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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드래곤 키코, 반복된 열애설+이별설 ‘벌써 4년 동안 계속된 인연’

    지드래곤 키코, 반복된 열애설+이별설 ‘벌써 4년 동안 계속된 인연’

    지드래곤 키코 열애설이 또 터졌다. 그룹 빅뱅 지드래곤과 일본 모델 겸 배우 미즈하라 키코의 열애설이 불거지며 그들을 둘러싼 많은 추측들이 수면위에 다시 오르고 있다. 지드래곤과 미즈하라 키코의 열애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지난 2010년부터 지드래곤과 미즈하라 키코의 사이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도 말이 많았다. 지드래곤은 일본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상형에 대해 “K…K…K…”라 답하기도 했다. 이에 팬들은 미즈하라 키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뿐만 아니었다. 두 사람은 지속적으로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아이디를 맞추거나 커플을 암시하는 아이템을 게재해 의혹을 얻기도 했다. 또 지드래곤과 미즈하라 키코는 인스타그램에 비슷한 곳을 여행했음을 눈치 챌 수 있는 풍경 사진 등을 게재했다. 이와 더불어 두 사람이 함께 있다는 네티즌들의 목격담이 전해지며 열애설이 이어졌다. 지드래곤과 미즈하라 키코의 열애설이 오랜 시간 지속되며 그 사이 이별설도 있었다. 지난 3월 미즈하라 키코와 일본 배우 마츠모토 준의 열애설이 보도됐기 때문이다. 또한 지드래곤은 우울한 듯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게재해 이별설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8월 지드래곤의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영상이 게재돼 두 사람의 사랑이 여전하다는 증거가 포착됐다. 지드래곤은 영상에서 다음 참가자로 미즈하라 키코와 그의 동생 유카를 지목했다. 지드래곤은 미즈하라 키코에 대해 “나의 친애하는 키코(My Dear Kiko)”라 말해 소중한 사람임을 입증했다. 지드래곤과 미즈하라 키코 양 측은 열애설이 불거질 때마다 친한 친구일 뿐이라 일축했다. 하지만 8일 한 매체가 두 사람의 데이트를 보도하며 열애설이 재점화되고 있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데뷔 33년 ‘10월의 가수’ 이용

