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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빵농구’ 이문규 여자농구 국대 감독 사실상 경질

    ‘몰빵농구’ 이문규 여자농구 국대 감독 사실상 경질

    이문규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사실상 경질됐다.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농구 대표팀 감독이 경질된 건 사상 처음이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대한농구협회는 18일 오후 3시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오는 29일 계약이 종료되는 이문규 대표팀 감독을 재신임하지 않기로 했다. 형식적으로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것이지만, 도쿄올림픽이 불과 5개월여 남은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경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감독은 이달 초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1승2패로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을 이끌었지만 선수 혹사 논란과 불화설 등에 휩싸인 바 있다. 농구협회는 이날 “2월 말로 계약이 만료되는 이문규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경기력 향상위원회의 결정 사항은 23일로 예정된 협회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되는데, 일반적으로 경기력 향상위원회의 결정이 그대로 통과된다. 협회 관계자는 “이사회를 통해 확정되면 후임 감독 공개모집 절차를 곧바로 시작할 것”이라며 “3월 16일까지 예비 엔트리를 내야 하기 때문에 그전까지 새 사령탑을 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기력 향상위원회 추일승 위원장은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낸 것은 경사스러운 일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노고를 인정한다”며 “알아본 바 불화는 없었고, 선수 혹사에 대해서도 단기전의 특성상 어느 지도자라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다만 이문규 감독께서 팬이나 미디어, 연맹 등의 단체와 소통이 미흡했다는 점에서는 위원회에서 문제를 공감했다”며 “그런 점이 결과를 내고서도 안 좋은 분위기로 가게 된 이유가 됐다”고 했다. 이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올림픽에 대한 부분”이라며 “올림픽만을 위한 감독을 선발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현직 프로 사령탑들을 포함해서 더 많은 인재 풀을 확보해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했다.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경질’의 의미냐는 물음에 대신 답변에 나선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은 “경질은 아니다”라며 “더 많은 (감독 후보자) 풀을 갖고 다시 신중하게 선발하자는 취지이고, 이문규 감독님도 다시 준비해서 참여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이날 위원회에 이례적으로 출석해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연장 여부 결정 전인 3시 40분쯤 회의실을 빠져나온 이 감독은 취재진에게 “제가 말을 하면 선수들이 힘들어하기 때문에 말을 하지 않겠다”며 자리를 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사인 훔친 휴스턴 타자들 여전히 사과 한마디 없다

    사인 훔친 휴스턴 타자들 여전히 사과 한마디 없다

    작년 탬파베이 이적한 투수 찰리 모턴 “휴스턴 시절 사인 훔치기 못 막아 후회” 힌치 전 감독도 “내가 저지했어야 했다” 휴스턴 타자들은 묵묵부답… 비난 봇물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에서 2017년 벌어진 사인 훔치기와 관련해 징계와 사과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현재 휴스턴 소속 선수들의 사과는 없어 팬들 사이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다른 팀으로 이적한 투수들 위주로 유감을 표시하고 있어 사건의 직접 당사자인 타자들을 향한 질타가 뜨겁다. 2017~2018년 휴스턴에서 활약하고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로 팀을 옮긴 우완 투수 찰리 모턴은 지난 9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팬 페스트 행사에서 사인 훔치기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는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소리를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개인적으로 그 일을 멈추고자 무언가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 후회된다. 그 일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휴스턴 사령탑에서 경질된 AJ 힌치 감독 역시 지난 8일 MLB 네트워크에 출연해 “내가 사인 훔치기를 저지했어야 했다”면서 “당시에 너무 많이 참았다”고 반성했다. MLB 사무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힌치 감독은 선수들의 행위를 막기 위해 모니터를 두 차례 부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좌완 투수 댈러스 카이클 역시 지난달 “이 모든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는 말을 꺼낸 바 있다. 그러나 현재 휴스턴에 몸담고 있는 선수들의 사과는 전무한 상황이다. 특히 사인 훔치기로 직접적인 이득을 본 타자들의 반성 없는 태도에 팬들은 분노하고 있다. 휴스턴이 지난달 마련한 팬 페스트 행사에서 팀 주축 타자인 호세 알투베는 “MLB 사무국이 조사를 진행했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전자기기 착용 의혹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또 다른 주축 타자인 알렉스 브레그먼 역시 “멍청한 일”이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내부 구성원으로서는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일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사실관계가 드러난 상황에서도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선수들의 태도에 비판이 커져 가는 상황이다. LA다저스의 한 팬인 호세 라라가 휴스턴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고,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타자들은 한마디도 안 하느냐”며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송재우 MBC 해설위원은 “당시 휴스턴이 정규 시즌에서도 전력이 워낙 좋았고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만한 팀이었던 건 사실인데 휴스턴 내부에서도 스스로 자신들의 우승이 사인 훔치기 때문은 아니라고 믿고 있는 것 같다”면서 “선수 개개인의 반응을 떠나서 비슷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메이저리그 전체에 경종을 울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서울광장] 공무원이 해야 하는 일/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공무원이 해야 하는 일/전경하 논설위원

