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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스타서 농부된 김현중 근황 “옥수수 농사 망했다”

    한류스타서 농부된 김현중 근황 “옥수수 농사 망했다”

    그룹 ‘SS501’ 출신 가수 겸 탤런트 김현중이 귀농 후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KIM HYUN JOONG. official’에는 ‘망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현중은 옥수수밭에 갔다. 쓰러진 옥수수를 본 그는 “큰일 났네. 다 쓰러졌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참담하다. 이거 어떡하냐”며 옥수수밭 수습에 나섰다. 김현중은 “지금 옥수수가 다 쓰러졌다. 이번 주에 장마가 와서 옥수수가 처참하게 쓰러졌다”고 했다. 김현중은 “일단 수습해보겠다. 세울 수 있는 것만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를 본 이장은 “비료를 많이 줘서 위로만 키가 컸다”고 김현중이 옥수수 농사에 실패한 원인을 분석했다. 지난 5월 김현중은 2007년경 샀다가 땅값이 크게 떨어져, 투자에 실패한 경기도 이천 땅에 옥수수를 심어 키운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현중은 2005년 SS501로 데뷔했다. 2009년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꽃미남 ‘윤지후’ 역을 맡아 한류스타 반열에 오르며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2022년 2월 동갑내기 비연예인과 결혼해 같은 해 10월 득남했다. 그의 아내는 김현중이 14살 때 만났던 첫사랑이다.
  • 尹 ‘탄핵’ 풍자 노래 부른 가수… 경찰 소환 통보

    尹 ‘탄핵’ 풍자 노래 부른 가수… 경찰 소환 통보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직원들의 합창 영상을 풍자해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가수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정책방송원이 운영하는 KTV 국민방송은 가수 백자(본명 백재길)씨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접수됐으며, 백씨에게 출석 조사를 통보했다고 했다. 백씨는 지난 2월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직원이 가수 변진섭 씨의 곡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부른 것을 ‘탄핵이 필요한 거죠’라고 풍자해 노래를 부르고, 이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KTV 측은 이에 대해 저작권 침해라며 백씨에게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 백씨는 영상을 올린 지 사흘 만에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KTV는 지난 4월 백씨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 송파·여성기업인 ‘생리대 지원’ 맞손

    서울 송파구와 지역 여성기업인이 함께 손잡고 저소득층 여성들을 위한 생리대 지원에 나섰다. 송파구는 의료기기 도소매업체인 ㈜진아엠텍코리아 박혜진 대표로부터 취약계층 여성 지원을 위해 2000만원을 기부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박 대표는 여성 사업가로서 지역사회 여성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이번 기부는 ‘신발 깔창 생리대’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취약계층 여성을 위한 생리대 후원 의사에 따라 추진됐다. 이에 송파구는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매달 생리용품 비용도 부담이 되는 여성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하고 싶다”는 박 대표와 진아엠텍코리아 측의 의사에 따라 19~39세의 여성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여성용품 지원을 결정했다. 현재 여성가족부에서 ‘여성 청소년 생리대 바우처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 사업은 저소득층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해 성인인 가임기 여성들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송파구는 생리대 등 2000만원 상당의 여성용품을 각 동주민센터에 전달했으며, 지역의 저소득층 여성 1450명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저소득 여성들을 위해 나눔 실천을 해 주신 후원업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처럼 지역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복지사각지대 문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는 올해부터 사랑의열매 송파나눔네트워크를 실시하며 상시 후원금을 접수하고 있다.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송파구 홈페이지 ‘기부자 명예의 전당’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 사랑을 연료 삼아 폭주하는 두 여성…영화 ‘러브 라이즈 블리딩’

    사랑을 연료 삼아 폭주하는 두 여성…영화 ‘러브 라이즈 블리딩’

