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립대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관망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시어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억압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동승자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75
  • 사대보조 96년 2천억으로 확대/정부 입시부정 방지대책

    ◎설립인가때 재정요건 강화/등록금 학과특성 따라 현실화/학점 절대평가서 상대평가로 전환 교육부는 대입시부정 예방의 방안으로 사립대학의 재정난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지난해 교육에산의 2%에 불과했던 국고보조금을 오는 96년까지 10%로 단계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재정난에 따른 재단의 입시부정 개입 소지를 줄여나가기 위해 설립기반이 취약한 학교법인의 대학 신설을 봉쇄하는등 대학설립인가를 대폭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13일 국회 교청위에 보고한 「대학입시부정방지 종학대책」에 따르면 또 지난해 4백억억으로 교육에산의 2%에 불과했던 사립대 재정지원액을 올해에는 6백억원(3%),94학년도 1천억원(5%)으로 점차 늘려 96학년도에는 2천억원(10%)으로 늘려나간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 보고서에서 앞으로 농지나 광산·염전등 수익성이 낮은 부동산을 학교설립인가에 필요한 수익용 재단에서 제외키로하는등 대학설립 기준을 크게 강화하는 한편 현재 한학년에 평균 2백72만원의 대학 등록금이 미국의 1천2백만원,일본의6백43만원등 선진국에 비해 너무 적다고 보고 계역별·학과별 특성에 따라 현실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대학들이 채택하고 있는 절대평가중심의 학점관리 형태를 상대평가위주로 전환,학사관리를 엄정하게 해나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교육부에 따르면 미국의 유수한 대학의 경우 입학후 대학생의 중도 탈락률이 22∼37%에 이르는데 비해 한국 대학들은 국립대가 2.3%,사립대는 더 낮아 1.3%에 불과하다. 교육부는 이밖에도 사학진흥기금의 융자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7백50억원 규모였던 사학진흥기금을 올해에는 9백50억원,94학년도 1천2백50억원으로 늘려 96년에는 3천억원을 확보토록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 기여입학제는 장기적 과제/김신복 서울대 교수(정경문화포럼)

    ◎입시경쟁 완화 등 여건 보아가며 검토/미봉적 허용땐 빈·부계층 위화감 심화 최근 수사결과 몇개 대학에서 대리시험 입학사례가 적발된데 이어 광운대에서는 대규모 부정입학이 자행된 것으로 밝혀졌다.최고 지성인의 전당이라는 대학에서 조차 이러한 부정이 저질러지고 교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관여된데 대해 대다수 국민들은 경악과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부정입학에 관계된 교직원 및 학부모들은 그것이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는 행위임을 인정하면서 가벼운 항변의 소리도 있는 것같다.『개인적으로 착복한 것이 아니라 학교 재원으로 썼는데 죄가 되느냐』『우리만 그런 것이 아닌데 억울하다』는 것이 대표적인 변명이다.일부 인사들은 한걸음 더 나아가 아예 기부금입학제를 공식화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주장도 하고 있다.수년전에 동국대와 건국대의 총장이 구속된 입시부정때도 그러한 논의가 제기된 바 있다. 많은 사립대학들의 재정형편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지난해 국고로부터의 지원은 사립대 전체예산의 2%정도에 불과하였다.대부분의사립대학들은 재단으로부터의 전입금이 별로 없어 등록금에만 의존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높아져 물가상승률 만큼도 인상을 못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의 재정난을 해소하고 시설을 비롯한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입학조건부 기부금을 받아 충당할 수밖에 없다는 딱한 사정에 공감이 가기도 한다.또 부유층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가난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면 소득재분배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그나름의 논리도 있다. 그러나 이는 기부금입학제가 가져올 사회적인 파장과 교육적인 부작용을 감안한다면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주장이다.만일 기부금 액수에 따라 대학입학여부를 결정짓는 제도가 공식화된다면 부유층과 빈곤계층간에 위화감이 한층 심화될 것이며 기부금을 내지 못하는 학부모와 자녀들의 좌절감은 정부와 사회전체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될 것이다.그리고 황금만능주의 가치관이 더욱 확고해질 것이며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의 사고방식을 왜곡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다. 교육은 교과서와 강의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학생들이 보고 듣고 경험하는 모든 것이 교육에 영향을 미친다.인격형성이나 도덕교육에 있어서는 특히 그러하다.따라서 만일 대학입학을 돈으로 팔고 사는 행위가 정당화된다면 우리 도덕교육은 설 땅을 잃게 될 것이다.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습의욕이나 자세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돈을 내고 입학할 수 있는 학생은 그만큼 열의가 떨어질 것이며 그렇지 못한 학생은 심리적 갈등과 불만속에서 방황할 것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기부금입학자 수를 정원의 몇%로 제한하고 입학시험에서 일정 점수이상을 취득한 자로 제한하면 일반학생들의 불이익이나 교육에 대한 부작용이 없다고 강변한다.본디 학생정원은 사회적 수요나 교육여건에 비추어 적정한 인원으로 책정되어야 한다.다시 말하면 정원의 일정 비율을 더 뽑는 것이 합리적이라면 그것을 포함한 인원을 정원으로 책정해야지 따로 구분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다.어떻든 합격선에 미달되는 학생이 기부금을 내고 입학을 하게 되면 억울하게불합격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최근에는 기부금입학이라는 용어가 갖는 어감이 부정적임을 감안하여 기여입학제라는 개념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금전적·물질적 기여뿐아니라 정신적 기여를 한 사람의 자녀들도 특혜입학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것이다.이론상으로는 그럴듯하지만 실제로 그 범위를 설정하고 정신적 기여의 정도를 평가하는데는 주관적인 판단이 개재되고 정실이나 비리가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대학의 학생선발권은 원칙적으로 학교 당국이 가져야 하며 그 기준과 방법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그 과정에서 예컨대 수십년전에 입학조건부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학교발전에 크게 기여한 분의 자녀가 지원을 했을때 입학에 특별고려를 한다면 대부분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를 대학입학 경쟁이 어느정도 완화되고 대학교직원들의 윤리의식과 자율적 통제능력이 확립된 후에 상식이 통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져야 할 장기적인 과제라고 본다.
  • 사립대 재정 특별감사/재단전입금 급증·대형공사추진 대학 대상

    ◎재원마련 위한 입시비리여부 조사/“공정입시대책위 설치 의무화”/교육부 교육부는 11일 대입시 부정을 막기위해 입시업무 감사가 끝나는대로 사립대학의 재정운영상황에 대해서도 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교육부는 ▲재원마련의 세부적인 계획 없이 50억원이상의 대형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대학 ▲뚜렷한 이유없이 대학에 대한 재단 전입금이 크게 늘어난 대학부터 먼저 감사에 착수키로 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학교당국과 재단이 조직적으로 입시부정을 저지른 광운대의 경우 91년 4월 80억원규모의 대형공사를 강행하는 과정에서 재원마련을 위해 입시부정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취해진 것이다. ◎학칙에 규정 신설 교육부는 11일 대학 입시부정사건을 계기로 94학년도 대입시부터 각 대학에 설치키로 했던 공정입시대책위원회를 임의기구가 아닌 공식기구화 되도록 학칙에 관계규정의 신설을 각 대학에 지시했다. 교육부는 또 한국대학교육회의 정관도 바꿔 회원대학간에 입학원서 접수부터 합격자 발표까지 공정한 입시업무를 상호 감독하기위해 산하에 설치키로 한 공정입시관리위원회도 대교협의 공식기구로 편성하기로 했다.
  • 대입부정/김장호 수필가(굄돌)

    계유년 새 아침이 밝아 문무용인신인 닭의 5가지 덕목을 지니고 새시대를 맞고자 벅찬 희망속에 힘차게 출발했다. 그러나 채 한달이 가시기전 세인이 경악할 대입부정사건으로 여론이 비등해지자 교육계에 「총체적위기」「망국병」「교육위기」등 질책의 소리가 쏟아지며 세상이 뒤숭숭하다. 교육이 국가백년지대계임은 췌언의 여지가 없고 양심의 최후 보루인 교육계까지 부패해 식자들의 우려의 소리가 높다. 교육계의 부정은 타분야의 부정과는 의미가 다르다.교육계는 부정을 저질러서는 안된다는 것을 가르치는 곳이요,미래의 재목을 양성하는 곳이기에 교육계가 썩는다면 사회의 기초가 흔들리는 것이요,장래의 희망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선 고교의 고감·교사,대학의 교직원·총장 그 가족까지 연류되고,또 도덕적 감각이 가장 강렬해야할 대학생들이 주종으로 관련된 파렴치한 행위는 물신주의와 황금만능의 그릇된 가치관에 따른 것으로 추하고 수치스런 현상이 아닐수 없다. 대입부정은 50년대 후반부터 싹터왔다.그래도 당시는 미등록자의자리에 금전으로 입학시키는 정도였으나 80년대 중반부터는 조직화된 대형범죄로서의 입시부정이 학원가에 자리잡게 되었던 것이다. 그후 90년대에 예체능 입시부정,시험지 도난사건,사립대 부정입학사건으로 저명한 교수·재단이사장·총장 등이 구속되기에 이르렀다. 이제 우리 모두 현실을 직시해 가슴에 손을 얹고 냉철히 반성해야 한다. 돈을 위해서는 인간의 양심과 자존심도 포기할 수 있는 전도된 가치관,대학졸업장을 받기위해 진실과 법까지도 무시할 수 있다는 사회병리현상,돈만 생긴다면 인간의 양심,교육자의 자존심,대학생의 명예,부모의 도덕적 권위,공직자의 책임같은 것은 아주 쉽게 포기할수 있다는 후안무치에 전율할 따름이다. 이번 사건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대학의 자율성제고로 민주화가 실천되고 대학의 다양성 창조성 도덕성이 회복되었으면 한다.그리하여 대학이 진리탐구와 인격도야를 통하여 사회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명실상부한 학문의 전당이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또한 입시부정을 원천적으로 치유하는 거시적 차원의 노력이 범국가적으로 전개되어야하고 교육행정당국도 책임있는 지도로 부정의 소지를 제거해야할 것이다.
  • 전·현직교사­사대교직원 “한탕동업”/대입부정 브로커 범죄커넥션

