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령탑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5월 물가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골든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사회성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루비오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91
  • [하프타임]

    이대호 7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출전, 4타수 3안타를 때리고 볼넷 1개에 1타점, 1득점도 기록했다. 16일 세이부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 타율도 .372에서 .390으로 끌어올렸다. 추신수 한달 만에 볼 10개 맞아 추신수(31·신시내티)는 23일 홈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다섯 차례 타석에서 볼넷과 고의사구, 몸에 맞는 볼로 세 차례 출루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개막 한 달 만에 모두 10개의 사구를 기록, 팀의 월간 최다 몸에 맞는 볼 기록을 새로 썼다. MLB 월간 기록은 론 헌트 등이 기록한 11개인데, 신시내티는 아직 이달에 8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추신수가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신시내티는 연장 13회 접전 끝에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대구FC 당성증 감독 사퇴 프로축구 대구FC의 당성증(47) 감독이 20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지난 시즌까지 대구 수석코치를 지낸 당 감독은 시즌 종료 직후 모아시르 감독에 이어 5대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올 시즌 8경기에서 3무5패(승점 3)로 최하위에 처졌다. 대구는 당 감독 후임으로 백종철(52) 전 부산 수석코치를 내정했다. 백 내정자는 현대호랑이축구단(현 울산)과 일화축구단(현 성남)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영진전문대 여자축구부 감독, 19세 이하 여자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 [프로축구] 서울 ‘승점 자판기’ 오명 벗을까…이천수 친정 상대로 득점포 쏠까

    [프로축구] 서울 ‘승점 자판기’ 오명 벗을까…이천수 친정 상대로 득점포 쏠까

    K리그 디펜딩 챔피언에서 ‘동네북’으로 전락할 위기에 몰린 FC서울이 이번엔 승점 3을 건질까. 서울은 1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 나선다. 하위권으로 처진 수도권 명문 구단끼리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서울의 올 시즌 목표는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타이틀 두 마리 토끼였다. 챔피언스리그(2승1무1패)는 그럭저럭 끌고 나가고 있지만 K리그 클래식에선 낯을 들지 못할 정도로 죽을 쑤고 있다. 올 시즌 여섯 차례 경기에서 4무2패. 승점은 4에 그쳐 14개 팀 중 12위까지 밀려났다. 맞대결한 6개팀이 모두 승점을 따내 ‘승점 자판기’란 부끄러운 별명도 붙었다. 선두 수원(승점 13)과의 승점 차가 ‘9’까지 벌어진 터라 성남에 지면 자칫 상위권으로 올라설 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 성남은 2무3패로 허덕거리다 6라운드에서 ‘대어’ 전북을 낚아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현재 리그 10위로 휘청대는 서울을 상대로 내친김에 승점 3을 더 뽑아 상승세를 타겠다는 각오다. 인천은 16일 전남을 홈으로 불러 7라운드를 치른다. 전남에서 퇴출당한 이천수가 친정에 득점포를 날릴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 인천은 이천수를 데려오면서 전남 팬들의 정서를 감안해 광양 경기에는 그를 기용하지 않겠다고 계약했다. 그러나 인천 경기 엔트리에 이천수를 제외한다는 조항은 없었다. 이천수도 대구FC와의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벤치를 지켜 힘을 비축했다. 김봉길 감독도 “전남전에 대비해 이천수를 아꼈다”고 했다. 부산은 17일 선두 수원을 아시아드경기장으로 불러들인다. 지난해까지 수원 사령탑을 지낸 윤성효 부산 감독은 앞 경기 퇴장으로 이날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2승2무2패(승점 8)로 8위를 달리는 부산이 ‘컨트롤타워’ 없는 힘겨운 경기를 펼치게 됐다. 정대세(수원)가 서울과의 6라운드에서 퇴장해 이번 엔트리에서 제외된 게 그나마 다행이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속절없는 독수리, 대책없는 코끼리

    [프로야구] 속절없는 독수리, 대책없는 코끼리

    명장 김응용(72) 한화 감독이 자신의 감독 생활 최악의 연패 기록을 썼다. 한화는 12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LG에 1-6으로 졌다. 이로써 한화는 속절없이 개막 11연패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한화가 1패만 더하면 역대 개막 최다 연패(2003년 롯데 12연패)와 타이를 이룬다. 김응용 한화 감독도 자신의 감독 생활 최다인 11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종전 김 감독의 최다 연패는 삼성 감독 시절이던 2004년 5월 5일부터 18일까지 10연패다. 1983년 해태 사령탑으로 프로 감독의 길에 들어선 그는 22시즌, 2679경기에 나서 감독 통산 최다승(1476승 1138패 65무)과 해태에서 9회, 삼성에서 1회 등 통산 10회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군 ‘승부사’다. 하지만 23번째 시즌, 한화의 무기력한 모습에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역대 감독 최다 연패는 1985년 삼미 김진영 감독과 1999년 쌍방울 김준환 감독 대행의 17연패다. LG는 주키치의 역투가 주효했다. 주키치는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4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첫 승을 챙겼다. LG는 1회 1사 1루에서 박용택의 적시 2루타와 정성훈의 안타,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2점을 뽑았다. 3회 1사 2, 3루에서 폭투와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탠 LG는 4회 2사 후 오지환의 1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기대를 모은 한화 선발 김혁민은 2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일찍 강판됐다. 한화는 투수를 총동원하며 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쏟았지만 힘이 모자랐다. SK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윤희상의 역투와 한동민의 2점포 등으로 NC를 5-3으로 꺾었다. 시즌 처음 등판한 선발 윤희상은 5와3분의1이닝을 6안타 2볼넷 3실점(2자책)으로 막아 첫 승을 올렸다. 9회 등판한 송은범은 3세이브째를 따냈다. 전날 창단 첫 승을 일군 NC는 홈에서 2연승에 나섰으나 아담이 6과3분의2이닝 동안 피홈런 등 9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넥센은 목동에서 강정호의 통렬한 결승 3점포로 5연승의 삼성을 3-0으로 누르고 LG와 공동 3위에 올랐다. 강정호는 0-0의 피말리는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8회 2사 1, 3루에서 다섯 번째 투수 안지만의 5구째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훌쩍 3점 아치를 그려 냈다. 안지만에 앞서 8회 등판한 권혁은 첫 타자 서건창을 초구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역대 10번째 최소 투구(1개) 패배를 기록했다. 9회 등판한 넥센의 손승락은 7세이브째로 구원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두산-롯데의 잠실 경기는 5시간 5분간의 연장 12회 혈투 끝에 3-3으로 비겼다. 하지만 롯데는 삼성의 패배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두산은 1-3으로 뒤진 8회 무사 1, 2루에서 홍성흔의 적시타와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연장으로 끌고 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부담’ 스승 유재학 vs ‘긴장’ 제자 문경은

