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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 민원(6·27 선거풍토 점검:2)

    ◎표를 인질로… 「직능 이기주의」 곳곳서 표출/사회직서·법 무시하는 억지요구 많아/표의식한 정당의 “무조건수용”도 문제/미비한 법령·제도 정비… 민원발생 소지 막아야 요즘 민자당 민원실에는 약사관련단체로 부터 거의 매일 팩시밀리를 통한 「선언문」등이 날아든다. 「민자당에 실망하고 민자당을 떠나노라」「갈팡질팡 보사행정을 규탄한다」 처럼 자극적 제목이 달린 이 문건은 번번이 약사의 숫자가 몇명이며 지역사회에서 어떤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시작된다.한마디로 「약사들을 가벼이 보면 안된다」는 경고다. 이어 자신들이 주장하는 쪽으로 약사법을 개정하라고 요구한다.그리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6·27 지방선거에서 본때를 보여주겠다」「내년 총선에서는 우리들이 지지하는 새로운 정당을 찾아가겠다」고 끝을 맺는다. 그런가하면 약사들과 대립하고 있는 한의사관련단체도 끈질기게 민원실의 문을 두드린다.약사들과 한의약분쟁을 일으키는 원인이 보건복지부 안에 한의약 업무를 다루는 부서가 없기 때문이라며 「한의약국을 신설하라」,병역문제에 있어 한의사들이 양의사들에 비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군의관의 한의사 비율을 높이라」고 주장한다.이들의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다. 한 의원은 민원실에 들를 때마다 가슴이 섬뜩해진다고 고백했다.국회의원은 표를 먹고사는데 지역사회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약사나 한의사들이 집단으로 등을 돌리겠다고 하니 겁먹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의 세과시는 가히 위협적이지만 그나마 부드럽게 봐줄 수 있다.집단민원은 으레 정부기관이나 정당 당사앞에서의 집단시위를 동반하는 것이 상례여서 더욱 문제가 아닐수 없다.사회질서나 법은 무시된채 목소리 큰자가 제일인 모양새가 되는 셈이다. 선거를 앞둔 집단민원은 이처럼 여·야당과 국회의원들이 표에 약한 선거철이라는 아쉬운 때를 파고든다.최근 여·야당 민원실에 몰려든 집단민원은 이같은 선거철을 겨냥한 것들이 많다. 건축사들은 「건축공사에 대한 감리권을 그대로 건축사들이 갖고 있게 해 달라」는 민원을 내놓았다.최근 감리권이건설회사로 넘어가고 있는데 이를 막아달라는 것이다.건축공사의 부실이 건축사의 「눈감은 감리」에 따른 것이라는 사회적 여론에 따라 취해진 조치인데도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이를 뒤집겠다는 것이다. 고엽제피해자단체는 「피해의증」환자들에게도 국가가 피해보상을 해주고 국가유공자로 인정해달라고 주장한다.고엽제피해의증이란 고엽제피해로 「의심되는」증상을 지닌 환자들을 일컫는다. 이들에 대해서는 이미 정부가 피해여부를 정밀확인한 뒤 보상해주기로 결정해 놓고 있는 상태다.그럼에도 이들은 월남전 당시 박정희대통령과 존슨 미국 대통령간의 「브라운각서」를 공개하고 월남전때 미측으로 부터 받은것과 자신들이 지급받은 임금의 차액을 보상하라는 요구까지 하고 있다. 장로교를 중심으로 한 기독교계는 「국립공원 안에 기도원을 증·개축할 수 있도록 공원법을 개정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인다.같은 지역안의 사찰은 증·개축이 되는데 기도원에 대해서만 막고 있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것이다.사찰은 문화재로 지정돼 있어 증·개축이가능하다는 점을 알면서도 종교차별로 몰아붙여 교세를 배경으로 정치권의 목을 조이자는 전략이다. 민자당 민원실의 한 직원은 『내용을 들어보면 해결을 안해주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처럼 협박을 가해오는 민원일수록 이치와 사리에 닿지 않는 것이 많다』면서 『그렇더라도 정당의 특성상 최대한 해결이 되도록 노력할 수 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정당이 사서 불러일으키는 집단민원도 있다.각종 선거에서 내놓은 갖가지 공약 때문이다. 택시회사들과 노조들은 「회사택시에 부과되는 10%의 부가가치세를 면제해 달라」는 민원을 내놓고 있다.14대 대통령선거 공약사항이니 지방선거 전까지 이행하라는 것이다.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오는 9일 대대적인 집회를 열어 정치적 입장을 밝히겠다는 엄포를 놓은 상태다. 민자당은 물론 들어주자는 쪽이다.선거에서 여론을 주도하는 중요한 집단의 하나가 택시기사들인데다 대통령 공약사항이니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정경제원은 난색을 표한다.이를 받아들이면 1천4백억원 가까운 세입손실이 일어나는데다 비슷한 요구를 하는 고속버스및 사료 업체들의 주장을 무시할 수 없게 돼 세수결함은 총 4천8백억원이나 된다는 얘기다. 민자당은 그래도 밀어붙일 기세다.그러나 이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이번에는 「선거용 선심행정」이라는 여론의 비판이 걱정거리로 등장할 것이다. 최근 덕산 부도사태로 피해를 입은 전남·광주지역 아파트 입주예정자 대책 마련 과정은 정당과 집단민원 사이의 상관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입주예정자들은 덕산 부도로 이미 불입한 중도금까지 날리게 될 위기에 처하자 1천5백여명이 한꺼번에 민자당에 입당했다.집단민원을 제기하는 새로운 양상인 셈이다.민자당은 결국 지난 3일 당정회의를 거쳤다는 설명과 함께 광주시가 주체가 되어 공사를 정상화시키고 광주시가 떠안은 이자부담액의 70%를 국고로 보조키로 한다는 형평성 문제가 일어날 소지가 있는 해결방안을 내놓았다.우선 재정경제원이 『50% 이상은 곤란하다』고 난색을 표하던중 당이 기자회견을 통해 해결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해 버리자 재경원차관이 회견장에 나오지 않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종합해볼 때 선거철 집단민원의 문제점은 크게 두군데로 초점이 모아진다.하나는 표를 무기로 정당을 압박해 뜻을 관철시키려는 이익집단의 억지성 요구,다른 하나는 정치적 상황의 단기적 호전을 노리고 상궤에서 벗어나는 정당의 정책결정 방향이다. 민자당의 김석균 민원부국장은 이같은 폐해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미비한 법령과 제도의 정비가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집단민원 가운데는 상가의 권리금 문제등 제도 미비로 발생하는 것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먼저 사회전반에 걸쳐 『억울하다』는 말이 나올 수 없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 다음은 유권자들의 의식개선이다.특정지역이나 이익집단의 억지요구를 들어주는 정당에 대해서는 다른 지역의 많은 유권자들이 표를 주지말아야 한다는 것이다.그 집단이 아무리 영향력이 커도 나머지 유권자 대다수가 표를 주지않으면 정당이 이익집단의 억지민원을 수용할 리가 없게 된다는 것이다.정당의 행태는 유권자의 행태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 와타나베 전일외상/“대북쌀수출”강력 시사/“북한식량 2백만t부족”