    ◎학교동료·선후배 인맥활용 분업활동/교사출신 교수­대학간부가 비밀창구 대리시험부정사건과 광운대부정입학사건에 대한 경찰수사 결과 잇따른 입시부정사건의 배후에 도사리고 있던 전문 입시브로커조직이 점차 실체를 드러내면서 전·현직교사중심 브로커조직과 사립대교직원중심 브로커조직이 입시부정의 숨은 주역이라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바로는 이 전문브로커조직의 혁신은 전·현직교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양대·덕성여대 대리시험사건의 주범인 신훈식,김원일씨가 광문고 교사,홍정남씨가 정릉여상교감이고 국민대 대리시험사건의 주범 김성수,정인석씨가 대일외국어고교사인데다 9일 추가로 적발된 한양대 대리시험사건의 노양석,(김준황씨가)전·현직 고려고교사였다는 점에서 잘 나타난다. 또 신씨일당의 덕성여대 대리시험부정때에 내신성적표를 위조해준 김광식씨 역시 89년 대리시험부정 전과가 있는 전 고려고교사이다. 이들은 2∼3명씩 짝을 지어 각각 다른 사건을 일으켰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같은 학교에 근무했거나 대학 선·후배관계로 깊이 아는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수법이 동일범소행처럼 흡사하다.신씨와 홍씨,김원일씨,김성수씨는 모두 86∼90년사이에 같이 대일외국어고에서 근무했으며 노씨와 김광식씨,김준황씨는 70년대말부터 89년까지 10여년동안 같은 고려고에 재직했다. 또 신씨,노씨,김광식씨는 모두 고려대사범대국어교육과 선후배사이로 신씨와 김광식씨는 경기 평택에서 같이 근무했다. 이러한 2∼3중의 얽힌 관계때문에 이들은 「부정입시를 통한 한탕」이라는 공동목표에 쉽게 동업·협업할 수 있었으며 서로 공동연계하에 「팀」별로 나누어 잇따른 대리시험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사립대 교직원 브로커조직은 아직도 상당부분이 베일에 가려있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바로는 한양대의 방영부 사무부처장,이진경 한양대병원기획부장,안산캠퍼스의 이광직교무부장,정안수관리과장이 광운대 조하희교무처장과 전영윤교무과장에게 부정입학생을 알선했다. 또 상명여대 황실근교수와 경희대 수원캠퍼스 조동환사무처장이 광운대 조처장에게 부정입학생을 알선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 사립대 교직원 브로커들의 연계관계가 먹이사슬을 이루고 있다. 지금까지는 한양대 방씨가 광운대 조처장과 연세대 선후배사이인 것만 드러났지만 대부분의 대학가 관계자들은 적발된 대학관계자들이 대부분 각 대학에서 신임을 받는 지위에 있다는 점과 대학교직원들사이의 빈번한 각종 입시정보및 자료교환등 긴밀한 업무협의 관계로 미루어 서로 잘 아는 사이일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있다. 특히 상명여대 황교수가 90년부터 2년동안 이 대학 천안캠퍼스교무처장을 지냈으며 관련교직원들이 모두 대학의 깊은 비밀을 취급하는 교무및 관리사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것은 이들이 일상업무상 익힌 지면을 이용,관례화된 「비밀업무」까지 교류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와함께 주목되는 점은 이들 교직원 브로커들이 교사브로커 조직과 어떻게 연계를 맺고 있느냐는 것이다. 광운대부정입학사건에서 강동고 이두산교사가 장창용관리처장에게,대리시험사건의 주범 김성수가 올 후기에 광운대에 부정입학생을 알선한 점과 한양대 대리시험사건 신씨 일당의 알선책 이정택씨가 광운대 전교무과장과 연계해 자신의 아들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은 이들 교사브로커조직과 사립대교직원브로커들 사이에 「조직적인 검은 거래망」이 형성돼 있음을 말해준다. 특히 교직원 브로커 가운데 한양대 방사무부처장이 72년부터 4년간 한양고에서 교사로 재직하다 대학교직원으로 전직,고속승진한 대학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교사출신이며 상명여대 황교수 역시 상명여중교사로 재직하다 재단의 신임으로 교수로 전직,주요 보직을 거친 고교교사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더구나 황교수는 자신이 과외수업을 하던 정모군(19)을 부정입학시키려한 고액과외교사 노릇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대학 기여입학제 허용”/조 교육장관/내년부터 단계적 도입

    ◎입학생 2%이내 별도정원 책정/학사모범교 모집정원 자율결정/교육부,기여입학규정 제정키로 교육부는 최근의 입시부정의 해결책의 하나로 학사관리를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는 사립 대학에 한해 94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기여입학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대학의 자율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대학부터 점차 입학정원 책정을 대학에 맡기기로 했다. 조완규 교육부장관은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17차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학사행정제도가 확립되어 엄정한 성적관리로 입학보다 졸업하기가 어려운 대학부터 기여입학제 도입을 1향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장관은 또 이날하오 기자간담회에서 이와관련,『기여입학제 실시 승인을 요청해오는 사립대학에대해 교육부가 마련할 평가기준에 따라 「입학=졸업」이라는 허술한 학사관리의 틀이 바로 잡혔다고 판단되는 대학부터 기여입학제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조장관은 『학생들의 등록금에 의존해 대학을 운영하기 때문에 학교재정에 어려움을겪고 있는 사립대학에 기여입학제와 같은 재정난을 해결할 수있는 탈출구가 마련됐더라면 이번과 같은 대규모의 입시부정은 막을 수 있었다』며 『사립대학에 대한 기여 입학제 허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조장관은 『기여입학생을 대학의 학과별 모집정원이외에 모집정원의 2%정도로 한정해 대학입학을 허용한다면 국민의 교육정서와도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며 기여 입학생수를 대학입학정원과는 별도로 제한할 방침임을 밝혔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대학입학 사정방법과 체육특기자와 외교관자녀등의 특레입학을 규정한 교육법시행령(대통령시행령 13284호)제71조의 2 대학입학방법조항을 개정하거나 「기여입학에 관한 규정」(가칭)를 새로 제정,대학입학의 특혜인 「기여입학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밖에도 대학의 자율능력이 있다고 판정되고 학사행정제도가 확립되어 성적관리가 엄정하다고 판단되는 대학부터 단계적으로 입학정원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있도록 학생선발권을 확대시켜 주기로 했다.
  • 7개 실·처에“현찰입학생”할당/전모 드러난 광운대 대규모 입시부정

