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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돼지고기 가격 연동제 필요

    돼지의 과잉사육으로 파동이 올까 봐 걱정된다.요즘 100㎏짜리 돼지 생체가 13만원이라니 축산농가에서는 사료비 충당도 안된다고 한다. 그러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및 식육점에서 판매하는 돼지고기들은 종전 가격 그대로 받고 있어 결국 생산자만 불황이고 유통업자와 식육업자들만 배불리는 결과가 되고 있다. 일반상식으로는 생산지에서의 출하가격이 내리면 최종 소비자 가격도 함께 내리는 것이 정상이지만 현재 축산행정이이를 따르지 못하는 것 같다. 당국은 현재 정육점에서 파는 고기에만 실시하는 행정지도가격을 포장육에도 확대,생체 가격의 등락에 따라 비례적으로 오르내리도록 소비자 가격 연동제를 엄격히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쇠고기보다 싼 돼지고기 소비가 늘게 되면 축산물 가격의회복이 빨라지는 촉매작용을 하여 축산농가도 동시에 보호될 것이다. 유지혜 [대구 남구 대명1동]
  • 이봉창의사 日王에 폭탄 던진 곳 ‘경시청앞’

    이봉창(李奉昌)의사가 1932년 1월 8일 육군 관병식을 마치고 환궁하던 일왕(日王·裕仁)의 마차에 폭탄을 던진 곳은도쿄 시내 황궁의 출입문인 앵전문(櫻田門)앞이 아니라 인근 경시청 앞임을 보여주는 당시 현장약도가 처음 공개됐다. 그동안 일제는 이 사건이 일본 수도치안의 총본부격인 경시청 앞에서 발생한 ‘대역(大逆)사건’이어서 경찰의 체면을고려해 ‘앵전문 사건’으로 왜곡해 불러왔다. 최서면(崔書勉·73)국제한국연구원장은 10일 단국대학교주최 이 의사 순국 69주년 추모학술회의 주제발표에 앞서일본 외무성사료관에서 입수한 약도를 공개,“이 의사의 의거현장은 앵전문 앞이 아니라 경시청 앞으로 확인된만큼 ‘경시청 앞 사건’으로 고쳐불러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의거 직후 일경이 작성한 약도에 따르면,이 의사는 일왕일행이 경시청앞을 지나갈 무렵 호위경찰 뒤에서 일왕의 마차에 폭탄을 던졌다.일본정부 역시 당일 첫 발표에서는 의거현장을 ‘도쿄시 고오지마치구(麴町區) 소도사쿠라다몬쵸(外櫻田門町) 1번지 경시청 현관앞’이라고 발표했다.그러나 이틀 뒤부터 일본정부는 이 사건을 ‘앵전문 사건’으로 고쳐부르게 했다.앵전문은 황궁의 여러 출입문 가운데 하나로 경시청 현관에서 100여m 이상 북쪽에 떨어져 있다. 정운현기자
  • [한강 그곳에 가면] 한강변 문화·역사 탐방

    “자녀들 앞세우고 떠나는 한강변 역사기행 어떠세요?” 요즘 한강변은 쪽빛 하늘과 어우러진 맑은 물색이 가을의자태를 한껏 뽐내며 나들이객들을 유혹하고 있다.여기에 조상들의 삶의 흔적을 간직한 채 강변을 따라 줄지어 선 유적지는 나들이와 역사 체험을 겸한 가을 테마 기행으로 손색이 없다.일상 생활에 쫓기는 서울 시민들이 가족과 휴일 하루코스로 홀가분하게 나설 수 있는 한강변 역사 기행을 떠나보자. 한강은 선사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온 우리조상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강을 끼고 널찍한 평지에 자리한 강동구 암사동 선사주거지는 우리나라 신석기시대의 최대 집단취락지다.기원전 3,000∼4,000년전 한반도 선사시대의 생활상과 발전상을 밝힐 독보적 유적지로 손꼽힌다.지난 79년 사적 제267호로 지정된 이 곳에는 신석기시대 움집이 복원돼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잦다. 때맞춰 강동구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강동선사문화축제’를 이곳에서 개최,역사·문화적 가치를 부각시킬 예정이다.김형숙(金亨淑) 강동구 예술진흥팀장은“참가자들은 움집만들기,토기를 비롯한 원시도구 제작하기 등을 통해 고대 원시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갖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광진구 아차산성은 서울 주변 백제 고성 가운데 원형이 제대로 보존되어 있는 유일한 산성.산성 주변의 샛비낭골,도담골,청도밭,은행쟁이 등 정겨운 옛고을의 지명과 유래를찾아보는 것도 좋다. 한강을 낀 옛 한성백제의 도읍지를 찾는 것도 재미있는 이다.암사동 선사주거지와 가까운 송파구 일대가 바로 그곳이다.송파에는 몽촌토성과 풍납토성,적석총 등 삼국시대의 유적이 널려 있어 백제의 흔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백제초기의 토성으로 백제가 고대국가로서의 기틀을 다진한성백제시대의 중요한 거성(居城)이 바로 몽촌토성이다.성안에서는 대규모 지상 건물터와 연못 등을 비롯,세발토기등 각종 유물이 발굴돼 백제사 연구에 귀중한 중요한 자료로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풍납토성은 백제 개로왕이 고구려 장수왕의 침공을 우려,축조한 토성으로 백제초기 토성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석촌동 적석총은 백제시대 초기 무덤으로 추정되며 백제가가장 번성했던 4세기 무렵의 대외관계와 삼국시대 문화 사료로 가치가 높다.치욕스럽지만 돌이킬 수 없는 우리 역사의 한페이지인 삼전도비도 이곳 석촌동에서 만날 수 있다. 다시는 오욕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아야 한다는 민족적각성을 자녀들에게 교훈으로 남겨 줄 수 있는 곳이다.강을따라 하류쪽으로 내려오면서 조선조의 재상 한명회가 남긴것으로 유명한 강남의 압구정터와 동작의 사육신묘역,마포의 절두산 성지도 찾아보면 좋다. 여유가 있으면 남한강이 유유히 흐르는 충주 서북쪽의 탄금대까지 발길을 옮기는 것도 좋다.질곡의 역사를 낱낱히간직한 탄금대는 신라 진흥왕때 가야국에서 가야금을 갖고망명한 악성 우륵이 망국의 한을 달래며 이곳에서 가야금을 탓다고 해서 유래된 지명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고당사업회 “日帝 매일신보 간부가 날조”

