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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년은 우리 해”별처럼 빛난 올해 연예계 최고별

    “날개 활짝 폈어요!” 2002년 한해를 가장 ‘뜨겁게’보낸 스타는 누굴까.박수갈채 속에 새해에도 변함없이 대중문화계를 누빌 주인공 넷을 뽑았다.올해 최고의 흥행 드라마인 ‘야인시대’로 A급 탤런트로 뛰어오른 안재모,CF에서 “부자되세요.”를 외쳐 인기를 모은 뒤 영화계에서 진출해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김정은,“내 아를 낳아도.”등 구수한 사투리로 온국민의 주목을 받은 개그그룹 갈갈이 패밀리,‘나쁜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가수 비.2002년의 성취와 새해 계획을 그들에게서 직접 들어봤다. ◆탤런트 안재모 “죽을 힘을 다해 연기한 한 해예요.어떤 날은 하루에 20시간씩 때리고 맞고 싸우면서 살았습니다.” 올해 인기 최고의 남성 연기자를 꼽으라면 SBS 월·화드라마 ‘야인시대’로 스타덤에 오른 안재모(23)가 단연코 1위 아닐까? 남자배우 기근 현상에시원한 물줄기로 등장해 인기 최고의 배우로 떠오른 것. 그의 성공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1996년 KBS1 ‘신세대 보고,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뒤 2000년 ‘왕과 비’에서 연산군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그러나 그게 끝이었다.그 뒤 출연한 여러 드라마에서 계속 고배를 마셨고 특히 지난해 처음 주인공을 맡은 ‘미나’라는 드라마는 시청률 5%를 기록해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입었다. “‘야인시대’에 캐스팅되려고 몇번이나 드라마 작가와 PD를 찾아갔어요.이게 마지막이라고 비장하게 생각했죠.” 결국 김두한 역을 얻었지만 ‘의외의 캐스팅’ ‘모험을 건 캐스팅’이라는 비난이 쇄도했다.그는 대본을 읽고 또 읽었고,액션스쿨에 다니며 연기수업에 열중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최선을 다해 액션장면을 찍고 나면 구토를 할 정도로 힘이 빠졌어요.”과거를 회상하면서 그의 눈빛은 가끔 흔들렸다.그러나 이제 그의 눈에서는여유가 읽힌다. “앞으로 멜로 연기에 도전하고 싶어요.시청자 가슴을 울리는 사랑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는 이 소망을 이루고자 코믹멜로물인 ‘명랑유곽기’에 출연할 예정이다.여자를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부드러운 남자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발라드 가수로의 변신도 서두르고 있다.오는 30일쯤에는 시중에서 그의 앨범을 만날 수 있다. “가수는 무척 해보고 싶은 일이지만 간신히 얻은 인기를 잃게 될까봐 부담이 됩니다.” 양띠인 그는 계미년 양띠해인 2003년에는 더 좋은 일들이 생기기를 기대하고 있다고.“2003년에는 새 대통령과 함께 새 희망이 밝았으면 좋겠습니다.여러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송하기자 songha@ ◆영화&CF김정은 지난 4월,영화 데뷔작 ‘재밌는 영화’ 개봉을 앞둔 인터뷰에서 김정은(26)은 조심조심 말했다.“흥행배우는 못 돼도 좋으니 영화에 정이나 붙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2002년 여배우 최고 몸값(3억원)을 기록한 지금,그의 얘기는 달라졌다.“이젠 영화 없이 못 살겠어요.” ‘인기 수직상승’의 발판이 된 건 올 초 그가 목청껏 외친 CF카피 “부∼자 되세요.” 주연을 맡은 패러디 ‘재밌는 영화’에서 몸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숨고를 겨를 없이 곧바로 찍은 후속작이 올해 최고 흥행(전국 관객 510만명)을 기록한 ‘가문의 영광’.덩달아 충무로 제작자들이 앞다퉈 모셔가려는 ‘흥행 보증수표’가 됐다. “꿈만 같아요.두려움 반,설렘 반으로 첫 영화의 시나리오를 외우던 때가꼭 지난해 이맘 때이거든요.1년 뒤 흥행작의 주인공이 돼 있을 줄은 상상도못 했죠.” 그의 매력은 솔직함과 겸손함이다.목소리가 자꾸만 하이톤으로 밝아지다,말꼬리를 흐린다.“그래도 아직은 ‘배우’란 말을 자신있게 못 하겠어요.” 1997년 MBC 공채로 데뷔했으니 ‘연예계 밥’을 먹은 지 올해로 6년째.지금이 한창 연기에 탄력을 받아가는 황금기란 걸 모를 리 없다.내년 5월 개봉예정인 세번째 영화 ‘나비’의 막바지 촬영에 온 정신을 쏟고 사는 요즘이다.사흘이 멀다 하고 부산에 내려가 한뎃잠을 자면서도 “하늘을 날듯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말한다. 새 영화에 거는 기대도 대단하다.‘김정은=코미디’란 공식을 깨보일 수 있는 실험장이기 때문.“밝고 순박했지만 시대의 질곡에 피폐해지다,끝내는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우는 여인이 된다.”며 눈을 반짝인다. “짓궂게들 물어요.‘부자되세요.’하더니 ‘부자 됐지?’라고.사실,돈도많이 벌었어요.제 또래에 비한다면야 어마어마한 부자죠(웃음).” 끝맺음 말도 참 야무지다.“행복한 삶은 좋아하는 일을 원없이 하며 사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제가 지금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에요.” 황수정기자 sjh@ ◆개그맨 갈갈이 패밀리 ‘메리 크리스마스.’는 “헤헤헤∼ 존 날이랑께.”(전라),“집에 일찍 들어가마 디비 자라.”(경상) 영호남 사투리를 구사하며 올해 인기 최고의 개그맨 반열에 올라선 갈갈이패밀리.KBS2 ‘개그콘서트’에서 “네,오늘은 이런 표현을 배워 보겠습니다.”로 시작하는 ‘박준형의 생활사투리’코너를 맡은 뒤 상종가를 치고 있다. 이 코너를 기획한 사령탑 격인 박준형(30),기발한 성대모사에 일명 ‘옥동자’로 통하는 정종철(25),각각 전라도와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이재훈(28)과 김시덕(21) 등이 그 멤버다. “전라도는 ‘능글맞음’과 ‘구수함’에,경상도는 ‘다혈질’과 ‘압축미’에 초첨을 맞춰 컨셉트를 만듭니다.간혹 ‘꺼지라 가시나야.’등과 같은심한(?) 표현도 하지만 사투리는 심의에서 통과된다니 고맙죠,헤헤.” 이 코너를 진행하면서 김시덕은 ‘김시덕을 추종하는 사람들의 모임’(다음카페) 멤버만 2000여명을 확보했다.“당신은 입술이 참 예쁘네요.”를 “후끈 달아오르누마잉.”으로 표현한 이재훈에게도 ‘후끈재훈’이란 팬사이트가 생겼다. 이 코너 말고도 ‘청년백서’ ‘갈갈이 삼형제’ 등 4개 코너를 만든 박준형은 일명 ‘개콘 살림꾼’으로 통한다.그의 신선한 아이디어 덕택에 이 프로가 매주 시청률 4위를 지켜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평이다. “공개방송 코미디는 조금만 세월이 흘러도 재미없어 해요.그래서 ‘생활사투리’에 ‘사투리 듣기평가’사투리 골든벨’ 등 소재 폭을 넓힐 생각이에요.‘청년백서’는 29일 방송으로 막을 내립니다.이제 ‘장년백서’를 할까요?” “우헤헤헤…못생긴 것들이 잘난 척하기는.적어도 나만큼은 돼야지이~잉.”이라고 말하는 ‘옥동자’정종철.개그맨 시험에 떨어졌으면 계속 냉면가게주방장을 했을 것이라면서,사람들이 웃어 주니 신난다며 낄낄거린다.요즘은길게 여운이 남는‘교장 선생님의 마이크 방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의 개그를 보지 않으면서 남이 내 개그를 봐 줄 것을 기대하지 말라.노력하는 자에게 복이 옵니다.헤헤∼” 주현진기자 jhj@안주영기자 jya@ ◆가수 비 지난 2월 ‘나쁜남자’로 데뷔한 신인가수 비(20)는 2002년이 낳은 가요 부문 최고의 신인 스타다.서울가요대상·2002m.net뮤직비디오페스티벌·골든디스크 등의 신인상,MBC라디오가 뽑은 최고의 루키상 등을 휩쓴 것은 물론,이동통신·교복 등 신세대를 겨냥한 TV 광고만 9편을 찍었다. 올 한해 방송3사 오락프로 인터넷 게시판에는 그의 출연을 요청하는 성화가 쇄도했다.오히려 그가 출연하지 않은 오락 프로를 꼽는 게 빠를 만큼 그는최다 출연 게스트로 꼽힌다. “얼굴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둬 출연 제의를 거절하지 않았어요.할아버지·할머니도 알아보시도록 하는 게 올해 목표였거든요.” 그는 인터뷰 내내 장갑을 벗지 않았다.이유가 궁금했다. “연습은 물론 방송 스케줄 따라가느라 최근 8개월간 하루 평균 3시간정도 잤어요.그래서인지 요즘은 몸이 허해요.손발도 차갑고….” 수족냉증을 앓는다기엔 몸이 아주 건강해 보인다. “데뷔 전 보컬·안무 연습과 웨이트트레이닝을 병행하면서 몸을 키웠어요.그밖에 식사예절은 물론 샴페인 종류까지 일일이 배웠는 걸요.” 박진영 사단(JYT엔터테인먼트)의 첫 주자인 그는 3년6개월이란 연습 끝에등장한 신인이다.춤추는 모습이 박씨 눈에 띄어 발탁돼 고교 시절 내내 데뷔를 준비했다.지금은 경희대 음악과에 (01학번)재학 중이다.내년엔 연기자로도 본격 데뷔한다.액션영화 ‘바람의 파이터’에서 주인공인 최배달(실전 가라테 극진회의 창시자) 역을 맡았다. 그는 가요계가 풀어야 할 과제로 어떤 것을 꼽을까? “성대가 결절되고 디스크가 걸릴 정도로 열심인 가수도 많아요.반면 매니지먼트로 운좋게 스타가되는 가수도 있습니다.실력 있는 가수가 많아져야 수록곡이 모두 좋은 CD가나오고,그래야 가요시장도 살아납니다.” 각오를 물었다.“자신감 있는 가수요.준비한 데 비하면 음반판매 성적(12만장)이 별로에요.내년엔 노래로 최정상에 설 겁니다.” 주현진기자
  • 메추·코엘류 2강 압축/한국축구 새사령탑 새달 확정