    ◎“발전기금 모아라” 작년 교주가 지시/입시브로커­친인척 등 연계범죄로 8일 새벽 경찰에 자수한 광운대 조하희교무처장이 대규모 입시부정이 조무성총장의 직접지시와 공식대책회의를 거쳐 결정됐다는 사실을 자백함에 따라 이번 부정합격사건이 재단과 대학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루어졌음이 밝혀졌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조총장의 직접지시에 따라 조교무처장이 지난해 후기와 올 전·후기 입시에서 모두 72명에게서 70억6천만원을 거두어 69명을 부정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광운대는 이러한 부정입학생 모집을 위해 지난해 10월 조총장이 『학교발전기금부족등 교세확장을 위한 재원이 부족하니 부정입학생을 모집하라고 조처장에게 지시했으며 이에따라 조처장은 김창욱부총장실에서 김부총장주재로 7개 실·처장대책회의를 갖고 부정입학 학생모집 인원수를 할당했다는 것이다. 부정입학생 모집을 결의한뒤 광운대는 재단관계진들과 대학보직교수·교직원들 그리고 전문알선브로커등 2∼3개 그룹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원된 재단관계자들은 주로 실질적인 재단의 소유주인 조총장의 친·인척들로 조총장의 누나 정남,정길씨,처남 이도원씨 동생 인성씨,광운고교장의 부인 최옥주씨,인척 서병화씨 등이며 이들이 직접 대상자들을 물색하거나 선이 닿는 입시브로커들을 통해 부정입학생들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친·인척들은 모집과정에서 입시브로커로 나서 1인당 1억원씩인 「부정입학금 정가」이외에 1백만∼7천만원씩을 수수료로 챙겨 치부를 함으로써 「대학재단의 친·인척들은 입시철이면 한탕씩 할 수 있다」는 속설이 간접 증명됐다. 특히 조정남씨는 90년에도 부정입학 알선으로 조총장과 충돌한 것으로 밝혀지는 등 입시철만되면 입시브로커로 활동해오다 학교측에 무리한 요구를 해 내부갈등을 일으켰다. 또 광운대는 대부분의 실·처장 보직교수들이 조총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개인적 측근교수들로 이들이 조교무처장을 중심으로 조직적인 대규모 부정입학생을 모집했다. 부정입학에 관여한 보직교수들이 김부총장·조교무처장·장창용관리처장 등을 망라함으로써 이들이부정입학을 입시철만 되면 의례적으로 치르는 「학교업무」로 자인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구속된 김순협전자계산소장의 부인이 김소장이 지난해 7월 전자계산소장으로 부임할 때 학교의 부정에 개입될 위험이 많으니 그만두라고 호소했다고 밝힌 것에서 잘 드러난다. 김소장의 부인에 따르면 김소장은 90년 학생처장으로 임명된 뒤 신경쇠약증세로 시달려 지난해초 사표를 제출했으나 학교측의 만류로 반려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또 조처장도 자신이 모집한 부정합격생의 학부모들로부터 수수료를 챙기지않고 「정가」1억원씩만을 받아 대학회계과에 전달한 것으로 미루어 대부분의 보직교수와 교수들은 학교의 조직적인 부정을 당연한 업무의 하나로 받아들였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대학차원에서 조직적인 부정은 광운대가 87년 종합대로 승격되면서 최근 3∼4년사이에 홍보활동에 전념,입시경쟁률이 10대1을 넘어서는 등 「유명세」를 타며 급격히 학교시설을 확충하는데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려했기 때문이다. 광운대는 91년 9월 1백억원대의 연구관·문화관 신축을 시작했으며 지상4층 지하1층규모의 설립자 조광운박사기념관 설립및 제2캠퍼스조성 계획을 추진해왔다. 또 그동안 학교의 대외홍보를 위해 각종 행사를 적극 유치하고 조총장이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을 맡는등 대외적 위상제고에 부심해 왔다. 광운대는 재단의 별다른 수익사업이 없어 사립대 평균재단전입금 14·4%에도 못미치는 10%내외에 불과한 재단전입금과 등록금만으로 이러한 무리한 외형확장사업들을 추진,수년동안 심각한 재정압박에 시달려왔다. 이 때문에 광운대는 보직교수뿐아니라 일반교수,김영수학생과장등 교직원들에게까지 할당량을 주어 부정입학생을 모집토록 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점들때문에 광운대가 종합대로 승격되는 과정과 승격이후 교세확장 과정에서 지속적인 부정입시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광운대가 올해 입시에서의 OMR카드 4천5백여장 등 올 전기대이전의 모든 입시자료를 없애버린 것은 92년이전의 부정입시를 감추기위한 조직적인 은폐행위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와함께 광운대는 부정입학생 모집을 위해 스스로 입시전문브로커들에게 부정입학대상자들을 모집해 주도록 요구했으며 한양대 방영부사무처장등 타대학 교직원들과도 연계하여 부정입학생을 모았고 이 대학 전자계산소 이석윤운영부장은 원서접수일에 접수창구에서 직접 학부모를 모집하여 1억원을 가로채는 등 대학전체가 적극적인 범죄단체화하는 극심한 타락상을 보여주었다. 결국 이번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은 내실있는 학사운영보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리한 외형확장만을 꾀하는 대학이 빗나간 교육열에 눈이 먼 학부모들과 짜고 양심을 버린 사건이었다. 광운대는 어려운 재정형편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상아탑의 양심을 지켜온 많은 다른 대학들의 명예마저 먹칠을 하고 대학인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짓밟아버린 것이다.
  • 입시부정특감 전대학 확대/교육부/타부처 감사요원 지원받아 철저조사

    ◎대일외국어고도 감사 교육부는 8일 현재 광운대,한양대,덕성여대등 3개대학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입시특별감사를 전국의 대학으로 확대실시키로했다. 교육부 모영기대학정책실장은 『지금까지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전·후기별로 입시부정 혐의가 큰 대학을 각각 1개교씩 선정,입시감사를 실시했으나 올해는 입시부정이 드러났거나 대학의 자체감사결과,입시관리가 허술했다고 판단되는 대학을 모두 특별감사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모실장은 이를위해 『현재 구성된 3개 특감반이외에 교육부 자체,산하기관등에서 감사요원을 지원받아 입시특별감사반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모실장은 또 『사립학교 재단의 자금흐름등 전문분야에 대해서는 국세청,감사원등 정부 다른 부처에서 감사요원을 지원받기 위해 다른 행정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경찰의 수사결과 입시부정이 전국 사립대에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다.
  • 중학교사 1명­학원강사 2명/원광대 부정알선 첫 판명

    ◎교무과장통해 1명씩 청탁/전문브로커조직 연계 추정/경영과교수·학생처직원도 「모집」 가담 광운대입시부정사건 수사가 진전됨에 따라 현직 중고교사나 학원강사등이 낀 거대입시브로커조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강력과는 8일 이 대학관계자들이 현직중학교교사와 학원강사 등을 통해 부정입학을 부탁받은 사실을 새로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광운대 경영학과 김모교수와 학생처간부 송호영씨 등도 입시부정에 관련된 사실을 밝혀내고 송씨를 수배하는 한편 김교수를 추가로 불러 혐의가 드러나면 형사처벌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전영윤광운대교무과장으로부터 『지난달 후기대입시를 앞두고 서울 용산의 성지학원교사 정모씨와 광운중학교교사인 이모씨로부터 각각 1명씩의 부정입학을 부탁받고 학생들을 부정입학시켰다』는 진술을 얻어냈다. 이로써 입시브로커 역할을 한 현직 학원강사는 이미 구속된 학부모 황경순씨(43·여)에게 1억6천만원을 건네받고 부정입학을 알선한 혐의로 수배중인 서울 영동학원 강사 이병욱씨를 포함,2명으로 늘어났고 현직 중학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정씨와 이씨등 외에도 현직교사등 입시부정을 전문으로 하는 거대브로커조직이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조하희교무처장등 광운대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한편 이날 전교무과장으로부터 경영학과 김교수와 학생처간부 송씨도 입시부정에 관련됐다는 진술을 얻어내고 곧 이들을 불러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수수와 부정입학 알선여부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연행된 학부모들이 현직교사등 전문브로커들이 학생성적·부모신분 등을 기준으로 몇몇 사립대학을 소개하고 출신고별로 인원을 나누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경찰은 특히 일부 학부모들이 이들 전문브로커조직에 대한 소문을 듣고 접촉했다고 진술한 점으로 미뤄 이들 조직의 활동이 대학직원·교수 등과 연결돼 여러해동안 계속돼온 것으로 보고있다.
  • 광운대 관선이사 파견/교육부/미 체류 조 총장 해임 요구

    ◎내년 신입생정원 감축 조치 교육부는 6일 광운대가 학교차원의 조직적인 입시부정을 저질렀음이 경찰 조사결과 사실로 드러남에따라 이 대학의 재단의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하고 관선이사를 파견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에앞서 또 현 광운학원 재단에 대해 미국에 신병 치료차 체류중인 조무성 총장의 해임을 요구키로 했다. 교육부는 또 지난 확정,발표한 「대입시 부정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광운대의 94학년도 신입생 모집인원을 부정입학인원의 5배수이상 감축시키기로 했다. 교육부가 입시부정를 이유로 사립대학 재단에 관선이사를 파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광운대의 학교법인인 광운학원에 관선이사가 파견되면 광운학원 산하 대학원에서 유치원까지 6개 각급학교의 운영을 교육부에서 파견된 관선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맡게된다. 조규향 교육부차관은 『이번 입시부정으로 광운학원의 현 이사진은 당초 학원설립의 육영의지가 퇴색했다고 보아 관선이사 파견이 불기피하다』고 밝혔다. 조차관은 광운학원의 장래에 대해 『건전한 육영의지로 광운학원을 인수할 새로운 육영사업가가 나선다면 학원운영권을 인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망국적 입시부정을 보고…/한준상 연세대 교수·교육학(특별기고)

