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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이갈 카스피 이스라엘 대사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이갈 카스피 이스라엘 대사

    ‘성서의 땅’으로 불리는 이스라엘.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 등 3개 종교의 성지가 그곳에 있다 보니 가는 곳마다 신앙의 깊이와 역사의 향취를 품고 있다. 물론 바다에 들어가면 몸이 붕붕 뜬다는 사해처럼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이스라엘 대사관저를 찾아 이갈 카스피 대사와 부인 미할 카스피를 만났다. 부인 미할의 한국어 실력은 간단한 자기 소개를 넘어 대화가 가능할 정도. 연세대 어학당에서 3학기째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니 반가운 마음이 절로 들었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여러나라 영향을 받은 이스라엘 음식 카스피 대사는 이스라엘에는 초원이 별로 없어 소고기 값이 비싸 닭고기와 칠면조 고기를 많이 먹는다고 말했다. 대신 우유와 치즈 등 유제품이 발달돼 있단다. 큰 슈퍼에 가면 기업이 아닌 가족 단위로 생산한 염소 치즈 등이 선보일 정도다. 또 토마토, 오이, 상추, 당근, 피망 등 야채를 많이 먹는다고 했다. 이날 처음으로 이스라엘 음식을 맛보았다. 보기에도 푸짐한 ‘꿀과 고구마, 마른 자두를 곁들인 닭고기’는 다양한 야채와 부드러운 닭고기 맛이 일품이다. “이스라엘은 여러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이다 보니 이집트, 팔레스타인, 모로코, 알제리 등 여러가지 요리가 뒤섞여 있어요.” 부인 미할에게 음식 솜씨를 묻자 “보통 수준”이라면서 “가끔 맛있을 때도 있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카스피 대사는 “(부인이)부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아닌데 행사가 있을 때 제가 주문한 요리를 척척 만들어 낼 정도”라고 부인의 요리솜씨를 치켜세웠다. 카스피 대사의 요리솜씨는 어떨까?바쁜 업무로 요리할 시간이 있을까 싶은데 뜻밖에 가족들을 위해 스파게티 등을 만드는 자상함이 있다. 부인 미할은 “아이들은 아빠가 만든 스파게티를 좋아해요. 남편은 스파게티의 토마토 소스와 미트소스 등을 한번에 3㎏이나 만들어 냉동고에 보관했다가 먹을 때마다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어요.” 미할은 “결혼전 데이트할 때 남편이 자신에게 프랑스 요리를 해줬다.”며 그 옛날 요리로 사랑 고백을 했던 카스피 대사와의 러브 스토리를 살짝 들려줬다. 옆에 있던 카스피 대사는 멋쩍었는지 “스파게티 만드는 것 뭐 별로 어려운 것 없어요. 이것저것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고 스파게티 소스 만드는 법을 설명했다. # 한국말 잘하는 미할 부인은 연극배우 출신 이스라엘에서 태어났지만 스웨덴에서 자라고 교육 받은 미할은 연극배우 시절 스웨덴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현재의 남편을 만나 두아들 아담(13), 에레즈(12)를 두고 있다. 인터뷰 도중에 나타난 에레즈를 보고 “잘 생겼다.“고 하자 그녀는 한국말로 “내가 잘 만들었지요.”라고 받아치며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한국에 와서 처음 본 김밥을 보고 뭘로 만들었는지 궁금했어요. 대화를 위해 한국말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지요. 한국말을 하면 한국에서의 경험이 더 특별해지잖아요.” 자녀교육은 어떻게 할까.“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정직하라고 말합니다. 다른 것은 배울 수 있지만 정직은 잃어버리면 찾을 수 없기 때문이죠. 항상 보석처럼 마음에 지녀라, 모든 것은 정직에서 시작된다고 가르치죠.” 카스피 대사의 말이 이어지기 무섭게 부인 미할은 정직에다 덧붙이고 싶은 게 있는데 바로 친절과 사랑이라고 했다. 한국에 온 지 10개월이 된 이들 부부는 한국 음식을 무척 좋아한다면서 한식 코스 요리는 가히 환상적이란다. 카스피 대사는 갈비, 비빔밥 등 줄줄이 나열하더니만 그 가운데 물김치를 첫번째로 꼽았다. 미할은 “이스라엘에서는 여러 반찬을 한꺼번에 차려 놓고 덜어 먹고, 야채도 많이 먹는데 한국과 비슷한 것 같아아요.”라고 말했다. # 한국과 이스라엘 직항 노선 개설을 추진하고 있어요 이들 부부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민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보고도 다른 외국인들과는 달리 크게 별로 놀라지 않은 표정이다. “만약 이스라엘도 16강 진출했다면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스라엘인들도 한국처럼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요. 감정이 불 붙듯 확 달아 올랐다가 잘 꺼지는 것도 비슷해요.” 미할은 우리의 ‘냄비근성’이라는 단어까지 소개하며 두 나라의 국민성을 열심히 비교·분석했다. 카스피 대사가 신경쓰는 업무는 역시 양국간의 교류문제. 특히 경제분야에 대한 협력 증대에 관심이 높다. “한국과 이스라엘의 기업들을 연결해주는 중간 역할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한국이 미국과 FTA체결 협상을 하고 있는데 그 다음 이스라엘이 협상하려고 줄 서서 기다리고 있어요.” 이스라엘과 한국은 경쟁국이 아니고 우호적인 관계에 있기에 FTA 협상으로 서로 도움이 되리라는 설명이다. 특히 한·이스라엘간의 직항 항공로 노선 재개 문제에도 적극적인 입장이다. 성지순례객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직항로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1) 호두·시럽 곁들인 바크라바 과자 재료:400g 퍼프 페스트리,페스트리 안에 채우는 것: 잘게 부순 호두 2컵, 설탕 11/2컵, 껍질 벗긴 레몬 1작은술, 껍질 벗긴 오렌지 1작은술, 정향나무 간 것 1/4작은술, 계핏가루 1작은술, 오렌지 주스 4작은술, 달걀 1개, 시럽:물 11/2컵, 설탕 2컵, 껍질 벗긴 레몬 1작은술, 껍질 벗긴 오렌지 1작은술, 정향나무 간 것 1/4작은술, 계핏가루 1작은술 만드는 법:(1)퍼프 페스트리를 3개로 똑같은 사이즈로 나눠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 오븐 쟁반 위에 놓는다.(2)오븐 쟁반에 베이킹 종이를 놓고 그 위에 3개의 반죽을 올린다.200℃로 예열된 오븐에 15분정도 구워 식힌다.(3)페스트리를 채울 재료를 골고루 잘 섞어 놓는다.(4)오븐 쟁반에 다시 베이킹 종이를 깔고, 이어 그위에 (3)을 골고루 펴 놓아 냉장고에 2시간 놓아둔다.(5)냉장고에서 (4)를 꺼내 5㎝ 크기의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잘라내 190℃로 오븐에서 25∼30분 구워 낸다.(6)시럽 재료를 잘 섞어 중불에서 20분 동안 끓여내 걸쭉한 시럽으로 만든다.(7)구워 낸 바크라바 위에 시럽을 올려 차게 놓아둔다. (2) 파라텔을 곁들인 휴무스 # 휴무스 재료:밤새 불려 놓은 이집트 콩 225g, 작은술, 레몬 주스, 올리브 오일 2작은술, 마늘 다져놓은 것, 후추와 소금 약간, 닭 육수 만드는 법:(1)콩을 헹구어 큰 냄비에 물을 넣고 10분 끓인다. 거품을 제거하면서 60∼90분 정도 다시 뭉근하게 끓인다.(2)물에서 콩을 건져내 믹서기로 간다.(3)믹서기에 닭육수 350㏄를 넣고 콩이 걸쭉하게 되도록 다시 간다. 다른 재료들과 함께 넣고 2시간 냉장고에 넣어 둔다. 맛을 보고 필요하면 레몬주스와 양념으로 간을 한다.(4)(3)그릇에 담아 올리브 오일을 뿌려 준다. 빵과 달걀 프라이와 함께 먹는다. # 파라펠 재료:마른 이집트 콩 1/2㎏, 파셀리 갈아 놓은 것 2컵, 양파 1개, 다진 마늘과 후추 약간, 베이킹파우더와 소금 1/2 작은술, 쿠민(미나리과) 1작은술, 오일 만드는 법:(1)물에 콩과 베이킹파우더 1/2작은술을 넣고 밤새 불린다.(2)파슬리, 양파, 마늘, 후추 등을 넣고 믹서기에 간다.(3)소금과 쿠민, 베이킹파우더 1/2 작은술을 넣고 다시 섞어 1시간 둔다.(4)움푹 패인 냄비에 오일을 두른다.(3)덩어리를 3㎝크기의 볼모양으로 만든다.(5)(4)가 갈색이 되도록 냄비에서 튀겨낸다. (3) 완자가 있는 치킨수프 # 치킨 스프 재료:닭고기 반마리, 당근 1개, 부추 약간, 양파 1개, 샐러리 1개, 소금과 후추 약간 만드는 법:(1)당근, 양파, 샐러리를 큰 냄비에 담아 물을 붓고 1시간 정도 끓인다.(2)(1)에 닭고기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뒤 다시 뭉근하게 끓인다. # 완자 재료:밀가루 3/4컵, 닭육수 1컵 혹은 물 1컵, 오일 1큰술, 소금 1/2작은술, 달걀 1∼2개, 흰후추 1/2작은술 만드는 법:(1)밀가루를 볼에 넣고 닭육수 1컵이나 물 1컵을 넣어 잘 섞는다. 여기에 오일과 소금, 달걀, 흰후추 등을 넣고 다시 부드럽게 섞는다. 냉장고에 30분 정도 넣어둔다.(2)큰 냄비에 물을 3/4정도 넣는다. 냉장고에서 가져온 반죽을 3㎝크기로 동그랗게 빚어 끓는 물에 넣고 15분 정도 익힌다. 치킨 수프 안에 넣으면 된다. (4) 꿀·고구마·자두를 곁들인 닭고기 재료:껍질 벗긴 고구마 3개를 네토막씩 잘라 놓음, 작은 양파 12개나 파, 말린 자두 12개, 닭고기의 넓적다리살 6조각, 쿠스쿠스(밀 종류) 닭고기 절이는 양념:꿀1/3컵, 간장1/3 컵, 발사믹 식초 3작은술, 올리브오일 3작은술, 생강뿌리, 잘게 다진 마늘 3쪽, 계피가지 2개, 잘게 부순 고수풀 씨 1작은술, 월계수 2잎, 백리향, 레드와인 11/2컵, 소금과 후추 약간 만드는 법:(1)오븐 쟁반위에 닭고기, 고구마, 자두를 골고루 잘 펴 놓는다.(2)볼에 닭고기 절이는 양념을 잘 혼합한 뒤 닭고기와 야채가 잠길 정도로 붓는다. 그위에 알루미늄 포일로 덮어 적어도 한시간 동안 재어 둔다.(3)190℃로 오븐을 예열해 둔다. 다시 한번 닭고기 양념을 위에 뿌려 준 뒤 45분 구워 낸다.(4)큰 접시에 먼저 닭고기 다음에 고구마를 담고, 그 주변을 양파와 자두로 둥글게 모양을 낸다. ■ 이스라엘은 1948년 건국 이래로 수많은 유대인이 유럽·북아프리카·러시아 등지에서 이스라엘로 이주해 왔다. 북쪽은 레바논, 북동쪽은 시리아, 동쪽과 남동쪽은 요르단, 남서쪽은 이집트, 서쪽은 지중해와 이웃한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골란 고원(북동쪽), 웨스트뱅크와 동예루살렘(동쪽), 가자 지구(남서쪽) 등 7477㎢의 점령지(반자치주)를 제외한 면적이 2만 700㎢이다.1967년 전쟁으로 빼앗은 여러 점령지에서는 지금도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공식 언어는 히브리어·아랍어를 쓰고 유대인이 전인구의 5분의 4 이상을 차지하며, 아랍인은 6분의 1정도이다.
  • 사람이 나무를 만나 쉼을 얻다

