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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선수 출신 커미셔너 첫 탄생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선수 출신 커미셔너(Commissioner)가 탄생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0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10개 구단 총회를 열고 농구선수 출신인 김영기(사진·67) 부총재를 만장일치로 3대 총재에 선임했다.1·2대 총재를 지낸 윤세영 총재는 명예총재로 추대됐다. 신임 김 총재는 배재고 2학년 때인 지난 53년 농구에 입문,고려대와 기업은행에서 가드 겸 포워드로 활약했고,69년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70년) 등에 출전했다.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비롯해 대한체육회,대한농구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91년 경기인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신보투자(주) 사장에 취임,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이기철기자 chuli@
  • 韓·브라질 축구/ ‘4강신화’는 살아있다

    ‘11월의 월드컵’ 최고스타도 역시 호나우두였다. 호나우두-호나우디뉴 ‘삼바콤비’를 앞세운 브라질은 20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축구대표팀간 친선경기(A매치)에서 3-2로 역전승,세계최강임을 다시 한번 뽐냈다. 지난 6월 2002월드컵에서 통산 다섯번째 우승을 움켜쥔 브라질은 월드컵 4강의 자존심을 건 한국의 설기현 안정환에게 전반 9분과 후반 13분 선제·추가골을 내주는 등 고전했으나 호나우두의 2골로 동점을 이룬 뒤 종료직전 호나우디뉴가 결승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브라질은 이로써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3승1패의 우위를 지켰다. 2002월드컵 득점왕(8골)이자 최고스타인 호나우두는 현란한 드리블과 송곳같은 슈팅력을 다시 한번 뽐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호나우두의 폭발력은 전반 초반에 터진 설기현의 선제골로 잠시 주춤했으나 곧바로 불을 뿜기 시작했다.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호나우디뉴의 지원 속에 골사냥에 나선 호나우두는 전반 12분 아모로소의 대각선 패스를 오른발 아웃사이드 슛으로 연결해 골키퍼 이운재의 간담을 서늘케 한데 이어 3분 뒤 이운재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만들었고,마침내 16분 만회골을 넣었다.제호베르투가 보낸 종패스를 받은 호나우두는 따라붙은 송종국을 제치고 기습적인 문전돌파에 성공한 뒤 오른발로 가볍게 그물을 흔들었다. 호나우두는 안정환의 추가골로 1-2로 뒤진 후반 22분 후방에서 날아든 종패스를 수비 뒤로 파고들며 받아낸 뒤 김태영의 마크를 가볍게 따돌리고 오른발로 다시 한번 그물을 흔들었다.2년여 동안 시달린 무릎 부상을 딛고 2002월드컵에서 화려하게 재기한 호나우두는 이로써 A매치 통산 48골(72게임 출장)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호나우두-아모로소 투톱과 호나우디뉴 외에 좌우 윙백 카를루스와 카푸,골키퍼 디다를 선발출장시키는 등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선발 11명중 9명이 2002월드컵 때 활약한 선수들로 채워졌을 만큼 초호화 멤버 일색이었다.선수와 감독·단장으로서 통산 4차례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마리오 자갈로 감독은 은퇴경기에서 A매치 통산 100번째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2002월드컵을 계기로 세계축구계의 신흥강호로 이름을 알린 한국은 비록 승리를 엮어내지는 못했지만 ‘붉은 악마’의 함성속에 세계랭킹 1위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5개월만에 월드컵 열기를 재현했다. 한국은 월드컵 4강을 뒷받침한 홍명보 김태영 최진철의 스리백을 그대로 가동해 방어벽을 쳤지만 끝내 호나우두의 빼어난 개인기를 잠재우지는 못했다.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김호곤 감독도 막판 최용수 김대의 차두리 김도훈 등 골잡이들을 교체멤버로 투입하며 승리에 강한 집념을 보였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사이타마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A매치에서 후안 파블로 소린과 에르난 크레스포의 연속골로 2-0으로 완승했다. 박해옥 최병규기자 hop@ ■양팀 감독의 말 ◆마리오 자갈로 브라질 감독-오늘 경기는 오랫동안 감독생활을 해 온 나에게 선수들이 준 선물이다.이번이 A매치 100번째 승리인데 어제까지 그 사실을 몰랐다.더욱 기쁘다.한국은 충분히 실력을 발휘했다.앞으로 더욱 도약하고 발전할 것이다.모든 선수가 스피디하고 체력적으로 훌륭했다.이천수가 특히 인상깊었다.좋은 경기를 하게 해 주고 많이 응원해 준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한다. ◆김호곤 한국 감독-아쉽지만 만족한다.모처럼 가진 A매치라 후반에 되도록 많은 선수를 교체하고 싶었다.선수들에게 월드컵의 감동을 재현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월드컵 때의 전술을 거의 그대로 썼다.오늘 경기에 앞서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감독을 만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다.대표팀에 들어와서 보니 선수들이 모두 자신감에 차 있다고 느꼈다.앞으로 수비 보강에 신경을 쓰겠다.국제경기를 많이 갖도록 하겠다.
  • 특명 “삼바 투톱을 막아라”-한국·브라질 오늘 A 매치

    ‘삼바 투톱’이 다시 뜬다. 2002월드컵에서 브라질에 통산 다섯번째 우승을 안긴 세계최강의 호나우두(26·레알 마드리드)-호나우디뉴(22·파리 생제르맹) 콤비가 20일 오후 7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의 진수를 선보인다. 19일 나란히 입국한 이들은 서울 하얏트 호텔에 여장을 푼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달려가 호흡을 맞추며 결전 의지를 다졌다. 상대가 월드컵 4강에 빛나는 신흥강호 한국인 데다 원정경기인 점을 의식한 듯 이들은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비지땀을 흘리는 진지함을 보였다.월드컵 4회 우승을 이끈 명장 마리오 자갈로 감독도 71세의 나이를 잊은 채 선수들과 함께 뛰며 자신의 은퇴경기가 될 한국전을 앞두고 이들의 활약을 독려했다.브라질은 선수로서 두 차례(58·62년),감독(70년)과 단장(94년)으로서 각각 한 차례씩 월드컵을 제패한 명장 자갈로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이번 대회 사령탑을 맡겼다. 2002월드컵 당시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3-5-2와는 달리 자갈로 감독은 브라질 전통의 4-4-2 포메이션을 택할 것으로 점쳐진다.이에 따라 2002월드컵 득점왕으로 한창 물이 오른 호나우두와 신예 골잡이 호나우디뉴가 좌우 사이드백인 호베르투 카를루스,카푸 등의 지원을 받으며 공격 최전방에 나설 것으로 여겨진다. 2년여 부상을 이기고 월드컵에서 부활한 호나우두는 현란한 드리블과 문전돌파,기습 슈팅으로 언제나 경계대상 1호다.2002월드컵 결승전에서도 후반 22분까지 무실점으로 버틴 독일 수문장 올리버 칸에게 2실점의 수모를 안겼다. 2002월드컵에서만 8골을 넣었으며 월드컵 통산 12골을 기록 중이다.지금까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 71차례 나서 46골을 기록했다. 함께 호흡을 맞출 호나우디뉴(Ronaldinho)는 2002월드컵을 앞두고 스콜라리 감독이 브라질 국민들의 성원을 업은 호마리우를 버리고 대신 받아들인 신예 골잡이다.월드컵 당시 호나우두(Ronaldo),히바우두(Rivaldo)와 함께 ‘3R 편대’로 명성을 날렸다.처진 스트라이커로서 슈팅 외에 패싱 능력이 뛰어나 호나우두의 최적 파트너로 꼽힌다.젊은 나이지만 이미 A매치에 32차례나 출장,15골을넣었다.이에 견줘 한국은 미국프로축구 LA 갤럭시 이적에 앞서국내 고별전을 갖는 노장 홍명보(포항)를 축으로 김태영(전남) 최진철(전북)이 다시 한번 철벽 스리백을 이뤄 파상공세를 차단할 계획이다. 유상철(울산) 김남일(전남) 송종국(페예노르트) 이영표(안양) 등이 포진할 미드필드진도 강력한 압박으로 수비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 FIFA ‘올해의 선수’는 ?