    메추냐,코엘류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가 브뤼노 메추(48)와 움베르투 코엘류(52) 두 사람으로 압축됐다.이들 중 한 명은 A매치 대표팀을 이끌면서 2006독일월드컵에 대비하게 된다.일단 2년 계약을 할 예정이지만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복귀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엔 2006년까지 사령탑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대상자 61명 가운데 마지막까지 남은 이들 두 명은 지명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모두 유럽 출신으로서 히딩크 전 감독의 업적을 이어갈 적임자로 평가된다. 특히 프랑스 출신의 메추는 여러모로 히딩크와 닮은 꼴이어서 눈길을 끈다.우선 2002월드컵에서 검은 돌풍을 일으키며 세네갈을 8강에 올려놓아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세네갈은 개막전에서 전대회 챔피언 프랑스를 1-0으로 무너뜨렸고,16강전에서 스웨덴마저 제압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기술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선수들을 상대로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조직력 배양에 초점을 맞춰 능력을 극대화한 점도 히딩크와 비슷하다.4백을 바탕으로하되 신속한 공수전환을선호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세네갈 대표팀을 맡은뒤 현지 여성과 결혼을 했을 정도로 적응을 위해 노력했다. 포르투갈 출신 코엘류는 한국팬들에게는 덜 알려져 있지만 선수 경력에서메추를 압도하며,지도자 경력 또한 만만치 않다. 우선 메추가 대표선수 경력이 없는 반면 수비수 출신인 코엘류는 포르투갈대표선수로서 A매치 64회 출장경력을 자랑한다.프로선수 경력에서도 메추가프랑스 2부리그를 전전한 데 반해 코엘류는 파리 생제르맹의 주전 수비수로활약할 당시를 포함,유럽축구연맹컵 대회 71경기(통산)에 출전했고 74년엔포르투갈 ‘올해의 선수’에 뽑혔으며 71,78년엔 포르투갈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지도자 경력에서도 유로2000에서 포르투갈을 일약 4강에 끌어올린 전력을자랑한다.그러나 그 해 10월 모로코 감독에 부임한 뒤 2002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4백을 선호하면서 미드필드를 두껍게 해 안정된 수비를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을 만나고 온 대한축구협회 가삼현 국제국장은 “메추는 보기와 달리조심성이 많아보였고,코엘류는 훨씬 더 개방적이고 대인관계가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협회는 다음달중 감독 선정과 계약을 마무리한 뒤 내년 3월29일로 예정된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데뷔전을 갖도록 할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 박지성 ‘히딩크 품으로’

