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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1당이 베풀어야” 禹 “양보할 건 양보”

    朴 “1당이 베풀어야” 禹 “양보할 건 양보”

    화기애애함 속 미묘한 긴장감도 원구성 협상서 협력 필요성 반영 “박지원 (원내)대표님은 제가 존경하고 모셨던 관계니까 신뢰하에서 하나하나 풀어나가도록 하고 더민주에서도 성과를 내고 국민의당도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협력하겠습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같은 당에 있을 때 제가 ‘차기 지도자는 우상호’라고 몇 번 이야기했습니다. 굉장히 합리적이고 시원시원한 인격을 가진 분이니까 제1당 원내대표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리라 봅니다.”(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20대 국회 제1당인 더민주의 우상호 원내대표와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의 박지원 원내대표가 9일 상견례를 겸한 탐색전을 펼쳤다. 자신을 정계에 발탁한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제자를 자처하는 우 원내대표는 ‘DJ의 영원한 비서실장’ 박 원내대표에게 DJ와의 인연을 내세워 협조를 요청했지만, 묘한 긴장감도 흘렀다. 의원회관 간담회실에 먼저 도착한 우 원내대표가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꽃피는 데 두 야당이 큰 역할을 했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며 손을 내밀자 박 원내대표는 “제1당에서 베풀어야지 작은 당한테 내놓으라고 하면 안 된다”고 응수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한 “저희가 같은 당에서 살을 맞대고 살았기 때문에 냄새까지 다 알고 있다”며 “우리도 잘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우 대표가 상선약수(上善若水), 물 흘러가듯 잘 지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선배님은 정치적 스승인 DJ의 같은 문하생이기 때문에 앞으로 DJ의 뜻과 정신을 지키는 데 있어서 누구보다 협조가 잘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이 끝난 뒤 “좀 우리한테 내놔야 한다”고 거듭 양보를 강조했고, 우 원내대표는 “양보할 것은 시원시원하게 하겠다. 걱정 마세요”라고 말했다. 어느 당도 재석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가운데 국회의장을 비롯한 원구성 협상에서 제3당 협력이 절실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애초 야당이 의장을 맡는 게 순리라고 했지만, 최근 모호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이날 당 최고위원회에서도 “현재 국회의장이나 상임위원장 배분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빨간색 넥타이를 맸다. 그는 “광주유니버시아드 기념으로 의원들에게 다 나눠줘서 국회에서 (박 원내대표까지) 다 같이 착용한 적이 있다. 광주의 혼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난 그거 새누리당(색깔) 넥타이라서 버려버렸다”며 웃어넘겼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DJP연합 정신으로 협치”… 우상호에 손 내민 정진석

    전문가 “당청 수평적 관계 중요…각 당 원내대표 자율성이 관건” “우 원내대표 스승(고 김대중 전 대통령·DJ)과 제 스승(김종필 전 국무총리·JP)은 ‘DJP 연합’을 해서 국난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 두 분은 협치를 처음 실천하신 분, 효시가 아닐까 생각한다.”(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청와대 경험(정무수석)도 있으니 여야 간 자율성을 갖고 국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 주시면, 저희도 합리적으로 대화·협력해서 국회가 원만히 운영되게 하겠다.”(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하루 간격으로 여소야대(與小野大) 20대 국회의 첫 원내사령탑에 오른 새누리당 정진석,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가 5일 상견례를 가졌다. 20대 총선 민심은 누구도 과반을 점하지 못하는 절묘한 의석 분포로 협치를 구조화했지만, 현실적으로 협치가 가능할지는 여야 원내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날 상견례는 단순한 상견례의 의미를 넘어 20년 만에 이뤄진 ‘3당체제’의 앞날을 조망할 수 있는 자리로서 주목받았다. 이날 회동의 키워드는 ‘소통’과 ‘협치’로 요약된다. 특히 여당 원내대표가 1997년 대선에서 여당을 쓰라린 패배로 이끌었던 야권의 ‘DJP 연합’까지 언급하며 협치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정 원내대표는 “DJ가 좋아했던 색”이라며 연노랑 넥타이를 매는 등 한껏 낮은 자세를 보였다. 반면 덕담이 오가는 와중에 살짝 도출된 긴장은 협치가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듯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19대 땐 여야가 합의해도 청와대가 뒤엎고, 청와대의 반대로 제대로 협의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설득을 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2당 신세가 됐지만 집권 여당 입장이 바뀌거나 대통령 입장이 바뀐 것도 아니다. 긴밀한 당정 협의로 국정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결국 협치의 첫걸음은 원내대표들의 정치력과 함께 수평적 당·청 관계 등에 달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정 원내대표의 정치력이 관건”이라며 “특히 청와대와의 관계에서 얼마나 자율성을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최창렬 용인대 정치학과 교수도 “두 당이 결국 타협할 수밖에 없다”면서 “각당 원내대표의 자율성이 관건”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사설] 3당 원내대표, 정치 새바람 일으키길 기대한다