    【도쿄=강석진 특파원】 지난 4월 일본 연립여당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바 있는 자민당 소속 중의원 와타나베 미치오전외상은 대북한수출을 염두에 둔 쌀수출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와타나베 의원은 18일 자민당본부에서 열린 자파 연구모임에 참석,『일본의 남아도는 쌀을 어떻게 할 것인가.파는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쌀수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는 수출대상국으로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발언 뒤 대표단장으로 북한을 방문한 경위를 말하면서 『당시 북한과의 회담에서 쌀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2백만t가량 부족한 것 같았다』고 말해 수출대상국으로 북한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일본식량청은 지난 93년 미국·중국·태국·호주 등 4개국에서 수입해 아직 팔리지 않고 있는 재고수입미 84만t 가운데 50만t을 t당 수입가 7만2천엔보다 훨씬 싼 1만∼2만엔선에 가축사료로 판매한다는 방침을 최근 정한 바 있다.
  • “농업 해외투자 적극 추진”/최농림,국방대학원 특강서 밝혀

    ◎사료곡물 안정적 공급원 확보/농진공서 중·러 등 타당성 조사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은 17일 국내 자급도가 낮은 사료 곡물자원의 수급 불안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식량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농업투자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국방대학원에서 「한국의 농림수산정책」이라는 특강을 통해 중국·러시아는 물론 세계 각국에 대한 농업투자 확대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현재 농촌경제연구원과 농어촌진흥공사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또 대륙종합개발이 중국 흑룡강성의 삼강평원에 2천8백만달러를 투자,농지 3만8천㏊(약 1억1천4백만평)를 개발해 밀·콩 등의 재배를 추진하고 있는 데,이같은 해외 투자경험이 다른 나라의 투자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문연,길림성 사회과학원 양소전 교수 「중국에서…」1권 번역

    ◎중국인이 쓴 한국독립운동사 곧 출간/국내학자 접근 힘든 중 정부 사료 활용/중서의 독립운동 배경·전개 방식 규명 중국인이 한국의 독립운동사를 추적한 연구서가 한국어로 번역돼 출간될 예정이다.중국 길림성 사회과학원 양소전 교수가 쓴 「중국에서의 한국 독립운동사」를 한국정신문화연구원(번역 박성수 정문연 도서관장)에서 오는 8월중순 펴내게 된 것. 국내 학계에서 한국의 독립운동사 연구는 꾸준히 계속되고 있고 그 성과도 많지만 중국 학자가 이 분야의 책을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중국에서의 한국 독립운동사」는 중국 학자가 쓴 최초의 독립운동사 연구서란 점 말고도 한국 학자의 접근이 막혀있는 중국 정부기록보존소인 당안관의 사료들을 담고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 「독립운동사」는 우선 오는 8월 1권이 발간되고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2·3권이 계속해서 나올 예정이다.1권은 1910년부터 1927년까지의 독립운동사를 짚어냈고 2권은 28∼37년,3권은 38∼45년까지의 투쟁사를 연속적으로 싣게된다. 이번 출간될 1권은 중국 동북지역에서 한국 독립운동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그 전개방식을 총괄적으로 규명하고 있다.양교수는 이 책에서 우선 중국에서 한국인들의 반일 독립운동이 줄기차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양국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고대로부터 밀접한 정치 경제 문화적 교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양국은 근대 이래로 일본 제국주의의 야만적인 침략을 받았고 일제에 맞서 싸우는 친밀한 전우로 되었기 때문에 두나라 국민이 서로 지지하고 상호 협조해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투쟁을 전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1910년부터 45년 해방직전까지 중국에서 활약했던 한국의 반일 독립운동지사는 수만명에 달하며 그 단체나 정당도 수백개나 된다고 밝혔다.그 파벌은 봉건주의와 민족주의 공산주의,혹은 무정부주의로 분류되지만 이들은 모두 일제의 식민통치를 뒤엎고 한국의 독립쟁취라는 공동목표를 갖고 있었고 중국의 항일투쟁에 참가해 중국 해방투쟁을 지원한만큼 양국은 공동의 운명을 갖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또 중국에서 한국인들이 전개한 독립운동을 5개 시기로 구분해 1910년부터 19년까지를 그 발단시기로 보고 이 시기에는 한국이 일본에 의해 멸망한후 지사들이 망명,반일 독립운동을 시작해 이 시기에 벌써 학교를 운영하면서 교육 계몽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양교수는 또 중국에서 5·4운동이 일어나고 한국에선 3·1운동이 발발하던 1919년부터 1927년까지는 독립운동의 발전시기로 일제의 반일 독립운동 탄압에 맞서 반일 무장투쟁이 시작된 시기로 봤다.또 1927년부터 31년까지는 중국 국민당이 일제의 침략정책에 대해 온건한 정책을 펴 한국 독립운동이 침잠해진 시기로 봤으며 1932년부터 37년까지는 일본이 중국 동북을 침략해 중국에서 전국적인 반일운동이 전개되면서 한국인들의 독립운동도 부흥했던 시기로 평가했다.또 1937년부터 45년까지는 일본이 중국 침략을 전면적으로 도발한 시기로 중국 국민당 중앙정부와 공산당 모두가 한국 반일 독립운동을 적극 지지한 시기로 봤다.양교수의 이번 저서는 1910∼27년까지를 다루면서 중국 국민당과 공산당이 제1차 협력을 전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을 중심으로한 이 시기의 중국에서의 독립운동 상황을 집중적으로 짚어냈다. 번역을 맡은 박성수교수는 양교수의 저서에 대해 『국내 연구성과엔 못미치지만 중국인이 한국인들의 중국에서의 독립운동을 연구한 첫 보고서로서의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연구를 토대로 이 부분에 대한 양국 학자들의 교류가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독립운동사 집필 첫 중국인 양소전 교수/“중국서의 독립운동 남북학자 공동연구를”(인터뷰) 『출간을 계기로 양국 학자들의 연구교류가 더 진전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중국에서의 한국 독립운동사」의 저자 양소전 교수(60)는 『한국인의 독립투쟁 부분에서 한국과 중국의 견해차가 적지않다』면서 특히 남북한 학자들의 공동작업을 촉구했다. 『북한은 북한 나름대로 중국에서의 독립운동 과정을 정권 수립의 전초단계로 이용하고 있는만큼 양국의 통일된 접근노력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중국 북경대학에서 조선어를 전공하면서부터 한국 근대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양 교수는 「김일성 선집」「조선통사」「조선전사」등의 저서를 내며 한국관계 특히 남북한 연구에 전념해온 한국통.당안관 등 중국 정부기록보존소의 자료와 한국 학자들의 연구성과를 집약해 펴낸 이번 저서를 통해 「한국 독립운동사」관련 연구서를 낸 최초의 중국인으로 기록되게 됐다.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중국 경내에서 한국인들이 벌인 반일 독립운동사는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구성부분입니다.이 시기의 한국 반일 독립운동사는 또 중·한 현대관계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만큼 양국에서 연구를 꾸준히 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년과 후년 계속해 「중국에서의 한국 독립운동사」2·3권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펴낼 양 교수는 『한국 학자들의 질타를 받을 각오가 돼있다』면서도 『한국 학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자료를 폭넓게 확보해 연구자료로서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스탈린­김일성/「남침 대화록」 최초 발굴