    [취리히 AP 연합] 올리버 칸(바이에른 뮌헨),호나우두,지네딘 지단(이상레알 마드리드)이 19일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후보로 지명됐다. 골키퍼가 후보에 오르기는 91년 이 상이 제정된 이래 칸이 처음이며 호나우두(96·97년)와 지단(98·2000년)은 각각 두번씩 수상했다. 독일대표인 칸은 2002월드컵 브라질과의 결승전에서 선취골을 내줬지만 나머지 6경기에서 1골만 내주는 거미손 수비를 자랑하며 대회 최우수선수상(골든볼)과 최고 골키퍼상인 야신상을 받았다. 호나우두는 2002월드컵에서 8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브라질에 통산 다섯번째 우승컵을 안겼고,프랑스대표팀의 지단은 월드컵 때 부상으로 활약이 크지 않았지만 소속팀을 01∼02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각국 사령탑의 투표로 뽑는 올해의 선수는 다음달 18일 발표된다.
  • 현대 오일뱅커스 아이스하키팀 “우리는 계속 뛰고 싶다”

    “우리를 데려가 주세요.” 현대 오일뱅커스 아이스하키팀이 6개월째 주인을 찾지 못한채 표류하고 있다.코리아아이스하키리그 2차전이 속개된 18일 강원도 춘천 의암빙상장.현재 명예퇴직자 신분인 현대 선수들의 얼굴엔 수심보다는 오히려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지난 97년 4월 세번째 실업팀으로 창단한 현대는 당시 대학 졸업생중 최고기량을 갖춘 선수들을 대거 영입,00∼01시즌 한국리그 정상에 서는 등 그동안 우승 세차례,준우승 네차례를 거두며 링크를 호령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모기업 현대오일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팀 해체를 결정했고,선수와 감독들은 2000만∼2500만원씩의 명퇴금을 손에 쥔채 ‘실업자’ 신세로 전락했다.생계도 생계지만 운동을 그만둬야 한다는 것은 선수들에게 사실상 ‘사형선고’나 마찬가지.해체결정 이후 7명이 운동을 그만뒀지만 아직도 17명의 선수가 운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팀을 꾸려가고 있다.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이재현 감독과 코치 3명도 팀을 떠나지 않았다. 당연히 처지는 열악할 수밖에 없다.선수단 전용버스가 없어 각자 승용차로 이동하고 있으며,연습장은 협회의 도움으로 겨우 빌려쓴다.스틱과 퍽 등 용품은 고교팀으로부터 얻어 쓰고,합숙훈련은 아예 꿈도 꾸지 못한다.하지만 투혼만은 꺾일줄 모른다. 이재현 감독은 “인수팀을 물색하면서 비인기종목의 한계를 뼈저리게 실감했다.”며 “2010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마당에 아이스하키팀이 해체돼서야 되겠느냐.”고 안타깝게 반문했다. 이번 대회가 현대 오일뱅커스란 이름으로 뛰는 마지막 무대.이 때문인 듯 1차리그에서 8개팀 중 2위를 차지했다.선수들 모두 팀을 인수할 ‘구세주’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 차 링크를 누빈 덕이다. 주장 박환규는 “우리의 죄라면 열심히 운동한 것”이라며 “마지막 리그가 될지 모르는 만큼 뭔가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계속 뛰고 싶다는 현대 오일뱅커스 선수들의 꿈은 과연 이뤄질까. 이기철기자 chuli@
  • ‘월드컵 감동’ 다시한번, 한국·브라질 내일 상암구장서 A매치

    ‘월드컵 감동을 재현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02월드컵 당시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다시 모였다.대표팀은 18일 파주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브라질과의 평가전에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이번 대결은 비록 친선경기지만 월드컵 4강국과 우승국이 월드컵의 함성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상암에서 맞붙는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끈다. 두 팀의 엔트리도 대부분 월드컵 멤버로 짜여져 마치 월드컵을 다시 보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더구나 20일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의 날’이어서 브라질도 대표팀 주전들을 대부분 소집했다.2002월드컵 득점왕 호나우두를 비롯해 젊은 골잡이 호나우디뉴,좌우 윙백 호베르투 카를루스와 카푸 등 월드컵 우승주역 12명이 포진한다. 게임 메이커 히바우두가 빠졌지만 월드컵 투톱 호나우두-호나우디뉴가 선봉에 서고 세계 최고의 윙백인 카를루스,카푸가 특유의 빠른 측면돌파로 관중들을 열광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브라질은 2002월드컵 때조가 달라 맞대결하지는 않았지만 각각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 때와 차이가 있다면 두 나라의 사령탑이 모두 바뀌었다는 점.우승 감독 펠리페 스콜라리는 왕년의 명장 마리오 자갈로로,4강 감독 거스 히딩크는 김호곤으로 각각 바뀌었다.특히 새로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거워진 김호곤 감독에게는 이번 경기가 대표팀 데뷔전이어서 승리에 대한 집착이 한결 강하다.김 감독은 “필요하다면 히딩크로부터 조언을 구하겠다.”고 말해 일단 히딩크 스타일을 어느 정도 유지할 것임을 내비쳤다. 김 감독 스스로도 미드필드 압박에 의한 주도권 싸움으로 승부를 거는 축구를 선호하는 만큼 월드컵대표팀의 스타일과 위용을 고스란히 재현하리라는 기대를 높인다. 한국은 그동안 브라질과 홈에서만 세차례 맞붙어 1승2패를 기록중이다. 한편 20일에는 아르헨티나-일본,프랑스-유고전 등 A매치 24경기가 치러진다. 박해옥기자 hop@
  • 이장수감독 중국 FA컵 우승