    [김문이 만난사람] 데뷔 33년 ‘10월의 가수’ 이용

    10월이 깊어간다. 이 계절에 가장 생각나는 노래는 무엇일까. 아마 그중 하나가 ‘잊혀진 계절’을 꼽을 수 있겠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시월의 마지막 밤을/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우리는 헤어졌지요/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그대의 진실인가요/한마디 변명도 못하고/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30여년 전 발표하자마자 크게 히트를 쳤다. 지금도 10월만 되면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이들까지 한번쯤 떠올릴 만큼 추억의 곡으로 여전히 애창된다. 그랬다. 가수 이용(56)은 ‘10월의 가수’로 혜성같이 등장했고 지금도 그렇게 통한다. 매년 10월이면 1년 중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가수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맘때가 되면 라디오 등에서 가장 많이 선곡되면서 전파를 타고 여기저기에서 출연요청이 쇄도한다. 감수성이 절절한 가사 내용과 특유의 가창력 있는 목소리가 10월과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을 선사한다.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그를 만났다.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가을 햇살이 따사로웠다. 운동하는 사람들도 있고 공원 벤치에서 사색에 잠긴 사람들도 더러 있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 아줌마, 젊은 연인들도 그를 알아본다. 벤치에 같이 앉으면서 “10월은 이용의 달이라 많이 바쁘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맞습니다. 1년 중 가장 바쁜 달입니다. 옛날에는 헬기를 임대해 하루에 제주, 부산, 다시 서울에서 공연 일정을 소화한 적도 있어요. 10월은 1년 중 출연료를 가장 많이 받는 달이기도 합니다(웃음). ” 왜 ‘잊혀진 계절’이 인기가 있는 것일까. 비결을 물었다. 이에 대해 “10월은 더웠다가 시원해지는 계절이다. 또한 단풍과 낙엽을 연상하게 하는데 그 밤이 왠지 쓸쓸해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연인끼리 만남도 있지만 헤어지는 경우도 많으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잊혀진 계절’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어 “주한미군이 한국에 올 때 먼저 왔던 고참들이 신참들에게 세 가지를 미리 알려주는데, 첫 번째는 한국의 장마이고, 두 번째는 빨리빨리 문화, 세 번째가 연인끼리 기념하는 날이 많다는 것”이라고 하면서 10월은 결국 연인의 계절이 아니겠느냐고 말한다. 이 곡의 노랫말은 시인이자 작사가인 고 박건호씨가 자신의 실제 이별 경험담을 풀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낙엽과 함께 ‘그날의 진실했던 표정이 진실인가요~’라고 하면서. 이 노래를 소재로 1984년에 제작된 영화 ‘잊혀진 계절’에 이씨가 직접 출연해 전국적으로 개봉, 6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 노래는 원래 조영남씨한테 주려고 했으나 바쁜 일정으로 약속이 틀어지는 바람에 지구레코드사 사장이 고음을 잘 내는 가수한테 주라고 해서 제가 부르게 됐습니다.” 이씨는 이 노래로 1980년대 초반 조용필을 능가할 만큼 최고의 인기 가도를 달린다. 198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최고 인기상을 시작으로 그해부터 3년 동안 MBC 10대 가수상을 계속 수상했다. 또한 1982년부터 1983년까지 역시 3년 내리 KBS 가요대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1982년 동아일보 ‘올해의 인물’ 선정, 1983년 주한 외신기자 선정 ‘올해의 가수상’ 등을 수상했다. 그동안 평양, 금강산, 개성 등 북한공연을 여섯 차례나 다녀오면서 북한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그는 “북한 사람들은 ‘잊혀진 계절’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가수 이용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웃는다. ‘잊혀진 계절’ 외에도 그가 부른 ‘바람이려오’ ‘서울’ ‘첫사랑이야’ ‘후회’ 등의 노래도 한동안 많은 인기를 누렸다. 지금까지 12집의 앨범을 냈으며 자신이 직접 작곡한 노래도 80여곡은 된다. 그 중 김지애의 ‘몰래 한 사랑’, 하춘화의 ‘사랑은 길어요’가 대표적이다. 그는 1956년 3월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출생신고를 2년 늦게 했다. 13개월 위인 형과 동시에 군대를 가면 안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는 6·25전쟁이 끝난 지 얼마 안 된 상황이어서 그런 일을 우려했던 것이다. 아버지는 평북 정주 출생으로 월남 후 육사를 나와 고급 장교로 근무했다. 어머니는 수원여고를 졸업했다. 그가 어릴 때에는 외갓집인 수원에서 자랐다. 외할머니를 친어머니로 여길 정도로 잘 따랐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외갓집은 당시 제재소를 운영했는데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부유한 집안이었다. 어머니는 평소 만약 아들 둘을 낳게 되면 첫째는 명문대에 보내 판검사를 시키고 둘째는 가수를 시켰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엄격한 성품이어서 연예인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어린 시절을 수원에서 지낸 후 인천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아버지가 군 전역 후 인천에서 의료사업을 했기 때문이다. 이런 덕분에 이씨는 신장염으로 한동안 고생을 했지만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이어 시멘트블록 사업에 손을 대면서 사업을 번창시켜 나갔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하루아침에 망하고 말았다. 그러자 가족들이 서울 한남동 빈촌으로 이사를 했다. 이때가 휘문고 2학년 재학때였다. 학비를 대지 못할 만큼 집안 형편이 갑자기 어려워졌고 교회에서 쌀을 타다가 끼니를 때울 정도였다. 그는 이런 사정을 생각해서 등록금 걱정이 없는 육사에 진학하려고 했다. 당시 그의 가방에는 노래책만 있을 정도로 노래를 무척 좋아했다. 결국 고 3때 한 학기등록금을 못 냈다. 학교를 그만두어야 할 판이었으나 때마침 지인의 도움으로 등록금을 내고 고등학교를 겨우 마칠 수 있었다.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우선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여러 호텔을 전전하며 청소부 겸 노래 부르는 일을 했다. 그렇게 2년을 보낸 뒤 1977년 전방 백골사단에 입대를 하게 된다. 그는 운이 좋게도 이곳에서 ‘백골쇼’ 단원으로 발탁되면서 노래를 하게 된다. 특히 입대동기인 한규철씨와 함께 부른 노래, ‘사랑하는 그대여 날 좀 봐요 날 좀 봐요/날 좀 봐주세요~’라는 ‘밀양머슴아리랑’은 단연 인기였다. 당시 사단장이었던 박세직 장군은 물론 다른 여러 장교한테 많은 칭찬을 받았다. 이런 인연으로 그는 사단통신대대에서 대대장 당번병으로 근무했고 백골쇼가 있을 때마다 수시로 노래를 불렀다. ‘백골쇼’로 사실상 노래에 입문하게 됐으며 ‘노래가 내 인생’임을 깨달았다. 33개월 만에 만기제대한 그 해 11월 대학입학 예비고사에서 240점을 받고 연세대에 응시했으나 낙방하고, 서울예전에 전체 수석으로 입학했다. 대학 1학년 때 ‘국풍81’ 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면서 정식 데뷔하게 된다. 그는 학교의 명예를 빛낸 공로로 서울예전 재학 내내 ‘동랑 유치진’장학금을 받았다. 졸업 후 ‘바람이려오’와 ‘잊혀진 계절’을 불러 여기저기에서 ‘가수왕, 가수왕’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단박에 인기가수 반열에 올랐다. 그러다가 그는 절정의 인기를 뒤로하고 1985년 홀연히 미국으로 떠났다. 예기치 않은 소문에 휩싸여 모든 것을 잠시 내려놓고 공부나 할 생각으로 템플대 음대에 진학했다. 재학 중 부모 같은 테일러 교수를 만나면서 마음의 평정을 되찾아 음악공부에 전념했다. 이때 ‘몰래한 사랑’을 작곡했고 노래가 아주 좋다는 평가와 함께 A플러스 장학금을 받았다. 이 무렵 아버지의 건강이 좋지 않아 귀국했다. 그는 1988년 4월 아버지로부터 일생일대의 중요한 유언을 듣게 된다.“ 아버지께서는 ‘네가 가수생활을 하다가 스캔들이 난 거니까 다시 가요계에 컴백해서 명예를 회복하라’고 하셨어요. 아들이 가수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던 분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가수 컴백’이라는 말씀을 해 주신 겁니다.” 이때부터 그는 하루에 밤 무대를 아홉 군데나 뛰어다니며 노래를 열심히 불렀다. 그렇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조그마한 집이라도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천에 있는 한 아파트분양사무실에 가서 ‘3순위라도 없나요’라고 사정을 해 어렵게 분양을 받았다. 밤 무대에서 번 돈으로 착실히 중도금을 마련해 갚아나갔다. 입주 6개월 전 한 지인으로부터 “과천에 단독주택 하나가 경매 나온 것이 있으니 관심을 가져 보라”는 얘기를 들었다. 때마침 부인이 알레르기 천식을 앓아 공기 좋은 데 살았으면 하는 생각을 하던 터였다. 그렇게 해서 분양받은 아파트를 중간에 팔고 은행 융자금을 보태 40대에 들어서 처음으로 집을 장만했다. 그 무렵 방송출연을 하게 되면서 꼬였던 노래인생도 서서히 풀렸다. 2003년 신곡 ‘후회’가 방송 1위 곡에 올랐고 2004~2005년 MBC라디오 두시만세 ‘꽁노래방’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라디오와 TV방송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그러면서 여기저기에서 출연요청이 쇄도했고 바쁜 가수생활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걷게 됐다. 그는 틈틈이 양로원과 고아원, 재소자를 위한 봉사활동을 벌인다. 선행시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으로 그는 무슨 계획을 갖고 있을까. “저는 피아노, 기타, 하모니카 등 레슨을 한 번도 안 받고 음악을 해왔습니다. 직장을 그만둔 베이비부머들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그분들을 위해 젊어지라고 외치며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그것이 곧 저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지요. 젊은 생각은 또 다른 제3의 인생을 찾게 하지 않을까요.” 선임기자 km@seoul.co.kr 가수 이용은 수원에서 태어나 1975년 휘문고를 졸업했다. 백골사단에서 만기제대한 뒤 서울예술대학을 졸업했다. 1985년 미국으로 건너가 템플대에서 음악공부를 했다. 1981년 ‘바람이려오’로 데뷔했다. 주요 히트곡으로는 ‘잊혀진 계절’ ‘서울’ ‘사랑, 행복 그리고 이별’ ‘태양의 저편’ ‘첫사랑이야’ ‘후회’ 등이 있다. 1981년 대학 가요제 금상 수상을 시작으로 198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최고 인기상(가수왕 상), 1982~1984년 MBC 10대 가수상, 1982~1984년 KBS 가요대상, 1982년 동아일보 ‘올해의 인물’ 선정. 1983년 제2회 가톨릭 가요 대상, 1983년 주한 외신기자 선정 ‘올해의 가수상’, 1983년 전국 프러덕션 연합회 주최 가수상, 1984년 선데이서울 주최 ‘올해의 7대 가수상’, 1989년 미국 내쉬빌 초청 가요제 본상 (내쉬빌 시장상), 1992년 서울 선행시민상, 1993년 환경처장관 유공자 표창 등을 받았다. 지금까지 12집 앨범을 냈다.
  • 차승원 친부 소송에 부인 이수진 에세이 내용 다시 보니…차승원 공식입장 “차노아 마음으로 낳은 아들”

    차승원 친부 소송에 부인 이수진 에세이 내용 다시 보니…차승원 공식입장 “차노아 마음으로 낳은 아들”

    ‘차승원 친부 소송’ ‘이수진 에세이’ 차승원 친부 소송에 차승원 측이 공식입장을 밝힌 가운데 과거 차승원 부인 이수진 에세이 내용이 화제다. 6일 차승원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차승원의 아들로 알려진 차노아의 친부임을 주장하는 한 남성이 차승원 부부를 상대로 건 명예훼손 소송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차승원씨는 22년 전에 결혼을 하였고, 당시 부인과 이혼한 전 남편 사이에 태어난 세살배기 아들도 함께 한가족이 되었습니다”라며, “노아를 마음으로 낳은 자신의 아들이라 굳게 믿고 있으며 지금도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기사로 인해 가족들이 받게 될 상처에 대해 매우 마음 아파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끝까지 가족을 지켜나갈 것임을 전해왔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차승원 부인 이수진씨가 과거에 쓴 에세이의 내용이 눈길을 끈다. ’연하남 데리고 아옹다옹 살아가기’는 이수진씨가 자신과 가족의 라이프 스토리를 진솔하게 담은 에세이. 이수진씨는 지난 1998년 PC통신 나우누리 ‘노아 엄마의 이야기방’ 코너에 글을 올렸었는데 당시 평균 조회 횟수가 6000여건에 달할 정도로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당시 책에는 18살 고등학생 차승원을 무도회장에서 만나 차승원이 20살이 되던 1989년 결혼식을 올렸다고 쓰여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차승원과 1992년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으며, 차노아는 이수진 씨의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임이 밝혀졌다. A씨는 본인이 차노아의 친아버지인데 차승원이 마치 친부인 것처럼 행세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차승원의 부인 이모씨와 1988년 3월 혼인신고를 했고, 그해 5월 차노아가 태어났으며 이후 1992년 5월 이혼했다고 주장했다. 인기 온라인게임 롤(LOL)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차노아는 지난해 대마흡연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성폭행으로 피소되는 등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잇달아 구설에 올랐다. 차승원은 부인 이씨와의 사이에 딸을 낳았다. 차승원 공식입장에 네티즌들은 “차승원 공식입장, 차승원 가족과 차노아 고민 많았겠다”, “차승원 공식입장, 차노아 이제 마음 다잡길”, “차승원 공식입장, 차승원 차노아에 대한 사랑이 깊게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차노아의 친아버지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지난 7월 서울중앙지법에 차승원을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낸 사실이 지난 5일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수만 부인 별세, 소장암 2년 투병 끝내 회생하지 못하고…빅토리아 애도 “저희의 기둥이자…”

