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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어지고 웃는 남녀] 이별男 매킬로이 브리티시오픈 우승

    [헤어지고 웃는 남녀] 이별男 매킬로이 브리티시오픈 우승

    사랑을 잃은 대신 우승컵을 얻었다. ‘차세대 골프황제’로 각광받던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는 테니스 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4·덴마크)와 파혼했다. 한때 ‘닭살커플’로 소문이 무성했던 그들이다. 그리고 2개월 만에 매킬로이는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같은 날 보즈니아키도 보란 듯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사랑이 짐이었을까. 이별이 약이 됐나. 매킬로이가 제143회 브리티시오픈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를 들어 올렸다. 21일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2·7312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 매킬로이는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2011년 US오픈, 2012년 PGA 챔피언십에 이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이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마스터스 하나만 남겨 뒀다. 매킬로이는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어 25세를 넘지 않은 나이에 4대 메이저대회 중 3개를 제패한 세 번째 골퍼가 됐다. 그는 경기 뒤 “이 나이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4분의3을 채우다니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면서 “이렇게 일찍 이런 성과를 이루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6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매킬로이는 보기 3개를 냈지만 버디 4개로 만회, 공동 2위를 차지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리키 파울러(미국)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렸다. 나흘 내내 선두를 지켜 2005년 우즈 이후 9년 만에 역대 7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올 초 약혼한 보즈니아키와 지난 5월 22일 헤어진 매킬로이는 일주일도 안 돼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1년 6개월 만의 유럽투어 우승으로 천재성을 되찾았고, 기어코 세 번째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허리 수술 뒤 올 시즌 처음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합계 6오버파 294타로 69위에 그쳤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동영상]소피마르소 주연작 ‘어떤 만남’ 예고편

    [동영상]소피마르소 주연작 ‘어떤 만남’ 예고편

    1980~90년대 브룩 쉴즈, 피비 케이츠와 함께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배우 소피마르소가 로맨스 장르의 신작 ‘어떤 만남’을 통해 스크린에 복귀한다. ‘어떤 만남’은 모든 면에서 남부러울 게 없지만 진정한 사랑이 없는 삶에 공허함을 느끼는 유명 소설가 ‘엘자(소피마르소 분)’와 안정적인 일상에 만족하며 살아왔지만 다시 오지 않을 운명 같은 사랑 엘자를 만나면서 고뇌하게 되는 변호사 ‘피에르(프랑수아 클루제 분)’의 사랑이 아름다운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최근 개봉을 앞두고 1분 30여초 분량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편에는 주인공 ‘엘자’와 ‘피에르’가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묘한 끌림을 느끼게 되면서 현실과 운명 사이에서 갈등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평범했던 일상에 갑작스레 찾아온 서로의 존재로 혼란스러워 하는 ‘엘자’와 ‘피에르’의 얼굴 위로 “사랑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운명을 만들죠”라는 엘자의 대사는 두 사람의 운명적인 로맨스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 감각적인 영상미가 펼쳐지는 영화 ‘어떤 만남’은 오는 31일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사진·영상=(주)티캐스트콘텐츠허브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날 사랑하는지 알고싶다면 ‘눈’을 봐라”

    “날 사랑하는지 알고싶다면 ‘눈’을 봐라”

    사람의 시선을 추적하면 상대방의 감정을 보다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학 고성증 전자신경촬영 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의 눈길이 어디를 향하는지를 보면 상대방이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혹은 단순히 육체적 욕구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지 등의 ‘진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사랑에 빠지면 상대방의 눈을 오랫동안 가만히 들여다보는 경향이 있다. 반면 단순한 육체적인 욕망만을 느낄 경우에는 눈이 아닌 특정 신체부위에 시선이 머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선이 머무는 것과 사람이 사랑이라는 감정에 빠지는 것 사이의 과학적인 연관관계에 대해 밝혀진 바는 많지 않았다. 연구팀은 제네바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의 흑백사진을 보여준 뒤 감정변화를 관찰했다. 처음에는 실험참가자들에게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커플의 사진을 보여줬고, 두 번째로는 실험참가자와 반대의 성별을 가진 사람이 카메라 정면을 응시하는 사진을 보여줬다. 두 실험에 쓰인 사진 중에는 에로틱하거나 옷을 벗은 선정적인 사진은 단 한 장도 없었다. 두 실험을 실시하면서 참가자들의 뇌 반응을 체크한 결과, 참가자들은 사진을 보는 즉시 순수한 사랑의 감정과 단순한 호감 또는 육체적 욕구를 거의 비슷하게 느꼈다. 뇌 반응만으로는 사랑과 욕구를 구분하기 힘들었던 것. 하지만 눈의 움직임을 체크한 결과, 사진 속 인물의 얼굴을 응시한 참가자들은 이미지 속 인물로부터 로맨틱한 감정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반면 눈동자의 움직임이 얼굴에서 신체 부위 곳곳으로 이동한 참가자들은 사진 속 인물에게서 로맨틱한 감정보다는 성적 욕구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즉 나도 모르게 그(또는 그녀)에게 눈길이 고정되는 것은 상대방에게 호감이 있다는 뜻은 맞지만 어느 곳을 응시하느냐에 따라 ‘속내’가 다를 수 있다는 것. 이러한 현상은 성별과 관계없이 대체적으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시카고 대학의 스테파니 카치오포 교수는 “눈을 응시하는 행동 등 낯선 상대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은 단순히 욕구를 느끼는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면서 “사랑과 단순한 욕구는 1초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안에 결정되며, 이는 눈이 어느 곳을 응시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시선 추적의 패러다임은 정신의학적 질환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데 도움울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과학저널‘(Journal of Psych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넬슨 만델라의 날’ 기념…구글, 그림·명언 공개

