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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 수시모집 대폭 확대

    2003학년도 입시에서 주요 사립대들이 수시모집 인원을크게 늘린다.정시모집 합격자들의 연쇄 이동에 따른 비용과 시간 낭비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연세대는 2학기 수시모집 선발 인원을 전체 정원의 20%에서 30%로 늘릴 계획이다. 수능 이후 실시했던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9월로 앞당긴다. ‘사회기여자 및 사회적 배려대상자 특별전형’에 해외 오지 선교자와 의료봉사자,고엽제 후유의증 환자의 자녀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기여우대제 전형은 실시하지 않는다. 서강대는 1·2학기 수시모집의 학교장 추천 인원을 각각전체 정원의 10%와 25%로 늘리기로 했다.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특기자와 가톨릭교회 지도자 추천 전형으로 각각 2.5%,7%를 추가로 뽑는다.1학기에 실시했던 특기자 전형은 2학기 수시 전형으로 합친다.학교장 재량에 따라 무한대로발급할 수 있던 추천서를 학급수의 2배 이내로 제한한다. 중앙대도 수시모집 비율을 20%로 확대,1·2학기에 각각 10%씩 선발한다.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만으로 정원의5∼10%를 선발한 뒤 학업적성 논술과 심층면접으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의학부는 수능자격기준을 1등급으로 제한한다. 성균관대는 1·2학기 수시모집 인원을 24%에서 40%로 늘린다.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심층면접을 폐지하고 학생부 40%,논술 60%를 반영한다.경희대도 1·2학기 수시모집 정원을 기존 24%에서 35.75%로 늘린다.이화여대도 1학기 수시모집 선발 인원을 100명에서 250명으로 늘린다. 한양대는 수시모집으로 뽑는 인원을 지난해 1800명에서 1718명으로 줄이는 대신 심층면접을 강화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다음달 초 2003학년도 전국 대학입학 전형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서울대 미등록 86.6%…사상최고

    서울대가 5일 2002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결과 등록률이 86.6%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자연계열 합격자들이 고려대 의대와 경희대 한의예과 등으로 대거 빠져 나갔기 때문이다.이는 학벌이나 간판보다는 졸업 이후 진로와 실리를 중시하는 경향이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하위권 대학과 지방 사립대는 합격자 등록률이 40∼70%에 그치는 등 무더기 미등록 사태가 재연됐다.이 때문에추가 등록이 끝나는 오는 22일까지 복수 합격자들의 연쇄이동과 일부 비인기학과의 대대적인 미충원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6일 올해 합격자 등록률이 86.6%로 2000학년도91.5%와 2001학년도 92.5%에 비해 5%포인트 이상 낮아졌다고 밝혔다.합격자 3018명 가운데 13.4%인 439명이 등록을포기했다. 단과대별로는 간호대 57%,약대 63.6%,농생대 자연계 71.3%,공대 81.7%,자연대 81.9% 등이었다.연세대 서울캠퍼스도지난해 79%에서 올해 67.1%로 역대 가장 낮은 등록률을 보였다.의·치대의 등록률은 72.5%였다.이는 연세대 합격자중 40%가 서울대에 중복 합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려대 서울캠퍼스는 합격자 4345명 중 80%인 3479명이등록,지난해와 비슷한 등록률을 보였다.고려대 합격자 중서울대에 중복합격한 학생은 약 20%였다. 합격자의 85%가 서울대 자연계열에 중복 합격해 대규모이탈이 우려됐던 고려대 의대도 85.8%의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경희대 한의예과와 의예과의 등록률도 각각 93.3%,94.2% 등으로 높았다.성균관대와 이화여대도 85.5%와 86.5%로 지난해보다 5%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중앙대 82.9%,한양대 79.2%,경희대 77.9%,한국외국어대 62.5%,서강대 61.2%,건국대 54.1%,단국대 68.9%,숭실대 61%등으로 중·상위권 대학의 상당수 합격자들이 중복합격된상위권 대학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 국립대인 부산대와 충북대·전남대 등은 각각 81.7%,82.7%,85.3%로 다소 높았다.반면 동아대는 64%,동의대 68.8%,대전대 63.7%,광주대 69.1% 등에 머물렀다. 대전 이천열·이영표 윤창수기자 tomcat@
  • 사립대 등록률 대폭 하락

    5일 마감된 200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서울시내 주요 사립대의 최종 등록률이 60.7∼86.5%에 그쳐 미등록이 속출했다. 이는 복수 합격자들이 대거 상위권 대학으로 연쇄 이동해 나타난 현상으로,중하위권 대학의 대규모 미등록 사태가예상된다.중하위권 대학들은 정원미달 사태를 막기 위해추가 모집 등 학생 확보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는 합격자 4345명 중 3479명이 등록,80.07%의 등록률을 보였다.성균관대는 합격자 3518명 중 3007명이 등록,85.5%의 등록률을 기록해 92.6%였던 지난해 1차 최종 등록률을 밑돌았다.이화여대도 86.5%로 지난해 93.0%보다 낮았다. 한양대와 경희대는 등록률이 각각 71.69%,77.96%였고,한국외대와 서강대도 각각 62.47%와 61.2%의 낮은 등록률을보였다. 1차 등록기간 동안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오는9일 추가 등록을 거쳐 22일까지 미등록 충원을 마쳐야 한다. 이창구기자
  • 에듀토피아/ 기여입학제 ‘藥’인가 ‘毒’인가

