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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단고기’ 논란… 가짜 책으로 진짜 역사를 논할 수는 없다[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환단고기’ 논란… 가짜 책으로 진짜 역사를 논할 수는 없다[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한민족 고대사, 재야 사학자들 주장李대통령, 재단에 ‘교육’ 관련 질문공식 석상서 재야의 역사 관점 옹호환단고기에는 20세기 이념도 담겨고대 역사서라면 있을 수 없어 ‘위서’서가에 꽂힐 영역은 역사 아닌 픽션 “역사 교육 관련해서, 무슨 환빠 논쟁 있죠? (중략) 왜 몰라요, 그걸. 그 있잖아요, 단군, ‘환단고기’(桓檀古記), 그 주장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을 비하해서 환빠라고 부르잖아요. 음, 그런데 아예 동북아역사재단은 특별한 관심이 없는 모양이군요?” 지난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을 향해 던진 질문이다. 의아해 하던 박 이사장은 곧 이 대통령의 질문을 이해했다. ‘환단고기’라는 책을 중심으로 ‘한민족의 위대한 고대사’를 논하는 소위 ‘재야 사학자’들의 의견에 동북아역사재단이 왜 귀를 기울이지 않느냐는 함의가 깔려 있었던 것이다. 이 대통령은 요지부동이었다. “전문 연구자들의 이론과 주장이 훨씬 더 설득력이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이제 전문 연구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박 이사장의 답변이 끝나기도 전에 말을 자르며 되물었다. “증거가 없는 건 역사가 아니다?” ‘환단고기’의 내용이 사료(史料)로 입증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음을 익히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고 싶다’는 뉘앙스가 깔려 있는 듯했다. ●기원전  7000년 환국 문명 흔적 없어 ‘재야 사학자’들과 이미 대화를 시도했으나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박 이사장의 답변에 이 대통령도 더는 할 말이 없었기 때문이었을까. 박 이사장을 향한 이 대통령의 질의는 적당히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공식 석상에서 대통령이 ‘환단고기’와 ‘환빠 논란’을 언급했고, 심지어 그 책과 그런 관점을 옹호했다는 사실만큼은 역사에 분명히 기록될 예정이다. 대체 ‘환단고기’가 뭘까. ‘학계의 정설’에 따르면 위서(僞書)다. 누군가 어떤 목적을 지니고 지어낸 가짜 책이라는 뜻이다. 그 장엄한 내용을 아주 간단히 요약해 보자. 때는 기원전 7000년, 바이칼 호수에 뿌리를 둔 고대 문명이 있었다. 그 이름하여 환국. 환국은 전성기에 1억 8000만명에 달하는 인구를 자랑하며 동서로는 한반도를 넘어 일본과 메소포타미아 지역까지, 남북으로는 북극에서 인도까지, 사실상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었다. 신적인 존재이자 정치 지도자인 환인의 다스림 속에 환국은 태평성대를 누렸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제국은 없는 법. 환국은 언제부터인가 기울기 시작했다. 요임금이나 순임금 등 중국 고대사에 등장하는 인물과 국가에 우리 고대 제국의 드넓은 강역이 갉아먹히고 만 것이다. 결국 우리 민족은 저 드넓은 영토와 빛나는 역사를 모두 잃어버린 채 한반도라는 좁은 땅에 갇혀 버리고 말았다. 비극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런 찬란한 역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깡그리 잊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망각의 이유는 분명하다. ‘삼국사기’를 쓴 김부식부터 오늘날 주요 대학에 자리를 잡은 소위 ‘강단 사학자’들까지 민족의식을 저버리고 외세를 추종하며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전통, 자부심을 등한시하는 기득권 세력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자랑스러운 한민족은 강단 사학자들에게 더는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그들이 입을 틀어막고 있는 ‘재야 사학자’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가 스스로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할 때 그 영광을 되찾을 수 있으리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문제가 있다. ‘환단고기’는 역사적 사실을 담은 책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단 기원전 7000년이라는 연도부터 말이 되지 않는다. 고고학적으로 볼 때 당시는 구석기 시대가 저물면서 신석기 시대가 막 시작되던 무렵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 이집트 문명도 기원전 3000년쯤부터 발전하기 시작했다. 기원전 7000년에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지배하던 고대 문명이 있었다면 그 흔적이 어딘가에 어떻게든 남아 있어야 마땅하다. 물론 그런 건 없다. ‘환단고기’라는 책의 출현 시점도 그 내용에 대한 신빙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환단고기’는 1979년 9월 10일 광오이해사라는 출판사에서 발간되었다. 그 전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저자인 이유립은 자신이 그 책을 직접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911년 계연수라는 독립운동가 겸 도인을 만나 전수받은 다섯 권의 고대 문헌을 종합했다는 것이다. 같은 책 속에 내용의 충돌이 있고 몇몇 대목이 혼란스러운 것은 그래서라고 한다. 그런데 ‘환단고기’는 16세기에 쓰이기 시작한 지명, 18세기에 나온 개념, 20세기에 널리 퍼진 이념 등을 담고 있다. ‘국가’, ‘인류’, ‘전 세계’, 심지어 ‘남녀평권’(男女平權) 같은 근대 이후 개념들이 속출한다. 기원전 7000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조선시대 이전에 작성돼 숨어 있다가 세상에 나온 고대 역사서에는 도저히 등장할 수 없는 내용이 수두룩하다. 가능한 설명은 단 하나뿐. 훨씬 후대의 누군가가 펴낸 조악한 위서라는 것이다. 여기서 진짜 문제가 등장한다. 이런 우스꽝스러운 가짜 역사책에 왜 이렇게 많은 이들이 휘둘리는 걸까.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새삼 화제가 되었지만 ‘환단고기’가 정치인의 입에 오르내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PC통신 시절부터 ‘환단고기’와 그 책을 추종하는 유사역사학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쓰며 전문성을 인정받은 역사 연구가 이문영은 ‘유사역사학 비판’(푸른역사, 2018)에서 이렇게 지적한다. “2013년 8·15 경축사 때 박근혜 대통령은 ‘고려 말의 대학자 이암 선생은 나라는 인간에 있어 몸과 같고, 역사는 혼과 같다고 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암은 ‘단군세기’를 저술했다는 인물(물론 이는 ‘환단고기’의 주장일 뿐이다)이며, 해당 인용구는 ‘환단고기’ 서문에 나오는 구절이다. 대통령 연설에 ‘환단고기’의 문구가 인용된 것이다.” 정권이 바뀌었지만 ‘환단고기’ 추종 세력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재야 역사학’에 몹시 우호적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권에서 문화체육부 장관으로 임명된 것이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매머드가 살아 숨쉬던 시베리아에 유라시아 대륙을 지배하는 거대 제국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기묘한 역사 판타지에 좌우를 막론하고 정치권의 일부가 힘을 실어 주고 있었던 셈이다. 이런 황당무계한 소리가 1980년대와 90년대, 심지어 2000년대까지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1970년대 유신 독재 체제를 구축한 후 집권의 정당성을 찾아야 했던 박정희 대통령이 관제 민족주의 열풍을 끌어올린 후폭풍이었다. 박정희의 딸 박근혜뿐 아니라 운동권 대학생이었던 이 대통령조차 ‘환단고기’에 우호적인 것을 통해 알 수 있듯 박정희의 우호 세력만이 아니라 박정희에게 반대하던 ‘청년’과 ‘진보 세력’들도 고스란히 관제 민족주의 열풍에 휩쓸려 들어갔다. 그렇게 ‘환단고기’는 지금껏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적 역사 담론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환단고기의  민족주의는  어둡고 위험 ‘환단고기’는 역사서가 아니다. 픽션이지만 허구가 아닌 역사책을 흉내낸다는 점에서 일종의 포스트모던 문학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그 속에 담긴 내용이다. 우리 민족의 영광된 과거를 한없이 부풀리며, 그 몰락의 이유를 ‘외세’에서 찾는다는 점에서 ‘환단고기’에 담긴 민족주의는 어둡고 위험한 사상일 수밖에 없다. ‘유사역사학 비판’의 한 대목을 읽어 보자. “유사역사가는 민족이라는 집단을 최우선시하는 쇼비니즘의 소유자들이다. 인도에서는 이런 유사역사학을 정체성으로 하는 인도인민당이 집권한 뒤 2002년에 구자라트 폭동이 일어났고 2000여명의 이슬람교도들이 죽임을 당했다. 이런 일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우리 ‘민족’의 앞날은 어두울 수밖에 없다.” 2025년 말 대한민국이 만든 반도체가 전 세계의 스마트폰에 탑재되고 있다. 우리가 만든 자동차를 타고 수많은 나라 사람들이 세상을 누빈다. 우리가 듣는 음악에 세계인들이 춤을 추고 우리와 같은 드라마를 보며 울고 웃는다. 우리의 자부심을 위해 까마득한 기원전의 가짜 역사를 들먹여야 할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다. 이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환단고기’를 둘러싼 논쟁이 완전히 종결되기를 바란다. 서가에서 그 책이 꽂혀야 할 영역은 ‘역사’가 아니라 ‘픽션’이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李대통령 ‘환단고기’ 발언, 동의나 검토 지시 아냐”-대통령실

