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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 들고 다시 뛴다

    고개 들고 다시 뛴다

    “마음 다스림요? 그런 것 없습니다. 그냥 땀 뻘뻘 흘리고 운동에 집중하면 잡념이 사라지죠.” 한국 근대5종 간판선수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는 지난달 파리올림픽에서 진한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대회 결승 레이저런(육상+사격)이 끝난 후 바닥에 엎드려 한참이나 고개를 들지 못했다. 종목 사상 첫 올림픽 연속 메달리스트가 되려는 그의 꿈은 믿었던 사격의 ‘배신’으로 물거품이 됐다. 사격에서 평소보다 2~3배 더 시간이 소요됐다. 26일 인터뷰에서 전웅태는 당시 상황을 곱씹을수록 아쉽지만 운동으로 마음을 추스른다며 “전국체전에 대비해 다시 문경 체육부대에 들어와 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경남에서 열린다. ‘올림픽 메달에 대한 보도가 과중한 부담이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게 관심이랄 수도, 기대랄 수도 있다. 부담도 되지만 선수로서는 당연히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메달 무산에도) 지도자들과 가족, 친구들로부터 예상외로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근대5종은 국민적 사랑을 받지 못하는 비인기 종목을 넘어 잘 알지 못하는 ‘비인지 종목’이라고 자조한다. 올림픽 메달이 아니면 조명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면에서 성승민(한국체대)의 여자부 동메달 획득을 고마워했다. 전웅태는 “승민이가 메달을 따 줘 너무 자랑스럽다. 근대5종의 체면치레를 해 줬다”며 기뻐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전웅태는 승마가 빠진 ‘근대4종’에 출전한다. 승마가 빠지는 대신 들어온 ‘장애물 경기’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내년 3월 시작하는 국제근대5종연맹(UIPM) 주최 월드컵 시리즈부터 승마는 퇴출된다. 그에겐 종목 변화가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반면 젊은 선수들은 장애물 경기를 해 왔다. 전웅태는 “장애물 경기는 해외의 다른 선수들에게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일단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까지는 선수 생활을 계속한 다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 자르는 첫 직업… 내가 ‘해야 할 일’”[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사람 자르는 첫 직업… 내가 ‘해야 할 일’”[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적당히 성적에 맞춰 입학한 인문학부에선 커다란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렇다고 확실한 꿈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학업보다는 연극반, 밴드 같은 것에 더 이끌렸다. 그러다 ‘자연스레’ 집회 같은 곳에 몇 번 따라갔다. 그러나 그게 전부였다. 그것으로 세상이 바뀔 거라고 기대하진 않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29살. 학점이 높을 리 없었고 변변한 스펙도 없었다. 그래도 간신히 한 조선소에서 그를 받아 줬다. 그리고 인사팀에 배치하더니, 구조조정을 한다며 지금부터 사람을 자르란다. 지난 25일 개봉한 신인 박홍준(38) 감독의 독립영화 ‘해야 할 일’은 감독의 경험이 그대로 녹아든 작품이다. ●경험이 그대로 녹아든 첫 작품 영화 속 가상의 조선소 ‘한양중공업’에 다니는 ‘준희’는 돌연 인사팀으로 발령받고 회사로부터 인력을 감축하라는 특명을 받는다. 말로는 ‘희망퇴직’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알아서 그만두지 않으면 국물도 없다”는 투의 협박이나 다름없다. 일머리가 있는 ‘준희’는 일을 곧잘 배워서 하지만 이내 고뇌에 빠진다. 자기가 하는 일이 사람을 자르는 일. 이 일을 잘하는 나는 과연 누구인가. 조선시대 왕명에 충실했던 망나니? 혹은 아우슈비츠의 선량한 관리인? ‘준희’의 고민은 곧 박홍준의 고민이기도 했다. 26일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 한 영화관에서 그를 만났다. “만약 조선소를 다니지 않았다면, 인사팀에서 사람을 자르는 일을 하지 않았다면 영화를 만들지 않았을 거다. 2019년 8월 회사를 관뒀고 바로 영화를 준비했다. 사표를 던졌지만 정작 사직 날짜가 다가오는 약 한 달간 심한 악몽에 시달리기도 했다.” 박홍준도, 그의 분신인 영화 속 ‘준희’도 그저 ‘착하디착한’ 사람일 뿐이다. 회사 성실하게 다니면서 잔꾀 부리지 않고 묵묵히 제 할 일을 한다. 하지만 그 일이 다른 사람의 목숨줄을 쥐고 흔드는 것일 때 불안과 의심이 싹튼다. 부양할 가족이 딱히 없는 박홍준은 회사를 때려치울 수 있었으나 ‘준희’는 상황이 좀더 복잡하다. 결혼을 앞둔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있고 그녀의 뱃속에는 아이도 자라고 있었다. 확 그만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나쁜 일’을 이어 가기에도 심리적 부담이 크다. 영화는 의도적으로 ‘준희’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보여 주지 않는다. ●아직도 사회는 노동 얘기를 금기시 “영화 속 ‘준희’가 감독인 저처럼 회사를 그만둘 건지 자주 물어본다. 나도 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다 같이 고민해 보면 좋겠다. 많은 사람이 ‘노동’을 하며 살아가지만, 노동이 처한 현실은 점점 가혹해지고 있다. 구조조정이 없으면 좋겠지만 오히려 앞으로 점점 더 잦아질 것이다. 그런데 아직 우리 사회는 노동을 이야기하는 걸 금기시한다. 자신이 ‘준희’라면 어떨지, 관객에게 반문해 보고 싶다.” ●안 변하는 ‘자본 권력’에 깊은 고민 영화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위가 한창이던 2016년의 현장을 소환한다. 촛불을 밝히면 세상이 더 나아질 거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어떤가. 문재인 정권을 지나 윤석열 정권의 한가운데에 있는 지금 그 기대는 충족됐는가. 여기에 어떤 답을 내리는 것조차 눈치 보이는, 어떤 의미에서는 ‘엄혹한’ 시절을 지금 우리는 지나고 있다. 그래도 박홍준은 그 장면에서 모종의 희망을 읽어 낸다. “영화 속 촛불 집회의 미래를 지금 우리는 다 알고 있다. 물론 그때와 지금 달라진 건 크게 없다. 자본주의 시대에서 정치권력이 바뀐다고 자본의 권력이 바뀌는 건 아니니까. 그래도 모두가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 보자고 외친 게 상당히 오랜만의 일 아니었는가. 그런 상황에 ‘준희’를 놓아 보고 싶었다. 거기서 ‘준희’의 고민은 더욱 커졌을 것이다.”
  • ‘시한부’ 로봇이 묻는다… 진정한 인간다움이란