    ‘월드컵 스타’ 박지성(21·교토)이 한국 축구선수로는 사상 최고 몸값을 기록하며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벤에 입단한다. 네덜란드에서 최종 협상을 벌인 박지성의 에이전트 위더스스포츠는 22일 “박지성의 이적에 대해 에인트호벤과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계약조건은 3년6개월간 계약금 100만달러,연봉 100만달러 등 총 450만달러(54억원·세금 제외).거스 히딩크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에인트호벤은 다음주 안으로 교토에 관계자를 파견,박지성의 최종 사인을 받아낼 예정이다. 박지성이 받는 금액은 해외진출 선수 중 최고액.월드컵 직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송종국은 5년간 이적료 400만달러,연봉 40만달러에 계약한바 있다. 박지성은 천황배 일정이 끝나는 대로 귀국해 집에서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5일 네덜란드로 건너가 메디컬테스트 등 공식 입단절차를 마칠 예정이다.이후 유럽리그가 끝나는 내년 6월에 귀국,4주간의 군사훈련으로 병역문제를 마무리짓게 된다. 협상의 최대 쟁점이던 초상권 문제는 50% 이상의 이익 배분을 확보하고,일본에서 뛰느라 체력이 고갈된 박지성의 적응 시기 보장에 대해서도 에인트호벤의 양보를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다.박지성은 체력적인 문제를 들어 6개월뒤 합류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히딩크 감독이 “체력문제는 내가 직접 관리하겠다.”고 약속해 합의가 이뤄졌다. 박지성은 “이번 기회가 아니면 다시는 유럽에서 뛰기 힘들 것이라는 불안감이 들어 유럽행을 택했다.”면서 “이제 속이 후련하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한나라 대선사령탑·철새의원 득표성적 ‘F’

    이번 대선에서 패배한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들과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별득표 결과가 당 안팎에서 화제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물론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과 신경식(辛卿植) 대선기획단장,권철현(權哲賢) 후보비서실장 등 대선 사령탑 대다수의 지역구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저조한 성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당내 초·재선 의원이나 비주류 의원들로부터 문책론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서 대표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의 경우 이 후보는 42.86%의 득표에 그쳐 서울지역 평균 득표율(44.96%)을 크게 밑돌았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고향인 탓인지 김영일 사무총장의 지역구인 경남 김해에서는 이 후보의 득표율이 56.34%로 경남 전체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선 전략을 기획·지휘한 야전사령관 역할을 했던 신경식 단장의 지역구인 충북 청원에서도 이 후보는 38.48% 득표에 머물렀다.충북 전체 평균 득표율을 크게 밑도는 결과다. 권철현 비서실장은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 62.28%를 득표해 망신살이 뻗친형국이다.부산 선거구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국정원 도청 의혹 폭로 등 네거티브 선거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정형근(鄭亨根) 의원도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에서 62.58%의 득표율로 당지도부의 당초 기대에는 크게 못미쳤다.권 실장에 이어 꼴찌에서 두번째의 득표에 그쳤기 때문이다. 선거전이 한창일 때 당적을 옮긴 이른바 ‘철새’ 의원들의 성적표도 초라하긴 마찬가지다.현 정권에서 당·정 고위직을 거쳐 한나라당에 합류한 김원길(金元吉) 의원이 대표적이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구에서 이 후보는 39.94%의 득표율로 서울에서 두번째로 낮은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서울시 조직 대대적 개편

