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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리개 단 장원영·곰방대 든 안유진…中네티즌 “중국 문화 훔쳤다”

    노리개 단 장원영·곰방대 든 안유진…中네티즌 “중국 문화 훔쳤다”

    걸그룹 아이브가 신곡 ‘해야’를 발표한 가운데 뮤직비디오가 때아닌 중국 네티즌의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무대부터 의상까지 뮤비 곳곳에 한국 전통적 색채가 녹아있는데 중국 네티즌은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 지난 29일 아이브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유튜브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이브의 두 번째 EP 앨범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해야 (HEYA)’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멤버들은 저고리를 활용한 의상에 노리개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등 동양적인 의상을 입었다. 멤버들이 춤을 추는 무대 배경으로는 산수화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이 펼쳐졌다. 곰방대를 비롯해 전통 부채, 노리개 등 전통 소품도 적재적소에 활용됐다. 아이브 멤버 안유진은 “‘해야’에 한국풍으로 뮤비를 찍고 의상을 준비한 게 매우 의미 있었고 준비하면서 재밌었다”며 “많은 팬분들 특히 글로벌 팬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하기도 했다.뮤직비디오에서 2D 원화(작화 총괄, 콘셉트 아트, 캐릭터 디자인)를 담당한 박지은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해야’ 뮤직비디오에 한국화 이야기 한 스푼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박 작가에 따르면 소속사 측은 “전통적이지만 낯선 한국성” 이미지를 요청했다. 박 작가는 “해야의 공식 콘셉트는 한국의 아름다움과 해를 사랑한 호랑이”라며 “한지 위에 전통 재료로 그린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중국 네티즌은 “중국 화풍을 베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수묵화 일러스트나 족자(두루마리)·상서로운 구름·노리개의 매듭·부채 등의 요소가 모두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주장이다.‘해야’ 뮤직비디오 티저 시작 부분에는 족자(두루마리)가 나오는데 한 네티즌은 “두루마리는 중국 전통문화의 일부이며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책 형태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또 “헤어스타일에 중국 매듭을 썼고, 무대에서 표현한 산 그림 역시 한국에는 없는 풍경으로 중국 남부에만 존재한다”고 했다. 심지어 일부 중국 네티즌은 박 작가의 소셜미디어(SNS)에 찾아가 비난을 퍼붓고 있다. “부끄러운 줄 알라” “문화적 열등감 때문에 중국 문화를 훔치지 말라” 등의 댓글이 쏟아졌고, 현재 박 작가는 댓글창을 닫은 상태다. 한편 ‘해야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약 987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번 앨범은 기존 이야기 장르인 설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해 차별화를 둔 것으로 ‘또 다른 나’로 나아가는 확장의 신호탄을 쏜다. 나르시시즘을 바탕으로 팀의 색을 확장해 온 아이브의 새로운 서사를 담았다.
  • ‘그들이 왜 울어야 하나’…팔순 앞두고 ‘세계평화’ 노래하는 가수 서유석

    ‘그들이 왜 울어야 하나’…팔순 앞두고 ‘세계평화’ 노래하는 가수 서유석

    “노래 하나가 세상을 정화할 수는 없지만, 가수로서 소리라도 내야겠다 싶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가수 서유석(79)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9년 만에 낸 신곡 ‘그들이 왜 울어야 하나’를 부르는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5월 8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서유석의 카네이션 콘서트’에서 관객에게 처음 선보일 노래는 ‘그들이 왜 울어야 하나/그들이 왜 떠나야 하나/그들이 왜 죽어야 하나’라는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이제는 그만 서로 미워해야 해/이제는 모두 용서해야 해/이제는 모두 서로 사랑해야 해/이제는 우리 하나 되어야 해’라는 가사로 세계평화에 대한 소망을 담았다. 1960년대를 풍미한 밴드 ‘키보이스’ 출신 윤항기가 5년 전 작사·작곡해 서유석에게 준 노래다. “윤 선배가 어느 날 ‘너한테 딱일 거 같다’고 하시면서 노래를 주셨는데, 가사가 너무 좋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올해로 데뷔 55주년을 맞은 1세대 포크 가수인 서유석은 지난 40년 동안 라디오 진행자로도 유명하다. 2002년 사회 안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가 훈장인 목련장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어느 날 은퇴해야 할 때가 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2015년 자신의 인생을 담은 노래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를 내놨다. ‘삼십 년을 일하다가 직장에서 튕겨 나와 길거리로 내몰렸다/사람들은 나를 보고 백수라 부르지’라면서 자신의 처지를 탓하면서도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를 외친다. 서유석은 이 노래에 대해 “‘내가 너무 늙었구나‘ 생각에 며칠 밤 잠을 못 잤다. 젊은 사람에게 투정 부리는 나이 많은 이들, 사춘기 아닌 ‘노춘기’를 겪는 이들을 생각하니 가사가 줄줄 나오더라. 5분 만에 가사 쓰고 10분 만에 멜로디 입혀 만들었다”고 소개했다.따라 부르기 쉽고 흥이 나는 리듬, 애잔하고 재치 넘치는 가사 덕에 전국 노래교실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음반을 내지 않은 게 화근이었다. 발표한 이후 여러 사람이 자기 노래처럼 부르고 다녀 문제가 됐다. “노래를 도둑질당했다. 대법원까지 가서 형사재판은 모두 이겼지만 여전히 70여곳과 민사소송을 하고 있다”면서 “노래가 사랑받는다는 걸로 만족해야 할 거 같다”고 씁쓸해했다. 몇 년 전 뇌경색을 앓으면서 2년 간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몸 오른쪽이 거의 마비가 됐고, 그 후유증이 지금도 남았다. “그래도 기타를 쳐야 하니 매일 연습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5월 가정의달을 맞아 마포문화재단에서 준비한 ‘해피메이 와글와글’ 축제 일환으로 어버이를 위해 준비했다. 신곡을 비롯해 ‘가는 세월’, ‘타박네’, ‘아름다운 사람’, ‘홀로 아리랑’ 등 대표곡 10곡과 게스트를 초청해 1시간 40분 정도 무대를 채울 계획이다. 그의 노래는 오래됐음에도 여전히 사람들이 즐겨 부른다. 그는 이를 두고 “노래에 시대성이 담겨서 사랑받는 거 같다”고 밝혔다. “지금 들어도 가사가 어렵지 않고 낯설지 않다. 쉽게 따라부를 수 있다. 내 노래는 불편한 노래가 하나도 없다”고 자부했다. 팔순의 나이에 콘서트가 힘들진 않으냐는 질문에 “당연히 힘들다”면서도 “힘에 부치거나 하면 이 생활(가수) 못한다”고 강조했다. 요즘도 밤 10시가 되면 집 주변의 효창공원을 걷는단다. “왕복 길이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이 나이에 콘서트 하려면 운동밖에 답이 없다”고 했다. 이번 콘서트에 대해 “대부분 내 노래를 아는 사람들이 올 거다. 그러니 나 혼자 부르는 게 아니라 다 함께 부르는 ‘싱 어롱(sing along)’이 될 것 같다”며 기대에 찬 얼굴로 기타를 꺼내 들더니 허스키하면서도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를 읆조렸다.
  • 친구 납골당 찾은 이상해…“네 딸 내가 대신 사랑할게”