    ‘기여입학제’가 겨울방학 중인 대학가에서 새삼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연세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기여우대제’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바람몰이에 나선 데 따른것이다.연세대는 오는 4월 3당 정책 토론회를 시작으로 기여입학제를 쟁점화할 계획이어서 봄을 맞아 기여입학제를둘러싼 논란이 뜨겁게 불붙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많은사립대학들이 벌써부터 연세대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의 태도는 ‘기여입학 불가’라는 종전 입장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아 자칫 대학과당국간의 대립이 우려된다.과연 기여입학제가 도입돼야 할것인지, 시기상조인지 기여입학제에 관한 논의내용과 각계반응 등을 알아본다. 연세대가 지난해 사용처를 지정하지 않는 이른바 ‘일반기부금'으로 거둬들인 돈은 무려 408억원에 이르렀다.전년의 220억원에 비해 갑절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경기부진탓에 다른 학교들의 기부금 총액이 전년의 절반 이하로 뚝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특이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연세대가 이처럼 짭짤하게 ‘재미’를 볼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초 밝힌 ‘기여우대 입학 허용 검토’ 발표 덕분이라는게 교육계의 분석이다.‘기여우대’란 기부금 입학에 대한 저항감을 덜기 위해 연세대가 만든 용어이다.어쨌든 연세대의 기부금 급증현상은 이를 둘러싼 사회의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반영하는 징표다. 연세대는 올들어 좀더 강도높게 기부금 입학제도의 도입을 위한 환경조성에 나서기로 했다.누구든 ‘계좌’(통장)를 터,기부금을 낼 수 있도록 하고 그 기록을 데이터 베이스에 보관하기로 한 것이다.이 기록은 나중에 기부금 입학제가 실시됐을 때 ‘애교심’ 또는 ‘학교에 대한 기여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연세대는 ‘학교 기여도’에는 졸업생으로서 모교의 명예를 높이는 경우,국가와사회에 대한 헌신과 업적 등도 포함되기 때문에 ‘돈’만이 기여입학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기부금 입학방식에 대해서도 상당히 논의를 진척시켜 놓고 있다.예컨대 기여자의 직계 자손에 한해 수능점수를 감안하되,입학 정원의 1% 범위 안에서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는 방안을 강구해놓고 있다. 연세대의 이같은 ‘기여입학제를 위한 환경조성’은 여러가지 반응을 낳고 있다. 일단 다른 대학들은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나아가 교육인적자원부에 ‘허용 검토’ 의견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기도 한다. 서울의 한 사립대 교무처장은 “기여입학제를 내세워 기부금을 늘리고 싶지만 교육부의 눈 밖에 날까봐 눈치보고있는 것이 솔직한 현실”이라면서 “당분간 연세대의 행보를 지켜보겠다.”고 털어놨다.사학은 재정의 취약성 등 각종 요인으로 교육부의 눈치를 많이 살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중앙대 전홍태(全洪兌) 교무처장은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학들을 지원하지는 못할 망정 정부가 통제해서는 안된다.”면서 “기여입학제 도입은 물론 궁극적으로대학에 전반적인 자율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서경대 민병천(閔丙天) 총장은 “사립대 예산 가운데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70.9%로 국립대의 20.2%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다.”면서 “이제 신중히 검토할 때가 됐다.”고말했다. 그러나학계와 시민단체 등은 의견이 크게 다르다.서울대사회학과 손봉호(孫奉鎬) 교수는 “대학이 ‘종교’나 ‘구원’과 다름없는 국내 교육 현실에서 기여입학제가 도입되면 많은 사람들이 입학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재정난 때문이라면 정부 지원을 늘리고 대학 운영을 정상화하면 된다.”고 잘라 말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윤지희(尹智熙) 회장은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이 투명한 경영도 못하면서 기여입학제만 들먹이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면서 “제도 도입 이전에 투명한 경영이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간교육실현 학부모 연대 박유희(朴兪姬) 회장은 “건전한 기부 문화가 형성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그 때까지 법으로 기여입학제를 막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기여입학제가 도입되면 경쟁력이 없는 대학들은 자연스럽게 퇴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 김소연기자 patrick@ ■전문가 시각. 기여입학제가 국내 대학 교육의 각종 문제를 해결해주는‘만능 열쇠’일까.학계등은 “그렇지 않다.”고 선뜻 말한다.즉 대학 앞에서 학생들을 일렬로 세우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서는 기여입학제를 도입하기에 앞서 해결해야할과제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학계 등에 따르면 우선 대학 스스로 재정난을 이겨내기위한 자구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대학마다 쌓여만 가는 누적이월적립금은 사립대의 가장 큰 문제다.한국대학교육연구소가 밝힌 전국 사립대 누적이월적립금 현황을 보면 지난해 2월 28일 기준으로 이화여대 4643억,연세대 1248억,청주대 1209억,홍익대 1141억,조선대 985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박거용(朴巨用) 소장(상명대 영어교육학과 교수)은 “있는 돈을 쓰지도 않으면서 기여입학제를 주장한다는 것은터무니없다.”면서 “대학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부금과 대학입학을 연계시키기 보다,기부금에따른 세금혜택 등의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재정난을 더는 지혜가 필요하다.현재 소득세법은 대학에 기부금을낼 경우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따라서 대학은 이를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올바른 기부문화의 정착에 앞장서라는 주문이다. 나아가 사립대에게는 적게,국공립대에는 많이 국고보조금을 주는 교육당국의 이중적인 정책도 고쳐야 한다.사립대에 지원되는 국고보조금은 해마다 조금씩 늘고 있지만 국립대에 비하면 차마 말할 수 없는 수준이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00년에 사립대에 지원한 국고보조금 총액은 3100여억원이었지만 국공립대는 1조9600여억원이었다.전체 학생 수의 74.2%를 차지하는 사립대보다 6배나 많은 보조금이 국공립대에 제공된 것이다.정작 기여입학제보다도 대학 자율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학생선발권 등을 대학 자율에 맡기면 기여입학제 도입 논의는저절로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서울대 법대 정종섭(鄭宗燮) 교수는 “국가가 대학을 관리하는 데서 모든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면서 “국내 대학의 수준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은 현행 체제에서는 불가능하며,시장에 맡기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대학 자율화에 따라 기여입학제를 도입하는 대학이 등장한다고 해도 살아남으려면 경영을 제대로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교육부·연대 입장. 교육인적자원부는 기여입학제에 대해 '절대 불가'라고 금을 분명히 긋고 있다.한마디로 연세대가 제아무리 ‘묘수'를내도 ‘대학 입학과 돈을 연결시키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이다. 교육부는 자칫 기여입학제를 허용할 경우 ‘돈이 최고’라는 의식을 부추겨 가뜩이나 비틀거리고 있는 청소년의 가치관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계층간의 위화감이 커질 것이라고우려한다.나아가 이른바 일류대와 일부 수도권 대학들만 혜택을 받아 대학가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되고,그에따라 수많은 대학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단언하다시피 한다. 더욱이 기여입학제는 교육의 기회 균등을 천명하고 있는헌법 정신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한다.헌법 제31조의 ‘모든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가진다’는규정에서 ‘능력’은 부모의 재정 능력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석한다.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 34조에도 ‘학생선발 전형은 사회 통념적 가치기준에 적합한 합리적인 입학전형의 기준 및 방법에 따라 공정한 경쟁에 의해 시행돼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밝힌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법률과 국민정서 상 기여입학제의도입은 시기상조”라면서 “지금 상황을 보면 연세대는 기여입학제를 도입한 게 아니므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연세대가 입학 전형에 기여금 부분을 넣는다면 제재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 측은 정부가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반박한다. 등록금도 마음대로 못 올리고 국고 보조금도 한계가 있는상황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라는 것은 ‘달리기 경주에서 손발 다 묶어놓고 뛰라고 채찍질하는’것과 무엇이 다르냐는주장이다. 연세대 김영석(金永錫) 대외협력처장은 “등록금만으로는건물 하나도 지을 수 없는 것이 사립대의 현실”이라고 한탄했다.연세대 김우식(金雨植) 총장도 “대학이 살아남으려면 대학에 자율성을 보장해줘야 한다.”면서 “기여우대제는 대학 자율화를 위한 노력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기여입학제 관련 일지. ■86년 12월 교육개혁심의위원회에서 사학 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검토.시기상조론 대두. ■88년 10월 노태우 당시 대통령의 지시로 허용 여부 검토. ■89년 2월∼91년 8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전국 대학 교무처장 회의에서 도입 건의. ■91년 10월 대교협 고등교육연구회 주최의 토론회에서 찬·반양론 대립. ■91년 11∼12월 공청회 두차례 열어 구체적인 시행방안 논의. ■91년 교육부,국정감사 때 여론 수렴을 전제로 도입 검토중이라고 확인. ■92년 4월 고등교육연구회에서 대학의 기여입학에 관한 정책 연구.구체적 시행방안 제시. ■92∼93년 일부 사립대의 입시 부정 사건으로 논의 중단. ■97년 2월 사립대 총장 협의회에서 고려대 홍일식 총장이도입 건의.대학 재정난 완화를 위해 정원의 1∼2% 수준에서기여입학 허용 요구. ■2001년 3월 연세대 김우식 총장 기여우대제 도입 발표.
  • [실패 대탐구] 제1부(4-2)실패학 체계화 하타무라 요타로

