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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금 과다인상 억제해야(사설)

    사립대학의 등록금 과다인상을 막기 위해 당국이 행·재정적 제재와 함께 회계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다.등록금인상은 대학의 자율사항인 만큼 사립대학측에서는 당국의 이같은 간섭에 반발할지 모르겠으나 학부모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이다. 그동안 사립대등록금은 수긍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올랐다.등록금인상이 자율화된 지난 89년이후 7년간 사립대 납입금인상률은 연평균 14.4%로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상승률(6.4%)의 두배가 넘는다.올해도 교육부의 5%이내 인상억제방침에도 불구하고 사립대등록금이 10∼16%씩 대폭 오를 전망이다.따라서 올해 신입생은 무려 4백만원에 이르는 등록금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게 된다. 물론 사립대학이 등록금을 올려야 할 나름의 사정은 있을 것이다.교육개방과 대학평가제 실시 등 최근 환경변화 속에서 각 대학이 살아 남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투자요인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그러나 앞의 수치가 보여주듯이 최근의 대학등록금인상은 횡포에 가깝다.소비자에 대한 공급자의 우월적 지위남용이라는 지적을 받을 만하다.대학도 온 국민과 함께 허리띠를 졸라매고 경영을 해야 한다. 올해는 나라경제와 가정경제 모두 매우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러한 때 대학등록금이 지나치게 오르는 것은 서민가계에 큰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물가인상등 경제전반에 부정적인 작용을 하게 된다.사립대 등록금인상은 5%내외로 억제해야 한다.이미 올려받은 대학은 2학기 등록금을 받을때 반환해주어야 할 것이다. 사실 당국도 사립대학의 등록금 과다인상에 대해 지금까지 너무 미온적으로 대처해왔다.대학에 대한 국고보조가 한해 1조원이 넘는 만큼 지나친 등록금인상을 막을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더욱이 사립대학의 등록금인상이 자의적이고 주먹구구식이라는 의혹도 제기된 터다.대학재정의 지나친 등록금의존율 등 근본적인 문제해결도 검토해보아야 할 듯 싶다.
  • 입시 대학자율에 맡기자/장수영 포항공대 총장(시론)

    금년도 대학입시가 진행중이다.이 세상에 우리나라처럼 대학입시가 전국을 들끓게 하는 나라는 없다.해방후 열한번이나 대학입시제도가 바뀌었다고 하나 특별히 나아진 것은 없고 갈수록 더 악화되는 기분이다. 고등학교는 오로지 30∼40%의 학생을 상대로 대학입시준비에만 열을 올리고 성적이 하위권인 학생들에게는 거의 관심도 없다.교육감은 서울대 합격자를 많이 낸 고등학교장을 유능한 교장으로 평가하고 교장은 또 그런 교사에게 보너스도 주고 격려하고 있다.그렇게 입학한 학생들은 많은 수가 오로지 사법고시,행정고시 등에만 관심을 가지고 도서관은 완전히 시험준비하는 곳이 되고있다. 대학평가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소용없고 교육부의 대학지원금도 평가와 무관하다.대학의 서열은 입시학원들이 발표하는 예상합격점수에 의해서 정해지며 언론은 아무런 검증도 없이 그대로 발표한다. 대학에서 입학을 결정할 때에는 수능성적뿐 아니라 학교생활기록부,논술과 면접 등을 전부 고려한 점수를 사용하지만 신문에 보도되는 것은 오로지 수능성적뿐이다.수능성적과 대학 입학후의 성적과의 상관관계는 극히 적은 것으로 판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능점수 최저합격선만이 언론과 수험생들의 관심사항이다. ○수능점수·합격선만 관심 지금과 같은 입시제도하에서는 미래의 아인슈타인이 우리나라 대학입시에서 합격하기는 매우 어렵다.특징있는 학생을 선발할 수 없고 모든 과목을 골고루 잘하는 학생만을 우수하다고 인정하고 있다.논리적 사고방식을 길러주는 논증기하과목이 고등학교에서 사라진 것은 사지선다형교육의 결과이다. 그렇다면 대학입시제도를 어떻게 고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가? 결론은 정부가 대학입시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각 대학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다.수능시험성적을 반영하건,학교생활기록부를 몇% 반영하건,본고사를 보건,면접으로만 선발하건 모든 것을 각 대학이 결정하게 함으로써 한 개의 잣대로 입시결과를 비교할 수 없게해야 한다. 미국 대학에서는 입학허가를 점수에 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입학허가위원회의 주관적 결정에 의해서 하기 때문에 수석합격자라는 용어가없으며 A대학과 B대학을 비교할 수가 없다.이렇게 각 대학마다 선발기준이 모두 다르면 고등학교에서 조직적인 입시지도를 할 수 없게 되며 정상적인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가르칠수 밖에 없다. 대학입시에서 국가고사가 채용된 것은 5·16이후이다.30년이상을 획일화된 입시제도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각 대학에 완전자율권을 주면 큰 혼란이 오리라고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본고사를 치르기 위해서는 출제와 채점등 많은 부담이 따르므로 통제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본고사를 기피할 가능성도 많다.어떤 대학은 학교생활기록부만으로 선발할 수 있고 어떤 대학은 수능성적만으로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획일화된 입시제도에 익숙 복수지원제는 계속하는 것이 좋겠으나 모집정원보다 약간 많게 합격자통보를 할 수 있게 되어야 한다.그래야 입학한 학생들이 자신은 당당히 합격되어서 들어온 것이고 후보자로 들어온 것이 아님을 알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미국의 명문사립대에서는 보통 40%에서 100%정도를 초과해서 합격자 통보를 하며 주립대학에서는 100%이상 초과통보한다.예상보다 등록인원수가 많으면 그 다음해에 덜 선발하면 된다. 이와같은 일은 대학입시에서 정부가 완전히 손을 떼고 대학에 일임함으로써 가능하게 되고 그대신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대학은 엄격하게 처벌하면 된다.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과업이다.
  • 대학등록금 인상 5%내 억제/재경원

