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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고대 등 사립대 9곳 첫 종합감사했더니 ‘징계 309명’ 우수수

    교육부가 대규모 사립대 9곳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적발된 부정 사례 3건 중 1건이 회계 부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개교 후 한 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중소 규모 사립대 94곳을 대상으로 5년 이내에 종합감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제18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개교 이후 한 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대학 중 학부 정원이 6000명 이상인 대규모 사립대 16곳을 대상으로 2019년 7월부터 종합감사를 실시해 현재까지 연세대와 홍익대, 고려대, 동서대, 경희대, 건양대, 서강대, 경동대, 부산외대 등 9개교에 대한 감사를 완료했다. 교육부가 이들 대학에서 적발한 부정 사례는 총 448건으로, 이 중 회계 부정이 148건(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입시 및 학사 부정 98건(22%) ▲조직 및 인사 부정 92건(20%) ▲시설·물품 및 법인 분야 70건(16%) ▲학술·연구 분야 40건(9%) 등의 순이었다. 이들 대학에서 총 309명이 징계를 받은 가운데 입학전형 관련 서류를 보관하지 않은 ‘문서 부존재’로 85명이 징계를 받아 부정 유형 중 징계 인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법인카드를 유흥업소 등 부적절한 장소에서 사용하거나 항공, 골프 등 사적 목적으로 쓰는 등의 법인카드 사용 부당(33명), 계약 규정 위반(32명), 입시관리 부정(26명) 등의 순이었다. 교육부는 대규모 사립대 16곳 중 나머지 7곳(가톨릭대·광운대·대진대·명지대·세명대·영산대·중부대)에 대해서도 올해 말까지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개교 후 종합감사를 한 번도 받지 않은 중소 규모 사립대 94곳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매년 19곳 내외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해 5년 내에 감사를 완료하는 방안을 오는 6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또 전체 사립대의 부채 비율 증감률, 법인전입금 비율 등 주요 회계 지표를 관리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감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교육부, 부산대에 “조민 부정 입학, 사실관계 조사 등 절차 진행하라”

    교육부, 부산대에 “조민 부정 입학, 사실관계 조사 등 절차 진행하라”

    교육부가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부정 입학 의혹과 관련해 부산대에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청문 등 절차를 진행해 결정하라”고 권고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8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사립대학 종합감사 결과 및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부산대는 관계법령에 따라 사실관계 조사와 청문 등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부산대의 조씨에 대한 조치 계획을 보고할 것을 요구했고 부산대는 지난 22일 “대학 내에 공정성관리위원회와 전담팀을 구성하고 사실관계 조사 등을 진행한 후 동 사안에 대해 조속히 결론을 내리겠다”고 교육부에 보고했다. 교육부는 법원 판결과 별도로 대학이 입시 부정 의혹과 관련해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입학취소권한을 가진 대학이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조사해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으며, 법원 판결과 별도로 대학이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등 입시 부정을 저지른 학생의 입학을 취소하도록 한 고등교육법 제34조의6 조항은 2020년 6월에 시행된 것으로 2015년 입학한 조씨에게 소급 적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유 부총리는 “부산대의 2015학년도 모집요강에 따라 조치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실기실 문 닫아 사비로 작업실 구했는데 등록금 다 내라니요”

    “실기실 문 닫아 사비로 작업실 구했는데 등록금 다 내라니요”

    “동양화과에서 사용하는 아교는 동물의 가죽·힘줄·창자·뼈 같은 걸 고아서 만듭니다. 잘못 보관하면 시체 썩은 냄새 나요. 학생들은 집에서 아교를 보관하고, 칠하고, 말리면서 실습하고 있습니다.” 홍익대 미술대학에 재학 중인 김예은씨는 코로나19로 미술대학 수업은 사실상 마비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학교 실기실이 열리지 않아 사비로 작업실을 구했다. 미대생들은 집에서 입체를 만들고 석고를 뜨고 있다”면서 “실기 과목이 있어 다른 학과보다 등록금을 100만원 더 내는데 이 돈이 어디로 가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등 대학생 단체로 구성된 ‘2021등록금반환운동본부’는 18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공공그라운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에 등록금 반환을 요구했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등록금 반환과 부담 완화를 위한 서명은 시작한 지 2주만에 참여자가 8000여 명에 이르렀다. 등록금을 낸 만큼 누리지 못 한 대학생활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숙명여대 기초공학부 권민주씨는 “작년에 20학번으로 입학했지만 지금도 동기들 얼굴을 모른다”며 “공대는 실험 실습 때문에 등록금이 높은 편인데, 실습 강의도 모두 비대면으로 이뤄졌다”며 불만을 토로했다.비대면 수업으로 과제량이 많아지면서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대학생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또 다른 대학생은 이날 “교수들은 비대면 전환으로 인해 떨어지는 수업의 질을 보완하고자 방대한 양의 과제를 내주기 시작했다”면서 “매달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저에게는 매주 온라인 수업과 과제 진도를 함께 수행하기도 벅찼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지난해 세 차례 대학들을 상대로 등록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소송에는 사립대 30개교, 국립대 13개교 총 43개교 3165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사립대학을 상대로 한 2차 등록금 반환 소송은 이달 24일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등록금반환소송 대리인단의 박현서 변호사는 “각 사립대학 학교 법인은 고등교육에 대한 공적 책임을 지는 주체임을 지적하고 고등교육을 위한 등록금의 성격에 대해 재판부에서 이해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대구대, 2021년 국·공립 교원 임용합격자 전국 사립대 최다 합격

