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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민아·주지훈 ‘키친’ 베를린 국제영화제 초청

    신민아·주지훈 ‘키친’ 베를린 국제영화제 초청

    신민아와 주지훈이 주연한 영화 ‘키친’(감독 홍지영)이 제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 받았다. ‘키친’은 내달 11일 독일에서 개막하는 베를린영화제의 ‘컬리너리 시네마’(Culinary Cinema) 섹션에 이름을 올린다. 지난해 2월 개봉한 ‘키친’은 비밀스런 공간인 키친을 중심으로 사랑을 공유하는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려낸 로맨스 영화다. 신민아와 주지훈, 김태우가 그리는 아찔한 사랑이야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만큼 ‘키친’이 초청된 세션은 ‘음식의 영화’(컬리너리 시네마). 이 섹션은 음식과 사랑, 자연과 환경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선정해 상영하는 비경쟁 부문이다. 베를린영화제에서 이제 4회째를 맞이하는 신생 섹션이지만 관객들의 열띤 호응에 힘입어 해마다 상영작을 늘려가며 베를린영화제의 차별성을 대표하는 섹션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섹션은 미국 패스트푸드 산업의 폐단을 폭로하며 이슈가 된 ‘패스트푸드 네이션’, 골든글로브와 오스카 2연패에 빛나는 요리 애니메이션 ‘라따뚜이’ 등 의미 있는 음식 영화들을 소개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주지훈이 주연한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감독 민규동)가 초청된 바 있어, 2년 연속 한국 영화의 초청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내달 개막하는 베를린영화제에서 ‘키친’은 2월 18일에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제 현장에는 홍지영 감독이 직접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키친’ 외에도 고현정·최지우 등이 주연한 ‘여배우들’과 이창동 감독이 제작한 한불 합작 영화 ‘여행자’ 등 다수의 한국영화들이 먼저 초청된 바 있다. 사진 = 영화 ‘키친’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재한 감독 ‘사요나라 이츠카’ 日흥행 5위

    이재한 감독 ‘사요나라 이츠카’ 日흥행 5위

    이재한 감독이 기획한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가 일본 개봉 첫 주 5위에 올랐다.26일 영화 홍보사 비단에 따르면 ‘사요나라 이츠카’는 지난 23일 일본에서 개봉한 후 전국 180개 극장에서 주말 이틀 동안 1억 3000만 엔(약 한화 16억 8000만원)이 넘는 흥행을 기록했다.일본 박스오피스 5위에도 올랐다. 이는 지난 2006년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지난 5년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괴물’(250개 스크린 개봉)이 기록한 7위 성적을 뛰어 넘은 결과다.한국어로 ‘안녕, 언젠가’를 뜻하는 ‘사요나라 이츠카’는 ‘냉정과 열정 사이’ 등의 작품으로 해외에서 폭넓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일본의 저명한 소설가 츠지 히토나리의 동명 베스트셀러 ‘사요나라 이츠카(サヨナライツカ)’가 원작이다.태국을 배경으로 4개월 동안의 운명적인 사랑과 그 사랑이 바꿔놓은 세 남녀의 인생, 그리고 25년 후의 예상치 못했던 재회를 그린 감동적인 러브 스토리다.‘사요나라 이츠카’는 올봄 국내에서도 개봉 될 예정이다. 사진 = 사요나라 이츠카 포스터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이티 참상 보고 취업도 미뤘죠”

    “아이티 참상 보고 취업도 미뤘죠”

    “내 힘으로 돕지 않으면 아이티의 희망이 없습니다.” 지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의 긴급구호를 돕고자 자비를 들여 봉사활동에 나선 사람들이 있어 화제다. 25일 자원봉사 단체 ‘함께하는 사랑밭’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을 통해 모집·선발된 일반 자원봉사자 5명이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아이티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체류비 300만원 본인이 부담 이번에 출국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정부나 사회복지 단체로부터 항공료와 체류 비용 등을 지원받는 구호요원과 달리 개인이 300만원의 체류 비용 전부를 부담한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지난 18~21일 나흘간 아이티로 떠날 자원봉사자를 긴급 모집했고, 하루 수십 통의 문의전화가 오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체류비와 미국 여권을 가진 5명을 봉사자로 최종 선발했다.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 면모는 다양하다. 모두 아이티 이재민을 돕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쳤다. 최정혜(28·여)씨는 “졸업 후 취업준비 중인데 지진으로 폐허가 된 집 앞에서 울부짖는 아이들을 보고 지금이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원정에 지원했다.”면서 “해외여행이 처음인 데다 불안한 치안상황과 추가 지진 우려 때문에 가족들이 말렸지만 끈질긴 설득 끝에 지금은 ‘건강하게 다녀오라’고 격려해 주셨다.”고 말했다. ●2주간 지진고아 등 지원 봉사자들은 미국 뉴욕을 거쳐 아이티와 도미니카 국경지대에 있는 히마니 베이스캠프에 도착해 약 2주간 지진으로 고아가 된 어린이들의 보호 및 부상자 치료, 이재민을 위한 식사제공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먼저 현지로 떠난 김희기 사랑밭 긴급구호팀장은 “추가 지진에 대한 우려로 부상과 배고픔에 시달리는 아이티 이재민들이 살기 위해 국경지대로 넘어오는 상황”이라면서 “희망이라는 말 자체가 무색해진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한국에서 후원하는 여러분의 사랑이 전해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고아들을 돌보기 위한 ‘그룹홈’ 조성 등 장기적인 아이티 지원을 위해 다음달 말 일반 자원봉사자들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김효섭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미니홈피 열전] “스타 미니홈피엔 ○○이 있다”

    [★미니홈피 열전] “스타 미니홈피엔 ○○이 있다”

