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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장남, 생전에 유벙언과 함께 삼계탕을? ‘결국 고소까지..’

    노무현 장남, 생전에 유벙언과 함께 삼계탕을? ‘결국 고소까지..’

    ‘노무현 장남’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 씨가 조윤제 교수를 유병언 전 회장이라고 소개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를 처벌해달라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조윤제 교수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라고 소개한 게시글이 등장했다. 이를 두고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지난달 11일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유병언하고 밥 먹은 사진이 나왔다”고 말해 논란이 됐었다. 해당 사진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병언 회장이 삼계탕을 먹고 있는 사진’이라며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유포됐지만 사진 속 인물은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닌 참여정부 당시 경제보좌관을 지낸 조윤제 서강대 교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 노무현 사료관 홈페이지 캡처 (노무현 장남) 뉴스팀 chkim@seoul.co.kr
  • 마포구 주민 10명 이상 모이면 학습비 지원

    마포구는 ‘2014 지역학습모임 강사료 지원사업’을 오는 9~12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구민 10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구성해 원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시간, 장소를 선정·신청하면 구에서 강사료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강좌별 강사료를 최대 12회, 최고 90만원까지 지원한다. 재료비, 교재비, 장소 대관료는 지원하지 않는다. 지역사회 환원이 가능한 봉사모임 및 소외계층 대상 교육, 선정된 학습모임 중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모임에 우선 지원한다. 친목 도모나 여행, 일회성 프로그램, 종교·정치적 강좌, 사적 영리를 추구하는 프로그램은 제외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14일까지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21일 이후 선정 모임을 개별 공지한다. 구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60여개의 구민 학습모임을 지원했다. 지난해엔 부모역할훈련, 재활용품으로 놀이감 만들어 주기, 독서지도자 심화학습 등 9개 모임을 선정했다. 구 관계자는 “배움을 기반으로 한 학습모임은 지역발전의 뿌리이자 공동체 형성이나 학습사회를 만드는 토대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이순신 함대, 세계최강 영국 함대도 이긴다? -영화’명량’ 계기로 본 조선 수군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이순신 함대, 세계최강 영국 함대도 이긴다? -영화’명량’ 계기로 본 조선 수군

    김한민 감독의 ‘명량’이 개봉 6일 만에 전국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흥행 역사를 새로 써가고 있다. 화려한 캐스팅과 압도적인 컴퓨터 그래픽으로 뜨거운 화제몰이 속에 개봉 첫날부터 전국 68만 명의 개봉 영화사상 최고 오프닝스코어 기록을 시작으로 매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영화는 제목 그대로 정유재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2척으로 333척의 일본 수군을 격파했던 기적과도 같은, 세계 역사상 위대한 전쟁으로 회자되는 ‘명량대첩’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수군은 명량해전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내내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수군에게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비록 칠천량해전에서 조선수군을 사실상 전멸시키며 체면치레를 했다고는 하지만 칠천량에서의 승리는 비열한 계책으로 이순신 장군을 쫓아낸 뒤 자리를 꿰찬 우장(愚將) 원균에 대한 기습 공격을 통해 얻어낸 것이었으니 온전한 승리라고 보기 어렵다. 일본수군은 거의 모든 해전에서 이순신 함대에 대패했고, 거의 모든 전투에서 이순신 함대에 생채기 하나 내지 못하고 원거리에서 일방적으로 학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도대체 당시 이순신 장군의 조선수군이 얼마나 막강했기에 일본이 이리도 심각하게 당했던 것일까? -’세계 최강의 화력’을 가진 함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전인 1591년 전라좌도 수군절도사로 부임한 이순신 장군이 군사들의 훈련만큼이나 중시했던 것이 함선과 화포의 확충이었다. 그는 부임과 동시에 전력을 정비해 임진왜란 직전까지 최소 26척 이상의 판옥선과 수 백문의 화포, 충분한 화약을 준비해 놓을 수 있었다. 그는 일본수군과 숱한 전투를 치르면서도 단 한 척의 배도 잃지 않았고, 사력을 다해 전선(戰船) 건조를 독려했다. 조선왕조실록에 나온 도원수 권율의 장계 내용을 보면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직을 잃기 직전까지 얼마나 거대한 규모의 수군을 건설했는지 알 수 있다. 당시 조선수군의 본영이었던 한산도에는 정박중인 판옥대선이 무려 134척에 달했다. 여기에 48척이 추가 건조가 마무리 단계에 있었고, 다른 곳에 배치해 놓았던 함선이 6척이 있었기 때문에 당시 조선수군에는 180여 척 이상의 판옥대선이 있었다는 사실을 짐작해볼 수 있고, 일부 사료에는 1593년에 250척 이상의 판옥대선을 보유했다는 기록도 있다. 당시 조선수군의 주력 전투함이었던 판옥대선(板屋大船)은 세계최강의 연안전투함이었다. 바닥이 평평한 평저선(平底船)이었던 판옥선은 일반적인 배의 형태인 첨저선(尖底船)보다는 속도 성능은 떨어졌지만, 급격한 방향전환 등 기동성은 더 우수했고, 내구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비록 흘수가 낮아 악천후 항해 성능이 떨어지고, 대양에서의 운용이 어려웠지만, 이 배를 왜구의 침략에 대비해 철저히 연안 방어용으로만 사용하려 했던 조선수군의 의도를 감안하면 큰 단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당시 일본수군의 주력함이었던 안택선(安宅船)이 화포의 반동을 견딜만한 선체 내구력을 갖지 못해 1~3문 이상의 대포를 싣지 못했던 것과 달리 판옥대선은 24문 이상의 각종 화포를 탑재해 압도적인 화력 우위를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탑재되었던 화포 가운데 천자총통(地字銃筒)과 지자총통(地字銃筒)은 대형 화포로써 일반적인 포탄으로써 철환(鐵丸)은 물론 오늘날 대함 미사일을 연상케 하는 대장군전(大將軍箭)을 발사할 수 있었다. 특히 대장군전은 강력한 관통력을 가지고 있어 적함에 큰 구멍을 내 침몰시키는데 대단히 위력적인 무기였다. 판옥선은 천자총통과 지자총통을 중심으로 2km에 달하는 사거리를 가진 장거리 화포인 현자총통(玄字銃)과 로켓무기인 신기전(神機箭), 폭발형 포탄인 진천뢰(震天雷)를 발사하는 대완구(大碗口) 등의 무기를 탑재했는데, 이들의 사거리는 짧게는 500m에서 길게는 2km 이상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조선수군은 연안에서의 방향 전환과 선회 등 기동력이 우수한 판옥선에 긴 사거리와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화포를 탑재해 다양한 진법을 쓰면서 화력을 퍼붓는 전술을 구사했다. 이것은 적함에 도선(渡船)하여 백병전으로 배를 탈취하는 형태의 해전이 일반적이었던 당시의 해전 양상에서 적어도 한 세기 이상 앞서간 전투 방식이었다. 이 때문에 일본수군은 도선하거나 조총 사거리인 50m 이내의 거리까지 접근하기 전까지는 조선수군에 생채기 하나 낼 수 없었다. 판옥선과 화포, 그리고 전장 환경을 너무도 완벽하게 이해하며 이를 이용해 전투를 지휘하는 이순신 장군에게 일본은 죽었다 깨어나도 이길 수가 없었던 것이다. -연안에선 이순신 함대...대양에선 대영제국 함대 당시 조선수군이 동양 최강이었다면, 서양에는 스페인 무적함대(Armada Invincible)을 격파하며 일약 세계 최강으로 떠오른 영국해군이 있었다. 드레이크(Francis Drake) 제독이 이끄는 영국 해군은 규모 면에서는 조선수군을 압도했다. 가장 큰 배였던 헨리대왕(Great Henry)은 1,000톤이 넘었고, 드레이크 제독이 탔던 기함인 리벤지(Revenge) 등은 800톤이 넘는 배였다. 판옥대선이 300톤이 채 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덩치에서는 영국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당시 영국은 해군과 상선, 사략선을 모두 긁어모아도 위와 같은 대형 함정은 13척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모두 150톤이 채 되지 않는 상선을 개조한 배들이었다. 리벤지와 같은 800톤급 전선조차 20 ~ 36문 정도의 화포 탑재가 가능했고, 상선을 개조한 나머지 배들은 대부분 10문 안팎의 소형 화포만 탑재했는데, 칼레(Calais)와 그라블린(Gravelines) 해전에 동원되었던 197척의 영국 함대가 동원한 총 화포는 약 2,000문 정도였다. 무적함대를 격파하던 칼레 해전 당시 영국해군 함대는 캘버린(Calverin)으로 불린 화포를 주력으로 탑재하고 있었는데, 이 화포의 사거리는 최대 2,000m 가량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영국해군은 300 ~ 2,000m 가량의 사거리를 가진 다양한 화포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화포들은 폭발력이 없는 8kg짜리 덩어리 포탄(Solid projectile)을 썼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적함을 격침시키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당시 해전은 포격을 통해 적의 조타기나 돛대를 파괴해 꼼짝 못하게 만든 뒤 총과 칼로 무장한 병력이 적선에 붙어 도선하여 함상 전투를 벌여 배를 빼앗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만약 드레이크 제독이 이끄는 영국함대와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함대가 맞붙는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 결과는 ‘전장 상황에 따라서’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전투가 대양에서 벌어진다면 속도 성능이 우수한 영국함대가 스페인 무적함대에게 썼던 전술, 즉 긴 사거리의 캘버린을 이용한 치고 빠지기 전술을 반복해서 사용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수심이 얕은 연안 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첨저선 위주의 영국함대가 가진 기동력 우위가 사라지기 때문에 영국함대는 압도적인 화력 우위를 가진 조선함대에 대패할 공산이 크다. 사거리가 대등하지만 조선함대의 화력을 압도적으로 평가한 것은, 화포의 성능과 운용전술 때문이었다. 조선왕조실록 명종실록을 보면 조선의 화포는 화약을 제조할 때 다른 나라들과 달리 버드나무의 재를 사용해 그 성능이 ‘맹렬’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현대적인 용어로 바꿔 말하면 포구초속이 빨랐다는 것이고, 포구초속이 빠르다는 것은 그만큼 명중률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중국이나 유럽 등 화약무기를 운용하던 다른 나라들은 장전수가 눈짐작으로 화약을 채워 넣고 사격했는데, 조선은 사거리에 따라 통일된 규격의 화약량을 정해 종이에 미리 싸 놓았고, 이를 통해 당시로서는 대단히 정밀한 포격을 가할 수 있었다. 특히 대장군전이나 일반 철환처럼 정밀한 사격이 필요하지 않을 때에는 진천뢰와 같은 폭발식 포탄이나 조란탄(鳥卵彈)이라 하여 수 백발의 쇠구슬을 사격해 인마 살상에 썼기 때문에 동일한 구경의 화포라 하더라도 위력에서 영국함대에 비할 것이 아니었다. 즉, 당시 조선함대는 영국함대에 비해 전선의 속도와 내파성을 제외하면 화력과 운동성에서 앞섰고, 제한적인 포격전과 도선 방식으로 이루어지던 당시 해전보다 한 세기 이상 앞선 원거리 포격전술을 구사하는 선진 해군이었다. 때문에 연안에서 맞붙는다면 영국함대를 크게 격파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같은 시기 영국은 비슷한 전력의 해군으로 대영제국을 건설했지만, 조선은 그렇게 강력한 해군력을 갖고도 스스로 문을 걸어 잠금으로써 망국의 길을 걸어갔다. 역사에는 가정이라는 것이 없지만 만약 400년 전 조선이 바다 밖으로 눈을 돌렸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 역사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았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이순신의 조선함대 vs 영국함대, 맞짱 뜬다면?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이순신의 조선함대 vs 영국함대, 맞짱 뜬다면?