    10일 개봉하는 ‘러브 라이즈 블리딩’을 보노라면 어디선가 본듯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범죄에 연루된 두 여성이 도망친다’는 줄거리에 얼핏 ‘델마와 루이스’(1993)’나 ‘바운드’(1986) 등을 떠올릴 법하다. 그러나 영화는 기존 장르물과 다른 독특한 매력으로 넘친다. 영화는 1989년 미국 뉴멕시코주의 한 소도시에서 체육관 매니저로 일하는 루(크리스틴 스튜어트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는 범죄 조직 두목인 아버지의 체육관에서 온갖 허드렛 일을 하며 살고 있다. 폭력적인 남편과 사는 언니를 돌보며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던 차, 돈이 없어 이곳저곳 떠돌며 아르바이트하며 살아가는 보디빌더 재키(케이티 오브라이언 분)가 체육관을 찾아온다. 즈비언인 루와 양성애자인 재키는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어느 날 루의 언니가 남편에게 심하게 맞아 병원에 입원하고, 화만 내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루를 위해 재키는 루의 형부를 찾아가 죽여버리고 만다. 울퉁불퉁한 근육질 여성 보디빌더 재키의 외모가 우선 눈길을 끈다. 연출을 맡은 로즈 글래스 감독은 “보디빌딩은 스테로이드와 함께 인공적인 것을 반영하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루는 재키가 보더빌더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비싼 스테로이드를 사주고, 스테로이드 과잉으로 재키는 공격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한다.그러나 재키가 바뀐 진짜 원인은 스테로이드가 아닌, 바로 사랑이었다. 루 역시 마찬가지. 맞고 사는 언니가 안쓰러워 아무것도 하지 못하던 그는 재키의 범죄를 수습하기 위해 그동안 숨죽이며 따르던 아버지 랭스턴(에드 해리스 분)에게 도전한다. 영화 제목은 ‘사랑은 피를 부른다’는 의미다. 사랑의 과잉은 이처럼 두 여성을 폭주하게 만들고, 희생을 요구한다. 그러나 사랑은 따분하고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게 해주는 연료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사랑에 빠져 위험천만한 질주에 몸을 내던지는 루를 열연한다. 동성 연인과 약혼하고 성소수자의 권익을 옹호해온 그에게 이번 역은 꽤 적절해 보인다. 보디빌더 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배우 오브라이언의 순박하면서도 강렬한 연기가 인상적이다. 만화처럼 느껴지는 그의 근육이 영화 내내 시선을 강탈한다. 범죄에 연두된 두 여성의 활극을 그리면서, 사회상을 비꼬는 블랙코미디적 요소가 다분하다. 중간중간 환상 장면들을 현실과 엮어내 관객을 혼란스럽게 만들지만, 꼬여버린 이야기를 무작정 따라가는 재미도 제법이다. 폭력과 성애 묘사 장면이 상당히 과감하니 미리 알고 보는 게 좋겠다. 104분. 청소년 관람불가.
  • “파문 일으킨다” 시장 반대에도… 사상 첫 ‘대전 퀴어축제’ 열렸다

    “파문 일으킨다” 시장 반대에도… 사상 첫 ‘대전 퀴어축제’ 열렸다

    대전에서 충청권 첫 성소수자 축제인 ‘제1회 대전퀴어문화축제’가 6일 열렸다. 축제 장소 맞은편에서는 맞불 집회도 열릴 예정이다. 이날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사랑이쥬(사랑 is you), 우리 여기 있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해당 축제가 시작됐다. 대전 지역에서는 처음 열린 퀴어축제는 이날 오전 11시 부스 행사에 이어 오후 1시 개막 행사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20여개 부스를 설치하고 성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다양한 행사를 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4시 30분부터 도심 2.7㎞를 행진할 계획이다.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성소수자에겐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축제가 되고 시민들에겐 퀴어와 함께하는 삶을 알아가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가 열리기 전 지방자치단체나 다른 시민단체 등과 마찰이 있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민 갈등을 유발하는 행사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5월에도 “퀴어 단체들이 조용한 대전에 와서 파문을 일으키려고 작정한 것 같다”며 날을 세운 바 있다. 앞서 대전 동구는 축제 개최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부스 설치 등을 허락하며 큰 마찰 없이 행사가 진행됐다.같은 시각 축제 장소 인근에선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도 열린다. 이날 오후 퀴어축제에 맞서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건강한 가족 시민대회’를 개최한다. 집회에 참여하는 박미숙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 대외협력국장은 4일 “동성애, 퀴어는 올바른 윤리관과 소중한 성의 의미를 해체하는 등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며 “반사회적 성혁명 교육, 가짜 차별금지법, 청소년 조기 성애화, 공공장소에서의 퀴어행사 확산을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두 단체 간 물리적 충돌 등을 예방하기 위해 1280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 “아이들 행복하다” 손아카데미 부모들 주장에…시민단체 “2차 가해”

