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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 주민 47%“區政 관심없다”/區1,425명 설문조사

    부자들이 몰려사는 강남 사람들은 구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강남 주민들의 47.5%는 구정에 별다른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멀쩡한 보도블록을 뜯어 국고를 낭비하는 것을 구정의 가장 큰 비효율성으로 지적했다. 이는 강남구(구청장 權文勇)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지난 달 9일부터 19일까지 주민 1,4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밝혀졌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2.5%만이 구정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답했고 나머지 47.5%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구의 사업수행에 대해서는 77.6%가 잘한다고 응답했으며 76.5%는 공무원의친절도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1년 동안 가장 잘한 일로는 환경정화 및 주변환경 정비(20.2%)를꼽았다.환경정화중에서도 특히 양재천 맑은 물 조성과 주변환경 정화,음식물쓰레기 사료화 등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 가장 잘못한 일에 대한 질문에는 9.1%가 비효율성을,9%는 주변환경 문제를들었다.특히 구정의 비효율성을 지적한 130명 중 34명은 멀쩡한 보도블록을뜯어 국고를 낭비한 것을 지적했다. 그 다음으로 16명은 공무원의 부정부패를,8명은 지역이기주의로 인해 재산세와 담배소비세의 교환을 반대한 것을 꼽았다. 사업시행때 주민의견의 반영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1%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했다.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돼야할 사업으로는 주차문제 해결과 편의시설 확충(각각 16.6%)을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거주환경 정비(12.4%),대중교통 개선(9.1%) 등을 들었다. 한편 다른 구와 주거환경을 비교했을 때 62.7%가 더 좋다고 했고,34.3%는비슷하다고 응답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애완동물 구입요령·사육방법 가이드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한번쯤은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다”며 떼쓰는아이를 달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는 어린이용품전문 인터넷쇼핑몰인 지토이즈와 현대리서치연구소가 서울시내 초등학생 22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난다.조사에선여학생 응답자 중 23.5%가 애완동물을 선물로 받고 싶다고 답해 많은 아이들이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어 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아이들에게는 동물과함께 생활하면서 관찰한 경험은 학습은 물론 좋은 추억이 되므로 한번쯤 시도해보자. 애완동물 중 집에서 많이 기르는 것으로는 개,햄스터,이구아나,미니토끼,거북이 등이 있다.이들은 백화점이나 전문점,시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르는 요령과 관리,주의할 점을 살펴본다. 구입요령 동물에 따라 다르지만 병력과 예방접종,구충제 복용 여부를 확인한 후 겉으로 보아 건강하고 활달하게 보이는 것을 선택한다.힘없이 한쪽에쭈그리고 있거나 건드려도 반응이 없는 것은 금물.가격이 너무 싼 것도 문제가 있는 것일 수 있으므로 피한다.이밖에 피부상태와 눈·코·귀·항문 등신체 각 부위를 세밀하게 살펴보고 고른다. 보살피기 동물에 따라 발병할 수 있는 질병은 차이가 있다.구입한 후 바로 동물병원을 찾아 예방접종과 구충제 복용에 대한 안내를 받는다. 개·토끼처럼 털이 있는 애완동물은 자주 빗질을 해 주고 적어도 일주일에한번은 목욕과 귀청소를 시켜야 피부병도 예방하고 냄새도 막을 수 있다.털이 있는 동물 중에도 건강한 햄스터는 스스로 털을 관리하는 능력이 있으므로 자주 목욕을 시키지 않아도 된다. 토끼·햄스터·이구아나처럼 전용 집이 있는 경우라면 자주 청소를 해 주어야 한다.내부에 분비물이나 음식찌꺼기가 쌓이면 독소가 생겨 피부병이나 질병에 감염될 우려가 높다. 먹이 무엇이든 잘 받아 먹는다고 많은 양을 먹이거나 아무 것이나 먹이지않도록 한다.비만이 되거나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고 피부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애완견에게는 반드시 전용사료를 먹이고 토끼에게는 채소류와 고구마·대두 등을 먹이거나 토끼 전용사료를 먹인다.햄스터는 식물성을 좋아하므로사료 외에 해바라기씨나 땅콩과 같은 견과류를 보충해 준다. 초식성인 이구아나는 야채와 과일을 준다. 질병 설사하고 피부를 긁거나 붉은 반점이 보인다.또 평소보다 기운이 없고 자꾸 마를 때는 병에 걸렸을 우려가 있으므로 수의사에게 보이거나 대책을 세워야 한다. 주의할 점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어도 1∼2주는 편히 쉬고 수면을 취하도록 가만히 둔다.동물의 침 속에는 각종 세균이 있어 물리거나 할퀴었을때 세균에 감염될 우려가 있으므로 즉시 소독하고 상처가 깊을 때는 의사를 찾는다.개옴(개선충)이나 곰팡이성 피부염은 애완동물에게 잘 나타나는 피부병.사람에게 잘 옮기지 않지만 면역 기능이 저하된 환자나 어린이에게는 과민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부상태에 이상이 있으면 사람과 격리시켜 치료받도록 한다. 강선임기자 sunnyk@
  • 本報 김삼웅주필 ‘왜곡과 진실의 역사’ 출간

    ‘망국병’인 지역감정의 뿌리는 고려 태조 왕건의 ‘훈요십조(訓要十條)’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통설이다.그 8조는 충청도 일부와 호남지역은 산형지세가 거꾸로 거슬러 도참설의 ‘산수배역론(山水背逆論)’에 해당되니 인재를 등용치 말라는 것이었다.왕건은 과연 이같은 내용을 후세에 남겼을까?사실은 그렇치 않다.문제의 ‘8조’는 바로 위작(僞作)된 것이다. 그동안 친일파문제 등 ‘역사바로잡기’에 전념해 온 언론인 김삼웅씨(대한매일 주필)는 최근 출간한 ‘왜곡과 진실의 역사’를 통해 이를 밝힌다.‘훈요’는 왕건이 죽은 뒤 즉각 공개되지 않고 8대 임금 현종 때 최항(崔沆)의집에서 뒤늦게 발견됐는데 그는 왕건의 한반도 통일로 백제유민의 급부상과반대로 경주 출신들의 기득권 상실이 우려되자 급기야 백제출신들의 차별을골자로 한 내용으로 ‘훈요’를 변조했다는 것이다. ‘왜곡과 진실의 역사’는 우리 역사속에 숨겨진 부끄러운 면을 가감없이드러내 보인다.우선 ‘조선’이란 국호문제.‘조선’이란 국호는 단군조선이래 가장 오랫동안 사용돼 왔으나 근세 조선왕조의 ‘조선’은 중국 천자의 명을 받아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사대주의의 전형이라는 것이 필자의 설명이다.출생에서부터 영욕을 거친 이 명칭은 해방후 이데올로기 갈등 속에서 ‘좌조선 우대한,남대한 북조선’으로 편이 갈리는 등 남북 정치집단의 상징조작으로도 작용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는 특히 이기주의·천무(賤武)사상 등으로 인재를 키우지 않은 우리의지난 역사를 통렬히 비판하고 있다.계유정난때 수양대군의 손에 비운의 생을 마감한 김종서,태종의 외손자로 약관 26세에 병조판서에 오른 남이 장군,청태종도 아까와 죽이지 않았다는 임경업 장군,시대에 앞서 서양문물을 탐구한 소현세자,북방9성(城)을 축성한 고려의 명장 윤관 장군 등.이들은 모두 정치적 견해차나 음모로 희생양이 돼 청운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반면 지난 역사속에서 처세에 능한 간신배들이 승승장구한 ‘배반의 역사’도 대조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려 무신정권하의 이규보 일파,조선조 세조때의 정인지·신숙주 등의 삶이 그것이다.저자는“사육신의 패배가 우리 역사에서 악의 세력이 승자가 되는 전통으로 굳어졌다”며 그러나 “사육신의 죽음이 한국인의 가슴속에 의(義)를 되살렸다”는 함석헌의 역사관을 탁견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사 왜곡문제도 저자가 눈여겨본 대목중의 하나다.한국사에 대한 사마천과 토인비의 역사왜곡·편견을 지적함과 동시에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의 역사왜곡,조선조 예종·성종의 사료인멸,또 일제하 총독부의 고대사 관련 사료말살과 역사왜곡 실태를 낱낱이 파헤쳐 만신창이가 된 우리역사의 실체를 보여주고 있다.동방미디어 7,500원 정운현기자 jwh59@
  • 카드결제 기피 업소 언제든 신고를