    화려한 캐스팅과 압도적인 컴퓨터 그래픽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몰이를 했던 영화 ‘명량’이 드디어 개봉했다. 영화는 제목 그대로 정유재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2척으로 333척의 일본 수군을 격파했던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수군은 명량해전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내내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수군에게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비록 칠천량해전에서 조선수군을 사실상 전멸시키며 체면치레를 했다고는 하지만 칠천량에서의 승리는 비열한 계책으로 이순신 장군을 쫓아낸 뒤 자리를 꿰찬 우장(愚將) 원균에 대한 기습 공격을 통해 얻어낸 것이었으니 온전한 승리라고 보기 어렵다. 일본수군은 거의 모든 해전에서 이순신 함대에 대패했고, 거의 모든 전투에서 이순신 함대에 생채기 하나 내지 못하고 원거리에서 일방적으로 학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도대체 당시 이순신 장군의 조선수군이 얼마나 막강했기에 일본이 이리도 심각하게 당했던 것일까? -’세계 최강의 화력’을 가진 함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전인 1591년 전라좌도 수군절도사로 부임한 이순신 장군이 군사들의 훈련만큼이나 중시했던 것이 함선과 화포의 확충이었다. 그는 부임과 동시에 전력을 정비해 임진왜란 직전까지 최소 26척 이상의 판옥선과 수 백문의 화포, 충분한 화약을 준비해 놓을 수 있었다. 그는 일본수군과 숱한 전투를 치르면서도 단 한 척의 배도 잃지 않았고, 사력을 다해 전선(戰船) 건조를 독려했다. 조선왕조실록에 나온 도원수 권율의 장계 내용을 보면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직을 잃기 직전까지 얼마나 거대한 규모의 수군을 건설했는지 알 수 있다. 당시 조선수군의 본영이었던 한산도에는 정박중인 판옥대선이 무려 134척에 달했다. 여기에 48척이 추가 건조가 마무리 단계에 있었고, 다른 곳에 배치해 놓았던 함선이 6척이 있었기 때문에 당시 조선수군에는 180여 척 이상의 판옥대선이 있었다는 사실을 짐작해볼 수 있고, 일부 사료에는 1593년에 250척 이상의 판옥대선을 보유했다는 기록도 있다. 당시 조선수군의 주력 전투함이었던 판옥대선(板屋大船)은 세계최강의 연안전투함이었다. 바닥이 평평한 평저선(平底船)이었던 판옥선은 일반적인 배의 형태인 첨저선(尖底船)보다는 속도 성능은 떨어졌지만, 급격한 방향전환 등 기동성은 더 우수했고, 내구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비록 흘수가 낮아 악천후 항해 성능이 떨어지고, 대양에서의 운용이 어려웠지만, 이 배를 왜구의 침략에 대비해 철저히 연안 방어용으로만 사용하려 했던 조선수군의 의도를 감안하면 큰 단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당시 일본수군의 주력함이었던 안택선(安宅船)이 화포의 반동을 견딜만한 선체 내구력을 갖지 못해 1~3문 이상의 대포를 싣지 못했던 것과 달리 판옥대선은 24문 이상의 각종 화포를 탑재해 압도적인 화력 우위를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탑재되었던 화포 가운데 천자총통(地字銃筒)과 지자총통(地字銃筒)은 대형 화포로써 일반적인 포탄으로써 철환(鐵丸)은 물론 오늘날 대함 미사일을 연상케 하는 대장군전(大將軍箭)을 발사할 수 있었다. 특히 대장군전은 강력한 관통력을 가지고 있어 적함에 큰 구멍을 내 침몰시키는데 대단히 위력적인 무기였다. 판옥선은 천자총통과 지자총통을 중심으로 2km에 달하는 사거리를 가진 장거리 화포인 현자총통(玄字銃)과 로켓무기인 신기전(神機箭), 폭발형 포탄인 진천뢰(震天雷)를 발사하는 대완구(大碗口) 등의 무기를 탑재했는데, 이들의 사거리는 짧게는 500m에서 길게는 2km 이상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조선수군은 연안에서의 방향 전환과 선회 등 기동력이 우수한 판옥선에 긴 사거리와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화포를 탑재해 다양한 진법을 쓰면서 화력을 퍼붓는 전술을 구사했다. 이것은 적함에 도선(渡船)하여 백병전으로 배를 탈취하는 형태의 해전이 일반적이었던 당시의 해전 양상에서 적어도 한 세기 이상 앞서간 전투 방식이었다. 이 때문에 일본수군은 도선하거나 조총 사거리인 50m 이내의 거리까지 접근하기 전까지는 조선수군에 생채기 하나 낼 수 없었다. 판옥선과 화포, 그리고 전장 환경을 너무도 완벽하게 이해하며 이를 이용해 전투를 지휘하는 이순신 장군에게 일본은 죽었다 깨어나도 이길 수가 없었던 것이다. -연안에선 이순신 함대...대양에선 대영제국 함대? 당시 조선수군이 동양 최강이었다면, 서양에는 스페인 무적함대(Armada Invincible)을 격파하며 일약 세계 최강으로 떠오른 영국해군이 있었다. 드레이크(Francis Drake) 제독이 이끄는 영국 해군은 규모 면에서는 조선수군을 압도했다. 가장 큰 배였던 헨리대왕(Great Henry)은 1,000톤이 넘었고, 드레이크 제독이 탔던 기함인 리벤지(Revenge) 등은 800톤이 넘는 배였다. 판옥대선이 300톤이 채 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덩치에서는 영국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당시 영국은 해군과 상선, 사략선을 모두 긁어모아도 위와 같은 대형 함정은 13척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모두 150톤이 채 되지 않는 상선을 개조한 배들이었다. 리벤지와 같은 800톤급 전선조차 20 ~ 36문 정도의 화포 탑재가 가능했고, 상선을 개조한 나머지 배들은 대부분 10문 안팎의 소형 화포만 탑재했는데, 칼레(Calais)와 그라블린(Gravelines) 해전에 동원되었던 197척의 영국 함대가 동원한 총 화포는 약 2,000문 정도였다. 무적함대를 격파하던 칼레 해전 당시 영국해군 함대는 캘버린(Calverin)으로 불린 화포를 주력으로 탑재하고 있었는데, 이 화포의 사거리는 최대 2,000m 가량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영국해군은 300 ~ 2,000m 가량의 사거리를 가진 다양한 화포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화포들은 폭발력이 없는 8kg짜리 덩어리 포탄(Solid projectile)을 썼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적함을 격침시키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당시 해전은 포격을 통해 적의 조타기나 돛대를 파괴해 꼼짝 못하게 만든 뒤 총과 칼로 무장한 병력이 적선에 붙어 도선하여 함상 전투를 벌여 배를 빼앗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만약 드레이크 제독이 이끄는 영국함대와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함대가 맞붙는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 결과는 ‘전장 상황에 따라서’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전투가 대양에서 벌어진다면 속도 성능이 우수한 영국함대가 스페인 무적함대에게 썼던 전술, 즉 긴 사거리의 캘버린을 이용한 치고 빠지기 전술을 반복해서 사용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수심이 얕은 연안 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첨저선 위주의 영국함대가 가진 기동력 우위가 사라지기 때문에 영국함대는 압도적인 화력 우위를 가진 조선함대에 대패할 공산이 크다. 사거리가 대등하지만 조선함대의 화력을 압도적으로 평가한 것은, 화포의 성능과 운용전술 때문이었다. 조선왕조실록 명종실록을 보면 조선의 화포는 화약을 제조할 때 다른 나라들과 달리 버드나무의 재를 사용해 그 성능이 ‘맹렬’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현대적인 용어로 바꿔 말하면 포구초속이 빨랐다는 것이고, 포구초속이 빠르다는 것은 그만큼 명중률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중국이나 유럽 등 화약무기를 운용하던 다른 나라들은 장전수가 눈짐작으로 화약을 채워 넣고 사격했는데, 조선은 사거리에 따라 통일된 규격의 화약량을 정해 종이에 미리 싸 놓았고, 이를 통해 당시로서는 대단히 정밀한 포격을 가할 수 있었다. 특히 대장군전이나 일반 철환처럼 정밀한 사격이 필요하지 않을 때에는 진천뢰와 같은 폭발식 포탄이나 조란탄(鳥卵彈)이라 하여 수 백발의 쇠구슬을 사격해 인마 살상에 썼기 때문에 동일한 구경의 화포라 하더라도 위력에서 영국함대에 비할 것이 아니었다. 즉, 당시 조선함대는 영국함대에 비해 전선의 속도와 내파성을 제외하면 화력과 운동성에서 앞섰고, 제한적인 포격전과 도선 방식으로 이루어지던 당시 해전보다 한 세기 이상 앞선 원거리 포격전술을 구사하는 선진 해군이었다. 때문에 연안에서 맞붙는다면 영국함대를 크게 격파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같은 시기 영국은 비슷한 전력의 해군으로 대영제국을 건설했지만, 조선은 그렇게 강력한 해군력을 갖고도 스스로 문을 걸어 잠금으로써 망국의 길을 걸어갔다. 역사에는 가정이라는 것이 없지만 만약 400년 전 조선이 바다 밖으로 눈을 돌렸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 역사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았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기베르 드 노장의 자서전(기베르 드 노장 지음, 박용진 옮김, 한길사 펴냄) 중세 프랑스 수도사 기베르 드 노장(1053~1125년)의 고백록. 1114~1117년에 쓰였고 수없이 인용됐던 책의 첫 완역본이다. ‘혼자 부르는 노래’라고 이름 붙인 이 자서전은 “오 위대하신 하느님! 끝없는 실수로 하느님이 정한 길에서 벗어나기를 수없이 하였음을 고백합니다”로 시작한다. 어린 시절부터 수도원장이 되기까지 자신의 성장과정을 되돌아보고 속세의 당면 문제들을 가감없이 서술한다. 당대에는 별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중세 유럽의 가족제도, 결혼풍습, 신분체계 등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어 19세기 이래 다양한 측면에서 새롭게 해석되어 왔다. 원래 총 3권으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3권에서는 12세기 프랑스 북부도시 랑에서 일어난 폭동과 코뮌 운동을 상세히 기록해 근대 부르주아 혁명의 기원이 중세에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로 취급됐다. 316쪽. 2만 2000원. 이덕일의 고금통의 1·2(이덕일 지음, 김영사 펴냄) 많은 대중 역사서를 펴낸 역사학자 이덕일의 역사 지혜서. 한국과 중국 고전에 등장하는 1000여개의 역사적 순간에서 오늘을 가치 있게 사는 방법,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통찰의 메시지를 전한다. ‘고금통의’(古今通義)는 중국 역사서 사기(史記)의 삼왕세가(三王世家)에 나오는 말이다. 예나 지금이나 관통하는 의(義)는 같다는 뜻으로, 지금 벌어지는 일의 미래도 옛일에 비춰 알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조의 수원 화성 축조에서 일자리 창출의 모범답안을, 고려시대 계수관 제도에서 지방자치의 참모습을 발견한다. 조선 후기 실학자 유수원의 공생공영 철학에서는 승자 독식 사회의 모순을 해결할 실마리를, 고구려의 망명객 수용 정책에서는 진정한 국가의 품격을 읽는다. 정치·경제·문화·생활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명문장과 생각의 단서, 그리고 오래된 교훈이 즐비하다. 오늘을 위한 성찰을 담은 1권 512쪽· 내일을 위한 통찰을 모은 2권 520쪽. 각 권 1만 8000원. 레드마켓, 인체를 팝니다(스콧 카니 지음, 전이주 옮김, 골든타임 펴냄) 인체조직이나 장기, 난자, 대리모 등 인간과 인체를 놓고 비밀거래가 이루어지는 ‘레드마켓’을 고발한 책. 탐사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전 세계 레드마켓의 거대한 지하경제를 쫓아다니며 현장에서 5년을 보내고 쓴 책이다. 주민들 대부분이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신장을 팔아 ‘키드니바깜’이라는 별칭이 붙은 인도의 마을, 서구의 의과대학이나 실험실에서 사용될 해부학용 해골을 위해 묘지나 영안실, 화장장에서 인간의 뼈를 훔치는 부도덕한 도굴꾼들, 신자들의 머리카락을 미국의 가발 제조사에 팔아 연간 600만 달러의 돈을 버는 고대 사원 등 흥미롭지만 소름 돋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수십억 달러짜리 지하 거래의 성장과 몰락 및 재기를 초기 의학 연구와 오늘날의 대학 연구 활동에서부터 가난에 피폐해진 유라시안 지역과 서구의 첨단 실험실에 이르기까지 생생하게 폭로한다. 296쪽. 1만 6000원. 파리의 심판(조지 M 태버 지음, 유영훈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1976년 6월 7일자 ‘타임’ 월요일판에 프랑스 주재원 조지 태버가 쓴 ‘파리의 심판’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파리의 한 와인 시음회에서 라벨을 가리고 시음하는 블라인드 테이스팅 결과 캘리포니아 와인이 모든 프랑스 와인을 눌렀다는 내용이었다. 이 현장을 취재한 유일한 기자였던 저자는 훗날 이 사건이 와인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담은 역사서를 구상하고 전 세계 와인 산지를 누빈다. ‘파리의 심판’은 1976년 5월 24일 파리에서 열린 시음회 현장을 복원하고, 그 현장의 맥락을 와인의 세계사로 확장시킨 논픽션이다. 2005년 초판 발행 10년 만에 새로운 완역으로 복간됐다. 560쪽. 1만 8000원.
  • [사설] 3년 만의 구제역, 초기방역 잘해 확산 막길