    일제말기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게재된 고당 조만식(曺晩植) 선생 명의의 ‘학병권유’ 친일논설은 당시 매일신보 간부가 날조하여 게재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의 간디’로 불리는 고당은 그간 이 한 편의 논설로인해 일제말기 친일로 변절했다는 의혹을 받아오기도 했다. 고당기념사업회는 5 일 “매일신보 1943년 11월 16일자에게재된 고당 선생 명의의 ‘학도에게 고한다’는 당시 매일신보 평양지사의 고영한(高永翰) 지사장이 임의로 날조하여게재한 것”이라며 당시 매일신보 평양지사에 특파원으로근무했던 김진섭(金鎭燮·83)씨의 증언을 근거자료로 제시했다.김씨는 최근 대한언론인회보의 ‘그때 그시절…녹취한국 언론사(史)’코너와의 인터뷰에서 “하루는 고 지사장이 고당 선생을 취재해오라고 지시를 해 고당 선생을 찾아갔더니 선생이 함구로 일관,그냥 귀사해서 ‘안계시더라’고 허위보고를 했는데 며칠 뒤 고 지사장이 사진기자 한 명을 데리고 가서 취재했는데 사흘쯤 뒤 인터뷰 내용이 실렸다.그러나 아무리 뜯어봐도 조작(造作)기사였다”며 “해방후 평양지사에 들렀다가 고 지사장의 자살소식을 그의 모친으로부터 직접 들었는데 당시 그가 고당 선생의 인터뷰기사조작건으로 많이 자책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해방당시 평양에서 고당의 측근으로 활약한 바 있는 월남작가 오영진(吳泳鎭)씨도 지난 1952년 출간한 ‘소(蘇)군정하의 북한-하나의 증언’에서 이와 유사한 내용을 기록한바 있다.그는 “전(田)모씨가 매일신보 지국장을 지냈고 경방단(警防團)의 주요간부인 고영한과 같이 찾아와서는 고씨를 치안책임자로 적격이라고 추천하면서 그가 친일신문인으로 학도병 지원 때 조(曺)선생의 소감(所感)을 자의적으로날조하여 신문에 게재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들은 비록 ‘증언’이긴 하나 당시 관계 당사자들의 주장이라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를 평가할만 하다. 정운현기자
  • 美軍음식쓰레기 부대찌개 둔갑

    미군 부대에서 내다버린 쇠고기 등을 ‘부대찌개’용 재료로 공급한 미군부대 식당관리자와 이를 판매한 식당업주 등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3일 경기도 포천군 미 2사단 식당관리자 최모씨(52)와 음식재료 도매상 박모씨(62·여) 등 3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서모씨(43) 등 음식점업주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지난 80년대초부터 미군들이 먹다 버려 가축사료용으로 처리해야 하는 소갈비,칠면조 고기,돼지고기 등을 몰래 빼내 박씨에게 넘겨주고 해마다 1,000만∼3,000만원의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 등 경기도 파주시 일대 부대찌개 전문식당의 업주들은 박씨가 공급한 고기가 음식물 쓰레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가격이 정상가의 반값인데다 이미 조리돼 양념이 필요없다는 이유로 부대찌개 재료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한수기자 onekor@
  • [사라지는 것을 찾아] 시골 양조장