    더불어민주당을 마지막으로 여야 3당이 새로운 ‘원내사령탑’을 확정 지었다. 새누리당 정진석, 더민주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창출해 낼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충만하다. 모쪼록 국민 대다수가 바라는 대로 협치(協治)를 통한 상생정치의 발판을 만들어 줄 것을 강력히 주문한다. 여소야대와 3당 체제라는 새로운 정치 환경은 ‘모 아니면 도’ 식의 과거 대결적·이분법적 관행의 폐기를 요구한다. 어느 한 당도 독주할 수 없는 구조에서 서로 대화하면서 양보하고 타협하지 않는다면 결코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 여야 원내대표들이 모두 제일성으로 협치를 강조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일단 희망의 싹이 엿보인다. 가장 먼저 추대된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실정 인정과 협조 요청을 전제로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데 돌팔매를 맞더라도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원내대표도 “서로 대화하고 타협하며 협치하라는 게 민심”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조차 “야권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일부는 전제를 달고, 방점도 약간씩 다르지만 협치의 대세를 따르겠다는 약속이라고 믿는다. 립서비스에 그쳐선 결단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정치의 새바람을 일으키려면 넘어야 할 난관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도 원내대표들이 풍부한 정치력과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당내 강경파에 휘둘려 오락가락한다면 협치의 신뢰는 깨질 수밖에 없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당·청 관계를 새로 정립할 책무가 있다. 그렇잖아도 친박계의 물밑 지원으로 당선됐다는 얘기가 나오는 마당에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청와대의 하명만 따른다면 거야(巨野)의 협력은 기대하기 어렵다. 우 원내대표 역시 친노·친문 세력이 국회 운영에 이러쿵저러쿵 개입·간섭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막아야 할 것이다. 19대 국회는 ‘역대 최악’이라는 불명예를 씻지 못하고 오는 29일 문을 닫는다. 마지막 임시국회에서라도 최선을 다해 쟁점법안 등을 처리해 주길 기대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언감생심이다. 민생만 생각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당략에 매몰돼 의무를 방기했고, 이에 실망한 국민들은 20대 총선을 통해 ‘협치 국회’를 주문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이런 민심을 외면해선 안 된다. 가능하다면 당장이라도 머리를 맞대 구조조정과 쟁점 법안 처리 등 시급한 현안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대규모 실업이 눈앞에 닥친 상황이지 않은가. 20대 국회 개원 협상에서도 원내대표들의 유연한 ‘상상력’이 발휘되길 기대한다. 국회의장단, 상임위원장단 배분 등에서부터 협치의 시험대가 될 것이다. 내 것을 잃지 않으려고 고집한다면 협치는 출발부터 물 건너가게 된다. 쓸데없는 힘겨루기로 개원이 늦어져서는 더더욱 안 된다. 다행히 선출된 여야 원내대표들이 하나같이 합리적 사고를 갖추고 있어 서로 소통하며 결론을 도출해 내리라 믿는다. 각 당 모두 작은 이익에 집착해선 안 된다. 오로지 국민과 나라를 살리는 데에만 신경을 집중한다면 협치의 길은 자연스럽게 열릴 것이다.
  • 더민주 새 지도부 8월 말~9월 초 선출… ‘전대 시기 갈등’ 봉합

    더민주 새 지도부 8월 말~9월 초 선출… ‘전대 시기 갈등’ 봉합

    더불어민주당은 3일 정기국회 이전인 8월 말~9월 초에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 등 새 지도부를 뽑기로 했다. 이때까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유지된다. 더민주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그동안 7월 조기 전대론과 정기국회 이후인 12월 전대 연기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갈등을 빚던 상황에서 ‘봉합’을 택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그렇게 바꾸시겠다고 한다면 한시라도 비대위를 해산하고 떠날 용의를 갖고 있다”며 “원 구성 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물리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전당대회를 하도록 준비를 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가 되려고 온 사람이 아니다. 솔직히 추호도 관심이 없다. 그런 사람을 놓고서 추대니 경선이니 매우 불쾌하다”고 말했다. 또 “이 멍에에서 빨리 자유로워졌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면서 “저로 인해 이러쿵저러쿵 왈가왈부하는 상황을 피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 최소한 인격과 예의는 갖춰 줘야 하지 않나 말씀드린다”고 말할 때는 격앙되기도 했다. 4·13 총선 직후부터 거취와 관련, ‘김종인 (당 대표) 추대론’ 등 논란이 끊이지 않은 데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은 물론 지난번 ‘셀프공천 파문’에 이어 또 퇴진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와 관련, 김 대표의 측근은 “경제민주화란 것도 당권을 갖지 않으면, 더군다나 야당으로서 실현 불가능한 것 아닌가”라면서 “(친노 진영에서) 어물쩍 운동권 정당으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여 실망했고, 전대에 출마하는 일은 없다. 다 물 건너갔다”고 말했다. 반면 당 관계자는 “넉 달쯤 시간을 번 것 아닌가”라며 “자리에 연연하진 않겠지만 경제민주화를 구체화시키고, 구조조정 등 현안을 장악한다면 힘이 쏠리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 측에서 조기 전대를 주장해 온 인사들을 만나 사전에 절충안 수용을 설득한 것도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 당 대표 출마를 공언해 온 송영길 당선자는 기자들과 만나 “정장선 총무본부장, 원혜영 의원과 접촉했다”면서 “(회의 분위기도) 김 대표가 다 풀어 줘서 좋았다”고 밝혔다. 거취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자 이재경 대변인은 “전대까지 대표가 핸들링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경제비상대책기구와 구조조정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조직강화특위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갑론을박이 예상됐지만 불과 37분 만에 결론을 끌어낼 만큼 연석회의는 순조로웠다. 박홍근 의원은 “전대 시기를 두고 논란을 벌일 것이 아니라 총선 민의를 받들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8월 말~9월 초가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도 “(전대를) 일찍 하자, 늦게 하자는 논란에 과연 국민이 관심이나 갖겠느냐”며 절충안에 동의했다. 반면 설훈 의원은 “호남 참패와 총선 뒤 당 운영에 대해 지도부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설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실적으로 90일의 여유가 필요하기 때문에 8월 말, 9월 초 전대 개최에는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더민주는 4일 20대 국회 첫 원내 사령탑을 선출한다. 우상호, 우원식, 민병두 의원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노웅래 의원이 뒤를 쫓는 ‘3강 1중’ 구도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비대위 출범·원 구성·계파 청산… 험난한 출항