    중국 프로축구 칭다오의 이장수(46) 감독이 2년만에 FA컵 우승을 일궈냈다. 이 감독이 이끈 칭다오는 지난 16일 홈에서 열린 FA컵 결승 2차전에서 랴오닝을 2-0으로 꺾었다.1차전(1-3) 패배로 칭다오는 1승1패를 기록했지만 ‘원정경기 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정상에 올랐다. 2000년 충칭을 이끌고 FA컵을 품에 안은 이 감독은 이로써 2년만에 다른 팀 감독으로서 또 FA컵을 차지,중국 내 최고의 외국인 사령탑 입지를 굳혔다.경남 함안 태생으로 영남상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뒤 국내 프로축구 대우와 유공에서 뛴 이 감독은 지난 87년 호남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천안 일화 코치 및 감독을 역임했다.98년에 중국으로 건너가 충칭 감독에 취임한뒤 올 시즌부터 칭다오를 맡고 있다. 연합
  • 젊어진 중국/ ‘鐵낭자’ 우이 정치국 입성, 새 외교부총리 유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철낭자’(鐵娘子)로 불리는 우이(吳儀·64) 국무위원이 15일 16차 1중전회에서 정치국원으로 선출돼 첸치천(錢其琛·74) 전 외교 부총리 후임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첸 전 부총리는 이번 전대에서 고령으로 당직에서 은퇴했고 내년 3월 외교담당 부총리직을 우이 정치국원에게 물려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우이 정치국원이 중국의 외교 사령탑을 맡으면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일본의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과 함께 국제무대를 주무르는 여성 3인방을 형성하게 된다. 우이 정치국원은 지난 1990년대 중반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으로 일하면서미키 캔터나 샬린 바셰프스키 등 당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상대로 ‘담력 있고 호쾌한’ 무역협상을 벌이는 등 ‘경제통’으로 맹활약했다. 이같이 대미통상 협상의 돌파구를 연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전대에서 외교력 배양의 과제 해결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아직까지 미혼인 그녀는 낚시,골프,볼링,테니스 등 스포츠는 물론 불도저 운전경력이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 히딩크·송종국 첫 ‘사제 대결’

    2002월드컵 4강의 감격을 함께 나눈 스승과 제자가 적으로 만나 정면대결을 펼친다. 사제간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화제의 인물들은 거스 히딩크 전 한국월드컵대표팀 감독과 송종국.이들이 마주칠 무대는 17일 밤 9시 킥오프되는 네덜란드 프로축구 리그 PSV 에인트호벤-페예노르트전이다.히딩크는 에인트호벤 사령탑으로,송종국은 페예노르트 선수로 나서게 돼 피차 상대를 꺾고 올라서야 할 난처한 입장에 놓였다. 더구나 송종국은 히딩크가 애지중지한 제자여서 이들의 리그 첫 맞대결은 묘한 인연으로 비쳐지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두 사람 모두에게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다.히딩크는 소속팀을 안정된 1위에 올려놓아야 할 임무를 띠고 있고,송족국 역시 스승을 밟고 올라서야만 팀이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일조하게 된다.현재 에인트호벤은 승점 27(8승3무)로 아약스와 동률을 이룬 채 힘겹게 득실차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페예노르트는 승점 23(7승2무2패)으로 3위에 올라 있다. 더구나 송종국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최근 13경기에연속 출장하며 주전자리를 굳혀가는 터라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 한편 페예노르트와 3년 기간의 중계권 협상계약을 한 경인방송(iTV)은 이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 젊어진 중국/ 후진타오 통치스타일 - 카리스마보다 화합 ‘몸낮춘 1인자’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13억의 통치자,후진타오 당총서기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덩샤오핑(鄧小平)과 장쩌민(江澤民) 등 최고 지도자들이 10여년간 공들여 키운 후계자지만 그의 통치 능력은 아직 미지수다. ◆기술 관료형의 정치 펼칠 듯 후진타오 신임 당총서기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스타일이다.92년 상무위원회 발탁 이후 10년 동안 한번도 중앙 정치무대에서 언론의 초점이 되지 않았다.본인이 한사코 피한 결과다.기자들을 만나면 “제발 나를 홍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중국의 대권을 거머쥔 그의 통치 스타일 역시 신중하고 온건한 성격이 투영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4세대 중국 지도부 대부분이 테크노크라트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념 지향성보다는 기술 관료형의 통치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카리스마가 부족한 후진타오로서 개인적 영도력보다는 지도부간의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권력의 핵인 정치국 상무위원을 7명에서 9명으로 늘린 것도 집단지도 체제를 강화한다는당 지도부의 방침으로 봐야 한다. ◆장쩌민 영향력 여전 그가 처한 정치환경과 통치기반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덩샤오핑은 혁명세대로 주위를 압도하는 ‘카리스마 통치’였고 장쩌민 역시 덩의 후광에 힘입어 당·정·군을 차례로 장악할 수 있었다. 반면 후진타오는 장의 강력한 견제 속에서 자신의 정치기반을 구축해야 하는 반대의 상황이다.장 주석이 당 중앙군사위 주석직에 유임됨에 따라 그의‘홀로서기’는 당분간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날 발표된 상무위원들 대부분이 장의 측근들이다.쩡칭훙(曾慶紅)은 장의 대리인이고 우방궈(吳邦國) 황쥐(黃菊) 자칭린(賈慶林),리창춘(李長春) 등은 장의 친위세력이다.9명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5명이 후를 포위한 형국이다. 후진타오는 이런 분위기를 의식,당총서기 선출 직후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정치·경제·문화·외교 및 당 건설에서 장 주석의 13년 경험을 바탕으로 인민들의 염원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전반기 신중행보 유지할 듯 태자당(太子黨)의 약진도 후진타오에게 불리하다.후는 지난 85년 공청단(共靑團·공산주의청년단) 제1서기 시절,태자당의 압력으로 지방으로 좌천된 뼈아픈 경험도 있다.태자당은 기본적으로 출신성분이 낮은 평민방(平民幇) 후진타오를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이들이 장쩌민 측근들과 ‘연합전선’을 형성할 경우 후진타오의 정치기반확대는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것이란 분석이다.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후진타오 체제는 5세대 지도부를 잇는 과도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다소 성급한 분석도 나온다.하지만 후진타오는 당 총서기직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쥐고 있다.6600만명의 공산당원을 호령하는 총수로서의 정통성을 가진 것이다. 후진타오는 자신의 정치기반인 공청단 등 외곽조직을 통해 서서히 중앙을 압박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당 총서기 5년 임기의 전반부는 자신의 목소리를 최대한 낮추겠지만 후반기에 들어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민심 수습으로 통치기반 구축 후진타오는 덩샤오핑과 장쩌민의 개혁개방 노선을 승계,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심화시키는 것이 제1의 임무다.경제 사령탑이었던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물러났지만 원자바오,우방궈 등 경제 전문가들이 건재하기 때문에 경제정책에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는다. 다만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이후 중국 지도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정책 집행의 투명화와 법제화는 보다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특히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도시·농촌간의 빈부격차와 실업 등 인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의식,당정 고위직의 부정부패 척결을 상당히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oilman@
  • 中 16全大 폐막/ 4세대 ‘집단체제’ 개막-3세대는 ‘역사 속으로’