    지난해 11월 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대 그룹 임원들을 만난 것에 대해 말들이 서로 다르다. 5대 그룹에 공동 신사업 아이디어를 내라고 했다는 뒤늦은 보도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업계 건의를 받는 자리였고 공동 신사업을 제출하라고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홍 부총리는 “대기업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정부가 적극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로 언급한 것으로 제출하라는 의무감을 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백 번 양보해서 청와대와 홍 부총리의 해명을 수용해도 문제는 남는다. 업계 건의는 이미 경제단체 등을 통해 알려져 있다. 청와대가 이런저런 행사에 대기업 경영진을 자주 불렀는데 그때는 안 듣고 따로 불러서 무엇을 더 들으려 했을까. 5대 그룹에만 해당하는 건의를 받으면 지금 정권이 그동안 비난했던 정경유착과 어떻게 다른가. 되레 지난해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인 2.0%를 달성하기 위해 남은 한 달 동안 투자를 해 달라고 부탁하는 자리가 아니었을까 싶다. 기업은 부탁이 아닌 압박으로 느꼈을 거다. 경제사령탑인 홍 부총리가 언급했다 해도 치열하게 경쟁하는 대기업들에 공동프로젝트가 가능한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사회공헌사업만 떠오른다. 어쩌다 공동프로젝트가 시작되면 기념식이 열려 정부의 높은 분들이 나와 기념사진 찍고 또 경영진들은 행사장의 병풍처럼 동원될 거다. 기업도 사회 구성원으로 공동체에 기여할 의무는 있지만 정권에 기여할 의무는 없다. 정권이 수시로 기업인을 불러대면 경제나 정권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부정적 영향을 끼칠 거라는 우려와 비판만 나오는데 현 정부는 아예 못 듣나 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한류정책과 협업사업을 논의하는 범정부기구인 한류위원회를 조만간 발족시킨다고 밝혔다. 한류 추진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범정부기구로 문체부를 포함해 12개 부처, 10개 공공기관이 참여한단다. 이 소식에 대한 네티즌들 반응은 이렇다. “제발 하지 마라!” 톡톡 튀는 감성, 무한한 상상력, 치열한 국내 경쟁 등으로 이뤄낸 한류에 대해 본질적으로 안전함과 통제를 추구하는 공무원이 어떤 방향으로 정책을 펴겠다는 건지 상상이 안 된다. 한류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이나 관계자들을 이리저리 불러대는 민폐 기구로 전락할 가능성만 크다. 한류에 관제 이미지가 더해져 좋을 일은 없다. 한류위원회 소속 공무원은 방탄소년단 7명을 구분은 할까. 영화 ‘기생충’의 해외 선전에는 투자·배급사인 CJ의 노력도 있다는 것을 알까. 세계로 확산하는 한류에 정 숟가락을 얻고 싶거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주52시간 근로, 저작권 계약 등 제작환경에서 공정한 계약이 지켜지고 있는지 따져봐라. 한국 창작물에 대한 해외 불법복제를 막을 수단은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해외 도서전에 한국관이 제대로 운영되고, 세계 주요 대학이나 연구소에 한국 강좌가 수시로 열리도록 할 수 있는 네트워크는 있는가. 아무리 총선 승리가 중요해도 정부가 민간 영역에서 주인공이 되려 해서는 안 된다. 정부는 기업의 성공을 돕는 스태프여야 한다. 세종과 서울을 오가느라 다양한 생각을 하고 현장을 많이 볼 시간적·정신적 여유가 해당 산업 종사자보다 절대적으로 적다. 해외 출장을 어쩌다 가도 공무만 끝내고 허겁지겁 돌아와야 해 외국 문물이 어떻게 변하는지 따라가기가 힘들다. 이런 감성과 지식으로 민간을 진두지휘하겠다는 건 자기과신을 넘어서 망상이다. 판단 한 번 잘못하면 망할 수 있다는 두려움, 그동안의 노력이 공중에서 사라지는 실패를 하지 않아야 하는 민간의 절실함이 공무원에게 있다고 생각하는가. 공무원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해당 제도의 차이와 그 원인, 결과들에 대해 고민하고 분석해 제도를 기업뿐만 아니라 경제 전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바꿔 주는 일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못 하는 산업이라면 어떤 규제 때문인지,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의 규제개혁 속도로는 정부가 원하는 경제성장은 요원하다.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수익이 안 돼 방치되는 의료, 안전 등에서 다른 나라 정부와 경쟁해라. 잘하는 것이 기본이고,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여론의 질타를 받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의 존재 이유 중 하나다. lark3@seoul.co.kr
  • K리그, 개막 20여일 앞두고 잇단 잡음

    2020시즌 개막을 20여일 앞둔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1(1부)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대구FC와 ‘K리그 선수 출신 첫 외국인 사령탑’ 안드레 감독의 결별이 ‘진실 공방’이라는 아름답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안드레 감독은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구단이 자신과의 결별 배경에 대해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00년대 초반 안양 LG(현 FC서울)에서 선수로 뛰었고 2014년 12월 코치로 대구에 합류한 뒤 2017년 5월 감독대행을 시작으로 2년 넘게 팀을 지휘한 안드레 감독은 지난달 27일 대구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가 대구의 사상 첫 FA컵 우승, 사상 첫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 등을 이끌었기 때문에 결별은 의외로 여겨졌다. 대구는 중동 클럽의 영입 제안을 받은 안드레 감독이 재계약 협상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을 제시해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구와의 결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알 하즘과 계약한 안드레 감독은 그러나 SNS를 통해 “기사를 보고 나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나는 대구에서 떠날 생각이 없었다. 심지어 10일 동안 재계약을 안 한 상태로 일했다”고 책임을 구단으로 돌렸다. K리그2(2부) 소속 전남 드래곤즈와 대전하나시티즌의 신경전도 불거졌다. 지난 시즌 후반기 전남에 임대 형식으로 합류해 16경기에서 10골을 뽑아냈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브루노 바이오(25)를 대전이 영입하는 과정을 놓고서다. 전남은 지난 3일 대전이 바이오 영입을 발표하자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이런 일(하이재킹)을 묵과하고 방관하면 K리그 시장질서가 무너지고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저해 요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남은 바이오 이적을 원소속 브라질 구단과 합의한 뒤 개인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대전이 현지 에이전트와 접촉해 ‘가로채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축구계에서는 선수 개인과의 계약이 지체되며 벌어진 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대전 관계자는 “이적 시장에서 우리가 법적, 절차적으로 위반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사인 훔치기로 위기 몰린 휴스턴, 70대 아날로그 감독 불러들였다