    이수만 부인 별세, 소장암 2년 투병 끝내 회생하지 못하고…빅토리아 애도 “저희의 기둥이자…”

    이수만 부인 별세, 지난해 1월 소장암 수술 받았지만…빅토리아 애도 “저희의 기둥이자…” 이수만(62)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의 부인이 2년간의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이수만 회장은 부인 별세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장례를 치렀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빅토리아는 SNS에서 엄숙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5일 “이수만 프로듀서의 부인 김은진 여사가 지난 9월 30일 소장암으로 별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2년 12월 이수만 회장의 부인 김은진 여사의 소장암이 최초 발견돼 이듬해 1월 수술을 받은 이후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수만 회장은 아내의 발병 직후부터 임종까지 극진히 간호해왔으나 결국 부인을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게 됐다. 평소 아내 사랑이 대단했던 이수만 회장은 햇빛 알러지가 있는 부인을 위해 대저택을 구입하기도 했다. 장례는 고인과 이수만 회장 등 가족의 뜻에 따라 지난 2일 외부에 알리지 않고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인 빅토리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수만 선생님의 부인이 떠나신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라고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빅토리아는 “저희가 항상 선생님과 함께 있어요. 선생님은 저희의 기둥이자 아버지같은 분이세요. 저희가 공연 잘 하고 갈게요. 힘내세요”라고 썼다. 이수만 부인 별세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수만 부인 별세, 빅토리아 애도 기특하다”, “이수만 부인 별세, 남편의 정성도 헛되이”, “이수만 부인, 빅토리아 애도 속 편히 영면하시길”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수만 부인 별세, 2년간의 소장암 투병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빅토리아 애도 메시지

    이수만 부인 별세, 2년간의 소장암 투병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빅토리아 애도 메시지

    이수만 부인 별세, 2년간의 소장암 투병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빅토리아 애도 메시지 이수만(62)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의 부인이 암 투병 끝에 지난달 말 별세했다. 2년간 소장암으로 투병해왔다. 이수만 회장은 부인 별세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장례를 치렀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빅토리아는 SNS에서 엄숙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5일 “이수만 프로듀서의 부인 김은진 여사가 지난 9월 30일 소장암으로 별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2년 12월 이수만 회장의 부인 김은진 여사의 소장암이 최초 발견돼 이듬해 1월 수술을 받은 이후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수만 회장은 아내의 발병 직후부터 임종까지 극진히 간호해왔으나 재발하면서 결국 부인을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게 됐다. 아내 사랑이 대단했던 이수만 회장은 햇빛 알러지가 있는 부인을 위해 대저택을 구입하기도 했다. 장례는 고인과 이수만 회장 등 가족의 뜻에 따라 지난 2일 외부에 알리지 않고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f(x)의 빅토리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수만 선생님의 부인이 떠나신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라고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빅토리아는 “저희가 항상 선생님과 함께 있어요. 선생님은 저희의 기둥이자 아버지같은 분이세요. 저희가 공연 잘 하고 갈게요. 힘내세요”라고 썼다. 이수만 부인 별세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수만 부인 별세, 빅토리아 애도 숙연해진다”, “이수만 부인 별세, 빅토리아 애도에 이수만 회장 힘내세요”, “이수만 부인 별세, 빅토리아 애도 착한 연예인”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수만 부인 별세, 작년 1월 소장암 수술했지만 결국 재발…빅토리아 애도 “선생님의 저희의 기둥이자…”

    이수만 부인 별세, 작년 1월 소장암 수술했지만 결국 재발…빅토리아 애도 “선생님의 저희의 기둥이자…”

    이수만 부인 별세, 작년 1월 소장암 수술했지만 결국 재발…빅토리아 애도 “선생님의 저희의 기둥이자…” 이수만(62)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의 부인이 암 투병 끝에 지난달 말 별세했다. 2년간 소장암으로 투병해왔다. 이수만 회장은 부인 별세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장례를 치렀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빅토리아는 SNS에서 엄숙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5일 “이수만 프로듀서의 부인 김은진 여사가 지난 9월 30일 소장암으로 별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2년 12월 이수만 회장의 부인 김은진 여사의 소장암이 최초 발견돼 이듬해 1월 수술을 받은 이후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수만 회장은 아내의 발병 직후부터 임종까지 극진히 간호해왔으나 재발하면서 결국 부인을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게 됐다. 아내 사랑이 대단했던 이수만 회장은 햇빛 알러지가 있는 부인을 위해 대저택을 구입하기도 했다. 장례는 고인과 이수만 회장 등 가족의 뜻에 따라 지난 2일 외부에 알리지 않고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인 빅토리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수만 선생님의 부인이 떠나신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라고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빅토리아는 “저희가 항상 선생님과 함께 있어요. 선생님은 저희의 기둥이자 아버지같은 분이세요. 저희가 공연 잘 하고 갈게요. 힘내세요”라고 썼다. 이수만 부인 별세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수만 부인 별세, 빅토리아 애도 속깊은 연예인”, “이수만 부인 별세, 고인의 명복을”, “이수만 부인, 빅토리아 애도 속 편히 쉬시길”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수만 부인 별세, 2년간의 소장암 투병 노력도 헛되이… 빅토리아 애도 메시지

    이수만 부인 별세, 2년간의 소장암 투병 노력도 헛되이… 빅토리아 애도 메시지

    이수만 부인 별세, 2년간의 소장암 투병 노력도 헛되이… 빅토리아 애도 메시지 이수만(62)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의 부인이 암 투병 끝에 지난달 말 별세했다. 2년간 소장암으로 투병해왔다. 이수만 회장은 부인 별세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장례를 치렀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빅토리아는 SNS에서 엄숙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5일 “이수만 프로듀서의 부인 김은진 여사가 지난 9월 30일 소장암으로 별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2년 12월 이수만 회장의 부인 김은진 여사의 소장암이 최초 발견돼 이듬해 1월 수술을 받은 이후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수만 회장은 아내의 발병 직후부터 임종까지 극진히 간호해왔으나 재발하면서 결국 부인을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게 됐다. 아내 사랑이 대단했던 이수만 회장은 햇빛 알러지가 있는 부인을 위해 대저택을 구입하기도 했다. 장례는 고인과 이수만 회장 등 가족의 뜻에 따라 지난 2일 외부에 알리지 않고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f(x)의 빅토리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수만 선생님의 부인이 떠나신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라고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빅토리아는 “저희가 항상 선생님과 함께 있어요. 선생님은 저희의 기둥이자 아버지같은 분이세요. 저희가 공연 잘 하고 갈게요. 힘내세요”라고 썼다. 이수만 부인 별세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수만 부인 별세, 빅토리아 애도 숙연해진다”, “이수만 부인 별세, 빅토리아 애도에 이수만 회장 힘내세요”, “이수만 부인 별세, 빅토리아 애도 착한 연예인”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수만 부인 별세 소식에 f(x) 빅토리아 애도…2년간의 소장암 투병 끝에 결국 지난달 말 임종