    [도쿄 황성기특파원] 하타무라 요타로(畑村洋太郞) 일본공학원대학 교수는 ‘실패 없이는 성공도 없다’는 믿음을갖고 있다.이런 믿음은 그를 일생 실패 연구에 매달리게 했고 그 결과 ‘실패학’이 탄생했다.그가 창립한 실패학은 10년 불황으로 실패가 끊이지 않는 일본 사회에서 대선풍을일으키며 ‘실패로부터 배우자’는 도도한 흐름을 만들어냈다.오는 3월2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본사공공정책연구소가 주최하는 ‘실패학 국제세미나’에 참석하게 될 하타무라 교수를 도쿄 시내의 개인 연구소에서 만났다. [실패란 무엇입니까.] 바람직스럽지 않은 결과를 일어나게하는 행동입니다.인간은 실패하고 난 다음,실패하지 않는방법을 배워 잘 하게 됩니다.새로운 것,모르는 것을 시도하면 대부분의 결과는 실패입니다.결코 잘 될 수 없습니다.실패를 하니까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입니다.잘 되는 것도있지만 그건 옛날 누군가의 실패로부터 배운 것을 이용하는것일 뿐입니다. 가끔씩 새로운 일에 운 좋게 성공하는 일도있지만 그건 행운에 불과합니다. 사람은 실패를 통하지 않으면 진짜 기술을 배울 수 없습니다.‘잘못됐다’는 경험으로부터 진짜 지식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실패학은 어떻게 탄생했습니까.] ‘실패학’이란 이름은내가 만든 것이 아니고 지인인 평론가 다치바나 다카시(立花隆)씨가 지어준 겁니다.그 이후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이웃의 도토로’ 등의 작품을 낸 일본의 인기 만화가)의 부탁으로 강연을 했는데 이를 토대로 ‘실패학의 권유’(2000년)를 출간했습니다.이 책이 12만부나 팔리면서 그 때부터 ‘실패학’이란 말이 퍼졌습니다. [실패에서 배우는 것,즉 ‘실패의 지식화’란] 어떤 의미인가요. 실패의 사례를 많이 모으면 저절로 활용할 수 있다고생각하는 사람이 많이 있지만 그렇게 해서는 아무 것도 배울 수 없습니다.어떤 과정으로 실패했는지를 배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운전중에 바깥 경치를 보느라 핸들을 잘못 틀어 충돌사고를 냈다고 합시다.그 운전자는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사고가 일어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여기에는 원인과 과정과 결과가 있습니다.그저 결과만을따져 ‘주의하라’고 해봤자 그건 실패의 되풀이 방지에는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똑같은 실패가 반복되기도 하고,어떤 실패는 성공으로 이어지는데 그 차이는 뭔가요.] 실패에는 용서되는 것과 용서되지 않는 것 두가지가 있습니다.대부분의 실패는 용서되지않는 것입니다. 비슷한 실패가 일어나는데도 거기서 아무것도 배우려 하지 않고 원인을 그대로 방치하고 게다가 전조(前兆)가 일어나는 데도 그것을 무시합니다.이런 실패는 해서는 안됩니다. [용서되는 실패는 어떤 것인가요.] 새로운 기술의 시도에는실패가 뒤따릅니다. 일본이 개발 중인 H2로켓도 두차례 실패했지만 이 실패는 용서되는 실패입니다.실패를 통해 실패를 줄이고 새로운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용서할 수 있는 실패와 용서할 수 없는 실패에 대해 좀더자세한 설명을 부탁합니다.] 실패를 그대로 방치해 두면 용서할 수 없는 것이 됩니다.하지만 실패경험을 배워서 다음에 활용하면 용서할 수 있는 실패로 바뀝니다.이게 가장 중요합니다.노동재해에 적용되는 하인리히 법칙(통계적으로한개의 큰 재해 이면에는 29개의 작은 재해가 숨어있고,그29개의 작은 재해 뒤에는 300개의 재해를 예고하는 증후가있다는 법칙)을 봅시다.하나의 현상에서 큰 실패로 나타나는 것은 1000개 중 1∼3개 정도입니다.나머지는 대수롭지않게 지나칩니다. [한국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한국의 상태를 잘은 모르지만일본을 보면 한국도 비슷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말하겠습니다.일본이나 한국 할 것 없이 모두들 잘 되는 방법만을 좇았습니다.그래서 왠지 잘 안되는 것이 있으면 왜 이럴까라고 좌절합니다.책임을 갖고 판단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경험을 하지 않습니다.일본은 이제 그에 대한 반성을 막 시작했습니다.한국도 일본과 같은 상황이라면 얼마가지 않아벽에 부딪힐 것입니다. 실패에서 배우지 않으면 언제까지나심각한 사고가 계속 일어나고 회사는 돈을 못벌고 국가의정책도 잘못된 채 계속 가게 될 것입니다. 실패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지 않으면 안됩니다. 한국도지금의 상황에 안주하지 말고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실패야말로 나라의 발전에 중요한 것입니다. marry01@ ■하타무라는 누구. 실패학을 학문으로 체계화시킨 인물이다.그가 실패학의 권위자로서 각광을 받게 된 것은 지난 2000년 ‘실패학의 권유’라는 책을 내면서부터였다.도쿄대 교수를 정년퇴직한지난 한 해만 국내외에서 100여차례의 강연을 할 만큼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와 얘기를 나누고 그의 책을 읽다보면 언뜻 그가 경영학이나 조직론을 연구하는 학자인 것처럼 보이지만 뜻밖에 그의 전공은 기계공학이다.일본의 명문 도쿄대를 나와 2년간히타치(日立)제작소에서 현장의 경험을 쌓고 다시 학교로되돌아간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가 실패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강의체험과밀접한 관련이 있다. 성공에 이르는 방법을 강의할 때는 학생들이 재미없다는 표정을 짓지만 실패담을 들려주면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그가 실패의 사례를모으고 실패를 하나의 학문으로 체계화한 것은 이런 체험적지식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는 새로운 가치의 창조는 실패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생각한다.일본이 전후에 한동안 번영할 수 있었던 것은 서양의 성공을 베낄 수 있었기 때문이며,스스로 도전하고 실패를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이룩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지금 일본이 겪고 있는 침체는 실패에 대처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비롯됐고 그 후유증은 꽤 오래 갈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지금 사립대학인 공학원대학의 공학부 교수를하면서 도쿄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고층빌딩에 개인 연구소를 차려놓고 실패학을 가다듬고 있다. ●약력 ▲1942년 도쿄 출생(60세) ▲도쿄대 기계공학부 졸업,공학박사 ▲도쿄대 교수 ▲공학원대학 교수겸 도쿄대 명예교수(현재)●저서 ▲실제의 설계 ▲속 실제의 설계-실패에서 배운다▲실패학의 권유. ■실패학 사전. ●실패의 6가지 속성과 대처방법. 1)축소되기 쉽다.→생생하게 전달하고 계속 환기시킬 것. 2)본능적으로 숨기고 싶어한다. →솔직히 공개하고 공격적으로 대처할 것. 3)단순화되는 성질이 있다. →생생하게 구체적으로 기록해둘 것. 4)원인이 왜곡되기 쉽다. →책임소재를 정확히 가릴 것. 5)남의 실패는 과장되기 쉽다. →실패 그 자체로 인식할 것. 6)전파되기 어렵다. →남의 실패를 내 것처럼 인식할 것.
  • “대학 자율권 확보 위해 역량 집중”

    “대학의 자율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2002년 정기총회에서 제11대 회장으로 선임된 연세대 김우식(金雨植·62) 총장은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미래는 대학의 자율권이 얼마나 보장되어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을 만큼 중요한 현안”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각 대학이 자발적으로 대입 제도와 학사 운영제도 등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를위해 국공립대와 사립대, 산업대 등으로 구성된 기존의 직능 협의회를 정례화하고 대학의 자율권 확보를 위한 한 목소리 내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신임 회장은 앞으로 협회 내에 ‘연구조사팀’을 신설,교육 개혁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연구하고 그 결과를바탕으로 주제별 교육개혁안을 만들어 교육부에 건의할 예정이다.사안에 따라 공청회도 수시로 열어 여론도 반영할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전국경제인엽합회를 비롯한 경제 단체와협의를 거쳐 ‘고등교육 발전기금’을 조성,대교협의 운영및 연구 기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충남 공주 출신인 김 신임 회장은 61년 연세대 공대를 졸업한 뒤 68년부터 연세대 공대 교수로 재직하다 98년부터대외부총장을 거쳐 2000년에 총장으로 선출됐다. 이기준(李基俊) 현 회장(서울대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4월 초 공식 취임한다. 한편 서경대 민병천(閔丙天) 총장은 정기총회에 앞서 ‘대학 재정구조의 건전화 방안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사립대재정 건전화를 위해 기여우대입학제의 신중한 검토와 기부문화 조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국공립대 여교수 늘린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 신규 임용부터 국·공립대에 여성교수 채용 목표제가 도입된다.장기적으로 현재 8.8%에 머물고있는 국·공립대의 여교수 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국공립대 여성교수 채용목표제 도입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전체 4년제 대학의 여학생 비율은 36.3%,교육대학은 70.9%,산업대는 23.3%,방송통신대는 60.2%를 차지했다.여성 박사는 지난해 1만4,486명으로 전체박사 학위 소지자의 22.9%를 차지했다.국내 박사 중 여성의 비율은 23.8%,해외 박사중 여성은 22.9%다. 하지만 여교수 비율은 국·공립대가 8.8%,사립대는 16.1%에 불과한 실정이다.또 시간강사 비율은 여성이 37%를 넘어 상당수의 고학력 여성들이 정규 교원으로 고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국립대 중 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 등 9곳은 여교수 비율이 5% 미만이다.서울대는 7.0%다.사립대의 경우,광주가톨릭대,대전가톨릭대,수원가톨릭대등 3곳은 여교수가 단 한명도 없다.이화여대는 54.2%,덕성여대는 60.7% 등으로 50%를 넘었다. 여자 박사의 전공 비율은 가정계·간호계·사범계·예술계·어문계 등 여학생의우세 영역에서 높은 반면 공학계·농림계·사회계·수산해양계는 낮았다. 여성의 신규 임용 비율은 지원자의 6.5%로 남성의 11.0%에 비해 60% 수준에 그쳤다.4년제 보직교수 1만2,293명 가운데 여성은 1,396명으로 11.4%에 불과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교육공무원법에 ‘여성 참여가 현저히 부진한 학문 분야에 한시적으로 여성 참여를 촉진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규정하는 조항을 신설하거나,여교수 채용 비율을 명시하는 내용을 담아 하반기부터 법 개정 작업에들어가기로 했다.또 ‘국·공립대 여성교수 채용 촉진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여교수 채용 실적이 우수한 대학에는 재정적 지원과 함께각종 평가에서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립대 등록금 6~9% 오를듯