    ‘넬슨 만델라의 날’ 기념…구글, 그림·명언 공개

    ‘넬슨 만델라의 날’을 기념하는 구글 두들(로고)이 공개됐다. 구글은 18일 고(故)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의 탄생일을 맞아 메인화면을 꽃과 리본에 둘러싸인 초상화 그림과 생전 명언들로 꾸몄다. 만델라의 명언은 우측 화살표를 누르면 하나씩 볼 수 있으며 좌측 말주머니 아이콘을 누르면 하단에 번역된 명언이 나온다. 생전 ‘남아공의 아버지’로 불린 만델라는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아파르트헤이트(백인 정권의 인종차별 정책)에 맞선 투쟁을 이끌다 정치범으로 27년간 감옥에 지냈으며 지난해 12월 5일 95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다음은 구글 두들에 소개된 만델라의 명언이다. “피부색이나 배경, 종교 등의 이유로 다른 사람을 증오하도록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은 증오를 배워야 한다. 증오를 배울 수 있다면 사랑도 배울 수 있다. 왜냐하면 증오보다 사랑이 사람의 본성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삶은 살았다는 것 자체가 아니다. 우리의 삶이 다른 이들의 삶에 얼마나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켰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교육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진정한 자유란 단지 사슬을 벗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자유를 존중하고 보장하는 삶은 사는 것을 의미한다”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음이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데 있다” 사진=구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데스크 시각] 태평로 연가/송한수 사회2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태평로 연가/송한수 사회2부 부장급

    모처럼 글을 띄웁니다. 당신 생일에 사랑을 실어. 참 기쁩니다. 그대를 만나. 벌써 22년이 훌쩍 흘렀죠. 요즘 태평로엔 찬바람만 쌩쌩 불고 있습니다. 경찰들이 에워싼 채. ‘닭장 버스’는 이렇게 외칩니다. “국민의 행복한 변화가 시작됩니다. 함께 만들어요. 4대악 없는 안전한 세상”이라는 광고를 문짝 옆에 내걸고. 버스 정류장을 점거한 마당에 말이오.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혀를 차거나 헛웃음을 감추지 않습니다. “개 꼬리 3년 묵어도 황모(黃毛) 안 된다”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다른 이들은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을 추방한다는데 도통 어울리지 않는다”고 수군댑니다. 여의도 가는 길, 택시 기사는 한마디 던집니다. “혹시 기자인가요. 신문사 앞에서 타시니. 말해도 될까 모르겠네. 음, 한강 다리가 하나 있을 때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국민학교도 5학년으로 그친 신세랍니다. 그런데 배운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국회의원들 얘깁니다. 무노동 무임금을 만든 ××들 아닙니까. 만날 쌈박질이나 하면서 돈을 받지 말자고 말하는 ××는 하나도 없어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합니다. 가진 게 없는 사람, 그 목소리를 새겨들어야 합니다. 저들이 나아져야 세상이 달라지는 법. 다시 말하자면 바로 불편부당(不偏不黨)입니다. 가뜩이나 승자독식 시대입니다. 지금껏 그랬지만 정책 알리기에 한층 힘써야겠습니다. 잔잔한 이야기라도 귀를 쫑긋 세우고. 동네도 모르면서 나랏일을 꿈꾸는 게 얼마나 엉터리입니까. ‘마을 민주주의’는 바야흐로 세계적 대세입니다. 대한민국, 특히 수도 서울의 기초단체장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당신의 110년. 참 당찬 발걸음이었습니다. 일본 제국주의에 당당하게 맞섰습니다. 애국지사들의 글로 북적였습니다. 1907년에 벌인 국채보상운동은 또 어떤가요. 당시로선 엄청난 빚 1300만원을 국민들 힘으로 갚자는 캠페인이었습니다. 우리나라를 뺏으려 먼저 경제권 장악을 꾀한 일제가 차관 제공을 빌미로 덮어씌운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은 정신을 새로이 하고’로 시작하는 대한매일신보의 슬로건 아래 온 국민이 똘똘 뭉쳤죠. 남성들은 담배를 끊고, 여성들은 비녀와 가락지를 내면서까지 힘을 보탰습니다. 그리고 다시 어언 한 세기를 뛰었죠. 글로벌 한류 문화교류에 비지땀을 쏟았습니다. 지구촌 K팝 팬들이 참가하는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열어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또 2007년에는 전남 무안에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한 데 이어 탄소배출권 거래 회사를 설립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울러 그린에너지포럼을 발족하는 등 공익을 드높이는 녹색성장 사업에도 발을 들여놨습니다. 이제 22년 8개월 전으로 되돌아가 생각에 잠겨 봅니다. 당신을 만나 곱디 고운 손을 처음 잡던 날. 1991년 11월 29일. 벅찬 가슴을 누르느라 진땀을 뺐지요. 오늘처럼 좋은 날 아침에 새삼 각오를 다집니다. 세상을 오롯이 사랑하되, 냉정만은 놓치지 않기를. 누군가 노래했습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른바 팔길이 원칙(arm’s length principle)을 앞세웁니다. 문화정책에서 탄생했지만 폭이 넓어진 말입니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깊은 의미가 담겼습니다. 서울신문은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불편부당입니다. 세상을 아우를 터입니다. 남녘 끝 마라도에서 북녘 끝 백두산까지. onekor@seoul.co.kr
  • 아빠와 딸의 데이트 영상 때아닌 ‘악플 논란’