    대구대, 2021년 국·공립 교원 임용합격자 전국 사립대 최다 합격

    대구대가 2021학년도 국·공립 교사 임용시험에서 전국 사립대학 중 가장 많은 269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대구대는 2018년 302명, 2020년 293명으로 전국 사립대학 최다 국·공립 교사를 배출한 바 있다. 대구대는 전국 시·도교육청의 최종 합격자 자료를 지역별로 확인한 결과, 대구·경북 지역이 가장 많은 105명(대구 51명, 경북 54명)이었고, 경기 31명, 경남 29명, 울산 25명 순이었다. 특히, 다수의 지역별 수석과 차석을 차지해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유아특수교육과의 경우 대구광역시 수석(이상현), 경상북도 수석(김예은), 경상남도 수석(김윤정), 제주특별자치도 수석(김의정) 및 차석(박소연) 등 다수의 수석·차석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초등특수교육과도 제주특별자치도 수석(남지수) 및 차석(양진한)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또 과목별로는 특수(유아특수, 초등특수, 중등특수) 160명, 과학교육학부 25명, 전문상담 24명, 유아교육 18명, 일반사회 11명, 국어교육 10명 순이었다. 특히 사립교사 및 각종 공무원 시험에서도 다수의 임용 합격자를 배출한 것은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 결과였다. 유아특수교사 대구광역시 수석을 차지한 이상현 졸업생과 제주특별자치도 수석을 차지한 김의정 졸업생은 “수석 합격이라는 소식을 듣고 부모님께서 기뻐하셔서 너무 좋았다”라면서 “이 모든 것이 기도해주고 도와준 선배, 동기, 그리고 교수님들 덕분이라 자신도 앞으로 후배들을 많이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장희흥 대구대 사범대학장은 “4년 동안 힘들게 공부하여 합격한 학생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앞으로 좋은 교사가 되기를 바라며,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쳐 주신 교수님들의 노고,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면서 “대구대 사범대학은 앞으로도 전국 최고 수준의 교원양성기관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지방대학 위기 해법을 위한 간담회

    지방대학 위기 해법을 위한 간담회

    대구대 김상호 총장이 지난 11일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개최된 지방대학 위기 해법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정계를 대표하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곽상도 국민의힘 교육위원회 간사가 참석했다. 또한 학계에서는 김상호 총장을 비롯하여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대교협 회장), 김수갑 충북대 총장(대교협 부회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대교협 부회장), 최병욱 한밭대 총장(대교협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교협 회장, 사총협 회장 등은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와 곽상도 국회교육위 간사에게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의 완화와 모집정원유보제 도입 등을 건의했다. 이와 별도로 김상호 총장은 해외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와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사립대 교직원 인건비의 국가 부담을 언급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사설] ‘데드크로스’ 지방대 위기, 교육부만으론 극복 못한다

    경북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입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다는 소식은 지방대학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 준다. 이 대학은 올해 입시에서 신입생 최종 등록률이 80% 남짓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외국인 학생이 대부분 귀국했는데 신입생 충원율마저 크게 떨어지니 사실상 존립이 어렵게 됐다는 것이 원인이다. 지난해까지는 외국인 학생 1000명 안팎이 대학 및 대학원, 어학과정에 등록했다고 한다. 부산의 한 대학이 “청소는 총장과 교수, 교직원이 하겠다”면서 청소노동자를 한꺼번에 해고해 분규에 휩싸인 상황이 다른 지방대학에도 ‘남의 일’이 아니다. 대학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이유는 학령인구 자체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미 대학 입학 정원이 입학 가능 자원보다 1만 5441명이나 많았다. 올해는 입학 자원이 전년도보다 4만 6891명 감소했으니 수도권 대학을 제외하면 대규모 미달 사태는 필연이었다. 그러니 서울의 주요 대학 못지않은 명문으로 대접받던 지역 대표급 국공립대도 상당수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올해 47만 9376명인 입학 자원은 2024년에는 37만명 수준으로 떨어진다. 그러니 지방대학 운영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다. ‘지방대학의 위기’가 불거질 때마다 ‘구조조정’이 나온다. ‘교육부 차원에서 생존 가능성이 있는 대학은 집중 지원하고 경쟁력이 없는 대학은 퇴출시키며, 폐교를 원하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자’는 것이다. 퇴출이나 폐교 등의 과감한 구조조정에 이르기까지 초기 단계는 당연히 정원 감축이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교육부가 정책적 수단을 동원할 필요도 없이 지방대학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연쇄적으로 부실 교육에 따른 퇴출이나 재정 악화에 따른 폐교가 속출할 것이다. 지방대학은 지역사회의 허브로 교육과 문화의 중심이자 산업과 경제의 중심이다. 지방대학이 무너지면 해당 지역사회가 흔들리는 이유다. 이 때문에 지방대학 위기의 해법을 교육부에만 요구해서도 안 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 더불어 중앙정부는 ‘각 지방대학이 지역 산업 인력 수요를 감당하는 것은 물론 지역 고유 학문, 지역 관광자원, 지역 특산물, 지역 먹거리 등 지역학 발전의 주체가 되고, 그 바탕으로 지역 특유의 평생교육 과정도 만들어 개성 있는 대학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조언을 귀담아들어야 한다. 교육은 물론 문화, 산업, 지방자치 역량을 총동원해 보통의 ‘대학’과 다른 ‘지역 대학’이라는 새롭고도 매력적인 패러다임을 창조하기 바란다.
  • 데드크로스·총장 사퇴… 지방 국공립대마저 미달 사태 ‘휘청’

    데드크로스·총장 사퇴… 지방 국공립대마저 미달 사태 ‘휘청’

