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랑방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대주주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특강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숲길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상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71
  • 구로구, 환경 미화원 휴게실 새단장

    ‘쓰레기 냄새가 향기로 바뀌었습니다.’ 구로구 환경미화원 휴게실이 최신식 시설로 전면 개보수된다. 새롭게 탈바꿈한 휴게실은 주민들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주민 사랑방’으로도 활용된다. 구로구는 11일 최신식으로 업그레이드된 오류2동 환경미화원 휴게실의 개장행사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시설노후, 공간부족, 샤워시설 미비 등으로 불편했던 점이 말끔히 해소됐다. 환경미화원 휴게실은 대부분 조립식 건물이나 컨테이너 등으로 조성되어 있는 곳이 많고 시설도 나빠 휴식공간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구는 이를 위해 모두 1억 2000만원을 투입해 15개소의 환경미화원 휴게실을 전면 개보수한다.4개소는 시설 재활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폐지키로 했다. 리모델링되는 환경미화원 휴게실에는 샤워시설 등이 갖춰지고 TV, 냉장고, 컴퓨터 등을 들여놓는다.구는 리모델링이 끝난 휴게실을 학생들의 ‘환경미화원 체험 공간’과 깔끔이봉사단 등 주민들이 모이는 사랑방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양대웅 구청장은 “제대로 쉬어야 일도 잘할 수 있는데 예산 부족 등으로 휴게실을 개선하지 못해 미안했다.”면서 “앞으로도 묵묵히 일하는 환경미화원들의 복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Seoul In] 둘째·넷째 토요일 건강상담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천식, 아토피, 비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지역주민을 위해 ‘토요 건강 상담실’을 운영한다.14일부터 둘째·넷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보건소 1층 건강사랑방에서 열리며, 이대목동병원 의사들이 직접 나와 1대1 개별상담을 한다. 둘째주는 천식,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넷째주는 피부과 위주의 아토피질환을 상담한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보건소 1층 건강 사랑방을 방문하면 된다. 보건소 2620-3935.
  • [Metro] 청계9가에 문화사랑방 개설

    서울문화재단은 16일 서울 동대문구 청계9가에 있는 재단 건물 1층에 ‘문화사랑방’을 개설했다. 오가는 시민들이 차를 마시며 자유롭게 독서를 할 수 있는 북 카페인 ‘책다(茶)방’과 문화예술 강좌를 할 수 있는 세미나 공간인 ‘책사랑방’으로 꾸몄다. 책다방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창작프로그램인 ‘개천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6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넷째주 수요일에 열린다.‘청계천에는 누가 살까´,‘방학에 뭐 할래?’ 등 책을 주제로 한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책사랑방에서도 오는 21일 소설가 박범신을 초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문학인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다. 참가신청은 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보영 홍보마케팅팀장은 “재단 설립 4주년을 맞아 시민에게 더욱 친숙한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문화사랑방이 탄생됐다.”면서 “앞으로 더욱 다양한 문화강연으로 서울을 문화예술도시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일선 학교·경찰 ‘촛불끄기’ 무리수

    ‘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의 주역인 10대 교복부대가 경찰과 교육 당국, 교사들의 ‘합동 촛불끄기 압박’으로 현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선 수업 중에 경찰이 촛불집회를 신고한 고3 학생을 조사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광장. 촛불집회 전체 참가자 7000여명(이하 경찰 추산) 가운데 중·고등학생은 1000여명에 그쳤다. 지난 3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선 1만 5000여명 가운데 5000여명이 교복부대였다. 집회 현장에서 만난 최모(18)양은 “선생님들이 촛불집회에 참여했다가 적발되면 벌점 20점을 준다고 했다.”면서 “벌점 15점 이상이면 부모님이 학교에 불려나오고,30점 이상이면 정학 조치가 내려진다.”고 말했다. 이모(18)양도 “학교에서 부모님들에게 자녀들의 집회 참여를 막아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두 차례나 보냈다.”고 주장했다. 전주 덕진경찰서 정보과 소속 이모 형사는 지난 8일 W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 중이던 3학년 심모(18)군을 불러내 조사했다.심군이 지난 3일 자신이 속한 인터넷 모임이 주최한 촛불집회를 신고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은 게 화근이었다. 경찰은 심군에게 어떤 단체에 소속돼 있으며 배후는 누구인지, 언제부터 활동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심군은 “한국지리 수업시간 도중 담임 선생님이 갑자기 교실 문을 열고 이름을 불러 나갔더니 따라오라고 했다.”면서 “학생주임 선생님에게 인계돼 학생주임실로 끌려가 보니 경찰이 앉아 있었다.”고 주장했다. 덕진경찰서 측은 “수업시간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으나, 이 학교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심군이 불려 갔다.”고 입을 모았다. 인권운동사랑방 박래군 상임활동가는 “대한민국은 어린이·청소년 권리에 관한 국제조약에 가입된 당사국이며 이는 국내법과 효력이 같다. 청소년들의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건 명백한 인권탄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을 제안해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포털사이트 다음 아이디 ‘안단테’는 15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경찰 수사에 대해 “예전에는 인터넷에 비판 글을 올려도 잡혀간다거나 하는 일이 드물었는데 이제는 가능해졌다.5공 시대의 부활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2학년생인 ‘안단테’는 현재 131만여명이 동참한 탄핵 서명에 대해선 “설사 탄핵이 불가능해도 여론이 이 정도라는 메시지는 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진도의 숨은 비경 ‘조도군도’

    진도의 숨은 비경 ‘조도군도’