    탈세 및 외화도피는 물론 세금계산서 발행이나 신용카드 거래를 기피하는업소를 24시간 고발할 수 있는‘세금감시 고발센터’가 10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국세청은 6일 탈세 및 외화도피 혐의자 제보용 창구를 별도로 운영해왔으나 이용에 불편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일원화했다. 고발센터 제보전화(ARS)는 080-333-2100이며 제보팩스는 080-333-2101이다. 국세청 홈페이지(www.nta.go.kr)를 이용,인터넷을 통해 제보도 가능하다. 고발 대상은 ▲카드로 결제하려 할 때 카드수수료를 더 내라는 업소 ▲신용카드조회기 고장을 핑계로 카드결제를 안 해주는 업소 ▲일반적으로 통용되지 않는 1개 카드사에 가맹해 고의적으로 카드결제를 안 하려는 업소 등이다. 또 ▲현금을 내면 싸게 해주겠다고 현금이용을 유도하는 업소 ▲현금만을고집하는 업소 ▲다른 업소 명의로 카드결제를 하는 업소 ▲신용카드 매출전표에 봉사료를 부풀려 적는 업소도 포함된다.돈을 받고 세금계산서를 발부해주는 자료상과 무자료거래업소도 제보 대상이다. 노주석기자 joo@[-]
  • 한국 근-현대사 정리 앞장 선 방선주-양기백박사 서훈 추진

    한국 근.현대사 관련 사료·문헌발굴과 정리에 평생을 바쳐온 재미 사학자방선주(方善柱·65)박사와 미 의회도서관 동양부 부장을 지낸 양기백(梁基伯·78)박사에게 정부의 서훈을 추진하는 운동이 관련학계 인사들을 중심으로일고 있다. 건국대 신복룡(정치학과)교수는 “방박사는 한동안 금기사항으로 있던 현대사분야의 자료발굴로 현대사연구의 기폭제 역할을 한 분이며,양박사는 미국내에서 한국관련 자료수집의 최대공로자”라며 “근.현대사 전공자를 중심으로 두 분이 한국관련 사료발굴·정리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정부의서훈을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이같은 움직임은 4월초 국가기록연구원(원장 김학준·인천대 총장) 발족이 하나의 계기가 됐다.이 단체는 ‘공공기관의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제정을 계기로 공공기록물의 효율적인 수집·관리·보존을 위해 민간차원에서 결성된 단체로 학계·언론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현재 연구원측은 신교수 등과 공동으로 방·양 두 박사에 대한 공적 조서등 구비서류 준비를 마치는 대로 과당국에 서훈 신청을 할 계획이다. 49년 미국 정부의 주선으로 도미한 양박사는 6·25전쟁으로 귀국치 못하고이듬해 8월 미국 의회도서관에 자리를 잡았다. 한편 방박사는 미국국립문서보관소 등 미국 내 한국관련 자료발굴의 ‘1등공로자’로 꼽힌다.그동안 방박사는 한국근·현대사 자료 100만 점 이상을발굴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 가운데 미국군정·한국전쟁 관련 자료는 이 분야 연구에 신기원을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방박사가 발굴한 자료중일부는 방박사가 객원교수로 있는 한림대 등에서 자료집으로 출간됐다.최근임정80주년기념 학술대회 참가차 귀국했던 방박사는 백범암살 관련 미공개자료를 입수,본사 백범전집편찬위원회에 제공한 바 있다.두 사람은 현재 미국 워싱턴에 머물고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28일 충무공 탄신 454돌 기념 다례행제

    28일은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태어난지 454주년이 되는 날. 정부는 이 날 오전 10시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김종필 국무총리와 신낙균문화관광부장관 등 정부 인사와 충무공 후손,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탄신기념 다례행제를 갖는다.헌관의 분향과 헌작,축관의 축문 낭독,헌관의재배에 이어 김종필 국무총리가 대통령을 대신해 헌화하고 분향한다. 현충사는 서지학자 이종학 독도박물관장이 발굴,기증한 함경도 초급 군관시절의 충무공 친필일기 등 충무공 관련 미공개사료 792점을 공개한다.순천향대에서는 이순신연구소가 공식 발족되고 아산시 신정호 국민관광단지에서는이순신장군 동상이 제막된다.또 충무공 생일을 맞아 29일까지 아산시 일원에서는 온양문화제가 열리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15회)-전남 함평군

