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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에 얽힌 이야기] ‘백수의 우두머리’로 추앙… 말로 다 못하는 애마 민족

    [말에 얽힌 이야기] ‘백수의 우두머리’로 추앙… 말로 다 못하는 애마 민족

    “천하를 내달리면 바람과 구름이 일고, 한번 울부짖으면 천지가 진동하니… 말의 위용은 백수(百獸)의 우두머리요, 공덕을 논하자면 모든 가축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조선 순조 때 장군인 이석구의 ‘애마시’) 인천 동구 화수동에 자리한 조선시대의 ‘화도진’. 이곳에는 말에 대한 예찬을 읊은 병풍이 놓여 있다. 외세의 침략에 맞서 야전사령부 역할을 하던 진영(陣營)에 홀로 남겨진 이 병풍에는 이석구 장군의 말에 대한 사랑이 다양한 말(馬) 서체와 함께 구구절절 적혀 있다. 2014년 갑오년(甲午年)은 말띠의 해. 말 중에서도 가장 진취적이고 활발하다는 청마(靑馬)의 해가 60년 만에 돌아왔다. 이는 육십갑자 가운데 갑오, 병오, 무오, 경오, 임오의 순서를 오방색과 짝지어 푸른말, 붉은말, 노란말, 흰말, 검은말 로 부르기 때문이다. 말은 인간과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동물이다. 그리고 한국인에게는 유독 친근한 존재다. 살아 있을 때는 승마와 역마 등 교통과 통신, 전마와 기마 등 군사 및 농경, 수렵 등에 이용됐다. 또 죽어서는 말갈기는 갓으로, 말가죽은 신발과 주머니로, 말힘줄은 활로, 말똥은 마분지의 원료와 땔감, 거름으로 활용됐다. 심지어 제 몸을 내어 고기를 주기도 했다. 이런 친숙함 덕분인지 말은 어떤 십이지(十二支) 동물보다 다양한 상징을 품고 있다. ‘풍요와 다산’, ‘신비로운 동물’, ‘나쁜 것을 막아 주는 동물’, ‘친숙한 삶의 동반자’, ‘왕업’ 등이 그것이다. 경주 금령총에선 무덤 주인의 극락왕생을 비는 ‘기마인물형토기’(국보 제91호)가 출토됐고, 천마총의 ‘천마도’는 액을 막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신라·가야시대의 ‘마형 토기’는 의례용과 부장용으로 사용됐고, 고려시대 ‘마상배’는 전쟁에 나서는 장수가 승전을 기원하며 말 위에서 하사주를 마시는 데 활용됐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도 박문수와 같은 암행어사는 말이 새겨진 ‘마패’를 사용했고, 말을 타고 공을 치는 ‘격구’는 조선시대 무과 과목으로 채택될 만큼 중시됐다. 말은 일상에서도 노비 두세 명과 맞바꿀 만큼 귀한 존재였다. 장례에선 죽은 사람을 태우는 영혼의 대리자였고, 음력 정월 첫 ‘말날’인 상오일(上午日)에는 말에게 제사를 지내는 풍습도 있었다.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은 “말의 이미지는 박력과 생동감으로 수렴된다”면서 “어느 동물보다 깊은 유대를 맺어 왔지만 한국인의 단면을 규명하기 위한 말과 관련된 생활사 기록은 부족한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말과 관련된 우리 민족의 첫 기록은 중국 사기(史記) 조선전(朝鮮傳)에서 찾을 수 있다. 한나라와 대립하던 위만조선이 5000필의 말을 보내 화친하려 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당시 우리나라 말의 수가 상당히 많았다는 사실을 전해 준다. 삼국지(三國志) 동이전(東夷傳)에선 부여에서 유난히 명마가 많이 나온다는 기록도 있다. 천 관장은 우리나라의 주요 건국신화에서 말이 거의 빠짐없이 나온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동부여의 금와왕, 고구려의 주몽, 신라의 혁거세 등 국조의 탄생신화에 대부분 말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나오는 말은 왕의 죽음이나 국가의 흥망을 예시했다. 또 아기장수 설화에선 지도자의 탄생을 미리 알리기도 했다. 이는 영물인 말이 하늘과 땅을 잇는 매개체 역할을 했다는 것을 뜻한다. 흥미로운 점은 ‘말띠 여자가 팔자가 세다’는 속설의 진위 여부다. 천 관장은 “일본에선 말띠해에 태어난 여자가 시집을 가면 남편의 기세를 꺾는다고 여기는 습속이 있었다”며 “일제강점기에 이런 속설이 우리나라에 널리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옛 문헌에선 이런 기록을 찾아볼 수 없고, 조선왕조에서만 정현왕후(1462~1530년), 인열왕후(1594~1635년), 인선왕후(1618~1674년), 명성왕후(1642~1683년·현종의 비) 등이 모두 말띠였다. 천 관장은 “말에 대한 한국인의 사랑은 지금도 이어진다”면서 “갤로퍼(질주하는 말), 에쿠스(말을 뜻하는 라틴어) 등 승용차 이름은 물론 여행사, 고무신, 양말, 구두약 등의 상표에도 말이 꾸준히 애용돼 왔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추사랑 새해 인사 “한국 여러분 해피뉴이어” 깜찍 폭발