    남도의 풍광을 보노라면 결구법(못을 사용하지 않고 목재를 짜맞춰 조립하는 방법)으로 지은 사랑채가 떠오른다. 오밀조밀 빈틈이 없으되, 기계적이거나 딱딱하다는 느낌보다 단아하고 따스한 인간미가 느껴진다. 남도의 끝자락 진도가 그렇다. 예전부터 유배의 땅으로 ‘명성´이 드높았던 곳. 수많은 정객들이 이곳으로 유배돼 시인 묵객으로서의 삶을 살았다. 그들의 재능은 고스란히 후예들에게 이어져 밭고랑에서 풀 뽑는 아낙조차 요청만 하면 즉석에서 그럴싸하게 절창(絶唱)을 뽑아낸다고 했던가. 시, 서, 화는 물론 소리 자랑 말라는 곳이 진도다. # 명량대첩의 울돌목… 강강술래 땅 녹진 미래영화에서나 봤음직한 진도대교 남단의 커다란 무인 카메라가 시선을 끈다.‘진도개´(천연기념물 제53호)의 섬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한 장치다. 목에 손톱만 한 칩이 박힌 진도개가 진도대교를 넘어서는 순간 카메라가 이를 인식하고 차량번호 등 모든 사항을 낱낱이 기록한다. 진도섬 밖으로 유출된 진도개를 굳이 ‘진돗개´란 표현으로 차별을 둘 만큼 각별한 애정을 쏟는 주민들의 심사가 여실히 느껴진다. 진도 여행은 진도대교를 건너 녹진관광지에서 시작된다. 진도의 봄은 유채색 산수화 같다고 했다. ‘바다가 울면 물이 돈다´는 울돌목(명량·鳴梁) 위에 버티고 선 진도대교 주변 풍경은 산수화나 다름없다. 시속 20∼30㎞의 빠른 속도로 흘러가는 울돌목을 보며 이순신 장군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이용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격퇴시킨 명량대첩의 현장. 당시 이순신 장군은 만조와 간조 사이 물이 돌지 않는 1시간20분을 활용해 31척의 왜선을 수장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물살이 겁나게 세지요이. 밀물 끝무렵 들어온 왜선에 뭍과 아군 배 등에 연결된 철삭을 꽂아 댕겨 불믄 썰물때 물살을 못 이겨 물속으로 처박혀 불지라.” 허상무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이다. 강강술래가 등장하는 것도 이때쯤. 허씨는 “부녀자들이 현 녹진관광지 전망대에서 아군에게 노래로 응원을 보내는 한편, 오색 깃발을 이용해 철삭을 쏘고 당기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강강술래는 응원가이자, 일종의 군사 신호였던 셈이다. # 조도 도리산전망대에 올라 섬을 품다 진도를 방문하고도 조도 도리산전망대에 오르지 않았다면, 이제껏 쌓아둔 진도에 대한 기억은 모두 지우시라. 적어도 풍경에 관한 한 그렇다. 조도군도(鳥島郡島)의 어미섬 격인 상·하조도는 진작부터 외국인의 눈을 통해 아름다움을 인정받았다. 영국 해군의 라이스호 함장이었던 바실 홀은 1816년 저서 ‘조선항해기´를 통해 도리산 전망대에 본 다도해 풍경을 “지구의 극치”라며 격찬했다. 진도 서남쪽 조도군도는 마치 큰 호수에 새떼가 앉아있는 듯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진도군을 이루는 230개의 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4개가 몰려 있다. 이 섬들을 모두 합하면 충청북도의 면적보다 넓다. 가사오군도·상조군도·하조군도·관매군도 등 저마다 개성있는 모습이어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지역으로 꼽힌다. 각 섬의 생성에 대한 허상무 해설사의 설명이 해학적이다.“진도읍 동백사에서 참선하던 스님이 득도 직전 여인의 꾀임에 빠지자 노한 부처가 벼락을 쳐 날려 보냈는디 걸치고 있던 가사가 날아가 장삼도, 윗도리는 상태도, 아랫도리는 하의도가 됐다 안혀요. 목도는 목탁이 떨어져 그리 되었지라.” 팽목항을 떠난 여객선은 30여분 만에 하조도 어류포항에 닿는다.1909년 첫 불을 밝힌 하조도등대가 명물. 어류포 선착장에서 면소재지로 들어가다 왼쪽으로 꺾어 4㎞ 정도 해안절벽을 따라간다. 수평선 너머 진도 본섬과 마주한 하얀 등대가 청잣빛 바다와 어우러지며 운치를 더한다. 등대 뒤편은 ‘만물상´이라 불리는 기암절벽지대다. 주민들은 바위 하나하나의 표정이 부처를 닮았다 해서 ‘만불상´이라 부른다. 하조도 동남쪽 끝의 신전해수욕장도 유명하다. 모래질이 단단해 자동차가 지나가도 바퀴가 빠지지 않는다. 조금 과장하자면 비행기가 내려앉아도 끄덕없을 정도. 하조도의 전망 포인트는 돈대봉(230.8m)이다. 사방이 확 트여 거칠 게 없다. 숨 한 자락 내려놓고 둘러보니 바다위에 보석처럼 박힌 섬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발아래 나래마을 포구는 또 얼마나 정겨운가. 수많은 섬들이 파도를 가로막아 바다는 장판처럼 잔잔하다. # 이곳이 한국의 하롱베이로구나 하조도를 뒤로하고 1997년 조도대교를 통해 하나가 된 상조도로 접어들었다. 진도대교(480m)보다 긴 510m짜리 다리다. 하조도 돈대봉에 버금가는 상조도 전망대는 도리산(210m) 전망대. 상조도분교를 지나 여미항으로 가다보면 전망대로 오르는 길과 만난다. 정상까지는 포장이 돼 있어 차로 오를 수 있다. 폭이 ‘겁나게´ 좁은 것이 흠.KT중계소 정문 앞에 목재 데크로 전망대를 만들어 뒀다. 전망대에 서자 ‘심하게´ 아름다운 풍경의 파노라마가 들이 닥쳤다. 일부 출입이 어려운 곳을 제외하면 360도 원형 스크린과 진배없다. 코앞 나배도를 비롯해 조도대교, 죽항도, 관매도, 동·서거차도, 병풍도, 관사도, 내·외병도, 백야도, 눌옥도 등 다도해의 올망졸망한 섬들이 두 눈을 경이로움으로 가득 채운다. 해무를 두른 섬들의 자태가 무척 몽환적이다. 옛 선조들은 이곳 바다물빛을 보고 청자를 빚었다고 한다. 쪽빛 바다를 수놓은 양식장은 그대로 연초록 파스텔화가 된다.“이곳이 바로 한국의 하롱베이”란 이인곤 진도 부군수의 찬사도 이 장면에서 터져 나왔다. 도리산전망대를 포함해 하조도 등대, 손가락바위, 조도대교, 신전해수욕장, 만물상바위, 맹성리 작은달숲, 목넘애해변 등은 조도 8경에 꼽힌다. # 기네스에 도전하는 신비의 바닷길 5월5∼7일 고군면 회동리 일대에서 ‘제31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연린다. 조수간만의 차에 의해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 2.8㎞ 바다가 폭 40∼60m으로 갈라지는 것을 기념해 열리는 축제. 예년과 달리 축제기간 중 기네스세계기록에 도전하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진도군에 따르면 축제 첫날인 5일 ‘세계 최장 바닷길´과 ‘세계 최대 바닷길 체험 참가자수´부문에 각각 도전한다. 바닷길 길이와 안에 있는 관광객 수를 측정한 다음 각종 기록들을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사에 보내 공식 등재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4시50분까지 신비의 바닷길에 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진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진도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주변 관광지 ▲운림산방 : 조선 말기 남화의 대가 소치 허련(1808∼1893)이 말년에 머물던 곳. 매주 토요일엔 무료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소치와 후손들의 작품을 전시한 전시관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용장산성 : 몽고와 항쟁을 벌인 삼별초가 강화도를 떠나 근거지로 삼았던 성이다. 산성과 웅장한 석축으로 꾸며진 행궁터 등이 남아 있다. ▲세방낙조대 : 한국의 대표 낙조 감상 포인트. 다도해의 수많은 섬 사이로 넘어가는 일몰이 장관이다. 진도 서쪽 해안 세방리에 있다. ▲향동재 : 진도 동쪽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일출 조망지로도 알려진 곳. 맑은 날에는 한라산까지 보인다고 한다. ▲남도석성 : 국내 유일한 수군 성곽.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목포나들목→영산호하구둑→영암·금호방조제→77번 국도→우수영→진도. 농협 철부선 등이 진도읍 임회면 팽목항에서 조도 어류포항까지 하루 5회(성수기 6회) 운항한다.30분 소요. 어른 편도 3000원, 승용차(운전자 무료) 1만 4000원. 어류포항 542-3771, 팽목항 544-5353. 조도 내 대중교통은 버스 3대, 택시 1대. 마을버스가 하루 7회 운행한다.5000원. 대절도 가능하다. 박정환 010-8677-8910. 택시 박사수 542-5071. ▶유람선관광 : 진도읍 쉬미항을 출발해 광대도(사자섬), 주지도(손가락섬), 양덕도(발가락섬) 등을 돌아본다.1시간20분 소요. 대인 1만원, 소인 5000원.544-0075. ▶잘 곳 : 국립남도국악원 사랑채(540-4033) 남강모텔(544-1414) 등이 깨끗하다. 조도면에는 선우장(542-8889), 산수장(542-2445), 신비장(542-5268) 등이 있다. 민박은 40여 가구. 조도면사무소 540-3607. 남도민박(namdominbak.go.kr) 참조. ▶맛집 : 진도읍 사랑방식당은 바지락회무침으로 많이 알려졌다.2만 5000원.544-4117. 옥천횟집은 모둠회가 포함된 한정식을 잘한다. 성게알젓 등 다양한 젓갈이 맛깔스럽다.4인기준 10만원.543-5664.
  • 도봉구 경로당 ‘무한경쟁’ 돌입