    사람이 나무를 만나 쉼을 얻다

    온몸으로 여름을 느끼며 휴가를 즐기는 곳이 어디 바다, 산, 계곡뿐이랴. 듣고 보고 만지고 익히며 배우는 곳도 좋은 휴가지다. 수목원, 박물관, 문화거리로 떠나보자. 초·중학생 아이들에게는 책상에 앉아 책을 읽는 것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학습 효과를 줄 수 있다. 연인과 함께라면 사랑이 몽글몽글 솟아나고, 친구와 같이 가면 우정이 추억으로 물든다. 여행을 가는 길에, 또는 잠시 짬을 내서 들어가보자. 자연과 문화 속으로…. ■ ‘지상의 낙원’ 수목원 아름답고 예쁜 것을 보면 우리의 마음도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후텁지근한 날씨에 짜증날때 가족들과 꽃구경을 하러 가보자. 예쁜 야생화, 갖가지 향기로운 향을 뿜어내는 허브, 물가에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연꽃. 이들 모습에 흠뻑 취한다면 마음은 저절로 상쾌해진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85) 아이들 천국, 포천뷰식물원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 유동리의 야트막한 산자락에 자리잡은 포천뷰식물원은 잘 가꿔진 정원 같아서 좋다. 뷰식물원의 특징은 다양한 꽃을 조금씩 심는 대신 일정 규모의 땅에 한 가지 꽃만 심어, 보는 이로 하여금 꽃 세상에 빠진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현재 빨강, 분홍, 흰색의 숙근코스모스, 가우라 등이 방긋 웃음을 짓고 있고 색깔이 다양한 후룩스가 식물원을 오색빛깔로 물들이고 있다. 또한 이곳은 아이들이 편히 뛰놀 수 있는 공간이다. 흔히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팻말은 물론 산책로와 꽃밭을 구분하는 울타리조차 없어 아이들이 꽃과 함께 할 수 있다. (031)534-1136,www.viewgarden.co.kr (86) 거대한 꽃나라, 한택식물원 동양 최대의 종합식물원인 한택식물원은 경기도 용인에 자리잡은 식물원으로 총 20만평에 이른다.8300여종,730여만 본의 식물이 자라는 거대한 꽃나라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아담한 계곡을 따라 펼쳐진 1000여 종의 우리나라 자생 식물이 자라고 있는 자연생태원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자랑거리. 하늘매발톱과 금낭화, 족도리풀 등 처음 보는 꽃들이 즐비하다. 또 자연생태원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위쪽의 전망대에 오르면 월가든, 암석원, 유리온실 등 동화의 나라 같은 식물원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또 한택식물원에서 오는 29일부터 8월27일까지 숲생태 곤충탐험전이 열린다. 곤충을 그냥 보는 것이 아니고 숲속으로 들어가서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체험하는 살아 있는 학습장이다.(031)333-3558,www.hantaek.co.kr (87) 꿈 속의 그곳, 아침고요수목원 영화배우 박신양이 죽음을 앞두고 꽃을 가꾸며 살았던 영화 ‘편지’의 배경으로 유명해진 경기도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은 꽃과 나무의 에덴동산이다. 수목원에는 지금 나무의 진초록을 배경으로 온갖 색깔의 꽃들이 피어 있어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 계절·주제별로 다양한 꽃과 나무의 모습을 보여주는 정원이 20여곳. 특히 주목, 산수유, 단풍나무, 회양목 등 나무 사이로 꽃창포, 튤립, 무늬옥잠화 등의 꽃의 자태가 너무 곱다.(031)584-6703,www.morningcalm.co.kr (88) 메밀꽃 필 무렵엔 평창 허브나라농원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의 태기산 자락.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로 유명한 평창에 허브나라농원이 자리잡고 있다. 물 맑은 흥정계곡과 1250m의 태기산이 지척이라 단순히 허브만 보고 돌아갈 것이 아니라 가벼운 산행이나 계곡의 물놀이 또한 허브나라농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재미다. 어린이정원, 향기정원, 셰익스피어정원, 모네정원 등 13개의 테마로 잘 정돈된 정원을 천천히 걷다보면 향기로운 허브향에 정신을 차릴 수 없다. 팻말에 허브의 학명·원산지·개화기 등이 자세히 적혀 있어 혼자서도 돌아보는 데 무리가 없어 좋다.(033)335-2902,www.herbnara.com (89) 유럽을 갖다 놓은 듯, 팜 카밀레 충남 태안에 위치한 허브농장인 팜 카밀레. 낮은 산의 곡선을 그대로 살려 조성한 야외 허브정원과 멋진 해송 군락, 풍차 등에 마치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유럽 시골마을에 온 듯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곳이다. 라벤더를 비롯한 120종의 허브와 150종의 야생화가 철따라 피고 지는 야외 꽃동산이 만드는 황홀경에 더위도 싹 달아난다. 꽃과 잎에서 은은한 사과향이 나는 국화꽃 모양의 캐모마일 가든과 보라색의 라벤더 가든, 그리고 분홍색의 애플 제라늄과 로즈마리 등을 심어놓은 보테니컬 가든에서 풍기는 은은한 허브향이 온 몸을 감싼다. 또 허브비누, 향초 등의 허브 공예와 허브 스킨, 로션 만들기 강좌 등 다양한 허브 체험 교실도 있다. (041)675-3636,www.kamille.co.kr (90) 오감 대만족, 상수허브랜드 충북 청원에 자리하고 있는 상수허브랜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허브를 대규모로 가꾸기 시작한 곳으로 2만여평 규모의 큰 허브농장이다.16년 된 팔뚝만한 로즈마리가 쑥쑥 자라고 있고,550여종의 갖가지 허브가 숨쉬는 실내정원을 거닐며 허브를 직접 만져보고 향기도 음미하면 어느덧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얻는다. 천년 묵은 소나무 분재와 특이한 모양의 공룡바위도 방문객을 반긴다. 또 허브 향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허브터널과 맨발로 밟아볼 수 있는 허브잔디, 그리고 향치료 효과(아로마테라피)를 직접 체험 할 수 있다. 보라·흰색을 자랑하는 제비꽃과 강렬한 주황색 한련화(나스터튬), 흰 베고니아 등이 예쁘게 장식된 허브 꽃밥은 먹기 아까울 정도. 허브 강의와 각종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하루를 즐기기에 그만이다.(043)277-6633,www.sangsooherb.com ■ 3가지 테마로 떠나는 박물관 여행스케치 박물관은 세상을 바라보는 통로다. 풍부한 역사를 한자리에서 느끼고, 세계 문화를 한눈에 볼 수도 있다. 독특한 발명품들을 경험할 기회도 갖는다. 올 여름, 박물관에서 문화적 소양을 한껏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께하면 더욱 좋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91) 지도 직접 만들어봐요… 경희대 혜정박물관 대학박물관은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가장 좋은 장소다. 대부분 관람료가 없다. 교육적인 프로그램에는 실비 정도로 참여가 가능하다. 대학에서 운영하는 만큼 교육적인 주제가 뚜렷하고 알차다. 각 대학의 특성을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목표를 심어주기에도 그만이다. 경희대 수원캠퍼스의 혜정박물관은 박물관 견학을 하면서 지도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김혜정 관장이 세계 각국에서 모은 15∼20세기 동·서양의 이색적인 옛 지도와 지도첩, 지도 관련 사료, 고문헌 등을 골고루 볼 수 있는 곳. 특히 우리나라를 섬으로 표시한 최초의 지도,1655년 제작된 중국지도,1737년 프랑스 지도제작자 당빌이 만든 우리나라 전도, 동해를 ‘COREAN SEA’로 표기한 지도(1794년) 등이 눈에 띈다. 주요 고지도를 탁본하거나 간단한 지도 제작원리를 체험하고, 종이퍼즐이나 영상게임 형식으로 지도 맞추기를 하는 등 재미도 더한다.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위한 문화교실도 운영할 예정(참가비 2만 5000원).(031)201-2012∼4,oldmaps.khu.ac.kr (92) ‘우리나라 최초’ 고려대 박물관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는 고려대 박물관은 10만여점이라는 방대한 양의 유물을 가지고 있다.100년사 전시실, 역사 민속자료실, 고미술전시실, 현대미술전시실 등 3개층에 걸쳐 유물들이 빼곡히 전시돼 있다. 눈으로 보는 유물도 가치가 있지만 고려대 박물관의 장점은 교육프로그램. 대부분 무료로 운영하고, 일부 답사일정만 교통비 정도를 참가비로 받고 있다. 아이들이 놀면서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8월27일까지 ‘조선시대의 위대한 유산-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이라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02)3290-1514,museum.korea.ac.kr (93) 동서양 의복 한자리… 숙명여대 자수박물관 숙명여대 정영양 자수박물관은 동서양의 다양한 작품들을 모아놓았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주요 자수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의 해외 자수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단순히 여성들이 취미로 하거나, 옷을 꾸미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복식·생활·감상용으로 다채롭게 활용된 예술적인 작품을 볼 수 있다.(02)710-9133∼4,museum.sookmyung.ac.kr (94·95) 과학의 시대가 온다… 로봇·별난물건박물관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로봇박물관이 있다. 미래 관심사인 로봇에 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 모았다. 명지대학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 백성현 교수가 10여년 동안 수집한 3500여점의 로봇이 테마별로 전시돼 있다. 