    서울시에 시장 직속의 1급 정책보좌관 네자리와 경영기획관,재무국이 신설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경영 시정을 위한 조직개편안’을 마련,이달중시의회 임시회에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안을 상정한다고 20일 밝혔다. 개편안이 시행되면 현재 11실·국 5관 64과·담당관제에서 12실·국 10관 64과·담당관제로 바뀐다. 시는 1급 간부직 신설은 행정자치부와 협의,대통령령 개정 등의 절차를 거치되 정원 범위내에서 가능한 사항은 조례 및 규칙 개정을 통해 내년 1월 중순쯤 시행할 계획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본청의 경우 시장 보좌 및 정책 입안 등의 기능을 맡는 1급 정책보좌관제로 전환,제 1∼4정책보좌관을 시장 직속으로 신설한다. 기획예산실은 경영관리실(1급)로 개편,주요 사업의 타당성 분석과 기금 및부채관리 등을 전담하는 경영기획관을 새로 둔다. 반면 현재 1급인 환경관리실과 교통관리실은 2,3급인 환경국과 교통국으로하향조정하고 별정1급 여성정책관은 폐지,제4정책보좌관으로 자리바꿈한다.여성정책관 업무는 복지국내 신설되는여성과와 보육지원과로 이관된다. 시는 이밖에 건설안전관리본부(1,2급)의 건설본부(2,3급) 하향 및 청계천복원공사국(3급) 신설,농업기술센터 폐지,동부병원 민간위탁,전산정보관리소 정보처리기능 아웃소싱,서울대공원관리사업소장 외부전문가 채용 등 소속기관에 대한 조직개편안도 마련했다. 이번 개편은 새해부터 강력하게 전개될 이명박 시장의 ‘개발 드라이브’정책을 받쳐 줄 체제 구축에 주안점을 둔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장 직속으로 정책보좌관을 두고 이들로 하여금 국(局)을 실질적으로 관리 및 통제토록 함으로써 직할 라인을 한층 공고히 했다. 청계천 복원추진을 담당할 제1정책보좌관은 청계천추진본부장도 겸임,복원사업을 총괄지휘하며 제2정책보좌관은 교통국을,제3정책보좌관은 주택국과도시계획국의 업무를 주무르게 됐다. 이 때문에 실·국 강화를 통한 ‘실·국장 책임제’강화라는 당초 취지는 퇴색됐다. 이는 청계천복원,대중교통개선,지역균형발전 등 역점 사업의 책임자를 분산시키지 않고 수직 라인으로 일원화하는 게 업무의 효율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청계천추진본부의 반장도 ‘담당관(4급)’으로 위상을 강화시켰으며 대변인제를 신설,시정홍보의 사령탑을 맡기는 등 ‘친정체제’를 한층 강화했다. 하지만 여성정책관이 제4정책보좌관으로 자리바꿈하는 것을 빼고는 복지·아동·장애인 등의 비 개발부서는 현상유지에 그쳐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최용규 송한수기자 ykchoi@
  • 선택2002/양당 홍보성적 중간평가

    ◆한나라당-긴장 지난 4일 오후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이 급히 충남으로 떠난다.현지 유세중인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만나기 위해서다.이날은 전날 첫 TV토론이후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날.지지도가 생각처럼 오르지 않은판세에 위기감을 느낀 이 후보는 이렇게 윤 의원을 찾았다. 이번주 들어 윤 의원은 사실상 당의 ‘임시 홍보사령탑’을 맡고 있다.선거기간 내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홍보와 미디어 업무 등도 실질적으로총괄하게 됐다. 한나라당은 선거전이 본격화된 이후 홍보와 관련,안팎의 비평이 끊이지 않았다.특히 매번 민주당과 비교돼 지지자들의 항의 전화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문제점은 ‘사공이 많은’ 공룡 조직에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민주당이 ‘자갈치 아지매’편을 내놓자 ‘보통 아줌마’의 출연을 결정하는 등 TV 찬조연설 일정도 뒤엉켰다는 후문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미디어를 통한 홍보의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대선 중반전까지의 평가는 각종 선거광고 및 방송연설에서 민주당이 감성적인기법으로 홍보효과를 높이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때문에 한나라당은 중량급인사를 홍보지원에 투입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대선기획단의 한 인사는 신문 광고문구까지 손수 작성,그대로 출고할 것을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당사 벽면에 ‘이회창의 10가지 약속’이 빼곡히 적힌 플래카드를 내건 것도 상층부의 작품이라는 전언이다. 윤 의원의 주 임무는 이렇듯 단계마다 체증을 빚어온 의사결정 구조를 간결하게 하는 데 있는 듯하다. 그는 “선거가 임박할수록 결정과정이 단순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항공모함 조직이라 움직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말로 그간 당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윤 의원과 함께 최병렬(崔秉烈) 의원도 선거대책회의 핵심에 복귀했다.최의원은 대구에서 이회창 후보와 긴급 독대를 한 뒤부터 선거대책회의에 모습을 드러냈다.최·윤 의원팀은 그간 ‘부제(副題)’급에 해당했던 ‘안정이냐,불안이냐.’는 구호를 새 간판으로 선택키로 해 그 효력이 주목된다. 이지운기자 jj@ ◆민주당-희색 “괜찮았어요?.”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광고를 책임지고 있는 김경재 홍보본부장은 만나는사람마다 어제 나간 방송·신문 광고에 대한 반응을 묻고 고칠 점을 찾는 것이 버릇이다. 그의 노력 덕분인지 노 후보측 광고에 대한 자의·타의 평가는 “적중했다.”로 모아진다.김 본부장은 제15대 대선에서도 김대중 대통령의 변신을 성공시킨 주인공. 지난달 27일 처음 나간 방송광고 1탄 ‘눈물’은 ‘인간 노무현’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영화 ‘킬링필드’의 주제곡으로 유명했던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이 흐르면서 흑백 화면을 가득 채운 노 후보가 객석에 앉아 슬그머니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 10월 어느 행사장에서 “노 후보가 피멍이 든 채 다 찢어진 민주당 깃발을 혼자 들고 서 있다.”는 방송인 문성근씨의 연설을 듣고 노 후보가 감격에 젖었던 장면이다. 2탄 만화가 박재동(朴在東)씨의 애니메이션 ‘유쾌한 정치반란’은 톡톡 튀는 재치가 돋보였고,3탄 ‘기타 치는 대통령’은 40대 민주화 세대의 가슴을 자극했다고 자평했다. 방송광고가 ‘이미지광고’라면 신문광고는 일종의 ‘전술 광고’로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내보낸다.후보 부인들 기사가 신문 지면을 장식하면 ‘아내를 버려야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대통령을 관두겠습니다.’,TV합동토론 직후엔 ‘누가 당당한 대통령감입니까.’라는 광고가 나왔다. 여중생 추모 촛불시위가 있던 날엔 작은 촛불과 함께 ‘이 시대의 정치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습니다.’라고 했다. 김경재 본부장은 “이제 네거티브 전략의 시대는 갔다.”면서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감성적인 컨셉트로 노 후보가 진정한 국민 후보라는점을 부각시키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히딩크 출국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의 사령탑인 거스 히딩크(56)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3박4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5일 돌아갔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교보생명 광고를 촬영하고 TV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박지성(교토 퍼플상가)·이천수(울산 현대)를 비롯한 한국선수영입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 영입 논의가 순조롭게 이뤄졌다.”면서 “박지성측과 기본적인 협의를 마쳤으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혀박지성의 에인트호벤행이 확정적임을 암시했다. 그는 또 이천수에 대해 “울산에 이적을 문의했다.“면서 “울산측의 답변을 감안해 이천수의 영입문제를 풀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기술고문 자격으로 대표팀의 A매치 일정을 살피기 위해 내년 2월이나 5월쯤 다시 한국을 찾을 계획이다. 박해옥기자
  • 잘나가는 기업에 ‘테크노CEO’ 있다/699개 상장사CEO 4명중 1명 이공계출신