    경로당도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한다. 도봉구는 16일 노인들의 사회활동 참여 욕구를 자극하고 노후를 보람있게 보낼 수 있도록 차별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로당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경로당이 보편적 노인계층이 원하는 다기능 공간으로 기능이 전환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만든다. 또한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작한다. 평가내용은 이용 회원수, 면적, 중식제공 여부, 여가 프로그램 운영 여부, 일자리참여 여부, 정산·결산,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7개 항목에 17개 세부항목이다. 분기마다 서면평가 후 상위 30개소를 선정하고 선정된 경로당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하여 지원대상 22개소를 뽑는다. 1등급 5개소에 월 18만 1000원,2등급 8개소에는 월 13만 2000원,3등급 9개소에는 월 7만 5000원 등 경로당 운영비를 차등 지원하고 시설 보수, 노후 물품 교체, 각종 시상 등에 우선 반영할 방침이다. 최선길 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경로당 간에 선의의 경쟁을 이끌어 내 단순 사랑방이 아닌 편안한 휴식과 친목공간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코미디계 이효리’에서 사회운동가 변신 권귀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코미디계 이효리’에서 사회운동가 변신 권귀옥

    과거시절 “배고파 죽겠네.”라고 했다면 요즘에는 “바빠 죽겠네.”라고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심심해 죽겠네.”가 아닐까. 40대 이상의 장년층에게 가장 잊지 못할 추억의 ‘외화’를 꼽으라면 아마 ‘왈가닥 루시’나 ‘홀쭉이와 뚱뚱이 대소동’ 등이겠다.1970년대 중반 국내 방영된 ‘왈가닥 루시’는 쿠바 음악밴드를 지휘하는 리카르도와 그의 아내 루시의 일상생활을 다룬 미국의 전설적 시트콤으로 회자된다. 이 무렵 우리 안방극장에는 코미디계의 1세대로 일컫는 인물, 즉 배삼룡, 구봉서, 서영춘 등을 비롯해 배일집, 권귀옥, 배연정, 남철·남성남, 그리고 뚱뚱이와 홀쭉이의 양훈·양석천 콤비 등이 당시 간판 코미디프로인 ‘웃으면 복이와요’를 통해 등장했다. 이들은 말 그대로 “배고파 죽겠네.”라고 했던 시절, 온갖 시름에 지친 국민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권귀옥은 한국의 ‘왈가닥 루시’로 통하며 지금의 이효리처럼 많은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특히 ‘늘씬한 미녀 미스 권과 땅딸이 이기동’은 단연 압권이었다. 인기 절정이던 그럴 즈음,1980년 나이 서른에 미국으로 훌쩍 떠나버려 아쉬움을 더했다. 그간 한국에 들어와 간간이 방송활동을 하기도 했다. 세월이 지난 1997년, 미국 생활을 완전히 정리한 이후 봉사활동을 하며 지점토와 도예가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1970년 MBC탤런트 공채2기로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본래 문학도를 지망할 만큼 그는 예술과 문학에 조예가 깊다. 하여, 귀국하자마자 한양여대 도예과 한홍곤 교수한테 찾아가 도예를 배웠다. 10년 세월이 지난 지금, 나름대로 ‘흙의 이치’를 터득했고 얼마전에는 ‘권귀옥의 흙장난’이란 개인전까지 열었다. 이때 정·재계 인사들이 많이 찾아와 평소의 인간관계를 입증했다. 그가 다루는 주제는 대부분 인간 시리즈. 전시 도록의 인사말을 빌리면 “나는 사람을 좋아한다. 못된 인간 빼고 다, 어린이들은 몽땅 예쁘다.”란다. 전시 수익금은 전부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했다. 요즘에는 ‘청계천’을 주제로 한 ‘흙장난’에 여념이 없다. 왜 흙에 파묻혔을까. 알고 보니 깊은 뜻이 있다. 한국수양부모협회(회장 박영숙)의 후원회장을 맡아 뜻에 동참하는 전국의 순수 ‘개미회원’들에게 보답 차원에서 도예작품을 하고 있는 것. 즉 ‘사회운동가=도예가’로 제2의 삶을 사는 셈이다. 서울 정릉동의 전시실에서 권씨를 만났다. 분명 1950년생인데 40대의 얼굴로 보였다. 여전히 아름답다고 했더니 “철이 없어 그렇다. 어린이하고 자주 지내니 도로 젊어진 것 같다.”며 웃는다. 또 한 달 전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이젠 고아가 됐다는 심정도 내비쳤다. 먼저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우리나라는 현재 2명당 1명꼴로 아이를 낳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저출산국가이죠. 이대로 간다면 2305년이면 한국소멸을 알리는 대한민국의 마지막 막내아이가 태어납니다. 국가는 물론이요, 민족과 문화가 통째로 없어진다는 것이지요. 요즘 미래국가로 떠오르는 인도를 보십시오.1명당 6.8명을 낳고 있습니다. 미래는 ‘쪽수’에 달려 있지요.” ▶수양부모협회는 어떤 일을 하는 단체인가요.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제는 그 도움과 사랑을 돌려줘야 할 때입니다. 저는 결혼은 안했지만 아이를 낳아 키워 미혼모나 해체가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이서 한 아이를 키우기도 힘든데 혼자서 아이를 키울 때 국가에서 지원은 못해줄망정 손가락질 하면 안 되거든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이를 고아원 보낼 때 어떤 경우에는 친권을 포기하게 됩니다. 