    부엌의 부지깽이도 일어선다는 모내기 날 막걸리는 새참거리에 불과하지만 가장 중하게 챙기는 먹거리였다.일손이 좀익자 싶자 막걸리 타령부터 하는 모내기꾼 눈치에 주인네는배달 자전거를 기다리다 못해 20리 떨어진 면 소재지 양조장을 향해 냅다 뛰어가곤 했다. 농경사회의 틀이 유지되던 70년대 말까지 막걸리는 농민들이나 도시 이농민의 삶 자체였다.생계나 자식 걱정 등으로졸아든 새가슴을 열어주는 막역한 벗이었다.또 말 안듣는 손자놈도 할아버지가 부르면 쪼르르 달려갔다.손자 손에 쥐어준 100원이면 동네 앞 구멍가게에서 주전자에 막걸리 한 되를 사고도 50원이 떨어져 온갖 주전부리가 가능했다. 이렇게 막걸리는 농경사회와 동고동락했다.그래서 막걸리를 농주(農酒)라고도 했다.배고프던 60∼70년대 막걸리는 출출한 배를 채워주던 요깃거리로도 훌륭했다. 80년대 초반까지 엄청난 수요폭발로 시골에서 술도가(양조장)는 부잣집의 대명사였다.시·군마다 면 단위에 1곳만 허가가 났고 엄격한 공급구역으로 배타적 독점권을 누렸다.당시 시골에서 밀주를 빚다 들키는 날에는 살림이 거덜날만큼중한 범죄행위로 치부됐다.양조장 집 주변에서 키우는 돼지도 윤기가 돌았다.구정물이 전부이던 시절 술 지게미는 영양가 높은 사료였던 셈이다. 그러나 세태변화는 어쩔 수 없 듯,번지르르 하던 양조장 지붕 곳곳에 잡초가 돋아난 것은 80년대 후반.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뒤로 추락하기 시작했다는 게 양조업계의 판단이다. 이농으로 마을마다 빈집이 늘고 품앗이 대신 트랙터나 콤바인이 농사일을 하면서 양조장에 찬바람이 불었다.논이나 밭둑 새참거리가 막걸리 대신 자장면과 맥주로 대체되는 새로운 풍속도가 자리잡으면서 양조장 문턱에 먼지가 앉았다. 82년 잘 나가던 양조장을 물려받았던 김동순(金東舜·43·전남 장흥군 장평면)씨는 “86년을 정점으로 매출이 곤두박질했으며 이후 명맥을 유지하다가 96년 고민끝에 전업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그 전 주인들은 “70년대 중반까지 하루에 1말(18ℓ)짜리 막걸리통으로 300여개를 주문받았다.장정 7명이 자전거 1대에 10개씩 싣고 다녀야 할 정도로눈코 뜰새가 없었다”고 기억했다.당시 막걸리통은 물통 대용으로 인기였다.돈 주고도 술통만큼 단단한 물통을 살 수없었기에 술통 수거를 둘러싼 실랑이도 적잖았다. 대한 탁·약주제조중앙회는 “3월말 현재 전국 양조장 수는 996개로 줄었으며,이마저 가내공업 수준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70년대 협회에 등록된 회원 양조장은 2,481개가 정점이었다. 막걸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주다.빛깔 등에 따라 탁주(濁酒)·백주(白酒)·박주(薄酒)·모주(母酒) 등으로 불린다. 들녘에서 일꾼들 창자가 등에 붙을 즈음,멀리서 막걸리통을 싣고 달려오는 양조장 통발 자전거는 시계만큼 정확하게 새참 때를 알려줬다.또 동네잔치나 면민의 날 행사 때 막걸리1말을 내면 마이크로 이름을 불러줄만큼 대단한 기부물품이었다. 이번 한가위에 보름달이 뜬다고 한다.오랜만에 얼굴을 대하는 정다운 친구들과 막걸리 잔을 권하면서 도심의 찌든 때를 털어내고 그리운 시절로 돌아가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日 광우병 파문 확산

    일본 정부가 광우병 감염원 가능성이 높아 지난 96년부터사용을 금지해 온 육골분을 먹은 소가 26일 현재 2,000마리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는 등 일본의 광우병 파문이 계속확산되고 있다. 마이니치(每日)신문 등은 27일 자체 조사를 토대로 육골분을 소에 먹인 농가가 16개 도부현(道府縣)에서만 135곳에 이르며,이같은 육골분 사육 농가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농림수산성은 유럽의 광우병 파동을 계기로 지난 1996년부터 소와 양 등의 사료로 육골분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해왔다. 그러나 이같은 지시는 사료업자 등이 그 대상으로 농가까지는 철저한 지도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日, 광우병 유발 사료 수입 전면중단

    일본 정부는 지바(千葉)현에서 발생한 광우병의 감염원을사료용 육골분(肉骨粉)으로 판단하고,광우병 발생국가뿐만아니라 다른 국가에서 생산된 육골분의 수입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다케베 쓰토무(武部勤) 농림수산상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육골분 수입을 일시적으로 전면금지키로 하고 후생노동성,경제산업성,재무성 등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지난해 육골분 사용량은 총 42만t에 달했으며,이가운데 18만t을 호주와 뉴질랜드로부터 수입해 왔다. 이날 일본 전국 각지에서는 지바현 광우병 발생 이후 처음으로 쇠고기 경매가 실시됐으나 입하량이 크게 떨어진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전했다. 경매에 부쳐진 쇠고기 값도 도쿄(東京)에서 10∼20%,오사카(大阪)에서 20∼30% 떨어졌다.입하량이 줄어들면 가격이상승하는 수요 공급의 시장원칙과 달리 쇠고기 값이 하락했으며 이는 광우병 파동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내년예산안 어디에 쓰이나