    추사랑 새해 인사 “한국 여러분 해피뉴이어” 깜찍 폭발

    ‘추사랑 새해 인사’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딸 추사랑이 새해 인사를 전했다. 31일 추사랑 페이스북에는 “사랑이한테 새해 인사 받고 싶은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서 추성훈은 추사랑에게 새해 인사를 가르치고 있고 추사랑은 아빠의 말을 따라 “한국 여러분 해피 뉴이어”라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네티즌들은 “추사랑 새해 인사 받아서 행복하다”, “추사랑 한국말도 잘 했으면”, “추사랑 새해 인사도 역시 귀여움 폭발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추사랑은 KBS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추사랑 새해 인사) 연예팀 boh2@seoul.co.kr
  • 아아, ‘응사’는 갔지만 팬들은 아직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아아, ‘응사’는 갔지만 팬들은 아직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나정이, 쓰레기, 칠봉이, 삼천포, 해태, 윤진이, 빙그레…. 지난 29일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94’의 7인 7색 청춘들은 극 중 1994년 스무살을 시작으로 각기 다른 성장을 거쳤다. 두려운 서울 생활과 첫사랑, 꿈을 찾는 방황 등 이들의 경험은 20대를 거친 이 시대 모든 이들의 성장통과 맞닿아 있었다. 드라마가 막을 내렸는데도 여전히 ‘응사 앓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팬들. ‘신촌하숙 아이들’을 떠나보내지 못하는 사연을 일곱 청춘들에게 들어봤다. ■성나정 쓰레기 오빠에게 용기를 내 고백했지만 하필 만우절이었고, 사랑스럽게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만 꼬집기와 깨물기밖에 할 줄 몰랐다. 그 나이의 사랑은 그렇게 다들 서툴렀다. 오빠 앞에서 그저 동생일 수밖에 없어 힘들어하고 오빠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심장이 내려앉는 나정이의 모습은 ‘오빠’를 짝사랑해 본 이들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다.(정이나(28·여)씨) ■쓰레기 신입생 환영회에서 빙그레의 가방을 대신 메고 산에 오른 이도, 빙그레가 의대를 휴학할 때 묵묵히 지켜봐 주던 이도 쓰레기였다. 집안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뿐 인생의 꿈이나 목표는 없었던 스무살의 나에게도 쓰레기 같은 든든한 선배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박선균(30·남)씨) ■칠봉이 내 첫 번째 짝사랑은 섣불리 고백했다 거절당했다. 두 번째 짝사랑은 망설이다 놓쳐 버렸다. 칠봉이는 당당하게 고백했고 이루지 못한 짝사랑 대신 가족 같은 친구들을 얻었다. 첫사랑을 젊은 날의 추억으로 남기고 성장한 칠봉이처럼 내 짝사랑도 그저 상처투성이만은 아니었기를.(이재희(28·여)씨) ■삼천포 김해가 고향인 나에게 서울은 ‘눈 감으면 코 베어 가는’ 곳이었다. 복잡한 지하철도, 바쁜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도, 모든 게 두려웠다. 처음 서울 땅을 밟은 삼천포의 에피소드에 울컥 눈물이 난 건 나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촌티’를 벗고 서울 사람 다 된 삼천포처럼 언젠가는 어엿한 서울 사람이자 어른이 될 내 모습을 상상하니 기분이 묘하다.(김성진(29·남)씨) ■해태 “어이, 친구.” 해태가 가장 많이 했던 말이다. 때로는 삼천포에게 얄밉게 굴기도 했지만 친구를 위해서라면 선배와도 맞짱 뜰 줄 아는 게 해태였다. 대학 시절 해태와 꼭 닮은 친구가 있었다. 정작 자신은 집안도 어렵고 취업도 제일 늦었지만 내가 연락하면 늘 술을 마시러 나왔던 그 친구, 지금도 그 자리에 있을까?(김종혁(33·남)씨) ■조윤진 오직 ‘태지 오빠’뿐이던 윤진이는 삼천포를 만나면서 변해 갔다. 마음의 문을 열어 친구들을 만나고 삼천포에게 자신을 맞춰 가는 법도 배웠다. 스물한살에 사랑의 꽃을 피운 윤진이와 삼천포는 20대의 성장과 30대의 고된 삶을 함께 했다. 스무살에 만나 스물네살까지 함께 했던 내 첫사랑이 떠오르며 어느새 흐뭇해진다.(이성희(27·여)씨) ■빙그레 재수 끝에 대학에 들어갔지만 내가 원하는 길은 아니었다. 부모님 몰래 휴학을 하고 다시 재수학원에 들어갔다. 빙그레가 그랬던 것처럼 부모님이 부쳐 주시는 등록금과 안부를 묻는 전화 앞에서 울컥한 가슴을 다독여야 했다. 그때의 치열했던 고민과 가슴앓이, 1994년의 빙그레는 스무살의 나 그대로였다.(정현기(32·남)씨)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추사랑 새해 인사 “한국 여러분 해피뉴이어” 깜찍 폭발

    추사랑 새해 인사 “한국 여러분 해피뉴이어” 깜찍 폭발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딸 추사랑이 새해 인사를 전했다. 31일 추사랑 페이스북에는 “사랑이한테 새해 인사 받고 싶은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서 추성훈은 추사랑에게 새해 인사를 가르치고 있고 추사랑은 아빠의 말을 따라 “한국 여러분 해피 뉴이어”라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네티즌들은 “추사랑 새해 인사 받아서 행복하다”, “추사랑 한국말도 잘 했으면”, “추사랑 새해 인사도 역시 귀여움 폭발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추사랑은 KBS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동영상 = (추사랑 새해 인사) 연예팀 boh2@seoul.co.kr
  • 남자가 사랑할 때, 한혜진에게 첫눈에 반한 황정민 ‘표현방법 경악’