    사인 훔치기로 위기 몰린 휴스턴, 70대 아날로그 감독 불러들였다

    전임 40대 감독, 첨단 장비로 사인 훔쳐 “젊은 사람이 더 도덕적이라는 편견 깨”전자장비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가 발각돼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새 사령탑으로 백전노장 더스티 베이커(71) 감독이 임명됐다. 베이커는 LA 에인절스 조 매든(65) 감독보다도 나이가 많은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령 감독으로 사실상 은퇴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사인 훔치기를 주도해 해고된 에스트로스 AJ 힌치(46) 감독과 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코라(45) 감독 등 40대 젊은 감독들의 비행으로 도덕성에 큰 흠집이 난 메이저리그에 70대 감독이 구원투수로 투입된 격이다. 베이커 감독은 그야말로 아날로그 스타일이다. 그의 책상에는 컴퓨터 한 대 없다. 수기로 일일이 기록지를 쓰고 상대팀에 대해 분석한다. ‘세이버 매트릭스’를 무시하는 베이커 감독은 데이터 야구 팬들의 공공연한 타깃이 될 정도였다. 하지만 단점으로 여겨지던 그의 ‘올드 스쿨’ 스타일이 지금은 오히려 도덕성을 과시할 수 있는 장점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휴스턴과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는 비디오 판독기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해 이뤄졌기 때문이다. 국내 체육계 인사는 “메이저리그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은 나이가 젊은 사람이 나이 든 사람보다 더 도덕적일 것이라는 막연한 편견을 깨는 측면이 있다”며 “사실 도덕성은 나이가 젊으냐 많으냐가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달렸다고 보는 게 맞지 않으냐”고 했다. 베이커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993∼2002년), 시카고 컵스(2003∼2006년), 신시내티 레즈(2008∼2013년), 워싱턴 내셔널스(2016∼2017년)의 감독을 맡아 통산 1863승 1636패(승률 0.532)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휘봉을 내려놓을 때까지 월드시리즈에서 한 번도 팀을 우승시키지 못했다. 미완의 꿈을 안고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처럼 보였던 70대 감독을 다시 그라운드로 불러들인 건 역설적으로 그의 아날로그 스타일이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도덕은 나이순 아니다’ 휴스턴에 콜업된 ‘올드스쿨’ 베이커

    ‘도덕은 나이순 아니다’ 휴스턴에 콜업된 ‘올드스쿨’ 베이커

    한국팬, 신시내티 레즈 시절 추신수의 감독으로 기억첨단야구 지향하는 휴스턴 70대 백전노장 더스티 베이커 선택1968년 ML 선수 데뷔 후 첫 월드시리즈 반지 낄 수 있을까 전자장비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가 발각돼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새 사령탑으로 백전노장 더스티 베이커 감독(71)이 임명됐다. 베이커는 LA 에인절스 조 매든(65) 감독보다도 나이가 많은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령 감독으로 사실상 은퇴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사인 훔치기를 주도해 해고된 에스트로스 AJ 힌치(46) 감독과 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코라(45) 감독 등 40대 젊은 감독들의 비행으로 도덕성에 큰 흠집이 난 메이저리그에 70대 감독이 구원투수로 투입된 격이다. 베이커 감독은 그야 말로 아날로그 스타일이다. 그의 책상에는 컴퓨터 한 대 없다. 수기로 일일이 기록지를 쓰고 상대팀에 대해 분석한다. ‘세이버 매트릭스’를 무시하는 베이커 감독은 데이터 야구 팬들의 공공연한 타깃이 될 정도였다. 하지만 단점으로 여겨지던 그의 ‘올드 스쿨’ 스타일이 지금은 오히려 도덕성을 과시할 수 있는 장점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휴스턴과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는 비디오 판독기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해 이뤄졌기 때문이다. 국내 체육계 인사는 “메이저리그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은 나이가 젊은 사람이 나이 든 사람보다 더 도덕적일 것이라는 막연한 편견을 깨는 측면이 있다”며 “사실 도덕성은 나이가 젊으냐 많으냐가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달렸다고 보는 게 맞지 않으냐”고 했다. 베이커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993∼2002년), 시카고 컵스(2003∼2006년), 신시내티 레즈(2008∼2013년), 워싱턴 내셔널스(2016∼2017년)의 감독을 맡아 통산 1863승 1636패(승률 0.532)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휘봉을 내려놓을 때까지 월드시리즈에서 한번도 팀을 우승 시키지 못했다. 미완의 꿈을 안고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처럼 보였던 70대 감독을 다시 그라운드로 불러들인 건 역설적으로 그의 아날로그 스타일이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우생순’ 임오경, 민주 입당 “사람 냄새 나는 文 존경했다”

    ‘우생순’ 임오경, 민주 입당 “사람 냄새 나는 文 존경했다”

    “고단한 국민 손 잡아 주는 정치인 되겠다”더불어민주당은 30일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주인공의 실제 모델인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을 15번째 인재로 영입했다. 임 전 감독은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로 “사람 냄새 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총선 영입자 중 문화체육계 인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임 전 감독은 한국 여자핸드볼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1995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낼 때 주역으로 활동했다. 이후 결혼과 출산 후 7년 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했고, 2003년 세계선수권 대회 3위를 차지하며 아테네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투혼을 발휘한 끝에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때의 감동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소개됐다. 임 전 감독은 1995년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소속 히로시마 메이플레즈에서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일본 여자 실업팀 가운데서도 꼴찌나 다름없었던 히로시마를 10여년간 8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강팀으로 성장시켰다. 이후 2008년 창단한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사령탑을 맡기로 하면서 한국 구기종목 최초 여성 지도자가 됐다. 임 전 감독은 “제가 어디에 있든 그 팀을 최고로 만들었고, 최초의 길도 두려워하지 않고 나섰다”며 “코트에서 쓰러진 동료를 일으켰듯, 고단한 국민들 손을 잡아 주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요즘 제 딸 또래 청년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선수 시절 아이 맡길 데가 없어서 훈련장에 데리고 다녔던 워킹맘으로서 아이 키우느라 경력이 단절된 엄마들 고충도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말하며 울음을 참는 듯 입술을 꽉 깨물기도 했다. 그러면서 “스포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며 “국가대표에서 이제 국민의 마음을 대신하는 국민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임 전 감독은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로 “사람 냄새 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했다”며 “문재인 정권에서 필요한 정책들에 스포츠계에서 제 힘이 필요하다면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체육계의 폭행·성폭행 문제에 대해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로 법적 제도, 선수들 훈련방식에 대한 투명한 보장,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의무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며 “힘이 닿는 데까지 절대적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성엽 대안신당 의원의 지역구이자 자신의 고향인 전북 정읍 출마 여부에 대해선 “제 고향이고 제가 존경하는 오빠이기 때문에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으로 거론된 것에 대해선 “최윤희 선배님이 임명됐는데 저보다 훨씬 더 잘 해내실 것”이라며 “선배님이 우선이 돼야 한다는 기본적 마인드가 있어서 지금까지 먼저 양보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해찬 대표는 “임오경님을 삼고초려 한 것은 스타 플레이어로서의 명성도 명성이지만 지도자로서 발휘해온 능력”이라며 “혼자 앞에 나가는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라 동료를 배려하고 함께 뛰는 팀워크를 만드는데 큰 역량을 발휘해오셨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역시 함께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동료와 당원, 국민이 더불어 일해야만 좋은 성과를 낼 수가 있다”며 “그런 점에서 임오경 님이 한국 정치에서도 최고의 성과 내리라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날 체육계 동료인 박찬숙 한국여자농구연맹 본부장, 여홍철 경희대 스포츠지도학과 교수,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였던 오영란 인천시체육회 선수가 참석해 임 전 감독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女탁구 단체 도쿄행 ‘먹구름’