    정부가 25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의 내용을 부문별로 간추린다. ◆사회간접자본(SOC) 및 주거인프라 확충=내년에 SOC 및주택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6% 늘어난 15조7,689억원이다. 목포∼광양,무안∼광주,고창∼장성,양평∼가남,평택∼음성고속도로 등 5개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신규 사업에 착수한다.목포∼광양,무안∼광주 고속도로는 오는 2007년 완공된다.여주∼충주 고속도로와 안중∼평택 고속도로는 내년에 완공을 목표로하고 있다. 김천∼구미,논산∼전주 고속도로는 현행 4차로를 6차로로,성산∼담양 고속도로는 현행 2차로를 4차로로 각각 확장하는 공사에 들어간다.또 삼랑진∼진주 복선전철,전라선복선전철,신분당선(분당∼용산),성남∼이천 복선전철 사업에도 착수한다. 경부고속철도에 7,059억원,호남선 전철화에 2,850억원을각각 투자한다.부산신항을 당초 예정보다 2년 앞당긴 2006년에 개장하기 위해 2,583억원을 투자한다.내년에 5만2,500호의 임대주택을 건설하는데 4,531억원을 지원한다. 인천국제공항 2단계 확장사업에 착수하는데 127억원을 배정했다.물부족에 대비해 한탄강(경기 포천)·평림(전남 장성)·감천(경북 김천)·화북(경북 군위)·적성(전북 순창)댐 건설에 착수한다.송리원댐(경북 영주)등 5개 댐에 대해서는 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수출 및 중소·벤처기업 지원=담보력이 약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보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관 출연규모를 8,400억원으로 올해보다 20% 늘린다.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의 초고속통신망 등 벤처인프라 조성에 400억원을지원하고, 벤처펀드에 1,500억원을 출자한다. 재래시장 활성화에도 215억원을 새로 지원된다.3만개 중소기업 정보기술(IT)화,전자상 거래 기반 구축 등 e비즈 활성화를 위해1,032억원을 투자한다. ◆농어촌 투자 효율화=경지정리 등 생산기반투자 위주에서용수개발과 배수개선 등 재해예방 중심으로 전환된다. 재해예방투자에 1조1,469억원을 투입한다.논농업 직불제 지급단가를 ㏊(3,000평)당 올해의 20만∼25만원에서 25만∼35만원으로 인상하는데 따른 예산지원은 2,678억원이다.논농업 직불제 보조금은 가구당최다 70만원으로 올해보다 20만원 늘어난다.농작물재해보험 대상품목에 포도,단감,복숭아,귤이 추가된다.보험료 국고지원 비율을 올해의 30%에서 50%로 높인다.양식단지와 종묘매입 방류 등 ‘기르는어업’에 대한 투자는 1,325억원으로 확대된다. ◆정보인프라 구축과 전자정부 구현=전자정부 구현을 위해5,724억원이 투입된다. 서울·부산 등 19개 거점도시의 지하·도로 시설물 지도를 전산화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209억원을 지원한다.저소득층 학생 5만명의 인터넷 통신료를 지원하는데 227억원을,장애인·여성·농어민·중소기업인 등의 정조격차를 완화하는데 952억원을 각각 배분했다. ◆연구개발(R&D)투자 확충=내년의 R&D 투자규모는 4조9,429억원으로 올해보다 무려 15.8%가 늘어난다.부문별 예산증가율중 가장 높다.생명기술(BT)·환경기술(ET) 등 차세대성장기반기술에 대한 투자규모는 1조2,042억원으로 올해보다 24.9% 늘어난다.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한 유망 신제품개발기술 지원에 5,097억원을,테크노파크·지역기술혁신센터 등 수요자 중심의산업기술개발 인프라 구축에 2,977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교육투자 확충=모두 22조3,250억원을 투자해 공교육 내실화 등을 지원한다.3조448억원을 투입해 304개 학교를 신·증설하고 6,990개 학급을 증설한다.이에 따라 초·중·고등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34.2명으로 올해보다 2.7명 줄어든다. 초·중등학교 교사는 1만1,000명,국립대 교수는 1,000명을 증원한다.국립대의 시간강사 강사료는 시간당 2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한다.교원 담임수당은 8만원에서 10만원으로,보직교사수당은 5만원에서 6만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중학교 무상(無償)교육을 시지역의 1학년까지 확대하는데2,678억원을, 저소득층 만 5세아에 대한 무상교육과 보육확대 실시에 65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문화·관광 및 체육지원=문화예산의 비중을 전체의 1%수준으로 계속 유지하기 위해 1조1,925억원을 투입한다.올해보다 14%나 늘어났다.우리문화의 세계시장 진출 및 확산을 위한 문화컨텐츠 산업에 500억원을,국가 및 지방지정문화재 보존·정비에 1,400억원을 지원한다.남해안,유교문화권,관광지,7대 문화권 등 문화관광 자원 개발사업 확대에 1,765억원을 지원한다.부산 아시안게임과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에 각각 353억원과 154억원을 지원한다. ◆생산적 복지 내실화=155만명의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생계비·주거비·교육비 등으로 3조4,702억원을 지원한다.노인·장애인·아동·여성 등 사회취약계층 지원에 9,753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65세 이상의 경로연금 대상자 80만명에게 매월 4만5,000원의 연금을,11만명의 장애인에게 매월5만원의 장애수당을 각각 지급한다. 국가유공자의 기본연금은 매월 60만원으로 12% 인상한다.수도권에 호국용사 묘지를 조성하는데 14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을 1,700명 증원해 7,200명으로 늘린다. ◆통일·외교 및 선거지원=남북협력기금에 올해와 같은 5,000억원을 지원한다. 북한 이탈주민 정착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150억원을 배정했다. 유엔 등 국제기구에 대한 분담금을 1,046억원이나 배정해올해보다 41.9%나 늘렸다.12월의 대통령선거와 6월의 지방선거 지원을 위해 929억원,각종 선거 등을 감안한 정당보조금으로 1,138억원 등 모두 2,067억원을 지원한다. ◆안전분야=항공기 엔진결함조사 등 항공안전시설 확충에204억원이 투입된다.새로 발명된 의약품 등에 대한 안전성관리 강화에 84억원이 배정된다.테러진압용 헬기와 폭발물X레이 촬영기 등 테러방지장비 보강을 위한 예산이 24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곽태헌기자
  • 광우병소가 먹던 육골분 사료 日 38곳서 2,000마리에 먹여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에서 발생한 광우병 소가 먹었던 감염 사료를 사용한 농가가 전국 38곳에 사육두수는 2,000마리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일본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쇠고기와 뼈를 섞은 육골분(肉骨粉)이 포함된 사료를 쓴것으로 새롭게 밝혀진 농가는 도치기·시즈오카(靜岡)현의농가 14곳이다. 농림수산성은 이미 식육으로서 도살된 소가 상당수 있어육골분 사료로 키운 소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정부, 日우제품 전면 수입금지