    남자가 사랑할 때, 한혜진에게 첫눈에 반한 황정민 ‘표현방법 경악’

    ‘남자가 사랑할때’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신세계’ 제작진과 황정민이 다시 의기투합한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는 2014년 1월 22일 개봉되는 가운데 제작사가 30일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군산 거주. 나이 마흔. 친구의 사채업체에서 일하면서 교도소를 제 집처럼 들락거리고 아직도 형 집에 얹혀사는 대책 없는 남자 한태일(황정민 분)은 여자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 봤지만, 정작 진정한 사랑만큼은 해보지 못했다. 그리고 한 여자를 통해 사랑에 눈을 뜬다. 이번 예고편에서는 내 사전에 떼인 돈은 없다는 철칙으로 익숙하게 폭력을 휘두르는 태일의 거친 일상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시작은 ‘내 맘대로 살았다’는 카피로부터다. 하지만 이런 태일에게도 변화가 찾아온다. 큰 빚을 지고 있는 병든 아버지를 돌보는 당찬 여자 호정(한혜진 분)에게 태일이 첫 눈에 반한 것. 빚 독촉에는 인정사정없던 그가 난생 처음, 그것도 자기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속한 여자에게 제대로 꽂혀 촌스럽고 서툴게 사랑의 돌직구를 던지는 모습은 경쾌한 음악과 어우러져 웃음을 자아낸다. 거친 남자에게 일생에 단 한번 찾아 온 이 사랑이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마지막 장면에서 태일이 너무도 서럽게 우는 모습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나이 마흔 겁날 것도 거칠 것도 없었던 이 남자 황정민의 진한 눈물로 끝나는 ‘남자가 사랑할 때’ 예고편은 일생에 단 한번 ‘남자가 눈물 흘릴 때’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함을 가진 조직의 보스 정청에서 거칠게 살아왔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삼류 건달 태일로 돌아온 황정민과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를 통해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한혜진. 이들이 보여줄 연기 호흡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남자가 사랑할 때’ 예고편을 접한 네티즌은 “남자가 사랑할 때..엄청 울 것 같다”, “남자가 사랑할 때..예고편만 봐도 기대돼”, “남자가 사랑할 때..어떤 영화일까?”, “남자가 사랑할 때.한혜진 너무 예쁘다”, “남자가 사랑할 때..기대돼”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남자가 사랑할 때 예고편’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응답하라 1994’ 그때엔 있고 지금은 없는 것

    ‘응답하라 1994’ 그때엔 있고 지금은 없는 것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케이블 시청률의 한계를 뛰어넘고 ‘응사앓이’를 양산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응답하라 1994’는 1994년을 뜨겁게 달궜던 농구대잔치와 서태지와 아이들 등 당시 사회적 이슈와 문화를 깨알 같은 에피소드와 엮어내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극 초반에는 당시 시대를 재연하는 데 치중했지만 회를 더하며 나정(고아라)과 쓰레기(정우) 칠봉(유연석)의 삼각관계로 초점이 맞춰졌다. 종연 직전까지 의견이 분분했던 나정이 남편 김재준은 쓰레기였다. 어린 시절부터 친남매처럼 자라온 그들은 결국 ‘스파크’를 일으켰고 한 번의 이별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여전한 사랑을 확인하며 결혼에 골인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며 7년 간 나정에 대한 변함없는 마음을 보여주던 칠봉이는 끝을 선택해야 했다. 나정이는 쓰레기와, 삼천포(김성균)는 조윤진(도희)과, 해태(손호준)는 첫사랑 애정이(윤서)와, 빙그레(바로) 역시 첫사랑 다이다이 선배(윤진이)와 사랑을 이뤘다. 칠봉이 또한 새로운 사랑을 예고하며 하숙집 친구들 모두의 마음이 채워졌다. 완벽한 해피엔딩이다. ‘응답하라 1994’의 첫 방송 당시 우리는 어색한 배우들과 마주해야했다. 정우를 비롯해 유연석, 김성균, 손호준, 바로, 도희까지 드라마에서 익숙지 않은 얼굴들이었다. 하숙집에서 처음 만난 그들만큼 시청자들도 처음 보는 배우들과 어색한 대면을 가졌다. 배우 고아라는 톱스타였지만 번개머리에 늘어난 티셔츠를 입고 걸죽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그녀 역시 낯설기는 마찬가지였다. 서먹했던 그들이 하숙집에 함께 살면서 친구를 넘어 가족이 된 것처럼 시청자들도 하숙생들과 친해지며 함께 웃고 울었다. ‘신촌 하숙’에는 각 지역의 욕이 난무했지만 그 속내는 사랑이었다. 촌스럽도록 뜨거웠던 1990년대를 같이 보내며 이들은 함께 성장했고 어른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우정은 2013년에도 여전히 응답한다. 우리가 ‘응답하라’에 열광했던 이유는 1994년 그때 그 시절에 대한 향수와 흥미진진했던 ‘나정이 남편 찾기’만으로는 부족하다. 2013년, 더 이상 하숙집이 아닌 원룸에서 살아가는, 현재를 사는 우리들은 잃어버린,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끈끈한 ‘정’ 아닐까.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쓰레기야 칠봉이야?” ‘응사’ 종영 앞두고 연말회식 내기 물결

