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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내 알바생 ‘성범죄 조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학 내 알바생 ‘성범죄 조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회성 특강 강사·용역 직원 포함이냐” 노동자 성격·범위 불명확해 혼란 가중 개인정보 침해·과도한 정보수집 논란 최근 성범죄자 취업 제한 기관에 대학이 포함되면서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다. 교수뿐만 아니라 외부 강사, 환경미화원, 아르바이트생에게까지 성범죄 전과 조회를 요구하는 것이 개인정보 침해이자 과도한 정보 수집이 아니냐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4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 7월 17일 시행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개정안에는 성범죄자 취업 제한 기관에 대학을 포함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대학은 대학이 고용한 모든 직원에 대해 성범죄 전과 조회를 해야 한다. 성범죄자의 취업이 제한되는 기관은 미성년자가 다니는 기관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청소년 쉼터 등이다. 대학도 신입생 중 일부(약 3%)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이번에 새롭게 포함됐다. 개정안 시행으로 현재 전국의 400여개 대학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대학들은 일단 직원 수가 많다는 이유로 개정안 시행 이후에 취업한 교직원에 대해서만 성범죄 전과를 조회하고 있다. 나머지 직원에 대한 조회는 교육부 주도로 연말쯤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대학 내 노동자들의 성격과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각 대학은 학생에 대한 교육에 관여하지 않는 일용직 노동자나 아르바이트생까지 조회해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교육부와 여가부에는 “용역 직원이나 일용직 계약 직원, 특강을 하러 오는 강사도 성범죄 전과를 확인해야 하느냐”는 등의 대학 측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일단 여가부는 “단 하루라도 근무를 했다면 성범죄 경력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비전임교원, 시간강사, 외국인 강사, 기업체 임원 등 일회성 특강강사, 대학에서 임시로 고용한 아르바이트생, 환경미화원·급식조리원 등 용역업체 직원까지 모두 조회 대상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다만 우체국 집배원, 자판기 운영자처럼 단순 방문하거나 기관 감사·회의 목적으로 참석하는 경우에만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도 각 대학에 일단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해 제한 없이 성범죄 조회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여가부에 의견 요청을 했지만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된다’는 회신이 왔다”면서 “이번 주 안에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상 유권해석은 해석위원회 등을 거치기 때문에 결론이 내려지는 데 2~3개월 걸린다. 이 때문에 그때까지는 성범죄 전과 조회를 둘러싼 혼선이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60~70대 환경미화원 할머니에게 성범죄 전과 조회를 요구하는 것이 법 제정 취지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정부의 융통성 없는 정책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영선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교육 현장의 성범죄 예방을 위해 이중, 삼중 장치는 필요하다”면서도 “성인 교육 기관인 대학은 교수로만 한정해도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헌재 “교수도 노조 설립 가능”

    대학교수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할 수 없게 한 교원노조법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3일 민주노총 전국교수노동조합이 신청하고 서울행정법원이 제청한 교원노조법 제2조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해당 법조항의 효력을 곧바로 정지시킬 경우 초·중등교육 교원노조의 설립 근거마저 사라진다며 2020년 3월 31일까지 잠정 적용을 명했다. 교원노조법 2조는 교원노조의 주체인 교원을 초·중등교육법상 교원으로 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교수는 교원노조법의 적용을 받을 수 없어 현재 이 법에 따른 노조 설립이 불가능하다. 헌재는 “사립대 교수는 교수협의회 등을 통해 대학 운영에 참여하지만 근무조건 개선을 위해 대학이나 교육부 등을 상대로 교섭하지 못하는 등 단결권을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제한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공립대 교수에 대해서도 단결권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대학 강사도 ‘교원’ 인정… 1년 이상 임용·방학 중 임금 지급

    대학 강사도 ‘교원’ 인정… 1년 이상 임용·방학 중 임금 지급

    최소 3년 재임용 심사… 고용 안정 보장 주당 강의시간 6시간 이하 원칙 세워 올 연말까지 대체입법… 재원 마련 ‘관건’논문 대필 강요와 형편없는 처우 등 시간강사의 열악한 노동 현실을 고발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정민 박사 사건(2010년)을 계기로 시작된 ‘강사법’(고등교육법 개정안) 도입 논의가 새 국면을 맞았다. 그동안 각자 입장에서 강사법 부작용을 우려하며 시행을 반대했던 시간강사와 대학 측 대표가 처우 보장을 위한 제도 도입에 처음으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대학 측은 시간강사가 최소 3년간 재임용 심사를 볼 수 있도록 보장해 갑자기 학교 밖으로 쫓겨나는 상황을 없애고 강의가 없는 방학에도 임금을 주는 안 등이 포함됐다. 대학강사제도개선협의회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 등이 담긴 ‘대학 강사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국회 요청에 따라 교육부가 꾸린 협의회는 강사 대표와 대학 대표,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돼 6개월간 토론했다. 협의회는 고등교육법을 고쳐 ‘강사’를 대학교원의 한 종류로 인정하기로 했다. 현행법상 대학교원은 교수와 부교수·조교수밖에 없었다. 강사가 법상 교원으로 인정되면 형을 선고받는 등 큰 잘못을 하지 않는 한 면직 또는 권고사직을 당하지 않게 된다. 현행범을 제외하곤 캠퍼스 내 불체포특권도 보장받는다. 또 시간강사가 최소한의 고용 안정을 보장받도록 임용 기간은 1년 이상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관련 규정이 없어 보통 한 학기 단위로 고용 계약했고 수시로 학교에서 짐을 싸 ‘보따리장수’에 비유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학교 측은 새로 임용된 강사가 최소 3년간 재임용 심사를 받을 권한을 인정하고 통과하면 고용을 보장하도록 했다. 방학 중 임금을 지급하도록 한 부분도 눈에 띈다. 보통 강의를 맡으면 방학 중 수업 준비를 해야 하고 학기가 끝나면 채점 등 할 일이 남지만 대학들은 급여를 주지 않았다. 적은 급여 탓에 시간강사 중에는 번역, 과외는 물론 편의점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버티는 사람이 많았다. 임순광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위원장은 “강사들은 (1962년 대학 시간강사 제도가 생긴 이후) 지난 55년간 방학 때 실제로 일하면서도 급여를 보장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간강사의 고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은 2011년 처음 정부가 발의해 그해 12월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했고, 현장 준비 기간을 거쳐 2013년부터 시행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비용 부담 등을 우려한 대학들이 강사 수를 급격히 줄이자 “법 시행을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후 개정안은 네 차례나 시행이 유예됐다. 강사들은 “임용 기간을 1년 이상 보장해 주면 좋긴 하지만 대학 측이 비용 등을 문제 삼아 일부 강사에게 강의를 몰아줘 대량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이번 개선안에는 강사와 겸임교원의 주당 강의 시간을 6시간 이하로 하도록 원칙을 정했다. 교육부는올해 연말까지 개선안의 취지를 살린 대체입법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재원 마련 때문에 법 개정이 또 한번 무산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교육부는 시간강사 처우를 개선하는 데 700억~3000억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성희 대학강사제도개선협의회 위원은 “국공립대처럼 사립대에도 정부가 재정을 지원해 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와우! 과학] 물고기도 자아인식 가능…두 살 아이만큼 똑똑