전세계 40여개국 초기로봇,‘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양철로봇 틴맨(1900년대),‘메트로폴리스’에 출연한 마리아로봇(1920년대), 아톰(1950년대), 토종로봇 로봇태권V(1970년대) 등 볼거리가 한가득이다.3D입체영상실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고, 로봇을 직접 조종하는 공간도 있다.(02)741-8861,www.robotmuseum.co.kr 상천외한 물건들을 보고 싶다면 별난물건박물관에 가보자. 담배 연기를 마시면 기침을 하는 재떨이, 소리를 듣고 움직이는 스누피 인형,“이봐, 손씻는 거 잊지마!”라고 말하는 변기 모양 비누통, 큰 소리를 치면 부들부들 떠는 강아지, 동물모양 손톱깎이, 눈뭉치를 만들어주는 집게 등 독특한 물건들이 전시돼 있다. 소리, 빛, 과학, 움직임, 생활 등 다섯 가지 테마. 서울·부산·경기 파주 영어마을 세 곳에 있다. 서울관 (02)792-8500, 부산관 (051)740-4858, 파주관 (031)956-2211,www.funique.com (96 98 97) 세계 문화를 찾아서… 아프리카·중남미·티베트박물관 검은 대륙 아프리카를 그대로 제주도에 옮겨놓은 아프리카박물관은 세계문화유산 중에 하나인 서아프리카 말리 공화국의 젠네대사원(이슬람 사원)의 모습을 재현한 외관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18∼20세기초의 아프리카 조각과 가면, 생활용품, 장신구, 악기 등 1000여점을 시기별로 전시 하고 있다. 매일 3차례 아프리카 전통 민속 공연이 열린다. 아이들을 위해 아프리카 전통 문양 페이스페인팅, 찰흙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장소가 될 듯. (064)738-6565,www.africamuseum.or.kr 경기 고양시에 있는 중남미문화원박물관은 중남미 지역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곳.30년간 중남미 외교관을 지낸 이복형씨가 지난 1997년 개관했다. 멕시코, 중미, 카리브해역 등에서 수집한 각종 토기, 가구, 석기, 가면, 민속품 등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안에서 볶음밥인 파에야(2만 5000원), 스낵인 타코(6000∼8000원) 등을 즐길 수 있다.(031)962-7171,www.latina.or.kr 서울 종로에 도심 속의 작은 티베트인 티베트박물관이 있다. 신비로운 베일에 싸인 티베트의 문화를 접할 수 있다. 가정 주택을 개조한 듯한 아담한 전시장에 티베트의 불교미술품과 12∼19세기 생활용품,12세기 라마승의 법의(法衣) 복식 등 문화·민속자료 등이 있다. 소장품 1200여점 중 300여점을 상설 전시하고,3개월마다 전시물을 교체한다. 전문해설자 2명과 자원봉사자 3명이 티베트 문화를 알기 쉽게 소개한다.(02)735-8149,www.tibetmuseum.co.kr (99) 예술인의 혼이 가득한 헤이리 경기도 파주 헤이리는 일일나들이 코스로 단연 으뜸이다. 자연친화적이고 나지막한 건물들이 모여 있는 복합문화 공간. 아이들과, 연인과, 또는 친구와, 그 누구와 함께 가도 좋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북하우스’는 음악, 미술, 책, 음식에 대한 갈증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어른, 아이 모두를 위한 책들이 빼곡하고,1층에 햇살 좋은 식당이 있다. 매달 토요일 오후에는 작은 음악회도 연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나라’에서는 동화책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전시회를 마련한다. 오래된 서점의 낡은 책 냄새와 허브향이 어우러진 ‘북카페 반디’도 아늑하다. 가장 큰 전시공간인 ‘93MUSEUM’은 국내 최초의 인물미술관.‘식물감각’에서는 식물을 주제로 한 작품을 보고, 꽃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헤이리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한향림갤러리’는 도자기 전문갤러리로, 우리 항아리의 고전적인 멋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이 폭 빠져버리는 공간은 쌈지에서 운영하는 ‘딸기가 좋아’다. 딸기, 똥치미 등 캐릭터들과 한 데 어울려 논다. 어른이 향수를 느끼기에 좋은 공간은 맞은편 ‘타임캡슐’이다. 옛 생활 박물관으로, 조선시대부터 어릴 적에 한번쯤 본 물건들이 가득하다. ‘세계민속악기박물관’에는 인도, 서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75개국에서 수집한 600여개의 악기가 전시돼 있다.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이국의 다양한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www.heyri.net ■ 가는길:자유로→통일전망대→고가도로 아래로 지나자마자 성동IC→예술마을 헤이리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첫번째 성동사거리에서 좌회전→헤이리 1·4번 게이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1·2번 출구에서 200번,2200번 버스가 각 4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 (100) 예술작품 힐끔 차 한잔 홀짝,양평 편안한 차림으로 경기도 양평의 강가로 떠나보자. 예술적·생리적 허기짐을 마음껏 해결할 수 있다. 양평읍 초입에 ‘양평 맑은물사랑 미술관 및 창작스튜디오’는 군청에서 관내 예술인을 위해 마련한 전시·창작공간이다. 작가의 개인전이 다양하게 열린다. 서종면 ‘문화의집’은 지역 아이들을 위해 전시·음악행사를 여는 장소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마니아들이 몰려오는 인기 장소가 됐다. ‘갤러리아지오’는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띄는 곳. 건물 안 갤러리는 아프리카 짐바브웨 한 부족인 쇼나(Shona)의 유명한 조각들이 전시돼 있다. 갤러리 옆 작은 카페에는 커피, 국화차, 산딸기홍차 등 20여가지 차를 맛볼 수 있다. 전시실, 카페, 아트숍을 한 데 모은 ‘몬티첼로’나 작은 창고 모양의 ‘인더갤러리’도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과 함께하면 ‘바탕골 예술관’을 꼭 들러보자.8700여평의 대지에 예술극장, 전시관, 도자기·금속공방 체험관 등이 들어서 있다. 두달마다 주제를 바꿔 소장품 위주로 기획 전시를 한다. 도자기 공방에서 흙을 마음껏 만지고, 흙그림을 그리고, 그릇을 구울 수도 있다. 체험료는 1만∼2만 5000원선. 홈페이지(www.batangol.com)에 회원가입을 하고 쿠폰을 받으면 체험료·관람료를 할인해 준다. ■ 가는길:올림픽대교→강일IC→미사리→팔당·양평 방면 이정표를 따라 팔당대교를 건너 6번국도 진입→양수대교→양수리→양평 ■ 여행정보:45번 국도를 따라 연세중학교 앞에 ‘죽여주는 동치미국수’(031-567-4070)에서는 살얼음이 뜬 국물의 동치미국수(4000원)가 무더위를 녹인다.. 서울종합촬영소로 가는 ‘초원’(031-576-8941)은 삼겹살과 김치찌개가 맛있다.88번 지방도를 따라 가면 만나는 생선구이전문점 ‘해마’(031-771-9202)나 맞은편 프랑스 레스토랑 ‘라리아’(031-774-9717)도 추천하는 식당. (101) 강북의 문화 일번지 삼청동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향기를 뿜어내는 곳이 서울 삼청동이다. 갤러리현대, 금호미술관, 학고재, 국제갤러리 등 미술관이 즐비한 곳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총리공관 주변으로 맛집이 들어섰고, 다양한 패션·액세서리 숍이 생겨 강북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삼청동 하면 떠오르는 ‘삼청동수제비’를 비롯해 ‘서울에서 둘째로 잘 하는 집’(찻집) ‘눈나무집’(국수·떡갈비) ‘라마마’(퓨전일식) 등 소문난 음식점이 많다. 또 ‘청’ ‘공리’ ‘쿠얼라이’ 등 고급스러운 퓨전중식당도 들어섰다.‘까브’ ‘로마네꽁띠’ 등은 삼청동 산책을 우아하게 마무리할 만한 유명한 와인바. 와인이 부담스럽다면 한가롭게 차를 즐겨도 좋다. 별미케이크전문점 ‘아루’나 노천카페 ‘어린왕자’, 북카페 ‘진선북카페´도 추천할 만한 곳. 최근 1∼2년 사이 삼청동은 ‘패션1번지’로도 변신했다. 국제갤러리에서 삼청동 길로 진입하는 초입 ‘전통한복 김영석’ 매장을 시작으로 ‘홍조’ ‘소현갤러리’ ‘수담’ ‘지아갤러리’ ‘더 슈’ ‘드레스업’ ‘보스코’ ‘파르베’ 등 열거하기에도 벅차다. 액세서리, 빈티지 스타일의 고가 수입브랜드, 구두매장, 맞춤옷, 손뜨개 전문점 등 종류도 다양해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 쇼핑을 즐기면 된다. ■ 가는길:서울시청→광화문교차로에서 우회전→경복궁교차로에서 좌회전→삼청터널 방향으로 직진 (102) 정통 중국음식을 찾아 떠나는 인천 차이나타운 시내 곳곳에 퓨전중식당이 성황을 이룬다. 벽에 홍등을 걸어 화려함을 더하고, 빨간색과 중국식 앤티크 식탁으로 치장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끈다. 정통 중국음식을 즐기는 데는 인천 차이나타운만 한 곳을 찾기 힘들다. 세계 어디서나 차이나타운을 상징하는 탑 모양의 ‘패루’. 이것을 지나면 바로 중국으로 빠져든다. 101년전 자장면을 처음 선보인 ‘공화춘’은 간판만 남아 있다가 올해 초 근대문화재로 지정됐다. 이외에 10여개의 음식점이 저마다 조금씩 다른 음식맛을 자랑하고 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자금성’. 서울 특급호텔 중식당 조리장을 지낸 화교 요리사가 직접 만드는 자장면으로 유명하다. 40년째 한자리를 지킨 ‘풍미’, 세련된 인테리어의 ‘부엔부’, 베이징식 음식을 내놓는 ‘상원’, 새롭게 문 연 ‘공화춘’ 등 청요리집이 즐비하다.‘원보’와 ‘미식세계’에서는 다양한 중국식 만두를,‘복래춘’에서는 속이 텅 빈, 일명 공갈빵을 맛볼 수 있다. 차이나타운 곳곳에 토산품점에서는 오량액 마오타이주 칭다오맥주 등 중국산 술과 우롱차 보이차 등 중국차, 그림 도자기 수정조각품 중국의상 등 중국문화가 물씬 풍기는 상품도 만날 수 있다. 제3패루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중국 문화를 소개하는 벽화가 있다. 인천화교중산학교 담장에 있는 삼국지를 소재로 한 150m의 담장벽화는 삼국지를 읽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www.ichinatown.or.kr ■ 가는길:경인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끝(인천항)에서 월미도방향→인하대병원→옹진군청→인천경찰청→자유공원광장. 지하철 1호선 인천행을 타고 인천역 하차.
  • 박진희 “아줌마 연기 기대하세요”

