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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개대 내년 종합평가/대교협/교수·시설 등 6개분야 나눠

    내년에 연세대·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 등 19개 대학이 교육·연구·사회봉사 등 6개 분야 1백개 항목에 대해 종합평가를 받는다. 또 인문·사회계열 학과로는 처음으로 경영학계열이 학과평가를 받으며 의학·한의학·치의학과는 96년에 학과평가제가 실시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5차 대학평가인정위원회(위원장 조완규전교육부장관)를 열고 95학년도 대학종합평가인정제 실시대학으로 강원대 등 국립 4개교와 건국대 등 15개 사립대를 확정하고 내년 10∼11월중 현지방문 평가를 실시키로 했다. 95학년도 종합평가대상 대학은 전반기에 고려대·서강대·연세대·이화여대·한림대·한양대·홍익대이며 후반기에는 강원대·경상대·한국교원대·충북대·건국대·경희대·동국대·성균관대·영남대·울산대·인하대·중앙대이다. 또 내년도 학과평가 대상인 경영학계열학과로는 경영학·경영정보학·공업경영학·관광경영학·보험경영학·수산경영학·축산경영학·항공경영학·해운경영학·호텔경영학·무역학·회계학·국제경영학 분야이다.
  • 대학도서관/98년까지 전상망 구축/국내외 연구자료 공동활용

    ◎1백57곳대/전문대학은 98년이후 추진 오는 98년부터 전국 1백57개 4년제 대학의 도서관업무가 모두 전산화되고 연결망이 구성돼 모든 도서관에서 연구자들이 학술정보를 신속히 제공받고 국내외 자료를 공동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98년이후에는 1백35개 전문대학을 포함,전국 2백92개 대학도서관의 네트워크화도 추진된다. 교육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학술정보 서비스체제 구축계획」을 확정,97년 시범가동을 거쳐 98년부터 본격활용키로 했다. 우선 대학도서관 업무전산화를 위해 국·공립대는 97년까지 제9차 IBRD(세계은행)차관 2천만달러를,사립대는 매년 학교 자체예산과 국고보조금의 도서구입비(올해 1백20억원)를 투입키로 했다. 도서관 전산화가 이뤄지면 수서(수서)·목록·검색·대출 등 업무가 자동화되고 문헌목록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돼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도서검색을 연구실에서 할 수 있게 된다. 또 도서관업무 전산화에 맞춰 전국 대학도서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전국 대학도서 종합목록을 작성,모든 연구자들이 자기 연구실에서 전국대학도서의 소장사항을 한번의 검색으로 알 수 있으며 다른 대학도서의 대여·복사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공익 법인 감사(외언내언)

    20여년전의 일이다.서울시내의 한 세무서직원들이 관내에 있는 종교자선단체에 세무조사를 나갔다가 혼쭐난 일이 있었다.이 단체의 부동산투기혐의를 잡고 경리장부제출을 요구했던 세무서직원들은 완강히 거절당했을 뿐 아니라 높은 분들로부터 『쓸데없는 짓 하고 다니지 말라』는 핀잔을 톡톡히 들었다.당시 소문으론 그단체 종파의 신도들 가운데 정부측 높은 분들이 적잖았던 탓이었다. 종교단체의 비뚤어진 파워가 막강함을 뽐낸 하나의 대표적인 사례다.세무당국은 너무도 혼이 나서인지 그뒤로는 종교자가 붙은 곳엔 얼씬도 않았다.얼마전 성직자들의 갑근세 자진납부를 둘러싼 논의가 한창이었을때도 나몰라라 하고 굳게 침묵했다. 세무당국은 또 사립대학병원들이 자체수익금을 병원설립목적외의 용도로 유용하거나 학교법인으로 전입시키는 행위도 과세하려 했으나 제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이처럼 공익법인은 대부분이 조세행정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따라서 법인격의 투명성이 낮을수 밖에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특히 재벌그룹들이 설립하는대형의 사회복지자선단체등이 거액의 법인세나 상속·증여세를 합법적으로 회피하는 수단으로 운영되고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다시 말해 공익의 탈을 쓴 사익추구의 경향이 매우 심하다는 얘기다.때문에 행정쇄신위원회는 공익법인의 부당한 회계처리풍토를 없애고 이들 법인이 공익성을 높여서 본래의 역할증대를 통해 사회발전에 보다 많이 기여할수 있도록 외부감사제도를 도입,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감사제도의 운영만으로 공익법인들의 변칙적인 재산운용실태가 확연히 드러나거나 시정될지는 의문이다.제도적 장치의 마련과 함께 법인 스스로가 설립목적에 충실해서 건전하게 경영에 임하는 자세를 확립해야 할 것이다.외부감사에 나서는 공인회계사들이 엄격하게 직업윤리를 준수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 ‘95대입정원 2만명 늘린다/정부,잠정결정

    ◎88년이후 최대… 총 26만명 모집/행정제재 받은 16개사대 제외/사범­약·치예학과는 추후 별도결정 95학년도 대학 신입생 정원이 크게 늘어난다. 정부는 19일 내년 전국 90개 4년제 국·공립및 사립대에 모두 2만1백95명의 정원(사범계·의·치예·한의학과의 정원은 별도)을 증원키로 하는 내용의 「대학학생정원 조정안」을 잠정 확정했다. 이같은 증원규모는 94학년도의 1만1천7백50명보다 8천4백35명 늘어난 것으로 88년이후 최대규모이다. 따라서 내년도 대학정원은 추후 발표할 사범·치·의·한의학과 증원을 포함,올해의 23만7천여명에서 26만명을 웃돌 전망이다. 증원대상 대학 가운데 국·공립대가 23개,사립대는 당초 증원을 신청한 83개대중 교수확보율이 평균 62%에 미달하거나 행정제재를 받은 16개대를 제외한 67개대이다. 증원이 제외된 대학은 경주·광운·서경·수원·세종·상지대등이다. 학과별 증원은 주간학과가 1만1백명,야간학과가 9천2백20명선이다. 또한 수도권지역의 경우 이공계에 2천명을 증원키로 하고 서울대에 1백40명,서울시립대에 30명을 증원하고 나머지 1천8백30명을 23개 사립대에 배정키로 했다. 지방대학의 경우 국·공립대에 1천4백95명,사립대에 6천9백20명을 배정한다. 이같은 지역별·대학별 정원은 교수확보율·학생1인당 실험실습비·학생1인당 교육비·도서구입비등 7개 교육여건을 대학별로 따져 조정한 것이다. 정부가 대학생 정원을 대폭 증원키로 한 것은 지방사립대를 중심으로 첨단·에너지·환경공학등 이공계학과에 대한 증원및 학과신설을 늘려 국가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목적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한편 의대신설에 따른 해당대학 선정과 사범계등의 정원은 앞으로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정부는 이같은 대학별 정원규모를 이날 각 대학에 통보,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9월초에 발표한다.
  • 정원 늘리는게 능사아니다(사설)