    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 국립대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5%인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서울 지역 주요 사립대학의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6∼9% 오른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지난해보다 각각 6.7%와 9.5% 인상된등록금 고지서를 신입생들에게 발송했다.연세대와 고려대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등록금 인상폭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화여대와 성균관대는 지난해보다 각각 6%와 7% 인상된금액을 기준으로 신입생들에게 등록금 고지서를 발부했다. 서강대는 올해 등록금 인상률을 7% 안팎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립대 8곳 임시이사진 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임시이사가 파견돼 있는 11개 4년제 대학법인 중 31일자로 임기가 만료된 한국외국어대,한성대 등 8개 법인의 임시이사진을 1일자로 개편했다.신임 이사는 다음과 같다. ●한국외대△池明觀(한림대 석좌교수·KBS 이사장)△金鍾仁(전 청와대 경제수석,한국외대 총동문회장)△金 槿(연합뉴스사장)△張夏眞(충남대 교수,한국여성개발원 원장)△朴在承(서울지방 변호사회 회장). ●한성대△金三雄(대한매일 주필)△張會翼(서울대 물리학과교수)△朴恩正(전 교원징계재심위원,이화여대 교수)△徐東九(전 경향신문 편집국장,한국언론재단 부이사장)△尹智熙(참교육학부모회장)△孫鳳鎬(전 한국외대 교수,서울대 교수). ●조선대△魯珍榮(목포대 총장)△崔昌鎭(전 전북대 교수,전원광대 교수·교무처장)△曺相彩(동창회 서울지역회장,한국도심공항터미널 사장)△沈在敏(전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광주광역시 부시장). ●대구대△尹德弘(대구대 총장). ●상지대△李敦明(전 조선대총장,변호사)△劉載天(전 방송위원회 부위원장,한림대 부총장)△金東喆(전 이화여대 교수)△朴榮根(중앙대 교수,교수신문 주간)△池銀姬(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安秉旭(가톨릭대 교수). ●영남대△池弘源(전 대구고법,변호사)△白樂晴(시민의 방송 대표,서울대 교수)△崔永煥(전 과기처 차관,세종대 부총장)△盧喜燦(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단국대△張鍾鉉(전 천안대 총장)△金周元(민변 변호사)△申瓚均(세계일보 주필)△田豊子(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이사장)△姜信主(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李康演(전 관세청차장). ●서원대△金容駿(고려대 명예교수)△李英穗(경기대 교수,교수신문 발행인)△安炳根(전 청주지검 검사,변호사)△鄭淵珠(한겨레신문 논설주간)△朴康壽(제2건국위 공동위원장,배재대 총장)△兪義在(충북 행정부지사)△柳宣奎(충북 부교육감)△張世憲(YTN이사,세명장학회 이사장)
  • [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명지대