    비대위 출범·원 구성·계파 청산… 험난한 출항

    외부 비대위원장 후보군 접촉 나설 듯 주요 상임위원장 사수 방법도 찾아야 3일 새누리당의 원내사령탑에 오른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에게는 정치력의 시험대가 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4·13 총선 참패에 따른 당의 내홍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전당대회 개최 등 당내 현안은 물론 당·청 및 여야 관계 재정립,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 등 수많은 난관을 넘어야 한다. 우선 비대위 구성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준비에 초점을 맞춘 ‘관리형 비대위’, 당내 개혁 전반을 주도할 ‘혁신형 비대위’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오는 7월 전당대회를 치르도록 돼 있어 관리형 비대위 구성이 유력하지만, 당의 총선 참패 원인 분석과 쇄신 작업을 진행할 혁신형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혁신형 비대위가 꾸려지면 전당대회가 연기될 가능성도 높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으로 외부 인사가 적합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만큼 어떤 인물을 영입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후보군으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강창희·김수한 전 국회의장,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 등이 거론된다. 비대위가 꾸려지더라도 비대위원 선임과 전당대회 시기 등을 놓고 계파 갈등이 표출될 가능성도 있다. 비박(비박근혜)계 한 중진 의원은 “비대위원장에게 전권을 주지 않으면 계파 갈등으로 인해 기존 체제를 연장하는 수준밖에 안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탈당파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탈당자들에 대한 일괄 복당은 1당 지위 회복을 위한 꼼수라는 비판을 불러올 수 있고, 선별 복당은 계파 갈등이 재현될 소지를 안고 있다. 향후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당내 권력 지형이 어떻게 변화될지도 주목된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당초 비박계인 나경원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선 막판 친박계 표심이 정 신임 원내대표에게 쏠렸다는 게 중론이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후보 경선, 국회의장 선거, 당 대표 선거,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 등에서 잇따라 비박계가 승리한 뒤 마침내 친박계가 승기를 잡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따라서 전당대회에서도 당 대표 주자들은 친박계 표심을 주시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친박계에서는 이주영·원유철(이상 5선)·최경환·홍문종(이상 4선)·이정현(3선)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반대로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박계가 승기를 잡은 만큼 전당대회에서는 비박계 당 대표론에 힘이 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 신임 원내대표가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만큼 당내 역학관계상 당 대표까지 친박계로 몰아줘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비박계에서는 5선인 정병국 의원 외에는 딱히 눈에 띄는 주자가 없는 상황이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또 당·청, 대야 관계 역시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3당 체제인 20대 국회에서 대야 협상을 이끌어가야 하는 만큼 뛰어난 정치력과 협상력이 요구된다. 당 관계자는 “새 원내대표는 청와대에 당당하게 자신의 요구를 할 수 있는 배짱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치9단’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전략에 말려들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새누리 새 원내대표 정진석 “협치·혁신… 당 새 활로 열겠다”

    새누리 새 원내대표 정진석 “협치·혁신… 당 새 활로 열겠다”

    정의당은 노회찬 만장일치 추대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로 중립 성향의 정진석(4선) 20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3일 확정됐다. 이날 치러진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정 당선자와 정책위의장에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김광림(3선) 의원은 출석 당선자 119명 중 69명의 선택을 받아 2위에 그친 나경원(4선)·김재경(4선) 의원을 26표 차로 누르고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언론사 기자 출신으로 16, 17, 18대 의원을 지낸 정 신임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 19대 국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정무통’, 재정경제부 차관 등을 지낸 김 신임 정책위의장은 ‘경제통’으로 꼽힌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박근혜 정부의 마무리투수, 새로운 정권 창출을 위한 선발투수가 되겠다”면서 “협치와 혁신을 통해 당의 새로운 활로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4·13 총선 참패 후 당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당장 비대위원장 영입 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청 관계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정 신임 원내대표가 ‘수평적 협력 관계’를 내세운 만큼 당·청 관계의 균형추를 당으로 끌어오려는 노력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국정 운영에 대한 협력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러 측면에서 어려운 시기인 만큼 정부와 여당 간 소통과 협력이 최대한 활성화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선 초반만 해도 비박근혜계인 나 의원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경선 막판 당내 최대 세력인 친박계가 정 신임 원내대표 쪽으로 결집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한편 20대 국회에서 6석을 차지한 정의당은 이날 신임 원내대표로 노회찬(3선) 당선자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親文 “자율투표”… 안갯속 ‘우·민·우’ 각축

    범주류 ‘우·우연대’ 진전 없어 민병두 등 비주류 단일화 역부족 결선 단일화·초선 표심이 변수 제20대 국회 원내 1당 사령탑을 뽑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이 자율투표 원칙을 내세운 가운데 판세는 안갯속이다. 2일 현재 후보 간 단일화의 진척이 없는 가운데 이상민·강창일·우상호·노웅래·민병두·우원식(기호순) 의원 등 여섯 명 모두 완주할 태세다. 범주류로 꼽히는 우상호·우원식 의원은 물밑에서 연대 논의를 이어 왔지만 진전은 없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에서 “마땅한 수단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더 고민해 봐야겠지만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상민·강창일·노웅래·민병두 의원 등 4명이 나선 비주류 역시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단순히 표를 더 보태려고 단일화하고 이합집산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고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우상호·민병두·우원식 의원이 ‘3강’으로 꼽힌다. 우상호 의원은 ‘86(80년대 학번·1960년대 출생)그룹’의 핵심이면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공보단장을 지냈다. 비주류에서는 민 의원이 한발 앞선 모양새다. 당내 갈등 국면에서 통합행동 일원으로 중재에 나섰고,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장을 맡기도 했다. 범주류 표 분산도 호재다. 고 김근태 의장 계보인 민평련 출신 우원식 의원은 20대 국회에 대거 입성한 손학규계인 데다 19대 국회에서 당의 간판 격인 ‘을지로위원회’를 이끌었다. 범주류와 비주류의 단일화 가능성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어 결선 투표로 가면 자연스럽게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날 일부 친노·친문계 의원들은 회동을 통해 특정 후보를 밀지 않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57명에 이르는 초선 의원들의 표심이 더 중요해졌다. 친문 성향의 한 초선 의원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자고 할 사람도 없고 호응할 분위기도 아니다”라며 “4일 후보자 토론회를 보고 나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여야, 20대 국회 벼르지 말고 지금 민생 챙겨라

    19대 국회로서 마지막인 4월 임시국회가 헛바퀴만 돌리고 있다. 이러다가 여야의 법안 협상이 표류하면서 대부분의 쟁점 법안들이 자동 폐기될 참이다. 각 상임위 현역 의원들이 4·13 총선에서 대거 낙마하면서 입법 동력이 크게 떨어진 데다 차기 원내 사령탑을 뽑는 데 당력을 쏟고 있는 여야 모두 현 원내 대표단을 아예 버린 자식 취급하고 있지 않은가. 어제까지 19대 국회에서 처리한 법안은 7683건으로, 18대 국회의 1만 3913건에 비해 절반 남짓(55.2%)에 그치고 있다. 이번에도 핵심 경제활성화법들을 처리 못 한 채 빈손으로 끝내면 19대 국회는 역대 최악이라는 오명을 확실히 인증하게 될 것이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우리 경제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 감소에다 청년 실업, 저출산, 비정규직 문제 등으로 인한 내수 부진으로 구조조정의 회오리에 휩싸여 있다.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화급을 다투는 사안이다. 여야가 당략에서 벗어나 청년이나 비정규직 등 가장 절박한 국민의 눈높이에서 타협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여야의 행태를 보면 싹수가 노랗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두 야당이 새누리당을 가운데 놓고 차기 국회의장 자리를 흥정하는 장면을 연출하는가 하면 여야 3당 간엔 ‘노른자 상임위원장’을 서로 차지하려고 벌써 신경전이 한창이다. 신선놀음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르는 격이다. 우리는 민생부터 돌보라는 게 지난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이라면 굳이 20대 국회 출범을 기다리지 말고 이를 당장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본다. 3당은 민생 안건을 최우선 처리하기로 약속한 만큼 역지사지해 청년 일자리 법안들부터 절충해 내기 바란다. 예컨대 공공기관의 청년고용의무할당률을 현행 3%에서 5%로 올리고 이를 민간 기업에도 적용하도록 한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을 보자. 현재 야권은 찬성이지만 여당이 기업 부담을 이유로 멈칫거리고 있다. 그러나 여당이 공기업에는 국민 혈세를 더 투입하는 결단을 내리고 야권도 조선·해운·철강 등 주력 대기업들조차 존폐의 기로에 선 현실을 인정한다면 절충이 불가능하진 않을 것이다. 서비스산업 진흥 대상에 우리가 국제 경쟁력이 있는 의료 분야를 포함시킬지 여부가 관건인 서비스산업발전법도 마찬가지다. 이미 의료법에 의료 민영화를 막는 장치가 있는데, 야권은 언제까지 서비스 일자리 창출을 외면하며 고장 난 유성기처럼 의료 공공성 후퇴 우려만 되뇌고 있을 건가.
  • 비주류→주류→비주류→? 결론은 친문이 알고 있다 !