    ‘시한부’ 로봇이 묻는다… 진정한 인간다움이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인공지능(AI) 로봇 서사는 대개 인간에게 적대적이다. 장편 SF 동화의 주인공인 AI 로봇 유니온의 이야기 ‘아일랜드’는 날렵하고 자극적이기보다는 푸근하다. 이 작품으로 제20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김지완(28)은 기계로 된 로봇 안에 있는 어린이를 본다. 신장 130㎝의 열 살 남짓한 체구에 몸체의 LED 화면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줄라이 국제공항의 안내 로봇 유니온2호. 그는 17대의 유니온 중 하나이다. 사람들에게 공항 내 편의시설을 안내하고, 탑승구까지 동행하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유니온2호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기쁨을 느낀다. 유니온2호는 공항에서 우정을 나누던 폭발물 탐지견 티미와의 대화에서 의문을 품게 된다. 사람들이 붙여 준 이름을 가진 티미와 언제든 다른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는 17대의 로봇 중 하나인 자신이 다른 처지라는 걸 깨닫는다. 김 작가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을 통해 우리 동화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철학적 주제를 말하지만 관념에 빠지지 않는다. 대신 로봇과 주변 캐릭터들의 관계에 공을 들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창조해 냈다. 유니온2호는 우연히 만난 영화감독 제인 리가 알려 준 미지의 섬 ‘차크라마’에서의 삶을 꿈꾸며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고 상상한다. 새로 개발된 안내 로봇에 밀려나 더이상 사람들이 찾지 않는 외딴 공항철도 역에 배치된 유니온2호. 쓸모없어진 로봇은 혼자 놀이한다. 꿈 혹은 상상이라고 불러도 좋을 따뜻한 기억을 떠올리며 차크라마로 향하는 여행. 시스템 초기화를 앞둔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유니온2호의 기억은 결코 소멸하지 않는다. 김 작가는 기계에 불과한 로봇을 통해 자기 존재의 고유성을 찾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특별한 존재에 대한 존중을 말한다.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다정하고 서로에게 기억될 수 있기를!’ 유니온2호의 바람을 통해 작가는 인간과 비인간 존재에 대해 따뜻하고 아름다운 질문들을 던진다.
  • 미술관 벽엔 ‘위로’가 걸린다