    ◎대입제도 「총체적개혁」을 이번에 발생된 대학입시부정사건은 「입시부정」이라는 용어는 다 같지만 그 수법은 다양하기 때문에 방지책도 사안에 따라 다양해야 할 것이다.입시부정의 첫째 유형은 대학총장·교수·교직원등이 총체적으로 벌였던 대학입시부정 사건으로서 이것은 대규모이고 주로 입학 성적을 조작하는 방법이다.두번째 유형은 입시중개인이 학부모·교사·대학생을 끼고 벌이는 입시부정으로서 주로 이방법은 대리시험으로 이뤄지는 입시부정이다.수험당일 친구나 수험생 본인이 시험불안을 이기기위해서나 성적을 올리기위해서 벌이는 커닝같은 것은 입시부정의 세번째 유형이고 입시부정의 네번째 유형은 수험생의 친지나 가족,혹은 청탁을 받은 교직원들이 채점현장에서 답안을 고치는 식의 입시부정이다.모든 입시부정이 다 반사회적인 것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눈여겨 보고 또 사회적인 주목을 받아야 될 입시부정은 입시중개인이 개입된 입시부정사건이다.이것은 교육을 과소비의 대상으로,동시에 투기의 대상으로 만들어 놓은 가장 형식이나쁜 반사회적인 입시부정사건이다. 각기의 입시부정사건은 서로 다른 원인을 갖고있다.외국에서 일어난 각종 입시부정의 예를 들 필요도 없이 우리의 입시부정은 복합적인 원인때문에 일어나고 있다.첫째,우리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는 숭문사상과 이로부터 연유된 교육의 과소비와 고학력우대 취업구조가 몰고온 학력의 인플레이션현상은 입시부정을 유발시키는 충분조건이 된다.둘째,대학입시생 1백만명중 70만명은 낙방해야되는 대학생 수요공급의 절대불균형은 대학교육을 투기의 대상으로 삼게 만들었으며 이것은 우리사회에 만연된 천민 자본주의의 황금만능주의에 의해 더욱더 부채질 되고있다.세번째는 사립대학의 재정부족인데 이것은 입시부정의 주요원인으로서는 조금 유별난 것이다.왜냐하면 어떻게 재정구조가 취약한 사학재단들이 대학을 설립할 수 있었으며 어떻게 그들이 대학설립인가를 따낼수 있었는가 하는 대학설립과정 전체를 더듬게 함으로써 교육부의 대학설립인허가과정에 대한 의문도 제기해 놓고있기 때문이다.대학입시부정의 네번째 원인은 대학자율의 미비에 기인한다.대학스스로 입시를 관리해보지 못하고 항상 교육부의 지시에 따라 지시된 것만을 따르면 궁극적인 책임은 교육부가 지게된다는 대학에서 일상화된 입시관리의 매너리즘은 입시부정을 방조할 수밖에 없었다.사실 전국에 흩어져있는 2백40개의 크고 작은 대학들은 교육부 혼자 감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피부로 느끼고 있으면서도 대학전체를 관리통제하고 있는 교육행정 그 자체가 입시관리의 허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마지막으로는 입시관리체제의 허점과 더불어 민주시민의식의 미숙 역시 입시부정을 방조하는데 기여해왔다.나의 일도 아닌데,윗사람이 시키는 것인데 하는 비민주의식 때문에 그동안 각종 부정사건이 잘 넘어가곤 했다.그동안 민주시민의식으로 의무만 강조해왔지 시민의 권리중의 하나인 「정당한 저항권」행사를 금기시해왔기 때문에 부정에 시민 모두가 두눈을 감아왔던 것이다. 입시부정을 막기위해서는 첫째로,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 정부는 정부로서는 행하기가 가장 어려운 일로서 어떻게하면 민주시민의식으로서 시민들이 갖고있는 그들의 저항권을 정당하고도 합법적으로 활용할 수있게 하는지를 진지하게 검토해야한다.민주시민의 정당한 저항과 비판정신 같은 것이 양성화 되지않는한 신한국건설을 위해 국민모두에게 필요한 고통을 어느누구도 분담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이런 민주시민의식은 부정부패의 토양을 바꾸는 비료가 될 것이다.민주시민의식이 바르게 되면 대학교육의과소비나 교육투기는 점차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둘째,대학에 입시선발의 자율권을 완전히 주고 그대신 정부의 감사권·고발권을 강화해야 한다.입시부정의 원인이 대학생 수요공급구조의 불균형과 입시관리체제의 부족에 있다면 그것을 대학이 책임지게 해야할 것이다.통제가 부정을 불러일으켰다면 그 통제의 구조를 풀어줄 경우 입시부정을 원천봉쇄할수 있을 것이다.얼마간은 혼란이 일어나겠지만 불합격자의 성적이나 입시관리과정에 대한 공개등은 대학의 자율능력을 키워줌으로써 입시부정을 막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셋째,중등교육을 정상화하고민주시민의식 교육을 강화해야한다.이번 새롭게 도입,실시될 대학입시도 결국은 정답맞히기이기 때문에 민주시민의식을 길러내는데는 실패할 것이며 대학입시에 대한 전반적인 손질은 불가피하다.넷째,대학이 세계를 향해 경쟁력있는 인재교육에 매진할 수 있도록 대학재정지원에 큰 배려를 하고 차제에 기존의 대학교육을 신한국건설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학교육 개혁책을 마련해야한다.마지막으로 입시부정사건이 터진후 발표된 입시부정종합대책이 과연 체계적인지,종합적인지,그것이 다음정부에 부담은 되지않는지 등등을 다시한번더 진지하게 검토해야할 것이다.그렇게 빠르게 종합적인 입시부정대책이 나올 수 있었는데 정부는 그동안 무엇을 했나 하는 국민의 불신이 틀린 것임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
  • 뿌리깊은 부정… 실태와 그 대책(대입관리 이대론 안된다:3)

    ◎갈수록 치밀화/제도개선 앞질러온 부정수법/무선호출기 이용한 첨단커닝 뛰어넘어/브로커조직과 손잡은 대리시험으로 충격 우리나라처럼 교육정책이 자주 바뀌는 나라도 없다. 그래서 아침에 바뀌고 저녁에 다시 바뀐다는 혹평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교육정책의 상당부분은 교육이념의 변화가 아니라 고질적인 입시부정을 막기위한 단순 처방책으로 바뀌었다. 우리나라 대학제도는 서구처럼 입시에서부터 학사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학교가 관장하는 대학자율로 출발했다. 그러나 대입시 문제를 대학이 자체 출제,채점하던 대학자율의 시대에 답안지를 바꾸고 문제지가 유출되는 등 입시부정이 잇따라 제도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비등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소를 팔아 대학에 들어간다는 우골탑(오골탑)시대였다. ○관리허술을 악용 이처럼 입시관리의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자 국가가 개입하기 시작했다. 1962년 본고사 외에도 국가고시인 예비고사가 도입되고 대학생 정원령이 설치되는 등 족쇄가 채워져 국가와 대학이 입시를 공동관리하게 됐다. 5공의 「7·30교육개혁」으로 81년 학력고사가 도입되면서 대입시는 완전한 국가관리로 들어갔다. 시·도 교육청 주관하에 학력고사를 치르고 채점했으며 대학은 고교에서 보내준 학력고사 성적을 평가자료로 삼아 학생을 선발하기만 했다. 그러나 눈치작전의 폐해가 나타나고 민주화를 표방한 6공정부가 들어서면서 중앙교육평가원에서 입시문제만 출제하는 대신 시험을 치르고 채점하는 것은 대학에 맡겨 입시업무의 상당부분을 대학에 일임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입시부정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때였다. 입시업무가 대학에 넘어가고 공적인 감시·관리기능이 약화되자 부정입시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채점교수도 매수 88년 K대입시에서 김광식씨(52)가 이 학교 교직원을 매수,응시생의 학적과 내신성적등을 위조,대리시험을 통해 합격시킨 사실이 적발되면서부터. 이후 입시업무가 강화되는 것과 반비례해 입시부정의 수법은 더욱 지능화하고 대범해졌다. 91년 이화여대 예체능계 실기고사에서는 학부모가 채점위원인 교수를 매수,수험생을 합격시키는 등 입시부정의 행태가 대범해졌다. 이 방법은 예체능계실기시험에서는 해당교수들이 전적으로 재량권을 지닌다는 맹점을 이용한 것이다. 이번에 적발된 신훈식씨등 입시브로커들의 대리시험은 대학의 허술한 입시관리업무를 「멋지게」이용한 것이다. 이들은 학교장의 직인을 위조,대리응시생의 사진을 바꿔 붙여 고사감독관의 눈을 감쪽같이 속였다. 이들은 또 한양대가 면접고사에서 본인여부를 대조하지 않고 면접카드양식지에 인적사항과 장래희망등을 간단히 적어내는 것으로 대신하는 것을 알고 면접을 치를 때는 대리응시생 대신 실제지원자가 면접에 나가는 대범성을 보였다. 또 이번 지방대입시에서는 첨단장비를 이용한 수법까지 등장했다. 실력이 뛰어난 학생과 처지는 학생이 동시에 응시,우수한 학생이 문제를 미리 풀고 고사장을 나와 무선호출기를 이용,정답을 알려주다 적발돼 첨단장비까지 동원하는 대담성에 혀를 내두르게 했다. ○규제책으론 한계 요즘 문제가 되고있는 광운대 입시부정은 미등록으로 결원이 생겼을 때 낙방생 학부모들로부터 기부금을 받고 부정입학을 시킨 지난91년의 건국대등 일부 사립대학의 입시부정보다 한결 지능적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성적변조과정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컴퓨터로 성적을 조작,돈을 건네받은 지원자의 성적을 높여 대학에 합격시켰다. 이처럼 입시부정이 속출하는 데는 대학의 허술한 학사관리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정원은 한정돼 있고 지원자는 넘쳐나는 현실에서 아무리 입시관리업무가 강화돼도 제2·제3의 입시부정은 생겨날 수밖에 없고 이번 사건에서 보듯이 입시브로커들까지 판칠 수밖에 없다. 또 아무리 입시부정근절대책을 강화해도 법망의 허점은 나타나게 마련이다. 행정이 범죄인의 지능을 따라 잡을 수는 없다.입시부정대책은 재발방지기능밖에 없다는 교육부 한 관계자의 솔직한 실토가 규제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말해준다. 따라서 입시부정을 뿌리뽑아야 된다는 교육당국과 대학관계자,그리고 학부모들의 결연한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주요 입시불정 일지 ▲88·6=인하대 합격자중 미등록자 충원과정에서 교직원·재단계열기업 임직원 자녀 43명 부정입학. ▲88·7=우석대 합격자중 미등록자 충원과정에서 11억9천여만원을 받고 불합격자 73명을 합격처리. ▲88·11=영남대 87,88입시에서 1인당 2천만원씩 받고 29명을 부정입학시킨 것이 국정감사에서 적발. ▲89·2=2억5천여만원을 받고 내신성적위조와 대리시험을 통해 5명을 한양대 경희대에 합격시킨 대학교직원·고교교사등 5명 구속. 89·9=20억여원을 받고 46명을 동국대에 부정입학시킨것이 검찰에 적발. ▲90·3=고려대 86∼89년 사이 재벌자녀 4명 기부금 부정입학 적발. ▲90·10=한성대서 32억원 받고 94명을 컴퓨터조작으로 부정입학시켜 7명 구속. ▲90·12=원광대 대학원 입시부정,교수등 4명 구속. ▲91·1=건대음대 입시 실기시험 부정,교수등 5명 구속. ▲91·1=서울대,이대,경희대,서울시립대 음대 기악과 대규모 입시부정 적발,심사위원등 9명 구속. ▲91·1=조선대 대학원 입시부정,교수·학생4명 구속 ▲91·7=건대 49명 부정입학시켜 재단이사장,전총장 구속. ▲91·9=성대 교직원 자녀등 1백2명 부정입학,62억원 받은 전총장등 6명 구속. ▲91·10=이대 무용과 입시부정 적발,육완순교수등 5명 구속
  • 대입부정 갈수록 확산/일부사립대 잇단 제보… 수사 확대