    경북 의성의 돼지사육 농가에서 구제역이 3년 3개월 만에 다시 발생해 방역 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당국은 이 농가에서 사육 중인 1500마리 가운데 구제역 감염 증상을 보인 600마리를 살처분하고 매몰 작업에 들어갔다. 구제역 예방체계에 구멍이 다시 뚫려 당국으로선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구제역의 발생으로 2개월 전 어렵게 확보한 구제역 청정국 지위도 잃게 돼 안타깝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사육 농가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예방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일부 누락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어 이 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혈청형이 ‘O형’으로 우리나라에서 접종하는 3가지 백신(혈청형 O, A, Asia 1) 유형에 포함돼 있어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제역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다는 점에서 안일한 대응이 아닌가 우려된다. 구제역 발생 농가의 인근(반경 3㎞ 이내) 33개 농가에서는 돼지 3397마리를 사육 중이고, 이 일대는 3년 전 구제역이 발생했던 경북 안동의 바로 옆이다. 2010년 11월 안동에 발생한 구제역은 다음해 4월까지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을 강타해 살처분 가축 수가 380만두에 달했고 천문학적 방역비가 투입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구제역의 확산을 막기 위한 초기 진압은 매우 중요하다. 기본적인 백신 접종과 지역 봉쇄는 물론이고 그동안 돼지·소 사육농가의 입식과 사료운반, 도축 경로 등을 속히 파악해야 추가 확산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안동의 구제역 발생 때도 방역 당국의 초기 대응 실패가 논란이 됐었다. 당시 당국은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려고 백신 접종을 미뤘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말 발생해 올 상반기까지 전국을 휩쓴 AI(조류인플루엔자) 사태 때도 초기에 발생 원인과 가축·차량의 이동로를 찾지 못해 수천억의 피해를 입었다. 이번 의성의 구제역 발생이 안동의 구제역 파동이나 AI 사태 악몽의 재발로 이어져서는 결코 안 된다. 구제역 확산 차단의 수단으로 매몰 처분이 지금으로선 가장 신속하고 최선의 방법인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막무가내로 살처분하고 매몰만 해서도 안 된다. 초기에 발생 원인을 제대로 규명한 뒤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가동해야 방역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살처분한 돼지 매몰 지역의 관리도 철저해야 한다. 때마침 장마철이어서 매몰에 따른 지하수의 2차 오염과 이로 인한 구제역 감염 우려도 있을 수 있다. 단순 살처분 등 땜질식 대처만으로는 구제역의 예방은 물론 향후 재발을 막을 수 없다.
  • 서울, 인문학 배움터 ‘시민대학’ 10곳으로