    미술관 벽엔 ‘위로’가 걸린다

    채기성 작가 신작 장편소설사연 깃든 작품 하나만 전시잊고 있던 나 자신과 마주해 그저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것. 절망의 반복인 일상에서 우리가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것. 바로 우리 자신의 얼굴이다. 얼굴을 잃어버린 위태로운 사람들이 북악산 자락, 서울 부암동에 있는 어느 미술관으로 모여든다. 201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채기성(47)의 신작 장편소설 ‘부암동 랑데부 미술관’은 소소하고 느긋하고 편안한 이야기다. 복잡한 서사와 심오한 알레고리, 난해한 철학으로 독자를 괴롭히지 않는다. 이미 각자의 삶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을 독자를 조용히 불러세우고 잔잔한 동화를 들려줄 뿐이다. 당신이 바쁘게 살아가는 사이, 부암동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다면서. 아나운서를 지망했던 청년인 주인공 ‘호수’는 한 기업의 아나운서 공채에 또다시 낙방한다. 낙담에는 이미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졌다. 그러나 그를 떨어뜨린 기업에서 연락이 온다. 재단의 미술관에서 일하지 않겠느냐고. 미술의 ‘미’자도 모르는 그는 난감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6년간 방황할 만큼 했다. 찬밥 더운밥 가릴 계제가 아니다. 그렇게 부암동에 있는 ‘랑데부 미술관’으로 출근한다. 그런데 여기 좀 이상하다. 관람객 한 사람의 사연을 받아 제작된 작품 하나만을 전시하는 곳이란다. 젊음을 되찾고자 하는 노인부터 조직 생활을 청산하려는 건달, 부상으로 은퇴한 야구선수…. ‘낙오자’들의 상처 가득한 일상은 이곳에서 예술로 승화한다. “보라색은 경계의 색 같아. 찰나의 색 같기도 하고. 꼭 나처럼. 활짝 피어나지 못하고, 또 완전히 지지도 않고 경계에 머문 사람들의 빛깔 같아.”(74쪽) 예술가는 예술로 자기 삶의 답을 찾아가는 사람이다. 그러나 도대체 그 예술이란 놈은 언제쯤 내게 제대로 답을 줄 것인가. 답을 주기는 하는 것인가. 응답받지 못하는 일상이 반복될 때 예술가 앞에 놓인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다. 포기 또는 타협. 소설에서 현대무용을 하는 해주와 노래를 부르는 아경도 마찬가지. 둘의 대화에서 아경이 전하는 이 말은 어쩌면 예술로부터 응답을 기다리는 모든 젊은 예술가들에게 바치는 위로이기도 하다. “아빠 얼굴 표정은 세 가지밖에 없어요. … 바로 밉돌이, 짜증돌이, 피곤돌이예요. … 아빠는 항상 세 가지 표정만 지을 뿐이어서 아빠의 원래 얼굴이 어땠는지 가물가물해요. 어떻게 하면 아빠의 원래 얼굴을 찾을 수 있을까 고민이에요.”(236~237쪽) 딸 영서 앞에서 화만 내는 희준. 그러고 싶지 않은데, 언젠가부터 회사에서 살아내는 것조차 버거워진 뒤로는 안에서 치솟는 화를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직장생활도 에너지 음료와 커피로 간신히 버티는 그에게 가족과 오붓한 주말은 언감생심이다. 뒤틀린 악순환은 어떻게 끊어내야 할까. 영서의 성화에 못 이긴 희준도 잃어버린 얼굴을 찾고자 랑데부 미술관으로 향한다. 편의점(‘불편한 편의점’), 세탁소(‘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백화점(‘달러구트 꿈 백화점’) 그리고 이번 미술관까지. 책은 앞서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이른바 ‘장소 힐링 소설’의 문법을 따르고 있다. 독자들은 왜 특정한 장소가 주는 힐링을 자꾸 찾는 것일까. 어쩌면 현실의 편의점이, 세탁소가, 미술관이 현대인에게 필요한 안식을 주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내셔널 갤러리는 독일군의 공습을 피해 소장품을 탄광 등 비밀 장소로 옮긴 적이 있다고 한다. 미술관은 여기서 매달 작품 한 점씩만을 가져와 전시했는데, 그 작품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몰렸다고 한다. 채기성은 작가의 말에 이런 일화를 전하면서 독자에게 ‘여백의 순간’을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일상은 수많은 정보와 디지털 콘텐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둘러싸여 있다. 오프라인에서 진정으로 관계를 맺어가는 것이 어려운 세상에 살고 있다. ‘부암동 랑데부 미술관’은 여백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 아, 불멸의 메텔… 그 시절 우리의 첫사랑이여, 아! 찬란한 역사… 400년 희로애락 품은 성곽이여[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아, 불멸의 메텔… 그 시절 우리의 첫사랑이여, 아! 찬란한 역사… 400년 희로애락 품은 성곽이여[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비행기로 1시간, 가까운 규슈 지역17세기 성곽부터 20세기 만화까지영화·드라마의 배경 ‘시간의 정거장’국제무역 근대문화 살아 숨쉬는 곳관광객 덜 붐벼 고즈넉한 여행에 딱 일본 규슈 북쪽에 있는 기타큐슈는 추억과 감성과 재미가 더해진 ‘레트로’ 여행지다. 19세기 말 국제무역항으로 번성하면서 꽃피운 근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규슈 지역에 있어 비행기로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고, 일본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덜 붐벼 고즈넉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주요 관광지인 17세기 고쿠라성과 정원, 19세기 무역의 중심 항구였던 모지코 레트로 지구, 시모노세키를 잇는 간몬 해저 터널 등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특히 기타큐슈에는 일본을 만화·애니메이션 강국으로 이끈 도시를 상징하는 만화박물관이 있다. 기타큐슈는 19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추억의 만화 ‘은하철도 999’의 원작자인 마쓰모토 레이지(1938~2023)를 비롯해 100여명의 만화가를 배출했다. 매년 수십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이곳을 배경으로 제작된다. ‘시간의 정거장’이라는 관광 홍보 문구는 기타큐슈의 매력을 함축하고 있다. ●‘은하철도999’ 마중 나온 메텔과 철이 기타큐슈 여행의 중심인 고쿠라역에 내리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은하철도 999’에 나오는 메인 캐릭터인 메텔과 데쓰로(철이)의 그림과 동상이다. 일본 SF의 거장 마쓰모토의 고향답게 고쿠라역을 오가는 모노레일 외벽에도 ‘은하철도 999’의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다. 고쿠라역 뒤편에 있는 아루아루시티 5·6층에는 2012년 문을 연 기타큐슈 만화박물관(오전 11시~오후 7시·화요일 휴관·입장료 480엔)이 있다. 1800㎡ 규모의 박물관에는 1977년 처음 만화로 등장한 뒤 지금까지도 인기를 이어 가고 있는 은하철도 999와 관련된 내용을 전시하고 있다. 마쓰모토가 초대 박물관장을 맡았다. 박물관은 기야 하사시 등 이곳 출신의 만화가를 소개하는 코너와 1945년부터 2012년까지 발간된 7만권이 넘는 만화를 소장하고 있다. 마쓰모토 특별 인터뷰 영상과 애니메이션 작품 전시관, 만화 열람존, 만화 타임터널, 이벤트 코너 등도 마련돼 있다. 박물관은 2017년 일본에서 ‘가 보고 싶은 애니메이션 성지’로 선정됐다. 고쿠라역 주변에는 아뮤플라자(오전 10시~오후 8시) 등 쇼핑센터가 몰려 있고, 역 앞에 있는 우오마치 상점 거리에는 음식점, 카페, 베이커리, 잡화점 등이 밀집해 있다. 거리 초입에는 1950년대 창업한 시로야 베이커리(오전 10시~오후 6시)가 있다. 연유를 사용한 써니빵 등은 일본 방송에서 여러 차례 소개됐다. 고쿠라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단가시장(오전 10시~오후 5시·일요일 휴무)은 일본 서민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100년 넘은 전통시장이다. 오래된 점포 120여개가 골목을 따라 미로처럼 얽혀 있다. ●일본에서 6번째로 큰 성 ‘고쿠라성’ 고쿠라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 무라사키 강을 건너면 기타큐슈의 상징인 고쿠라성(오전 9시~오후 8시·350엔)을 만날 수 있다. 강변에 우뚝 선 고쿠라성은 후쿠오카 지역에 있는 고성 중에서 유일하게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1602년 일본 전국시대 무장 호소카와가 간몬해협 요충지에 구축한 성으로, 규모로는 일본 내에서 6번째로 크다. 5층 규모의 고쿠라성은 일본 영화와 드라마, 만화 등에 자주 등장하는 에도시대의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1584~1645)가 도장을 세워 자신의 검술을 전수했다고 전해진다. 후쿠오카에서 유일하게 천수각이 있는 성으로 해자로 둘러싸여 있는 외관은 마치 작은 오사카성을 연상시킨다. 1층에는 에도시대 생활상 등 400년 고성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고, 2층에는 호소카와 가문과 오가사와라 가문 등 역대 성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3층에는 미야모토 무사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4층은 갤러리 공간이며, 5층 천수각에는 전망대가 있어 주변을 내려다볼 수 있다. 성 앞에 있는 고쿠라성 정원은 성주였던 오가사와라의 별장으로 전형적인 에도시대 정원을 재현해 놓았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고쿠라성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인근에는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인 마쓰모토 세이초(1909~1992)의 삶을 담은 마쓰모토 세이초 기념관(오전 9시 30분~오후 6시·600엔)이 있다. 왕성한 필력으로 40여년 동안 무려 ‘모래그릇’, ‘점과 선’ 등 1000편의 작품을 썼으며, 400여편이 일본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졌다. 바로 앞 대형 쇼핑센터인 리버워크 기타큐슈(오전 10시~오후 8시)에서는 고쿠라성 주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19세기 그대로 ‘모지코 레트로 지구’ 기타큐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모지코역에 있는 모지코 레트로 지구다. 고쿠라역에서 가고시마 본선을 타고 3정류장(13분·280엔)을 가면 된다. 1914년 완공된 모지코역은 규슈 남단인 가고시마까지 이어지는 JR 규슈 가고시마 본선의 종착역이다.네오 르네상스 양식으로 디자인된 좌우대칭의 목조건물로 철도역사 중에는 일본 최초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됐다. 모지코역을 나서면 간몬해협을 끼고 형성된 모지코 레트로 지구가 있다. 고풍스런 건물들은 마치 오래된 19세기 도시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모지코는 1889년 개항 후 석탄을 수출하는 국제무역항으로 번성했다. 메이지 시대부터 쇼와 초기에 걸쳐 만들어진 100년 이상의 역사적인 건물이 남아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31층 높이의 건물인 모지코 레트로 전망대(오전 9시~오후 6시·300엔)에 올라가면 건물들이 발아래로 펼쳐진다. 기타큐슈는 1901년 야하타제철소의 설립을 시작으로 지쿠호 탄전의 풍부한 석탄을 이용해 중화학공업이 발달한 일본 4대 공업도시로 번성했다. 야하타제철소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들이 강제 노역을 한 가슴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모지코 레트로 지구에는 1927년 여객선의 수속을 밟는 사무소로 이용된 모지우선빌딩, 팔각형의 옥탑과 오렌지색의 외벽이 아름다운 구 오사카상선, 구 모지세관 등이 있다. 오르골을 구입할 수 있는 오르골박물관도 돌아보면 좋다. 모지코항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대만 바나나가 수입된 항구다. 항구에서는 우스꽝스러운 바나나맨 동상을 볼 수 있다. 인근 상점에서는 바나나로 만든 쿠키와 빵, 기념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배 위에서 감상하는 간몬해협·간몬대교 인근에는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철도박물관인 규슈철도기념관(오전 9시~오후 5시·입장료 300엔)이 있다. 이곳에서 출발하는 2량짜리 소형 디젤기관차인 모지코 레트로 관광열차 시오가제호(오전 10시~오후 5시·일일권 600엔)를 타면 10분(2.1㎞)간 작은 기차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열차는 이데미쓰미술관역, 노포크광장역을 거쳐 간몬해협 메카리역에 도착한다. 모지코항에서 페리(400엔·5분)를 타면 간몬해협을 건너 시모노세키 가라토항에 갈 수 있다. 터미널 자동매표기에서 승선권을 구입한 뒤 탑승하면 된다. 배편은 20분 간격으로 운항한다. 2층 야외에 앉으면 간몬해협과 간몬대교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초밥시장 지역 특산물 ‘복어 초밥’ 가라토항은 시모노세키시 교통의 요충지였다. 이곳에는 1933년 세워진 가라토 어시장이 유명하다. 주말과 공휴일에 초밥시장이 열려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금·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초밥시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초밥을 판매하는데 개당 100~800엔이다. 이 지역 특산물인 복어 초밥도 맛볼 수 있다. 원하는 초밥을 담아 계산하면 된다. 다만 초밥을 먹을 수 있는 별도 장소가 없어 대부분이 바로 앞 공원에서 식사를 한다. 간몬 해저터널(오전 6시~오후 10시)을 이용하면 모지코에서 시모노세키까지 도보로 갈 수 있다. 터널은 간몬해협 55m 깊이 바닷속에 건설됐다. 길이는 780m로 도보로 15분 걸린다. 터널 중간에는 후쿠오카현과 야마구치현의 경계선이 표시돼 있다. 모지코역에서 버스를 타면 터널 입구까지 15분(요금 270엔) 걸린다. ■ 여행수첩 사라쿠라산 전망대(오전 10시~오후 10시·케이블카·슬로프카 왕복 1230엔)에 오르면 일본 3대 야경으로 꼽히는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발 622m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기타큐슈 공항과 멀리 시모노세키를 내려다볼 수 있다. 전망대는 케이블카(6분)와 중간에 슬로프카(3분)로 갈아타야 한다. 고쿠라역에서 JR을 타고 하치만역에 내리면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한다. 금·토·일요일에는 고쿠라역에서 직행버스(20분·610엔)도 운행한다. 기타큐슈 시립 자연사박물관(오전 9시~오후 5시·600엔)은 어린 자녀와 함께 가기 좋은 곳이다. 3개층 8개의 테마관에는 중생대와 백악기 공룡화석과 실제 크기의 거대한 공룡 표본, 육지·해양식물 표본 4500여점을 전시해 놓았다. 아울렛 기타큐슈(오전 10시~오후 8시)는 170여개의 실용적인 중저가 인기 브랜드가 몰려 있는 아울렛이다. 고쿠라역에서 JR 가고시마 본선을 타고 4정류장(11분)를 지나 에다미쓰역에 내리면 된다. 후쿠오카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항공 : 인천공항에서 진에어가 운항한다. 가는 편은 오전 7시 5분, 돌아오는 편은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한다. 비행시간은 1시간 25분이며, 위탁 수하물은 15㎏까지다. 요금은 20만~30만원 선이다. 교통 : 기타큐슈 공항에서 고쿠라역까지 대중교통은 공항 리무진 버스(710엔·급행 33분, 완행 49분)가 있다. 1번 승강장에서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2번 승강장에서 51번 버스를 타고 구사미역(520엔·20분)까지 간 뒤 JR 철도를 이용할 수도 있다.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신칸센 열차를 타면 고쿠라역까지 15분 걸린다. 호텔 : 고쿠라역과 모지코역 주변에 호텔들이 많이 있다. 3~4성급 호텔이 1박에 10만원 선이다.
  • ‘살아있는 팝의 전설’ 나일 로저스 내한 공연…90분에 압축한 50년 역사 [아몰걍듣]