    내년도 대학입학정원이 크게 늘어나는 모양이다.교육부가 전국 90개 대학에 총 2만1백95명(수도권 지역 2천명)을 증원시켜주기로 했다 한다.95학년도의 대학신입생규모가 26만명을 넘어 대학진학률이 현재의 33.6%에서 38.6%로 껑충 뛰어 오르는 것이다. 대학입학정원이 늘어난다는 것은 과열된 대학입시 경쟁에 시달리는 입시준비생과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대학측엔 반가운 소식이다.또한 국제화시대에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고급두뇌를 양성하는 고등교육의 기회는 확대돼야 한다.대학정원 증원정책에는 정보산업·항공우주과학등 첨단 이공계학과의 신설과 관련학과의 증원을 유도하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교육의 질」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무조건 대학정원을 늘리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늘어난 대학생을 가르치고 수용할 교수와 시설이 부족할 경우 대학교육의 수준만 떨어뜨리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실제로 우리 대학들의 교육여건은 세계 최하위권이다.교수 1인당 학생수가 전국평균 33.8명으로 미국등 선진국의 3분의1 수준인데 강의시간은 1주일에 12시간으로 미국의 2배에 이른다.지나치게 많은 강의시간에 연구시간을 뺏겨 강의의 질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심지어는 전공이 아닌 과목의 강의를 맡는 경우도 적지 않다.교수뿐만 아니라 강의실이나 실험실습 기자재,도서관의 장서도 형편없이 부족하다. 우루과이라운드로 인한 교육개방을 앞두고 대학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할 마당에 자칫 경쟁력을 약화시키지 않을까 걱정된다.물론 교육부는 이번 대학정원 조정에 있어서 각 대학별 교수확보율,학생1인당 실험실습비와 교육비·도서구입비등 7개 조건을 따져 보아 기준치 이상의 학교에만 증원을 허용해 주겠다고 하지만 우리 대학의 교육여건이 워낙 열악하기때문에 걱정스럽다. 지난해 서울대·서강대등 일부대학이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스스로 증원을 포기했던 사례는 바로 우리의 우려를 뒷받침하는 것이다.연세대도 올해 학생정원 자진동결 방침을 세우고 교수1인당 학생수를 25명으로 낮추기로 했는데 이들 대학은 전국평균보다 교육여건이 훨씬 좋다는 점에서 시사하는바 크다.이번 대학정원 증원이 지방사립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은 행여 사학재정을 돕기 위한 편법이 아닌지 노파심도 든다.대학에 재정지원을 못하는 대신 정원을 늘려준다는 식의 정책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 대졸실업자 문제도 고려돼야 할 일이다.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못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93년 현재 14만명이 넘는다.대학정원이 늘면 실업자도 늘어난다.
  • 대학총장직선 폐지 마땅하다(사설)

    대학총장들이 총장직선제의 폐지를 공식촉구하고 나섰다.이같은 주장은 그동안 여러차례 나왔으나 이번처럼 당사자인 직선총장들이,그것도 국·공·사립대총장이 동시에 폐지를 본격적으로 제기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대학총장직선제의 폐지촉구는 전국 1백57개 대학총·학장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임시총회및 세미나에서 있었다고 한다.이날 발제에 나선 문선재강원대총장과 박재규경남대총장은 직선제 채택이후 나타나고 있는 선거과정에서의 부작용과 선출 뒤에 있은 후유증의 심각성을 들어 이의 폐지를 강력히 주장했으며,참석한 총장 모두가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교육부도 빠른 시일안에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는 우선 이번 대교협의 문제제기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총장직선제가 시행된 요몇년 사이 그로 인한 엄청난 폐단과 후유증을 누누이 보아왔기 때문이다.아울러 교육부의 개선방안도 빠른 시일안에 제시되기를 희망한다. 총장직선제는 6·29선언이후 대학의 자율화와 민주화란 시대적 요청에 따라 도입되기 시작해 현재 1백57개 4년제대학중 43개 국·공립대를 포함,83개 대학이 채택하고 있다.물론 6·29선언이전까지는 국·공립은 정부가,사립은 학교재단에서 대학총장을 일방적으로 지명하는 임명제뿐이었다. 당시만 해도 직선제는 대학민주화의 상징처럼 여겨졌다.그래서 재단의 전횡과 정부의 독단및 간섭을 막아 학원의 자율화와 민주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었다.우리는 그점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부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총장직선제는 얼마 가지 않아 임명제보다 더 큰 부작용이 뒤따른 것이 사실이다.그것은 역시 최선의 방안이 아니었던 것이다.선거과정에서의 타락상은 말할 것도 없고 선출 뒤엔 학내분열과 갈등을 유발시키기가 일쑤였다.이로 인해 학사업무가 마비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그러니 인품이나 학식으로 보아 마땅한 인물은 아예 선거에 나서지 않았다.자기대학 교수중에서만 총장을 옹립,폐쇄성만 가속화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대학총장이란 자리는 학문적 권위와 사표로서의 존경을 상징한다.그런데 직선제로 학문적 권위가 없고 존경받지 못하는 사람이 그 자리에 앉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서구의 많은 명문대학들이 직선제를 채택하지 않고도 학문적 권위를 지켜온 존경받는 역대총장들을 수없이 배출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지금은 교육개방과 국제경쟁력시대를 맞아 강력한 지도력과 실력있는 총장이 요구되는 시대다.문제 많은 직선제는 마땅히 개선돼야 한다.
  • 도입7년… “득보다 실 많다”/수술대 오른 총장직선제

