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료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20
  • [Seoul In]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지난 21일 화곡1동 주민센터에서 청소년지도위원회 주관으로 홀로 사는 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이·미용 봉사를 했다. 무료 이·미용봉사단은 2007년 2월 이·미용사와 자원봉사상담가 등 6명으로 구성해 현재까지 모두 20회 노인 672명의 머리를 손질했다. 매월 셋째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며 장소는 화곡1동 분소(구 화곡7동주민센터) 2층이다. 화곡 제1동주민센터 2607-0891.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25일 대학로에서 2008 대학로 페스티벌 ‘생동감’이 열린다. 대학로 혜화역 1번 출구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인디밴드, 록그룹 공연이 포함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대학밴드공연, 비보이공연, 외국댄스팀 초청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문화체육과 731-1158.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25일 신내근린공원에서 ‘2008 중랑 여성·청소년 문예대전’을 연다.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두 테마로 나누어 각자의 솜씨를 뽐낸다. 글짓기대회는 시·산문 분야로 참가대상은 중랑구 거주여성과 지역내 초·중·고교생을 포함한 청소년이다. 그림그리기는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로 구분한다.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며 행사 당일 접수도 가능하다. 가정복지과 490-3492.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초등학생, 통반장, 주부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음식폐기물 처리과정을 견학한다. 강동구 사료화 처리시설을 방문해 이물질 선별 등 음식물쓰레기가 자원화되는 과정을 본다. 청소행정과 820-9758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최근 중앙동(옛 봉천10동) 봉천동성당에서 노인 100명을 대상으로 ‘만수무강 건강 강좌’를 열었다. 강의는 건강한 노후대비를 위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 합병증의 치료, 당뇨병 등 성인병 관리 및 예방법 등으로 진행됐다. 지역보건과 881-5581. 중구(구청장 정동일) 이달 말까지 무단 방치하거나 임의로 구조변경한 불법 자동차에 대한 일제 단속을 실시한다. 또 무단방치 차량에 대한 주민 신고도 받는다. 방치 기간과 차량 정보, 신고인 연락처 등을 기재해 교통행정과나 각 동주민센터에 서면 혹은 전화로 신고하면 된다. 불법구조 변경 자동차는 원상복구 명령과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는다. 교통행정과 2260-4083.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29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은평 장애인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40여개 구인업체와 구직 장애인을 포함해 자원봉사자 등 1500여명이 참여할 이번 행사는 장애인 구직자에게 폭넓은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구인업체에는 우수 장애인 인재를 채용할 기회를 제공한다. 직업·재활·의료 상담, 이력서·면접 클리닉, 이미지 메이킹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마련돼 있다. 사회복지과 350-1678.
  • [이종현의 나이스샷] 골프장 무리한 팁 요구 개선돼야

    최근 수도권의 A골프장에 들러 골프를 치고 나오는 길이었다. 라커에 있는 한 남자 직원이 허둥지둥 현관까지 쫓아나오더니 팁을 요구했다. 부끄러워 당황하면서 손에 쥐여 준 기억이 생생하다. 팁이란 고객이 좋은 서비스를 받았다고 생각할 때 종업원에게 주는 답례다. 상호 예의가 깔려 있는 것이다. 팁 문화가 정착된 외국의 경우도 팁은 의무사항이 아니라 손님의 선택이자 결정 사항이다. 식사를 하고 팁을 놓지 않고 나오면 종업원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나 뒤돌아보고 다음 손님에게 더 잘해 팁을 받으려는 것이 일상화돼 있다. 그런데 국내 일부 골프장에서는 예외다. 팁은 골퍼의 의무이자 책임처럼 요구된다. 라커에서 받은 서비스는 먼지 하나 묻지도 않은 구두를 닦은 것뿐이다. 현관에서는 또 자동차 트렁크에 골프백 싣는 것을 도와준 것뿐이다. 떡하니 게시판에 붙은 가격은 2000원에 불과하지만 무심코 지나칠 때는 몇 곱절과도 바꿀 수 없는 창피함을 감수해야 한다. 뿐만 아니다. 라운드 내내 함께한 한 지인은 버디를 할 때마다 ‘오버 팁’까지 줘야 했다. 주지 않으면 눈치가 보인다는 말에 무엇이 맞는 것인지 혼란스러웠다. 캐디들이 받아가는 수고료 역시 팁의 의미가 강하다. 골프장들은 회사에서 나가지 않는 돈이라며 골퍼의 사정은 저버린 채 캐디피를 매년 올리고 있다.N골프장 캐디피는 11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사실 캐디피는 골프장이 결정할 것이 아니라 골퍼가 결정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골프장이 정한 대로 캐디 봉사료를 일괄적으로 받고 있고, 혹은 오버팁까지 요구한다. 물론 일부 골퍼들이 과하게 팁을 남발해 직원들의 기대 심리를 높여 놓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잖아도 골프장과 관련된 각종 세금과 부대 이용료가 많은 마당에 라커 팁, 현관 팁까지 요구한다면 골프 대중화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 팁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여급이나 사환에게 일정한 품삯 외에 더 주는 돈’으로 풀이된다. 특정 수고에 대한 감사의 표시가 팁인 것이다. 따라서 진정 팁을 받으려면 골퍼의 마음까지 감동시키는 서비스를 해야 한다. 물론 팁을 받기 위한 가식적인 서비스는 예외다. 호텔 요금엔 서비스료가 10% 포함돼 있다. 일반 식당이나 숙박업소, 커피숍보다 나은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장의 식음료 등 제반 서비스 물품이 바깥보다 비싼 것은 봉사료까지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기분 좋은 서비스를 받았을 때 더 챙겨 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주고 싶지도 않은데 억지로 뜯기는 팁, 그날 하루 라운드를 망치는 원흉이다. 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yahoo.co.kr
  • 멜라민 검출 中달걀분말 국내에도 유입