    ◎재단차원 조직범행 여부 조사/광운대/작년에도 대리시험,1명 합격/한양대/출신고교·내신성적까지 위조/덕성여대/경찰,관련자 6명 추가구속·3명 위조 지금까지 5명의 대리시험 부정입학이 밝혀진 한양대에서는 지난해 후기입시에서도 1명이 대리시험으로 입학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서울 경찰청은 3일 자수한 노혁재군(20·연세대의예과1년)으로부터 지난해 한양대 후기시험에서도 대리시험을 치러 합격시켜주고 신훈식씨(33)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경찰은 이날밤 노군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등 혐의로 구속했다. 신씨등 입시브로커들은 또 지난해 한양대 후기시험에서 노군외에 다른 3명을 더 대리응시시키려했으나 대리응시생들이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아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등은 후기대인 덕성여대에서는 입학원서의 사진을 바꿔치거나 고교직인만을 위조한 것이 아니라 수험생의 출신고교와 내신성적까지 조작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경찰은 입시브로커인 신씨일당이 지방학교장 직인까지 위조한것으로 미뤄 부정입시를 저지른 대학이 서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닐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관련 대학 교무처 관계자들이 깊숙이 연루돼 있다는 심증을 굳히고 수사를 하고있다. 경찰은 대학간부와 총장친인척들이 결탁,컴퓨터 부정입학을 저지른 광운대(총장 조무성)사건과 관련,이날밤 대학부설 전자계산소 조충현운영계장등 관계자 3명이 임의동행형식으로 출두함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컴퓨터조작 성적위조여부등을 철야조사했다. 경찰은 광운대 입시부정은 재단차원에서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구속된 장창용 관리처장(58)으로부터 3억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진 조하희교무처장(53)의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경찰은 이날 대학관리처장 장교수와 조총장과 평소 알고 지냈던 서병화씨(68),서울 강동고 교무주임 이두산씨(53),학부모 최애선(58·여·서울 종로구 충신동 187)김월순씨(57·서울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 10동 702호)등 5명을 배임수증재등혐의로 구속했다.이에앞서 조총장의 누나 조정남씨(60)는 2일밤 구속됐다. 경찰은또 잠적한 대학교무처장 조교수와 조총장의 또다른 누나로 광운국교 서무과장인 조정길씨(59),학부모 윤부영씨(47·서울 중랑구 신내동)등 3명을 수배하는 한편 여권을 갖고있는 조교수와 학부모 윤씨등 2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조치를 요청했다.
  • 겉치레감사가 탈법“방조”/한해 4개대 서류만 조사… 비리적발 한계

    ◎교육부,오늘부터 3개대 감사 이번 대입시 부정사건은 교육부의 일선 대학에대한 학사행정지도및 감독등 전반적인 학사행정이 겉돌고 있는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연례적으로 대입시부정 사례가 있어왔는데도 입시부정방지를 위해 입시후 의례적으로 실시하는 입시감사에만 의존했을뿐 대학의 부정입학생 선별작업 실시등 적절한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는 지금까지 합격자들의 사진대조등 부정입학방지를 위한 지시나 대책을 단한번도 마련치 않다가 이번 대리시험 사건이 밝혀진 직후인 지난달 30일에 각 대학에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 또 입시가 끝나면 해마다 전·후기 대학별로 임의로 각각 4개교씩을 선정,실시하는 교육부의 대학에대한 입시감사도 감사로서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교육부의 감사는 대학자체 감사결과를 토대로한 서류감사에 불과해 부정입학이나 학사비리를 좀처럼 적발할 수없다는 것이다.또 감사대상 사안이 감사를 실시하는 그해의 입시업무에 한정되고 감사대상대학 선정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전국을 4개권역으로 나누어 각 권역에서 1개교씩을 선정하되 최근에 감사를 받지않은 대학을 감사대상으로 선정한다는 경직된 행정관행도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지난 91년에 이번에 문제된 한양대에,90년도에는 광운대학과 덕성여대에 각각 입시업무감사를 겸한 학사감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올해 감사대상에서는 무조건 제외되기로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교육부의 입시 부정 대학에대한 미온적인 행정조치도 대입시 부정사건을 막지못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교육부는 91학년도 입시에서 성균관대와 건대에서 부정입학 사실이 밝혀졌지만 대입정원을 한해에 한해 동결시키고 사립대학에 재정지원을 삭감하는 선에서 마무리짓고 말았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부정입시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3일 한양대,덕성여대,광운대에대해 입시업무감사를 겸한 학사감사를 4일부터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교육부의 행정력 한계와 ▲답안지의 공정한 채점여부 ▲미등록학생을 대신할 후보 합격자의 적정한 선정 등에 초점이 맞출 방침이어서 부정입학생 적발등 근본적인 입시부정을 막는 효과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논평)

    ◎KAIST가 주는 교훈/진취적인 정책이 내일을 연다/설립때 혹평… 이젠 과기인재 양성의 중추역 지난 주 미국공학교육평가기관인 ABET(Accreditation Boardfor Engineeringand Technology)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대학원과정들이 교수·학생·시설·운영면에 있어서 미국내 이공계 대학원들과 비교할때 상위권 10%이내로 드는 우수한 교육 및 연구기관이라는 평가보고서를 공개했다.특히 과학기술원의 전기·전자공학과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대학원과정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수 및 학생들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교육연구활동은 인상적이라고 지적했다.첨단기술분야에서 세계정상을 향하여 노력하는 교수들과 젊은 학생들이 고맙기 짝이 없고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보내고 싶다.손쉽게 전달되는 스포츠의 감동에 비해 학문세계의 고독한 노력은 쉽게 이해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속에서 KAIST의 성과는 아주 귀중한 것이다.이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일이 아니며 남모르게 노력해온 여러 과학기술자들의 장기간에 걸친 피땀의 결정이기 때문이다. ○수출3억불시대 혜안 1970년 4월8일 지금은 문화부가 자리잡고 있는 세종로 경제기획원청사에서 월례경제동향보고회의가 열렸었다.고 박정희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고 당정 고위책임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경제동향보고회의는 우리나라의 경제건설을 추진하는 핵심회의로 운영되었다.매월 새로운 사업의 타당성검토와 추진현황을 점검하여 할수 있는 일과 해내야만 할 일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민족중흥의 의지와 사명감에 찬 참석자들의 진지함과 솔직한 토론은 많은 일화를 남겼다.4월 회의의 안건중에는 「이공계 특수대학원 설립안」이 들어 있었다.우리나라에 세계수준의 이공계대학원을 설립하여 우수한 이공계 석사·박사들을 양성하여 발전하는 한국산업계를 이끌어 갈 핵심두뇌들을 확보하자는 안이었다.당시 우리나라 1인당 GNP는 2백달러도 못되었고 해외수출고는 3억달러미만이었다. 국내 대학들이 대학원 과정은 고사하고 대학과정들도 충실히 운영하지 못하는 형편에 「세계수준의 대학원」을 만들겠다는 제안은 어불성설이라고 학계조차도 반대하였다.일부 교수들은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사업」이라고까지 혹평하였으며 어떤 경제학자들은 귀한 예산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세계적 대학원으로 제안설명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대통령의 반응을 주시하였다.대통령은 묵묵히 다음 안건들을 경청하였고 회의가 끝나자 준비하였던 컴퓨터의 시범조작참관이 있었다.젊은 유치과학자의 컴퓨터조작설명이 끝난 후 회의참석자중 주요 멤버들은 회의실 옆방에 마련된 오찬장으로 옮겼다.오찬장이라야 칼국수 한그릇씩 나누어 먹으며 주요안건에 대한 결론의 자리를 마련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드디어 「이공계 특수대학원설립」에 대한 관련 장관들의 토론이 시작되었다.당시 학생시위로 시달리고 있었던 문교부장관은 새로운 대학원설립에 절대반대라는 강한 의견을 내놓았다.그렇지 않아도 동요가 심한 대학가에 이러한 제안이 받아들여질리가 없으며 교수들의 불만만 고조시키기 때문에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었다.분위기가 침중해지자 박대통령은 갑자기 논의의 초점을 바꾸었다.새 대학원의 교과과정을 설명해 달라는 질문을 하면서 컴퓨터교육은 모든 학생에게 실시하느냐는 전문적인 질문이었다.교과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대화가 시작되었고 이윽고 대통령은 당시 재무부장관인 남덕우박사에게 시선을 돌렸다.대학교수출신인 남장관의 의견은 어떠냐는 것이었다. 기획원­과학기술처는 설립하자고하고 문교부는 반대한다고 하니 재무부의 의견은 무어냐고 묻는 것이었다.『한국이 소기한대로 경제발전을 이룬다면 우리가 길러낸 과학기술자들이 꼭 필요하고 기존대학들이 발전하여 우수한 석·박사를 낼 때를 기다리는 것은 너무 늦다』는 남장관의 소견은 바로 대통령이 원하던 대답이었다. 더 이상의 토론을 중지하고 대통령은 좌중을 돌아보며 KAIST의 설립을 결정했던 것이다.『문교부는 반대하는 입장이니 이 사업은 과학기술처가 담당하라』는 정확한 지시도 내려졌다.당시 과학기술처장관인 김기형박사는 한국과학원(KAIST의 초창기 이름)설립의 사업책임자로 임명되었다. ○석·박사 1만여명 배출 한국과학원은 그 이듬해 2월16일 홍릉에서 개원식을 가졌고 20년이 지난 오늘날 세계적인 이공계대학원으로 발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1만여명에 달하는 석사,박사들이 KAIST를 졸업하였고 그들은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의 중진들로서 일하고 있다.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KAIST의 현대식 대학원교육에 자극을 받아 국내 국립·사립대학들도 대학원교육을 혁신해감으로써 시간이 갈수록 선의의 경쟁속에서 발전하고 있다.슬기로운 혜안을 가진 지도자,전문가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성실하고 우수한 인재들의 진취적인 연구활동이 삼위일체가 되어 이루어낸 결과로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다.
  • 대학생 학자금대출/한학기 모두 2만명 헤택