    ◎87년 목포대 최초… 전국으로 확대/덕망있어도 자기파 없으면 낙선 직선제로 뽑힌 대학총장들이 「직선제총장선출방식」의 문제점을 지적,개선을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전국 1백57개 대학총장세미나에서 문선재강원대총장과 박재규경남대총장을 비롯,대부분의 총장들이 한목소리로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총장선출방식에 이의를 제기,문제의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대학총장은 장관급예우를 받으며 4년임기가 보장된 우리사회의 지도급인사이자 교수들의 꽃으로 불린다. 국·공립대의 경우 총장은 과거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임명했으나 민주화가 본격화된 88년 목포대에서 처음으로 교수들의 직선에 의해 총장이 선출되면서 대부분의 대학이 총장직선제를 채택,그동안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제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 91년부터는 직선제로 선출된 총장후보를 대학이 교육부에 추천해오면 장관이 그대로 제청권을 행사,대통령이 임명하는 형식으로까지 정착됐다. 사립대의 경우도 국·공립대의 영향을 받아 재단측의 총장임명이 줄어든 대신 교수들이 직선으로 2명의 총장후보를 뽑아 추천하면 재단이 이중 한명을 임명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이 제도가 시행된 지 6년만에 바로 「직선총장」들 자신이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더 커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함으로써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총장은 총장직선제의 폐해로 크게 파벌조성,배타주의,후보자에 대한 정보미흡등 세가지를 들었다. 총장선거과정에서 교수들이 끼리끼리 모여 반목과 질시를 일삼고 특정후보에 대한 인신공격등 정치판에서나 볼 수 있는 선거양태가 연출돼 누가 선출되더라도 후유증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총장은 학식과 덕망·행정력·관리능력을 감안해 적임자를 뽑아야 하는데도 현행 직선제는 정치성향이 많은 「해바라기성」이나 「목소리가 큰 교수」들이 선출되기 십상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C대 총장선출에서 서울대의 권모교수가 학식과 덕망에도 불구,낙선한 사실이 한 예로 꼽힌다. 현재 거의 모든 국·공립대가 총장선출후 이같은 후유증을 앓고 있으며 사상처음 총장이 경고를 받은 강릉대의 경우가 대표적 사례라는 것이다. 또한 연세대·대구대·전남대등처럼 교내에서 총장에 대한 자질및 도덕성 문제를 빌미로 시비가 끊이지 않는 곳도 있고 심지어 일부대학에서는 퇴진서명운동과 고소사태까지로 번져 대학사회의 파당화와 소집단이기주의를 조장하는 심각한 부작용을 빚고 있다는 것이 박총장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일부대학은 배타주의에 젖어 훌륭한 외부인사의 영입을 거부하고 해당대학 졸업자나 그 지역출신 인사만을 고집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미국의 경우 80%이상이 외부인사를 총장으로 영입,대학발전을 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대학은 유달리 폐쇄적인 풍토에 젖어 있다는 분석이다. 끝으로 교수들이 후보자의 소견발표와 간단한 약력및 경력만으로 총장자질을 판단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해 엉뚱한 인사가 선출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총장은 단기적으로 총장은 12인의 대학구성원이 참여한 추천위원회에서 후보를 다수선출,교수들의 직접선거를 통해 적임자를 뽑자고 제안했다.또한 국·공립대의 특수법인화가 이루어진 뒤에는 추천위에서 한사람을 천거해 임명권자가 후보자의 응낙을 받아 임명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 대학총장 직선제 폐지 촉구/전국대학총장 세미나

    ◎“과열경쟁속 교수분파 심각”/미식 「총장 천거위제」 건의/정상회담 따른 남북화해·교류 대비/주체사상 모순 직시 통일교육 시급 【무주=박선화기자】 현행 직선제 대학총장선출은 선거과열,무분별한 보직약속등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어 제도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또 대학에서 통일교육을 교과과목으로 채택하는 안이 제시됐다. 이같은 주장은 8일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종운서울대총장)주최로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전국 1백57개 4년제 대학총장 하계세미나에서 제기됐다. 문선재강원대총장은 이날 「대학총장의 선임문제와 대학교수협의회 위상문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총장직선제는 교수사회의 분파를 조장하고 과열경쟁으로 보직약속을 남발하는등 심각한 후유증을 야기,대학을 비생산적 선거수라장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처럼 총장천거위원회(Presidential Search Committee)가 추천한 후보중에서 총장을 선출하거나 선임하는 방안등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재규경남대총장도 「총장선출방식의 변천과 문제점」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사립대총장선출방식이 주로 재단임명에서 교수직선제로 진행되고 있으나 총장직선제는 본래 의미와는 달리 대학공동체의 분열,대학사회의 파당화와 소집단 이기주의를 조장하는 후유증을 공통적으로 안고 있어 다른 제도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총장직선제는 지난 87년 국립 목포대에서 처음 도입된 이래 지난 4월말 현재 전국 1백31개 4년제 대학(개방대·교육대제외)중 ▲교수직선제는 국공립 25개,사립 40개등 65개대 ▲재단이사회의 직접선임이 사립 57개대 ▲교직원 선출이 사립 5개대 ▲교수회의 동의를 거친 재단임명이 3개대등이며 포항공대는 지난 5월말 재단의 직접선임에서 총장추천위원회에 의한 공개모집으로 방식을 변경했다. 한편 박홍서강대총장은 「학생들의 통일운동지도와 학생지도대책」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7·25 남북정상회담뒤에는 민족화해와 통일을 위한 남북교류문제가 주관심사가 될 것이며 특히 학생들은 그같은 관심을 행동으로 나타낼 것』이라며 50년간 분단돼온 남북한이 동질성을 회복하고 민족화해를 이루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통일교육이 정식과목으로 수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총장은 『일부 전후세대인 학생과 노동자들이 우리 사회의 모순을 풀기 위해 답으로 내놓은 프롤레타리아독재,공산주의 주체사상이 인간의 빵과 자유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음을 깨닫게 하는 교육이 절실히 요청된다』며 『대학에서 학생·노동·재야운동이 북의 남조선 적화운동에 말려들지 않도록 교과목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토­상처받기 쉬운 갈대/지명관(시론)