    “李대통령 ‘환단고기’ 발언, 동의나 검토 지시 아냐”-대통령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업무보고 과정에서 ‘환단고기’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그 주장에 동의하거나 그에 대한 연구나 검토를 지시한 것이 아니다”라고 14일 설명했다. 대통령실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가의 역사관을 수립해야 하는 책임 있는 사람들은 그 역할을 다해주면 좋겠다는 취지의 질문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교육부 등 업무보고에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역사교육과 관련해 무슨 ‘환빠 논쟁’ 있지 않으냐”고 물었다. 박 이사장이 모른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환단고기를 주장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을 보고 비하해서 환빠라고 부르잖느냐”며 “고대 역사 부분에 대한 연구를 놓고 지금 다툼이 벌어지는 것이잖느냐”고 했다. 이에 박 이사장은 “소위 재야사학자들보다는 전문 연구자들의 주장이 훨씬 설득력이 있기에 저희는 그 의견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 대통령의 후속 질문에 “역사는 사료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문헌 사료를 저희는 중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질문 과정에서 “환단고기는 문헌이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이날 대화는 이 대통령이 “결국 역사를 어떤 시각에서, 어떤 입장에서 볼지 근본적인 입장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고민거리”라고 말하며 마무리됐다. 이후 야권을 중심으로 이 대통령이 학계에서 ‘위작’으로 판단 받은 환단고기를 믿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역사관 어떻게 수립할지 질문하는 과정”“책임있는 사람들, 역할 다해달라는 취지”이에 김 대변인은 “역사를 어떤 시각과 입장에서 볼지가 중요하고, 그 가운데 입장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결론이었다”며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논란을 인지하는지, 역사관을 어떻게 수립할 것이냐의 질문 과정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일에 협력한 이들의 주장, 위안부는 자발적이었다는 주장,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예로 들며 마찬가지로 그 주장이 어느 문헌에 나오는지와 어느 전문연구가가 주장하는지 물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환단고기의 역사관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역사관이 필요한 지점과 관련해 엄밀한 논리가 세워져 있는지를 물어봤던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 대변인은 “논란이 벌어진다면 짚고 넘어가야 하고, 역사관을 연구하는 곳이라면 명확한 입장이 있는 게 맞다고 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이 환단고기를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논란이 될 수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면 짚고 넘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문제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특정 사안을 해결해온 분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학재 공개질타엔 “정상적 질의응답”“‘책갈피 달러’ 예방효과 더 크다”한편 김 대변인은 업무보고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공개 질타한 것과 관련해서는 “야당 출신이라 고압적인 자세를 취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바라보니 그렇게만 보이는 것 같다”며 “정상적인 질의응답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이른바 ‘책갈피 달러 밀반입’ 수법이 알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엔 “이런 수법이 있다는 것을 공개하고, 이를 막겠다는 담당 기관의 발언을 들을 수 있었기에 오히려 예방 효과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반박했다.
  • 사랑의열매-엔젤스헤이븐 우간다 여성 문해교육 및 지역 생계 강화 성과

    사랑의열매-엔젤스헤이븐 우간다 여성 문해교육 및 지역 생계 강화 성과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금 지원으로 진행 중인 ‘우간다 하루곤고 거주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조합 역량강화 사업’이 지역 여성들의 문해력 향상과 경제적 자립 기반 구축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이 법인은 여성 수강생의 참여를 높이고자 우수 출석자를 대상으로 종자와 염소를 대여해주며 종자은행과 염소은행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조합원들의 문해력 향상뿐 아니라 경제적 자립에도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즉, 문해교실 교육 참여가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2022년부터 진행되어 온 종자은행과 염소은행은 문해교육과 연계된 경제적 자립지원 프로그램으로, 문해교실 출석률·학업 성취도·이전 상환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참여자를 선정한다. 종자은행은 콩·땅콩 등 종자를 대여해 경작하도록 한 뒤 수확 후 약정량을 상환받고, 남은 수확물은 수혜 가구가 직접 활용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엔젤스헤이븐은 프로그램의 현지 자립성을 높이고자 3개 조합의 임원을 대상으로 종자 배분·상환·수요조사 등 핵심 운영 절차를 단계적으로 이양하는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조합 임원들은 ▲파종 전 준비 ▲우량 종자 선별 ▲토양·수분 관리 ▲수확 시기 판단 ▲건조·선별·보관 ▲시장 가치 향상 전략 등 농업 전 과정에 대한 이론·실습 교육을 받으며 실무 능력을 강화했다. 염소은행은 암염소를 대여해 출산 이후 암컷 새끼 1마리를 상환하는 순환형 구조로 운영되며, 높은 수요를 반영해 올해 운영 방침을 문해교육과 더욱 긴밀하게 연계했다. 각 조합에서 직접 선정하여 총 131명의 여성이 염소를 대여받았다. 대상자에게는 ▲사육장 관리 ▲위생 관리 ▲사료 급여 및 영양 ▲질병 예방 및 치료 ▲번식 및 육아 관리 등 실무 중심의 염소 관리 교육이 제공돼 생산성과 생존율을 높였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자원 제공을 넘어 문해교육 → 평가 → 종자·염소 지원 → 생산 활동 → 상환 → 재대여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지역개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해교육을 통해 주민의 학습 역량을 높이고, 그 성과가 직접 생계형 자립 프로그램과 연결되도록 한 점이 핵심이다. 엔젤스헤이븐 관계자는 “주민이 스스로 참여하고 책임을 지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공동체 내부에서 자립 기반이 만들어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교육과 생산 활동을 연계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 3대 누각’ 진주 촉석루, 국가유산 지위 회복할까[이슈 & 이슈]