    女탁구 단체 도쿄행 ‘먹구름’

    북한은 올림픽 확정… 男단체는 16강행 유남규·전지희 갈등 스포츠공정위 회부 한국 여자탁구가 2020년 첫 남북 스포츠 대결에서 패하며 도쿄올림픽 단체전 본선 진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추교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세계 7위)은 24일 새벽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끝난 국제탁구연맹(ITTF) 도쿄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4단식 1복식) 16강전에서 북한(14위)에 게임 스코어 1-3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탁구 신동’ 신유빈(16·청명중)이 한 게임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도쿄올림픽 탁구 단체전에는 모두 16개팀이 출전한다. 개최국 일본(2위)과 중국(1위) 등 6개 대륙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나라들을 제외한 9개국이 이번 대회에서 도쿄행 티켓을 얻는다. 8강에 오른 8개팀은 모두 도쿄행을 확정하고 16강전에서 패한 8개팀은 패자부활 토너먼트를 벌여 막차 티켓 한 장을 다툰다. 북한은 도쿄행을 확정했고, 한국은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밀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새롭게 대표팀을 구성해 북한에 맞섰으나 지난해 9월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0-3 패배에 이어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앞서 3-0으로 손쉽게 승리를 따낸 리투아니아(54위)와의 32강전과 같은 패턴으로 경기에 나섰고, 북한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김남해와 차효심, 김송이를 내세웠다. 1복식에서 막내 신유빈은 최효주(22·삼성생명)와 짝을 이뤄 김남해-차효심 조에게 첫 세트를 따냈으나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2단식에 나선 ‘맏언니’ 서효원(32·한국마사회)도 수비 전형 맞대결에서 김송이에게 1-3으로 졌다. 3단식에서 신유빈이 차효심을 3-1로 이겨 불씨를 살렸다. 특히 신유빈은 마지막 세트에서는 단 한 점만 내주며 상대를 찍어 눌렀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4단식에서 지친 기색이 역력한 서효원이 김남해에게 1-3으로 역전패하며 무너졌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탁구 대표팀(4위)은 32강전에서 러시아(24위)를 3-0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은 접전 끝에 북한(42위)을 3-2로 제압한 체코(21위)와 24일 16강전을 펼친다. 한편, 대한탁구협회는 이날 유남규 전 여자대표팀 감독과 전 국가대표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사이에 발생한 ‘녹취 공방’ 사건을 스포츠공정위에 회부했다. 외부 인사로 이뤄진 공정위는 오는 31일 회의를 열어 사실 관계를 확인해 잘잘못을 따진 뒤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유 전 감독은 여자 대표팀을 지휘하며 일부 톱랭커 선수들과 훈련 방식 등으로 갈등을 빚다가 녹취 공방이 불거지며 대표팀 사령탑에서 사퇴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존재감 없던 K리그 선수가 명장 반열에 올랐다

    존재감 없던 K리그 선수가 명장 반열에 올랐다

    한국 축구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손흥민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그리고 한국 축구 올림픽 9회 연속 진출의 역사를 쓴 김학범(60) 감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선수 시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지도자로서 발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특별한 DNA는 ‘한때 좌절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김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은 23일 새벽 아시아 U23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호주를 2-0으로 완파하고 5전 전승으로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오는 26일 밤 9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김 감독의 이번 대회 연승은 운이 아니라 탁월한 리더십의 산물임을 입증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 감독은 대표팀 소집 때부터 끊임없이 경쟁을 채찍질해 누가 출전해도 제 몫을 할 수 있는 스쿼드를 만들었다. 이는 경기마다 트랜스포머처럼 변신하는 변화무쌍한 로테이션을 가능하게 해 상대에 따라 맞춤형 전술을 구사할 수 있었다. 특히 한국이 5경기에서 뽑아낸 9골 중 막판 결승골 2골을 포함해 3골을 후반 교체 멤버가 뽑아낼 정도로 김 감독의 수읽기는 거듭 적중했다. 명지대 축구의 전성기에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 감독은 실업팀인 국민은행에서 10여년간 뛰다가 1992년 은퇴했다. 국민은행은 1983년과 1984년 K리그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김 감독은 당시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3경기에서 1골을 기록한 게 고작. A매치 경험은 없다. 은퇴 이후 은행원으로 변신했다가 국민은행 축구단에서 코치로 지도자의 삶을 시작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던 그는 1997년 외환위기로 국민은행 축구단이 해체되자 다시 은행원으로 돌아갔다가 1998년 K리그 성남 일화의 코치로 합류했다. 7년 뒤인 2005년 사령탑에 올라 이듬해 성남의 일곱 번째 우승을 지휘했다.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도 공부에 매진했던 김 감독은 2006년 모교에서 축구 훈련 방법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으며 국내 1호 축구 선수 출신 박사가 됐다. 2008년 이후 중국 무대를 경험한 그는 2012년 국내로 복귀했고 2018년부터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여론의 반대에도 황의조(보르도)를 발탁해 ‘인맥 축구’ 논란에 휩싸였지만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황의조는 득점왕까지 차지해 비난을 찬사로 바꿔 냈다. 선수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감독들이 지도자로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는 요인은 무엇일까. 빛나지 않았던 선수 시절의 경험이 오히려 지도자로서는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팀에는 일부 스타플레이어급 선수와 다수의 평범한 선수가 있는데, 이 다수의 정서를 잘 헤아리기 때문에 팀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체육계 관계자는 “축구는 물론 프로야구에서도 선수로는 최정상에 올랐지만 감독이 돼서는 선수들과 불화를 빚거나 성적 부진으로 퇴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은 자신의 성공에 도취돼 보통의 선수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독선으로 빠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김 감독은 호주 전 승리 후 ‘마음속 히어로를 꼽아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까지 경기장에 나가지 못한 골키퍼 두 명(안준수, 안찬기)”이라고 답하며 조명받지 못하는 선수들을 각별히 챙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여자탁구, 올해 첫 남북 대결 패배···도쿄행 먹구름