    ‘살아있는 팝의 전설’ 나일 로저스 내한 공연…90분에 압축한 50년 역사 [아몰걍듣]

    지난 24일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이자 밴드 시크(Chic)의 프로듀서인 미국 거장 뮤지션 나일 로저스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쳤다. 일흔이 넘은 나일 로저스가 처음으로 한국에 온다니, 70년대 데뷔한 전설적인 음악가가 2024년에 한국에 온다니…주어와 동사가 매치가 안 되는 문장이었다. 나일 로저스는 1972년 결성된 밴드 시크의 원년 멤버다. ‘르 프릭’(Le Freak), ‘굿 타임즈’(Good Times), ‘아이 원트 유어 러브’(I Want Your Love) 등 디스코 전성기 시대에 많은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작곡가·프로듀서로 듀란듀란, 마돈나, 데이비드 보위, 다프크 펑크, 비욘세 등과 협업하여 수많은 명곡을 내놓았다. 로저스는 50여년 간 쉼없이 음악 작업을 하면서 ‘평생 공로상’을 포함해 그래미상을 6회 수상하는 등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공연이 시작되자 영상에서만 봤던 로저스가 기타를 치며 무대로 등장했다. 마치 스크린에서 튀어나온 캐릭터처럼, 비현실적인 순간에 입이 떡 벌어졌다. 베레모에 얼굴 반을 덮는 선글라스,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그는 영락없는 ‘힙스터’였다. 이 공연은 특히나 앞좌석에 앉아야 할 이유가 있었다. 바로 ‘처킹 기타’(Chucking guitar) 대가가 선보이는 맛깔나는 연주법을 눈에 담기 위함이었다. 나일 로저스는 일명 ‘쨉쨉이’ 연주 방법으로 알려진 기타 연주법을 고안한 것으로 유명하다. 들을 때는 단순하고 쉬운 것 같지만, 고도의 스킬이 요구되는 연주법이다. 로저스는 전설의 기타리스트답게 미소를 유지하며 여유롭게 연주를 이어나갔다. 그의 리듬 기타 연주를 눈으로 보고 있어도 라이브인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리듬을 당겼다 끌어왔다, 음을 냈다 끊었다 하는 등의 화려한 연주가 투박한 두 손으로 완성됐다. 전자음악 듀오 다프트 펑크를 특히 좋아하는 나로서는 ‘겟 러키’(Get Lucky)가 시작되자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같은 앨범의 수록곡 ‘루즈 유어셀프 투 댄스’(Lose Yourself To Dance)가 곧바로 이어졌고, 이때만큼은 다프트 펑크가 해체한 슬픔도 잊어버릴 수 있었다. 비록 짧은 음악 지식으로 공연장에서 흘러나온 모든 곡을 알지는 못했지만, 어떤 곡이든지 춤을 출 수밖에 없었다. 나일 로저스가 ‘말아주는’ 라이브에 춤을 추지 않고 어디 배길 수 있겠는가. 그는 기타를 쉴새없이 연주하면서도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로저스는 공연 내내 인자하고, 의외로 친근했다. 그래미 공로상을 받았다며 수줍게 자랑하기도 했고, 저 멀리에 있는 관객들의 모습을 눈에 담기 위해 끊임없이 손차양을 만들어 객석을 내다봤다. 흥겹게 춤을 추고 노래하는 팬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데, 그 모습이 마치 손주들의 재롱을 지켜보는 할아버지처럼 느껴졌다. 나일 로저스와 그의 밴드는 22곡을 연주했다. 앙코르 무대는 따로 없었지만, 전광판에 ‘서울, 고맙습니다!’라는 문구를 띄운 채 관객들과 길게 인사했다. 팬들이 소장한 앨범 등에 정성스럽게 사인을 하는 등 팬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20세기부터 21세기까지, 50년이라는 시간을 90분으로 압축한 공연이었다. 아무런 설명 없이 곡 제목만으로 모두를 열광하게 만들었다. 오로지 나일 로저스만이 가능한 공연이었다. 그가 빚어내는 짜릿한 펑키 그루브를 한국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 이근호 “절친 주호 용기에 박수, 투명한 절차 필요…축구계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이근호 “절친 주호 용기에 박수, 투명한 절차 필요…축구계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홍명보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었던 이근호(39) 대한축구협회 이사가 혼란스러운 축구계를 향해 “이젠 기준을 다르게 설정해야 한다. 명확하고 투명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이사는 26일 서울 한양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저와 가장 친한 후배인 (박)주호가 용기 있는 소신 발언을 했는데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미안하다.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축구가 사랑을 받지 않았으면 지금의 상황도 벌어지지 않았다. 아픈 상처를 잘 치유해서 발전하는 시작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축구계는 감독 선임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 감독 등은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축구협회가 사령탑을 홍 감독으로 결정한 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에 대한 동의 절차를 졸속으로 진행한 부분을 지적받았다. 박주호 전 위원은 “(전권을 가진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와 1분 정도 통화했다. 동의를 구했는데 제가 느끼기엔 통보에 가까웠다”고 전했고 이 이사는 “5명에게 모두 동의를 받았다. 이건 거짓이 아닌 사실이고 제 명예가 달린 일”이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다음달 2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결과를 중간발표를 한다. 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같은달 22일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 정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면서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근호 이사는 “사외이사라 큰 회의에 참여하는데 의사 결정 과정에서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축구를 바라보는 팬들의 관점과 관심도가 많이 달라졌다. 절차의 투명성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이번을 계기로 축구계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분란으로 끝내지 말고 변화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팀은 국민에게 응원받고 환영받아야 하는데 지금 그렇지 못해 너무 안타깝다”면서 “왜 이렇게 됐는지 돌아봐야 하는 시기다. 그 이유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 [속보]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폐기…방송4법·노란봉투법도 부결