    박진희 “아줌마 연기 기대하세요”

    청순미의 대명사 박진희가 4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외모는 여전히 20대인데 영혼은 40대 아줌마다. 그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12일 첫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한정환 연출·최순식 극본)는 40대 아줌마와 20대 스튜어디스의 영혼이 서로 바뀌는 ‘빙의’라는 소재를 코믹하게 다뤄 눈길을 끈다. 박진희는 이 드라마에서 미모의 스튜어디스 초은 역을 맡아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인 순애(심혜진 분)의 남편 일석(윤다훈 분)과 바람을 피우며 3각 관계를 형성한다. 초은은 순애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이를 참지 못한 순애가 초은을 만나 싸우다가 교통사고가 난다. 병원으로 옮겨진 그들의 영혼이 바뀌면서 좌충우돌하게 되는데…. 초은과 순애가 서로의 영혼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서, 진정한 사랑이 육체와 정신 중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해 본다는 것이 드라마의 기획의도다. 박진희는 “오랜만의 드라마 출연이라 떨리고 그만큼 잘해야겠다는 책임감도 크다.”면서 “극중 상황처럼 실제 아줌마로 영혼이 바뀌더라도 다시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약속만 확실히 있다면 주부로서의 영혼을 체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 자신에게 아줌마와 같은 모습이 있다.”면서 “아줌마라는 이름의 주부들이 잊고 있었던 내면의 여성스러움을 발견하게 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줌마 연기는 처음인 만큼, 부담감도 많이 느낀다고 털어놨다. 특히 MBC ‘안녕, 프란체스카’로 이미 코믹 연기의 내공을 쌓은 심혜진과의 연기 대결도 쉽지 않지만, 오래 기다린 드라마인 만큼 최선을 다해 보람을 느끼는 작품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09일 TV 하이라이트]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지난 1992년 리우 지구 정상회담에서 참석자들은 지속가능한 천연자원을 이용해 사람들이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부의 불균형을 바로잡도록 하자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된 5개의 프로젝트들을 따져본다. 특히 우리에게 있어 지속가능한 개발은 과연 무엇인지 살핀다. ●다큐 죽마고우(EBS 오전 7시20분) 아무리 달리고 싶어도 한치 앞도 못 보는 시각 장애인 이용술.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한발짝도 나갈 수 없었다. 결국 후배의 다리에 방울을 달고, 그 방울 소리를 들으며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갔다. 달리기를 시작하자 세상은 달라졌다. 미래에 대한 도전이 생긴 것이다. 바로 마라톤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15분) 이제 여덟 살이 된 연주. 또래들과는 달리 체구가 두 살배기 아기 같다. 아직까지 대소변을 가리지 못 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인사법을 갖고 있다. 안녕이라는 말 대신 손으로 툭툭 치거나, 싫다는 표현으로 침을 뱉는다. 친구들은 이러한 행동을 하는 연주를 놀리거나 피하는 일이 많다. ●불꽃놀이(MBC 오후 9시40분) 인재와 미래의 약혼식 날 아침 미래의 오피스텔로 찾아간 나라. 미래에게 인재가 갖는 감정은 사랑이 아닌 미안함이라며 약혼식에 가지말라고 말한다. 하지만 미래는 상관없다고 응수한다. 한편 인재는 약혼식을 하기로 한 레스토랑에서 담담한 마음으로 미래를 기다리는데…. ●반올림#3(KBS2 오전 8시55분) 기말고사를 앞둔 1학년 10반 학생들은 친구에게 책이나 준비물조차 빌려주지 않는 등 각박하게 공부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교장선생님은 기말고사에서 꼴찌한 반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고 경고한다. 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않으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는데…. ●신화창조(KBS1 오후 11시) 연간 2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상류층의 소비시장에서 소비의 주체로 떠오른 소황제. 중국에서는 이들을 잡기 위해 세계적인 유아용품 기업들의 치열한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그중에 중국 1%를 사로잡은 우리 기업 유한킴벌리. 최고 명품 기저귀 ‘하오치’로 중국기저귀 업계를 평정한 치열한 신화를 따라가 본다.
  • [07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20분) 양념으로 입맛을 돋우고 침을 잘 분비케 하며, 흔히 음식 간을 맞출 때 사용하는 소금. 스스로 썩지 않을 뿐더러 부패를 방지하기도 한다. 생선이나 젓갈에 소금 저림을 함으로써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는 소금 속에는 어떠한 과학의 원리가 숨어 있을까? 염전을 방문해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 본다.   ●생방송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중학교 1학년인 신재현군의 엄마인 황미용씨는 푸른하늘이란 아이디로 아들 재현이를 키운 이야기를 인터넷에 올려 호응을 얻고 있다. 천사이면서 동시에 마녀처럼, 세상에서 너그러우면서 엄격한 모습으로 아이에게 넒은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해주고 있는 황미용씨로부터 아들의 창의성 키우기에 관해 들어본다.   ●웰빙! 맛 사냥(SBS 오전 9시) 물을 이용해서 몸의 평온을 유지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스파. 소금, 해초, 진흙, 필수 오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첨가제와 결합해 사용되며 각광받고 있는 웰빙 스파를 찾아가 본다. 시원한 국물, 부드러운 면발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여름철 별미 국수. 더위사냥에 나선 국수요리도 맛본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45분) 친구들과 교수님들이 모두 함께 엠티를 가기로 하는데, 보라와 기범이가 돈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귀신이 나온다는 펜션을 빌리게 된다. 희철은 남녀가 함께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연인들의 길을 현경이와 함께 걷고 싶어하고, 신영은 게임 시간에 지후의 흑장미가 되고 싶어 한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대학 때부터 남편 진수와 동고동락했던 친구 철호는 사정이 생겼다며 아내와 아이를 부탁한다. 어쩔 수 없이 한 집에 살게 된 문숙은 불편한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마치 자기 집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부터 자신이 없는 틈을 타 남편한테 꼬리치기까지. 문숙은 이들이 빨리 집에서 나가 주기를 바라는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7월 제철 과일로 새콤달콤 입맛을 돋우는 자두. 자두는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회복은 물론 식욕증진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간, 피부미용에까지도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또한 잼, 젤리, 통조림, 과실주 등 그 활용법도 다양하다. 자두의 영양 분석부터 효능, 다양한 요리법까지 자세히 알아본다.
  • [클릭 정보방]