    ‘함평으로 나비보러 오세요.’전남 함평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나비와 꽃이 어우러진 한마당 대축제를 연다.‘미래를 향한 푸른 함평’의 무공해 청정 환경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제1회 함평나비 대축제’는 오는 5월 5일부터 9일까지 함평천 광장을 비롯한 함평읍 일원에서 5일 동안 펼쳐진다.함평천변에는 10만평의 노란 유채꽃과 24만평의 붉은 자운영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벌써부터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나비축제기간에는 나비날리기,나비생태관 전시,나비 사진전,멸종위기 동·식물 전시 등 30여 가지의 다채로운 행사가 베풀어진다. 산과 바다,기름진 옥토를 모두 갖춘 함평군은 나비축제를 계기로 이 지역을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생산하는 ‘친환경농업 1번지’로 부각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주는 나비를 주제로 한 전국 규모의 축제를 개최해 함평군이 공해에 찌들지 않은 청정지역임을 알리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수산물 또한 그린 라운드 파고를 넘을수 있는 무공해 상품이라는 차별화를시도하고 있다. 황금박쥐가 서식하는 곳으로도 유명한 이 지역은 무공해 유기농법으로 농특산물을 생산해 주민소득을 높이고 지역발전도 가속화시킨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배나무 사이에 호밀심기,천적을 이용한 병해충 방제,자연사료를 먹인 한우생산 등 타 시·군에서는 시도하지 않은 각종 영농기술을 농가에 적극 보급하고 있다. 나비와 곤충 사육도 부가가치가 높은 벤처농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환경농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 미래 생명산업을 육성하고 관광 농업과 농산물 브랜드화로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과학영농지역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나비날리기 5월 5일 개막식과 8일 전국노래자랑에 앞서 내외 귀빈과 관광객 등이 각각 1만마리씩 2만마리의 나비를 날려보낸다. 이날 날려보낼 나비는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사육한 왕오색나비,봄처녀나비,호랑나비,부전나비 등 30종이다. 나비축제의 하일라이트인 나비 날려보내기는 한자리에서 여러 종류의 나비가 봄바람을 타고 춤을 추는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비생태관함평천 나비축제 행사장에 300평규모의 생태관이 설치된다. 이곳은 나비가 알에서 깨어나 애벌레,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기까지 나비의 일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생태관에는 나비가 먹고사는 유채,팽나무,느티나무 등을 조성해 행사기간내내 관광객이면 누구나 나비를 관찰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생태관에는 또 살아있는 장수풍뎅이 2,000마리를 전시해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곤충 표본 전시 군민복지회관에서는 국내외에서 서식하는 각종 나비와 희귀 곤충표본,조류박제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되는 나비와 곤충은 20목 260과 2,853종 2만8,560마리다.나비 60과 1,980종 1,8000마리를 비롯,잠자리 메뚜기 딱정벌레 매미 장수하늘소 장수풍뎅이 소똥구리 반딧불이 말총벌 등이다. 조류는 13목 36과 106종 200마리가 박제 형태로 전시된다.환경부가 지정한멸종위기 야생동식물 34종도 전시된다. 나비생태사진과 우표 전시 나비를 주제로 한 공모작품 50점이 전시된다.국내외에서 발행된 나비와 곤충우표도 2,500점 전시된다. 향토가축 체험장 자연과 꽃이 어우러진 축제 현장에 향토동물농장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곳에는 한우,젖소,돼지,칠면조,닭,토끼,거위,오리 등 각종 집짐승들이 전시돼 이린이와 관광객들에게 향토체험기회를 주게 된다. 반달곰 전시 행사장 주변에 반달곰을 전시해 현안사업으로 추진중인 반달곰 공원조성사업을 홍보한다. 반달곰 어미 2마리와 새끼 10마리 등 12마리가 전시된다. 관광객들이 아기곰과 함께 사진도 찍고 먹이도 줄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투우대회 함평의 특산물인 한우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함평천지 한우투우대회’를 연다. 함평천 둔치에서 열리는 투우대회에는 읍·면 대표로 나선 19마리의 한우와 경남 진주투우협회에서 찬조 출전하는 21마리가 나와 토너먼트식으로 경기를 벌인다. 전통민속놀이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를 재현함으로써 전통문화를 계승하고축제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굴렁쇠 굴리기,단체 줄넘기,투호놀이,줄다리기,윷놀이,널뛰기,그네뛰기,나비연날리기,강강술래 등 각종 민속놀이가 읍·면 대항으로펼쳐진다.
  • 특별기고-국정 국사교과서는 유신잔재

    1970년대를 살아본 사람이면 박정희정권의 ‘유신’시대가 얼마나 암흑시대였는가 알고도 남을 것이다.오죽 했으면 독재권력의 핵심,중앙정보부장이 ‘유신’ 핵심부의 대통령과 그 경호실장을 살해했겠는가. 현대사회에서 정치의 영향력이 무엇보다 크다는 것을 잘 아는 일이지만 ‘유신’ 독재의 독소도 미치지 않는 곳이 없었다.‘유신’정권이 이른바 국적 있는 교육 운운하면서 그때까지 검인정이었던 중·고등학교 국사교과서를국정으로 한 것도 그 하나였다. 제국주의 일본의 육군사관학교를 나온 괴뢰 만주국 장교 출신 박정희정권이 이른바 친일 콤플렉스를 감추고 독재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민족주체성이니,국적 있는 교육이니,한국적 민주주의니 하면서 국사교육을 강화한답시고 중·고등학교 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하고 대학의 교양국사를 필수과목으로 했다.‘유신’정권의 이같은 횡포에 대해 학계의 극히 일부에서 반대가 있었으나 저지할 수 없었다. 생각나는 일이 있다.당시 문교부 편수관이 와서 국정화하는 국사교과서의한 부분을 집필하라기에내가 쓰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른 역사학자들도 모두 집필을 거부할 것이므로 국사교과서 국정화는 집필자를 못 구해서도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주었다.그러나 얼마 후 국정교과서가 만들어져 나온 것을 보고 얼마나 세정에 어두운가를 자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유신’정권이 무너진 후 대학의 교양 국사과목은 필수과목에서 풀려갔지만,중·고등학교 국사교과서는 김영삼 문민정부시대도 김대중 국민의 정부시대도 그대로 국정인 채로 있다. 일일이 조사를 해본 것은 아니지만 아마 민주주의 국가라 자처하는 나라치고 중·고등학교 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하고 있는 나라는 그 예가 거의없지 않은가 싶다.이웃 일본의 경우 역사교과서의 검인정마저도 거부하면서 투쟁한 학자들이 있었다. 민주주의를 제도적으로 크게 진전시키겠다는 김대중 국민의 정부 아래서도‘유신’ 잔재 국정 국사교과서가 그대로 사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유신’ 잔재를 구시대의 유물 국사편찬위원회가 ‘편찬’하고 있는 일은 더욱 어불성설이다. 조선왕조와 같은 전제군주시대에는 국가기관으로 춘추관이 있어 왕조사로서 국사를 편찬했다.잘 알다시피 조선왕조실록이니 하는 것이 모두 그렇게 해서 편찬된 것이다. 그러나 민주주의시대에는 국가기관이 국사를 편찬해서는 안된다.역사를 객관적으로 연구하고 또 쓰는 일은 어디까지나 민간 학자들의 소임이다. 국사를 국가기관에서 편찬하는 일 자체가 그 나라는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는 뚜렷한 증거가 되지 않을 수 없다.국가기관은 다만 역사자료를 충실히수집하고 간행해서 민간 학자들이 이용하게 해주면 된다.국립사료관이나 문서관이면 된다는 말이다. 군사독재시대에는 그랬다 해도 김영삼 문민정부와 김대중 국민의 정부에 와서도 중·고등학교의 국사교과서가 국정인 채로 있고 그것을 국사편찬위원회가 ‘편찬’하고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왜 이렇게 되었는가 그 원인을말해 보면 무엇보다도 국사학계 그리고 집권층 및 교육 관료들의 의식 부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박정희 ‘유신’정권이 국사교과서를 국정화할 때 어느 역사학회도 반대성명 한 장 낸 일이없었다.그런 역사학회니까 ‘유신’정권이 무너진 지 20년이 넘도록 국사교과서가 국정인 채로 있을 수 있고,역사학계가 그러니까 집권층이나 교육 관료의 역사인식이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하면 그만이겠지만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다.
  • 임실군 성미山城 복원한다

