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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상임위 중계/ 재경·건교·농림해양위

    국회는 8일 재정경제위,건설교통위,농림해양수산위 등을 열어 한국부동산신탁 부도에 따른 대책,언론사 세무조사,광우병 대책 등을 논의했다. [재정경제위] 증권거래법 개정안 등을 심의하기 위해 열렸으나, 시작부터 언론사 세무 및 불공정거래 행위 조사에 대한야당 의원들의 발언으로 일관했다.한나라당 의원들은 ‘경제팀장’으로는 처음 상임위에 출석한 진념 경제부총리를 상대로 “언론사에 대한 다각적 조사가 시나리오에 의한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진 부총리는 회의 첫머리에 ‘정부내 사전조율설’에 대한답변을 요구받고 “경제팀장으로서 전체 경제정책 조율을 책임지고 있으나 상시적으로 이뤄지는 일에 대해서는 일일이사전협의를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이어 “국세청은 오는 3월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시효가 끝나기 때문에,공정거래위는 올 한해 집중조사에 들어갈 민생 관련 6개 분야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신문·방송사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신고와조사요청이 많아 포함됐다는 보고를 사후에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 의원은 “진 부총리가지난해 말 재경부 출입기자단 오찬에서 ‘공정위를 통해 언론사의 부당내부거래를 조사토록 하겠다’는 요지의 발언을한 것이 정부내 협의설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해명을 요구했다.같은 당 나오연(羅午淵) 의원은 “언론사 모기업의 자회사 부당 지원에 공정거래위 조사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은 언론사로 하여금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초강경 수단”이라면서 “명백히 정치적 의도를 지닌 조사”라고 주장했다. 진 부총리는 “당시 4대부문 개혁을 토론하는 과정에서 ‘신문 무가지가 많아 소중한 자원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아니냐’는 말을 하면서 언론사에도 부당한 내부거래가 없는것이 좋겠다고 첨언(添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교통위] 여야 의원들은 김윤기(金允起) 건교부장관을상대로 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와 관련,정부의 변상책임 여부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 의원은 “한부신은 정부의 감독을받는 공기업이므로 정부에 전적인 변상 책임이 있는데,왜 사적 화의를 수습책으로 내놓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김 장관은 “한부신은 주식회사이므로 대주주인 한국감정원과 채권자 등이 협의,해결책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민주당 송훈석(宋勳錫) 의원은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와 경영 부실로 부도가 초래된 만큼 정부가 서민들의 피해를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공적자금 형태의 정부측 추가 출자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윤성(李允盛) 의원은 “부도로 인한 실제 피해규모는 정부가 발표한 3,200억원이 아니라,1조7,000억원에이른다”고 주장했다.김 장관은 “아파트와 상가 분양대금등 당장 피해가 예상되는 금액이 3,200억원이란 뜻”이라며“그 외 금융기관 대출액 등의 손실이 제대로 보전되지 않을경우 피해액은 더 늘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부도 사태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한나라당 백승홍(白承弘) 의원은 “삼성중공업이 어음만기를 4차례나 연장해 주다가 갑자기 어음을 돌려 부도를나게 한 저의가 무엇이냐”고 따졌다.김 장관은 “삼성중공업 사장이 부도 직전 ‘내 목이 날아갈 지경’이라고 말한점으로 미뤄 순수한 경영상의 어려움 때문으로 판단된다”고답했다. [농림해양수산위] 한갑수(韓甲洙) 농림부장관으로부터 광우병 파동에 대한 보고를 듣고 수입쇠고기 안전문제와 축산농가 지원대책을 물었다.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정부측에외국산 쇠고기 수입경로와 동물성 사료의 유통경로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민주당 김영진(金泳鎭) 의원은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과생우(生牛) 수입 허용을 맞아 외국의 가축질병으로 인해 국내 소비의 근간이 붕괴되는 현상을 막아야 된다”면서 “쇠고기 소비가 30% 가량 급감해 축산농가가 큰 타격을 입은 만큼 마사회 수입금의 축산농가 배분비율을 높이고,특별축산경영자금 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정장선(鄭長善) 의원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광우병 발병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실보다 증폭되고 과장됐다”면서 “국민의 불안심리를 조속히 해결하고 쇠고기 소비를 되살려 축산농가의 연쇄도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 의원은 “음식쓰레기 사료화사업에 대한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과 안전성에 대한 애매한태도 때문에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면서 “축산농가의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축산발전기금 활용,융자혜택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상배(李相培) 의원은 농림부가 소 질병 확산 등세계적 흐름에 대처가 미비한 점을 질타하면서 “수입쇠고기와 음식점 육류의 원산지 표시제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종락 김상연 이지운기자 jrlee@
  • 동아금고 불법대출, 당국은 뭘했나

    서울의 동방·대신·열린금고에 이어 또 다시 동아금고에서대규모 불법 출자자 대출이 적발됐다. 금고업이 대주주의 사유물로 전락되고 있음을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 [특징] 동아금고에서 불법 출자자 대출이 일어난 것은 95년말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에 걸쳐 이뤄졌다. 금감원은 지난 97년과 99년 3차례에 걸쳐 검사했으나 이를적발하지 못했다.검사가 형식적으로 진행됐다는 반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97년에 이어 99년 3월15일에서 17일까지3일간은 BIS비율 점검을 했으며 같은 해 6월7·8일 이틀동안부분검사도 했다”면서 “계좌추적없이는 불법 출자자 대출을 적발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검사에서 대주주 김동원씨가 99년과 지난해에 집중적으로불법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이번에도 동방금고 때와 마찬가지로 수십여명의 차주를 내세워 대출을 받는 수법을 써왔다. 대주주 김씨는 세무공무원 출신답게 감독원을 속이는 분식회계도 자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지난해 2월말 현재금고의 보유주식이 109억1,000만원에 달해 금고법상 보유한도액(자기자본의 20%,89억5,300만원)을 19억5,700만원을초과하자 이중 20억원을 기타 예치항목으로 계리하는 수법으로 지난해 2∼9월 7차례에 걸쳐 600억8,400만원의 주식보유액을 축소보고했다. 또 BIS 자기자본비율을 20.66%나 과대 산출하기도 했다. [어디에 사용했나?] 금감원은 출자자 불법대출 규모만 파악할뿐 사용처는 관심밖이라고 말한다.다만 김씨가 주식투자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불법출자자 대출을 일으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김씨가 금감원의 출국금지요청 전에 해외로 도피했다는 점은 김씨가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을 짙게하고 있다.게다가 금감원이 고발한 사람이 11명이나 된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함께 동아금고 계열사인 오렌지금고에서도 출자자 불법대출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금감원에서는 “현재까지 검사결과,오렌지금고에서는 출자자 불법대출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히나 교차대출 등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금감원은 오렌지금고에 대해 현재 검사를 진행중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세무공무원 출신…김동원회장 누구. 김동원회장은 경남 사천 출신으로 국민대를 졸업했다. 한때정원수 사업과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었다. 81년 동아금고를인수해 운영해오고 있다. 제주도의 호텔인 G빌라와 사료업체인 Y농축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동생인 김동열 대표이사는 C은행 출신이다. 동생과 아들 등가족이 사실상 금고를 운영하고 있다. 김회장은 지난해 전담직원을 두고 주식투자를 했으나 코스닥투자와 미등록기업 투자로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 100여개국 광우병 위험 노출