    “아이들 행복하다” 손아카데미 부모들 주장에…시민단체 “2차 가해”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지난 4일 입장문을 내고 “단 한 번도 체벌은 없었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시민단체들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녀를 아카데미에 보내고 있는 이들 학부모는 입장문에서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동행한 일부 학부모들도, 아이들도 체벌이 있었다는 그날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무언가 분위기를 바꿀 터닝포인트는 필요했다’고 입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의 일에 대해 누구도 별다르다거나 특이하다고 느끼지 못했고 아이들조차 무슨 별일이 일어난 것인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학부모들이 손 감독을 떠받들고 있다거나 체벌이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직접 일을 겪은 당사자들은 정작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일을 바깥사람들이 각자의 잣대만을 들이밀어 아카데미 안에서 마치 큰 범죄가 일어난 것처럼 아카데미 구성원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오히려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 이를 멈춰줄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들은 “매일매일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과 저희에게 기자님들께서 다가오시고 운동장에는 언론사의 드론이 날아다닌다”며 “인터넷에는 연일 손축구아카데미에 관한 기사가 쏟아지고 무수히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저희에게 쏟아지는 연락은 생업에 지장을 줄 지경”이라며 과도한 관심을 지양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여태 운동장에 한 번 와보지도 않은 시민단체라는 사람들은 직접 만나보지도 않았을 감독님을 폭력적이라며 비판하고,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스포츠윤리센터는 아카데미를 들쑤시겠다며 예고하고 있다”며 “정작 이곳 아이들은 행복하다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인권이고 누구를 위한 수사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수사·사법 기관에 피의자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입장문이 발표된 직후 시민단체들은 토론회를 열고 학부모들의 이러한 집단행동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문화연대,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스포츠인권연구소, 체육시민연대 등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의 스페이스엠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은 “합의금은 부차적 문제고 본질과 시작은 폭력”이라며 “피해 아동 부모 측에 법적인 문제가 있다면 그쪽이 감당할 문제고, 중요한 건 손 감독과 코치진이 아이들 상대로 지속적, 조직적, 신체적, 정서적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은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행동이 없었다고 하는데, ‘사랑해서 때렸다’는 게 말이 되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다”며 “유럽이나 미국이라면 당장 스포츠계에서 퇴출당하고 법적 책임까지 져야 할 상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들한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제가 자식을 지도한 방식으로 지도하겠다’고 말했다며 합의를 강조하는데, 자신과 코치진이 조직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할 거라 미리 밝혔나”라며 “있었다면 나도 동의하지만 없는 것 같다. 동의할 학부모는 없다”고 덧붙였다.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장을 지낸 김현수 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은 “나도 손 감독님이 좋은 분이라 생각한다. 방송에서 보면 담백하고, 순수하게 말씀하시는 게 알고 지낼만한 좋은 분 같은데 내가 사건 조사 중 만난 가해자들도 다 좋은 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어떤 행위가 있었고, 학부모님들이 팀을 유지하기 위해 가해를 두둔하는 행동이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피해자 입장에서는 이런 입장문이 가장 괴롭다”고 했다. 함은주 스포츠인권연구소 사무총장도 “학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축구를 계속해야 하는데 일상이 침범되고, 여기서 계속 훈련할 수 없다는 생각에 그렇게 하시는 건데 일종의 가해 행위”라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고 지도하고, 일상을 유지할 책임 역시 아카데미 측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춘천지검은 전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A 코치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손 감독 등은 아동 B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손 감독은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 전혜빈, 쌍둥이 아들 임신 ‘경사’…아이만 다섯에 남편 정관수술(‘나는돈가스가’)

    전혜빈, 쌍둥이 아들 임신 ‘경사’…아이만 다섯에 남편 정관수술(‘나는돈가스가’)

    배우 정상훈, 전혜빈이 금슬 좋은 잉꼬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오는 5일 첫 방송되는 MBC 2부작 단편드라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는 옹화마을 카사노바 견 ‘백구’의 중성화수술에 앞장섰던 이장이 하루아침에 정관수술을 하게 되면서 졸지에 ‘백구’와 같은 신세가 되어버린 좌충우돌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2023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전 단편 최우수작에 선정된 작품으로 기대감을 모은다. 정상훈과 전혜빈은 옹화마을의 잉꼬부부 정자왕과 임신애로 각각 분한다. 정자왕과 임신애는 이름을 따라가는 찰떡궁합 부부의 케미를 보여준다. 두 사람은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셋이나 낳은 데 이어, 아들 쌍둥이를 갖게 된다. 여섯째는 안 된다는 결연한 다짐으로 정자왕의 정관수술이 이뤄지면서, 마을에 시끌벅적한 해프닝이 벌어진다.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컷에는 알콩달콩 정자왕과 임신애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농구팀을 꾸려도 될 정도의 아이들과 매일 육아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여전히 사랑이 샘솟는 부부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낸다. 꿀 떨어지는 이 부부에게 정관수술로 인해 갈등이 야기된다고 해, 그들이 부부 최대 위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제작진은 “정상훈, 전혜빈이 그야말로 찰떡궁합 부부 케미를 만들었다. 정자왕&임신애 부부의 장면에서는 현실 공감을 자아내는 부분은 물론, 보고 있으면 웃음이 터지는 사랑스러운 부부의 모먼트가 있을 것이다. 두 배우의 찰떡 연기 호흡에 현장에 있던 스태프 모두 놀랐을 정도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몬테코어(요나스 하센 케미리 지음, 홍재웅 옮김, 민음사) “나는 오직 하나뿐인 호랑이다. 우리는 영원히 어떤 곳에도 속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북유럽권에서 ‘가장 노벨상에 가까운 스웨덴 작가’로 불리는 요나스 하센 케미리의 장편소설. 튀니지인 아버지와 스웨덴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자로서의 정체성을 담은 자전적인 작품이다. 주류 사회와 이민자 사이의 갈등을 통해 유럽 내 소외, 차별 문제를 폭로한다. 472쪽. 1만 8000원.김종철 시의 매혹(유성호 지음, 문학수첩) “김종철의 시는 이성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실존적 차원에 대해 노래할 때 익숙한 것들에게서 새로운 발견의 감각을 생성해 내는 독자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199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평론 부문을 통해 등단한 뒤 왕성한 활동을 이어 가며 문단의 대표 평론가로 거듭난 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10년 전 세상을 떠난 김종철 시인의 세계를 탐구했다. 날카로운 시선과 함께 시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섬세한 문장이 압권이다. 416쪽. 1만 3000원.시작법(차호지 지음, 문학과지성사) “저의 콧잔등에 구멍을 뚫어 고리를 걸고 여기로 저기로 끌고 다녀 주세요. 그것이 비인도적인 처사라 느껴지신다면 나의 양 손목에 끈을 묶어도 좋아요. 느슨할 정도로만요.” 2021년 계간 문학과사회 신인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차호지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 총 51편의 시를 4부로 묶었다. 한정된 시야와 제한된 관계 안에서 포착된 장면으로부터 사유를 점차 확장해 나가는 시인의 개성이 도드라진다. 126쪽. 1만 2000원.
  • 학부모들 “정작 아이들은 행복하다고…” 손웅정 선처 호소