    아빠와 딸의 데이트 영상 때아닌 ‘악플 논란’

    아빠와 3살 된 딸의 데이트 영상이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비관론자들의 악플로 ‘때아닌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국 보스턴 지역방송 WCVV가 전했다. 지난달 ‘아버지의 날(Father’s day)’을 기념하여 제작돼 유튜브에 게시된 이 영상을 보면, 아빠와 3살 된 딸의 데이트가 있기 전 아빠는 마치 사랑하는 이성과의 데이트를 앞둔 사람처럼 정장을 차려입는다. 그렇게 꽃단장을 마친 아빠와 딸이 만나는 순간, 딸도 신발을 자랑하더니 뛸 듯이 기뻐하며 아빠를 꼭 껴안는다. 또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서 딸을 대하는 아빠의 모습은 마치 연인을 대하듯 한다. 장미를 건네 주고, 의자를 당겨주며 그네를 밀어준다. 그렇게 아빠와 딸은 함께 들판에서 뛰어놀고 손을 잡고 산책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영상은 ‘당신은 언제나 그녀의 첫사랑이 될 것입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끝난다. 그런데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드는 이 영상이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몇몇 누리꾼들이 이 영상을 보고난 후 “아빠와 딸의 데이트라니...”, “아빠와의 첫사랑이라니 소름 끼치고 구역질 난다”라는 식의 비난하는 댓글을 달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영상이 논란이 되는 것은 데이트를 꼭 로맨스로만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며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는 아빠와 딸의 데이트는 긴밀한 유대감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영상은 지난달 13일 유튜브에 게시된 이후 800만 이상의 높은 조회 수와 2만 건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누리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영상=Becauseof Camilito/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연륜 녹아든 30대 캔디들 훨씬 더 달달해

    연륜 녹아든 30대 캔디들 훨씬 더 달달해

    관록과 인지도를 갖춘 30대 여배우들이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을 줄줄이 꿰찼다. 데뷔 10년차를 넘긴 이들은 ‘예쁜 척’을 버린 대신 공감을 얻었다. 다소 청승맞고 때론 지질해 보이는 캔디 캐릭터도 이들은 달리 표현하면서 시청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장나라(33), tvN ‘고교 처세왕’의 이하나(32), SBS ‘괜찮아, 사랑이야’의 공효진(34)이 대표적이다. 2002년 ‘명랑소녀 성공기’로 캔디형 여주인공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장나라는 12년 뒤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또 다른 캔디를 변주하고 있다. 동그란 안경에 자신감 없는 말투, 다른 사람의 부탁을 절대 거절하지 못하는 극중 미영은 착한 것이 유일한 장점인 보통 여자다. 실수로 하룻밤을 보내게 된 재벌 2세 이건(장혁)의 아이를 가졌지만 결혼을 욕심내지도 않는다. 장나라는 소심하고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미영의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그린다. 한편 tvN 월화 드라마 ‘고교처세왕’의 이하나는 이보다 좀 더 지질한 캔디다. 대기업의 비서 정수영 역으로 출연 중인 그는 맹하고 엉뚱한 구석도 있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균형을 잘 잡고 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했다가 거절을 당하고 만취해 길거리에서 신문지를 덮고 잔다. 회사에서 실수를 연발하고 ‘다나까’ 말투(말 끝을 ‘다’나 ‘까’로 끝내는 것)로 90도 인사를 하는 씩씩한 모습은 코믹하면서도 직장인의 애환을 전달한다. 데뷔작인 드라마 ‘연애시대’를 비롯해 ‘메리대구 공방전’ 등에서 쌓은 자연스러움이 드라마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23일 첫방송되는 SBS 새 수목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컴백하는 ‘로코퀸’ 공효진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공효진은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연기로 드라마 ‘파스타’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등을 모두 흥행 성공시켰다.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남자와의 스킨십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병원 정신과 의사로 나온다. 이번에는 지적이고 섹시한 여성미로 무장했다. 공효진은 지난 15일 열린 드라마 제작 발표회에서 “사랑 이야기만 한 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직업적 성공과 발전을 다룬 드라마를 선택해 왔다”면서 자신의 연기에 의미를 부여했다. 연출을 맡은 김규태 감독은 그녀의 변신에 대해 “기존의 공효진 이미지와는 다소 달라 어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 관계자들은 30대 여배우들이 안방극장을 주름잡게 된 이유로 연륜을 꼽는다. SBS 김영섭 드라마국장은 “20대 여배우보다 지명도가 높아 주인공으로서 주는 안정감이 있는 데다 인생에 대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풍부해 캐릭터의 진정성을 잘 살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효진의 소속사인 매니지먼트 숲의 강은영 실장은 “필모그래피가 쌓이면서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대중의 호불호를 잘 파악하는 것도 30대 여배우들의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요즘 30대 여배우들은 자기 관리를 잘하고 있어서 20~30대 배역을 넘나들며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눈에 띄는 20대 여자 스타들이 나오지 않고 TV의 주요 시청층으로 급부상한 30~40대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30대 여배우들의 약진으로 이어졌다는 해석도 있다. 최근 진세연이 드라마 KBS ‘감격시대’와 SBS ‘닥터 이방인’의 겹치기 출연 논란을 빚은 것이나 MBC ‘기황후’에 출연했던 백진희가 후속작인 ‘트라이앵글’의 여주인공으로 나선 것은 20대 여배우 기근과 관계가 있다. 최근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로 알려진 KBS 새 드라마 ‘칸타빌레 로망스’도 윤아가 여주인공 노다메 역을 고사한 이후 마땅한 20대 여배우가 없어 캐스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 드라마 외주제작사의 총괄 프로듀서는 “최근 골드미스의 증가 등 변화된 사회상과 시청층의 변화를 반영해 30~40대 여성들의 공감대를 살 수 있는 30대 여배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과거 단막극 등을 통해 신인을 파격적으로 기용했던 지상파 방송사들이 안정성을 중시하면서 20대 여배우의 출연 기회가 줄어든 것도 한 이유”라고 풀이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공간사랑’ 되새기는 무대 줄 잇는다