    ■4세대 ‘집단체제' 개막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21세기 중국 공산당을 이끌 4세대 지도부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했다. 14일 폐막된 공산당 제16기 전국대표대회(全大)는 후진타오(胡錦濤·60) 국가 부주석을 장 주석의 후계자로 확정,최고 지도자로 등극시켰다.공산당은 이날 장 주석의 ‘3개 대표(三個代表)’론을 당장(黨章·당헌)에 명문화시켜 자본가 계급의 공산당 입당을 허용함으로써 중국 공산당의 질적 변화를 가져올 획기적 결정도 내렸다. ◆4세대 지도부 시대의 개막 3세대의 퇴진으로 4세대 후진타오를 정점으로 하는 집단지도체제의 막이 올랐다.마오쩌둥(毛澤東)→덩샤오핑(鄧小平)→장쩌민→후진타오로 이어지는 공산당 권력구도가 완성된 셈이다. 4세대 지도부는 덩샤오핑과 장쩌민의 개혁·개방노선을 승계,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심화에 주력하는 기술관료형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전세대보다 카리스마가 부족,개인적 영도력보다는 지도부간의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는 집단지도체제가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이번 16전대를통해 각 계파의 갈등과 대립,타협과 조정의 복잡한 과정을 통해 ‘견제와 균형’이라는 중국 특유의 권력구도를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주석은 당총서기 퇴진에도 불구,쩡칭훙(曾慶紅),자칭린(賈慶林),황쥐(黃菊),우방궈(吳邦國) 등 심복들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밀어올려 사실상 상무위원회를 접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보수파를 대표했던 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도 최측근인 뤄간(羅幹)을 권력의 핵으로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때문에 권력의 정점에 선 후진타오는 당분간 제 목소리를 내는 대신에 장쩌민을 중심으로 하는 당원로 그룹과 4세대 지도부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할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한편 장쩌민의 3세대가 비교적 정치·경제적으로 안정된 중국을 물려줬다고 하지만 4세대가 직면한 문제점들도 적지 않다.최대 과제는 사회주의 이념에 집착하는 정치체제와 시장을 지향하는 경제체제간의 불협화음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는 것.이를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한다면 공산당의 정치적 안정기조가 상당부분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중국 지도부 연소화,지식화 중앙위원·후보위원들의 평균 연령은 55.4세이며 50세 이하도 20%에 달한다.학력은 전문대 이상이 98.6%로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덩샤오핑이 1992년 당 지도부의 연소화,전문화,지식화를 지시한 지 10년 만에 가시적 성과를 이룩했다. 이번 전대에서는 21세기 중국을 이끌 젊은 새 인물들을 대폭 수혈했다.5세대 지도부를 형성할 보시라이(薄熙來) 랴오닝(遼寧)성장과 시진핑(習近平)푸젠(福建)성장 등 40대 후반∼50대 초반의 뛰어난 인재들이 당중앙위원에 올라 중국 정치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후진타오 부주석 계열에서는 저우창(周强) 공청단 제1서기와 리즈룬(李至倫) 감찰부 부부장 등이 당중앙위원에 발탁돼 후 부주석의 정치기반을 탄탄히 해줄 것으로 관측된다.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 부부장,천량위 상하이(上海)시장,쉬융웨(許永躍)국가안전부장,진런칭(金仁慶) 국가세무총국장 등도 당중앙 후보위원에서 한계단 뛴 당중앙위원으로 승진했다. oilman@ ■3세대는 ‘역사 속으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장쩌민(江澤民·76) 국가주석과 주룽지(朱鎔基·74) 총리,리펑(李鵬·74)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중국 지도부 핵심들이 14일 제16기 전대 폐막과 함께 역사의 장으로 사라졌다.. 중국 현대화에 온몸을 던졌던 이들 3세대 지도부는 21세기 ‘가교역’을 충실히 수행한 뒤 4세대 지도부에게 권력의 바통을 넘겨줬다. ◆수렴청정에 나서는 장쩌민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를 계기로 권력 정점에 오르며 3세대 지도부의 핵심이 된 장 주석은 대외적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치,세계무역기구(WTO) 가입,상하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개최 등의 성과로 중국인의 자존심을 높였다. 경제적으로는 지난 10여년간 연평균 8∼10%의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며 중국을 소강사회(小康社會·복지국가)에 진입시켰다. 이번 전대에서 혼신을 다해 자본가 입당을 공식화하는 3개 대표론을 당장(黨章)에 삽입,마오쩌둥(毛澤東)·덩샤오핑(鄧小平)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 급격한 시대변화에 대비하는 동시에 퇴임 후 안전판을 만드는 이중의 의미를 갖는다. 이때문에 당 총서기에서 물러난 장 주석이 쩡칭훙(曾慶紅),자칭린(賈慶林),황쥐(黃菊) 등 심복들을 상무위원회에 포진시켜 덩샤오핑식의 막후 정치를 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그의 통치 13년간 만연한 부정부패와 치솟는 실업,빈부격차,인권과 종교의 탄압 등 그늘진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향후 후진타오 체제가 짊어질 부담이지만 장 주석이 중국을 안정시키고 풍요의 시대를 연 최고 지도자라는 평가에 인색하기는 쉽지 않다. ◆포청천 주룽지,역사의 뒤안길로 ‘보스 주’로 불렸던 강력한 리더십과 터프한 개성의 소유자였다.1998년 국무원 총리에 올라 경제사령탑으로 국유기업 구조조정과 부정부패 척결,WTO 가입 등 21세기 중국 경제의 ‘레일’을 깔았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부장관이 “그의 지능지수는 200이 틀림없다.”고 감탄할 정도로 해박한 지식과 빠른 두뇌회전,완벽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있다. 청렴한 사생활과 ‘협객’의 풍모로 중국 인민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부총리 시절 부정부패 척결을 지휘하면서 “100개의 관을 준비하라.그중에 내것도 1개가 있다.”는 말은 아직도 중국인들 사이에 회자된다. 마오쩌둥과 같은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출신으로 칭화(淸華)대 전기공정과를 졸업한 테크노크라트다.덩샤오핑에게 발탁돼 개혁·개방의 경제조타수로 활약했다. ◆보수파 거두 리펑 막후로 중국 보수파를 대표하며 태자당(太子黨)의 리더였다. 저우언라이(周恩來)의 양자로서 혁명원로들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고 87년 정치국 상무위원,89년 총리에 올랐다. 15년간 중국 권부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급진적 개혁·개방정책의 견제역을 맡았다. 톈안먼사태 강경진압을 지지한 대표적 인물이고 자녀들의 부정부패 연루설로 인기는 높지 않다. 자신의 심복 뤄간(羅幹) 당 정치국원이 상무위원회에 발탁돼 당 원로로서 보수파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으로 관측된다.
  • 프로야구 SK감독 조범현씨