    일본에서 멜라민 검출로 논란을 빚은 중국산 달걀분말(전란분)이 국내에도 수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달걀분말은 주로 빵 원료로 사용되고 있어 국내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일본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달걀분말을 생산한 중국업체 ‘다롄하노보푸드’가 생산한 알 가공품이 111.5t(10건) 수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의 달걀분말은 12t, 난백분(달걀 흰자로 만든 가루) 20.5t, 난황(달걀 노른자위로 만든 가루) 79t이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다롄하노보푸드는 지난 15일 농식품부가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닭 사료 첨가제의 원료를 생산한 곳이다. 수입물량 가운데 1~4월에 들어온 100t은 이미 소진된 상태고, 지난달 24일 수입된 11.5t은 멜라민이 확인된 사실이 없지만 업체가 자율적으로 반송하기로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달걀분말은 주로 빵을 만드는 데 사용되며, 빵에 함유되는 양은 보통 전체 원료의 2%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수입된 달걀가루 12t으로 무려 600t의 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미쓰이물산이 중국 업체로부터 수입한 달걀분말에서 유해물질인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검출량은 4.6~2.8으로 미량이지만 일본의 자진 회수 기준치인 2.5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역사교과서, 국사편찬위 수정지침 존중해야

    좌편향 논란을 빚고 있는 6종의 고교용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에 대해 우리나라 유일의 국립 사료편찬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가 수정지침을 제시했다. 국편은 ‘한국 근현대사 검토 및 서술방향’보고서에서 “대한민국은 정통성있는 국가이며 북한과 관련해서는 유일체제의 문제점 등을 객관적으로 서술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문제로 지적됐던 표현에 대해 구체적인 팩트의 잘잘못을 언급하기보다는 서술방향의 큰 틀을 제시했다. 국편이 제시한 수정지침은 개관 12개항, 단원별 서술방향 37개항 등 모두 49개항이다. 보수와 진보가 갈등을 빚는 핵심사항인 광복 이후의 현대사 부분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제국을 계승한 정통성있는 국가’‘이승만정부가 정부수립에 기여한 긍정적인 면’‘북한의 주체사상 및 수령유일 체제의 문제점’‘6·25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 등등의 서술방향을 제시했다. 대체로 옳은 방향설정이라고 본다. 역사학자들 사이에서도 견해를 달리하는 사안이 많고, 이미 검증을 통과한 내용을 국가기관이 조목조목 수정을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의 다양성과 학문의 개방 차원에서 서로 다른 시각에서 서술한 책을 교과서로 채택하는 검인정교과서 체제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편의 지침을 바탕으로 교과서 수정안을 마련하되 지나친 밀어붙이기는 삼갈 것을 권고한다. 좌편향을 바로잡으려다 우편향을 초래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충고를 새겨들어야 한다.
  • [한국의 토종] (14) 흑돼지

    [한국의 토종] (14) 흑돼지

    돼지는, 한민족에게 대대로 가장 친근한 동물이었다. 신라 최치원의 탄생 설화에 ‘금돼지’가 등장하는 것을 비롯, 가장 오래된 역사서인 삼국사기에는 하늘에 제사 지내는 동물이자 임금에게 새 도읍지를 찾아주는 영험한 동물로 기록돼 있다. 그뿐인가. 돼지머리는 지금도 각종 굿이나 고사 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 땅에서 돼지는 언제부터 우리 식구가 되었을까. 돼지는 수천년 전부터 사육된 것으로 추정된다. 석기시대 유물인 조개더미와 토기 등에서 돼지의 뼈와 이빨이 다수 출토되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일제 강점기때 품종개량으로 설땅잃어 돼지는 부(富)와 복(福)의 상징이다. ‘돼지꿈’은 용꿈과 더불어 이 시대에도 최상의 길몽으로 대접받고 있다. 돼지꿈을 꾸면 누구나 로또를 사고 싶은 것이다. 또 돼지해에 태어난 아이에게는 유달리 덕담이 많다. 먹을 것을 타고난다고 보는 데다가 자식을 많이 낳아 식복(食福)과 다산(多産)의 복을 갖춘 것으로 인정했다. 구한말까지 사육된 토종돼지는 일제강점기에 동물성 단백질 확보와 생산성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개량의 대상이 됐다. 버크셔·요크셔 등 외래품종과 교잡한 개량종으로 대체되면서 생산성이 낮은 토종돼지는 설 자리를 잃었다. 그러나 최근 유전자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멸종 위기에 처한 토종가축을 증식하려는 연구가 진행되면서 점차 되살아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1988년부터 토종돼지 복원을 연구해 왔다. 20년 동안 전국의 돼지를 수집해 외모 심사, 유전자 분석 등 체계적인 실험을 한 끝에 지난 8월 한국종축개량협회에 국내 최초로 토종돼지 품종을 등록했다. 농촌진흥청 양돈과 전기준(51) 박사는 “토종돼지 등록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우리 것을 지키고자 고생하는 사육농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토종돼지는 근육질이 가늘어서 씹는 감이 좋고 맛을 좌우하는 글루타민의 함량이 월등히 높다. 윤영배(43)씨는 고품질과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의요구에 부응하려 한다면서 수익이 적은 재래돼지를 키운다고 주위에서는 미쳤다고들 한다고 껄껄 웃었다. 윤씨는 양돈농가로는 최초로 토종돼지 품종을 등록했다. 현재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산우리에서 2500마리를 사육 중이다. ●20년동안 복원사업 지난 8월 품종등록 “토종돼지는 우리 환경에 수천년 동안 적응하면서 살아 남았기 때문에 질병에 강합니다.” 여태껏 항생제에 오염되지 않은 돈육을 생산해 왔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윤씨의 흑돼지는 토종임을 인정받아 2005년 청와대 토종가축 체험장에 들어갔다. 세계는 지금 총성 없는 ‘종자전쟁’ 중이다. 종자 주권시대를 맞아 선진국은 이미 유전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웃한 일본은 오래전부터 돼지 품종 개발을 시작했다. 가고시마 흑돼지와 도쿄X 흑돼지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브랜드로서 가치를 높인다. 다가올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후에 우리 돼지가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면 경제적인 타격은 물론 복원에 힘써온 20년의 노고는 무용지물이 된다. 설화에 등장하는 부와 복의 상징인 ‘우리 돼지’에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정서상의 손실도 작지 않을 것이다. 재래종은 외래종에 비해 생산성은 떨어지나 열악한 환경, 사료, 질병에 대한 저항력은 강하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오랜 세월 우리와 같이 존재하고, 호흡해 온 토종은 우리에게 딱 맞을 수밖에 없다. 종자전쟁 시대의 마지막 희망은 결국 토종이다. 글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세계 밀값 내년 12% 떨어질 듯