    스타의 미니홈피는 곧 스타의 ‘얼굴’이다.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맨 얼굴’처럼 그동안 공식적인 언론매체에서 보여지지 않은 모습들이 미니홈피에는 소북히 담겨져 있다. 때문에 스타의 미니홈피에는 많은 팬들이 방문한다는 사실 외에 또 다른 매력들이 숨겨져 있다. 스타 미니홈피엔 사랑이 있다 배우 김혜수와 유해진이 2010년 첫 열애설의 주인공이 되며 폭발적인 세간의 관심을 끌었을 때 김혜수의 미니홈피에선 열애설을 ‘인정(?)’하는 문구가 보여 눈길을 끈 적 있다. 소속사를 통해 유해진과의 열애를 공식 인정하기 훨씬 앞서서 자신의 미니홈피에 ‘I Love You’라는 제목의 메인 사진과 미니홈피 제목 역시 ‘One Love’로 기재하며 유해진과의 열애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처럼 미니홈피는 스타들에 있어 ‘사랑’을 표현하는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축구스타 정조국과 결혼한 탤런트 김성은도 현재의 행복함과 사랑을 미니홈피를 통해 세상에 알렸다. 지난 5일 신혼여행 사진을 미니홈피에 공개한 것인데, ’허니문’이라는 제목의 사진에서 김성은은 남편인 정조국과 손을 잡고 다정한 표정으로 해변가를 거닐고 있다. 같은 사랑이지만 션-김혜영 부부의 사랑은 조금 더 남다르다. 션은 지난 18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아이티에 사랑을’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또다른 ‘사랑’을 전달했다. 6명의 아이티 아동을 후원하고 있다고 밝힌 션은 “존폐의 위기에 있는 아이티라는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인 것 같다...우리 부부 또한 힘껏 나누고자 한다. 1억원을 컴패션을 통해 아이티를 돕고자 한다.”며 남녀간의 사랑이 아닌 전 세계인들을 향한 휴머니즘적인 사랑을 표현해 따뜻함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타 미니홈피엔 또다른 스타가 있다 스타의 미니홈피에는 또다른 스타들이 있다는 점도 재미있는 현상이다. 배우 고아성은 ‘공부의 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티아라 지연의 1위 수상을 축하해주기 위해 지난 17일 SBS ‘인기가요’ 촬영장을 방문했었다. 이날 2PM을 비롯해 씨야, 다비치, 티아라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는데 당시에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미니홈피에 게재돼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고아성의 미니홈피에는 걸그룹 티아라 지연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려 화제가 된 ‘공신 출연자들의 시체놀이’사진도 스크랩돼 방문자들을 즐겁게 했다. 미니홈피는 또 스타들의 추억을 떠올리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베이비복스 출신 가수 간미연은 최근 10년 전 윤은혜와 함께 찍은 사진을 미니홈피에 공개해 옛 추억을 떠올렸다. 간미연은 미니홈피에 ‘10년전...’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올리며 “사진폴더 정리 중 발견!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내가 더 변했구나. 늙기 싫다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 속에서 간미연은 윤은혜와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타 미니홈피엔 패션이 있다 이밖에 스타의 미니홈피를 통해서는 스타 개개인의 다양한 패션스타일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예전만 하더라도 ‘연예인 따라하기’가 TV나 언론매체를 통해 가능했다면 이제는 미니홈피 방문만으로도 마음껏 스타들의 패션을 ‘흉내(?)’ 내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때문에 패셔니스트 스타들의 미니홈피에는 유독 방문자가 많을 뿐 아니라 “나도 해봐야지.”라는 댓글이 심심찮게 발견된다. 여성 방문자들의 경우 유독 ’가요계의 패션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서인영의 미니홈피를 많이 방문한다. 평상시 서인영이 입는 패션 스타일은 물론 메이크업 노하우, 해외에서의 패션 트렌드 등을 마음껏 ‘감상(?)’ 할 수 있어서다. 서인영 외에도 신세경, 한승연, 장우영, 유인나, 이민정, 나르샤, 엄태웅 등의 미니홈피가 ’스타 패션’을 찾는 네티즌들이 즐겨찾는 미니홈피들로 꼽힌다. 사진=김혜수 고아성 간미연 신세경 서인영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니홈피 열전] 고인이 된 스타들: 팬이 있어 ‘살아있다’

    [★미니홈피 열전] 고인이 된 스타들: 팬이 있어 ‘살아있다’

    하늘로 떠난 스타들, 대중의 별들이 차례로 떨어진 비극적인 죽음은 세월을 거듭해 ‘도미노’ 처럼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5년 2월에 자살한 영화배우 고(故) 이은주를 시작으로 초대형 스타인 최진실과 장국영, 유니, 장채원, 장자연, 장진영 등 국내외 많은 연예인들이 잇따라 유명을 달리했다.스타들의 죽음은 한결같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요인인 자살과 급작스런 건강악화, 교통사고와 같은 사건 사고사가 대부분이다.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지나친 악플 등의 이유로 또 다시 대중에게 되돌려 받는 치명적 독소를 감당하기 힘들 때도 많다. 인기가 일종의 족쇄로 작용한다는 말이다.그런 점에서 연예인들의 미니홈피는 열애나 사건사고 심경고백, 논란 해명 등 이미지 메이킹에 활용되지만 대중속의 소외감과 사고사로 인해 상처와 충격적 슬픔만 남긴 채 고인이 된 스타를 다시 만나 애도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최근 사망한 연예인들은 역시 팬들의 가슴 속에서 지워 버릴 수 없는 기억 중 하나다. 특히 그들의 미니 홈피를 보면 사망 이후에도 팬들의 방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故최진실의 미니홈피(choijinsil)의 경우 ‘하늘로 간 호수’라는 제목이며 2008년 5월 8일자 히스토리가 마지막이다. 글에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만 남아있고 고인이 된 이후 하루 평균 5천명의 방문자이던 홈피가 현재 8백여 명 정도로 많이 줄었다. 메인사진 속 그녀는 아직도 아들 환희(10)와 준희(8)와 함께 행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슷한 시기 사망한 故안재환의 미니홈피(jf72) 제목은 ‘달려라 안재환’이며 2008년 8월 고인이 마지막으로 작성한 소개 글은 “죄송합니다...올려주시는 모든 말씀들 겸허히 받아들이고 가슴 속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가 남아 있다. 방명록에는 지속적으로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특히 모델 겸 배우인 故이언의 미니홈피(eonizm)는 아들을 잃어 슬픔을 지울 길 없는 아버지의 글이 담겨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아버지가 쓰신 편지라는 제목으로 “저는 이언 아버지 입니다. 뜻밖의 사고로 이승을 떠났지만 여러분들의 안타까운 마음과 깊은 슬픔으로 애도해 주셔서 영혼은 좋은 곳으로 갔으리라 생각합니다.”로 시작하며 “하늘 나라에서 많은 일을 하리라 믿기에 치미는 슬픔을 억누르고 명복을 빕니다.”고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지난 2007년 1월 21일 자살이란 극단적 선택을 한 가수 유니와 뒤이어 2월 10일 자살로 운명한 정다빈 등 스타들은 고인이 된지 여러 해가 흘렀지만 팬들의 사랑을 여전히 미니홈피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팬들은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세요.” “웃는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등의 글로 고인을 추모했다.그렇다면 죽음을 맞이한 스타들의 미니홈피 관리는 누가 하는 것일까? 싸이월드측은 “유족의 요청이 있을 경우 미니 홈피를 폐쇄하며 고인을 비방하는 악플은 자체적으로 필터링 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처럼 죽음으로 팬들의 곁을 떠난 연예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변화하는 세월에도 유독 변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진을 퍼가거나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어 팬들의 사랑이 담긴 온기가 함께 하고 있다.사진 = 故 최진실, 정다빈, 유니, 이언 미니홈피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 전시를 말한다]그림속에 깃든 마이클 잭슨 ‘인류애’

    [내 전시를 말한다]그림속에 깃든 마이클 잭슨 ‘인류애’

    마이클 잭슨 하면 으레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팝, 성형, 성추행…. 팝의 황제라는 영광스러운 별명보다 뒤따라오는 스캔들에 더 눈이 가는 것이 왠지 미안한 이유는 이제 그는 역사가 되어버렸기 때문일까요? 마이클 잭슨의 삶은 음악과 춤,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점철된 것이기에 이성이 아니라 감성으로 느껴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아프리카 미술을 통해서 말입니다. 마이클 잭슨의 삶과 경험·가치관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가사와 그가 했던 많은 말들을 통해 경계인으로서의 마이클 잭슨을, 음악이라는 아이디와 아프리카 미술이라는 비밀번호를 통해 마이클 잭슨만의 인간적 가치관에 접속하고자 했습니다. 마이클 잭슨은 여러 차례 공연을 통해 음악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흥분시킴으로써 모든 벽을 허물어 버린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의 노래에 치유, 화해, 용서, 사랑이 담겨 있는 것은 바로 그가 가진 인류에 대한 사랑을 음악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가사로 표현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마이클 잭슨에게 음악은 세상과 소통하고 인간과 신을 연결하는 성경이요, 코란이었습니다. 그의 노래가 우리에게 찬양가나 종교적 주술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그가 대중가수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인류애적 감성과 세계를 통합하려는 혼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2월28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통큰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미술로 마이클 잭슨 이해하기’ 전은 마이클 잭슨과 아프리카 미술 사이에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했습니다. 그 둘의 연결고리는 뜻밖에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인류애라는 키워드였습니다. 아프리카에는 ‘한 사람의 발자취 폭은 좁다.(Ba alu pamvu siri a ru)’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한국의 ‘티끌 모아 태산’의 아프리카 버전이라고 할까요? 한 사람으로서 마이클 잭슨의 노력은 적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이클 잭슨의 발자취 속에 남아있는 그만의 희망론은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통해 계속 퍼져 나갈 것입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세네갈 출신 작가 케베의 그림을 보는 순간 마이클 잭슨이 떠올랐다면 억지일까요? 나팔을 분다는 것은 가슴 속의 소리를 밖으로 분출함과 동시에 널리 퍼뜨리고자 하는 욕망을 표출한 것입니다. 마이클 잭슨도 가슴 속에 있는 평화와 희망에 대한 가치관을 노래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널리 퍼트리고 싶어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 둘은 닮아 있습니다. (02)732-3848. 오아란 갤러리통큰 큐레이터
  • ‘천만번 사랑해’ 강호, 드러나는 진실에 ‘절규’