    ‘공간사랑’ 되새기는 무대 줄 잇는다

    1970~80년대. 우리나라 대표 건축으로 꼽히는 서울 종로구 원서동 ‘공간’ 사옥 지하 1층에는 예술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들을 불러모은 건 150석 규모의 국내 1호 소극장인 ‘공간사랑’이었다. ‘문화예술인들의 사랑방이자 집합소’였던 이곳에서는 연극, 전통예술, 현대무용, 실내악, 재즈, 시낭송, 건축 세미나 등이 매일 밤 이어졌다. 공옥진, 홍신자, 이매방, 김덕수 사물놀이패 등 당대를 풍미했던 예인들이 이곳의 기획공연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지금까지 사랑받는 연극 ‘관객모독’이 초연됐는가 하면, 사진작가 김중만이 1979년 사진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기획으로 소극장 운동의 시발점이 된 셈이다. 하지만 공간사랑의 수명은 길지 않았다. 개관(1977년 4월)한 지 9년 만인 1986년 6월 김수근 건축가가 세상을 떠나면서 극장은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 이후 1993년까지 드문드문 공연이 이어졌으나 대관이 대부분이었다. 이경택 김수근문화재단 부국장은 “공간사옥 1층에 있었던 카페는 당시 김수근 건축가가 직접 일본에서 콜롬비아, 과테말라산 원두를 사와 블렌딩해 내린 커피를 판 곳으로 유명한데 요즘 말로 하면 예술인들이 교류하던 가장 ‘핫한 공간’이었다”며 “하지만 공간사랑은 문화예술 키우기에 힘쓰던 건축가가 돌아가시면서 자금난, 극장 핵심 멤버들의 유출 등으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공간사랑은 특히 현대무용에 기회의 장을 열어 준 특별한 공간이다. 올해 주제를 ‘역사와 기억’으로 정한 국립현대무용단이 공간사랑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문화계, 무용계에 미친 영향을 탐색하는 ‘공간사랑 프로젝트’를 내놓은 이유다. 1984년 데뷔작에서 이어진 ‘뿌리’ 연작 시리즈를 공간사랑에서 선보였던 안애순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은 “공간사랑은 문화예술 기획이 처음 시도된 곳이자 많은 예술가들이 발굴되고 그들이 작가로 가는 발판이 된 곳이었다. 그 시대 모든 예술가들이 모여 ‘컨템포러리’를 고민하고 실현한 공간이기 때문에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 첫 번째 순서로 오는 25~26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렉처 퍼포먼스 ‘우회공간’이 막을 올린다. 주인공은 1970~80년대 당시 유학을 마치거나 전문 무용수로 데뷔하며 공간사랑에서 현대무용의 최신 흐름을 소개한 ‘전설’들이다. 이정희(67) 한국현대춤연구회장, 남정호(62)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안신희(57) 전 한국현대무용협회장 등으로 한국의 1~1.5세대 현대무용가다. 이들은 당시 공연했던 작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관객들에게 작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춤이 갖는 사회성, 현대무용의 현재 등에 대한 강연도 펼친다. 건축가이자 도시사회학자인 김정후 런던대 박사는 공간사랑이란 공간이 갖는 의미를 설명할 예정이다. 1981년 ‘교감’으로 이곳에서 처음 전문 무용수로서 공연했던 안신희 전 회장은 “극장이 난립하는 요즘과 달리 예술가들에게 설 기회를 제공해 주는 장소가 없었던 그때 공간사랑은 현대무용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바로 앞에 자리한 관객들이 나를 떠받쳐 주고 밀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객석을 장악하는 기술을 배우고 창작열에 불타올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극장 개관 1년 전인 1976년, 당시 대학원생이었던 임헌정 코리안심포니 예술감독의 지휘로 작곡가 백병동의 창작곡을 연주하면서 작품 ‘실내’를 선보였던 이정희 회장은 “(공간사랑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융합하는 현재 컨템퍼러리 댄스의 정신이 처음 싹텄던 곳”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국립현대무용단의 ‘공간사랑 프로젝트’는 8월 31일 젊은 안무가들의 릴레이 무대 ‘여전히 안무다: 안무랩 리서치 퍼포먼스’, 10~11월 공간사랑에 관한 자료와 사진, 영상 등을 집약시킨 전시 ‘결정적 순간들: 공간사랑, 아카이브, 퍼포먼스’로 하반기 내내 이어진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돌아온 공블리, ‘3중 추돌’ 팔·무릎 부상 이기고 의류모델 발탁