    ◎중·고 수업료도… 위반땐 보조금 차등 정부는 공공요금인상억제를 통한 물가안정을 위해 기성회비를 포함한 올해 국공립대 및 사립대 납입금(신입생의 경우 입학금 포함) 인상률을 5%수준에서 억제키로 했다.아울러 중·고교 수업료인상률도 대학과 같은 수준인 5%이내에서 억제된다. 정부는 4일 정덕귀재정경제원 기획관리실장 주재로 재경원 예산실과 국민생활국,교육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원칙에 합의했다. 정실장은 『매년 대학 납입금은 공공요금은 물론 전체 물가상승의 기폭제역할을 한다』며 『물가안정화시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대학 납입금 및 중·고교 수업료를 5%이내로 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국공립대 재학생의 연간 평균납입금은 2백13만9천원,사립대는 4백21만6천원이었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을 관철하기 위해 대학 및 중·고교에 기자재구입용 등으로 지원하게 될 국고보조금을 수시배정방식으로 바꾸는 한편 납입금인상률에 따라 차등지원키로 했다. 올 1·4분기중에는 국고보조금이 배정되지 않으며 2·4분기이후에 납입금인상폭을 반영한 평가지표에 의해 차등지원된다.
  • 정축년 새아침 김광언 교수에게 들어 본 「소 이야기」

    ◎소/하늘의 뜻을 사람들에 알리는 영물/옛부터 가족처럼 생각 「생구」라 불러/근면·겸손의 덕성지닌 「농가의 조상」 우리는 예부터 소를 가족으로 대해왔다.한집에서 사는 하인이나 동물처럼 「생구」라 부른 것이 그것이다.강원도 산간지대에서는 섣달 그믐날 저녁에 만두를 빚어서 소에 주고 사람도 먹는다(이들 지역에서는 설 음식으로 떡국 대신 만두국을 끓인다).또 함경도에서는 소가 여위어서 힘을 못쓰면 주먹만큼씩 뭉친 찰떡을 한번에 열개쯤 1주일동안 입에 넣어준다.「사람도 인절미를 먹으면 뼛속에 물이 차서 힘이 솟듯이 소도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이러한 풍속은 사람과 소를 하나로 여긴데서 나왔다. 소를 하늘의 뜻을 알리는 영물이라고 하여 부여에서는 그 발굽으로 점도 쳤다.「발굽이 붙어 있으면 좋고,갈라지면 나쁘다」고 믿은 것이다.또 우리는 소를 하늘에 바치는 제물 가운데 가장 존귀한 것으로 생각하였다.한자의 고할 고도 소우에 입구를 더한 것으로 신령에게 소를 바치고,인간의 소원을 빈다는 뜻이다.오늘날에도 경기도 서해안 일대에서는 정월에 동제를 지낼때 소를 쓴다.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서남부와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벌어지는 소싸움도 본디는 싸움에 진 소를 신에 바치기 위한 행사였다.우리도 예전에는 진쪽의 소를 바로 푸줏간으로 보냈다. 옛분네들은 「소는 농가의 조상」이라고 일컬었고 소 없이는 농사를 못짓는 것으로 알았다.정월의 첫 소날(축일)을 소의 생일로 쇤 것도 이러한 생각에서 나왔다.이날은 일을 시키지 않고 죽에 콩을 많이 넣어서 잘 먹였다.또 도마질이나 방아일은 물론이고 쟁기 따위의 연장도 다루지 않았다.도마질은 쇠고기 다지기를,방아일은 연자매를,쟁기는 땅을 가는 일을 연장시키기 때문이다. 소가 우리네 대학발전에 끼친 공로 또한 오래 기억되어야 마땅하다.오늘날 널리 알려진,적지않은 사립대학들은 한때 「우골탑」으로 불렸다.농가의 부모들이 유일한 재산이었던 소를 팔아서 자녀의 학비를 대었던 것이다. 우리 소는 일본으로 건너갔고 가죽 다루기를 비롯하여 젖을 짜는 방법도 우리가 일러주었다.백제 사람인 복상이 짠 젖을 처음 마셔본 임금(효덕천황)은 그에게 특별한 벼슬(화낙사주)을 내렸고 자손들에게는 대대로 궁중에 우유를 바치는 특권도 주었다. 새해에는 소가 지닌 근면과 겸손의 덕성이 온누리에 미쳐서,태평성대가 이룩되기를 바란다.
  • 90년대 들어 파출부임금 가장 많이 올라

