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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교류 추진 배경·문제점

    민·관간 벽을 허물자는 논의는 사실 오래전부터 있어왔다.지난해 8월 정부가 연세대 지역발전연구소(소장 金判錫)에 용역을 의뢰했던 연구결과가 최근공개되기도 했다. 이러한 움직임이 구체화돼 7일 정부의 인사정책 주무 부서인 중앙인사위원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첫 실무협의회를 갖기에 이른 것이다.정부는 앞으로 전경련뿐만 아니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경제 5단체와 민간단체나비정부기구들의 대표들과도 만나 실무협의를 갖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부터 교류가 활성화되면 공무원 신분을 갖고 사립대학 교수나 비정부기구의 실무자로서의 근무가 자유로워진다. 정부의 우수한 인력이 산업현장에서 실무를 익히게 되고 또 민간 부문의 인재가 정부 정책 수립에 직접 관여하는 길이 열리게 되는 셈이다. 중앙인사위는 이와 관련,민간의 효율성이 정부조직에 접목되는 한편 민간부문도 정부정책을 이해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정책이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전제돼야 할 과제가 있다.우선필요한 인력이 민간기관으로 자유롭게 나갈 수 있느냐는 점이다.정부부처의인사 운용차원에서 실시된다면 지난 94년 민·관간 교류가 법으로 허용된 이후 유명무실화된 전철을 또다시 밟을 우려가 있다.물론 정부측에서도 실무경력 5년 이상인 사무관이나 과장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제한하는 안이 마련되고 있기는 하다. 정·경 유착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도 제도 정착의 관건이다.일본의 경우도파견전 부처의 인허가를 담당했던 인사는 같은 업무의 종사를 금지토록 하고 있다.정부도 파견되거나 휴직하기 전 일정기간 동안 수행한 업무가 대상기관의 인허가 사업 등과 직접 관련이 있는 경우는 교류를 제한하고 있지만 우려는 여전하다. 이같은 문제점을 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민·관교류 활성화의 성패가 달려있다. 홍성추기자 sch8@
  • “선거구 획정위案 수용하라”

    총선연대 정책자문단,전국국공립대학교 교수협의회(국교협),사립대학교수협의회 연합회(사교련),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소속 교수 275명은 7일 오후 2시 서울 안국동 N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단체의 선거참여 폭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선거법 개정을 촉구했다. 총선연대는 정치권이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헌법소원을 내고 장외집회를 강행하는 등 ‘시민 불복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조희연(성공회대·총선연대 정책자문단 간사),박거용(朴巨用·상명대·민교협 공동의장),황한식(黃漢植·부산대·국교협 의장),김태정(金泰定·한국외대·사교련 회장) 교수 등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현행 선거법은 시민사회의 미성숙을 전제로 한 것으로,후보자나 정당 등 당사자측이 벌이는 ‘협의의 선거운동’과 국민과 공익적 시민단체 등의 ‘유권자 운동’은 구분되어야 한다”면서 “협의의 선거운동과 금권선거에 대한 규제는 강화하되,유권자운동에 대한 규제는 대폭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돕는 유권자의 선거활동을 가로막고 있는 선거법 87조의 폐지와 유권자 운동을 사전선거운동으로 처벌할 수 있는 근거법규인 선거법 제58·59·254조의 개정,국민의 요구가 반영된 국회 선거구 획정위원회 안의 즉각 수용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치권이 야합에 의해 총선연대 및 선거구획정위원회의 개정안을거부한다면 국민의 직접적인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총선연대는 회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후 1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낙선운동 합법성 쟁취,선거법 개정 촉구 집회’를열고 시민단체의 선거 참여를 전면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총선연대 장원(張元)대변인은 “정치권에서 여야끼리 음해하고 이전투구하듯 시민단체를 비난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편 총선연대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8일 공천 기준과 지침 등을 발표한 뒤각 정당 책임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새천년민주당의 김상현(金相賢)의원 등 공천반대 명단에 포함된 데 대해 항의하고 있는 인사들과 이번 주안에 공개토론회를 가질방침이다. ‘기독교총선연대’와 ‘총선불교연대’ 등 종교계도 9일 기자회견을 갖고총선연대의 낙천·낙선운동을 지지할 예정이다. 장택동 이랑 박록삼기자 taecks@
  • [사설] 교육정책 발언 신중하게

    문용린(文龍鱗) 교육부 장관이 27일 기여입학제를 허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취소한 것으로 보도됐다.교육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문장관은대학 자율화를 언급하면서 기여입학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고,기자들이 기사작성을 위해 재차 확인하자 평소 ‘소신’일 뿐이라며 한발 뒤로물러섰다는 것이다. 또 같은 자리에서 수도권 인구집중 억제를 위한 정부기본정책에 따라 시행중인 수도권 대학 정원 동결을 지속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가 나중에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장관의 이같은 처신은 우려스러운 일이다. 정책으로 발표되지 않은 발언을 우리가 문제삼는 것은 지금 교육부 장관이어느 때보다 신중한 처신을 요구받는 자리이기 때문이다.교육현장의 갈등과혼란을 최소화하면서 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때에 장관의 부적절한 발언은 평지풍파를 일으킬 수 있다.장관 취임에 앞서 그 자신이 밝혔듯이 “정책 추진과정에서 불필요한 잡음을 줄이는데 주력”해야 하는 때인것이다. 백년대계인 교육은 어느 분야보다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인 정책집행이 요구되는 분야이다.그럼에도 정권이나 장관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이 수시로 바뀐다는 불안감이 우리 국민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다.장관의 이번 발언은 “또교육제도가 바뀔지 모른다”는 피해의식을 학부모들이 갖게 하고 기여입학제와 정원 확대를 바라는 사립대학에 부푼 기대만 안겨줄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기여입학제 허용 여부는 매우 민감한 문제이다.엄밀히 따지면 돈을내놓고 대학에 들어가는 기부금입학제와는 다르지만 기여입학제 역시 결국은돈과 관련된다는 점에서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다. 지난 80년대부터 사립대학의 재정난 해소를 위해 이 제도의 도입이 논의되기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도입되지 않은 이유는 우리 사회가 아직 투명하지 않기 때문이다.대학의 입시비리와 교수임용 비리가 끊이지 않고 대학 서열화와 입시경쟁이 극심한 상황에서 기여입학제가 허용된다면 국민 계층간 위화감이 조성될 것이다. 문장관은 기여입학제에 대해 완전한 투명성 확보를 전제로 원론적인 찬성의견을 밝혔다지만 교수와 장관신분을 혼동하고 있지 않나 염려된다.자유롭게아이디어를 밝힐 수 있는 교수와 정책결정권을 지닌 장관의 한마디는 그 무게가 다르다.교수시절의 소신이라 할지라도 장관으로서 발언하려면 충분한실무검토를 거친 후에 했어야 한다.장관도 소신을 밝힐 수는 있지만 장관으로서 신뢰를 잃지 않는 범위에서 해야 하는 것이다.
  • 대학총학생회, 등록금 인상 반대 투쟁