    세계 밀값 내년 12% 떨어질 듯

    곡물가격 폭등세의 진원지인 세계 밀 가격이 내년에는 12%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업+인플레이션)’ 진정은 물론 국내 수입 밀가루 제품 가격 하락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4일 농촌경제연구원의 ‘세계 및 호주 곡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09곡물연도(2008년 9월~2009년 8월) 세계 밀 생산량은 올해보다 7.6% 늘어난 6억 50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호주의 밀 생산량이 81.6%나 급증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밀 생산이 각각 13%,1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내년 세계 밀 소비량은 6억 3200만t으로 3.3%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전 세계 밀의 기말 재고량은 올해보다 17%(1900만t) 증가한 1억 3100만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 국제 밀 가격은 t당 32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362달러에 비해 11.6% 하락한 금액이다. 올해 밀 가격이 지난해보다 70.7% 폭등한 것과 대조된다. 농경연 권오복 연구위원은 “파종면적 확대와 농기계 연료인 국제 유가 하락 등이 밀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국내 수입 밀 가격도 국제 거래가격 하락분만큼 떨어지는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세계 사료 곡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옥수수 가격은 내년에 5.1% 올라 t당 214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됐다. 바이오 에탄올 수요 증가 덕분에 소비가 1.4% 늘어나는 반면 생산은 1.9%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쌀과 콩도 생산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이 점쳐진다. 농경연과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2009곡물연도 쌀 생산량은 올해보다 0.6%(170만t) 증가한 4억 3198만t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비해 소비량은 0.4% 정도만 늘어 4억 2888만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두와 콩깻묵 생산량도 각각 2억 3736만t,1억 6265만t으로 올해보다 9.1%,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곡물 전체로는 올해보다 생산량이 3.7% 증가한 21억 9496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기말재고량도 6% 가량 늘어난다. 국내 관심은 과연 국제 밀 가격 하락이 라면이나 빵, 과자, 자장면, 칼국수 등 수입 밀을 재료로 쓰는 식품들의 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 식품들은 국내 생활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주범’으로 꼽힌다. 농심과 삼양라면 등 라면업체와 롯데, 오리온, 해태, 크라운제과 등 과자업체들은 올 초 수입 밀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값을 많게는 10% 이상 인상한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국제 밀 가격과 국내 제분업체의 밀가루 가격이 10% 이상 떨어진다 해도 포장지와 라면을 튀길 때 쓰는 팜유 등 가격, 환율 등 변수도 있어 당장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는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민생과 밀접한 가공식품 등의 가격 왜곡 및 업체간 담합에 대해 범정부 차원의 점검을 강화하고 문제가 발생할 때 즉각 바로잡아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금횡령 환경련 前간부 2명 영장

    환경운동연합의 보조금 유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13일 환경련 공금 수억원을 빼돌린 김모 전 국장과 박모 전 간사에 대해 횡령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들은 환경련이 받은 기업 및 정부보조금 가운데 1억여원을 자신들 개인 계좌로 관리하면서 아파트 관리자금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환경련이 보조금을 받으면 관행적으로 30%를 떼어내 사업 담당자 개인이 보관하는 이른바 ‘오버헤드‘ 금액도 횡령액에 포함됐다고 검찰은 전했다.환경련 자체조사에서도 이들은 2004∼2007년 사업 참가자에게 지급됐던 강사료와 조사비 등 6600만원을 개인 계좌 5개에 보관하고 있던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환경련의 회계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최열 환경재단 대표가 개인 명의의 계좌로 보조금을 받아 유용한 단서를 잡고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계좌추적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최 대표를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자연산 전어 풍어 양식전어 된서리