    90년대 들어 파출부임금이 가장 많이 올랐다.맞벌이 부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소비자물가는 지난 90년보다 43.0% 올랐으나 파출부임금 상승률은 무려 158.5%로 가장 높았다.다음은 사립대 납입금으로 133.4%였으며 피복서비스 79.5%,수도료 71.8%,시내버스 요금 등을 포함한 교통비 67.5%의 순이었다.
  • 서울대 합격선 2∼4점 낮아질듯/작년대비 분석

    ◎고득점자 상당수 특차 합격 97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전체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2∼4점 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320점 이상의 고득점자 중 상당수가 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 등의 특차모집에 합격했기 때문이다. 대성학원과 중앙교육진흥연구소 등 입시전문기관은 17일 특차모집에서 연세대·고려대를 비롯,일부 사립대 법·의예과 등 인기학과에 320점대의 수험생들이 예상보다 많이 합격한 점 등을 들어 이같이 분석했다. 특차모집에서 121명을 모집한 연세대 의예과의 경우 330점 이상의 수험생이 61명이나 포함됐다. 입시전문기관들은 이에 따라 서울대 법·영문·경영·외교·의예과·건축학과 등 인기학과의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4점 이상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성학원의 이영덕 실장은 『서울대는 논술고사가 합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논술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들은 하향지원보다는 원하는 학과에 소신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 대학등록금/인상률 한자리수 억제/재경원

    ◎학부모 부담덜게 행정지도 강화 정부는 내년도 사립대 및 국립대 등록금 인상폭을 한자리수 이내로 억제하기로 했다. 15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주요 사립대학들이 내년도 등록금 인상률을 9∼15%로 책정한 데 이어 서울대를 비롯한 국립대학들도 정부의 5% 인상 방침과 달리 총장 자율결정 사항인 기성회비를 대폭올려 사립대와 비슷한 수준의 인상폭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대 납입금중 기성회비의 비율은 60%나 돼 기성회비가 대폭 오르면 전체 납입금 인상률이 높게 된다.국립대학들은 최근 이같은 방법을 활용해 납입금을 10%이상 올려왔다. 이에 따라 재경원은 내년에는 이러한 변칙적인 인상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협조요청 공문을 국립대에 보내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도에 나서고 있다.사립대에 대해서도 등록금 인상률을 10% 이하로 낮추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재경원의 김종창 국민생활국장은 『국립 및 사립대학들이 매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2∼3배씩 등록금 인상을 반복하는 행위를 해왔다』며 『최대한의 행정력을 동원해 등록금 인상폭을 한자리수 이내로 낮추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현실적으로 정부가 대학 자율에 맡겨진 등록금 인상에 개입할 수단이 마땅치 않아 학부모들의 부담만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사립대학의 평균 등록금 인상률은 지난 94년 13.6%,95년 13.8%였으며 올해에는 14.4%로 더 높아졌다.국립대학들의 등록금 인상률은 94년 11.2%,95년 12.5%,올해 11.9%다.
  • 연세 등 29개대 특차 원서접수/오늘부터

    ◎고려 등 43개대는 내일부터/대부분 대학 10일 마감 서울교대 등 10개대가 7일부터 97학년도 특차모집 원서접수에 들어간데 이어 8일에는 연세대·이화여대·포항공대 등 29개대가 특차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또 고려대·경북대 등 43개대가 9일부터 원서를 접수하며 대부분의 대학들이 10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모두 87개대에서 6만3천543명을 뽑는 이번 특차모집에서는 이화여대 등 29개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전형을 치르고 동국대 등 32개대는 학교생활기록부 40%,수능 60%를 반영해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대학의 법학·의예 등 인기학과는 고득점자들이 많이 몰려 경쟁률이 높겠으나 비인기학과나 서울소재 대학의 지방캠퍼스,지방 사립대 등은 지난해처럼 지원율이 극히 저조하거나 대거 미달사태를 빚는 「양극화」현상이 되풀이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특차 전체 평균경쟁률은 지난해의 2.2대1과 비슷하거나 다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 대입지원 전략/대성학원 이영덕 실장에 듣는다