    이수만 부인 별세 소식에 f(x) 빅토리아 애도…2년간의 소장암 투병 끝에 결국 지난달 말 임종

    이수만 부인 별세 소식에 f(x) 빅토리아 애도…2년간의 소장암 투병 끝에 결국 지난달 말 임종 이수만(62)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의 부인이 암 투병 끝에 지난달 말 별세했다. 2년간 소장암으로 투병해왔다. 이수만 회장은 부인 별세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장례를 치렀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빅토리아는 SNS에서 엄숙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5일 “이수만 프로듀서의 부인 김은진 여사가 지난 9월 30일 소장암으로 별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2년 12월 이수만 회장의 부인 김은진 여사의 소장암이 최초 발견돼 이듬해 1월 수술을 받은 이후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수만 회장은 아내의 발병 직후부터 임종까지 극진히 간호해왔으나 재발하면서 결국 부인을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게 됐다. 아내 사랑이 대단했던 이수만 회장은 햇빛 알러지가 있는 부인을 위해 대저택을 구입하기도 했다. 장례는 고인과 이수만 회장 등 가족의 뜻에 따라 지난 2일 외부에 알리지 않고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인 빅토리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수만 선생님의 부인이 떠나신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라고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빅토리아는 “저희가 항상 선생님과 함께 있어요. 선생님은 저희의 기둥이자 아버지같은 분이세요. 저희가 공연 잘 하고 갈게요. 힘내세요”라고 썼다. 이수만 부인 별세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수만 부인 별세, 빅토리아 애도 훌륭하다”, “이수만 부인 별세, 명복을 빕니다”, “이수만 부인, 빅토리아 애도 속 영면하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영화]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새 영화]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영화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이하 ‘소년’) 속 열여섯 살 소녀 교코는 서서히 가까워오는 엄마의 죽음 즈음에서 남자 친구 가이토에게 문득, 하지만 단호하게 ‘섹스’를 요구한다. 푸릇하게 박동 치는 원시의 생명력을 품은 교코는 죽음을 앞두면서 본능적으로 생명을 잉태하는 존재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한다. 굳이 프로이트의 이론을 빌리지 않더라도 죽음의 충동을 일컫는 타나토스와 생명의 욕망을 상징하는 에로스는 이렇듯 불가분의 관계다. 소년, 소녀가 자란다는 것은 삶의 수많은 신비로움을 체험해 가는 것이다. 혹은 죽음의 과정이 주는 처절함과 무게감을 배워 가는 것이거나. ‘소년’ 속 섬마을 소년과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두 개의 죽음이 닥친다. 그리고 소년과 소녀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죽음을 대한다. 가이토는 거센 파도가 몰아친 다음날 파도에 떠밀려온 남자의 시체를 발견하고, 정리되지 않는 복잡한 감정에 빠진다. 신화 속 비너스가 태어난, 생명의 공간인 바다이건만 가이토에게는 죽음과 배신의 공간이자 두려움의 대상일 따름이다. 반면 교코는 죽음이 예정된 엄마와 함께 찬찬히 남아 있는 삶의 기쁨을 누리며 죽음을 준비한다. 그리고 교코는 엄마의 침대를 둘러싼 이웃들이 춤을 추고 노래 부르며 떠나보내는 극적인 체험 속에서 신과 교접하듯 자연으로 돌아간 엄마의 죽음을 지켜본다. 그리고 더욱 강렬한 생의 욕망과 희망을 찾게 된다. 영화의 배경이 된 아마미섬이라는 공간에는 1997년 스물일곱 나이에 만든 첫 장편영화 ‘수자쿠’로 칸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받은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미학적 주장과 철학적 가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남서쪽으로 멀찍이 떨어진 아마미섬과 그곳에서 바다를 터전 삼아 사는 사람들의 삶은 이미 철학적이다. 그 자체로 아름답다. 영화의 영상은 푸른 바다빛과 주황, 보라의 변화무쌍한 하늘빛, 빼곡히 들어찬 녹색의 숲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뭇 생명을 잉태하고 품는 바다는 삶과 죽음을 모두 아우르는 상징적 공간이자 자연과 인간의 공존적 관계를 보여준다. 나뭇가지를 훑고 가는 바람과 그 틈새를 비집고 내리쬐는 햇살, 무섭게 덮쳐오는 파도와 폭풍이 지나간 뒤 잔잔한 해수면, 그리고 바닷속을 그려낸 마지막 장면 등은 ‘소년’이야말로 심미주의 영상의 최대치를 여실히 확인시켜 준다. 50대 안팎의 이들이라면 교코를 연기한 배우 요시나가 준(21)의 모습에서 청춘 시절 순결한 욕망의 대상이었던 영화 ‘테스’ 속 나스타샤 킨스키 또는 첫사랑의 설렘을 고스란히 받아준 ‘라붐’의 소피 마르소가 절로 떠오를 수 있다. 2014년의 청춘들 역시 20~30년 전 아버지 또래 세대들이 느꼈던 그 원초적인 날것의 감성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다. 누구에게나 첫사랑이 있고, 강렬한 생명의 욕망의 시절이 있기에 세대 간의 틈새를 좁히기에 오히려 제격인 영화다. 주인공 또래의 청소년들에게 꼭 권하고픈 성장영화임에도, 지극히 아름답지만 다소 수위 높은 장면 탓에 안타깝게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다. 9일 개봉.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단역이라도 괜찮아” 드라마 점령한 연기돌

    “단역이라도 괜찮아” 드라마 점령한 연기돌

    국내 드라마에 아이돌이 없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됐다. 지상파 수목드라마에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수영(MBC ‘내 생애 봄날’)과 에프엑스의 크리스탈(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 각각 주연을 꿰차 SM엔터테인먼트 ‘집안싸움’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월화드라마 쪽도 마찬가지. 신화의 에릭(KBS ‘연애의 발견’)과 동방신기의 유노윤호(MBC ‘야경꾼 일지’)가 주연이다. 시크릿의 전효성(KBS ‘고양이는 있다’), 제국의아이들의 박형식(KBS ‘가족끼리 왜 이래’) 등 일일드라마와 주말드라마에서도 아이돌이 대세다. 씨앤블루 정용화(tvN ‘삼총사’), 에이핑크 박초롱(tvN ‘아홉수 소년’) 등 케이블 드라마에서도 사정은 똑같다. 서울신문이 올해 들어 지상파 3사와 케이블채널(tvN, OCN 등)에서 방송된 국내 드라마 71편(단막극 제외)을 분석한 결과 아이돌이 주·조연 등으로 출연한 작품은 절반에 가까운 32편(45.1%)이나 됐다. 케이블 드라마가 ‘아이돌의 드라마 입문 통로’라는 얘기도 옛말이 됐다. 지상파 드라마 52편 중 25편(48.1%)에 아이돌이 출연하며 케이블 드라마(19편 중 7편) 쪽보다 아이돌 의존도가 심화된 것이다. 아이돌들은 중견과 신인을 불문하고 물밀듯 드라마로 밀려오고 있다. 이들은 주연과 조연은 물론 비중이 적은 단역까지 포진해 있으며 주중 미니시리즈와 일일 및 주말드라마, 심지어 어린이 드라마에도 출연한다. 정신장애인(B1A4 바로, SBS ‘신의 선물’), 사이코패스 살인마(엠블랙 이준, tvN ‘갑동이’), 주인공이 만들어낸 환상(엑소 디오, SBS ‘괜찮아 사랑이야’) 등 낯설고 독특한 캐릭터에도 전방위로 도전한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드라마의 20대 초·중반 인물 대부분은 아이돌이 꿰찼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방송사들이 아이돌을 드라마에 투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들의 인지도와 영향력 때문이다. 함영훈 KBS 드라마국 기획팀장은 “20대 연예인 중 아이돌만큼 드라마의 인지도를 높일 대중성과 스타성을 고루 갖춘 이가 얼마없다”고 잘라 말했다. 실제로 10~20대 팬덤을 구축한 아이돌이 드라마에 출연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을 중심으로 해당 프로그램은 손쉽게 화제몰이를 할 수 있다. 중국과 일본 등에서 인기 있는 한류 아이돌이라면 출연작의 판권 가격도 크게 끌어올린다. 방송사들이 전문 연기자가 아닌 아이돌 쪽으로 눈 돌릴 수밖에 없는 데는 수년 전부터 제기돼 온 ‘20대 배우 기근현상’도 주요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김영섭 SBS 드라마국장은 “20대 배우 중 인기와 영향력을 두루 갖춘 이들이 많지 않은 데다 영화시장으로 많이 이동한 탓에 드라마 쪽에서는 20대 배우 공급 부족에 허덕이게 된다”고 말했다. 방송사 PD들은 “드라마의 시청률은 물론 판권 수익, 부가 사업, 광고 수익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몇 안 되는 스타 연기자를 캐스팅하지 못하면 결국 아이돌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아이돌 가수들 역시 장기적인 활동영역을 확보하거나 빠른 시간 내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장치로 드라마를 찾으면서 방송사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아이돌에 점령된 드라마에 대한 비판은 여전하지만, 한편으로는 호의적인 시선도 늘고 있다. 형편없는 ‘발 연기’로 드라마의 흐름을 끊어놓는 아이돌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아이돌 가수들은 데뷔 전부터 연기 겸업을 염두에 두고 연기력을 쌓는다. 몇몇은 전업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호평받기도 한다. 그러나 ‘연기돌’의 가장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은 그룹 내에서 형성한 이미지가 강해 극 속에 완전히 녹아들기 힘들다는 점이다. 김선영 대중문화평론가는 “10대의 우상으로서 멋지고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이미지를 벗고 극중 캐릭터에 자신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오유 회원 ENM ‘기도’ 일베 회원 Bro와 상반 매력