    대학 총학생회가 서울대의 등록금 9% 인상 방침과 대부분의 사립대학이 두자릿수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데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반민족·반민중적 교육정책 철회와 교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대책 위원회’(이하 교육대책위) 소속 고려대,경희대,경원대 등 6개 학교 총학생회장은 20일 오전 고려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회와 합의없는 일방적인 등록금 고지서의 발송을 실력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생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등록금 인상이 결정되고 있다”면서 “학교기관을 점거해서라도 합의없는 등록금 고지서를 학생들에게 보내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교육부와 학교측에 등록금 인상의 근거와 예결산 세부 내역을 명확히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사설] 재임용탈락 교수의 승소

    교수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한 전 서울대 미대 조교수 김민수(金珉秀)씨가서울대 총장을 상대로 낸 교수 재임용 거부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서울 행정법원 행정13부는 18일 “김씨의 재임용 심사가 합리적인 기준에따라 공정한 심사를 거쳤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이를계기로 교수 재임용 제도와 대학사회 전체의 지적 풍토가 개선되기를 우리는기대한다. 김씨가 지난 98년 교수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한 이유는 ‘연구실적 미달’이었다.그러나 김씨는 재임용에 필요한 최소논문 기준의 4배인 8편의 논문을 제출했고 97년 ‘올해의 디자인상’ 저술부문상 수상,국제학술지 논문 게재등 주목할만한 연구학술 활동 실적을 지니고 있었다.재판부는 “서울대측은재임용 탈락의 근거가 된 ‘연구실적 기준 미달’의 근거가 무엇인지를 입증할 책임이 있는데도 아무런 주장이나 입증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서울대가 재임용 탈락의 근거를 밝히지도 못했으면서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는것은 국민세금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싶다. 김씨에 대한 서울행정법원의 승소판결은 “교수 재임용은 행정소송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기존 판례를 뒤엎고 대학의 교수 임용권 전횡에 제동을건 것이다.지난 75년 유신체제 아래서 도입된 교수 재임용제,즉 기간제 임용제는 한동안 시국사건에 연루됐거나 사학재단의 비리를 폭로하는 데 앞장서‘미운털’ 박힌 교수들에 대한 보복수단으로 악용됐으나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교수와 대학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그러나일부 사립대학에서는 여전히 석연치 않은 재임용 탈락이 계속되고 있고 김씨의 경우처럼 국·공립대학에서도 간혹 문제가 되고 있다.앞으로 각 대학과교육부는 이 제도의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에 힘써야 할 것이다.또 2002년부터 이 제도 대신 시행될 교수계약제가 그 전철을 밟지 않도록 치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김씨의 이번 승소는 우리 대학사회의 폐쇄적인 지적풍토에 대한 반성도 제기한다.김씨는 “학계의 잘못된 관행을 비판하고 원로 교수의 친일행적을 지적했다는 이유로 괘씸죄에 걸려 부당하게 탈락했다”고 주장하고 학계 일부에서도 그가 이른바 ‘튀는 교수’였기에 재임용에서 탈락했다고 보고 있다. 김씨는 서울대 미대 출범 초기 일부 교수들의 친일행적을 들춰내고 선배교수들의 디자인 작품스타일과 디자인 교육체제·커리큘럼을 거침없이 비판해왔다.진정한 비판정신과 학문의 자유가 허용되지 않는다면 어떤 교육개혁도 소용 없다는 점에서 김씨의 승리는 뜻깊다.
  • [데스크칼럼] 시민의 힘으로