    친구 납골당 찾은 이상해…“네 딸 내가 대신 사랑할게”

    개그맨 이상해가 친구이자 사돈인 김윤지의 아버지 납골당에서 눈물을 흘렸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3년 만에 예비 엄마, 아빠가 된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은 김윤지, 최우성 부부의 임신 스토리가 최초로 공개됐다. 이날 김윤지는 남편, 시부모님과 함께 산부인과에 방문했다. 김윤지는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같이 (산부인과에)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맞았다. 초음파로 먼저 (아기를) 만나게 해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이후 이들은 김윤지의 아버지를 모신 납골당을 방문했다. 이상해는 김윤지의 아버지와 의형제 사이였다고 한다. 둘도 없던 절친이었던 두 사람의 인연으로 김윤지와 최우성이 만나게 됐다. 김윤지는 “아버님이 마음이 아프셔서 잘 안 가셨는데 이번엔 손녀 소식을 먼저 전하고 싶다고 하셔서 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윤지의 아버지는 49세의 나이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이상해는 2007년 친구가 떠난 뒤 17년 만에 납골당을 찾는 것이었다. 이상해는 “내가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네 딸, 최선을 다해 우리가 사랑할게”라며 “네 손녀 걱정하지 마라 네 몫까지 내가 잘 챙길게”라고 전했다. 김윤지는 아버지에게 딸의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며 “우리 착착이(태명) 건강하게 잘 태어나도록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 동창 협박해 2억원 뜯은 20대 징역 6년…法 “최악 중 최악 범죄”

    동창 협박해 2억원 뜯은 20대 징역 6년…法 “최악 중 최악 범죄”

    동창을 도둑으로 몬 뒤 34차례에 걸쳐 2억원 상당을 뜯어낸 20대가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2단독 백광균 판사는 공갈, 강요, 명예훼손, 협박, 주거침입,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 된 A(27)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동창 B씨가 A씨 지갑을 만지는 모습을 본 뒤 “도둑질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고 누명을 씌운 뒤 “돈을 주면 고발하지 않겠다”며 금품을 뜯어냈다. 실제 B씨는 단순히 지갑을 만진 것에 불과했지만 지속되는 A씨의 협박에 못 이겨 93만원을 이체했다. 이후에도 A씨의 협박은 계속됐다. A씨는 B씨가 자신이 일하는 가게에서 절도했다고 주장해 돈을 뜯어내고, B씨 어머니를 찾아가 카드를 받아 사용하기도 했다. A씨는 2년간 34차례에 걸쳐 B씨 모녀에게 2억 96만원을 뜯어냈다. 그는 이 돈은 남자친구 등에게 쓰거나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 모녀가 공갈 등 혐의로 고소하자 A씨는 1년 동안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으로 B씨 어머니는 괴로워하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담당한 백 판사는 법정과 판결문에서 피고인 A씨를 강하게 비판하며 중형을 선고했다. 백 판사는 “B씨는 고운 심성 탓에 절도 혐의가 없는데도 장기간 위협에 굴복하며 노예처럼 지냈다”며 “피해자들은 사랑스러운 가정을 일궈 행복한 하루하루를 지내오다 오로지 A씨의 악행 때문에 막대한 재산과 둘도 없는 생명까지 잃어 돌이키지 못할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의 핵심인 공갈죄만 보더라도 범행 후 정황이 더 나쁜 사안을 떠올릴 수 없으리만치 참혹하고도 비극적”이라며 “돈을 더 잘 뜯어내려고 저지른 강요, 스토킹 등 관련 범죄까지 더해본다면 최악 중 최악으로 평가하는 데에 아무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서는 형사 절차에 대한 불신을 바탕으로 온갖 범죄를 법정 밖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응징하는 소설, 영화,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실정”이라며 “사법부로서는 오히려 현실 세계에서 가상 세계보다 더욱 혹독하게 대가를 치른다는 준엄한 진실을 밝혀둘 필요가 절실하며, 이 절실함이야말로 법치주의 구현을 위한 밑거름”이라고 했다.
  • 전남도, 공공·상생배달앱 프로모션 확대

    전남도, 공공·상생배달앱 프로모션 확대

    전라남도가 공공배달앱의 프로모션 확대로 신규 가맹점 확보와 소상공인 매출 상승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전남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지난 3월부터 우수 가맹점과 신규 가맹점, 공짜 배달 가맹점을 대상으로 20만 원 상당의 지원금 프로모션을 시행했다. 또 소비자 첫 주문 할인쿠폰 지급과 더블할인쿠폰 지급을 비롯해 최대 1만 원의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먹킷챌린지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먹깨비’는 지난 18일 기준 누적 회원 수 10만 명, 누적 가맹점 1만 개소를 달성했으며 월 매출액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상생배달앱 ‘땡겨요’도 지난 3월 21일부터 지역사랑상품권 연동을 시작, 지역사랑상품권 결제 시 최대 5천 원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먹깨비’는 또 5월 지역사랑상품권 연계 5% 할인이벤트와 7월 ‘먹깨비’ 2주년 기념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담양 대나무 축제 기념 할인이벤트와 강진 봄꽃축제 기념 할인이벤트 등 지역 축제와 연계한 지역 맞춤형 프로모션도 시군 단위로 시행한다. 이밖에 공공·상생배달앱 사용 활성화를 위해 배달앱 주사용자인 엠지(MZ)세대 대상 플랫폼 활용 온라인 홍보와 시군 방문 사업 설명 및 홍보, 전남 주요 행사와 축제 연계 홍보 등 다각적인 홍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오수미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코로나 일상회복에 이은 자율방역 전환으로 외출이 더욱 늘면서 배달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공공·상생배달앱의 매출액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인 지표”라며 “공공·상생배달앱은 높은 물가로 부담을 느끼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가 상생하는 정책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사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도, 난임 시술 중단해도 횟수 제한 없이 의료비 지원···전국 최초

    경기도, 난임 시술 중단해도 횟수 제한 없이 의료비 지원···전국 최초

    횟수 제한 없이 회당 50만 원 지원···지난해 소득 기준도 폐지경기도가 5월 1일부터 전국 최초로 난임 시술을 중단할 경우에도 의료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도 인구톡톡위원회 제안 사항이 정식 정책으로 채택된 사례로 난임 여성 1명이 회당 50만 원의 의료비 혜택을 횟수 제한 없이 받을 수 있다. 경기도 현재 난임 가구를 대상으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을 통해 체외수정, 인공수정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7월과 올해 1월 각각 소득 기준과 거주 요건을 없앴고, 2월에는 지원 횟수를 최대 25회로 확대한 바 있다. 하지만, 시술이 중단된 경우 건강보험 횟수가 차감되지 않으면서 심리적 고통은 물론 시술비 지원 배제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겪었다. 이에 경기도는 올해 총사업비 28억 원을 편성해 ‘난임 시술 중단 의료비 지원사업’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관할 보건소로부터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결정 통지서’를 발급받아 시술을 시작했으나 의학적 사유(공난포, 난소 저반응, 조기배란, 자궁내막 불량 등)로 시술이 중단돼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기도 거주 난임 가구다. 다만, 개인 사정으로 시술을 중단한 경우에는 지원받을 수 없다. 1회당 최대 50만 원(본인부담금 합계액의 90%, 비급여 일부, 약제비 합산)의 의료비를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기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과 오는 5월부터 시행하는 ‘난임 시술 중단 의료비 지원사업’ 시행으로 난임 지원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도정에 적극 반영하고, 정부 정책을 보완해 난임 가정의 경제적·심리적 부담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인구, 저출생 정책 마련을 위해 경기도 ‘러브아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난임 시술 중단 시 의료비 지원도 ‘러브아이 프로젝트’의 하나다. ‘러브아이’는 나(I)와 아이(Baby)를 사랑한다는 중의적 표현으로 경기도 저출생 정책 브랜드다.
  • “넘어질 때마다 다시 시작하라”…암 투병 중에도 젊은이에게 희망 전한 ‘가난한 대통령’