    서울, 인문학 배움터 ‘시민대학’ 10곳으로

    오는 9월부터 서울시민이 집에서 가까운 대학교에서 인문학 강의를 들으며 소양을 넓힐 수 있는 ‘권역별 시민대학’이 10개 대학교로 늘어난다. 시는 지난해 6월부터 권역별 시민대학을 경희대(후마니타스칼리지 인문학), 성공회대(인권과 인문학), 이화여대(여성과 인문학)에서 운영했다. 대학 인프라를 활용해 양질의 인문학 강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시는 21일 7개 대학과 권역별 대학 연계 시민대학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추가되는 시민대학은 건국대(통일), 고려대(한국문화), 동국대(불교), 서울대(인문학 일반론), 성균관대(동양사상), 한국예술종합학교(예술), 한양대(건축)다. 대학의 특성화 분야를 살려 과목을 개설한 게 특징이다. 시는 강사료 지원, 수강생 모집, 홍보 등을 맡는다. 대학에서는 교육과정 개발, 강사진 구성, 강의를 전담한다. 9월 개강에 맞춰 이달 중 세부적인 교육과정과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권역별 시민대학에 참여한 시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감안해 시민대학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존 3개 시민대학에서 강의를 들은 시민 3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94%가 ‘학습과정에 만족했다’고 답했다. 시는 2017년까지 시민대학을 25개 대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권역별 시민대학 등 강좌 정보와 수강신청 관련 사항은 9월 초 서울시평생학습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종장 교육협력국장은 “지난해 초부터 운영한 시민청 시민대학 참여자는 모두 5800명, 권역별 시민대학에서는 727명이 강의를 들었다”고 소개했다. 또 “앞으로도 시민들이 인문학적 강의를 통해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완도명품광어, 청결과 안전 강조한 ‘친환경 양식관리’로 품질 인정

    완도명품광어, 청결과 안전 강조한 ‘친환경 양식관리’로 품질 인정

    광어(넙치)는 국내 대표적인 양식어종 중 하나로 현재 국내 유통되는 광어의 90%가 양식광어다. 국내 양식광어는 일본과 미국을 포함한 10개국 이상으로 수출되는 등 세계시장에서도 품질과 규모면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추세다. 국내 양식광어는 완도와 제주를 축으로 전국 약 800여 곳의 양식어가에서 연간 5만여 톤이 생산된다. 완도지역 광어양식 규모는 연간 1,300여 톤, 1,400억원대로 전국생산량 중 약 30% 이상이다.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의 대표적인 특산물 중 하나인 ‘완도명품광어’는 완도 앞바다의 청정수와 고효율의 친환경 양식 배합사료를 사용해 체계적인 관리로 그 품질을 인정 받고 있다. 또 지리적 표시제 등록 및 안전성 검사증명서 발급 등 식품위생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광어양식연합회는 광어양식산업의 지속 가능한 산업발전을 위한 고품질의 안전한 광어 생산과 수급조절, 홍보, 시장개척에 매진하고 있다. 이에 완도광어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교적 높은 금액으로 유통된다. 최근 (사)한국광어양식연합회와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은 완도명품광어를 비롯한 완도특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광어양식 생산현장 체험과 무료시식, 홍보 팸-투어 등 홍보 활동을 통해 건강의 섬 완도명품광어의 안전성을 알리고 있다.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김양곤 조합장은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로 인해 국내 수산물 수요 감소와 불신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어 관련업계 종사자의 생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침체된 국내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방사능으로부터의 안전성 확보 및 신뢰 회복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은 완도명품광어의 지리적표시제 등록으로 안전성을 강화하는한편, 토량 개량과 작물의 양분공급효과가 뛰어난 ‘장보고’와 ‘해신왕’을 출시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으로부터 그 효과를 검증 받고 있다. 한편 광어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넙치’는 고단백•저지방 식품으로 참돔이나 고등어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 함량이 적다. 광어 전체 지방산의 12%이상을 차지하는 EPA(지방산)는 콜레스테롤과 혈행 개선에 도움을 주며, DHA 함량도 높아 두뇌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치매와 시력저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회장 장기 공백’ CJ그룹 사업 줄줄이 삐끗