    “제자로서 한번 제대로 붙어 보겠다.”(문경은 SK 감독) “지면 자존심 상할 것 같다. 그러나 우리 팀이 그럴 일은 절대 없다.”(유재학 모비스 감독) 사상 첫 정규리그 40승 이상 팀끼리의 우승 다툼,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두 사령탑이 자신만만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1, 2차전이 열리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였다. 연세대 90학번인 문 감독은 유 감독의 8년 후배다. 문 감독은 학창 시절 유 감독을 코치로 모셨고 프로에서도 선수와 감독으로 한솥밥을 먹었다. 이 때문인지 문 감독은 “스승과의 축제가 기대된다. 제자로서 한번 제대로 붙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유 감독은 “부담스럽다. 이겨야 본전 아닌가. 지면 자존심 상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SK는 역대 최다승 타이(44승) 기록에다 모비스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4승2패로 앞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모비스의 우세에 무게를 싣고 있다. 모비스가 시즌 막판 13연승을 거두고 4강 플레이오프(PO)도 3전 전승으로 통과하는 등 전력이 더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유 감독은 평소 신중한 성격에 어울리지 않게 “우리 팀이 질 일이 없다. 양동근과 함지훈의 경험을 믿는다”고 장담했다. 유 감독은 또 “(SK의 드롭존 수비는) 우리나라에서만 통하는 전술이다. 내가 선수로 뛰면 10초 만에 깰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 감독은 “드롭존으로 슛을 원천 봉쇄한다는 것보다 어려운 슛을 줘서 리바운드를 잡겠다는 의도다. 이게 맞아떨어져서 정규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맞받았다. 두 사령탑 모두 7차전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의도대로 잘 풀리면 일찍 끝날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았다. 문 감독은 “4승2패 정도에서 끝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고 유 감독은 “어느 한 팀이 급격히 무너지면 4승1패도 나오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한화의 死월… 참 잔인한 달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란 T S 엘리어트의 시구를 굳이 인용하지 않아도 프로야구 한화에 4월은 잔인하기만 하다. 최근 몇 년 동안 한화는 유독 4월에 약한 모습이었다. 지난해에는 5승12패로 최하위, 2011년에는 6승11패1무로 최하위, 2010년엔 9승18패로 7위였다. 5월에 반짝 반등하다 날씨가 더워지면 또다시 주저앉는 양상이 되풀이됐다. 2007년 이후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최근 4시즌 중 세 차례 꼴찌란 수모를 불러온 이유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한화는 지난 9일까지 개막 후 8연패에 허덕였다. 팀 개막 최다 연패(2008년 5연패) 기록은 이미 넘어섰다. 조금만 더 가면 김응용 감독의 역대 최다 연패(2004년 삼성 사령탑 시절 10연패) 기록은 물론 프로 통산 역대 개막 후 최다 연패(2003년 롯데 12연패) 기록도 갈아치울 판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김 감독이라고 이런 상황이 힘들지 않은 건 아니다. 김 감독은 지난 7일 대전 넥센전부터 경기 전 인터뷰도 사양했다. “연패를 끊을 때까지 인터뷰를 생략하겠다”고 구단 관계자에게 전했다. 김 감독을 대신해 더그아웃에 나선 김성한 수석코치는 지난 9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감독님이 보실까 봐 (호텔에 비치된) 신문을 치워버렸다. 1면에 한화의 연패 소식이 도배가 됐더라. 한화 때문에 프로야구 흥행이 안 된다고 하는데 감독님께서 충격을 받으실까 봐 감췄다”며 침통해했다.  치명적인 건 허약한 마운드. 투수진은 지난 9일까지 69와3분의2이닝 동안 무려 61점(58자책점)을 헌납했다. 팀 평균자책점은 7.49로, 여덟 번째 롯데(3.38)의 곱절을 훌쩍 넘고, 두 번째 NC(5.02)와의 격차도 상당하다. 외국인 선발 원투 펀치 바티스타와 이브랜드는 모두 2경기에 나와 1패씩 떠안으며 각각 평균자책점 4.76과 5.11을 기록했다. 류현진(LA다저스)이 떠난 자리를 메우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선발진의 다른 축을 이루는 김혁민(2패)과 유창식(2패) 역시 평균자책점이 각각 5.68과 18.00으로 헤매고 있다.  선발진이 중심을 못 잡으니 불펜에도 영향이 미친다. 5선발 윤근영은 이미 불펜으로 옮겼다. 올 시즌 마무리로 낙점받은 안승민이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송창식이 그나마 제몫을 다하고 있다. 부상으로 시즌 초 자리를 비운 베테랑 박정진이 돌아올 때까지 버텨줘야 하는데 이마저 쉽지 않아 보인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NC, 머나먼 1승