    ‘기술경영이 미래의 힘이다.’이공계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인 이른바 ‘테크노 CEO’들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삼성,LG,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마다 테크노 CEO들이 포진,그룹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있다.이공계 진학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화돼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가운데정작 실물경제의 중심부에서는 이공계 출신 CEO들이 맘껏 자신들의 능력을발휘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올해는 테크노 CEO들의 활약상이 어느 해보다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올해를 빛낸 테크노 CEO들 경기불황 속에서도 기업들이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린 올해는 특히 테크노CEO들의 두각이 눈에 띈다.삼성전자,SK텔레콤,현대자동차,LG화학 등 실적 우수 기업들은 어김없이 이공계 출신 CEO들이 성장을 주도했다. 윤종용 부회장,이윤우 반도체총괄 사장,진대제 디지털미디어 사장등 쟁쟁한 테크노 CEO들이 버티고 있는 삼성전자에서는 이기태 사장과 황창규 메모리사업부 사장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인하대 전기공학과 출신인 이 사장은 이른바 ‘애니콜 신화’의주인공.지난해 휴대폰만으로 1조원 순익을 기록,반도체 부문의 부진을 만회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올해도 비슷한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올들어휴대폰 매출 계획을 3∼4차례 상향 조정할 정도로 엄청난 특수를 누렸다. 올해 초 D램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삼성전자가 경쟁 업체보다 높은 수익을올리고 있는 것은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인 DDR(더블데이터레이트)와 플래시메모리 등으로의 적기 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메모리사업부 황 사장이 주목받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서울대 전기공학과와 미국 MIT 전자공학박사 출신인 황 사장은 인텔에 근무하다 1989년 삼성전자에 영입돼 256메가D램 개발을 주도한 전형적인 테크노 CEO다. LG화학 노기호 사장은 대표적인 현장형 CEO로 통한다.한양대 화공과 출신으로 73년 입사 이래 줄곧 화학산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한국 화학업계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도 LG의 석유화학 수직계열화를 이루는데 큰 기여를 했다.부산대 화공과 출신. ‘디지털TV의 아버지’라는 별명을갖고 있는 LG전자 백우현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와 MIT를 나와 퀄컴,제너럴 인스트루먼트 등에 근무하다 98년 LG전자에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입사했다.디지털TV 등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진두지휘하고 있다.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은 SK의 대표적인 이공계 출신 전문경영인이다.SK텔레콤이 업계 1위 자리를 굳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 출신인 현대자동차 김동진 사장은 정몽구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실세 중 실세로 통한다.현대우주항공에서 한국형 탱크를개발한 김 사장은 2000년 현대차로 옮겨 상용차 담당 사장을 맡아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성사시켰다. ◆테크노 CEO 전성시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올해 669개 상장사 CEO 9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공계 출신이 전체의 25.1%인 233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2000년 23.2%,지난해 24.3%에서 계속 늘고 있다. 코스닥쪽도 마찬가지다.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가 집계한 ‘코스닥법인 경영인명록’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738명의 코스닥기업 CEO중 이공계 전공자가 42.3%인 312명이었다. 실제 주요 기업의 내로라하는 전문 경영인 상당수가 이공계 출신이다. 윤종용 부회장,진대제·이윤우 사장 등 ‘삼성전자 3인방’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선후배 사이.삼성전자에는 또 임형규 시스템LSI 사장,이상완 LCD사업부 사장 등이 전자공학을 전공하는 등 9명의 사장단 가운데 7명이 테크노 CEO다. LG는 한양대 출신의 테크노 CEO가 두드러진다.LG화학의 노기호 사장을 비롯,LG마이크론 조영환 사장,LG홈쇼핑 최영재 사장 등이 한양대 출신이다. SK에는 최동일(서울대 기계공) SKC 사장,문우행(연세대 토목) SK건설 사장,조재수(전북대 화공) SK가스 사장 등이 있다. 현대중공업은 전문경영인 2명이 모두 이공계 출신이다.연구·개발 분야를총괄하고 있는 민계식 사장과 최길선 사장이 모두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했다. 테크노 CEO들은 옛 공기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포스코의 유상부(서울대 토목),KT의 이용경(서울대 전자공) 사장 등은 민영화된 옛 공기업의 ‘조타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이색 테크노 CEO ‘전공 따로,경영 따로’인 테크노 CEO도 많다.삼성에는 서울대 화공과 출신인 이형도 삼성 중국본사 회장,서울대 수의학과를 나온 이수창 삼성화재사장,제일기획 배동만(고려대 축산)·호텔신라 허태학(경상대 농학) 사장이전공과 무관한 분야에서 사령탑 역할을 무리없이 소화해내고 있다. SK는 화학을 전공,오랫동안 정유쪽 분야에 있다가 이동통신업체를 맡아 반석을 쌓은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과 한양대 화공과를 나온 이승권 SK해운사장 등이 있다. 대한항공의 심이택(서울대 화공),광고회사 오리콤의 전풍(연세대 건축),롯데건설의 임승남(연세대 화공),CJ개발 문성기(서강대 화학),금호건설 신훈(서울대 수학) 사장 등도 마찬가지 케이스다. 최태원 SK㈜ 회장(고려대 물리),허동수 LG에너지 회장(연세대 화공) 등은이공계를 나온 대표적인 오너들이다. 산업팀 종합
  • 히딩크감독 내한 “이천수·김동현에 관심많다”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11일 만에 또 방한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에인트호벤 사령탑인 히딩크 감독은 2일 3박4일 일정으로 입국했다.방한 목적은 TV 프로그램 녹화와 교보생명 광고 촬영.일산 SBS 스튜디오에서 이뤄질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 녹화와 교보생명 CF촬영이 공식일정의 전부다.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공식일정 외에 박지성(21·교토) 이천수(21·울산) 김동현(18·청구고) 등의 에인트호벤 이적과 관련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성과 에인트호벤의 계약건은. 계약이 임박한 걸로 알고 있다.메디컬 테스트가 남아 있지만 잘 될 것으로본다.협상이 순조로우며 세부 사항을 논의중이다. ◆에인트호벤이 다른 한국선수에게도 관심이 있다는데. 1∼2명의 한국선수를 소속구단의 협조 하에 비시즌에 에인트호벤에서 경험을 쌓게 하고 싶다. 이들이 비시즌에 에인트호벤 훈련에 참여하면 협의를 통해 입단 등의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 ◆에인트호벤이 관심을 갖는 구체적인 선수는. 비밀이지만 굳이 말한다면 이천수에게관심이 많다.그러나 이천수로부터 에인트호벤 캠프에 참가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바는 없다.아울러 김동현도 관심대상이다. ◆김남일의 이적 문제는. 약간 복잡한 문제다.일단 우리 클럽이 일부 선수들을 팔아야만 가능하다.현재 일부 선수를 방출중이며 선수를 판 뒤에는 한국 선수들 영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차기 한국 대표팀 감독을 언급한다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대표팀 감독 추천을 문의받은 바 있지만 말하고 싶지않다.나는 단지 조언자에 불과할 뿐이며 협회가 알아서 할 일이다. ◆히딩크재단 출범 문제는. 현재 재단을 만들고 있다.지난주 네덜란드 정부와 접촉했으며 많은 회사들이 관심을 보이며 참가하고 싶어한다.내년 봄에 한국을 방문해 재단 출범을구체화하겠다. 박해옥기자 hop@
  • LG 이광환감독 선임 강행