    한국 여자탁구, 올해 첫 남북 대결 패배···도쿄행 먹구름

    도쿄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 16강전에서 1-3 무릎탁구 신동 신유빈이 그나마 한 게임 따내 영패 모면한국,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밀려...북, 도쿄행 확정 한국 여자탁구가 2020년 첫 남북 스포츠 대결에서 패하며 도쿄올림픽 단체전 본선 진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추교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세계 7위)은 24일 새벽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끝난 국제탁구연맹(ITTF) 도쿄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4단식 1복식) 16강전에서 북한(14위)에 게임 스코어 1-3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탁구 신동’ 신유빈(16·청명중)이 한 게임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도쿄올림픽 탁구 단체전에는 모두 16개팀이 출전한다. 개최국 일본(2위)과 중국(1위) 등 6개 대륙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나라들을 제외한 9개국이 이번 대회에서 도쿄행 티켓을 얻는다. 8강에 오른 8개팀은 모두 도쿄행을 확정하고 16강전에서 패한 8개팀은 패자부활 토너먼트를 벌여 막차 티켓 한 장을 다툰다. 한국 여자탁구는 이날 패배로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밀렸다. 북한은 도쿄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새롭게 대표팀을 구성해 북한에 맞섰으나 지난해 9월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0-3 패배에 이어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앞서 3-0으로 손쉽게 승리를 따낸 리투아니아(54위)와의 32강전과 같은 패턴으로 경기에 나섰고, 북한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김남해와 차효심, 김송이를 내세웠다. 1복식에서 막내 신유빈은 최효주(22·삼성생명)와 짝을 이뤄 김남해-차효심 조에게 첫 세트를 따냈으나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2단식에 나선 ‘맏언니’ 서효원(32·한국마사회)도 수비 전형 맞대결에서 김송이에게 1-3으로 졌다. 3단식에서 신유빈이 차효심을 3-1로 이겨 불씨를 살렸다. 특히 신유빈은 마지막 세트에서는 단 한 점만 내주며 상대를 찍어 눌렀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4단식에서 지친 기색이 역력한 서효원이 김남해에게 1-3으로 역전패하며 무너졌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탁구 대표팀(4위)은 32강전에서 러시아(24위)를 3-0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은 접전 끝에 북한(42위)을 3-2로 제압한 체코(21위)와 24일 16강전을 펼친다.  한편, 대한탁구협회는 이날 유남규 전 여자대표팀 감독과 전 국가대표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사이에 발생한 ‘녹취 공방’ 사건을 스포츠공정위에 회부했다. 외부 인사로 이뤄진 공정위는 오는 31일 회의를 열어 사실 관계를 확인해 잘잘못을 따진 뒤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유 전 감독은 일부 톱랭커 선수들과 훈련 방식 등으로 갈등을 빚다가 녹취 공방이 불거지며 대표팀 사령탑에서 사퇴했다.
  • “빛나지 않았기에 빛나게 해줄줄 아는” 히딩크, 모리뉴, 그리고 김학범

    “빛나지 않았기에 빛나게 해줄줄 아는” 히딩크, 모리뉴, 그리고 김학범

    선수 시절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지도자로서는 톱 클래스 성과김 감독, K리그 때부터 공부하는 지도자로 유명···지장에 덕장 겸비선수 시절 빛나지 않았기에 빛나지 않는 곳까지 살필줄 아는 마음 한국 축구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손흥민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그리고 한국 축구 올림픽 9회 연속 진출의 역사를 쓴 김학범(60) 감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선수 시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지도자로서 발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특별한 DNA는 ‘한때 좌절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김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은 23일 새벽 아시아 U23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호주를 2-0으로 완파하고 5전 전승으로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오는 26일 밤 9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 감독의 이번 대회 연승은 운이 아니라 탁월한 리더십의 산물임을 입증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 감독은 대표팀 소집 때부터 끊임없이 경쟁을 채찍질해 누가 출전해도 제 몫을 할 수 있는 스쿼드를 만들었다. 이는 경기마다 트랜스포머처럼 변신하는 변화무쌍한 로테이션을 가능하게 해 상대에 따라 맞춤형 전술을 구사할 수 있었다. 특히 한국이 5경기에서 뽑아낸 9골 중 막판 결승골 2골을 포함해 3골을 후반 교체 멤버가 뽑아낼 정도로 김 감독의 수읽기는 거듭 적중했다.  명지대 축구의 전성기에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 감독은 실업팀인 국민은행에서 10여년간 뛰다가 1992년 은퇴했다. 국민은행은 1983년과 1984년 K리그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김 감독은 당시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3경기에서 1골을 기록한 게 고작이다. A매치 경험은 없다. 은퇴 이후 은행원으로 변신했다가 국민은행 축구단에서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던 그는 1997년 외환위기로 국민은행 축구단이 해체되자 다시 은행원으로 돌아갔다가 1998년 K리그 성남 일화의 코치로 합류했다. 7년 뒤인 2005년 사령탑에 올라 이듬해 성남의 7번째 우승을 지휘했다.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도 공부에 매진했던 김 감독은 2006년 모교에서 축구 훈련 방법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으며 국내 1호 축구 선수 출신 박사가 됐다.  2008년 이후 중국 무대를 경험했던 그는 2012년 국내로 복귀했고 2018년부터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여론의 반대에도 황의조(보르도)를 발탁해 ‘인맥 축구’ 논란에 휩싸였지만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황의조는 득점왕까지 차지해 비난을 찬사로 바꿔 냈다. 선수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감독들이 지도자로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는 요인은 무엇일까. 빛나지 않았던 선수 시절의 경험이 오히려 지도자로서는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팀에는 일부 스타플레이어급 선수와 다수의 평범한 선수가 있는데, 이 다수의 정서를 잘 헤아리기 때문에 팀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체육계 관계자는 “축구는 물론 프로야구에서도 선수로는 최정상에 올랐지만 감독이 돼서는 선수들과 불화를 빚거나 성적 부진으로 퇴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은 자신의 성공에 도취돼 보통의 선수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독선으로 빠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김 감독은 호주 전 승리 후 ‘마음속 히어로를 꼽아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까지 경기장에 나가지 못한 골키퍼 두 명(안준수, 안찬기)”이라고 답하며 조명받지 못하는 선수들을 각별히 챙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갤럭시 신화’ 52세 노태문, 삼성 스마트폰 사령탑 올랐다