    ‘천만번 사랑해’ 강호, 드러나는 진실에 ‘절규’

    SBS 주말극 ‘천만번 사랑해’ 23일 방송분에서는 은님(이수경 분)이 자기 조카의 대리모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분노와 절망을 느낀 강호(정겨운 분)가 참담한 마음에 눈물을 흘린다. 은님은 자신의 아들임을 알게 된 후 유빈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진다. 이에 선영이 은님에게 아이를 빼앗기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은님을 내쫓으려 하면서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된다. 이 와중에 이들간의 이상 기운을 감지한 강호(정겨운)는 우연찮게 은님이 자신의 조카 유빈의 대리모였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은님에 대해 놀라움과 배신감에 휩싸인다. 하지만 이 모든 사실에도 불구하고 은님에 대한 변함없는 마음 때문에 절규한다. 그동안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자상하고 믿음직스런 남편상을 보여줬던 정겨운에 힘입어 ‘천만번 사랑해’ 는 20% 중후반의 높은 시청률 기록하며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사랑과 배신감, 절망과 슬픔의 복합적인 감정을 호소력 짙게 보여줄 예정이다. 방송은 오는 23, 24일 밤 8시 50분.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니홈피 열전] 탤런트: 열심히 아니면 폐쇄하거나

    [★미니홈피 열전] 탤런트: 열심히 아니면 폐쇄하거나

    우리나라 국민들의 ‘중도’ 성향이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에 따르면 20대는 40.1%, 30대 35.1%, 40대는 33.7%가 자신은 ‘중도’ 라고 밝혔다. 이는 2008년에 비해 20대와 40대에서 각각 0.2%, 30대에서 6.2%가 소폭 증가한 수치로 하락세를 보인 진보와 보수와 달리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그런데 ‘중도’ 성향이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 있다. 조회수 상위에 랭크된 탤런트 부문 연예인들의 미니홈피를 살펴본 결과 남녀 탤런트 미니홈피는 “하면 하고, 말면 만다” 식으로 즉 흑, 백이 분명히 갈렸다. 김혜수, 박한별 ‘골라보는 재미’ 우선 자신의 생활을 미니홈피에 세세히 기록하고 새기는 ‘세심형’에 속하는 탤런트는 김혜수, 박한별이 대표적이다. 그 대표주자가 김혜수. 김혜수는 사진을 통해 삶에 대한 통찰을, 글을 통해 함께 하는 삶을 말한다. 그는 사진 아래에 “사람이 그냥 다 꽃인 것 같다.” “늙어가는 게 슬픈 것이 아니라 더 이상은 젊지 않다는 걸 인정해야 하는 서글픈 순간이 모두에게 온다.” 는 등의 글귀를 남겼고 팬들은 이에 공감하고 있다. 또 세계 최빈국 아이들의 기아실상, 아동학대, 기지촌 여성 문제 등과 관련된 내용이 가득하다. 인터넷 주소와 후원방법을 적어놓는 세심함도 보인다. 올 초 첫 번째 열애설의 주인공이기도 한 김혜수는 유해진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는 ‘메신저’로서 미니홈피를 활용하기도 한다. 이미 알려진 대로 김혜수의 미니홈피 제목은 ‘one love’ 이며 홈피대문에는 ‘I love you’ 라는 글귀가 써 있다. 투박하고 소탈한 외모와 달리, 미술 음악 책 등 문화,예술 분야에 조예가 깊다고 알려진 유해진과 같이 시와 공연, 작가, 음악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도 함께 드러낸다. KBS 일일극 ‘차차차’ 에 출연중인 박한별도 세심한 관리형 연예인에 속한다. ‘얼짱’ 스타로 연예계에 입문한 그는 영화와 드라마를 찍는 일터와 일상 생활 속 셀카 등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이 때문에 화려하면서도 소소한 맛이 있다. 박한별은 지난 해 11월 온라인 캐주얼 여성브랜드 ‘starly’ 를 론칭, 의류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미니홈피에 자신이 직접 모델이 돼 찍은 다양한 사진을 올림으로써 팬들에게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팬들에게 사랑받는 스타지만 미니홈피 관리에 관심을 두기 보단 연기나 학업에 매진하는 여자 연예인들도 있다. MBC ‘파스타’ 에서 초보 요리사로 연기호평을 받고 있는 공효진이 그렇다. 공효진의 홈피는 일반팬들은 일촌평과 프로필만을 볼 수 있다. 일촌평을 통해 파스타에서의 열연과 관련해 주변 지인들의 격려와 칭찬을 살펴볼 수 있으며 프로필은 사랑에 관한 시로 연인 류승범에 대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사진은 다수 있지만 카테고리를 분류하지 않고 무엇보다도 비공개 상태다. 공효진은 프로필에 “영원히 사랑이란 단어가 나와 그대 사이에만 존재해주길 기도한다.” 는 내용의 시를 통해 이별했다 다시 만난 연인 류승범에 대한 사랑도 넌지시 고백했다. 지난 2006년에는 홈피 대문에 ‘스크린 쿼터’ 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게재하기도 했던 그다. 공효진은 “스크린 쿼터 축소는 소중한 한국영화를 축소시키는 일” 이라며 “대만, 멕시코 등은 스크린 쿼터 축소의 축소를 거듭한 끝에 현재 자국영화가 1년에 10편도 되지 않는다.” 고 꼬집어 비판했었다. 이밖에 학구파로 잘 알려진 문근영은 분위기 전환 제발이라는 홈피대문 문구를 통해 최근의 심경만 추측할 수 있을 정도이고 ’아이리스’로 연기력 논란을 불식시킨 김태희는 아예 미니홈피 회원을 탈퇴했다. ‘꽃남’ 이민호·김범 댓글 폭발적 남자 탤런트의 경우, 이민호와 김범을 세심형 연예인으로 손꼽을 수 있다. 이들 홈피의 가장 큰 특징은 방문객들의 댓글이 가히 폭발적이라는 것. MBC ‘꽃남’ 의 주인공 이민호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저마다 사진들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뜨겁다. 꽃남 촬영 후 이민호가 게시판을 통해 “팬들이 너무나 많은 선물을 보내 스킨이나 글씨체를 저장할 곳이 없다.” 며 “거절해야만 할 것 같으니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 며 양해를 구할 정도다. 그가 올린 영화 포스터 사진 아래에는 팬들간에 영화비평이 이뤄지기도. 같은 드라마 ‘꽃남’ 으로 인기덤에 오른 김범 역시 댓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다만, 일상생활속의 모습을 찍은 사진으로 교감하는 이민호와 달리 글로 교감한다는 것이 다르다면 다른 점. 그의 화보사진, 촬영장에서 찍은 사진 아래에는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남겨져 있다. 또 최근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에서 박진희의 띠동갑 연하남으로 분한 그는 홈피 메인화면에 “실패는 바로 포기하는 순간” 이라며 각오를 다지기도 한다. SBS ‘미남이시네요’ 로 많은 인기를 얻은 장근석과 가요계에 이어 예능도 접수한 이승기의 미니홈피는 다소 썰렁하다. 하지만 팬들이 만든 이들 홈피는 방명록을 통해 근황이나 격려 메시지를 전하는 등 팬들 상호간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 소지섭은 김태희와 마찬가지로 미니홈피를 아예 폐쇄해 버렸다. 사진 = 김혜수, 박한별 미니홈피/이민호, 김범, 장근석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말 데이트]인터넷 이어 블로그 연재 첫 도전 작가 박범신