    오유 회원 ENM ‘기도’ 일베 회원 Bro와 상반 매력

    일베 회원임을 인증한 Bro(브로)의 ‘그런 남자’와 ‘폭동 기억’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오유(오늘의 유머) 회원임을 밝힌 ENM이 신곡 ‘기도’로 정반대의 매력을 어필하며 등장했다. Bro의 ‘그런 남자’는 한국 여성을 ‘김치녀’로 풍자하며 남성들의 공감을 얻었던 반면 지난 2일 발표된 ENM은 ‘기도’라는 곡을 통해 여성을 지키고 보호해야 할 사랑으로 간주해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오유의 회원임을 밝힌 ENM은 ‘그런 남자’와 상반된 느낌의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런 남자’와 ‘기도’는 여성을 바라보는 두 남성의 극명하게 반대된 시각으로 재미있는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 ‘기도’의 가사는 ‘힘들었죠 우리 사랑 지켜간다는 게... 때론 너무나 슬퍼 눈물도 많이 흘렸었죠. 행복했죠. 지친 나의 일상속에서도...항상 나의 곁에는 그대가 있어 주었잖아요.’라며 힘든 현실을 극복하는 남자의 이야기가 진하게 녹아있다. ‘기도’는 정규앨범에 수록될 ‘한 남자 이야기’의 테마 중에 한 곡으로, 취업과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세대의 사랑을 지키는 애절한 가사가 특징이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사랑에 대한 진실한 마음과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한 한 남자의 다짐은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남녀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프로젝트 그룹인ENM은 리더이자 제작자인 J. Moon이 곡을 담당하고, 보컬을 김민우가 맡고 있다. ‘기도’ 역시 리더인 J Moon이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을 책임졌으며 뛰어난 라이브실력을 갖춘 김민우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인상적이다. 그 외에 그동안 ENM이 냈던 곡 ‘coffee princess’는 실제 작곡자인 J Moon이 여행 중 커피숍에서 목격한 장면을 쓴 곡으로, 커피숍에서 일하는 한 소녀에 대한 벙어리의 사랑을 따뜻하게 담았다. 또한 ‘축복’이라는 곡은 겨울 느낌의 곡으로 눈밭에서 사랑에 취한 듯한 곡이었으며, ‘소원’ 또한 한 여성에 대한 간절한 사랑이 담겨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아온 슈퍼맨 추성훈, 추사랑 아빠 맞아? ‘열받은 등근육 깜짝’

    돌아온 슈퍼맨 추성훈, 추사랑 아빠 맞아? ‘열받은 등근육 깜짝’

    ‘돌아온 슈퍼맨 추성훈’ 딸바보 추성훈의 다른 면모가 공개된다. KBS에 따르면 오는 5일 방송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지난달 20일 치러진 추성훈의 UFC 복귀전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다. 공개된 사진에서 추성훈은 완벽한 복근과 환상적인 등근육을 선보였다. 이는 계체량 당시 모습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선 추성훈의 완벽한 몸을 보고 그의 별명인 ‘섹시야마’(추성훈의 일본명은 아키야마 요시히로다)를 외쳤다는 후문이다. 한편 추성훈은 지난달 20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서 열린 ‘UFC in JAPAN’(UFN 52) 웰터급 경기에서 아미르 사돌라(34·미국)를 상대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격투기 선수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돌아온 슈퍼맨 추성훈 소식에 네티즌은 “돌아온 슈퍼맨 추성훈, 로보캅인줄” “돌아온 슈퍼맨 추성훈, 진짜 슈퍼맨 같아” “돌아온 슈퍼맨 추성훈, 너무 무서워” “돌아온 슈퍼맨 추성훈, 멋있다” “돌아온 슈퍼맨 추성훈..어떻게 운동 하나요?” “돌아온 슈퍼맨 추성훈..사랑이도 아빠를 자랑스러워할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돌아온 슈퍼맨 추성훈) 연예팀 chkim@seoul.co.kr
  • 돌아온 슈퍼맨 추성훈 ‘야노시호가 반한 등근육’ 사랑이 아빠

    돌아온 슈퍼맨 추성훈 ‘야노시호가 반한 등근육’ 사랑이 아빠

    슈퍼맨 추성훈 ‘늠름한 등근육’ 파이터로 돌아왔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추성훈이 진짜 슈퍼맨이 돼 돌아왔다. 5일 오후 5시에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격투기 선수 복귀를 위해 잠시 슈퍼맨을 떠나있었던 추성훈의 복귀전 뒷이야기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UFC 본 경기에 앞서 계체량 도중 포착된 모습으로, 추성훈이 슈퍼맨에서 보여줬던 따뜻한 아빠의 모습이 아닌 격투기 파이터 모습이 방송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해당 사진에서 추성훈은 완벽한 복근과 근육을 선보였고, 체중조절로 인해 한층 단단해진 몸과 날렵한 턱선이 시선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돌아온 슈퍼맨 추성훈 멋지다”, “돌아온 슈퍼맨 추성훈 대단하네”, “돌아온 슈퍼맨 추성훈 등근육 닮고 싶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교진 소이현 결혼 ‘사랑이 듬뿍 담긴 눈빛’

    인교진 소이현 결혼 ‘사랑이 듬뿍 담긴 눈빛’

    배우 인교진 소이현은 4일 오후 6시 서울 역삼동의 한 웨딩홀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인교진 소이현은 지난 4월 열애 소식과 함께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12년 전 처음 만나 동료 배우이자 친구로 지내오다 올해 초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두 사람에 대해 “같은 소속사 식구로 처음 만나 긴 시간 인연을 이어오면서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원조 ‘발라드의 왕자’ 변진섭이 부르는 불후의 명곡