    비주류→주류→비주류→? 결론은 친문이 알고 있다 !

    주류·비주류 바통 주고받아 이번엔 주류 둘 vs 비주류 넷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을 사흘 앞둔 1일 더불어민주당의 원내사령탑 후보군이 6명으로 압축됐다. 전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4선의 강창일·이상민 의원, 3선의 노웅래·민병두·우상호·우원식 의원이 각각 도전장을 냈다. 일부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사실상 경선까지 완주하기로 방향을 돌린 모습이다. 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 관계자는 “경선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 단일화를 위해 등록을 포기하는 후보가 나올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앞서 원내대표 선거가 주류 대 비주류의 구도로 치러졌던 전례를 상기하면 이번 원내대표 선거도 비슷한 양상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박영선 의원이 원내대표로 뽑힌 2014년 5월 경선부터 최근 3차례 경선을 보면 비주류(박영선)→주류(우윤근)→비주류(이종걸) 순서로 원내대표 바통이 이어졌다. 이들 선거는 모두 과반 득표자 없이 주류 대 비주류 구도로 각각 결선투표를 치렀다. 이번 경선에서도 표가 분산될 경우 1, 2위 간 결선투표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6명의 후보 가운데 주류는 우상호·우원식 의원, 비주류·중도 성향은 강창일·이상민·노웅래·민병두 의원으로 분류된다. 특히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직계 후보 없이 치러진다는 점에서 이들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조직적으로 움직여 적극적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의원별로 개별적인 판단에 맡길 가능성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주류 측 입장에서는 직계 의원이 후보로 나설 경우 ‘친노 프레임’으로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스러웠다.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홍영표 의원이 불출마하기로 한 이유도 친노·친문 의원들이 총선 이후 곧바로 당내 주요 선거에 나서는 것에 대한 부정적 시선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했거나 범주류로 분류되는 초선 의원들이 마냥 주류 측 후보의 손을 들어 줄지도 미지수다.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한 초선 의원은 “실제 정견 발표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면서 “유연함, 융통성 등도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의 상황도 중요한 변수다. 이미 국민의당이 박지원 의원을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했고, 새누리당은 더민주보다 하루 앞서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박 의원이 노련한 정치력을 과시하는 4선 의원이고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군이 모두 4선 이상이라는 점에서 더민주도 ‘체급’을 맞춰야 하지 않겠느냐는 주장과 3선의 ‘물오른 정치력’이 더 필요한 때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더불어 각 후보들이 재선을 거듭하며 당 안팎의 이해관계와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점에서 실제 경선은 주류 대 비주류나, 3선 대 4선 등의 단순한 구도와는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36세 루크 월튼이 망가질대로 망가진 레이커스 택한 이유

    36세 루크 월튼이 망가질대로 망가진 레이커스 택한 이유

     왜 36세 젊은 코치는 첫 지휘봉을 휘두를 팀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LA 레이커스를 선택했을까?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의 코치 루크 월튼이 LA 레이커스 새 사령탑으로 다년 계약을 맺었다는 발표에 적지 않은 팬들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2순위로 레이커스에 지명된 뒤 2009년과 이듬해 우승 반지를 끼었던 친정 팀으로 돌아간다는 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뭔가가 있어 보여서다.  월튼 감독은 2012년 클리블랜드로 이적했다가 다음해 은퇴했다. 현역 시절 경기당 4.7득점에 2.8리바운드 2.3어시스트로 뛰어나지 않았다. 2014년부터 골든스테이트 코치로 일한 월튼 감독은 약 4년 만에 다시 ‘친정’으로 돌아오게 됐다.    월튼 감독은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이 등 수술 후유증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감독대행을 맡아 39승4패, 특히 개막 후 24연승을 내달리게 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아 승진의 영광을 누렸다. 보스턴과 뉴욕 닉스 등 오라는 팀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가 선택한 것은 올 시즌 정규리그를 17승65패로 마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한 레이커스였다.    미국 ESPN의 레이모나 셸번 기자는 1일 커 감독이 버클레이 힐스의 자택으로 월튼을 포함한 모든 코치와 가족들을 초청해 골든스테이트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4강) 상대가 결정되는 포틀랜드-LA 클리퍼스의 1리운드 6차전 중계를 함께 시청하면서 월튼이 레이커스 사령탑 제안을 수락했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그의 가족과 친구들은 모두 저녁 파티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는데 월튼은 자동차가 고장 나 한 시간 정도 늦어졌다.   그는 그저 미소만 흘렸고 모두가 웃으며 반겼다. 사과할 필요도 없었다. 이런 게 루크 월튼이다. 지난해 수석코치 앨빈 젠트리는 “그처럼 뼛속까지 편안한 이를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사람과 허물없이 어울리는 게 그의 장점이다. 68세 수비 코치 론 애덤스는 물론 20세 루키 케본 루니에게도 편하게 말을 건넨다. 성격이 불같은 드레이몬드 그린에게 소리를 질러 야단칠 수 있는 것도, 내성적이며 자기비하가 심한 앤드루 보거트의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것도 이런 성격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최고의 팀인 골든스테이트를 떠나 최악의 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 것도 이런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셸번은 지적했다. 바이런 스콧 감독이 지휘했던 레이커스는 너무 불안정하고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며 절망적인 팀이다. 2011년 필 잭슨 감독이 떠난 뒤 18~24개월 간격으로 이런저런 얼굴로 사령탑을 계속 교체했지만 안정성도 없고 전망도 불확실하고 특출한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에 의존하는 팀에서 그닥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월튼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하는 대로 레이커스 감독 직을 맡을 계획인데 그의 편안한 리더십이 레이커스를 다음 시즌부터 변모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역대 경제사령탑 “산업 구조조정 벌써 했어야”