    프로야구 SK가 새 사령탑으로 조범현(42) 삼성 코치를 영입했다. SK는 12일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초임 감독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인 계약금 1억 3000만원,연봉 1억 3000만원 등 총 3억 9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강병철 초대 감독은 지난 10월19일 페넌트레이스를 마치고 사의를 표명했다. SK 2대 감독을 맡게 된 조 신임 감독은 “선수들이 스스로 열정적인 야구를 하는 팀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수 출신인 조 신임 감독은 충암고와 인하대를 졸업하고 프로야구 원년인 82년 OB(현 두산)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며,91년 삼성으로 이적한 뒤 92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 후진타오의 中國/ 쩡칭홍·원자바오

    ***부주석 쩡칭훙·총리 원자바오 유력 ■쩡칭훙 前조직부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쩡칭훙 전조직부장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의 그림자로 통한다.정치국 후보위원인 그가 이번 16대 전대를 통해 2단계나 뛰어올라 정치국 상무위원이 되는 것도 이런 배경이다.후진타오(胡錦濤·60)가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가 될 경우 후가 맡고 있는 국가 부주석과 당 중앙 당교(黨校) 교장,중앙 서기처 서기 등을 승계,2인자의 반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후진타오를 견제하면서 장 주석의 권력기반을 공고히 하는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쩡은 대표적인 태자당(太子黨)이다.아버지는 홍군(紅軍)의 원로인 쩡산(曾山)전 내정부장이다.이러한 부친의 군 인맥은 그에게 엄청난 자산이 됐다.중국 권력 핵심인 상하이방(上海幇)의 핵심으로,태자당의 실질적 리더로 떠올랐다. 이후 부친의 후광을 업고 84년 상하이(上海) 공산당 조직부 부부장으로 발탁돼 출세가도에 들어선다. 장 주석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85년이다. 장 주석이 상하이(上海) 시장으로 부임하면서다.이때부터 17년간 장의 최고책사로서 맹활약하게 된다.그가 당총서기에 오른 결정적 배경은 톈안먼 사태 당시 상하이가 유혈사태에 휘말리지 않은 것이다.초기 단호한 대처가 주효했는데 막후에서 완벽한 정지작업을 수행했다. 장 주석의 일생일대의 권력투쟁이었던 천시퉁(陳希同) 베이징 당 서기와의 싸움에서도 쩡의 정확한 정세판단과 충고가 주효했기 때문이다. 뛰어난 지략과 강력한 추진력을 무기로 14차 당대회(92년)와 15차 당대회(97년)에서 당 및 군부 실력자들을 무력화시켰다.주군(主君) 장 주석의 권력과 지위를 공고히 한 것이다. 하지만 쩡칭훙의 ‘빛나는’ 전공에도 그가 장 주석 이후 ‘홀로서기’가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권력투쟁 과정에서 너무도 많은 적을 양산했기 때문이다.16대 전대를 통해 권력 전면에 나서게 될 쩡이 장 주석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원자바오 부총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출신 배경이나 든든한 후원자 없이 4세대 권력 핵심에 오른 ‘실력파’로 꼽힌다.이번 16전대를통해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뒤를 이어 ‘경제 사령탑’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86년 왕자오궈(王兆國)의 후임으로 당중앙 판공청 주임 자리에 오른 뒤 후야오방(胡耀邦)-자오쯔양(趙紫陽)-장쩌민(江澤民) 등 3명의 당총서기를 보좌했다. 자신의 후원자인 후야오방이 87년 1월 덩샤오핑(鄧小平)의 미움을 사 실각할 때나 자오쯔양(趙紫陽)이 톈안먼사태로 퇴진했을 때도 굳건히 자리를 지킬 정도로 실력파다.87년 제13차 당대회 때 불과 47세의 나이에 당 중앙위원에 선출,출세가도를 달렸다. 후야오방 전 총서기 참모였던 우자샹(吳家祥)은 “원 부총리가 정직과 성실,근면의 미덕을 갖췄고 전문가로서 완벽함을 추구한다.”는 인물평을 했다.소용돌이치는 중앙 정치무대에서 살아남아 최고 지도부에 오른 것도 이러한 그의 성격과 무관치 않다. 시련도 있었다.93년 장쩌민 총서기의 핵심 측근인 쩡칭훙에게 판공실 주임자리를 빼앗기고 한직으로 밀려났다.이 기간 중 당 재경영도소조와 농촌공작영도소조 부조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여기서 주룽지 총리와 인연을맺는다.이후 주 총리 밑에서 경제 후계자로서 실무를 익히게 되며 98년 주룽지 총리의 절대적 신임을 배경으로 부총리로 재기,실각을 예견했던 중국 관측통들을 놀라게 했다. 원자바오가 중앙무대에 얼굴을 내민 것은 76년 탕산(唐山) 대지진 때다. 대지진 직후 전문인력을 찾던 중앙정부는 베이징 지질학원 출신으로 지방에서 뛰어난 능력을 과시했던 그를 발탁했다.천재지변이 그를 중앙무대로 이끈 것이다. oilman@ ■정치국 상무위원 후보 ◆우방궈(吳邦國·61) 공업담당 부총리 장쩌민 국가주석의 핵심적인 지지기반인 ‘상하이방(上海幇)’의 선두주자중 한 사람으로 대표적인 기술관료.1992년 14기 전국대표대회(全大)에서 정치국원으로 승진,98년3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부총리에 임명되면서 승승장구했다.내년 3월 차기 전인대에서 전인대 상무위원장이나 제1 부총리에 승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상하이시위 상무위원으로 재직중이던 80년대 중반시장이던 장 주석과 ‘교분’을 쌓았다. ◆뤄간(羅幹·67) 당정법위원회 서기 리펑(李鵬)전인대 상무위원장의 ‘후계자’.이번 전대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직을 맡을 것으로 점쳐진다.허난(河南)성 부성장 및 서기,노동부장 역임.15기 전대에서 정치국원에 임명됐다. 그가 상무위원이 되면 톈안먼(天安門)사태 재평가에 대한 기대나 민주화 등을 요구하는 세력의 입지가 약해지고 부패와의 전쟁도 한풀 꺾일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톈안먼사태의 무력진압 책임과 가족의 부패로 지탄을 받는 리 위원장의 ‘수족’인 탓이다. ◆황쥐(黃菊·64) 전 상하이시 당서기 ‘상하이방’ 일원으로 중국 경제발전의 상징인 상하이 푸둥(浦東)개발의 주역.94년 정치국원에 진입,4세대 지도자중 한사람으로 급부상.80년대 중반 상하이시 부서기 재임 중 시장으로 부임한 장 주석과 인연을 맺었다.89년 톈안먼사태로 장 주석이 중앙으로 진출함에 따라 상하이 시장,당서기로 임명돼 출세가도를 달려왔다. ◆자칭린(賈慶林·62) 전 베이징 당서기 국무원 기계공업부 출신의 경제 전문가.‘상하이방’과 함께 장 주석의 권력을 떠받들어온 ‘충복’.국무원 산하 기계공업부에서 근무하면서 장 주석과 평생의 정치적 인연을 맺었다. 85년부터 94년까지 푸젠(福建)성 부서기,성장을 거쳤다.푸젠성의 경제성장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96년 베이징시장에 올랐다. ◆리창춘(李長春·58) 광둥(廣東)성 서기 후진타오 부주석과 쌍벽을 이루는 기록의 사나이.39세에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장에 선출돼 최연소 시장,42세 때는 랴오닝성 성장대행에 임명돼 최연소 성장 기록을 세웠다.97년에는 최연소 정치국원이 됐다. 선양시장 시절에는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기업에 대해 파산제를 도입,선양경제를 되살렸고,아시아 금융위기로 비틀거리던 광둥성의 금융구조 개혁을 단행,성공을 거둬 당중앙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5세대 지도자들 ◆보시라이(薄熙來·52) 랴오닝성 성장 ‘포스트 후진타오 시대’를 이끌어갈 5세대 지도부의 선두주자.부총리를 지낸 보이보(薄一波)의 맏아들로 논리정연한 언변과 훤칠한 외모로 인기를 얻고 있다.93년부터 2000년까지다롄(大連)시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다롄을 전국 최고 환경모범도시,외국인 투자유치 최우수 도시로 이끌어 당중앙의 신임이 두텁다. ◆시진핑(習近平·46) 푸젠(福建)성 성장 40대 중반으로 성장 연임에 성공,중앙정계 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설득력있는 화술과 온화한 성품이 주무기이다.오지인 샨시(陝西)성 옌촨(延川)현에 하방(下放)돼 고초도 겪었으나 혁명원로였던 부친 시중쉰(習仲勛)의 군대동료 겅바오의 비서로 일한 게 출세가도를 달리는 계기가 됐다. ◆리커창(李克强·47) 허난(河南)성 성장 베이징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중국 정계의 ‘샛별’로 통한다.98년 허난성부성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출세의 필수 코스로 불리는 공청단 제1서기직을 5년 동안 맡으면서 중국 정계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왕이(王毅·49) 외교부 부부장 일본 대리대사를 지낸 일본통으로 인재의 산실인 중국 외교부 내 ‘무서운’ 신예로 꼽히고 있다.지난 95년 아주사장(국장)에 올라 중국 외교부 내 최연소 국장으로 발탁됐다.문화혁명 후 시험을 거쳐 대학에 진학한 첫 세대로 일처리에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기획/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 ‘카운트다운’