    ■새천년 새명문 도약. 명지대가 21세기 새로운 명문 사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교시는 ‘기독교 정신이 살아있는 대학’,‘창조·혁신·행동하는 대학’이다.최근 ‘혁신을 위해 행동하는 대학’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중장기발전계획에 따른 과감한 투자와 개혁의 결과물들은 ‘5년 이내 전국 사립대 15위권 진입’을 예고한다. 98·99년 2년 연속 교육부 선정 학사개혁 우수대학,99년입시 다양화 우수대학 2위,99년 10월에는 교육부 ‘BK21’ 사업 과학기술(농생명)분야 등에 선정됐다. 지난해 ‘교수 1인당 연구비’가 전국 182개 4년제 대학중 포항공대와 서울대에 이어 3위를 기록할 만큼 연구하는 대학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교육부에 따르면 99년 한해 동안 교수 1인당 4,904만원을 지원했다. 98년만 해도 1인당 연구비가 3,100만원으로 전국 10위에그쳤으나 2년 만에 명문 대학들을 제쳤다.대학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욕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성과는 200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새천년 도약전략’에 따른것이다.도약 전략은 크게 ▲최고 수준의 교수진 구축 및 최상의 교육서비스 제공 ▲다양한 전형 방식에 의한 우수학생 선발 ▲정보화와 인성화 교육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인재육성 등 3가지로 요약된다. 3∼4년 전부터 전체 전임 교원의 60% 가까이를 새로 충원해 ‘젊은 피’를 포진시켰다.특정 분야 전문가도 과감하게 특채한다.지난 6월에는 조선 도공의 후예로 일본에서도예 명가를 이룬 제15대 심수관(沈壽官·본명 심일휘)을산업대학원 도자기학과 교수로 초빙했다. 높은 재정자립도와 졸업생 취업률은 명지대의 자랑이다. 99년에는 115억원의 기부금을 확보,전국 대학 평균인 111억원을 넘어섰다.지난해 외부 지원 연구비 총액은 146억원이었다.이는 92년의 4억 6,000만원보다 30배 이상 늘어난것이다. 최상의 취업률은 ‘맞춤 교육’으로 이뤄냈다.취업 대상기업들이 요구하는 방식대로 학생들을 가르친다.이를 위해 커리큘럼을 조정하고 기업 관계자들을 초빙해 기업이 원하는 교육 내용을 교과에 반영하고 있다.올해 공대생들의취업률은 90%에 육박했다. 정보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97년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지식경영과 정보경제전공으로 구성된 지식정보학부를 개설했다.2000년에는 공공기관 기록물과 문화재의 보존 처리를 위한 기록과학대학원과 벤처경영 MBA 과정을 설치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신개념 유학 프로그램인 ‘2+2 유학과정’을 개설했다.이 과정은 먼저 국내에서 2년동안 온라인과오프라인 수업을 통해 학점을 취득한 뒤 뉴욕의 로체스터공대,미주리 주립대,버지니아 주립대 등 11개 제휴 대학으로 편입,나머지 2년 과정을 마치고 현지에서 학사학위를취득하는 방식이다. 호주의 센트럴퀸즈랜드대(CQU)와는 ‘3+1 복수학위제’를 실시하고 있다.본교에서 3년간 수업을 마친 뒤 CQU에서나머지 1년 동안 소정의 학점을 이수해 본교와 CQU에서 동시에 학사학위를 받는 프로그램으로 명지대생은 물론 다른 대학 학생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또 성악가 조수미를 배출한 이탈리아의 산타체칠리아 음악원과 학술교류협정을 맺어 음악학과 학생들은 내년 여름부터 1개월씩산타체칠리아의 저명한 교수들에게 질 높은 수업을 듣게된다.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서울캠퍼스는 최근 각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있다.디자인과 구조를 일반 대학보다 한차원 높이고 옥외공간을 자연친화적 녹지로 구성해 ‘멋진 캠퍼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명지대 이색학과. ‘바둑학과,청소년지도학과,아랍지역학과,북한학과,교통관광대학원….’ 명지대에는 다른 대학에서 찾아볼 수없는 이색학과가 많다.급변하는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전문가를 배출하기위한 것이다. 97년에는 용인캠퍼스 예체능대에 세계 최초로 바둑학과를 개설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5월11일부터 이틀 동안 개최한 바둑학 국제학술대회는 전세계 바둑인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지난 2월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1회 졸업생들은 프로기사,해외 바둑사범,국내 바둑지도자,인터넷 바둑 프로그래머,바둑 전문기자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뽐내고있다. 올해에는 일반대학원에 석사과정도 개설했다.95년에 신설된 북한학과는 지금까지 87명을 배출,졸업생의 87%가 취업했다.대학이나 대학원에 북한학과를 개설한대학은 많지만 학부와 대학원에 동시에 개설한 곳은 명지대 등 극소수다. 소설가 박범신 교수와 시인 김지하 교수가 강의하는 문예창작학과는 지난해에만 일간지 신춘 문예에 5명을 등단시켜 ‘문인의 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76년 신설된 아랍학과는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전쟁 등으로 인기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농과대학이 없는데도 두뇌한국21(BK21) 농생명분야 참여대학으로 선정돼 주위를 놀라게 한 생명과학과는 10년의연구를 통해 제초제와 각종 병균에 강한 첨단 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1만여개의 벼 발현 유전자의 염기서열 분석작업을 완료한 뒤 이중 7,700개 유전자의 단편 정보를미국 국립유전자 은행에 등록하기도 했다. 또 세계 3대 벼 유전정보망(bio.myongji.ac.kr)으로 평가받는 전산망을 구축해 매월 4만명이 접속하고 있다.농생명 분야는 과기부 G7 선도 기술 과제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있다. ■명지대 선우중호 총장.“명지대야말로 학생들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곳입니다.” 명지대 선우중호(鮮于仲皓·61) 총장은 27일 수준높은 교수진과 훌륭한 연구·교육시설 등 교육인프라가 충실해 일류 대학으로 발돋움할 토대를 완벽히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초가 탄탄하다고 자랑할 때는 ‘토목공학자 출신 총장’임을 되새기게 했다. 선우 총장은 서울대 총장 시절에도 첨단산업 분야의 학문을 발전시키기 위해 애를 썼다.그는 “명지대의 지난 8년간 중장기 발전계획이 성공한 것은 대학·교수·학생들이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한 뒤 이를 바탕으로 시대의 변화에따라 조직을 개편한 결과”라면서 “교육 내용도 산업 사회의 발전과 요구에 대처하는 유연성 확보에 중점을 두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4일 미국 뉴올리언즈 대학과 학생 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돌아온 선우 총장은 “외국 대학에 비해 우리 대학생의 교육 강도와 학습량이 훨씬 못미친다”면서 “이는 개인의 의사전달,발표,쓰기 능력 등 기초분야 커리큘럼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이에 따라 명지대는 내년부터 교양 과목을 대폭 정비하고 수강생이 10명 안팎인 ‘테마 세미나’ 강의를 신설하기로 했다.아울러 전통적인 공학·이학분야를 비롯해 신소재·응용화학·정보통신 등 첨단산업 분야를 선도 학문으로선정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선우 총장은 대학 지원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입생들에게 “수능 시험용 단답식 사고에 젖어있던 고교 과정과는 달리 대학 생활은 자신의 분명한 인생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테스트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면서 “입학하면 우선 논리와 언어 등 대학생활의 기초가 되는 인문교양 분야를 다지는데 애를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병규기자. ■입시요강. 명지대는 9월1일부터 12월6일까지 수시모집으로 모집 인원의 22%인 747명을 뽑았다.지난해보다 404명 늘었다. 정시모집은 ‘나’군에 속해 1월2일부터 19일까지 2,593명(서울 1,102명,용인 1,401명)을 선발한다.모든 모집단위에서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한다.수능 시험 인문·사회·자연계열 응시자는 전 계열에 교차지원할 수 있다.다만 예체능계 응시자는 동일 계열에 지원해야 한다. 서울캠퍼스에서는 취업자 특별전형으로 고교 졸업 또는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2년 이상 산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자 100명을 선발한다.용인캠퍼스에서는 경기도 남한강 이남소재 고교에서 2년 이상 재학한 72명을 뽑는다.아울러 서울과 용인에서 농어촌 특별전형으로 91명을 선발한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홈페이지(www.mju.ac.kr)나 인재유치팀(02-300-17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에듀토피아/ “사이버대학서 恨 푸세요”