이렇게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분의 자녀를 보통 가정에서 잠시 키우다가 낳은 부모가 정상적인 생활을 찾았을 때 다시 돌려주는 운동에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협회는 해체가정에 대한 대안모색에서 출발했지요. 또한 2010년이면 고아원이 대부분 없어지게 돼 있어 앞으로는 수양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됐습니까. “협회는 외환위기(IMF)때 생겼습니다. 미국에서 귀국하면서 알고 지내던 유엔미래포럼 한국대표 박영숙씨를 만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힘을 모아보기로 했지요. 주지하다시피 우리나라는 최저 출산국가이면서도 고아 수출국가이기도 해요. 이젠 우리 땅에서 낳아진 아이들을 우리가 키워야 합니다. 외국에 입양된 아이들이 잘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비운의 삶을 사는 경우도 많거든요.” ▶유명 코미디언에서 이젠 사회운동가로 나선 셈입니다. “사회운동이라기보다…, 미국에 살면서도 사회단체 등에서 식사와 청소 도우미 등 자원봉사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거기서 우리나라가 ‘고아수출국이다’ ‘아동학대가 많다.’ 등의 얘기를 들을 때마다 솔직히 창피했습니다. 아무리 고아라도 동물처럼 집단생활을 하면서 키운다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어요. 또 고아원에서 가끔 버려지는 아이들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매우 아팠습니다. 내 아이가 소중하면 이웃 아이도 당연히 소중한 것이 아닙니까.” ▶원래부터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나요. “부산 동래여고 다니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부산시립병원에 버려진 아이들이 많았지요. 그때 아이들은 사회 저명인사 등 아무 이름이나 붙여졌는데 어느날 ‘신성일’‘엄앵란’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재미삼아 찾아갔어요. 그런데 먹을 것, 기저귀, 옷가지 등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것을 보고 너무 불쌍해 그 자리에서 막 울었습니다. 그래서 걸스카우트에 가입했고 매주 일요일마다 그 아이들과 만났지요. 한번 안아주면 제 목을 꼭 껴안았던 그때 아이들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도예는 언제부터 하셨나요. “저는 도예라는 말을 안쓰고 ‘흙장난’이라고 합니다. 한 10년정도 됐어요. 원래는 지점토를 했어요(‘종이 흙 입문’의 공동저자). 그런데 오래 못가고 잘 바스러지더라구요. 그래서 흙으로 전환했어요. 저는 철들고 나서 손톱을 길러본 적이 없어요. 뭔가 자꾸 만지는 버릇이 있습니다. 어릴 때 놀이터에서도 흙장난하는 것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요새는 ‘고통시리즈’와 ‘청계천시리즈’를 하고 있습니다. 청계천에 맑은 물이 흐를 때 너무 기뻐서 ‘도심속의 청계천’을 하게 됐지요. 제가 만든 작품은 협회 후원에 참여하는 분들에게만 선물로 주기 때문에 작품가치가 매우 높지요.(웃음)” ▶어떤 도예기법인가요. “저는 형식과 기법을 다 무시해요. 제맘대로 흙을 주무르지요. 또 절대 그릇을 안만들어요. 물레도 쓰지 않고요. 흙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선물을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돼요.‘고통시리즈’를 하면서 못 하나 박아줄 남자도 없이 혼자 흙과 씨름하며 많이 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남들한테는 항상 웃습니다. 제 DNA는 아버님을 200% 닮았거든요.” 권씨는 어릴 적부터 부산 서대신동 부잣집 딸로 통했다. 부친은 부산일보 기자 출신으로 글과 그림에 능했다고 한다. 만화가였던 오빠 권성국은 ‘허어선생’으로 한국일보 등을 통해 필명을 날렸다. 언니와 동생도 미대와 음대를 각각 나와 예술가 집안이나 다름없다고 권씨는 말한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우리가 사는 이 사회에서 용도폐기가 안됐으면 합니다. 흔히 세가지 부류가 있지요. 사회에 필요한 사람, 있으나마나 한 사람, 또 있어서는 안될 사람 등이지요. 이제는 우리 사회에 대해 밥값을 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아낌없이 (마음을)퍼줄 생각입니다. 하루에 50번씩 웃는 것도 그런 마음에서이지요.” 그의 도예작품은 얼마전 동래여고 교지에 표지그림으로 실렸다. 코미디언 권귀옥이 아닌 도예가로 모교가 공식 인정(?)했다. 그는 수양부모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늘 함께 지낸다. 아울러 이들을 보면서 소중한 도예작품(선물)을 만든다. 그는 “요즘에는 다들 ‘바빠 죽겠네.’라고 하지만 곧 ‘심심해 죽겠네.’라고 할 텐데 심심하지 않도록 열심히 친구들과 더불어 살겠다.”고 했다.“다음달 남산에 ‘흙장난’이라는 사랑방을 오픈하거든요. 심심하거든 그리 놀러오세요.”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0년 부산 출생 ▲68년 동래여고 졸업 ▲70년 MBC공채2기 탤런트 ▲74년 코미디언으로 전향 ▲76년 MBC 최우수연기상(코미디부문) ▲77∼85년 MBC라디오 ‘가요열차’‘싱글벙글쇼’‘라디오가요퀴즈’ ▲86년 KBS라디오 ‘저녁의 가로수를 누비며’ 진행 ▲98년 ‘사람 주제’의 도예활동과 출산장려운동 참여 시작 ▲2006년 도예 첫 개인전(경향갤러리) ▲현재 사단법인 한국수양부모협회 후원회 회장. 도예작품 활동 # 주요 코미디프로 출연작 MBC-TV 웃으면 복이와요·부부만세·코미디극장·쇼반세기 등 # 주요 도예전 권귀옥의 흙장난(개인전)외 그룹전 3회 # 저서 ‘종이 흙 입문’ 공동저자
  • 청와대앞 노천카페 생긴다