    유럽지역 이외에서는 처음 일본에서 광우병 발병이 공식확인됨에 따라 정부는 23일 일본산 광우병 관련축산물 680개 품목에 대해 전면 수입금지조치를 내리는 등 방역대책에 나섰다. 그러나 올들어 국내에 이미 300t이 넘는 일본산 소족·소뼈 등이 시중에 수입돼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23일 “올들어 지난 14일까지 일본산 소족·소뼈 등 691t이 수입돼 342t은 이미 수입회사를 통해 시중에서 소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아직 유통되지 않고 검역창고에 보관중인 나머지 349t은 전량 반송 또는 폐기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일본을 광우병 발생국가로 잠정 추가지정했다.이에 따라 일본산 의약품·화장품과 그 원료를수입할 때 일본정부가 발행하는 광우병 미감염증명서 제출이 의무화되고 소·양·염소·사슴 등 반추동물을 원료로해 만든 가공식품이나 식품첨가물 수입이 금지된다. 한편 일본 지바(千葉)현에서 광우병으로 확인된 젖소에게먹인 사료용 육골분(肉骨粉)과 혈분(血粉)이 야마가타(山形)현 등 5개현의 낙농가에서도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일본의 광우병 파동이 확산될 조짐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김성수기자 marry01@
  • 日광우병 국내불똥 우려

    일본에서 광우병(狂牛病) 발생이 최종확인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당분간 광우병 공포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된다.그동안 ‘인간광우병’으로 불리는 변형 크로이츠펠트 야곱병(v-CJD)환자는 영국을 비롯 광우병이 발병한 국가에서만 나타났었다.광우병은 지난 85년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뒤 유럽15개국에서 발병했다.이번에 첫 발병후 16년만에 유럽외의지역에서는 최초로 일본에서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국내 방역당국은 일본 광우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육골분사료를 일본에서 수입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국내 발병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올들어 지난 14일까지 일본에서 들어온 소족·소뼈691t 가운데 이미 342t이 시중에 소비된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도 결코 안전지대라고 장담할 수만도 없는 실정이다. 342t은 소족 168t,소뼈 등 173t과 우황 등 기타부산물 1t이다. 전문가들은 광우병의 잠복기가 보통 5년인데다 v-CJD의 경우,사망후 뇌를 해부해 스폰지현상이 생겼는지를 통해 최종확인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정서적으로 이같은 검사가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광우병과 관련된 일본산 축산물 680종에 대한 잠정 검역중단조치를 전면수입금지로 전환하는 등 광우병차단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검역창고에 보관중인 나머지 일본산 소족·소뼈 349t은 당장 전량 반송 또는 폐기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이미 지난 13일부터 일본산 의약품,화장품과 그 원료 등을 수입할때 일본정부 발행의 광우병 미감염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일본에서 소나 양·염소·사슴 등 반추가축(되새김질 동물)을 원료로 만든 가공식품이나 식품첨가물 수입도 금지했다. 또 전국 시·도와 사료회사, 한우협회 등에는 육골분이나남은 음식물사료를 소에 사용하지 말 것을 공문을 통해 재차 촉구했다. 농림부 노경상(盧京相)축산국장은 “국내 사료제조업체에대해서는 4월,10월 정기적으로 동물성사료 사용실태를 조사하는 등 지도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무하마드 깐수’ 정수일씨 학계 복귀