    역대 경제사령탑 “산업 구조조정 벌써 했어야”

    “민간 구조조정 펀드도 활용해야” “여소야대 상황서 정치 역량도 필요” 柳, 오늘 국회 방문… 경제현안 논의 기획재정부가 28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역대 부총리·장관을 초청해 가진 만찬 간담회에서 역대 경제 사령탑들의 현 경제팀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졌다. 간담회는 4대 부문 구조개혁과 함께 기업 구조조정, 신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선배 부총리·장관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이승윤·홍재형 전 부총리(경제기획원), 사공일·정영의·이용만·박재윤 전 장관(재무부), 강경식·임창열 전 부총리(재정경제원), 진념·김진표·한덕수 전 부총리(재정경제부), 강만수·윤증현·박재완 전 장관, 현오석·최경환 전 부총리(기재부) 등 18명이 참석했다. 역대 부총리·장관들 중에서 이승윤 전 부총리와 진념 전 부총리, 박재완 전 장관이 대표로 인사말을 했다. 이 전 부총리는 “미래 한국 경제의 운명이 유일호 경제팀의 구조개혁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우리 산업 구조조정은 벌써 해야 했다. 또 노동시장의 유연성도 확보했어야 한다. 경제 논리가 아닌 정치 논리가 우리 경제를 옥죄어 온 것은 아닌지 자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구조조정 성공을 위해서는 충분한 대국민 설득이 있어야 한다”며 “유 부총리는 여러 이해집단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일에 매진해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전 부총리는 “민간 구조조정 펀드의 역량도 활용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조언했다. 또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출산 문제나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등 미래에 대한 투자는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전직 경제 수장들은 유 부총리에게 16년 만의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정치적 역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 부총리는 29일 국회를 방문해 여야 3당 대표 및 정책위원장을 만나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체급론 vs 패기론… 더민주 원내대표 누가

    체급론 vs 패기론… 더민주 원내대표 누가

    다음달 4일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출마 후보군 간 교통정리를 진행하고 있다. 오랜 경험의 중진 의원을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과 ‘50대 기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맞서는 가운데 후보 간 단일화가 중요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김부겸·송영길까지 후보군 거론 차기 원내사령탑으로 중진 의원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는 국민의당이 ‘정치 9단’ 박지원 의원을 차기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함에 따라 주목받고 있다. 원내대표를 세 번째 맡는 박 의원과 비슷한 ‘체급’의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부겸, 송영길 등 당 대표 후보군의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까지 제기하기도 했다. 4선의 후보군은 이상민, 안민석, 강창일 의원 등으로 일부는 당초 출마 의사를 접었다가 ‘박지원 원내대표 추대’ 소식을 듣고 출마로 생각을 바꾸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6선의 문희상 의원은 28일 언론 인터뷰에서 “훌륭한 의원들이 거론되지만 4선 이상이 원내대표가 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20대 국회에서 3선 고지에 오른 원내대표 후보군들은 협상력과 순발력 등을 내세우고 있다. 29일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노웅래, 민병두 의원 등은 중도 성향인 자신들이 3당 체제에서 외연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당선자 123명의 절반에 가까운 57명이 초선으로, 이들의 표심은 상대적으로 중진보다는 젊은 3선 후보들에게 더 우호적이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당선자 절반 초선… 3선 후보에 우호적 원내대표 선거가 선수별 구도와 주류 대 비주류의 구도 등으로 형성된 가운데 단일화가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른 것도 주목된다. 3선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우상호, 우원식, 홍영표 의원 등 이른바 ‘범주류 진영’이 조만간 단일화를 시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당초 이들은 주말에 만날 예정이었지만 원내대표 선출 일정이 전반적으로 빨라져 단일화 논의를 서두르게 됐다. 한편 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1차 회의를 열어 후보자 등록을 29~30일 이틀간 진행하고 원내대표 선출일인 4일 오전 후보 토론회를 진행한 뒤 오후에 투표를 하기로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캐스팅보터’ 이끄는 협상의 달인… 與·野 벌써부터 구애 경쟁

    ‘캐스팅보터’ 이끄는 협상의 달인… 與·野 벌써부터 구애 경쟁

    18대 국회부터 20대까지 세번째 역임 다른 당 원내대표 경선에도 영향 줄 듯 4·13 총선을 통해 명실상부한 캐스팅보터로 거듭난 국민의당이 여야 3당 중 가장 먼저 20대 국회 원내 지도부 진용 구축을 마쳤다. 27일 박지원 의원을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김성식 당선자를 정책위의장에 합의 추대하면서다. 국민의당이 경선을 치르지 않고 박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한 배경에는 그의 협상력이 자리잡고 있다. 박 의원은 18, 19대 국회에서 두 번이나 원내대표를 역임한 ‘백전노장’이다. 실제 원내대표 연임 의지를 보였던 주승용 의원은 “정치력이 신의 경지에 오른 분”이라며 도전을 포기했다. 경선을 주장했던 유성엽 의원도 “경륜과 경험을 갖춘 박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해야 한다는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합의 추대에 동의했다. 이처럼 원내대표를 권력 다툼 없는 추대로 결정함에 따라 국민의당은 일사불란함을 과시하면서 총선 직후 순항하는 모양새를 띠게 됐다. 다른 당이 총선 후 당내 주도권 다툼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박지원 원내대표 카드’는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그동안 당권·대권 도전 의사를 밝혀 왔었다. ‘정치 9단’인 박 의원이 제3당의 원내사령탑에 오르면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의 카운터파트가 되려면 그에 걸맞은 정치 역량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박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 소식이 전해지자 여야가 앞다퉈 박 의원에 대한 ‘구애’ 경쟁에 나서는 풍경도 연출됐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다선에 국정 경험이 풍부한 분으로서 민생 문제에서 야당이 발목 잡거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면 안 된다는 것도 잘 알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더민주 이재경 대변인도 “경륜 있는 원내대표라 많은 기대를 한다”면서 “더민주와 함께 여소야대 국회의 운영을 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취임 일성으로 ‘리딩파티’(leading party)를 선언했다. 그는 “정부와 충분히 대화해서 막힌 것은 뚫고 구부러진 것은 펴는 원내 활동을 하겠다”며 “선도 정당으로서 국회를 이끌겠다”고 했다. 이어 “경제 문제에 최대 역점을 두겠다”며 “19대 국회에서 가급적 기업 구조조정이나 노동개혁 문제도 과감하게 해 달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20대 국회를 넘겨 달라”고 요청했다. 차기 국회의장을 어느 당이 맡아야 할지에 대해 묻자 “제1당이 돼야 하는 게 민의이지만 대화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채권단 권한·책임 모호… 구조조정 사령탑이 없다