    ‘공부는 하고 싶은데,어떻게 대학에 들어가지?’ 대학 공부에 미련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해보았을 것이다.이런 사람들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온라인에서 공부하고 학위를 딸 수 있는 사이버대학을 고려해 봄직하다.입학시험이 없어 들어가기가 그리 어렵지않다. 신입생 선발 두해째를 맞는 사이버대학의 2002학년도 모집 인원은 1만6,70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었다.올해는 6개대가 추가로 인가를 받아 4년제 과정 12개대와 2년제 전문대 과정 3개대 등 총 15개 대학이 신입생을선발한다. 사이버 대학가에도 입시 열풍이 뜨겁다.사이버대학들은일반 대학과 차별화된 교육 과정과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갖추고 신입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학습효과는 ‘관리’하기 나름=일반 대학에 비해 학습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없애기 위해 대학들은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한양사이버대는 ‘학습계약제’와 ‘전담튜터제’를 운영한다.과목별 학습 목표를 정하면 교수와 전담 튜터(개인별 강사)가 공부와 학교생활,진로등을 수시로 상담해준다. 세종사이버대도 학생 스스로 학습 관리를 할 수 있는 ‘자기 학습목표 설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민디지털대는 단원별 기본 학습량을 소화하지 못하면아예 진도를 나갈 수 없는 ‘강제 학습’ 프로그램과 학습 진도를 지동 관리해주는 ‘인공 지능 진도관리’ 프로그램을 채택했다. 문화예술 분야로 특성화한 아시아디지털대는 복수전공제를 운영한다.첫 4학기 동안 72학점을 이수한 학생 가운데평균 B학점 이상인 성적 우수자는 복수전공을 신청,4년 동안 두 개의 학위를 딸 수 있다. ◆‘특성화’로 승부한다=세민디지털대 관광계열 학과에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미국호텔숙박협회(AH&LA) 프로그램’을 도입,식음료와 객실실무,국제회의 기획 등 자격증 관련 과목을 개설했다.한국디지털대가 내년 처음으로개설하는 스카우트 학과는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과 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희사이버대는 NGO전공을 특화하고 있다.비정부기구(NGO)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외 NGO나 자매교 관련 기관에서 1개월 이상,2개 이내NGO에서 80시간 이상 현장 경험 기회를 준다.국내 NGO 활동가와 전문가들의 특강도 들을수 있다. 사이버게임대는 게임창작,게임디자인,게임음악,게임그래픽 등 6개 학과에서 게임 개발자를 위한 평생교육과 재교육을 통해 명실상부한 게임전문가를 키울 계획이다. 한국싸이버대는 시간에 쫓겨 출석 수업을 받기 어려운 연예계 현업 종사자와 방송계 지망생들을 위해 연기·연출학사 학위를 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학과를 개설했다. ◆눈에 띄는 취업 프로그램=서울디지털대는 최근 경력자위주의 채용 추세에 맞춰 기업체 근무 기회를 주는 ‘사이버 인턴제’를 운영한다.학생들이 각 기업의 영업부와 기획부,홍보부 등을 선택하면 국내 유명 기업체의 현직 간부들로부터 기업 운영 전반에 대한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있다.대학측은 졸업생 전원이 기업체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수준의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한국디지털大 1년 오미라주부. “사이버 대학에 입학한 뒤 생활이 확 바뀌었어요.” 한국디지털대 디지털교육학과 1학년인 늦깎이 대학생 주부 오미라(吳美羅·41)씨는 지난 1년의 경험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한다. 아이들과 남편을 뒷바라지하고 작은 침구 가게까지 운영하느라 하루가 정신없이 바쁘지만 대학 생활로 활력을 되찾았다.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짜릿한 기분에 하루하루가즐겁기만 하다. 아침은 오전 7시에 시작된다.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남편이 출근하면 9시부터 11시까지 집에서 사이버 강의를 듣는다.가게에서는 게시판이나 e-메일로 과동기들과 수시로학습 정보를 나눈다.밤 10시쯤 집에 돌아온 뒤에도 자정이 넘어까지 강의를 듣는다. 교회에서 10여년간 청소년 주말학교 교사를 한 것이 계기가 됐다.본격적으로 청소년 교육을 공부하고 싶은 욕심이났다.대학을 다니지 못한 아쉬움도 결심을 부추겼다. 올 초부터 공부를 시작했지만 처음엔 쉽지 않았다.컴퓨터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e-메일 보내는 것이 전부였다.“처음에는 컴퓨터 앞에 앉기만 해도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공부는 하고 싶은데 컴퓨터를 잘 몰랐으니까요.” 거의 매주 과제물을내야하는 교과 과정을 따라가느라 진땀을 뺐다. 그 때마다 가족들의 격려가 힘이 됐다.큰 딸이 가장 큰후원자였다.컴퓨터에 문외한인 엄마의 공부를 도왔다.공부에 재미를 붙이다 보니 온라인 학교 활동도 부쩍 늘었다.1학기 말에는 총학생회 부회장으로 뽑혔다. 컴퓨터로 공부하다 보니 아이들과 거리감도 없어졌다.전에는 컴퓨터라면 겁부터 냈지만 이제는 두 딸에게 “그 것도 모르냐”며 면박을 줄 정도가 됐다. 공부에 몰두한 만큼 성적도 좋았다.4.5점 만점에 4.3점으로 장학금을 받았다.장학금으로 가게에 컴퓨터를 장만했다.학생들이 책을 가까이해야 하듯 어디서나 컴퓨터를 가까이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늦게나마 공부를 하게 된 것이 너무 다행이예요.시작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얻는 것이 많고 보람도 큽니다.지난 20년 동안 배운 것보다 올 한해에 배운 것이 더 유익했던 것 같아요.세상을 보는 시각이 넓어진 것이 가장 큰 소득입니다.” 활짝 웃으며 마우스를 잡는 모습이 20대 대학생 같았다. 김재천기자. ■사이버대학 지원시 주의사항. 사이버대학에 대한 자료는 아직 일반 대학에 비해 크게부족하다.올해 처음 출범해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이다.따라서 학습 환경과 특성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고 등록하면후회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부 인가를 받은 대학인지 확인하는 일이다.현재 인가를 받은 곳은 15개 대학이다.나머지 대학에서는 학위를 인정받을 수 없다.이름만 내세워 신입생을 유치하는 대학들을 유의해야 한다. 학과의 특징을 아는 것도 필요하다.배우는 내용이 다를수 있다.대학 홈페이지에서 특징과 강의 내용 등을 반드시 확인하자.학과 이름만 보고 등록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학사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해야 한다.▲강의 내용은 충실한지 ▲사이버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해주는지▲학생 활동은 활발한지 ▲교수들은 확보돼 있는지 ▲한학과에서 수료자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챙겨야 한다. 대학 홈페이지에서 ‘시범 강의’를 들어보거나 선배의조언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희망 학과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게시판에 올린 불만 및 건의 사항과 답변등을 읽어보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다.대학에 따라 시스템이 다운되거나 강의 프로그램이 업데이트되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사이버대 궁금증 문답풀이. ◆지원 자격은=고교 졸업자나 검정고시 합격자 등 고졸 자격을 갖춘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제출 서류는=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또는 학업계획서)를 인터넷에서 작성해 내면 된다.신분과 학력을 증명하는 서류는 우편으로 받는다.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어학 및 각종자격증,봉사활동 증명 서류를 내면 가산점을 준다. ◆입학 시험이 있나=없다.학업계획서나 고교 생활기록부가 주 평가 항목이다.학업계획서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대학은 경희사이버,동서사이버,사이버게임,서울디지털,서울사이버,한국디지털,한국싸이버,한양사이버대 등 8개교다. 세민디지털과 세종사이버,영진사이버대는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하며,열린사이버대는 고교 생활기록부와 학업계획서를 50%씩 반영한다.세계사이버와 아시아디지털대는 수능 성적을 일부 반영하며,새길디지털대는 자체 학업 적성및 인성평가를 각 50%씩 반영한다.한국싸이버대 엔터테인먼트학과와 동서사이버대는 면접 전형을 실시한다. ◆수업료가 걱정인데=대학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등록금은10만∼30만원,수업료는 학점당 4만∼8만원으로 일반 사립대의 절반 수준이다.한 학기에 6과목(18학점)을 수강한다면 수업료로 72만∼144만원이 필요하다. ◆학자금은 대출받을 수 있나=일반 대학과 마찬가지로 학자금 융자를 받을 수 있다.대학 추천을 받아 해당 은행에신청하면 된다. ◆소득공제 혜택은 받을 수 있나=관련 소득세법 시행령이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이르면 내년부터 혜택받을 수 있다. ◆일반 오프라인 대학으로 편입할 수 있나=편입하고자 하는 대학의 학칙에 어긋나지 않으면 가능하다. ◆재학 중 병역을 연기할 수 있나=가능하다.
  • 대학등록금 5% 인상

    내년 대학 신입생의 연평균 등록금은 올해에 비해 5% 인상돼 국립대는 294만6,000원,사립대는 609만9,000원에 이를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일 소비자 대표 및 관계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재정경제부와 협의,2002학년도 국립대·교대·방송통신대·국립 전문대의 입학금과 수업료를 올해보다 5% 인상하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인상률은 올해 4.7%에 비해 약간 오른 수준으로 교육여건개선계획과 공무원 인건비 인상률,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산업대는 내년부터 등록금이 자율화되지만 다른 국립대 수준에서 인상폭이 결정될 것 같다.사립대 등록금도 국립대 수준으로 오를것 것으로 예상된다. 등록금이 5% 인상되면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4년제 국립대의 경우,기성회비를 포함해 신입생은 280만6,000원에서 14만원이 인상된 294만6,000원,재학생은 267만7,000원에서 13만4,000원이 오른 281만1,000원을 내야 한다. 교육대 신입생 등록금은 올해보다 9만3,000원이 오른 198만7,000원,산업대는 8만3,000원이 인상된 176만1,000원,전문대는 8만원이 인상된 170만9,000원이 된다. 4년제 사립대 등록금도 국립대 수준의 인상률에 맞춰지면신입생의 연평균 등록금은 28만9,000원 인상된 609만9,000원,재학생은 26만5,000원 오른 557만6,000원이 된다.사립 산업대의 신입생 연평균 등록금은 24만3,000원이 인상된 511만2,000원,전문대는 20만9,000원이 오른 440만8,000원이다. 최근 연도별 국립대 등록금 인상률은 97년 5.0%,98년 0.8%,99년1.3%,2000년6.7%,2001년 4.7%,사립대 등록금 인상률은 6.7%,0.5%,0.1%,9.6%,5.9%였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국립대 수업료 완전 자율화

    2003학년도부터 4년제 국립대와 교대,국립 전문대,방송통신대의 수업료와 입학금 책정이 완전 자율화된다. 이에 따라 국립대는 물론 사립대의 등록금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의 ‘학교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29일 입법예고했다. 규칙이 개정되면 국립대 총장이나 전문대학장이 교육 여건과 경제 여건 변동을 고려해 입학금과 수업료의 인상 폭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지금까지는 교육·재정경제부와 협의해 인상 폭을 결정했다. 자율화 대상이 되는 국립대는 ▲24개 4년제 대학과 ▲11개 교대 ▲원주대 익산대 천안공업대 청주과학대 국립의료원간호대 한국철도대 등 6개 전문대 ▲방송통신대 등이다. 서울산업대와 한경대 한밭대 충주대 진주산업대 상주대 삼척대 밀양대 등 8개 국립산업대는 내년부터 자율적으로 수업료와 입학금을 책정할 수 있다. 교육부는 등록금의 지나친 인상을 막기 위해 시행 이후 3년 동안 인상폭을 매년 20% 이내로 억제할 방침이다.국립대 등록금은 91학년도 이후 매년평균 7.6% 인상돼 왔다. 교육부는 당초 내년부터 등록금을 자율화할 방침이었으나물가 당국과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받아들여 2003년으로시기를 늦췄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교수 재임용탈락 석달전 통보