    [와우! 과학] 물고기도 자아인식 가능…두 살 아이만큼 똑똑

    사람의 손가락 크기 정도 되는 작은 물고기가 예상외의 지능을 가졌다는 사실이 최초로 밝혀졌다. 일본 오사카사립대학 연구진은 청소놀래기(cleaner wrasse)로 불리는 물고기의 지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이 실험에 이용한 청소놀래기는 다른 물고기의 피부나 입 속의 찌꺼기, 기생충 등을 먹고 산다. 연구진은 야생 청소놀래기 10마리를 거울로 둘러싸인 개별 수조에 넣은 뒤, 자아인식을 할 수 있는지 테스트 했다. 그 결과 10마리 중 7마리는 처음 며칠 동안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스스로를 공격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수조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침입자라고 착각한 탓이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거울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매우 자연스럽게 행동하기 시작했으며, 연구진은 이러한 행동 변화가 거울 속 모습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아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 연구진은 청소놀래기의 머리에 색이 있는 젤을 묻힌 뒤 역시 거울로 이 모습을 보게했다. 그러자 8마리 중 7마리가 오랜 시간 거울 앞에 머물며 색으로 물든 자신의 머리를 보려 하는 등 자신의 모습을 인지했다. 이러한 실험은 학계에서 MSR 테스트(자아인지실험) 이라고 부른다. 거울실험이라고도 부르는 이것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자신으로 인식하는 것이 동물에게 자의식이 있다는 증거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데 이용된다. 일반적으로 생후 9~18개월 된 영아들은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타인의 것처럼 대한다. 하지만 두 살 정도 되는 아이들은 거울이나 사진 속 자기 모습을 인식할 줄 아며 이것은 곧 인지능력의 정도나 성장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은 물고기가 포유류나 조류를 제외한 척추동물 중 최초로 자아인지실험을 통과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면서 “자아인지 능력이 있다는 것은 사회적 능력과 인지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고기가 이러한 자아인지실험을 통과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코끼리와 돌고래, 비둘기 등의 동물이 이 테스트를 통과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달 30일 영국에서 발행되는 과학매거진인 뉴사이언티스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4년제 대학 장학금은 늘고, 전형료는 줄었다

    4년제 대학 장학금은 늘고, 전형료는 줄었다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의 학생 1인당 장학금이 337만원으로 한 해 사이 10만원가량 늘었다. 학생 수가 줄면서 대학들이 학생 교육에 투자하는 평균 교육비는 늘었고 학생들이 부담하는 입학전형료는 낮아졌다.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1일 전국 417개 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장학금·학자금 대출 등에 관한 정보를 공시하고 이 가운데 4년제 일반 대학 185곳의 정보를 분석했다. 지난해 4년제 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4조 7377억원으로 전년 대비 315억원(0.7%) 늘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37만 4000원으로 전년(327만 9000원)보다 9만 5000원(2.9%) 증가했다. 국·공립대 장학금은 평균 275만 1000원, 사립대는 355만 7000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6%와 3.2% 증가했다. 2017년 2학기와 2018년 1학기에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 수는 35만 3257명으로 한 해 사이 1만 270명(2.8%) 줄었다. 이에 따라 학자금 대출 학생 수 비율도 12.6%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일반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546만 9000원으로 한 해 사이 60만 7000원(4.1%) 늘었다. 국·공립대 학생 1인당 교육비(학생 교육과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학교가 투자한 비용)는 1706만 8000원, 사립대는 1497만 6000원으로 각 5.0%와 3.8% 증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은 늘어나는데 학생 수는 줄고 있어 1인당 교육비는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18학년도 신·편입생 평균 입학전형료는 4만 8800원으로 3600원(6.9%) 낮아졌다. 국·공립대 입학전형료는 평균 3만 3000원, 사립대는 5만 2100원이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고려대학교, 학종 지망생에 1대1 진로진학상담 제공

    고려대학교, 학종 지망생에 1대1 진로진학상담 제공

    올해 수시모집에서 3469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위주전형으로 3012명(86.8%), 실기위주전형으로 457명(13.2%)이다. 이 학교는 2018학년도 전형부터 논술위주전형을 폐지했고, 학생부위주전형의 모집비율을 대폭 확대했다. 2019학년도 역시 지난해와 거의 동일한 전형으로 운영한다.올해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부위주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학교추천Ⅰ)과 학생부종합전형(학교추천Ⅱ, 일반전형, 기회균등전형)으로 나뉜다. 이 대학은 수험생들의 입시 준비를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5월부터는 국내 최초로 만든 상시 진로진학상담센터를 통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1대1 진로진학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또 8월 말 2주간에 걸쳐 지방 수험생을 위해 전국 4개 권역(광주·제주·대구·울산)에서 ‘찾아가는 진로진학 상담센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대학은 ‘개척하는 지성인’ 육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86위, 국내 종합사립대 1위를 했다. 또 99개국 1037개의 우수대학 및 기관들과 교류 협정을 맺고 있으며, 매년 1000명이 넘는 교환학생들을 선발해 미주, 유럽, 아시아 등 해외 명문대학에서 수학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학생이 스스로 도전·체험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안하면 심의를 거쳐 장학금을 주는 ‘진리 장학금’ 등 다채로운 장학금 제도가 마련돼 있다. 인재발굴처 홈페이지(http://oku.korea.ac.kr/oku/index.jsp)나 전화(02-3290-5161~3)를 통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20개교 ‘부실대’ 낙인…19학번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 제한