    3명이 게임을 시작했다. A가 돈을 잃었다. B와 C가 A에게 돈을 빌려줬다. 만회할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A는 계속 잃기만 했다. 힘들고 지쳐 체력도 떨어졌고 승률도 점점 떨어졌다. 이 ‘승산 없는 게임’을 끝낼 수 있는 것은 돈을 꿔주며 동참한 B와 C일까. 아니면 게임장 문을 연 주인장일까. ●“주인 놔두고 플레이어더러 게임 말리라니…” 한 금융권 고위 임원은 정부가 지난 26일 발표한 구조조정 청사진을 보고 이렇게 비유했다. 수조원대 손실을 낸 조선·해운사와 여기에 계속 돈을 쏟아부은 국책은행 등 채권단이 게임을 끝내는 게 이론적으로는 맞는다. 하지만 게임장을 내려다보면서도 수수방관한 주인은 국책은행 대주주인 정부다. 이 임원은 “지금 형국은 정작 주인은 나서지 않고 플레이어더러 게임을 말리라고 하는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채권단 뒤에 숨어 책임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여전히 “구조조정 사령탑이 없다”고 우려한다. 3개 트랙(경로)으로 나눈 업종은 구분 기준도 애매하고 해법도 대동소이하다. 특히 정부가 “채권단 주도로 진행될 것”이라며 사실상 국책은행에 공을 넘겼지만 채권단이 다루기엔 환부가 온몸으로 너무 퍼져 있어 환자의 생명 자체가 위험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대우조선해양 한 곳의 금융권 익스포저만 21조 7000억원이다. 이 중 18조 3000억원(84.3%)이 국책은행에 몰려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책은행이 충당금에 대손준비금까지 다 감당하고 퇴출, 합병을 결정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인력 구조조정도 불가피하다. 지난해 1만 5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은 조선업계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수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은 “근로자, 채권자 문제 등 기존 이해관계를 모두 건드리는 사안이고 조선사와 해운사는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채권단이 자체적으로 구조조정을 하기 어렵다”면서 “정부가 큰 틀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현행법상 해고 등 인력 조정이 어렵지 않아 인건비 감축이 쉽지만 한국은 강성 노조가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주장도 있다. 채권단의 권한과 책임도 모호하다. 한 국책은행 관계자는 “너네가 주도하라고 했으면 ‘전권을 줄 테니 책임지고 구조조정을 하라’는 사인을 명확히 줘야 한다”면서 “하다 못해 부실 채권 가격 적정성 시비가 생기면 그때 가서 또 문제 삼을 것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산업 경쟁력을 고려해 살려야 할 기업도 있는데 채권단이 그런 의사결정까지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조선·해운업은 중요한 국가 기간산업인 만큼 없애거나 합치는 것은 전반적인 산업 관점에서 ‘사령탑’이 방향을 정할 문제라는 것이다. ●“야당이 선점한 이슈라 더 몸 사려” 분석도 무엇보다 지금까지의 채권단 주도 구조조정이 먹히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해 관계자가 너무 많고 채권단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현대상선만 해도 은행이 들고 있는 채권은 절반이고 나머지는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다. 윤석헌 전 금융학회장은 “2013년부터 해운이 어려웠는데 그간 구조조정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나온 것이 없고 자율협약 등도 제 역할을 못 하는 실정”이라면서 “채권단이 부담스러운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수장들의 신호가 오락가락하다 보니 정부의 의지와 실행력이 의심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내가 직접 (구조조정을) 챙기겠다”고 했지만 며칠 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채권단 주도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금융권 인사는 “원래 구조조정이라는 게 손에 피 묻히는 작업인데 관료 특성상 누가 선뜻 총대를 메려 하겠느냐”면서 “더욱이 이번 구조조정은 야당이 먼저 선점한 이슈이다 보니 더 몸을 사리는 것 같다”고 뼈 있는 말을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문화재지킴이’를 찾아서] “문화재 찾는 것 자체가 문화재지킴이 활동이죠”

    [‘문화재지킴이’를 찾아서] “문화재 찾는 것 자체가 문화재지킴이 활동이죠”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어려운 게 아닙니다. 문화재를 찾는 것 자체가 문화재지킴이 활동입니다.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문화재를 찾기 때문입니다. 문화재 속으로 들어가 문화재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 함께 부대끼는 게 중요합니다.” 문화재지킴이 전도사 김대현(48)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의 소신이다. 문화재는 시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을 때 더 오래 보존된다는 신념의 소산이기도 하다. 문화재지킴이는 국민이 문화재를 정부와 함께 보존·보호하자는 운동으로, 2005년 4월 시작됐다. 1990년대 경북 안동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봉사대를 꾸려 지역 문화재를 지키고 나선 게 모태다. 민간 차원의 문화유산 및 자연환경 영구 보전 활동인 내셔널 트러스트뿐 아니라 개인, 단체, 기업의 자원봉사까지 아우른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지킴이 활동이 원활하게 전개될 수 있도록 정책 마련 등의 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3492건의 문화재를 대상으로 6만 1388명의 문화재지킴이가 활동하고 있다. 개인 6711명, 가족 2000명(819가족), 단체 5만 2677명(948개 단체)이다. 김 국장은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시민들의 참여로 먼저 이뤄진 뒤 정부 정책으로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지킴이 단체는 안동, 대구, 부산 등 지역별로 활동했다. 김 국장은 지역별 개별 단체들의 중심을 잡을 중앙 사령탑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의 추진력으로 지난 2월 말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가 출범했다. 기업 참여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문화재지킴이 활동 의사가 있다면 직급을 불문하고 기업 관계자들을 만났다. 그는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기업 이미지를 좋게 해 궁극적으로는 기업 이익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의 바람은 단 하나다. 전 국민이 문화재지킴이가 되는 것. “정부와 지자체가 주축이 돼 정부 예산으로 문화재를 보존해 후세에 물려주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문화재지킴이야말로 문화재를 제대로 보존·전승할 수 있는 문화재 사랑 운동의 결정체입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국책은행 자본 여력 늘려 ‘실탄’ 마련… 현금출자 방식이 유력