    ◎은행별 융자내용·절차를 알아보면/대출금리 연 5.5%… 총장추천 필요/국민은/영세농자녀 우선권,최장 12년 상환/농협/등록금고지서·보증인인감 등 구비해야 대학의 등록철이 다가오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에게 등록금을 빌려주는 금융기관의 학자금융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대출금의 이자가 일반 가계자금보다 7%포인트나 싼데다 상환기간도 최장 12년이나 되기때문이다. 학자금을 대출해주는 금융기관은 서민의 이용이 많은 국민은행,농어촌등 지방 학생을 위한 농협 및 10개 지방은행이다. 올해의 학자금 융자규모는 4백억원으로 정부의 예산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아 지난해보다 1백억원이 줄어들었다.올해 등록금 인상률이 10%를 넘어 사립대 신입생의 경우 문과대가 1백50만원,이과대가 2백만원을 웃도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그래도 가난한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보탬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학자금 대출의 혜택을 받는 학생은 한학기에 2만명에 이른다.각 금융기관의 융자내용과 절차를 알아본다. ▷국민은행◁ 1만명에게 한학기에 1백억원씩 지원할 계획이다.75억원은 상환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로,25억원은 1년짜리 단기로 융자해 준다.신입생을 비롯,전문대 이상의 재학생과 대학원생이 대상이다.장기의 경우 개방대학생과 대학원생은 제외된다. 대출금액은 교재대금과 졸업비·학생회비를 제외한 등록금이며 각 대학의 등록마감일까지 대출해 준다.추가등록기간에도 융자해준다. 총·학장의 추천을 받아 해당지역의 국민은행 점포에 신청하면 된다.필요한 서류는 총·학장의 추천서와 등록금 납입고지서,주민등록등본 1통,연대보증인의 증명서류 1통이다. 종전까지는 재산세 또는 농지세를 낸 실적이 있는 사람만 보증자격이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월 30만원 이상의 봉급생활자와 은행의 신용카드를 가진 사람도 보증을 설 수 있게 됐다. 금리는 일반 가계자금의 대출금리보다 7%포인트가 낮은 연 5.5%이다.단기융자의 경우 1년 이내에 매달 원금및 이자를 똑같이 갚아야 한다. 장기융자를 받은 학생은 재학기간인 4년 동안 거치한 뒤 5년 이내에 갚으면 돼 최장 9년 동안 빌려쓸 수있다.거치기간 중의 이자는 채무자의 형편에 따라 매달·3개월,6개월 단위로 낼 수 있다. 이미 대출을 받아 잔금이 남아있는 학생은 우선 기존 대출금의 잔금부터 갚아야 다시 받을 수 있다.연체할 경우에는 금융기관 공동의 개인신용정보 관리제도에 따라 주의거래자로 분류돼 은행거래에서 불이익을 당한다. ▷농협◁ 지난해보다 20억원이 줄어든 1백60억원을 연간 학자금으로 책정,이번 학기에 8천명에게 혜택을 주기로 했다.농민의 자녀만 받을 수 있으며 장단기 구분없이 전문대 이상 대학원생까지 받을 수 있다. 영농회장이나 농협의 추천을 거쳐야 하는데 경지면적 1정보 미만의 영세농가,재해를 당한 농가,이전에 학자금을 적게 받은 농가의 자녀에게 우선권이 있다. 장기자금의 경우 재학기간을 거치기간으로 하고 졸업 후 5년 이내 갚되 재학중 군에 입대하면 거치기간을 3년까지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2년까지 갚을 수 있다. ▷지방은행◁ 해당지역의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한다.학기별 융자규모는 20억원씩으로 지난해보다 10억원이 줄었다.각 도마다있는 지방은행들이 총 2천명에게 융자혜택을 줄 전망이다. 부산·대구·광주·강원·경기·충북·충청·전북·경남·제주은행이 모두 취급한다. 융자대상은 전문대 이상의 대학생이며 대출액은 등록금 범위 이내이다.융자절차 및 대출요령은 국민은행과 같다.
  • 사립대 입시전형료 내년 3∼4배 인상/8∼10만원선 협의중

    고려대·연세대·서강대·이화여대 등 사립대학들이 9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수험생들의 전형료를 현재보다 3∼4배 정도인 8만∼10만원 수준으로 인상할 방침을 굳히고 구체적인 인상액수를 공동협의중인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고려대 어윤대교무처장은 이날 『94학년도부터 대학 자율로 본고사를 치르게 되면 고려대의 경우 적어도 50여명의 교수들이 한달이상 합숙을 해야하고 자체 인쇄시설을 확보해야 하는등 인쇄료와 출제·관리비용이 최소한 현재의 3∼4배 정도 더 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대학들도 사정이 모두 비슷해 지난20일쯤 연세대·서강대·이화여대 등 사립대학 교무처장들과 협의,원칙적으로 3∼4배 정도 전형료를 인상하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후기대경쟁 평균 3.9대 1/어제 원서마감

    ◎88년이래 최저… 막판 “눈치” 북새통/서울소재 사립대 크게 떨어져/지방소규모대·인기학과 강세/용인대 관광경영학과 최고 23대 1 대입학력고사 대학입시제도에서는 마지막이 될 93학년도 후기대 입학원서 접수가 15일 하오 5시 마감됐다. 전국 73대학(36개 분할모집대 포함)에서 모두 5만9천9백9명을 모집하는 이번 후기대 입시에서는 지난해보다 3만3천8백여명이 줄어든 23만8천4백62명이 지원,평균 3.9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같은 올 후기대 경쟁률은 지난해 4.58대 1을 비롯,현행 대입학력고사 대입시제도가 채택된 지난 88학년도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또 이번 후기대입시에서는 94학년도 대입시제도의 변경에 따른 하향 안전지원 심리가 크게 작용,서울소재 대학과 지방의 후기 명문 사립대의 경쟁률이 지난해의 2분의1 수준까지 떨어지기도했다. 그러나 합격선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던 지방의 소규모대학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올라가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또한 대부분의 대학에서 비교적 취업률이 높은 인기학과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후기대 입시에서도 예년과 같이 막판 눈치,안전지원이 두드러져 지원자의 68%가량이 마감시간 직전에 몰리는 바람에 각 대학은 접수시간을 2∼3시간정도 연장하는등 막판 혼잡을 빚기도 했다. 한편 강원도 강릉의 강릉대·관동대·삼척 산업대등은 영동지방의 폭설로 원서접수 마감을 3∼5시간씩 각각 연기하기도 했다. 대학별로는 성균관대가 2.39대1,광운대 2.55대1,한양대 2.51대1,경희대 3.23대1,한국외국어대 3.93대1,전주대 3.8대1등이었다. 전국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3백60명 모집에 3천3백69명이 지원,9.36대1의 경쟁률을 보인 피어선대학이었으며 용인대학(구 체육대학) 관광경영학과는 30명 모집에 6백93명이 지원,23.1대1의 경쟁률을 보여 전국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 권위주의 청산… 사법 중립화 진전/6공 5년 국정평가 내용