    내년부터 신규 채용되는 국·공립 대학 및 전문대 교수들에게 대학의 장과 근무조건 등을 약속하는 임용 계약제가첫 적용된다.기존의 교수에게는 계약제가 실시되지 않는다.사립대는 자율적으로 계약제를 도입할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일 교수 계약제의 도입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확정,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공립 대학 및 전문대의 장은 새로채용할 교수와 근무기간,근무조건,성과약정,재계약 조건과절차 등을 반드시 계약하도록 했다. 임용될 교수는 스스로몇년을 근무할지,주당 몇시간 강의할지, 연간 몇편의 논문을 발표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해야 한다. 현행 규정에 정해진 전임강사 2년,조교수 4년,부교수 6∼10년 또는 정년보장,교수 정년보장 등 근무기간 조항의 효력은 없어진다. 아울러 교수 채용 때 ▲대학은 원서접수 마감 2개월 전까지 일간지와 관보 등에 지원자격과 채용분야,인원을 공고하고 ▲채용 심사위원회에 외부전문가를 3분의 1 이상 참여시키며 ▲채용 절차 이후에지원자가 요구하면 심사기준과 심사점수를 공개토록 했다.대학은 정당한 심사기준과절차를 밟지 않으면 교수를 재임용에서 탈락시킬 수 없다. 재임용 탈락을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본인에게 소명기회를주어야 하고 임용기간 종료 3개월 전까지 본인에게 통보해야 한다.탈락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교원징계재심위원회에구제를 신청하거나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만나고 싶었습니다] 조완규 前 서울대 총장

    “서울대는 ‘실사구시(實事求是)’보다는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격변기인 87년부터 91년까지 드물게 4년 임기를 채운 조완규(趙完圭·73) 전 서울대 총장.조 전총장은 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젊은 사람보다 더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현재 가지고 있는 직함만 해도 대학총장협회 이사장,한국생물산업협회장,국제백신연구소장,‘과학사랑 나라사랑’ 이사장 등 4개나된다.직함을 다 못적어 명함을 두장을 쓴다.나이 많은 사람이 욕심부린다고 할까봐 여기저기서 함께 일하자는 요청을사양했는데도 그렇다고 했다. 최근 기자와 만났을 때 그는 바이오산업의 육성을 위해 생물산업협회가 주최한 ‘바이오 코리아’라는 국제행사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 건물안을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아침마다 관악산을 오르내리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조 전총장을 뒤따라 다니기에도 힘이 들었다. 조 전 총장은 현재 서울대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사견을 명쾌하게 밝혔다. 장기 발전계획으로 추친하고 있는 로스쿨,MBA,의학전문대학원은 ‘미국식직업교육’이라며 서울대가 할 일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우선 사람이 돼야 의사나 법관이 될 수 있습니다.법전만외울 것이 아니라 먼저 교양을 배워야지요.” 지금은 법학,경영학 등이 각광받고 있지만 미래를 위해 기초분야의 인력을 키우는 것이 서울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현실에 영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서울대가 계열별 모집을 할 때 몇년동안 대기과학과에는지원자가 없었습니다.돈과 전혀 상관없고 인기도 없지만 나라에 꼭 필요한 구석진 분야의 인재를 서울대가 키워내야지요.사립대가 그 일을 하겠습니까?” 조 전총장은 “자율 체제는 대학의 사활 문제”라고 말했다.92년부터 1년여동안 교육부장관을 역임했던 조 전총장은 장관 시절 대학 담당 실·국장들에게 대학 업무에 절대 간섭하지 말라고 엄명을 내려 총장들이 편히 대학을 운영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학의 운영 주체는 총장이 아니라 교수”라면서 “교수들의 통일된 의견이 따르지 않는 한 총장이 대학을바꿀 수는 없다”고 밝혔다. “찢어지게 가난해도내 자식만은 대학에 보내겠다는 이기심이 사라지지 않는 한 입시제도가 아무리 바뀌어도 교육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대학을 나와야만 취업기회라도 주어지는 풍토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6·29선언 직후 학내외의 위기를 잘 넘겨 ‘소방수 총장’이라 불리기도 한 조 전총장은 동물학 교수로서 35년 동안서울대에서 봉직했으며 자연과학대학장,부총장,총장,교육부장관 등의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92년 서울대 명예교수로 교단에서 은퇴한 뒤에도 대학평가인정위원회 위원장,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광주과학기술원이사장,한국대학총학장협회장,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제2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으로 일하며 현직 교수로 있을 때보다 더 활발하게 활동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 ‘교수노조’ 찬반 논란

    전국교수노동조합이 지난 10일 공식출범을 강행,본격적인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수노조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한편 노조가입 교수 징계 및 지도부에 대한 고발 등을 검토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성공회대 정해구(鄭海龜·정치학)교수는 “교수도 고용관계를 맺은 피고용인의 입장에서 헌법에 보장된노동자로서의 기본권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관료 중심의 교육정책과 사학재단의 횡포를 막고 교육개혁과 신분보장을 쟁취하려면 교수노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신대 노중기(盧重琦·사회학)교수는 “교원 중 교수에대해서만 노조를 금지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교수노조는 교수들이 교육노동자로서 교육의 관료 예속화와 사학재단의 전횡을 막기 위해 힘을 합쳤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송복(宋復·사회학)교수는 “교수들이 노조를 만든 것은 학자의 길을 내팽개치고 집단행동으로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발상”이라면서 “기존의 교수협의회 등 교수자치 기구를통해서도 충분히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주대 독고윤(獨孤潤·경영학)교수도 “노조참여 교수들이 경쟁원리를 상업주의와 혼돈하고 있다”면서 “교수노조가 연봉제와 계약제 도입에 반대함에 따라 무조건적인정년 보장 속에 안주하겠다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김응권(金應權)교육부 대학행정지원과장은“교수 개개인이 신문 기고와 칼럼 등을 통해 교육정책에대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음에도 불법으로 규정된 노조를만들려는 것은 학자로서의 자존심을 저버리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현행법상 교수 노조가 불법인 만큼 경고·정직·파면 등의 징계와 함께 지도부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다”고 못박았다. 대학의 80%를 차지하는 사립대학 재단측은 교수노조에 대해 일단 관망하는자세다. 학교법인 성균관대의 강희근(姜熙根)사무국장은 “구성원인 교수들이 활발한 논의를 통해 자체적으로 해결할 사안이지 재단이 나설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또 다른 사립대 재단 관계자는 “교수들이 노동자를 자처하는 것은 사회 통념과 맞지 않을 뿐더러 노조 자체도 시기상조”라고밝혔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황석근 대변인은 “노조보다는 교수회 등 전문직 단체의 형태로 교육정책에 참여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모성보호법’ 희비 교차