    20개교 ‘부실대’ 낙인…19학번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 제한

    ‘평균 45억’ 일반재정지원금 삭감 치명타 새달 수시모집 타격…양극화 심화 우려 2023년까지 정원 10만여명 감축 예고 배재대·우송대 ‘기사회생’·평택대 ‘추락’ 28일까지 이의신청…이달말 최종 확정 지방대학 줄폐교에 지역경제 악화 우려정부가 매긴 대학별 성적표 격인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가 23일 공개되면서 대학가와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국내 모든 대학(323개·전문대 포함)을 평가 성적에 따라 ▲자율개선대학 ▲역량강화대학 ▲재정지원제한대학Ⅰ·Ⅱ 유형 등 총 4개 그룹(일부는 평가 제외)으로 나누고 낮은 등급 대학엔 정원 감축과 재정지원 제한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저조한 평가를 받은 대학 116곳은 당장 재정적 어려움에 더해 부실대학으로 낙인찍히게 됐다. 대학들이 교육부의 진단 결과를 ‘살생부’로 받아들이는 이유다. 교육부는 권고에 따른 구조조정과 학생·학부모의 자율 선택에 따라 2023년까지 대학 정원이 지금보다 10만명가량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돈줄 끊긴 11개교… 평판 추락 불 보듯 최우수등급인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곳은 서울대 등 207개교로 전체 대학의 64%다. 일반대는 전체 187곳 중 69.5%(130곳), 전문대는 136곳 중 87곳(64.0%)이다. 교육부가 지난 6월 내놓은 1단계 진단 결과와 대학 수는 동일하다. 다만 명단에 포함된 대학 이름이 조금 달라졌다. 1단계 때 자율개선대학 평가를 받았던 평택대와 목원대, 경인여대 등이 재단의 부정·비리 전력 탓에 한 단계 아래인 역량강화대학으로 밀려났다. 대신 역량강화대학에 속했던 배재대와 우송대, 영산대, 한양여대 등이 자율개선대학으로 기사회생했다. 정부는 이번 진단 결과를 통해 투트랙으로 대학을 압박해 구조조정을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대학이 운영 경비 등을 확보하는 자금줄은 크게 두 축으로, 정부로부터 받는 재정 지원금과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이다. 이번 평가에서 재정지원제한 Ⅰ·Ⅱ 유형 판정을 받은 대학 20곳은 정부의 일반재정지원과 특수목적재정지원 사업에 일부 또는 전부 배제된다. 지역 사립대 등 재정이 넉넉지 못한 대학으로선 치명타다. 일반재정지원사업에 해당하는 올해 예산은 모두 4500억원이었다. 약 100개 대학이 사업에 참여한 것을 감안하면 대학당 평균 45억원쯤 받아 갔다는 얘기다. 재정지원 제한보다 더 큰 상처는 평판의 추락이다.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되지 못한 대학 116곳은 ‘부실대학’이라는 낙인 탓에 앞으로 학생 모집 때 어려움이 예상된다. 당장 교육부는 “올해 대학 입시를 치르는 수험생과 학부모는 대학 선택 때 학자금 대출이나 국가장학금 지급이 제한되는 대학 여부를 확인하는 등 주의해 달라”고 공지했다. 결국 하위 등급의 대학들은 등록금 수입이 줄게 돼 재정적 어려움이 커질 공산이 크다. ●하위 대학 간 경쟁 심화… 양극화 더 심해질 듯 다음달부터 진행될 수시 모집에서 대학별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학생들이 하위 평가 대학 진학을 꺼려 다른 경쟁 대학에 몰릴 가능성이 있어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학부모·학생들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폐교 가능성을 실제 걱정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비수도권 대학들이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을 공산이 크다. 이번 진단 결과 정원감축 대상이 된 대학(진단제외대학 30곳 제외)의 지역별 비율을 보면 서울 등 수도권대학은 전체 대학(101개교) 중 19.8%(20개교)만 포함된 반면 지역 대학 192개교 중에서는 34.4%(66개교)가 정원감축을 권고받았다. 지역 대학들의 줄폐교와 이에 따른 지역 경제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 대학 사이에서는 “진단평가가 지방대에 불리한 구조”라는 불만이 쏟아져 나온다. 최현준 순천대 교수는 “지역의 특수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평가”라면서 “평가지표가 대학을 총체적으로 평가하기에 부족하고 정성 지표도 (과거보다) 늘어나 주관적·자의적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진단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시작된 ‘대학 정원 16만명 감축 프로젝트’의 두 번째 평가다. 당시 정부는 저출산과 대학 진학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대학 신입생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대학 정원을 매년 조금씩 감축해 2023년 정원을 2013년보다 약 16만명(56만명→40만명)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교육부가 이번 진단에서 권고한 정원 감축 비율을 대학이 그대로 받아들이면 2021년까지 정원이 모두 1만명 줄어든다. 또 학생·학부모들이 부실대학 진학을 꺼리게 되는 등 시장 평가가 이뤄지면 대학이 자구 노력을 하거나 폐교하게 돼 자연스럽게 8만명 정도의 정원이 더 줄 것으로 교육부는 내다본다. 교육부는 두 차례 평가를 통해 정부가 앞으로 키울 우수 지역 대학이 어디인지 학생과 학부모 등에게 ‘신호’를 줬다고 보고 있다. 지역 사립대 중 경쟁력이 없는 대학은 정원을 줄여 규모를 축소시키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대학은 더 키워 권역별 거점 국립대와 함께 지역 대표 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교육부는 오는 28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뒤 8월 말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예산 812억→0원… 文 공약 ‘공영형 사립대’ 시작도 못할 판

    [단독]예산 812억→0원… 文 공약 ‘공영형 사립대’ 시작도 못할 판

    기재부 “부실대학 왜 살리나” 전액 삭감 교육부 ‘십고초려’에도 재편성 어려울 듯 고교학점제 연기 이어 공약 줄후퇴 비판국내 대학의 80%를 차지하는 사립대의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을 약속했던 ‘공영형 사립대’ 정책이 시작도 해 보기 전에 좌초 위기를 맞았다. “정부 예산을 들여 사립대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이 정책을 두고, 기획재정부가 시장 논리를 들이대며 “민간 대학에 공적 자금을 투입할 이유가 부족하다”고 난색을 표해 예산 편성에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자 현 정부의 교육 분야 국정과제인 공영형 사립대 정책 추진이 어려워진다면 정부가 짜놓은 대학 개혁의 큰 그림도 어그러질 가능성이 높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내년도 교육 예산 편성안을 통해 ‘공영형 사립대 육성 지원’ 명목으로 신규 예산 812억원을 책정해 달라고 기재부에 요청했다. 내년에 일반대(4년제) 3곳과 전문대 2곳을 공영형 사립대로 시범 선정하고 각 대학에 100억~200억원가량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교육부 내부에서 “내년도 전체 예산 중 심정적으로는 1번 사업”이라고 표현할 만큼 무게를 뒀다. 하지만 기재부는 “사업 내용이 정교하지 못하다”는 등의 이유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너무 중요한 정책이라 정책연구자 등 전문가까지 대동하고 10번 넘게 기재부를 찾아갔다”면서 “하지만 두 부처가 사립대를 바라보는 관점이 워낙 달랐다”고 말했다. 정부 예산안은 이달 말 최종 확정되는데 관련 예산이 재편성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예산 전액 삭감이 확정된다면 고교 학점제 도입 연기에 이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교육 공약이 줄줄이 후퇴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공영형 사립대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사립대 운영 경비의 20~25%가량(2015년 기준)을 지원하는 대신 이사회에 ‘공익 이사’를 참여시켜 사립대의 운영 투명성을 높이는 제도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경기교육감 시절인 2012년 ‘7대 대학 교육 혁신 방안’을 제안하며 첫 번째로 꼽았다. 우리나라는 4년제·전문대 가운데 사립 비율이 86.5%로 ‘사립대 천국’인 미국(30%대)보다도 훨씬 높은 구조다. 이 때문에 대학의 전반적인 공공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다. 각종 비리와 분규 등도 사립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 사립대의 줄도산과 이에 따른 지역 상권 침체 등의 우려도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사립대 중 발전 의지와 가능성이 있는 대학을 공영형으로 전환하고, 이를 권역별 거점 국립대 등과 함께 지역 대표 대학으로 키우겠다는 취지다. 상지대 등 일부 지역 대학들은 “정책이 추진되면 1호 공영형 사립대가 되겠다”며 공개 표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재부는 공영형 사립대에 대해 “부실 대학이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데 굳이 정부 예산을 들여 살릴 이유가 부족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교육계 일각에서는 비슷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부실 대학 참여를 배제하기 위해 대학 기본 역량 진단 평가에서 (최하등급인 재정지원제한 등급을 받은 대학은 제외하고) 자율개선대학과 역량강화대학 일부를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아직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세부 예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균미의 세계는 지금]“학자금 걱정 말고 공부하세요”…뉴욕의대 학비 ‘제로’