    삼국시대 성곽 연구의 중요한 사료가 될 전북 임실군 성미산성(城嵋山城)이 복원된다.복원 추진위원회가 다음달 중에 구성될 전망이다. 원광대 전영래(全榮來·고고미술사학과)교수와 양영두(梁永斗·사선문화제전위원장)씨 등을 중심으로 한 전북지역 각계 인사 100여명은 최근 모임을갖고 다음달 중에 성미산성 복원추진위원회를 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임실군 관촌면 덕천리 산15 일대에 남아있는 성미산성은 해발 430.5m의 성미산 정상에서 동,서,남쪽 경사면을 따라 축성된 테머리식 석성으로 지금은성곽 517.5m만 남아 있다. 삼국사기에는 백제 무왕이 605년에 이 성을 축성한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성곽 안에서 숭석문 토기 등 백제시대 유물이 발굴돼 백제시대에 만들어진성이 확실시돼 왔다. 지리적으로도 전주와 남원을 잇는 국도와 섬진강변에 위치,삼국시대 당시신라군에 맞서는 백제의 군사적 요충이었을 것이라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성곽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성의 안쪽 일부는 밭으로 개간됐으며 남아있는 일부 성곽마저 붕괴 조짐을 보이는 등 훼손이 심해복원 여론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최근 임실군과 추진위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를 도 문화재로 지정하는 등 제도적인 복원대책 마련에 나섰다. 양영두 위원장은 “다음달 중 성미산성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갖는 등 산성복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황쏘가리·어름치 인공부화 첫 시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황쏘가리(제190호)와 어름치(제259호)가 처음으로 인공 부화돼 강원도내 주요 청정호수에 방류된다. 강원도 내수면개발시험장은 시험장이 보유하고 있는 황쏘가리 12마리를 활용해 다음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어미고기로부터 채란해 인공부화시키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어름치는 주요 서식지인 영월 동강과 소양댐 상류지역에서어미고기를 포획,현지 채란을 통해 시험장으로 옮겨 인공부화시킬 계획이다. 인공부화되는 어린 황쏘가리는 내년봄까지 3∼4㎝까지 자라게 한 뒤 강원도내 청정 하천지역인 영월 동강이나 소양호 상류 파로호 일대에 방류될 예정이다. 일반쏘가리는 지난 94년부터 인공부화사업을 추진해 일부 성공했으나 황쏘가리의 인공부화는 처음이다. 소양호 파로호 등에서 서식하는 황쏘가리는 5월말∼6월중순쯤 산란을 하며1마리당 7,000∼2만개의 알을 낳는다. 내수면시험장은 어름치를 인공부화시킨 뒤 초기먹이와 사료를 개발해 2001년부터 대량생산체계를 구축,서식환경이 좋은 하천에 우선 방류할 예정이다. 내수면시험장 관계자는 “황쏘가리와 어름치는 내수면의 수질오염과 무분별한 포획으로 거의 찾기 힘든 어종이 됐다”며 “인공부화 실험에 성공하면서식지는 물론 관광지에도 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강원 해양출장소 ‘불가사리와의 전쟁’ 선포

    “바다의 해적 불가사리를 잡아오면 ㎏당 300원씩 드립니다” 강원도해양수산출장소는 14일 소라와 고동,전복,가리비 등 동해안 어민들의 중요한 소득원인 조개류를 마구 잡아 먹어 바다목장화를 가로막는 불가사리를 적극 잡아들이기로 했다. 해양수산출장소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불가사리를 잡아 오는 어민에게 ㎏당 300원 정도씩을 보상하기로 하고 해양수산부에 불가사리 매입비 3억원을 국비로 지원해주도록 최근 요청했다. 해양수산출장소는 시행 첫해인 내년에 5t트럭 200대 분량인 1,000t을 사들여 점차 불가사리를 뿌리뽑을 계획이다.어민들이 잡아 온 불가사리는 사료등으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그동안 어민들은 불가사리를 잡더라도 쓸데가 없어 대부분 바다에 다시 내버렸기 때문에 그 수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였다. 강릉 조한종기자hancho@
  • 치매예방 음식 적게·골고루 드세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공포의 대상으로 다가오는 노인성 치매.노인들은 죽음 자제보다도 치매에 걸려 가족들에게 고통을 주지나 않을까 늘 걱정하며산다.하지만 정작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에는 현실적 어려움을 핑계로소극적이다.최근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된 몇가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해 치매공포에서 벗어나 보자. ?식이요법 일단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은 기본이다.영양소가 부족하면뇌에 필요한 각종 효소를 충분히 만들지 못하기 때문.또 음식을 적게 먹는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최근 동물실험 결과 음식 열량을 40% 줄이자 기억력이 28% 증가했고,치매 원인으로 알려진 도파민,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파괴가 최고 48% 줄어들었다는 보고가 나왔다. 비타민 섭취도 중요하다.지난 해 영국 옥스포드대학 연구팀 발표에 따르면치매환자 혈액에서는 비타민 B6,B12 등이 부족할 때 인체내에 증가하는 물질인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이런 비타민이 함유된 과일과 신선한 고기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녹차가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최근 나왔다.치매 발병에 앞서 베타 아밀로이드 펩티드라는 단백질 성분이 뇌에 축적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는데,녹차의 주성분인 카테킨이 이 해로운 단백질 성분의 독성을 강하게 억제한다는 것이다. 또 얼마전 프랑스의 한 전문의가 프랑스 남부에 살고 있는 연금생활자 3,700여명을 조사한 결과,하루 3∼4잔의 포도주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노인성치매 발병 위험이 75%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과 양파도 치매 예방에 효과가 크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와 있다.부경대 식품생명과학과 최진호 교수팀이 쥐에게 일정량의 마늘·양파 추출물을사료에 섞어 8개월간 먹인 결과,다른 쥐에 비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 함량이 20∼35% 증가했다는 것.치매를 걱정한다면 음식에 마늘과 양파를 듬뿍 넣어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운동요법 뇌에 자극을 줄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 좋다.산책이나 가벼운 등산,맨손체조,손·발바닥 두드리기 등이 도움이 된다.요즘 민간요법으로 시행되는 머리 마사지는 계속될 경우 머리에 충격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다음은 한신대 특수체육학과 정훈교 교수가 개발한 치매예방을 위한손·발 운동.노인 40명을 대상으로 아주대병원 연구팀과 임상실험한 결과 민첩성과 기억력 회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손등 누르기 손목에서 손가락 방향으로,엄지에서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가면서 점으로 표시된 뼈와 뼈 사이를 약 3초간 누르기를 반복한다. 2.손가락 잡아당기기 엄지는 엄지끼리,검지는 검지끼리 다섯손가락을 차례대로 돌아가며 고리를 만들어 약 5초간 잡아당긴다. 3.손가락 끝 두드리기 양 손가락을 직각으로 구부려 소리가 날 정도로 마주두드린다.같은 방식으로 탁자를 두드려도 좋다. 4.발바닥 스트레칭(1) 왼발을 똑바로 뻗어 발가락을 위로 향하게 한다.오른발가락을 왼쪽 발
  • 추모제·전시회등 행사다양