    자연산 전어가 풍어를 이루면서 양식전어가 남아 돌아 어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양식전어는 고창과 부안을 중심으로 338만여 마리가 입식돼 58t이 생산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최근 2~3년간 양식전어 생산량 550t의 12%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지만 자연산 전어 어획량이 많아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올해 양식전어 판매량은 전체의 20%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연산 전어는 작년보다 열흘 이상 빠른 지난 8월 말부터 부안 위도와 군산 고군산군도 연안을 중심으로 하루 평균 25~30t이 잡히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한 어획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산지 가격도 양식 전어의 손익분기점인 kg당 5000~6000원보다 낮은 4000~5000원선에 머무르고 있어 출하 자체가 쉽지 않다. 전북도는 전어 소비철이 사실상 이달 말 끝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올 생산 물량도 지난해와 같이 상당부분 폐사시킬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어민 주옥열(67·고창)씨는 “출하 시기가 지났는 데도 소비처가 없어 사료비만 축내고 있다.”며 “현 상태라면 또다시 전어를 모두 폐사시켜 막대한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 깊어가는 먹거리 불신

    “쇠고기는 밖에서 절대로 안 먹어요. 한우라고 써 있어도 마찬가지죠.”(20대 주부 안소영씨) “중국산은 싸도 안 사요. 미국산 쇠고기나 유전자조작식품은 공짜로 준다고 해도 안 먹고요.”(50대 주부 김금용씨) “앞으로는 시골에서 사 먹는다 하더라도 안심 못할 것 같습니다. 멜라민을 봐도 그렇지만 사료 등에서도 무슨 문제가 일어날지 모르는 거 아닌가요.”(20대 직장인 한승훈씨) 거의 해마다 먹거리 사고가 터지면서 생긴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상상 이상이었다. 서울신문이 9일 멜라민 파동을 계기로 세 가정의 밥상을 집중분석한 결과다. 취재결과,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소비자들은 시중에 유통되는 먹거리에 깊은 불안감을 갖고 있었다. 40대 직장인인 박모씨는 “이러다 몇 대가 지나면 에일리언이 등장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영화 속에서의 얘기가 진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정체불명 먹거리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20대 주부인 김성혜씨는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일어나면 처벌이 강화됐으면 좋겠어요. 특히 아이들 먹거리에 눈속임하는 사람들은 철저하게 벌해야죠. 정부가 유통과정 관리에도 신경을 써줬으면 합니다. 엄마들이 일일이 조사할 수는 없잖아요.”라고 철저한 정부의 대책을 주문했다. 전문가들도 마찬가지였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정효지 교수는 “식품 생산자가 판매할 때 어떤 제품인지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는 소량의 원재료에 대해서도 원산지 표시를 할 수 있도록 강구하는 등 원산지 표시를 강화하고 농장에서 식탁까지 오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력추적시스템도 제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의 하정철 박사도 “이번 멜라민 파동에서도 드러났지만 정부의 대응방식 자체가 항상 사후약방문식인데 이를 해소해야 한다.”면서 “해외정보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원산지표시제 확대, 위해식품에 대한 기업의 자발적 회수강화, 그리고 이력추적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획탐사부 tamsa@seoul.co.kr
  • 가족과 함께 인사동서 ‘미션게임’

    종로구는 12일 가회동과 인사동 일대에서 ‘제3회 가족 걷기대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오전 9시30분 운현궁에서 시작되는 행사에는 가족이나 친구, 이웃 등 200가족(약 500여명)이 참여해 가족 화합의 시간을 갖는다. 완주한 가족에게는 사은품과 기념품을 나눠준다. 특히 이번 걷기대회는 가족이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오리엔티어링’을 가미해 재미와 성취감을 더하게 된다. 또 우리 전통이 남아 있는 가회동과 인사동 지역에서 행사가 펼쳐져 역사 여행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게 꾸몄다. 인사동, 가회동, 종묘로 이어지는 걷기대회 코스는 ▲민영환 의사 자결터에서는 민영환과 관련된 문제를 풀고 ▲조계사에서는 떡치기, 차 체험, 투호놀이 등 전통음식과 놀이를 하면서 고유문화의 소중함을 느낀다.▲우정총국에서는 한국 최초의 우편행정관서의 의미를 살려 ‘가족에게 사랑의 엽서쓰기’가 열리고 ▲서울교육사료관 앞마당에서는 림보놀이, 제기만들기와 차기, 딱지만들기와 치기,1960년대 추억 속 가족사진 찍기를 할 수 있다. 탑골공원 팔각정에서 가족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손맛사지’ 체험으로 마무리된다. 또 가훈써주기, 문패만들기, 소원벽만들기, 건강가정지원센터 홍보관 등 체험부스와 가족 OX퀴즈 가족댄스타임 등 열린다. 정동식 가정복지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가족들이 유대감과 친밀감을 유지하면서 건강한 가족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글 어떻게 지었고 어떻게 가꿔왔나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을 다각도로 분석한 책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최경봉 원광대 국문과 교수, 시정곤 카이스트 교수와 고 박영준 부경대 국문과 교수가 함께 쓴 ‘한글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책과함께 펴냄)과 이대로 외솔회 부회장이 쓴 ‘우리말글 독립운동의 발자취’(지식산업사)가 우선 꼽힌다. ‘한글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은 한글 창제의 동기에서부터 정보화 시대에 한글의 가능성까지 한글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관한 29가지 이야기를 소개한다.‘한글은 세종의 비밀 프로젝트였다?’‘연산군은 한글 사용을 탄압했다?’‘글자의 이름과 순서는 어떻게 정해졌을까’‘한글날은 왜 10월 9일 일까?’ 등의 질문을 통해 한글의 창제과정과 한글이 대중에게 파급된 경로, 한글 속에 담긴 질서, 오늘날의 한글 맞춤법이 완성된 과정 등을 역사적 사실과 함께 설명한다.1만 2000원. ‘우리말글 독립운동의 발자취’는 한글 지키기를 평생의 과업으로 삼아온 이대로 외솔회 부회장의 자서전이라 할 만하다. 한글 단체들의 힘겨운 과거를 적었다. 훈민정음을 만들어쓰게 된 내력, 빌려 쓴 한자에 눌려 한글을 활용하지 못한 사정, 나라를 잃어 우리말글을 빼앗긴 뒤의 피나는 싸움, 우리말글을 되찾은 뒤에도 일본말과 영어 등의 등쌀에 눌리지 않기 위해 노력한 기나긴 역사를 풍부한 사료를 바탕으로 생생히 기록했다.“한자를 고맙게 빌려쓴 만큼 이제는 한글을 중국에 빌려줄 때도 됐다.”는 이 부회장은 현재 중국 절강월수외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1만 3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막오른 국정감사] 국감 중계