    “경북 경산에 있는 대학 중에서는 경쟁력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더 충격적입니다.” 김상호 대구대 총장이 올해 ‘입시 실패’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대구대 A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팽배하지만, 더이상 희망이 없다는 냉소도 나온다”고 전했다. 대구대는 2021학년도 입시에서 신입생 최종 등록률이 80.8%에 그쳤다. 지난해(99.95%)에 비해 19% 포인트가량 떨어졌다. 대구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등록률이 76.5%를 기록한 데 이어 정시모집 경쟁률은 1.8대1로 사실상 미달이었다. 추가모집에서 730명을 선발하려 했으나 단 11명만 지원했다.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추가모집을 거치면서 ‘벚꽃 피는 순서’보다 더 빠르게 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들더군요.”(A교수) 대구·경북 지역의 주요 사립대로 꼽히는 대구대의 총장 사퇴는 지방대의 신입생 충원난이 ‘손쓸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을 방증한다. 지방대 충원난은 매년 반복되지만 올해는 거점국립대 등 지방의 주요 대학에까지 신입생 미달 사태가 불어닥쳤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8년 대입 정원(49만 7218명) 대비 올해 입학자원은 7만 6325명 부족하다. 올해를 기점으로 대입 정원보다 지원자 수가 적은 ‘데드 크로스’ 현상이 시작되는 데다 코로나19로 유학생 유치마저 어려워 지방대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다. ●지방 국공립대 신입생 충원율 99%선 무너져 8일 각 대학이 공개한 2021학년도 신입생 충원율을 종합한 결과 9개 거점국립대 중 제주대를 제외한 8개 대학에서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저렴한 등록금과 ‘지방 주요대학’이라는 강점 덕에 그간 100%에 육박했던 지방 국공립대의 신입생 충원율 역시 올 들어 줄줄이 하락세다. 전남대는 올해 입시에서 140명이 미달해 신입생 충원율이 9개 거점국립대 중 가장 낮은 96.67%로 내려앉았다. 본교인 광주 용봉캠퍼스에서는 4개 학과, 여수캠퍼스에서는 22개 학과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거점국립대 외의 지방 국공립대는 더 심각해 2020학년도에 입학 정원의 99.9%를 채웠던 안동대는 올해 4분의3도 채우지 못했다(충원율 72.9%). 군산대(86.5%)와 순천대(89.8)도 저조한 충원율을 기록했다. 가톨릭관동대(73.7%), 인제대(79.9%), 원광대(79.9%) 등 의대와 한의대를 보유한 지방 주요 사립대들도 충격적인 충원율을 기록했다. 이들 대학은 2020학년도에 신입생을 99% 안팎까지 충원했다. 입학한 신입생들도 올해 안에 줄줄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작지 않다. 대학가에서는 “지방대들이 신입생 충원율을 높이고자 교직원들에게 ‘가족이나 친척이 일단 등록만 할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돌고 있다. 올해 지방대의 신입생 충원율 중 일부는 ‘허수’라는 이야기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코로나19 2년차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함께 입학한 동기마저 적으니 그나마 입학한 학생들도 대학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고 편입이나 반수, 군 입대 등을 고려할 것”이라면서 “대학들이 자구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임계점은 이미 넘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원감축은 곧 재정악화” 허리띠 졸라매기 “지방대에도 훌륭한 교수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취업을 하거나 심지어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도 서울이 유리한데 누가 지방대에 오려 할까요.”(전북의 한 사립대 B교수) 박정원(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상지대 명예교수는 “지방대 스스로 학문을 독자적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보다 수도권 대학들을 ‘복제’하는 데 그쳤다”면서도 “수도권 대학이 지나치게 비대하고 이들이 독점적으로 학생들을 끌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족한 입학 자원을 놓고 지방대가 수도권 대학과 경쟁하기에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것이다. 인구와 산업, 자본이 수도권에 집중된 현실에서 지방대는 모든 면에서 열세다.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지방사립대의 학생 1인당 국고보조금은 181만원으로 수도권 사립대(386만원)의 46.8% 수준이다. 학생 1인당 산학협력수익은 38만원으로 수도권 사립대(100만원)의 3분의1 수준이다. 이로 인해 지방 사립대의 학생 1인당 재정(교비회계+산학협력단회계) 규모는 1506만원으로 수도권 사립대(2176만원)의 69.2%에 그친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수도권 사립대에 정부의 재정 지원과 기부금, 산학협력이 집중되고 수도권 사립대의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탓”이라고 설명했다. 학생이 부족한 대학은 스스로 몸집을 줄일 것이라는 논리는 쉽게 통용되지 않는다. 등록금 수입에 의존하는 대학들은 정원 감축이 곧 재정 악화로 이어지는 탓에 정원 감축에 선뜻 나서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의 재정 지원이 걸려 있는 대학역량진단평가의 문턱을 넘기 위해 ‘1학기 등록금 100% 면제’ 같은 혜택을 내걸며 신입생 충원율을 채우고, 대신 교육 투자를 줄여 교육 여건이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진다. 대학가에서는 올해 지방대의 인력 감축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신라대는 “총장과 교수, 교직원들이 청소하겠다”면서 청소노동자들의 계약을 지난달 말 해지해 진통을 겪고 있다. 행정직원을 해고하고 겸직을 늘리거나 아예 계약직으로 돌리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김진균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부위원장은 “수년 전부터 위기에 놓인 지방대학들은 강사를 뽑지 않고 전임교원에게 1주일에 20시수 안팎의 강의를 맡겨 왔다”면서 “이로 인한 강의의 질 악화와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지방대들 사이에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대 특성화 지원 아까지 말아야 박정원 상지대 명예교수는 “지방대는 지역의 학문과 사회, 문화의 중심이자 산업 그 자체”라면서 “지방대가 무너지면 지역도 무너진다”고 경고했다. 박 교수는 지방대가 수도권대와는 다른 입지를 구축하도록 특성화하는 데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부 역시 ‘지방대 특성화’의 일환으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을 내세우고 있지만 신산업 분야의 특성화에 국한된다는 게 한계다. 산업 기반이 미약한 지역에서는 이 같은 ‘동아줄’을 잡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지방대를 지역 내 산업 수요뿐 아니라 평생교육, 지역 고유 학문 등을 담당하는 ‘독특한 대학’으로 키워 지역민들이 언제든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대학의 ‘독점 구조’에 손을 대야 한다는 제안마저 나온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인적·물적 자원이 수도권에 몰려 있고 지방대 출신을 차별하는 사회적 문제 속에 수도권 대학은 교육 여건을 높이지 않고도 유리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정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나 이번 정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 모두 신입생 충원율이나 취업률 등이 낮은 대학을 정원 감축 대상으로 해 왔는데 이는 결국 지방대의 정원 감축으로 이어졌다. 반면 수도권 대학은 정원을 줄이지 않은 채 ‘정원 외 선발’까지 나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학부 등록생이 6000~7000명, 예일대 학부 등록생이 1만 2000명 정도인 데 반해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의 학생수는 2만명 안팎으로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임 연구원은 “대학 정원 감축은 국가와 대학의 균형발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해야 한다”면서 “지방대뿐 아니라 전체 대학의 정원을 감축하고 수도권의 과도한 정원 외 선발을 제한하며, 같은 법인이 운영하는 사학의 통폐합 등 다양한 방안으로 지방대 미충원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지방대·전문대 ‘몰락 위기’… 대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지방대·전문대 ‘몰락 위기’… 대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대란’이 오로지 대학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마치 찻잔 속의 태풍인 양 대학 안에서만 위기가 거론되고 있고 대학 바깥은 매우 고요하다. 언론에서 간간이 대학의 위기를 진단하고 있지만 파급효과가 높지 않은 편이다. 대학대란이 시작됐는데 왜 고요할까? 설명 가능한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교육부가 조용하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문제를 인정하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침묵하고 있다. 등록금 문제와 달리 학생들이 조용한 것도 이유가 된다. 등록금 문제에서 발언했던 학생들이 대학대란을 학생들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의 교수와 직원들까지도 침묵하니 조용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이참에 부실대학을 줄이는 정도를 넘어 대학 자체를 대폭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비리대학, 부실대학을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전적으로 동감한다. 대학답지 않은 대학이 존속하는 것은 교육을 망치는 일이므로 단호하게 처리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정작 비리대학, 부실대학은 정리하지 않고 방치하는 마당에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학과 전문대학이 통째로 위기를 겪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교육 당국, 비리사학 문제 처리 급선무 국민의 여론을 보면 대학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나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80년대 이후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수많은 사학비리 사건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한국은 사립대학이 전체 대학의 86.5%나 된다. 이렇게 많은 사립대학이 너 나 할 것 없이 문제를 일으키고 아직까지도 사학비리가 해결되지 않으니 국민이 대학을 곱게 봐 줄 리 만무하다. 대학이 비판을 받는 것은 대학에서 비리를 저지르고 대학을 비민주적으로 운영한 사립대학 설립자나 운영자들의 책임이다. 구성원들도 당연히 그 책임을 나누어 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의 책임 또한 매우 크다. 사립대학에 대한 포괄적인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교육부가 과거에는 사학비리를 감싸면서 비리사학의 숙주 노릇을 했기 때문이고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비리사학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사학에 문제가 있다고 대학 자체를 줄여 버리자는 주장은 잘못이다. 지금 시점에서는 옥석을 구분해 부실대학과 비리사학에 대한 대책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책을 별도로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해야만 비리사학, 부실사학을 정상화하는 것이 가능하고 동시에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책도 가능해진다. ●공무원 봉급 43% 올라… 사학엔 운영비 압박 최근 교육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여기서는 관점을 좁혀서 대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야기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지금은 대학 문제가 비리사학, 부실사학의 수준을 넘어 대학의 존립 기반 자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악화했기 때문이다. 학생수 감소와 장기간의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 악화의 두 가지 요인이 대학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재정 악화부터 이야기해 보자. 이명박 정부 들어 2009년부터 지금까지 등록금이 동결됐으니 올해로 13년째 등록금이 동결된 셈이다. 더구나 그 시기에 대부분의 대학이 한두 차례 등록금을 인하했고 지금은 입학금까지 완전폐지됐으니 실제로 등록금은 동결이 아니라 인하된 셈이다. 그런데 그 기간에 공무원 봉급은 43% 인상됐고 물가도 올랐다. 전임교원 확보율도 높아졌고 교육시설도 늘었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대학이 급여 산정에서 공무원 봉급표를 따르고 있으니 급여를 비롯한 지출이 증가한다. 등록금이 동결돼 등록금 수입이 거의 고정된 상황에서 급여가 인상되고 물가가 오르고 기타 운영비가 증가하는 것이므로 재정 압박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 결국 급여동결이나 임금체불 등으로 급여지출을 줄이거나 교육비나 연구비, 장학금을 줄이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가 대학 등록금을 동결한 것은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고자 한 것이므로 그 취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국가 재정으로 운영되는 국공립대학이 아닌 사립대학 중에서 장기간의 등록금 동결을 견뎌 낼 수 있는 대학이 얼마나 될까? 수천억원 규모의 적립금을 쌓아 둔 대학이 아니라면 감당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등록금 수입의 감소를 보충할 다른 수입원이 필요한데 그것이 수익사업이든 발전기금이든 법인전입금이든 반드시 추가 재원이 마련되거나 정부의 재정지원이 강구돼야 한다. 그런데 후속대책은 없고 정부의 재정지원도 없이 등록금 동결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학생수까지 줄어들면서 재정이 악화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다. ●수도권 ‘무풍’… 지방 통째로 소멸 상황 올 수도 학생수 감소를 보자. 작년 대비 올해 대학입시에서 입학자원이 7만명 이상 감소했고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학생수 감소 자체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것은 그 파급효과다. 대학의 대부분이 사립대학이니 학생수가 줄어들면 재정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등록금 동결로 재정이 악화된 상황에서 학생수까지 줄어드는 설상가상의 상황이 당장의 현실이다. 더구나 학생수 감소 효과가 서울과 지역에 균등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심각한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서울과 수도권 대학은 사실상 무풍지대지만 지방 사립대학과 전문대학은 폭탄을 맞은 데에 태풍까지 몰아친 것처럼 심각하다. 지방이 서울과 수도권이 받아야 할 충격까지 합쳐서 두 배로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입시의 수시, 정시, 추가모집에서 이러한 양극화가 극명하게 표출됐다. 특히 추가모집의 경우 서울에서는 웬만하면 50대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지방에서는 잘해야 충원미달을 면하는 수준이었고 대부분은 미달 상황을 피해 가지 못했다. 이렇게 가면 대학이 서울과 수도권에만 남고 지방대학이 통째로 소멸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교육부, 이해할 수 없는 ‘침묵’ 깨고 움직여야 지방 사립대와 전문대는 지금까지도 신입생 충원과 재학생 충원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정부의 재정지원에서도 차별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을 두 배로 받는다면 대학 여건의 급격한 악화로 폐교 쓰나미를 피해 갈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교육부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어렵지 않다.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이 지방대학에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하고 지방대에 재정을 지원하면 된다. 그런데도 교육부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문제가 심각한데 왜 침묵하는지 궁금하다.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노력이나 검찰개혁을 위한 법무부의 노력을 감안할 때 교육부의 침묵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대학이 얼마나 더 황폐화돼야 교육부가 움직일 것인지 묻고 싶다. 일각에서는 지금의 위기가 지방 사립대와 전문대에 가중돼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교육부의 침묵이 의도적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학령인구 감소가 서울과 수도권 대학에 특별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 상황이므로 방치한다는 것이다. 방관을 가장한 편들기라는 것이다. 그러나 지방 소멸이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지방 사립대까지 황폐화된다면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은 죽은 정책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것은 교육부 차원을 넘어서는 문제다. 우리 교육에는 문제가 많다. 사학비리, 대학 서열화, 사교육 팽창 등 해결되지 않고 방치되는 과제가 산적한데 다시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등록금이 동결되면서 대학은 전혀 다른 위기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 위기는 그냥 위기가 아니라 대학의 몰락을 예고하는 것이다. 특히 지방대학의 몰락이 임박했다. 대학이 살아야 나라가 사는데 대학이 몰락하면 나라는 어떻게 되나? 누가 대학을 살리고 나라를 살릴 것인가? 정부가 시급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 상지대 총장
  • 지방 의대·로스쿨, 정원 30% 지역 채용 의무화