    이재현 회장의 장기 부재로 인한 CJ그룹의 후유증이 심각하다. CJ그룹은 이 회장의 공백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올해 상반기 중단하거나 보류한 투자 규모는 4800억원에 달한다고 20일 밝혔다. 애초 계획했던 투자액 1조 3000억원 중 35%에 해당한다. 지난해 7월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구속된 이 회장은 올 2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으며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건강이 악화해 구속집행정지로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 구속 이후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그룹 안팎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투자계획이 잇따라 지연되거나 중단됐다. CJ대한통운은 미국과 인도 물류 업체 인수를 추진했다가 보류했으며, CJ제일제당은 라이신 분야에서 진행 중이던 중국 업체와의 인수 협상을 중단했고, 중국과 베트남에서 추진하던 사료사업도 미뤘다. 올해도 마찬가지. 지난 1월 충청지역에 물류 터미널 거점을 확보하려던 CJ대한통운은 2000억원 투자계획을 보류했다. CJ CGV의 해외 극장 사업도, CJ오쇼핑의 해외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대도 연이어 보류됐다. 또 CJ제일제당이 추진하던 베트남과 중국 기업 M&A도 최종 인수 직전 중단됐다. 이 회장 구속 당시 외삼촌인 손경식 회장을 중심으로 한 그룹경영위원회를 발족하고, 전략기획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경영 공백을 메우고자 안간힘을 써왔으나 주요 의사결정권자의 부재라는 한계를 극복하긴 쉽지 않았다. 그룹 관계자는 “단기 적자가 불가피한 해외 진출이나 대규모 M&A 등에 대한 의사 결정은 그룹 총수만이 할 수 있다 보니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J그룹은 2010년 1조 3200억원, 2011년 1조 7000억원, 2012년 2조 9000억원 등 매년 투자액을 늘려왔다. 그러나 이 회장 구속 이후 투자 규모가 목표치에 못 미치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CJ그룹, 바이오·첨단사료 세계시장 공략

    [다시 뛰는 한국경제] CJ그룹, 바이오·첨단사료 세계시장 공략

    CJ그룹은 식품 및 식품서비스, 바이오, 신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E&M) 등 4대 사업군을 완성하고, 내수 식품기업에서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했다고 자평한다.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경쟁력 있는 사업부문을 중점적으로 강화해 2020년 그룹 매출 100조원, 글로벌 매출 비중 70%를 달성하는 ‘그레이트 CJ(Great CJ)’ 비전에 차근차근 다가가고 있다. 특히 바이오산업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무기다. 글로벌 그린 바이오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굳히기 위한 CJ제일제당의 행보는 공격적이다. 최근 미국 아이오와주에 3억 달러를 들여 완공한 라이신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연산 10만t 규모의 라이신 공장을 계기로 미국 내수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라이신 산업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이지만 그동안 현지에 생산 기지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생산성 증대나 친환경 요소 등 특수 기능을 보유한 첨단 사료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기능성 첨단 사료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성장세다. 최근 CJ제일제당은 세계 최초로 특수 액상 미생물 생산 기술을 적용, 젖소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첨단 사료 ‘밀크젠’, 가축에서 발생하는 메탄의 양을 기존보다 약 25% 이상 줄여주고 생산성도 향상할 수 있는 ‘친환경 메탄 저감 그린 사료’ 등의 개발에도 성공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여행 가방]

    아쿠아플라넷 일산 야간 할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서머 쿨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먼저 오는 27일~8월 17일 야간할인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저녁 6시 이후 입장 고객은 30% 할인된다. 관람은 오후 8시까지다. 8월 말까지 매주 토·일요일 방문하는 고객 중 3인 이상이 정상가격으로 입장했을 경우 분수대 광장에서 즐길 수 있는 아쿠아바이크 이용쿠폰을 준다. 오션월드 19일부터 야간 개장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오는 19일~8월 16일과 8월 23일 당일에 야간 개장한다. 운영시간은 오후 6~10시다. 야간 입장요금은 어른 3만원, 어린이 2만 5000원이다. 이 기간 실내존은 전 시설 개방하고 실외존은 서핑마운트, 익스트림리버, 몬스터블라스터, 슈퍼부메랑고, 카이로레이싱, 슈퍼S라이드 등 6개 주요시설만 연장 운영한다. 나이트판타지, 오션콘서트, 불꽃축제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울러 야간 찜질방 패키지와 오션월드 이용권을 묶은 ‘굿초이스’ 패키지를 한정 판매한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영수증 이벤트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오는 19일~8월 17일까지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100인의 행복 영수증 응모 이벤트’를 연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페이지에 영수증에 적힌 응모번호를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아동신발 교환권 등 경품을 준다. 같은 기간 ‘정어리맨의 탄생’ 수중 공연도 선보인다. 롯데호텔제주 ‘서머 패키지’ 롯데호텔제주가 18일~8월 31일 ‘럭셔리 힐링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슈페리어 레이크 객실에서의 1박과 조식, 정찬 코스가 제공되는 런치, 올레 와이너리 투어(이상 2인) 등으로 구성됐다. 57만원부터. 세금과 봉사료는 별도다. 비치볼 세트도 무료로 준다. 1577-0360.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여름 패키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18~30일, 8월 10∼16일 이용할 수 있는 ‘퍼펙트 여름 바캉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객실 1박과 오션 풀 무료이용, 아이스크림 2개 등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23만원부터다. (051)749-2111~3. 26~27일 황강레포츠축제 ‘2014 황강레포츠축제’가 오는 26일, 27일 경남 합천 황강 일대에서 열린다. 황강수중마라톤대회, 발리볼대회, 황토한우 무료시식회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중마라톤대회는 합천마라톤. kr에서 신청 받는다. (055)934-2378.
  • 하루 2만 5000명 아사… 한쪽선 식사량의 2000만t 버려져

    하루 2만 5000명 아사… 한쪽선 식사량의 2000만t 버려져

    우리의 비만 그들의 기아/리오바 바인게르트너·클라우디아 트렌트만 지음/유영미 옮김/문학동네/272쪽/1만 4000원 전 세계적으로 10억명에 이르는 인구가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또 하루 2만 5000명이 영양실조와 기아에서 비롯된 질병으로 사망한다. 클라우스 퇴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이 2012년 밝힌 내용이다. 한데 이해할 수 없는 건 식량 생산이 인구보다 더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 세계 식량 수확량은 전 세계인의 칼로리 수요량보다 50% 정도 더 많다. 그런데도 실제 필요한 사람들에게 식량이 전달되지 못하는 불균형 상태가 여태 이어지고 있다. 원인은 여러 가지다. 전 세계 곡물 생산량의 47%만 영양원으로 활용되는 반면 점점 더 많은 농작물이 사료나 바이오 연료, 섬유 등 다른 산업 제품의 생산에 이용된다. 버려지는 양도 만만치 않다. 선진국의 경우 하루 식사량의 최대 50%, 무려 2000만t에 이르는 식량이 버려진다고 한다. 세계 모든 인구가 하루 동안 먹고도 남을 양이다. 이 불균형을 해소할 방법은 없을까. 새 책 ‘우리의 비만 그들의 기아’가 고민하는 건 바로 이 대목이다. 사실 식량 불균형은 해묵은 과제다. 여러 전문가가 나서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전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저자들이 주장하는 것 또한 가난한 나라에 대한 개발이나 원조 등 종전의 대증요법만으로는 결코 이 난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복잡한 정치·경제·생태·사회적 요소가 서로 협력해야 비로소 가시적인 진전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점에서 책은 정부 관료나 활동가는 물론 소비자들도 기아 해결을 위한 행동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유엔 등 국제기구부터 개별 국가, 시민사회, 개인 소비자에 이르는 각 주체들이 실천할 수 있는 행동들도 제시했다. 개인들이 할 수 있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육류와 어류의 비중을 줄이고, 균형 잡힌 식단을 꾸미며, 병 등의 리사이클링을 생활화해야 한다. 물론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철음식을 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夏~ 숲·강변 글램핑休~ 힐링 템플스테이…더운데 멀리 갈 거 있나요 ‘피서 in 서울’

    夏~ 숲·강변 글램핑休~ 힐링 템플스테이…더운데 멀리 갈 거 있나요 ‘피서 in 서울’