    학부모들 “정작 아이들은 행복하다고…” 손웅정 선처 호소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4일 입장문을 내고 피의자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 학부모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동행한 일부 학부모들도, 아이들도 체벌이 있었다는 그날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무언가 분위기를 바꿀 터닝포인트는 필요했다’고 입을 모았다”라며 “그날의 일에 대해 누구도 별다르다거나 특이하다고 느끼지 못했고 아이들조차 무슨 별일이 일어난 것인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학부모들이 손 감독을 떠받들고 있다거나 체벌이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직접 일을 겪은 당사자들은 정작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일을 바깥사람들이 각자의 잣대만을 들이밀어 아카데미 안에서 마치 큰 범죄가 일어난 것처럼 아카데미 구성원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오히려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 이를 멈춰줄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매일매일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과 저희에게 기자님들께서 다가오시고 운동장에는 언론사의 드론이 날아다닌다”라며 “인터넷에는 연일 손축구아카데미에 관한 기사가 쏟아지고 무수히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저희에게 쏟아지는 연락은 생업에 지장을 줄 지경”이라며 과도한 관심을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여태 운동장에 한 번 와보지도 않은 시민단체라는 사람들은 직접 만나보지도 않았을 감독님을 폭력적이라며 비판하고,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스포츠윤리센터는 아카데미를 들쑤시겠다며 예고하고 있다”며 “수년간을 아카데미에서 보냈지만, 지금껏 단 한 번도 체벌이라는 것은 없었다. 정작 이곳 아이들은 행복하다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인권이고 누구를 위한 수사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일 춘천지검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A 코치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손 감독 등은 아동 B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B군 측은 지난 3월 19일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손 수석코치가 B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 감독 등을 고소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손 감독은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라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징역 5년” 동성애 탄압한 대통령…딸이 레즈비언이었다

    “징역 5년” 동성애 탄압한 대통령…딸이 레즈비언이었다

    동성애를 범죄로 처벌하는 아프리카 국가 카메룬에서 대통령의 딸이 여성과 입을 맞추는 사진을 올려 화제다. ‘퍼스트 도터’의 커밍아웃(스스로가 성소수자임을 밝힘)이 카메룬 내 사회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42년간 장기집권하고 있는 폴 비야(91) 카메룬 대통령의 딸인 브렌다 비야(26)는 지난달 30일 인스타그램에 한 여성과 입을 맞추는 사진을 올렸다. 비야 대통령은 슬하에 네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브렌다는 이 게시물에서 “나는 당신을 미친듯이 사랑하고,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브렌다는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의 네 자녀 중 하나뿐인 딸로, 해외에 거주하며 가수로 활동해왔다. 브렌다는 직접적인 말 대신 “카메룬 대통령의 딸이 커밍아웃했다”라는 외신 기사를 공유하며 사실상 커밍아웃을 했다. 비야 대통령은 1982년부터 대통령직을 유지하며 반(反) 성소수자 정책을 주도해왔다. 카메룬은 2016년 동성애를 최대 징역 5년에 처하는 성소수자 처벌법을 제정해 처벌과 폭력을 공공연하게 행사해 왔다. 브렌다가 올린 게시물에는 ‘동성애 혐오에 가장 앞장 선 것은 당신의 아버지’라는 취지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브렌다는 이런 지적에 “결국 사랑이 이길 것이다. 나는 혐오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답글을 달았다고 카메룬 CNA통신은 전했다. 현재는 댓글창이 닫힌 상태다.2021년 카메룬에서는 트랜스젠더 여성 2명이 거리에서 30분간 몰매를 맞는 사건이 발생했고, 동성애 혐의가 인정돼 최고 형량인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석방되는 일이 있었다.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벨기에로 망명한 트랜스인권 활동가 샤키로는 BBC에 “카메룬 성소수자 사회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지만 BBC는 “이 나라에서는 커밍아웃조차 소수의 계층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인지에 대한 의문 또한 제기된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게이레즈비언협회(ILGA)에 따르면 현재 유엔 회원국 중 합의된 동성애 행위를 처벌하는 국가는 69곳이다. 협회는 이들 가운데 34개국이 최근 5년 이내에 관련 법률을 적극적으로 집행한 적이 있다며 실제 처벌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했다. 브루나이, 이란, 모리타니, 나이지리아(북부 12개주),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등 6개국에서는 동성애 성행위에 사형이 선고될 수도 있다. 반면 세계 81개국에서는 일터에서 개인에 성적지향 때문에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는 보호법을 두고 있다. 이런 법률이 있는 곳은 20년 전만 하더라도 15개국에 불과했다. 현재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국가는 28개국으로 집계되고 있다.
  • ‘아동학대 논란’ 손웅정 감독·코치 2명, 첫 검찰 소환조사