    2010세계박람회(EXPO) 후보지 결정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세계박람회 유치를 ‘포스트월드컵’으로 승화시키자는 국민적 열기가 뜨겁다.대한매일은 8일부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해양수산부·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와 공동으로 유치캠페인 시리즈를 주 2회(화·금요일자) 게재한다.세계박람회를 위해 뛰는 정·관·재계,지방자치단체 등의 활동상을 소개하고 BIE(세계박람회사무국) 총회 준비상황,유치전망 등을 살펴본다. ‘꿈★은 이뤄진다.’ 2010세계박람회(EXPO) 유치를 위한 범정부적인 유치활동이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세계박람회 개최국 결정일(12월3일)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각료들이 회원국들의 표심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주관부처인 해양수산부는 물론 재정경제부,외교통상부,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환경부 등 각 부처 장·차관들이 각종 회의 또는 특사자격으로 해외로 나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한달 걸러 해외로 나가는 장·차관들도 적지 않다. ◆현지유치대책반 가동 정부는 외교역량을 총동원,아직 지지국가를 결정하지 않은 서유럽 국가를 상대로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을 세웠다.다음달 3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총회 때까지 박람회 전문인력을 BIE(세계박람회기구 사무국)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 파견,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정부는 지난 6일 외교부 최흥식대사를 박람회 담당대사로 임명해 KOTRA 소속 전문가들과 함께 현지에 보냈다. ◆대통령도 나섰다. 김 대통령은 지난달 26∼27일 멕시코에서 열린 APEC(아·태경제협력체) 각료회의에 참석,각국 대표들에게 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모아달라며 홍보활동을 펼쳤다.지난 9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제4차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도 회원국 정상들에게 한국이 유치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부탁했다. ◆장관들,해외로 해외로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와 최성홍(崔成泓) 외교부장관은 지난 3일부터 캄보디아에서 열리고 있는 ‘ASEAN(동남아국가연합)+3 정상회의’에 참석,각국 대표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최 장관은 지난 9,10월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시아지역 등을 순방했다.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은 10∼16일 유럽지역을 방문,유치활동을 한다.앞서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IMF(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제57차연차총회와 한국경제설명회에 참석,한국 개최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전부총리는 국무회의에서도 틈만 나면 각 부처가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는 데 일등공신이 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세계박람회 유치를 실질적으로 총괄하고 있는 김호식(金昊植) 해양부장관은 지난달 12∼25일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콜롬비아 등 중남미 4개국을 순방했다.오는 13일에는 한·러시아 어업협상차 출국,동유럽지역 회원국들을 찾을 예정이다.김성재(金聖在) 문화관광부장관도 최근 캐나다 등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신국환(辛國煥) 산자부장관은 5일부터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을 돌며 유치활동을 펴고 있다.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은 지난달 중순 북유럽지역을 다녀왔다.이상철(李相哲) 정보통신부장관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달 26일 아프리카 모리타니를 방문,타야 대통령에게 지지를 요청하는 김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임인택(林寅澤) 건교부장관은 지난 9월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를 방문,오바산조 대통령과 면담한 뒤 지원을 요청했다.김명자(金明子) 환경부장관도 지난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된 지속가능발전세계정상회의(WSSD)에 참석한 뒤 각국 지도자들을 만나 세계박람회 한국 유치의 당위성과 그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설명했다. ◆차관도 맹활약 차관들의 유치활동도 대단하다.유정석(柳正錫) 해양부차관은 지난 9월 동남아지역을 찾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아시아지역을 순회하고 돌아왔다.김항경(金恒經) 외교부차관은 9월 아프리카지역 공관장회의 참석한 뒤 인근 회원국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해양부 관계자는 “범정부 차원의 이같은 순방외교가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강력한 라이벌인 중국과 러시아는 총리급 이상의 정부 고위 인사들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세계박람회(EXPO)란 근대적의미의 세계박람회(EXPO)는 영국 런던박람회(1851년)가 효시다.2000년 독일 하노버박람회까지 모두 105회 개최됐다. 세계박람회는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일컬어져 왔다.박람회 개최는 개최국의 경제·사회·문화발전에 기여한다.BIE(세계박람회기구 사무국)는 1928년 프랑스 파리에 설립됐으며,현재 한국을 포함해 88개 회원국이 가입해 있다.우리나라는 93년에 대전박람회를 유치한 적이 있지만,이는 5년마다 한번씩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정식박람회(등록박람회·전시기간 6개월)가 아닌 과학분야만을 다룬 간이박람회(인정박람회·3개월간)였다. 우리나라는 이번 세계박람회 유치 주제를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바다와 땅의 만남’으로 정했다. 개최지는 오는 12월3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제132차 BIE총회에서 결정된다. 박람회 기간은 2010년 5월1일∼10월31일까지이다. 주병철기자 ■유치위원회 이렇게 뛴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라요”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5층에 자리잡은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위원장 鄭夢九)의 하루는 24시간이모자란다.