    ‘갤럭시 신화’ 52세 노태문, 삼성 스마트폰 사령탑 올랐다

    ‘초고속 승진’ 노 사장 사장단 중 최연소 무선사업부장 자리 맡아 차기 CEO ‘성큼’ 김기남·고동진·김현석 트로이카 체제 유지 이인용 CR담당 사장은 대내외 소통 총괄 50대 사장 10명으로 늘어 ‘세대교체’ 평가 생명·자산운용 등 금융계열사 오늘 발표삼성이 52세(1968년생) 젊은 사장에게 스마트폰 사업의 지휘를 맡겼다. 삼성전자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사장)을 무선사업부장으로 선임한다는 내용의 사장단 인사를 20일 발표했다. 현재 삼성전자 사장단 가운데 최연소인 노 사장은 갤럭시S·노트 시리즈와 갤럭시 폴드 개발자로 ‘갤럭시 신화’를 써 온 주인공이다. 1997년 입사 이후 20년 넘게 휴대전화 개발에 몸담아 온 그는 39세이던 2007년 상무로 처음 임원을 달았다. 2013년 최연소 부사장, 지난해 12월 사장에 오르며 ‘초고속 승진’ 가도를 달려왔다. 때문에 고동진(59) IM 부문장(사장)이 겸임하던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넘겨받은 이번 인사를 두고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입지를 다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 사장을 무선사업부장에 앉힌 것은 개발자 출신으로 기술 기반의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성과주의’와 ‘세대교체’로 요약되는 삼성 인사의 특징을 압축한 인물인 셈이다.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김기남(62) 부회장, IT·모바일(IM) 부문장인 고동진 사장,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인 김현석(59) 사장 등 세 명의 대표이사 체제는 유지된다. 2017년 11월 커뮤니케이션 팀장(사장)에서 물러난 이인용(63) 삼성전자 사회공헌총괄 고문의 복귀도 주목된다. 새달 초 출범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서 유일한 사내 인사 출신 위원으로 선정된 그는 이날 대외협력을 총괄하는 CR담당 사장으로 선임되며 삼성의 얼굴 역할을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재용 부회장과 서울대 동양사학과 선후배 사이로 신임이 두터운 만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으로 이 부회장 경영 행보의 주요 화두가 된 ‘준법경영’ 노력을 외부에 알리고 소통하는 대외 행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사장 승진자는 4명이다. IM 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인 전경훈(58) 부사장은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5G)를 주도한 공로로 사장으로 승진했다. 미래 신기술 발굴, 전자 계열사 연구개발 역량 제고에 힘써 온 황성우(58) 종합기술원 부원장은 김기남 부회장으로부터 종합기술원장 자리를 이어받으며 사장으로 선임됐다. 신성장 사업, 핵심기술 개발에 기여한 부사장들을 사장 자리에 앉힌 것이다. 최윤호(57)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과 박학규(56)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모두 해외 시장 경험이 풍부한 재무전문가로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 대응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사장 승진자 4명의 평균 나이는 57.3세다. 이들의 합류로 전체 삼성전자 사장단 17명 가운데 50대 사장이 7명에서 10명으로 늘면서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게 됐다. 이날 발표된 전자계열사 대표 자리도 50대로 바뀌었다. 경계현(57) 삼성전자 부사장이 삼성전기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현 이윤태(60) 사장이 물러나게 됐다. 21일에는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등 삼성 금융계열사 수장들의 대규모 세대교체가 이뤄진다. ‘맏형’ 격인 삼성생명의 현성철(60) 사장 후임으로는 전영묵(56) 삼성자산운용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자산운용은 심종극(58)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이 맡는다. 원기찬(61) 사장이 물러나는 삼성카드에는 김대환(57)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이 앉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웃음 뒤 뜨거운 자존심...농구 올스타전 허씨 형제 더비, 동생 승리

    웃음 뒤 뜨거운 자존심...농구 올스타전 허씨 형제 더비, 동생 승리

    승부의 스릴보다는 관객과 함께 하는 재미를 추구했던 2019~20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는 뭐니뭐니 해도 농구대통령 허재 전 농구대표팀 감독의 두 아들이 펼치는 맞대결이 관심을 끌었다.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허 전 감독의 차남 허훈(kt)은 올스타 팬 투표 1위 자격으로 ‘팀 허훈’을 이끌고 코트에 나섰다. 반면 허 전 감독의 장남 허웅(DB)은 ‘팀 김시래’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들어섰다. 앞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허훈이 형을 선택하지 않고 픽을 미루는 사이 팬 투표 2위 김시래(LG)가 자신의 팀으로 허웅을 뽑았던 것. 비록 정규리그 경기는 아니었지만 허씨 형제 대결이 펼쳐진 것은 올시즌 처음이었다. 1~2라운드에서 허웅이, 3~4라운드에서는 허훈이 부상으로 맞대결이 계속 미뤄져 왔던 터라 이날 농구 팬들의 기대는 더욱 부풀었다.허웅이 2014년, 허훈이 2017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는데 그간 성사된 맞대결은 그리 많지 않았다. 허웅이 상무에서 제대한 뒤인 2018~19시즌 5라운드와 6라운드에서야 두 형제는 프로 무대에서 마주했는데 당시 소속팀은 1승1패로 승리를 나눠가졌지만 개인 성적으로는 형이 우위를 보이며 동생에게 한 수를 가르쳤다. 2019~20시즌 들어 형제 대결을 농구 팬들이 더욱 고대하게 된 것은 허훈의 기량이 만개해 득점 1위, 어시스트 1위 등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 결과적으로 이번 맞대결에서는 동생이 완벽하게 승리했다. 팀 허훈이 123-110으로 승리를 챙겼고 이어 개인 성적에서도 허훈이 우위를 보였다. 허웅은 28분을 뛰며 15점(3점슛 1개) 5리바운드를 기록한 반면, 허훈은 24분을 소화하며 14점(3점슛 2개) 10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작성했다.이날 코트에서 허씨 형제는 자주 일대일 상황을 연출하며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전반에 허훈이 허웅을 막다가 반칙을 지적받자 연세대 동문인 최준용(SK)이 끼어들어 싸움을 말리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 웃음을 선사했다. 허훈은 이어진 수비에서 거푸 파울콜을 받자 심판에게 ‘블록슛 아니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때 박종민 장내 아나운서가 “이게 불낙이야”라는 허 전 감독의 ‘명언’(?)을 흉내내 관중석에서 폭소가 터졌다. KCC 사령탑 시절 허 전 감독은 ‘이게 블록이냐’라는 말로 수 차례 항의하기도 했는데 네티즌들이 이를 ‘이게 불낙(불고기+낙지)이야’라고 패러디해 농구계에 널리 퍼졌던 것. 2쿼터 막판에는 체육관 전체 조명을 끄고 허웅, 허훈의 일대일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등 올시즌 올스타전 최고 흥행 카드가 허씨 형제 대결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9회 연속 올림픽 향해… 닻 올린 김학범호