    ‘한국 3대 누각’ 진주 촉석루, 국가유산 지위 회복할까[이슈 & 이슈]

    고려 때 창건… 1948년 국보로 지정6·25전쟁 때 전소돼 국가유산 ‘탈락’원형 복원 여부·함옥헌 부재가 쟁점경남연구원, 촉석루 복원 과정 확인“실측 도면 바탕, 정부 승인 거쳐 시행함옥헌 존재는 국보 승격 조건 아냐”진주, 유산청에 재지정 촉구 건의문경남 진주시에 있는 ‘촉석루’를 국가유산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2월 경남도의회가 이같은 내용의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박완수 경남지사도 “유독 촉석루만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등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9월 진주시는 국가지정유산 환원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국가유산청장 앞으로 발송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촉석루 가치 재정립·성격 규명 등을 앞세워 국가유산 재지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경남연구원의 연구 결과도 나왔다. 화재로 소실됐다가 복원된 서울 숭례문이 국보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경남 밀양의 영남루가 국보로 재지정됐다는 점 등에 비춰 ‘촉석루 국가유산 재지정’ 요구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촉석루 역사와 가치 촉석루는 진주성 내 촉석(수직으로 솟은 벼랑) 위에 지워진 정면 5칸, 측면 4칸, 팔작지붕을 갖춘 2층 높이 대형 누각이다. 고려 고종 28년인 1241년 김지대 진주목사가 창건한 이래 1960년까지 719년간 2차례 다시 지어지고 12차례에 걸쳐 수리된 역사적 유구성을 지녔다. 촉석루는 평상시에는 사신 접대 공간이나 과거 시험장으로 이용됐고, 전쟁시에는 진주성 지휘 본부로 활용됐다. 1593년 6월 임진왜란 2차 진주성 전투 때는 수많은 의병과 김천일 장군이 이곳에서 최후를 맞았다. 촉석루 아래 남강변 의암에서는 논개가 왜장과 함께 투신하기도 했다. ‘난중일기’에는 이순신 장군이 1593년 촉석루에 올라 전사한 장병들을 떠올리며 남긴 안타까움도 기록돼 있다. 촉석루는 일제강점기인 1938년 보물 제276호로 지정됐고, 1948년 국보로 승격됐다. 다만 1950년 6·25전쟁 당시 전소돼 1957년 국가유산 지위를 잃었다. 국가 지원과 모금 활동으로 1960년 복원됐으나 국가유산 지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937년 도면과 1957년 도면 일치 촉석루 국가유산 환원의 최대 걸림돌은 ‘원형 복원 여부’와 촉석루에 딸려 있던 건물인 함옥헌의 부재다. 이를 두고 최근 경남연구원 경남학센터 이재명 조사연구위원·정익환 조사연구원은 촉석루 원형 복원 과정을 분석하고 함옥헌의 존재가 애초 국보 승격 조건이 아니었다는 점 등에 주목하며 ‘진주성 촉석루의 국가유산 보물 환원을 위한 제언’을 내놨다. 연구진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박물관에 촉석루 관련 문서와 도면들이 다수 보관돼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특히 1937년 촉석루 수리 공사를 위해 만든 실측 도면이 있었고, 이 도면을 바탕으로 1957년 재건공사 도면이 작성됐다”고 말했다. 1957~1960년 촉석루 복원 과정은 1937년 촉석루 실측 도면을 바탕으로 원형에 가깝게 진행됐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원형 복원’이 공문으로도 증명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 등은 “1957 ~1960년 촉석루 복원 과정은 진주시교육위원회가 경남도를 경유, 당시 문교부 장관에게 공문을 발송하고 그에 따른 승인과 철저한 관리를 거쳐 시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기관인 문교부 허가 아래 촉석루 누하주는 목재에서 석재로 교체되기도 했다”며 “그간 촉석루는 목제 기둥이 돌 기둥으로 교체된 것이 원형을 잃은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으나, 문교부와 당대 최고 전문가 승인 아래 부재의 변화가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또 ‘목수계의 정승’으로 불린 대목장 임배근이 복원 공사를 맡고 대목장 고택영, 도석수 김천석 등 인간문화재급 전문가가 복원에 참여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국립박물관 학예연구관 임천 등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 감독도 곁들여졌다. 연구진은 ‘함옥헌 부재’ 문제도 짚었다. 본래 촉석루 서쪽에는 쌍청당·임경헌(관수헌)이, 동쪽은 함옥헌(능허당)·청심헌이 있었다. 다만 1593년 2차 진주성 전투 당시 누각 4개 모두 소실됐다. 이후 쌍청당·임경헌은 복구하지 못했고 청심헌만 손질해 고쳤지만 그마저도 몇 차례 불이 나면서 1757년 없어졌다. 능허당은 함옥헌으로 바꾸어 복구했지만 1906년 일본인에 의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함옥헌은 1938년 촉석루 보물 지정 당시 이미 유실돼 보물 지정과 그 이후 1948년 국보 승격 조건이 아니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유산 재지정 위한 조건 연구진은 촉석루가 역사적 유구성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가치를 지녔다며 국가유산 보물 재지정에 필요한 5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국가유산 보물 지정보고서 체계적 작성 ▲2014~2016년 국가유산청 건축문화유산분과위원회 지정 조사보고서의 부결 사유 해소를 위한 자료 집성·논거 확보 ▲고고학 발굴 조사·학술대회 개최를 통한 촉석루의 가치 재정립과 성격 규명 ▲촉석루의 건축사적 특징 집중 분석·학제 간 종합 연구 ▲홍보 활동·지역사회의 승격 운동 전개다. 연구진은 “관련 사진·도면·사료 등을 종합 검토하고 문화유산법 보물 지정 기준 세부 평가항목에 근거해 체계적인 승격 보고서를 편찬해야 한다”며 “함옥헌의 실체 규명과 촉석루 초석 유존 양상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고고학 발굴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촉석루 국가유산 환원을 위한 서명운동·홍보 활동 등을 다시 전개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 최병준 경북도의원, 전국 최대 한우 생산지 경북 서축산업의 미래를 연다