    “넘어질 때마다 다시 시작하라”…암 투병 중에도 젊은이에게 희망 전한 ‘가난한 대통령’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렸던 호세 무히카(88) 우루과이 전 대통령이 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무히카 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금요일 건강 검진에서 식도암 진단을 받았다”며 “나는 자가면역 질환을 앓고 있어서 특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무히카 전 대통령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우루과이 대통령으로 재직했다. 게릴라 출신인 그는 중도좌파연합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뒤 우루과이 경제 발전과 빈곤 감소 등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임 기간 빈곤율은 40%에서 11%로 떨어졌다. 그는 풍부한 비유를 바탕으로 한 어록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전에도 내 인생에서 저승사자가 한 번 이상 침대 주변에 있었지만, 이번엔 (그가) 명백한 이유로 큰 낫을 준비해 온 것 같다”며 “할 수 있는 한 내 사고 방식에 충실하게 전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그가 남긴 “삶에는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으니 나는 가난하지 않다”, “권력은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하며, 단지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드러낼 뿐”, “유일하게 건강한 중독은 사랑의 중독” 같은 말은 여전히 회자한다.그는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면서도 젊은이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인생은 아름답지만 지치고 쓰러질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젊은이에게 전하고 싶다”며 “중요한 건 넘어질 때마다 다시 시작하고, 분노를 희망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전했다. ‘페페’라는 애칭으로도 불린 무히카 전 대통령은 검소한 생활로도 주목받았다. 그는 대통령 월급 대부분을 사회단체 등에 기부하거나 1987년형 폴크스바겐 비틀을 타고 다니는 등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렸다. 대통령 관저 대신 수도 몬테비데오 외곽의 허름한 집에서 출퇴근한 것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가톨릭 전통을 고수하던 나라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가 하면 우루과이를 세계 최초로 기호용 마리화나 완전 합법화 국가로 만들어 찬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대통령 퇴임 후엔 상원에서 정치 활동을 이어가다 2020년 의원직 사퇴와 함께 정계를 떠났다. 한편 우루과이를 포함한 국제 사회에서는 무히카 전 대통령의 쾌유를 바라는 응원 메시지가 이어졌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과거 무히카 전 대통령의 작은 비틀을 함께 탔던 사진을 올리며 “당신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투쟁의 등불”이라고 썼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전 대통령은 “그는 질병이라는 새로운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적었다.
  • 불혹 맞은 ‘짜파게티’… 4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신제품 공개

    불혹 맞은 ‘짜파게티’… 4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신제품 공개

    “일요일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한때 중독성 있는 광고 카피로 일요일마다 온 가족의 앞치마를 두르게 했던 짜파게티가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농심은 서울 성수동에 짜파게티 팝업스토어를 운영함과 동시에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농심은 1984년 3월 ‘한국인이 사랑하는 짜장면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기게 하겠다’는 목표로 짜파게티를 선보였다. 출시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기존 짜장라면과 차별화된 고소하고 진한 ‘짜파게티맛’이란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매년 20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농심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농심은 지난 40년간 짜파게티에 보내준 소비자 사랑에 보답하고, 짜파게티로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와 신제품을 준비했다. ●‘짜파게티 분식점’ 팝업스토어 운영… “눈과 입으로 맛봐요” 농심은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약 1개월간 서울 성수동 플랜트란스에서 ‘짜파게티 분식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는 올해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맞아 분식점을 콘셉트로 기획했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짜장라면의 대명사인 짜파게티, 그리고 모두의 추억이 깃든 공간이자 떡볶이, 라면 등 다양한 K푸드의 산실인 분식점을 결합한 팝업스토어”라며 “실제 분식점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짜파게티를 눈과 입으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팝업스토어는 짜파게티를 포함한 라면과 분식 메뉴를 맛보는 ‘쿡존’(Cook Zone)과 전시, 게임, 이벤트를 체험하는 ‘플레이존’(Play Zone)으로 구성됐다. 쿡존에서는 주문조리와 셀프조리를 선택할 수 있다. 주문조리는 짜파구리, 마라짜파게티, 파김치 및 치즈토핑 짜파게티 등 미리 준비된 짜파게티 메뉴를 선택해 주문하는 방식이다. 셀프조리는 신라면과 너구리가 제공되며, 원하는 면 익힘, 맵기, 토핑을 선택하고 셀프 조리기기를 이용해 입맛에 맞는 라면을 즐길 수 있다. 플레이존은 ▲대형 짜파게티 ‘포토존’ ▲짜파게티 출시년도인 1984년을 콘셉트로 짜파게티에 대한 과거 자료를 살펴볼 수 있는 ‘히스토리존’ 등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짜파게티 대표 광고 카피 ‘일요일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를 활용한 ‘일요일 캘린더 게임’, ‘짜파게티 요리사 자격증’ 획득 게임 등 브랜드 활용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짜파게티 더 블랙’ 출시… 더 진하고 쫄깃하게 농심은 짜파게티 40주년을 맞아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짜파게티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면과 수프 모두 새로운 변화를 줘 깊고 진한 맛을 구현했다. 짜파게티 더 블랙의 면은 건면으로, 짜파게티의 굵은 면발 특징을 살리기 위해 농심 건면 중 가장 굵은 건면을 활용해 더욱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수프는 소고기 풍미를 새롭게 첨가하고 볶음양파분말 함량은 늘려 짜파게티 고유의 갓 볶은 간짜장 맛을 한층 진하게 살렸다. 건더기는 큼직한 고기건더기와 양배추로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칼슘 1일 권장량 700mg의 37%에 달하는 262mg의 칼슘을 함유해 영양도 보강했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 더 블랙은 더욱 쫄깃하고 진한 맛을 구현하면서도 건면으로 칼로리를 20% 이상 낮춘 제품”이라며 “맛과 식감, 영양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가치를 담았다”고 말했다.한국인이 키운 ‘국민라면’… 1인당 180봉지 먹었다 짜파게티의 누적 판매 수량은 약 91억개(2023년 누적)에 달한다. 신라면에 이은 국내라면 ‘넘버 2’, 비빔라면 중에서는 1등을 놓치지 않는 짜파게티의 핵심 원동력은 짜장라면이지만 짜장면을 단순히 모방한 제품이 아니라는 점이다. 짜파게티 제품명은 ‘짜장면’과 ‘스파게티’의 합성어다. 그 이름처럼 특유의 고소하고 진한 맛을 내세워 ‘짜파게티맛’이란 독자적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을 받는다. 그 결과 국민 10명 중 8명이 찾는 높은 짜장라면 점유율, 매년 20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농심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농심의 짜장라면 도전은 1970년 출시한 롯데공업(농심 전신) ‘짜장면’으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짜장라면이었다. 연구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전국의 짜장면 맛집을 돌아다니고, 레시피를 전수받아 만들었다. 이후 1984년 과립 수프를 도입하고 재료를 업그레이드해 짜파게티를 선보였다. 짜파게티는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자 사이에서 다양한 ‘모디슈머’(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해 내는 소비자) 레시피가 생겨나며 매년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2020년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에 등장해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짜파구리’는 이미 세계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소비자들은 짜파게티와 어울리는 토핑을 찾아 파김치, 치즈, 계란, 삼겹살을 얹어 먹고, 촉촉하게 혹은 꾸덕하게 먹고, 볶아먹거나 비벼 먹고, 마라짜파게티나 짜파떡볶이 등 자신의 취향이 담긴 독특한 레시피들을 자발적으로 공유한다. 제품 자체를 즐기는 것은 물론, 짜파게티를 요리 식재료의 하나로 활용한다. 농심 관계자는 “40년 전 짜파게티를 처음 만든 건 농심이지만, 짜장라면 1등으로 키워준 것은 개성 있는 레시피에 담아 보내준 소비자의 사랑”이라며 “국민 모두의 추억과 함께해 온 짜파게티가 미래의 즐거움으로 계속될 수 있도록 고유의 짜파게티맛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영화 기생충 속 ‘짜파구리’ 누가 개발했을까 짜파게티의 가장 대표적인 모디슈머 레시피인 ‘짜파구리’는 2009년 농심이 운영했던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 소비자가 자신만의 이색 레시피로 소개하며 처음 등장했다. 이후 2013년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에서 소개돼 화제를 모으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이어 2020년 2월,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며 영화에 등장했던 짜파구리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됐다. 수상 직후 짜파구리 조리법에 대한 외국 소비자들의 문의가 쇄도해 농심이 직접 11개국 언어로 번역해 소개하기도 했고, 일부 레스토랑은 영화 속 ‘채끝짜파구리’를 정식 메뉴로 운영하기도 했다. 짜파게티는 특유의 맛, 다양한 식재료와의 어울림으로 전국의 모디슈머들이 ‘나만의 레시피’를 뽐내는 제품 중 하나다. 짜파떡볶이나 마라짜파게티와 같이 전통 분식 메뉴 및 최신 유행 요리에도 접목하며 끝없는 변주를 보여주고 있다. 주말마다 요리 붐 일으킨 “내가 요리사” 광고 짜파게티가 ‘국민라면’이 된 배경에는 재미있는 광고도 큰 역할을 했다. “짜라짜라짜 짜~파게티~”, “일요일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라는 일관된 광고 카피로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주말에 앞치마를 두르고 짜파게티를 끓이는 아빠, 가족에게 짜파게티를 끓여주는 아들 등 따뜻하고 유쾌한 분위기의 광고는 ‘나도 짜파게티를 손쉽게 끓여 온 가족과 함께 나눠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끔 만들었다. 광고가 효과를 거두며 짜파게티는 주말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한 끼 식사로 자리 잡았다. 2010년 후반부터는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라는 광고 카피로,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라면으로 의미를 확장했다. 짜파게티 광고에는 다양한 모델이 거쳐갔다. 초창기 국민 엄마 강부자씨가 모델로 활동하며 제품을 알렸고, 이후 짜파게티 마니아로 알려진 수많은 연예인이 소비자 제안을 통해 짜파게티 광고에 등장했다.
  • ‘또봇·티니핑·레고’부터 ‘흔한남매’까지… 어린이날 선물 1순위 문완구가 이마트에