    ◎대학별 전형방법 꼼꼼히 따져봐야/논술로 수능점수 만회 생각은 금물 『전반적으로 점수가 하락한 만큼 대학별 전형방법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입시전문가인 대성학원의 이영덕 평가관리실장(41)은 6일 이같이 말하고 『예년에 비해 더욱 치밀한 지원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이 실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수능의 특징은. ▲300점 이상의 상위권이 5∼7점,250∼290점대의 중위권은 6∼12점,250점대 이하의 중하위권이 16∼21점 정도 떨어졌다.그럼에도 변별력이 높아져 지난 해와 같은 일정 성적대의 「몰림현상」이 없어졌다. ­유의해야 할 입시지원 전략은. ▲상위권은 수능의 「영역별 가중치」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1∼2점으로 당락이 좌우되므로 논술 예상점수도 고려해야 한다.자신이 원하는 상위권 학과의 합격이 불투명하다해서 특차에 지원,합격하면 정시합격도 무효가 되므로 차라리 「가」군과 「나」군의 정시 복수지원을 해볼만 하다. 중상위권은 정시지원할만한 대부분의 사립대학이 「가」군에 몰려있어 복수지원 기회가지난 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따라서 「가」군에 반드시 합격한다는 생각으로 안정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중하위권은 점수가 너무 떨어졌다고 지나치게 하향지원할 필요는 없다.「가」∼「라」군에 지원할만한 학교가 많은 만큼 소신지원을 권장하고 싶다. ­논술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논술은 당락에 최대의 변수가 되지만 낮은 수능점수를 논술로 만회하겠다는 생각은 금물이다.비슷한 수능점수대의 학생이 몰리므로 논술을 못보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 서울대 법학 329·의예 330점선/지원가능점수 분석

    ◎연·고대 상위과 인문­294 자연­297점 이상 97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 법학과는 대학수험능력시험 성적이 329점,의예과는 330점 선이면 지원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경제·영문·사회·언어 등 인문계 중·상위학과는 317점 이상,건축·약학·전기공학 등 자연계 중·상위학과는 309점 이상이다. 입시전문기관인 대성학원과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6일 발표된 97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수능점수와 비교,대학별 정시 및 특차지원 가능 학과 점수를 추정해 밝혔다. 특히 이번 수능시험은 지난해보다 어려워 지난해의 200점 만점을 400점으로 환산할 때 전체 평균점수가 13점이 떨어졌으며 상위권보다는 중·하위권의 점수 하락폭이 컸다.300점 이상 상위권은 인문계 5점·자연계 7∼9점,250∼290점대의 중·상위권은 인문계 6∼14점·자연계 9∼12점,250점대 이하인 중·하위권은 인문계 16∼21점·자연계 13∼17점이 하락했다. 서울대의 국사·동양사학과 등 일부 학과 및 연세대·고려대의 상위학과를 포함해 사립대 의예과 등은 인문계 294점 이상,자연계 297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할 전망이다. 특차의 경우,286점 이상의 인문계 수험생은 연세대와 고려대,서강대 사회계열학과 군,성균관대 법대,이화여대 인문과학부 등을 지원해 볼 만한 것으로 분석됐다.315점 이상의 자연계 수험생은 연세대 의대,경희대 한의대,303점 이상은 포항공대 물리·전자계산학과,한양대 의대 등 주요 대학 의대 및 약대의 지원이 가능하다. 대성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법학과 329점,정치학과 325점,언어학과 315점,고려대 법대와 연세대 상경계열 310점,고려대 행정학과 300점,성균관대 법대 290점,서강대 경제학부 286점 등이 지원 가능 점수다.또 268점이면 숙명여대 영어영문,한양대 경제학부,257점 이상이면 중위권 대학·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서울 소재 대학은 214점 이상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자연계는 서울대 의대 330점,치의예과 318점,고려대 의예과 309점,성균관대 의대 305점,경북대 의대 303점,이화여대 약대 및 충남대 의대 297점 등으로 나타났다. ◎올 수능 0점43명 올 대입수능시험에서 0점을 맞은 수험생은 43명으로 나타났다.지난해 61명보다는 줄었다.남학생이 39명,여학생은 4명이었다. 특히 평균점수가 가장 낮았던 수리탐구1영역에서 462명이 0점을 받았다.
  • 대학별 지원자격 정확히 살펴라/특차지원 가이드