    중앙선관위가 총선 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한 경실련에 대해 선거법중 사전운동을 금지한 조항에 위배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리자 시민사회단체가 일제히잘못된 판단이라고 반발하며 예정대로 부적격자 낙천·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섰다.이같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은 오히려 시민단체들에게 운동의 논리를 강화하고 전의를 불태우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총선시민연대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이 내려지기에 앞서 “15일 여야간에 합의한 선거법은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당리당략과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을 고수하기 위한 야합의 산물”이라면서 개악안을 폐지하지않을 경우 국민불복종운동을 통해 부적격 정치인 청산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여야 정치권은 관련 조항의 삭제,혹은 개정 입장표명 등 다소 귀를 기울이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거기에는 당리당략적 계산과 함정,알맹이 없는 대책을 내놓을 소지가 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같다.전열을 흐트러뜨리기 위한 수사(修辭)가 아닌가도 냉철한눈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선거법개정운동과 부적격자 낙천·낙선운동에 500∼600개 시민사회단체가참여하고,17일에는 전국국공립대학교수협의회,전국사립대학교수협의회,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 4개 교수단체도 이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섰다.전국적으로 시민단체에 성금을 보내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으며,익명의 독지가가 수천만원대의 성금을 기탁하기까지 했다.이로써 이 운동은 국민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며 선거혁명을 이루려는 시대적 조류가 되고있는 듯하다. 이 운동은 단순한 선거법 87조 개폐에 있는 것 같지는 않다.그동안 국민을조롱하고 유린한,그리고 정치인들만의 유희거리로 전락한 정치문화와 타락한 정치인 청산을 위한 국민저항운동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다시말해 오늘의 정치를 보는 사회적 태도가 마침내 폭발한 것이며,그 대세는 이제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이다.툭하면 지역감정 조장,폭로 저질발언,명분도 불분명한 제몫챙기기,천박한 정쟁. 이런 행태들에 의해 우리는 사이비 민주주의에 오염,중독되고 말았다.그러나 중독되어 폐인이 되기 직전에 벌떡 일어나 자기 자리를 찾고자 울부짖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절대빈곤을 해결하고 어느 정도 살만큼 됐을 때는 당연히 삶의 질을 따지게 된다.마찬가지로 엄혹한 군부독재 시절에는 민주주의 자체만을 갈망했으나그것이 어느 정도 달성됐을 때는 품위있고 격조있는,그래서 지적(知的)인 민주주의를 갈망하게 마련이다.그런데 현실의 정치는 절망감만 증폭시킨다.사람들의 심성을 황폐화하고 지저분한 쓰레기장에서 생선회를 먹는 기분만 들게 한다.혐오와 냉소,비탄과 좌절,울분과 허무주의.이런 모습으로 우리 정치를 바라보아왔던 것이 현실이다. 더러운 정치마당을 제공하기 위해 80년의 5·18과 87년의 6·10항쟁이 들불처럼 일어났던 것은 아니다.한동안 이들 정치인의 현란한 수사에 국민들도정신을 차리지 못했으나 돌아서 보니 기만과 허구,제몫 챙기기에 선수가 된그들만의 잔치라는 것을 알고 다시금 6·10항쟁의 정신으로 돌아간 것이 작금의 시민사회단체의 정치청산운동이라고 본다.그래서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선거법87조 폐지운동은 민주화운동의 연장이라고 평가한다.이들에대한 전폭적인 성원은 올바른 민주화를 이끌어낸다는 희망을 담보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기득권 세력은 늘 실정법,준법을 강조한다.실정법,준법의 온실에서 구린내나는 몸을 치장하고 호의호식하기가 편한 탓이다.그러나 그 실정법,준법은시민적 컨센서스가 바탕에 깔려있을 때 설득력이 있고,지킬 가치가 있다.라인홀트 니버는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에서 “사회불의는 일반적으로 믿고있는 바와 같이 도덕적이고 합리적인 권고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 갈등은 불가피하다.이러한 갈등상황에서는 힘에 대해 힘으로 맞서는 수밖에없다”고 했다.세계사를 통해 볼 때 사회변혁운동은 민중의 분노가 폭발해역사적 전기를 마련했다.지금이 바로 그 시점이다.다만 한마디 덧붙인다면시민사화단체는 건강한 도덕성과 불퇴전의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는 것이다.자기희생적 이타(利他)행위에 대해서도 교활하고 노회한 기득세력은 사소한 허점만 보이면 결코 놓치지 않고 그것이 핵심이자 본질인 양 호도하며 물고늘어지기 때문이다. 이계홍 편집부국장 honglee@
  • 시민단체 ‘낙선운동’ 강행

    시민단체들은 1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시민단체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87조를 폐지하라”고 지시한데 대해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한 당연한 조치”라며 환영했다. 아울러 선거법 87조의 폐지를 위해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인을 청산하기 위한 낙선운동을 더욱 강력히 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중앙선관위원회가 시민단체의 ‘공천부적격자 명단’ 발표는 위법이라고 발표한데 대해서도 “헌법 정신에 어긋나는 판단”이라면서 “앞으로 명단 발표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는 선거의 주인인 유권자가 이끌어낸 작은 승리”라고 평가했다.이어 “여야가 당리당략에 따라 선거법 87조 폐지 및 선거법 개악안을 대폭 수정하지 않을 경우 강도높은 낙선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최열(崔冽)상임공동대표 등 회원 40여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여야 당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87조 폐지와 선거법을 재협상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경실련 이석연(李石淵)사무총장은 “선거법 87조는 국민의 의사표현의 자유와 참정권을 제약하는 악법일 뿐 아니라 노동조합에만 예외적으로 허용함으로써 평등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이총장은 “18일 현역 국회의원들의국회 출결사항을 공개하고 19일에는 국회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 순위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개혁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금지는 세계 어느나라에도 없는 악법으로 당연히 폐지돼야 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부실 정치인 선정’ 발표와 함께 낙선운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김성주(金成柱)교수는 “21세기는 ‘시민의 시대’로,시민단체의 낙선운동 등의 활동을 보장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시민단체의 정치활동 합법화에 따른 객관적인 기준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선연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20대 회원은 “시민의 힘으로 정치를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여론을 더욱 결집시켜 하나하나씩 바꾸어 나가자”고 말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공동대표 손호철)와 전국 사립대학교수협의회연합회(사교협·회장 김태정) 등 4개 교수관련 단체 대표 6명은이날 서울 안국동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법 87조 폐지와 시민단체들의 낙천 및 낙선운동을 지지한다”고 천명했다.참석자들은 “참정권의 당연한 발로인 총선연대의 낙천·낙선운동을 지지하며,총선연대가 공천반대 인사 명단을 발표한 뒤 반교육적 정치인을 대상으로 낙선운동을 펴겠다”고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8월 교육법 개악과 관련해 선정한 7명을 포함,교육발전을 가로막은 사학 소유자 등 현직의원 10여명을 공천반대 인사로 선정,총선연대에 전달했다.선거법 87조항 폐지를 위한 국민청원운동 등도 벌일 계획이다. 조현석 장택동 이랑기자 hyun68@ * “총선연대·경실련 잘한다” 국민주권 성금 잇따라 시민사회단체에 성금과 성원이 답지하고 있다. 2000년 총선시민연대(총선연대)는 17일 “한 익명의 독지가가 ‘좋은 일에써달라’며 지난 15일 총선연대 예금계좌인 ‘국민주권’ 계좌에 3,000만원을 보내왔다”고 밝혔다.총선연대가 지난 13일 만든 국민주권 계좌에는 3,000만원 외에 100여명의 시민이 400만여원의 후원금을 보냈다. 경실련도 지난 10일 ‘공천 부적격자 인사’를 발표한 뒤 400여명의 시민이 회원으로 신규 가입했다.경실련이 명단 발표와 관련해 정치권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하면 변호사비를 모두 부담하겠다고 밝혀온 사람도 있다. 이랑기자 rangrang@
  • [독자의 소리] 서울대 대학원 입학전형 年2회 실시를