    ‘또봇·티니핑·레고’부터 ‘흔한남매’까지… 어린이날 선물 1순위 문완구가 이마트에

    이마트가 가정의달 맞이 어린이날 문완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다음달 6일까지 또봇, 티니핑, 핑크퐁 등 캐릭터 완구부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과 닌텐도 등의 디지털 가전까지 풍성하게 준비했다. 먼저, 아이들과 이마트에 함께 가서 직접 골라 살 수 있는 캐릭터 완구와 레고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또봇 트윈펀치’와 ‘또봇 A 아이오닉 6’를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해 행사가 각 5만 2720원, 3만 7520원에 판매한다. 여아들의 인기 캐릭터인 티니핑은 ‘새콤달콤 티니핑 빌리지마트’를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해 행사가 5만 7520원에, ‘알쏭달쏭 티니핑 미스틱하트윙’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만 8000원 할인해 행사가 4만 9900원에 판매한다. 자동차 장난감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브루더’도 행사한다. 실제 차량 설계도를 바탕으로 1대16 비율로 축소된 ’브루더 MAN 덤프트럭’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만원 할인해 행사가 4만 9900원에 판매한다. 올해 이마트에서 가장 사랑받은 레고인 ‘레고 마인크래프트 21246 깊고 어두운 전장’은 30% 할인해 행사가 6만 6430원에 준비했으며 ‘슈퍼마리오 스타터팩’, ‘2022 포드 GT’ 등 최대 30% 할인하는 레고 클리어런스 행사도 진행한다. 또, 지난달 신규 출시해 인기인 레고 동물의숲 버전 ‘여울님을 초대합니다’도 5만 2900원에 판매한다. 매년 어린이날이면 베스트셀러로 등극해 압도적 판매 1위를 차지하는 ‘흔한남매 16권’과 ‘에그박사 12권’ 전권을 각 1만 4500원에 준비했으며 서적을 운영하는 전국 이마트 110개점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에그박사’는 어린이 구독자들에게 인기인 유튜브 캐릭터를 학습만화로 선보여 호응도가 높다. 또한, 키덜트를 위해 ‘헬로키티 50주년 키링·봉제인형’ 20여종을 각 9900원~2만 9900원으로 다양하게 준비했다. 키덜트 시장의 핵심인 MZ세대에 다이어리 꾸미기 일명 ‘다꾸’로 불리는 꾸미기 트렌드가 확산됐다. 최근에는 ‘백꾸’(백 꾸미기)라고 불리는 가방 꾸미기가 인기로 가방 꾸미기의 핵심이 바로 키링이기 때문. 이마트는 행사카드로 문완구 상품을 7만원 이상 전액 결제 시 1만원 할인도 지원한다. 온 가족을 위한 디지털 가전도 행사한다. ‘PS5 본체 슬림’(디스크·디지털)을 행사카드 결제 시 3만원 할인해 행사가 65만 8000원·52만 8000원에 판매한다. ‘닌텐도 스위치 본체 OLED’(6종)도 행사카드 결제 시 2만원 할인하며, 닌텐도 스위치 게임 타이틀 또한 10% 할인한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도 어린이날 맞이 행사에 돌입한다. 다음달 5일까지 트레이더스 전점에서 삼성카드 결제 시 ‘산리오 가방스티커세트 디저트카페’를 행사가 1만 6980원에, ‘뽀로로 드럼피아노’를 행사가 4만 9800원에 판매한다.
  • [마감 후] ‘고향 간 판다’ 푸바오