    ‘아동학대 논란’ 손웅정 감독·코치 2명, 첫 검찰 소환조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손 감독 등 피의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춘천지검은 지난 2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 감독과 A코치, B코치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가진 첫 소환 조사다. 검찰 조사에서 손 감독 등은 앞서 언론에 밝힌 입장과 같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감독은 지난달 말 입장문을 내고 “맹세컨대, 저희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한 것을 하지 않았다고 할 생각도 없고,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할 생각 또한 없습니다.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했다. 손 감독 등은 아동 C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C군 측은 지난 3월 19일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B코치가 C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 감독 등을 고소했다.
  • 스포츠윤리센터, SON축구아카데미 사전 조사 개시

    스포츠윤리센터, SON축구아카데미 사전 조사 개시

    스포츠윤리센터가 축구 스타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 등 아동학대 논란이 불거진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에 대한 실태 파악에 착수한다. 스포츠윤리센터는 2일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에 대해 센터 차원의 직권조사가 필요한지를 따지기 위한 사전 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체육계 인권 보호를 위한 전담 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는 피해자 측 신고나 진정이 접수될 경우 조사에 나서는 게 보통이지만 신고·진정 없이도 직권 조사를 하기도 한다. 다만 사전 조사를 거쳐 행정력을 투입할 사안인지 따져본 뒤 심의위원회 결정을 거쳐야 한다. SON축구아카데미와 관련해서는 아직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으나 인권 침해 정황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사전 조사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손 감독과 아카데미 소속 지도자 2명이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으로 피소됐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손 감독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가 되지 않은 언행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은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스포츠 시민단체들은 공동성명서를 내고 손 감독 등에 대해 “인권 감수성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윤리센터를 비롯한 관계 당국이 조속히 조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 ‘아프리카 어린이 후원’ 40대, 5명에 생명 나누고 하늘로

    ‘아프리카 어린이 후원’ 40대, 5명에 생명 나누고 하늘로

    아프리카 어린이를 10여년간 후원해오던 40대 남성이 뇌사 장기 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2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박준영(47)씨는 고대구로병원에서 심장, 폐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 지난 5월 6일 사무실에서 일하던 박씨는 몸의 이상함을 느껴 119에 전화했으나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그는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뇌사 상태에 빠졌다. 박씨가 다시 회복해 일어나길 간절히 바랐던 그의 가족들은 ‘이대로 떠나보내는 것보다는 (박씨의) 몸 일부분이라도 어디선가 살아 숨 쉬면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이라는 생각에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서울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박씨는 정밀 판금 가공 관련 엔지니어로 공장을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해 10년 넘게 후원해 왔으며, 유쾌하고 밝은 성격으로 어렵고 힘든 사람에게 늘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박씨의 여동생 박희경씨는 “이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오빠, 내 몸 어딘가 한쪽은 항상 아릴 것 같아. 그래도 난 씩씩하게 오빠처럼 든든한 자식 노릇 잘할게. 그러니 하늘나라에서도 걱정하지 말고 잘 지내. 오빠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생명 나눔을 통해 소중한 5명의 생명을 살린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생명 나눔은 사랑이자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한 분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손웅정 고소’ 학부모 “거친 언사·혹독한 훈련? 동의한 적 없다”

    ‘손웅정 고소’ 학부모 “거친 언사·혹독한 훈련? 동의한 적 없다”

    축구 선수 손흥민 아버지인 손웅정(62)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등이 아동 학대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해당 아동의 부친 A씨가 “혹독하게 훈련한다는 합의나 동의를 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 A씨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아카데미에 등록하기 전후 손웅정 감독을 본 적이 없으며, 학생들을 거친 언사 등으로 혹독하게 훈련한다는 합의나 동의도 받아본 적 없다”고 밝혔다. 다만 A씨는 “등록 당시 아카데미에 근무하는 직원이 감독님이 좀 엄하고 거칠긴 하지만 걱정하실 일은 아니라고 말한 게 전부”라고 했다. 앞서 손 감독 측은 지난 26일 입장문을 내고 “아카데미에 입단을 희망하시는 학부모님들께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제가 제 자식을 가르쳤던 방법 그대로 아이를 지도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아이들에 대한 혹독한 훈련을 예고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아카데미 측을 향해 “인권 감수성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문화연대 대안체육회와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스포츠인권연구소, 체육시민연대는 “그동안 스포츠계의 폭력 종식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인권 보호를 위한 여러 제도적 장치들이 만들어졌지만 이와 같은 사건이 또 다시 벌어졌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아카데미 측은 ‘선착순 달리기에 늦으면 한 대 맞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가 되지 않은 언행은 결코 없었다고 말했다”면서 “이는 그동안 반복된 스포츠계 인권 침해 사건에서의 가해자들의 변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성공한 선수가 되기 위해 묵묵히 훈련하는 아동들과 이들의 목줄을 쥐고 있는 지도자는 결코 동등한 지위에 있지 않다”면서 “어찌 이들이 체벌을 두고 동등한 입장에서 내기나 합의가 가능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 분노스러운 지점은 많은 지도자들이 ‘사랑’과 ‘훈육’을 핑계로 폭력을 행사한다는 점”이라면서 “많은 피해자들은 폭력을 폭력으로 인식하지 못한 채 폭력에 노출되곤 한다. ‘손흥민 신화’에 가려, 선수로 성공하기 위해서 많은 아동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이 스포츠 폭력을 묵묵히 참고 있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축구선수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아동들이 크고 작은 폭력을 감당해야하는 문화와 시스템은 이번 기회에 분명히 바뀌어야 한다”면서 아카데미 측에는 피해 아동의 보호 및 지원 대책 마련을, 관계당국에는 사건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손 감독과 아카데미 코치진 2명은 지난달 26일 아카데미 소속 유소년 선수 측으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당했다. 이에 손 감독은 연합뉴스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면서도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을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예술과 사생활의 경계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예술과 사생활의 경계