    정부는 BK21이라는 교육 육성 프로젝트로 서울대 대학원에 우선적인 특혜를 줘 21세기 우수인재를 양성할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사립대학들이 이에 반발하자 서울대는 대학원 중심체제로 전환을 위해서 이런 배려는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한다.대신 학부의 인원을 감축하고 서울대 대학원의 입학자격에서비서울대와 서울대 학부생 입학 배분을 5대5로 하겠다고 한다.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일반 사립대는 대학원 입학전형을 1학기 전기 전형과 2학기 후기 전형으로1년에 2회 이상 입학의 기회를 부여하는 반면 서울대는 전기밖에 모집이 없다.그래서 타 대학생이 이용하기에 불편하다.이를 교육부에서는 대학고유의권한이라고 조정할 수 없다고 한다.서울대가 진정한 열린 대학원을 만들려면 타 대학처럼 1년에 2회 대학원 입학 전형을 하기를 바란다. 남덕현[서울 동작구 신대방동·nam8dan@unitel.co.kr]
  • 사립대 등록금 큰폭 인상될듯

    서울시내 주요 사립대학들의 등록금이 대폭 오를 조짐이다. 20일 각 대학에 따르면 고려대는 최근 고교장 추천전형 합격자들에게 내년도 등록을 받으면서 올해보다 평균 15% 인상한 등록금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들 합격자는 입학금 51만3,000원을 포함,가장 등록금이 싼 문과대의 경우 238만원에서 273만원으로,가장 비싼 의과대는 319만원에서 367만원으로 각각 15%씩 부담액이 늘었다. 연세대도 일단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수시모집 합격자들에게 등록금을 고지했지만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서강대도 다른 대학이내년도 등록금을 10% 가량 올릴 것으로 보고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서강대 관계자는 “2년째 등록금을 동결한 탓에 학교 재정이좋지 않다”며 “재원 마련을 위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이밖에 성균관대,한양대,외국어대,경희대,건국대 등도 12월이나 내년 1월쯤 인상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나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 각 대학 총학생회를중심으로 한 학생들의 반발이 적지않을 전망이다. 전영우기자 ywchun@
  • [대한시론] 국·공립대학의 책임운영기관화

    정부는 금년 중에 10개 내외의 행정기관을 책임운영기관(agency)으로 선정하여 시범 운영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그 근거 법률을 지난연초에 제정·공포했으며 10월부터 기관장 채용을 비롯한 구체적인 작업에들어갈 예정이다. 책임운영기관은 1988년 영국에서 처음 도입하였는데 10년이 지난 현재 영국에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총 142개의 책임운영기관이 있고 여기에 근무하는공무원은 전체의 80% 정도에 달하고 있다.이 제도의 도입으로 해당 기관들의생산성이 매년 3% 정도 증가해 왔으며 영국의회는 가장 성공적인 행정개혁프로그램으로 평가한 바 있다. 책임운영기관은 운영상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그 성과를 평가하여 반영함으로써 기관 운영의 효율성과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자는데 목적이 있다.책임운영기관의 장은 공모하여 계약직으로 채용하며 운영목표를 설정하여 승인을받아야 한다.그리고 인사·예산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해 성과에 따라 보상을받거나 책임을 진다. 정부에서 잠정적으로 선정한 25개 대상기관으로는 조달청,통계청,기상청,통계청 등 행정기관과 국립도서관,국립과학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책임운영기관의 취지에 비추어 볼 때 현재 행정기관처럼 운영되고 있는 국·공립대학들도 대상으로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현재의 국·공립대학은 교직원이 공무원 신분이므로 인사관리상 많은 경직성을 내포하고 있으며예산운영에 있어서도 행정기관과 똑같은 제약을 받고 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자체적으로 사회교육프로그램 운영이나 자산활용 등을통해 수익이 생기는 경우에도 전액 국고에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인센티브가전혀 없으며 결과적으로 그러한 활동과 사업을 기피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교육기관의 특수성이 인정되지 않으므로 재정운영이나 사무관리, 직원 복무관리에 있어서도 행정기관에나 적합한 불합리한 기준을 준수해야 하고, 감사에 대비해야 하므로 비효율적인 운영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공립대학을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하여 예산지원은 계속하되 정부의 간섭을 줄여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함으로써 외국의 대학들처럼 ‘통제없는 지원(support without control)’원칙이 구현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즉 재정 및 인력관리를 세부적으로 통제하기보다는 사후적인 성과평가를 통해 책임을 묻거나 차등보상을 함으로써자율성과 책무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책임운영기관의 대상 선정기준은,자율적으로 운영하면 행정의 효율성과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며 자체수입이 있고 독자적인 회계가 필요한기관,그리고 공공성이 커서 조기에 민영화하기 어려운 기관이 해당된다. 국·공립대학은 이러한 기준에 부합되는 기관이라고 하겠다. 자율성을 부여하면 사립대학들처럼 인적, 물적자원을 절감하면서 등록금 외에 다양한 자체수입원을 개발하고 인센티브제공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촉진할수 있는 것이다.그렇다고 국가가 필요로 하는 엘리트 양성기능을 담당하는 세계수준의 대학육성과 지역별 거점대학 육성,교원 등 특수인력 양성대학 운영 등을 민영화하는 방안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므로 정부가 지원하는 국·공립대학의 성격은 앞으로상당기간동안 그대로 유지하되 총·학장 중심의 책임운영제를 적용하고 여건이 갖춰지면 특수법인체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할 것이다. 국·공립대학이 책임운영기관으로 되면 정부는 총·학장을 공개모집하여 자질과 능력을 갖춘 인사를 선임하고 발전계획과 운영목표를 제출받아 승인한범위 내에서는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이는 최근에 직선제의 부작용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총·학장 선임방식을 개선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다.그리고 성과평가에 따른 차등보상을 제도화함으로써 국·공립대학들 간에선의의 경쟁을 유발하고 자구적인 노력을 조장하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金 信 福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 [독자의 소리] 대입전형료 입시비용만 받아야