    [마감 후] ‘고향 간 판다’ 푸바오

    몇 주 전 ‘중국에 반환된 판다 푸바오를 서울대공원에서 볼 수 있게 해 달라’는 시민 제안이 논란이 됐다. 해당 제안은 서울시의 완곡한 거절로 일단락됐지만 지금도 ‘푸바오를 데려와 달라’거나 ‘혈세 낭비하지 말라’는 등의 논쟁이 종종 맞붙고 있다. 푸바오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귀 기울이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푸바오에 열광하는 모습을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저 판다 한 마리일 뿐인데 울고 웃고 왜 해외여행까지 가겠다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는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그중 하나였다. 중국 출장을 앞둔 홍 시장은 한 누리꾼이 “푸바오도 만날 건가”라고 묻자 “푸바오에 집착하는 분들의 속내를 모르겠다. 고향 간 판다에 불과한데”라고 답했다. 중국 당국이 판다를 외교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또는 푸바오를 다시 데려오자는 제안이 합리적인지 논하려는 게 아니다. 푸바오를 둘러싼 열광과 반발은 취향이 무한하게 다양해지는 과정에서 나오는 파열음이라는 점을 짚어 보고자 한다. 좋고 싫음의 가짓수가 비교적 단순하던 때가 있었다. TV 채널이 5개 이하였던 시절 직장인의 퇴근길을 재촉할 만큼 전 국민이 드라마 한 편에 울고 웃던 시절이 있었다. 더 거슬러 올라가 먼 과거엔 한 나라, 한 문화권이 하나의 종교 또는 단일한 사상체계를 공유했다. 그 시절 남들과 다른 것을 좋아하거나 추구했다가는 따돌림을 받거나 박해를 받기 일쑤였다.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을 거쳐 대중의 시대를 지나온 우리는 ‘1인 미디어’ 시대에 들어선 지 이미 오래다. ‘국민 드라마, 국민 가수, 국민 여동생’은 이제 유물로만 남을 가능성이 크다. 그 자리를 팬덤 문화가 채웠다. 무한대의 채널은 곧 무한대에 달하는 취향의 원인이자 결과다. 그러나 ‘국민 ○○’ 시절의 기억이 남아 있는 우리는 다른 이들이 나와 전혀 다른 취향을 가질 수도 있다는 점을 온전히 체득하지 못한 것 같다. 그러니 아이돌 스타와 사랑에 빠지고, 판다에 울고 웃는 모습이 그저 ‘정신 나간’ 일로 여겨질 뿐이다. 사실 마음을 쏟는 대상만 다를 뿐 주말마다 빼놓지 않고 등산을 가거나 거금을 들여 희귀한 우표를 사들이는 취미와 다를 게 없는 모습인데 말이다. 이는 그저 개인 간 몰이해에 그치는 일이 아니다. 생각과 취향이 다양해진 만큼 정치적 요구도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독재정권 타도나 기본권 보장 등 몇 가지 커다란 목표가 있었고, 2~3개의 정당이 각각의 정치적 요구를 한데 묶는 게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정치적 요구가 분출하는 시대다. 예를 들어 환경보호론 안에서도 원전에 대한 찬반 의견이 갈릴 정도다. 그렇기에 각자의 취향이 무한히 다양해진 현실을 인정할 줄 아는 태도는 정치인의 필수 덕목이 됐다. 누군가의 취향을 ‘집착’으로 치부하며 이해가 안 된다는 태도는 갈등만 낳을 뿐이다. 중국 출장 중 공식 일정으로 판다 기지를 방문한 홍 시장은 푸바오를 대구대공원에 데려올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출장 전과 조금은 다른 모습이다. 실현 여부는 관계없다. 이러한 태도의 변화가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진호 뉴스24 부장
  • 원시시대·울프·뱀파이어… 익숙한데 다른 맛이네

    원시시대·울프·뱀파이어… 익숙한데 다른 맛이네

    흥행이 보장된 외국산 라이선스 뮤지컬과는 조금 다른 맛이다. 다소 심심한 듯하면서도 소박하고 참신하다. 국내 제작진이 공을 들인 창작 뮤지컬 세 편을 만나 본다.① ‘더 트라이브’공연 끝나도 맴도는 ‘부족의 노래’ “임필로에넨 자불로 우쿠단사 나미~ 아시단세 이필로엠난디~” 정체를 알 수 없는 부족의 노래가 공연이 끝나도 며칠간 귀에서 맴돈다. 이야기의 전개는 살짝 진부하지만 그래도 귀여운 구석이 있어서 봐줄 만하다.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막을 올린 ‘더 트라이브’는 온 가족이 즐기기에 부담이 없는 편안한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의 배경은 원시시대 유물이 가득한 프랑스 케브랑리 미술관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유물복원사 조셉과 작가인 클로이는 억지로 성사된 소개팅에서 만난다. 장난을 치던 클로이가 그만 전시된 유물을 깨뜨리고 이후 두 사람에게는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일상에서 거짓말을 할 때마다 고대의 부족이 나타나 마구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사회생활을 위한 작은 인사치레도 용납되지 않는다. 등장인물들은 ‘강제로’ 진실만을 말하면서 점차 ‘나다운’ 것이 뭔지 찾아간다. 세종문화회관 창작 초연으로 선보이는 이 작품은 202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극창작협동과정 졸업독해를 거쳐 2022년 공연예술창작산실 뮤지컬 대본 공모에 선정됐다. 신예 전동민(34) 작가가 연출을, 작곡가 임나래(36)가 음악감독을 맡는 등 MZ세대 젊은 예술가들이 꾸민 무대로도 주목받았다. 다음달 5일까지.②‘버지니아 울프’주체적 삶에 대한 교감과 고민 영국 작가 버지니아 울프(1882~ 1941)에게서 영감을 받은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도 지난 23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초연의 막을 올렸다. 울프의 소설 ‘댈러웨이 부인’을 기반으로 상상력을 더해 세계관을 재창조했다. 실존과 허구를 넘나들며 작가인 애들린과 그의 소설 속 주인공인 조슈아가 서로 교감하며 주체적인 삶이란 과연 무엇인지 고민한다. ‘불길한 기대감’, ‘원고지 앞에 필요한 것’ 등의 넘버(노래)는 창작 뮤지컬만이 전할 수 있는 풋풋한 감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초연 대본과 작곡 등을 맡은 권승연 작곡가는 최근 프레스콜에서 “울프의 마지막 선택을 ‘온전한 자신으로 남겠다’는 열망으로 바라보고 작품을 재해석했다”고 말했다. 오는 7월 14일까지.③‘카르밀라’여성 흡혈귀와 소녀의 사랑 그동안 흡혈귀 서사는 주로 남성의 전유물이었다. 브램 스토커 ‘드라큘라’가 워낙 유명한 탓이다. 그러나 여성 뱀파이어도 있었다. 19세기 아일랜드 조지프 토머스 셰리든 레 퍼뉴(1814~1873)의 동명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창작한 뮤지컬 ‘카르밀라’가 오는 6월 11일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드림에서 개막한다. 매혹적인 뱀파이어 소녀 카르밀라와 인간 소녀 로라의 사랑 이야기다. 이서영, 송영미, 민도희 등 배우들의 캐스팅이 최근 확정됐다.
  • ‘라이언 고슬링’의 화끈·달달·코믹… 눈도, 마음도, 배꼽도 사로잡다[영화 프리뷰]