    [주말 데이트]인터넷 이어 블로그 연재 첫 도전 작가 박범신

    “아주 행복하고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작가가 출판사 또는 매체에 끌려다니는 방식이 아니라 매체를 지배하는 이상적인 연재 방식이죠.” 이제는 당연시되는 인터넷 소설 연재의 첫 문을 열어젖힌 것은 박범신의 장편소설 ‘촐라체’였다. 문단에서 독자와 실시간으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글쓰기의 형식 변화를 이뤄낸 것이다. 새로운 실험과 도전으로 다져 놓은 길을 숱한 작가들이 뒤따랐음은 물론이다. ●정해진 틀없이 자유로운 글쓰기 그가 다시 한번 형식 실험에 도전했다. 이번에는 포털사이트나 웹진이 아닌 개인 블로그(blog.naver.com/wacho)에 새 장편소설 ‘살인 당나귀’ 연재를 시작한 것. 어느 날은 원고지 30~40장 분량이 올라오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달랑 4~5장 올라오기도 한다. 기존의 소설 연재가 ‘매일, 원고지 10장’이라는 정해진 틀을 갖고서 작가들을 독촉하고 강제했음을 감안하면 자유롭기 그지없는 형식이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64)가 무색하게 짙푸르고도 서늘한 감성이 문단의 원로 반열에 오른 이의 이렇듯 끝없는 도전을 재촉하고 있다. 21일 서울 광화문 한 카페에서 만난 박범신은 “기존의 연재 메커니즘은 작가를 억압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비록 원고료는 없지만 창작의 흥이 오르면 많이 쓸 수도 있고, 글이 막히면 조금 쉬면서 가다듬을 수도 있다.”고 새로운 형식 실험의 장점을 설명했다. 작가들이 연재했던 작품을 단행본으로 출간할 때 상당 부분을 뜯어고치는 ‘관행 아닌 관행’도 그의 실험을 자극했다. 그 누구보다 신문, 인터넷 등에 많은 연재를 해온 박범신이었기에 작가가 존중받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연재 형식이 더욱 간절했으리라. ●17년 만의 연애소설 ‘살인 당나귀’ 블로그 연재를 시작한 ‘살인 당나귀’는 그가 17년 만에 다시 도전한 연애 소설이다. ‘대중 문학’의 최고봉에 올랐던 박범신 아닌가. 안팎의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는 “드러나는 현상으로서의 사랑이 아니라 죽음으로 내몰릴 때 드러나는 사랑의 원형적 본능, 그 근원을 그리려 한다.”면서 “순수한 연애 소설을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조금 무거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감이 쉬 안 잡힌다. 그는 덧붙인다. “사랑은 그 갈망만이 영원할 뿐이지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흔한 연애소설은 아닐 거예요. 사랑의 본능이 멸망과 파국에 있음을, 자기 파멸을 향해 터져나오는 욕망과 포악한 관능, 잔혹한 질투심을 그릴 겁니다.” 설정부터 가볍지가 않다. 77세 노인이 17세 소녀를 사랑하는 이야기다.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70대 노()시인은 자신 안에 꼭꼭 억압됐던 욕망과 질투, 관능 등의 본능을 소녀를 통해 확인한다. 시 외에는 어떠한 잡문도 쓰지 않던 주인공(이적요)은 살인까지 서슴지 않을 정도로 사랑에 대한 갈망을 드러낸다. 프로이트가 얘기했듯 사랑은 에로스(성애)와 타나토스(죽음의 충동)로 이뤄져 있다. 파격적 성애 묘사로 논란이 됐으나 이제는 고전 문학 반열에 오른 ‘롤리타’가 떠오른다. 박범신은 “사회적 금기가 강력하면 강력할수록 갈망, 관능도 더욱 고통스럽게 타오른다.”면서 “77세의 존경받는 시인과 17세 소녀를 등장시킨 것도 그런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재는 3월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단순한 형식 실험을 뛰어넘어 사랑의 새로운 개념을 설정하고 싶다는 박범신. 억압된 욕망의 제 얼굴을 되찾아주고 싶다는 그에게서 젊은 작가들과는 또 다른, 무한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가 왜 ‘영원한 청년작가’로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8인 : 최후의 결사단(액션, 드라마/12세 관람가) 감독 진덕삼 줄거리 쑨원이 혁명가들과 비밀리에 모임을 갖기 위해 홍콩에 도착하던 1906년 10월15일. 미리 정보를 입수한 수백명의 자객들이 그를 암살하기 위해 홍콩에 잠입하고, 이를 알게 된 혁명가(양가휘)는 막강한 자금력으로 그를 뒷받침해 주는 오랜 친구 대부호를 설득해 쑨원을 지키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대부호에게 충성을 다하고 있는 인력거꾼(사정봉)과 자객들에게 아버지를 잃은 극단단원, 거구이지만 마음은 상냥한 두부장수, 과거의 아픔 때문에 스스로를 버렸던 걸인, 대부호의 아들이자 아버지의 뜻을 거슬러 위험한 임무에 가담한 후계자까지. 평범한 모습 속에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감추고 살아온 숨은 고수 도박꾼(견자단)이 마지막으로 이들에게 합류한다. 감상 스토리가 받쳐주는 홍콩 액션! 공주와 개구리(가족, 뮤지컬, 멜로, 애니메이션/전체 관람가) 감독 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 줄거리 꿈 많은 소녀 티아나는 어느 날 마법에 걸린 능글능글한 자칭 왕자 개구리를 만난다. 왕자 개구리는 첫 만남에 키스를 원할만큼 무척 뻔뻔하다. 하지만 원래부터 개구리 왕자 이야기를 알고 있는 티아나는 “딱 한번만”이라는 말에 넘어가 버리고 결국 그 푸르딩딩한 입술에 눈 딱 감고 키스를 해버린다. 눈을 뜨자 그녀에게 무시무시한 일이 발생했다. 왕자는 어디에도 없고 그녀가 개구리로 변해버린 것. 운명적인 키스를 나눈 티아나,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갈까. 키스를 나눈 뒤 티아나의 신나고 환상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감상 올 겨울 가족을 위한 선물. 500일의 썸머(코미디/15세 관람가) 감독 마크 웹 줄거리 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운명적인 사랑이 나타날 것이라 믿는 순수청년 톰(조지프 고든 레빗). 어느날 사장의 새로운 비서로 나타난 썸머(조이 데샤넬)를 처음 보는 순간 강렬한 스파크를 일으키며 자신의 반쪽임을 직감한다. 이후 대책없이 썸머에게 빠져드는 톰. 그녀에게 접근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랑도 남자친구도 눈꼽만큼도 믿지 않고 구속받기 싫어하는 썸머로 인해, 그냥 친구 사이로 지내기로 하지만 둘의 사이는 점점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그녀를 천생연분이라 확신하는 톰. 이제 둘 관계의 변화를 위한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 다가오는데. 감상 매우 독창적인 로맨틱 코미디.
  • ‘추노’ 명품조연 5인방 빛나네~