    한은이 산은 등에 직접 출자 거론대규모 실업 따른 대책도 담길 듯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 ‘실탄’ 마련을 위해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자본 여력을 늘리기로 했다. 정부가 현금출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런 가운데 한진해운·현대상선 합병부터 대우조선 일부 매각, 조선업계 방산 부문 빅딜까지 정부의 한계산업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설(說)도 무성하다. 주무 부처인 금융위원회는 “(합병·매각 등)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며 함구하고 있다. 26일 발표될 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에는 구조조정 자금 조달 방안과 대규모 실업에 따른 고용안정 대책 등이 담길 예정이다. 2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26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주재하는 ‘산업·기업 구조조정협의체’를 소집해 기업 구조조정 추진상황과 실무 처리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현재 정부는 정책금융기관에 출자를 해 자본금을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직접 산업·수출입은행에 출자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후순위채 발행, 코코펀드도 있지만 현금 출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면서 “출자를 어떤 방식으로 누가 할 것인지를 앞으로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재원 마련을 우선적으로 보는 것은 기업 구조조정의 성패가 신속한 구조조정 과정에 달려 있고, 이를 지원하려면 여유 있는 재원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어서다. 그동안 거론된 합병이나 매각, 빅딜설 등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검토 계획이 없다”는 게 당국 기류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두 회사의 부채 규모와 경제상황을 봤을 때 (합병, 빅딜 등은) 생각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합병의 경우 현대상선의 용선료(선박 임차비용) 인하 추진과 출자전환, 회사채 만기연장 등 삼박자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한진해운 역시 비슷한 채무 재조정 과정을 거쳐야 공평하게 논의할 수 있는데 두 곳 다 거론할 단계조차 접어들지 않았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대우조선의 일부 매각이나 방산 부문만을 따로 떼 방산전문 기업을 새로 세우는 방안 역시 지금껏 ‘임자’가 없었다는 점에서 현실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결국 26일 회의에서는 “구조조정은 채권단이 주도해 알아서 할 사항이지 정부는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조조정이 더디고 사령탑이 없다는 여론을 의식해 당국과 기업의 ‘노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부는 2013년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통해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회사채 차환발행을 지원했고 해운펀드를 통해 선박건조 지원 계획을 세우는 등 그사이 구조조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운사가 위기에 빠진 것은 경쟁이 치열한 노선에만 집중하는 등 경영 실패로 보는 시각이 적잖다. 또 회사채 신속인수제 등 정부의 유동성 지원 역시 기업 재무제표를 근본적으로 개선시킨 게 아니라 위기를 뒤로 밀쳐놓은 것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27일 총선후 첫 당정 일자리 창출 챙긴다

    새누리당이 오는 27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매머드급 당정협의를 여는 등 20대 총선 참패 이후 국정 주도권 되찾기에 나선다. 청년·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이날 당정은 4·13 총선 이전부터 잡혔던 일정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선거 참패 직후 야권에 기업 구조개혁 등 정책 이슈를 선점당하면서 정책 이니셔티브를 되찾아 올 계기라는 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 ●유일호 부총리 등 총출동 ‘매머드급’ 당정에는 정부 경제사령탑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이준식 사회부총리,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당에서는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이 자리한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24일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 법안들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한다’고 제1항에서 합의한 만큼, 야당도 정부·여당의 발목만 잡고 늘어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여당으로서는 그동안 중점 추진해왔던 노동개혁 4개 법안 및 경제활성화법안들이 여소야대 정국으로 뒤바뀐 뒤 19대 국회 내 처리가 불투명해진 마당에, 국민 체감도가 높은 일자리 분야에서만큼은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하는 절박함이 크다. ●노동개혁 불씨 살려 주도권 회복 포석 아울러 새누리당은 당정협의에서 야권에 ‘기업 구조조정은 물론 노동개혁까지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역제안을 통해 노동개혁의 불씨를 되살리는 데도 주력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통화에서 “기업 구조조정은 원래 정부·여당이 주도해왔었고, 야당이 이번에 호응한 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노동개혁도 구조조정에서 빠질 수 없는 화두이므로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19대 국회 내 처리해야 할 우선법안으로 이날 여야 원내지도부가 합의한 규제프리존 특별법을 비롯해 노동개혁 4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사이버테러방지법, 자본시장법, 누리과정 예산편성 근거를 규정한 지방교육정책지원특별법, 행정규제기본법, 면세점 갱신기간 연장에 관한 개정안 등을 꼽고 있다. 정책위 관계자는 “총선 패배 직후 당정협의마저 자취를 감췄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여야정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19대 국회의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프로배구] “스피드 배구 신기원 연다”

    [프로배구] “스피드 배구 신기원 연다”