    ●안전보건 매거진(wishwish.kosha.net/index.jsp) ‘보다 가까이, 빠르게, 그리고 재미있게 안전보건 정보와 만날 수 있을까.’라는 고민들이 모여 만들어진 안전보건 잡지다. 인터넷으로 만나는 유쾌한 안전보건이라는 의미의 wish는 안전보건 정보와 생활 주변의 안전보건 이야기를 제공하고 있다 ●점자나눔터(myhome.naver.co m/twingun/) 점자를 익힐 수 있는 유익한 사이트다.6점이 한칸을 이루는 점자를 손쉽게 익힐 수 있도록 점의 위치와 번호 익히기를 알려주고 있다. 한글점자, 영어점자, 수학점자도 함께 소개되고 있다. 사이트는 일일이 워드로 입력해서 점역과 교정 등 여러 단계를 거친 점자책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뿌리 깊은 영성,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링컨,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바람의 딸, 우리땅에 서다 등이 나눔도서방에 있다. ●팸피아(www.fampia.com/) 팸피아는 청소년들이 효 사랑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케 함으로써 따스한 인성개발에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진 사이트다. 팸피아는 모든 가정이 따뜻한 웃음과 사랑이 넘쳐나는 패밀리 유토피아를 희망하한다는 뜻의 family와 utopia의 합성어다.
  • [문화마당] 사랑 상실의 시대/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며칠 전 지하철을 탔는데, 푹푹 찌는 더위에 에어컨도 힘을 잃었는지 등줄기로 줄곧 땀이 흐를 정도로 무더웠다. 주위 사람은 안중에 없는 듯, 휴대전화로 시끄럽게 통화하는 소리,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 등으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 앞에 앉은 아주머니 한 분이 신경질적으로 부채질을 하면서 출입문 쪽을 째려보고 심하게 혀를 차는 모습이 눈에 확 들어왔다. 고개를 돌려 그 쪽을 보니, 젊은 남녀가 마주 보고 거의 껴안은 상태에서 뭔가를 속삭이고 있었다. 아주머니는 아마도 더운 날씨에 서로 꼭 껴안고 노골적인 애정 표현을 하는 젊은 그들이 매우 못마땅한 모양이었다.“덥다 더워”를 되풀이하면서 부채질을 하는 아주머니에게 시원한 냉수 한 잔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과 자주 접하면서 그들의 사랑 표현법에 다소간 익숙해져서 그런지 젊은 남녀의 모습이 그렇게 나쁘게는 보이지 않았다. 학생들과 면담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남자 친구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면, 요즘 젊은 세대들은 커플 반지, 커플 티는 기본이고, 만난 지 100일 기념 혹은 1주년 기념 선물도 하고, 심지어 차량에 자신의 이름과 연인 이름의 이니셜을 새겨두고 그 가운데 하트 표시를 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런 세대니만큼 많은 사람들이 있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적극적인 애정 표현을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이해를 하고 싶었다. 철학자 우나무노는 사랑을 인간의 존재론적 고독과 연결시키고 있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고독한 존재이고, 그 고독을 이겨내기 위해서 근원적으로 누군가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마치 이가 빠진 동그라미가 자신의 반쪽을 찾아 끝없이 방황하는 것처럼, 인간은 자신에게 숙명적으로 주어진 본질적 고독 때문에 한평생 사랑을 갈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네 삶에서 사랑이 그토록 큰 부분을 차지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을 것이다. 그런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사랑이 그토록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왜 지금의 우리 사회가 사랑이 부재하는 삭막한 곳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일까? 상품물신주의, 이기주의가 만연한 자본주의 사회를 두고 사랑 상실의 시대라는 말을 자주 하지만, 유독 그 말이 요즘에 와서 절실히 와닿는다고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서로가 서로를 헐뜯고 상처 입히는 일이 예전보다 더 심해졌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서로를 껴안고 사랑하기보다는, 증오의 화신처럼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 난 듯 으르렁거리면서 치고받는 험악한 장면을 사회 도처에서 적지 않게 목도한다. 지하철의 젊은 남녀의 사랑 표현법이 다소간 지나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삿대질하고 욕설하면서 싸우는 것보다는 아름답지 않은가? 지금의 우리 사회에 나타나는 사랑 상실의 원인이야 많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이익만을 내세우면서 다른 사람을 헐뜯고 모함하는 기성세대의 작태에 있을 것이다. 남을 지배해야 내가 산다는 약육강식의 논리와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태도를 버리고, 주변의 모든 사람을 적극적으로 껴안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세를 되찾아야 한다. 젊은 세대의 진솔하면서도 적극적인 사랑과 그 표현방법이야말로 기성세대가 배워야 할 측면일 것이다. 청마 유치환은 ‘행복’이라는 시에서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중략)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라고 했다. 청마의 시구처럼 누군가가 나를 사랑해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사랑하자. 옷깃을 스치는 인연일지라도, 그 인연으로 맺어진 모든 사람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따스하게 감싸안아 보자. 사람이 사람을 만나 아픔과 기쁨을 함께하면서 살아가는 것만큼 행복한 삶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 사랑이 충만할 때, 우리들 모두 숙명적인 고독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사랑 가득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 儒林(640)-제6부 理氣互發說 제1장 相思別曲(23)

    儒林(640)-제6부 理氣互發說 제1장 相思別曲(23)

    제6부 理氣互發說 제1장 相思別曲(23) 이것이었던가. 두향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이것이 내 얼굴이었단 말인가. 18살에 나으리를 만났으니,20여년이 흘러 어느덧 마흔 살에 가까운 중년 여인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곱던 살결은 거칠어져 마치 창병에 걸린 듯하였으며, 부드럽고 윤기 있던 머리카락은 말라비틀어진 낙엽처럼 시들어 있었다. 빛나던 눈동자는 틀어져 정기를 잃었으며 그새 백발의 노파가 되어버린 듯 머리카락은 희게 변하였고, 얼굴에는 잔나비와 같은 주름이 가득하였다. 이것이 진정 내 얼굴이란 말인가. 물론 두향은 늙어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하루라도 빨리 늙어 다북쑥 우거진 무덤에 나으리와 함께 죽어 묻히는 것이 소원이었다. 또한 두향은 살아서는 영원히 나으리를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할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나으리를 또다시 만나게 될 것은 오직 저승에서만 가능한 일, 그러므로 두향이는 한시라도 빨리 세월이 가서 한시라도 빨리 늙고, 한시라도 빨리 죽기만을 소망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우연히 바라본 거울 속의 얼굴은 살아있는 사람의 모습이 아니었다. 거울 속에는 노쇠한 검은 그림자가 하나 떠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두향은 머리를 흔들며 홀로 중얼거렸다. 나으리께서는 얼굴만을 가지고 나를 사랑하여 주신 것은 아니다. 일찍이 한 무제 아내 이씨는 천하일색이었다. 그러나 병들어 죽어갈 때 이부인은 이불을 뒤집어쓰고 자신의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무제가 한사코 얼굴을 보려 하자 이부인은 대답하였다. “첩의 얼굴이 형편없게 되었으니 이러한 모습으로는 감히 황제를 뵈올 수가 없습니다.” 무제는 하는 수 없이 일어나 자리를 물러났으나 기분이 좋지 않은 기색이 역력하였다. 이를 본 이부인의 자매가 ‘감히 황제께 그럴 수가 있느냐’고 책하자 이부인은 대답하였다. “내가 황제를 뵙지 않은 것은 바로 너를 길이 편안케 해주기 위함이었다. 얼굴을 가지고 사람을 섬기는 자는 얼굴이 쇠하면 사랑이 해이해지는 법이다. 황제께서 연연불망(戀戀不忘)하여 나를 그리워하고 잊지 못하는 것은 한때 아름다웠던 나의 얼굴 때문인데, 지금 내 얼굴이 예전과 같지 못한 것을 보면 반드시 두려워지고 싫어져서 나를 내쳐 버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나를 좇아 자매인 너까지 내칠 것이니, 내가 황제께 이불을 가리고 얼굴을 보여 드리지 않는 이유를 이제야 알 수 있겠느냐.” 그러나 아니다. 두향은 강하게 머리를 흔들며 생각하였다. 나으리께서 나를 연연불망하셨던 것은 나의 얼굴 때문이 아니다. 나으리께서는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사랑하여 주신 것이다.
  • [새 광고] 사랑 묻어나는 음식점 ‘어필’

    토종 외식브랜드 놀부가 19년간의 입소문 전략을 접고 ‘사랑한다면, 놀부’라는 광고 시리즈를 통해 브랜드 관리에 들어갔다. 이번 광고의 개념은 ‘화해’이다. 사랑하는 가족들, 선후배 혹은 친구들끼리 화해하는 곳이 바로 놀부란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광고는 사이좋게 나눠먹는 놀부 부대찌개에서 사랑이 묻어나고 오해가 풀리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텔레비전 광고에서 7.5초짜리 광고 두편을 이어 15초짜리 광고로 만드는 이색적인 편집이 눈에 띈다. 반복의 효과와 함께 브랜드를 두 개씩 붙여 노출 효과도 높였다.
  • 신규 등록차 경남 23% 증가 1위 메이커 선호 ‘공장 연고지’ 강세

    신규 등록차 경남 23% 증가 1위 메이커 선호 ‘공장 연고지’ 강세

    좁은 땅 덩어리지만 우리나라도 지역별 자동차 선호도가 조금씩 다르다. 자동차 판매량도 꼭 인구수에 비례하지 않는다.‘자동차 지도’가 따로 있는 셈이다. 올들어 5월까지 자동차 신규 등록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서울이나 경기가 아닌 경남이다. 경남은 올들어 4만 2552대가 신규 등록돼 지난해 같은기간(1∼5월)보다 무려 23.1%나 증가했다. 전국 신규등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7.6%에서 8.6%로 늘었다. 인구 기준으로 경남의 비중은 6.5%에 불과하다. 전체 신규 등록이 3.7% 증가에 그친 5월 한달간 증가율도 12.7%로 단연 최고였다. 경남은 조선업의 메카인 거제, 신흥 ‘부자도시’인 창원 등을 끼고 있어 경기가 비교적 살아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경남 다음으로 차량 구매가 활발한 곳은 제주로 6389대가 신규 등록돼 17.9% 증가했다. 제주는 관광지여서 렌터카 등록이 늘어난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11.7% 증가), 서울(9.3%), 충북(9.2%), 충남(9.0%)도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편이었다. 반면 대구와 부산은 ‘유이하게’ 각각 0.6%,0.2%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두 도시의 신규등록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8%,6.5%에서 올들어 4.4%,5.9%로 줄었다. 이는 두 도시의 인구 비중(5.2%,7.5%)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특히 부산은 5월 등록대수가 무려 10.9%나 줄었다. 광주(3.2% 증가), 경북·울산(각 5.6% 증가)도 전국 평균에 못미쳤다. 국내 완성차 메이커에 대한 선호도도 지역별로 차이가 났다. 자동차업체의 공장이 어디에 위치하느냐가 주된 변수였다. ‘현대차의 본고장’인 울산에서는 1∼5월 신규등록 차량 가운데 현대차 비중이 67.6%로 압도적이었다. 전국기준으로 현대차의 점유율은 49.8%였다. 이밖에 현대차는 강원(52.8%), 대구(52.3%), 경북(52.2%)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전국 평균 점유율이 21.3%인 기아차는 공장이 위치한 광주에서 26.8%의 점유율을 기록해 지역주민들의 성원을 받고 있었다. 물론 지난해 같은기간 32.7%에 비해서는 사랑이 많이 식었다. 광주와 인접한 전남에서도 27.4%로 인기가 높았다. 기아차는 프로야구단 ‘해태타이거즈’를 인수할 정도로 호남과 연고가 깊다. 전국 평균 점유율이 9.4%인 GM대우는 부평공장이 위치한 인천에서 14.3%의 점유율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GM대우는 전국 점유율이 르노삼성(9.9%)에 뒤지지만 인천에서만큼은 압도적(르노삼성 8.3%)으로 높았다.GM대우는 인천을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인천유나이티드를 후원하고 있다. 르노삼성 역시 공장이 위치한 부산 지역 점유율이 13.7%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대구(12.7%)와 경북(11.4%)에서도 선전하고 있는데 ‘삼성’이라는 브랜드 후광 효과가 일정정도 작용한 탓으로 풀이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김충석 여수시장의 ‘아름다운 퇴장’