    요즘 서울과 춘천 사이를 자주 오가면서 나는 이상하게도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한 파스칼의 말을 되씹곤 한다.그는 「자연속에서 가장 연약한 것」이 인간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말을 했다. 그가 살고있던 17세기에는 아직 자연이란 거대한 힘을 가지고 인간에게 공포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그러니까 자연을 한번 정복하고 싶다는 것은 인간의 간절한 소원이었다.나는 경춘선 차창에 기대어 소양강 강물을 내려다보고 그너머 병풍처럼 이어지는 검푸른 산들을 바라본다. 그러다가 저 강물 저 산들,그리고 춘천을 감싸고 있는 호수들이 언제까지 저렇게 깨끗하고 시원하게 살아남을 것인가 하는 생각에 잠기는 것이다.정말 오늘에 있어서는 최대의 자원이란 자연그대로의 산과 물과 공기가 아니겠는가. 지금은 자연이 인간들 앞에서 그지없이 무력하게 놓여져 있다.인간보다 연약한 것이 자연이다.또는 인간이나 자연이나 우리 국토나 다같이 「하나의 갈대」처럼 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것이라고 해야한다.그러므로 이 모두가 정답고 부드러운 손길을 필요로 하고있다. 우리 정부는 2001년까지 8년간에 걸쳐 1조1천5백억원을 들여 「백제문화권」의 「대개발」을 서두른다고 하더니 이제는 또 마찬가지로 2001년까지 총7조3천9백1억원을 들여서 「제주도 국제관광지 개발」에 힘쓴다는 것이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지역균형개발법」을 시행하여 서해안도 남해안도 동해안도 그야말로 거의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개발을 하고 각지역을 대도시와 연결시킨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국토개발」이 이번에는 지방자치단체의 구상과 실천노력을 중심으로 해서 전개된다고 하니 가히 「획기적인 변화」라고 자화자찬할만 하다.이렇게 21세기를 향하여 밝은 구상을 보여주면서 한걸음 한걸음씩 건설해 간다고 하니 정부관리의 복지불동도 이제는 끝난 것인가 하고 기대를 걸게된다.그러니까 그 정책에 대해서 여기에 이것저것 따져보자는 것이 아니다.다만 우리의 자연,우리의 국토는 우리의 몸과 같이 연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것이라는 현대적인 자연관을 가져달라고 부탁하고 싶다.자연은 어떤 의미에서 우리의 몸보다도 상처를 받으면 영원히 또는 오랫동안 아물지 않는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지방자치단체의 이니셔티브로 그러한 개발이 진행된다고 하니까 우리의 지방자치가 어느정도의 권한과 능력을 가지고 있을 것인가고 묻고 싶어진다.일본에서는 스스로 「삼할자치」라고 하고 있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가 공해없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하여 토지를 제공해주고 사립대학인데도 부지를 제공하며 교사건축비마저 마련해주는 예가 적지않다. 그리고 이번의 국토개발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민자를 유치한다고 했는데 일본의 동북지방에 있었던 한가지 예를 소개하고 싶다.어떤 대건축업자가 20여만평에 고급주택지를 조성하려고 했다.그러나 그 지역이 외진 곳이라 시내에 있는 여자대학에 8만평이라는 토지를 제공해서 그 지대를 밝은 지역으로 만들었고 고급주택지를 조성하는데 성공했다.이처럼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아름다운 지역을 함께 만들수 있는 마음가짐과 지성이 아쉽다고 말하고 싶다. 끝으로 일본이 경험한 좀더 중요한 이야기를 하나만 더하려고 한다.1970년대초 토건업자 출신인 다나카 가쿠에이총리때 얘기다.그는 고도성장에 의한 도시집중을 피하려고 「일본열도 개조론」을 전개했다.초과밀도시에서 공장을 지방으로 재배치하고 여러지방에 25만인구의 도시를 건설해가며 전국을 1일 행동권으로 하는 교통망으로 연결한다는 것이었다. 그 주장에 일본국민도 상당히 흥분했었다.그러나 한해에 물가가 16%나 뛰고 지가는 42%나 폭등했던 것이다.거기에다가 그러한 국토개조론의 전제가 되었던 고도성장이 사실은 끝나가고 있었고 오일쇼크등 대외적인 조건도 악화되었다.이리하여 그 거대한 토건업자적인 꿈은 그야말로 물거품으로 사라지고 전국에 그 상처만 남기게 되었던 것이다. 우리에게도 2백만가구 아파트건설은 좋았지만 그것으로 임금이 폭등하고 농촌에서 노동력을 구하기 어렵게 된 쓰라린 경험도 있지 않았던가.건설도 개발도 좋다.그러나 복잡한 현실을 고려하지 못한 탁상공론이 돼서는 안된다.국민도 자연도 국토도 무리하게 거칠게 다루면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가 진노하는 법이다.그렇지만 문민정부의 국토개발은 그런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확신하고 싶다.
  • 경상·경남·창원대/학점 상호인정키로