    [제네바 연합]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7일 전 세계 100개국 이상이 광우병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하면서 동물성사료의 금지를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자크 디우 FAO 사무총장은 한 서방언론과의 서면 인터뷰를통해 “소와 양 등의 고기와 뼈가 들어 있는 동물성 사료가86∼96년,그리고 그 이후 현재까지 유럽에서 100개 이상의국가에 수출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80년대와 그 이후에 서유럽이 원산지인 가축 또는 동물성 사료를 수입한 모든 국가는 광우병 위험이 있는 것으로 간주할수 있다”고 덧붙였다.광우병은 85년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FAO 통계에 따르면 80년대와 그 이후에 영국으로부터 상당량의 동물성 사료를 수입한 지역에는 근동,동유럽,그리고 아시아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이와 관련,영국의 더 타임스는 지난 4일 “영국 최대의 육골사료 제조사가 지난 88∼96년한국을 포함,70여개국에 20만여t을 수출했다”고 보도했다. 디우 사무총장은 이에 따라 광우병 발병지역에서 가축과 동물성 사료를수입한 국가들은 동물성 사료의 전면적인 금지까지도 고려하는 예방적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까지 15개 유럽연합(EU) 회원국을 제외한 국가중에서는스위스가 유일하게 광우병 발병 사례를 보고했다. 핀란드·스웨덴·오스트리아·그리스를 제외한 나머지 EU 회원국들은모두 광우병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디우 사무총장은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광우병이 발생하지않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EU 집행위원회의 위험도 평가보고서를 인용,아르헨티나·호주·칠레·노르웨이·뉴질랜드·파라과이 등을 광우병 발병 가능성이 매우 낮은 지역으로 분류했다.
  • 金대통령, 농림부보고 지시내용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농림부업무보고에서는 광우병 문제와 생명산업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광우병 대책 먼저 광우병이 ‘도마’에 올랐다.김 대통령은 “광우병 문제로 소비자들이 매우 긴장하고 있다”면서“소비자 입장에서 정부의 광우병 대처 노력을 어느 정도 신뢰하고 있으며 문제점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천주(金天柱) 소비자단체보호협의회장은 “식당을조사해 보니 소비자들이 쇠고기를 먹지 않고 있다”고 소개하고 “소에게 음식물찌꺼기로 만든 사료를 먹인다는 사실을최소한 소비자단체에라도 미리 알려주었어야 한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김 회장은 “소비자단체들이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소비자들로부터 엄청난 질책과 항의를 받았다”면서 “소비자단체마저 불신을 당한다면 누가 소비자들을 진정시켜 줄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있는 사실을 솔직하게 알려주고,유전자 변형 농산물에 대한 표시내용도 미리알려주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생명산업 지원 우리나라가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동물체세포 복제에 관해서도 토론이 있었다. 서울대 황우석(黃禹錫)교수는 “생명체 복제기술은 세계 최선도국이며 내년부터 실용화되도록 하겠다“면서 “축산 농가가 구제역에 이은 광우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같은 연구를 통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말했다. 김 대통령은 “생명산업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이 되어야 우리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면서 “동물 체세포 복제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개발했다는 말을 들으니 기쁜 마음을 금할수 없다”고 치하했다. ■농가부채 문제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관심을 기울여온 분야다.김 대통령은 “정부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부채대책을 추진해 왔다”면서 “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보다 근원적인 대책 방안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안종운(安鍾云) 농림부기획관리실장은 “부채대책을 통해 부채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농민들이 언젠가는이를 갚아야 되기 때문에 농가소득을 증대시켜 농민들의 여력을 키우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말했다.또 “농민들이 27조원이나 빌려쓰고 있는 상호금융 금리가 11.5%에 달해 고금리 부담을 안고 있다”면서 “일반 은행 수준으로 금리를 낮추도록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낙농육우협회 ‘음식물 사료‘ 금지 철회요구

    한국낙농육우협회 등 축산관련 생산자단체장과 축산인 20여명은 7일 과천 농림부 청사를 방문,기자회견을 갖고 음식물쓰레기를 소사료로 사용하지 못하게 한 조치를 철회할 것을요구했다. 유동준(兪東濬) 한국단미사료협회장 등은 “정부가 음식물쓰레기를 먹인 소는 광우병(BSE)에 안전하다는 최종 결론을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남은 음식물쓰레기 소 사료화 금지조치를 풀지 않고 있다”면서 “이 조치를 해제하지 않으면 BSE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국내에 유통되는 남은 음식물사료는 BSE로부터안전하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농림부 “국내산 소 광우병 안전”

    농림부는 6일 “음식물쓰레기를 사료로 쓴 국내산 소는 광우병과 관련이 없으며 안전하다”고 공식 발표했다.농림부는 이날 수의학자 등방역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가축방역중앙협의회’를 열고 이같이결론을 내렸다. 김옥경(金玉經)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국내에서 광우병이 발생한적이 없고 수입쇠고기도 광우병 비발생국에서만 들여오므로 그 원료도 안전하다”고 밝혔다. 김원장은 “지난달 30일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반추동물에 주지 말도록 한 것은 예방적 차원에서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내 광우병 권위자인 한림대 의대 김용선(金龍善)교수는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릴 수 있지만 음식물쓰레기로 인해광우병에 감염될 확률은 거의 없다”면서 “오히려 영국에서 오래 거주한 사람이 쇠고기를 많이 먹었을 경우나 유럽지역에서 동물성 사료가 들어왔을 경우 등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과천 농림부청사에서 한갑수(韓甲洙)농림부장관주재로 복지부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김성수기자 sskim@
  • 광우병 공포…쇠고기 수요 ‘뚝’