    [속보]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폐기…방송4법·노란봉투법도 부결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한 방송 4법·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노란봉투법 등이 26일 국회 본회의 재의 표결에서 부결돼 자동 폐기됐다. 거대 야당이 강행 처리한 법안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재표결을 거쳐 폐기되는 ‘정쟁의 굴레’가 또다시 되풀이된 것이다. 방송법(찬 189 반 107 무 3)·방송문화진흥회법(찬 188 반 109 무 1 기 1)·한국교육방송공사법(찬 188 반 108 무 3)·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찬 189 반 108 무 2) 등 ‘방송4법’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찬 184 반 111 무 4), ‘노란봉투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찬 183 반 113 무 2 기 1) 등 6개 법안은 이날 무기명 투표에서 모두 부결됐다. 재의요구한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300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들 법안은 지난 7~8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지난달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에 국회로 되돌아왔다. 국민의힘은 ‘방송 4법’을 ‘야권의 방송 영구 장악법’으로, ‘노란봉투법’은 ‘불법파업조장법’으로, ‘25만원 지원법’은 ‘위헌적이면서 효과는 작은 현금살포법’으로 규정하고 반대해왔다. 반면 민주당은 각 법안을 ‘윤석열 정부 방송 장악 저지법’, ‘노동자 권리 보장법’, ‘민생 부양을 위한 심폐소생법안’으로 규정하고 다수 의석을 앞세워 입법을 밀어붙였다 이에 민주당이 이들 법안을 재발의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대통령 재의요구 및 국회 재표결 수순이 끝이 없는 듯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앞으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재표결도 앞두고 있다. 지난 19일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이들 법안이 통과되자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면서 다시 국회로 돌아올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야당 법안 발의→ 야당 단독 의결→ 대통령 거부권 행사→ 재표결 시 여당 반대에 따른 부결 → 재발의’로 이어지는 ‘쳇바퀴 정쟁 공식’은 당분간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날 부결된 법안 중 방송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은 이미 21대 국회에서도 같은 수순을 밟아 폐기 처분된 바 있다.
  • 백석예술대학교 디자인미술학부, ‘제14회 광화문 사랑 어린이 그리기 대회’ 서포터즈 참여

    백석예술대학교 디자인미술학부, ‘제14회 광화문 사랑 어린이 그리기 대회’ 서포터즈 참여

    지난 21일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디자인미술학부 재학생 20명이 ‘제14회 광화문 사랑 어린이 그리기 대회’ 서포터즈로 참여해 학생들의 디자인 및 미술 역량을 사회에 기부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초등학생 400여명이 참가해 ‘가을 소풍’이라는 주제로 광화문 광장의 풍경을 그리는 대회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창의성과 예술적 감각을 발휘하며 지역사회와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황정혜 디자인미술학부장은 “본교 학생들이 서포터즈로서 디자인 및 예술 분야의 실무 경험을 쌓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성장을 도모할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사회 연계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예술적 소양과 사회적 책임감을 동시에 함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38개월 태하, 인스타서 TV 진출…이모들 마음 찢었다

    38개월 태하, 인스타서 TV 진출…이모들 마음 찢었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인기를 끌며 방송까지 진출한 아기 태하가 이모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21일 방송된 ENA ‘내 아이의 사생활’ 3회에 출연한 38개월 아기 태하는 할머니 도시락에 넣을 ‘팽이버섯’을 사기 위해 생애 처음으로 혼자 마트 나들이에 나섰다. 처음으로 엄마 없이 문밖에 나서는 태하는 엘리베이터도 한 번에 못 내려 걱정을 자아냈다. 그러나 첫 위기를 극복하고 여유를 찾은 태하는 혼자 무인 과자 가게, 마트, 무인 문구점 등을 누비며 필요한 물건들을 샀다. 태하는 키보다 높은 곳의 물건 꺼내기, 무인 키오스크 계산 등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 해결했다. 태하의 똑소리 나는 모습에 장윤정은 “미국 유명 대학에 영재 발굴 프로젝트가 있는데 어떠냐”며 연우가 다녀온 프로그램을 추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태하는 할머니를 돕기 위해 만두 배달에도 도전했다. 전통 시장 안의 정육점과 김밥가게에 들러 만두를 배달하고, 거스름돈도 받아와야 하는 고난도 미션이었지만 태하는 씩씩하게 길을 나섰다. 먼저 태하는 간판의 고기 사진을 보고 정육점을 찾아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거스름돈을 줄 때는 천원을 ‘이황’으로 기억하며 똑똑하게 계산해 놀라움을 더했다. 김밥 가게에 가기 전에는 최애 음료 ‘딸기라테’에 끌려 카페에 들르기도 했다. 주문대보다 작아 사장님에게 보이지도 않는 아기가 혼자 음료를 주문하고, 계산도 해내는 모습이 깜찍하고 사랑스러웠다. 5000원짜리 지폐를 ‘율곡’으로 기억하고 계산하는 걸 보면서, 도경완과 장윤정도 “하영이 좀 가르쳐야겠다”고 감탄했다. 이날 태하는 카페 사장님의 도움으로 김밥 가게까지 무사히 찾고 배달을 완료했다. 배달을 마치고 할머니 가게로 오는 길에 태하는 동생 동동이에게 줄 솜사탕까지 샀다. 태하의 첫 사생활을 관찰한 어머니는 “혼자 해내는 걸 보니 사회로 보내도 되겠다 싶어서 안심이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태하의 출연 장면을 담은 클립 영상은 ENA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274만뷰를 돌파했다. ENA 공식 유튜브에 게시된 관련 숏츠 영상도 67만뷰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9월 3주 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도 태하는 출연자 화제성 부문 9위에 올랐다. 태하는 인스타그램 80만, 유튜브 61만(9월 25일 기준) 팔로워를 보유한 SNS ‘스타 베이비’다. 인생 2회차가 아닌지 의심스러운 능숙한 어휘 구사와 남다른 공감 능력, 사랑스러운 미소 등으로 수많은 랜선 이모·삼촌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랜선 국민 조카’로도 불린다. 특히 태하가 학습지 선생님을 흉내내며 언급한 “어머니~태하가 너무 잘해요”라는 말은 유행어 반열에 올랐다.
  • ‘다세대주택 마을 생활불편 해결사’ 금천 박미사랑 모아센터