    【창원=강원식기자】 국립 경상(총장 빈영호)·창원(총장 박남규)대학교와 사립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등 3개 대학은 8일 ▲도서·정보·학술자료의 상호교환 ▲연구소·학과·교수등의 공동학술연구 ▲교직원·학생등의 해외연수 공동참여 ▲1학기이상 중장기 기간동안 교수 교류 ▲학점 상호인정등을 내용으로 하는 대학상호교류협정을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오는 16일 협정식을 갖고 서명발효될 이 협정은 유효기간이 5년이며 기간 만료전에 이의제기가 없으면 자동연장키로했다. 국·사립대학이 이같이 상호 교류협정을 맺기는 전국 처음으로 지방화시대를 맞아 앞으로 지방대학 학문수준 향상등 교육경쟁력 강화에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국·공립대 보직교수 줄인다/비율 44%서 30%선으로

    ◎교육부/연구분위기 높이고 경비 줄여 전국 25개 국·공립대학이 내달부터 「군살빼기」에 나서 현재 10명의 교수 가운데 4.4명 꼴인 보직교수비율을 3명 수준으로 대폭 낮춘다. 이와 함께 국제화에 발맞춰 유학업무를 전담할 유학부(가칭)를 내년에 각 대학별로 신설하며 단과대의 교무·행정과장직을 폐지하는 대신 이를 서무과와 합친 행정실장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대학교원 보직체계및 조직개선방안」을 마련,대학실정에 맞게 곧바로 시행하도록 통보했다. 김영식대학행정과장은 『보직을 가진 교수들이 지나치게 많아 재정부담이 큰데다 교수들 역시 과중한 수업부담으로 연구할 시간이 적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이의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부는 국·공립대학의 전임교수 총 9천5백64명 가운데 학·과장등 법정보직을 가진 교수가 35.8%인 3천4백28명에 이르며 미승인 연구소장등 비법정 보직을 포함하면 그 비율이 43.7%에 이른다고 지적,이를 각각 30%,35%선으로 낮추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현재 비법정직을 포함한 보직교수비율은 사립대가 평균 39.5%이며 외국의 경우 미국 메릴랜드대가 9.1%,일본 도쿄대는 3.4%에 그치고 있다. 보직교수의 축소를 위해 교육부는 우선 학부와 대학원에 각각 따로 있는 같은 학과의 학장수를 1명으로 줄이고 유사학과를 통·폐합해 1천7백5명인 학과장 수를 10%정도 축소토록 했다. 또 연내시행이 가능한 1단계조치로 각 대학이 ▲비법정 연구소나 유명무실한 연구소를 통·폐합하고 ▲학과장이 대학원의 전공 주임교수를 겸직하는등 겸임보직을 확대하며 ▲의사결정의 신속을 위해 교무·학생·연구관련 부서의 처·실장을 축소조정하도록 했다. 또 관련법령을 고쳐 내년부터 총장을 제외한 보직교수의 호봉및 수당을 낮추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국·공립대 보직교수는 각종 혜택을 받아 경력 30년의 교수가 학장을 맡을 경우 연봉이 3천58만원에 이르러 일반교수보다 1백36만원이 많으며 보직수당 6백만원과 퇴직금 8백3만원을 더 받는다. 이 때문에 국·공립대 보직교수의 총인건비 대비 수당비율은 사립대의 1.9%를웃도는 4.2%가 돼 재정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같은 국·공립대학의 조직축소 실적에 따라 연구비등 행·재정상의 지원을 차등화하기로 했다. 한편 보직교수비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보직교수에게 주어지는 각종 혜택이 많은데다 지난 70년대 이후 정부가 학생운동을 견제하기 위해 보직수를 대폭 늘렸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사립대 개인기부금 저조/소득법상 공제적어 납부 꺼려

    사립대학의 재정난 해소를 위해 개인기부금에 대한 특별공제 한도를 늘리고 학교채 발행조건을 개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92년 전국 97개 사립대학의 수입예산 2조1천2백68억원 가운데 개인이나 법인이 낸 기부금은 전체의 3.4%에 불과한 7백25억원이었다. 이는 현행 소득세법(66조)상 사업자가 아닌 개인이 국·공립대에 내는 기부금은 전액 소득에서 공제되나 사립대에 대한 기부금은 소득금액의 5%까지만 특별공제되고 있어 개인들이 기부금 납부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 “복수지원제로 원치않는 학교 붙었다”/「대학생재수생」3∼4배 증가

    ◎대입학원 입학경쟁 치열/대학선 휴학 불허… 강의 반자리 많아 올 대학신입생들이 대입재수학원으로 대거 몰려들고 있다. 이같은 「진학 역류현상」은 예년에 비해 3∼4배까지 늘어나 이른바 「대학생 재수생」을 양산하고 있다. 올들어 입학절차를 완전히 마친 대학생들이 재수생으로 탈바꿈하는 일이 유달리 많아진 것은 94학년도 입시에서 처음 시행된 복수지원제의 영향으로 얼떨결에 바라지 않던 대학에 진학한 상당수의 중상위권 신입생들이 당초 원했던 학과에 다시 도전하려는 경향 때문이다. 특히 95학년도 입시에서는 내신과 수능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특차모집 비율이 훨씬 높아짐에 따라 내신성적이 높은 올 대학신입생들이 대학별고사의 부담을 피해 특차모집을 겨냥하고 중도에 대학 수강을 포기하는 일이 많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인기가 높은 일부 대입학원의 수능대비반 강좌에는 예년의 3∼4배에 이르는 대학생 수강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유명 대입학원인 서울 용산구 J학원의 경우 지난 3월초에 개강을 한 이래 3월말과 4월 두차례에걸쳐 대입수능반의 편입시험을 치른 결과 예년보다 무려 3배 이상이 많은 1천5백여명이 지원했으나 불과 20%인 3백여명밖에 합격시키지 못할 정도였다. 그나마도 예년 추가모집때의 1백여명보다 3배나 많은 것이었다. 이 학원 정기성상담실장(61)은 『추가모집 지원자 대부분이 지난 입시때 「일단 붙고보자」는 심리로 원치않는 대학에 들어간 신입생들이었다』면서 『불합격한 응시자 가운데도 내신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예상외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수능시험대비 명문학원으로 알려진 C학원·H학원·J학원 등도 사정은 비슷하다. J학원에서 수강중인 박모군(19·S대 법학과 1년)은 『지난번 입시때 유명사립대를 포함,3개대학에 복수지원했으나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했다』면서 『내신성적에 자신이 있는데다 다음 입시에서는 특차모집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부담없이 재수를 선택하게 됐다.우리학과에서 3∼4명쯤이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털어놨다. 서울 S대 이모 교무과장(40)은 『학칙에 1학년생은 휴학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어 아직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으나 강의실을 들여다보면 예년보다 훨씬 많은 신입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재수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이때문에 일부 학과의 경우는 수업분위기마저 어수선하다』고 털어놨다.
  • 95학년도 대입시 이렇게 대비하라/전문가·진학지도교사의 분석