    ■ 姜재정 “금융위기 실물경제로 파급”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국내경제 전이 가능성과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놓고 다양한 질의가 이뤄졌다. 강만수 재정부 장관은 정부도 현 국면을 커다란 위기상황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금융위기가 이젠 실물경제의 위기가 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동의하느냐는 김종률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앞으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퍼져나갈 것으로 생각하며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강 장관은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2004년 이래 교역조건 및 경상수지 악화 상황이 잘못됐다고 생각했고 왜곡된 구조를 바로잡으려 노력했지만 유가가 오르고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등 여러 가지가 겹쳐서 유동성 위기와 실물경제 위기가 동시에 오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이와 관련,“국제금융시장 불안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며 실물경제로 전파되면서 우리 경제가 당초 예상했던 성장률(연간 4%대 후반)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락해 우리나라도 버블세븐 지역을 포함해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내 부동산 경기는 물론 금융위기로까지 발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효석 민주당 의원도 “미국의 금융위기는 시장만능주의에서 온 재앙으로 요약될 수 있고 우리는 다른 나라보다 그 영향이 훨씬 클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 경제가 달러에 대한 의존도가 크고, 최근 경상수지가 악화되고 있으며, 외화 단기 채무가 늘고 있는 점이 그 이유”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멜라민 안이한 대응 한목소리 질타 6일 열린 보건복지가족부와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는 ‘멜라민 파동’에 따른 정부의 안이한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농수산식품위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미국에서는 멜라민 사료 조치가 부족하다고 미 의회가 청문회까지 개최했는데 그동안 우리 정부는 무엇을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먹을거리’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의 일원화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사태에 대응하고 검토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사과한 뒤 “식품안전사고에 대해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위에서도 야당 의원들의 따가운 질의가 쏟아졌다.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지난달 14,17,19일 주중 한국대사관이 멜라민 사건에 대해 올린 긴급보고 4건을 공개하라.”면서 “청와대 사회수석실에도 공문이 접수됐는데 청와대에서는 어떻게 조치했는지도 알려 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한나라당 박근혜·신상진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은 독립적인 식품안전기구 신설과 미국·중국간 우려식품 등록제 벤치마킹을 각각 제안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지난달 11일 언론 보도 직후 곧바로 수거 검사와 함께 (예비적) 판매 중지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국민께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10·4선언 이행” vs “14조원 퍼주기” 6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10·4 선언’ 이행에 대한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에 열띤 공방이 펼쳐졌다.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쪽에 섰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10·4 선언의 허구성을 지적하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데 비해 민주당은 온전한 대북관계 지속을 위해 10·4 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이 “국민적 합의도 없이 임기가 반년도 남지 않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선언한 것을 정상간 합의라는 이유만으로 지켜야 하는 것은 심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10·4 선언의 이행 여부를 질의하자, 김하중 통일부장관은 “내부적으로 북한과의 대화에서 논의할 내용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답변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10·4선언’의 수용 여부에 대해 직접 질문하자, 김 장관은 “전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남북간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것은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10·4선언을) 말로는 이행한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14조원이 투입되는 것은 북한에 대한 퍼주기라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10·4선언을 이행하는 데 드는 비용과 효과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가지고 있지도 않은데 결국 이행할 의지가 없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선진당 박선영 의원과 김 장관 사이에 ‘거친 말’이 오가는 등 실랑이가 벌어졌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지역 농수특산물 된서리