    청와대앞 노천카페 생긴다

    청와대 앞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 대신 노천카페가 들어서고 남대문과 청와대를 오가는 셔틀버스도 생긴다. 청와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청와대 관광명소화 계획’을 발표하고 4월부터 재정비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서울신문 4일자 8면 보도> 청와대에 따르면 청와대 서쪽 효자동 사랑방∼분수대 사이의 도로를 차단해 노천카페(분수대 마당)를 만들어 시민들이 분수대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진을 찍으면 가장 잘 나오는 포토존도 생긴다. 또 청와대 소개관인 효자동 사랑방과 기념품점은 대폭 리모델링에 들어가 내부 시설을 보완하고 다양한 기념품을 들여 놓을 예정이다. 청와대는 또 5월1일부터 남대문과 청와대 앞길을 오가는 순환버스를 신설, 시민들이 쉽게 청와대를 찾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노원구 아파트값 상승 “네탓”

    올 들어 10%의 상승세를 보인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값을 놓고 중개업소 등 시세조사 업체와 주민들이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는 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한 달 동안 노원구의 아파트 시세조사를 중단키로 하고, 부동산써브 등 부동산정보업체들과 네이버 등 포털업체에 이를 통보했다고 3일 밝혔다. 협회는 시세조사 중단 이유로 노원구 주민들의 가격 담합과 비정상적인 가격변동으로 중개업소가 정상적인 시세조사를 할 수 없다는 점을 꼽았다. 일부 단지는 가격 문제로 주민과 부동산중개업소가 갈등을 빚기도 했다. 협회 관계자는 “정상적인 매물 가격을 사이트에 올려 놓았는 데도 자신들의 생각보다 가격이 낮으면 ‘허위매물을 올려 놓았다.’고 항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행위는 상계동 동호회 등을 통해 이뤄지는 것 같다며 화살을 주민들에게 돌렸다. 실제로 노원구 주민들이 주로 가입해서 활동 중인 인터넷 카페 ‘노원 사랑방’ 게시판에는 “허위매물을 신고하자.”거나 “노원구의 시세 상승은 이 것이 끝이 아니고 1500만∼1700만원은 갈 것”이라는 등의 글이 실려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 카페의 활동을 두고 주민들의 ‘집값 담합’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민들은 중개업소 등 시세조사업소가 집값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주장한다. 상계동의 한 주민은 “중개업소가 싸게 미끼매물을 올려놓고 매수자를 유인하는가 하면 ‘다운계약서’(거래가보다 낮게 계약서를 쓰는 행위)나 ‘업계약서’(거래가보다 높게 계약서를 쓰는 행위) 등을 유도하면서도 주민들에게 담합누명을 덮어씌운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전문가들은 “집값이 오를 때에는 아무말을 하지 않더니 정부의 단속이 시작되자 ‘네탓 공방’을 한다.”면서 “노원구 집값 문제에 주민이나 중개업소, 시세업소 모두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는 부동산114, 부동산뱅크, 부동산써브, 스피드뱅크, 내집마련정보사 등 모두 16개 정보업체가 가입해 있으며, 이들의 시세조사 중단으로 앞으로 한 달간 다음과 네이버 등에서는 노원구 최근 집값을 파악할 수 없게 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청와대 로고 바꿨다