    ◎스탈린 「6·25승인」뒤 전쟁 전권행사/서울신문,소 「극비문서」 9백50건 입수/전황불리하자 평양정권 중망명 계획 【모스크바=이기동 특파원】 한국전쟁과 관련,러시아측에 보관돼 있는 방대한 양의 미공개 비밀문서가 최근 서울신문에 의해 입수돼 그동안 외부세계에 알려지지 않은 6·25내막을 밝히는데 중요한 사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총9백50건,3천여쪽에 달하는 이들 문서는 38도선에서 남북한간 잦은 충돌이 벌어진 47년초부터 전쟁을 거쳐 휴전협정체결에 이르기까지 평양·북경주재 옛소련대사관과 본국 사이에 오간 전문과 크렘린에서 이루어진 전쟁관련 회합의 기록문등으로 이루어져 있다.그중에는 최초로 공개되는 김일성이 49년3월5일 모스크바를 극비방문했을 때 당시 스탈린수상과 나눈 대화록도 포함돼 있다. 이들 문서는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정부의 주요국가문서보관소인 대통령문서소·외무부문서소·옛소련공산당 중앙위문서소·국방부산하 군사문서소 등지에 보관돼 있는 미공개 6·25 관련문서들이 모두 망라된 것이다. 새 문서에 따르면 김일성은 6·25를 일으키기 2년여 전부터 남침개시를 스탈린·모택동에게 계속 요구했으며 반면 스탈린은 미국의 개입과 준비미비등을 이유로 막판까지 남침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일단 전쟁계획이 가동되기 시작한 뒤에는 전쟁준비·작전수립등 전쟁의 전과정에 스탈린이 거의 전권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탈린은 특히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북한군에 불리하게 바뀐 뒤 김일성·모택동이 요청한 휴전제의를 거듭 묵살,전쟁의 피해를 배가시킨 장본인으로 드러났다.스탈린은 6·25를 미국의 국력을 소진시킬 절호의 기회로 보고 무리하게 전쟁을 계속 끈 것으로 관련문서는 밝히고 있다. 스탈린은 또 52년8월 주은래와의 회담에서 주가 『북한지도부가 인명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전쟁계속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으나 『이 전쟁은 명분이 큰 전쟁이니 인내심을 갖고 계속하자』고 고집,최소한 1년이상 전쟁을 더 끌기로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소련의 입장은 53년3월3일 스탈린의 사망과 함께 휴전지지쪽으로 급선회했다. 김일성은 당초 황해의 옹진반도에서 국지전을 시작해 동남쪽으로 전선을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다가 작전개시 불과 나흘 전인 21일 작전계획이 남한에 누출됐다는 정보보고에 따라 이를 전면전으로 급전환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공군의 참전도 스탈린이 모택동을 수차례 설득해 동의를 얻어낸 것으로 드러났다.모는 당초 수차례 무력지원약속을 김일성에게 했으나 막상 병력지원요청을 받고서는 이를 거부하다 스탈린의 끈질긴 요청을 받고서야 파병결정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새 자료에 따르면 스탈린은 모택동이 중공군파병을 계속 주저하던 50년10월13일 김일성에게 『저항을 계속하는 게 무의미하다』며 병력과 장비를 모두 가지고 소련·중국영토로 북한정권자체를 철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김일성·박헌영도 이 지시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정이나 스탈린동지의 뜻이라면 따를 수밖에 없다』며 철수준비에 들어가려 했다. 그러나 이 정권철수계획은 바로 이튿날인 10월14일 모택동이 스탈린앞으로 중공군 파병결정을 통보해옴에 따라 긴급히 취소된 것으로 새 문서는 밝히고 있다. 한편 김일성이 50년5월 북경회담에서 모택동에게 처음 보고해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오던 3단계 작전계획은 이보다 앞선 4월 모스크바회담에서 스탈린이 김일성에게 직접 지시한 것임이 이번 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 야간진료 할증/하오 6시부터/15일 시행

    보건복지부는 11일 진료비가 할증되는 야간진료 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의료보험 진료수가기준 개정안을 마련,15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진찰·마취·처치·수술료 등 인건비를 50% 추가하는 야간진료 시간대를 하오7시∼다음날 상오9시에서 하오6시∼다음날 상오 9시까지로 1시간 늘렸다. 토요일 야간진료 시작 시간도 하오 2시에서 하오1시로 1시간 앞당기고 일요일은 예전처럼 24시간 할증료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환자별 주사료를 외래는 1일 1회,입원은 1일 2회로 제한했던것을 응급 상황이나 진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주사 횟수만큼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 본사 발행 국내 첫 시사지/「주간서울」 5부 발견

    ◎47∼50년 발행,12면 타블로이드판/외대 정진석 교수가 본사에 기증 서울신문사가 1949년 발행한 「주간서울」5부를 한국외국어대 정진석(56·신문방송학과교수)가 발견,이를 본사에 기증했다.서울신문 창간 50주년을 맞아 다시 햇볕을 본 이들 자료는 해방후 첫 본격적인 시사주간지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 뿐 아니라 당시 각 분야의 사회상을 파악할 수 있는 현대사료로도 평가된다.서울신문사가 47년 8월5일 창간한 「주간서울」은 50년 6월26일자(93호)까지 발행됐다.당시 지식층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폭넓게 사랑을 받았던 격조높은 시사해설지였으나 전란으로 소실되어 그동안 실물을 대할 수가 없었다.이러한 상황에서 정교수가 내놓은 49년 10월17일자(57호),31일자(59호)11월7일자(60호),14일자(61호),21일자(62호) 등은 귀중한 언론연구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발행인은 본지 3대 사장 월탄 박종화,편집인은 김진섭(6·25때 납북된 수필가)씨로 돼 있는 「주간서울」은 타블로이드판으로 12면을 발행했다. 기사의 60%이상이 중국문제,유럽원조계획,동남아정세 등 세계뉴스를 다루어 제2차 대전후 재편되는 국제관계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 태평양전 말기 일제해군 노무자/30%가 징용한인이었다