    [프로야구] NC, 머나먼 1승

    9일 서울 잠실구장. 프로야구 LG와의 일전을 위해 경기장에 온 김경문 NC 감독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우리 구장에서만 하다가 여기 오니까 진짜 크네.” 2011년 6월 12일 잠실 SK전을 끝으로 두산 사령탑에서 물러난 지 1년 10개월 만에 밟아본 잠실구장이었다. “(홈플레이트 부근 인조잔디도) 잘 깐 것 같다. 더그아웃도 더 좋고 바라던 원정 라커룸과 감독실도 생겼다. 확실히 이전보다 좋아졌다”며 옛날을 떠올리던 김 감독은 곧바로 현실로 돌아왔다. “우리 선수들이 매번 맨땅에서만 하다가 천연잔디는 처음인데 어떨지 모르겠다. 천연잔디는 타구가 빠르게 튄다”며 올 시즌 처음으로 잠실에서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 걱정을 했다. 김 감독의 걱정은 들어맞았다. 선수들은 처음 밟는 천연잔디에 영 적응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날씨도 추웠다. 4월답지 않은 칼바람에 날씨는 6도 안팎에 불과했고 수비를 하는 선수들의 손은 곱아 들어갔다. 곳곳에서 수비 실책이 쏟아졌다. NC는 1회에 2점, 2회 1점을 내주며 0-3으로 쫓겼다. 그러다 4회 초에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선두타자 차화준을 시작으로 상대 선발 우규민에게 안타 5개에 볼넷 1개, 더블스틸까지 뽑아내며 순식간에 4점을 냈다. 4-3으로 역전한 NC는 창단 첫 1군 승리를 손에 잡는 듯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4회 말 1사 2루에서 양영동의 왼쪽 깊숙한 1타점 적시타 이후 이진영과 박용택에게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더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3점을 뺏겼다. NC는 7회에 2점, 8회에 1점을 더 내줘 결국 5-9로 무릎을 꿇었다. 개막 후 6연패. 그나마 희망은 올 시즌 최다 득점했다는 것. NC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외국인 에릭을 선발로 내세워 LG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다시 나선다. 한화 역시 대구에서 삼성에 2-8로 패하면서 개막 후 8연패의 늪에 빠졌다. 역대 3번째로 팀 3100홈런을 달성했지만 경기에 져 빛이 바랬다. 삼성은 3연승. 광주에서는 두산이 8회에만 양의지와 고영민, 민병헌이 홈런 3방을 터뜨리며 KIA를 11-4로 대파하고 KIA의 6연승을 저지했다. KIA 선발로 나선 2년차 좌완 임준섭은 지난 3일 대전 한화전에서 데뷔전 선발승을 거뒀지만 두 번째 등판인 이날은 1과 3분의1이닝 동안 6피안타 1피홈런 4볼넷 4실점(4자책)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여 조기 강판됐다. SK는 문학에서 넥센을 2-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선장’없는 미래부 ‘창조’없는 정책 남발

    ‘창조경제’의 총괄 사령탑을 맡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출발부터 연속으로 삐걱거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한다면서 창조경제의 개념을 물어보는 어설픈 문항을 제시하는가 하면 다른 부처와 산하기관들에 ‘창조경제에 맞춘 연구개발(R&D) 예산안’ 수립을 강요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미래부는 지난 5일부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와 함께 ‘창조경제 관련 대국민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이 설문은 과총 회원 등 100만명 이상에게 발송됐다. 미래부는 “창조경제는 창의성을 핵심가치로 두고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해 산업과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과 문화가 융합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경제”라고 제시한 뒤 10가지 문항을 물었다. 하지만 문항의 대부분은 ‘창조경제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느냐’, ‘이전의 경제와 다르다고 생각하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등에 ‘그렇다’ 또는 ‘아니다’로 답하는 의미 없는 질문들로 가득 차 있다. ‘창조경제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고 응답자들에게 되묻는 문항도 있다. 또 ‘미래부에 바라는 점’ 문항에서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발현될 수 있는 환경’, ‘경제 성장과 복지의 균형’,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먹거리’ 등 정부가 당연하게 추진해야 할 과제들 중 2개를 선택하도록 했다. 한 민간 조사기관 전문가는 “창조경제에 반대하는 답변이 일정 수준을 넘는다고 해서 정책 기조를 바꿀 것도 아니잖으냐”면서 “무의미한 조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래부 관계자는 “설문 내용 등을 과총 측에서 알아서 한 것으로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부가 9일 공청회에서 제시할 예정인 ‘2014년도 정부 연구개발(R&D) 투자 방향 및 기준’도 알맹이는 없이 창조경제라는 구호만을 강조하고 있다. 미래부는 내년 국가 R&D 예산을 17조원 규모로 산정하면서, 4대 중점 추진 분야를 ‘창조경제를 뒷받침하는 R&D’, ‘국민행복을 구현하는 R&D’, ‘창의적 과학기술 혁신역량 강화’, ‘정부 R&D 투자시스템 선진화’로 설정했다. 하지만 개별 분야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하지 않았다. 8일부터 진행하는 ‘전 국민 소프트웨어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역시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공모전 주제는 소프트웨어 정책의 법, 제도 개선, 창업, 인력양성 등에 대한 개선방안이다. 하지만 미래부는 지원자의 기술력을 평가해 연구비와 기자재 구입비 등을 5000만~1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참여 시 가점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신영철, 친정팀 복귀… KEPCO 감독에 뽑혀