    자연으로, 해외로 떠나는 계절이다. 여행의 반은 여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의 여정은 도로에서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것으로 끝나기 쉽다. 그렇다면 서울로 떠나자. 도심 속 빌딩이나 은행에 앉아 에어컨 바람을 쐬라는 게 아니다. 호젓한 마음의 피서를 원한다면 템플스테이를, 자연과 호흡하고 싶다면 숲속·강변의 캠핑장을,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실속 호텔 패키지를 권한다. 도서관 여행, 432개 분수 탐방, 역사기행 등 가장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서울의 숨어 있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 안의 행복한 달’ 지난 5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는 9명이 모여 스스로 우려낸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선우 스님의 ‘달 이야기’를 경청했다. 따뜻한 물을 쓰는 일본식 다도(茶道)와 달리 펄펄 끓는 물을 이용해 찻잎의 맛과 향을 우려내는 우리나라 전통식 다도를 배운 후였다. 달은 하나다. 하지만 냇가에 있는 이는 흐르는 물에 비친 달을 보고, 어떤 이는 접시물에 반사된 달을 보며, 또 다른 이는 찻잔에 어린 달을 본다. 달은 하나지만 상황에 따라 1000가지로 보인다. 보름달이 되고 사라지기도 하지만, 단지 모양이 변하거나 가려졌을 뿐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괴롭고 슬플 때 우리는 행복이 사라졌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행복은 늘 그 자리에 있다. 내 안의 행복한 달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선우 스님은 “많은 젊은이들이 인터넷을 들여다보며 남부러울 정도의 이성친구, 자동차, 저택이 없다고 불행한 감정을 갖는데 그것이 곧 달을 가리는 행위”라면서 “달은 내 안에 있는데 밖에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1005년 역사의 진관사에서 열리는 여름 템플스테이는 지난해 6월 함월당을 완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3500명이 찾았고 올해는 5000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별한 여름 휴가를 지내려는 이들이다. 10명 이상 단체는 주중에 참여 가능하고 개인은 8월 주말에 아직 자리가 남아 있다. 1박 2일 프로그램은 다도, 참선, 둘레길 걷기, 새벽 3시 30분 행복예불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날 이곳을 다녀간 한 중년 주부는 맘껏 울 수 있는 장소가 없어 찾아왔다고 했다. 자신은 늦깎이 공부를 시작했지만 아이들은 공부를 하지 않아 애가 탔다. 다른 중년 남성은 자신을 추월해 승진하는 후배 때문에 자괴감에 빠졌다. 하지만 이들은 오히려 자신이 타인에게 나누어 줄 게 많다는 행복감을 느끼고 돌아갔다. 한 20대 청년은 수년간 공부 끝에 미국 대학 박사과정에 입학했는데 정작 떠나려니 한국이 너무 소중하고 사랑스럽다고 했다. 선우 스님은 “결심했던 것을 이루면 정작 갖고 있던 게 소중해지는데 다른 편에서 보면 이는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면서 “그 두려움에 망설이지 말고 두려움은 이곳에 두고 가라”고 조언했다. 진관사 외에 종로구 조계사·묘각사·금선사, 강남구 봉은사, 강북구 화계사, 성북구 길상사, 양천구 국제선센터 등 8곳에서도 여름 템플스테이를 연다. 다만, 일반적인 여행상품이 아니어서 사찰 사정에 따라 일정이 바뀔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과 프로그램 등을 사전에 확인하는 게 좋다. 난지·노을 캠핑장 등 한강변을 중심으로 들어선 캠핑장은 서울대공원, 중랑캠핑숲, 강동그린웨이 등 숲속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서울 안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새소리를 들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 가운데 중랑캠핑숲은 서울 도심에 설치된 첫 오토캠핑장과 전원 공급 시스템 및 스파를 갖췄다. 가족 트레킹 코스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서 1.9㎞ 떨어진 망우리 공원에는 5.2㎞의 산책로인 ‘사색의 길’과 독립운동가 묘소 등이 있다. 망우리 공원엔 1970년대만 해도 2만 8500여기의 묘소가 있었는데 분묘 이전 지원 등으로 현재 8400여기만 남았다. 캠핑장에서 4.9㎞ 떨어진 용마폭포공원은 동양 최대의 인공폭포로 각종 체육시설과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 캠핑장에서 20분 떨어진 곳에는 동구릉(태조 이성계의 건원릉 포함 왕·왕비의 9개 묘소)이 자리하고 있다. 캠핑은 좋은데 텐트 등 장비 구입이 부담스럽다면 서울시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운영하는 한강 글램핑장도 괜찮다. 한강 뚝섬·잠실·잠원 지구에 각각 100동, 여의도에 200동을 설치한다. 글램핑(glamping)은 화려하다(glamorous)와 캠핑(camping)을 조합해 만든 신조어로 필요한 도구들이 모두 갖춰진 곳에서 안락하게 즐기는 캠핑을 뜻한다. 캠핑장에는 샤워장, 바비큐존 등이 함께 운영되며 테이블, 의자, 매트, 아이스박스, 랜턴, 담요 등을 빌릴 수 있다. 한강 캠핑은 뚝섬, 잠실, 잠원, 여의도, 망원, 난지, 광나루 지구의 한강수영장과 연계해 즐길 수 있다. 주말에 캠핑을 한다면 서울시가 7월 20일부터 8월 17일까지 다양한 선박 60여척을 운항하는 몽땅 배 퍼레이드(일요일 오후 4~5시)를 볼 수 있다. 양화~여의도~반포 구간을 운항한다. 한강 다리 밑에서 영화를 보는 다리밑 영화제도 지난해 진행했던 방화대교, 양화대교, 성산대교, 동작대교, 한남대교, 청담대교 외에 원효대교와 천호대교가 추가됐다. 7월 25일부터 8월 16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저녁 8시에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다. 단, 원효대교 밑인 여의도 물빛무대는 오후 8시 30분부터, 천호대교 옆 광진교 8번가는 오후 7시 30분부터 영화가 시작된다. 사전예약 없이 시간에 맞춰 가면 된다. 시내에 432개나 되는 분수도 아이들에게 최고의 피서 선물 중 하나다. 광화문광장 분수, 여의도 물빛광장 분수, 동작구 보라매공원, 강북구 북서울 꿈의숲, 강동구 서울숲, 마포구 월드컵공원 분수 등이 유명하다. 광화문 분수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50분까지 50분 가동, 10분 휴식을 반복한다. 여의도 물빛광장 분수는 지하수를 이용한 자원 재활용 시설로 물 웅덩이가 함께 있어 물놀이에도 좋다. 북서울 꿈의숲은 분수, 폭포, 물놀이장을 모두 갖췄다. 자치구별로 보면 도봉구에 29개로 가장 많고 동작구(27개), 성동구(26개), 중랑구(25개), 송파구(22개) 순이다. 한강 캠핑, 영화 상영, 분수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찾을 수 있다. 서울 시내 계곡도 훌륭한 피서지로 매년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강북구 우이동 계곡, 종로구 부암동의 백사실 계곡과 평창동 계곡, 은평구 진관동 삼천사 계곡과 진관사 계곡 등이다. 편안한 휴가를 원한다면 호텔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호텔이 호텔 내 시설과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휴가 상품을 내놓는다. JW메리어트 관계자는 “여름 휴가로 호텔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올해는 35만원선(세금·봉사료 제외)의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면서 “실내 수영장, 키즈풀 피트니스 시설 등을 무료로 이용하면서 흥인지문이 보이는 테라스에서 서울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가족끼리 한적하게 담소를 나누며 걷고 싶다면 서울 둘레길과 한양도성길도 그만이다. 남산, 낙산, 인왕산, 북악산, 4대문, 한양도성을 잇는 한양 도성길은 18.6㎞로 조성돼 있다. 관악산, 북한산, 대모산, 수락산, 봉산, 아차산 등을 이어 서울의 외곽을 한 바퀴 도는 서울 둘레길은 153㎞나 된다. 서울 근교 산자락길은 접근성이 뛰어난 등산 코스를 선정해 노약자나 어린이, 유모차 등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안산, 매봉산, 관악산, 배봉산, 고덕산, 서달산, 인왕산 자락길을 포함해 9곳에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뉴스 플러스]