    ◎“폭넓은 공부로 내신·수능성적 높이길”/본고사 축소·특차 확대로 비중 커져 “합격 변수” 95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비중이 지난번보다 상대적으로 커짐으로써 수능성적이 합격의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또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실질적인 응시기회가 5∼6회로 넓어져 능력과 적성에 맞는 대학의 선택이 쉬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입시요강을 분석한 입시전문기관과 일선고교등은 29일 수능시험과 특차지원·복수지원제·본고사등의 전형방법이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일선고교에서의 진학지도와 관련,경기고 김만호진학담당교사(59)는 『본고사 과목이 줄어듦에 따라 특정과목에 약했던 학생들의 대학선택폭이 다양해졌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수능과 본고사를 대비해야 하는 학생들에 맞춰 학습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화여고 채남주교무주임(48)은 『특차전형의 확대로 내신및 수능성적의 비중이 커진 만큼 고교교육 정상화에도 좋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분석했다. 학생들의 학습방법도 상당히 달라지게 돼 우명섭군(18·고려고3년)은 『특차모집의 확대로 본고사 부담이 줄어든만큼 고액과외를 통해 국·영·수 과목에 치중하기보다는 폭넓은 공부로 내신과 수능성적을 높여 특차전형에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입시전문학원인 서울 대성학원의 이영덕평가관리실장(39)은 『94학년도에는 외형상의 응시기회는 많았으나 대부분의 전기대학이 서울대에 맞춰 입시일을 잡다보니 실제로는 복수지원의 기회가 두번 정도에 그치고 경쟁률이 무려 1백37대1에 이르는 학과가 생기는등 혼란이 극심했었다』고 지적한뒤 『내년에는 1월13일 이외에 1월9일과 17일에도 시험을 치르는 대학이 각각 24개,28개 있어 특차지원과 후기모집및 결원보충등을 감안하면 응시기회가 5∼6회나 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숙명여대등 서울의 명문사립대들이 서울대와 같은 1월13일에 입시를 치러 우수학생의 복수지원 기회는 올해처럼 여전히 좁을 것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1월13일에 입시를 치르는성균관대의 한 관계자는 『전체 지원자수는 지난번보다 줄어들겠지만 그만큼 허수지원도 적어져 우수학생 유치에는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사설 입시평가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관계자는 『내신과 수능성적만으로 뽑는 특차모집의 정원이 올해보다 2.3배나 늘어 본고사에 부담을 느끼는 우수학생들이 특차모집에 크게 몰릴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중위권 학생은 수능과 본고사에 모두 대비해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특차지원 대상은 최소한 수능성적 1백30∼1백40점이상,내신 5등급 이내여야 하며 연세대 의대와 고려대 법대등 인기학과는 수능성적 1백75점에 내신1∼2등급이라야 안정권에 들 전망이다. 이밖에 본고사 과목이 축소되고 그 반영비율이 하향조정됨에 따라 고교에서는 국어·영어·수학을 위주로 한 보충수업을 지양,폭넓은 수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비밀과외 열풍도 어느정도 진정될 듯하다.
  • 47개대 2만5천명 특차선발/95대입요강 발표

    ◎올보다 2배이상 늘어/본고사 보는 대학 39곳으로/75개대는 1월13일에 시험 9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내신성적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만으로 우수학생을 미리 뽑는 특차모집 정원이 94학년도의 1만4백여명에서 2만5천명선으로 두배이상 크게 늘어난다. 또 전국 1백42개 대학 가운데 전기모집을 선택한 1백27개 대학에서 75개 대학이 내년 1월13일로 똑같이 입시일자를 정했다. 이밖에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94학년도의 9개대에서 39개대로 크게 늘어 전체 모집정원의 33.3%(94학년도 7.3%)를 본고사를 통해 선발하게 된다. 교육부는 28일 전국 1백42개 국·공립및 사립대학이 제출한 이같은 내용의 「95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확정,발표했다. 이 모집요강에 따르면 94학년도에 25개대에서 1만4백68명을 뽑은 특차모집이 47개대로 확대돼 전체정원에 대한 모집비율도 4.4%에서 10.2%로 늘어난다. 특차모집은 고려대등 33개 대학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강원대등 13개 대학이 수능성적과 내신성적으로,광운대가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하며 오는 12월 26일과 27일 원서접수를 거쳐 같은달 31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한다. 특차모집 합격자는 내년 1·2월의 전·후기대 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며 이중으로 지원해 합격하면 모든 합격이 취소된다. 전기대 입시일자는 포항공대·서울교대·동국대·상명여대·세종대등 24개 대학이 95년 1월9일,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숙명여대·성균관대등 75개 대학이 1월13일,한국외국어대·홍익대·인하대·성신여대등 28개 대학이 1월17일로 잡았다.부산외대·수원대등 33개 후기대는 2월10일 한날에 입시를 치른다. 94학년도에는 87개 대학이 1월6일에 입시를 치렀었다. 대학별고사 실시대학은 당초의 47개에서 39개로 줄어들었는데 대학별고사성적은 총점의 10∼50% 반영되며 11개대가 1과목,17개대가 2과목,9개대가 3과목,2개대가 4과목을 시험본다. 교육부는 학과정원등 대학별 입시요강의 나머지 세부사항을 오는 9월말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 특차·전후기 5번까지 응시기회/95학년도 대입 어떻게 치르나