    “쓰레기야 칠봉이야?” ‘응사’ 종영 앞두고 연말회식 내기 물결

    각종 모임과 회식이 잦은 요즘, 사람들이 모이면 꼭 나오는 얘기가 있다. “쓰레기야 칠봉이야?” 치열한 설전 끝에 돈을 걸고 내기에 나선 모임도 있다. 내기에 건 돈의 향방이 드디어 오늘 저녁(28일) 결정된다. 1994년 추억의 소재를 불러모음과 동시에 ‘나정이 남편 찾기’라는 주제로 지난 20회를 이끌어온 tvN ‘응답하라 1994’가 종영까지 한 회를 남겨두고 있다. 그간 나정(고아라)의 남편 후보는 하숙생 쓰레기(정우), 칠봉이(유연석), 해태(손호준), 빙그레(바로), 삼천포(김성균) 다섯 명에서 쓰레기 칠봉의 대결로 압축됐고 종영을 1회분 남긴 현재까지 나정이 남편 김재준은 베일을 벗지 않았다. “정이란 건 무시 못 해. 당연히 쓰레기지” 나정이 남편이 쓰레기라고 주장하는 측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오누이처럼 자라온 나정과 쓰레기의 긴 인연의 끈이 결코 끊어질 수 없다고 말한다. 쓰레기는 나정의 가족이자 첫 사랑이며 첫 키스(뽀뽀가 아닌) 상대이고 두 사람이 헤어진 후에도 서로에 대한 애정과 미련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쓰레기 쪽에 무게가 실린 상황이다. 또한 지난 19회 방송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등장했다. 이날 나정이 엄마(이일화)가 “그래도 결혼할 인연은 따로 있다. 둘이 인연이라면 결혼 안 하겠나”라고 말한 뒤 다음 장면으로 전화통화를 하는 쓰레기(정우 분)의 모습이 나오는데 이때 쓰레기의 뒤편에 걸려있는 수건에 ‘인연입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앞서도 깨알 같은 복선을 드라마 곳곳에 숨겨놨던 제작진이기에 이게 결코 우연일 수 없다는 것. “반전이 있을 거야. 나는 칠봉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칠봉이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지고지순한 칠봉이의 사랑에 한 표를 던지고 있는 것. 이들은 “누구나 추측할 수 있는 쓰레기일 리가 없다”며 반전을 기대한다. 또한 제작진의 인형 복선을 예로 들며 “칠봉이를 의미하는 인형과 나정이를 의미하는 인형이 등장하는 데 두 인형이 처음에는 등을 돌리고 있다가 회를 거듭할수록 서로를 마주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깜짝 출연했던 배우 김슬기의 예언도 무시할 수 없는 게 사실. 당시 신기(神氣) 있는 소녀로 등장했던 김슬기는 쓰레기에게 “여자친구를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겠다. 끝까지 가야할 텐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바 있다. 칠봉이파는 이 같은 예언에도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전설의 메이저리거 요기 베라의 명언을 상기시킨 ‘응답하라 1994’는 끝날 때 까지 김재준의 정체를 감춘 채 21회까지 달려왔다. 1994년의 추억을 다루는 대신 ‘나정이 남편 찾기’에만 몰두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이로 인해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은 사실이다. 마지막 회를 앞두고도 확답할 수 없는 나정이 남편 김재준은 오늘 저녁 8시 40분 ‘응답하라 1994’ 마지막 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북구 봉사동아리 ‘다솜바리’ 선행실천감동상 수상

    강북구 봉사동아리 ‘다솜바리’ 선행실천감동상 수상

    “부상으로 받은 100만원도 디딤씨앗통장에 전부 기부해야죠. 항상 기쁜 마음으로 활동해 준 회원들께 감사드립니다.” 김종수 서울 강북구청 민원행정팀장은 환하게 웃었다. 2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3 선행실천감동상’ 시상식에서 김 팀장은 강북구 봉사동아리 ‘다솜바리’ 회장 자격으로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 다솜바리란 사랑이라는 뜻의 ‘다솜’, 그릇이라는 뜻의 ‘바리’를 합쳐 사랑을 가득 담은 그릇이란 의미로 2008년 결성됐다. 회원 6명에서 시작해 45명으로 불어났다. 매주 둘째주 토요일에는 장애 때문에 입양이 안 되는 영·유아를 모아둔 ‘디딤자리’ 아이들을 데리고 야외활동을 나간다. 이들에겐 바깥 나들이 자체가 큰 행복이다.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디딤씨앗통장도 마련해 줬다. 다솜바리가 3만원을 기부하면, 국가도 그 액수에 맞게 기부하는 형식이다. 김 팀장은 “아이들이 밝게 성장하면서 우리 회원들도 덩달아 성장하는 것 같아 오히려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독거노인들도 돌본다. 박겸수 구청장은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구의 정책 방향이 직원들 마음속에 자리한 결과인 만큼 구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자세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추사랑 못지 않은 귀염둥이?…허지웅 언급한 미라이짱 누구?

    추사랑 못지 않은 귀염둥이?…허지웅 언급한 미라이짱 누구?