    최병준 경북도의원, 전국 최대 한우 생산지 경북 서축산업의 미래를 연다

    경북도의회 최병준 의원(경주3, 국민의힘)이 제359회 제2차 정례회에서 전국 최초로 한우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제도화한 ‘경북도 탄소중립 한우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해당 상임위를 통과했다. 특히 전국 최대 한우 생산지인 경북에서 이번 조례를 가장 먼저 제정함으로써, 대한민국 한우산업의 미래 전략을 선도하는 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경북형 탄소중립 한우산업 기본계획을 5년 단위로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한우농가의 경영안정 대책과 조사료·사료비 부담 완화 지원 ▲송아지 생산안정 및 소규모 농가 맞춤 지원 체계 마련 ▲저탄소 사양기술·유통·가공·브랜드 교육 등 전문 교육지원 근거를 마련했으며 ▲도축장 현대화·유통 개선·공공급식 확대를 포함한 소비·유통 활성화 정책 추진 근거를 담고 있다. 최근 사료비 상승, 생산 기반 약화, 산업 고령화 등으로 한우농가의 경영 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과제가 더해지면서 한우산업의 구조적 전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국 최대 한우 생산지역인 경북이 전국 최초로 마련한 이번 조례는 경영안정·생산·유통체계 개선부터 탄소중립 전환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제도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또한 이번 조례는 한우 유전자원 보호, 칡소·흑우 등 고유자원 보전, 한우문화 확산 등 지역 특화 전략까지 포함하여, 대한민국 한우산업의 표준 모델을 경북이 선도적으로 제시한 중요 계기로 평가된다. 이는 농가·지역사회·지역경제 모두에게 지속가능한 발전 경로를 제시하는 정책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최 의원은 “경북은 전국 최대 한우 생산지로서, 한우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주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한우산업 체계를 제도화한 이번 조례는 농가 경영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이 대한민국 한우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도와 함께 실효성 있는 후속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오는 19일 제359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경남도, 190억 투입해 ‘패류 부산물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 나서

    경남도, 190억 투입해 ‘패류 부산물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 나서

    경남도는 굴 껍데기 등 패류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산업 자원으로 전환하고자 2026년부터 3년간 190억원을 투입해 ‘패류 부산물 산업화 지원센터’를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2026년 정부 예산에 패류 부산물 산업화 지원센터 설계용역 국비 5억원이 들어가면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센터는 통영시에 있는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터에 전체면적 413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건립에는 국비 95억원·지방비 95억원을 투입한다. 2028년 준공, 2029년 운영이 목표다. 센터에서는 수산부산물법 시행령이 규정한 재활용 가능한 패류 6종(굴·바지락·전복·키조개·홍합·꼬막)으로 타일, 모래대체 콘크리트, 제설제, 수질 정화제, 양식사료 첨가제, 반려동물 기능성 사료, 기능성 식품·화장품 원료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개발을 추진한다. 패류로 만든 제품·원료 활용 기준, 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인체에 영향이 없는지 등도 검증한다. 도는 수산 부산물 재활용 확대를 위해 ‘수산부산물법 시행령’에 패류 전종과 어류 부산물까지 포함하도록 지속 건의 중이다. 2025~2026년 151억원 규모의 ‘수산부산물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도 추진하며 참치 부산물 소재화 연구와 어류 부산물 자원화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해 어업인 소득과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을 함께 이루겠다”고 밝혔다. 경남은 전국 굴 생산량의 79%, 수출액의 94%를 차지하는 대표 산지다.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굴 껍데기 자원화 시설’이 통영에 들어선 바 있다. 이곳에서는 정부·경남도 지원을 받아 굴 껍데기를 잘게 분쇄해 탈황제, 비료 등으로 만들고 있다.
  • 중국인 식당 주인, ‘생선 폐기물’로 만든 음식 팔았다…“어쩐지 저렴하더라니” 비난

    중국인 식당 주인, ‘생선 폐기물’로 만든 음식 팔았다…“어쩐지 저렴하더라니” 비난

    중국 국적의 60대 식당 업주가 일본에서 생선 뼈 폐기물로 만든 음식을 손님들에게 제공했다가 덜미를 붙잡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일본 경찰이 지난달 28일 66세 식당 업주를 절도와 무단침입 혐의로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 여성은 지난달 21일 현지의 한 해산물 도매 시장 건물에 침입해 참치 등심과 등뼈 등 폐기물 30㎏을 몰래 훔쳤다. 도쿄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 생선뼈를 매입하는 업체의 수거 장소에 들러 대량의 폐기물을 싣고 떠난다. 그는 앞서 지난달 22일과 26일에도 비슷한 절도 행각을 벌였다. 시장 상인들은 폐기물이 자꾸 사라지자 CCTV를 확인하다 이 여성의 절도 장면을 보고는 경찰에 신고했다. 그가 하루에 훔친 폐기물 30㎏은 시가로 210엔, 한화로 약 2000원 수준이었다. 생선 폐기물을 훔친 이 여성은 자신이 운영하는 중국 해산물 식당에서 이를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어차피 버려지는 생선뼈인데, 요리하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장사를 하면서 해당 시장을 자주 드나들었고 어디에 생선뼈가 보관되는지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이 여성은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남편과 함께 생선 폐기물로 완자 요리를 만들어 직접 먹거나 일부는 생선 폐기물을 구워 만든 요리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SCMP는 “이 식당은 평소 음식 값이 저렴하고 양이 많아서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 부부가 밝고 친절하다는 평가도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문제의 중국인 식당 업주가 훔친 참치 등뼈와 살코기 등은 주로 양식 어류 사료로 가공되는 폐기물로 분류된다. 이러한 폐기물을 사람이 섭취할 경우 뼈가 목이나 식도에 걸려 손상될 수 있으며, 소화관에 긁힘 또는 천공의 위험이 높아진다. 또 부산물 가공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제거되지 않는 불순물이나 위험물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식용으로 부적합하다.
  • 중국인 식당 주인, ‘생선 폐기물’로 만든 음식 팔았다…“어쩐지 저렴하더라니” 비난 [핫이슈]

    중국인 식당 주인, ‘생선 폐기물’로 만든 음식 팔았다…“어쩐지 저렴하더라니” 비난 [핫이슈]