    돌아온 공블리, ‘3중 추돌’ 팔·무릎 부상 이기고 의류모델 발탁

    배우 공효진이 SK네트웍스에서 전개하는 신규 의류 브랜드 ‘세컨플로어(2econd floor)’의 광고 모델로 발탁되었다. ‘세컨플로어’의 첫 런칭 광고모델로 발탁된 공효진은 현재 로맨틱 코미디 ‘괜찮아 사랑이야’ (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제작 지티엔터테인먼트, CJ E&M)를 촬영 중에 있으며 방영 전부터 뜨거운 화제와 함께 오는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특히 공효진은 매 드라마에서 선보이는 패션은 큰 화제와 함께 꾸준한 완판을 기록해왔다. 이번 브랜드의 주요 타겟이25~35세 여성인만큼 평소 2030여성들의 패션 워너비 스타로 굳건히 자리매김을 해온 공효진은 ‘세컨플로어’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면서 브랜드가 지닌 유니크하고 현대적 감각의 패션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해 한국과 중국 여성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무엇보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첫 방송부터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의 실시간 방영이 결정되면서 중국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공효진을 모델로 발탁한 ‘세컨플로어’ 역시 런칭 당시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던 만큼 중국 진출할 시기를 앞당기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세컨플로어’는 브랜드 런칭 이후 광고모델로 공효진을 선택함과 동시에 한중 의류업계의 윈윈을 추구하며 한국을 넘어서 중국 여성 팬들까지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광고 모델 발탁은 공효진이 가진 스타일리시한 패션 감각과 사랑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이미지가 브랜드와 가장 적합하다. 매번 공효진만의 스타일은 여성들로 하여금 모두가 따라 입고 싶고, 유행을 시켜버리는 하나의 흐름과도 같다.”며 모델 발탁 배경을 밝혔다. 세컨플로어(2econd floor)는 현재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효진 수술, 팔 부러지고+무릎 십자인대 끊어지고 ‘촬영 가능해?’

    공효진 수술, 팔 부러지고+무릎 십자인대 끊어지고 ‘촬영 가능해?’

    ‘공효진 수술’ 공효진이 수술을 받게 된 경위를 전했다. 15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르네상스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중국방영 발표회에서 공효진은 최근 일어난 교통사고를 언급했다. 공효진은 “촬영 중 사고가 났다. 팔이 조금 부러지고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지고 했지만 얼굴은 안 다쳤으니 촬영은 잘 할 수 있는 운명”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촬영 팀 배려로 꽤 쉬면서 드라마를 하고 있다”며 “혹 드라마에서 팔이 좀 불편하거나 자연스럽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공효진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정신과 의사 지해수 역으로 분한다. 오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 = 서울신문DB (공효진 수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투렛증후군 환자 역 맡은 이광수 “조심스럽다…진정성 갖고 연기 임할 것”

    투렛증후군 환자 역 맡은 이광수 “조심스럽다…진정성 갖고 연기 임할 것”

    ‘투렛증후군’ ‘틱 장애’ 투렛증후군 환자 역을 맡은 배우 이광수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광수는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공효진, 조인성, 성동일, 도경수(엑소 디오) 등과 함께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투렛증후군 연기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날 이광수는 “아무래도 투렛증후군이라는 장애가 실제로 있어서 조심스럽기도 하고. 걱정도 되기도 한다”고 어렵사리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많은 투렛증후군을 가진 분들과 가족들이 걱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정말 연구하고 공부해서 연기 할 것이다. 진정성 있게 최선을 다해 하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광수가 맡은 극중 박수광은 초등학교 시절 갑자기 발병된 투렛증후군으로 인해 다사다난한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해맑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인물이다. 이에 이광수는 “어렸을 때 눈 깜짝이고 입 움직이는 틱이 있었다. 그래서 부모님의 걱정을 많이 받아 박수광에 더 애착이 간다. 실제 정신과 치료 원장, 틱을 가지고 있는 분과 가족을 만나 이야기를 하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절대 희화화하거나 그냥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진정성 있게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투렛증후군은 불수의적 움직임과 소리를 반복적으로 보이는 신경 질환으로, 운동 틱과 음성 틱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될 때를 뜻한다. 운동 틱과 음성 틱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하고 따로따로 나타나기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렛증후군 환자 역 맡은 이광수 “어릴 때 틱 장애 경험…진정성 갖고 연기 임할 것”

    투렛증후군 환자 역 맡은 이광수 “어릴 때 틱 장애 경험…진정성 갖고 연기 임할 것”