    ◎6·29선언 실천… 지자제부활·인권신장/언론기본법 폐지… 자율·경쟁체제 확립/남북한 유엔 가입 실현… 국제 위상 제고/전방위외교 결실… 통일기반 구축/대내외 난관 딛고 경제안정기조 확보/국민의보­연금제로 획기적 복지향상/2백만호 주택건설… 부동산값 고삐잡아 정부는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현승종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각부처 차관 및 외청장,각부처 본부 1급이상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평가종합보고회」를 열고 6공출범이후 각 분야별로 지난 5년간 수행한 국정운영성과를 평가하고 향후과제 등 국정마무리와 관련한 내용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이날 회의는 총괄보고인 「종합평가」에 이어 「민주화개혁」,「북방정책과 통일기반 구축」,「선진경제기반 구축과 국민생활 향상」,「교육개혁과 문화창달」순으로 진행됐다.보고내용 요지는 다음과 같다. ○주요성과 ▲6공화국의 주요성과=6공화국은 민주화라는 국내의 전환기적 진통과 세계경제의 침체등 어려운 국제환경속에서 출범했다. 이렇듯 어려운 여건속에서도6공정부는 「보통사람들의 위대한 시대」구현이라는 새로운 사회를 국민들에게 약속하기위해 민주화·자율화·개방화를 정책기조로 설정했다. 이러한 정책기조의 차질없는 실현을 위해 부문별 세부계획과 공약사업의 실천계획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왔으며 특히 「20대 역점시책」을 선정,집중적인 관리를 해왔다. 그 결과 민주화측면에서는 지난 시대의 권위주의를 청산,인권신장과 지방자치제부활등 개혁적 노력을 지속해 민주시대의 새장을 열었다. 대외적으로도 신장된 국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북방외교와 통일정책을 추진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높이고 민족적 염원인 평화통일의 기반을 마련했다. 경제적인 면에서는 민주화에 따른 부작용등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 안정기조의 회복과 함께 높은 소득증가와 고용안정을 이룩했다. 사회적으로는 전국민의료보험,국민연금제·부동산투기근절및 주택2백만호건설·농어촌구조개선등 정책추진을 통해 사회적 형평과 국민복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밖에 교육환경개선·문화예술의 향유기회 확대등 국민생활의 질적인 면에서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대통령공약사업의 이행에도 총력을 기울여 총4백59건의 공약사업중 57%에 이르는 2백60건을 완료하고 나머지 1백99건도 정상추진중이거나 절차가 진행중에 있다. 사업비는 지난 92년까지 48조6천9백60억원(54%)을 투자했고 올해에도 8조6천4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종합평가=국정운영을 종합적으로 볼때 6공화국정부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유례없이 민주발전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하고 평화통일의 디딤돌을 확고히 하면서 선진복지사회의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노태우대통령의 9·18결단으로 역사상 유례가 없는 공명정대한 선거문화를 이룩함으로써 출범 당시의 6·29선언은 민주주의의 완성으로 귀결돼 21세기 선진사회를 향한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 선진사회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앞으로 무엇보다 틀이 갖추어진 민주적 제도와 조화될 수 있는 합리적인 사회질서의 확립과 의식의 선진화를 이룩해야한다. 또 물가안정의 바탕위에서 산업경쟁력강화시책의 가시적인 성과가나타나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강화하면서 사회간접자본시설등 중장기투자계획을 착실히 추진해나가는 미래지향적인 정책적 노력이 지속되어야한다. ○민주개혁 ▲6·29선언의 실천=기본적인 인권이 최대한 신장되고 사법부의 실질적 독립과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는등 민주주의가 제도적으로 완성됨으로써 한 차원높은 민주주의가 실현됐다. 특히 헌법재판소설치 및 위헌법률심사제도 활성화·검찰의 중립성보장으로 사법제도가 보완됐다. 구속적부심 확대 및 피해자진술권 보장등 형사절차상의 인권신장으로 국민의 기본권침해가 방지됐으며 무주택서민의 임대차보호제도실시,법률구조공단사업확충,서민보호법률서비스의 대폭향상으로 서민대중의 권익이 보호됐다. 또 국가보안법과 사회보호법개정·사회안전법의 폐지로 인권침해방지를 위한 제도가 개혁됐다. ▲언론자유의 창달=언론기본법의 폐지로 언론의 자율과 경쟁이 보장됐다. 이에따라 정기간행물의 등록이 전면 개방됨으로써 6·29선언당시 2천2백36종이었던 정기간행물이 92년 말에는 3배가 넘는 6천9백55종이 됐다. 또 지방주재기자제도가 전면 부활되고 프레스카드 발급제도가 폐지됐으며 신문발행면수와 구독료가 완전자율화됐다. 노동조합설립과 운영의 자율화가 신장되고 근로조건이 향상되는등 민주·자율적인 노사관계가 정착됐다. ▲지방자치의실현=30년만에 지방의회를 구성,지방화시대를 개막함으로써 주민의 참여와 자율로 주변의 문제를 스스로 결정,해결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했다. 지방재정자립도가 높아지고 지방재정 및 세수규모가 대폭 늘어나는등 지방재정이 크게 확충돼 자치수행능력이 향상됐다. ▲선거문화의혁신=특히 지난 대선은 대통령의 9·18결단과 이를 뒷받침하는 중립내각의 노력 및 국민의 성숙된 의식에 힘입어 사상유례없는 공명선거를 이룩함으로써 민주헌정사의 새로운 장을 개막했다. 또 국민의 민주의식 향상과 선거관련법령의 정비등 공명선거실시를 위한 기반이 구축되어 지방의회를 비롯한 각종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실시됐다. 또 선거때마다 수반되던 폭력·불법시위가 사라지고 선거특수로 인한 과소비등의 부정적 행태가 지양됐으며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등 새로운 선거문화가 창출됐다. ▲행정의 민주화=행정의 권위주의를 탈피,규제는 작고 봉사는 큰 민주행정구현을 위한 기반이 구축됐다. 전기설비검사,석탄제품품질검사등 모두 1백63건의 행정권한을 민간단체에 위탁하고 행정쇄신차원에서 중앙과 지방을 망라한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행정규제사항 6백3건을 폐지했다. 또 서류감축 7백41건,통·폐합 3천7백95건등 민원제도를 간소화하고 국민에게 불편을 초래했던 다수기관·다수법령 관련 복합민원·고질민원 2천1백2건(82%)을 해소했다 ▲민주사회질서확립=새질서·새생활운동을 적극 전개해 급속한 민주화 과정에서 파생된 각종 불법·무질서 등 전환기적 사회병리현상을 치유함으로써 건전한 사회기풍을 진작했다. 특히 조직배폭력,어린이 및 여성상대범죄등 국민체감치안의 개선에 주력했고 국민과 3분거리내의 「현장즉응체제」확립등 범죄대응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북방정책 ▲통일기반구축=발상과인식의 대전환을 통해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위한 3대 정책과제를 설정해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의 국정지표를 구현했다. 「7·7특별선언」과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북방외교」및 남북대화 전개로 이같은 국정지표가 구체화됐다. 남북한 유엔가입,중국·러시아등과의 수교로 한반도 주변국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지지환경도 조성했다. 90년9월 제1차 남북고위급회담 개최이후 92년 12월말까지 8차례의 본회담을 비롯해 1백19회의 회담으로 「남북기본합의서」및 부속합의서를 채택했다. 90년8월1일 「남북교류협력법」「남북협력기금법」제정 시행으로 남북교류 협력의 법제도를 정비했다. 남북교류 협력추진때 우리측의 부담과 손실의 지원·보전을 위해 총1천50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조성했다. ▲북방외교=북방외교는 외교지평의 확대,안보환경의 개선,평화통일여건 조성,우리의 국제적 위상제고,경제활동의 영역확대에 기여했다.6공화국 출범이래 45개국과 새로 수교함으로써 현재 1백71개국과 공식 관계를 갖게 됐으며 21개의 공관이 신설됐다. 91년9월 정부수립후 43년만에 북한과 함께 유엔에 가입했다. 북방권과의 관계개선으로 인구 14억의 새로운 시장이 우리의 경제활동 영역에 추가되어 92년 교역규모가 1백12억달러에 달했다. ▲자주국방태세의 확립=북방정책의 성공과 걸프전 참전,PKO참여등으로 제고된 우리의 위상,국제적 대북핵포기 압력등으로 대북우위의 군사전략 환경이 조성됐다. 해상·공중작전능력 향상,입체고속기동전력 증강,합동군체제로의 역사적 전환,미국과 평시작전통제권 환수 합의등 안보협력관계의 개선·조정으로 자주국방태세가 강화되었다. 러시아와는 러·북한 상호원조조약 재검토,대북한 공격용 무기수출 자제,대북한 군사및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조관계를 다졌다. 앞으로 핵사찰문제,이산가족문제등 당면 현안과제의 우선적 해결을 모색하는 한편 남북합의사항 이행을 통한 각분야별 남북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또 전통우방인 미·일과의 기존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국·러시아등과 선린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동북아지역 4강과의 외교를 조화롭게 추진하는 것은 물론 북방외교를 내실화,「통일외교」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경제·민생 ▲종합평가=지난 5년간 우리경제는 연평균 8·5% 내외의 실질성장을 이룩,1인당 국민소득이 87년의 3천1백10달러에서 지난해에는 6천7백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90∼91년의 경우 내수경기의 과열로 물가불안과 국제수지 적자문제에 직면했으나 지난 2년간 경제안정화 시책을 추진함으로써 물가안정 기조를 회복하고 국제수지 적자규모가 대폭 축소되는 성과를 거뒀다.우리 기업들은 새로운 경쟁여건에 적응하기 위한 구조조정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에 주력하는 풍토를 조성해가고 있다. 종합적으로 지난 5년간 우리 경제가 어려움과 진통이 있었음에도 정치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시기로 평가된다. ▲경제안정기반의 구축=90∼91년중 9%대를 기록했던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에는 4.5% 오르는데 그쳤다.특히 생활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과 20개 기본생활 품목 등의 가격이 크게 안정됐다. 부동산가격 안정은 6공화국의 가장 큰 성과 중의 하나다.91년까지 크게 오르던 부동산 가격은 90년 이후 강력한 투기억제 정책과 2백만호 주택건설에 따른 수급안정에 힘입어 91년5월 이후 하향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토지가격도 지난해 2·4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수지는 90년부터 적자로 반전,91년에는 87억달러까지 규모가 확대되다 지난해 45억달러 수준으로 축소됨으로써 개선추세가 분명해졌다. 금리와 임금도 안정됐다.시중 실세금리는 91년말 19%까지 상승했으나 현재 13%까지 떨어져 금융자율화의 여건이 조성됐다.임금은 단기간에 너무 급속히 상승함으로써 물가상승 압력과 대외경쟁력 약화등을 초래했다.그러나 점차 임금안정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과정에 있다. ▲산업경쟁력 강화시책의 추진=지난 2년간 우리 경제의 모든 초점은 안정기조를 통한 기업의 국제경쟁력회복에 두어졌다.고임금으로 약화된 산업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해 기업들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정부도 기술개발,인력양성,사회간접자본 애로타개등 경쟁력의 바탕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왔다. 정부는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일면,중소기업 육성과 사회간접자본의 획기적 확충,과학기술 개발 및 정보화를 촉진시켰다.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기금 조성,의무대출비율 상향조정,상업어음할인 확대등의 조치가 이루어져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부가가치 생산비중이 88년 42.4%에서 45%로 높아졌다. 일반예산이 5년 동안 2.1배 는 반면 사회간접자본 예산은 3.5배로 늘림으로써 국도포장률이 79.5%에서 97%로 높아졌고 5년간 14개소의 발전소를 착공,올해부터 10% 이상의 전력예비율을 확보하게 된다. 강력한 기술드라이브정책으로 국민총생산중 과학기술투자 비중이 1.87%에서 2.12%로 높아졌다.64메가디램개발,우리별1호 제작등의 성과가 있었다. ▲국민생활향상과 복지증진=소득이 2배 이상 늘어났다.마이카시대가 실현됐고 전화보급,의료보험 혜택등이 선진국 수준에 진입했다.2백만호 주택건설 계획은 목표를 69만호나 초과했다. 전국민 의료보험이 실시되고 88년에 국민연금제와 최저임금제가 도입됐다.고용보험제도를 제외하면 선진국이 가진 사회보장 제도의 대부분이 도입된 것이다.이런 시책들로 사회보장 예산이 지난 5년간 3.6배나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어촌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됐다.90년4월 농어촌발전기금을 설치하는등 관련제도를 강화했고 91년 7월에는 10년간 추진할 농어촌구조 개선대책과 42조원의 투자계획을 마련했다.경지정리면적은 48만㏊에서 62만㏊ 늘어났다. 도시교통난 해소노력으로 5백58㎞의 지하철·전철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환경청을 90년 환경처로 승격시켜 제도를 강화하고 환경예산을 3.4배로 늘리는등 환경투자를 대폭 증액했다.맑은물 공급대책이 추진돼 수도의 식수불량률이 1.6%에서 1.1%로 떨어졌다.대기오염도 전국의 아황산가스 오염도가 80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치 0.5ppm이하로 떨어졌다. ▲경제효율의 향상과 국제화추진=부동산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토지초과이득세와 개발부담금제등을 신설,투기를 진정시켰다. 총액출자 규제도 시행,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한 재벌의 계열회사간 채무보증 제한제도가 도입됐으며 이는 경제력집중 완화를 위한 공정거래제도의 확립을 의미한다. 경제의 개방화·국제화가 추진됐다.우루과이라운드 협상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고 국내 시장개방으로 수입자유화율을 97.7%까지 끌어올렸다.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직접투자로 자본자유화도 상당 부분 이루어졌다. ○교육·문화 ▲교육개혁=교육의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전인교육 실현을 위한 초·중등교육의 내실화 등 교육의 질적향상 기반조성,21세기 정보화사회에 대비한 직업및 과학기술교육 강화,지방교육 자치제의 실시,평생교육체제의 확충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92년부터 군지역 중학교 의무교육을 단계적으로 실시했으며 국민학교 학교급식을 16.3% 수준으로 확대 실시했다. 국립사범계 대학출신 우선임용제를 폐지하고 신규교사 공개전형제를 도입해 우수교원 확보의 기반을 마련했다. 고급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이공계대학 정원을 대폭 늘리고 사립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4백억원(92년)규모로 늘렸다. 내신성적을 40%이상 반영하되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고사의 채택여부및 반영비율은 대학이 자율결정토록 하는등 대학입시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문화창달=자유와 자율의 바탕위에서 활력에 넘치는 새로운 문화풍토를 조성했으며 문화유산의 보존과 문화기반의 확충으로 민족문화창달의 터전을 마련했다. 영화·연극·무용 등 대본 사전심의제도를 폐지하고 방송·공연이 금지된 대중가요 7백51곡에 대한 규제를 해제하는 등으로 창작발표에 대한 각종 규제를 철폐했다. 문화부 신설,국립국어연구원 개원,한국 예술종합학교 설립 등으로 문화진흥 체제를 대폭 정비했다. 신라·백제·가야·중원·광주 등 5대 문화권을 정비(44건 완료)하고 경복궁·창덕궁 등 일제에 의해 훼손된 문화재 복원작업을 추진했다. ▲체육진흥 및 청소년 육성=88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국민역량을 결집하고 체육의 중흥을 이룩함으로써 국제적인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국민적 사기진작과 체육의 생활화를 이룩했다. 서울올림픽은 동서화해와 동구 민주화에크게 기여한 것은 물론 한국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일신케 하는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3천1백10억원의 올림픽 잉여금으로 경기단체 자립과 청소년생활체육교육을 위한 재정적 기반을 확보했다.1백33개국에서 1만9천여명이 참가한 세계 잼버리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여성권익신장=88년 여성정책 전담부서인 정무장관실 발족을 계기로 본격적인 여성정책 추진체제를 확립하는등 교육·고용·복지·가정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여성의 「삶의 질」을 괄목할 만큼 향상시켰다. 90년 가족법(민법중 친족·상속편)의 개정으로 남녀평등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남녀고용평등법의 개정으로 여성에 대한 고용확충 기반을 조성했다.
  • “교육문제 대통령직무의 절반”/김 차기대통령의 민의수렴 대화내용