    신영철, 친정팀 복귀… KEPCO 감독에 뽑혀

    유독 시즌 중 감독 경질이 많았던 프로배구판에 물갈이가 시작됐다. 남자부 KEPCO는 2012~13시즌 도중 대한항공에서 중도 하차한 신영철(49)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고 2일 밝혔다. KEPCO 역시 시즌 중반 신춘삼 감독을 경질했다. 2004~07년 LIG손해보험,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항공에 이어 세 번째 팀을 맡은 신 감독은 지난 시즌 2승 28패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KEPCO를 5월부터 추스를 계획이다. 1988년부터 96년까지 9년 동안 한전(현 KEPCO)에서 세터로 활약한 신 감독은 17년 만에 친정에 돌아온다. 신 감독은 2010~11시즌과 다음 시즌 연속 대한항공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 놓았다. KEPCO는 세터로 명성을 날렸고 세터 육성에도 재주를 보인 점을 높이 샀다. 신 감독은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이기는 배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외국인 공격수 안젤코(크로아티아)와의 재계약을 사실상 포기한 KEPCO는 지명도 높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고 자유계약(FA) 시장에도 적극 뛰어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 감독이 중도에 경질되면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함께 물러났던 서남원(46) 전 코치도 전날 여자부 도로공사에 둥지를 틀었다. 남자 실업배구 LG화재(현 LIG손해보험)에서 레프트로 활약한 서 감독은 남자부 삼성화재에서 1996년부터 10년 동안 코치로 재직했다. 이후 여러 차례 국가대표팀에서 코치로 경력을 쌓은 서 감독은 2009년 GS칼텍스에서 수석코치로 활약하며 영역을 넓혔다. 두 감독이 새 둥지를 구했지만 감독 선임 소식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 감독대행 체제로 챔피언 결정전을 치렀던 대한항공 사령탑도 비어 있고, 여자부 흥국생명 역시 차해원 감독의 후임을 물색하고 있어서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NC 역사적 홈개막전 ‘영봉패’ 쓴맛

    [프로야구] NC 역사적 홈개막전 ‘영봉패’ 쓴맛

    2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 1991년 프로야구 쌍방울 이후 22년 만에 창단된 NC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구장은 축제 분위기였다. 이른 시간부터 NC 유니폼과 모자를 쓴 팬들이 모여들었다. 김택진 구단주와 함께 모기업 엔씨소프트 직원 1100명이 응원 오면서 열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1만 4000석 규모의 구장은 경기 시작 2시간 30분전에 벌써 매진됐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1군 무대 데뷔전을 맞아 흥분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한 이도 개막전은 떨리기 마련인데 오늘은 특히 의미 있는 날 아니냐”고 되묻고는 “나도 설렌다”고 웃어 보였다. 2011년 3월 창단식 이후 2년을 기다려온 김택진 구단주 역시 “선수들이 너무 긴장하지 않고 이제 첫걸음을 뗀다는 마음으로 차분히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첫 경험’의 떨림 때문일까, NC 선수들은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롯데 선발 유먼(6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과 NC 선발 아담(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이 나란히 투수전 양상을 띠었지만 NC는 승부처마다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능력이 부족했고 수비에서의 허점도 노출했다. NC는 4회말 1사 이후 모창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나간 기회를 이호준이 병살타로 날리는가 하면, 5회말에는 2사 1, 2루에서 김태군이 3루수 앞 땅볼로 힘없이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6회말에도 모창민의 안타와 대주자 이상호의 도루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자 이호준의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NC는 7회초 위기를 맞았다. 롯데 선두타자 황재균이 아담에게 마운드를 물려받은 이성민에게서 3루타를 뽑아낸 뒤, 박종윤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롯데는 8회초 김문호와 박종윤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2점을 추가, 4-0으로 이겨 3연승을 내달렸다. 1군 데뷔전을 영봉패로 마무리한 NC는 4안타 빈타에 허덕였는데, 그중 2개는 팀의 3번타자로 나선 모창민이 기록한 것이었다. 모창민은 팀의 첫 안타, 볼넷 주인공이 됐고 개막둥이 둘째딸이 태어나는 겹경사를 맞았지만 6회말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3일 오전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경기 출전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사제지간 사령탑 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전에서는 선동열 감독의 KIA가 스승 김응용 감독의 한화를 9-5로 눌렀다. 한화는 3연패. 두산은 잠실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을 휘몰아친 오재원의 활약에 힘입어 SK를 7-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SK 역시 3연패. 넥센은 목동에서 LG를 3-1로 꺾고 천적 관계를 다시 증명했다. LG 선발 주키치는 개인 첫 완투패의 쓰라림을 달래야 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프로농구] 金의 가드전쟁, 文의 형제싸움

    [프로농구] 金의 가드전쟁, 文의 형제싸움

    프로농구가 1일부터 4강 플레이오프(PO)에 돌입, 챔피언결정전에 초대할 팀을 가린다. 4강 PO에 직행한 정규리그 1, 2위 SK와 모비스가 각각 6강 PO에서 살아남은 4위 KGC인삼공사, 3위 전자랜드와 맞붙는다. 올 시즌 44승10패로 놀라운 승률(81.5%)을 기록한 SK지만, 디펜딩 챔피언 인삼공사만큼은 유일하게 상대 전적(3승3패)에서 앞서지 못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모비스와 전자랜드에는 각각 2승4패로 밀렸지만, SK에는 선전했다. 가장 큰 볼거리는 김선형과 김태술의 포인트가드 맞대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한 김선형은 경기당 평균 12.1득점, 4.9어시스트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슈팅가드 출신인 김선형과 달리 정통 포인트가드인 김태술은 말 그대로 인삼공사의 야전 사령관이다. 인삼공사가 정규리그에서 SK의 장기인 드롭존(앞 선에 3명, 뒤 선에 2명이 서는 변형 지역방어의 일종)을 종종 무너뜨린 것도 김태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두 팀 전력의 가장 큰 차이는 체력이다. SK는 열흘 이상 푹 쉬었지만, 인삼공사는 6강 PO에서 오리온스와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뒤 단 하루 쉬고 시리즈에 나선다. 여기에 SK는 두터운 벤치 멤버를 자랑하지만, 인삼공사는 12명 엔트리 채우기도 버거운 상황.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피로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정규리그 2위 모비스는 껄끄러운 전자랜드를 만났다. 두 팀은 올 시즌 3승3패로 자웅을 가리지 못했고, 평균 득점과 실점도 똑같이 77.2점을 기록했다. 3, 6라운드를 제외한 나머지 4경기는 모두 4점 차 이내의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리바운드는 모비스가 평균 35.2개를 잡아내 전자랜드(27.3개)를 앞섰다. 전자랜드로선 리바운드의 열세를 어떻게 극복해낼지가 관건이다. ‘지략가’로 이름 높은 두 사령탑의 두뇌싸움도 볼거리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만수’(萬數)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며,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지략과 카리스마를 두루 갖춘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문태종(전자랜드)과 문태영(모비스)의 ‘형제 대결’도 흥미를 더한다. 두 형제가 PO에서 만난 것은 처음. 둘 다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아직 밟아보지 못해 양보할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펼친다. SK와 인삼공사의 4강 PO는 1일부터, 모비스-전자랜드 대결은 2일부터 번갈아가며 이어진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정책 컨트롤타워는 무슨? 청문회 컨트롤타워 세운 미래부