    ‘추노’ 명품조연 5인방 빛나네~

    화려한 액션신과 함께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명품 사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KBS 2TV 수목극 ‘추노’(극본 천성일ㆍ연출 곽정환)의 인기 요인은 추노패의 초콜릿 복근도, 이다해의 미모도 아니다. 주인공에 비해 적은 분량이지만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조연들이 제 자리에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해 극의 재미를 상승시키기 때문. 추노 속 드러나지 않은 명품 조연 배우 5인방은 누구일까. ◆ 소름 돋는 뇌성마비 연기 ‘선영’ 극중 보수파 실세인 이경식의 뇌성마비를 앓는 딸이자, 손 한번 잡아주지 않는 지아비 황철웅을 둔 비련의 여인 ‘선영’ 역을 맡은 신인 배우 하시은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 잡고 있다.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심지어 침을 질질 흘리는 호연을 펼친 하시은은 겨우 몇 장면에 얼굴을 비쳤고 그나마도 대사 한마디 없었으나 영화 ‘오아시스’에서 뇌성마비 연기를 했던 문소리를 잇는 ‘제 2의 문소리’라는 평가까지 덤으로 받았다. 하시은 소속사 펄리엔피플 엔터테인먼트 측은 “앞서 몇 장면 나왔을 뿐인데 벌써부터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하지은의 출연 분량은 10회부터는 본격적으로 나올 것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반가운 비명을 질렀다. ◆ “시방 해보자는 것이여?” 구수한 사투리 ‘땡중’ 지난 주 방송된 ‘추노’ 4회에서 ‘땡중’으로 출연한 배우 이대연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개그맨 황현희, 김경진과 마찬가지로 그의 출연은 카메오에 가까웠으나 이대연의 고정 출연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쇄도할 정도로 파급력이 거셌다. 극중 김혜원을 절에 숨겨주는 등 스토리 전개상 중요한 부분을 해낸 이대연은 호젓한 절을 홀로 지키는 승려로 나왔다. 하지만 이대길이 아는 척을 하자 갑자기 돌변해 “시방 한번 해보자는 것이여.”라며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연기를 선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 “이래봬도 저잣거리에서 엉덩이 큰 년이야” ‘설화’ 설화를 연기하는 신인배우 김하은은 ‘추노’가 발굴한 가장 반짝이는 샛별이다. 남사당패에서 도망쳐 우연히 추노패와 한솥밥을 먹게 된 그녀는 10년 넘게 연인을 그리워하는 주인공 대길을 연모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김하은은 “오라버니, 나 몸 판 년이라고 무시하지마.”라고 당당히 외칠 정도로 발칙한 구석이 있는 설화를 톡톡 튀는 연기로 돋보이게 해 신인배우이지만 벌써부터 올해 가장 주목받는 스타로 손꼽히고 있다. ◆ 주막집 최고의 팜므파탈 ‘작은 주모’ 극중 최장군을 사모하는 주막집 작은 주모도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자매처럼 지내는 큰 주모와 함께 최장군을 연모해 삼각관계를 이뤄 약방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작은 주모’를 분하는 윤주희는 특유의 눈웃음으로 동네 뭇남성들의 마음을 훔치는 저잣거리 최고 인기녀지만 최장군 앞에서는 늘 연모하는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 업복이를 사랑하는 여자노비 ‘초복’ ’추노’ 속 노비들의 사랑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그 사이에는 총을 잘 쏘는 업복이에게 마음을 품고 있지만 얼굴에 새겨진 문신 때문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초복이가 있다. 언제나 밝고 통통 튀는 초복이를 연기하는 민지아 역시 신세대 다운 발랄함과 신인 답지 않은 차분한 연기톤으로 극의 몰입을 돕고 있다. 사진=추노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노’ 장혁 vs 오지호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

    ‘추노’ 장혁 vs 오지호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

    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의 장혁과 오지호가 치밀한 추격전을 벌이며 긴장감과 시청률이 동반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일 오후 방송된 ‘추노’는 추노꾼 대길(장혁 분)의 추격과 혜원(이다해 분)을 데리고 도망치는 태하(오지호 분)의 머리싸움이 박진감 넘치게 그려졌다. 세 사람은 나루터에서 극적으로 만나지만, 대길과 혜원은 첫사랑이었던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다. 대길 등 추노꾼들의 추격에 태하는 뱃길을 포기하고 혜원과 함께 험한 산길을 선택한다. 하지만 태하는 산에서 산적을 만나 격투를 벌이고, 힘들어하는 혜원을 위해 길을 터주는 등 흔적을 남겨 추격을 용이하게 만든다. 이에 대길은 태하가 방심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태하는 추노꾼을 따돌리기 위한 계략으로 일부러 흔적을 남긴다. 주막에서 함께 밤을 지낸 태하와 혜원은 각각 가족과 정인을 잃은 과거를 회상하며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대길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혜원과 혜원에게 마음이 쏠린 태하의 감정선이 점차 강화되고 있어, 앞으로 대길·태하·혜원의 삼각 러브 라인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태하가 주막을 떠났다고 생각한 대길은 태하를 추격하던 중 주막에 말을 두고 갔다는 사당패 설화(김하은 분)의 말에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말머리를 돌린다. 다시 태하를 놓친 대길은 그가 동쪽으로 향하고 있음을 눈치 채 또 한 번의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을 예고했다. ‘추노’는 사극답지 않은 속도감 넘치는 진행과 박력 넘치는 남성 캐릭터를 비롯, 다양한 성격의 조연 캐릭터들이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그 결과 20일 방송된 ‘추노’ 5회는 전국 시청률 30.8%(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수목드라마의 왕좌를 장악했다. 사진 = KBS 2TV ‘추노’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동원·송혜교, ‘부산 연인’ 첫 출발

    강동원·송혜교, ‘부산 연인’ 첫 출발

    강동원과 송혜교의 첫 연인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는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의 ‘러브 포 세일’(love for sale)이 부산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한국과 일본, 태국 3개국 감독들이 참여하는 ‘카멜리아’는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3가지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15일 가장 먼저 크랭크인한 ‘러브 포 세일’은 사랑의 기억을 사고팔게 된 가까운 미래, 서로의 기억을 잃어버린 연인의 이야기를 담는다. 잃어버린 사랑의 기억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남자 제이 역의 강동원과 기억 속의 연인 보라로 분한 송혜교는 치명적인 사랑을 절절히 연기한다. 20일 ‘카멜리아’의 제작 관계자는 “두 연인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첫 촬영을 진행한 강동원과 송혜교는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 속에 순조롭게 연기를 마쳤다.”고 전했다. 특히 “두 배우는 첫 촬영 장소인 부산의 명소 태종대와 자갈치 시장에서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연인의 모습을 선보여 현장 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고 귀뜸했다. 시공간을 초월한 영원한 사랑이라는 의미를 가진 ‘카멜리아’(camellia·동백)는 ‘러브 포 세일’에 이어 김민준이 캐스팅된 위싯 사사나티엥 감독의 ‘아이언 푸쉬’(Iron Pussy)를 1월 말부터 진행한다. 또 설경구가 주연하는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판타지 멜로 ‘카모메’(kamome)도 연이어 시작할 계획이다. 약 한 달 간 촬영에 돌입하는 ‘카멜리아’는 올해 5월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에의 출품 역시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파스타’ 현욱ㆍ유경 ‘티격태격’ 사랑