    민선 3기 전남 여수시 살림을 맡았던 김충석(65)시장이 4년간 자신의 급여 전액을 사회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떠났다. 2일 여수시에 따르면 김 전 시장이 지난 2002년 7월부터 재임기간 4년 동안 받은 급여는 총 2억 5190여만원이다. 김 전 시장은 이 가운데 지난해 8월분까지의 급여 1억 9700여만원을 장애아 보호시설인 ‘사랑이 가득한 집’에, 지난달 20일까지의 급여 5400여만원은 사회복지법인 ‘은현’에 각각 기부했다. 김 전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시장은 2002년 6·13 지방선거 출마 당시 ‘시장에 당선되면 시장 급여를 받지 않고 전액 장애우 복지사업에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 자치구 새얼굴] 김영순 송파구청장

    [서울 자치구 새얼굴] 김영순 송파구청장

    서울의 첫 여성 구청장으로 화제가 된 김영순(57) 신임 송파구청장은 꿈많은 ‘문학소녀’였다. 여고시절 3년 내내 문학반에서 활동했다. 비록 그의 꿈처럼 아름다운 생을 노래하는 작가가 되지는 못했지만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어린 시절의 꿈을 간직하고 산다. 구청장에 나서게 된 것도 그 꿈을 구민들과 함께하기 위해서다. “글을 쓰든, 시민단체 활동을 하든, 정치를 하든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어떤 자리에 있든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청장이 되면 구 발전과 함께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인 의무)를 선도하는 품격있는 송파를 만들겠습니다.” ●행복한 세상, 꿈 키운 어린시절 그는 1949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났지만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에서 자랐다. 자녀에게 사랑을 베풀고, 도전을 몸소 실천한 어머니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어머니를 쏙 빼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어머니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사실상 금기시됐던 시대에 ‘순경 시험’에 도전할 정도로 의욕적인 여성이었지요. 그러나 자식들을 위해 당신의 꿈을 기꺼이 포기하셨습니다.” 정무 2차관에 재직할 때 공무원 여성채용 목표제 실시와 자치단체 가정복지국장에 여성 임명 등의 정책을 편 것도 이런 안타까움에서 비롯됐다. 옥천초등학교는 그에게 ‘행복’이라는 꿈을 심어줬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공부를 잘하면 아이들에게 배 한쪽과 얼음을 띄운 맛있는 냉면을 한 그릇씩 나눠 줬어요. 옥천이 지금도 냉면이 유명하거든요. 사랑이 담긴 냉면 한 그릇이 나에게 ‘모든 사람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라는 목표를 만들어줬죠.” 그래서 구청장 직후 가장 먼저 ‘동 순시’에 나서 소외된 이웃을 만났다. 저소득층과 장애인, 노인, 여성 등 이웃들도 행복한 삶을 살게 하겠다는 어린시절의 약속때문이다. 그는 “송파구가 부자구로 알려져 있지만 잘사는 동네와 못사는 동네가 있다.”면서 “임기중에 송파구의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학 진학이 인생의 전환점 그는 어머니를 닮아 어려서도 도전 정신이 강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양평중학교에 수석으로 합격했으나 진학을 포기했다. 장학금을 받고 다닐 수 있었지만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검정고시를 보려고 ‘수련장’(참고서)을 샀는데 서울시 고등학교 안내문에 ‘국립 서울사대부고’가 눈에 띄더라고요. 국립이니까 최고겠지라는 생각에 그곳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그는 사대부고에 진학해 3년간 문학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소설책을 읽고, 시를 쓰며 행복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재수 끝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글을 쓰는 것도 좋지만 세상을 아름답게 바꿀 수 있는 정치를 해보겠다.”는 생각에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했다.69학번으로 전효숙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장하진 여성가족부장관, 이선희 전 판사 등과 학교를 함께 다녔다. ●내 인생의 등대는 남편 남편 정태조(62)씨는 그의 인생을 아름답게 비춰준 등대다. 공무원 출신인 남편은 대기업에서 정년퇴임을 한 뒤 지방선거 직전까지 건설업체의 고문을 맡았으나 “구청장에 출마한 아내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사임했다. 선거기간 중에는 아내보다 먼저 일어나 새벽같이 선거운동을 했고, 아내가 집에 오면 직접 발마사지와 목이 약한 그에게 도라지를 다려 먹였다. “남편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항상 간직하고 있어요. 남편은 내가 무엇을 하든지 ‘그 분야에서는 당신이 최고’라며 늘 격려를 해줬어요.” ●이웃과 행복을 나누는 명품 송파 실현 구청장으로서 목표는 ‘명품’ 송파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또 정부의 송파신도시에 대해 ‘절대 반대’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그는 “아파트를 짓기 위해 녹지축을 없애고, 행정 경계를 무너뜨리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구민의 생명줄인 녹지 환경을 ‘헐값’에 넘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제2롯데월드는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취임 후 곧바로 인접 기관장을 만나 함께 방안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김충석 여수시장 ‘아름다운 퇴장’

    민선 3기 전남 여수시 살림을 맡았던 김충석(65)시장이 4년간 자신의 급여 전액을 사회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떠났다. 2일 여수시에 따르면 김 전 시장이 지난 2002년 7월부터 재임기간 4년 동안 받은 급여는 총 2억 5190여만원이다. 김 전 시장은 이 중 지난해 8월분까지의 급여 1억 9700여만원을 장애아 보호시설인 ‘사랑이 가득한 집’에, 지난달 20일까지의 급여 5400여만원은 사회복지법인 ‘은현’에 각각 기부했다. 김 전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시장은 2002년 6·13 지방선거 출마 당시 ‘시장에 당선되면 시장 급여를 받지 않고 전액 장애우 복지사업에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 놓았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책꽂이]

    ●들리지 않던 총성 종이폭탄!(이윤규 지음, 지식더미 펴냄) 히틀러는 1939년 9월1일 새벽 폴란드를 기습공격하기 전 수년 동안 유럽정복계획을 위장하기 위해 각종 평화공세를 폈다. 북한도 1950년 6월25일 기습공격을 감행하기에 앞서 평화통일방안을 제시하고, 조만식 선생과 간첩 김삼룡·이주하의 교환을 제의하는 등 심리전을 구사했다. 현역 육군 대령인 저자는 6·25전쟁과 관련된 심리전의 유형을 사례 중심으로 살핀다.‘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말이 있듯, 평화의 시기에도 들리지 않는 총성은 계속되고 있다.2만 5000원.●한국인의 정치사상(김한식 지음, 백산서당 펴냄) 상고시대 홍익인간 이념부터 현대 민주주의 사상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조명. 저자(국방대 교수)는 한국정치사상 연구에서 가장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문제는 상고사에 있다고 주장한다.‘규원사화’‘한단고기’ 등 상고사 문헌에 따르면 상고시대 선인들의 활동무대는 한반도와 만주 남부지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중국대륙 하북성까지 포함된다. 회대지방과 요동, 산동지역 전부를 망라하는 것이다. 저자는 ‘한단고기’에 문제점이 많다면 적어도 ‘규원사화’ 같은 상고사 문헌은 수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에 따라 한국정치사상의 폭과 깊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3만원.●아리랑 시원설 연구(김연갑 지음, 명상 펴냄) 낙랑 남쪽 자비령의 이름인 ‘아리’에서 비롯됐다(이병도),‘아리’는 ‘밝(光)’의 고어로 ‘아리랑 고개’는 ‘광명의 고개’다(양주동), 고향을 뜻하는 여진어 ‘아린’에서 유래했다(이규태)…. 아리랑의 시원에 관해서는 누구도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저자(아리랑세계화위원회 사무총장)는 아리랑은 목은 이색의 시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을 편다. 정선 7현과 인연이 깊은 이색의 시에는 ‘(정선)아라리’의 뿌리라 할 만한 수지(誰知) 즉,(이 마음을) 누가 알리오라는 글귀가 많이 나온다는 것을 근거로 든다.2만 5000원.●귀신론(고야스 노부쿠니 지음, 이승연 옮김, 역사비평사 펴냄) 계로(자로)가 귀신을 섬기는 법을 묻자 공자가 답했다.“아직 사람을 섬기는 일도 잘하지 못하거늘, 어찌 귀신을 섬길 수 있겠는가.” 일본의 대표적인 비판적 지성인 저자는 논어 ‘선진’편에서 공자가 제자인 자로(계로)와 나눈 문답을 귀신론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책은 고문사학파를 이끈 오규 소라이의 귀신론을 시작으로 귀신과 제사의 의미를 둘러싼 일본 유학자들의 담론투쟁을 생생히 보여준다.1만 2000원.●다 빈치의 두뇌 사용법(우젠광 지음, 류방승 옮김, 아라크네 펴냄) 1452년 피렌체공화국 빈치에서 사생아로 태어난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는 인류 역사상 가장 창의적이며 상상력이 뛰어나고 두뇌를 잘 사용한 인물로 꼽힌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좌뇌와 우뇌 중 한쪽만 치우쳐 사용하는 데 반해 다 빈치는 좌뇌와 우뇌를 균형있게 사용할 줄 알았다. 르네상스시대 화가들의 업적을 정리한 바사리는 다 빈치를 언급하면서 이렇게 말했다.“때때로 하늘은 인간이 아닌 신을 우리에게 내려 보낸다. 우리 모두는 그의 생각과 뛰어난 지식의 도움을 받아 하늘에 다가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뇌력(腦力)의 비밀이 담겼다.1만 5000원.●축제, 세상의 빛을 담다(김규원 지음, 시공아트 펴냄) 평화와 사랑이 충만한 황금색. 그것은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축제를 위한 색이다. 이 축제는 한 해의 말미를 장식하는 중유럽의 중요한 행사다. 크리스마스 정령 같은 황금빛 소품들이 진열된 장터에서 글뤼바인을 마시며 독일의 음울한 겨울 날씨를 음미해보자. 원초적 본능이 꿈틀대는 바르셀로나 메르세 축제의 빨간색은 희망의 상징. 이탈리아의 전통 경마대회인 팔리오 축제에는 17가지 색 무지개가 수를 놓는다. 색으로 보는 유럽축제 이야기.1만 5000원.
  • [뮤지컬 리뷰] 한국 초연 ‘미스 사이공’

    [뮤지컬 리뷰] 한국 초연 ‘미스 사이공’