    지역 농수특산물 된서리

    “작업인부의 하루 일당도 안 나오는데, 수확을 해봐야 뭐 합니까. 올해는 수집상들도 농장을 찾지 않습니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지역 농수특산물이 풍작에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최근 중국산의 먹을거리 공포가 확산되면서 국내산 수확물을 더 찾을 만도 한데, 농가들은 여전히 판매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깊어진 불경기에 도시민 등의 소비감소가 절대적 원인으로 보인다. 5일 전남도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고전을 겪고 있는 수확물은 나주 배, 완도 넙치, 고흥 유자, 보성 녹차, 영광 굴비, 군위 오이·가지 등 명성을 뽐내던 특산물 거의 대부분이다. ●나주 배·영광 굴비·군위 오이 등 큰 타격 올해 풍작에도 불구하고, 유가 등 관리비 증가, 도시민 소비 감소, 해외수출 부진, 값싼 수입산 증가 등 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겹친 탓이다. 해외에서 한국산 과일을 대표하는 나주배(전국 생산량의 18%)는 이맘 때 한해 물량의 70%까지 소화했지만 올해는 30% 선에 그치고 있다. 값도 15㎏(상품) 1상자에 지난해 2만 5000원대에서 1만 5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추석 이후 나주지역의 재고량이 5만여t에 이른다. 신고배 재배농 정현기(52·나주시 봉황면)씨는 “9월 말까지 모두 따야 하는데 값이 자꾸 떨어져 그대로 두고 있다.”며 한숨을 지었다. 따로 저장시설도 없고, 생산비도 못 건질 판이니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값 폭락·거래 부진·수출 줄어 걱정 수확을 코앞에 둔 고흥 유자는 올 수확량이 6000여t에 이르고, 지난해 재고량도 3000여t이다. 이맘 때면 활발하던 밭떼기 거래도 거의 없어져 재배농가의 걱정이 태산이다. 유자는 전체 생산량의 70%를 해외수출에 의존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중국과 일본, 홍콩 등으로 나가던 수출량이 현격히 줄어드는 추세다. ●보성녹차 등 수확포기 급증 완도 특산품인 넙치는 지난해 이맘 때 ㎏당 1만 2000원이었지만 지금은 8500원대로 29.4% 내렸고 거래도 거의 끊겼다. 완도는 국내 넙치 생산량의 35∼40%를 차지한다. 완도군 관계자는 “수입산 우럭과 농어, 참돔 등이 국내산 넙치의 절반 값 이하로 들어와 넙치 소비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넙치 양식 어민들은 “사료값은 비싸고 출하는 안 돼 먹이량을 하루 2회에서 이틀에 1회로 줄였다.”고 불멘소리를 했다. 영광 굴비는 중국산 등 ‘짝퉁 굴비’에 된서리를 맞아 매출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줄었다. 보성 녹차는 올해 농약 파동과 중국산에 밀려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30∼40% 가량 감소해 농가들이 녹차밭 수확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불황 모르는 특산물´ 옛말 경북 군위군 팔공·군위농협은 지난 달 오이와 가지 250여t을 사들여 폐기했다. 오이 재배농 이모(54·군위읍 내량리)씨는 “종자대 등을 생각하면 오이 값을 두배나 더 받아야 한다.”면서 “특산물이 불황을 모른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멜라민 파문 확산] 中 두유 돌연 리콜… 의문 증폭

    |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당국이 멜라민 분유 파동에 따라 대체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일부 두유 제품을 리콜했다. 두유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된 것 아니냐는 소비자들의 의구심이 제기되며 파문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중국 양성만보(洋城晩報)는 5일 두유 생산업체인 빙취안(氷泉)의 두유 제품이 광저우(廣州) 시내 상점 진열대에서 철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빙취안이 까르푸 등의 매장에서 거두고 있는 제품은 중·장년용 두유, 청소년용 두유, 땅콩우유, 영양 보리우유, 순두유 등 5개 종류이다. 광시(廣西)장족자치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빙취안은 “안전을 위한 사전 예방조치”라고 주장했을 뿐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도 멜라민 공포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마루다이식품과 종합상사인 가네마쓰에 이어 엔에스 인터내셔널이 중국 현지 공장에서 수입한 과자 ‘초코 필로우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 초코 필로우즈는 2005년 10월부터 409만개가 일본에 출시됐다. 엔에스 측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초코 필로우즈와 ▲콘 컬스 초콜릿 크림 ▲포테이토칩 짙은 와사비 간장맛 ▲칩스 콘 ▲밀크 소프트 캔디 ▲플레인 비스킷 등 모두 5종의 제품을 리콜하고 있다. 한편 멜라민 파동을 일으킨 중국 유제품 업계는 구조조정에 직면하고 있다. 리이중(李毅中) 공업정보화부 부장은 “싼루(三鹿) 그룹에 대한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서신을 허베이(河北)성 당국에 보냈다.”면서 “자산재편성과 인수합병으로 유제품업계의 산업 집중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동물 사료에 대한 멜라민 기준치를 처음으로 제정키로 했다고 이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쑨정차이(孫政才) 농업부장은 “과학적인 식품 안전성 기준과 국제 기준을 참조해 동물 사료에 대한 멜라민 잔류량에 대한 업계의 기준을 조속히 제정할 것”이라면서 “항생제 사용과 농약 남용에 대해서도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jj@seoul.co.kr
  • 독서·수영·헬스 ‘원스톱 문화센터’

    독서·수영·헬스 ‘원스톱 문화센터’