    *소 유통시장 긴급 르포. 전국에 광우병 ‘광풍(狂風)’이 몰아치고 있다.국민들은 극도의 불안감과 함께 당국의 안이한 대처에 분노하고 있다. 전국의 축산도매시장과 우시장은 물론,갈비집 등 대중음식점,정육점등은 매출이 절반 이상 급감하는 등 된서리를 맞고 있다. 6일 오후 전국 축산물 유통량의 40%를 공급하는 서울 성동구 마장동축산물 도매시장. 4,000여개의 점포가 오밀조밀 모여있는 시장 입구부터 좌판에 천엽,간,내장 등을 쌓아놓고 다듬는 등 상인들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으나 고기를 사러온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상인들은 “지난 62년 시장이 형성된 이후 가장 어렵다”며 울상을 지었다. 17년째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최모씨(58·여)는 “정부가 아니라는데도 언론이 광우병에 열을 올리는 바람에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고 푸념했다.곁에 있던 이모씨(53)도 “평소 매상의 3분의 1에도 못미친다”며 “정부가 무슨 대책을 세워야 할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상인연합회 김명근(金明根·46)사무국장은 “당국이 ‘이것은 믿을만하고 저것은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확실하게 선을 그어주지 않는다면 축산농가,상인 가릴 것 없이 모두 망하게 된다”며 당국의 대책을 촉구했다. 서울 중구 필동에서 20년째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태동씨(41)는“하루 20만원 정도 팔리던 소고기가 요즘 5만원 어치도 나가지 않는다”면서 “지난해 구제역 파동에 이어 올해 광우병 파동까지 겹쳐 아예 정육점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휴일인 지난 4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B갈비집. 유명업소라 평소 15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자리를 잡을 수 있었으나 광우병 파동 탓인지 곳곳에 빈 자리가 눈에 띄었다. 업소 주인은 “손님이 30% 이상 줄었다”면서 “그나마 온 손님도 1인분에 1만8,000원인 수입갈비보다 6,000원이나 비싼 한우갈비만 찾는다”고 말했다. 전남 최대 가축시장인 나주시 영산포 가축시장.하루 평균 250여마리정도 팔리던 한우가 이날에는 120여 마리로 절반 가량 줄었다. 황소거래가격도 ㎏당 5,600원에서 5,200원으로 떨어졌다. 나주축협 박진철(朴鎭哲·35) 지도대리는 “소 사육농가에서 광우병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구제역에다 광우병,수입소 입식보급에 따른 전염병 등 골칫거리가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 사는 주부 이경희(李慶熙·52)씨는 “무서워서 고기를 살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서 “정부는 무턱대고 괜찮다고하고 언론은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하는데 어느 장단에 춤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서울YMCA 서영경(徐瑩鏡) 간사는 “당국은 파장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만 신경쓰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수입이나 검역·유통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원 김병철·나주 남기창 박록삼기자 youngtan@. *국내 전문가들 광우병 파동 상황 분석. “대비책은 철저히 세우되 공포에 떨 필요는 없다.타당한 근거 없이공포감만 확산돼 축산농가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광우병 파동을 지켜본 국내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을 ‘지나친 과민반응’이라고 진단했다.수의학자 등 학계 전문가들은 6일 최근 확산되고 있는 광우병 파동에 대해 “아직까지 국내에서 광우병이나 ‘인간광우병’(vCJD) 환자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지나치게 불안감에 휩싸일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나 광우병이 국내에 침투할 가능성은 있는 만큼 철저한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순(李榮純)서울대 수의대학장은 “쇠고기가 영국 등에서 들어온것이라면 공포심을 가져야 하겠지만 우리나라는 미국, 호주 등 광우병 비발생국에서만 들어오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음식찌꺼기의 95%는 사람이 이미 먹은 것으로 사람이 괜찮은데 왜 소에게 문제가 생기겠느냐”면서 “언론 등에서 이 문제를신중하게 다루지 않으면 국민들의 불안감만 가중된다”고 지적했다. 건국대 수의대 김순재(金順在)교수는 “사실 음식물쓰레기를 통해광우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프리온이 함께 들어갈 확률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프리온은 130도에서 30분 이상 가열해야 파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외국처럼 도축장에서 쓰는 기구를 철저하게고온 소독하고 검역을 강화하면서,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사슴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근식(朴根植)대한수의사협회 부회장은 “국내 음식물쓰레기에 프리온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오히려 영국에서 들어온 소 골분 등이 실제로 도자기 제조용으로만 쓰였는지 등에 대한철저한 추적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기회에 축산물전반에 걸친 방역위생 체계를 철저히 점검해 과학적이고 선진적인 검사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림대 의대 김용선(金龍善)교수는 “국민들의 불안감은 이해가 되지만 소골육분 등 동물사료를 소에 쓰면 곧바로 광우병에 걸리는 것으로 오해를 해서는 안된다”면서 “정부가 관련 대책을 제때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불신감이 더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축산농가 “구제역 악몽 생생한데…”. “구제역의 악몽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번엔 광우병의 광풍이 몰아치나”지난해 4월 구제역 파동으로 한우와 젖소 1,600여 마리를 잃었던 충남 홍성군의 축산농가들은 광우병의 공포에 너나없이 바짝 긴장했다. 이봉희(李鳳喜·56·홍성군 구항면 장항리)씨는 “지난해 생때같은소 29마리를 도살한 뒤 구제역의 재발가능성 때문에 본격적인 소 사육을 미루다 지난 5일에야 ‘길러도 괜찮다’는 군 직원 말을 듣고송아지 6마리를 사왔는데 광우병이라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서 100여마리의 한우를 키우고 있는 김모씨(47)는 “음식물 사료를 먹인 쇠고기를 누구보다 많이 먹었으나 건강하다”면서 음식물 사료가 광우병 발병 원인의 하나로 지목되는데대해 울분을 터뜨렸다. 김씨의 울분에는 이유가 있다.김씨는 97년 IMF 한파로 사료값이 급등하자 정부로부터 5,000만원을 지원받아 음식물쓰레기 사료화기계를도입했다. 이어 밥과 채소가 대부분인 인근 초등학교 잔반을 수거해사료로 활용하면서 40% 가량 사료비를 절감해 앞서가는 축산농가로선정되기도 했다.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광우병이 문제가 되면서 김씨와 자신이 납품한 소를 취급한 정육업체가 ‘광우병 파동 주범’이라는 원망을 받고있는 것이다. 김씨는 “이번 파동으로 쇠고기 시장개방으로 충격받은 축산농가에더 큰 타격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내린 폭설 피해에 이어 또다시 광우병 파동을 맞은 충남 천안시 직산면 모시리 이모씨(46)는 “소골분을 수입하지 않았다,수입은 했으나 도자기 재료로만 사용했다는 식의 말 바꾸기가 국민에게우리 축산물이 안전하다는 확신을 심어 주기보다 오히려 불신만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이같은 불신에 따른 모든 책임이 결국 농민에게돌아온다”고 주장했다. 홍성 이천열기자·연합 sky@
  • “장기 유럽거주자 헌혈금지”

    정부는 5일 광우병 예방조치와 관련,영국 등 광우병 다발지역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경험이 있는 내국인의 헌혈금지를 추진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광우병에 의한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이 혈액을 통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적십자사 혈액관리자문위원회에영국 등 유럽에서 거주했던 경험이 있는 내국인들에 대한 헌혈 금지조치 여부를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식약청은 최근 요구르트 등 유제품이나 화장품,의약품 등에 대해서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어 다각적 대응책을 마련중이다. 한편 광우병 발병 원인으로 지적되어온 동물성 사료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먹인 소들이 이미 시중에 판매돼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농림부 관계자는 “음식물 찌꺼기를 먹여 기른소로 파악된 300여마리가 지난 99년과 2000년에 판매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갑수(韓甲洙)농림부장관은 “국내산 소는광우병 검사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면서 “예방조치로 지난해까지 유럽에서 생우를 수입했던 브라질에 대해서도 4일부터 반추가축의 수입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강동형 김성수기자 yunbin@
  • 백문일 기자의 국제경제 읽기/ 광우병 유럽이 치른 대가