    ‘캐츠’‘레 미제라블’‘오페라의 유령’에 이어 세계 4대 뮤지컬 중 마지막으로 한국에 상륙한 ‘미스 사이공’은 소재나 주제에서 우리 정서에 가장 밀접한 작품이다. 전쟁이 잉태한 비극적 사랑, 아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절절한 모성애,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허상 등 ‘미스 사이공’이 품고 있는 코드들은 불과 수십년 전 유사한 과거를 경험한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것들이다. 28일 밤, 경기도 성남아트센터에서 최종 리허설을 겸해 첫 공개된 ‘미스 사이공’은 17년간 서양인의 눈물샘을 자극해온 멜로 드라마의 감동과 더불어 진지한 사회비판적 메시지의 힘을 느끼게 한 무대였다. 관객의 마음을 먼저 두드린 건 미군 병사 크리스(마이클 리)와 베트남 소녀 킴(김보경)의 애절한 사랑이었다. 미군 철수 직전 클럽에서 운명적으로 만나 ‘완벽한 하룻밤’을 보낸 두 연인이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짖는 이별 장면은 처절했고, 아들 탐을 미국으로 보내기 위해 스스로 방아쇠를 당긴 킴이 크리스의 품에서 숨을 거두는 마지막 결말은 가슴 저렸다.‘해와 달’,‘나는 아직 믿죠’‘세상의 마지막 밤’ 등 주옥 같은 선율은 이런 장면들을 더욱 빛나게 했다. 크리스와 킴이 영원불멸의 주제인 비극적 사랑을 형상화한다면 엔지니어(류창우)와 존(이건명)은 이 뮤지컬이 단지 전쟁을 소재로 한 멜로 드라마에 머물지 않도록 극의 또 다른 한 축을 이끌어간다. 무슨 짓을 해서든 미국행 비자를 얻으려는 엔지니어의 ‘아메리칸 드림’은 역설적으로 미국 자본주의의 병폐를 꼬집고 있으며, 베트남 혼혈아들을 위한 재단을 운영하는 존은 ‘그들은 우리가 저지른 부도덕한 행위들의 생생한 증인들’(‘부이도이’중)이라고 고백한다. 한국전의 피해자인 동시에 베트남전의 가해자이기도 한 우리로서는 가슴이 뜨끔해지는 대목이다. 실제 헬리콥터 세트 대신 3차원 입체영상으로 처리된 헬리콥터 탈출 장면은 보는 각도에 따라 의견이 엇갈릴 듯 싶다. 아무리 세심하게 공을 들인 영상이라도 무대에서의 스펙터클을 기대한 관객을 만족시키기엔 다소 미흡해 보인다. 그러나 스펙터클보다 드라마에 방점을 찍는 이들이라면 후한 점수를 줄 만하다. 본 공연 전까지 보완해야 할 점도 눈에 띄었다. 재미교포인 마이클 리의 어눌한 한국어 발음을 비롯해 일부 배우들의 부정확한 대사 전달력은 아쉬웠다. 일주일 전 고혈압으로 쓰러진 엔지니어역의 김성기를 대신해 무대에 오른 류창우의 열연은 빛났지만 극에서 차지하는 막중한 역할을 매끄럽게 소화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7월6일까지 프리뷰, 본 공연은 7월7일∼8월20일 성남아트센터,9월1일∼10월1일 세종문화회관.(02)518-7343.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儒林(637)-제6부 理氣互發說 제1장 相思別曲(20)

    儒林(637)-제6부 理氣互發說 제1장 相思別曲(20)

    제6부 理氣互發說 제1장 相思別曲(20) 두보의 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다. “죽어 이별은 소리조차 나오지 않고 살아 이별은 슬프기 그지없더라.” 순간 퇴계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흘렀다. 갑자기 부질없는 행위를 하였다는 지난날의 회한 때문이었다. 허락된다면 두향이가 보내온 치마폭을 불태워 없애버리고 싶은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럴 수가 없음이었다. 두향은 편지에서 ‘소첩이 보낸 옥매를 잘 받았다는 표시로 일필하여 보내 달라.’고 간곡히 청하지 않았던가.‘하오면 나으리께서 살아 계오신 체취와 훈향을 맡을 수 있어 안심할 것이다.’라고 애원하지 않았던가. 그날 밤. 망설이던 퇴계는 마침내 두향이가 보내온 치마폭에 단시를 써 내린다. “相看一笑天應許 有待不來春欲去” 두향이를 위해 쓴 퇴계의 문장은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서로 보고 한번 웃은 것 하늘이 허락한 것이었네. 기다려도 오지 않으니 봄날은 다 가려고 하는구나.” 퇴계가 쓴 그 구절은 논어에 나오는 ‘낙연후소(樂然後笑)’란 문장에서 인용하여 온 것이었다.‘유가귀감(儒家龜鑑)’으로 전해 내려오는 그 문장의 뜻은 다음과 같다. “옛날 현인은 때가 된 후에 말하여 사람들이 그의 말을 싫어하지 않았고, 즐거운 일이 있은 후에 웃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웃음을 싫어하지 않았고, 옳은 의리가 있은 후에 취한지라 그 취함을 싫어하지 않았다.(古賢時然後言 人不厭其言 樂然後笑 人不厭其笑 義然後取 人不厭其取)” 즉 두향이와의 사랑을 ‘즐거운 일이 있은 후에 서로 보고 한번 웃은 것(相看一笑)’이므로 옛날 현인들의 일로서도 거리낄 것도 없고, 하늘의 뜻과도 어긋나지 않은 하늘이 허락한 것. 얼핏 보면 사사로운 것 같지만 하늘, 즉 천명이 허락한 운명적인 사랑이라는 의미심장한 내용을 담고 있는 문장이었던 것이다. 결론적이지만 그로부터 2년 후. 퇴계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두향은 강선대 위에서 몸을 던져 남한강 푸른 물에 낙화하여 죽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때 두향은 치마폭으로 얼굴을 가리고 물속에 뛰어들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두향이가 얼굴을 가렸던 치마는 퇴계가 두향에게 이별의 정표로 준 바로 그것이었을 것이다. 두향이가 뛰어들었던 남한강은 워낙 물살이 급한 천탄(淺灘)이라 두향의 몸은 사흘 만에 강물 위에 떠올랐다고 한다. 떠오른 두향의 몸은 아마도 퇴계가 써준 전별시가 마지막으로 감싸고 있었을 것이다.
  • [30일 TV 하이라이트]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05분) 보기만 해도 행복이 느껴지는 김경심 주부의 사랑이 꽃피는 베란다로 초대한다. 재활용을 이용한 화분상자 만들기에서 저렴하게 실내정원을 꾸미는 방법까지, 베란다 꾸미기의 달인 김경심 주부의 노하우를 들어본다. 주방과 화장실에서 필요한 선반 만드는 방법과 타일벽에도 선반을 설치하는 방법도 공개한다.   ●HD역사스페셜(KBS1 오후 10시) 임진왜란이 시작된 지 5년, 종전회담은 결렬되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대대적인 침략을 재개했다. 왜군 장수의 군의관이었던 승려 ‘경념’은 이 정유재란을 직접 목격해 ‘조선일일기’라는 종군기록을 남겼다. 비교적 객관적 시각에서 전쟁을 기록한 이 상황보고서를 통해 정유재란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본다.   ●나도야 간다(SBS 오후 8시45분) 약혼 준비로 바쁜 중에도 다슬과 현수의 관계에 의심이 든 민정이 행숙을 찾고 행숙은 의심하지 말고 자신을 믿으라고 한다. 한편, 점점 청력을 잃어가는 다슬은 노인들과 아이들에게 무료급식하는 상효를 만나면서 자신의 할 일을 찾게 되고, 그런 모습을 보는 행숙은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애처로워 눈물 짓는다.   ●꼭 한번 만나고 싶다(MBC 오후 7시20분) 어릴 때부터 발달지체장애가 있는 가을씨는 부모님 이혼으로 어머니와 헤어지게 되고 아버지의 재혼으로 새 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모진 구박을 받는다. 어느 날 새 어머니와 함께 간 낯선 곳에서 버려지고 그렇게 사랑하는 가족들과 생이별을 하게 된다. 한번도 잊은 적 없는 가족을 만날 수 있을까?   ●사이언스+(YTN 오후 1시20분) 미셰린 그룹의 친환경 차량 경연대회인 ‘2006 파리 챌린지 비벤덤’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했다. 미셰린 친환경자 경연대회를 비롯해 100여개 업체가 참가해 환경과 안전부분에서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친환경적인 부분이 각광받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 친환경 자동차의 전망과 발전방향도 함께 알아본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0시35분) 결혼 전부터 사사건건 시비를 걸던 시누이는 결혼 후에도 모든 부부싸움의 원인이 된다. 다른 사람이 있을 때는 ‘언니’하다가도 아무도 없다 싶으면 바로 ‘야’라고 반말을 한다. 형님은 시누이 때문에 이미 시댁에 발을 끊었고, 지원은 참다 못 해 형님의 충고에 따라 시누이 길들이기에 나서는데….
  • KBS2TV 새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 유오성·채시라