    ‘파스타’ 현욱ㆍ유경 ‘티격태격’ 사랑

    19일 방영된 MBC ‘파스타’에서는 유경(공효진 분)과 현욱(이선균 분)의 ‘티격태격’ 사랑 이야기가 그려졌다. 집으로 돌아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현욱에게 기습 뽀뽀를 한 유경은 “미쳤나봐, 돌았어, 돌았어.” 라며 현준을 피해 숨어버렸고 현준은 전화로 “더 이상 누구도 더 해고하고 싶지 않으며 넌 내 주방 요리사일 뿐.” 이라고 선을 그어 버렸다. 또 ‘기습 뽀뽀’ 후 “짝사랑도 하면 안되냐?” 며 주방에서 눈치를 살피는 유경에게 현준은 “내 주방에 사랑 따위는 없다.” “당사자한테 뽀뽀까지 해놓고 무슨 짝사랑이냐?” 며 면박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라스페라’ 의 실제 사장 이산(알렉스 분)이 “식당 문을 3일간 닫을테니 각자 식당을 살릴 신 메뉴를 하나씩 들고 오라.” 는 깜짝 발표를 하면서 현욱과 유경은 재료 단가를 절반으로 줄이고자 의기투합했다. 이들의 신 메뉴는 쥐취를 쓴 파스타와 푸아그라. 이 때문에 유경에겐 신선한 쥐취의 살이, 현욱에겐 그 간이 필요했던 것. 하지만 세영의 방문으로 당초 둘이 함께 가기로 했던 동해에 유경 혼자 가게 되면서 둘은 연락이 두절됐고 이는 현욱을 불안하게 했다. 현욱은 “쥐취를 찾으로 여기 온 것” 이라면서 “어딜 쥐새끼 마냥 숨어다니면서 전화를 안받냐, 빌어먹을 너 때문에 얼어죽게 생겼다.” 며 노발대발했고 술에 취해 다가오는 유경을 피하려다 바닷물에 풍덩 빠지고 말았다. 특히, 헤프닝 후 “맘대로 볼에 ‘도장’ 을 찍을까 겁이 났다. 넌 자존심도 없냐?” 는 현욱에게 유경이 “내가 왜 싫으냐?” 고 따져묻자 현욱이 “내가 언제 싫데?” 라고 언성을 높이면서 유경에 대해 숨겨온 진심이 드러나고 말았다. 한편, “언제까지 3류로 살거냐, (콘테스트에서) 서유경이 일등 했으면 좋겠다.” 는 이산과 “당신이 있어 요리가 좋았다.” 며 세영(이하늬 분)이 신 메뉴 콘테스트 참가의사를 밝히면서 극에 또 다른 재미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MBC ‘파스타’ 는 13.5%(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월화극 2위를 두고 SBS ‘제중원’ (16.5%)과 접전을 벌였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연식 감독의 영화 ‘페어 러브’

    신연식 감독의 영화 ‘페어 러브’

    명품 카메라 수리에 있어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50대 초반 노총각 형만(안성기). 작업실은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철옹성이자 소우주나 다름없다. 어느 날 전 재산 8000만원을 떼먹고 도망갔던 친구가 8년 만에 나타난다. 작업실에서 숙식을 해결하게 하고, 이따금 형수에게 눈칫밥을 얻어먹게 한 장본인이다. 간암을 앓던 친구는 “시간날 때 잠깐씩 딸에게 들러 달라.”고 부탁하고는 세상을 뜬다. “이 자식은 항상 이런 식이야.”라고 부르짖는 형만. 마지못해 25살 여대생인 남은(이하나)을 찾아가는데, 친구의 딸은 당차게 작업을 걸어온다. “난 니 아빠 친구야!”라고 외치며 한껏 저항해 보지만, 끌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도대체 이 감정은 뭐지? ●30년을 뛰어넘은 경쾌한 사랑 14일 개봉한 영화 ‘페어 러브’는 친구의 딸, 아빠의 친구 사이에서 일어난 예기치 않은 서툰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30살에 가까운 나이 차다. 대번에 원조교제나 불륜 같은 칙칙한 단어들이 떠오른다. 그러나 영화는 10대 시절 로맨스처럼 풋풋하고 상큼하게 전개되며 박수를 끌어낸다. 멜로 연기에 가장 자신이 없다는 국민배우 안성기가 “오빠야~” 등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를 날리는 모습을 보는 것도 큰 즐거움. 너무나 사랑스러운 이 영화는 그런데,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모호한 상황으로 매듭지어지며 로맨스 이상의 여운을 남긴다. 지난 12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신연식(35) 감독은 형이상학적이고 판타지 같은 엔딩과 관련해 “두 사람이 동등한 입장에서 사랑하는 과정을 그리는 게 아니라, 사랑이라는 게 한 사람에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재가 멜로이긴 하나, 사랑이 필요없는 상태에서만 머물려고 했던 한 남자의 성장기라는 것. 그래서 당초 형만에게 초점이 맞춰져 남은의 비중은 작았다고 한다. 처음과 달리 남은의 비중이 늘어난 것은 상업 영화로 성공하려면 남자 주인공 혼자 많은 것을 감당해서는 안 된다는 안성기의 조언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남은이가 형만을 좋아하게 된 배경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 것도 의도된 생략이라고. ●“세상과 소통하는 한 남자의 성장기” “50년 넘게 쌓아온 자기 논리에 대한 부조리를 인식하는 순간을 그리고 싶었죠. 그래서 사건적인 흐름은 중요하지 않았어요. 제작사에서 엔딩을 좀 쉽게 가자고 했지만, 엔딩 자체가 이 영화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라 양보할 수 없었습니다. 관객에 따라서는 영화 전반부와 후반부를 즐기는 데 편차가 있을 것 같네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람과,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랑에 빠져 자신이 갇혀 살던 단단한 껍질 밖으로 나와 세상과 소통하게 되는 한 남자를 만들어 가기 위해 세심하게 앵글을 잡고 상징적인 이미지 컷을 넣고 사운드를 싣는 등 공을 들인 기색이 역력하다.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보이지 않는다. “소설가가 단어 하나하나를 선택해서 글을 쓰는 것처럼 장면 하나 하나, 사운드 하나 하나가 중요합니다. 이 모든 것이 내러티브에 포함되는 동시에 전체적인 리듬이 되죠.” 형만과 남은만큼은 아니지만, 신 감독도 7살 아래의 권한빛(28)씨와 첫 사랑 끝에 결혼했다. 몇 가지 에피소드는 실제 경험에서 따왔다. “연애를 많이 해 보지는 않았지만 형만보다는 잘했던 것 같아요.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기는 하는데 선물을 그냥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 주는 등 완성도는 낮은 편이었죠. 하하하.” 신 감독은 정식 영화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한때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가 운영하는 영상작가전문교육원에 다닌 게 전부다. 중퇴했지만 대학에서는 스페인어를 전공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무작정 연출부 생활에 뛰어들었다. ●첫 상업영화… 다양한 방식 시도 계기로 “몇몇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중간에 모두 중단되는 바람에 프리프로덕션 작업만 열심히 한 셈”이라고 웃는 신 감독은 2003년 30만원을 들여 독립 단편 ‘피아노 레슨’을 만들었고, 2005년에는 달랑 300만원을 들여 러닝타임이 무려 3시간에 이르는 장편 데뷔작 ‘좋은 배우’를 찍었다. 그래서인지 그는 독하게 영화를 찍는 사람으로 소문이 났다. 때문에 처음으로 스타 캐스팅에다 제작비도 억대를 넘긴 작품인 ‘페어 러브’에 대한 감정이 남다를 듯싶다. “준비가 돼서 한다기보다 일단 일부터 벌이고 보는 편입니다. 이번 작품이 본의 아니게 상업적으로 배급하는 첫 영화가 됐네요. 상업 영화 틀 안에서도 (독립 영화 등) 다양한 제작 방식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아요.” 분명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실제 삶에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를 다뤄 보려고 한다는 그의 차기작이 벌써부터 궁금해졌다. 또 다른 중년 멜로를 다룬 시나리오를 써 놓은 상태라는 답이 돌아온다. 그러더니 좋은 배우는 영감을 준다는 말을 덧붙였다. 안성기, 이하나와 작업을 하다 보니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는 것이다. 1920년대를 배경으로 누아르를 찍고 싶다고 했다. 안성기는 적인지, 아군인지 구별이 애매한 악당 두목이고, 이하나는 총독부 고위관료의 딸이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느낌 낯설어도 작가는 끊임없이 변해야”

    “느낌 낯설어도 작가는 끊임없이 변해야”