    ‘소잡는 일’에 우리 예산의 5분의 1인 20조원을 썼다.앞으로도 그이상을 써야 한다. 그것도 식탁에 올리기 위한 도축이 아니라 단지버리기 위해서다.지금 유럽이 그렇다.광우병(mad cow disease)에 걸린 소들을 폐기하느라 유럽이 난리다. 광우병은 1980년대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다.가축의 등뼈나 내장 등으로 만든 동물성 사료를 먹은 소에서 나타났다.몸을 가누지 못하고경련하는 모습이 ‘미친 소’처럼 보여 붙여졌다.사람에게도 전염돼뇌조직을 파괴시킨다.발병하면 1년안에 숨진다.‘프리온’이라는 기형 단백질이 발병체이지만 아직까지 치료법을 찾지 못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광우병 공포로 쇠고기 수요가 줄면서 소 사육업체의 도산이 잇따르고 있다.지난 3개월 사이 유럽의 쇠고기 수요는 27%,쇠고기 값은 3분의 1이나 떨어졌다.도축업체의 10%는 이미 문을 닫았다. 소가죽을 원료로 하는 구두업체도 비상이다. 가죽을 벗겨내지 않고소를 묻거나 소각하기 때문에 소가죽 품귀현상이 빚어졌다.구두값이크게 올랐으나 판매가 줄어 구두업계는 울상이다.외식업체의 타격도크다. 독일에서는 쇠고기 수요가 70%나 급감,4만여 레스토랑 업체가 적자다.프랑스 외식업체들은 매상이 30∼40% 줄었다.미주 국가는 유럽산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했다. 소의 태반을 쓰는 화장품 업체는 ‘광우병 신드롬’에 빠졌다.화장품이 상처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일본은 광우병이우려되는 화장품에 판매금지를 내렸고 미국은 유럽산(産) 소에서 추출한 화장품 원료의 반입을 금지했다. 유럽의 재정부담은 상상을 넘어선다.광우병 발산지인 영국은 지난 15년간 9조원을,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7조여원을 ‘비프 산업’지원에 썼다.7월1일부터는 모든 소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한다.사육업체 보조금 등을 합하면 향후 2년간 유럽제국은 20조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광우병 공포가 모든 가축으로 번지는 게 문제다.검사를마친 안전한 쇠고기만 찾는 사재기 열풍은 육류시장뿐 아니라 일반소비시장의 안정성마저 해치고 있다.비즈니스위크 최신호는 이를 ‘경제적 학살’로 표현했다.소비심리의 전반적인 위축은 회복기미를보이던 유럽경제를 주춤케 할 정도다.광우병을 일시적 병리현상으로봤던 유럽의 안이한 자세가 값비싼 댓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우리가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지만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한다. 백문일 기자 mip@
  • 광우병 수혜주 무더기 상한가

    ‘광우병 수혜주’가 증시의 반짝 테마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에 광우병 상륙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5일 주식시장에서 ‘광우병 수혜주’들이 급락장세 속에서도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광우병 수혜주로는 동물성장촉진제인 라이신 생산업체와 축우용 사료업체,동물약품제조업체,쇠고기 소비 감소로 반사이익이 예상되는닭고기 생산업체 등이 꼽힌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사료업체인 한일사료공업,도드람사료,동물약품 제조업체인 이글벳,양계 사료 제조회사인 경축,닭고기 전문 생산업체인 하림,마니커 등이 일제히 상한가까지 올랐다. 거래소에서는 축우용 사료업체인 대상사료도 상한가를 기록했다.우성사료도 덩달아 큰 폭으로 올랐다.그러나 직접적인 수혜종목인 동물성장촉진제 라이신을 생산하는 제일제당은 약간 오르는데 그쳤다. 대우증권 백운목(白雲穆)연구위원은 “광우병 파동으로 쇠고기 소비가 줄어드는 대신 닭고기 소비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닭고기 관련업체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면서 “그러나 광우병 수혜주로 부상된 사료업체들은 원재료의 수입의존도가 높고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그 효과는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 최성호(崔成鎬)책임연구원은 “광우병 수혜주들이 최근 급부상하며 단기 급등했다”면서 “축산업 관련주 이외에 바이오주나제약주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광우병 공포/ 대책 ‘엉금엉금’ 불안 ‘성큼성큼’

    * 당국 관리 문제점. 광우병 파문이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지만 정부의 광우병 관리대책은 ‘뒷북치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5일 농림부에 따르면 광우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동물성사료가포함된 음식물쓰레기가 이미 99년부터 국내산 한우에 사료로 사용된것으로 확인됐다.정부는 그동안 동물성사료는 식물사료에 비해 값이2.4배 정도 비싸 축산농가에서 소사료로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명해왔다. ■동물성 사료,이미 한우에 사용 농림부 산하 축산기술연구소 대관령지소에서는 지난 99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거세한우 40마리에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실험적으로 사용해왔다.40마리는 지난해 12월 모두도축된 뒤 이미 시중에 유통됐다.연구소측은 “일반적인 임상검사는했으나,이상이 없어 광우병검사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태파악 전혀 안돼 경남 하동 등 4곳에서도 이미 275마리의 소에동물성사료가 포함된 음식물쓰레기를 사료로 사용해왔다.농림부는 그러나 몇 마리가 도축돼서 유통됐는지,얼마나 남아있는지 등도 전혀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5일 현장조사반을 현지에 파견,조사에 들어갔다. 대구에서도 지난 99년 6월부터 1∼2개월간 일부 소에게 식당 등에서수거한 음식물 찌꺼기를 먹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광우병대책 회의에서는 음식물쓰레기가 문제가 됐지만,다음날(31일) 음식물쓰레기를 반추동물(되새김질가축)에사료로 쓰지 말 것을 공문으로 보냈을 뿐 그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다. ■동물 사료관리법,두달전에야 제정 미국은 지난 97년 6월부터 동물사료를 반추동물에 쓰지 못하게 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불과두달전인 지난해 12월1일부터 동물사료를 반추가축에 못먹이게 하는사료관리법을 적용하고 있어,그 이전까지는 아무런 제재수단이 없었다.영국에서도 92년부터 95년까지 39t의 소골분이 수입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으나 농림부는 “사료용이 아닌 도자기 제조용으로 수입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인간광우병 환자’논란 국내에는 인간광우병으로 알려진 변형크로이츠펠트 야콥병(v-CJD) 환자가 없다는 것이 정부의공식입장이다. 그러나 한림대 의대 김용선(金龍善) 교수는 “v-CJD인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사망후 부검까지 해야 한다”면서 “논란이 됐던 36세 남성환자의 경우,일반 CJD인지 v-CJD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화장품도 일단 '조심'. 영국 광우병위원회 힐러리 피클스 박사가 최근 “소를 원료로 한 화장품이 상처난 피부를 통해 광우병을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인간 광우병(v-CJD) 불똥’이 화장품으로까지 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5일 “현재로서는 감염 가능성 여부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지난96년 4월 영국과 북아일랜드로부터 쇠고기를 원료로한 화장품에 대해수입금지 조치를 취한 이후,97년 이를 양·염소의 뇌·척수를 원료로 한 화장품으로 확대했다.이어 올 1월19일 유럽 전국가의 반추동물을 원료로한 화장품에 대해 잠정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금수조치 이전에 수입한 유럽산 화장품,특히 태반 등 소의장기 등을 원료로한 화장품에 대해 수입규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수입신고서 보관기관이 3년이어서 97년 이전 수입물량 및 종류에 대해서는 자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화장품 업계들이 수입내역이 드러나는 것을 꺼려 실태파악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문제가 될 수 있는 화장품은 반추동물의 태반·뇌·척수 추출물로만든 제품으로 노화방지,주름제거용,립스틱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강동형기자 yunbin@. *동물성사료 소 315마리 어떻게 됐나. 음식물쓰레기를 사료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국내산 소 315마리는어떤 경로로,얼마나 유통됐을까? 315마리중 300마리는 이미 99년과 지난해 대부분 도축돼 시중에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15마리는 경기 남양주의 축산농가에서사육중이다. 대관령에서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사용한 거세한우 40마리는 지난해12월경기도 수원 농업진흥청 자체의 도축장과 강원도 평창 도축장에서 일반적인 임상검사를 거친 후 도축돼 시중에 유통됐다.음식물 찌꺼기는 광주시의 한 수집업체에서 가져온것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하동(40마리),경기 안성(80마리),전북 무주(45마리),경기 남양주(110두)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먹은 소 가운데 남양주시 15마리가 남아있는 것을 제외하고 99년과 지난해 모두 도축돼 팔려나갔다. 판매처는 서울 가락동 시장에서 팔린 경우를 비롯,인근 우시장,상인에게 매매한 경우 등 다양해 최종 유통경로를 확인하기는 불가능하다는게 농림부의 설명이다.경기도 안성 농장의 경우,지난 99년에 큰 소에게 2∼3개월 음식물사료를 먹였으며,서울 가락동 시장 등에 모두판매했다고 밝히고 있다. 때문에 이미 최종소비자에게까지 도달했을 것으로 보이며 이 외에도곳곳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소사료로 쓴 사례가 드러나고 있어 실태파악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농림부는 “음식물쓰레기 사료는 소골분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곡류와 야채류,생선류 등이 대부분이라 골분이 포함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한갑수 농림 일문일답. 한갑수(韓甲洙) 농림부장관이 5일 광우병 파문과 관련해 가진 기자간담회 내용은 다음과 같다. ■광우병 파문이 커지고 있는데. 국제수역사무국(OIE) 규정은 매년 195마리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실시하도록 돼있으나,우리나라는 연간600마리씩 5년간 3,000여마리에 대해 검사를 했고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국내산 소는 문제가 없다. ■음식물쓰레기를 사료로 쓴 소에 대한 대책은. 오늘부터 4개반을 구성해 축산농가에 파견,현장조사에 나섰다.조사결과가 나오면 6일 가축방역중앙협의회를 열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문제가 된 소는 수매후 격리조치를 할 계획이다. ■대관령에서 도축돼 이미 팔린 40마리는 문제가 없나. 도축했을 때임상검사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미국 등에서 광우병이 발생했을 경우,대비책이 있나. 그런 일은 없겠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세계적으로 축산업에 큰 붕괴가 일어날것이다.가상시나리오를 상정한 비상대책은 갖고 있지 않다.다만,국내육류비축량이 상당하므로 여유분을 갖고 운영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광우병 대책 너무 안이하다