    ◎고연대 상위 3%내­이대 5%내/4년제 87개대 일제실시… 복수지원 금지/예상경쟁 2,23대1… 「지원양극화」 가능성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6일 발표됨에 따라 「97학년도 대입전쟁」의 서막이 올랐다.당장의 관심은 코 앞에 닥친 특차모집.수험생들은 수능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면밀히 파악,특차와 정시모집의 갈림길에서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오는 11∼14일 치러지는 특차전형은 전국 145개 4년제 대학(교육대 포함)중 87개대에서 실시한다.모집인원은 전체(29만8천328명)의 21.3%인 6만3천543명이다.고려대·이화여대 등 29개대가 수능성적만으로 뽑고 동국대 등 32개대는 학생부성적 40%,수능성적 60%를 반영한다.수능성적이 당락의 결정적인 열쇠가 될 전망이다. ▷원서접수 및 마감◁ 경주대 등 3개대는 이미 원서접수에 들어갔고 7일 강원대 등 10개대,8일 전남대·연세대·이화여대·포항공대 등 29개대,9일 고려대·서강대·경북대 등 43개대가 각각 원서접수를 시작한다.마감은 경주대 6일,용인대 7일,강원대 등 9개대 9일,고려대·연세대 등 76개대는 10일이다.대학간 복수지원은 금지된다. ▷지원자격◁ 대학별로 정한 지원자격을 정확히 파악하는게 중요하다.연세대는 계열에 관계없이 서울캠퍼스는 수능성적 상위 3%이내,원주캠퍼스는 15% 이내로,고려대는 서울캠퍼스 3%이내,서창캠퍼스 15%이내로 각각 제한하고 있다.이화여대는 인문·자연계 공통으로 수능 5%이내,의예과 2%이내,약학부 3%이내이며 숙명여대는 6%(약대는 4%)이내로 정했다.특히 의예·치의예·한의학·약학 등 인기학과는 대부분 수능성적 2∼3%이내로 지원자격을 제한하고 있다.수능성적 상위 50% 이내로 정한 대학도 배재대 등 3개대가 있다.합격자는 16일까지 발표되며 특차에 합격한 뒤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지만 등록은 반드시 특차합격 대학에 해야 한다. ▷예상 경쟁률◁ 96학년도와 비슷한 2.23대 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특차 선호도가 높기는 하지만 인원이 크게 는 데다 본고사가 없어지면서 정시모집에 소신지원하려는 수험생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상위권 대학 인기학과는 경쟁률이 높겠지만 지방 사립대나비인기학과는 지원율이 형편없이 낮거나 대거 미달되는 이른바 「지원 양극화」현상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 장애인교육 장미빛 청사진(사설)

    교육부가 2일 발표한 「더불어 사는 복지사회를 향한 특수교육 발전방안」은 21세기 복지국가를 향한 국가 전략으로서 장미빛 청사진을 담고 있다.그 모든것이 실현된다면 한국은 명실공히 선진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이상적인 청사진은 그 실현 가능성에 의심을 갖게 한다.이를테면 오는 2001년까지 모든 장애아가 100% 정규교육을 받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학교 수업을 받을 수 없는 장애아를 위해 1천명의 순회교사를 투입하는 재택수업을 실시한다는 것이나,일반학교에 다니는 장애아를 위한 「학습도움실」을 설치해 5천400여명의 특수교사를 배치한다는 계획을 들여다 보자. 현재 전국의 8개 공·사립대학에서 1년에 배출하는 특수교사는 고작 360여명에 불과하다.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5년만에 6천400여명의 특수교사를 양성해낸단 말인가.아무리 획기적인 특수교사 양성책을 실시한다 하더라도 어려운 일이다.대학원 중심의 특수교원양성체제로 전환한다지만 일반교사보다 몇만원의 수당을 더 지급하는 특수교사에게 획기적인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한 특수교사 확보는 쉽지 않을것이다. 오는 2001년까지 특수학교 20개를 신설하고,국·공립 유치원 10개를 설립해 시범운영하며,109개 특수학교에 450학급의 장애아 유치부과정을 설치하고,방송통신대에 입학을 희망하는 장애학생은 97년부터 모두 입학을 허용한다는 것 등 「특수교육발전방안」은 희망적인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장애인 평생복지지원카드제를 도입하고 장애인교육복지정보센터와 장애인자원봉사인력은행 등을 설립하여 장애인이 어디서든 최선의 교육과 치료 및 취업기회를 제공받을수 있게 한다는것도 고무적이다.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현실화시키느냐이다.교육부 차원이 아닌 범정부적 차원의 실천의지와 재정지원이 있어야 할 일이다.
  • 상위권 평균점수 10점 하락/수능 5개고 가채점 결과

    ◎250∼280점대 늘어 중위권대 경쟁 치열할듯/특차 경쟁률 사상최고 예상 올 수학능력시험에서는 서울의 중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점수대의 수험생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늘어나 이들 대학의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250∼280점을 맞은 수험생들이 여기에 해당한다.이들이 지원할만한 대학으로는 성균관·한양·한국외국어대 등과 지방국립대가 꼽힌다. 예년 입시에서 점수 분포가 가장 두터웠던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의 지원 가능 점수는 220∼249점 정도로 분석됐다.지난해에 비해 20점 가량 낮아진 것이다.해당 학생들이 많다보니 경쟁률도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사가 14일 서울시내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수능시험의 가채점 집계를 분석한 결과,평균 점수는 지난해에 비해 상위권은 10점,중·하위권은 20점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의 명문 A고는 전체 수험생 가운데 300점 이상이 53명,260∼299점은 173명,220∼259점은 241명이었다. 같은 강남의 B고는 300점이상이 66명,260∼299점이 162명,220∼259점은 219명이었다. 서울 C과학고는 360점 이상이 14명,320점 이상이 196명,290점이상은 56명이다. D고교는 300점 이상이 30명,270점 이상 60명,250점 이상 90명,230점 이상 45명,200점 이상 270명,150점 이상이 180명이었다. E여고는 300점 이상이 1명,250∼280점은 45명,200점 이상은 146명 등이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예년보다 어렵게 출제된 수리탐구 영역에서 특히 부진했고 이에 따라 전반적인 점수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중·하위권 학생들은 실제보다 가채점 점수를 부풀리는 경향이 있어 실제 점수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진학 지도교사들은 중·상위권 학생들의 수가 크게 늘어난데다 상당수가 특차지원을 원해,특차모집 대학이 늘어난 점을 감안하더라도 내년도 특차 경쟁률이 사상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하위권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는 매년 5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수도권 대학보다는 지방 사립대로 하향 안전 지원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 대입 전형료 너무 비싸다(사설)