    [김균미의 세계는 지금]“학자금 걱정 말고 공부하세요”…뉴욕의대 학비 ‘제로’

    등골이 휘는 학자금대출 부담은 우리나라 청춘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대출금을 갚기 위해 전공은 물론 적성에도 맞지 않는 직장에 들어갔다 후회하는 이들도 많다. ‘반값 등록금’, 국가장학금 확대 등으로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예산을 늘려가고 있지만,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학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의 한 유명 사립대에서 학자금을 전면 무료화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어느 나라나 의과대학의 학비는 인문대나 사회대, 일반 이공대보다 훨씬 비싸다. 특히 미국의 사립대 의대들의 1년 학비는 우리나라 대학의 4년 학비에 맞먹을 정도다. 미국 뉴욕대학교 의대는 16일(현지시간) 올해 신입생과 재학생의 등록금을 전액 무료화한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성적이나 경제적 상황 등과 상관 없이 모든 의대생에게 사실상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주요 사립 의대 중에서는 뉴욕대 의대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로버트 그로스먼 의대 학장은 이날 신입생들이 부모와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험용 가운을 입고 예비 의료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행사에서 등록금 전면 무료라는 ‘깜짝 선물’을 공개했다. 그로스먼 학장은 “미래의 의사들이 학자금 대출 부담 때문에 전공을 선택할 때 제약을 많다”면서 “이번 결정이 의대생들의 과도한 빚 부담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로스먼 학장은 이어 “내과와 외과 전문의가 되고 있는 학생들이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정말 하고 싶은 분야를 두고 다른 다른 분야를 선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대체 학자금대출 부담이 어느 정도나 되기에 학교측에서 이런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걸까. 뉴욕대 의대의 1년 학비는 약 5만 5000달러(약 6200만원)이다. 여기에 주거비 등 생활비가 연간 평균 2만 7000달러(약 3000만원)가 더 든다. 1년에 1억원이 든다는 얘기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대 의대 졸업생의 62%가 1인당 평균 18만 4000달러(약 2억 700만원)의 학자금대출 부담을 안고 대학 문을 나섰다고 한다. 다른 의대생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미국 의과대학협회(AAMC)에 따르면 지난해 의대 졸업생의 75%가 평균적으로 19만 달러(약 2억 1400만원)의 학자금대출 부담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의대생들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한다. 소아과나 부인과, 가정의학과나 내과, 임상학과 지원자들은 자꾸 줄어들고 있다. 특정 분야에 전공의들이 쏠리는 현상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관심은 뉴욕대 의대의 파격적인 결정이 다른 의대들로 확산될 지 여부다. 지난해 12월 미 컬럼비아대 의대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전액 장학금을, 다른 학생들에게는 학비 보조금을 지급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었다. 이밖에 미국의 UCLA 의대도 성적이 우수한 학생 20%을 선발해 등록금과 생활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임상 등 연구지원자에게 등록금을 지원하는 의대도 있다. 관건은 재원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이다. 뉴욕대 의대의 경우 홈디포의 공동창업주인 케네스 랜곤이 1억 달러를 쾌척했고, ‘억만장자’ 투자자인 스탠리 드렁큰밀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도 후원자로 나섰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앞서 컬럼비아 의대도 졸업생인 다국적 제약회사 머크의 전 회장 부부가 2억 5000만 달러를 내놓아 가능했다. 기업가들의 통 큰 기부가 부럽다. 뉴욕대 의대의 학자금 전면 무료화가 고질적인 전공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 전반적인 의료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볼 일이다. 우리나라 사립대 의대 중에도 학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곳이 있다.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 차원을 넘어 기초 의학 분야에 대한 지원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김균미 대기자 kmkim@seoul.co.kr
  • 정시 비율 큰폭 증가할 대학은…서울대·고려대·이화여대 10% 안팎 올려야

    정시 비율 큰폭 증가할 대학은…서울대·고려대·이화여대 10% 안팎 올려야

    2022학년도 수능 선발 인원 5354명 늘어날 듯서울 주요대 15곳 중 절반 증가 대상…대교협 “개편안에 공감” 1년간 유예됐던 새 대입제도의 틀이 17일 확정되면서 각 대학 입시 전형의 변화가 주목된다. 교육부는 현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 때 모든 대학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 선발 비율을 30% 이상되도록 권고(학생부교과 전형 비율 30% 이상인 대학은 제외)하기로 했다. ‘권고’라고 표현했지만 이를 충족 못한 대학은 재정지원사업인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없어 사실상 모든 대학이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수능 전형으로 적은 수의 신입생만 선발해온 고려대, 서울대, 이화여대 등은 그 비율을 10% 가량 끌어올려야 한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2학년도에 입시 전형을 손봐야 하는 4년제 대학은 전국198개교 중 35개교(17.7%)다. 현 고1들이 치를 2020학년도 대입 때 수능과 학생부교과 전형 비율이 모두 30%를 밑도는 곳들이다. 대신 학생부종합전형이나 논술·실기 등 기타 전형 선발 비율이 높다. 이들 대학이 수능전형을 30%로 늘리면 수능 선발 인원은 5354명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이 쏠린 서울 주요 15개 대학(건국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홍익대) 중에는 모두 8개 대학(경희대·고려대·서울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이 입시 전형 개편 대상이다. 이 가운데 고려대는 2020학년도 수능 전형 비율이 16.2%로 15개 대학 중 가장 낮다. 서울대(20.4%), 이화여대(20.6%), 경희대(23.0%) 등도 20%를 간신히 웃도는 수준이라 10%쯤 끌어올려야 한다. 수능 전형 비율을 10% 가량 높여야 하는 서울대 관계자는 “교육부 기여대학 지원사업으로부터 자유로운 대학은 대한민국에 한 곳도 없을 것이다. 결국 모든 대학이 30%를 수용할 것”이라면서 “서울대 입장에서는 당연히 무리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30%로 늘리려면 본부가 일괄적으로 비율을 조정하는 것이 아닌 모집단위별로 학부나 학과에 요청하고 설득해야 한다”면서 “어렵겠지만 국립대인 서울대는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의 주요 사립대인 A대학 입학처장도 “밖에서는 1∼2% 비율을 늘리는 게 뭐가 어렵겠냐고 하겠지만, 대학에는 상당히 버거운 일”이라며 “대학 입시전형은 한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매년 현장의 의견과 학생들의 입시 결과를 토대로 서서히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시 비율이 20%가 되지 않는 고려대의 관계자는 “교육부 권고가 나와서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교육부 권고안을 두고 논의를 해보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날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발표한 직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단과 오찬을 하고 새 대입안에 대해 “대학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장호성 대교협 회장(단국대 총장)과 김영환 이사(홍익대 총장),김상동 이사(경북대 총장) 등 대교협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대교협은 교육부가 대학의 자율성을 고려해 ‘수능전형 30% 권고’라는 개편안을 들고나온 데 대해 지지를 표했다. 장호성 대교협 회장은 “기본적으로 대학의 학생 선발 자율성을 존중하는 동시에 학생·학부모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것에 공감을 표한다”며 “대학들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대입제도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대학 특혜 의혹’ 윤두준·용준형·이기광 “사실 아냐...학교 다녔다”[공식]