    모성보호 3법이 시행된 1일 고용보험 가입자가 아닌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직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공무원과 사립학교교직원연금에 가입한 사립학교 교직원들은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각자 재원으로 산전·후휴가 급여, 육아휴직 급여를 받아야 한다. 공무원의 경우행정자치부가 복무규정을 개정해 산전·후 휴가 일수를 늘리면서 휴가기간 급여를 받게 됐다. 하지만 공무원도,고용보험 가입자도 아닌 사립학교 교직원들은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됐다. 1일부터 공무원도 일반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출산 전·후 휴가 90일을 보장받고 추가 30일분에대한 급여,육아휴직 급여 20만원을 받는다. 하지만 일반근로자가 받는 산전·후 휴가·육아휴직 급여의 재원이 이들이 평소 월급에서 꼬박꼬박 내고 있는 고용보험에서 나오는 반면,공무원들의 급여는 예산에서 지출된다.또 일반 근로자가 최저임금 이상 최대 135만원까지만받을 수 있는데 반해 공무원은 휴가급여 지급 대상월의 월급(수당포함,상여금 지급월이면 상여금도 포함)을 고스란히 받게 된다.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대해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시간외 근무 수당에 대해 공무원이 불이익을 받는 등 민간과 공무원의 인사·급여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형평성을 따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육아휴직 조건도 일반 근로자가 만 1세 미만 영아에 대해서만 휴직을 할수 있는 반면 3세 미만의 자녀를 가진 공무원은 그 기간동안 언제든 휴직을 할 수 있다.교육공무원은종전과 마찬가지로 3세 미만의 자녀에 대해 휴직기간을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고용보험이 시행되기전부터 사학연금에 가입한 사립학교 교직원들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노동부 관계자는 “정책입안 때부터 교육부에사학연금법 개정 등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대부분 사립 초·중·고교의 교직원 임금이 교육재정에서 지원되는 ‘재정결함보조금’으로 충당되기 때문에 휴가일수만 늘었을 뿐 급여 지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문제는 보조금을 받지 않는 일부 사립학교와 보조가 미미한 사립대학의 교직원들이다. 보건의료노조는 1일 “모성보호관련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립대 병원 직원들도 휴가급여를 받게 해달라”면서“똑같이 사학연금에 가입하고도 교원과 직원의 처지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교원은 사립학교법에 ‘사립학교 교원의 복무는 국·공립 교원의 복무에 준용한다’고 명시돼있지만 직원의 경우 ‘대학 법인 정관’에만 ‘교원에 준한다’고 돼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립학교 교직원에 대한 휴가 급여 지급이 강제조항이 아닌 만큼 각 학교법인의 재량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인정했다.모든 일하는 여성의 모성을 보호한다는 제도에 ‘구멍’이 생긴 셈이다. 기여자에게 수익을 주는 원칙에 따른다면 일반 근로자는 고용보험에서, 사립학교 교직원은 사학연금에서, 공무원은 공무원연금에서 받으면 된다. 하지만 현실은일반 근로자는 자신이 적립한 고용보험에서, 사립교직원은국고 또는 사용주의 재량에 따라, 공무원은 국민의 세금인예산에서 각각 휴가 급여를 받게 된다. 교육부와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은 고용보험과 취지가 다르기 때문에 현직 교원과 공무원을 위해 쓰기 어렵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재외국민자녀 정시모집때도 특별전형을”

    외교통상부가 일부 사립대에 외교관 및 재외상사 주재원자녀를 위한 ‘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을 정시모집에서도 실시해줄 것을 직접 요청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일고 있다. 고려대와 연세대 관계자는 25일 “2002학년도 정시모집요강 확정을 앞두고 최근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2학기 수시모집 때 실시하는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정시모집에서도 추가로 시행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교부 장기호(張基浩) 기획관리실장은 “정원외로 선발하는 재외국민 특례입학의 수시모집 미등록인원을 정시모집 때도 추가로 모집해 달라는 것으로 일반 학부모들에게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성균관대·서강대·중앙대 등은 수시 및 정시모집에서 모두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으나 고려대와 연세대 등 5개 대학은 수시모집 때만 특별전형을 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이다.교육부 관계자는 “미등록자로 인해 생기는 추가 전형방안에대해선 대학자율에 맡겨 놓았으며,정부가 개입할 수 없는사안”이라며 “외교부측의 ‘요청’ 또는 ‘협의’가 자칫 대학측에 대한 정부의 압력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에듀토피아/ 가중치 높은 영역 집중공략 하라

    ‘영역별 가중치가 합격을 가른다’ 수능 성적 1∼2점으로 합격의 희비가 갈리는 현행 입시체제에서는 영역별 가중치에 제대로 대응하면 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수능성적이 같더라도 영역별 가중치에따라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기 때문이다. 20여일 남은 수능시험에 대비하는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영역별 가중치에 유념해 해당 영역을 집중 공략하는 것도마무리 학습법의 비결이다. 영역별 가중치는 대학의 계열이나 모집단위의 특성에 따라 수능 특정영역의 점수에 일정 비율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다. 현재 영역별 가중치를 반영하는 대학은 국·공립대 11개교,사립대 35개교,산업대 3개교 등 모두 49개교다.서울대는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하지 않는다.인문계열은 언어와사회탐구,외국어 영역,자연계열은 수리탐구,과학탐구,외국어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가중치 부여 현황=대학 마다 가중치의 부여 비율이 제각각이다.따라서 수험생은 지원하려는 대학의 전형계획을 해당 대학이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ue.or.kr) 등을 통해 꼼꼼히살펴봐야 한다. 원점수 400점 만점인 수능성적에 가중치를 주면 총점은최고 1,000점까지 커진다.동의대 정시 ‘가’군 인문·자연계와 예체능계,서울시립대의 산업디자인과 환경조각과는총점이 1,000점에 이른다. 가중치를 부여하는 영역은 외국어영역이 46개교로 가장많다.따라서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는 외국어영역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수리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은 41개교,언어영역은 28개교,과학탐구는 25개교,사회탐구는 18개교다.제2외국어는 6개교다. ▲가중치 부여 방법=고려대는 자연계의 수리영역(만점 80점)과 과학탐구(만점 72점)에 각각 50%의 가중치를 준다. 따라서 수리영역은 120점,과학탐구는 108점으로 늘어난다. 사회탐구 성적은 아예 반영하지 않는다.자연계의 수능 총점은 가중치를 준 수리·과학탐구에다 언어영역 120점과외국어영역 80점을 합치면 428점이 된다. 종로학원 김용근(金湧根) 평가실장은 “수험생들은 원하는 대학 모집단위의 가중치 부여 여부를 반드시 확인,남은 수능시험 일정에 맞춰 공부시간을배정하는 것이 성적을올리는 비법”이라고 소개했다. ▲특정영역 성적 미반영=모집단위에 따라 언어·수리·사회탐구·과학탐구·외국어 등 5개 영역 가운데 일부 영역의 성적은 아예 반영하지 않는 대학도 48개교나 된다. 서울대 사회과학대와 경영대는 과학탐구를 제외한 언어등 4개 영역의 성적만 1단계에서 반영한다.가톨릭대 의예는 사회탐구 성적을,중앙대 인문계는 과학탐구 성적을 전형에서 뺀다. 따라서 총점이 같더라도 영역별 반영 점수에 따라 유·불리가 갈린다. 하지만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영역이라고해서 소홀히 해선 안된다.총점에 의해 9등급을 나누기 때문이다. 결국 수험생은 총점 성적관리와 영역별 성적관리를 함께해야 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취직하려면 한과목으론 안돼”

    사상 최악의 취업난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마다 복수전공자가 크게 늘고 있다. 복수전공자가 늘어난 이유는 전공을 한개라도 더 이수해좁아진 취업의 관문을 통과하겠다는 일종의 ‘보험심리’에다,학부제의 시행과 함께 복수전공이 한결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10일 서울대에 따르면 복수전공 신청자는 이 제도가 도입된 98년 85명에서 99년 176명,2000년 279명에 이어 올 들어서는 401명으로 늘었다. 복수전공 선택과목은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은 경영학과(48학점 이수)가 전체 복수전공자의 34.9%인 140명으로 단연 으뜸이었다.이밖에 사회대 45명,공대 21명 등의 순이었다. 부전공(경영학의 경우 24학점) 이수자는 98년 149명,99년120명,지난해 77명으로 감소세를 나타내다 올해에는 신청자가 269명에 달했다. 희망 부전공은 경영학와 법학이 각각 54명,47명이었다. 서울대 지리교육과 4학년 박모씨는 “교원임용고사에서 복수전공자에게는 가산점 7점이 부여되기 때문에 복수전공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경제학부 4학년 정모씨는 “공인회계사자격증을 따거나 취업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경영학을 복수전공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사정은 다른 사립대도 마찬가지다.고려대는 복수전공자가 지난해 424명에서 올해에는 546명으로 122명이나 늘었다.이 학교 학적과 관계자는 “복수전공은 경영학과,신문방송학과,컴퓨터공학과 등 소위 인기학과에 편중되고 있다”고 전했다.중앙대도 99년 425명에서 지난해에는 825명으로 복수전공자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다양한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고 해외에 진출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국문학·경제학·사회학·정치학 등이 연합한 한국학,생물정보,기술경영,문화정보 등을 연합전공제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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