    ‘라이언 고슬링’의 화끈·달달·코믹… 눈도, 마음도, 배꼽도 사로잡다[영화 프리뷰]

    ‘액션도 터지고, 사랑도 터지고, 웃음도 터진다’는 홍보 문구가 더없이 적절하다. 5월 1일 개봉하는 ‘스턴트맨’은 달달한 로맨스와 화끈한 액션을 잘 버무린 가벼운 코미디 영화다. 스턴트맨으로 활동 중인 콜트는 촬영장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여자 친구인 조디를 말없이 떠났다. 그는 감독으로 데뷔한 조디가 스턴트맨으로 자신을 부른다는 친구의 거짓말에 촬영 현장으로 향한다. 조디와의 관계 회복에 애쓰던 찰나 영화 주연배우인 톰이 실종된다. 조디의 영화도 구하고, 관계도 소생시키려 콜트는 톰을 몰래 찾으러 나선다. 영화는 콜트가 톰을 찾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코믹하게 이어 간다. 특히 콜트 역의 배우 라이언 고슬링의 고군분투가 빛난다. ‘라라랜드’(2016)에서 보여 준 우수에 찬 눈빛, ‘바비’(2023)의 능청스러움, ‘그레이맨’(2022)에서의 액션 연기를 유감없이 펼친다. 감독이라는 자신의 지위를 십분 활용해 조디는 폭파 장면에서 NG를 이어 가며 콜트를 날려 버리지만 콜트는 이를 알고도 기꺼이 당해 준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에 자신의 처지를 대입하며 눈물을 흘리다가 들키기도 하고, 괜히 센 척하다 일이 꼬여 난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그러나 악당들과 마주할 땐 육탄전, 총격전, 자동차 추격전 등 갈고닦은 스턴트 액션으로 돌파한다. 콜트에 대한 미련을 숨기지 못하는 조디의 연기도 매력적이다.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려 어설프게 퉁명스러운 척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관객은 다 알고 있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015), ‘콰이어트 플레이스’(2018), ‘오펜하이머’(2023) 때와 전혀 다른 에밀리 블런트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래저래 망가지면서 일을 해결하는 콜트, 그를 믿고 있지만 못살게 굴고 싶은 조디의 티키타카가 안쓰러우면서도 왠지 즐겁다. 중반쯤 가면 악당의 정체를 짐작할 수 있겠지만 영화 속 실제와 영화 속 영화인 ‘메탈스톰’을 적절히 연결해 지루함이 덜하다. 맨몸 액션뿐만 아니라 자동차 추격이나 폭발 장면 등 거대한 규모의 장면이 이어진다. 콜트가 트럭에 매달린 채 스케이트보드를 타듯 도로를 질주하고 요트로 허공을 가르는 장면에선 입이 절로 벌어진다. 스턴트에 진심인 데이비드 리치 감독과 할리우드 스턴트 팀이 펼치는 실제 스턴트 액션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무조건 극장에서 봐야 한다. 126분. 15세 이상 관람가.
  • “바닥서도 일어나는 환자들… 거기서 희망을 본다”

    “바닥서도 일어나는 환자들… 거기서 희망을 본다”

    “트라우마를 겪거나 실패했거나 좌절했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황망하게 잃은 분들을 만납니다. 환자의 지옥 같은 현실에 ‘내가 도울 수 있을까’ 불안해지기도 해요. 하지만 바닥을 만나고 결국 올라오는 환자들을 보면서 확신하죠. 세상에 포기할 이유란 없구나. 우린 달라질 수 있구나.”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바닥을 만나고도 일어서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정신과 의사의 특권”이라고 말했다. 성공한 사업가였지만 파산을 한 뒤 배우자와 자녀마저 떠나 더는 살 이유가 없어졌다는 환자, 자식을 잃은 부모, 폭력에 몸과 마음을 다친 환자들이 그의 진료실을 찾아온다. 어떤 삶은 정신과 의사조차 마주 보기 어려울 정도로 참담하다. 그런 환자들이 병원 문턱을 넘어 자신을 치유하고, 터널을 벗어나 세상으로 다시 나갔을 때 백 교수는 희망을 본다고 했다. 마음에 피멍든 이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백 교수가 얼마 전 책을 냈다. 서울신문에 3년 넘게 이어 온 기고와 한 자 한 자 눌러쓴 진료실 안팎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다. 백 교수는 “정신질환은 병원 문턱을 넘는 게 쉽지 않다. 심지어 위기가 왔을 때도 도움을 청하는 게 쉽지 않다”며 “책을 통해 이런 장벽을 바꿔 나가야 한다고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진료실에 파산과 이별, 폭력 등 극한 상황을 경험한 환자들만 오는 건 아니다. 켜켜이 쌓인 삶의 퇴적층만큼 아픔의 사연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백 교수는 “일도 없고 경제적으로 어려워 힘들다는 환자도 있고, 빌딩을 여러 채 가졌는데도 주변에 친구 하나 없고 자식들은 돈만 바라보니 너무 외롭다는 환자도 있다”면서 “겉보기에는 부족한 게 없어 보여도 저마다 각자의 지옥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에는 마음으로 이어진 가족 같은 관계가 많았지만 지금은 한 세대를 산 사람이 바로 밑 세대에도 공감하기 어려운 사회가 됐다”며 “큰 스트레스를 홀로 감당해야 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의 단절이 높은 자살률과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백 교수는 “많은 분이 우울증이 있는 지인들을 대하기 어려워한다”면서 “위로하는 방법을 몰라 ‘네가 뭐가 아쉽다고, 운동을 해 보자. 힘을 내 보자’고 한다. 이는 문제를 빨리 해결하라는 재촉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백 교수가 꼽은 가장 효과적인 위로는 ‘아픔에 공감하기’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현실이 아무리 잔인하고 지옥 같아도 내 이야기를 들어 주고 나를 지지해 주는 한 사람만 있으면 우리는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어요. 그 한 사람이 온라인에서 만나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건, 진료실의 정신과 의사건 말입니다.”
  • 재벌설 나온 ‘더글로리’ 배우…“7년간 ‘기생충’ 반지하서 살았다” 눈물

    재벌설 나온 ‘더글로리’ 배우…“7년간 ‘기생충’ 반지하서 살았다” 눈물

    배우 박성훈이 불우했던 과거를 고백하며 오열했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측은 지난 28일 ‘등짝 스매싱 맞은 눈물의 여왕 박성훈?! 전재준과 전혀 다른 본캐’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유재석은 “이 시대 가장 핫한 배우”라며 박성훈을 소개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너무 못되게 나와”, “원래 성격이 아닌 이상 악역 연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질문을 쏟아부었다. 이에 박성훈은 “원래 성격이 그렇냐고 물어보는 거냐”며 ‘더 글로리’ 속 전재준을 소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8일 종영한 ‘눈물의 여왕’에서 윤은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박성훈은 “작품은 정말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저는 진짜 큰 미움을 받고 있다. ‘당장 꺼져라’, ‘나랑 맞짱 한 번 뜨자’고 하더라. 최근에 식당 이모님께 등짝 스매싱도 한 대 맞았다”며 실감 나는 악역 연기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실제 성격을 묻자 박성훈은 “세상 쫄보고 전역하기 전까지 불을 켜고 잤다. 귀신 나올까 봐 무서워서”라고 털어놨다. 또 항간에 떠도는 재벌설과 관련해 “고등학교 때 엄청 가난해지면서 햄버거 먹을 돈이 없었다. 계단에 쭈그려 앉아서 친구를 그냥 기다렸다”며 “7년 정도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반지하에 살았다”고 전했다. 이어 “입대 8개월 만에 첫 휴가를 받아서 엄마한테 ‘나 휴가 나가’라고 전화했더니 ‘안 나오면 안 되니?’라고 하더라”고 밝힌 박성훈은 가난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성훈이 출연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오는 5월 1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 노점상 아저씨 향해 달려간 4살 아이…200만회 넘긴 훈훈한 영상