    청와대 로고 바꿨다

    청와대가 이명박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청와대 앞길을 주말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는 등 ‘청와대∼세종로∼청계천´을 잇는 관광축 조성에 나선다. 심벌 마크(그림)도 교체했다.<서울신문 3월29일자 2면 보도> 2일 청와대에 따르면 오후 8시∼새벽 5시 통행이 금지되는 ‘청와대 분수대∼춘추관 앞 도로´와 경복궁을 연결해 관광로가 만들어진다. 내년 2월 이 대통령 취임 1주년 이전에 완공한다는 목표다. 청와대 분수대 주변은 이달 중 효자동 사랑방 앞 도로를 없애 관람객들의 접근과 휴식을 위한 ‘광장’형태로 리모델링된다. 아울러 기존 둥근 인장(印章)모양의 청와대 상징 로고를 타원형에 현대적 느낌의 색상과 디자인으로 바꿨다. 공식 서류는 물론 청와대 내의 각종 시설물과 집기,30∼40개 종류의 관광 기념품 등에 삽입된다. 이 대통령 캐릭터 등 PI(President Identity)도 개발해 활용된다. 이 대통령이 거부감을 보인 봉황 휘장은 손대지 않기로 했다. 정부 각 부처도 새로운 MI(Ministry Identity)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가장 먼저 MI작업을 마친 부처는 여성부다. 양성평등을 의미하는 영문 ‘Equality’의 첫자인 ‘E’자를 형상화해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했다. 남성과 여성이 평등하다는 의미의 동등 부호인 ‘=’를 상징하기도 한다. 변도윤 장관이 지난 22일 업무보고시 MI가 새겨진 배지를 제작, 이명박 대통령의 가슴에 달아주기도 했다. 최광숙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노숙인 자활 우수프로그램 선정

    서울시는 45개 노숙인 쉼터가 운영 중인 자활프로그램 중 11개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 운영비 등으로 7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프로그램으로는 성동구 용답동 비전트레이닝센터가 운영하는 정신장애 노숙인을 위한 ‘직업새움터’, 용산구 서계동 열린여성센터가 운영하는 여성 노숙인을 위한 ‘일·문화카페’, 성동구 송정동 24시간 게스트하우스가 운영하는 ‘도배·장판·도장 기술 습득 지원 프로그램’, 성동구 성수2가1동 내일의집이 운영하는 ‘녹색나눔터’, 서대문구 충정로2가 구세군 서대문사랑방이 운영하는 ‘꿈을 심는 장터’ 등이 있다. 이중 작업새움터는 2005년부터 정신장애 노숙인들과 함께 공장에서 하청 받은 장난감을 조립하거나 문구를 포장해 월평균 12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일·문화카페’는 쇼핑백, 봉투접기 등 부업 일을 하는 공동작업장을 운영하면서 노숙여성들의 성(性)인식을 높이는 사업도 진행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Local] 제주도청 기업사랑방 확대 설치

    제주도는 지식경제국 기업사랑과에 있는 기업애로신고센터를 기업사랑방으로 확대 개편하고 본관 청사 1층에 별도 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업사랑방은 기업인 누구나 편하게 찾아와 기업경영의 애로사항을 상담하거나 지원정보를 얻고 기업인간의 교류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업사랑방을 방문한 사람은 전화와 팩스는 물론 프린터 등 사무장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안내도우미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외국인 바이어 상담은 외국어 무료 통역과 번역서비스도 제공된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단독]靑 사랑방 ‘연중무휴’

    청와대 관람객 편의시설인 효자동사랑방과 기념품점이 이명박 대통령의 ‘시어머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대통령의 한마디에 ‘365일 근무’에 돌입했고, 청와대와 대통령의 ‘캐릭터 상품’ 도입도 추진한다. 14일 효자동사랑방과 기념품점에 따르면 두 곳은 지난 9일부터 ‘연중 무휴’근무 체제로 바꿨다. 평소 쉬던 일요일도 정상 근무한다. 내달 국회의원 선거일도 쉬지 않기로 했다. 특히 역대 대통령의 국빈선물 등이 전시돼 있는 사랑방의 경우 일요일은 종로구청 직원 14명이 돌아가며 1명씩 근무를 지원한다. 근무시간도 종전 토·일요일(공휴일)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오후 6시로 2시간 연장했다. 아울러 기념품점에서 판매하는 접시 등 상품엔 청와대 문양과 이명박 대통령 캐릭터 등을 새겨 넣는 방안을 청와대와 협의해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과거 청와대 문양 상품의 사기 사건이 발생한 바 있어 품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새로운 문양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 같은 변화는 이 대통령이 지난 2일 근처를 지나다 “주말에 문이 닫혀있네…”,“4시면 훤한데…” 등 ‘툭’ 던진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청와대는 서울시, 문광부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청와대 앞 분수대 등 관광루트의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당선된 뒤 효자동사랑방 등 ‘청와대 관람’에 나선 내외국인의 하루 평균 규모는 12월 896명→1월 948→2월 1000여명 등 부쩍 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Local] 횡성, 효행자 추천 사이트 운영

    강원 횡성군은 이달 말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에 효행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효 사랑방’을 운영한다.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효 사랑방’은 효행자 추천방과 토론방, 알림방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효행자를 발굴해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효와 관련된 정책의 제안과 토론의 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효 알림방은 경로잔치와 어르신 생일상 차려드리기, 단체 세배 등 효와 관련한 마을행사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코너로 운영된다.‘효 사랑방’ 운영 자료를 기초로 종합 평가해 효도마을을 지정하고 기념 동판 수여와 마을당 상사업비 1000만원을 지원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횡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한손에’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한손에’

    서초구 18개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 중인 251개의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소책자 ‘조이(joy)서초, 조이 주민자치센터’가 발간됐다. 11일 서초구에 따르면 이 소책자는 유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자치센터별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마을잔치와 책 사랑방 이용법, 주민자치센터의 행사 등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휴대하기 간편하게 작은 크기(가로 9.5×세로 21㎝)로 만든 책자는 분기별로 1회 발행될 예정이다. 특히 주민자치센터 운영프로그램을 센터별로 한 눈에 들어오도록 정리한 내용이 담겨 있어 매번 전화 등으로 개설현황을 문의하던 이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6000부 인쇄해 동 주민센터나 구청 민원실 등 주민들이 왕래가 잦은 곳에 집중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우상길 문화행정과장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구연동화, 영어, 주산은 물론 노인들을 위한 노래교실, 스포츠댄스까지 독특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지만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면서 “주민들의 자치센터 참여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서초구는 이달부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료를 휴대전화를 이용해 낼 수 있도록 운영을 개선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현장 행정] 동작구 도서관 확대 사업