    국가보훈처는 13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등 3부 요인,임정관련 독립유공자 및 유족,광복회원,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8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임정 청사가 있던 중국 상하이(上海)와 충칭(重慶)에서도 현지 거주독립유공자 후손 등의 주관으로 기념식 및 기념논문 발간 행사 등이 열린다. 오후 2시 효창원 의열사(義烈祠)에서는 김구(金九)·이동녕(李東寧)·조성환(曺成煥) 차이석(車利錫)선생과 이봉창(李奉昌)·윤봉길(尹奉吉)·백정기(白貞基)의사 등 7위 선열의 위업을 기리는 추모제전이 거행된다. 광복회(회장 尹慶彬)는 특히 이날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한달간 전쟁기념관에서 임정요인들의 활동사진 및 사료 등 임정 27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있는 각종 자료를 전시한다. 전시회에서는 석주 이상룡(李相龍)선생이 가족에게 보낸 서찰 진본과 무기구입을 요구하는 홍범도(洪範圖)장군의 친필 서신이 처음으로 공개되고 덕수궁 앞 3·1운동 시위군중 사진 및 임정청사사진 등 총 280여점의 사료가 전시된다. 광복회는 또 효창공원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초·중·고교생 5,000명을 대상으로 임정 수립 80주년 기념 청소년 백일장을 개최한다. 광복군 출신 애국지사 및 독립유공자 후손 등 20명은 오는 27일부터 7박8일간 중국 상하이와 항저우(杭州),충칭,시안(西安),베이징(北京) 등을 돌며 임시정부 유적지를 탐방,선열들의 발자취를 재조명한다. 국가보훈처는 이밖에 임정 법령집 3,000부를 발간,전국 국공립도서관과 독립운동단체,연구기관 등에 배포하고 기념전화카드와 우편엽서를 각각 50만장과 20만장 제작해 발매한다. 광복회원과 동반가족 한명은 13일 하룻동안 전철 지하철 시내버스를 무료로 승차할 수 있으며 13∼14일 이틀간 고궁 능원 독립기념관 박물관 등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서울시 쓰레기소각장 광역화 난항

    쓰레기 소각장을 인접 자치구들이 공동사용하는 소각장 광역화사업이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이대로 가다간 기존 과잉시설을 방치한 채 서울시내 자치구마다 소각장을 하나씩 세워야 할 판이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7년 1월 문을 연 노원구 쓰레기 소각장은 당초 도봉·강북구의 쓰레기까지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노원구의 쓰레기만태우고 있다. 3개 구는 당초 노원구가 쓰레기를 소각하는 대신 도봉구가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화하고,강북구는 재활용품을 선별처리한다는 광역화사업에 합의했으나소각장이 위치한 노원구 주민들의 반발 때문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원구 주민들은 “우리 구 쓰레기만 태워도 연기와 냄새 때문에 골치가 아픈데 왜 다른 구의 쓰레기까지 처리해야 하느냐”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반대 이유중 하나다. 이에 따라 하루 800t을 처리하도록 설비된 시설에 하루 230여t만을 태워 과잉 시설투자에 운영비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 소각장건설에는 627억여원이 전액 시비로 투입됐고 운영비도 시가 부담한다. 지난해 소각장 운영비가 61억여원인데 비해 구에서 받는 쓰레기 반입료와열량 판매비 등 세입액은 21억여원에 그쳐 40억원의 적자를 냈다. 동작구와 함께 사용할 예정으로 지난 96년 3월부터 가동된 양천구 쓰레기소각장도 마찬가지.처리용량 400t 가운데 관내 쓰레기 244t만을 처리한다.운영비가 45억여원인데 반해 세입액은 20여억원에 그쳤다. 올 연말 완공 목표로 건설중인 강남구 쓰레기 소각장도 송파구와 함께 쓸계획이었으나 역시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구로구 역시인접한 경기도 광명시의 쓰레기 소각장을 함께 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다. 이같은 상황 때문에 송파 중랑 강서 마포 등 소각장이 없는 구들은 소각장광역화에 동참해야 할지 아니면 별도의 쓰레기 소각장을 건립해야 할지를 놓고 난감해 하고 있다.시 역시 당초 2001년까지 33%로 잡았던 생활쓰레기 소각률 목표를 하향조정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프랑스나 일본은 소각률이 80%지만 우리나라는 5% 수준”이라면서 “소각장 운영을 합리화하고 소각률을 높여 쓰레기량을 줄일 수있도록 소각장 광역화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 [이런사람이 대접받는 사회]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文允植씨

    “동물들이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文允植씨(45)는 ‘동물박사’다.지난 25년간 사육사로 일하면서 동물들의 ‘아버지’ 역할에 충실했다.文씨의 손을 거쳐간 동물 종류만도 100여종에 이른다. 文씨의 하루는 아침 8시 동물원을 한바퀴 도는 것으로 시작된다.2시간에 걸쳐 동물들의 건강을 살펴보고 사육시설의 안전도 꼼꼼하게 확인한다. “동물의 눈빛만 봐도 어디가 아프고 무엇이 불편한지 알 수 있습니다” 처음 동물원에 들어와 5년 동안 사슴이나 당나귀 등 순한 동물들을 돌봤다. 지금은 불곰,호랑이 등 맹수는 물론,신경이 예민한 온갖 조류(鳥類)에 이르기까지 모든 동물들이 자식과도 같다. 文씨는 “맹수가 재롱을 떨 때면 어린아이처럼 귀엽지만 야성이 남아 있어항상 긴장감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랜 사육사 생활 끝에 文씨가 익힌 특기는 ‘맛난 먹이 만들기’.동물원가족에게 제공하는 30여가지 사료를 활용,이들의 입에 맞도록 조리(?)할 수있게 됐다.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의 결과다.동물들을 지나치게 가까이 한 탓에 직업병도 얻었다.직접 먹이를 주고 청소를 하다 보니 팔·다리에 신경통이 생겼다.그러나 분뇨와 깃털 때문에 피부병을 앓는 후배들이 걱정된다.시간이 날 때마다 후배들에게 자신이 체득한 동물 사육법 등을 전수하는 것으로 후배 사랑을 대신한다. 文씨는 관람객이 던진 돌이나 비닐 때문에 동물들이 고통을 받거나 죽었을때면 누구보다 가슴아파한다.말 못하는 짐승이기에 이같은 일이 되풀이되지않도록 더욱 신경을 곤두세운다.文씨는 “동물 냄새가 난다며 집안에서도 따돌림을 당하기도 하지만 하루라도 동물들을 보지 않으면 잠자리가 편치 않다”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김미경기자
  • 표준소득률-영세업 가볍게,전문직 무겁게/표준소득률