    ◎「노무계획」문서 발견 【도쿄=강석진 특파원】 태평양전쟁 말기 일제의 조선인강제연행실태를 보여주는 문서가 일본 국회도서관에서 발견됐다고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과 관련,연구가들의 조사로 밝혀진 이 문서는 2차대전 직후 「미 전략폭격조사단」의 보고서작성과정에서 제출된 것으로 조선인강제연행계획표,배치상황 등이 기재돼 있다. 이 가운데 45년10월에 제출된 「해군시설본부의 노무동원계획상황」은 전쟁 말기 해군관계의 조선인노동자가 전체노동자의 30%를 차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문서는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 있던 원본을 일본 국회도서관이 지난 90년 전후 마이크로필름화해 입수,소장해온 것이다. 이 문서는 비록 단편적이긴 하나 조선인강제연행실태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는 드문 사료다.
  • 꿔왔으면 이자를…/김종위 환경부 장관(일요일 아침에)

    환경부에서 일하게 된지 벌써 1백여일이 지났다. 쓰레기와 가뭄과의 계속된 싸움으로 지낸 기간이 아니었나 싶다. 그러는 가운데 힘든 일정들을 채워나가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은 여기 저기에서 초청하는 강연을 소화해 내는 일이었다. 결과적으로는 짭짤한 부수입(단순히 강사료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도 올릴 수 있어서 아무런 후회는 없지만,새벽 7시 조찬강연에서 저녁 만찬강연까지 이어지는 날에는 여간 힘든 하루가 아니었다. 장관이라는 자리는 될수록 많이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정책을 팔고 다니는 세일즈맨역할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대학에서부터 최고경영자모임에 이르기까지 요구하는 대로 정책판매원역을 하다보니 가진 밑천이 모조리 들통이 날 지경이 되었다. 앵무새처럼 똑 같은 얘기만 할수도 없고 새로운 상품을 멋지게 포장해서 내놓아야 할텐데 원료를 구할 시간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그저 강연하러 가는 차중에서,또는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생각나는 것을 주워 섬길 때도 없지 않은데 그중에서 제법 기발한 것(?)한가지만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예부터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아름다운 금수강산」이라는 인식을 지니고 살아왔다. 자연보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 만큼만 후손들에게 물려주면 된다.더도 덜도 아니다.「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환경선언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개념도 우리의 전통적 인식만으로 본다면 우리의 개발이 후손의 개발에 장애만 되지 않으면 된다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와는 아주 다른 발상으로 오늘의 지구를 보는 시각이 있다. 아프리카의 케냐사람들이다. 그들에게는 「지구는 너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너의 아들딸로부터 빌린 것이므로 잘 보살펴야 한다」는 아주 멋진 속담이 있다. 환경문제를 다루는 사람치고 이 속담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자주 인용되는 속담이지만 나는 단순히 그 속담을 인용하는 것만으로는 어딘지 양이 차지 않아서 강연도중에 그만 「빌려왔다」는 데 초점을 맞추어 말하기 시작했다. 빌려왔다는 뜻은 꿔왔다는 뜻이고 꿨다면 당연히 이자가 뒤따르게 마련이기때문에 환경문제를 보는 시각에 있어서도 단순히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하나도 훼손시키지 않은채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차원을 넘어서 후손에게 이자까지 지불해야 한다고까지 비약하여 열변을 토했다. 그리고 비록 지금까지 아무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일이지만 54년 유엔이 「환경과 개발에 관한 세계위원회」를 발족시키면서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개념을 체계화시켰는데 이때 지구환경보전의 기본개념을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로 집약했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지속가능한 개발」이면 족할 일인데 여기에다가 「환경적으로 건전」할 것을 요구한 것이야 말로 후손으로부터 빌려온 지구를 후손들에게 되돌려 줄 때는 「이자」(「환경적으로 건전한」지구)까지 붙여주어야 한다고 분명히 못박을 것이 아니겠느냐고 기상천외의 논리를 청중들에게 들이댔다. 내얘기가 그럴듯 했든지 어떤지 여하튼 강연이 다 끝나고 몇몇 주최측과 함께 잠시 차한잔 할 자리가 마련되어 한담을 하는데 어떤분이 느닷없이 『장관님,그런데 기왕이면 이자라는 말대신에 이식이라고 하면 더 포괄적이고 좋을 것 같은데 그랬습니다』라고 말을 건네는 것이었다.그때 나는 서슴없이 말했다. 『제가 말한 이자라는 말은 후손들에게 이롭게 하자는 뜻이었습니다.그리고 또 아들에게 이롭게 하자는 뜻의 이자나 딸에게 이롭게 하자는 이식이나 모두 후손들에게 이롭게 하자는 뜻이니 딸·아들 구분해서 쓸 필요야 없겠지요.더 좋은 말을 만들어 쓴다면 후손들에게 이로워야 한다는 뜻의 이손이 더 적절할는지도 모르겠는데요』
  • 종량제 100일 평가 토론회

    ◎하루쓰레기 배출량 37% 줄어 3만3천여 t/재활용품 수거 40% 증가… 압축기 등 보강필요 지난 연초부터 실시된 쓰레기 종량제의 내용등을 점검·분석하는 「쓰레기 종량제 1백일 평가 대토론회」가 20일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한국환경기술개발원(원장 김종기) 주관으로 열렸다. 시민단체·학계·언론계·기업·정부기관 등에서 3백여명이 참여한 이날 토론회는 그동안의 성과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앞으로의 개선방향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환경부 정국현폐기물자원국장(54)의 주제 발표 내용을 정리한다. 쓰레기 종량제의 전면 실시로 주민들의 규격봉투 사용률이 꾸준히 증가해 1월중순 이후 99%정도의 높은 참여율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의 하루 평균 쓰레기 배출량은 종량제 실시이전 5만3천5백46t에서 3만3천8백41t으로 37%쯤 줄어들었다.지역별로는 특별시·광역시가 평균 33%,일반시가 38%,군지역이 4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농촌지역의 쓰레기 감량효과가 대도시나 중소도시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가계 수입에서 차지하는 농촌지역의 상대적 규격봉투 비용액이 도시지역에 비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나 가축사료로 사용하고 가연성 쓰레기를 소각하고 있는 것도 쓰레기 감량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국민들의 재활용품 분리수거 실천정도도 97%나 돼 재활용품 수거량이 종량제 이전에 하루 평균 8천1백96t이던 것이 1만1천4백52t으로 40%나 늘어났다. 그동안 쓰레기 불법배출과 관련,모두 78만6천67건이 단속돼 이 가운데 1만3천8백53건에 대해 10억8천1백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한편 종량제 시행과정에서 쓰레기봉투가 약하여 잘 찢어지고 손잡이가 없어 불편하다거나 봉투종류도 다양하지 못하다는 주민 불만이 제기돼 10ℓ,20ℓ,50외ℓ,1백ℓ 등 4가지로 나눠 생산되던 규격봉투를 5ℓ,30ℓ,75ℓ짜리를 추가해 7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봉투가 투명하여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여론을 감안,봉투색상도 반투명으로 조정하고 손잡이 모형도 묶기 쉽게 개선해 나가고 있다. 골목길 청소나 환경정화 캠페인 활동때 봉투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10ℓ,20ℓ의 소형 공공용 봉투도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또 앞으로 재활용품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올해 6백24억원의 추가 예산으로 일선 자치단체별로 재활용품 수거처리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재활용품의 중간처리시설등도 대폭 보강할 방침이다.차량·압축기·파쇄기 등 장비 4백72대를 보강하고 집하선별장 92곳 및 재활용 사업소 33곳을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권역별 재활용품 비축기지도 3곳 더 늘리기로 했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수도권지역 공동주택단지에 하루 15ℓ규모의 공동퇴비화 시설을 시범설치·운영해 효과가 좋으면 시·군·구로 확대할 방침이다.
  • 신봉승씨,서울신문 연재 「찬란한 비석」 3권의 책으로 펴내