    해당 지역 중학교부터 거주·재학 조건 신입생 충원율 기준 미달 땐 퇴출 절차 학령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대들이 공유대학과 지역인재 의무 선발, 혁신산업 육성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 학생 충원율이 지나치게 낮은 ‘한계 대학’의 퇴출도 본격화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제2차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2021~2025)’을 28일 발표했다. 지방의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핵심축으로 지방대학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한편 자율적인 정원 감축을 유도하는 게 골자다.교육부는 지방대학과 지방자치단체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역량을 강화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지방대학과 지자체가 손잡고 지방의 혁신산업을 육성하는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플랫폼’을 지난해 3개에서 4개로 확대한다. 또 올해 첫발을 뗀 ‘디지털 혁신공유대학’에도 48개 대학이 참여한다. 교육부는 수도권과 지방대학이 신기술 분야 공동교육과정을 만드는 디지털 혁신공유대학을 통해 특성화 대학을 늘린다는 생각이다. 대학의 자율적인 정원 감축과 한계사학 퇴출도 속도를 낸다. 올해 실시 예정인 대학기본역량진단을 통해 재정 지원 선정대학으로 분류된 대학에는 재학생이 얼마나 이탈했는지를 따지는 ‘유지충원율’을 적용한다. 학생 충원이 어려운 대학들은 정부의 지원을 받으려면 정원을 줄이고 재학생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신입생 충원율 등이 최소 기준에 못 미친 하위 대학은 사실상 ‘한계 대학’으로 보고 단계별 시정 조처를 내린 뒤 이에 따르지 않으면 폐교 절차를 밟도록 한다. 한계사학이 문을 닫을 때 청산 융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법적 근거를 사립대학법 등에 마련해 퇴로를 열어 줄 계획이다. 중·고교 단계에서의 지방 이탈을 막도록 2023학년도부터는 지방대의 의대·약대·간호대·로스쿨에서 정원의 30% 이상을 해당 지역 고교를 졸업한 학생으로 충원하도록 의무화된다. 아울러 제도의 악용을 막기 위한 보완책도 마련된다. 중학교부터 비수도권에서 나오고 대학 소재 권역 고교를 졸업하고 재학 기간에는 학교가 소재하는 지역에 거주해야 지역인재로 인정받는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지자체와 손잡고 혁신산업을 육성하거나 네트워크 구성에 참여할 수 있는 대학들은 대체로 거점국립대 등 지방의 주요 대학들”이라며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는 지방 사립대나 전문대들을 살리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동정] 노찬용 영산대 이사장 한국대학법인협의회장 추대