    “상견례에서 선수들에게 프로선수로서 책임감을 갖고 자율적으로 훈련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스피드 배구와 자율적인 훈련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에는 우승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 15일 대한항공의 새 사령탑에 오른 박기원(65) 감독은 21일 경기 용인에 있는 대한항공 신갈체육관에서 지난해 남자부 7개 팀 중 4위로 추락한 팀을 재정비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박 감독은 “진단을 제대로 해야 제대로 된 처방이 나올 수 있다”면서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단도 새롭게 정비해야 하고 다음달 열리는 트라이아웃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자타공인 ‘스피드 배구’ 전도사다. 오랜 외국생활을 마치고 국내에 돌아오고 나서 줄곧 스피드 배구를 강조했다. 그는 “스피드 배구는 단순히 빠른 토스와 빠른 공격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면서 “서브 리시브가 안 됐을 때 우리가 어떻게 기술적으로 대응할 것인가 고민 끝에 나온 게 스피드 배구”라고 말했다. “서브 리시브는 아무리 잘해도 60%를 넘기 힘듭니다. 나머지 40%를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게 핵심이죠. 리시브가 잘 안 되더라도 세터와 공격수 전원이 평소 연습한 대로 빠르게 공격을 이어가야 합니다. 거기다 블로킹이 강력해지는 세계적인 추세를 생각한다면 스피드 배구에서 활로를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스피드 배구를 실제 성적으로 보여 주진 못한 게 아쉽다고 했다. 그는 “4년간 국가대표팀을 맡았지만 목표를 잘 이루지 못했다. 국내에 복귀하고 나서 곧바로 맡았던 LIG 감독으로서는 실패했다”고 스스로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비싼 수업료를 치렀다”고 표현했다. 박 감독은 1980년 이탈리아 프로배구에 진출한 뒤 1983년부터 2001년까지 이탈리아에서 코치와 감독으로 일했다. 당시 별명이 ‘미스터 마지코’였다. 마지코는 마술사란 뜻이다. 2002년 이란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땄다. 26년을 외국에서 생활했다. 지금도 한국말보다 이탈리아어가 더 익숙할 정도다. “이탈리아 방식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선 감독이 방향을 제시하고 선수가 ‘알겠습니다’라고 하면 선수가 자기 책임 아래 자율적으로 훈련합니다. 한국에서도 처음엔 그런 식으로 했는데 선수들이 ‘알겠습니다’라고 대답은 하는데 전혀 움직이질 않아요. ‘알겠습니다’란 의미 자체가 달랐던 거죠.” 박 감독은 대한항공의 현재 모습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했다. 박 감독은 “기복이 심하고 범실이 많다. 특히 후반 체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 개개인의 역량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이라면서 “다음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그게 대한항공이 나를 영입한 이유이자 내가 감독을 맡은 단 한 가지 이유”라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5개월 동안 준비하는 게 성패를 가를 것”이라면서 “구단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필요한 건 모두 지원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센터를 보강하는 데 특히 주력할 계획이다. 그에게 “탐나는 선수가 있느냐”고 묻자 곧바로 신영석·최민호(현대캐피탈), 박상하(우리카드)를 꼽았다. 모두 센터 자원들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원유철 “26일 당선자 워크숍”… 이후 전국위 소집 공고 있을 듯

    원유철 “26일 당선자 워크숍”… 이후 전국위 소집 공고 있을 듯

    중앙위·혁신모임 비대위원장 겸직 비토 원 “책임감 탓… 전국위 소집 공고 안 냈다” 새누리당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라는 첫 단추부터 꿰지 못했다. 당 혁신모임 소속 의원들이 19일 원유철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겸직에 공개 비토를 놓고, 원 원내대표가 결국 이를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다. 방향은 ‘당선자 총회에서 비대위원장을 겸할 새 원내대표 선출’로 잡힐 공산이 커졌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혁신모임 소속 의원들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선자 워크숍을 오는 26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위 소집 공고를 한 적이 없다. 하게 되더라도 당선자 워크숍 이후가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당초 당 안팎에선 22일 전국위에서 원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의결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원 원내대표가 이날 “소집 공고를 낸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3일간의 공고기간이 필요한 전국위의 22일 개최는 불가능해졌다. 혁신모임 의원들은 원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전국위 즉각 취소와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의 조속한 소집’을 요청했다. 혁신모임 멤버는 재선인 김세연·김영우·이학재·황영철, 초선인 박인숙·오신환·하태경 의원, 18대 국회 쇄신파 출신인 주광덕 당선자다. 원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겸직 의지를 고수하자 “총선 참패에 책임이 있는 지도부가 비대위를 이끌 권한이 없다”는 당내 반론을 대표하고 나선 것이다. 당 중앙위원회도 이날 같은 내용의 성명을 냈다. 그러나 원 원내대표는 자리에 연연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책임감 때문에 하는 것이지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은 사람”이라며 “나도 (최고위원들이 사퇴할 때) 사표를 내고 싶었지만 원내대표까지 (사퇴)하면 안 된다고 해서 짐짝을 내가 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혁신모임 의원들은 ‘원유철 비대위 반대’ 연판장 서명은 일단 중단했다. 하지만 26일 당선자 워크숍에선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직할지 혹은 외부인사 비대위원장을 전국위에서 따로 선출할지 재논의를 거쳐야 한다. 김세연 의원은 통화에서 “6월 전당대회까지 지도부 공백을 해소할 ‘2달짜리 비대위원장’인데 외부인사 영입은 사실상 무의미하다”며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고, 당 개혁은 전당대회 주자들에게 맡기는 게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당내 ‘투톱’인 원내대표와 대표직을 두고 계파 간 물밑 다툼도 본격화됐다. 친박(친박근혜)계 일각에서 내년 대선 레이스를 위해 친박·비박계가 각각 당권과 원내사령탑을 나눠 맡는 ‘권력 분점론’이 나온 가운데 총선 참패 후유증을 덜기 위한 ‘당대표 추대론’도 대두됐다. 유력 당권주자였던 최경환 의원이 총선 책임론에 휩싸였고 비박계에서도 인물론을 겪고 있는 까닭에서다. 이런 배경에서 신박계 이주영(5선) 의원, 수도권 비박·중립성향 정병국(5선)·나경원(4선) 의원, 친박계 유기준·정우택(이상 4선) 의원 등이 대표 후보군으로 부상했다. 원내대표 역시 계파별 주자들마다 동상이몽이어서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친박계 핵심 관계자는 “서로 교통정리가 어려워 원내대표는 결국 경선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동을에서 무소속 당선된 유승민 의원은 이날 대구시당에 동반 탈당했던 시·구의원, 지지자 등 256명과 함께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당헌·당규상 시·도당 사무처장은 입당 원서를 제출일로부터 7일 이내에 당원자격심사위에 부의해야 하고, 부의되지 않으면 입당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이번엔 복당 신청을 중앙당 조직국에서 일괄적으로 받은 뒤 최고위 의결을 거치기로 했다. 현재 지도부가 공백 상태라 비대위 구성 때까지 유 의원의 입당 결정도 미뤄질 전망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하프타임] 여자농구 KB스타즈 감독 안덕수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가 18일 새 사령탑에 안덕수(42) 일본여자농구 샹송화장품 코치를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안 신임 감독은 일본 오사카 하쓰시바고교와 후쿠오카 규슈산업대를 나와 국내 프로농구 삼성에서 1998년까지 선수로 뛴 뒤 2000년부터 대학농구연맹 사무국장을 맡다가 2007년부터 샹송화장품 코치로 일해 왔다. 안 감독은 “KB스타즈는 샹송화장품과의 교류가 활발해 잘 알고 있던 팀”이라며 “기회를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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