    노점상 아저씨 향해 달려간 4살 아이…200만회 넘긴 훈훈한 영상

    미국 뉴욕의 한 도심에서 어린아이가 노점상 상인을 향해 달려가 그의 품에 안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28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영상은 티나 맨간이 유치원 수업을 마치고 나온 자신의 4살 난 딸 매디슨의 모습을 촬영해 지난 24일 틱톡에 공유한 것이다. 영상을 보면 매디슨이 한 노점상 주인을 향해 뛰어간다. 노점상 주인 역시 아이를 잘 알고 있는 듯 두 팔 벌려 기다렸다 아이를 안아준다.맨간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프레첼 노점상 상인은 매디슨과 매디슨의 여동생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왔다”며 이 상인은 더운 날이면 대가 없이 차가운 물병을 먼저 건네는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맨간은 매디슨이 유치원 인근에 있는 이 프레첼 노점상을 지날 때마다 상인과 하이 파이브를 하는 걸 좋아했다고 전했다. 맨간은 “딸은 일주일간 휴가를 다녀왔고 그동안 그를 그리워했다”며 “오늘 유치원에서 딸을 데리고 나왔을 때 딸이 말 그대로 그의 품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7초짜리 이 영상은 틱톡에서 29일 현재 24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정말 사랑스럽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인턴 활동을 마치는 날 포옹해 준 커피 노점상 상인이 생각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 전세계 태권도인의 성지 ‘무주 태권도원’ 100년 도약을 준비한다

    전세계 태권도인의 성지 ‘무주 태권도원’ 100년 도약을 준비한다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용공간인 무주 태권도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글로벌 태권도 인재 양성기관인 ‘태권도 사관학교’ 건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올림픽 종목에서 일본의 가라테 등 거센 도전을 원천 차단하고 새로운 해외시장 공략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글로벌 태권도 인재 양성기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태권도진흥재단은 29일 ‘무주 태권도원 개원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인촌 장관, 김관영 도지사, 안호영 국회의원,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등 태권도 4개 단체장과 해외사범, 올림픽 메달리스트, 원로·고단자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14년에 개원한 태권도원은 태권도 전용 경기장인 T1경기장을 비롯해 박물관, 복합체험시설, 연수원 등의 시설이 갖추고 있다. 이곳은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용공간이자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육체적·정신적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다. 경기와 체험, 수련, 교육, 연구 등 태권도에 관한 모든 것이 가능한 공간으로 태권도 종주도 전북특별자치도를 상징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태권도원은 개원에 맞춰 WTF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 유치도 이뤄냈다. 지난해에만 태권도원을 찾은 인원이 31만 6000여명에 달하는 등 10년간 250만여 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오는 9월에는 8각형의 옥타곤 다이아몬드 형태 구조물에서 태권도 겨루기 경기를 진행하는 ‘무주 태권도원 2024 세계태권도 옥타곤다이아몬드 게임’이 열릴 예정이다.전북도와 무주군은 국내외 대회 및 문화콘텐츠 육성지원, 태권도원 주변 관광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태권도인과 모든 국민이 방문하고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무주군은 전 세계 1억 5000만 태권도인을 이끌 지도자 양성의 산실이 될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 모두 나란히 공약으로 채택하며 공론화에도 성공한 만큼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지난 10년의 준비서기를 맞추고 태권도의 더 큰 발전과 진흥을 위한 100년의 도약을 위한 발걸음에 적극 함께 하겠다”며 “세계인이 사랑하는 이 태권도를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와 정신을 깊이,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 절박한 삶의 굴레 벗고 우주로…연극 ‘우주의 물방울’

    절박한 삶의 굴레 벗고 우주로…연극 ‘우주의 물방울’

    연극배우였던 일봉. 지금은 변두리 룸살롱에서 반주자로 살아간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아내 화수를 사랑하며 삶의 의지를 품는다. 이들에게는 아들 동수와의 추억이 있다. 스스로 세상을 떠났지만. 일봉과 화수는 자신들이 키우는 누에를 보고 감동한다. 뽕잎을 먹고 살이 올랐다가 고치를 짓느라 제 몸을 축내는 모습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일봉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 벌어진다. 룸살롱 미스홍의 거짓말에 속아 전 재산을 날린 것. 유일한 생계 수단이었던 기타마저 처분하게 되는데….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으로 다음달 8일부터 19일 서울 종로구 나온씨어터 무대에 오르는 연극 ‘우주의 물방울’의 시놉시스다. 극단 피오르의 대표인 김성민 극작가가 글을 쓰고 임후성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다. 임후성은 연극 ‘저쪽 풍경’, ‘비극의 일인자’, ‘표절 작가’ 등을 연출했으며 202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시인이기도 하다. 임후성 연출은 “절박한 노인 부부, 홀아비 부자(父子), 미래 없는 젊은이, 맹목의 생을 살아내는 누에나방 등이 등장해서 단순하고 고된 한 번의 삶이 대체 무엇인지 묻고 답한다”면서 “서정적이고 철학적인 드라마로 일상적인 재료와 문학성이 뛰어난 언어가 결합한 텍스트에 시적인 감성의 연출이 더해져 섬세하고 차분한 비극적 서사가 구현된다”고 설명했다. 배우로는 일봉 역의 승의열, 화수 역의 정경화를 비롯해 배우경, 양한슬, 박지연, 이인화 등이 출연한다.
  • 도로 확장에 잘려나갈 뻔한… 정실 아름드리 가로수 결국 살린다