    원조 ‘발라드의 왕자’ 변진섭이 부르는 불후의 명곡

    실력 있는 뮤지션들의 생생한 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EBS 스페이스 공감은 2일 밤 12시 10분 1980~90년대를 풍미한 발라드 가수 변진섭의 무대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1988년 데뷔한 변진섭은 ‘홀로 된다는 것’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등을 잇달아 히트시켰다. 이어 1989년 발표한 2집의 타이틀곡 ‘너에게로 또다시’는 음악방송에서 같은 앨범에 실린 ‘희망사항’과 동시에 1위 후보에 올랐고 ‘희망사항’은 16주간 1위를 지키기도 했다. 그 밖에 ‘숙녀에게’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저 하늘을 날아서’ 등 2집의 전곡이 사랑을 받으며 한국 가요계에서 공식적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최초의 앨범이 됐다. 스페이스 공감 무대에 오른 변진섭은 27년의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음악적 열정을 마음껏 펼쳤다. ‘홀로 된다는 것’ ‘희망사항’ ‘너에게로 또다시’ 등 귀에 익숙한 명곡들을 부드럽고 담백한 창법으로 소화하며 기계음과 자극적인 사운드에 지친 관객들을 편안하게 이끌었다. 그는 “좋은 노래를 불렀던 가수, 노래 참 잘했던 가수로 팬들의 기억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밤 1시 5분 방송되는 스페이스 공감의 ‘2014 열혈 사운드의 발견’은 헤비니스(Heaviness) 음악이라는 척박한 토양 위에서 생존하고 발전해 온 여섯 팀을 조명하는 시리즈다. 이날 방송에서는 LA메탈을 재해석하는 밴드 ‘히스테릭스’와 1980년대 글램 메탈의 부활을 꿈꾸는 ‘피해의식’을 만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정진곤의 살며 생각하며] 아름다운 여자

    [정진곤의 살며 생각하며] 아름다운 여자

    누구나 아름답고 싶어합니다. 여자들이 그러한 욕구가 더욱 강한지는 모르겠으나 남자라고 해서 그러한 욕구가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역사적으로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성은 아름다운 여성에 매력을 느끼고, 여성은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는 아름다운 외모로 로마의 지배자였던 카이사르와 안토니우스를 유혹하여 자신의 품에 안았습니다. 중국 당 나라의 현종은 양귀비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아 국사마저 팽개쳤다고 합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은 오늘날의 한국여성들도 예외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나라 여성들만큼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이 강하고, 아름답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경우도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몸매를 가꾸기 위해 먹고 싶은 음식도 먹지 않고, 살을 빼기 위해 물만 마셔가면서 생명을 걸고 금식을 합니다. 성형수술을 하지 않은 여자들을 주위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세계에서 인구당 성형 비율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일본과 중국은 물론 멀리 아랍지역에서도 성형수술을 하기 위해 한국에 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가장 눈에 띄는 광고가 바로 성형외과, 피부과 마사지샵 광고입니다. 고등학교 졸업이나 대학입학선물로 눈.코 성형수술을 해주기도 합니다. 쌍꺼풀 수술은 성형축에도 끼지 못합니다. 코를 높이고, 주름을 없애고, 심지어는 얼굴의 광대뼈과 주걱턱을 깍기위해 목숨을 걸고 양악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양악수술을 한 후, 뼈가 시리고 극심한 통증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까지도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수술을 합니다. 죽어도 좋으니 아름답고 싶다는 것인지, 나만은 예외가 될 것이라는 생각때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왜 유달리 한국여성들이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이 강할까요? 몸매와 얼굴이 예뻐야 시집도 잘 가고 취직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직장에서 면접을 볼 때에도 얼굴이 예뻐야 합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총각들은 예쁘지 않으면 처음부터 만나볼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여자를 소개받을 때에도 그 여자가 예쁜지부터 묻습니다. 미운 여자는 아무리 다른 조건이 좋아도 아예 만나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얼굴만 예쁘면 마음씨가 나빠도, 집이 가난해도, 학력이 보잘 것 없어도, 직장이 없어도, 능력있는 남자에게 시집을 갈 수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얼굴이 미우면 아무리 마음씨가 아름다워도, 일류대학을 졸업해도 좋은 남자에게 시집가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자들은 다이어트를 하고, 엄청난 돈을 들여서 그리고 때로는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성형수술을 한다고 합니다. 오드리 햅번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가장 아름다운 여자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로마의 휴일, 마이페어 레이디,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에서 본 발랄하고, 귀엽고, 깜찍한 그녀의 모습은 지금도 수 많은 세계 사람들의 가슴에 ‘세월이 흘러도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남아있고, 지금까지 많은 남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드리 햅번을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하는 것은 비단 그녀의 미모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녀는 1929년 벨기에에서 태어나, 2차 대전이 일어난 후 부모가 이혼하여 어머니의 고국인 폴란드에서 공포와 굶주림으로 많은 고초를 겪었습니다. 19살 때 단신으로 영국으로 건너가 영화배우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1954년 영화배우 멜 파라와 결혼했으나 68년에 이혼하고, 2년 뒤 이탈리아 정신과 의사인 안드레아 도티와 재혼했으나 1981년 또 다시 이혼하였습니다. 두 번째 이혼의 결정적인 계기는 남편과 올리비아와의 외도 때문이라고 한다. 오랜 친구였던 올리비아는 자신보다 예쁘고 춤도 잘 추는 햅번을 어렸을 적부터 질투해 왔다고 합니다. 헵번이 할리우드의 톱스타가 되자 질투심은 더욱 커져만 갔고, 급기야 오드리 헵번의 남편인 안드레아 도티를 유혹해서 두 사람의 결혼을 파탄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햅번은 자신의 남편을 유혹하여 비통한 슬픔을 안겨준 친구 올리비아의 마음을 이해하고 용서해주고, 그녀의 장례식에 찾아와 진심으로 슬퍼해주고 유족들을 위로해주었습니다. 그녀의 따뜻한 마음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켜 주었습니다. 두 번째 이혼을 한 후, 그녀는 88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아프리카를 방문하게 되는데 그때부터 오드리 헵번은 그녀의 남은 여생을 소외받고 굶주림에 시달리는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녀는 “절망의 늪에서 나를 구해준 것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었다. 이제 내가 그들을 사랑할 차례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아프리카의 굶주림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을 돕기위한 유니세프의 구호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녀가 구호활동을 위해 간 곳은 수단,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엘살바도르, 베트남 등 50여 곳이 넘었습니다. 오드리 헵번은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은 채 세계의 수많은 소외된 지역을 다니면서 굶주린 어린이들을 돌보았습니다. 오드리 헵번은 1993년 직장암으로 스위스에 있는 그녀의 집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63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지요. 오드리 헵번이 죽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맞이한 크리스마스 때 남은 두 아들에게 Sam Levenson의 시를 읊어주었습니다.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해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봐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어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결코 너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하라.  기억하라.  만약 도움의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걸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세상의 어떠한 아름다운 예술품도, 자연의 아름다움도,  사람의 아름다운 마음만큼 아름답지는 않을 것이다.  예술품과 자연이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줄 수는 있어도,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아름다워도 쌍스럽고 저질스런 말만 튀어나오는 입술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남의 허물과 잘못만을 들춰내는 사람의 눈을 아무도 아름다운 눈이라고 부러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햅번은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두 아들이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고 아름답게 세상을 살아가기를 원했습니다. 자신들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과 불평을 하기 보다는 항상 감사할 줄 알고, 자신이 가진 것들로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보살펴주고, 사랑해주기를 바랐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와 헌신은 그들을 돕는 것일 뿐만 아니라 바로 자신을 돕는 활동이며,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항상 겸손했던 햅번은 언젠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의 외양은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요. 머리를 틀어올리고, 커다란 선글라스를 쓰고, 작은 민소매 드레스만 입으면 저처럼 보일 수 있답니다.” 그러나 아무리 햅번의 외모가 뛰어났어도 그녀가 평생 동안 자기자신의 돈벌이와 명성만을 위해 살아갔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한 오랫동안 사람들의 가슴속에 남아 사랑을 받지도 못할 것입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열흘을 가지 못하고 시들어가는 것처럼 모든 사람은 세월이 지나면 늙게 됩니다.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고, 눈은 처지고, 팽팽했던 피부와 입술은 쭈글 쭈글해지고, 허리는 구불어집니다. 성형을 해서 예쁘게 보였던 얼굴은 늙게 되면 더욱 추해집니다. 수 세기만에 한번 나타날까 말까한 미인이라고 칭송받던 엘리자베스 테일러도 젊었을 때는 수 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내노라하는 남자들과 숱한 염문을 뿌렸지만, 나이들어 늙어진 그녀의 모습속에서 젊었을 때의 아름다운 모습을 찾아내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름다웠던 배우들이 늙어지면서 대중들앞에 자취를 감추는 것은 나이들어 늙고 초라해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않기위해서라고 합니다. 우리가 햅번을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하는 것은 젊었을 때의 그녀의 모습이 아름답고 깜찍했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나이들어 늙어진 그녀의 외모는 결코 아름답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하는 것은 두발로 세계 각국의 어렵고 힘든 아이들을 찾아다니면서 그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눈물을 흘리며 위로해주고, 두 손으로 보듬어안아주었던 그녀의 손과 발 그리고 눈과 입술이 사람들에게 아름답게 기억되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아름다운 외모는 세월이 가면 시들어가지만 아름다운 마음과 행동은 그 사람이 죽은 후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해줍니다. 우리가 아름답게 가꾸고 다듬어나가야 할 것은 비단 외모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눈으로 세상을 보기 위해 노력하고, 나의 입술로 다른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고 용기를 북돋워주며, 나의 두 팔로 어렵고 힘든 사람을 도와주고, 상처난 사람들을 쓰다듬고 보듬어 주기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오드리 햅번처럼 말이죠. tiger@hanyang.ac.kr
  • 아이들 독서논술 가르치려다 인문학 내공 단단해진 엄마들