    [현장 행정] 동작구 도서관 확대 사업

    시립도서관이 달랑 1곳밖에 없는 동작구가 ‘작은 도서관’을 본격 육성한다. 공부방의 틀을 벗어나 동네 지식 창고의 역할뿐 아니라 사랑방이 되도록 작은 도서관을 곳곳에 확대한다. 지난달 상도4동에 ‘약수 작은도서관’을 연 데 이어 어린이들의 ‘지식의 샘’ 역할을 하는 어린이도서관도 속속 개관한다. 연내까지 동 통합으로 빈 청사 일부도 작은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동작구는 11일 시·구의원, 어린이집 보육시설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12일 ‘동작 어린이도서관’ 개관식을 갖는다. ●온세대 아우르는 독서환경 조성 김우중 구청장은 “어린이도서관 건립은 좋은 시설에서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책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추진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독서문화 활성화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량진 근린공원 내의 송학대생활관을 리모델링한 어린이도서관은 연면적 444.3㎡ 규모다.2층엔 아동열람실과 시청각실이 있다.1층엔 유아열람실과 이야기방, 수유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이야기방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어줄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또 아이들이 도서관에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바닥과 벽체, 천장 등도 동화적인 분위기다. ‘약수 작은도서관’은 지난달 문을 열고 주민들의 지식 창고로 거듭나고 있다.1층은 도서관,2층은 독서실로 구성됐다. 도서관 내부엔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온돌마루를 깔아 눈길을 끈다. 3500여권의 장서와 200여권의 DVD를 갖춘 작은도서관은 회원으로 가입하면 무료로 책을 대출받을 수 있다. 작은도서관 담당자는 “세대를 가리지 않고 이용하는 주민이 늘고 있어 동네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다만 예산 부족으로 장서 확보가 어려워 아쉽다.”고 설명했다. ●통폐합 동청사 작은 도서관으로 리모델링 구는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작은 도서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흑석1·2·3동과 상도1·5동의 동 통합으로 남은 동 청사를 작은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할 방침”이라면서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정비도 한창이다. 도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미래 지향적인 ‘독서문화’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후감 발표회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또 구립 도서관 설치 및 운영의 제도적 근거 마련을 위해 조례도 제정했다. 이달 안으로 규칙을 제정한다. 도서관의 시설 개선과 확충을 위해 서울시에 지원과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동호회 만세] 구로구 ‘스피치업’

    [동호회 만세] 구로구 ‘스피치업’

    “손동작을 조금 줄이세요.” “시선이 너무 산만합니다. 천천히 좌우를 번갈아 가면서 보세요” “악센트가 없어요. 그런 식으로 하면 전혀 민원인의 관심을 끌지 못합니다.” 21일 오후 6시30분 구로구청 지하 혁신사랑방에 모인 20여명의 회원들이 이제 막 스피치를 끝낸 이문숙(39·사회복지과)씨에게 날카로운 지적사항을 날리고 있다. 얼핏 듣기에 ‘심하다’ 싶을 정도로 신랄한 비판도 있었지만 연설을 마친 이씨는 오히려 회원들의 호된 지적사항 하나하나를 꼼꼼히 적고 있었다. 구로구청 직원의 이색 동호회 ‘스피치업’의 모임 풍경이다. 구로구 직원들이 모여 ‘말하는 연습’을 시작했다.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말을 못해서가 아니고 민원인에게 친절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2006년 3월 첫 모임을 가진 스피치업 회원들은 매달 정기모임에서 회원 한 명이 주제를 발표하고 나머지 회원들이 고쳐야 할 점을 지적하는 형식으로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자기홍보와 자기표현의 중요성이 커지고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프레젠테이션이 보편화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회원수는 32명. 한달에 한번 정도 열리는 모임에는 평균 20여명이 참가한다. 김정민(43·디지털홍보과) 회장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을 민원인에게 정확하고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말 하는 연습’이 필수”라며 “벌써 3년째 정기적으로 모여 연습을 하다보니 회원들의 말 솜씨가 장난이 아니다.”고 자랑을 늘어놓는다. 구내 아내운서인 김 회장을 제외하면 나머지 회원 대부분은 ‘스피치’와는 담을 쌓은 업무를 맡고 있다.‘스피치업’이 생기자 ‘나도 말 좀 잘해봤으면’하는 기대로 첫 발걸음을 들여놓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피치업은 올해 좀더 범위를 확대해 ‘방송스피치’ 모임으로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모니터 앞에서 마이크를 잡는 연습도 해보고 아나운서도 초청해 강연도 들을 계획이다. 올 연말에는 직접 구청 방송프로그램도 만들 작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장 행정] 강서구 수요시네마데이

    [현장 행정] 강서구 수요시네마데이

    자치구의 홈페이지를 유심히 들여보다 보면 ‘횡재’를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더욱이 문화생활에 목말랐다면 과자 한 봉지, 아니 아이스크림 하나 값밖에 되지 않는 단돈 ‘1000원’으로 옛 추억은 물론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영화,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강서구는 1000원짜리 한 장으로 구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는 영화, 뮤지컬, 콘서트 등을 마련하고 있다. 강서구 우장산 중턱에 있는 강서구민회관 내 노을극장에서 여는 ‘수요시네마데이’가 그것이다. 최신 개봉작은 아니지만 계절에 어울리는 영화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비디오가게에도 없는 희귀한 영화 상영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만 되면 나이 지긋한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하나 둘 강서구민회관으로 모여든다. 김영수(61·내발산2동)씨는 “매주 수요일은 달력에 빨간 동그라미를 그려놓았어. 내가 깜빡깜빡하거든. 젊은 시절 보았던 영화들이라 그런지 옛 추억이 떠올라 좋아. 값도 싸고….” 지난해 말부터 동네 친구들과 매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이곳을 찾는다는 한영희(68·화곡7동)씨는 “고등학교를 막 졸업했을 때쯤 보았던 영화 ‘위대한 유산’을 우연히 여기서 다시 봤다.”면서 “집 근처 비디오가게에 가도 빌려볼 수 없는 귀중한 영화라 참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시작한 ‘수요시네마데이’가 1950년대에서 1970년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명화를 상영하면서 중장년층의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매주 수요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수십명의 ‘폐인’이 생겨날 정도다. ●2월에는 ‘영화로 보는 명작소설´이 테마 상영 영화는 계절별 테마를 정해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2월에는 ‘영화로 보는 명작 소설’을 주제로 폭풍의 언덕,80일간의 세계일주, 안나카레니나 등을 상영한다.3월에는 주옥 같은 영화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라스트 콘서트’,‘금지된 장난’ 등을 ‘영화음악과 함께 하는 명화’로 엮어 선보인다. 또한 가정의 달 5월에는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선정했으며, 호국의 달 6월은 ‘전쟁영화 특선’, 한여름에는 무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 ‘공포영화 모음’을 마련하는 등 계절의 흐름이나 월별 특성을 고려해 골라 보는 재미를 더했다. 강서미디어센터 성윤경 수요시네마데이 담당은 “최신 개봉작은 아니지만 추억의 명화를 감상하는 것은 세월을 넘나드는 묘미가 있다”면서 “좀 더 다양한 주제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상영작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강유정의 영화in] ‘행복한 엠마, 행복한 돼지 그리고 남자’