    ◎“널리 읽히는 「국민소설」 전형 제시”/치밀한 고증 바탕 근대화 여명기 조명/유홍기·이동인 등 선각자의 꿈·고뇌 그려 국내 최고의 사극작가로 꼽히는 신봉승(62)씨가 근대사의 격동기를 다룬 대하역사소설 「찬란한 여명」1,2,3권(갑인출판사)을 묶어냈다. 『역사를 잘못 읽으면 민족의 자긍심을 손상시키게 됩니다.우리의 근대사가 흥선대원군의 유아독존적인 아집 때문에 「실패의 역사」로 기록됐다든가 흥선대원군과 중전 민씨와의 끝없는 갈등과 대립이 정치부재의 현상을 빚어냈다는 등의 이야기는 「근거없는 미신」일 따름입니다』 지난 93년 5월부터 2년 가까이 서울신문에 「찬란한 비명」이란 제목으로 연재되고 있는 이 작품은 18 66년 7월 미국상선 제너럴 셔먼호가 대동강에서 불타면서 비롯된 병인양요로부터 19 05년 한일신협약(을사보호조약)이 강제조인되기까지의 39년간을 시대배경으로 삼고있다.그런 만큼 이 소설공간엔 임오군란,명성황후 시해사건,갑신정변,아관파천,청일전쟁,노일전쟁 등 민족수난과 질곡의 파노라마가 숨돌릴 틈없이 펼쳐진다. 『우리 근대사는 유홍기 오경석 이동인 등 개화 1세대의 선각자적인 꿈과 고독,그리고 김옥균 박영효 유길준 홍영식 등 개화 2세대의 불같은 결기와 참혹한 희생으로 점철된 그야말로 고난의 역정이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겐 이 엄연한 사실을 외면한 채 안이한 식민사관에만 의지하려는 무지를 오히려 자랑으로 삼는 경향이 있어요』 「조선왕조실록」을 연구하기 위해 51세에 대학원(경희대 국문과)에 진학할 정도로 역사에의 관심이 남다른 신씨가 이 지점에서 우리 개항사의 진실을 소설의 그릇에 담으려 했던 것은 차라리 당연한 일에 속한다.더욱이 올해가 명성황후 시해 1백주년이 되는 해임을 감안하면 치밀한 역사 고증을 바탕으로 근대화의 여명기를 비추고 있는 그의 이번 소설 출간은 한층 시의성을 얻고있다.유홍기(의원),오경석(역관),이동인(승려) 등 다양한 부류의 민족선각자들이 실명으로 등장하는 것도 역사소설의 실감을 더해준다.특히 작가는 당초 연재됐던 소설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생몰연대조차 모호했던 유홍기의 족보를 입수,그의 가족사를 보다 생생하게 그렸으며 개화승 이동인의 일본내 활약상도 크게 보강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청소년들에겐 내일에의 꿈을 심어주고 지식층엔 삶의 성찰을 자극하면서 역사의 존엄성을 일깨워주는 「국민소설」의 전형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현재 「한국역사문학연구소」를 운영하며 사료 수집·정리에 몰두하고 있는 신씨는 『역사는 허구보다 더 아릅답다』는 말로 자신의 역사관을 압축한다.「찬란한 비명」은 오는 6월까지 모두 5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 조선부/동월 지음(화제의 책)

    ◎성종 19년 명나라 사신이 본 조선의 문물 조선 성종19년(1487년) 중국 명나라 효종의 등극을 알리기 위해 조선에 온 사신 동월이 한달가량 머물면서 겪은 조선의 모습을 귀국후 낱낱이 기록한 책. 그가 만난 조선의 대신들과 학자들에게서 들었거나 직접 본 것들을 솔직하게 적음으로써 당시 한국 사회를 생생하게 묘사한 뛰어난 사료로 인정받고 있다.조선의 문물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희귀자료라는 점에서 송나라 서긍의 고려시대 문물기인 「고려도경」과 견줄만한 학술적 가치를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모두 33개의 장으로 구성돼 당시 조선의 정치 경제 건축 의식주 언어 민속 예의 지리 제도등 한국학 전반을 망라했다.우리나라의 전체적인 위치와 팔도에 대한 설명으로부터 시작해 선비의 행장·농사기술·혼인제도 등의 풍속,평양 대동강 봉산 개성 임진강 한강등 사신길에 오고간 노정의 풍경,궁중의 각종 의식,성균관 선비들의 모습,백성들의 생활상,산물등을 각각 4∼30개의 짧은 구절로 묘사해 놓았다. 원래 중국 한나라때 유행한 운문체인 부의 형식을 빌려 써 아름다운 문장을 이루고 있다. 윤호진 옮김 까치 8천원.
  • 종돈·종계 등 5종/수입량 크게 늘려

    농림수산부는 올해 종돈(씨돼지) 등 5개의 농업용 원자재의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에 따라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물량보다 더 많은 양을 낮은 관세로 들여오기로 했다. 추가로 들여올 품목은 종돈 1천8백90마리와 종계(씨닭)53만9천마리,종자용 옥수수 2백17t,종자용 수수 6.3t,사료에 섞어 쓰는 향미제 등의 보조사료 7천4백97t이다.관세율은 종돈과 종계 및 옥수수는 무세,수수 3%,보조사료 5%이다.
  • 노­일전쟁/“인천 팔미도서 시발”/모스크바대 박종효 교수 사료발굴