    ‘대학 특혜 의혹’ 윤두준·용준형·이기광 “사실 아냐...학교 다녔다”[공식]

    전 비스트이자 현재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이 대학 특혜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입장을 밝혔다. 12일 한 매체는 그룹 비스트 시절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 장현승 등 멤버가 동신대학교에 동시에 입학했지만 수업을 듣지 않고 출석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그럼에도 이들은 전액 장학금을 받고 졸업, 이후 각자 다른 대학원에도 진학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구 비스트이자 현 하이라이트 멤버인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은 2010년 동신대학교에 동시에 입학했고 졸업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많은 분이 우려하는 것처럼 입학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거나 학교생활을 아예 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입학 당시 동신대 측에서 먼저 ‘입학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했고 학교 측과 연락 등 모든 업무를 전 소속사(큐브엔터테인먼트)가 정리했다. 이에 용준형은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 윤두준과 이기광은 정시모집을 통해 각각 실용음악학과와 방송연예과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장학금의 경우 “비스트가 학교 명예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특별장학금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성실히 학사 전 일정을 소화하는 타 학생에 비해 멤버들이 학사 수업 전 일정에 참여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멤버들은 학교 홍보모델로서 활동했고, 다른 학생들과 수업도 받았다. 시험도 치렀고, 학교 부대 행사 등에 성실히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늘 다른 학생에 비해 학교 수업에 성실히 임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멤버 전원 모두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뉴스를 통해 내용을 접하고 상심이 크셨을 팬분과 학생분을 포함한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사과의 말을 덧붙였다. 한편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 동신대학교는 전라남도 나주에 위치한 4년제 사립대학교다. 이하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보도되었던 전 비스트 멤버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의 동신대 입학논란을 접하고 혼란스러우셨을 팬분들께 먼저 사과드립니다. 뉴스로 접하신 대로, 구 비스트이자 현 하이라이트 멤버인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은 2010년 동신대학교에 동시에 입학하였고 졸업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허나,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입학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거나 학교생활을 아예 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멤버들은 그당시 무대와 앨범활동, 공연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속사가 모든 일정을 정하고 그 일정에 따라 활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여 입학 당시에도 동신대 측에서 먼저 입학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아 학교측과의 연락 등 모든 업무를 소속사가 정리하였고, 이에 용준형은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 윤두준과 이기광은 정시모집을 통해 각각 실용음악학과와 방송연예과에 합격하였습니다. 학교 측에서도 입학 당시 “비스트가 학교 명예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특별장학금을 주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물론 성실히 학사 전 일정을 소화하는 타 학생분들에 비해 멤버들이 학사 수업 전 일정에 참여를 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허나, 멤버들은 학교 홍보모델로서 활동하였고, 다른 학생들과 수업도 받았으며, 시험도 치러 갔고, 학교 부대 행사 등에도 성실히 참여하였습니다. 스케줄 상 도저히 여건이 되지 않을 경우, 학교 측에 양해를 구하고 따로 시험을 친 적도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늘 다른 학생들에 비해 학교수업에 성실히 임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대해 멤버 전원 모두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었으며, 지금도 그러합니다. 뉴스를 통해 내용을 접하시고 상심이 크셨을 팬분들과 학생분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자 연구보조원으로 등록 연구비 2800여만원 착복한 대학교수 입건

    제자를 국비 지원 연구과제 참여학생으로 등록시킨뒤 연구비 2800여만을 빼돌려 개인용도로 사용한 부산의 한 대학 교수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부산의 한 사립대 A(54) 교수를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 교수는 2015년 9월부터 2년 동안 LED 조명 관련 국비 지원 연구과제에 연구보조원으로 등록된 B(27) 씨 등 제자 2명의 연구비 289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 교수는 제자들이 졸업하자 이들을 허위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해 횡령을 이어나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학부 재학중이던 학생들은 불이익을 염려해 연구비가 입금되는 통장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는 교수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했다. A 씨는 경찰에서 연구비가 부족해 어쩔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은행계좌를 압수 분석해 개인 용도 사용을 확인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광양시, 전남도에 ‘광양보건대학교 정상화 추진’ 건의

    광양시가 최근 설립자 비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양보건대 정상화를 위해 전남도에 도립대학으로의 전환을 건의했다. 시가 도에 보낸 내용에는 장학금 지원과 도립대학으로의 전환, 공영형 사립대 지정 추진 등이 담겨있다. 지난 5월 김영록 전남도지사(당시 후보)는 광양보건대 등용관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내정자(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허석 순천시장(당시 후보)등과 함께 도와 광양시가 재정기여금을 공동 출연하기로 공약하고, 정상화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시는 그동안 중앙 부처와 법률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은 결과 현행법상 기초자치단체인 광양시에서 학교 정상화를 위한 재단법인 설립과 출연(재정기여)이 어렵다는 의견을 받았었다. 이에 대학을 직접 설립해 운영할 수 있는 도에서 대학 정상화를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하게 됐다. 최근 이성웅 광양보건대 총장은 도의 재정기여를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사실상 도립대의 전환을 희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도와 광양시는 지난달 광양시의회, 광양보건대, 한려대와 함께 ‘광양지역 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학교 정상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하고, 대학의 강도 높은 자구책을 촉구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출산·육아 때문에”…日 도쿄의과대, 여자 수험생 감점조작 파문

    “출산·육아 때문에”…日 도쿄의과대, 여자 수험생 감점조작 파문

    일본의 한 사립의대가 입학전형에서 여자 수험생들에 대해 일괄적으로 감점 처리를 해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대학은 “여자는 의사가 돼서 병원에 들어왔을 때 결혼이나 출산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점 처리의 이유로 해명했다.요미우리신문은 도쿄의과대가 2011년부터 의학과 입학시험에서 여자 수험생의 점수를 일괄적으로 낮추는 조작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도쿄의과대는 수학, 영어 등이 출제되는 1차 시험(400점 만점)에서 전체 여자 수험생의 점수를 일정 비율로 깎아내렸다. 최종 합격자는 논문·면접으로 이뤄지는 2차 시험(100점 만점)과 1차 시험의 합산점수로 가려지지만, 1차 시험 배점이 2차 시험의 4배에 이르기 때문에 학교 측의 점수 조작은 남자 수험생들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했다. 올해의 경우 남자 1596명과 여자 1018명이 의학과에 응시했는데, 조작으로 여자들의 점수가 깎이면서 남자의 1차 시험 합격률이 18.9%(303명)로 여자의 14.5%(148명)보다 높았다. 남녀 격차는 최종 합격자 수에서 더 커졌다. 최종 합격자는 남자 141명(합격률 8.8%), 여자 30명(합격률 2.9%)으로 여자는 전체 합격자의 5분의 1도 되지 않았다. 요미우리는 “점수 조작이 시작되기 직전 해인 2010년에는 합격자의 40%가량이 여자로, 여자들의 합격률이 남자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이에 대해 “여성은 대학 졸업 후 결혼과 출산으로 의사직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서 남자 의사가 대학병원 의료를 지탱하고 있다는 인식이 학내에 강하다”고 이유를 댔다. 그러나 일본여성의료자연합 측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리하게 하는 것은 불공평한 데다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반발하는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도쿄의과대의 점수 조작은 검찰이 이 대학의 다른 입시부정 사건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불거졌다. 도쿄의과대는 현재 입시부정이 드러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4일 도쿄지검 특수부는 사노 후토시 문부과학성 과학기술·학술정책국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했다. 사노 국장은 지난해 문부과학성이 진행한 ‘사립대학 연구 브랜딩 사업’에서 도쿄의과대가 지원 대상이 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노 국장은 도와주는 대가로 올 초 도쿄의과대 입시를 치른 아들이 합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고, 대학은 아들의 성적을 조작해 합격시켰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파만파 확산되는 日문부과학성 뇌물부정 파문