    북한 공작원으로 밝혀져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6년간 복역,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출감한 무하마드 깐수(본명 鄭守一·66) 전 단국대교수가 학술대회 석상에 공식 복귀한다. 한국민속박물관회(회장 이수성)는 오는 28일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이종철) 강당에서 ‘고대 아시아의 문명이동과 한민족의 형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국제학술심포지엄에 깐수가 지정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깐수는 이행사에서 우즈베키스탄고고학연구소 나리사 바라토바 수석위원장의 ‘고대 유목민이 중앙아시아의 역사에 끼친 영향’이라는 주제 발표에 대한 지정 토론을 벌이게 된다. 깐수는 단국대 사학과 교수 시절 고구려유민 출신 당나라장군인 고선지의 활동과 신라 승려 혜초의 서역행(西域行)을 비롯한 동서양 교류사 분야에서 주목되는 논문을 발표했으며 지난 92년에는 ‘신라 서역교류사’(단국대 출판부)를 통해 이 분야 연구를 집대성했다. 깐수는 앞으로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극동과 이슬람문화교류사 연구를 위한 1급 사료로 평가되는 ‘이븐 바투타여행기’를 번역·출판하고 동서교류사 연구방법론을 정리한 ‘실크로드학’을 낼 계획이다.이 책들은 그가 수감생활중 번역,집필한 것들이다. 이종수기자 vielee@
  • 로열티 받는 작물 첫 탄생

    국내 처음으로 외국으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작물이 탄생했다.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은 가축 사료용으로 육성한 ‘올호밀’의 종자생산과 판매에 관한 로열티 협약을 최근 캐나다 종묘회사인 PCL(Peak Commodities Ltd)사와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진청은 올호밀을 캐나다에서 생산,판매하는 대가로 PCL사로부터 종자 1t당 5달러의 로열티를 받기로 해 연간 약 2만 달러의 외화획득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광우병 공포 휩싸인 日열도

    일본 열도가 ‘광우병 쇼크’에 빠졌다. 광우병의 안전지대라고 믿었던 만큼 충격이 더욱 크다. 농림수산성 공식발표 이틀째인 11일 농림수산·후생노동성에는 소비자와 각 지방자치단체,업체들의 문의가 빗발쳤다.감염 젖소에 대한 정확한 조사 결과와 일본 정부의 강도높은 대책이 나올 때까지 광우병 충격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한 주부(60·도쿄 거주)는 “국산 소는 안전하다고 믿었다”면서 “정부는 소비자의 불안을 겁내지말고 하루 빨리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다른주부(41)는 “당분간 쇠고기를 피하고 다른 종류의 고기를사먹을 계획”이라면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대책을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광우병 실태를 조사한 적이 있는 소비자단체 ‘일본 자손(子孫)기금’의 한 관계자는 “유럽처럼 동물사료를 전면 금지하고 식물사료로 바꾸어야 할 것”이라면서“동물사료가 생선과 섞여 사료로 시장에 출하되는 경우도있는 만큼 정부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광우병 쇼크가 외식업체와 소 사육농가에 직격탄을 퍼붓고 있다. 가공 쇠고기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일본 맥도널드는이날 도쿄 증시 오전장에서 전날보다 80엔 하락한 3,500엔을 기록했다.일본 맥도널드는 지난 7월 도쿄 증시에 상장한 이래 이날 최저가를 기록했다.일본 맥도날드측은 “우리가 사용하는 고기는 전부 호주 산”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점포를 찾는 발길은 크게 줄었다. 일본 최대의 쇠고기 덮밥 체인점인 요시노야(吉野家)와마쓰야(松屋)의 주가도 이날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전국의 수퍼마켓에서의 쇠고기 매출이 뚝 떨어졌다.감염 젖소가 발견된 지바(千葉)의 한 낙농가는 “현이나 시 당국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고울상을 지었다. 농림수산성은 “지금은 광우병 감염이 의심되는 단계이지 최종 판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며 “사람에게 감염될 우려가 전혀 없으며 우유는 안전하다”고 불안 확산을 막는데 애쓰고 있다.한 정부 관계자는 그러나“전국 규모의 조사는 생각하지 않고있다”고 밝혀 국민들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광우병 소문이 나돌아도 정부는 ‘가능성 제로(0)’라든가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말해 왔다”면서 일본 정부의 안이한 대처를 비판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지난 6월 유럽연합(EU)의 일본내 광우병 실태 조사에 대한 중지를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은 12일 EU측 관계자들의말을 인용,EU측은 지난 6월 일본 정부가 조사에 협조할 수없다는 뜻을 전해옴에 따라 관련 조사를 중단하게 됐다고보도했다. EU측은 일본내 광우병 실태조사를 중단한 이유에 대해 “일본의 의향을 존중해서였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일본농수성측은 “EU측 조사에서 일본이 광우병 감염 위험이높은 국가로 나타날 것이 우려돼 조사 중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나가무라 다케미(永村武美) 농수성 축산부장은 “일본 국내에서는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EU측이독자적인 기준에 따라 감염 위험이 높다는 평가를내리는것은 곤란하다”며 중지 요청 배경을 해명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日광우병 공포’ 국내 파장