    ◎제정서 문서 제시… 「중 여순발발」 부인 【모스크바 연합】 일제가 한반도를 집어삼키는데 결정적인 디딤돌이 됐던 노·일전쟁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중국의 여순항에서 발화된 것이 아니라 인천앞 팔미도에서 일본군의 선제 기습공격으로 시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모스크바 국립대학 역사학교수인 박종효 박사(58)는 최근 페테르부르크의 제정러시아 대외관계자료보관소,러시아국립 해군함대자료보관소 등에서 발굴한 관련자료를 종합·분석해 노·일전쟁의 발발장소와 일자를 바로잡을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박교수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1904년2월8일 인천 팔미도 앞바다에서 여순으로 향하던 러시아 포함 카레에치호를 포위,선제기습공격을 가했고 러시아 포함이 즉각 응사해 일본해군과 3시간여 동안 해전을 벌였으며 이튿날인 2월9일 인천과 여순에서 동시에 본격적 전투가 벌어졌다는 것. 지금까지 대부분의 역사서적과 대백과사전 등은 노·일전쟁 발발일과 장소를 「1904년2월9일 중국 여순」으로 기록해 왔으며 그 근거로 러시아황제의 「전쟁발발 포고문」(2월9일자)을 제시해 왔다.
  • 태,북한에 쌀 30만t 제공/양국 구상무역 합의

    ◎1차분 3만t 이달안에 인도/싸라기 65% 섞인 사료용 하품 태국정부는 북한이 과거 태국에서 외상으로 가져간 쌀 10만t의 대금을 구상무역 방식으로 결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평양측에 쌀 30만t의 추가 제공을 승인하고 1차분 3만t을 빠르면 이달중 인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방콕 포스트지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지난 93∼94년 태국에서 외상으로 가져간 쌀 10만t 대금 2천3백만달러를 최근 북한산 강판으로 결제하기로 하고 태국측도 타이 센추럴 스틸사를 통해 30만t의 북한산 강판을 도입키로 합의함에 따라 양측간에 새로운 쌀거래가 이뤄지게 된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대외경제위원장 이성대를 단장으로 하는 7명의 경제사절단은 지난 2월초 태국을 방문,우타이 핌차이촌 상무장관등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이 태국쌀 10만t을 2년거치 외상으로 당장 구입키로 하고 나머지 20만t은 태국에 북한산 열연강판과 아연,시멘트 등을 제공하는 이른바 구상무역 방식으로 추후에 사들이기로 하는등 모두 30만t을 수입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태국과 북한은 그러나 추가 쌀거래는 기존의 외상 쌀 대금 상환문제가 해결된 뒤 이뤄질 수 있다는데 합의했었다. 북한이 태국으로부터 수입할 쌀 30만t은 정상품 35%와 부스러기 쌀 65%의 조잡한 혼합미다.정상품이 35%에 불과한 쌀은 품질이 나빠 태국에서는 주로 사료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 공무원출장여비/공공건물건설단가/국가시험출제수당/내년부터 대폭현실화

    ◎인사이동 공무원 이사비 신설/재경원 「예산 편성 기준단가」조성 내년부터 공무원들의 국내외 출장여비,공공건물의 건설단가,국립대학과 공무원 교육강사료,국가시험 출제수당 등이 대폭 현실화된다.인사이동으로 이사하는 공무원에게 이사비용을 지급하는 제도도 새로 도입,이사거리가 2백㎞를 넘을 경우 13만1천3백원(이사물량 4·5t)을 대주는 등 거리에 따라 10단계로 구분해 지급한다. 재정경제원은 3일 발표한 「96년도 예산편성 기준단가」를 통해 현실과 동떨어진 단가를 대폭 현실화하거나 폐지해 내년 예산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그동안 인상을 억제한 결과 실비와 차이가 크게 벌어져 각 부처가 예산집행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공무원의 국내여비를 현재 정부투자기관의 66% 수준에서 93%까지 높인다는 방침아래 4∼5급은 하루 3만7천원에서 4만6천1백원,6급이하는 3만2천원에서 3만8천4백원으로 각각 24.6%와 20%를 올렸다.국외여비는 숙박비를 10% 올리는 대신 식비를 5%감액,4∼5급의 뉴욕 출장비를 하루 2백20달러에서 2백29달러로 조정했다. 건설공사비는 평균 4.8%를 올린다.통일미 40%가 포함된 경찰·군인·공무원교육기관 등의 급식은 전량 일반미로 전환한다.일용잡급의 일당과 원고료·번역료·국립대학 교원의 초과강의료 및 국립 의대교수의 대학병원 진료수당 등은 기준단가를 폐지한다. 재경원의 유덕상 예산기준과장은 『일용 잡급직에 대한 기준단가가 폐지될 경우 사무보조원에 대한 일당은 94년 기준 1만5천3백원에서 1만9천2백원으로 25%이상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 경기 활황­엔고로 교역 폭증/3월 수출 101억·수입 117억달러

    ◎월간 수입액 40.3% 늘어 사상 최고/ 국내외의 경기회복과 엔고의 여파로 수출과 수입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3월중 수출입이 모두 1백억달러를 넘어섰다.수출입액이 월간 1백억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해 12월이후 사상 두번째다.특히 자본재와 소비재의 수입이 급증추세다. 통상산업부가 1일 밝힌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32.1%가는 1백억5천5백만달러,수입은 40.3%가 증가한 1백16억6천9백만달러였다.수입액은 월간 사상최고이며,수출도 지난해 12월(1백6억9천5백만달러)에 이어 두번째다. 이에 따라 월중 통관기준 무역적자가 16억1천5백만달러,1·4분기 전체로는 41억4천3백만달러에 이르렀다.1·4분기 무역적자액은 전년동기보다 14억7천5백만달러가 많고,분기별 최대적자기록(91년 43억3천7백만달러)에 육박하는 수치다. 3월 수출은 석유화학과 반도체·자동차 등 중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지난해말이후의 신장세가 지속됐다.품목별(3월20일 현재)로는 석유화학제품(1백2%)·반도체(65%)의 수출이 두드러졌다.플라스틱제품과 가죽·모피·섬유사와 섬유직물 등 경공업제품도 그런대로 건실한 수출신장세(17%)를 보였고 김치와 면류·인삼류 등 1차제품도 54% 증가했다.신발·완구·인형·금속·양식기 등의 수출은 부진했다. 수입은 설비투자 수요증가로 기계류 등 자본재(50%)가 많이 늘었고 원유와 석유화학·중간원료 등 원자재(25%)도 수입이 많았다.전체수입의 10%를 차지하는 소비재(42% 증가)는 옥수수(97%)·사료용 대두(57%)·육류(1백10%)·주류(1백29%)·모피의류(3백24%)·양탄자(2백16%)·공기청정기(5백20%)·라디오 카세트(3백55%)·컴포넌트(3백39%)·승용차(1백34%)·오토바이(92%) 등을 중심으로 수입증가율이 높았다.한편 수입허가서의 발급증가가 올들어 2월까지 42.7%였으나 3월 들어서는 25일까지 32.6%로 둔화돼 수입이 다소 진정될 전망이다.
  • 종량제 3개월/「전국동시 실시」 성과와 문제점 점검