    ‘다세대주택 마을 생활불편 해결사’ 금천 박미사랑 모아센터

    서울 금천구는 시흥3동 박미사랑 마을회관에 모아센터를 조성해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모아센터는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이 밀집된 지역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 관리소다. 공원과 학교 등 순찰, 위험물 제거 조치, 안심귀가 서비스 등 지역 안전관리와 청소 및 시설물 관리 등 생활편의 제공 등의 역할을 한다.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오래된 멀티탭를 교체해 화재를 예방하고, 욕실 미끄럼 방지 패드를 설치하거나 어르신 안부를 확인하는 등 생활환경 개선 서비스도 지원한다. 간단한 집수리부터 저장 강박에 시달리는 구민의 거주환경 정비 등 250여 건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해 주민의 불편 사항을 관리해왔으며, 혼자 사는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게 나타났다. 구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구민 11명을 마을관리소 근무자로 채용해 공공일자리를 창출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모아센터가 단독주택 밀집 지역의 주민들에게 손발이 되어 줄 것”이라며 “저층 주거지역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내설악 찾은 가을’…인제 꽃축제 개막

    ‘내설악 찾은 가을’…인제 꽃축제 개막

    강원 인제군은 오는 28일 가을꽃축제를 개막한다고 26일 밝혔다.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를 주제로 한 꽃축제는 내설악의 관문인 북면 용대관광지에서 다음 달 20일까지 열린다. 19만㎡에 이르는 축제장은 국화 정원인 ‘행복하길’, 야생화 정원인 ‘사랑하길’, 물길을 따라 이어진 ‘소통하길’, 소나무숲과 트리클라이밍이 있는 ‘힐링하길’ 등 4개 테마길로 이뤄졌다. 이들 테마길에 심어진 국화, 마편초, 댑싸리, 구절초 등의 야생화는 20만주에 달한다. 축제장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와 수상 조형물, 목공예품도 곳곳에 설치돼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토속 음식을 맛보며 농특산물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웰빙장터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 인제지역에서 3만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소정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지난해 축제에는 25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 내설악의 가을을 즐겼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가을 인제를 찾은 관광객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최소 24명 사망에 “위협받고 있다”…주범으로 지목된 ‘충격 정체’

    최소 24명 사망에 “위협받고 있다”…주범으로 지목된 ‘충격 정체’

    최근 이례적 폭우로 최소 7명이 사망하는 등 큰 타격을 받은 폴란드에서 총리가 홍수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비버’를 지목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최근 홍수위기 대응팀 회의에서 댐과 제방의 안전이 비버 때문에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투스크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때로는 동물에 대한 사랑과 도시의 안전 및 제방의 안정성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비버로부터 제방을 보호하기 위해 법의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허용할 것”이라며 “제방은 현재 절대적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 달 계속된 폭우로 중동부 유럽에서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주요 기반 시설이 침수되는 등 극심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나왔다. 특히 폴란드는 곳곳에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도로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컸다. 이번 폭풍은 이례적으로 높은 수온을 유지하는 지중해의 수증기를 대거 빨아들이며 세력을 키웠다. 여기에 폴란드와 발트해 지역에 형성된 고기압에 막혀 비구름대가 북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호우가 며칠간 계속됐다. 물가에서 사는 포유류인 비버는 나뭇가지 등으로 보금자리인 댐을 만드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유럽 전역에는 비버 약 120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일부 연구자들은 비버가 만드는 댐이 강둑을 훼손하고, 비버가 굴을 파면서 제방을 약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치적 목적으로 비버를 희생양으로 삼아”그러나 여러 전문가들은 홍수 피해 책임을 비버로 돌리는 투스크 총리의 발언을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 환경 생물학자이자 비버 전문가인 안제이 체흐는 총리 발언이 “말도 안 된다”며 “정부가 순전히 정치적인 목적으로 비버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버 사냥이 서식지 대량 파괴, 자연 유지력 감소, 규칙 위반, 대중의 분노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체흐는 비버 제거를 원하는 사냥꾼들과 농민들이 투스크 총리의 연정 파트너인 폴란드농민당(PSL)의 강력한 로비 단체라는 점도 꼬집었다. 그는 “농민들은 비버가 때때로 밭과 농작물을 침수시키기 때문에 싫어한다”며 “사냥꾼들은 비버를 사냥해 세금으로부터 나온 보수를 받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비버 전문가인 생태학자 게르하르트 슈바프도 “비버는 이점이 많다”며 “폴란드가 댐을 보호하기 위해 비버를 죽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비버가 만드는 댐은) 홍수 때 물을 가둬둔다. 물론 홍수 조절 댐이나 제방과는 다르지만, 하천의 흐름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며 “독일 바이에른에서는 비버의 댐이 여러해 동안 마을의 홍수를 막아줬다”고 강조했다.
  • 성남문화원, 내달 3일 개천절 단군제·도당굿 문화축제

    성남문화원, 내달 3일 개천절 단군제·도당굿 문화축제

    경기 성남시 성남문화원과 단군성조연합회는 2024년도 단기 4357년 개천절 기념식과 단군제·도당굿 문화축제를 개천절인 오는 10월 3일 오후 1시부터 율동공원 내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개천절 기념식에는 김대진 원장의 기념사, 신상진 시장, 이덕수 의장, 참석 국회의원의 축사 후, 이경식 회장의 개천절 유래 소개로 이어진다. 이날 행사는 단군성조연합회의 ‘선의식’과 ‘분향’을 시작으로, 오후1시부터 가수 이영미, 이민지, 이종호, 신은미. 양봉녀가 식전공연을 펼친다. 이어 도당굿 문화축제에는 성남시립국악단 ‘타악퍼포먼스 태동’ , 경기소리사랑회 무용 ‘화관무’, 소리친구회 ‘경기민요’메들리, 성남국악협회, 고만고만예술단의 ‘비나리’, NJ 장구팀의 ‘가요 장구 퍼포먼스’ 축하공연이 어어진다. 이어서 전통악사 김형구·윤석만·박준구 선생과 함께, 오진수 국가유산 경기도도당굿 전승교육사가 ‘산거리’, 나채옥 국가유산 새남굿 이수자가 ‘상산거리’, 정수용 국가유산 새남굿 이수자가 ‘불사거리’, 송옥순 열두작두장군거리보존회 이사장과 회원들의 ‘작두거리’ 후 신명나는 ‘여흥거리’로 대미를 장식한다. 김대진 원장은 “개천절은 우리 한민족 5천년 역사의 뿌리이며, 단군의 홍익인간 건국이념은 우리 한민족 역사에 길이길이 이어져 오면서 고유한 민족문화와 전통을 간직하게 되는 힘이 되었다”며 “단기 4357년 개천절 축제는 민족화합을 다짐하고,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의 이념을 이어받아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새롭게 혁신시키는 인성회복의 축제”라고 말했다.
  • “남자는 다 무서워” 체외수정으로 아들 낳아 ‘축하 세례’… 34m 절벽 추락 中여성 사연