    일파만파 확산되는 日문부과학성 뇌물부정 파문

    일본 문부과학성의 국장급 간부가 뇌물수뢰에 연루돼 체포된 가운데 상급자인 사무차관까지 검찰 조사를 받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일본 언론들은 1일 도쿄지검 특수부가 도다니 가즈오(61) 문부과학성 사무차관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도다니 사무차관은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사업 위탁 관련 수뢰 사건에 연루된 컨설팅 업체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앞서 지난달 26일 도쿄지검은 JAXA에 파견돼 있던 문부과학성의 가와바타 가즈아키(57) 국제총괄관이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한 컨설팅 업체에 편의를 봐주고 140만엔(약 1400만원) 규모의 향응을 받은 혐의를 잡고 전격 체포했다. 당시 검찰은 도다니 사무차관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도다니 차관도 해당 컨설팅 업체로부터 접대를 받은 적이 있었다는 관계자의 진술에 따라 검찰이 해당 업체 측과 만나게 된 경위 및 향응을 받은 이유 등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이어 “문부과학성에는 문제의 업체와 알고 지내온 국장급 간부들이 여러 명이어서 검찰이 이들에 대해서도 임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정계 진출설까지 돌던 문부과학성 엘리트 관료가 사립대에 편의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자기 아들을 해당 대학에 부정하게 입학시킨 사실이 드러난 지 한 달도 안돼 일어나 더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4일 도쿄지검 특수부는 사노 후토시 문부과학성 과학기술·학술정책국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했다. 사노 국장은 지난해 문부과학성이 진행한 ‘사립대학 연구 브랜딩 사업’에서 도쿄의과대가 지원 대상이 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노 국장은 도와주는 대가로 올 초 도쿄의과대 입시를 치른 아들이 합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고, 대학 측은 아들의 성적을 조작해 합격시켰다. 문부과학성은 지난해 퇴직 관료들의 무분별한 낙하산 취업 관행이 적발돼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은 데 이어서 이번에 또 차관을 포함한 고위직들이 연루된 비리사건들이 나오면서 신뢰도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광양 지역사회, 광양보건대 정상화 촉구

    광양 지역사회가 광양보건대 정상화를 위해 똘똘 뭉쳤다. 정인화 국회의원(광양·곡성·구례, 민주평화당)은 18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률과 국가시험 합격률을 자랑하던 광양보건대 정상화를 위해 교육부가 국가장학금 지급과 재정지원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광양보건대는 2016년 취업률 72.4%, 대학구조개혁 1차 평가 취업률 9점 만점에 8.47점을 기록했다. 국가장학금 등 재정지원이 중단된 이후에도 올해 임상병리사 시험에서 합격률 100%를 기록하는 명실상부한 보건계열 명문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교육부는 이홍하 전 재단 이사장의 교비횡령사건 이후 대학측에 교비횡령액(403억), 법인회계 횡령액(7억 5000만원), 허위임용 인건비(15억), 연금부담금(1억 5000만원) 등 427억원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국가장학금과 재정지원의 선결과제로 제시했다. 이와관련 정 의원은 지난해 학생의 경제적 형편 등 개인적 사유 이외를 근거로 장학금 지급제한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한국장학재단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정 의원은 “ 국가장학금은 어느 학교를 다니느냐에 따라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경제적 형편과 학업역량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장학금이 법 취지에 따라 적용되고, 최소한의 국가 재정지원이 이루어진다면 광양보건대는 지금이라도 얼마든지 자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진행된 교육부의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광양보건대는 취업률이 높아 ‘진로심리 상담’과 ‘창업 지원’이 필요 없음에도 평가 항목에 포함돼 있어 낮은 점수를 받는 등 평가 기준의 허점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광양보건대는 구조 개혁평가에서 E등급을 받고,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지도 못했다. 정 의원은 “대학과 구성원들이 이홍하 이사장의 범죄 피해자라는 것은 대법원 판례에서도 인정된 만큼 교육부가 지원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와 광양시·광양시의회·한려대·광양보건대도 지난 6일 대학 정상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생 충원, 산학 협력, 취업률 제고 등 행정적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광양지역 대학교 정상화 범시민대책협의회에서는 지난달 정부차원의 사립학교법 개정과 공영형 사립대의 적극적인 추진, 장학금 지원 등 학교 발전을 위한 건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단독] 10명 중 1.5명뿐… 국공립대 여성 교수 10% 더 뽑는다

    [단독] 10명 중 1.5명뿐… 국공립대 여성 교수 10% 더 뽑는다

    ‘특정 성별 75% 못넘게’ 법 개정 사립대 수준 25% 의무화 추진 공고한 ‘유리 천장’ 깨질지 주목교육부가 현재 10명 중 1.5명에 불과한 국공립대 전임 여성 교수 비율을 2.5명 수준으로 늘리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현재 국공립대 전임 여성 교수 비율은 15.4%다. 정부는 그동안 사립대의 여성 교수 비율 (25.0%)보다 낮은 국공립대 여성 교수 비율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 왔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번에는 법으로 강제해 국공립대 여성 교수의 비율을 사립대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오세정(바른미래당) 의원실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교육공무원법에 국공립대 여성 교수 비율을 의무화하는 조항을 넣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교육공무원법 11조 5의 ‘양성평등을 위한 임용 계획의 수립’ 조항에 교수의 특정 성비가 75%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추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전국 38개 국공립대는 3년마다 교원 임용 계획을 수립하는데, 이때 교육부가 여성 교수의 비율이 높아지지 않았을 경우 다음해에 재정 지원을 삭감하는 방식으로 법안 이행을 강제할 예정이다. 교수 사회는 여전히 공고한 ‘유리 천장’(여성이 조직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직위로 오를 때 이를 가로막는 사회적 장애물)이 존재하는 대표적인 조직이다. 수도권 대학에서 재직하고 있는 한 여성학자는 “대학 교수에 임용되려면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맥이나 정치적 능력이 더 중요할 때가 많다”면서 “특히 교수를 임용하는 대학 본부 운영진이 대부분 남성으로 구성돼 있어 여성에게 훨씬 불리한 구조”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그동안 분야별로 고위직 여성 비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 왔다. 지난 3월에는 ‘공공 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계획’을 통해 국공립대 여성 교수 비율을 2018년 16.5%, 2022년 19.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제성이 없는 데다 실제 전임 교수 채용은 각 대학 학과별로 이뤄져 체계적으로 여성 교수 비율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서울대 총장 직속 자문기구인 다양성위원회 배유경 책임전문위원은 “서울대 전임 여성 교수 비율은 국공립대 평균(14.9%, 2016년)보다도 낮다”면서 “법안을 통해 서울대를 비롯한 각 대학이 적극적으로 여성 교수 비율을 늘리도록 강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재홍 방송통신대 교수는 “국공립대는 사립대보다 오래된 학과가 많다 보니 여성 교수 비율이 더 낮은 것 같다”면서 “장기적으로는 교수 성비가 50 대 50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의원은 지난해 9월 국공립대 교수들에게 적용되는 교육공무원법에 교수의 성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교육부와 오 의원실은 발의안을 바탕으로 각 대학 및 국회와 협의해 하반기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대학 신입생 10% ‘취약층·특성화고 전형’