    1일 열리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미래부와 산하기관이 모두 비상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31일 정부과천청사와 대전 대덕단지 정부출연연구소는 밤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았다. 예상 질문지와 답변서를 만드는 과정은 이미 2주일 가까이 이어져 왔다. 미래부의 한 관계자는 “인사 청문 준비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각 부서와 연구소에 상시 연락이 가능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전의 한 출연연 관계자는 “주요 간부들은 주말 내내 24시간 비상연락망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주말 동안 대부분의 기관에서 군대 불침번처럼 시간대를 정해서 당번을 이어받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래부가 최 후보자의 청문에 부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더 이상 사령탑 없이 부처가 운영될 수는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현재 미래부는 장관의 재가가 필요한 국·실장급 인사는 전혀 하지 못했고 과장급과 사무관급 이하 직원들 인사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올 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부처 개편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된 이후부터 공무원들이 업무에서 사실상 손을 놓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3개월째 선장 없는 표류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미래부의 한 간부는 “조직이 전혀 굴러가지 않는 상황”이라며 “신설 부처는 정권 초창기에 뚜렷한 로드맵을 세워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후보자가 낙마라도 한다면 진짜 심각한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 내부의 공통적인 우려”라며 “땅투기나 주식보유 논란 등이 제발 무사히 넘어가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관 청문회 대응에 산하 기관까지 모두 동원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출연연의 한 관계자는 “정책 검증은 어디까지나 장관의 업무능력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 부처와 산하기관 전부가 검증을 받는 꼴”이라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北, 핵무력·경제 건설 병진노선 채택… 한반도 비핵화 ‘먹구름’

    北, 핵무력·경제 건설 병진노선 채택… 한반도 비핵화 ‘먹구름’

    북한이 3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핵무력과 경제건설을 병진하는 정책을 최고 권력기관인 노동당의 새로운 노선으로 공식 채택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4월 개정 헌법에 핵보유국을 명기한 후 핵무장 및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최고 수준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한반도 비핵화가 요원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전날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북 간 최후 보루로 인식됐던 개성공단의 차단 내지 폐쇄 가능성을 언급했다. 1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12기 7차회의에서는 어떤 내용이 나올지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미국이 우리에게 항시적으로 핵위협을 가해 오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핵보검을 더욱 억세게 틀어쥐고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억척같이 다져 나가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원회의는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구체적인 과업으로 ▲농업과 경공업에 역량 집중 ▲자립적 공업발전 ▲통신위성 등 위성 발사 ▲대외무역 다각화를 통한 투자 활성화 ▲핵무력의 질량적 확대 등을 명시했다. 회의에서는 박봉주 당 경공업부장을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에, 현영철 군총참모장, 김격식 인민무력부장, 최부일 인민보안부장을 후보위원에 각각 보선했다. 특히 한동안 자취를 감춰 실각설이 나돌았던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지난 8일 평양 청춘거리 체육촌 시찰 후 23일 만에 공식 매체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경제 사령탑인 박 경공업부장을 경제문제 해결 차원에서 내세웠지만 군부가 김정은 제1위원장을 강경 노선으로 몰고 있는 상황에서 그를 보좌하는 군 핵심 세력의 정치적 위상을 높여 주는 수순”이라면서 “북한이 핵 보유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으로 6자회담도 앞으로 어려워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경제건설보다 핵 보유에 초점을 맞춰서 보는 게 중요하다”면서 “북한이 미국이나 남한에 대한 협상을 구걸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가겠다는 것으로, 한국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게 됐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앞서 개성공단의 운명에 대해 ‘경각에 달렸다’, ‘전쟁 전야에 처해 있는 정황에서 개성공업지구가 유지되는 것 자체가 극히 비정상적인 일’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위기감을 끌어올렸다. 북한은 ‘1호 전투근무태세’, ‘사격대비상태 진입’ 지시 등을 통해 한반도를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몰아 가면서도 지금까지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남한 내 불안감을 조성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123개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불안감을 극대화해 우리 정부를 움직이려는 전술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를 위협한 뒤 내놓은 ‘입장설명’ 자료를 통해 “폐쇄 위협은 남북 관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처사”라며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위협이 있었던 지난 30일 개성공단 출입경은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현지 체류 중인 310명의 신변 안전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프로야구] 약해져도 최강 vs 강해져서 최강