    생명이란 무엇일까, 간혹, 삶과 죽음이라는 문제는 너무도 무거우면서도 가벼운 문제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영화는 이렇게 시작한다. 한 여자가 돼지들을 안고 뒹군다. 돼지들은 마치 그녀의 사랑을 이해하는 것처럼 몸을 맡긴다. 돼지의 정수리에 입을 맞추는 그녀, 그런데 돼지를 안고 있는 왼팔 옆 다른 손에는 칼자루가 쥐어져 있다. 사랑한다는 고백과 함께 돼지의 목에 칼을 들이미는 그녀, 그녀가 바로 엠마이다. ‘행복한 엠마, 행복한 돼지 그리고 남자’는 독일 영화이다. 췌장암 말기를 선언받은 남자와 농장이 헐값에 매도되기 일보 직전인 여자가 이 영화의 주인공들이다. 남자는 삶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고서는 동업자와 불법으로 모아둔 돈을 들고 떠날 작정을 한다. 최고급 승용차까지 빼돌려 전속력으로 돌진하던 남자는 한순간 핸들을 놓고 생에 작별을 고한다. 고통만 남은 생애라면 차라리 스스로 정리하겠노라고 선택한 것이다. 그런데 그 자동차가 엠마의 농장에 떨어진다. 엠마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 남자를 보자마자 반하고 만다. 그를 잡기 위해, 그리고 그의 돈으로 빚을 갚기 위해 엠마는 남자의 차에 불을 지른다. ‘행복한 엠마, 행복한 돼지 그리고 남자’는 독일식 유머라고 할 수 있을, 시시하지만 정감있는 유머이다. 제목에는 행복이 두 번이나 겹쳐져 있지만 실상 이 영화에는 행복의 조건이 없다. 파산 직전인 여자와 말기암 환자라니, 여기에 어디 행복이 있을 수 있을까? 이 영화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이 불안한 삶 속에서 찾아내는 행복이다. 엠마와 막스는 행복하다기보다 남아 있는 행복의 여분을 찾아낸다.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위해 두 사람이 결혼을 하는 장면도 그렇다. 시한부 인생을 그리는 영화는 많지만 남은 행복을 즐긴다라고 말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독특하다. 시한부 인생이라는 말과 함께 눈물과 고통이 넘쳐나는 여느 멜로드라마들과 작별하는 것이다. 그들을 둘러싼 주변인들의 따뜻한 시각 역시 마찬가지이다. 남편 막스가 죽고 난 후 엠마를 쫓아다니던 남자는 말한다. 언제든 필요하면 부르라고,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말이다. 뭐니뭐니해도 이 영화의 백미는 남편 막스를 죽음으로 이끄는 엠마의 손길이다. 점차 증세가 심각해지던 어느 날 막스는 엠마의 귀에 속삭인다.“나 하느님과 거래를 했어. 남은 여생 며칠을 당신과의 섹스와 바꾸기로.” 둘은 그렇게 사랑을 나눈다. 다음 장면, 엠마는 막스를 안아서 나무 밑으로 데려간다. 누구도 그 나무 밑 풀밭이 어떤 장소인지 환기하지 못하는 순간, 엠마는 오른 손에 칼을 쥔다. 그 때, 엠마가 돼지들을 죽이며 했던 말들이 떠오른다.“정말 두려운 것은 죽음이 아니라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라는 말 말이다. 엠마는 막스의 두려움을 거둬준다. 고통스럽지 않게, 단숨에 목숨을 빼앗아주는 것, 그것이 바로 엠마의 사랑방식이다. 시종일관 고요한 서정시처럼 펼쳐지던 영화 속 풍경들은 한순간의 정적으로 가득찬다. 과연 죽음이란 무엇일까? 고통을 견디는 것도 삶이라면 죽음에 대한 공포는 무엇을 가르쳐주는 것일까? 조용하지만 파괴력 있는 작품,‘행복한 엠마, 행복한 돼지, 그리고 남자’이다. 영화평론가
  • 서초 책사랑방 인터넷으로 즐긴다

    서초 책사랑방 인터넷으로 즐긴다

    서초구는 18개 주민자치센터 책사랑방을 하나로 묶는 통합 도서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15일부터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통합 도서관리 시스템은 책사랑방뿐 아니라 최근 문을 연 구청 북카페와 서초동 어린이 도서관까지 연계한 시스템이다. 서초구민이면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해 하나의 ID로 18개 책사랑방과 북카페, 어린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고 집에서도 인터넷으로 도서검색을 할 수 있다. 또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시스템과 연계해 석·박사 학위논문이나 전문 학술자료 등 보다 다양한 자료의 열람이 가능하다. 또 빌린 책을 돌려줄 때는 동 주민센터 입구마다 설치된 도서반납기에 넣을 수 있게 해 24시간 책 반납이 가능해졌다. 서초구는 1999년부터 18개 모든 동 주민자치센터에 책을 읽고 대여할 수 있는 책사랑방을 설치해 9년째 운영 중이다. 월평균 1만 3000여명이 이용중인 이곳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1곳당 평균 9000여권, 전체 도서를 합치면 16만여권이나 된다. 최신 화제작부터 교양, 경제, 어린이 도서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고루 갖추고 있어 찾는 이가 많다. 새책 구입, 분류, 관리, 대출업무를 자원봉사자가 맡아 인건비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동네 책사랑방을 주민 스스로 관리한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박성중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책사랑 방의 시설개선, 신규도서 확충 등 지속적인 인프라 개선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