    “남자는 다 무서워” 체외수정으로 아들 낳아 ‘축하 세례’… 34m 절벽 추락 中여성 사연

    남편이 떠밀어 절벽에서 떨어진 후 3년간 휠체어 신세를 졌던 중국 여성이 사건 5년 후 임신에 성공, 아기를 출산해 네티즌들의 축하 세례를 받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24일 보도했다. 사연의 주인공 왕난(37)씨는 지난 17일 중추절(추석)을 맞아 소셜미디어(SNS)에 보름달을 배경으로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남자아이를 출산했다”고 알렸다. 왕씨는 2019년 6월 휴가를 보내려 태국 북동부 파탬 국립공원에 갔다가 남편이 34m 높이의 절벽에서 밀어 추락해 죽음을 맞을 뻔했다. 당시 임신 중이었던 그는 이 사고로 유산했고, 17군데에 골절상을 입었다. 왕씨는 몸에 100개가 넘는 쇠침을 박아야 했으며, 사고 이후 3년 동안 휠체어에 앉아 지내야 했다. 남편이던 유샤오둥은 도박 빚을 청산하기 위해 왕씨의 재산을 빼앗을 목적으로 살해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태국 법원에서 징역 33년 4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이후 왕씨는 피나는 재활 노력 끝에 지난해부터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 그는 걷게 된 후 가장 먼저 사고 당시 자신을 구해준 구조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태국으로 향했다. 왕씨의 ‘보은 여행’에 중국 네티즌들은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올바른 사람”이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왕씨는 항저우에서 새 삶을 시작했다. SNS 팔로워 440만명을 보유한 그는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화장품 등을 판매하며 생계를 꾸리고 있다. 왕씨는 이번에 출산 소식을 알리면서 “체외수정을 통해 아이를 임신했다”고만 설명했을 뿐 아이의 아버지에 대한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태국에서의 사건 이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자들이 모두 무섭다”, “다시 이성을 사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왕씨의 출산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다시 한번 왕씨 때문에 눈물을 흘린다”,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다” 등의 댓글을 달며 축하했다. 왕씨는 “여러분이 없었다면 저는 계속 살아갈 수 없었을 것이고, 새로운 생명을 다시 맞이할 기회도 없었을 것”이라며 “제 인생의 모든 친절한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주민 화합 ‘동 축제’ 올가을 서대문구 마을 곳곳 수놓는다

    주민 화합 ‘동 축제’ 올가을 서대문구 마을 곳곳 수놓는다

    서울 서대문구는 이달 말 북가좌2동 이팝꽃길 축제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초까지 8개 동에서 주민이 화합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을 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풍년을 예감하게 하는 이팝나무처럼 마을의 풍요로움과 행복을 기원하는 ‘이팝꽃길 축제’는 이달 28일 불광천 ‘해담는다리’ 앞 응암로1길 일대에서 펼쳐진다.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와 주민 노래자랑 등으로 꾸며지며 체험부스와 먹거리장터도 운영된다. 인왕산이 주는 자연의 풍요로움과 함께하는 ‘홍제2동 인왕골어울림한마당’은 10월 19일 인왕골한마당에서 주민을 맞는다.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이고 주민 장기자랑과 축하공연 등의 순서도 마련된다. 10월 26일에는 북아현동, 연희동, 홍은1동, 남가좌1동 등 4곳에서 마을 축제가 열린다. ‘북아현동 굴레방 나눔한마당’은 화합과 나눔의 비빔밥 만들기, 사랑의 쌀 나눔, 주민 화합 한마당 등으로 북성초등학교에서, ‘연희동 낭만연희’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과 벼룩시장, 문화 공연 등으로 연희동 자치회관 및 궁뜰어린이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홍은1동 호박골 행복나눔축제’는 홍은중앙소공원에서, ‘남가좌1동 가재울축제’는 가재울어린이공원에서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와 문화 체험 등으로 진행되며 먹거리부스도 운영된다. 이웃 간의 친밀함과 지역 상권의 활기를 더할 ‘신촌동 문화축제’는 주민 공연과 노래자랑, 체험 행사, 푸드코트 및 플리마켓 운영 등으로 11월 2일 신촌 연세로에서 개최된다. 같은 날 홍제내길(조한아파트∼홍제견인차량보관소 구간)에서는 ‘홍제1동 장미골 한마음축제’가 열려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주민들이 기획하고 준비해 더욱 친근한 마을축제는 생활 터전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한동네 이웃분들이 함께 모여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수도권 규제 합리적 개선을”…제2기 한강사랑포럼 출범

    “수도권 규제 합리적 개선을”…제2기 한강사랑포럼 출범

    한강유역 기초자치단체의 상호협력과 정책연대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제2기 ‘한강사랑포럼’이 26일 출범했다. 제2기‘한강사랑포럼’은 수도권 지역의 상호협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개선을 통해 상생과 공동 발전을 지향하며, 한강 유역의 수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날 오전 경기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기 ‘한강사랑포럼’ 발대식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한강사랑포럼 공동대표인 송석준 국회의원(경기 이천시)과 김경희 이천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이현재 하남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전진선 양평군수, 서태원 가평군수, 김충범 광주부시장, 조정아 여주부시장, 특수협 강천심 운영본부장과 신용백 공동위원장 등 한강사랑포럼 회원들이 참석했다. 또한, 박명서 이천시의회 의장과 허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이천시·용인시·광주시·여주시 의원들도 참석해 수도권의 중첩된 규제로 인해 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규제개선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번 ‘한강사랑포럼’은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개선이라는 주제로 열렸는데,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불합리한 성장 억제 중심의 과도한 규제로 수도권의 산업과 인프라 발전을 저해하고,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본래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기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졌다. 이번 포럼에서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개선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였는데, 과도한 수도권 규제로 인해 기업의 투자와 혁신성장이 제한되고 외국 자본의 유입이 감소하면서 국가 경쟁력이 약화 되었다며, 세계적인 변화와 혁신에 발맞춰 수도권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여 국가 전반의 균형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는 국토연구원 유현아 박사가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개선’에 대한 발제 후 한강사랑포럼 회원과 참석자들의 자유토론으로 이어졌다. 발제를 맡은 유현아 박사는 수도권 규제의 도입 배경 등을 설명하고,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개선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특히, 자연보전권역의 중첩된 규제를 완화하고, 행정구역 단위의 일괄적 규제에서 벗어나 한강수계 인접 여부, 주요 교통축 등 지역별 차이에 따른 차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합리적 수준의 계획 입지를 공급하여 계획적 개발과 관리를 유도하여야 한다고 하였으며, 수도권 균형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정부는 국무총리 직속 규제혁신추진단을 통해 지난 2년간 많은 규제혁신의 성과를 냈지만, 수도권 규제로 경제활동과 산업 발전이 제한되고, 많은 기업이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잃었다”며 “시대 변화에 맞춰 수도권 규제정책의 패러다임을 자율성과 경제적 효율성을 보장하는 정책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기업에 유연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환경보호와 경제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시장은 “1984년 ‘수도권 정비계획’ 이전에 설립되거나 승인된 기존 공장들이 규제로 인해 성장 기회를 잃었다며, 한시적이라도 규제를 유예해 기업들이 투자와 시설 확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규제 완화가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규제정책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집값 오르겠네”…국내 MZ 핫플로 유명한 ‘이곳’ 세계서 인정받았다