    KBS2TV 새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 유오성·채시라

    She said:꿈꾸기는 왜 10∼20대 여자들의 전유물이 됐나.20대 초반에 남자 꾐에 빠져 결혼한 쌍둥이 아줌마는 꿈을 꾸면 안되는 걸까. 가계부를 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남편의 쥐꼬리 월급으로는 살 수 없어 직장을 찾아 맞벌이 아내가 됐다. 젊음과 열정은 가족을 위해 모두 쏟아버린 아줌마이지만 신데렐라가 되지 말라는 법이 있는가. 뒤늦게 찾아온 사랑을 꿈꾸며, 못나고 투박한 사람의 꿈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He said:대한민국에서 남자로 사는 것, 게다가 결혼해서 아이까지 둘 딸린 가장인데 어디 숨이나 제대로 쉴 수 있는 처지인가. 직장에서 언제 잘릴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서 아이들과 아내의 행복을 위해 사회에서 꼭 성공해야 한다며 달려왔다. 그런데 한순간 가족을 잃게 될 위기에 봉착했다. 여태껏 그렇게 한 것처럼 내 자신을 버려야 할까. 게다가 나한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다음달 5일부터 전파를 타는 KBS2TV 수목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연출 정해룡·극본 박계옥·제작 HB엔터테인먼트)의 주인공 남편 최장수(유오성 분)와 아내 오소영(채시라 분)의 독백이다. 드라마는 이혼이 너무 흔한 이 시대에 부부란 무엇인가, 그리고 아버지의 사랑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 가볍지 않으면서도 유쾌하게 풀어갈 예정이다. 특히 브라운관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유오성과 채시라의 ‘미녀와 야수’ 연기에 관심이 쏠린다. # 2년만에 안방 컴백 감성연기 도전 SBS ‘장길산’ 이후 2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유오성. 그가 맡은 최장수는 아버지 없이 자란, 강력반 형사다. 사랑하는 여인 오소영을 위해 유도를 포기하고 순경시험에 합격, 세상과 맞붙어 싸우듯 열심히 산다. 가족을 위해 죽도록 일했지만 가족관계는 너무나 일상적이고, 장애아인 둘째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 결국 아내에게 이혼마저 강요 당한다. 그런 그가 갑자기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는다.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에 닥친 갑작스러운 변화 속에서 장수는 주인이 아닌 손님 같은 가장이었음을 깨닫는다. 기억을 모두 잃기 전에 가족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을 찾기 시작한다. 그때부터 아내와 아이들을 위한 ‘위대한 유산 프로젝트’가 시작되는데…. “장수는 순박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남편이자 아버지입니다. 남은 삶을 가족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가족애를 그린 휴먼드라마인 만큼 선뜻 출연을 결심했습니다.”특히 이 시대 아버지·어머니에 바치는 헌사이고, 가족애를 제시하는 작품인 만큼 지쳐 있는 이들에게 세상은 살 만한 곳임을 알려주고 싶다고. 영화 ‘친구’‘챔피언’, 드라마 ‘장길산’ 등에서 건달 등 터프한 역할을 해봐서인지 처음 맡는 형사 역에도 도움이 돼 자신이 있다고 했다. 그는 “마초적 남성 역일수록 더 섬세한 표현을 요구한다.”면서 “불치병 환자 장수의 감성연기가 얼마나 눈물샘을 자극할 것인지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 전형적인 이 시대의 억척 아줌마 변변치 못한 남편에 쌍둥이 딸까지 둔 억척스러운 아줌마로 변신한 채시라가 상상이 되는가.1년 전쯤 KBS ‘해신’에서 보여준 넘치는 카리스마와 날카로운 눈매를 기억한다면 말이다. 그가 맡은 오소영은 타고난 미모에 만성신부전증이라는 병을 앓아 어릴 적부터 공주 대접을 받으며 자랐다. 건강에 대한 집착으로 오로지 체력만 갖춘 최장수의 끈질긴 구애로 결혼까지 하지만 최장수와의 만남이 곧 삶의 낭떠러지였다. 발달장애아인 쌍둥이 아들 뒷바라지에 박봉의 살림까지 혼자 떠맡아 이를 악물다가 결국 중고차 딜러로 변신, 생활전선에 뛰어든다. 남편보다 월등하게 돈을 긁어모은 그녀. 이제 장수는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낡은 짐보따리 같은 존재에 불과하고 결국 늘 가지고 다니던 이혼서류를 내민다. 때마침 소영이 첫사랑이었다며 9년 만에 찾아온 대학 동창 하준호(조연우 역)의 등장으로 소영은 다시 스무살 소녀로 돌아간다. 여자는 끊임없이 꿈꾸고 사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으며,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신데렐라를 꿈꾼다. 그런데 애써 정을 떼려고 발악했던 남편이 알츠하이머라니, 게다가 준호와 엮어주려고 물밑작업까지 벌이고 있다니…. 채시라는 “억척스럽고 생활력 강한 전형적인 주부를 연기하기 위해 머리도 아줌마 파마로 바꿨고, 옷차림도 편안한 것 위주로 준비했다.”면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공감이 커 대본을 읽는 내내 웃고 울고 했다.”고 말했다. 전 작품과 다른 배역을 고른다는 그는 소영 역에 애착이 크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웃고 있지만 눈물이 나는 가슴 아픈 인생을 그릴 것”이라면서 “가슴 절절한 삶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사진제공 KBS>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저우춘야·류웨이 전 7월10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트사이드. 중국의 ‘블루칩 작가군’에 속하는 두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 저우춘야는 사람들의 욕망과 행복감을 표현한 ‘초록개’ 및 ‘복숭아밭’ 연작을, 류웨이는 물질화속에서 중국인들이 겪는 소외와 고독을 담아낸 ‘꽃’ 연작을 선보인다.(02)725-1020. ■ 벽-그 너머의 이야기 전 7월30일까지 서울 서교동 갤러리 잔다리. 전시장을 둘러싼 벽과 공간을 소재로 ‘흰 벽의 텅 빈 공간’‘갑작스레 나타나는 문’‘좁은 골목길’ 등을 연출함으로써 흥미로운 공간 이야기를 풀어놓는 전시다. 김미형 김민정 김현지 박성연 등 9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02)323-4155. ■ 전뢰진 개인전 7월4일까지 서울관훈동 인사갤러리. 원로조각가 전뢰진의 40여년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전시.1962년 제작된 작가 소장품부터 2006년 근작까지 석조각 중 시기별 작품 15점과 틈틈이 일기 쓰듯 작은 종이에 메모한 스케치, 작품 구상에 쓰인 에스키스 등 드로잉 100여점을 선보인다.(02)735-2655. ●어린이 ■ 러시아 인형극, 채마단의 듀엣 7월9일까지 화∼금 2시·4시30분, 토·일 1시·3시30분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냄비, 국자 등 일상의 소재로 절묘하게 만든 인형과 익살스런 마임극의 조화.2만원.(02)382-5477. ■ 목각인형 콘서트 7월15일까지 월∼목 11시, 금 11시·4시, 토 11시·2시·4시 북촌 창우극장. 정통 유럽 마리오네트 인형극.1만 5000원.(02)926-2050. ●클래식 ■ 이성요 피아노 독주회 7월6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슈만·드뷔시·프로코피에프 등 연주. ■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바흐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7월 19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브란덴부르크협주곡 전곡(1번∼6번 BWV 1046∼1051) 연주. ●연극 ■ 따라지의 향연 7월9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나폴리를 배경으로 신분 차이를 초월한 청춘남녀의 순수한 사랑과 귀족사회의 허위의식을 풍자한 코미디극. 극단 자유의 창단 40주년 기념무대로 김금지 박인환 박웅 박정자 등 연륜 있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스칼페타 작·김정옥 연출. 월∼금 8시, 토·일 3시·7시 3만∼5만원.1588-7890. ■ 강신일의 진술 7월9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4시 정보소극장. 살인 사건을 둘러싼 한 남자의 진술을 미스터리 기법으로 따라가는 모노드라마. 소설가 하일지의 원작을 무대화했다. 박광정 연출.1만 5000∼2만 5000원.(02)743-7710 ■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7월2일까지 화∼금 7시30분, 토 3시·7시, 일 3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뒤틀린 성적 욕망의 상처를 안고 사는 남녀의 파격적인 일탈을 통해 인간 내면에 깃든 욕망의 실체를 파헤친다. 손기호 작·연출, 한경미 홍성춘 등 출연.1만 5000∼2만원.(02)762-9190. ■ 나생문 7월2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4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진실은 과연 존재하는 걸까. 영화 ‘라쇼온’으로 널리 알려진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 구태환 연출, 최광일 장영남 등 출연.2만∼3만원.(02)741-3934. ●뮤지컬 ■ 브루클린 8월13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브루클린 뒷골목의 거리 연주자가 들려주는 따뜻한 사랑이야기. 펑크, 하드록, 팝, 가스펠, 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의 향연이 무대와 객석을 콘서트 현장처럼 뜨겁게 달군다. 브로드웨이 차세대 뮤지컬로 호평받은 최신작. 이나라 연출, 김소현 문혜영 등 출연. 화∼금 8시, 토 3시·7시, 일 2시·6시 3만 5000∼5만 5000원.1544-1555. ■ 밴디트 7월17일까지 화∼금 8시, 토·일 4시·7시30분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여성 탈옥수 4명으로 구성된 록밴드 밴디트의 무법질주. 동명의 독일 영화가 원작인 창작뮤지컬. 김은미 작·성천모 연출, 강효성 이영미 등 출연.3만 3000∼5만 5000원.(02)545-7302.
  • [World cup] “2년계약…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도 지휘”

    “한국 축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강렬해 결정했다.” 대한축구협회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핌 베어벡 감독의 선임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계약 조건은.-기간은 2년이고 협회가 요청할 경우 2006아시안게임과 2008베이징올림픽 감독까지 맡는 데 동의했다.▶2010남아공월드컵을 본 장기적 차원의 결정인가.-베어벡 감독이 2007아시안컵과 베이징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월드컵까지도 갈 수 있을 것이다. 선수를 파악하는 데 유능하고 훌륭한 지도자가 오더라도 시간이 걸리고 시행 착오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현재는 베어벡 감독을 최고 적임자로 판단했다.▶다른 감독을 찾으려는 노력은.-외국인과 국내 지도자를 알아봤다. 하지만 두 차례 월드컵을 통해 대표팀 운영과 인력 자원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가진 베어벡을 선택했다.▶코치로는 모르지만 감독으로서의 자질은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다.-세계적 감독으로서 유명세나 경험은 없지만 맡기면 잘할 것이라 생각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인정하고 따른다. 아무리 유능한 지도자라도 선수들이 믿고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아시안게임·올림픽대표팀도 맡을 수 있나.-일단 아시안컵이 중요하다. 아시안게임 성적에 관계없이 아시안컵까지 계속 대표팀 맡는다. 성적이 괜찮으면 올림픽대표팀도 하겠다고 본인이 동의했다.▶예전엔 성적이 부진하면 중도 경질이 있었다.-아시안컵에서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 성적이 안 좋아서 여론의 질타를 맞게 되면 계속 갈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하지만 베어벡 감독에 대한 믿음과 자신이 있다.2년 동안 함께 갈 것으로 확신한다.▶2008년 이후 월드컵 위한 계약 연장 옵션 있나.-베어벡과 계약할 때 월드컵을 바라보고 했다.2년 뒤 좋은 성적과 경기 내용으로 국민들을 만족시키면 월드컵까지 갈 수 있다.▶언제부터 공식적으로 일하나.-30일 네덜란드로 출국해 휴가를 보낸 뒤 돌아와 공식 업무 시작할 예정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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