    일본열도에 광우병(狂牛病)공포가 확산되면서 우리나라가광우병의 안전지대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전문가들은 광우병의 잠복기간이 5년정도 되며 광우병의 원인물질인 프라이온이 모여있는 등골 등을 즐겨 먹는 한국인의 식습관을 고려할때 결코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반면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 방역당국은 일본과는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지나치게 부산을 떠는 것은 국내 축산농가에 타격을 줄 뿐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반도 안전지대 아니다] 최종 확인절차가 남았지만 현재로서는 일본에서 광우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지난 달 24일 뇌조직에 스폰지 현상을 보인 5세 젖소의 조직을 검사한결과 광우병 양성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일본 구제역 발생이후 중단됐던 일본으로부터의 축산물 수입이 지난 4월부터 재개돼 우족 등 395t의 쇠고기부산물이 수입됐다.이미 식당 등을 통해 거의 대부분 소비됐으며 남은 물량에 대해서는 검역원이 유통망을 추적중이다. 농림부가 “광우병 의심 젖소가 발견된 일본 지바(千葉)현에서 수입된 것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안심하기 어렵다는지적이다. [농림부 “과민반응은 금물”] 한국은 일본과는 상황이 크게 다르다는 것이 농림부의 설명이다.먼저 일본의 광우병은 동물성 사료인 골육분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데 우리나라는 지난 96년 이후 유럽의 광우병 발생국가에서 육골분을 수입한적이 없다.유럽 등에서 도자기용으로 쓰이는 골회를 수입한적은 있지만 골회는 1,000도 이상으로 가열하기 때문에 변형단백질인 프라이온이 살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일본은 지난 95년까지 영국 등에서 동물성 사료를 꾸준히 수입해왔다.영국의 광우병이 심했던 것은 면양에서 발생한 스크래피도 원인으로 꼽히는데 일본은 스크래피가 이미발생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발병한 적이 없다. [발생 안한다고 장담 못해] 전문가들은 그러나 한국도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장담을 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한림대 의대 김용선(金龍善)교수는 “광우병의 잠복기가 보통 5년 정도되고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었을때 발생하는 ‘인간광우병’(v-CJD)의 잠복기가 7∼10년 정도 되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순(李榮純)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광우병의 원인으로알려진 프라이온은 골·등골·내장 등에 집중적으로 모여있는데 족·내장 등을 즐겨 먹는 우리 식습관도 지극히 위험한 요소”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젖소고기 한우둔갑 “이젠 걱정 끝”

    앞으로 한우를 젖소로 속여 파는 행위가 줄어들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는 한우와 젖소고기를 판별할수 있는 유전자 감식기술을 민간에 이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기술 이전된 감식법은 황갈색인 한우와 흑모(黑毛)색인 젖소의 털색깔에 관여하는 유전자 구조가 차이가 있다는 것을 근거로 이 유전자를 정확하게 증폭시켜 한우와젖소고기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난해 특허 출원됐다. 농진청은 그동안 한우,젖소고기 감식법을 서울시 등 지자체와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단속기관에 기술 이전을 실시해왔으며 지난 5일 민간 벤처기업인 코아바이오시스템㈜과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 바이오시스템은 이달 15일부터 대형 백화점과 쇠고기 전문판매점 등을 대상으로 한우·젖소 판별에 나설 계획이며1점당 4만∼5만원의 검사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농진청 관계자는 “감식법의 민간 기술 이전으로 한우에대한 품질 관리가 더욱 엄격해질 전망”이라며 “앞으로한우와 수입 쇠고기를 간단하게 판별할 수 있는 감식법도개발할 계획”이라고밝혔다.문의 (02)841-7530.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죽기위해 먹는다?

    ‘먹기 위해 사느냐’‘살기 위해 먹느냐’라는 논쟁을할 때만 해도 행복했을지 모른다.이제는,어쩌면 자신도 모르는 새 ‘죽기위해 먹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성난 카우보이’(문예출판사)와 ‘더 이상 먹을게 없다’(모색)는 우리 ‘먹거리 문화’에 적색경보를 울린다. ‘성난 카우보이’의 저자 하워드 F. 리먼은 4대째 축산업자였다가 채식주의자로 변신한 이력을 중심으로 축우산업의 폐해를 경고한다.그에게 있어 동물성 사료가 불러일으킨 광우병 파동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양심고백하듯 자신의 체험을 풀어가는 과정은 경악할만하다.소가 먹을 곡물을 빨리 키우기 위해 제초제와 화학비료를 쏟아 부었다고 한다.심지어 ‘고엽제’라 불리는 제초제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밝힌다.사육장의 파리떼를 없애기 위해 살충제를 뿌리고 소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여성호르몬제도 수없이 사용했다는 것이다.더 놀라운 것은 대개의 대규모 농장 경영자도 그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다. 이런 심각한 비판은 미국 육류산업계의 괘씸죄에 걸려 ‘음식물 경멸법’으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리먼의 비판은 그래도 한스 울리히 그림이 지은 ‘더 이상…’에 비하면 차분한 편이다.지난 86년부터 99년까지독일의 슈피겔지 편집인을 역임한 저자의 눈은 더 냉소적이다. ‘공포의 식탁-풍요가 가져온 또 다른 재앙’이란 부제가 말하듯 저자는 광우병만이 아니라 단체급식,모든 가공 식품의 불온성을 폭로한다.그는 다양한 사례를 들면서 ‘불순 리스트’를 작성했다.훈제 연어 팩을 먹은 노부부의 발병,치즈버거를 먹고 사망한 6세 소년,26명을 식중독에 감염시킨 요구르트 등. 그 중심엔 패스트푸드가 도사리고 있다.영국 국회의 조사결과가 보여주듯 식중독 감염의 44%가 레스토랑 구내식당등 즉석 식품을 다루는 곳에서 발생했다는 것이다.주범은업계다. 식품전문지 ‘키친’의 조사 결과 급식 책임자의최대 관심사는 오로지 ‘원가 절감’이었다는 것이다. 이종수기자
  • 신간 맛보기