    변변한 주민 이용시설이 없던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다른 동네에서도 부러워할 만한 종합시설이 들어섰다. 2일 광진구에 따르면 능동로 30 옛 한국전력 화양변전소 자리에 중곡문화체육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상 4층 규모의 체육센터(6144.42㎡)와 3층짜리 도서관(2032.17㎡)으로 구성됐다.235억 8000만원을 들여 착공 1년 11개월만에 멋들어진 모습을 드러냈다. 체육센터 1층에는 수영장, 헬스장, 에어로빅실, 탈의실, 샤워장이 있다.2층에는 사무실과 휴게공간이 있고,3층에는 각종 주민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4개 교실이 있다.4층에는 체육관과 음향조정실 등이, 지하1층에는 주차장 등이 있다. 특히 모든 공간에는 자연광이 충분히 실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창을 배치하는 등 친환경 도시디자인을 활용했다. 체육센터 바로 옆의 도서관에는 종합사료실, 어린이자료실, 이야기극장, 소강의실이 들어섰다. 유아가 어머니 손을 잡고 방문하면 또래들과 하루종일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꾸몄고, 어머니는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건물 사이에는 ‘초록물빛계단’과 ‘들빛광장’을 만들어 주민 공원의 역할을 하도록 했다. 건물의 옥상에는 잔디와 나무가 자연미를 전해주는 아늑한 정원으로 꾸몄다. 중곡문화센터의 개관은 주민을 위한 시설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조성됐지만, 사회간접시설을 지중화한 공간을 주민시설로 활용했다는 의미도 크다. 주민들이 꺼리는 변전소 설비를 모두 땅속에 묻은 뒤 남은 공간에 센터를 지은 것이다. 한편 광장동, 자양동 등 다른 동네에는 광진문화예술회관, 구민체육센터, 청소년수련관, 악스콘서트홀 등이 있다. 광진구 관계자는 “주민이용시설을 만들며 단순한 기능적 차원에서 벗어나 세련된 문화도시의 주민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이달 중순부터 사료에 멜라민 금지

    이달 중순부터 사료 제조에 멜라민 사용이 금지된다. 정부는 2일 한승수 총리 주재로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사료에 멜라민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유해사료의 범위와 기준’ 고시를 개정, 이달 중순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또 국민들에게 멜라민 관련 제품에 대한 회수 정보를 신속히 공개하고, 판매 금지 제품은 소비자의 확인이 가능하도록 관계 부처 및 자치단체 홈페이지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정부는 아울러 수입식품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위해 우려 식품’은 100%까지 검사를 확대하고, 중국 현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에 대한 위생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이번 멜라민 검출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국민들로 하여금 정부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멜라민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힘겨웠던 지난 시절 사회상 사실·경험 뒤섞인 파노라마

    곤고한 삶의 마디마디에서 향수(鄕愁)는 힘이 된다. 더 힘겨웠던 시절을 담담히 추억하면서 더러 사람들은 고단한 현실의 먼지를 툭툭 털고 일어서기도 한다. 그리움은 그래서 힘이 세다.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우리 삶을 추동하는 강력한 기제다. 헤르만 헤세는 말한다.“아침과 저녁 사이에 낮이 있듯 우리들의 삶도 고향을 그리는 향수 사이에서 흘러간다.”고. ‘럭키 서울 브라보 대한민국’(손성진 지음, 추수밭 펴냄)은 ‘그때 그 시절’을 증언한다. 춥고 배고팠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힘이 돼주는 1960∼70년대 사회풍속을 근간으로 담았다. 소비가 미덕인 시대에 ‘모자랐지만 넉넉했던’ 시절을 돌이키며 한번쯤 현실을 반성해보자고 권유한다. 멀리 1920년대까지 아울러 한국의 근현대 풍속을 들여다보는 책의 어조는 그러나 무겁지 않다. 사실과 경험을 뒤섞어 부담없이 책장이 넘어가게 했다. 빛바랜 풍속들을 25가지 키워드로 나눠, 지난 시절의 사회상을 파노라마처럼 재구성했다. 먼저, 동심의 세계에 초점을 맞췄다. 엄마를 졸라 얻은 10원짜리 동전 하나로도 그때는 살 수 있는 게 참 많았다. 골목 어귀의 달고나, 뽑기, 풀빵, 눈깔사탕…. 학비를 벌려고 ‘아이스케키´ 통을 둘러메고 “두개에 십원∼”이라 외치고 다니는 아이도 흔했다. 시대의 변화를 앞서 읽은 트렌드세터들은 어느 때나 있었다.1920년대에도 요즘으로 치면 ‘오렌지족’이 있었다.‘모던보이’들 가운데서도 바이올린을 옆구리에 끼고 충무로 일대를 거닐며 여자들을 희롱하는 이들은 ‘혼부라당’이라고 따로 불렸다. 책은 막연히 향수에 대한 감상만을 나열하지 않았다. 언론 현장(서울신문 경제부장)을 뛰는 저자는 탄탄한 사료 취재를 바탕으로 시대를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곳곳에 가미했다. 예컨대, 당시 만문만화가 안석영은 ‘모던걸’을 풍자하는 만화를 자주 그렸다는 사실도 귀띔한다. ‘교련과 국민교육헌장’‘최초의 여기자 논란’‘금지곡이 금지된 이유’ 등 시대를 풍미했던 사건들을 ‘팁’으로 따로 간추려 꼼꼼하게 해설했다.1만 3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멜라민 공포 확산] 中언론 “멜라민 사료 보편화”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사료업계에서 멜라민과 같은 첨가물을 넣는 것은 보편적인 현상이다.” 중국의 농업전문 사이트 농보왕(農博網)이 2일 이같이 주장하고 나섰다. 당장 당국의 사료에 대한 전면조사에서 멜라민이 무더기로 검출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중국 농업부는 지난달 22일 각종 사료에 공업용 멜라민이 함유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전국의 사료업체를 대상으로 멜라민 함유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 앞서 홍콩의 문회보(文匯報)는 소·돼지·닭은 물론 물고기의 사료에도 멜라민이 들어간다는 것은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보도했다. 농보왕은 “질소 함유량이 67%에 이르는 멜라민은 금지 첨가물이지만 소량의 비단백 질소가 소 등 반추동물의 영양공급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사육농가 사이에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관·언 공동으로 멜라민 파문의 조기 진화를 시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신화통신은 중국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성인용 분유에 함유된 멜라민은 극히 소량이기 때문에 체내에 머무르지 않고 자연적으로 배출되므로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국제적으로 중국산 식료품에 대한 신뢰도는 날로 떨어지는 양상이다. 캐나다 식품당국은 ‘중국 롯데’ 상표가 붙은 유명 제품인 ‘코알라 행진’ 과자류의 리콜을 결정했다. 현재 중국산 유제품에 대한 수입금지 및 제한조치가 내려진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50개국을 넘어섰다. 한국과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연합(EU) 27개국에 이어 최근에는 러시아까지 중국산 유제품에 전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네덜란드도 중국산 과자에서 다소 높은 멜라민이 검출됐다며 회수에 들어갔다. 수입 금지조치가 이미 내려진 상태에서도 멜라민이 함유된 식품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에서 지난달 중국산 ‘화이트래빗’ 사탕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데 이어 이번에는 코네티컷 주에서 판매된 사탕에서도 멜라민이 나왔다. 일본에서도 중국산 냉동 과자 일부에서 멜라민이 또 검출됐다. jj@seoul.co.kr
  • 대한상의, 교과서 수정요구에 역사학계 “경제적 편향” 발끈