    중국 국적의 60대 식당 업주가 일본에서 생선 뼈 폐기물로 만든 음식을 손님들에게 제공했다가 덜미를 붙잡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일본 경찰이 지난달 28일 66세 식당 업주를 절도와 무단침입 혐의로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 여성은 지난달 21일 현지의 한 해산물 도매 시장 건물에 침입해 참치 등심과 등뼈 등 폐기물 30㎏을 몰래 훔쳤다. 도쿄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 생선뼈를 매입하는 업체의 수거 장소에 들러 대량의 폐기물을 싣고 떠난다. 그는 앞서 지난달 22일과 26일에도 비슷한 절도 행각을 벌였다. 시장 상인들은 폐기물이 자꾸 사라지자 CCTV를 확인하다 이 여성의 절도 장면을 보고는 경찰에 신고했다. 그가 하루에 훔친 폐기물 30㎏은 시가로 210엔, 한화로 약 2000원 수준이었다. 생선 폐기물을 훔친 이 여성은 자신이 운영하는 중국 해산물 식당에서 이를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어차피 버려지는 생선뼈인데, 요리하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장사를 하면서 해당 시장을 자주 드나들었고 어디에 생선뼈가 보관되는지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이 여성은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남편과 함께 생선 폐기물로 완자 요리를 만들어 직접 먹거나 일부는 생선 폐기물을 구워 만든 요리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SCMP는 “이 식당은 평소 음식 값이 저렴하고 양이 많아서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 부부가 밝고 친절하다는 평가도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문제의 중국인 식당 업주가 훔친 참치 등뼈와 살코기 등은 주로 양식 어류 사료로 가공되는 폐기물로 분류된다. 이러한 폐기물을 사람이 섭취할 경우 뼈가 목이나 식도에 걸려 손상될 수 있으며, 소화관에 긁힘 또는 천공의 위험이 높아진다. 또 부산물 가공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제거되지 않는 불순물이나 위험물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식용으로 부적합하다.
  • 전주 사료첨가제 제조공장서 폭발 사고…3명 중·경상

    전주 사료첨가제 제조공장서 폭발 사고…3명 중·경상

    10일 오후 4시 34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상림동에 있는 한 사료첨가제 제조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큰 화상을 입은 30대 A씨와 경미한 화상을 입은 2명 등 직원 3명을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 당국은 이들이 화염이 아니라 뜨거운 물질에 의해 피부 손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아연을 배합한 연료를 탱크에 주입하던 중에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북 공동영농’ 정부 시범사업으로 격상…안강·중동 두 법인 농식품부 공모 선정

    ‘경북 공동영농’ 정부 시범사업으로 격상…안강·중동 두 법인 농식품부 공모 선정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년 공동영농 확산 지원사업’ 공모에서 경주시 안강읍의 ‘영농조합법인 대청’과 상주시 중동면의 ‘위천친환경영농조합법인’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대청은 올해 ‘경북형 공동영농’ 사업 지원을 받아 안강읍 옥산리 일원 65㏊에 여름철에는 벼 대신 콩을, 겨울철에는 조사료를 재배하고 있다. 23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국비지원과 연계해 공동영농 면적을 90㏊로 확대하고 겨울철에 마늘 등으로 작목을 전환해 소득을 높일 계획이다. 도는 2030년까지 안강들 전역에 공동영농 면적을 22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공동영농 농업소득도 올해 4억6천만원에서 2030년 6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위천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중동면 일대 30㏊에 이모작 공동영농으로 친환경 당근과 조사료 등을 생산한다. 참여농가는 17농가. 2030년까지 38㏊로 면적을 확대하고 마늘, 당근 비중을 늘려 소득을 22억원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의 공동영농 확산 지원사업은 경북도가 농업 대전환 핵심사업으로 추진해 온 공동영농이 새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되면서 내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시행된다. 2030년까지 공동영농법인 100곳 육성을 목표로 한다. 농업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생산성과 소득 증대를 위해 농지를 규모화·집단화하고 법인 중심으로 경영 주체를 조직화한다. 공동영농을 하는 법인에 최대 20억원을 투입해 기반, 컨설팅, 시설, 장비, 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에서 쏘아 올린 공동영농이 결실을 보면서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정부도 인정한 혁신 모델인 만큼 농가소득을 높이고 청년을 농촌으로 돌아오게 하는 농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드론지원단·신기술로 연매출 20억[제45회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

    드론지원단·신기술로 연매출 20억[제45회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

    ●농업 한현진 한우 550두 사육과 조사료·벼·콩 영농으로 연 매출 20억원을 올렸다. 드론지원단 운영과 발정 목걸이·육묘 이앙 등 신기술 실증으로 지역 농업의 혁신을 이끌었다. 정읍 청년 단체장 활동으로 청년농의 농정 참여를 확대했다.
  • 영암 육용 오리농장, H5형 AI 검출

    영암 육용 오리농장, H5형 AI 검출

    전남 영암군 시종면의 육용 오리농장에서 9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전남도가 초동방역과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농장은 육용 오리 42일령 2만여 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도축장 출하 전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검사에서 H5형 AI가 확인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최종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 앞서 전남도는 H5형 항원 검출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했고, 도 현장 지원관 2명도 파견해 주변 환경 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농장에 대해 선제적 살처분을 한 뒤 농장 반경 10km 이내를 방역 지역으로 설정해 이동 제한과 소독, 예찰 등을 강화했다. 전국 오리농장과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시설, 축산차량에는 10일 낮 12시까지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졌으며, 가금농장과 축산 관계 시설은 소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9일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경기 5건과 광주 1건, 충북 1건 등 총 7건이 보고됐다. 전남은 지난 3월 영광 육용오리 농장 이후 올겨울 첫 사례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겨울 철새가 본격 도래함에 따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는 등 추가 발생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농가에서는 출입 통제, 축사 출입 시 전실 이용·소독 등 기본적 차단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푸짐하고 싸서 인기” 일본의 中식당…‘생선 쓰레기’ 훔쳐 손님 먹여 충격