    국세청의 과세저울이 서민형 생계유지업종과 중소제조업 등에는 가볍게,치과의사 등 전문직종에는 무겁게 적용된다. 국세청은 25일 개인사업자의 98년분 수입금액을 토대로 소득액을 추계하는잣대인 표준소득률을 전년과 비교해 ±5%∼±10% 범위안에서 조정했다.900개 종목가운데 53개는 올리고 151개는 내렸으며 8개는 신설했다.바뀐 표준소득률은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때 적용된다.생계유지형 영세업종과 농·축·수산업,건설관련업,자동차 관련업,중소제조업 사업자의 세부담을 줄였다. 특히 구멍가게,택시·용달차,화장품외판원 등 생계유지형 및 부녀자 부업형 사업자와 실직자들이 몰리는 간이음식점,의복수선업,비디오·만화·서적대여 등에 종사하는 사업자(52만명으로 추산)에 대해서는 표준소득률을 5∼10% 내려 세금부담을 줄여줬다. 사료값 폭등과 유가상승 및 이상기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축·수산업 관련종목과 실물경기 침체로 고통을 겪은 중소제조업도 같은 비율로 내렸다.건설관련업종은 부동산경기침체,자동차 소매·중개·부품제조업은 업계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5% 내렸다. 그러나 불황속에서 호황을 누리는 다방,프랜차이즈음식점,고시원,사우나탕,중국음식점,노래방 등과 유사업종에 비해 신고수준이 턱없이 낮은 고소득 전문직종의 표준소득률은 올렸다. 전문직종중 법원 집행관,법무사,기술사와 안과·이비인후과·치과 의사,컴퓨터·이·미용·양재학원 등은 5∼10% 올렸다.고리대금업(82.5%),점포임대업(70%),룸살롱(54.4%),변호사(52.8%) 등 상위 10개 업종의 표준소득률은 그대로 유지됐다. 소득분포가 천차만별인 연예인업종을 세분화,배우·탤런트·개그맨·가수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성악가,국악인,영화감독 등 예술부문 활동종사자는 10%를 내렸다. 이밖에 금융구조조정기를 틈타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파이낸스업의 표준소득률을 29.7%,전화방은 39.5%,스티커사진촬영기운영업은 25.4%로 각각 신설했다. - 표준소득률이란 개인사업자의 총수입금액에서 소득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업종별로 표준화 한 것으로 수입금액에 표준소득률을 곱해산출한다.회계장부를 쓰지 않는사업자는 총수입금액만 있고 필요경비 목록이 없기 때문에 장부에 근거한 소득금액을 스스로 산출할 수 없다.이런 경우 국세청이 미리 정한 표준소득률이 적용된다.예컨대 1년간 수입금액이 1억원일 경우 표준소득률이 20%라면원자재값이나 인건비 등 필요경비를 제외한 소득금액을 2,000만원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회계장부를 작성하는 기장사업자는 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뺀 금액이 소득금액이다.
  • [저자와의 대화]’한국열국사 연구’출간 윤내현교수

    고조선 분열 이후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이 정립되기전까지 한민족은 고대국가 틀을 갖춘 열국(列國)으로 나뉘어 한반도와 만주지역을 지배했다는학설이 나왔다.이는 이 시기에 고대국가의 틀을 갖추지 못한 부족사회들이난립하고 있었다는 기존의 학설을 깨는 것으로,학계의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단국대 사학과 윤내현교수(尹乃鉉·60)가 최근 내놓은 ‘한국열국사연구’(지식산업사·3만원)는 이러한 사실을 방대한 중국과 일본,한국 사료(史料)를 바탕으로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고조선 분열 이후 부터 삼국이 정립되기까지(기원전 1∼4세기)의 역사이다.이 연구는 지난 82년부터 시작한 한국고대사 연구의 완결판인 셈이다. 윤교수는 80년대 이후 ‘한국고대사신론’‘고조선사’등을 저술,한국 고대사에 대한 기존 학계의 통설을 깨왔다.윤교수로부터 기존 고대사 연구의 문제점과 새로운 연구의 의미,기존 학계와의 논란가능성 등을 들어본다. ▒열국시대의 성격과 중요성은 다른 학자들은 이 시기(기원전 1세기∼4세기)를 ‘원(原)삼국시대’로 보고 있다.이는 이 때 있었던 나라들이 고대국가의 틀을 갖추지 못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하지만 이미 국가의 틀을 갖춘 고조선의 뒤를 이은 나라들이 국가 이전의 사회로 후퇴했다는 것은 논리가 안맞는다.고구려 백제 신라 동부여 읍루 동옥저 동예 최씨낙랑국 대방국 삼한가야 등 열국은 왕이 통치하는 고대국가 틀을 갖추고 있었다.또 이들은 중국 요서지역까지 포함한 고조선 고토(古土)를 완전히 수복했고,백제는 중국 동부 해안과 왜열도 일부지역에 진출,지배권을 행사하기도 했다.바로 열국시대때 한민족은 역사상 가장 넓은 지역에 위력을 떨친 것이다. ▒‘삼국시대’란 용어의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현재의 한국사 개설서들은 고구려 신라 백제와 동시대에 가야가 있었음에도 이를 외면한채 ‘삼국시대’라고 부른다.정확히 말해 ‘사국시대’라야 맞고 그 이전은 ‘열국시대’라야 맞는다.가야를 뺀 ‘삼국시대’는 큰 오류다.이는 일본 학계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일본인들은 4세기 중기 가야지역에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를 설치해 그 지역을지배했다고 주장한다.따라서 가야를 일본사에 넣어야 한다며 이 시기를 삼국시대로 부르고 있다.하지만 임나일본부는 한반도가 아닌 일본 망산현 지역에 설치돼 있었다. ▒서한(西漢)의 한민족 지배를 부정하는가 한국 고대사 왜곡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이 대목이다.서한이 한사군을 한반도와 그 이북에 설치해 한민족을 수백년간 지배했다고 하지만 한사군은 위만조선이 멸망한 요서지역에 설치됐을 뿐이다. ▒자신의 연구가 객관적이라는 근거는 모든 역사는 사료가 바탕이 돼야 한다.나는 본래 중국 고대사가 전공이다.따라서 중국 사료들을 두루 섭렵할 수있었다.한민족 관련 기록이 있는 ‘후한서’‘삼국지’‘진서’‘송서’‘남제서’ 등 방대한 중국 사료 및 고고학 자료,‘삼국사기’‘삼국유사’‘제왕운기’등 우리 고대사 자료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이다. ▒북한 사학자 ‘리지린’의 연구를 베꼈다는 혹평도 있다 연구 결과가 비슷하다고 베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조선 중심이 평양이 아닌 만주에 있었다는 리지린 학설은 이미 정인보·신채호선생이 주장했던 바이다.정인보·신채호 선생은 1940년대에 ‘조선사연구’‘조선상고사’등을 통해 그런 주장을 폈다.이는 내 연구의 일부에 불과하다.다른 점이 더 많다.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10)전남 완도군/인터뷰/축제