    “사실은 없고 의견만 제시하는 교과서 수정 요구는 한국 역사학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다.” 역사교과서를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역사학자들은 1일 “교과서의 편향성을 논하기에 앞서 스스로의 시각이 편향돼 있지 않은지 돌아보라.”고 입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3월 초·중·고교 교과서에 시장경제와 기업활동, 세계화에 대한 부정적 서술이 많다며 교육과학기술부에 모두 337건의 수정을 요구했다. 특히 역사교과, 국사 국정교과서에 25건, 근현대사 5종 교과서에 140건의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대표집필자인 상명대 사학과 주진오 교수는 “2년 동안 준비해서 역사학자와 역사 교사들, 전문가 등이 사료와 기존 연구성과 등을 놓고 밤을 새워 토론해 만들어낸 결과물이 근현대사 교과서”라면서 “역사학은 종합학문으로 다양한 관점을 반영하고 시대 전체를 바라보는 것인데 일부 정치·경제학자들이 ‘사회과학자라고 역사를 못 다룰 이유는 없다.’며 1차 자료도 제대로 보지 않고 역사학자들의 연구성과를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학문적 교만”이라고 말했다. 역사학자들은 대한상의의 교과서 수정 검토에 참여한 학자들 가운데 역사학자는 없었으며 대부분이 경제·경영학 교수들이라는 점도 지적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멜라민 공포 확산] [단독]식약관 ‘있으나 마나’ 해외 파견 中 1명 뿐

    [멜라민 공포 확산] [단독]식약관 ‘있으나 마나’ 해외 파견 中 1명 뿐

    정부가 대표적인 수입식품안전관리 방안으로 내세우고 있는 ‘식약관(수입식품 현지 조사관) 제도’가 사실은 허울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정부가 현재 해외에 공식적으로 파견한 식약관은 전 세계를 통틀어 중국에 단 1명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수입식품 현지 제조공장 및 제품의 정보를 수집하고 정책 개발 임무를 담당하는 식약관은 베이징에 1명만 파견돼 있다. 따라서 현지 국가의 여러 곳에서 문제가 터지면 길게는 한달씩 혼자 모든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나마 식약관의 권한도 적어 중국 당국과 직접적인 조율은 기대하기조차 어렵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식약청이 외교통상부, 보건복지가족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전문인력을 보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식약관의 파견·관리 권한이 식약청이 아닌 외교통상부에 있다는 점이다. 식약관은 외교통상부 장관이 ‘재외공관임용령’(대통령령)에 따라 직접 임명한다. 식약청이 수입식품 사고와 관련된 업무협조를 요청해도 외교통상부의 허가가 떨어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식약청에는 파견 인력을 늘릴 권한도 없다. 한 식약청 관계자는 “식약청에 식약관 파견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식약관에 대해 의견을 내거나 건의할 권한도 없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의 경우 식·의약품 관련 사고가 터지는 즉시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멜라민 사료, 올해 불량 헤파린 파동 등 보건 관련 문제가 잇달아 터지자 지난 8월 주재관 15명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3개 도시에 파견하기로 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중국과 가진 전략경제대화를 통해 식품의약국(FDA) 중국 사무소 개설에도 합의한 바 있다. 이화여대 식품공학과 오상석 교수는 “미국이 중국에 검사관 파견을 결정한 것도 개 사료에 들어가는 멜라민 때문이었다.”면서 “정확한 정보 습득을 위해 작은 식품사고가 하나만 생겨도 발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