    “푸짐하고 싸서 인기” 일본의 中식당…‘생선 쓰레기’ 훔쳐 손님 먹여 충격

    일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중국인 주인이 생선 가공 폐기물을 훔쳐 손님에게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조리하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아사히신문 등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66세 중국인 여성 우씨를 절도 및 무단침입 혐의로 지난달 28일 체포했다. 앞서 우씨는 지난달 21일 심야에 도쿄 도요스 수산시장의 수산물 도매상 건물에 침입해 참치 살과 뼈 30㎏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난당한 생선은 양식 사료용으로 가공될 예정이었으며 가치는 210엔(약 1980원)이었다. 도쿄 경찰에 따르면 감시 카메라에는 우씨가 자전거를 타고 생선뼈 수거 업체의 집하장에 도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참치 살과 뼈를 자전거 바구니와 스티로폼 용기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씨는 22일에도 다시 절도 행위를 하는 모습이 목격됐고, 26일 세 번째로 나타났을 때 시장 직원들에게 발각돼 체포됐다. 우씨는 남편과 함께 시장에서 약 1.5㎞ 떨어진 곳에서 회와 중국 요리를 파는 중국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시장을 자주 방문했으며, 상점들이 생선뼈 찌꺼기를 보관하는 장소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우씨는 “조리하면 아직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훔친 생선으로 미트볼을 만들어 본인이 먹었고, 일부는 구워서 손님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씨의 식당은 현지에서 인기가 많았으며 잡지에도 소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푸짐한 양과 저렴한 가격, 주인의 밝고 친절한 성격으로 유명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일본과 중국에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본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30㎏에 210엔 정도라면 그냥 돈 주고 사면 됐을 것”이라며 “훔친 것도 문제지만 다른 사람에게 먹인 게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에서 막 일하기 시작한 외국인 근로자도 아니고, 식당을 운영한다는 사람이 이런 범죄를 저지르다니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씨가 일본에서 얼마나 거주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에는 일본 거주 자격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는 절도 행위에 대해 비난하면서도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 세대 사람들이 거리에서 버려진 물건을 줍는 모습을 많이 봤다.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서 아직 활용 가능한 물건을 버리는 것이 아깝다고 여기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
  • 엎친 데 덮친 루브르 박물관… 누수로 고대도서 400권 손상

    엎친 데 덮친 루브르 박물관… 누수로 고대도서 400권 손상

    약 두 달 전 대낮에 도난사고를 당했던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이번에는 누수 사고로 수백 점의 작품이 훼손됐다. 프랑시 스탱보크 루브르 부관리자는 7일(현지시간) “지난달 26일 누수로 인해 주로 서적을 포함한 300~400점의 작품이 피해를 입었다”면서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피해 도서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만들어진 이집트학 저널과 과학 기록물들로, 학자들이 참고하는 사료지만, 이보다 귀중한 서적들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젖은 책들은 건조된 뒤 제본소로 보내져 복원 작업을 거친 뒤 서가에 다시 돌아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루브르 박물관 측은 이번 누수 사고가 배관 노후화로 인한 것이라며 내부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고는 난방 및 환기 시스템의 밸브가 실수로 열리면서 책이 보관된 건물 천장을 통해 물이 스며들며 발생했다. 스탱보크 부관리자는 “완전히 쓸모없어진 난방 및 환기 시스템이 수개월간 가동 중단된 상태였다”면서 “내년 9월부터 교체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누수 사고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는 루브르 박물관은 두 달만에 세번째 사고를 겪게 됐다. 지난달 17일부터는 내부 안전문제로 그리스 항아리를 전시하는 캄파나 갤러리가 폐쇄됐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19일에는 네명의 강도가 8800만 유로(약 1400억원) 상당의 보석을 훔쳐 달아나면서 심각한 보안 허점을 드러냈다. 현지에선 루브르 박물관이 작품 구매에 과도한 지출을 하며 건물 유지보수와 리모델링 등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루브르는 내년부터 비유럽연합(EU) 방문객을 대상으로 입장료를 현 22유로에서 32유로로 인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늘어난 수익을 박물관 노후 시설을 개선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 “먹고사는 걱정 덜어 삶의 질 높이는 게 군정 최우선 가치”

    “먹고사는 걱정 덜어 삶의 질 높이는 게 군정 최우선 가치”

    주민과 소통 현장서 답 찾는 행정기업 유치로 일자리 만들기 총력 “경제는 군정에서 최우선 가치입니다. 먹고사는 걱정을 덜어드리며 군민 삶의 질을 높여 드리는 게 제 역할이고, 책무입니다.” 신영재 강원 홍천군수는 지난 5일 군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경제 살리기는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군정 과제”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 군수는 ‘힘차게 도약하는 경제 으뜸도시’를 민선 8기 비전으로 제시하며 경제 분야에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군민과의 소통도 중시하는 신 군수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소통의 날을 운영하며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다음은 신 군수와 일문일답. -경제 분야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기업 유치가 중요하다. 기업이 들어와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경제에 활력이 붙는다. 게다가 인구도 늘어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될 수 있다. 기업이 입주할 공간인 북방농공단지를 8월부터 분양했는데 출발이 좋다. 모두 16개 구역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개 구역에 대해 6개 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다.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 청년주인수당 등 구직자를 위한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과 시설 개선 등도 이어 나가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이탈률 ‘0%대’로 주목받았다. “이탈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한 계절근로자 선발부터 관리, 출국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프로그램 덕분이다. 브로커가 아니라 협약을 맺은 필리핀, 베트남 지방자치단체가 추천하는 계절근로자를 채용한다. 입국 직후 농기계·농약 사용법부터 응급 상황 대처법, 무더위 대처법, 범죄 예방법까지 교육한다. 농가에 배치된 뒤에는 애로사항이 없도록 공무원이 순회 상담을 한다. 특히 산재보험, 민간 의료보험에서 개인 부담금을 전액 지원한다. 올해 계절근로자가 156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달 캄보디아와도 협약을 맺어 내년에는 더 많은 계절근로자가 들어올 것이다.” -지역축제의 특색이 짙어졌는데. “축제 별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홍천의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인삼·한우 축제와 사과 축제를 올해부터 동시에 개최했는데 역대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 국도 44호선까지 차가 밀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꽁꽁 축제는 6년근 인삼 사료를 먹인 송어를 잡는 낚시로 다른 지역 겨울 축제와 차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로 얼음판 두께와 빙질을 분석해 위급 상황을 감지하는 시스템은 행정안전부로부터 안전관리 모범사례로 호평받았다.” -주민과의 소통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 빼놓지 않고 반드시 챙기는 일정이 있다. 소통의 날 행사다. 2022년 7월 취임하고 2개월 뒤 홍천 전통시장에 소통 공간인 이음터를 개설했고, 여기서 군민들과 만나고 있다. 지금까지 113건을 상담했다. 군민들이 어떠한 어려움이 있고, 무엇을 원하는지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군정에 반영해야 변화하는 홍천을 만들 수 있다. 늘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펼치겠다.”
  • “한국인이 많이 먹는데”…치사율 100% 돼지열병, 스페인서 발생