    기회균형 선발 전형으로 4년제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이 올해 처음 10%를 넘었다. 이 전형은 기초생활수급자나 특성화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뽑는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대학 185곳의 신입생 공시정보 등을 분석해 29일 공개했다. 올해 대학 신입생 중 기회균형 선발로 입학한 학생은 10.4%(3만 5212명)로 지난해 9.7%(3만 3070명)보다 조금 늘었다. 특히 국공립 대학 30곳만 보면 지난해보다 0.9% 포인트 높은 13.4%(9967명)를 기회균형 선발로 뽑았다. 기회균형선발 입학생 비율이 10%를 넘긴 건 관련 통계가 공시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교육부가 취약계층의 진학을 돕기 위해 기회균형 선발 전형의 확대를 독려해 온 결과다. 올해 대학 신입생 중 일반고 출신 비율은 전체의 76.2%(25만 9004명)로 지난해보다 0.5% 포인트 낮아졌다. 사립대(155개)에서도 일반고 신입생 비율이 지난해 76.2%에서 올해 75.6%로 떨어진 반면 국공립대는 지난해와 같은 78.4%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교육개혁리포트-대한민국 중3] 중3 ‘명문대 스펙’ 가치 떨어진다… 취업 땐 AI와 무한 경쟁

    [교육개혁리포트-대한민국 중3] 중3 ‘명문대 스펙’ 가치 떨어진다… 취업 땐 AI와 무한 경쟁

    한·일월드컵 이듬해 태어난 46만 9000명의 아이들. 대한민국 중학교 3학년(2003년생)이 2018년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다. 국내 교육 시스템의 온갖 실험을 온몸으로 겪으며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학기제 도입, 고교·대학 입시 제도 개편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중3의 처지는 교육 개혁 논의 과정에 충분히 고려되지 못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아이들이 주축이 될 미래 한국 사회의 모습을 정확히 예측하고, 필요한 능력을 길러 주려는 절박함이 덜하다는 지적이다. 민경찬 연세대 특임교수(수학과)는 “현재 교육부나 국가교육회의에서 하고 있는 논의에는 아이들을 어떤 인재로 성장시킬 것인지 근본적 고민이 빠져 있다”면서 “미래 한국에 맞는 역량이나 품성 등을 키우기 위한 교육이 무엇인지 논의의 출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5회에 걸쳐 현재 중3 등 우리 10대가 ‘미래를 살아가는 힘’을 기르려면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살펴본다. 또 학생과 학부모, 교사, 대학 등이 바라는 수업·시험 방식과 교육 가치 등을 토대로 바람직한 개혁 방향도 찾는다. 첫 회에서는 2003년생의 ‘16년 인생’을 역추적하고 앞으로 맞닥뜨릴 상황을 연도별로 분석, 예측했다. 국내 인구학 권위자인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와 미래학자인 서용석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 등의 도움을 받았다.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을 뜯어보면 대입 위주로만 논의되는 우리 교육의 개편 정책이 얼마나 무신경한지 알 수 있다.#2003년 신생아 49만명(현재 국내 거주 인구는 46만 9000명)이 태어났다. 한 해 출생아 수가 해방 후 처음 40만명대로 떨어진 2002년에 이어 초저출산 시대가 열렸다. 2000년(63만 5000명)과 비교하면 3년 만에 14만명이나 줄었다. 현재 고1~초6 학년인 2002~2006년생은 연평균 46만 7720명이 태어났다. 2003년생의 부모는 1970~1974년생이 많은데 보통 90~94학번으로 대학 진학이 구직과 경제적 안정을 보장해 준 경험을 한 세대다.#2016년 중학교 입학했다. 박근혜 정부가 자유학기제를 전체 중학교에 도입한 해이기도 하다. 1학년 2학기 또는 2학년 1학기에 국어·영어·수학 등 필수 과목 수업 정도만 듣고 따로 시험을 보지 않았다. 대신 체험·직업 활동 등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는 데 시간을 썼다. 이런 의미에서 미래 지향적 교육을 받은 세대다. 하지만 “한 학기에 불과해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와 “자유학기 탓에 애들이 공부를 소홀히 해 학력 수준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공존한다. 공교육에서 다양한 꿈 찾기를 도우려 했지만, 중학생 25.3%는 ‘공무원’을 희망직업 1순위(통계청 2017년 조사)로 꼽는다. 고용 안정성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이다. #2018년 중3이 됐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큰 변화가 생겼다. 교육부와 진보 교육감들이 고교 서열화를 깨겠다며 외국어고, 자율형사립고 등의 힘 빼기에 나섰다. ‘사립초→국제중→특목고·자사고→명문대’로 이어지는 진학 ‘KTX 라인’의 한 고리를 허물고, 일반고를 살리겠다는 취지다. 올해 고입에서는 외고·자사고가 일반고와 같은 시기에 학생을 뽑는다. 이 때문에 경기도 등에서는 외고·자사고 입시에 실패하면 미달된 일반고에 강제 배정된다. 특히 내년부터 외고·자사고가 일반고로 순차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특정 외고·자사고 출신이라는 학연의 힘이 과거보다 약해질 듯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고입에서 외고·자사고 경쟁률은 예년보다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9년 고1이 된다. 보통 주민등록 인구의 91~92%가 국내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니 고1 인구는 약 44만명으로 예측된다. 한 반 학생수는 평균 22명으로 2017년보다 8명 줄어든다. 조 교수는 “학급당 학생 수가 40~50명이던 시대에는 내신 줄세우기로 인재를 가려낼 수 있었겠지만 20명대 초반이면 학생을 9등급으로 나누는 상대평가 내신제는 의미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또 학급당 학생수가 20명 안팎이면 주입식 수업 대신 토론 수업 등 참여형 교육이 쉬워진다. 지금부터 제대로 된 토론 수업 등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 교육부는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중·장기 과제로 미뤄 놨다. 또 고교학점제(대학처럼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인정해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는 제도)도 2022년부터 모든 고교에서 시행한다고 했지만 준비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2021년 고3이 된다. 전 세대와 다른 형태의 대입을 본다. 현재 새 제도를 만들기 위한 공론 절차가 진행 중인데 수능 성적으로 뽑는 정시 비율이 지금보다 늘고 내신 성적, 진로·동아리 활동 등을 중심으로 보는 수시 전형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수능의 힘이 커져 공정성은 다소 강화되는 반면 학교에서의 다양한 활동은 조금 위축될 수 있다. 하지만 수능 전형 비율이 크게 늘지 않는다면 ‘죽음의 트라이앵글’(수능·내신 교과성적·학생부에 적을 비교과 활동 등을 빠짐없이 챙겨야 하는 상황)을 벗어나기 어려워 학부모들이 만족할지 미지수다. #2022년 대학 입학이다. 보통 고3의 약 70% 안팎이 대학에 진학한다는 걸 감안하면 2003년생 중 30만명이 22학번 새내기가 된다. 전국 대학 정원과 인구수를 따져볼 때 2003년생이 치를 대입의 평균 경쟁률은 0.59대1. 정원 감축이 없다면 많은 대학이 미달이라는 얘기다. 전국 모든 2003년생이 서울 4년제를 가려 한다고 가정하면 경쟁률은 약 4대1, 수도권 4년제를 모두 합하면 2.6대1 정도다. 경쟁률이 떨어진다는 건 학생 입장에서도 좋을 게 없다. 서울 주요대 졸업장이 ‘스펙’(취업 등에 필요한 요건)으로서 가치가 떨어진다는 얘기다.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다. 대학 제도 자체가 변화를 요구받을 가능성이 높다. 2003년생 중 49%가 서울·수도권에 살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 사립대는 물론 지역거점국립대도 위기를 겪을 수 있다. 대학들은 등록금 인하 등으로 학생 모집에 나설 테지만 상황을 극복하긴 어렵다. 문 닫는 대학이 속출한다. #2024년 대학 2학년까지 마친 지역 사립대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 등으로 대규모 편입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지역 사회에서는 2003년생을 포함한 청년 품귀 현상이 더욱 심각해진다. 임 대표는 “서울 명문대와 지역 대학 간 학생 모집의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생들 입장에서도 고교 졸업 뒤 대학 진학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2000년대 이후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 온 ‘선 취업 후 진학’ 정책도 효과를 내 고교를 졸업하면 일단 대학에 가는 ‘묻지마식 진학’ 관행에 대한 회의감도 커질 전망이다. #2031년 취업 시장에 뛰어든 핵심세대(25~29세)가 모두 초저출산 세대(2002~2006년생)로 채워진다. 인공지능(AI) 등에 의해 일부 일자리가 사라지지만 청년층이 워낙 없어 구직난은 지금보다 줄어든다. 하지만 AI와 로봇은 엄청난 생산성을 발휘하면서 공장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직군부터 위협받는다. 대졸자가 주로 취업하는 사무업 종사자도 위태롭다. LG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사무 종사자의 86%는 AI에 일자리를 빼앗길 고위험군으로 구분됐다. 회계사나 세무사 등 전문직도 안전하지 못하다. 취업 면접에서 “동료로 일할 AI보다 나은 능력이 무엇인지 설명해 보라”는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2044년 40세가 된다. 통계청 기대수명 예측에 따르면 2003년생 아이들은 평균 77.3세까지 산다. 사고사 등을 제외하면 진짜 ‘100세 시대’를 열 세대다. 기술·산업 변화 등에 맞춰 평생 배우며 능력을 키워야한다. 온라인 강의 등 평생교육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日 사립 명문대 입학 문턱 더 높아진 까닭은