    전국의 사립대학들이 입시철만 되면 단단이 한몫을 챙긴다고 한다.전형료수입이 학교에 따라 10억원에서 20억원까지 된다니 놀랄 따름이다. 더구나 납득하기 어려운 점은 상당수의 대학들이 전형료를 순수한 입시에들어가는 비용으로 쓰지 않고 전용했다는 사실이다.자체 학교예산으로 해야할 홍보비와 광고비,실험·실습기자재 구입까지 했다고 한다. 대학은 진리와 학문을 추구하는 곳으로 정의와 양심의 마지막 보루가 돼야할 것이다.그런데 돈에 눈이 어두워 입시철을 돈버는 기회로 악용한다면 상아탑 자체의 타락은 물론 국민들의 불신과 불만의 대상이 될 것이다.전형료는 입학원서와 입시요강 인쇄비,출제및 채점비,고사 감독수당 외 어떤 항목도 포함돼서는 안된다.이번 입시부터는 달라지길 교육부당국에 촉구한다. 최명연[대국시 달서구 감삼동]
  • [대한시론] 서울대 교수의 辯

    최근 서울대학교에 관해 언론의 부정적인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먼저 두뇌한국(BK)21 사업배정에서 서울대가 모든 부문에 포함된 데 대해 독식했다는표현과 함께 여러 사립대학에서 반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계속 되고 있다.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을 육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한정된 재원으로 우선 몇 대학에 집중지원할 수밖에 없다는 상황논리는수용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BK21 지원사업 선정은 미리 공표된 절차와 기준에 따라 공개신청을 받아 외국전문가들을 포함한 심사위원회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결정한 것이다.그런데도 심사의 공정성과 결과에 대해서 승복하지 않는다면 연구능력과 실적위주의 지원방식을 거부하고 과거처럼 나눠먹기식의 지원을 선호한다는 것인가? 작년에 서울대는 교육개혁 우수대학을 선정해 특별지원하는 사업에 신청했다가 탈락된 바 있다.국립대학은 사립대학에 비해 제도나 조직을 바꾸기가어려우며 서울대처럼 규모가 크고 타대학에 미칠 파급효과를 고려해야 하는대학의 경우는 더욱 개혁이 더딜 수밖에 없다.그렇기 때문에 개혁이 미진하다는 평가를 겸허하게 수용했고 금년에는 응모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국립대학의 행정은 정부의 규정과 감사에 얽매여 사립대학에 비해 비효율적인 요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그렇다고 서울대에서 교수들까지 잡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사립대학에서는 교수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신입생유치,졸업생 취업알선 등 가외의 업무가 많으며 복무상황에 대한 재단의 통제를 받기도 하지만 서울대에서는 그러한 부담이 전혀 없다. 이번 학기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으로 직장을 옮긴 서울대의 두 교수가 과도한 잡무 때문이라고 언급했다면 그것은 진정한 이유가 아닐 것이며 보수 및 연구여건의 차이 때문일 것으로 본다.보도에도 나타난 것처럼 서울대교수의 연봉은 서울시내 사립대 교수봉급의 3분의 2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과학기술원의 보수수준과 교수 1인당 연구비 수혜액은 사립대학들보다 더높다.대학기성회에서 지원하는 교수 연구보조비만 하더라도 서울대는 학생수에 비해 교수수가 많기 때문에 국립대학들 중에서도 최하위그룹에 속한다. 이번 교육부의 서울대 종합감사 결과도 이러한 측면은 간과된 채 교수임용과정에서 마치 비리가 있는 것처럼 보도되었다.교수임용에 있어서는 연구실적평가 뿐 아니라 교수로서 능력과 인품 등 종합적인 자질을 평가해야 한다. 따라서 서울대는 수년 전부터 교수지망자들에게 공개발표와 면접 등을 반드시 실시하도록 하였으며 그 결과는 점수화하여 반영하거나 인사위원들이 투표할 때 감안하고 있다. 그러므로 계량적으로 평가되는 연구실적심사결과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며 다른 요소들을 반영해 연구실적순위가 약간 낮은 사람이 채용될 수도 있는것이다.그런데 마치 거기에 정실이나 비리가 있는 것처럼 지적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서울대는 신규교수 채용에 있어 박사학위논문만 제출한 신출내기보다는 학위취득 후 어느 정도 연구실적을 쌓고 대학사회에서 인정을 받은 능력이 검증된 후보자를 선호한다.따라서 처음 응모시에 탈락되었던 후보자가 얼마 후에 추천을 받은 사례는 충분히있을 수 있다.그런데도 동일한 후보자를 두고 평가가 엇갈린 사실을 곡해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재작년 치과대학에서 교수임용을 둘러싸고 금품수수 등 비리가 발견된 적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서울대의 교수채용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어느 한두사람이 교수채용을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있는 구조가 아니며 가장 우수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많은 교수들이 참여하여 선발하고 있어 채용된 교수들은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임용되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보수가 낮더라도 서울대 교수직을 선호하는 것은 우수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사회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긍지 때문이다.그런데 이러한 정신적인 보람과 자부심조차 느끼지 못하게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엘리트공무원들이 공직에 보람을 느끼지 못하고 민간부문으로 직장을 옮기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경향과 같은 맥락에서 우려되는 바 크다. 김신복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 시국사건 연루 교원임용 탈락자 이르면 이번 학기중 특채