    남해에 위치한 전남 완도군이 찬란한 해양문화를 꽃피웠던 청해진시대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완도군은 해상왕 장보고(張保皐) 대사의 후예로서 청해진 유적지를 복원,성역화해 세계인이 찾는 국제적인 해양문화·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온 힘을쏟고 있다.인구 7만명에 201개 유·무인도로 이뤄져 천혜의 관광·수산자원이 풍부하다.‘장보고 청해진 유적 성역화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4단계로 나뉘어 총사업비 1,496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역사문화·관광개발 사업이다.군이 민선시대 출범과 함께 제2의 청해진 시대를 열기 위해지역 특수시책으로 추진해온 군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이다. 올 상반기에는 1단계로 해상왕 장보고 만화영화 제작,캐릭터사업,대하역사소설 집필,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등 ‘분위기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하반기에는 2단계로 창작연극 제작,대통령 친필 휘호석 제작,해양문화축제,해양역사캠프 개설 등 ‘분위기 확산사업’이 추진된다. 3단계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영정 제작,사당 건립,개척항로답사,국제해양포럼 개최,유적지 발굴·복원,조각공원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4단계로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장보고배 철인3종 경기대회 창설,해상왕장보고관 건립,장보고 석상 건립,선박역사박물관 건립,민속촌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 장도유적지 정비·복원 장도 일대 3만8,000여평에 흩어져 있는 고증 가능한 유물과 유적을 복원한다.성문과 성벽 890m,망루 등을 복원하고 목책,바닷길,떼다리를 정비한다.동백나무숲은 보호하고 아카시아 등 잡목은 동백,후박,해송으로 바꾼다. ■ 청해진기념관 건립 통일신라시대 대표적인 군진이었던 청해진을 중심으로장보고 대사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는 기념관을 건립한다.이 전시관에는 장보고 대사의 업적과 후대에 남긴 역사적 사료,유구를 보존·전시해 역사교육의 장으로 육성한다. 제1전시실에는 장보고 영정,연혁,생가,장보고의 일생,행적도 등을 그래픽패널과 연속모형으로 전시한다.적산법화원도 전경을 그래픽 패널로 전시하고 신라방,신라소의 모습을 모형으로 재현한다. 제2전시실에는 청해진 전경,발굴유적도,선박제조과정,군복,무기류 등을 모형과 그래픽 패널로 전시한다. 제3전시실은 완도의 역사,문화제,장보고 당제,완도의 오늘과 미래상을 알기 쉽게 소개하도록 꾸민다. ■ 해양민속촌 조성 총사업비 370억원을 들여 4만2,000평의 부지에 청해본진,저자거리,신라방 등을 조성한다. 청해본진은 통일신라시대 경주와 당나라 장안성의 도시계획 및 성제 규범에 따라 고증자료를 근거로 복원한다.주작대로를 중심으로 관청 36동,관리의집 9동,중인의 집 17동,평민의 집 62동,병사의 집 10동을 좌우 대칭으로 배치한다. 저자거리도 고증에 따라 통일신라시대 건축물로 재현한다. 전통공예촌에는 칠기·섬유·지죽제(紙竹製)공방,옹기전,만물상,고가구점,한복집,토산품판매점 등을 조성한다. 민속음식점에는 방앗간,떡집,전통다과점,전통찻집,엿집,주막,한약방 등을재현한다. ■ 선박역사박물관 건립 장보고 대사 시대의 선박인 ‘방주선’을 비롯해 고대 선박의 역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시대·종류·크기별 선박을 전시한다.매년 열리는 장보고축제에서 모형선박 건조대회를 열어 우수작에 장보고 대상을 수여하고 수상 작품을 박물관에 전시한다. ■ 역사문화환경 정비 장좌마을에 숙박지와 농경문화 체험공간,역사문화 학습공간,개펄상태 학습 및 체험의 장,산림지역 자연학습의 장을 조성,생태·문화마을로 정비한다. 민속촌∼기념관∼장군샘을 연결하는 탐방로를 자연지형을 이용해 환경친화형 수종으로 조경,생태거리로 육성하고 법화사지와 관음사지,장군바위 일대를 정비한다. ■ 장보고 대사 신라 하대(下代)인 9세기경 청해진 대사로서,서남해안에서 약탈을 일삼던 당나라 해적들을 소탕하고 해상권을 장악했다.당∼신라∼일본을 잇는 해상무역을 주도하는 등 해상왕국을 건설했다. - 車官薰군수 인터뷰 “완도는 세계 해양인이 공감하는 해상왕 장보고 대사 청해진 설치 1,200주년의 역사성과 주제성을 가지고 있는 역사의 고장입니다” 車官薰 완도군수는 “그동안 역사의 그늘속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하던 장보고 대사의 웅대한 해양개척정신과 위대한 업적을 재조명해 완도를 국제적인해양·문화 관광명소로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장보고 청해진유적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세계 해상무역권을 제패한 장보고 대사의 해양개척정신을 재조명해 계승·발전시키고 이를 국민적 사표로 삼아 21세기 해양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장보고 대사는 우리 역사상 최초로 해상왕국을 건설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1,200여년동안 우리에게 잊혀져 제대로 평가되지 못했다. ■ 장보고 대사 업적 재조명을 위해 어떤 사업들이 추진됐나. 민선1기가 시작된 지난 95년부터 장보고 축제를 개최해 장보고 대사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또 장보고 대사 해양경영사 연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3차례 열었다.국제학술심포지움에서는 장보고 대사의 선각자적인 진취적 기상과 활동,당시 동북아의 해상무역에 관한 다양한 논문들이 발표됐다. 특히 열악한 지방재정에도 불구하고 장도 청해진 유적 정비 및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해 중앙정부에 사업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건의한 결과 해양수산부와 문화관광부가 해상왕 장보고 유적 성역화 사업에 국비를투자하기로 결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 청해진 유적지 활용 계획은. 장보고 대사 재조명·평가사업은 관광·레저와 연계해야 성공을 거둘수 있다고 본다.청해진 본거지는 성지로 개발하고,장도 일대는 국민관광 및 휴양단지화해 국제적인 해양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유적 주변에 청소년음악·연극공연장,유스호스텔,놀이광장,극기체험장 등 해양자연환경과 조화된 시설을 조성해 청소년들의 호국수련장으로도활용할 방침이다.유적지가 복원되면 신라시대와 21세기가 조화를 이뤄 신비감이 느껴지는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완도·林松鶴- '장보고 축제' 지역경제 활성화 한몫 현재와 미래의 꿈을 바다에서 찾고 있는 완도군에서는 국내 최대의 해양문화축제인 ‘장보고축제’가 96년부터 매년 여름 열려 21세기 신해양시대에걸맞는 진취적인 민족혼을 일깨우고 청해진의 옛 영광을 세계속에 부각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동안 완도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군민의 날 행사와 함께 열리는 장보고축제는 깨끗한 바다와 다도해 문화를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그래서 해마다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문화관광부와 해양수산부가 후원하는 올 축제에서는 전국 청소년 장보고 선발대회,해양역사캠프,전국 바다수영대회,노젓기대회,장보고 형상 범선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특산품인 김 제조 장면 재현,세계 진기 바다동식물 전시회,청해진 바다음식 축제,전국 바다낚시대회 등 관광객과 군민이 함께 어울리는 한마당 잔치도마련된다. 장보고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축제로 자리잡아가고있다.지난해에는 문화관광부로부터 우수축제로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바다로,세계로,미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는 장보고축제는 지방문화축제를 중앙부처와 공동 주최함으로써 지방문화축제의 국제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일본 등 외국 자치단체도 장보고 축제에 참여해 우호증진 및 경제교류 확대,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완도군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해양의 멋과 특성을 살린 관광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청정해역 완도에서 생산되는 각종 해조류와 어류,섬과 바다를 주제로 한 티셔츠,넥타이,시계 등 66품목 130종을 판다. 완도·林松鶴
  • [조약돌]54년 모은 醫史學서적 서울대 기증