    9일 中과 첫 경기… 승점 챙겨야 8강 이후 박항서 감독과 붙을 수도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나서기 위한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도전이 마침내 시작된다. 무대는 8~23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이다.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는 16개 팀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 팀이 8강전부터 녹아웃 스테이지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도쿄올림픽에 걸린 아시아 티켓은 4장. 이미 일본이 개최국 몫인 한 장을 챙겼다. 그러나 일본이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4위팀까지도 도쿄행 티켓을 품을 수 있다 2014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2016년 대회부터 올림픽 예선을 겸하고 있다. 첫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한국은 2016년 대회 때는 준우승으로 그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해 세계 처음으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C조에서 중국(이하 한국시간 9일 오후 10시 15분), 이란(12일 오후 7시 15분), 우즈베키스탄(15일 오후 7시 15분)과 잇달아 맞붙는다. 역대전적에서는 한국이 가장 우세하다. 중국을 상대로는 10승3무1패, 이란과는 5승1무2패다. 또 우즈베키스탄과는 9승1무2패다. 그러나 A대표팀과 달리 U23 대표팀의 실력은 가늠하기 쉽지 않다. 한국은 2018년 대회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연장 끝에 1-4로 대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직전 대회 결승에서 베트남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터라 C조에서 김학범호가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기도 하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 D조(베트남·북한·요르단·아랍에미리트) 2위와 8강전에서 만난다. 상황에 따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한국인 사령탑 맞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펼쳐진 ‘김학범·박항서 대결’의 ‘시즌2’가 성사된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해 11월 두바이컵을 통해 다양한 ‘옥석 가리기’를 해 왔다. 좌우날개 김진야(서울)·이유현(전남), 중앙수비 김재우(부천)·이상민(울산) 조합의 포백라인은 사실상 완성됐다. 골키퍼에는 전북 현대의 골문을 지킨 송범근이 유력하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맹성웅(안양)과 원두재(후쿠오카 아비스타)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는 대구FC의 ‘꽃미남’ 정승원이 유력하다. 다만 측면 공격수에는 K리그2 MVP 이동준(부산)을 비롯해 엄원상(광주), 김대원(대구), 이동경(울산),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오세훈(상주)과 조규성(안양)의 ‘2파전’ 양상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이사제닉스 코리아, 박용재 신임 사장 선임

    아이사제닉스 코리아, 박용재 신임 사장 선임

    글로벌 건강 & 웰니스 기업 아이사제닉스 코리아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박용재 사장을 선임했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박용재 아이사제닉스 코리아 신임 사장은 지난 94년 허벌라이프 본사 국제부에 입사해 아시아와 유럽, 라틴 아메리카 등 10여개국 해외 지사 설립 및 관할 업무를 담당했으며 2000년부터는 한국 허벌라이프 상무로 재직했다.이후 2009년부터 약 10년 간 매나테크 코리아 사장으로 선임되었으며, 2013년부터는 일본, 대만, 홍콩, 중국 지사를 관할하는 아시아 지역 총괄 사장직까지 겸임했다. 박용재 사장은 매나테크 코리아 재임기간 동안 높은 매출 성장을 이끌어 매나테크 코리아를 업계 10위권으로 안착시켜, 탁월한 경영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샤론 월시(Sharron Walsh) 글로벌 세일즈 & 마케팅 사장은 “한국은 아시아 시장의 중요한 교두보 시장이기 때문에 최상의 적임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하고 “박용재 신임 사장은 23년 간 직접판매업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회사 성장을 이끈 경험과 지식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아이사제닉스 코리아를 훌륭하게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용재 아이사제닉스 코리아 신임 사장은 “과학을 바탕으로 제작된 우수한 건강 & 영양 제품과 보상플랜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고 존경받고 있는 아이사제닉스의 일원이 되어 영광이다. 글로벌 본사의 기대에 부응해 아이사제닉스 코리아가 새로운 성장 동력 기반을 마련해 업계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데 모든 총력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2002년에 설립된 아이사제닉스는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에 본사가 위치하고 있으며 전 세계 고객들에게 삶의 변화를 제공할 수 있는 체중조절, 퍼포먼스, 바이탈리티 & 웰빙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100여개 이상 제품들을 제공하고 있다. 2018년 10월 오픈한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홍콩, 호주, 뉴질랜드, 대만, 멕시코, 영국, 아일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총 14개국에 진출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췌장암 투병’ 유상철 감독, 명예 감독으로 “완쾌로 보답할 것”

    ‘췌장암 투병’ 유상철 감독, 명예 감독으로 “완쾌로 보답할 것”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 2일 인천 유나이티드는 보도자료를 통해 “췌장암 투병 중인 유 감독이 지난달 28일 구단에 사의를 표했다”면서 “구단도 고심 끝에 유 감독의 선택을 존중해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대신 그를 ‘명예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으며, 올해 잔여 연봉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유상철 감독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지난해 5월 인천 지휘봉을 잡게 된 그는 10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지만 인천 팀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유상철 감독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천에서 정말 행복한 기억을 많이 얻었다”며 “마지막 남은 약속을 지켜달라는 팬 여러분의 외침에 보답할 수 있도록 반드시 완쾌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은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기 위해 다양한 각도로 검토를 거친 뒤 감독 선임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감독 공석이 된 인천은 임중용 수석코치 체제로 오는 7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 일정을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상철 감독 결국 지휘봉 내려놨다 .. 현역에선 물러나 ‘명예감독’으로