    내년도 대학입시전형료가 비싸 학부모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한다.수험생 한명이 최고 6번까지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됨에 따라 전형료만 예·체능계의 경우 40만∼50만원이 소요된다는 것이다.대부분 사립대의 경우 일반계 전형료가 8만원으로 돼 있으나 이는 본고사를 치른 96학년도의 전형료와 같은 금액이어서 수긍이 가지 않는다. 대학입시전형료는 출제·채점·사정에 따른 입시관리에 소요되는 경비를 수익자인 수험생이 부담한다는 전제에서 정해진 것이다.따라서 예상되는 경비를 적정하게 산출해서 정하는 것이 마땅하다.그런데도 본고사를 시행할 때와 똑같은 전형료를 받는 것은 폭리를 취한다는 비난을 면할 수가 없다.더욱이 일부대학에서는 올해보다 인상한 전형료를 받고 있다니 말도 되지 않는다. 대학이 본고사를 치르게 되면 막대한 경비가 소요된다.반대로 본고사가 폐지되면 경비가 크게 줄 것은 당연하다.95학년도 대학입시때 처음 본고사를 실시한 대학은 일제히 「필답고사료」란 명목으로 2만∼3만원씩 전형료를 크게 올렸다.그렇다면필답고사가 전면폐지된 올해는 당연히 「필답고사료」부분은 제외했어야만 하지 않는가. 입시전형료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책정하고 있다.근래에는 수험생의 지원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95학년도에는 전형료수입이 16억원을 넘어선 대학도 생겼다.10억원대를 올린 대학은 많다.그래서 항간에서는 「대학이 전형료로 떼돈을 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인재를 양성한다는 대학이 전형료를 과다하게 책정하는 것은 지극히 비교육적인 처사다.또한 전형료를 입시전형 이외의 다른 운영비로 전용해서도 안된다. 초조하고 불안한 학부모와 수험생을 상대로 비싼 전형료를 받으려 한다면 「입시대목」을 노린 장사꾼의 상혼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대학당국의 자율적인 인하를 촉구한다.
  • 사대 등록금 내년 9∼10% 인상

    ◎인문·사회 380만워/공학·예능 504만원/의·치학 542만원선 내년도 사립대의 등록금이 올해보다 9∼10% 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등록금이 높은 일부 대학의 경우 공학·예능계열과 의·약학 계열의 연간 등록금이 6백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주요 사립대들은 경제불황 등을 감안,97학년도 등록금 인상률을 올해(15% 안팎)보다 낮은 9∼10% 선에서 인상할 계획이다. 내년도 사립대 등록금은 올해보다 연간 평균 30만∼45만원 올라 ▲인문·사회계 3백80만원선 ▲이학·체육계 4백45만원선 ▲공학·예능계 5백4만원선 ▲약학 5백27만원선 ▲의·치학계 5백42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대학 학생부 불신여전/1등∼꼴찌 점수차 겨우 8.9점