    [프로야구] 약해져도 최강 vs 강해져서 최강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2013 프로야구 시즌 개막전이 30일 오후 2시 문학과 대구, 광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다. 8명의 선발 투수 중 외국인이 6명이나 된다. 최고의 빅매치는 대구 경기다. 3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삼성이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두산과 맞붙는다. 삼성은 시즌 초반 밴덴헐크의 등판이 어렵고, 불펜의 중심 권오준과 정현욱이 이탈한 상황. 반면 두산은 홍성흔을 영입하면서 전력 격차를 많이 줄인 상황이다. 삼성의 ‘질식 불펜’이 지난해와 같은 위용을 뽐낼지, 4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홍성흔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가 관심을 모은다. 삼성은 부활한 토종 에이스 배영수, 두산은 203㎝의 니퍼트를 각각 선발로 마운드에 올린다. 니퍼트는 3년 연속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광주에서는 KIA가 넥센을 상대로 2005년부터 이어진 역대 개막전 최다 연패(8연패) 탈출을 벼른다. 윤석민과 김진우가 부상 중인 KIA는 소사를 선발로 내세웠고, 마무리는 앤서니에게 맡긴다. 앤서니가 불펜 걱정을 해소할지 주목된다. 넥센은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나이트를 선발로 내보낸다. 한국 무대 5년째인 나이트는 2011년 넥센으로 옮긴 뒤 3년 연속 개막전 선발을 꿰찼다. 지난해 KIA와의 네 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1.86으로 유독 강했다. ‘초짜’ 염경엽 감독의 데뷔전 승리에도 눈길이 간다. 사직에서는 김시진 롯데 감독과 김응용 한화 감독이 새 사령탑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지난해보다 약해졌다는 평가다. 롯데는 김주찬과 홍성흔을 자유계약(FA)으로 내보내 타선의 힘이 빠졌고, 한화는 류현진과 박찬호가 떠나 투수력이 떨어졌다. 롯데는 지난해에 이어 송승준이 시즌 시작을 알리고, 한화는 마무리에서 선발로 보직을 변경한 바티스타가 출격한다. 통신사 라이벌 SK와 LG는 문학에서 격돌한다. SK는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반면, LG는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며 희비가 갈렸지만 LG는 지난 시즌 SK를 상대로 11승7패1무를 기록하며 6년 만에 우위에 섰다. SK는 새로 영입한 레이예스가 선발로 나오고, LG는 160㎞의 강속구 투수 리즈를 내세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부총리 주례보고 정례화

    경제부총리의 대통령 주례 보고가 12년 만에 부활한다. 경제사령탑으로서의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민생 경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7일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재정부 장관은 다음 주부터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면(對面) 보고’ 형태의 주례 보고를 시작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매주가 될지 격주가 될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경제부총리의 대통령 보고를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대 형식이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경제부총리의 주례 보고는 과거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 시절에는 관례화돼 있었다. 경제수석조차 배석하지 않는 ‘독대’도 적지 않았다. 외환위기 이후 경제부총리제가 폐지되면서 정례 보고가 사라졌다가 2001년 초 진념 부총리 시절에 잠시 부활했지만 참여정부 이후로는 아예 열리지 않았다. 주례 보고 부활은 복지 재원 마련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데다 좀체 회복세가 가시화되지 않는 경제상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이 재원 마련 로드맵 작성 과정을 주례 보고를 통해 직접 챙길 공산이 크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경제부처에 대한 현 부총리의 장악력과 조정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정책의 무게 추가 청와대로 쏠릴 것이라는 상반된 분석도 나온다. 또 다른 정부부처 관계자는 “대통령이 면전에서 지침을 내리면 (부총리가) 이행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 “(조원동 경제수석 등) 청와대의 입김이 오히려 세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인사가 만사’ 망각한 박근혜 정부 한 달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어제 사퇴했다.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와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 김학의 법무부 차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현 정부 들어 6번째 장·차관급 인사의 낙마다. 청와대 비서관급까지 범위를 넓히면 대통령직인수위 이후 무려 12명이 사퇴했거나 교체됐다. 어제로 새 정부 출범 한 달을 맞은 상황임을 감안할 때 민주당 말대로 인사 참사가 아닐 수 없다. 한 전 후보자의 사퇴는 현 정부 인사 검증 부실이 얼마나 심각한 지경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한 전 후보자는 어제 민주당 김기식 의원에 의해 수억원의 역외 탈세 의혹이 제기된 직후 사퇴했다. 지난 수년간 수십억원을 해외 계좌에 넣어놓은 채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다가 국세청의 역외 탈세자금 색출 활동이 강화되자 2011년 뒤늦게 자진신고와 함께 2억원 남짓 세금을 냈다는 게 의혹의 요체다. 한 전 후보자가 그 진위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하지 않았으나 의혹 제기 직후 사퇴한 걸 보면 적어도 의혹의 얼개만큼은 사실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 굴지의 로펌에 근무했던 경력은 접어두고라도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지하경제를 뿌리 뽑겠다고 팔을 걷어붙인 현 정부가 역외 탈세 의혹이 있는 사람을 다른 자리도 아니고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경제 질서를 이끌 사령탑에 앉히려 했다는 얘기가 되는 셈이다. 한 전 후보자의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다. 현 정부 인사 파문의 심각성은 낙마 인사가 유례 없이 많고, 검증이 부실한 표면적 상황에 있지 않은 듯하다. 인사 검증이 부실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 따로 있다고 봐야 한다. 현 집권세력 내부의 보이지 않는 권력 다툼과 알력일 수도 있고, 박근혜 대통령의 수첩 앞에서 아무도 입을 열지 못하는 침묵의 카르텔이 실체일 수도 있고, 둘 다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실체가 무엇이든 이는 갓 출범한 현 정부의 심각하고도 위중한 암적 요소임이 분명하다. 한 전 후보자의 역외 계좌만 해도 국세청이 쥐고 있는 납세자료를 청와대가 한번 들춰만 봤어도 발견했을 사안인데도 인선이 이뤄졌다. 앞서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경우에도 경찰이 내사 상황을 제대로 보고했느니 안 했느니 논란을 빚고 있지만 그 이면엔 결국 청와대 민정라인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 간 해묵은 갈등이 작용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싹수가 노란 떡잎은 지금 잘라야 한다. 박 대통령은 취임 초 여론조사상 이례적인 낮은 지지율을 걱정하기에 앞서 왜 자신의 인사가 이토록 엉클어졌는지 인사 파문의 실체를 직시해야 한다. 국정동력이 더 떨어지지 않도록 인사검증팀을 엄히 문책하고 심기일전하기 바란다.
  • 현오석號 첫 과제는 ‘민생회복·경제활력’