    유상철 감독 결국 지휘봉 내려놨다 .. 현역에선 물러나 ‘명예감독’으로

    암 투병 속에서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를 K리그1(1부리그) 잔류로 이끈 유상철(49)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인천 구단은 췌장암 투병 중인 유 감독이 사의를 밝혀와 이를 수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은 당초 새 시즌도 유 감독과 함께할 방침이었지만 그가 투병 생활로 팀에 피해를 주기를 원치 않는다며 지난 28일 사의를 표명해와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대신 그를 ‘명예 감독’으로 선임키로 했다. 또 올해 잔여 연봉도 지급할 예정이다. 인천 관계자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이자 팀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린 유 감독에게 예우를 다하는 차원에서 명예 감독으로 선임했다”면서 “앞으로 유 감독의 치료를 물심양면으로 계속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감독은 지난해 5월 인천의 9번째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강등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던 지난해 10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지만 꿋꿋이 그라운드를 지켜 인천애 최종 10위(7승13무18패·승점34)로 1부 잔류에 성공하는 것을 지켜봤다. 유 감독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천에서 정말 행복한 기억을 많이 얻었다. 반드시 완쾌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구단을 통해 인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한편 인천은 새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일단 7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진행되는 전지훈련은 임중용 수석코치 체제로 치를 예정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신변이상설’ 돌았던 박봉주, 휠체어 타고 전원회의 참석

    ‘신변이상설’ 돌았던 박봉주, 휠체어 타고 전원회의 참석

    ‘신변이상설’ 돌았던 박봉주, 휠체어 타고 전원회의 참석 북한 서열 3위이자 경제사령탑으로 알려진 박봉주(붉은 원) 노동당 부위원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 4일차 회의에 참석한 모습이 1일 조선중앙TV 화면에서 확인됐다. 전원회의 1~3일차에 모습이 보이지 않아 ‘신변이상설’이 돌았던 박 부위원장은 휠체어를 탄 모습으로 김 위원장 곁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연합뉴스
  • ‘신변이상설’ 돌았던 박봉주, 휠체어 타고 전원회의 참석

    ‘신변이상설’ 돌았던 박봉주, 휠체어 타고 전원회의 참석

    북한 서열 3위이자 경제사령탑으로 알려진 박봉주(붉은 원) 노동당 부위원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 4일차 회의에 참석한 모습이 1일 조선중앙TV 화면에서 확인됐다. 전원회의 1~3일차에 모습이 보이지 않아 ‘신변이상설’이 돌았던 박 부위원장은 휠체어를 탄 모습으로 김 위원장 곁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연합뉴스
  • 2020 K리그에 ‘2002 신바람’

    2020 K리그에 ‘2002 신바람’

    2020년 프로축구 K리그에 2002년의 바람이 분다.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대거 지휘봉을 잡고 지략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신화의 밑거름이 된 ‘히딩크 리더십’의 후예들이 다시 도약하고 있는 K리그에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2020시즌 킥오프가 석 달 남짓 남아 있지만 세밑부터 K리그가 뜨거워지고 있다. 2002 월드컵 멤버들이 속속 귀환해서다. 선수가 아닌 사령탑이다. 최근 ‘진공청소기’ 김남일(42)과 ‘설바우두’ 설기현(40)이 성남FC와 경남FC의 신임 감독으로 잇따라 임명됐다. 2015~16년 현역 생활을 접은 뒤 코치로 지도자 길을 걷던 이들이 K리그 사령탑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황새’ 황선홍(51)은 재창단 절차를 밟고 있는 대전 시티즌의 차기 감독으로 내정돼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각각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를 지휘한 ‘독수리’ 최용수(46), ‘유비’ 유상철(48)까지 내년 K리그 그라운드에서는 모두 5명의 한일월드컵 영웅들이 모이게 된다. 앞서 2012년 황선홍·유상철·최용수가, 2016년 최용수, ‘꾀돌이’ 윤정환(46), ‘방패’ 최진철(48)이 감독 대결을 펼친 바 있으나 이번에 막내급들이 합류하며 판이 더 커졌다. 이른바 2002세대는 2017년 현영민(40)을 마지막으로 모두 현역에서 은퇴했다. 또 맏형이던 황선홍이 2008년 부산 아이파크를 통해 가장 먼저 감독 데뷔를 했고 이후 지금까지 7명이 K리그 지휘봉을 잡았다. 2002년 월드컵 영웅들이 대거 감독으로 귀환하면서 강력한 카리스마로 4강 신화를 이뤘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선수로서 히딩크 감독의 지휘를 받았던 이들이 지도자로서 히딩크의 DNA를 얼마나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냉정한 승부사였던 히딩크 감독은 서열을 타파하고 능력 위주로 선수들을 선발해 당시 위계 질서로 경직됐던 대표팀 분위기를 쇄신해 4강 신화를 일궈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기 도중엔 후배들이 선배들을 ‘형’이나 ‘선배’로 부르지 못하게 하고 존칭 없이 동등하게 이름으로 부르게 한 일화는 유명하다. 축구계 관계자는 “히딩크 감독 이전엔 ‘한국 선수들이 체력은 강하지만 기술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는데, 히딩크 감독은 오히려 ‘한국 선수들이 기술은 밀리지 않는데 체력이 달린다’며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켰다”면서 “2002 월드컵 때 히딩크 감독 밑에서 코치로 활약했던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베트남 선수들의 체력 올리기가 관건이라고 보고 영양 보충에 주력하는 것을 보면서 히딩크 감독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박 감독뿐 아니라 다른 2002 세대도 이미 지도자로서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황선홍은 2013년 자신의 두 번째 팀인 포항을 2관왕으로 이끌었고, 최용수도 정규리그 우승과 FA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FC서울에 안겼다. 암투병 중인 유상철은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를 극적으로 K리그1에 잔류시켰다. 윤정환은 국내보다는 일본 J리그에서 젊은 명장으로 통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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