    ‘투렛증후군’ ‘틱 장애’ 투렛증후군 환자 역을 맡은 배우 이광수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광수는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공효진, 조인성, 성동일, 도경수(엑소 디오) 등과 함께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투렛증후군 연기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날 이광수는 “아무래도 투렛증후군이라는 장애가 실제로 있어서 조심스럽기도 하고. 걱정도 되기도 한다”고 어렵사리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많은 투렛증후군을 가진 분들과 가족들이 걱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정말 연구하고 공부해서 연기 할 것이다. 진정성 있게 최선을 다해 하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광수가 맡은 극중 박수광은 초등학교 시절 갑자기 발병된 투렛증후군으로 인해 다사다난한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해맑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인물이다. 이에 이광수는 “어렸을 때 눈 깜짝이고 입 움직이는 틱이 있었다. 그래서 부모님의 걱정을 많이 받아 박수광에 더 애착이 간다. 실제 정신과 치료 원장, 틱을 가지고 있는 분과 가족을 만나 이야기를 하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절대 희화화하거나 그냥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진정성 있게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투렛증후군은 불수의적 움직임과 소리를 반복적으로 보이는 신경 질환으로, 운동 틱과 음성 틱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될 때를 뜻한다. 운동 틱과 음성 틱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하고 따로따로 나타나기도 한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완벽한 외모와 청산유수의 언변을 가진 추리소설 작가와 겉으로는 시크 하지만 속내는 인간적인 정신과 의사의 사랑을 그린다. 마음의 병을 짊어지고 사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효진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발표회 참석

    공효진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발표회 참석

    15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펠리스호텔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발표회에 주연배우 조인성 공효진이 참석했다. 이날 공효진은 조인성의 도움을 받으며 무대에 등장했다. 특히 공효진의 팔과 다리에는 수술 후 부상의 흔적이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공효진은 앞서 지난달 19일 ‘괜찮아 사랑이야’ 세트장에서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던 중 3중 추돌 사고를 당했다. 당시 왼쪽 팔이 골절돼 치료를 받았으며 최근 추가로 무릎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완벽한 외모와 청산유수의 언변을 가진 로맨틱한 추리소설작가 장재열(조인성 분)과 겉으로는 도도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인간적인 정신과 의사 지해수(공효진 분)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펼치는 로맨틱 드라마다. 오는 23일 첫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화 多樂房] ‘프란시스 하’

    [영화 多樂房] ‘프란시스 하’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섹스 앤 더 시티’나 ‘가십 걸’의 뉴욕은 머릿속에서 깨끗이 지워 버리는 것이 좋다. 일과 사랑이 술술 풀리는 마법의 도시는 이 영화에 없으니까. 바비인형처럼 예쁘고 늘씬한 전문직 뉴요커들도 잊자. 주인공 프란시스는 화려하고 우아한 삶을 사는 ‘잇 걸’(it girl, 매력적인 젊은 여성)들과 달리 부담 없는 몸매와 노안(顔)을 자랑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녀야말로 뉴욕의 길거리에서 가장 빈번하게 마주칠 수 있는 평범한 청춘이라는 사실이다. 스물일곱 살의 프란시스는 돈 많은 부모도, 일거리도 없는 무용단 연습생이다. 남자친구와의 갑작스러운 이별, 절친과의 다툼, 무용수로서의 좌절 등 무엇 하나 뜻대로 되는 일이 없는 그녀는 특유의 낙천적 성격으로 위기를 극복해 보려 하지만 그럴수록 세상살이가 녹록지 않다는 것만 절실히 깨달을 뿐이다. 프란시스가 집세를 내지 못해 이 집 저 집을 전전하다 들어가게 된 고등학교 기숙사는 완전한 어른이 되지 못한 채 퇴행해 버린 그녀의 처지를 단적으로 대변한다. 그렇게 어릴 적 꿈꾸었던 멋진 30대의 청사진은 그녀에게서 점점 멀어져만 간다. 그런데 이 대책 없는 뉴요커의 이야기가 남일 같지 않은 것은 왜일까. 그만큼 이 영화의 일면은 배경을 서울로 바꾸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한국의 현실과도 많이 닮아 있다. 특히 이리저리 거처를 옮겨 다니는 프란시스의 불안한 행보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점차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는 우리 젊은 부부들의 처지와 흡사하다. 연애, 결혼, 출산에 이어 인간관계마저 포기해 버린 ‘4포 세대’의 출현 또한 사회에 방치된 수많은 프란시스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닐까. 그러나 암담한 현실은 ‘프란시스 하’의 작은 소재일 뿐 영화의 톤은 전체적으로 발랄하고 동적이며 따뜻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주인공의 방황과 비애는 자연스럽게 성장통으로 치환되고, 좌절된 꿈도 현실과의 적정하고 영리한 타협을 통해 새로운 목표로 거듭난다. 이 영화의 가장 직설적인 미학적 특징은 흑백의 영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화면은 고통까지도 간직하고픈 추억으로 만들어 버리는 마법을 부린다. 일례로, 뉴욕은 사실상 프란시스 하나 관대하게 품어 주지 못하는 삭막한 욕망의 공간이지만, 모노톤의 이미지를 통해 아름답고 낭만적으로 그려져 있다. 지나는 동안 추억이 돼 버리는, 붙잡을 수 없는 현재라는 시간의 아쉬움과 애틋함…. 감독이 표현하고자 한 현실의 노스탤지어란 바로 이런 것이리라.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중심에는 프란시스라는 마성의 주인공이 있다. 그녀는 평범한 20대 여성이 마주하게 되는 소소한 일상적 문제들을 일기 쓰듯 툭툭 끄집어내며 관객들을 미소 짓게 한다.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에는 너무 순진하고, 미완성이 된 우편함의 이름표처럼(영화의 제목인 ‘프란시스 하’의 출처이기도 한) 어딘지 부족하지만 근래에 그녀만큼 ‘사랑스럽다’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캐릭터도 드물다. 프란시스와 함께한 군더더기 없는 86분(러닝타임)이 더없이 상쾌한 작품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
  • 공효진 수술 소식 전하면서도 밝은 모습 “드라마에서 팔 부자연스러워도 이해해주세요”