    “한국인이 많이 먹는데”…치사율 100% 돼지열병, 스페인서 발생

    스페인에서 30년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스페인은 우리나라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돼지고기를 수입하는 국가다. 비즈니스타임스 등 외신은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정부가 바르셀로나 지역의 야생 맷돼지 사체에서 ASF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과에만 감염되는 치명적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돼지에게 치명적인 출혈열을 일으키며 치사율이 거의 100%에 달한다. 전파는 감염된 돼지의 침·호흡기 분비물·오줌·분변 등과의 직접 접촉, 오염된 차량·사료·도구 등 비생체접촉매개물에 의한 간접 전파, 돼지의 피를 빠는 물렁 진드기에 의한 매개 전파 등으로 이뤄진다. 감염된 돼지고기나 돼지고기 가공품을 건강한 돼지가 사료로 먹었을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4일 기준 최소 9건 이상의 확진 사례를 확인했다. 스페인 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이 확인된 것은 1994년 이후 약 30년 만이다.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지만…수출 제동 걸린 스페인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전염병의 특성상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면 소비 심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에 스페인산 돼지고기를 수입해 온 세계 여러 나라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중국은 바르셀로나 지역에서 사육하거나 도축한 돼지고기의 수입을 제한했고, 일본과 멕시코는 스페인 전역에 대한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스페인 정부에 따르면 현재 전체 수출 인증서 중 3분의 1을 외국 정부가 차단한 상태다. 한국 정부 역시 이달부터 ASF가 확인된 스페인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수입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전파 속도나 추가 확진 여부에 따라 제한 지역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스페인을 넘어 유럽 다른 국가로 확산할 경우 대규모 살처분이 불가피하다. 이 경우 돼지고기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정, 소비자 생활 물가 급등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지에서는 연간 90억 유로(약 15조원) 규모의 스페인 돼지고기 산업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내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국내 식품·유통업계 긴장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시장도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우리나라가 스페인에서 들여온 돼지고기는 11만 4680t으로 미국(18만 5597t)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특히 최근 이베리코 등 수입육 수요가 증가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국내 식품·유통업계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팸’(CJ제일제당), ‘리챔’(동원F&B) 등 스페인산 돼지고기를 섞어 쓰는 캔햄업체들도 재고 관리에 나섰다. 더불어 국내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례가 나온 만큼 농가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충남 당진시 소재 돼지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지난 9월 경기 연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이후 2개월 만에 추가로 발생한 것이며, 올해 여섯 번째로 확진된 사례다. 충남에서는 처음으로 발생했다.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전까지 발생한 5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모두 경기 북부에서 발생했으나 이번에는 우리나라 돼지 사육 규모가 가장 큰 충남에서 발생해 사안이 중대하고 전국 확산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용한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추가 발생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라”라고 지시했다.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살처분 하는 돼지는 1423마리로 전체 사육 마릿수(1194만 7000마리)의 0.01% 이하다. 현재 수준으로는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지만, 중수본은 앞으로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인이 많이 먹는데”…치사율 100% 돼지열병, 스페인서 발생 [라이프+]

    “한국인이 많이 먹는데”…치사율 100% 돼지열병, 스페인서 발생 [라이프+]

    스페인에서 30년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스페인은 우리나라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돼지고기를 수입하는 국가다. 비즈니스타임스 등 외신은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정부가 바르셀로나 지역의 야생 맷돼지 사체에서 ASF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과에만 감염되는 치명적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돼지에게 치명적인 출혈열을 일으키며 치사율이 거의 100%에 달한다. 전파는 감염된 돼지의 침·호흡기 분비물·오줌·분변 등과의 직접 접촉, 오염된 차량·사료·도구 등 비생체접촉매개물에 의한 간접 전파, 돼지의 피를 빠는 물렁 진드기에 의한 매개 전파 등으로 이뤄진다. 감염된 돼지고기나 돼지고기 가공품을 건강한 돼지가 사료로 먹었을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4일 기준 최소 9건 이상의 확진 사례를 확인했다. 스페인 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이 확인된 것은 1994년 이후 약 30년 만이다.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지만…수출 제동 걸린 스페인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전염병의 특성상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면 소비 심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에 스페인산 돼지고기를 수입해 온 세계 여러 나라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중국은 바르셀로나 지역에서 사육하거나 도축한 돼지고기의 수입을 제한했고, 일본과 멕시코는 스페인 전역에 대한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스페인 정부에 따르면 현재 전체 수출 인증서 중 3분의 1을 외국 정부가 차단한 상태다. 한국 정부 역시 이달부터 ASF가 확인된 스페인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수입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전파 속도나 추가 확진 여부에 따라 제한 지역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스페인을 넘어 유럽 다른 국가로 확산할 경우 대규모 살처분이 불가피하다. 이 경우 돼지고기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정, 소비자 생활 물가 급등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지에서는 연간 90억 유로(약 15조원) 규모의 스페인 돼지고기 산업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내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국내 식품·유통업계 긴장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시장도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우리나라가 스페인에서 들여온 돼지고기는 11만 4680t으로 미국(18만 5597t)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특히 최근 이베리코 등 수입육 수요가 증가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국내 식품·유통업계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팸’(CJ제일제당), ‘리챔’(동원F&B) 등 스페인산 돼지고기를 섞어 쓰는 캔햄업체들도 재고 관리에 나섰다. 더불어 국내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례가 나온 만큼 농가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충남 당진시 소재 돼지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지난 9월 경기 연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이후 2개월 만에 추가로 발생한 것이며, 올해 여섯 번째로 확진된 사례다. 충남에서는 처음으로 발생했다.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전까지 발생한 5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모두 경기 북부에서 발생했으나 이번에는 우리나라 돼지 사육 규모가 가장 큰 충남에서 발생해 사안이 중대하고 전국 확산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용한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추가 발생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라”라고 지시했다.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살처분 하는 돼지는 1423마리로 전체 사육 마릿수(1194만 7000마리)의 0.01% 이하다. 현재 수준으로는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지만, 중수본은 앞으로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베이컨 냄새만 맡았을 뿐인데…내 아이가 비만 됐습니다” [라이프]

    “베이컨 냄새만 맡았을 뿐인데…내 아이가 비만 됐습니다” [라이프]