    김성근 감독 전격해임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LG가 새 사령탑 선임을 강행했다.LG는 29일 “이광환(54)감독과 계약금·연봉 각 1억 5000만원에 2년간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감독은 지난 92년부터 4년6개월동안 LG를 지휘했고,94년에는 팀의한국시리즈 두번째 우승을 이끌었다.96년 전반기를 마친 뒤 구단 고위층과의 마찰로 유니폼을 벗었으며 4년여를 야인으로 지내다 지난해부터 한화 감독을 맡았다.감독 통산 성적은 498승492패28무. 전임 김성근 감독의 유임 운동을 벌여온 LG 서포터스들은 “철저하게 팬을무시한 처사”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했다.공식서포터스 ‘피버스’의 이민기회장은 “결코 물러서지 않고 투쟁 강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면서 “신임감독의 퇴진운동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따라서 감독 인선을 둘러싼 구단과 팬들의 대결양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전임 김성근 감독의 유임 지지와 구단의 전횡을 규탄하는 문구를 버스에 내걸고 시위를 한 LG 팬들은 30일 구단사무실 앞 항의집회를 예정대로 가질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석기자
  • 히딩크감독 ‘에르네스트 유크상’ 수상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에르네스트 유크상'을 받는다. 히딩크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은 2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가 시상식 참석을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났다고 전했다.히딩크 감독은 지난 91∼95년 스페인 프로축구FC 발렌시아 감독으로 재직할 당시 인종차별적 요소를 철폐하고 2002월드컵에서 한국을 일약 4강에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에르네스트 유크상'은 평화애호주의자로 스페인 통합을 부르짖은 에르네스트 유크전 스페인 보건장관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사회 전반에 걸쳐 지대한 공헌을 한 인사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다음달 2일 광고 촬영을 위해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찾을 예정이다. 연합
  • “카마초 한국축구감독 물망”