    영화평론가 허지웅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추성훈의 딸 추사랑에 대한 예찬을 늘어놓으며 함께 언급한 ‘미라이짱’이 화제다. 허지웅은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일본에 유명한 화보 모델 가운데 ‘미라이짱’이라는 아이가 있다. (추)사랑이는 미라이짱을 뛰어넘을 수 있다. 화보를 꼭 내야 한다”며 추사랑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세상에 태어나서 다른 누군가가 빨리 대변을 싸주기를 이토록 바라본 적이 없는 거 같다”며 추사랑의 변비까지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라이짱은 일본의 사진작가 가와시마 코도리가 출판한 화보의 주인공이다. 코도리는 1년여 동안 매달 일주일씩 머물며 미라이짱을 관찰하며 찍은 사진을 모아 화보를 출판했다. 2006년부터 촬영한 이 사진들은 코도리는 물론 미라이짱도 단숨에 일본에서 유명인사로 만들었다. 사진첩에는 미라이짱의 실생활을 고스란히 담아 눈길을 끈다. 미라이짱은 실제 이름이 아닌 ‘미래에서 온 아이 같다’고 해서 코도리가 붙인 예명이다. 미라이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현재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돼 많은 사람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 인식이 동물들에 미치는 영향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 인식이 동물들에 미치는 영향

    야생동물들은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서 대부분 책이나 영화로 만난다. 동화엔 사람보다 많은 동물이 등장한다. 동물들은 사람처럼 이야기하고 웃기도 하며, 친구가 되어 세상을 함께 여행한다. 무서운 악당도 된다. 동물에 대한 사람의 인식은 어디서부터 시작될까. 아이들은 동화 덕분인지 동물을 친숙하게 여긴다. 하지만 친숙한 듯한 동물들이 실제론 다르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곰돌이 푸’ 인형을 받고 한껏 들떴던 아이가 실물을 보고 그렇게 귀엽지 않다는 걸 깨닫고 동물원 곰 앞에서 울기도 한다. 테디베어의 모델 ‘불곰’은 시속 56~64㎞까지 달릴 수 있고 큰 발톱으로 사냥감을 공격해 죽이기도 한다. 사람과 맞닥뜨리면 매우 위험하지만 곰이 친근하다고 여기긴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을 무서워하지 않고 다가오면 과자며 사탕이며 먹을거리를 줬기 때문에 곰들은 썩은 이빨로 돌아와야 했다. 그래서 종복원센터의 산길 안내 현수막에 그려진 곰은 귀엽지 않다. 사람들에게 ‘곰돌이’로 비치면 안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무섭고 나쁜 동물이라는 누명을 쓴 동물도 있다. 하이에나는 만화영화 ‘라이언킹’에서 주인공 사자를 괴롭혀 아이들의 미움을 샀다. 다른 동물이 사냥한 먹이를 하이에나가 빼앗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자가 먹이 곁으로 오면 떠나거나 30~100m쯤 떨어져 기다렸다가 남은 먹이를 먹는다. 줄무늬하이에나는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일부에 살며 사바나처럼 빽빽한 풀 속에 숨기 위해 털에 줄무늬를 가졌다. 얼룩무늬하이에나는 아프리카에 살고 털에 점을 지녔다. 동물원에 오면 줄무늬하이에나가 자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 게을러서가 아니라 야행성이기 때문이다. 낮엔 굴에 숨어 지낸다. 식사 시간을 늘리려고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쇠사슬에 뼈를 매달아 주면, 강력한 이빨로 뼈를 떼어 야생에서처럼 특정 장소로 들어가 먹는다. 라이언킹에서 얼룩무늬하이에나 한 마리의 지능이 좀 낮게 그려지긴 했지만 매우 똑똑하다. 사회적 행동과 관련 있는 전두엽 피질이 발달했다. 협동적인 문제 해결 능력은 침팬지를 앞선다는 연구도 있다. 먹이를 얻기 위해 두 마리가 함께 밧줄을 끌어야 하는 실험에서 훈련 없이도 과제를 풀었고, 다른 동료에게 가르쳐 주기도 했다. 먹잇감마다 다른 사냥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70만년 전 인류의 유적 근처엔 하이에나의 배설물과 뼈가 있다. 인류가 하이에나와 경쟁하며 살았다는 증거다. 늑대도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줄어들었다. 늑대는 이솝우화에서 양을 훔쳐 가는 나쁜 동물의 역할을 도맡고 있다. 음흉한 남자를 ‘늑대’라고도 한다. 서구에서는 17~19세기 늑대의 수가 크게 줄었는데 예전부터 늑대에 관한 종말론적 신화나 전설이 많았다. 일본 ‘아이누 설화’는 인간과 흰 털을 가진 늑대가 소수민족인 아이누족의 조상이라는 이야기다. 이는 만화영화 ‘원령공주’에서 다뤄졌다. 1970년대 이후 야생에서 발견되지 않는 우리나라 늑대는 호랑이와 똑같이 큰 동물을 먹이로 하기 때문에 숲 속의 호랑이와 달리 숲 가장자리에 산다. 사람들이 숲의 가장자리에 터를 잡으며 점차 야생동물들과 마주치게 됐는데, 특히 자신의 가축을 죽이는 늑대를 싫어하기에 이르렀다. 요즘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 고라니 등에 대한 농민들의 인식과 맞물린다. 오창영(1928~2013) 초대 서울동물원장의 ‘오창영 동물기’에 1960년 봄, 새끼 늑대가 경북 영주에서 창경원으로 들어오게 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1964~1967년 영주에서 온 다섯 마리의 늑대가 창경원에 있었고, 이들의 후손 한 마리가 1996년까지 살았다고 한다. 현재 서울대공원의 늑대는 말승냥이로도 불리는데, 이는 북한 말로 똑같은 ‘늑대’다. 멸종 위기의 한국 늑대를 복원하려고 2005년 북한 평양동물원에서 한 쌍을 들여왔다. 이들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늑대나 하이에나와 달리 아이들에게 좀 더 친숙한 동물이라면 만화영화 ‘쿵푸팬더’나 ‘뽀로로’의 주인공을 꼽을 수 있다. 쿵푸팬더의 판다나 뽀로로의 펭귄은 매우 유명해 잘 알지만, 쿵푸팬더 ‘포’에게 무술을 전수하는 ‘시푸 사부’나 뽀로로의 친구 ‘에디’는 어떤 동물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관람객에게 시푸 사부가 ‘레서판다’, 에디는 ‘사막여우’라고 알려 주면 그 동물을 더욱 친숙하게 느낀다. 레서판다는 세계적인 멸종 위기종이며, 서울대공원 관람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 1위로 뽑힐 만큼 귀여운 외모를 자랑한다. 만화영화에서는 연세가 지긋해 보이는 사부님이지만 실제론 굉장한 동안(童顔)이다. 야생에서는 8~10년을 산다. 판다는 네팔어로 ‘대나무를 먹는다’는 뜻이다. 레서판다도 대나무를 먹지만 곰과가 아니라 레서판다과다. 뽀로로에 나오는 에디는 큰 귀를 가진 사막여우다. 더운 사막에 살아 열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귀가 크다. 발에 털이 많아 모래에 빠지지 않고 잘 걷는다. 서울동물원 사막여우는 정확히 말해 ‘페넥여우’다. ‘페넥’은 아랍어로 ‘여우’다. 페넥여우는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으로 허가를 받아야 반입할 수 있어서 동물원에만 있다. 다른 사막여우는 CITES에 속하지 않아 반려동물로 인기를 끈다. 동물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미디어에 나오는 동물 이미지는 왜곡되고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오랑우탄은 해마다 숱하게 ‘애완용’으로 밀렵된다. 타이완에선 1986년 텔레비전 쇼에서 오랑우탄을 ‘이상적인 친구’로 소개한 뒤 큰 문제를 낳았다. 다 자란 오랑우탄은 워낙 강한 힘 때문에 통제하기 힘들어 주로 한 살 미만의 오랑우탄이 야생에서 사라졌으며, 크면 철창 안에 갇히게 됐다. 야생동물을 소유하려는 욕심과 동물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 준 미디어 탓이다. 우리는 텔레비전 속 동물들의 모습을 보고 즐거움과 위안을 느낀다. 인간 이외에 다른 생명체가 있다는 게 우리를 안심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은 다른 생명체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그저 마음에 안 들어서, 왠지 기분 나빠서 지나가던 고양이를 때리기도 하고 동물원의 동물을 괴롭히기도 한다. ‘알면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동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면, 이 세상의 동물들을 더욱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새해엔 내 방식대로의 사랑이 아닌, 그 대상 자체를 사랑할 수 있으면 좋겠다. enrichment@seoul.go.kr
  • 비, 강아지 직접 목욕까지 “반려견 키우는 모습 너무 따뜻해”