    ‘시국사건’ 때문에 교사 임용을 받지 못한 국·사립대학 졸업자들에게 빠르면 이번 학기 중에 채용의 문이 열리게 된다. 정부는 14일 중앙청사에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시국사건 관련 교원임용 제외자 채용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심의,의결했다. 특별채용의 대상이 되는 시국사건의 범위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시위,유인물 배포 및 단체 결성·가입 ▲교원노조 및 기타 노동운동 관련 사건 ▲학원민주화 운동 관련 사건 등이다. 시행령은 임용 대상자를 심사,특별채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각 시·도는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채용심의위원회를 구성토록 했다.위원회는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특별채용 대상자 수와 관련,교원단체 등은 97명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수는 각 시·도의 심사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특별채용 대상자는 채용신청서와 신원진술서,시국사건 관련자임을 증명할수 있는 서류 또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시행령은 국립 사범대를 졸업해지난 89년 7월25일부터 90년 10월7일까지각 시·도 교육위원회 임용후보 명부에 올라 있었으나 시국사건으로 체포 또는 구속돼 임용에서 제외된 사람을 구제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을 정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화물유통촉진법개정안 대통령령안 ▲행정자치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정안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등 직제개정안 ▲전
  • [외언내언] 교수 떠나는 서울대

    서울대 수학과와 물리학과의 젊은 교수 두명이 사표를 내고 이달 초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고등과학원으로 자리를 옮겼다.“연구에 전념할 시간이부족하다”는 것이 이들이 서울대 조교수와 부교수 신분을 버리고 고등과학원의 3년 계약직 연구교수 신분으로 옮겨간 이유다. 이 소식은 신선함과 함께 착잡한 느낌을 아울러 갖게 한다.신선한 느낌이드는 것은 ‘서울대 교수’라는 직함이 보장하는 명예와 안정등 여러 이점을 과감히 버리고 학자로서의 길을 충실히 걷기로 한 결단이 아름답기 때문이다.한국의 대학 교수들은 자기 전공분야의 연구실적으로 실력과 권위를 인정받기보다 어느 대학 교수인가에 따라 다른 평가를 받는 것이 서글픈 우리 현실이다. 한편 착잡한 느낌은 두 교수가 새삼 일깨워준 우리 대학현실에서 비롯된다. 이들이 서울대에서 맡은 강의는 주당 6시간,즉 한 학기에 두 과목이었다.미국의 명문대학에서는 교수들이 연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갖도록 한 학기에 한 과목만 맡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탠퍼드 대학의 한 한국인 교수는 “지난 1년간 자정 이전에 집에 들어간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대학에 비하면 서울대는 그래도 나은 편이다.서울대 이외의 국립대학 교수들은 주당 9시간씩 강의하며 사립대학에서는 10시간이 넘는 경우도 많다.올해부터 일부 명문 사립대학이 서울대와 같은 주당 6시간 기준을세웠지만 실제로는 9∼12시간 강의를 맡는 교수들이 있다.대학 교수들이 강의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겨 연구할 시간이 기본적으로 모자라는 것이다. 우리 교수들의 국제적 학문연구 수준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에 교수 사회가 볼멘 소리로 불평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이 불평을 잠재우려면 교수 숫자를 늘려야 하는데 교수당 학생수가 미국(15명) 일본(18명) 독일(12명)에 비해 두배가 넘어(36.6명) 이 문제까지 해결하자면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 두 교수는 연구시간 부족 이외도 지나치게 복잡한 연구비 신청절차,터무니없이 낮은 보수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우리 대학이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의거점이 되려면 이런 문제점들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다.특히 서울대는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지원하는 ‘두뇌한국(BK) 21’사업의 중점 지원대상으로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고 있다.이 대학에서 연구할 시간 부족과 대학행정의 관료주의 때문에 교수가 떠나간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모든 교수가 연구만 할 수는 없겠지만 뜻있는 교수들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그런 여건이,학문연구에 도움 되지 않는 외부활동에 몰두하거나 보직에 연연하는 정치적 교수나 게으른 교수들을 위한 것이 아님은물론이다. 임영숙 논설위원
  • ‘BK21’ 선정 공정성 논란

    고급 인력 육성을 위한 ‘두뇌한국(BK)21’ 사업의 선정결과를 놓고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다.지원대상이 된 아주대·경상대 등은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탈락한 대학들은 심사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 여기에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는 1일 성명을 통해 “대학 전체의 불균형과 서열화를 심화시키는 사업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사립대학 교수협의회연합회’도 “사립학교의 발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김덕중(金德中) 교육부장관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연세대와 고려대 총학생회도 성명에서 “보이기식 교육정책”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교육부의 입장은 단호하다.두뇌한국 21 선정결과에 대한 반발은 일부 대학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집중과 선택’의 원칙에 따른 선정과정에서의 문제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선정 대학에 대해 엄격한 후속조치를 취할 방침이다.우선 10월부터 12월까지 선정 대학에 직접 나가 제출된 사업계획서와의 대조작업을 실시한다.만약 허위사실이 드러나면 가차없이 선정을 취소하기로 했다.상설기구로 ‘두뇌한국 21 관리위원회’를 구성,1년 단위로 선정 대학들의 연구상황및 지원금 지출 내역,제도개혁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설] BK21 후속조치에 만전을