    2002한일월드컵 8강전에서 한국에 져 결국 옷을 벗은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전 스페인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대표팀 사령탑 물망에 올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카마초 감독이 필립 트루시에 전 일본대표팀 감독,보라 밀루티노비치 전 중국대표팀 감독과 함께 한국의새 감독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그러나 AFC의 이같은 보도는 한국언론의하마평을 출처로 삼은 것이며 대한축구협회도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A매치에 81회 출전한 카마초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당시 정규리그 9회 우승 등 업적을 남겼으며 지도자로서는 라요 바예카노,에스파뇰,레알 마드리드를 거쳤다. 98년부터 스페인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카마초는 월드컵 4강이 무산된 책임을 지고 지난 7월 아니키 사에스에 대표팀 지휘봉을 넘겨주었다. 한편 축구협회 가삼현 국제국장은 “내년 3월까지 외국인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지만 카마초 등은 검토 대상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
  • 한나라당 전략 - ‘부패정권 심판’ 확산

    한나라당은 옛 바둑의 기보를 복기하는 중이다.25일 단일 경쟁상대로 확정된 상대 수장 노무현(盧武鉉) 후보와는 이미 두어 차례 승부를 겨뤄본 터다.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둔 지난 6·13지방선거와 8·8재보선에서 민주당의 사령탑은 노 후보였다.이날 당 고위선거대책회의 등에서도 이런 문제가 집중논의됐다고 한다. 이를 통해 한나라당은 ‘보혁(保革)구도’‘부패 정권 심판론’을 전략의근간으로 잡아가고 있다.노무현 후보를 김대중(金大中·DJ) 정권의 후계자로 몰아붙이는 한편 그의 진보적 성향을 겨냥해 ‘범 보수계층’의 결집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방어를 겸한 적극적 공세로,민주당이 설정하고 있는 ‘낡은 정치 대(對) 새로운 정치’의 대결구도에 맞서 “DJ정권을 계승한 노 후보와 민주당이 새로운 정치세력일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한나라당은 이런 점에서 노 후보로의 단일화가 선거 캠페인을 ‘반 DJ’ 정서 확산에 주력할 수 있게 해 주었다고 믿고 있다. 선거 판세가 자칫 ‘이회창(李會昌) 대 반(反) 이회창’ 구도로 전개될까 하는 걱정은 던 셈이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노 후보의 당선에 대해 “최악은 피했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한동안 한나라당은 세부적으로는 ‘노무현 다시 한번 들춰보기’를 시도할것으로 보인다. 한 당직자는 “당분간 유권자들에게 ‘기억을 되살리는 캠페인’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에게 덧씌워진 ‘불안정성’‘급진·과격성’ 등을 부각시킬 그의언행을 재조명하겠다는 얘기다.상대적으로 이회창 후보의 ‘안정화 마케팅’에 무게를 둘 계획이라고 한다. 이날 남경필 대변인의 방송연설도 이런 점에 초점을 맞추었다. ‘젊고 개혁적인 인사들을 통해 노무현 후보의 단점을 계속 각인시킨다.’는 작전이다.노 후보의 과거 이력과 재산문제 등을 담은 ‘X-파일’ 공개 얘기도 거론된다. 후보단일화 작업은 ‘술수와 음모’로 몰아치고 있다.시너지 효과 차단을위해서다.이날도 ‘집단적인 경선 불복’ ‘정권 차원의 정치공작’ ‘나눠먹기식 권력흥정’ 등의 용어로 비난했다. 한편 지역적으로 한나라당의 1차타깃은 부산·경남과 충청권이 될 여지가많다. 한 당직자는 “충청권의 중요성도 여전하고 그에 앞서 재점화 가능성이 있는 노풍의 지역적 기반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후끈’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후끈 달아 올랐다. 자유계약(FA)을 신청한 박경완(현대) 안경현(두산) 박정태(롯데) 등 대어급 선수들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5일 FA를 공시함으로써 본격적인 협상에돌입했다.이들은 일단 내달 9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우선협상을 벌인다. 그러나 구단과 선수들간의 이견차가 커 자칫 협상이 장기전으로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선수들은 “실력에 걸맞은 대우를 해 주지 않으면 이적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FA 최대어로 꼽히는 포수 박경완의 진로가 가장 관심거리다.96·98년에 이어 2000년까지 모두 세차례 포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박경완은 이만수(전삼성) 이후 국내 최고 포수로 각광받고 있다.최근 ‘4년 계약에 총액 30억원이나,7년 계약에 총액 40억원’이라는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다.지난해 양준혁(삼성·4년간 27억 2000만원)이 기록한 FA 최고액을 훨씬 넘는 액수다. 박경완 영입에 가장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SK.올 시즌 과감한 투자로 4강진입의 가능성을 확인한 SK로서는 당연히 욕심낼 만하다.박경완도자신을 대어급 선수로 키워준 조범현 감독이 새 사령탑을 맡은 SK에 호감을 보이면서현대를 압박하고 있다. 두산의 맏형 안경현도 진로가 오리무중이다.4년계약에 총액 15억원을 제시받았지만 거절했다.올 시즌 .288의 타율을 기록했고 내야 어느 포지션이든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라는 강점이 있다.따라서 눈독을 들이는 팀이 많아 이적쪽에 상당한 무게가 실려 있다.그러나 두산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듯하다.두산에서 11년동안 활동하며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고 최근 2년간 팀 주장을 맡으며 팀내 공헌도 1위를 기록했다. ‘부산갈매기’ 박정태는 4년계약에 총액 18억원을 희망하고 있다.비록 팀이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냈지만 그동안의 팀 공헌도는 인정받아야 한다는생각이다.그러나 구단들은 다년계약을 주저하는 눈치다.거액을 들여 영입한FA 선수 가운데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이 결렬되면 FA 선수들은 나머지 구단과 연말까지 협상을 할 수 있다.그래도 실패하면 내년 1월31일까지 8개 구단을 상대로 다시 협상하게 된다. 박준석기자
  • 佛·英·벨기에 공관은 최전방 초소