    광우병 불안이 확산돼 쇠고기 소비가 줄고 있다고 한다.그런데도 정부 당국과 관계기관의 대응은 국민의 불안을 잠재우기에 역부족이다. 농림부와 농협 등 관련 단체는 “아직 광우병의 국내 영향은 없다”고 주장하지만 신뢰가 가지 않는다.외국에서는 10년 전부터 대책을세워왔다.그런데도 국내에서는 정보입수와 조치가 한 박자 늦고 정책도 제각각이다.수입금지 조치도 허겁지겁 외국을 따라가는 형국이다. 동물성 사료와,사료가 섞인 음식물쓰레기 공급 중단조치만 해도 뒷북 행정의 표본이다.이런 사료나 쓰레기를 초식동물인 소에게 먹이는것은 광우병의 유력 원인으로 꼽힌다. 그런데도 손 놓고 있다가 정부는 외국보다 몇년이 늦은 지난해 12월에야 동물성 사료 공급을 금지했다.광우병 우려가 있는 음식물쓰레기도 지난해 11월까지 1년반이나국립연구소가 기르는 소에 먹여 온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 1월말 부랴부랴 공급을 금지했다.더욱 기가 막힌 것은 그런 음식물쓰레기를 소에게 먹인 것이 농업진흥청 산하 축산물기술연구소란 사실이다.그것도 ‘음식물 찌꺼기 사료화사업’ 프로젝트로 시행하고 시험 대상 소300여마리중 40마리는 시중에 팔았다는 대목에서는 어이가 없다. 한마디로 광우병을 ‘강 건너 불’로 보고 정부내에서조차 정보교환이나 대책 마련이 없었던 것이다. 이것뿐이 아니다.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광우병을 일으키는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밝혀진 우육골분(牛肉骨粉) 사료가 지난 1988년 영국내에서 사용금지된 뒤 한국을 포함한 해외로 대량 수출됐다고 지난 5일 보도했다.외신보도 이후 정부는 비로소 사태파악에 나선 실정이다.문제의 소지가 있는 브라질 소와 부산물 금수조치도 미국이 지난 4일 조치를 취하자 뒤따라가기 바빴다.한마디로 광우병에 관한 한 국내외 정보망에 큰 구멍이 뚫려 있다.광우병은 최장 15년까지 몸안에잠재해 있다 머리에 구멍이 숭숭 뚫려 사람을 죽게 하는 병이다.치명적인 병의 대책이 이 지경이 되기까지 당국의 행태를 보면 한심스럽다.광우병 유사환자의 진단과 관련해서도 설왕설래만 있을 뿐 종합적인 판정도 없다. 이제라도 농림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련부처가 모두 나서 광우병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그래서 광우병 증상과 비슷한 환자 진단에서부터 국내 사료공급,소 유통실태 등 모든 자료를 찾아내고 분석해 숨기지 말고 공개해야 한다. 또 신속한 정보파악에 나서야 할 해외공관은 무얼했는지 책임도 따져야 한다. 농협 등 관련 협회들도 산하 회원을 대상으로 “국산 축산물은 문제없다”는 식의 소리만 해서는 광우병 발병을 우려하는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없을 것이다. 국민 건강뿐 아니라 농가에 최대 위협이 될 광우병에 대한 접근방식을 일신해야 한다.
  • 동물성사료 국내 소에도 먹여

    국내산 소 300여마리에 소뼈다귀 성분 등이 담긴 음식물 사료를 먹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부는 4일 “외환위기 당시 높아진 사료값을 해결하기 위해 99년부터 음식물 찌꺼기 사료화사업을 시범 도입,지난해 11월1일까지 경기도 남양주 소 110마리 등 국내산 소에 음식물 사료를 먹였다”고밝힌 뒤 “그러나 광우병 파문이 확산되면서 올 1월 말 음식물 사료의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고 강조했다. 음식물 사료는 갈비집 등에서 수거한 음식물 쓰레기를 주원료로 해광우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동물성 사료가 포함됐을 가능성을배제할 수 없다. 김성수기자 sskim@
  • ‘변형 광우병’ 국내엔 없다