    학교생활기록부는 모든 대학이 반영하지만 종전의 내신보다 실질적인 비중은 낮아졌다.학생부에 대한 각 대학의 불신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학생부의 외형 반영비율은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 등 125개대가 40∼49%이고 고려대 등 20개대는 40% 미만이다.광운대 등 16개대는 50∼59%나 되며 상지대 등 5개대는 60% 이상 반영한다.이에 따라 평균 외형반영비율은 41%에 달한다. 그러나 등급간 점수차가 적어 실질 반영비율은 국·공립대 7.93%,사립대 8.41%,교육대 10.33%,개방대 12.13% 등으로 평균 8.9%에 불과하다.다시 말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할 경우 91.1점을 기본점수로 주는 까닭에 1등과 꼴찌의 점수차는 8.9점밖에 나지 않는다. 학생부 반영방법과 관련,연세대·강원대 등 134개대가 등급을 정해 반영하고 서울대 등 28개대는 석차백분율을 활용한다.충남대 등 86개대는 학업성취도(수·우·미·양·가)를,부산대 등 73개대는 석차를,경북대 등 3개대는 학업성취도와 석차를 혼합해 기준으로 하는 등 다양하다. 또 학년별 반영비율은 서울대·연세대등 128개대가 1학년 20%,2학년 30%,3학년 50%씩을 반영한다.동국대 등 12개대는 1·2학년 30%,3학년 40%고 경기대 등 9개대는 3학년 성적만 반영한다. 학생부의 교과성적 반영비율도 대학마다 다양하다.동국대 등 31개대가 100% 교과 성적만을 반영한다.건국대 등 114개대는 교과성적을 80∼99%,서울대 등 15개대는 60∼79%,경희대 등 2개대는 40∼59% 반영하고 나머지는 봉사 및 특별활동 등 비교과영역을 점수로 계산한다.
  • 서민 주눅들게 하는 해외호화쇼핑/박선화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해외 여행객들의 과소비 실상은 그야말로 요지경 속이다. 특히 과소비의 주범이 사회지도층 인사,그것도 다름아닌 교직자까지 포함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뒷맛이 개운치 않다. 검찰이 발표한 과소비 사례 가운데 숙식비로 22만6천달러,1억6천만원을 날린 사람은 바로 서울의 모 사립대 이사장인 P씨로 알려졌다. 1만달러짜리 보석을 사온 사람은 서울의 사학 명문인 K대의 M교수였다. P씨는 미국 하와이·호주를 드나들며 최고급 호텔에 투숙,하루에 1백50만원 정도를 썼다.웬만한 직장인의 한달 봉급이다. P씨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존경받아야 할 장학사업을 하는 대학재단의 운영자이다. 그러나 P씨의 행태에서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족벌경영으로 이름 높은 그는 사학의 부조리가 터질 때마다 단골로 거론되는 학교의 주인이다. 실제로 P씨는 공금 횡령의혹 등의 비리로 시민단체에 의해 고소돼 검찰의 조사를 받았던 인물.현재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학생들로부터는 「투자는 않고 등록금을 인상하는 수법으로 뱃속을 불리고 있다」는 손가락질을 받는다. 호텔 숙식비에 「검은 돈」이 스며들지 않았으리란 보장이 없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나가서도 샌다」는 옛말이 새삼 떠오른다. 사회지도층 인사의 호화쇼핑에는 당국의 부주의도 한몫 거들었다. 현행 외국환관리규정에는 직접경비를 신용카드로 쓰는 것에 대한 별다른 제재조치가 없다.대기업 관계자가 법인카드로 몇억원을 써도 불요불급한 경비인지를 가려낼 방법이 없는 셈이다. 재정경제원이 예전에 해오던 신용카드 과다사용자에 대한 검찰 통보조치를 최근 폐지한 것도 되돌아봐야 한다. 입국하면서 자진신고제를 악용하는 사례를 줄이는 조치도 필요하다.
  • 6개대 정원감축 「질관리」 새바람/97년 대학정원 조정 안팎

    ◎대학 자율성 최대 부여… 첨단이공계 집중증원/증가분 84% 사대배정… 야간정원 3천명 늘려 97학년도 대학정원 조정의 특징은 양적 팽창보다는 각 대학의 장기발전 전략과 특성화 계획을 반영,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하면서 첨단산업과 관련된 이공계 분야를 중점적으로 늘린 것이다.이런 원칙아래 국제전문인력 양성 집중지원,야간 정원 확대,사립대 중점증원 등에도 무게를 실었다. 대학정원에 대한 교육부의 방침은 단계적인 자율화로 요약된다.96학년도의 「포괄승인제」에 이어 97학년도에는 2단계 조치로 「교육연동제」를 채택,교육여건이 우수한 지방 사립대에는 정원 자율조정권을 주고 나머지 대학들도 교육부가 정한 계열별 증원규모 범위에서 학과 신설이나 학과 및 계열간 조정,학과 통폐합 등을 자율 결정토록 했다.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질 향상을 꾀하자는 뜻에서다. 서울대가 125명을 줄인 것을 비롯,연세대 55명·광운대 45명·전남대 30명·광주가톨릭대 30명·동국대 10명 등 6개대가 295명을 감축한 것은 그런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들 대학은대학원의 중점 육성차원에서 학부 정원을 줄였다.학부 정원 감축숫자의 2배 만큼 대학원 정원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이화여대·서강대 등 26개대가 정원을 동결한 것도 앞으로 연구 중심의 질 관리를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특히 정원 자율조정권을 부여받은 7개대 가운데 포항공대·한국기술교육대·대전가톨릭대·부산가톨릭대 등 4개대가 정원을 동결하고 광주가톨릭대는 오히려 정원을 줄인 조치도 돋보인다. 포항공대는 교수확보율을 비롯한 교육여건상 1천300명까지 정원을 늘릴 수 있음에도 현재 정원 300명을 그대로 유지했고 80명이 전체 정원인 광주가톨릭대는 무려 37.5%에 해당하는 30명을 줄였다. 대학정원은 전체적으로 모두 1만2천525명이 늘어났다.하지만 지난 7월 부산수산대와 통합해 부경대로 개편된 부산공업대의 정원 2천90명이 4년제 대학 증가분에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순증 인원은 1만435명에 그쳤다.올해의 1만2천835명보다 2천400명 적다.94학년도 이후 최저수준이다.대학의 질 관리와 무관치 않다. 순증분 가운데 8천870명(84.4%)을 사립대에 배정,사립대의 경쟁력 확보를 도왔고 국립대는 1천465명만 증원했다. 야간정원을 3천260명 늘린 것은 산업체 근로자들이 대학교육을 받을 기회를 넓혀주기 위한 배려로 해석된다. 수도권소재 대학은 인구억제 방침에 따라 여전히 증원요청(3천명)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관심을 모았던 의대 신설은 3개대만이 인가를 받았다.20개대가 신청했지만 의료인력 쿼터에 묶여 17개대는 탈락했다.기존 의대 중에는 아주대와 단국대가 정원을 10명씩 늘렸다. 이같은 증원규모에 따라 수학능력시험 지원자의 60% 가량인 49만여명이 4년제 대학에 지원한다고 추정할때 내년도 입시의 실질 경쟁률은 1.7대 1 수준이 될 전망이다.이는 올해보다 낮은 수치여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시부담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또 특차모집(5만5천여명)을 뺀 정시모집의 실질 경쟁률은 2.15대 1 가량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한종태 기자〉
  • 정원 자율감축은 좋은 변화(사설)