    미국 화가 앤드루 와이어스의 ‘헬가 연작’은 예술, 사랑, 비밀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그림이다. 작품의 모델은 독일 출신 이민 여성으로 4명의 자식을 둔 유부녀 헬가다. 1971년 와이어스는 친구인 칼 쿠어너의 가사도우미인 헬가 테스토르프와의 첫 만남에서 강렬한 예술적 영감을 받았고, 이는 ‘헬가 연작’이 탄생하는 계기가 됐다. 와이어스는 헬가를 모델로 선택한 사실을 숨긴 채 1971년부터 1985년까지 15년 동안 작업을 진행했다. 그는 헬가가 옷을 입은 모습부터 누드에 이르기까지의 포즈를 템페라, 수채화, 잉크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했다. 모델의 외모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을 넘어 내면의 감정과 심리적 상태도 연작에 담았다. 오직 헬가만을 그린 작품 240여점을 펜실베이니아 채즈퍼드에 있는 자신의 소유지 다락방에 몰래 보관했다. 그의 모든 작품을 관리하던 아내 베치에게도 그림들의 존재를 숨겼다. 타임스에 따르면 베치는 1985년 와이어스가 독감에 걸려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여 자신에게 그 사실을 알릴 때까지 전혀 몰랐다고 한다. 대중적 인기와 영예를 누렸던 와이어스가 15년 동안 기혼 여성을 모델로 삼아 비밀스럽게 작업했다는 사실과 함께 작품이 공개되자 대중의 호기심이 폭발하면서 많은 추측과 논란이 일었다. 헬가 연작은 예술적 가치를 넘어선 사회적, 문화적 이슈로 부각됐다. 언론은 헬가 연작에 관한 내용을 표지 기사로 다루며 예술의 자유와 사생활의 경계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와이어스는 시간이 흐른 1993년 인터뷰에서 “물론 그것은 사랑이었다. 내가 그리는 모든 것은 사랑에 관한 것이다. 왜 알지도 못하고 사랑하지도 않는 것을 그리겠는가?”라며 사랑이 예술의 근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어떤 종류의 사랑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헬가 연작은 거장이 한 명의 여성 모델에게서 영감을 받아 15년에 걸쳐 일관된 주제로 비밀스럽게 작업한 결과물이다. 미술사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초대형 스캔들을 일으켰지만 사회적 논쟁과 토론이 작품에 대한 해석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고,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
  • “사랑의 매? 피해자는 묵묵히 견딜 뿐” 손웅정 비판한 시민단체

    “사랑의 매? 피해자는 묵묵히 견딜 뿐” 손웅정 비판한 시민단체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부친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및 코치진이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아카데미 측을 향해 “인권 감수성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문화연대 대안체육회와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스포츠인권연구소, 체육시민연대는 1일 공동 성명을 내고 “그동안 스포츠계의 폭력 종식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인권 보호를 위한 여러 제도적 장치들이 만들어졌지만 이와 같은 사건이 또 다시 벌어졌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아카데미 측은 ‘선착순 달리기에 늦으면 한 대 맞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가 되지 않은 언행은 결코 없었다고 말했다”면서 “이는 그동안 반복된 스포츠계 인권 침해 사건에서의 가해자들의 변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성공한 선수가 되기 위해 묵묵히 훈련하는 아동들과 이들의 목줄을 쥐고 있는 지도자는 결코 동등한 지위에 있지 않다”면서 “어찌 이들이 체벌을 두고 동등한 입장에서 내기나 합의가 가능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 분노스러운 지점은 많은 지도자들이 ‘사랑’과 ‘훈육’을 핑계로 폭력을 행사한다는 점”이라면서 “많은 피해자들은 폭력을 폭력으로 인식하지 못한 채 폭력에 노출되곤 한다. ‘손흥민 신화’에 가려, 선수로 성공하기 위해서 많은 아동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이 스포츠 폭력을 묵묵히 참고 있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축구선수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아동들이 크고 작은 폭력을 감당해야하는 문화와 시스템은 이번 기회에 분명히 바뀌어야 한다”면서 아카데미 측에는 피해 아동의 보호 및 지원 대책 마련을, 관계당국에는 사건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또한 대한축구협회 및 스포츠윤리센터를 향해서도 사설 축구 아카데미 내 스포츠 폭력에 대해 엄정한 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손 감독과 아카데미 코치진 2명은 지난달 26일 아카데미 소속 유소년 선수 A군 측으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당했다. A군 측은 손 감독과 코치진으로부터 욕설과 체벌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손 감독은 입장문을 내고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면서도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을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 [최보기의 책보기] 내 길을 갈 거야 더 늦기 전에