    △ 영산대학교 학교법인 성심학원 노찬용 이사장이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법인협의회 제105차 이사회에서 제10대 회장에 추대됐다. 한국대학법인협의회는 사립대학 경영과 교육 정보를 교류하고 정책을 연구·개발해 대학 발전과 공공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사단법인이다. 4년제 사립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176개 학교법인 이사장들이 회원이다.
  • 하이트진로, 자영업자 자녀에 장학금

    하이트진로홀딩스가 요식업 종사자 자녀 대상의 장학사업을 올해는 휴업이나 폐업한 자영업자 자녀에게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1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영세 요식업 종사자 자녀에게 2015년부터 장학사업을 진행해 왔다. 7년간 800여명에게 12억원을 후원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시름이 큰 휴·폐업 자영업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대상을 늘렸다. 국공립대 학생들에게는 100만원, 사립대 학생들에게는 1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건보 비급여 많아서… 사립병원 진료비, 공립 최대 2.5배”

    공공병원과 민간병원의 환자 진료비 부담이 최대 2.5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2일 “국립대병원의 평균 건강보험 보장률이 68.2%로 사립대병원(63.7%)보다 약 5%포인트 높다”고 밝혔다. 전국의 국립대 14곳, 사립대 60곳 등 종합병원급 이상인 대학병원 총 74곳을 조사한 결과다. 경실련은 각 대학병원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보건복지부에 신고한 의료기관 회계자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병원에 지급한 건강보험 지급액 자료 등을 분석했다. 대학병원들은 4년간 건강보험 환자를 통해 총 80조 원의 진료비 수입을 올렸고 그 중 28조 원은 환자들이 부담했다. 경실련은 병원 소유구조에 따라 환자가 부담해야 할 진료비 격차가 컸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건강보험 보장률이 79.2%로 가장 높았지만 차의과대 강남차병원은 47.5%로 보장률이 가장 낮았다. 강남차병원 이용 환자가 총진료비의 절반 이상을 부담하지만, 화순전남대병원 환자는 총 진료비의 20% 정도만 부담하면 돼 격차가 2.5배 벌어졌다. 대학병원 이용환자가 주로 고액 진료비가 드는 중증질환 환자인 만큼 10%포인트 이상의 보장률 격차는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실련은 “정부가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대형병원의 비급여 항목을 철저히 통제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 의료비 절감을 위해 공공병원 확충에 보건 의료정책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학교법인 덕성학원 새 이사장에 이면재 변호사

    학교법인 덕성학원 새 이사장에 이면재 변호사

    학교법인 덕성학원 이사회는 지난 18일 열린 ‘2021년도 제3차 이사회’에서 참석 이사 전원의 찬성으로 이면재 이사를 학교법인 덕성학원 제1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임기는 2021년 3월 1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 2년간이다. 이면재 덕성학원 신임 이사장은 1961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났으며 서울 보성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였으며 사법연수원 제26기로 수료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 서울시 제2인사위원회 위원 겸 부위원장, 대진대학교 제8대 총장(2016.6.~2020.6.), 사립대학총장협의회 부회장 등을 거쳐 현재 경기연구원 이사, 법무법인 다온(多溫) 대표변호사로 재임 중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서울포토]74개 국립·사립 대학병원 건강보험 보장률 실태 발표 기자회견

    [서울포토]74개 국립·사립 대학병원 건강보험 보장률 실태 발표 기자회견

    22일 서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당에서 경실련 관계자들이 74개 국립, 사립 대학병원 건강보험 보장률 분석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경실련은 병원 간 보장률 격차는 최대 1.7배에 달하며 환자의 본인부담 진료비는 최대 2.5배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또한 사립대(민간) 병원이 국립대(공공)보다 환자부담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1.2.22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총장이 2명, 논문 베낀 교수 임용’ …이런 대학이 말이 됩니까