    광우병 파동으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현재까지 광우병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보건원 이종구(李鍾求)방역과장은 1일 “사람에게 나타나는 광우병인 변형크로이츠펠트 야코브병(vCJD) 환자는 국내에는 한명도 없다”면서 “97년부터 올해 초까지 일종의 치매증상으로 볼 수 있는크로이츠펠트 야코브(CJD)환자나 의심자는 모두 26명으로 이 가운데vCJD환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지난달 31일 한일사료·대한사료·흥창사료 등 3개 업체에 대한 조사결과 수입 또는 국내산 육골분(肉骨粉)이 돼지·닭·개 먹이용 배합사료 원료로만 사용되고 있으며,소를 비롯한 반추가축(되새김질동물)용으로는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광우병 대책에 만전을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광우병의 세계적 확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전 유럽이 공포에 휩싸여 있고 미국도 경계태세에 돌입한 데서 알 수 있듯이 광우병이 우리에게도 강 건너 불이 아니다.FAO의 경고는 유럽의 광우병 전염추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로 보인다.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198명이 광우병 전염으로 죽었다.독일에서도 광우병 전염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나타나 이로 인해 2명의 장관이 사임했으며 이탈리아,스페인에서도 감염된 소가 확인돼 유럽 전체가 위험권에 들어갔다. 지금 유럽에서는 광우병 파동에 따른 육류값의 폭락과 소비자들의공포가 정치문제로까지 번졌다.1980년대 중반 첫 발병 후 영국에서만 400만마리의 소가 도살,폐기될 정도로 심각한 것을 감안하면 FAO의경고는 선진국의 경제적 이해에 얽혀 너무 늦은 감마저 든다. 광우병은 감염된 소의 고기를 먹은 사람에게 감염되고 수혈 등을 통해 제3자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광우병은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인 것이 치명적인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따라서 미국,호주,뉴질랜드 등은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연간 3,000t 규모의 동물성 사료를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결코 안전지대라고 할 수는 없다고 봐야 한다.우리의 식성도 변해 이미 쇠고기는 주요식단이 된지 오래고 버터,소시지,햄버거 등 유럽형 육식 비중도 높아지고 있으므로 더욱 그렇다.또 유럽을 찾는 우리 여행객과장기체류자가 늘고 있는 것도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점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광우병 또는 광우병에서 전염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변종 야콥병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광우병 예방을 위한 여러 조치를 취했으며 중장기 대책도 마련중에 있으므로 안심해도 좋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검역 당국에 대한 국민의 신뢰다.수입 동물성 사료의철저한 관리는 물론 이 사료가 소,양 등 되새김질하는 가축의 사료로 사용된 일이 없는지,있는데도 처벌이 두려워 쉬쉬하지는 않는지 세심한 관찰을 요한다.만에 하나 동물성 사료를 먹인 소가 있으면 정밀진단을 거쳐 과감히 폐사시켜야 한다.소시지 등 쇠고기를 원료로 한식품의 유통경로에 대한 철저한 추적도 필요하다.여기에는 그만한 예산과 인원의 뒷받침도 따라야 한다.유럽 장기체류자의 국내 헌혈 금지 등도 필요할 것이다.
  • [조약돌] 서해서도 보물선 발굴 추진

    지난해 말 울릉도 인근에서의 ‘러시아 보물선(돈스코이호)’ 발견소동에 이어 이번에는 서해에서 ‘청나라 보물선’을 발굴하겠다는신청이 접수됐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29일 관광이벤트업체인 G사가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울도 남서쪽 2㎞ 근방에서 침몰한 것으로 알려진‘청나라 보물선’고승(高升)호를 인양하겠다며 제출한 매장물발굴 신청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G사측은 신청서에서 2년 전 일본의 재일교포로부터 1894년 청일전쟁 당시 서해에서 일본 해군에 의해 격침된 고승호에 대해 전해듣고 여러 경로를 통해 조사한 결과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사료에는 길이 72.6m에 2,134t급인 이 선박에 청나라 군인 936명과 은 2만5,000량(450㎏),포 8문,총기 400개가 실려 있었다고 기록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축산농가 “”도산 SOS””

    올들어 쇠고기시장이 전면 개방되면서 국내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수입쇠고기 소비량은 계속 늘어나는 반면 국내산 육우와 한우의소비는 줄어들 것으로 보여 품질 등에서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하면국내 축산농가의 무더기 도산이 우려된다. 28일 농림부와 축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쇠고기시장이 올해부터 전면개방됨에 따라 오는 4월말 호주산 생우 700마리가 처음으로 국내에들어올 예정이다.더구나 올해부터는 외국에서 수입한 생우(生牛)라도국내에서 6개월이상 기르면 국내산으로 인정해주게 돼 있어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연간 소비되는 쇠고기는 약 40만t. 이 가운데 55%가수입산이고,나머지 45%가 국내산 육우(젖소와 잡종 등)와 한우다. 농림부는 쇠고기 수입시장이 완전히 열리면서 앞으로 수입산의 소비가 늘어나 국내산의 비중이 35∼40%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1년 쇠고기시장을 전면개방한 일본의 경우,쇠고기 자급률이 35%에 불과하다. 농림부는 국내 축산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한우산업발전 종합대책을마련,시행하고 있다.송아지 가격이 120만원 이하로 떨어지면 최고 25만원까지 정부가 지원해주는 ‘송아지가격안정제’와 3마리 이상 새끼를 낳으면 20만원을 지급하는 ‘다산장려금제’ 등이 골자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단순한 지원책만으로는 앞으로 한층 거세질수입 쇠고기의 압력에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농림부 관계자는 “개방화 시대에 수입 쇠고기의 소비량은 점차늘어날 수 밖에 없다”면서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고급육을 생산해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한 축산농가는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농림부 노경상(盧京相)축산국장은 “국내산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더라도,소비량은 늘어나도록 품질의 고급화를유지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狂牛病 한국은 안전한가? . 한국은 광우병(狂牛病)의 안전지대인가? 유럽에서 광우병이 확산돼 잇따라 희생자가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광우병 환자가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있다. 28일 농림부 등에 따르면 광우병은 소가 걸리는 병이며,사람의 경우는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이라고 한다. 소에서 비롯된 것은 변형크로이츠펠트 야콥병(V-CJD)으로,영국에서84명이 발병했으며,프랑스,남아프리카 등지에서도 환자가 나왔다.발병국가는 영국에서 동물성 사료를 수입하는 나라들이라는 공통점이있다.그러나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환자는 없다. CJD는 100만명에 1명이 발병하며 주로 60∼70대 노인들에게서 나타난다.발병하면 1년내 사망하는 것이 특징이다.흔히 ‘치매’로 알려져 있다.국내에서는 97∼2000년까지 24명의 CJD환자 또는 의심자가발병했다. 광우병과 연관이 돼 문제가 되는 것은 V-CJD다.이 병은 목축업,도살업자 등 소와 관련된 직업군에서 많이 생기며,20∼30대의 젊은층에서주로 발병한다. CJD와 달리 진행속도가 평균 14개월 이상으로 느린것이 특징이다. 국립보건원 이종구(李鍾求)방역과장은 “국내에 V-CJD환자가 생기려면 적어도 5∼10년전에 광우병에 걸린 소가 들어와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90년대 후반부터 유럽지역에서 소수입을 금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영국에서 발병해 국내로 들어온 환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순 없지만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영국에서 광우병이 처음 문제된 96년 소수입 금지조치를취한데 이어 최근 EU(유럽연합) 15개국 전체와 헝가리,체코 등 동구권까지 포함해 소뿐 아니라 양 등 반추동물 수입금지조치를 확대하고있다. 한편 지난해 여름 문제가 됐던 ‘기립불능소’의 경우,광우병검사결과 전부 음성으로 나타난 바 있다. 김성수기자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제주 4·3사건 관련사업