    계간 ‘자음과 모음’과 인터파크 웹진 ‘북&’에 연재된 소설가 권지예(50)의 ‘4월의 물고기’를 본 독자들은 아리송했을 것이다. 이 작품은 칙릿(Chick-Lit)이나 연애소설 같으면서도 추리소설 요소가 있고 또 그냥 순수문학 같기도 하다. ‘4월의 물고기’(자음과 모음 펴냄)를 단행본으로 묶어내고 14일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들과 만난 작가는 이 소설이 “순수와 장르의 경계에 있는 작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꾸준히 천착해 왔던 사랑의 문제를 새롭게 추리소설 방식을 빌려 풀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식의 크로스오버(Crossover) 소설은 이미 일본·프랑스 등에서는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젊은 작가들이 종종 시도하고 있지만 이상문학상·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중진 작가가 이런 시도를 한 경우는 드물다. 계기가 뭘까. 그는 “작가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죽을 때까지 글을 써야 하는 사람”이라면서 “작가가 끊임없이 변하는 건 당연하다.”고 답했다. 사랑이란 소재는 같지만 그에 대한 인식도 변했다. 과거에는 주로 ‘어긋난 사랑’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운명적 사랑을 소재로 했다. 작품은 천사·악마의 두 영혼을 가진 남자 ‘선우’와 그를 사랑하는 여자 ‘서인’을 통해 운명적 사랑이 무엇인지를 그려낸다. 그 과정에서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등 추리 요소가 쓰여 이야기 진행의 긴박감을 더한다. 그는 새로운 시도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했다. “쓰면서도 내 안에서 다른 세계가 충돌하는 걸 느꼈다.”는 그는 “독자 역시 낯선 느낌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이 새로운 시도가 분명 소설에 활기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열린세상] 정자산(鄭子産)의 수레/강명관 부산대 한문학 교수

    [열린세상] 정자산(鄭子産)의 수레/강명관 부산대 한문학 교수

    논어에 이따금 공자의 인물평이 나온다. 원칙에 엄격했던 분이니, 그 평가는 믿음성이 있다. 예컨대 정(鄭)나라 자산(子産)이라는 인물을 보자. 자산은 춘추시대라는 난세에 탁월한 외교적 수완으로 정나라를 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공자도 자산이 정나라의 외교문서를 최종적으로 윤색한, 외교에 능력이 있었던 사람이라고 밝히고 있다(논어 ‘헌문’). 물론 자산은 국내 정치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그 정치의 골자는 백성에 대한 사랑이다. 공자는 이렇게 평가한다. “자산은 군자의 도(道) 네 가지를 갖추고 있었으니, 몸가짐이 공손하였고, 윗사람을 섬기는 것이 공경스러웠고, 백성을 기름이 은혜로웠으며, 백성을 부림이 의로웠다.”(논어 ‘공야장’) 백성을 기름이 은혜로웠고, 백성을 부림이 의로웠다는 것은 그가 당시 여느 통치자와는 달리 백성을 착취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사랑하는 대상으로 보았다는 말이다. 이런 자산을 두고, 자산의 인물됨을 묻는 어떤 사람에게 공자는 한마디로 ‘은혜로운 사람’이라고 답하고 있다. 한데 공자 사상의 계승자인 맹자는 그 ‘은혜롭다.’는 말에 꼬투리를 단다. 맹자 ‘이루장’에 실린 자산에 대한 맹자의 평가를 읽어보자.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자산이 정나라의 정치를 맡고 있을 때의 일이다. 정나라에는 진수(溱水)와 유수(洧水)라는 강이 있다. 강 너머로 가려는 사람들은 늘 옷을 걷고 맨발로 강을 건널 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 자산은 그 광경을 보고 딱히 여기고는 자기가 타는 수레에 사람을 태워 강을 건네주었다. 요즘으로 치면 나라의 고위 관리가 무명의 국민에게 관용차를 한 번 태워준 셈이다. 어떻게 보면 미담일 수 있는 이 이야기에 대한 맹자의 평가는 은근히 차갑다. “은혜롭기는 하지만 정치를 제대로 할 줄 모르는 것이다.” ‘은혜로운 자산’이라는 공자 이래의 평가에 대해 맹자는 비판적이었던 것이다. 왜인가. 맹자는 정치가 개인이 백성을 수레에 태워주는 것은 정치가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맹자는 이렇게 말한다. “11월에 도강(徒?)이 완성되고, 12월에 여량(輿梁)이 이루어지면, 백성들이 강을 건너는 것을 고통으로 여기지 않는다.” 도강은 사람이 도보로 건너는 널빤지로 만든 작은 다리고, 여량은 수레가 건너다닐 수 있는 큰 규모의 다리다. 11월과 12월에 다리가 이루어지는 것은, 주나라는 이때가 되어야 농사일이 끝나서 백성들을 다리 공사에 동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다리를 놓아야만 백성들이 얼음이 언 차가운 강을 다리를 걷고 건너는 고통을 면할 수 있다. 다리를 놓는 것은 제대로 된 정치, 곧 왕정(王政)이 해야 할 일 중 하나다. 맹자는 정치가 자산이 백성 개인에게 베푸는 은혜의 이면에 놓인 문제를 예리하게 파고들었다. “그래, 그것은 은혜로운 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백성들에게 다리를 놓아주는 것이 아닐까?” 하여, 맹자는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군자가 제대로 된 정치를 한다면, 길을 갈 때 행인을 물리치고 가도 무방하다. 어찌 사람마다 모두 강물을 건네 줄 수 있겠는가? 이 때문에 군자가 사람마다 모두 기쁘게 해 주려면 날마다 그렇게 해도 모자랄 것이다.” 대통령이 포장마차에서 어묵을 사 먹고, 기초생활수급자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는 기사를 보았다. 기사를 보자, 뜬금없이 정자산의 수레가 떠올랐다. 개인의 딱한 사연을 듣고 흘리는 눈물과 돕고자 하는 마음의 진정성은 의심할 수 없다. 하지만 정치가의 임무란 그런 사연이 애당초 들리지 않도록, 그들이 생활고를 건널 다리를 놓아주는 것이다. 지금의 정치가 과연 그 다리를 놓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그렇다고 쉽게 확언할 수 없다. 만약 4대강을 파는 비용을 복지에 쏟아붓는다면 모를까. 아니 그런가.
  • ‘추노’ 시청률 30% 돌파… ‘아이리스’ 넘었다

    ‘추노’ 시청률 30% 돌파… ‘아이리스’ 넘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의 시청률 상승 곡선이 치솟았다. ‘추노’는 방송 4회 만에 전국 시청률 30%대를 돌파하며 수목드라마의 왕좌를 차지한 데 이어, 전작 ‘아이리스’보다 더 빨른 속도로 ‘국민 드라마’에 도전하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추노’ 4회는 30.8%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3회분이 기록한 시청률 27.2% 보다 3.6% 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는 방송 당시 7회 만에 시청률 30%의 고지를 넘은 바 있다. 하지만 화려한 영상미에 탄탄한 이야기 구조,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더해져 ‘아이리스’보다 낫다는 평을 받는 ‘추노’는 전작의 흥행 속도를 훨씬 앞서 기대를 모은다. 이날 방송된 ‘추노’ 4회에서는 대길(장혁 분)은 태하(오지호 분)를 추적하던 중 그와 함께 있는 혜원(이다해 분)을 대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혜원은 과거 대길의 집안 노비이나 첫사랑이었던 언년이로, 대길은 집안의 몰락 후 추노꾼이 돼 전국을 누비며 그녀를 찾고 있었다. 태하에게 화살을 날리려던 대길은 그와 함께 있는 혜원을 보고 멈칫하는 모습을 보인다. 본격적인 시작을 암시한 대길와 혜원, 태하의 삼각관계에 시청자들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더하고 있다. 사진 = KBS 2TV ‘추노’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마당] 이 겨울의 사랑/신동호 시인