    비, 강아지 직접 목욕까지 “반려견 키우는 모습 너무 따뜻해”

    가수 비가 반려견을 공개해 화제다. 26일 방송되는 엠넷 리얼리티 프로그램 ‘레인 이펙트’에는 비의 일본투어 뒤 일상생활을 공개한다. 공연에 지친 몸을 이끌고 온 비는 빈 집을 지키고 있던 강아지 사랑이와 장군이가 집안 곳곳에 남긴 흔적을 보고 경악한다. 비는 하지만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무릎을 꿇은 채 집안 청소에 돌입, 체구가 큰 개를 직접 목욕시킨다. 네티즌들은 “비 반려견 키우는 모습 너무 따뜻해”, “비 강아지 너무 귀엽다”, “비 반려견 직접 씻기다니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비는 현재 새 음반 작업과 영화 ‘더 프린스’의 촬영에 매진하며 3년 만의 컴백을 앞두고 있다. 비는 내년 1월 6일 새 앨범을 발표한다. 애완견과 함께 한 비의 모습은 26일 오후 11시에 ‘레인 이펙트’에서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0년 평생의 恨 풀어준 영등포의 비밀!

    ‘정우야 정우야 넌 왜 이렇게 예쁘니/ 하늘하늘 하늘에서 부는 바람보다 더 상쾌하구나…정우야 정우야 넌 왜 이렇게 예쁘니/ 쫑알쫑알 입술로 할머니가 키워줘서 예쁘지/ 말하는 입술에 할머니 맘이 녹는구나’ 영등포구에 살고 있는 이금례(63·여)씨가 지난 10월 전국 문해 한마당 글쓰기 대회에서 쓴 ‘정우야 정우야’라는 시 작품이다. 손자 사랑이 그득한 이 시로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지난해만 해도 이씨는 비문해자였다. 올해 영등포 평생학습 사업 가운데 하나인 은빛생각교실에 다니며 글을 깨쳤다. 이씨는 “글을 모르니까 살면서 참 답답했다.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지만 한 자 한 자 배워 나가는 게 너무 재미있다”고 했다. 영등포구가 평생학습 사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추진 성과집을 펴낸다고 24일 밝혔다. 평생학습 활동 사례와 사업 추진 현황 등 주민들이 평생학습 기회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정보를 총망라한다. 구는 2006년부터 평생학습도시 체제를 구축해 지속발전 토대를 닦았다. 올해도 행복충전소 영등포마루 아카데미 봄 강좌를 시작으로 은빛생각교실 한글초급반, 평생학습센터 고고 특강 ‘배워서 좋고(GO), 나눠 좋GO’ 등 프로그램을 두루 운영했다. 베이비부머 등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사회적 소통을 위한 ‘4080 도시락() 학교’는 교육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연말 추위마저 녹이는 ‘신월동 주민’의 선행