    현오석號 첫 과제는 ‘민생회복·경제활력’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으면서 현오석 경제팀이 우여곡절 끝에 출범했다. 지난달 17일 후보로 지명된 이후 33일 만이다. 현 부총리는 “가능한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경기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부양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조만간 추가경정예산(추경), 부동산 활성화 조치 등을 포함한 종합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추락한 리더십 회복과 증세 없이 마련해야 하는 135조원의 복지 재원 등 난제가 수두룩하다. 이를 의식한 듯 현 부총리는 취임사에서 ‘자성론’을 먼저 꺼냈다. “성장과 분배의 연결고리가 약해지고 일자리 창출 능력이 떨어지는 동시에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위기의 심각성을 찾아볼 수 없어 ‘무기력’함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민 지갑은 얇아지는데 나라만 부강해져서는 정상적인 성장이 아니다”라며 “민생의 어려움에 ‘무책임’했던 것은 아닌지 자성해 보라”고 주문했다. 이 같은 ‘3무’(무능력, 무기력, 무책임)가 지금의 경제 위기를 야기했다는 것이다. 현 부총리는 “우리 경제를 선도형 창조 경제로 전환하고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 질서를 확립해 행복한 경제 생태계가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달 중에 민생 회복과 경제 활력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내놓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증세에 부정적인 만큼 증세를 통한 복지재원 의사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밤 서울 청계천로 예금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추경과 부동산 대책 등을 패키지로 준비하는 게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3일에는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을 탐방한다. 재정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경제부총리로서 역할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라고 전했다. 오는 25일에는 15년 만에 부활한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급선무 과제는 리더십 회복이다. 청문회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은 현 부총리의 자질을 집중 추궁했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우려를 조기에 불식하려면 5년 만에 부활한 ‘경제사령탑’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면서 “추경을 어디에 쓸지, 부동산 정책은 어떻게 조화시킬지 등 다른 부처들과의 조율을 잘 이끌어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장기적으로 비과세, 감면을 비롯한 세제 개편과 재정 개혁을 통한 공약 재원 마련 등도 현 부총리의 숙제다. 세출과 세입의 구조조정을 위해 각각 재정개혁위원회와 조세개혁추진위원회를 가동하고 있지만 135조원의 재원은 기존 씀씀이를 줄이는 정도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게 재정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1, 2차관 등 후속 인사는 곧 단행될 전망이다. 2차관이 세제실과 예산실을 총괄하도록 하는 조직 개편이 추진되고 있어 ‘왕차관’ 탄생 가능성이 엿보인다. 현 부총리가 현재 1차관 밑에 있는 세제실, 국고국 등을 2차관 관할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2차관이 재정정책을 총괄하라는 취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프로농구] 3강 감독들의 이색 도전

    [프로농구] 3강 감독들의 이색 도전

    22일 시작하는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는 이색 기록에 도전하는 각 팀 사령탑들 덕에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부임 첫해 프로농구 우승컵을 꿈꾸는 SK 문경은 감독. 16년 동안 감독 부임 첫해 우승을 차지한 감독은 김진 LG감독과 전창진 KT 감독 단 둘이다. 김 감독은 2001~02시즌 오리온스를, 전 감독은 2002~03시즌 TG(현 동부)를 각각 우승으로 이끌며 초보 감독의 매서움을 보여 줬다. 문경은 감독이 이들의 뒤를 이을지 주목된다. 무려 11시즌 만에 봄 코트에 초대받은 정규리그 우승팀 SK는 역대 PO에서 잘했다. 17승 13패를 거둬 PO에 진출한 6개 팀 중 승률(56.7%)이 가장 좋다. 그러나 지금 처지는 다르다. 주축인 김선형과 최부경, 변기훈 등이 PO 경험이 없다는 게 단점이다. 모비스는 PO에서만 무려 80경기를 치른 전통의 강호. 44승 36패 승률 55.0%로 SK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모비스가 우승하면 유재학 감독은 개인 통산 세 번째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이 부문 공동 1위 신선우 현 여자프로농구 전무이사, 전창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또 3위 전자랜드가 우승하면 유도훈 감독은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컵을 품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남긴다. 유 감독은 1997~98과 1998~99시즌 현대(현 KCC) 선수로, 2003~04시즌에는 KCC 코치로 각각 우승컵을 안았다. 전자랜드의 베테랑 가드 강혁은 선수생활 12시즌 동안 모두 ‘봄 농구’를 하는 이색적인 기록을 썼다. 강혁은 한 시즌만 더 PO에 진출하면 역대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는 추승균(13시즌) 현 KCC 코치의 기록을 따라잡는다. 강혁은 삼성 시절인 2005~06시즌 PO 최우수선수(MVP)에 뽑힐 정도로 기량을 뽐냈고, PO 통산 301개의 어시스트와 101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해 각각 2위에 올라 있다. 삼성은 6개 팀 중 최약체로 평가받지만 전통의 명가답게 PO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6개 팀 중 가장 많은 13차례 PO에 진출해 41승 35패(승률 53.9%)를 기록했다. 김동광 감독의 PO 승률은 47.5%로 유재학 감독(48.1%) 다음으로 좋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깨끗한 경기” 고개 숙인 프로농구…고개 든다, 진짜 승부