    ‘파리주재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를 잡아라.’ BIE회원국 89개국 중 재외공관을 갖고 있는 곳은 78개국.이 가운데 67개국이 프랑스 파리에 상주하고 있다.우리나라로서는 세계박람회 개최와 관련해각 회원국의 대외적인 공식창구 역할을 맡고 있는 이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게 정부대 정부 접촉못지 않게 중요하다.이같은 중요성을 감안해 외교통상부는 2001년 7월부터 주불(駐佛)대사관 등에 세계박람회를 전담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다. 주불태스크포스팀은 구본우 참사관 등 28명이 67개 회원국을,주영태스크포스팀은 박강호 참사관 등이 도미니카 등 영국에 있는 BIE회원국 5곳을,주벨기에태스크포스팀은 김영준 참사관을 중심으로 수리남 등 6개국을 대상으로각각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광범위하다.대통령특사를 포함한 사절단이 방문할 때마다 주재국 고위 인사의 면담을 주선하고 영접한다.지금까지 59회에 걸쳐 113개 회원국을 찾아다니며 사절단을 안내했다. 내부 업무도 적지 않다.BIE회원국의 BIE담당부서 실무과장·국장을 수시로접촉해 면담하거나,고위직의 대외 활동 및 동향을 파악해 본국에 전하는 역할을 한다.주재국내 친한(親韓)인사 또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고위인사를 파악하고,방한초청을 섭외하기도 한다.이를 위해 이들의 세세한 가정생활까지도 훤히 꿰뚫고 있어야 한다.월드컵 때 52개국에서 97명,아시안게임 때8개국 16명의 고위직 인사를 초청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김대성(金大成)사무총장은 “BIE회원국들의 지지성향을 파악하는데 재외공관이 최일선 사령탑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들의정보보고에 따라 전략 등이 수정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 左천수 右지성

    ‘교토의 별’ 박지성과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가 PSV 에인트호벤에서 공격 파트너를 이룰 수 있을까.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인트호벤 사령탑인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이적 협상 중인 박지성(교토 퍼플상가)에 이어 이천수(울산)도 영입할 뜻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에인트호벤은 23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히딩크 감독이 이천수의 영입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천수가 곧 입단테스트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인트호벤은 또 “다음달 31일 히딩크 감독이 다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여 이천수와 본격적으로 협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홈페이지에서 이 사실을 톱뉴스로 다뤘다.AFC는 “박지성의 에인트호벤 이적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으며,이제는 이천수를 네덜란드로 데려갈 움직임에 착수했다.”고 말했다.AFC는 또 “에인트호벤이 한국 선수 몸값으로는 최고액인 450만달러(약 54억원)에 박지성을 영입할 준비를 마쳤으며 교토의 대변인도 박지성이 에인트호벤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제 에인트호벤의 다음 목표는 이천수다.”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에서 “빅리그 진출을 시도한 한국 선수 중 상당수가 뜻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프리미어리그 등 빅리그에서 뛰기를 바란다면 네덜란드를 교두보로 삼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팀원 의지력 키울터”부산 아이콘스 이안 포터필드 감독

    프로축구 부산 아이콘스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안 포터필드(56·영국) 전 트리니다드토바고 대표팀 감독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2년 계약에 연봉 30만달러의 조건에 “대체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국에 온 소감은. 개인적으로 큰 도전이라고 생각하며 부산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싶다.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는. 월드컵 이후 동북아 축구의 성장세에 관심을 가진 터라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은 생각에 흔쾌히 수락했다. ●축구관은. 축구는 스포츠로 끝나는 게 아니라 오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부산팀 재건 방법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팀원의 태도,결단력,의지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젊은 선수 양성에도 힘쓰겠다. 박해옥기자 hop@
  • 프로축구 부산 새 감독 포터필드

    프로축구 부산 아이콘스는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김호곤 감독의 후임으로 영국 출신의 이안 포터필드(56)를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포터필드 감독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선수로 활약했으며,지난 93년 잠비아를 시작으로 짐바브웨,오만,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표팀 감독을 차례로 역임했다.
  • 박지성, 히딩크 품으로

    ‘히딩크의 애제자’인 박지성(교토 퍼플상가)이 스승인 거스 히딩크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에 새 둥지를 틀 가능성이 커졌다. 히딩크 감독과 함께 한국을 찾은 프랑크 아르네센 에인트호벤 단장과 박지성의 에이전트인 위더스스포츠는 2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이적협상을 벌인 끝에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에인트호벤이 제시한 계약료와 연봉은 확인되지 않았다. 줄곧 박지성 영입의사를 피력한 히딩크 감독은 이날 오후 출국에 앞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그렇다고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돌아가 세부사항을 논의해야 한다.”고 확인했다. 히딩크 감독 인사차 하얏트호텔에 왔던 박지성의 아버지 성종씨도 “협상테이블에 앉지는 않았다.”면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최종사인 등의 단계가 남아있는 만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처럼 박지성이 에인트호벤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은 ‘최고대우’를 보장한 소속팀 교토가 몸값을 낮추고 있는 반면 에인트호벤측이 기존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나 더 나은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성종씨는 “교토가 최근들어 언론에 보도된 것보다 대폭 몸값을 낮춰 베팅하는 등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같은 조건이면 지성이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럽이 좋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연합
  • 프로선수 출신 커미셔너 첫 탄생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선수 출신 커미셔너(Commissioner)가 탄생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0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10개 구단 총회를 열고 농구선수 출신인 김영기(사진·67) 부총재를 만장일치로 3대 총재에 선임했다.1·2대 총재를 지낸 윤세영 총재는 명예총재로 추대됐다. 신임 김 총재는 배재고 2학년 때인 지난 53년 농구에 입문,고려대와 기업은행에서 가드 겸 포워드로 활약했고,69년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70년) 등에 출전했다.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비롯해 대한체육회,대한농구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91년 경기인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신보투자(주) 사장에 취임,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이기철기자 chu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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