    국립공원 사진공모 수상작 공개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전국 21개 국립공원의 자연 경관과 동식물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공모전 수상작 1100여점을 무료로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공개되는 사진은 회원 가입 없이 내려받을 수 있는데 공익 또는 개인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있으나 상업적 이용은 안 된다. 해상도를 높여 웹디자인 활용 및 인쇄물 제작도 가능하다. 30층 이상 피난용 승강기 설치 에스컬레이터는 ‘역주행 방지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고, 30층 이상 고층 건물을 지을 때는 8일부터 화재 때 신속한 대피를 위해 ‘피난용 승강기’를 반드시 검사 기준에 따라 설치해야 한다. 안전행정부는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승강기 시설 안전관리법 관련 고시 및 시행령을 개정했다.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방지 장치와 안전솔 및 근린생활시설의 승강장 도어 이탈 방지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조달물품 부실 생산업체 퇴출 국민 건강·안전 관련 조달물품 부실 생산업체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퇴출됐다. 조달청은 지난 4월부터 롤업셰이드(창문 롤스크린)와 보조사료, 토양개량제 등 3개 제품, 77개 생산업체에 대한 품질 점검에서 계약 기준에 미달된 7개 업체를 적발했다. 특히 롤업셰이드 2개 제품은 필수 안전 요건인 ‘재하하중’ 시험 항목이 미달됐다. 수원에 제대군인 지원센터 설립 국가보훈처가 전역 군인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 수원시에 ‘경기 남부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설립한다. 10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설립되는 지원센터는 전문상담사를 포함한 직원 12명이 진로 상담과 경력 설계 및 목표 설정, 직업교육훈련, 취·창업 지원 등을 맡는다. 앞서 2004년 서울, 2007년 대전과 부산, 2008년 대구와 광주, 2011년 경기 북부 등 전국 6곳에 지원센터를 설립했다.
  • 서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 등 3건 보물 지정

    서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 등 3건 보물 지정

    문화재청은 ‘서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 등 3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보물 제1828호)은 개운사의 암자인 보타사 대웅전 뒤쪽 암벽에 조각된 상으로, 제작시기는 고려 말 혹은 조선 초로 추정된다. 넓은 어깨와 높은 무릎 등 웅장한 규모와 양호한 보존 상태를 지녀 중요성이 강조돼 왔다. ‘대전 비래사 목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1829호)은 등신대(等身大)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불상으로,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단정한 조형감을 품고 있다. 불상의 밑면에 쓰여 있는 기록을 통해 제작시기(1650년·효종 1년)를 알 수 있다. ‘분청사기 상감 정통4년명 김명리 묘지’(보물 제1830호)는 조선 시대 성천도호부 부사이던 김명리(1368~1438년)의 가계와 이력 등 행장(行狀·사람의 평생 행적을 기록)을 적은 묘지다. 종 모양의 특이한 형태를 띠고 있는 데다 묘지에 쓰인 내용이 조선 초기 사료를 보완할 중요한 내용으로 평가받는다. 이 밖에 문화재청은 조선후기 불상들인 전북 김제 청룡사 목조관음보살좌상과 전남 나주 다보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및 소조나한좌상을 각각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덧붙였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시체더미 사진 옆 “中·韓, 힘 합쳐 일제 타도하자” 글귀 눈길

    시체더미 사진 옆 “中·韓, 힘 합쳐 일제 타도하자” 글귀 눈길

    “일제의 중국 침략 만행을 결코 잊지 말자.” 7일은 중·일 전쟁이 본격화한 ‘루거우차오(蘆溝橋) 사변일’과 일제 침략에 맞서 항일전쟁을 선포한 ‘7·7중국인민전면항전기념일’ 77주년이다. 중국에선 ‘항일 정신을 기르자’는 민족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6일 찾은 베이징 루거우차오 인근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에서도 열기가 그대로 전해졌다. 학교와 기관의 단체 관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전시면적만 6000㎡에 달하는 기념관은 일제가 1931년 9·18 사변을 계기로 중국을 침략해 1945년 투항하기까지 중국 전역에서 일삼은 만행과 이에 맞선 중국인들의 항일투쟁사를 보여 주는 곳이다. 루거우차오 사건 50주년을 기념해 1987년 건립된 뒤 애국주의를 고취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 지도부도 7일 이곳으로 총출동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들은 이 행사를 동시 생방송할 예정이다. 영토·역사 분쟁 중인 일본을 겨냥한 것이다. 지도부는 일제 침략 역사를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 결정 등으로 볼 때 일본이 전쟁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가려 한다며 역사와 현실 정치를 연결시켜 전면적인 대일 공세를 펴고 있다. 기념관에는 일제 만행을 기록한 사진 650여장과 사료 800여점이 진열되어 있다. 벌거벗은 어린아이들의 시체더미, 내장이 밖으로 튀어나온 채 죽은 여성의 시신 등 참상을 생생하게 기록한 사진들은 반일 감정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민간인을 세균 실험에 이용하고 어린이들을 총알받이로 세우거나 부녀자들을 위안부로 강제 동원한 내용도 고발하고 있다. 베이징제일중학교에서 단체 관람을 온 한 여학생(13)은 “일제의 중국 침략 만행은 극도로 악독한 것이었다”며 “이렇게 확실한 증거를 두고도 침략 만행을 부인하는 일본 정부의 모습에 분노를 느낀다”고 목청을 높였다. 1937년 이후 8년간 중국인 3500만명이 죽거나 다쳤다. 재산피해도 5000억 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한국과 중국이 일본에 맞서 함께 싸운 역사를 도드라지게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 정율성 선생의 이름과 그가 지은 중국군의 공식 군가인 ‘팔로군 행진곡’의 악보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한 병사가 ‘중국과 한국 양 민족이 힘을 합쳐 일본 강점을 타도하자. 조선의용군’이라고 글을 적는 사진이 ‘국제 우호’라는 제목과 함께 전시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시 주석은 지난 3일 방한 때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내년은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와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및 한반도의 광복 70주년”이라며 공동 기념행사를 제안했으며 박 대통령도 “한국에서도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화답한 바 있다. 기념관은 인터넷에서도 항일 정신을 고취시키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기념관 측은 “6월 말까지 국민들이 총 5000장의 항일 사진과 3500편의 관련 스토리를 보내왔다”며 7일 기념일을 기해 중국의 주요 포털 사이트에 관련 내용을 공개해 항일운동 역사를 집중 조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7중국인민전면항전기념일’ 이후에도 일본군이 투항한 ‘8·15항전승리기념일’, 중국군이 승전을 선포한 ‘9·3중국인민항일전쟁승리기념일’, 일본의 침략을 고발하는 ‘12·13난징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 등 기념일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중국의 반일 분위기는 계속 고조될 전망이다. 항일전쟁기념관은 베이징 펑타이(豐臺)구에 위치한 항일 유적지인 루거우차오 인근에 있다. 일제의 중국 침략은 1931년 9·18 사변을 계기로 만주 등 동북지역을 점령하면서 시작됐지만 중국 국민당과 공산당의 내전으로 응전하지 못하다가 본격적인 항일운동은 1937년 7월 7일 발생한 루거우차오 사건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루거우차오 부근에서 훈련 중이던 일본군 사병 실종사건을 빌미로 일본이 루거우차오를 점령하면서 중·일 전쟁이 본격화됐다. 한편 중국 중앙당안관(기록보관소)은 이날 “일본군이 중국 침략전쟁 때 부녀자 수십 명을 성폭행하고 일반인을 간첩 혐의로 붙잡아 고문한 뒤 살해했다”는 내용의 ‘전범 자백서’ 4탄을 공개했다. 중국은 지난 3일부터 일본 전범 자백서를 매일 한 편씩 공개하고 있다. 글 사진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한·중 정상 “日 집단자위권 확대 우려”