    [최보기의 책보기] 내 길을 갈 거야 더 늦기 전에

    어떤 책이든 정독을 하면 내게 가르침이나 깨달음을 주는 대목이 하나는 있기 마련이라 평소 ‘모든 책은 자기계발서’라고 힘주어 주장한다. 파울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는 행복한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자기에게 없는 것 때문에 불만임을 깨닫게 한다.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를 읽으며 독한 승부근성을,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로 유비무환을 배우고 익힌다. 강태운의 『나는 사랑을 걱정하지 않는다』 역시 훌륭한 자기계발서다. 나이 들수록 말보다 생각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이때의 생각은 번잡한 이해타산이 아니라 사람과 삶에 대한 성찰, 사색, 묵상이다. 생각이 마냥 쉬울 것 같지만 생각보다 매우 어렵다.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하는 것은 의지가 아니라 능력, 지식과 언어라는 생각의 도구가 뇌 속에 장착돼 있어야 가능하다. 그렇지 않은 깊은 생각은 비현실적 망상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삶이 나를 속여 노여움이나 슬픔이 일 때 위로하며 치유를 돕는 산책, 음악, 그림, 영화, 여행, 책, 텃밭농사 등등의 취미가 술, 도박, 마약 등과 효능이 완벽히 다른 것처럼. 그림에 관한 감상문을 쓰는 미술칼럼니스트 강태운은 어떻게 ‘사랑을 걱정하지 않는’ 경지에 도달했을까? 그 사랑의 실체는 무엇일까? 저자의 대답은 다음과 같다. “그동안 나는 나에게 절실히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그림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깨닫게 해주었다. 그 아우성은 나를 향한 사랑이었다. 내 안은 사랑으로 가득했다. 이후로 나는 사랑을 걱정하지 않는다.” 삼성전자를 20년 넘게 다니다 어느 날 문득 ‘그림 전문가’로 변신의 길을 택했던 저자, 회사 로비에 걸린 단색화 거장 김기린의 <Visible, Invisible>을 보면서 ‘좋네’ 정도 관심에 머물렀던 그가 미술 전문가를 결심한 계기는 무작정 떠났던 영국 여행 중 만난 개념미술가 루돌프 스팅겔의 작품에서 받은 감동이었다. 그 직후 저자는 ‘그림은 세 번 읽어야 한다. 그림을 읽고, 작가와 그 시대를 읽고, 나를 읽는다’는 화삼독(畵三讀)의 세계로 빠져들어 오늘에 이르렀다. 그 수련의 결과물 『나는 사랑을 걱정하지 않는다』에는 첫째,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저자의 용기가 들어있다. 둘째, 그림 이야기를 통해 자아를 확정하는 저자의 투쟁이 들어있다. 셋째, 더욱 깊이 있게 국내외 명화를 감상하도록 안내하는 저자의 심미안과 해설이 들어있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대기업을 나와 경제적 불안정을 감수하면서 용기 있게 내 가고 싶은 길을 선택한 ‘미술칼럼니스트 강태운’의 앞날을 응원한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결혼해줄래?” 명문대男의 프로포즈…‘다이아 반지’ 아닌 이유

    “결혼해줄래?” 명문대男의 프로포즈…‘다이아 반지’ 아닌 이유

    중국 명문대 출신의 엔지니어가 자체 개발 기술로 제작한 ‘콘크리트 반지’로 여자친구에게 청혼한 사실이 뒤늦게 중국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최고 명문인 칭화대 토목공학과 대학원(박사과정) 출신의 야오궈유는 지난 2016년 학교에서 여자친구에게 공개 청혼을 했다. 야오는 2011년~2016년 이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건축자재의 방수 품질과 수명을 높이는 나노 실리콘 이온 소재 개발을 위해 연구했다. 이후 그가 개발한 기술은 중국 대규모 물길 전환 사업인 남수북조(南水北調) 프로젝트와 각종 수력 공학 프로젝트를 통해 채택되기 시작하며 명성을 알렸다. 야오는 2016년 졸업 당시 학교에서 진행한 발명품 시상식에서 금상을 받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발명한 기술을 적용해 직접 만든 콘크리트 반지를 여자친구에게 끼워주며 공개 청혼했다. 야오는 이 반지에 대해 “우리 사랑이 100년 후에도 부식되거나 변질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일각에 알려진 이 사연을 최근 중국 매체들이 다시 재조명하기 시작하자, 현지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화제가 됐다. 상당수는 이 이야기가 낭만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다만 SCMP는 “일부는 ‘너무 싼 반지로 청혼해 진실하지 않아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고, 그를 향해 ‘시멘트형’이라거나 ‘나르시시스트’라고 비웃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야오는 당시 청혼한 여자친구와 부부가 되어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오는 졸업 후 2017년 콘크리트 방수 재료 전문회사인 가덱스(Guardex)를 설립했다. 2020년 말 완공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도 그가 개발한 제품이 공급됐다. 그는 가난한 지역에 자신의 제품을 기부하는 등 선한 영향력도 펼치고 있다. 현재는 15개 회사의 법인대표로, 약 60여개의 특허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손웅정 사건’ 녹취록 공개…고소 학부모 “돈 뜯어내려는 파렴치한 돼, 억울”