    교육부가 25일 발표한 97학년도 대학입학정원 조정내용은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을 보여준다.전국 147개 4년제대학의 입학정원이 올해보다 1만2천여명 늘어났으나 증원규모가 94학년도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대학의 양적팽창에 제동이 걸렸다는 점이다. 그동안 우리 대학은 교육의 질적향상보다는 양적 팽창에만 급급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교수확보율이나 도서관·실험실습기자재 등 교육여건에 상관없이 입학정원만 늘림으로써 재정적자를 메우려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대학입학정원의 증가는 입시준비생과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대학측에겐 바람직한 일이지만 대학교육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현상이었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대학입학정원 조정내용을 높게 평가한다.특히 서울대를 비롯,연세대·전남대·광운대·광주가톨릭대·동국대 등 6개 대학교가 학부 주간정원을 줄이고,이화여대·포항공대등 26개 대학교와 11개 교육대학이 정원을 동결한 것을 크게 환영한다.외국대학의 국내진입과 인구감소로 오는2000년경에는 경쟁력 없는 대학은 도태될 수 밖에 없어 지금부터 대학정원의 감소나 동결은 당연한 일이라고 볼 수도 있다.그렇더라도 우리 대학이 이제 품질관리에 나섰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더욱 반가운 현상은 지난 6월 교육부로부터 교육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정원자율화 대학」으로 선정된 7개 지방사립대학교 가운데 5개교가 무분별한 증원을 할 수도 있다는 애초의 우려를 불식하고 오히려 정원을 감축하거나 동결했다는 것이다. 다만 학부제 도입대학이 계속 늘어나는 현상은 교육부가 정책적으로 유도하고 있는 본래의 취지와 달리 대학의 질저하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된다.재정사정이 나쁜 사립대학이 학부제 전환을 교수채용감축의 방편으로 악용할 가능성과 무리한 통폐합의 부작용 등 학부제의 문제점이 속속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 “「대학총장선출위」 도입 바람직”/「선출방식 개선」 공청회

    ◎입후보자 심사·최종 추천권 부여/파벌조성 등 직선제 폐해방지 가능 최근 대학총장 직선제에 따른 폐해가 자주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직선제의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미국식의 총장선출위원회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고려대 발전연구위원회(위원장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 주관으로 지난 1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학총장 선출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공청회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항원 한국일보 논설위원은 총장들이 소신있게 일할 수 있도록 하려면 이 제도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위원은 현재 25개 국·공립대와 11개 교육대,40여개의 사립대가 직선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선거 때마다 분위기가 과열돼 ▲파벌조성 ▲인신공격 ▲공약남발 ▲총장의 「레임 덕」 현상 ▲위계질서 파괴 등의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직선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후보자에 대한 사전 지식이 거의 없는데다 외부인사 영입이 어려워 오히려 무능력 총장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고,대학의 전체 구성원이 아니고 교수들만이 참여한 선거여서 진정한 민주적 절차에 따른 총장선출이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사립대의 경우 법인측과의 갈등으로 법인이 투자의욕을 잃는 것도 부작용으로 들었다. 토론자인 한승조 고려대 명예교수도 전적인 동감을 표시했다.한교수는 『대학은 전문가 집단으로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고 전제,『8년간 직선제를 했지만 대학의 질적 발전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위원은 물론 직선제의 반대 개념인 임명제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적시했다.임명권자인 정부나 재단의 독단으로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 반영이 힘들고 자질과 능력 등을 고려하지 않은 정실인사가 우려된다는 점 등을 꼽았다. 그는 이런 장단점을 모두 고려해 볼 때 미국식의 총장선출위원회 제도가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이다.대부분의 미국 대학들은 총장 공석 발표→총장선출위원회 구성→초빙 광고→응모자 심사(1,2차)→인터뷰→최종후보추천→이사회 승인 및 계약 등의 단계를 거쳐 총장을 선출한다.우리의 경우도 포항공대가 지난 94년 이 제도를 도입했다.포항공대는 재직교수 전원의 직접투표로정·부교수 각 4명과 조교수 1명 등 9명으로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교내외를 망라한 총장 후보군 중에서 장수영 현총장을 선출했다.물론 이 제도를 모든 대학이 택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대학마다의 건학이념이나 사정이 다른 만큼 대학의 현실과 잘 조화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이위원은 밝혔다.〈한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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