    ◎새 정부에 지방대출신 발탁을/교육계/재판계류 미결수도 사면 건의/재야 김영삼차기대통령은 9일 상오 당사총재실에서 대학교육협의회 임원단을 접견,교육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데 이어 이날낮에는 재야지도자 8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문민정부출범에 따른 재야측의 「희망사항」을 청취했다. ○…김차기대통령은 김희집고려대총장을 비롯한 7개대 총장들의 예방을받고 『2세를 가르치고 길러내는 것은 국가가 해야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일』이라고 전제,『교육문제는 대통령이 해야할 일중 절반에 해당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차기대통령은 『교육대통령이 되겠다는 대국민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면서 『대대적인 교육혁신으로 오늘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새로운 시대를 향한 교육개혁을 역설했다. 김차기대통령은 특히 대학측의 숙원현안인 대학교육의 질적향상과 교육여건 개선을 거듭 다짐하면서 사립대 재정난 해소및 지방대 육성 등을 약속했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최근의 정치권을 예로 들어 『요즘 정치판에서 횡행하는 금전거래로 가치관이 전도돼 학생교육에 어떻게 비춰질지 안타깝고 부끄럽다』고 국민당과 새한국당간의 50억수수시비가 교육에 끼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김고려대총장은 이에대해 『과거 교육계는 여당후보를 지지하는 분위기가 아니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교수와 교원등 지식인들이 많이 지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민자당이 교육계의 현실을 1백% 반영한 교육정책공약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국민총생산(GNP)5% 교육투자 공약이 실천될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박홍서강대총장은 『국립대의 연구보조비 지급을 사립대에도 반영해달라』고 했고 김종운서울대총장은 대학의 전체적인 예산증액을 요청하기도. 김수곤전북대총장은 인사문제에 언급,『차기정부가 인사에서 지역배려를 중요시 한다는데 지방대출신도 배려의 대상이 돼야한다』며 지방대출신의 발탁을 간청했고 장을병성균관대총장도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총장들은 『학원분위기가 지난해부터 완전히 바뀌어 화염병이 사라지고 면학분위기가 조성됐다』면서 『이제부터는 사상교육을 올바르게 해야할 무거운 책무를 느끼고 있으며 특히 잘못을 뉘우친 학생은 사직당국에서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요구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어 63빌딩에서 박형규목사와 홍성우변호사등 재야지도자 8명과 1시간35분동안 오찬을 함께하며 국정운영및 개혁방안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주로 듣는 입장이었으며 오찬말미에 『여러가지 좋은 말씀 감사하다.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갖도록 하겠다』는 인사말 정도만 했다고 박종웅보좌역이 전했다. 특히 이날 오찬은 일체의 배석자없이 진행됐는데 회동이 끝난뒤 참석재야지도자를 대표해 김정남전평화신문논설위원이 대화내용을 간략히 브리핑했다. 참석재야인사들은 『32년만에 문민정부가 탄생하는 만큼 이에 걸맞는 국정개혁과 인사쇄신,사면복권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사면복권대상자들이 온국민과 함께 대통령취임을 즐겁게 맞을수 있도록 해달라』고 희망을 피력했다. 이들은 『기결수뿐만아니라 재판계류중인미결수에 대해서도 관용을 베풀어달라』면서 『그동안 군사정치문화를 통해 양지와 음지가 너무 짙게 드리워져 있었기 때문에 음지에 있었던 사람들에 대한 치유와 위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오찬에는 박목사·홍변호사·김전위원을 비롯,김관석목사·조준희변호사·김찬국 전연세대부총장·정성철 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집행위원장·소설가 이호철씨등이 참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