    우리 대학의 교육·연구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지원하는 ‘두뇌한국(BK)21’사업의 지원대상 대학이 지난달 31일 발표됐다.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포항공대가 가장 많은 예산이 지원되는 과학기술분야 대학원 육성사업을 휩쓸었고 핵심분야 지원사업에는 신청팀의 3분의2이상이 선정되는 등 이 사업의 나머지 분야에서는 많은 대학들에게 골고루 기회가 돌아갔다.교육부는 중점사업인 대학원육성 사업은 ‘선택과 집중’,나머지 분야는 ‘균형지원’이라는 당초 원칙이 지켜졌다고 자평하고있으나 이 사업을 둘러싼 그동안의 논란을 감안한 ‘집중지원’과 ‘나누어먹기’의 절충이라는 인상도 준다. 심사과정에서 탈락한 대학과 사업시행 자체를 반대해 왔던 국공립대학교수협의회 등 교수사회 일부의 격렬한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심사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처음 신청했던 분야 대신 다른분야로 선정된 대학이 있는가 하면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학의 특성과 동떨어진 선정도있는 것으로지적되고 있는데 심사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문제가 있다면 시정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심사결과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다면 불만스럽더라도 결과에 승복하는 자세를 탈락한 대학들은 보여야 한다. ‘두뇌한국21’의 성공적 궤도진입을 위해서는 선정결과에 대한 반발과 후유증을 슬기롭게 잠재우면서 치밀한 후속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우선 지원사업에 대한 엄정한 사후평가와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앞으로 7년간 총1조4,000억원이 지원되는 만큼 예산낭비가 없도록 연구력 향상과 함께 대학개혁을 철저히 이루어내야 하는 것이다.특히 서울대의 경우 대학원육성 사업의 모든 공모분야에서 지원대상이 된데다 별도로 기숙사·도서관 건립 등을위한 추가 지원을 받아 사업예산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따른 책임있는자세와 모범을 보여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이 사업이 서울대를 위한 것으로다른 대학은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불식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대학이 콘소시엄 형태로 대학간 공동연구방법을 택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전례가 없던 일이다.따라서 정교한 사업시행이 이루어져야 한다.심사에서 근소한 점수차로 탈락한 대학들에게 별도의 기회를 주는 방안도 생각해 볼만 하다.한정된 예산때문에 집중 지원 방식이 불가피 하다지만 국립 및 국책 대학에 지원이 집중되는 것이 학문 발전에 꼭바람직한 것은 아니므로 사립대학의 우수 인력에 대한 배려로 필요하다.주요대학들이 대학원 중심대학으로 탈바꿈하면서 학부 입학정원이 최고 30%까지줄어듦에 따라 명문대 입시과열 현상이 빚어질 것에 대한 현실적인 대비책도 세워야 할 것이다.
  • [대한광장] 교육부와 국회 그리고 국가

    지난 8월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법안심사소위는 초중등교육법·고등교육법·사립학교법에 대해 교육부가 제출한 개정안을 심의하면서 개혁적인 내용의 조항들을 삭제하거나 무력화하는 사실상의 ‘개악’을 저질렀다.소위는 ‘초중등교육법개정안’에서 ‘심의기구’로 설치돼 있던 사립학교의 운영위원회를 ‘자문기구’로 격하하고 재단이 요청한 경우에 한해 심의하게 하는 등 운영위원회의 기능을 무력하게 하면서 재단의 전횡을 가능하게 하였다. 또 고등교육법과 사립학교법 부분에서는 대학의 민주적 운영을 기하기 위해 교무위원회에 평교수가 절반 이상 참여하게 돼 있던 원안을 삭제하고 교무위원회의 의결권을 없애 총장에게 권한을 집중시켰고,사립대학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이사의 3분의1 이상을 시민단체 대표 등 공익이사로 구성하게 돼있던 조항도 역시 삭제하였다. 나아가 학원분규를 수습하기 위해 파견되는 임시이사의 임기를 1년으로 제한함으로써 이른바 ‘관선이사체제’ 대학의 안정을 저해하고 해임된 비리재단의복귀를 용이하게 하였다. 국회는 그간의 관행에 비춰보면 놀라울 정도의 순발력을 발휘해 10일 교육위 전체회의를 열어 임시이사의 임기를 2년으로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소위의 안을 그대로 통과시키고 12일 법사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해 확정했고,초중등교육법도 같은 운명이다. 교육관계법의 개정과정을 자세하게 언급하는 이유는 독자들의 판단을 돕기위해서다.독자들은 교육부가 마련한 행정입법이 왜 그런 변신을 하게 됐는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바뀐 조항들의 유일한 수혜자가 사립학교재단임에 비추어 막강한 로비력을 갖춘 국내 유일의 전국적인 차원의 토호세력인 사학재단들의 힘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쉽게 추론할 수 있다. 소위의 위원 가운데 한 사람인 김허남 의원은 스스로가 사립재단의 실질적인 소유주이며,교육위원장인 함종한 의원은 지난 1990년 사립학교법을 개정할 당시 집권 민정당의 문공위 간사로 개악을 주도했던 인물이다.국회의 시간에 쫓기는 듯한 일 처리는 로비의 범위와 규모를 심중에서나마 또렷하게느끼게해준다. 의아스런 일은 개정안을 만든 교육부가 그러한 개악에 저항하기는커녕 심사소위에서 동의하고 현재까지 아무런 항의표시를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최근 상지대학교의 김문기 전이사장에게 대학을 돌려주겠다는 발언을 하여 커다란 파문을 일으킨 교육부장관이고 보면,또 국장이 사립대학의 돈을 받아쫓겨난 교육부이고 보면 쉽게 이해가 가는 측면이 없지도 않다.이런 행태에너무도 익숙한 탓인지 이제는 분노감조차 일지 않는다. 하지만 정말이지 참으로 서글프고 무서운 것이 있다.국회와 교육부의 의심쩍은 몸짓을 보면서 그 두 기구가 ‘국가’의 존재 이유를 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절망감이 그것이다.국가란 ‘공적인 것’이요,‘공동의 복리’를 구현하는 존재라고 우리는 배웠다.그러기에 우리는 공과 사의 구분을말하고 국가와 시민사회의 영역을 가르는 것이 아니겠는가.국가권력이 결코중립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는 국가가 존립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공공성은 추구할 것이라고 믿어왔다. 교육관료들의 부패와 국회의원들의 천연덕스러움에 가슴 조이면서도 우리는 정부가 진정한 교육개혁의 유일한 주체라고 조금도 의심치 않았다. 이제 국회와 교육부가 특정 집단의 이해관계에 휘둘려 교육의 공공성과 민주성을 저버리는 서글픈 현실에 마주하면서 우리는 견딜 수 없는 공포심에 빠져든다. 국가가 힘있는 자들의 먹이사냥감으로 전락하고 대학이 이런 식으로 끊임없이 황폐해진다면,과연 우리에게 미래는 있는 것인가? 출구 없는 골목길로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비단 필자만의 감상인지 묻고 싶다.
  • 교육개혁법안 심의 논란 거듭