    “깨끗한 경기” 고개 숙인 프로농구…고개 든다, 진짜 승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프로농구가 포스트시즌에 들어간다. ‘봄 농구’의 꿈을 이룬 사령탑들은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프로농구연맹(KBL) 사옥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22일 6강 플레이오프(PO) 첫 경기에 나서는 KGC인삼공사의 이상범 감독은 “멤버 구성상 장기전으로 가면 어렵다. 6강 PO는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고 급한 속내를 드러냈다. 오세근과 김일두, 김민욱 등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해 선수층이 얇아진 만큼 속전속결로 승부를 내고 4강 PO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정규리그 순위가 PO까지 이어지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 감독은 경계할 선수로 전태풍과 리온 윌리엄스를 꼽았다. 오리온스가 최근 영입한 외국인 조셉 테일러가 신경 쓰이지 않으냐는 질문에 “제가 데리고 있어 봤는데 별로…”라고 말해 웃음이 터져나왔다. 테일러는 2009~10시즌 KT&G(현 인삼공사)에서 뛰었다. 추 감독은 “김태술이 제일 부담된다”며 경계했다. 오는 23일부터 삼성과 6강 PO에서 대결하는 전자랜드는 절박한 처지다. 최소한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해 구단 운영을 포기한 모기업의 마음을 되돌리겠다는 각오다. 유도훈 감독은 “어려울 때 좋은 성적을 내면 내년에는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다. 내가 어떤 요구를 해도 선수들이 묵묵히 따를 정도로 절실하다. 하나라도 더 배우겠다는 각오가 내 눈에도 보인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6위로 PO에 오른 삼성은 다른 팀보다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규리그 승률이 40.7%에 그쳐 역대 PO 진출 팀 중 가장 낮다. 김동광 감독은 그러나 “단기전은 예상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일구고 4강 PO에 직행한 문경은 SK 감독은 “PO도 정규리그의 연장이라 보고 선수들의 장점을 살려 통합 우승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규리그 2위로 역시 4강 PO에 진출한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평소의 신중한 모습과 달리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유 감독은 “지금 전력으로 우승 못 하면 내가 못 한 것이다. 선수들이 자신감에 넘쳐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9개 구단 감독과 김영만 동부 감독대행은 미디어데이 직전 KBL에 모두 모여 “공정하고 깨끗한 경기 운영과 매 경기 혼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배구] 감독대행 vs 장수감독

    [프로배구] 감독대행 vs 장수감독

    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만나는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은 구도가 무척 재미있다. 3개월차 감독대행과 19년째 감독의 맞대결이다. 챔프전 지휘가 첫 경험인 김종민(왼쪽) 대한항공 감독대행은 최장수 기록을 계속 쓰는 신치용(오른쪽) 삼성화재 감독과 지략 대결을 펼쳐야 한다. 2010~11시즌 첫 맞대결에서 전패했고 지난 시즌엔 겨우 1승을 거두고 무릎을 꿇은 대한항공이 세 번째 맞대결에서 과연 웃게 될까. 김 대행은 지난 19일 챔프전 진출을 확정한 뒤 “이번에는 즐기면서 시합하는 가운데 삼성화재를 한번 잡아보고 싶다. 시즌 정규리그에서 6전 전패였지만 챔프전에서는 분석해서 한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9일 신영철 감독이 경질되면서 갑자기 사령탑에 오른 터라 긴장할 법도 한데 김 대행은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받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입을 뗀 김 대행은 “얼떨결에 중요한 역할을 맡아서 처음엔 별 느낌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더라. 다른 감독님들 영상도 보고 했는데, 시합 중엔 작전타임을 불러도 작전은 별로 안 낸다. 배구는 답이 없기 때문에 그게 선수들에게는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1995년 창단 첫해 사령탑에 올라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단일 팀 최장수 사령탑 기록을 갖고 있는 신 감독은 지난 15일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대행(이 이끄는 팀)보다 감독이 바뀌지 않은 현대캐피탈과 겨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김 대행은 “삼성화재는 레프트 사이드 블로킹이 약해 그 부분을 공략할 생각”이라면서 “그 외에도 다른 전략이 있는데 그건 비밀”이라고 되받았다. 1985년생 동갑인 박철우(삼성화재)와 한선수(대한항공)의 대결도 흥미롭다. 각각 주전 라이트와 세터로 팀의 주축인 둘은 ‘딸바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한선수는 최근 딸을 봤고 박철우 역시 이달 말 딸이 태어난다. 둘은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FA) 신분이 되기 때문에 챔프전에서 최선을 다할 이유가 넘친다. 1차전은 오는 24일 오후 2시 30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프로축구] 부산, FC서울 제물로 첫 승

     부산이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을 제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포항은 수원을 잡고 K리그 클래식 선두로 나섰다.  부산은 17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7분 터진 윌리엄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부산은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의 부진을 씻고 승점 3을 챙겼다. 당초 ‘동래고 더비’로도 관심을 모았던 터. 지난해 수원에서 물러나 올해부터 부산 사령탑을 맡은 윤성효 감독은 세 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지만 서울 최용수 감독은 윤 감독과의 일곱 차례 맞대결에서 (1무)6패째를 당해 ‘윤성효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둘은 동래중과 동래고, 연세대를 졸업한 선후배 사이로 윤 감독이 9년 위다. 서울은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늪에 빠졌다.  포항은 수원 원정에서 전반 김원일, 박성호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기고 2승1무(승점 7)로 선두에 나섰다. 인천, 전북과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섰다. 수원은 전반 초반 김두현이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실려 나간 뒤 미드필드에서 약점을 드러내 거푸 2골을 허용했다. 더욱이 2실점 뒤 경기를 뒤집으려던 수원은 ‘골대 불운’이 잇따라 땅을 쳤다.  후반 3분 최재수의 패스를 받은 라돈치치가 날린 슛이 골 포스트를 맞힌 것을 시작으로 후반 36분 조동건의 슈팅과 47분 라돈치치의 왼발 슈팅 등이 모두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오는 불운에 울었다.  한편, 광양 원정에 나선 울산은 김신욱의 결승골로 전남을 1-0으로 따돌리고 2승(1패)째를 거뒀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