    한·중 정상 “日 집단자위권 확대 우려”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을 처음 국빈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4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헌법해석 변경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두 정상은 이날 서울 성북구 성북동 가구박물관에서 특별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일본의 역사수정주의적 태도가 계속되고 있으며 자위권 확대까지 추진돼 우려스럽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또 두 정상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헌법해석 변경에 대해 여러 나라가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는 현실에 주목하면서 일본 정부가 자국민의 지지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정치를 지양하고 평화헌법에 더욱 부응하는 방향으로 방위안보 정책을 투명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 검증 문제와 관련, 일본이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고 하면서도 실질적 행동으로는 이를 훼손, 폄훼하려는 시도를 보인 데 대해서도 유감을 공유했다고 주 수석은 밝혔다. 두 정상은 양국이 공동성명 부속서를 통해 위안부 공동 연구와 사료 접근에 협력하기로 한 것은 이런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사료 접근이나 공유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두 정상은 일본의 대북 대화와 관련해 인도주의 차원에서 납북자 문제 해결은 이해할 수 있지만, 북핵을 이유로 부과된 제재 해제가 잘못 다뤄지면 북핵 해결의 국제 공조를 깨뜨릴 우려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시 주석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2015년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및 한반도 광복 70주년을 공동으로 기념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 “내년은 광복·전승 7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로서 아시아나 다른 지역에서도 특별한 해인 만큼 이를 잘 기념하기 위해 한국에서도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하려고 하고 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두 정상은 북한 및 통일 문제와 관련, 북한을 변화시켜 나가기 위해 우선 비정치 분야에서 변화 촉진을 도모하는 게 좋으며 또한 북한이 국제사회에 나오도록 유도하는 게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앞서 시 주석은 이날 서울대에서 강연을 갖고 “중국과 한국은 일본의 야만침탈 때 서로 도왔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부동산 벤처 기업의 서비스들 [다방, 직방, 알스퀘어]

    부동산 벤처 기업의 서비스들 [다방, 직방, 알스퀘어]

    부동산 업계의 새로운 바람이 불어 오고 있다. 중개업자 또는 임대업을 하시는 분들은 주목 해야 할 소식 이다. 정보에 빠르신 분들은 이미 접해 봤을 수 있다. 인터넷이 발전 되면서 오프라인에서 부동산 매물을 찾는 방식에서 인터넷을 통한 매물 검색 방식으로 변모 하였고, 스마트폰 시대 맞아 최근 1년 사이에 어플을 통한 부동산 거래가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대표적인 어플로 오피스텔, 원룸, 투룸 등 전월세 시장에서 “다방”, “직방” 이 급성장 하고 있다. 공인중개사, 임대업자, 개인 유저가 스마트폰으로 직접 방을 촬영 하여 업로드 하는 방식으로 방을 구하는 유저에게 실 매물을 스마트폰으로 보여준다. 또 다른 형태로 “알스퀘어”는 웹 서비스를 통하여 사무실을 임대 거래를 한다. 사무실을 구하는 사업자가 알스퀘어에 의뢰를 하면 추천 매물을 보내 주는 형태이다. 다방은 스테이션3 에서 서비스하는 안드로이드 /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및 웹 전월세 검색 서비스 이며, 직방은 채널브리즈 에서 서비스한다. 알스퀘어는 부동산다이렉트에서 서비스하는 사무실 검색 웹서비스 이다. 위의 업체들은 창조경제 시대 맞아 활성화 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흔히 말하는 벤처 회사이다. 기존의 대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던 IT 골목상권 중 하나인 부동산 카테고리에서 벤처 기업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현한 서비스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실시간, 실매물, 실가격의 정책으로 허위매물을 없애고, 유저의 발품 없이, 스마트폰을 통한 매물 검색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중개업자 또는 임대업자들도 스마트 시대를 맞아 한발 위의 서비스의 동참 해서 사용자의 편리성과 광고 효과를 극대화 시켜서 수익을 기대해 보는 건 어떨까 사료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수업 땡땡이’ 명수… 또 검증 못한 靑

    ‘수업 땡땡이’ 명수… 또 검증 못한 靑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시간을 안 채우는 ‘불성실 강의’ 등의 사유로 교육부와 한국교원대 자체 감사에 5차례 적발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청와대가 감사 처분을 확인하지 않은 것인지, 확인했지만 임명을 강행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됐다. 어느 쪽이든 청와대 인선시스템이 너무 느슨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교원대 자료를 분석,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2006년, 2009년, 2010년 세 차례에 걸쳐 ‘수업 부실’ 때문에 교육부 등으로부터 주의 처분을 받았다. 주로 초·중등교장 대상 자격연수 강의와 같은 학교 밖 업무 때문에 수업을 빼먹은 뒤 보강을 안 한 게 ‘수업 부실’ 판정을 받았다. 2008년에는 해외 출장으로 휴강했다가 보강을 안 한 게 문제가 돼 훈계 처분과 함께 강사료 14만 4000원 반납 판정을 받기도 했다. 박 의원은 “보강을 생략했다는 똑같은 이유로 반복해 감사에 적발된 것을 보면 김 후보자는 습관적으로 부실 수업을 한 것”이라면서 “교육자로서의 기본 자질을 갖추지 못한 김 후보자는 교육 수장 자격이 없는 인물”이라고 일갈했다. 같은 당 안민석 의원은 “김 후보자가 교내 학술연구비 지원을 받았지만 과제를 수행하지 못했을 때 제자의 석사 논문 주제에 맞춰 과제명을 바꿨다”면서 “이런 방식으로 김 후보자는 2008년 270만원, 2012년 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고 연구윤리 문제를 추가로 폭로했다. 김태년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후보자가 의혹에 일절 해명하지 않는 것을 보면 청와대에서 김 후보자에게 해명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 같다”면서 “김 후보자는 장관직에 연연하지 말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리는 장관 임명제청권을 갖지 못하고 청와대가 부처 과장 인사까지 좌지우지한다고 하는데, 결국 ‘청피아’만 양산하는 결과를 부를 것”이라면서 “청와대의 인사 전횡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오늘의 눈] ‘하나님의 뜻’과 구원파/강병철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하나님의 뜻’과 구원파/강병철 정치부 기자

    ‘주류’ 개신교단에서 구원파를 이단 정죄한 논리는 다음과 같다. ‘깨달음만으로 구원받는다는 이들의 주장은 영지주의적 사고임에 틀림이 없으며 (중략) 구원을 위한 단회적 회개와 성화를 위한 반복적 회개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나, 스스로를 죄인이라고 하면 지옥 간다는 주장은 명백한 이단으로 사료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는 1992년 총회에서 이를 근거로 ‘세월호 참사의 주범’으로 일컬어지는 유병언의 장인 권신찬 등 구원파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신학에 밝지 않은 신자·비신자가 보기에는 도통 이해하기 어려운 이 말을 보수언론은 ‘구원파는 한 번 믿어 구원을 받으면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고 감탄이 나올 정도로 쉽게 정리했다. 이런 간략하지만 정치적 의도가 가득한 ‘번역’은 왜 이준석 선장과 선원들이 참사 당시 승객들을 내버리고 탈출했는가를 설명하는 데 반복적으로 쓰였다. 주로 종합편성채널을 중심으로 꾸준히 전파된 구원파 교리에 대한 이런 해석에는 기독교 구원관에 대한 신학적 고민이나 종교적 다양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오히려 미흡한 수습으로 참사를 키운 정부로 향하는 분노를 이단이라는 자극적 종교 문제로 돌려보겠다는 급급한 정치적 계산이 주로 깔렸다는 혐의가 짙다. 물론 주류 개신교단 입장에서는 칼뱅주의든 웨스터민스터 신조든 어떤 신학적 이유에서 구원파를 ‘정죄’할 수 있으며 이는 정치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 우리 헌법은 신학의 문제로 서로를 이단 정죄하는 종교적 교조주의와 무관하게 종교 때문에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정치가 신학이 아닌 헌법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은 불문가지다. 이 사태를 만들고도 여권이 ‘일제 강점과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발언으로 낙마한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를 옹호하며 ‘종교적 언사’ 운운한 것은 모순이 가득한 블랙 코미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앞뒤 맥락을 자른 ‘왜곡보도’를 했다며 KBS를 중징계할 것이라고까지 한다. 종교가 아니라 종교적 언사의 옷을 입은 ‘식민사관’이 문제였다는 점을 이제는 인정할 때도 됐는데 말이다. 구원파도 종교적 자유를 누릴 권리는 있다. 그 권리를 지켜줘야 할 정부는 오히려 책임의 회피 또는 분산을 위해 우리 사회의 종교 문제를 비상약처럼 꺼내 썼다. 오남용의 부작용은 분명할 것이다. 물론 유씨는 검거돼야 하고 유씨를 도운 구원파 신자들도 그 부분에 책임을 져야한다. 그런데 정치적 목적에서 헌법적 가치를 유린한 정부는, 청와대는, 또 박근혜 대통령은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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