    [특파원 생생 리포트] 日 사립 명문대 입학 문턱 더 높아진 까닭은

    대도시 재수생 2년 새 증가세로 돌아서 분산 효과 미미… 복수지원만 늘어2018학년도 일본 대학입시에서 도쿄 와세다대 문학부에 지원했다가 떨어지고 재수를 하고 있는 한 여학생(18)은 “모의고사에서 ‘A판정’(충분히 합격 가능하다는 평가)을 받았는데도 (경쟁이 너무 치열해) 낙방하고 말았다”며 “왜 주요 사립대학들이 합격자 수를 줄이는 이 시기에 내가 수험생이 됐는지, 너무 운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쿄에 있는 호세이대 기쿠치 가쓰히토 입학센터장은 “올해 2차까지 실시한 추가 합격자 발표를 내년에는 3회로 늘릴 것”이라며 “상위권 대학에서 추가 합격 발표를 하면 우리 대학에 대규모 신입생 이탈이 생길 텐데 결국 우리도 추가 합격으로 메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시작된 일본 정부의 ‘대입 정원 엄격화’ 조치로 수험생과 대학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22일 아사히에 따르면 인구 감소 등에 따라 줄곧 줄기만 하던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 권역의 재수생은 최근 2년 새 증가세로 돌아섰다. 1998년 17만 5000명 수준이었던 재수생은 2016년 역대 최저인 10만 1000명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올해 10만 9000명으로 증가했다. 일본의 3대 입시학원인 슨다이예비학교의 경우 올해 수도권·간사이 지역 수강생이 사립대 인문계반은 30%, 국립대 인문계반은 20% 늘었다. 정원이 넘쳐 수강 등록이 거부되는 사례도 오랜만에 나타났다. 문부과학성은 2016년부터 대도시 대학에 학생들이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해 지방 대학을 살리기 위해 정원 8000명 이상 대형 사립대학에 대한 입학정원 규제에 나섰다. 신입생 선발 규모에 상한을 두고 이를 어기면 정부의 ‘사학조성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정원 엄격화’ 조치를 취했다. 일정 수준까지는 정원을 초과해 신입생 선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대도시 대학들이 과다하게 학생을 뽑는 관행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이었다. 선발 상한선은 2016년에는 정원의 117%였으나 올해 입시에서는 110%로 규제가 한층 더 강화됐다. 정부의 사학조성금은 대학 예산의 평균 10% 정도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연간 90억엔(약 900억원)을 받는 와세다대는 이 돈을 위해 올해 합격자를 지난해보다 9%나 줄였다. 호세이대는 17%, 리쓰메이칸대는 11%를 줄였다. 반면 사립대 지원자는 급증세에 있다. 인문계의 인기가 특히 높아졌다. 취업이 잘되다 보니 인문계 전공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게 큰 이유다. 와세다대의 경우 올해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2226명이 늘었지만 합격자는 1395명이 줄었다. 지원자가 1904명 증가한 조치대도 합격자는 971명을 줄였고 호세이대도 지원 3293명 증가에 선발 3633명 감축, 메이지대 6772명 증가에 1638명 감축, 주오대 1만 4153명 증가에 659명 감축 등이 이뤄졌다. 수험생의 불안이 커지다 보니 이 대학, 저 대학 복수지원하는 경향이 심해졌다. 이에 따라 좀더 나은 대학에 가려고 입학을 포기하는 학생들 때문에 대학들은 추가 합격자를 여러 차례 발표하는 등 입학관리에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당초 정부의 의도와 달리 정원 엄격화 조치에 따른 신입생 지방 분산 효과는 별로 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글 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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