    [문화마당] 이 겨울의 사랑/신동호 시인

    함박눈이 내린다. 손이 시리다. 그리운 벙어리장갑. 해마다 커가는 손 크기에 맞춰 어머니는 장갑을 떠 주셨다. 털실을 풀어가며 어머니는 물으셨다. “어떤 동물이 좋으니?” 대바늘의 규칙적인 움직임을 쫓아가는 사이 어느새 나는 잠이 들었다. 눈사람의 꿈을 꾸다 잠에서 깨면 하얀 고래가 수놓아진 파란색 장갑이 머리맡에 놓여 있었다. 고사리손에 꼭 맞는 장갑이었다. 어머니의 사랑은 그렇게 아들에게 꼭 맞춤이 되어 주었던 수공업적 사랑이었다. 백화점 계산대에서 신용카드를 꺼내는 미남배우의 여유로운 표정, 여자는 행복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본다.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라고 외치는 어느 신용카드의 광고를 보다 보면 사랑이 마치 기성품 같다. 나도 사랑을 저렇게 해야 할까? 자동차 트렁크를 열어 풍선을 날리고, 고급 레스토랑의 세련된 서비스 속에 우리들의 사랑은 규격화되고 표준화돼 가고 있다. 사랑을 표현하고 싶을 때 우리는 백화점의 쇼윈도 앞을 서성이며 소비사회의 충실한 기성품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인생’에서 사랑 표현은 의미심장하다. 주인공 푸쿠이의 딸 펭시아는 벙어리에다 귀머거리다. 푸쿠이가 국공내전에 휩쓸려 죽을 고비를 넘기는 동안 7일간의 열병을 앓은 끝에 겨우 살아났지만 소리를 잃어버렸다. 펭시아가 과년한 나이가 되어 완에르시와 선을 보게 되었는데 그는 절름발이 노동자다. 펭시아는 수줍게 돌아서고 청년은 두리번두리번 집 구석구석을 살펴보더니 돌아갔다. 거울 앞에 홀로 선 펭시아는 새신부처럼 웃고 있다. 푸쿠이 부부는 과거의 불행이 행복으로 바뀌리란 기대를 가지고 옷감을 사러 시장에 간다. 그때 동네사람의 다급한 소식, “이봐 당신 집에 끔찍한 일이 일어났어, 당신 집을 부수고 있어.” “누가?” “절름발이가.” 벙어리 딸을 내보인 게 그리 잘못된 일인가 싶어 푸쿠이는 급히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이게 웬걸, 붓을 들고 서 있는 완에르시. “집을 고치려고 우리 공장에서 친구들을 데려왔어요. 그림도 그리고 있습니다.” 장이머우가 그려낸 노동자의 사랑은 자신의 손과 친구들의 우정으로 엮어지는 생산적인 자리에 있었다.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 그건 곧 다른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임을 뜻한다. 우리들만의 추억이 될 수 있는 정성어린 기획과 인구수만큼 많은 다양한 자기표현들, 그것이 사랑이다. 돈을 주고 인부를 불러서 될 일이 아닌 것이다. 남자는 새벽 일찍 여자의 집 앞 눈을 쓸어주고, 남자가 꿈꾸는 페라리 대신 곱게 그 꿈을 수놓은 여자의 멋진 목도리에서 우리는 사랑을 느낄 수 없을까. 사랑이 거창한 이벤트와 높은 가격의 상품권에 있다면 사랑은 누구에게나 똑같다. 그런 사랑은 또 쉬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노동자의 아름다운 생산적 사랑이야말로 이 끝이 없는 소비사회를 이기는 힘이 되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작은 시작이라 나는 여긴다. 개그콘서트 남성인권보장위원회 코너는 참 유쾌하다. 생활과 연애에 치이는 남성들의 속내를 훤히 드러내주는 탓이다. 그러나 “니 생일엔 명품 가방, 내 생일엔 십자수냐.”는 그들의 구호는 왠지 우울하다. 시대를 꿰뚫는 개그맨들의 영민한 머리는 이 지점에서 현실과 타협한다. 그들의 뜨거운 가슴에서도 사랑은 인기와 돈에 있었다. 진정한 웃음이란 현실을 비꼬는 곳에 있지 않고 감동을 비집고 올라오는 해학에 있다는 걸 그들이 더 알고 있을 터. 정성이 담긴 십자수는 결코 하찮은 선물이 아니다. 눈이 많이 내린 겨울이다. 좋은 것들도 그렇지 않은 것들도, 비싼 것들도 또 그렇지 않은 것들도 하얗게 덮여 참 평등한 세상이다. 이럴 땐 명품의 화려함이 아닌 마음의 따뜻함이 그립고 오래 남는다. 고르게 덮인 하얀 눈이 녹으면 또다시 질척거리는 눈처럼 싸늘한 현실을 만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겨울 잠시나마 깊고 따뜻하게 마음을 담아 수공업적 사랑을 해보면 어떨까. 촌스러움에 담긴 오래된 기억처럼 말이다.
  • ‘공신’ 시청률 30% 초읽기…월화극 점령비결은?

    ‘공신’ 시청률 30% 초읽기…월화극 점령비결은?

    KBS 월화극 ‘공부의 신’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주 1, 2회가 방영될 당시만 해도 경쟁 드라마들과의 업치락 뒤치락 승부가 예견됐지만 2주차로 접어들면서 확실한 ‘선두’로 치고 나가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결과 12일 방송된 ‘공부의 신’은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6.3%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는 지난 11일 기록했던 23.1%보다 약 3.2%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월화드라마 2위에 랭크한 SBS ‘제중원’(14.4%)보다 2배가량 높다. 이런 기세다 보니 제작진 역시 ‘시청률 30% 돌파’를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다. 그렇다면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공부의 신’이 가진 인기요소는 무엇일까. 제작진은 ‘공부의 신’의 최대 강점으로 공부와 감동, 그리고 풋풋한 사랑이야기가 조화롭게 버무려져 있다는 점을 꼽고 있다. 방송 전만 하더라도 “공부 이야기로 무엇을 다룰 수 있겠는가.” 하는 따가운 시선이 있었지만 방송 후 “공부 이야기가 이렇게 감동적일 수 있다니 놀랍다.” “이현우가 변희봉과 수학 시험지를 놓고 공부를 하는 장면, 아버지 앞에서 시험을 보는 장면에서는 여느 스포츠 경기보다 손에 땀이 나는 긴장감이 들었다.”는 극찬으로 뒤바뀌었다는 것이다. 특히 12일 방송분만 하더라도 김풀잎(고아성)에 대한 황백현(유승호)의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던 점이 시청률 상승을 견인했다. 이밖에 황백현이 김풀잎과 홍찬두(이현우)의 다정한 모습을 보며 쓸쓸하게 돌아서는 모습, 늦은 시간 교문이 닫혀 들어가지 못하는 김풀잎을 무등을 태워 들여보내는 장면 등도 풋풋한 10대들의 사랑을 아름답게 묘사한 장면으로 꼽힌다. 그런가하면 김수로와 배두나, 변희봉 등 성인 연기자들의 물오른 연기도 드라마 인기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오합지졸들을 독려하며 공부하게 만드는 김수로의 카리스마, 아이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착한 선생님 배두나의 순수함, “주입식이 진정한 교육”이라고 외치는 변희봉의 관록 등이 비교적 잘 맞물려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어서다. 제작진 한 관계자는 “‘공부의 신’의 인기는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를 하게 만드는 것 외에도 사회적으로 ‘뜨거운 감자’인 교사들의 재임용 문제를 건드리는 등 대한민국 교육 현실을 꼬집는다는 점도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드라마하우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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