개최지 결정일이 점점 다가오면서 눈코뜰 새 없다. 최근들어 회원국에 대한 순방이 잦아지면서 현장에 파견되거나 사무실에 남아 있는 직원들은 모두 파김치가 돼 있다.사무실 직원들은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국·내외 전화를 받고,팩스 자료를 챙기느라 자리를 비우기가 어려울 정도다. 세계박람회 유치 사령탑 역할을 하고 있는 유치위는 1999년 12월 정식 발족됐다.산하에 실무책임자인 사무총장을 비롯해 홍보담당관,사무1·2차장 등이 있다.사무1차장 밑에는 BIE팀 기획행사팀 현대지원팀 등 4개팀,2차장 밑에 대외협력1·2팀 등 5개팀으로 각각 구성돼 있다. 인원은 모두 36명으로,각 부처 등에서 파견나왔다.국무조정실,산업자원부,해양수산부,외교통상부 등 공무원과 KOTRA,한국관광공사 등 정부산하기관 및 현대자동차 직원들이다. 각 팀들은 외교통상부가 해외공관 등으로부터 수집해 해양수산부에 건네주는 각국의 현황이 담긴 자료를 매일 받는다.이 가운데 최근들어 업무가 가장 바빠진 곳은 BIE팀과 대외협력팀.BIE팀은 오는 12월3일 모로코 총회를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다.회원국들의 표심을 붙잡기 위한 ‘한국의 밤’ 행사가 투표결과를 가르는 마지막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외협력팀은 유치외교활동의 전략을 수립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1팀과,경쟁국 동향관리 사절단 파견 및 외국인사 초청을 맡는 2팀으로 나눠져 있다.대외협력 1·2팀의 지원을 받은 미주팀,구주팀,아시아·아프리카팀은 현장에 파견돼 실질적인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해양부에서 파견나온 한준규(韓駿奎) 사무1차장은 “88올림픽·월드컵 유치를 통해 배운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12월3일 BIE총회에서 ‘Yes,Yeosu!’가 울려퍼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부처 조율 해양부 지원단 “잠잘때도 엑스포 꿈 꿉니다” ‘세계박람회 유치는 우리가 해낸다!” 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의 대외적인 역할을 유치위원회가 맡고 있다면 국내 각 부처간의 조율기능을 맡은 곳은 해양수산부 내 ‘2010세계박람회유치지원단’이다. 지난해 10월 차관을 단장으로 8명으로 구성됐다.그러다 올 8월 김호식(金昊植) 장관이 부임하면서 박람회 전담 공식기구로 발족됐다.기구개편과 함께 인원도 4명이 늘어 12명이 됐다.지원단 파견 직원에게는 세계박람회 업무 외에는 다른 일을 일체 못하도록 했다. 김 장관은 해양부의 최대 현안으로 ‘세계박람회 유치’를 꼽는다.이 행사 유치여부를 해양부의 운명을 가르는 중차대한 사안으로 여기고 있다.지원단의 활동 가운데 정부 부처간 조율이 가장 큰 역할이다.외교통상부가 해외공관으로부터 접수한 각종 동향, 정보, 건의사항을 체크한 뒤 해당 부처와 협의하고,정부내 각종 회의를 주재한다. 회원국에 대한 정부 전략과 대응논리를 수립하고,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들과 협의를 거쳐 해외 유치활동을 간접 지원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정부 부처 장·차관의 해외홍보 일정도 챙긴다. 지원단의 한 사무관은 “해양부의 모든 운영시스템이 세계박람회 지원단에 맞춰져 있다.”며 “정부 부처간 조정역할을 맡다 보니 한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세계박람회 유치 작업에 몰입하니 잠잘 때도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는 꿈을 꾼다.”며 “직원들이 세계박람회 유치에 강한 열정을 갖고 있어 반드시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김호곤 축구대표팀 감독 “아테네올림픽 4강목표 최선”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호곤(51) 감독은 4일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 4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오는 20일 서울에서 열릴 브라질과의 평가전(A매치)에 대비,월드컵 멤버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팀 컬러를 어떻게 가꿀 것인가. 현대축구는 스피드와 미드필드 압박을 중시한다.스피드가 좋고 자신감과 패기를 갖춘 선수들로 팀을 구성,스피디한 팀 컬러를 만들겠다.포메이션 등은 선수 구성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의 목표는. 4강이다.92바르셀로나올림픽을 경험하면서 올림픽은 A팀(성인팀)과 달리 나이제한이 있기 때문에 준비만 잘 하면 정상권 접근이 더 쉽다는 확신을 얻었다. ◆데뷔전인 브라질과의 평가전 팀 구성은. 협회와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못했지만 해외파를 포함한 월드컵 멤버를 중심으로 팀을 꾸릴 계획이다. ◆거스 히딩크 전 감독과의 관계는 어떻게 유지할 계획인가. 한국 축구와 맞지 않은 부분도있겠지만 기술고문인 만큼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자문을 구할 생각이다. 박해옥기자
  • 후진타오·원자바오·쩡칭훙 中 권력 삼두체제 유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16차 공산당대표대회(16全大)를 계기로 중국의 권력구도는 후진타오(胡錦濤·60) 국가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60) 부총리,쩡칭훙(曾慶紅·63) 전 조직부장이 이끄는 ‘삼두 체제’가 유력하다. 장쩌민(江澤民)-리펑(李鵬)-주룽지(朱鎔基) 등 3세대 핵심 지도부를 대체하는 것이다. ◆원자바오= 차기 총리로 유력한 인물이다.주룽지 뒤를 이어 ‘경제 사령탑’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막강한 출신 배경이나 든든한 후원자 없이 권력 핵심에 오른 ‘실력파’로 꼽힌다.86년 왕자오궈(王兆國)의 후임으로 당중앙 판공청 주임 자리에 오른 뒤 후야오방(胡耀邦)-자오쯔양(趙紫陽)-장쩌민 등 3명의 당총서기를 보좌했다.87년 제13차 당대회 때 불과 47세의 나이에 당 중앙위원에 선출,출세가도를 달렸다.조용한 성격이지만 조직을 움직이고 활력을 불어넣는 데는 남다른 능력이 있다. 시련도 있었다.93년 장쩌민 총서기의 핵심 측근인 쩡칭홍에게 판공실 주임자리를 빼앗기고 5년간 서기처 서기 등 한직으로 전전했다.98년 주룽지 총리의 절대적신임을 배경으로 부총리로 재기,실각을 예견했던 중국 관측통들을 놀라게 했다. ◆쩡칭훙= 장쩌민 당총서기의 ‘그림자’로 불린다.지난 85년 당시 상하이(上海) 시장이었던 장쩌민이 그를 비서로 임명한 뒤 17년간이나 최측근 심복으로 활동했다.탁월한 분석력과 형세판단이 장점이다. 장 총서기가 주위의 격심한 반대를 물리치고 그를 권력 핵심부에 올리려하는 것은 그만이 장 주석의 의지를 실현하고 노후를 확실히 보장해 줄 인물이기 때문이다.이번 전대에서 정치국 상무위원회 진입,현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2단계 승진이 유력시 된다. 90년대 초 주군(主君) 장쩌민의 제1의 위협이었던 양상쿤(楊尙昆) 당시 국가주석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실력을 발휘했고 장쩌민의 일생일대의 권력투쟁으로 불리는 천시퉁(陳希同) 베이징 시당위원회 서기와의 싸움에서 일등공신이 됐다. oilman@
  • 올림픽축구대표팀 사령탑 김호곤감독 선임