    아이들 독서논술 가르치려다 인문학 내공 단단해진 엄마들

    “장점과 단점이 함께 보이면 사랑이 아니라는데, 동의하기 어렵더군요. 단점이 있는데도 사랑하는 게 진짜 사랑 아닌가 해요.” 30일 관악구 늘푸른도서관에서 만난 ‘책꿈맘’(책으로 꿈꾸는 엄마선생님) 회원 박경란씨는 이렇게 말했다. 회원들은 철학자 강신주의 ‘감정연습’ 첫 챕터를 읽고 토론을 벌였다. 아이 키우는 엄마들의 토론회여서인지 테이블 옆에는 6개월 된 아기가 기어다닌다. 엄마는 틈틈이 아이를 챙겨가며 토론하기에 바쁘다. 아이 키우는 엄마들의 토론이라고 무시하다간 큰 코 다친다. 수준이 웬만한 대학생 독서토론보다 높다는 평가를 듣는다. 엄경미씨는 “희로애락 정도만 구분하던 감정을 48가지로 나눠 짚은 게 가장 좋았다”면서 “항상 감정을 억제해야 하는 것으로 우리 사회는 가르치는데 어찌 보면 감정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대응하는 게 옳지 않나 싶다”고 자기 주장을 펼쳤다. 이들이 보통 이상의 인문학적 내공을 쌓게 된 것은 7년에 걸쳐 꾸준히 책을 읽고 독서모임을 가진 덕택이다. 진추국(50) 책꿈맘 회장은 “아이들의 독서논술을 엄마가 직접 가르쳐 보자는 생각에 2007년 독서지도학교 참가자 중 지원자를 받아 모임을 만들었는데 현재 25명으로 늘었다. 또 공부한 게 아깝다는 생각에 지역아동센터와 공부방에 나가 책읽기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악구가 책읽기 사업을 벌이면서 경제적 지원을 받아 책값 걱정은 사라졌다”고 동네 자랑을 보탰다. 지식문화특구를 표방한 관악구는 지역 47개 독서동아리에 책값을 지원한다. 작은 도서관이 독서문화를 위한 인프라라면 독서동아리 지원사업은 소프트웨어다. 구 관계자는 “‘저자와의 만남’과 ‘책읽기 플래시몹’ 등 커다란 행사도 중요하지만 동네 엄마들이 모여 책을 읽는 게 진정한 독서문화 발전이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구는 최근 ‘책읽는 도시’ 선포식도 가졌다. 구 관계자는 “내년 ‘대한민국 독서대전’ 유치를 통해 서울의 문화·지식 중심임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야경꾼일지’ 서예지, 정일우 향한 비극적 일편단심 웃을 날 올까

    ‘야경꾼일지’ 서예지, 정일우 향한 비극적 일편단심 웃을 날 올까

    배우 서예지가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에서 지고지순한 순애보에서 활활 타오르는 복수의 화신을 오가며 팔색조 같은 연기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극중 정일우를 향한 일편단심이 어떤 결과를 얻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9월 30일 방송된 ‘야경꾼일지’ 18회에서는 월광대군, 이린(정일우 분)에 대해 강렬한 집착을 키워가는 박수련(서예지 분)의 모습이 담겼다. 수련은 이린과의 혼사를 위해 사담(김성오 분)과 부적절한 거래도 주저하지 않았던 상황으로, 특히 지난 17회 방송에서 이린에게 버림 받고 오열했던 그는 더욱 적대적인 태도로 주변을 바라보게 됐다. 현재 수련에게 가장 큰 적은 이린과 정을 나누고 있는 도하(고성희 분)다. 그는 도하 앞에만 서면 평소의 모습을 거두고 차갑게 돌변했다. 십 수 년을 짝사랑했던 이린이 도하에게 마음을 주자 마음에 한을 품게 된 것. 심지어 지난 방송에서 이린이 억귀에 씌어 자신에게 사랑 고백을 했다는 사실을 안 후 분노는 더 커졌다. 도하를 이린에게서 떼어놓기 위해 혈안이 됐으며, 이를 위해 주술이 걸린 제웅을 만들어 도하를 위협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수련에게 위기가 닥쳤다. 월광대군의 이복형이자 폭군인 기산군(김흥수 분)이 수련을 자신의 첩을 들이겠다고 선언했다. 수련은 어떻게 해서라도 기산군과 연을 맺고 싶지 않았고, 이 사실을 안 사담은 물러설 곳 없는 수련을 꼬이기 시작했다. 사담은 후궁으로 들어가지 않게 도와주겠다며 매란방주가 될 것을 권했다. 이 제안은 수련을 깊이 고민하게 만들었다. 앞서 이린의 마음을 얻기 위해 사담의 조종을 받고 있는 모연월(문보령 분)에게 혜민서 약재전매권을 넘기고 가족을 위기에 몰아 넣었던 수련이 또 한 번 사담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서글픈 순애보에서 복수의 화신을 오가는 수련의 캐릭터 변화도 흥미를 자극한다. 수련은 백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며 혜민서를 관리해왔으나, 사랑 때문에 마음에 칼을 품었다. 그는 이린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라면 도하를 해할 각오까지 하는 등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중이다. 순수하기만 했던 수련의 사랑이 원망과 집착이 더해지면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서예지, 정일우, 정윤호, 고성희 등이 출연하는 ‘야경꾼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로맨스 활극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상]‘카트’ 도경수 첫 스크린 데뷔, “염정아, 엄마처럼 챙겨줘…”

    [영상]‘카트’ 도경수 첫 스크린 데뷔, “염정아, 엄마처럼 챙겨줘…”

    남자 아이돌 엑소의 멤버 디오(이하 도경수)가 영화 ‘카트’로 스크린에 데뷔한 소감을 전했다. 30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카트(감독 부지영, 제작 명필름)’ 제작보고회에서 도경수는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는데 염정아씨가 정말 엄마처럼 챙겨주시고 항상 편하게 대해주셔셔 연기하기가 편했다”며 극중 엄마인 염정아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드라마와 영화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는 “차이점은 잘 모르겠다”라며 “영화나 드라마 둘다 너무나도 좋은 감독님과 선배님들을 만나서 정말 좋았다. 나는 그저 열심히 한 것 밖에 없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도경수는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장재열(조인성 분)’의 마음이 투영된 미스터리한 캐릭터인 ‘한강우’를 맡아 안정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는 첫 스크린 데뷔 소감을 묻자 “정말 좋다. 재미있게 연기했다”며 “감독님과 함께 얘기하면서 반항아 연기를 어떻게 해야할까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영화 ‘카트’는 부당해고를 당한 대형 마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회사에 맞서며 하나가 돼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등 연기파 중견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 도경수는 주인공 선희(염정아 분)의 아들이자 가난한 가정형편을 창피스러워하는 사춘기 소년 태영 역으로 열연했다. 영화 ‘카트’는 오는 11월 중 국내 개봉한다. 사진=㈜영화인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이광수 ‘무정’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이광수 ‘무정’