    ◎입시일 나눠져 복수지원 크게 늘듯/본고사 과목·반영률 예상보다 축소 95학년도 대학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전형방법이 대학별로 더욱 다양화·구체화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부나 각 대학이 추구하고 있는 입시 완전자율화에 한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보여진다. 각 대학은 특차모집뿐 아니라 모집단위별·학과별·전공별로 고교내신·대학수학능력시험·본고사성적등의 반영방법과 비율을 나름대로 독특하게 반영하려 애썼다. 대학의 학생선발자율권이 미흡하나마 다소 신장됐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상위권 되레 불리 또 다른 특징은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고교교육 정상화와 반대여론을 감안,당초 예상보다 반영비율과 시험과목수를 축소한 점이다.따라서 수능성적이 입시의 가장 중요한 척도로 떠올랐다. 아울러 전기대입시일자가 94학년도보다 더 분산됨으로써 중·하위권수험생의 복수지원기회가 실질적으로 넓어진 대신 상위권학생들의 지원기회는 상대적으로 좁아진 것도 주목된다. 특히 서울의 명문사립대 대부분의 입시일자가 서울대와 같은 1월13일에 몰려 있어 우수학생들의 선택폭은 올해처럼 여전히 좁다. 그러나 올해처럼 중·상위권 일부대학이 대거 정원미달사태를 빚거나 각 대학이 입시관리 부담으로 혼란을 겪는 일 등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모집요강별 주요내용을 간추린다. ▷모집인원◁ 대학정원이 94학년에 1만2천여명 늘어난 23만7천53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 정원은 25만명선에 이른다.특차모집은 전체의 10.2%인 2만5천5백명정도이다. 분할모집 18개대를 포함한 1백27개 전기대학의 모집정원은 전체의 82%로 94학년도보다 6.2%포인트 늘어났다.따라서 후기대의 정원은 7.8%로 줄게 된다.또 후기대의 경우 입시일이 같아 미등록충원 등의 관리부담을 덜게 된다. ▷입시일자및 복수지원◁ 전기대의 경우 1월13일 입시를 치르는 대학이 예상보다 줄어들어 이 날짜의 모집인원비율은 73.8%정도에 그친다.나머지 모집비율은 1월9일이 9.6%이고 1월17일은 16.6%이다.13일의 집중도가 떨어짐으로써 복수지원 기회가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94학년도에는 입시일이분산돼 외견상 최고 14회나 됐던 복수지원기회가 이번에는 특차를 포함,5회로 줄었으나 전체적으로 실질적인 응시기회는 더 넓어졌다.. 복수지원제의 활성화로 외형경쟁률은 실질경쟁률의 2∼3배 수준으로 높아지겠으나 94학년도와 같은 지나친 허수지원 경향은 사라질 전망이다. ○5개대는 논술만 ▷대학별고사◁ 숙명여대·강원대·공주대·충북대등 9개대가 당초와 달리 실시를 포기했다.선택과목수가 줄어 서울대와 고려대가 4과목,부산대등 9개대가 3과목,경북대등 17개대가 2과목,계명대등 11개대가 1과목만 치르고 동국대등 5개대는 논술만 시험본다.반영비율은 포항공대만이 50%를 적용하고 서울대·고려대·영남신대가 40%,경북대·경희대등 19개대가 30%,부산수대·계명대·한국외대등 9개대가 20%,대전가톨릭대등 7개대가 10%를 총배점에 반영한다. ○수능만으로 선발 ▷특차모집◁ 지원자격이 대학별·모집단위별로 다양화됐다.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숙명여대·성균관대·서강대등 서울의 명문사립대들이 수능성적만으로 우수학생을 선발한다.지난해의 수능성적분포로 볼때 특차정원 2만5천명안에 들려면 1백55점이상을 받아야하며 의예과등 인기학과에 지원하려면 1백70점이상을 받아야 할 듯하다. ○19개대 30% 반영 ▷전형비율◁ 1백3개대가 내신과 수능성적으로 선발하며 나머지 39개대는 대학별고사까지 반영한다.내신반영비율은 강릉대등 1백37개대가 40%,광운대등 5개대가 45∼55%이다. 수능성적은 영남신대가 10%,서울대·고려대가 20%,경북대·경희대등 19개대가 30%를 반영하고 강릉대·가야요업대등 71개대가 60%를 반영한다. ▷기타◁ 수능시험이 계열별로 출제되기 때문에 영역별성적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지난번 28개에서 19개로 줄고 적용방법은 더욱 세분화됐다. 야간학과가 설치된 73개대중 71개대가 정원의 일정비율을 고졸후 2년이상 산업체에 근무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특별전형한다.
  • 95학년도 전국대학 입시경향