    ‘총장이 2명, 논문 베낀 교수 임용’ …이런 대학이 말이 됩니까

    “교육부는 학교 파행으로 몰고 간 강사범 이사 승인을 당장 취소하라”, “직위해제 된 서형원 총장은 즉시 모든 업무를 중지하라” 3일 오전 11시 찬 바람이 몰아친 순천 청암대학 정문 앞에 전국 교수단체 회원 20여명이 교육부와 청암대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한국사립대학 교수노동조합 광주대지부와 전국사학민주화교수연대 등 사학 비리 척결 운동을 펼치고 있는 10여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의 모습이다. 이들이 이렇게 교육부와 청암대학 관계자들을 성토한 이유는 뭘까? 68년 전통의 간호보건 대학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청암대학은 지난 2017년 설립자 아들인 강명운(75) 전 총장이 14억원대 교비 배임죄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2019년 3월만기 출소했다. 교육부로 부터 5년 동안 학사 개입 금지 통고도 받았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강 전 총장은 지난해 6월 자신의 측근 인사들을 새 법인 이사로 임명한 후 학교 행정에 부당하게 간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6일 청암학원 이사회는 서형원 총장에 대해 해임교수들에 대한 후속 조치 지연 등 근무태도 불성실 등을 이유로 직위해제하고 총장 직무 권한 대행으로 김한석 교수를 임명했다. 하지만 불과 2주일후인 지난달 29일 김도영 이사장이 교원재임용 등 안건을 처리한 후 폐회선언과 함께 이사회를 정상적으로 마치고 퇴장한 후 불법 행위가 저질러졌다. 일부 이사들이 김 이사장을 배제한 채 다시 이사회를 갖고, 안건에도 없던 김 이사장의 자격을 박탈시킨데 이어 강 전 총장의 딸 강사범 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한 것. 또 안건에도 없던 직위해제 된 서 총장을 다시 복귀시켰다. 한 법인에 대학 총장 2명, 이사장 2명이 된 상황이다. 이사회 회의 전 강 전 총장은 회의실까지 들어와 “딸을 이사장으로 시켜주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법원은 이와관련 강사범을 권한 없는 자로 판단, 이사장 직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은 지난 21일 학교법인 청암학원 이사장 강사범이 열려고 한 ‘이사회 개최’에 대해 “소집권한 없는 자의 통지로 이사회를 개최해서는 안된다”며 “이사장으로 선임된 강사범에게는 이사회를 소집할 적법한 권한이 없다”고 결정했다. 이 와중에 이 대학 윤모(46) 여교수는 2015년 3월 채용 분야에서 요구하는 학과 경력을 속이고, 다른 교수의 논문을 도용하는 등 임용결격사유가 있음에도 교수로 채용된 사실이 드러났다. 윤 교수는 이런 의혹이 불거졌는데도 지난해 말 김 이사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에서 재임용됐다. 윤씨가 교수로 첫 임명될 당시 강 전 총장이 총장이어서 이같은 흠결 사유가 있음에도 임용된 뒷 배경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특히 서 총장은 지난해 9월 파면 6년 만에 힘겹게 복직된 해직 교수 2명의 수년동안 밀린 급여를 지급 하지 않아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 또 해직 기간 동안 재임용기간이 경과돼 재임용을 해야 할 상황이어서 청암학원이 서 총장에게 두 교수에 대한 재임용을 제청하라고 통보했는데도 이행하지 않아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에 전국교권수호교수모임 등은 이날 집회를 열고 “교육부는 청암대학을 파행으로 몰고 간 청암학원 일부 이사들의 임원 승인을 즉각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임금체불, 업무방해 등 온갖 비리를 자행해 직위해제 된 서형원 총장은 즉시 모든 업무를 중지하라”며 “사법당국은 청암학원 업무를 방해한 자들을 엄정하게 수사해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윤교수의 논문 도용 의혹과 관련 류윤석 청암대학 교무처장은 “아직 어떠한 결정 사안이 없어 아무 말씀을 드리지 못한다”는 입장을 보여 봐주기식으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주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구윤리 위반은 학교측이 검증해야된다”며 “표절로 확인됐는데도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교육부가 엄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학 황폐화 우려… 공영형 사립대 늘려 미래교육으로 나가야