    지난해 1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공포된 이후 4·3관련 사업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후속조치로 특별법 시행령과 조례가 공포되고 관련 기구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제주4·3사건처리지원단,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4·3사건지원사업소 등이 구성·설치되는가 하면 희생자 신고와 위령공원 조성사업 등도 빠르게진행되고 있다.특별법 공포 이후의 4·3관련 사업 추진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알아본다. [추진 상황] 지난해 1월 12일 법률 제6117호로 제주4·3특별법이 공포된 이후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라면 4·3관련 입법 및 업무추진 체계를 구축한 점이다. 특별법 공포 4개월후인 5월 10일 특별법 시행령이 공포되고 이어 6월 7일에는 시행령조례가 공포되는 등 정부차원의 4·3사업 지원 법령체계가 마련됐다. 업무추진 체계로는 지난해 3월 3일 행정자치부내에 제주4·3사건처리지원단(4·3지원단)이,같은 달 27일 제주도에는 4·3사건지원사업소(4·3사업소)가 설치됐다.5개월후인 8월 28일에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4·3위원회)가 발족됐다.9월 7일에는 유족대표와 학계·법조계·공무원등 14명으로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4·3실무위원회)가 구성,가동되기 시작했다.지난 17일에는 4·3진상규명작업을 전담할 4·3사건 진상보고서 작성 기획단(4·3기획단)이 설치됐다. 최상위 조직인 4·3위원회는 특별법에 의한 4·3진상 규명과 희생자및 유족을 심사·결정하고 명예회복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기위해,4·3실무위원회는 후유장애자 진단병원 지정과 위령공원 조성및 희생자 신고·접수업무 등을 추진하기 위해,그리고 4·3사업소는실무위원회 지원업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두번째 성과는 지난해 6월 8일부터 12월 4일까지 210일 동안 국내·외에서 4·3사건 피해자 신고를 접수받은 일이다. 이 기간동안 제주도내 시·군·읍·면·동 및 타 시·도 제주도민회등 65개소와 주미·주일 한국대사관과 영사관 등 20개소의 신고처에접수된 신고건수는 9,242건으로 총 1만3,171명의 희생자가 신고됐다. 사망자 1만149명,행방불명 2,896명, 후유장애 126명 등이며 주소지별로는 도내 1만2,630명,도외 523명,외국 18명,성별로는 남자 1만444명,여자가 2,727명이다. 4·3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5명의 전문위원을 채용,4·3관련 문서 및 책자 131종 401권을 확보하고 주민 25명으로부터 당시의 증언을 들어 녹취한 일이나 11월 26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재일본 제주4·3사건유족회를 구성한 일,그리고 4·3위령공원 부지 매입과 4·3부상자에 대한 진료비 지원사업 등도 두드러진 성과들이다. 그러나 미흡한 점도 없지 않다. 홍보부족으로 피해 신고자중 외국거주 신고자가 미국 2명,일본 13명에 불과한 점이다.일본의 경우 11만7,000여명의 제주출신 동포들이살고 있으나 대부분 4·3피해신고 내용을 모르거나 피해의식으로 인해 신고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피해자 사실조사후 후유증도 문제다.4·3은 민감한 사안이어서 자칫조사결과가 공개될 경우 도민분열양상으로까지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제주도 4·3지원사업소는 조사내용의 비공개를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특별법 시행령과 조례상에는 이를 강제하는 조문이 없다. [앞으로 계획] 4·3진상을 규명할 4·3기획단이 지난 17일 4·3관련단체와 군·경,학계,시민·언론단체,법조계 대표 등 15명으로 구성,발족됨으로써 규명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4·3특별법은 4·3위원회 출범후 2년 이내에 4·3 진상규명에 필요한 관련자료를 수집,분석하고 이후 6개월 이내에 진상조사 보고서를작성토록 하고 있어 늦어도 2003년 2월에는 4·3진상보고서가 나오게된다. 4·3기획단은 수집·분석한 자료 등을 토대로 매월 한차례 회의를열어 주요 쟁점에 대해 토의하는 방법으로 규명작업을 벌여 그 결과를 4·3위원회에 보고하게 된다. 4·3진상 규명작업은 1만여종으로 추산되는 국내외 자료를 발굴·수집·분석하는 순서로 이뤄진다.국내자료로는 정부기록보존소,육군본부,군사편찬연구소·경찰청,법원 및 검찰청 자료실,중앙도서관,국회도서관,각대학도서관,당시의 신문과 잡지,각종 논문과 단행본 등을뒤지고 국외자료는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보고서와 문서,하버드대 도서관 및 4·3연구자 조사자료,일본 주요대학 도서관 및 대만 2.28사건 등 유사사례 관련 자료를 수집,분석하게 된다. 4·3사건 체험자와 관련자들의 증언도 녹취해 활용한다.4·3사건 피해신고 접수기간도 3개월 연장된다.무연고 희생자 등 미처 신고하지못한 사람들에게 추가 신고기회를 주기 위해서다.기간 연장과 관련해행정자치부는 지난 11일 이를 입법예고 했으며 2월까지 의견서 접수-관계부처 협의-국무회의-대통령 재가후 공포 과정을 거쳐 3월부터재개될 예정이다. 4·3피해 신고자들에 대한 사실조사는 신고 연장기간이 완료되는 6월부터 착수된다. 도는 정무부지사,시·군은 부시장·부군수를 단장으로 공무원과 유관단체 인사로 사실조사단을 구성,현지 확인에 나서게 된다. 시·군은 희생자 및 유족의 신고 내용을 중심으로 확인조사를 실시한 뒤 조사 결과서를 작성,도로 송부하게 되며 제주도 사실조사단은시장·군수가 제출한 사실조사서를 검토,4·3실무위원회에 제출하게된다. 4·3실무위원회는 심사후 희생자와 유족에 대해 개인별로 의견서를 첨부해 4·3위원회에 심의,결정을 요청하게 된다. 이밖에 희생자들에 대한 명예회복은 후유장애자들에 대한 진료비 및생활지원금 지원, 위령공원내 위패 봉안, 정부차원의 위령제 거행 등의 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4·3사건 피해…14개마을 불타 흔적도 없어. 지난 12일 제주도내 4·3관련 단체,유족회원과 우근민 지사가 4·3사건으로 사라진 마을 순례행사를 가졌다.특별법 공포 1주년을 맞아진실 규명의 의지를 다지기 위한 것이었다. 제주4·3사건으로 불타 없어진 마을들은 얼마나 될까. 일각에서는 적어도 20개 마을 이상이 4·3으로 인해 초토화 됐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제주도 조사결과 4·3사건으로 자취가 사라진이른바 ‘잃어버린 마을’은 14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당시의 행정구역상 제주읍 노형리 2구에 속했던 ‘함박이굴’ ‘방일리’ ‘개진이’ ‘드르구릉’,제주읍 화북리 ‘곤을동’,남제주군중문면 영남리 ‘영남동’, 안덕면 동광리 ‘삼밭구석’‘무등이왓’‘조수궤’ ‘사장밭’, 북제주군 조천읍 와흘리2구에 속했던 ‘궤뜨르’ ‘물터진곳’,애월면 소길리 ‘원동’, 구좌면 세화리 ‘다랑쉬’ 등이 잃어버린 마을들이다. 이들 마을중 화북리 ‘곤을동’을 제외하고는 모두 산간지역에 자리해 무장대의 출현이 잦았던 곳이다. 당시 제주읍 노형리 2구 4개 마을에는 84가구 412명,화북리 곤을동에는 60가구 294명,중문면 영남동에는 16가구 92명,안덕면 동광리 4개 마을에는 200여가구 960명,와흘리 2구 2개 마을에는 40여가구 200명,소길리 원동에는 16가구 60명,세화리 다랑쉬에는 9∼12가구 40여명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마을들은 1948년 4·3사건 소요진압에 나선 군·경이 무장대와 민간인의 접촉을 차단한다는 명분으로 주민들을 강제로 해변 마을지역으로 소개(疏開)시킨 뒤 가옥들을 불태워 없앴으며 지금은 거의가 억새 등 잡초만 무성해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4·3위령공원 조성 어떻게. 가칭 ‘제주도 4·3위령공원’은 제주시 봉개동 산 53의5 일대에 5만평 규모로 조성된다.4·3사건 희생자를 추모하고 4·3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평화와 인권을 위한 교육장으로 활용,민주발전과 국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총 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공원내에 위령묘역이 조성되고 위령탑이 건립되며 4·3사료관 등이 설치된다. 제주도는 행정자치부가 99년 10월 부지매입비로 특별교부세 30억원을 1차 지원함에 따라 지난해 3월 12억5,000만원으로 시유지인 공원부지를 매입하고 건축물 등에 대한 보상을 마쳤다. 공원조성에 따른 기본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은 현재 제주발전연구원에 의해 추진되고 있으며 결과는 오는 4월 말 나온다. 도는 위령공원의 기본방향과 명칭,부문별 기본구상 등 기본계획이확정되면 기본설계를 8월쯤 현상 공모한 뒤 실시설계에 들어가 2002년 2월 공사를 발주,2003년 말까지는 공원 조성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기본 및 실시설계비 5억5,000만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올 예산에 이미 확보돼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 獨 광우병피해 최소 7억6,500만弗