    ◎쓰레기 37% 감소/100% 정착 “눈앞”/규격봉투 사용 99%… 농촌지역 호응도 높아/1회용품 자제… 음식찌꺼기 가축사료 활용/불법투기 여전… 분해성 비닐봉투 개발 서둘러야 쓰레기 종량제 실시된지 1일로 만3개월을 맞았다. 그동안의 성적표를 보면 아직도 제도개선·인식전환의 개선점이 지적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기대치를 넘는 우수한 평점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연초 전면 실시에 들어갔을 때만해도 이 제도의 조기 정착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정부 일각에서 조차 『주민의 음식 문화의 변화가 유도되지 않았고 음식물·생활용품등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의 의식개혁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기상조가 아니겠느냐』며 우려를 표시했었다. 실시초반에 규격봉투의 사용실적이 돋보였던 것도 일선의 행정력이 총 동원된 결과가 아니겠느냐는 해석이었다. 그러나 3개월여에 이르면서 종량제는 정착의 단계로 접어들었다. 쓰레기 종량제는 주민·기업·사회단체의 공감대 속에 완벽한 정착을 이뤄나가기 위한 지혜를 모아나가고 있는상황이다. 규격 봉투의 개선,수거체계의 보완,재활용품의 처리 및 활용방안 개선등의 난맥상은 이 제도의 정착을 위해 반드시 극복되어야 할 과제이나 환경부 관계자들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3개월 동안의 쓰레기 종량제 실시현황과 문제점,앞으로의 보완점등을 중점 점검해 본다. ○민원 점차 감소추세 ▷현황◁ 겉으로 드러난 상황만으로 보면 실시 성적은 완벽에 가깝다.통계상 규격봉투의 사용률은 99%에 이른다. 최근 여론 전문기관에서 실시한 주민 여론조사에서도 98.6%가 종량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이같은 정부의 집계를 뒷받침하고 있다. 환경부 담당부서에 한동안 빗발치던 주민들의 불만과 민원도 3월들어 크게 수그러들었다.아이디어를 제공하겠다는 등의 전화가 불어난 것이 달라진 점이다. 실시 초기에는 지난해부터 시범 실시를 한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등이 많은 도시 지역의 성적이 우수했다. 지금은 지역별 편차는 거의 없다. 농촌지역이 중소도시나 대도시 보다 감량효과가 큰 것도 이채롭다.가게에서 봉투구입비용이차지하는 부담이 높을수록 감량유인 효과가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요즘 농촌지역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퇴비 또는 가축사료로 활용하고 아궁이를 이용한 소각처리의 지혜를 짜느라 주민들의 모임이 활발하다. 주거형태별 감량효과는 일반주택이 가장 높았고 공동주택,상가지역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주부의 쓰레기 줄이기 노력이 두드러졌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백화점이나 대형 슈퍼등에서 일회용품의 사용을 자제하고 음식물쓰레기를 줄여나가고 장바구니등을 이용,포장재를 줄여나간 생활개혁의 결과다. ▷문제점◁ 겉으로 드러난 성과 만큼이나 개선돼야 할 문제점과 허점도 만만찮다. ○수거날짜 들쭉날쭉 서울·부산등 대도시의 저소득층들이 몰려사는 고지대 주민들은 『수거일이 정해 있지만 들쭉날쭉하다』고 여전히 불만을 토로한다.좁은 골목길등에 내다놓은 쓰레기는 제대로 치우지 않고 연탄재등도 제때 수거해 가지않는다는 불평이다.봉투구입에 부담을 느끼는 일부 주민들 역시 일반 비닐봉투에 쓰레기를 내다버리는 사례가 많아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 또 도시의 변두리나 농어촌지역의 쓰레기 불법투기도 심각하다. 어촌지역의 경우 사실상 사각지대 비슷하다.어망·수초·패각류등의 엄청난 쓰레기를 규격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함부로 버려진 쓰레기는 연안이나 부두를 볼썽 사납게 하는 것은 물론 해안오염을 부채질하고 있다.도시의 변두리나 농촌의 외진 지역의 사정도 마찬가지다.불법으로 내다버린 냉장고·세탁기·폐건축물등이 산더미처럼 쌓여가고 있다.못이나 하천등도 몰래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환경부는 건축이 성행하는 봄철을 맞아 자치단체별로 단속반을 편성,중점단속토록 일선 시도에 지시했지만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둘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피혁이나 섬유 제품등을 생산하는 서울 인근의 중소기업의 불만도 만만찮다.가죽조각·섬유류등의 쓰레기를 규격봉투에 담아 내놓아도 제대로 수거해 가지 않는다며 관할 자치단체등에 시정을 호소하고 있다. 규격봉투는 10,20,50,1백ℓ들이 4종이던 것을 5,30,75ℓ들이를 추가해다양화됐다.하지만 봉투의 색상 및 재질의 불만은 여전하다.분해성 비닐의 개발 역시 하루 속히 해결돼야 할 과제이다. 또 전체 쓰레기의 30%를 차지하는 음식쓰레기의 효과적인 활용방안 마련도 시급하다.실제 음식쓰레기를 사료로 활용하는 비율은 10%에도 못미친다. 농어촌지역과의 연계체계를 확립,축산농가에 사료등으로 활용토록하는 방안을 서둘러 강구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음식쓰레기를 퇴비로 만들기위한 발효기의 개발도 함께 추진돼야 할 과제다. 또 종량제가 실시되면서 주택가에서 담배 꽁초등 작은 쓰레기를 버릴 곳이 마땅치 않다고 주민들은 말한다.대부분의 기존 쓰레기 통을 없애 버렸기 때문이다.소형 쓰레기통은 적정하게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전히 잡음이 끊이지않는 미화원들의 별도 수거료 요구등의 폐단도 시급히 시정돼야 할 대목이다. 일반기업과 주민들의 의식에도 개선돼야 할 점이 적지않다.가정에서의 쓰레기량은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음식점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는 상대적으로 크게 줄지않고 있다.음식점에서의 음식낭비 풍조가 고쳐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지만 1회용품의 사용자제와 포장재개선의 노력도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표준규격 새달 개정 ▷개선 대책◁ 환경부는 규격봉투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공진청에 표준규격의 개정을 의뢰해 놓고 있어 곧 최종안이 나올 전망이다.이안이 마련되는대로 5월부터 조달물품으로 조달청에서 공급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환경부 이규용 폐기물정책과장은 『논란이 됐던 봉투 색상 역시 반투명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봉투비에 부담을 느끼는 저소득층을 위해 무상배포 대상 주민도 확대,사각지대를 없애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원이나 유원지,해수욕장등의 경우 유료입장 지역은 관리기관이나 기업이 쓰레기처리 비용을 부담토록하고 무료입장 지역은 이용시민이 봉투를 구입,처리토록 이원화했다.어촌지역의 쓰레기는 수협에서 봉투를 제공하거나 무상수거등의 방안등을 검토중이다. 소비자들이 재활용 물품인지 제대로 몰라재활용이 안되는 혼란등은 이번에 도입된 재활용 마크 표시제가 실시되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합성수지 포장재 및 완충재를 줄여나가도록 하기 위해 일정 부피이하는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에 의한 포장재를 사용토록 하는 등의 세부안을 마련키 위해 환경부가 업계의 의견을 수렴중이다. 또 재활용 용기를 사용하는 소비재의 경우 제품가격이 낮아져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등의 정책적인 배려도 검토하고 있다. ◎분리수거­활용 대책/재활용품 비축기지 6개권역 신설/그린벨트·국유지에 집하장 건설 검토/1백50억원 투입… 재생업체 육성 지원 종량제의 궁극적인 성패는 재활용품의 분리수거와 이의 활용체계 확립에 달렸다. 주민들의 철저한 재활용품 분류의지와 자치단체 및 민간기업이 이를 적절히 활용,다시 생산재로 내놓는 체계가 이뤄져야 명실상부한 종량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지적이다. 종량제 실시 이후인 1,2월 두달 동안 전국의 재활용품 집계량은 66만4천2백여t으로 시행전 두달동안의 47만5천3백여t에 비해 40% 늘어났다. 현재 재활용품은 시·군·구 지방자치단체에서 1차 수집돼 읍·면·동별 간이 집하장에서 민간 수집상이나 재생업체에 공급된다.2차적으로 시·군·구별 집하선별장으로 운반해 품목별·재질별로 분류,시장성이 있는 품목은 민간 수집상에게 판매하고 나머지 가운데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은 한국자원재생공사에서 무상인수해 3차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시·군·구당 집하선별장 설치가 전국에 2백41개에 불과하고 운송장비와 인력부족등으로 읍·면·동의 간이 수집상에서 집하선별장까지 재활용품이 재대로 운송 되지않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들은 재활용품의 재고 량은 우려했던 만큼은 심각하지 않다고 말한다. 시·군·구의 재활용품 보관율은 전국 평균 14% 수준에 그쳐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는 것이다.그러나 부산의 보관율이 53%에 이르러 일부지역은 서울(8%),경기(15%)등의 지역에 비해 크게 높아 재활용 처리시설등의 확충이 시급하다. 따라서 재활용품 선별집하장이 우선 도심 가까운 곳에 많이확보돼야한다. 운송비 부담이 클 경우 경제성이 없어 매립이나 소각의 방법으로 처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현재 고철이나 종이류만 활용되고 나머지는 소각 또는 매립되고 있다. 정부가 그린벨트,공공용지의 활용이나 국유재산 무상대부 방안을 강구중인 것도 재활용품 보관을 위한 용지난 해소를 위한 고육책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98년까지 전국 6개권역에 재활용품을 압축·파쇄·선별하는 비축기지가 완비되면 어느 정도 균형있는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함께 한국자원재생공사는 재활용이 어렵고 경제성이 적은 폐플라스틱의 처리를 위해 올해안에 수도권의 2개소를 비롯,청주 광주 제주 성주 김해등 7개소에 플라스틱 중간처리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활용 산업의 육성도 시급한 과제다.국내 재생업체 대부분이 영세한 규모인데다 기술축적이 이뤄지지않아 정부의 육성지원이 불가피한 실정이다.지난해 1백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1백50억원을 지원하기 위해 대상업체의 선정등을 서두르고 있다.
  • “불친절하면 서비스요금 안받습니다”/LG전자 「고객감동 결의대회」