    대학 황폐화 우려… 공영형 사립대 늘려 미래교육으로 나가야

    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제시하고 정부는 그 미래를 추진한다. 교육부가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교육에 접목한 미래 교육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교육은 역사성이 있는 영역이고 미래 교육이 과거 및 현재와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니 미래 교육으로 나아가는 데는 조건이 있다. 미래 교육이 과거의 쟁점들을 덮어 버리거나 현재의 과제들을 피해 가는 방식이어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 교육의 가장 오래된 쟁점은 교육을 좀먹고 황폐화시키는 사학비리 문제인데 벌써 40년도 넘은 적폐다. 사학비리가 있는 한 우리 교육은 한 발짝도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그러므로 사학비리를 근절하는 것이야말로 미래 교육의 지름길이다. 최근의 문제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의 위기인데 전문대와 지방사립대에 집중돼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대학의 소멸 위기를 방치하고 미래로 가는 길은 없다. ●한국 4년제대 80%·전문대 95% 이상 사립대 한국은 사립대학 천국이다. 4년제 대학의 80% 이상이 사립이고 전문대는 95% 이상이 사립이다. 미국 동부의 아이비리그에 소속된 명문 사립대학도 있으니 사립대학이라고 무조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미국의 사립대학이 개방적인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 사립대학들은 소유권에 기반한 폐쇄적인 족벌체제를 고집하고 있다. 여기서 사학비리가 발생한다. 당연히 구성원의 참여가 봉쇄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제한된다. 공적 교육기관이 아니라 흡사 사업체처럼 운영되는 대학도 있다. 이렇게 대학교육이 왜곡된 일차적인 책임은 역대 정부에 있다. 국가의 마땅한 책무인 고등교육의 진흥을 민간에 맡겨 버리고 관리감독에 소홀했을 뿐만 아니라 온갖 특혜를 부여하고 비리를 은폐하는 바람막이 역할까지 했기 때문이다. 그 후 경제가 발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고 주요 7개국(G7)의 반열을 오르내리는 지금도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정부가 책임을 방기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것 때문에 두 가지 문제가 생겼다. 하나는 사립대학이 많은 것이 당연시되는 삐뚤어진 교육문화가 형성된 것이다. 국공립대 중심으로 운영되는 유럽의 상황에는 무관심하고, 사립대가 많지만 한국과는 방식이 다른 미국의 경우는 무시되며, 사학비리에는 둔감해졌다. 또 하나는 족벌사립대학 때문에 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에 비판적인 여론이 형성됐다. 사립대학들이 비리를 저지르는 상황이니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자는 의견이 공감을 얻을 수 없게 돼 버린 것이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바뀌었다. 사학비리를 용납해선 안 된다는 사회적 여론이 형성돼 정부에서도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다. 비리재단의 복귀를 촉진하는 기구로 비판받았던 사학분쟁조정위원회도 방향을 바꾸었다. 아울러 대학 등록금이 동결되고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이 줄어들면서 대학의 재정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 위기 상황이 지방대학에 가중되는 상황이어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올해 입시로 대학가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언론에서 대학의 위기를 강조하고 지역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지방 사립대와 전문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고등교육의 생태계가 황폐화될 것이 명백하다. 대학의 황폐화란 지방대가 고사하고 수도권에만 대학이 잔존하거나, 대학 안팎의 협력관계가 실종되고 경쟁 논리만 득세하거나, 대학에서 구성원의 목소리가 잦아들어 학내 민주주의가 소멸되거나, 학문이 사라지고 취업 위주의 실용학과만 남게 되는 등의 상황을 말한다. 이것은 대학의 본질을 벗어난 것이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어떻게 할 것인가? ●사학비리 불용 여론 형성돼 정부 단호히 대처 우선 몇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첫째, 사립대학은 특정인의 소유권적 사유물이 아니고 영리를 추구하는 사업체도 아니다. 국가의 공공재라는 말이다. 둘째, 교육기관으로서의 공공성을 확대하기 위해 사립대학의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 셋째, 대학은 비영리 교육기관이므로 누군가 운영비를 책임져야 한다. 유럽에서는 국가가 책임지고 미국에서는 국가와 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지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학부모와 학생이 책임진다. 넷째, 대학이 서울이나 수도권에 몰려 있을 이유가 없다. 대학을 지역으로 분산배치해야 한다. 좋은 대학이 좋은 나라를 만든다. 좋은 대학을 만들려면 교육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교육철학이 바뀌지 않고서는 교육을 바꿀 수 없다. 무엇보다도 유교적·봉건적·권위주의적 흔적, 식민지 지배의 흔적, 군사독재의 흔적,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형성된 상업적 배금주의적 흔적을 지우고 그 자리를 민주적이고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교육, 미래지향적이고 창조적이고 협동적인 교육으로 채워야 한다. 그런 다음에 구체적인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 세 가지 정책이 필요하다. 첫째, 사학비리를 근절하고 대학 운영을 정상화하는 것은 당장의 긴급한 과제다. 아직도 사학비리를 말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 사학비리가 있는 한 대학의 정상화는 불가능하고 대학의 발전도 요원하다. 둘째, 학령인구 감소에 맞추어 대학의 입학정원을 줄여야 한다. 현재의 방식으로는 입학정원을 줄일 수 없고, 줄이더라도 지방대학만 줄게 되므로 수도권과 지방을 균등하게 줄여야 한다. 셋째, 대학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특히, 정원 감축과 재정지원을 병행함으로써 정원 감축에 따른 재정결손을 막아야 한다.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두뇌한국21사업(BK21), 인문한국지원사업(HK),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 등 특수목적의 지원 사업이 있고,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에 따라 재정을 지원하는 일반재정지원사업이 있다. 사립대학의 혁신을 지원하는 공영형 사립대학 정책도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대학에 대한 지원은 초중등 학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사립대학은 국립대학에 비해 태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므로 사립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대학 수 감축·시장 논리에 맡기면 학생만 피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기왕의 일반재정지원사업, 국가장학금 사업, 사학혁신 지원사업 등을 통합하고 재정을 추가로 충당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대학, 지역과 탄탄하게 결합된 대학, 발전 가능성이 있는 대학에 지원을 확대하는 정책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당면한 위기 극복은 물론 사립대학의 공공성을 확대하고, 건전한 사립대학을 육성하고, 지방사립대학을 보호함으로써 고등교육의 전반적인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며, 공영형 사립대학의 효과까지 거두게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모든 사립대학이 공영형 사립대학으로 전환해 지역 거점 사립대학으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이며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혹자는 학령인구의 감소에 맞추어 대학을 줄이자고 한다. 틀린 주장이다. 대학의 폐교는 쉽지만 대학의 설립은 어렵고 좋은 대학을 만드는 것은 더욱 어렵다. 하버드대학은 400년 걸렸고 옥스퍼드대학은 1000년 걸렸다. 미국의 5000개 대학을 감안하면 한국에 대학이 많은 것도 아니다. 좋은 대학은 많을수록 좋다. 학생이 줄어드는 것이 문제라면 대학을 줄일 것이 아니라 대학의 입학정원을 줄이면 된다. 하버드대학의 입학정원은 서울대의 절반도 안 되는 1500명에 불과하다. 대학원생이 훨씬 많다. 그래서 연구 중심 대학이다. 대학의 생존을 시장에 맡기자는 의견도 있다. 매우 나쁜 주장이다. 대학은 기업과 달라 폐교가 쉽지 않다. 급여를 줄이고, 학생 복지를 줄이고, 시설투자를 줄이고, 임금을 체불하면서까지 유지된다.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학생들의 미래를 해치는 꼴이 된다. 국가와 군대를 시장에 맡길 수 없는 것처럼 교육 또한 시장과 무관하다. 그러므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많이 늦었지만 더 늦으면 안 된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닌 것처럼 지연된 대책은 대책이 아니다. 상지대 총장
  • 대학생·전문가가 대학 원격수업 질 관리 … ‘국립대학법’으로 국립대 육성