    공효진 수술 소식 전하면서도 밝은 모습 “드라마에서 팔 부자연스러워도 이해해주세요”

    ‘공효진 수술’ 공효진 수술 소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효진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르네상스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중국 방영 발표회에서 최근 일어났던 교통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공효진은 “촬영을 하고 있는 도중에 사고가 났다. 팔이 조금 부러지고 무릎 십자인대가 조금 끊어지고 했지만 얼굴은 안 다쳤으니 촬영은 잘 할 수 있는 운명이었다”고 회상했다. 공효진은 “지금은 촬영팀 배려로 꽤 쉬면서 드라마를 하고 있다”면서도 “혹시 드라마에서 팔이 좀 불편하거나 자연스럽지 않아 보일 수도 있지만 이해부탁드린다”고 당부를 전했다. 공효진은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정신과 의사 지해수 역으로 분한다. 공효진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화끈하고 다혈질이고 용감하고 까칠한 여의사 역할이다”고 소개했다. 조인성 공효진 성동일 이광수 등이 출연하는 ‘괜찮아 사랑이야’는 작은 외상에는 병적으로 집착하며 호들갑을 떨지만 마음의 병은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보는 이야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효진 수술 뒤 촬영 복귀에 성동일이 건넨 말 “너 정말 독종이다. 소녀가장도 아니고”

    공효진 수술 뒤 촬영 복귀에 성동일이 건넨 말 “너 정말 독종이다. 소녀가장도 아니고”

    ‘공효진 수술’ 공효진 수술 소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 발표회에 배우 공효진, 조인성, 성동일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공효진은 상대 배우 조인성의 부축을 받으며 등장했다. 무릎에 십자 인대 파열을 수술한 자국이 남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공효진은 지난달 말 ‘괜찮아 사랑이야’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3중 추돌 사고를 당했다. 그는 이 사고로 왼쪽 팔과 무릎 등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나 촬영을 위해 서둘러 복귀한 바 있다. 공효진은 제작발표회에서 교통사고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 “팔이 부러지고 무릎 십자 인대가 끊어져도 얼굴은 안 다친 게 드라마를 하라는 운명같다”며 “촬영팀도 나를 배려 많이 해주셨고 드라마 속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있더라도 너무 걱정 마시길 바란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성동일은 공효진 부상투혼 발휘에 “제가 공효진에게 ‘너 정말 독종이다. 네가 소녀가장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러냐’고 말했다”며 “공효진은 정말 인상 한번 안 쓰고 촬영한다. 대단하고 훌륭한 배우다”고 칭찬했다. 한편 조인성, 공효진, 성동일, 이광수, 도경수(엑소 디오) 등이 출연하는 ‘괜찮아, 사랑이야’는 작은 외상에는 병적으로 집착하며 호들갑을 떨지만 마음의 병은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보는 이야기로 오는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괜찮아 사랑이야 공효진 조인성 촬영 현장 사진 공개…“이렇게 달달할 수가”

    괜찮아 사랑이야 공효진 조인성 촬영 현장 사진 공개…“이렇게 달달할 수가”

    23일 첫 방송하는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주인공 조인성과 공효진의 촬영 현장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최근 공효진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드디어 오키나와 현장 스틸이 공개됐어요. 동시에 얼마 남지 않은 첫방 일정도 다가오고 있네요. 오랜 시간 기다리셨을 텐데 2주 조금 더 참자고요! 괜찮아 사랑이야. 아침부터 설레게 만드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첨부됐다. 공개된 사진 속 공효진과 조인성은 ‘괜찮아 사랑이야’ 촬영 현장에서 다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괜찮아 사랑이야 공효진 조인성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괜찮아 사랑이야 공효진 조인성, 빛이 난다” “괜찮아 사랑이야 공효진 조인성, 더 보고 싶다” “괜찮아 사랑이야 공효진 조인성, 기다리기 힘들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효진, 조인성이 출연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는 2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 “공효진 다쳤는데도 힘 있게..” 무릎 상처 ‘화들짝’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 “공효진 다쳤는데도 힘 있게..” 무릎 상처 ‘화들짝’