    「친절하지 않은 서비스에는 요금(봉사료)을 내지 않으셔도 됩니다.이미 내신 요금도 돌려드립니다」 LG전자는 29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구자홍 사장과 영업 및 서비스 담당 임직원,협력회사 관계자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감동 서비스 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이같이 선언했다. 「친절하다고 느낄 때만 서비스 요금을 내십시오」라는 슬로건을 채택,친절서비스에 대한 실천의지를 밝혔다.다음 달부터 접수돼 처리하는 서비스부터 적용된다. LG전자 또는 LG가 지정한 서비스 기사의 근무복이 불량하거나 언행이 좋지않아 고객이 불쾌감을 느끼면 바로 「불친절」서비스로 분류된다.고객이 느낀 서비스만족도가 봉사료를 내는 기준인 셈이다.봉사료에는 출장료·기술료·부품값 등이 포함된다.
  • “3개항 양도” 북한비준서의 뜻/이용원 문화부 기자(오늘의 눈)

    북한이 구소련에 청진등 3개 항구를 양도한(조차해 준)사실이 양국간 협정서와 북한측 비준서 발굴로 확인됐다.이는 한국 현대사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공식 외교문서를 통해 북한정권 초기의 대소 관계가 드러나면서 정권의 성격도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3개항 양도」가 이번에 처음 알려진 것은 아니다.한림대 아시아문화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북조선인위 지시 제74호」를 지난해 10월 초 공개한 바 있다.그러나 이 지시공문은 「협정에 따라 항구 양도를 지시한다」는,1백여자 정도의 간략한 내용뿐이어서 실상파악에는 한계가 있었다.더구나 이 문서는 북한정권의 내부용에 불과해 이를 근거로 북·소관계를 가늠하기는 어려웠다. 따라서 사안의 중대함에도 불구하고 심층취재가 불가능했기에 당시 서울신문(94년 10월6일자)을 비롯한 언론은 이 기사를 작게 취급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던 참에 북·소 양국이 체결한 「3개항 양도·양수 협정서」전문과 이를 비준한 북한측 문서를 입수한 것은 대단한 행운이었다.지시공문에서 알 수없었던 「항구 양도」의 내막이 자세히 들어 있어 현대사의 한 부분을 복원하는 일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협정서를 보면 사회주의 형제국임을 주장하는 북한­소련이 당시 어떤 관계였는지 명백해진다.남의 항구를 30년간 빌린다는 발상은 우선 영국의 홍콩점령을 연상케 한다.또 합작이라는 명분 아래 북한은 3개 항을,소련은 배 4척을 같은 값으로 쳐서 내놓았다.소련이 3개항을 제외한 다른 항구도 얼마든지 조차할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든지,항만의 수리및 준설비용은 북한측이 일방적으로 부담한다든지 불평등조항이 한두가지가 아니다.결국 북한은 소련의 종속정권이었던 것이다.이번에 발굴된 협정서말고 양국의 관계를 이처럼 적나라하게 보여준 자료는 없었다. 「북조선인민위원회 위원장」 김일성의 직인이 찍힌 47년10월7일부 비준서의 가치도 못지않다.비준이란 국가대 국가 사이에서 벌어지는 외교행위로,북한은 47년에 이미 「국가」로서 행세했음이 입증된 것이다.북한은 그동안 48년9월9일 「건국」했음을 내세워,같은해 8월15일 출범한 대한민국정부에 분단 책임을 전가해 왔다. 협정서와 비준서가 갖는 사료적 가치는 엄청나다.그래서인지 「북한 청진등 3개항 소에 30년간 양도」기사가 나간 27일 서울신문에는 관련자료를 구하려는 학자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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