    ‘손웅정 사건’ 녹취록 공개…고소 학부모 “돈 뜯어내려는 파렴치한 돼, 억울”

    최근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측과 피해 아동 A군의 아버지가 합의금 액수를 놓고 대화하는 녹취록이 28일 공개됐다. 디스패치는 지난 4월 A군의 아버지와 손 감독 측 법률 대리인인 김형우 변호사가 나눈 대화 녹취록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손 감독과 아들 손흥윤 SON축구아카데미 코치 등 코치 2명은 A군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녹취록에 따르면 A군 아버지는 손 감독 측에게 합의금 5억원을 요구했다. A군 아버지는 “변호사님 말대로 일반 사건이면 1500만원이 가능한 금액”이라면서도 “(손흥민 선수가) 전 세계 스포츠 스타이고, 거기다가 손웅정 감독님도 유명하고. 그런데 본인들 가치가 1500만원이냐”고 말했다. A군 아버지는 “언론사든 축구협회든 해서 아예 거기(SON축구아카데미) 자체를 없애버리고 싶은 마음이다. 솔직하게 부모 입장에서는 화가 나니까”라며 “나도 변호사와 얘기할 거 아닌가. (변호사가) ‘20억이든 불러요 그냥. 그럼 자기들이 알아서 얼마든 하겠죠. 그리고 최소 5억 밑으로는 합의하지 마세요’라고 했다. 농담 아니고 진짜”라고 했다. 김 변호사가 “그런데 5억은 좀 심하지 않냐”고 말하자 A군 아버지는 “그건 심한 거 아니다. 생각해봐라. 지금 (손흥민 선수가) 4000억에 이적한다 뭐한다 하지 않냐”고 했다. 이어 “합의를 하려면 돈이 중요한 건데 그만큼 자기들 이미지 실추랑 다 하면 5억 가치도 안 되냐”고 되물었다. 두 사람의 대화는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끝났다. A군의 부모는 앞서 이날 오전에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와 인터뷰에서 손 감독 측에 고액의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부분과 관련해 “억울하다”고 밝혔다. A군의 아버지는 “집사람하고 저하고 지금 파렴치한, 돈 뜯어내려고 하는 그런 말도 안 되는 부모가 됐고 너무 그런 것 때문에 억울하다”고 말했다.A군의 아버지에 따르면 손 감독 측 변호사와 코치 2명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A군 측에게 사과하러 왔다고 한다. A군 아버지는 “(당시) 변호사와 코치 2명이 나왔다. 일단 합의가 되든 안 되든 들어보시라고 하면서 조건 3개를 얘기했다”며 “처벌 불원서 그리고 언론 비밀보장, 축구협회 징계 안 하는 조건으로 합의금을 1500만~2000만원 제시를 했다”고 말했다. A군 아버지는 “웃으면서 ‘얼마나 사람을 우습게 알고 가볍게 봤으면 단 한 명도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나한테 지금 이런 조건을 달면서 합의를 하자고 하는 거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화가 나서 ‘그럼 5억 원 주시던가요’라는 얘기가 거기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손 감독은 언론 입장문을 통해 “최근 아카데미 훈련 도중 거친 표현과 체력 훈련 중 이뤄진 체벌에 관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손 감독은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제 모든 것을 걸고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 대전 ‘퀴어’축제, “대구처럼 되나”…개최 1주일 앞두고 긴장 고조

    대전 ‘퀴어’축제, “대구처럼 되나”…개최 1주일 앞두고 긴장 고조

    대전에서 처음 열리는 동성애자 등 성소수자들의 퀴어축제를 1주일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대전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다음달 6일 대전역 일대에서 ‘사랑이쥬(사랑 is you), 우리 여기 있어’를 슬로건으로 대전퀴어문화축제를 예고한 상태. 조직위는 행사기간에 공연, 전시 행사는 물론 거리 퍼레이드를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대전 동구 소제동 일대에서 본행사를 진행한 뒤 도로 1개 차선과 인도를 따라 동구·중구를 오가며 행진할 예정이다. 지난 8일 대전경찰청에 집회 신고도 마쳤다. 조직위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어 갈 것이니 대전시와 행정기관은 그 어떤 방해도 하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축제에는 1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전시와 동구는 수차례 축제 반대 입장을 밝히며 강경 대응 방침을 내놓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민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축제는 반대한다. 이슈를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역이 있는 박희조 동구청장도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고 부정적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동구는 사전에 전시 행사 부스 설치를 막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동구 관계자는 “행사 주최 측이 부스를 설치하기 위해 점용허가 신청을 해도 허가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게다가 퀴어 축제를 반대하는 보수 단체가 서구 둔산동에서 맞불 집회를 예고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6월 대구에서 열린 퀴어 축제에서는 무대 설치 문제 등을 두고 대구시와 조직위 사이에 마찰이 빚어져 시 공무원과 경찰 사이에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졌다. 지자체와 행사 주최 측이 소송 등으로 첨예하게 충돌하기도 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퀴어축제, 반대 집회 모두 집회의 자유가 있고 경찰은 그 집회가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보호할 책임이 있다”면서 “많은 경찰 인력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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