    도로 확장에 잘려나갈 뻔한… 정실 아름드리 가로수 결국 살린다

    제주 도로확장공사가 길도 뚫고 나무도 살리는 ‘상생의 길’을 연다. 제주 정실마을의 아름드리 가로수가 도로 확장 공사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가 천신만고 끝에 존치될 예정이다. 29일 제주시에 따르면 아연로 도로확장 공사 구간에 심어진 가로수는 306그루 가운데 270여 그루는 놔두고 30여 그루만 이식하는 통 큰 결단을 내렸다. 당초 아연로 도로 확장은 제주시 연동 KCTV 입구에서 오라동 월정사 입구까지 2.2㎞구간을 현행 왕복 2차선에서 폭 20m의 4차선 도로로 확포장하는 사업이다. 해당 도로에는 대부분 왕벚나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구실잣밤나무가 75그루, 편백나무 30여그루, 워싱터야자수 등이 심어져 있다. 특히 수령 40년 이상된 구실잣밤나무와 왕벚나무가 숲 터널을 이루면서 아름다운 가로수길 중 하나로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도로 확장에 따른 가로수 이식·제거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발에 부딪쳤다. 결국 시는 고심 끝에 나무를 존치하기로 하고 설계도 변경했다. 이에 4차선 확장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일부 구간만 3차선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KCTV에서 정실마을로 올라가는 상행선은 1차선이 유지되고 연동 방향으로 내려가는 하행선은 2차선으로 확장된다. 왕복 3차선으로 확장하는 구간 가운데 KCTV~해병대 제9여단(옛 제주방어사령부) 600m 구간은 착공에 들어갔으며 총 공사비 30억원 가운데 12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3억원의 예산이 확보된 이 구간은 2027년쯤 완공될 전망”이라며 “제9여단~예비군훈련장 입구 삼거리 300m 구간은 예산부족으로 향후 순차적으로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나머지 예비군훈련장에서 월정사까지 1.3㎞ 구간은 나무를 살리기 위해 왕복 2차선을 유지한 채 도로를 확·포장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 구간은 차도는 늘리지 않고 대신 자전거도로와 인도, 화단, 공원휴게시설, 어린이화단 등으로 확장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2028년쯤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전체 구간의 완공 시기는 2030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출퇴근 정체 해소를 위한 우회도로인 연오로 꿈바당어린이도서관(옛 도지사 관사) 구간 왕복3차로는 지난해 5월말 공사에 착수해 오는 6월쯤 공사가 마무리된다. 연오로가 공사가 완료되면 정실마을에서 연북로로 빠져나가는 차량 흐름이 한결 수월해진다. 제주시가 300m 구간을 우선 개통할 경우 아연로에서 차량 분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그 동안 제주시 도심을 중심으로 교통난 해소를 위해 도로 확장이나 개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로수 이식 또는 제거로 인한 환경 훼손 논란이 반복돼 왔다. 2022년에는 도로 확장 이유로 제성마을 사람들이 30여년을 키운 벚나무들을 동의없이 무분별하게 벌목해 정실마을도 똑같은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정실마을 주민들 모두 한결같이 가로수를 살리는 것에 찬성하고 동의하는 건 아니다. 나무 살리기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먼저 살아야 할 것 아니냐는 반대 시각도 팽배하다. 일각에선 교통체증은 물론 나무에서 나는 고약한 냄새로 인해 한여름에는 창문도 열 수 없다고 토로했다. 30년 넘게 이곳에서 사는 주민 Y씨는 “마을 주민들은 몇십년째 꽃가루 알레르기에 시달리고 있으며 비바람이 몰아치면 떨어지는 나뭇잎을 수도 없이 쓸어내기 바쁘다”면서 “얼마 전에는 나뭇잎을 쓸다가 동네 아주머니가 교통사고까지 났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 제1회 경기미(米)김밥페스타 대상 ‘된장열무누룽지 김밥’

    제1회 경기미(米)김밥페스타 대상 ‘된장열무누룽지 김밥’

    ‘밥맛 좋은 경기미로 만드는 세계인의 김밥’ 주제로 경연대회 열려 제 1회 ‘경기미김밥페스타’에서 된장열무누룽지 김밥‘이 대상을 수상했다. 창의적인 김밥 개발로 김밥을 세계적 K푸드로 확산하기 위해 경기도가 2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마련한 ‘K푸드 김밥대전’의 대상은 ‘된장열무누룽지 김밥’을 요리한 이나영 팀이 아이디어와 상품화 가능성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또 ‘호박잎장조림 김밥’, ‘코코넛크런치 김밥’ 등 경기도 농산물을 활용한 이색 김밥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밥맛 좋은 경기미로 만드는 세계인의 김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내·외국인 98팀이 예선에 참가해서 29팀이 본선에 올랐다. 경연과 함께 봄나물 김밥 쿠킹 클래스, 어린이가 참여하는 꼬마김밥클래스 등 직접 김밥을 만들어 보는 체험행사가 열렸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다양한 김밥 제품의 개발과 창업을 유도하여 경기미와 농산물 소비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로맨스, 액션에 코미디까지 잘 버무렸네…영화 ‘스턴트맨’[영화프리뷰]

    로맨스, 액션에 코미디까지 잘 버무렸네…영화 ‘스턴트맨’[영화프리뷰]

    ‘액션도 터지고, 사랑도 터지고, 웃음도 터진다’는 홍보 문구가 더없이 적절하다. 1일 개봉하는 ‘스턴트맨’은 달달한 로맨스와 화끈한 액션을 잘 버무린 가벼운 코미디 영화다. 스턴트맨으로 활동 중인 콜트(라이언 고슬링 분)는 촬영장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여자 친구인 조디(에밀리 블런트 분)를 말없이 떠났다. 지루한 나날을 보내던 차, 조디가 감독으로 데뷔하고 스턴트맨으로 자신을 부른다는 친구의 착한 거짓말에 촬영 현장으로 향한다. 감격스러운 재회는 아니었지만 조디와의 관계 회복에 애쓰던 찰나, 영화 주연 배우인 톰이 실종된다. 조디의 영화도 구하고, 관계도 소생시키려 콜트는 톰을 몰래 찾으러 나선다. 영화는 콜트가 톰을 찾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코믹하게 보여준다. 특히 콜트 역의 배우 라이언 고슬링의 고군분투가 빛난다. ‘라라랜드’(2016)에서 보여준 우수에 찬 눈빛, ‘바비’(2023)의 능청스러움, ‘그레이맨’(2022)에서의 액션 연기를 유감없이 펼친다. 감독이라는 자신의 지위를 십분 활용해 조디가 폭파 장면에서 NG를 이어가며 콜트를 날려버리지만, 콜트는 이를 알고도 그대로 당해준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에 자신의 처지를 대입하며 눈물을 흘리다가 들키기도 하고, 괜히 센 척하다 일이 꼬이며 난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그러나 악당들과 마주할 땐 육탄전, 총격전, 자동차 추격전 등 갈고닦은 스턴트 액션으로 돌파한다.콜트에 대한 미련을 숨기지 못하는 조디의 연기도 매력적이다.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려 어설프게 퉁명스러운 척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관객은 다 알고 있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015), ‘콰이어트 플레이스’(2018), ‘오펜하이머’(2023) 때와 전혀 다른 에밀리 블런트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래저래 망가지면서 일을 해결하는 콜트, 그를 믿고 있지만 못살게 굴고 싶은 조디의 티키타카가 안쓰러우면서도 왠지 즐겁다. 중반쯤 가면 악당의 정체를 짐작할 수 있겠지만, 영화 속 실제와 영화 속 영화인 ‘메탈스톰’과 적절히 연결해 지루함이 덜하다. 맨몸 액션뿐만 아니라 자동차 추격이나 폭발 장면 등 거대한 규모의 장면이 이어진다. 특히 콜트가 트럭에 매달린 채 스케이트보드를 타듯 도로를 질주하고 요트로 허공을 가르는 장면에선 입이 절로 벌어진다. 여기에 실존 배우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싸움을 언급하고 ‘록키’와 ‘분노의 질주’ 시리즈, ‘라스트 모히칸’ 명대사 등 각종 오마주까지 살짝 얹어 재미를 높였다. 스턴트에 진심인 데이빗 레이치 감독과 할리우드 스턴트 팀이 보여주는 실제 스턴트 액션을 제대로 보려면 무조건 극장에서 봐야 한다. 126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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