    ‘괜찮아 사랑이야 공효진’ 배우 공효진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15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펠리스호텔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발표회에 주연배우 조인성 공효진이 참석했다. 이날 공효진은 조인성의 도움을 받으며 무대에 등장했다. 특히 공효진의 팔과 다리에는 수술 후 부상의 흔적이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공효진은 앞서 지난달 19일 ‘괜찮아 사랑이야’ 세트장에서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던 중 3중 추돌 사고를 당했다. 당시 왼쪽 팔이 골절돼 치료를 받았으며 최근 추가로 무릎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조인성은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발표회에서 “공효진이 굉장히 쿨하고 당당해 보이지만 실제 A형 같은 소심한 부분도 있다. 귀엽고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굉장히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배우다. 그래서 나 역시 리액션이 좋아질 수밖에 없고 편안하게 연기하는 것 같다”며 “다리를 다쳤는데도 촬영에 힘 있게 임해줘서 분위기가 좋다”고 칭찬했다. 공효진은 “오래전부터 조인성과 작품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첫인상이 왠지 개인적이고 도도하고 친구도 별로 없을 것 같더라”고 말한 뒤 “나와 친한 사람들 중 조인성 측근들이 많은데 인간성 좋고 의리파에 상남자라고 하더라. 실제 만나보니 배려심도 많고 따뜻한 것 같다. 그동안 조인성의 멋있고 진중한 면 외에 발랄하고 유머러스한 면이 작품에서 나올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완벽한 외모와 청산유수의 언변을 가진 로맨틱한 추리소설작가 장재열(조인성 분)과 겉으로는 도도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인간적인 정신과 의사 지해수(공효진 분)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펼치는 로맨틱 드라마다. 오는 23일 첫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 인형 건들지마” 외고집 오랑우탄, 공항 통과!

    “내 인형 건들지마” 외고집 오랑우탄, 공항 통과!

    해외여행(?)을 하는 오랑우탄의 끔찍한 인형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공항엔 최근 철장에 갇힌 오랑우탄 한 마리가 도착했다. 오랑우탄은 프랑스를 경유해 칠레로 옮겨지는 중이었다. 문제는 오랑우탄의 소지품(?)이었다. 오랑우탄은 오랜 여행의 지루함을 달래라고 준 인형을 꼭 안고 있었다. 금지된 품목을 숨겨 몰래 운반할 때 단골 도구로 사용되는 인형을 본 프랑스 세관은 인형의 내용물을 확인하려 했다. 하지만 오랑우탄은 좀처럼 인형을 내놓지 않았다. 달래도 말을 듣지 않는 오랑우탄에게서 인형을 빼앗기(?) 위해 세관원 여럿이 달려들어 인형을 당겨봤지만 오랑우탄의 힘을 이겨내지 못했다. 고민하던 세관은 결국 철장을 두 번 스캔하는 것으로 인형의 내용물 검사를 대신했다. 고집불통으로 세관을 이긴(?) 오랑우탄은 ‘인형을 끔찍하게 사랑하는 오랑우탄’으로 칠레 언론에 소개됐다. 오랑우탄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로 완전히 성장하면 몸무게는 약 100kg, 키는 1m40cm 정도에 달한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죽음을 인정하면 삶은 풍요로워집니다”

    “죽음을 인정하면 삶은 풍요로워집니다”

    “우리가 죽음을 인정하면 삶이 풍요로워지잖아요? 그래서 이 세상 떠나는 이별의 노래인 말러 교향곡 9번을 해 보자 한 거죠.” 국내 최초로 ‘말러 신드롬’을 일으켰던 임헌정(61) 지휘자가 다시 ‘말러 신화’를 쓴다. 지난 1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코심)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그가 오는 19일 열리는 코심의 192회 정기 연주회에서 말러 교향곡 9번을 선택했다. ‘임헌정, 그리고 구스타프 말러’라는 공연 제목에서 보듯 클래식 팬들에게는 어느새 ‘임헌정=말러’라는 공식이 뇌리에 굳건히 박혀 있다. 1999~2004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국내 처음으로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해 낸 주역이기 때문이다. 당시 부천필의 말러 연주회장은 국내 ‘말러 애호가’들을 결집시켰다. 말러 동호회 등 모임뿐만 아니라 토론회, 논문 발표까지 활발히 이뤄졌을 정도로 붐을 일으켰다. 임헌정의 ‘말러 사랑’은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을 말러로 이끌었던 건 미지의 영역이라는 호기심과 국립대 교수라는 책임감이었다고 했다. “내년이면 제가 서울대 교수로 일한 지 30년 되는 해인데, 교수라는 직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연구와 교육 그리고 사회봉사 아니겠어요. 그렇다 보니 음악으로 사회에 공헌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 동시에 그간 국내에서 ‘말러를 안 했네’ 하는 호기심이 들었어요. 그래서 1993년 학생들을 데리고 처음 말러 1번에 도전했습니다. 이후 전곡 연주에 대한 꿈을 쭉 품고 있다가 1999년에야 이룬 거죠.” 자필 악보에 ‘오, 젊음이여! 사라졌구나. 오, 사랑이여! 가 버렸구나’라고 남긴 말러의 메모 때문에 ‘죽음 교향곡’으로 널리 알려진 말러 교향곡 9번은 지휘자나 단원들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곡으로 유명하다. 국공립 예술단체 공연 연주와 자체 연주회를 병행하느라 쉴 새 없는 코심 단원들에게는 만만찮은 도전 과제인 셈이다. “코심 단원들은 오페라, 발레 곡을 주로 하다 보니 교향곡을 무대에 선보일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기술적으로 극복해야 될 부분이 많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감성으로 새로운 경험과 도전에 열정적으로 따라와 주고 있습니다. 고마울 따름이죠.” 1만~5만원. (02)523-6258.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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