    교육개혁 관련 법안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파행과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6일 국회 교육위 법안심사소위가 사립학교법,초등교육법,고등교육법등 3대 교육개혁 법안을 가결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소위는 학교운영의민주화와 투명성 확보를 위한 개혁관련 핵심 조항을 삭제,수정했다. 특히 소위는 사립학교법 개정안 가운데 핵심 조항으로 꼽힌 공익이사 파견제와 교무위원회 도입근거를 삭제했다.사립대학의 이사진 가운데 3분의 1을공익이사로 파견하고 대학총장의 월권을 막기 위해 평교수의 교무위원회 참여를 법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이다. 이어 10일 관련 법안을 재심의한 교육위 전체회의에서도 문제의 조항은 삭제된 채로 통과돼 법사위에 넘겨졌다. 이에 교육위 소속 국민회의 설훈(薛勳)의원은 “당초 법 개정 취지를 벗어났다”며 강력 반발했다.설의원은 “우리나라 초·중·고교,대학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사학의 독단적 운영을 막기 위해서는 투명한 운영이 보장돼야한다”고 강조했다.설의원의 주장은 사립학교법 개정안의 소수의견으로 첨부되는 데 그쳤다.이를 두고 시민단체와 정치권 일부에서는 “사실상 교육 관련 법안의 개혁 시도가 개악으로 변질된 꼴”이라고 질타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국민회의는 11일 당 8역회의를 통해 사립학교법 개정안의본회의 처리과정에서 당론과 상관없이 의원 개인의 소신에 따라 자유롭게 투표하는 교차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 설] 교육관련법 개악안돼

    국회 교육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가 최근 3대 교육법 개정안을 처리하면서개혁 관련 핵심 조항을 삭제하거나 수정해 파문이 일고 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국공립대학교수협의회 등이 “교육개혁을 후퇴시키는 교육관련법 개악”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이 단체들이 ‘개악’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은 초등교육법 개정안중 사립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 성격을 심의기구가 아닌 자문기구로 수정 통과시킨 것,사립학교법 개정안중 사립학교 이사회에 공익이사를 의무적으로 3분의1 이상을 두도록 한 조항을 없애고 임시이사의 임기를 1년으로 제한한 것,고등교육법 개정안중 교무위원의 2분의1 이상을 평교수로 구성하고 교직원의 참여를 허용하도록 한내용이 삭제된 것 등이다. 우리는 국회가 교육개혁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고 본다.문제가 된 교육관련법 몇 조항은 관련 당사자인 사학재단과 교사·학부모 사이에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돼 왔던 것이어서 국회의 조정기능이 필요했다.그러나 결과적으로 사학재단쪽에 손을 들어준 것처럼 돼 균형을 파괴시킨 것은 잘못이다.학운위의 자문기구화는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위한 이 기구를 유명무실하게만드는 것이고 특히 재단추천 인사를 학운위에 포함시키는 것은 학운위원들이 교육감 선출까지 할 것이라는 점에서 위험한 균형파괴다. 또 대학법인과교무위원에 공익이사와 평교수가 배제된 것은 교수계약제가 도입된 만큼 당연히 확보돼야 할 사립대학의 공익성이 무시된 셈이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국민을 대변하기보다 사학재단을 대변하는 데 앞장서고있다는 교육·시민단체들의 비판을 국회는 경청해야 할 것이다.국회 교육위는 소속위원 가운데 사학재단 관련자가 여럿 포함돼 물의를 빚자 지난해 일부 교체한 바 있다.그럼에도 사학재단의 로비에 약하다는 소리가 아직도 들린다.사학재단의 이해 당사자가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중단돼야 하며국회는 법안심사 소위의 잘못된 결정을 후속 심의과정에서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교육부장관이 바뀐 후 교육부의 개혁 의지가 후퇴한 듯한 인상을 주는 것도문제다.이번 교육관련법 처리과정에서도 교육부는 법안 통과에만 매달려 핵심 내용 변질에는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법안 처리가 지연되더라도 법 개정의 취지는 살려야 할 것이다. 사학의 자율성을 존중하되막대한 국고보조를 받는 사학의 공공성도 확립해야 교육개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두뇌한국21’ 사업 나눠먹기식 변질

    이공계 핵심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부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두뇌한국21’(BK21)사업이 각 대학의 강한 반발로 ‘나눠먹기식’ 사업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시적으로 특정분야의 인재를 집중 양성한다는 취지도 갈수록 퇴색,결국막대한 예산만 낭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두뇌한국21’은 2000년부터 매년 2,000억원을 투입해 7년동안 이공계 핵심 고급인력 1만4,000여명을 양성하는 사업으로 이해찬(李海瓚) 전 장관 시절에 입안됐다. 그러나 인문·사회계 대학들은 물론 지방 사립대학들도 형평성을 도외시한‘절름발이식’ 교육정책의 전형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해 왔다. 교육부는 인문·사회계 교수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자 내년도 ‘세계수준의 대학원 육성사업’ 부문 예산 1,000억원 중 과학분야 900억원을 뺀 100억원을 인문사회계열 몫으로 바꿔버렸다. 여기에다 지방 사립대학들의 불만을 감안,재정특별융자 4,000억원을 요청해2000년과 2001년 각각 2,000억원씩 두뇌한국사업에 참여하지못한 지방 사립대학 40곳에 지원해주기로 했다.한 대학에 5년 거치,7년 상환 조건으로 100억원씩을 지원할 방침이다.이렇게 되면 4,000억원에 대한 2012년까지의 이자 2,400억원은 교육부가 물어야 한다.이 때문에 전형적인 ‘불만 무마용’지원이라는 비난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매년 1,000억원씩 책정되는 학술지원비의 사용도 처음 취지와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학술연구지원비는 본래 기초과학 부문에 50%,신소재 반도체 등에 10%,목적연구에 40%를 사용키로 돼 있었다.교육부는 그러나 이 가운데 495억원을 ‘대학원 연구력 제고사업’으로 용도를 바꾸어 두뇌한국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대학이나 학과의 특화분야와 핵심분야 육성에 사용키로 했다. 주병철 전영우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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