    [베를린 AFP 연합] 일명 광우병으로 불리는 우해면양뇌증(牛海綿樣腦症,BSE)은 독일의 일반 소비자들과 회사 및 정부 당국에 적어도 16억 마르크(7억6,500만달러)의 손해를 끼칠 것이라는 독일 정부 조사보고서가 나왔다. 독일 일간 빌트의 일요판인 빌트 암 존탁이 21일 인용,보도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피해액은 농장ㆍ도축장ㆍ사료공장 등 광우병위기로 타격 받은 산업부문들에 대해 새로이 제공될 가능성이 있는보조금을 포함시키지 않은 액수다.
  • 제프리 존스 주한 美商議 회장 대한매일 인터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이하 암참) 제프리 D 존스 회장은 “암참 회원사들은 북한의 투자조건과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언제든 방북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22일 밝혔다.존스 회장은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주한 미국 기업들의 대북 투자와 관련,“투자조사단은 사회간접자본(SOC)건설에서부터 통신,금융,유통,생필품 등 전분야에 걸쳐 투자를 위한 조사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또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선 북한의 대외협력 확대,개혁정책의 본격적인 시행에 추진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분석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영향은 김 위원장은 상하이에서 증권시장,GM 등을 방문했다.현지에서 보고 느낀 중국과 상하이의 개혁 및 발전상은 북한의 개혁,개방을 추진하는 힘이 될 것이다.서울 답방 시기도더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한국에 주재하는 미국 기업인들의 생각이다. ■방북 계획은 북한 당국에서 초청장을 보내주면 언제라도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뉴욕의 북한대표부와 직접 접촉 중이지만시기는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 ■이른 시일 안에 초청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나 북한 당국의미국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것이 암참 회원사의 방북 지연에영향을 주고 있다.북측은 또 암참 회원사가 아닌 미국 본사와의 접촉을 원하고 있기도 하다.지난해 12월8일 투자조사단이 평양 방문을 위해 베이징까지 갔었으나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준비가 안 됐으니 다음주 오라’는 답변을 듣고 방북 계획을 연기했었다. ■미국 기업들의 북한 진출에 대한 관심은 북한은 큰 시장도 아니며투자 여건이 좋은 것도 아니다.경수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벡텔사를제외하곤 대부분의 미국 기업들은 본사가 아닌 한국 지사나 홍콩등의 아시아지역 본부에서 이 문제를 담당하고 있다.그러나 장기적으로볼 때 2,300여만명의 인구는 놓치기 아까운 투자가치가 있는 시장이될 수 있다. ■어떤 부문에 관심을 갖고 있나 암참 회원사 가운데 96개 기업이 대북사업위원회에 참가하면서 산업 전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투자 조사도 이뤄지지 않는 등 북한 상황을알 수 없어 무엇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암참 투자조사단의 현장조사와 보고서가미국 기업의 대북 투자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암참 대북사업위원회엔 어떤 기업들이 있나 코카콜라를 비롯,사료생산 업체인 퓨리나,인프라건설에 관심을 보이는 벡텔,화학 업체 듀퐁,필름제조업체 코닥 등이 있다.통신 분야의 모토롤라,금융의 AIG,비누·치약 등 소비재 생산 업체인 P&G,비행기·엔진 생산 업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운반 업체 APL 등도 북한시장 진출을 타진 중이다. ■미국 기업들의 준비는 북한에서 당장 돈을 다 벌겠다는 것이 아니다.투자 회수에도 최소 6∼8년이상은 걸릴 것이다.지난해 베를린 북·미 합의 후 첨단 분야를 제외하곤 미국 기업의 대북 투자 제한이풀려 여건은 좋아진 셈이다.지난해부터 광업 부문에 미국 기업 컨소시엄이 북한에 진출해 있다. ■북한의 개혁 의지에 대한 평가는 경제 개발을 위한 대외 교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개혁 의지도 두드러진다.그러나 북한이 경제개혁의 핵심인 ‘시장경제원리를도입’할 의사인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아직 북한에선 경제논리보다 정치논리가 경제정책을 좌우하고 있다고 본다. ■북한 진출은 북한은 자존심이 강한 나라다.미국 기업들이 왜 못 들어갔을까 하는 질문에 적잖은 전문가들은 ‘미국이 머리를 숙이고 들어올 때까지 북한이 미국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다.암참회원사들이 아직 방북하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미국 기업들은 동구유럽국가 등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전환한 국가들의 많은 기업들을 상대,성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북한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석우기자 s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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