    임신 중 고지방 음식의 냄새를 자주 맡는 것만으로도 태어날 아이가 비만이나 대사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막스플랑크 대사연구소 연구진은 임신부가 맡는 음식 향이 태아의 대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임신한 생쥐에게 지방 함량은 낮은 건강식 사료를 먹이되, 베이컨 향 등 고지방 음식의 ‘향기’를 첨가해 노출시켰다. 그 결과 어미 쥐의 체중이나 신진대사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태어난 새끼들은 고지방 식이를 할 경우 비만 및 인슐린 저항성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원인이 새끼 쥐들의 뇌 구조의 변화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새끼 쥐의 뇌를 분석한 결과 배고픔과 대사를 조절하는 뉴런과 보상·동기와 관련된 도파민 시스템이 고지방 음식에 과민 반응하도록 변화돼있었다. 논문의 공동 제1저자인 로라 카사누에바 레이몬 연구원은 “어미는 건강한 음식을 먹었지만, 기름진 냄새 때문에 새끼의 뇌가 마치 ‘비만 쥐’의 뇌처럼 변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태아기와 신생아 초기의 감각 경험이 평생의 대사 건강 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기존에는 임신 중 산모의 영양 섭취가 자녀 비만에 미치는 영향이 주로 논의돼 왔지만, 이번 연구는 향기라는 비(非)영양학적 요소도 잠재적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를 주도한 소피 스테큘로럼 박사는 “지금까지는 임신부의 과도한 지방 섭취가 아이에게 미치는 악영향에만 주목했지만, 이번 결과는 냄새만으로도 태아의 대사 건강을 해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임신과 수유 기간 중 무분별한 향료 첨가물 섭취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실험이 생쥐를 대상으로 한 것이기에 이를 그대로 인간에게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향기의 강도, 노출 시기, 빈도나 지속 시간 등 조건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에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부모가 비만일 경우 자녀 비만 위험 최대 4배까지 증가앞선 여러 연구를 통해 부모가 비만일 경우 자녀도 비만일 확률이 크다는 사실은 여러 차례 확인된 바 있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등 유럽 연구진이 수행한 대규모 쌍둥이·가족 기반 연구에 따르면 비만의 유전적 기여도는 약 40~70%로 추정된다. 이는 체중 조절, 식욕, 에너지 대사에 관련된 다수의 유전자 변이가 부모로부터 자녀에게 이어지기 때문이다. 미국 NIH(National Institutes of Health)는 부모 중 한 명이 비만일 경우 자녀의 비만 위험이 2~3배, 양쪽 부모 모두 비만일 경우 최대 4배까지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영향에 대해 가족 내 식습관, 신체활동 패턴, 음식 환경이 공유되는 데서 비롯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에는 부모의 영양 상태나 체중이 태아의 유전자 발현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후성유전학 연구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부모의 대사 상태가 실제 유전정보 자체가 아니라 유전자 ‘스위치’를 조절함으로써 자녀의 대사 질환 취약성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 이영희 경기도의원, ‘경기소방 역사·문화 플랫폼’ 조성 나선다

    이영희 경기도의원, ‘경기소방 역사·문화 플랫폼’ 조성 나선다

    경기도의회 의원 연구단체 ‘경기소방 문화유산 연구회(회장 이영희)’는 2일 ‘경기도 소방 역사 자료의 관리와 활용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경기도 소방 역사자료의 체계적 관리·보존·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회에는 연구회 회장인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을 비롯해 강웅철·이학수·정하용·지미연 의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화재행정과 오광룡 팀장 및 담당자, 경기소방역사 자문위원회 이찬·허세창·임종관 위원 등이 참석해 연구 결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는 2024년 12월 개관한 경기소방역사사료관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소방 역사자료의 표준화된 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2025년 8월 5일부터 4개월 동안 진행됐다. 책임연구는 장안대학교 노무라 미치요 교수가 맡았으며, 국립경국대학교 김유진 교수도 연구진으로 참여했다. 최종보고회에서는 연구진이 ▲경기 소방 역사자료 실태조사, ▲유물 관리 기준, ▲수장고 운영·보존 체계 정립, ▲사료관의 기획전·교육 프로그램 강화, ▲디지털 홈페이지 구축 필요성 등을 주요 성과로 발표했다. 특히 연구진은 현재 임의 규정에 머무른 사료관 설치·운영 조항을 ‘하여야 한다’라는 의무 규정으로 강화하고, “기록–보존–전시–교육”이 연계된 통합 관리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연구진은 유물의 수집·등록·보존·활용 과정을 표준화할 수 있도록 소방유물 관리대장과 수장고 운영 근거를 조례에 명시하고, 현행 소방역사 자문위원회를 역사·민속·전시·유물보존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도록 확대하는 개편 방안도 제안했다. 이영희 의원은 “경기도 소방은 수십 년 동안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소중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라며 “이 역사를 정확히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은 단순한 유물 관리가 아니라, 경기도 안전정책의 기반을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제도 정비 계획도 밝혔다. “연구에서 제안된 운영체계 개선과 유물의 수집·보존·관리·활용 기준, 행정·재정 지원 근거를 반영한 「경기도 소방유물 연구 및 보존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을 12월 중 발의하겠다”며, “사료관이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경기소방 역사·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의회가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개정된 조례안은 오는 12월 15일 상임위원회 심사, 18일 본회의 의결 후 즉시 시행된다.
  • “응원봉·K팝이 바꾼 집회… 정치 역할 못 하면 광장은 언제든 열릴 것”[12·3 계엄 1년]

    “응원봉·K팝이 바꾼 집회… 정치 역할 못 하면 광장은 언제든 열릴 것”[12·3 계엄 1년]

    총 67회 집회… 최대 200만명 모여“꺼지지 않는 마음·개성의 응원봉선결제 등 자발적 참여도 원동력” “시민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나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2016년 촛불집회와는 또 다른 새로운 문화의 등장이었습니다.” 12·3 계엄 발생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4일부터 지난 5월 10일까지 거리에서 시민집회를 이끈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의 심규협(36) 사무국장은 2일 서울신문과 만나 1년 전 집회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응원봉은 꺼지지 않는 시민들의 마음과 각자의 개성을 동시에 보여 줬다”며 “당시에 시민단체가 촛불을 많이 준비했는데 거의 못 쓰고 남았다”고 돌이켰다. 17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비상행동은 계엄 직후 약 5개월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집회를 총 67회 열었다. 이틀에 한 번꼴로 광장에 결집한 셈이다. 주최측 추산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인 날은 지난 3월 22일 200만명이었다. 그동안 심 사무국장을 비롯한 활동가 100여명은 하루도 쉬지 못하고 집회를 준비했다. 집회 당일엔 새벽 5시부터 현장에 나왔다. 20·30대부터 40대 이상 기성세대까지 거부감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 했다. 야구장 응원 문화에서 영감을 얻고, 1997년생 젊은 사회자가 단상에 올라 노래와 구호를 함께 외치기도 했다. 심 사무국장은 “시민들이 휴대전화에 자신만의 구호나 메시지를 띄우고, 주최측과 양방향 소통도 적극적으로 했다”며 “선결제나 쓰레기 청소 같은 자발적인 참여도 집회를 이끈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K팝 노래를 떼창하고 각양각색의 ‘응원봉’이 등장하는 한국의 새로운 시위 문화를 조명했다. 심 사무국장은 “계엄에 대한 분노까지 노래와 흥으로 풀어내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비상행동은 당시 참가자들의 발언과 사진·영상 자료 등 기록물을 모으는 아카이빙 작업을 하고 있다. 시민들의 땀이 서린 생생한 기록이자 의미 있는 사료이기 때문이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구집회 자원봉사자로 시민운동에 첫발을 들인 심 사무국장은 ‘광장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 제도권 정치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때 결국 밖으로 나온 시민들이 권력을 견제하고 민주주의를 지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광장의 역할이 끝난 건 아니다”라며 “앞으로 내란 청산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개혁이 이뤄질 때까지 광장은 언제든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상행동은 계엄 1년이 되는 3일 다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과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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