    서울 중구 명동 입구에 설치된 구세군 자선냄비에 ‘신월동 주민’이라고 밝힌 60대 초반의 중년 신사가 올해도 1억원짜리 수표를 넣은 뒤 홀연히 사라졌다고 한다. 그의 세밑 ‘나눔의 정’은 내리 3년을 잇고 있다. 자신의 신분을 알리지 않아 깊은 속뜻을 알 길이 없지만 그의 선행은 추위에 얼어붙은 우리의 마음을 따끈하게 데우기에 충분해 보인다. 또 다른 노신사도 며칠 전 서울 명동예술극장 앞의 자선냄비에 6800만원짜리 무기명 채권을 넣고 갔다. 이들의 온정이 혼탁해질 대로 혼탁해진 우리 사회를 꾸짖는 듯해 옷깃마저 여미게 한다. 연말연시를 맞아 진행 중인 이웃돕기 기부운동 열기는 예년보다 나은 것이 없다고 전해진다. 경기침체 등으로 우리의 삶이 팍팍해진 데 따른 것으로 짐작된다. 사회공동복지회의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떨어져 있다고 한다. 개인의 기부 발길이 줄어들고, 기업의 기부액도 지난해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전언이다. 나보다 못한 이웃을 돕는 데에 액수의 많고 적음은 대수가 아니다. 때와 장소를 가릴 것도 아니다. 사회가 보다 따뜻해지려면 개인의 기부 행렬이 더 이어져야 한다. 힐링 멘토로 알려진 혜민 스님이 며칠 전 서울 세종로의 자선냄비 현장을 찾은 것은 왜 우리가 이해관계를 떠나 남을 도와야 하는지를 일깨운다. 그는 “부처님의 자비든, 예수님 사랑이든 남을 돕는 행위와 정신은 같다”고 말했다. 그의 방문은 ‘사관과 스님의 아름다운 만남’으로 회자하고 있다. 오늘은 예수의 사랑을 새기는 성탄절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이웃 간의 정을 잊고서 하루하루를 지낸다. 가족나들이 길에 구세군 종소리를 지나치지 말고 자선냄비에 천원권 지폐 한두 장이라도 넣어 보자. 부모의 손을 잡은 어린이가 자선냄비에 동전을 넣는 모습은 아름답기도 하거니와 그만 한 교육적 가치도 없을 것이다. 요즘엔 자선냄비에 신용카드 기부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이참에 기부 프로그램도 보다 더 다양하게 준비해야 하겠다. 우리의 기부문화 수준은 선진 외국에 비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지난해 이맘때 노부부가 자선냄비에 기부한 뒤 “오늘은 다리를 쭉 뻗고 잘 것 같다”고 한 말이 새삼 와 닿는 연말이다.
  • 경남은행, 경은사랑·BS금융 경쟁…광주은행, 신한금융·JB금융 격돌

    우리금융계열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23일 마감됐다. 경남은행 인수전에는 경은사랑컨소시엄(경은사랑)이 유력한 가운데 BS금융지주(부산은행)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광주은행은 신한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전북은행)의 2파전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오후 5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경남은행 본입찰에는 경은사랑과 BS금융, IBK기업은행 등이 나섰다. 광주은행은 BS금융, 신한금융, JB금융 등이 참여했다. 본입찰에선 인수 희망가는 물론이고 지역 기여도와 지역 정서도 평가 대상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달 말 발표된다. 경남은행의 새 주인으로는 경은사랑이 유력하다. 경은사랑은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를 끌어들인 데 이어 DGB금융(대구은행)을 재무적 투자자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지역 상공인들이 지방은행의 지역 환원을 위해 사모펀드 등과 함께 인수전에 나선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에 따라 막판 역전극을 노리는 BS금융은 인수 가격을 높게 써낼 확률이 높다. 인수 경쟁이 치열한 경남은행의 매각가는 9000억~1조 2000억원 수준으로 관측된다. 광주은행 본입찰은 신한금융과 JB금융의 싸움으로 압축된다. 자금 조달과 인수합병(M&A) 전략 측면에선 신한금융이 우월하지만 인수 의지와 지역 정서를 고려하면 JB금융이 앞선다. 광주은행 매각가는 4000억~6000억원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부리 포개어 키스하는 듯한 올빼미, 이들 관계는?

    부리 포개어 키스하는 듯한 올빼미, 이들 관계는?