    “집값 오르겠네”…국내 MZ 핫플로 유명한 ‘이곳’ 세계서 인정받았다

    젊은 세대에게 ‘핫플레이스’라고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는 서울 성수동이 영국의 유명 여행·문화 정보 잡지 ‘타임아웃’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순위 4위에 올랐다. 25일(현지시간) 타임아웃은 올해의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World’s Coolest Neighbourhood) 38곳을 공개했다. 이 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울의 ‘핫플레이스’인 성동구 성수동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성수동은 큐브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연예기획사의 이전으로 강남·홍대에 이은 새로운 K팝·한류 중심지로 떠올랐다. 이에 외국인 관광객들도 성수동으로 몰리며 ‘쇼핑 성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타임아웃은 성수동이 “한때 가죽, 인쇄, 제화 산업의 중심지였다가 서울의 가장 창조적인 동네 중 하나로 탈바꿈했다”며 “서울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는 이곳은 붉은 벽돌로 된 창고와 오래된 공장, 선적 컨테이너로 가득하며 이제는 최신 유행 카페와 부티크, 갤러리들이 자리했다”고 설명했다. 타임아웃은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인 키스(KITH)의 첫 번째 한국 플래그십 스토어와 K-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의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 등이 오픈하면서 패션 중심지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덧붙였다. 타임아웃은 성수동을 방문하려는 사람에게 추천 코스로 “‘비아트 성수’나 ‘슈퍼 말차’에서 커피로 하루를 시작한 뒤 수많은 빈티지·중고 상점과 부티크를 둘러보고, ‘할머니의 레시피’에서 점심을 먹고, ‘맥파이 앤 타이거’에서 차를 마셔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성수동 인근 뚝섬 한강 공원에서 화려한 조명 행사인 ‘서울 드론 쇼’가 매년 봄과 가을에 몇 주간 열린다”고도 소개했다. 타임아웃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심사를 거쳐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를 선정해왔다. 올해의 1위는 프랑스 마르세유의 ‘노트르담 뒤 몽’이 차지했다. 예술가들이 거주하던 이 동네는 그라피티가 그려진 골목길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타임아웃은 평가했다. 2위에는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메르스 술탄’, 3위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페레레난이 이름을 올렸다. 타임아웃의 여행 에디터 그레이스 비어드는 “올해 목록에 오른 동네들에는 먹고 마시기 좋은 장소와 유행을 선도하는 문화, 거리, 번성하는 공동체 등 여러 공통점이 있다”며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특별한 무언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각 도시를 뚜렷하게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 “부모한테 버림받고 어렵게 산다더니”…113만 인플루언서, 알고 보니 ‘감성팔이’

    “부모한테 버림받고 어렵게 산다더니”…113만 인플루언서, 알고 보니 ‘감성팔이’

    ‘거짓 개인사’로 동정 얻더니 SNS서 물품 판매1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 여성 인플루언서가 거짓 개인사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경찰에 붙잡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 23일 보도에 따르면 샤오라는 여성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이 18살이며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에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어린 시절 친부모에게 버림받았고, 양어머니가 길거리에서 자기를 보고 데려와 키웠다고 주장했다. 또 샤오는 양어머니의 딸이 수년 전 화재로 사망했으며 이로 인해 양어머니가 큰 충격을 받아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됐다고도 했다. 샤오는 양아버지가 양어머니 곁을 떠났으며, 올해 초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양어머니와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고 했다. 이 이야기는 온라인에서 많은 공감을 얻었고 샤오의 SNS 팔로워는 113만명까지 늘어났다. 샤오는 한 영상에서 “지금은 양어머니를 부양하면서 동시에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오는 수탉을 품에 안은 채 중얼거리는 양어머니의 모습도 보여줬다. 팔로워가 늘자 샤오는 자신의 SNS에서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정기적으로 물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샤오의 사연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샤오가 양어머니라고 주장한 여성은 사실 그녀의 친모였으며 정신 질환을 앓는 듯 연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4일 허위 사실로 금전적 이득을 취한 샤오와 그녀의 어머니를 체포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윤리성이 없는 그녀는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배우보다 연기를 잘한다. 만약 내가 어머니한테 정신 질환이 있는 척 연기하라고 했다면 집에서 쫓겨났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산골 처녀’ 행세 인플루언서, 사기 혐의 감옥행한편 앞서 200만~3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왕훙(중국 온라인 인플루언서)인 ‘량산멍양’, ‘자오링얼’, ‘량산취부’ 등과 이들이 소속된 1인 미디어 업체 관계자들도 거짓 사연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해 체포된 바 있다. 특히 량산멍양은 빈곤 지역인 량산의 산골 마을에서 힘겹게 농사일하면서도 낙천적으로 생활하는 영상을 SNS에 올려 인기를 얻었다. 시커멓게 그을렸지만 예쁜 외모를 갖춰 네티즌의 사랑을 받았고 이후 량산멍양은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직접 농사지은 것이라며 농산물을 팔았다. 수사 결과 량산멍양은 1인 미디어 업체에 소속된 연예인으로 각본에 따라 연출한 영상을 촬영하는데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 쓰촨성 자오쥐에현 인민법원은 량산멍양에 대해 허위 광고 혐의로 징역 11개월과 벌금 8만 위안(약 1514만원)을 선고했다.
  • ‘손담비 관상’ 예언 적중했다…손담비, 결혼 2년 만에 임신

    ‘손담비 관상’ 예언 적중했다…손담비, 결혼 2년 만에 임신

    가수 겸 배우 손담비와 스피드 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이 결혼 2년 만에 부모가 된다. 26일 손담비 소속사 블리츠웨이스튜디오는 “손담비씨가 소중한 생명을 만나게 됐다”고 임신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는 “손담비씨와 가족은 큰 기쁨 속에서 태교에 집중하고 있으며, 2025년 4월 출산 예정”이라며 “많은 축복 부탁드린다”고 했다. 손담비는 지난 6월 유튜브를 통해 “시험관을 시작하고 있고, 첫 번째는 실패해서 두 번째 다시 시작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앞서 전날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손담비가 내년 출산 예정이라는 점괘를 받는 장면이 나와 이목을 끌기도 했다. 방송에서 관상가는 손담비가 올해 임신해 내년 출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손담비는 “사실 아이를 안 낳으려고 했다. 제가 아이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지 걱정이다”라고 했지만, 관상가는 “자식에게 무한한 사랑을 줄 관상”이라고 했다. 손담비는 2022년 5월 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규혁과 결혼했다. 2011년 SBS 예능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 방송에 출연하며 스케이트를 계기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1년이 넘게 비밀 연애를 했으며, 10년 후 만나 결실을 맺었다. 손담비는 2007년 가수로 먼저 데뷔해 ‘미쳤어’, ‘토요일 밤에’ 등의 히트곡을 냈고 이후 배우로도 활동하며 ‘빛과 그림자’, ‘동백꽃 필 무렵’ 등에 출연했다. 2020~2021년에는 MBC ‘나 혼자 산다’ 등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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