    대학생·전문가가 대학 원격수업 질 관리 … ‘국립대학법’으로 국립대 육성

    코로나19로 새학기에도 대학이 ‘비대면 강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학의 원격수업 질 관리도 강화된다. 대학들이 공동의 교육과정을 통해 혁신산업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혁신공유대학’이 운영되며 국립대를 육성하기 위한 ‘국립대학법’ 제정이 추진된다. 교육부가 26일 발표한 2021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교육부는 대학의 원격수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규제 완화 및 관리체계 구축에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학의 원격수업 비율 상한(총 학점의 20% 이하) 등 원격수업 관련 규제가 한시적으로 폐지된다. 또 오는 2학기부터는 100%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석사학위과정이 허용돼 원격수업만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대학 원격수업의 질을 관리하는 체계도 마련된다. 오는 3월부터 각 대학은 학생과 전문가, 교직원이 참여하는 ‘원격수업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원격수업에 대한 학생 강의평가를 학기 중 2회 이상 실시하며, 이를 바탕으로 교육부는 ‘원격수업 인증제’ 도입을 추진한다. 여러 대학들이 공동의 교육과정을 운영해 혁신산업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혁신공유대학’은 올해 48개 대학에 도입된다. 여러 대학이 교육과정과 콘텐츠, 교원, 시설 등을 공유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지능형 로봇 등 신산업 분야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으로, 학생들은 전공과 관계없이 신기술분야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분야별·수준별 교육과정이 활성화된다.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방대 육성도 속도를 낸다. 지방자치단체와 지방대가 지역의 혁신산업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손을 잡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이 올해 지난해 경남과 광주·전남, 충북 등 3개 지역에서 시행되는 데 이어 올해 1개 지역이 추가된다. 국립대가 지역 혁신의 주체가 되도록 자율성과 책무를 확대하고 재정을 지원하는 근거를 담은 ‘국립대학법’의 재정도 올해 상반기에 추진된다. 학령 인구 감소와 맞물려 대학의 규모 적정화를 위한 작업도 추진된다. 올해 실시되는 3주기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는 신입생과 재학생 충원율 등을 반영하고 유지충원율을 바탕으로 대학혁신지원사업 지속 여부를 판단하도록 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과 정원 감축에 나서도록 유도한다. 개교 이래 종합감사를 한 번도 받지 않은 대형 사립대(7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완료하는 등 사학혁신 작업도 지속한다. 한계 사학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퇴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연구를 올해 상반기 중 추진한다. 직업계고와 전문대학의 신기술 인재 양성 역할도 강화된다. 올해 총 5개 전문대학에 ‘마이스터대학’이 도입돼 단기 직무과정부터 전문학사 이상의 단계까지 다양한 수준의 직무 중심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기술분야의 석사 학위인 ‘전문기술석사’ 과정이 새로 도입되며,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고등교육법 개정이 추진된다. 또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을 올해 250개 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해 산업 수요에 맞춘 자발적 혁신을 지원한다. 직업계고 졸업생이 지역 내 우수 기업에 취업하고 지역 대학에서 역량을 개발하는 ‘직업교육 혁신지구’도 올해 5개 지역에서 운영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5년간 학령인구 급감… 대학 구조조정 시급”

    “5년간 학령인구 급감… 대학 구조조정 시급”

    국내 인구정책 전문가들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구조조정을 비롯한 교육개혁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정부에 냈다.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인 돌봄 문제 해소를 위해 초등학교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전날 김용범 1차관 주재로 열린 ‘인구정책 전문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런 목소리를 냈다. 강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부원장은 “향후 5년간 대학 학령인구가 감소하다가 잠시 반등을 거쳐 급감할 예정”이라며 “감소가 시작된 지금 논의하지 않으면 교육개혁 시기를 놓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안종석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원도 “향후 20년간 대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지방 사립대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대학 구조조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철희 서울대 교수도 “초·중등 학생수는 감소하는데 교육재정은 남는 문제가 있어 종합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돌봄 문제 해법에 대해선 김은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센터장이 의견을 냈다. 김 센터장은 “돌봄에서 초등학교의 역할이 중요한데, 지금 거의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초등학교를 돌봄 친화적으로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마강래 중앙대 교수는 “자연적 인구 증감 못지않게 사회적 증감도 중요한데, 수도권·대도시 쏠림 현상이 집값 문제와 출산 문제로 연결되고 있다”며 “인력이 부족한 비수도권 중소기업과 은퇴하는 수도권 베이비붐 세대를 매칭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삼식 한양대 교수는 “출산·결혼 문제에는 정책입안자가 아닌 청년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5년간 학령인구 급감… 대학 구조조정 시급”

    국내 인구정책 전문가들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구조조정을 비롯한 교육개혁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정부에 냈다.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인 돌봄 문제 해소를 위해 초등학교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전날 김용범 1차관 주재로 열린 ‘인구정책 전문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런 목소리를 냈다. 강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부원장은 “향후 5년간 대학 학령인구가 감소하다가 잠시 반등을 거쳐 급감할 예정”이라며 “감소가 시작된 지금 논의하지 않으면 교육개혁 시기를 놓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안종석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원도 “향후 20년간 대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지방 사립대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대학 구조조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철희 서울대 교수도 “초·중등 학생수는 감소하는데 교육재정은 남는 문제가 있어 종합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돌봄 문제 해법에 대해선 김은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센터장이 의견을 냈다. 김 센터장은 “돌봄에서 초등학교의 역할이 중요한데, 지금 거의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초등학교를 돌봄 친화적으로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마강래 중앙대 교수는 “자연적 인구 증감 못지않게 사회적 증감도 중요한데, 수도권·대도시 쏠림 현상이 집값 문제와 출산 문제로 연결되고 있다”며 “인력이 부족한 비수도권 중소기업과 은퇴하는 수도권 베이비붐 세대를 매칭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삼식 한양대 교수는 “출산·결혼 문제에는 정책입안자가 아닌 청년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게임콘텐츠스쿨, 길림 애니메이션 대학교 ‘2020 국제 대학생 게임잼’ 동상 포함 다수 수상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게임콘텐츠스쿨, 길림 애니메이션 대학교 ‘2020 국제 대학생 게임잼’ 동상 포함 다수 수상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황봉성, 이하 청강대) 게임콘텐츠스쿨은 중국 길림 애니메이션 대학교에서 주최한 ‘제5회 국제 대학생 게임잼’에 스쿨 소속 4명의 재학생이 참가해 동상 및 우수팀 선정 등 3명의 학생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길림 애니메이션 대학교는 2000년에 설립됐으며 중국교육부에서 중국 최초로 게임, 애니메이션 전공 개설을 승인하여 운영 중인 사립대학교다. 전공 재학생 수가 12,000여 명으로 세계에서 제일 큰 규모를 자랑한다. 청강대 게임콘텐츠스쿨은 5회째를 맞은 지난 2020년 최초로 참가해 해외 4개국 10개의 대학교 재학생들과 함께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2주 동안 ‘서유기’를 주제로 게임을 만드는 게임잼 행사를 진행했다. 청강대 게임콘텐츠스쿨 수상자는 동상에 이소연 학생(3학년), 우수팀 상에는 윤유진(3학년), 윤예영(3학년) 학생이, 우수 지도상에는 게임콘텐츠스쿨 최부호 전공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청강대 게임콘텐츠스쿨 최부호 교수는 “우리 학생들이 처음 출전한 국제 게임잼 행사였으나, 현재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하여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좋은 성과가 있었던 것은 학생들이 재학 중 실제 프로젝트 게임개발팀을 구성하여, 현업종사자들과 유사한 개발 환경 속에서 학습과 개발을 병행하는 실무중심 교육을 실시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문화산업 특성화 전문대학으로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웹소설 등 문화산업계 다양한 콘텐츠 분야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청강대 게임콘텐츠스쿨은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게임QA/운영으로 세분화된 전공 교육과정을 통해 게임콘텐츠 개발 및 제작 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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