    마치 키스를 하는 듯한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 올빼미가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바라만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 장면은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긴 올빼미 두 마리가 눈을 지긋하게 감고 부리를 포개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모습은 야생사진 전문작가인 영국의 이안 스코필드(35)가 포착한 것이다. 올빼미 두 마리의 ‘정체’는 사실 커플이 아니라 어미와 새끼로, 어미 올빼미가 새끼에게 직접 먹이를 먹여주는 광경이 마치 연인이 키스를 나누는 듯한 모습처럼 비춰진 것. 이안 스코필드는 “어미 올빼미가 직접 잡은 먹이를 가져와 입으로 나눠주는데, 이것이 꼭 아름다운 키스 장면처럼 보여 카메라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사진 속 주인공인 올빼미는 ‘리틀 올빼미’(Little Owl)로, 영국 전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종(種)이다. 다른 올빼미들과 달리 몸집이 비교적 작은 탓에, 어미와 새끼 간에도 몸집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네티즌들은 “올빼미 부모-자식간의 아름다운 사랑이 느껴진다”, “크리스마스, 연말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풍경” 등의 댓글로 감동을 표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KBS 연예대상, 슈퍼맨 아빠들과 아이들 인기 ‘대단’

    KBS 연예대상, 슈퍼맨 아빠들과 아이들 인기 ‘대단’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현장 21일 오후 서울 KBS 신관 TV공개홀에서 열린 ‘2013 KBS 연예대상’(이하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이휘재 부자, 장현성, 타블로, 추성훈 부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KBS 연예대상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하고 있는 아이들이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모바일 TV 인기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네 아버지가 무대위로 올라와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이날 혼자 아이와 함께 무대에 오른 추성훈은 “사랑이가 아기니까 자는 시간 돼서 컨디션이 안 좋다. 정말 감사하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보] KBS 연예대상 빛낸 너무도 귀여운 ‘추블리’ 추사랑

    [화보] KBS 연예대상 빛낸 너무도 귀여운 ‘추블리’ 추사랑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현장 ☞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현장 더 많은 사진 보러가기 <클릭> 21일 오후 서울 KBS 신관 TV공개홀에서 열린 ‘2013 KBS 연예대상’(이하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방송인 추성훈-추사랑 부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KBS 연예대상서 추성훈의 딸 추사랑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하고 있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모바일 TV 인기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추사랑과 함께 무대에 오른 추성훈은 “사랑이가 아기니까 자는 시간 돼서 컨디션이 안 좋다. 정말 감사하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S연예대상, 슈퍼맨 아빠들·추사랑 뜨거운 인기 ‘대단’

    KBS연예대상, 슈퍼맨 아빠들·추사랑 뜨거운 인기 ‘대단’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현장 21일 오후 서울 KBS 신관 TV공개홀에서 열린 ‘2013 KBS 연예대상’(이하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이휘재 부자, 장현성, 타블로, 추성훈 부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KBS 연예대상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하고 있는 아이들이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모바일 TV 인기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네 아버지가 무대위로 올라와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이날 혼자 아이와 함께 무대에 오른 추성훈은 “사랑이가 아기니까 자는 시간 돼서 컨디션이 안 좋다. 정말 감사하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S 연예대상 추사랑 한복 입고, 네티즌들 ‘추블리~’

    KBS 연예대상 추사랑 한복 입고, 네티즌들 ‘추블리~’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현장 21일 오후 서울 KBS 신관 TV공개홀에서 열린 ‘2013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방송인 추성훈-추사랑 부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KBS 연예대상서 추성훈의 딸 추사랑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하고 있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모바일 TV 인기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추사랑과 함께 무대에 오른 추성훈은 “사랑이가 아기니까 자는 시간 돼서 컨디션이 안 좋다. 정말 감사하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뮤지컬 ‘디셈버’ 김준수 “첫 공연 많이 긴장했다”

    뮤지컬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이하 디셈버)의 프레스콜이 2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장진 감독과 출연배우 김준수, 박건형, 오소연, 김예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연 하이라이트 시연과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디셈버’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한 뮤지컬이다. 지욱(김준수·박건형)이 운동권 여학생 이연(오소연·김예원)에게 첫 눈에 반하며 운명적인 사랑이 시작되었지만, 이연은 비극적인 죽음을 맞게 된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뒤 지욱이 이연과의 추억을 되짚어 간다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故 김광석 탄생 50주년을 기념한 창작뮤지컬로, 장진 감독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장진 감독은 연출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늘 동경해 왔던 창작 뮤지컬을 좋은 환경에서 만들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라고 말했다. 이어 “초연이고 창작 공연이라 힘들지만, 이 과정을 통해 하나의 좋은 콘텐츠가 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디셈버’는 故 김광석의 미발표 2곡을 포함해 그가 부른 24곡의 노래로 무대를 채웠다. 김준수는 그중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꼽았으며, “김광석 선배님이 이 곡의 가사를 쓰셨을 때 심정이 잘 묻어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준수는 뮤지컬 ‘모차르트’(2011년), ‘엘리자벳’(2013년) 등의 작품을 통해 이미 뮤지컬 배우로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첫 공연을 마친 김준수는 “창작이고 초연이라 많이 긴장했다”면서도 “8·90년대 정서를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소감을 말했다. 한편 ‘디셈버’는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과 스토리 전개 방식에 있어 풀어야할 과제도 많다. 장진 감독은 “공연 시간은 30분 가까이 줄인 상태”라며 “좋은 작품이 완성되도록 많은 분들이 조언을 해주는데, 그분들의 이야기가 들리는 한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막을 올린 뮤지컬 ‘디셈버’는 내년 1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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