    ▒奇昌德대한의사학회 회장(75)이 54년간 모은 5,000여권의 의사학(醫史學)서적을 서울대병원에 기증한다. 서울대치대 출신인 奇회장은 지난 46년 학창시절부터 의료사학에 관심을 갖고 의학잡지·서적·신문 등을 수집해왔으며 최초의 의학잡지인 ‘조선의보’ ‘선교사들의 일지’ 등 귀중한 의학사료를 다수 소장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측은 이 서적들을 다음달 2일 문을 여는 의학사박물관에 비치해의대교수와 학생뿐 아니라 외부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朴康文 코너] ‘미스 리’의 슬픔

    “어이 미스 리,커피 한잔 줘.”‘미스 리’는 고개를 들어 동료 남자 사원을 쏘아보았다.남자 사원이 퉁명스럽게 다죄었다.“커피 좀 갖다 달라니까그래.” ‘미스 리’는 화가 나서 소리쳤다.“거기는 손이 없어요? 발이 없어요? 입만 있어요?” 사무실 안의 공기는 썰렁해졌다.웬 여자가 저리 거세냐는 듯놀란 눈길의 얼굴들…. 대학원 공부까지 해서 석사가 되어 선망하던 큰 기업체에 남자와 동등하게시험을 치고 들어가,남자와 똑같은 일을 하는 이 여사원의 하루하루는 기분잡치는 일의 연속이었다. 이아무개라는 성명 석자는 제쳐놓고,상사나 한두 해 먼저 들어온 선배 사원,심지어 함께 입사한 동기 남자들까지 ‘미스 리’하고 부를 때마다 속이 끓었다.저들은 자리에 한가롭게 앉아 있으면서 여자 동료 사원의 커피 ‘서비스’를 당연히 받아야 할 것으로 여기는 것도 아니꼬웠다.분위기를 위해 좀부드러운 표정을 지으면 “미스 리,오늘은 섹시한데” 어쩌구 하는 따위의농지거리를 걸어 오는 것도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몇 달 동안 견디다 대학 강사자리가 나오자 미련없이 회사를 떠났다.막상대학 시간 강사를 해 보니,강사료는 교통비로 쓰고 나면 남는 것도 없고,대학사회라고 성차별이 덜하지 않았다.같은 무렵 시작한 남자 강사들은 몇 해지나자 하나 둘 전임 자리를 얻는데,10년이 가깝도록 여자에게는 오라는 데가 없었다. 대학 강사로서 기약 없는 세월을 보내노라니,‘때려 치운’ 옛 직장이 더러 생각나기도 했다.월급 괜찮은 그 곳에서 고분고분 차 심부름이나 잘 하면서 초년을 국으로 죽어지낼 걸 그랬지 후회까지 하는 자신이 처참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야기 또 하나.올해 취업 전선에 나선 ‘미스 리’ 후배도 가장 괜찮다는대학을 괜찮은 성적으로 나왔다.두어 가지 외국어 실력을 자신이 있을 만큼닦았으며,생활과 밀접한 몇 가지 법률을 공부하고 컴퓨터도 익혔다. 국내에서 괜찮은 곳으로 알려진 회사에서 급여가 괜찮은 신입 여자 사무원을 공채한다고 해서 응시했다.영어 필기 시험과 회화 시험이 있었다.국제시대니까 국제적인 업무도 있을 것이고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있겠구나 하고기대감을 품었다. 기대는 면접 때 벌써 깨지고 말았다.면접위원으로 사무원 고참인 듯한 여성이 나왔는데,영어 실력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영어로 볼 업무가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면접위원이 이력서를 훑어보고 나서 하는 질문은 더욱 가슴시린 것이었다.“아침에 출근해서 차 몇 잔씩 ‘서브’해야 하는데 그런 일할 수 있어요?” 또 물었다.“은행 심부름도 해야 하는데 할 수 있겠어요?” 여성 스스로 여성의 설자리를 한정하고 다른 여성한테도 그리 하도록 다짐을 놓는다.급사가 필요하면 급사를 따로 채용해 쓰도록 해서 제 본분을 찾으려고 여성들이 노력해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구직 초년생이 말할 수는없었다. 세상 형편이 선배가 첫 취업하던 때하고 또 달라서 남자와 동등하게 겨룰만한 곳에서는 여자를 거의 뽑지 않았다.몇몇 군데 알아본 자리들이란 것이그렇고 그랬다.급여 수준이 신통치 않거나 구실이 고작 ‘고학력 급사’에가까웠다. 대학원 진학을 생각해 보지만 선배의 곤고한 삶이 눈앞에 어른거린다.요즘같은 취업난 시대에 너무고르지 말고 안정된 일자리라면 자존심 눅이고 잡으라는 주위의 충고를 귓곁으로 흘릴 수만은 없다는 것도 안다. 또 한 사람의‘미스 리’가 될 사회 새내기는 제 앞길에 놓인 장벽을 실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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