    1917년에 발표된 춘원 이광수의 ‘무정’은 한국 근대문학의 시초로 꼽히는 순한글 장편소설로, 현대문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근대적인 개인주의·자유주의 사상을 담고 있고 문체도 구어체를 구사한다. 또 근대화를 겪고 있는 20세기 초 혼란스러운 사회현실에 대응하는 젊은 지식인의 자유연애, 결혼 및 근대적 자아 각성의 문제를 심도 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1917년 1월 1일부터 6월까지 총 126회에 걸쳐 ‘매일신보’에 연재됐다. 경성학교 영어교사인 이형식과 김 장로의 딸 선형, 박 진사의 딸 영채가 주요 인물이다. 이형식이 선형의 영어를 가르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선형은 정신 여학교를 졸업하고, 내년에 미국 유학을 가려고 준비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형식의 집에 박 진사의 딸 영채가 찾아온다. 박 진사는 어릴 적 부모를 잃고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던 형식을 거두어 공부를 가르쳐 준 은인이었다. 7년 전 박 진사는 강도사건에 연루돼 감옥에 들어가게 됐고, 형식은 박 진사의 집을 나와 동경에 유학한 뒤 교사가 됐다. 그 당시 헤어졌던 영채는 외가에서 천대를 받다 뛰쳐나와 기생이 됐다. 영채는 아버지가 정해준 형식을 천생 배필로 삼아 정절을 지켜왔고, 그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그 후 영채는 경성학교 교주 김 남작의 아들 김현수와 배 학감에게 순결을 빼앗기게 되자 죽기를 작정하고 평양으로 떠난다. 형식은 영채를 좇아 평양에 갔으나 만나지 못하고 돌아왔는데, 김 장로에게 선형과 결혼해 미국으로 유학할 것을 권유받고 약혼을 하게 된다. 영채는 기차에서 병욱을 만난다. 병욱은 일본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유학생이었다. 그의 설득으로 영채는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영채와 병욱이 일본으로 가는 기차를 탔을 때, 우연히 미국 유학을 떠나는 형식과 선형을 만난다. 서로 그간의 오해를 풀던 중 수해가 일어나 기차는 삼랑진역에 멈추게 되고 이들은 자선음악회를 열어 수재민을 돕는다. 그리고 조선을 문명화하기 위한 서로의 포부를 다지며 각자 유학의 길을 떠나게 된다. 우리는 ‘무정’을 두 가지 관점으로 접근해 볼 수 있다. 자유연애에 대한 의미와 이광수가 제시하는 계몽적 성격이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1910년대는 일제강점기로 무단통치하에 근대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계몽소설이자 연애소설로 평가되는 이 책을 혹자는 ‘연애 없는 연애소설’이라고 평가한다. 당시는 보수적, 전통적 결혼에서 자유연애라는 새로운 풍조로 넘어가는 과도기였기 때문에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주인공들이 서로 믿음과 사랑이 없는 결혼관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선형의 경우 신식 교육을 받고 미국 유학을 생각하면서도 결혼 상대방은 아버지의 선택에 복종해 따르는 전근대적 의식의 소유자다. 형식은 선형을 사랑하는 대상이기보다 보호해 주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며, 기생이 된 영채의 정절을 의심하는 봉건적 의식이 강했다. 그러면서도 선형과의 결혼에 사랑이 없음을 걱정해 “선형씨는 나를 사랑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하기도 하며, 막상 영채가 죽으러 떠나자 정절보다는 사람의 생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영채도 부모님이 정해준 대상이라는 이유로 형식을 마음속에 품고 정절을 지킨다. 그리고 그것이 불가능해지자 죽기를 결심한다. 병욱은 영채에게 그러한 마음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므로 낡은 사상의 속박에서 벗어나 참생활을 열라고 설득한다. 이렇게 ‘무정’에서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에서 주체적인 사랑의 관념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자유연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당시 유림들은 이 글의 연재를 항의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광수가 ‘무정’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는 무엇일까. 형식이 죽으러 떠난 영채를 찾아 평양으로 갔으나 찾지 못하고 돌아온 뒤 선형과 결혼하게 되자 주인집 노파가 형식에게 무정하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또 마지막에 기차에서 만난 형식과 영채는 조선을 문명사회로 이끌기로 다짐하면서 “어둡던 세상이 평생 어두울 것이 아니요, 무정하던 세상이 평생 무정할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 힘으로 밝게 하고 유정하게 하고 즐겁게 하고 가멸게 하고 굳세게 할 것이로다”라고 입을 모은다. 이광수는 형식과 영채, 선형을 통해 당시 젊은이들이 사랑을 뛰어넘어 조선의 문명화를 주도해야 함을 강조하고자 했다. 주인공들이 한마음으로 지향한 문명사회란 어떤 모습이었을까. 영채는 기생 월화와 함께 평양 패성학교장 함상모의 연설을 듣게 됐는데 연설 도중 “… 여러분의 조상은 결코 여러분과 같이 마음이 썩어지지 아니하였고 여러분과 같이 게으르고 기운 없지 아니하였소…. 새로운 정신과 새로운 기운으로 새로운 평양성과 새로운 을밀대를 쌓으샤이다”라는 부분이 나온다. 우리 민족은 게으르고 미개하므로 깨우쳐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형식을 통해 조선을 계몽하는 유일한 방법은 교육이라고 말한다. 문명이란 과학, 철학, 종교, 예술, 정치, 경제, 산업, 사회제도 등을 총칭하는 것으로 주인공들이 각자 일본과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것도 문명화된 서양과 일본을 배워서 교육으로 조선을 계몽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은 일제 강점기라는 당시의 현실을 감안했을 때 명확하게 한계를 가진 인식이었다. 식민지 시기 조선인이 지향해야 할 계몽의 목표는 조선의 해방이다. 진정한 의미의 계몽이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갖추고 스스로 이성을 사용해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하지만 이광수의 계몽은 서양과 일본이 만들어 놓은 근대지식을 대중에게 교육하는 것이었다. 문학작품을 볼 때 작가가 처한 시대상황과 작가의 삶을 분리시켜 평가할 수 없다. 이광수는 ‘무정’을 쓴 지 5년 뒤인 1922년에 ‘민족개조론’을 발표하며 조선의 민족성을 비판했다. 이 글은 조선 민족을 게으르고 미개한 것으로 파악하는 식민사관의 맥락과 닿아 있다. 그 의식의 단초는 ‘무정’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현재 당면하고 있는 시대적 과제를 제대로 인식함은 미래를 이끌어가는 지식인의 중요한 책무다. 이광수가 살았던 식민지 시기의 과제는 문명계몽과 동시에 민족의 독립이었다. 이광수는 이를 간과했고 결국 친일의 길을 걷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현재의 ‘무정’한 진실은 무엇일까. 이광수가 강조했던 계몽을 현재적 관점에서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해방 이후 우리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위해 극단적인 경쟁사회 속에서 노출돼 살아왔다. 하지만 21세기는 경쟁이 아닌 개성을 존중하는 다양성의 시대, 약자와 강자가 공존하는 시대, 주체적인 의식 속에서 창조적인 의식이 강조되는 시대다. 그러므로 현재의 계몽이란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시기와 같은 과학기술을 전제로 한 문명화가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것이 21세기 진정한 의미의 ‘무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읽어라 청춘’은 격주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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