    김호곤(51) 프로축구 부산 아이콘스 감독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김진국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3일 “5명의 후보를 놓고 논의한 끝에 김 감독을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대표팀을 성인대표팀(23세 이상)과 올림픽팀으로 이원화하기로 했다.”면서 “성인대표팀 감독은 외국인 영입을 원칙으로 해 내년 3월 이전까지 선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호곤 신임감독은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 선수를 거친 뒤 지난 79년 서울신탁은행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서 연세대 감독(92∼99년)을 거쳐 지난 2000년 부산 아이콘스로 자리를 옮겼다.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과 86년 멕시코월드컵,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는 대표팀 코치를 맡기도 했다. 김 신임감독은 “한국축구에 대한 책임감을 새삼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김 신임감독은 성인대표팀 감독이 확정되지 않아 오는 20일 열리는 브라질과의 A매치도 지휘하게 되며,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10개국 친선대회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수해방지대책기획단 오늘 출범

    수해관련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총사령탑인 ‘수해방지대책기획단’이 2일 출범한다. 올해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재산피해가 6조 1000억원,인명피해가 270명에 이르는 등 매년 반복되는 수해를 근원적으로 예방하는 수해방지체제 구축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국무총리 산하에 설립되는 수해방지대책기획단은 이날 김석수(金碩洙) 총리를 비롯해 윤용남(尹龍男)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중앙청사 옆 도렴빌딩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획단은 앞으로 민관 합동으로 하천유역별 치수대책,저지대 배수 및 산사태 예방대책,관련 법령·제도개선 등을 통해 보다 근원적인 수해방지대책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국무조정실장이 단장을 맡게 될 기획단은 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 등 13개 관련 부처 국장급들로 구성되며,대책수립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대학,연구소,시민단체 등 관련 분야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산하에 둘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 국내 축구팬 71% “히딩크 복귀 반대”

    국내 축구팬 10명중 7명은 거스 히딩크 전 월드컵대표팀 감독의 복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베스트일레븐’ 11월호가 ‘히딩크 감독,2006월드컵 사령탑 복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실시해 31일 발표한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109명중 71%인 2207명이 ‘반대한다.’고 답했다.찬성은 902명(29%)에 그쳤다. 복귀에 반대한 네티즌들은 그 이유로 ▲세대교체 등 변화에 대한 적응 어려움(28.8%) ▲기존 사령탑의 지도력 공백(27.5%) ▲과다한 비용(24%) ▲국내지도자 육성 장애(19.7%) 등을 꼽았다. 찬성 이유는 ▲월드컵 4강신화 재현(50.4%) ▲선진축구 흐름 연속성 보장(34.5%) 등이었다. ‘베스트일레븐’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4강신화의 거품이 걷히면서 팬들의 시각이 균형을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관료도 기업가 정신 필요”이명박시장 변화론 강조

    몇 해전 모 그룹의 회장이 ‘마누라만 빼고 다 바꿔라.’라고 말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CEO(최고경영자) 출신이 사령탑으로 취임한 서울시도 요즘 ‘바꿔’ 열풍이다.이명박 서울시장은 ‘철밥통’으로 비유되는 공직사회도 21세기 변화의 물결에서 예외일 수 없다며 공직사회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 시장은 최근 4급 이상 고위공직자 특별연수가 실시되고 있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재차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관료사회는 그동안 세태의 변화에 둔감한 조직이었다.”고 지적한 뒤 “이제는 자기혁신을 통한 기업가적 마인드로 무장할 때”라며 말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이날 강연에서 ‘희생론’까지 거론,공무원들을 바짝 긴장시켰다.변화의 속도에 따라가는 것 자체만으로는 안되고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변화로 인한 혜택과 함께 희생자도 나오기 마련”이라며 희생자가 내가 될 수도 있다는 각오로 변화에 앞장 설 것을 간부들에게 역설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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