    ◎특차전형 확대… 예체능특기자 기준 강화/본고사대학 대부분 국영수중심 시험/입시일 담합 의혹… 복수지원 기회 줄어 23만2천5백55명을 뽑는 전국 1백42개 대학의 95학년도 입시요강이 대학별로 15일 모두 확정됐다. 교육부는 이날까지 접수된 서울대·고려대·서강대등 1백여개 대학과 나머지 대학들의 입시요강 보고가 끝나는대로 이를 종합,이달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나타난 내년도 입시의 특징은 무엇보다 주요대학들이 전기대 입시날짜를 95년 1월13일로 정해 지난해처럼 담합의혹을 사고있는 점이다. 입시기회의 확대를 위해 수험생과 학부모·교사·당국이 모두 복수지원제의 본격적인 실시를 바라고 있으나 각 대학은 입시관리의 어려움등을 핑계로 또다시 같은 날짜에 시험을 치름으로써 본래의 취지를 외면하고 있다. 95학년도 입시를 전기에 치르는 대학은 94학년도의 1백12개보다 많은 1백20개에 이를 전망이다.이중 90개 이상의 대학이 1월13일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1월6일에 시험을 실시한 87개 대학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서울 Y대학의 한 관계자는 『내년 1월의 9일·13일·17일등 3가지 입시권장일 가운데 원서접수와 채점등을 고려할때 대학이 선택할 수 있는 날짜는 13일이 최선』이라며 택일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는 『입시권장일을 전후해 충분한 입시준비기간이 주어져 있다』며 『사립대가 서울대에 우수학생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속셈에서 나온 집단이기주의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하순 서울의 주요사립대 교무과장들이 모여 1월13일로 잡은 입시일이 그대로 확정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특히 14일 고려대가 입시날짜를 서울대의 1월12∼13일에 맞춰 1월12일 하루로 정했다가 하룻만에 12∼13일 치르기로 번복한 사실은 눈치보기의 대표적 사례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권장일의 개념조차 제대로 모르고 12일로만 정했다가 연세대·이화여대등이 13일로 정할 낌새를 보이자 우수학생들을 복수지원으로 빼앗기지나 않을까 해서 부랴부랴 날짜를 이틀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와중에서도 포항공대와 한성대등은 입시일을 1월9일로,외대등이 17일로 정해 차별화를 꾀함으로써 복수지원에 따른 우수인력의 확보와 함께 대학입시의 자율권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대학별고사(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당초의 47개대에서 크게 줄어든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지난해에는 9개대가 치렀다.이날까지 충북대·건국대·공주대등 10여개 대학이 취소의사를 밝혀 최종적으로 본고사 실시대학은 30여개에 그칠 것으로 당국은 보고있다.시험과목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대등이 국·영·수 위주로 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과 변별력을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춰 논술형위주로 치를 예정이다.특히 국어의 경우 대부분 논술형으로 치르며 동덕여대처럼 영어만 보는등 각대학들이 형편에 맞게 특화를 꾀하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우수학생의 확보를 위해 특차전형의 비중을 높인 점이다. 정원의 40%까지 뽑을 수 있는 내신성적 1∼2등급이나 수학능력성적 상위3∼9%내의 학생선발 비중을 5∼20%포인트 정도 높였다.지난해 2차 수능성적에서 나타난 2백점만점중 1백60점이상의 고득점자는 2만2천여명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해 올해도 이와 비슷한 규모가 특차대상 인원이 될 전망이다. 또한 각대학이 예체능특기자의 선발기준을 강화한 점도 두드러진다. 서울대 음대가 수능성적 1백점 이상자에게만 응시자격을 준 게 다른 대학에도 잣대로 준용되리란 분석이다.체육특기자의 경우도 수능성적 40점이상,내신등급 14등급 이상자에게 주던 응시자격을 대부분 50∼60점,13등급 이상으로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내년 대입본고사 공동출제 불가능/평가원 예산없어

    95년도 본고사를 치르는 사립대학들이 시험문제를 공동으로 출제하는게 불가능해졌다. 교육부관계자는 4일 『사립대협의회가 내년도입시에서 본고사문제의 출제를 국립교육평가원에 의뢰한 건의를 검토했으나 교육평가원의 성격과 회계및 예산상 불가능한 것으로 안다』면서 『곧 교육평가원이 이같은 검토결과를 회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95 서울대입시 내년 1월13일”/백 교무처장 시사

    ◎연대 등 주요 사대도 같은날 실시할듯 서울대등 주요대학은 95학년도 전기대 입시를 내년 1월13일 동시에 치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백충현교무처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재단에서 열린 「95학년도 대학별 입학고사 실시대책에 대한 워크숍」에서 『대학별 본고사를 분산해서 실시하라고 교육부가 권장하고 있으나 연·고대등과 입시날짜를 달리 잡을 경우 복수지원자가 너무 많아 시험관리는 물론 채점도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연·고대등 주요사립대학들과 같은날 입시를 치를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서울대는 당초 9일과 13일 두가지 안을 놓고 내부격론을 벌였으나 지난주 학장회의등을 통해 본고사를 13일에 치르기로 자체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한양대등은 지난30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서울지역 25개 사립대 교무과장회의를 갖고 교육부가 대학별 본고사날짜로 권장한 1월9일,13일,17일 3개안을 검토한 결과 입시관리의 편의를 위해 13일 본고사를 치르는 방안이 가장 적절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각 대학은 입시일자를 포함한 95학년도 입시요강을 4월15일까지 확정,교육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 「교수종합평가제」 올부터 실시/연구·강의·봉사·수상 4분야

    ◎사립대총학장협 한국사립대학 총학장협의회(회장 민병천)는 28일 대학개혁의 일환으로 사립대 교수에 대한 종합평가제를 올해부터 학교실정에 따라 점진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협의회는 또 대학별 본고사 실시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95학년도 입시부터 문제은행식으로 출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협의회측 관계자는 이날 이와 관련,『지난 24일 임시총회에서 교수 종합평가제 실시와 본고사 공동출제등을 결의,이에 대한 시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립대학들이 채택하기로 한 교수평가제는 논문과 저술활동뿐만 아니라 교육,학회활동을 비롯한 봉사활동등 교수로서 갖추어야 할 모든 분야에 대한 평가를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교수종합평가 시안에 따르면 평가항목을 연구,강의,봉사,수상실적등 4개 분야로 나눠 총 6백점 만점으로 하고 승진과 재임용에서 요구되는 점수는 교수,부교수,조교수별로 각각 다르게 정했다. 또 강의평가는 강의계획서의 적절성,학생 참여유도등 12개항목을 가중치에 의한 계량화로 객관화시켜 우선 교수자신이 자체평가토록 한 후 점차 교수에 대한 학생의 강의평가로 전환키로 했다. 한편 본고사 공동출제와 관련해서는 주관식 논술문제는 제외하고 희망대학에 한해 실시할 방침이다. 출제는 대학수학 능력시험 출제위원에게 추가 의뢰하거나 새로운 위원을 선정하고 출제시기는 수학능력 시험 출제시기와 맞출 계획이다. 협의회는 이와함께 문제보관과 관리는 국립교육평가원이 담당하도록 하며 희망대학이 경비를 부담하고 문제를 사가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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