    ●녹색사회의 탐색(조명래 지음,한울 펴냄)=환경문제를 붙들고 씨름해온 지은이의 연구 결실.그저 연구실에서 책만판 게 아니라 현장운동 경험이 들어있어 생생하다.이론적인 녹색사회 탐색보다는 대안찾기에 무게가 실려있다. 저자는 우선 여러 환경 이론들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면서우리 현실에 맞는 새 틀을 찾는다.이어 모든 걸 ‘돈’으로 환산하는 시장주의 원칙으로는 환경을 관리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주장한다.이는 ‘그린벨트 해제’에서 단적으로 드러나는 현 정권의 환경정책에 대한 매서운 비판으로이어진다. 나아가 구호만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소비양식’‘국가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등의 역할’ 등 구체적 대안까지제시하고 있다.2만원●20세기 예술의 세계(박용구 지음,지식산업사)=한국 예술계의 ‘영원한 청년’으로 불리는 박옹구 옹이 미수(米壽)를 맞아 펴낸 증언록. 다양한 분야의 활동에서 쌓은 저자의 박식함이 빛난다.음악 연극 영화 무용 방송 건축 문학 등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과의 교류담이 오롯이 들어있어 읽다보면‘어 그랬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특히 작곡가 김순남을 비롯,임화 정지용 설정식 최승희 이쾌대 등 월북 예술인들에 얽힌 일화는 저자만이 들려줄 수 있는 값진 ‘사료’들이다. 예를 들어 김순남과 함께 찾은 임화의 집 묘사장면은 ‘좌파=긴장감’이라는 일반적 선입관을 씻어준다.1만3,000원●호순신의 지리신법(김두규 역해,장락 펴냄)=조선시대 풍수이론에 큰 영향을 미친 이는 주자와 호순신.둘다 12세기중국시대 인물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하지만 이론은 극단적으로 나뉜다.주자가 형세론에 입각했다면 호순신은 이기론에 중심을 두고 있다는게 일반의 평가였다.그러나 역해를 맡은 김두규 우석대교수는 “호순신은 이기론을 주장하되 항상 형세론 전제하에 출발했다는 점과,땅의 좋고 나쁨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그 터에 살게 될 사람의 덕을 강조하였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바로 이점에서 호순신의지리설은 그 당시의 ‘자연과학’을 넘어 ‘인문학’이었다”고 평한다.서론에서 호순신이 책을 내게된 배경과 참고가 되었던 선배 풍수가들을 언급한다.2만원●외교관1,2(이동진 지음,우리문학사 펴냄)=국내 처음으로외교관을 주인공으로 한 장편소설.전직 외교부 본부대사인작가가 30여년 동안의 외교관 체험을 바탕으로 형상화했다. 작가는 지난 69년 외교부에 몸담으면서 동시에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네덜란드 참사관,벨기에 공사,나이지리아대사,본부대사 등을 역임하면서 지속해온 시·소설쓰기가 이 작품의 바탕이 됐다고 한다. 만 31년을 근무하고 ‘당연 퇴직’ 조항에 걸려 외교부를 떠난,작가의 모습을 옮긴듯한 외교관을 중심으로 권력과인맥의 줄타기라는 우리 시대의 자화상이 생생하게 그려진다.각권 7,500원
  • ‘룸살롱’ 등 유흥업소 특소세 폐지 논란

    재정경제부가 3일 ‘세제 개편안’을 통해 룸살롱 등 유흥업소에 물리는 특별소비세를 내년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그러나 비현실적인 고세율이 유흥업소의 탈세만 조장할 뿐 실제 세수효과는 없어폐지하는 편이 낫다는 재경부의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현재 룸살롱과 나이트클럽·카바레 등 유흥업소에는 매출액의 20%에 해당하는 특별소비세를 물리고 있다.여기에 다시 교육세와 부가가치세가 추가돼 모두 38.6%의 세금을 내야 한다.소득세는 별도다. 재경부는 이처럼 높은 세부담이 신용카드 매출전표에 대한‘카드깡'과 위장 가맹점 운영 등 불법·탈세 행위를 조장하기 때문에 특소세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예컨대 유흥업소에서 술값 200만원이 나왔을때 팁(봉사료)·반주비 등이 120만원이라면 주인 손에 실제 들어가는 돈은 80만원에 불과하다.그러나,이 경우도 특소세는 매출액 200만원에 부과하기 때문에 세금이 77만원에 달해 주인으로서는 남는 게 없고 자연히 탈세에 눈을 돌린다는 설명이다. 이용섭(李庸燮) 세제실장은 “유흥업소에 특소세를 없애도과표를 양성화해서 부가세와 소득세를 제대로 받으면 세수가 오히려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특소세는 지난 82년 산업인력이 룸살롱 등 유흥업소로 몰리는 것과 과소비를 차단하기 위해 도입한 징벌적성격의 세금이기 때문에 세금의 실효성 여부와 관계 없이지속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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