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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치지 않는 영원한 청년

    지치지 않는 영원한 청년

    ‘원로 연극 연출가’ 김정옥 관장 “전시·공연도 하고, 데이트 명소 되면 좋겠어요” 12월엔 안숙선과 창극 ‘그네를 탄 춘향’ 재공연원로 연극 연출가 김정옥(85)의 또 다른 직함은 ‘박물관 얼굴’ 관장이다. 사재를 털어 2004년 경기 광주에 마련한 이 박물관에는 김 연출가가 1960년대부터 40년 넘게 모은 1000여개의 ‘얼굴’이 모여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수집한 석인, 목각인형, 도자인형, 가면, 사람의 얼굴을 본뜬 와당 등이다. 인간에 대한 관심이 워낙 많은 그는 사람의 핵심이자 그 사람의 인생이 오롯이 드러나는 ‘얼굴’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했다. 김 연출가의 손때 묻은 전시품으로 가득한 박물관은 다가올 가을을 준비하며 25일까지 휴관 중이다. 하지만 김 연출가는 박물관의 제2 도약을 위해 새로운 계획을 구상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최근 박물관에서 만난 그는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청년처럼 말간 얼굴로 자신의 꿈에 대해 들려줬다. “내년부터 완전히 달라질 거예요. 박물관에서 전시도 하면서 공연도 하는 ‘뮤지엄 시어터’로 운영하려고 해요. 가면극, 굿, 무용 등 다양한 공연 예술을 선보이는 박물관 말이죠. 박물관에서 때때로 배우들과 함께 공연을 선보이기는 했는데 내년부터는 아예 상설화해서 세계적인 연극 운동으로 발전시키고 싶어요.” 그가 국제극예술협회(ITI) 세계본부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까닭에 ITI에서도 뮤지엄 시어터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학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영화를 공부한 김 연출가는 1966년 극단 자유를 함께 창단한 무대 미술가 이병복과 함께 3년 뒤 서울 명동에 다방 겸 소극장인 ‘카페 떼아트르’를 개관했다. 창작극, 번역극, 판소리 공연 등을 무대에 올리며 당시 연극인들이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터전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이 문화예술을 즐기는 사랑방 역할을 한 곳이었다. 그가 바라는 뮤지엄 시어터의 역할도 관객과 예술가들이 한데 어우러져 문화를 향유하자는 데 있다. “박물관 안에 스튜디오 공간을 만들어서 연극인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가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여러 단체가 함께 레퍼토리 작품을 만들어 전국에 있는 박물관을 돌며 공연을 해도 좋을 거 같아요. 뮤지엄 시어터에 적합한 낭독 공연이나 모노극, 2인극 등을 비롯해 전통 굿이나 무용 작품이 좋겠죠. 사람들이 박물관을 교육이나 관광의 목적만이 아니라 전시와 공연을 한번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공간의 하나로 여기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싶어요.” 뮤지엄 시어터라는 개념은 아직 해외에서도 낯설다며 그는 벤치마킹할 대상으로 의외의 장소를 꼽았다. “지금 머릿속에 그리는 그림 중 하나는 젊은 남녀들이 박물관에서 데이트하는 거예요. 지금은 나이 드신 분이나 어린아이들이 주요 관람객이거든요. 그래서 박물관에 오면 커피, 차도 마시고 점심도 먹을 수 있도록 공간을 개조하려고요. 강릉에 있는 한 커피집의 커피 맛이 좋아서 그렇게 많이들 찾는다는데 우리 박물관도 ‘여기 분위기가 그렇게 좋더라’라고 소문날 정도로 데이트 명소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세월이 무색하게 여전히 무대와 공연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그는 박물관 프로젝트 이외에도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지난 5월 명창 안숙선과 호흡을 맞춘 창극 ‘그네를 탄 춘향’을 올 12월 국립국악원 무대에 다시 올린다. 내년에는 연출가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제안으로 극단 자유가 1978년 초연한 연극 ‘무엇이 될고 하니’도 함께 작업할 예정이다. 그는 “이것 말고도 죽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면서 버킷리스트를 늘어놓았다. “체험적 연출론과 6·25전쟁과 관련한 책 출간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동안 써 왔던 시들을 모아서 시집도 한 권 내고 싶고요. 사실 1987년에 영화 ‘바람 부는 날에도 꽃은 피고’를 연출할 때 영화를 한 세 편은 찍어 보자 했는데, 세 편은 힘들어도 앞으로 잘하면 한 편은 더 찍을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마을 카페… 민간인 동장 주민센터 ‘풀뿌리 허브’로

    단순 민원 업무만 처리해 온 전국의 읍·면·동 주민센터가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탈바꿈한다. 주민센터의 남는 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이 ‘마을 카페’를 열거나 회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주민이 직접 마을에 필요한 정책과 예산을 결정할 수 있도록 주민대표기구도 활성화된다. 주민이 원하면 주민센터의 지원을 받아 우리 마을을 에너지자립마을, 공동교육마을, 문화마을 등 개성 넘치는 특화 마을로 만들어 갈 수도 있다. 청와대는 11일 새 정부의 첫 번째 사회혁신 정책으로 이런 내용의 ‘내 삶을 바꾸는 공공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민 자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행정의 최일선인 읍·면·동 기초자치단체 운영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풀뿌리 민주주의는 시민이 의사결정의 주체로서 지역공동체의 살림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실생활을 변화시키는 참여 민주주의를 말한다. 정부는 시범사업 후 내년 277억원을 들여 이런 마을을 전국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급격한 도시화로 해체된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는 게 1차 목표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은 이미 주민센터 공간을 개선해 주민 쉼터인 ‘홍삼카페’를 만들었다. 이곳에서 주민들은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거나 소모임을 갖는다. 청와대는 공모를 통해 동장을 선발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금천구 독산4동이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 민간인 동장을 채용했다. 이 동네는 주민이 기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고, 비좁은 주차장 문제도 규칙을 만들어 자율적으로 해결했다. 독산동을 포함한 서울시 13개 자치, 35개 동이 마을 총회를 열어 마을 계획을 세웠고, 광주 시민총회는 시민 주도로 100대 정책을 만들었다. 하 수석은 “이런 직접 민주주의 요소를 도입한 새로운 시민참여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주민센터에서 ‘1대1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상담받고, 복지 공무원이 직접 어려운 주민을 발굴해 방문 상담을 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도 확대한다. ‘송파구 세 모녀’와 같은 사례가 더는 없도록, 민관 복지 자원을 총동원해 사각지대를 좁혀 가는 게 목표다. 서울시가 먼저 시작한 이 사업을 전 정부가 벤치마킹해 ‘읍·면·동 복지허브화’란 이름으로 2015년 2월부터 전국에서 시행했다. 제도의 골격을 만든 건 공무원들이지만, 이제는 지역공동체가 자발적으로 나서 자기 지역만의 복지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청와대는 복지 인력을 동별로 4~5명 더 배치하고, 방문간호사 1명을 둬 방문 간호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나혼자산다 한혜연X전현무, 무더위 날린 역대급 재미 ‘金예능 왕좌 굳히기’

    나혼자산다 한혜연X전현무, 무더위 날린 역대급 재미 ‘金예능 왕좌 굳히기’

    ‘나 혼자 산다’가 또 해냈다. 슈퍼 스타 스타일리스트 ‘슈스스’ 한혜연과 임시 DJ를 맡은 ‘무디’ 전현무가 실생활에서 뿐 아니라 스튜디오에서까지 역대급 재미를 안기며 올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4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영진 / 연출 황지영 임찬) 216회에서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스타일리시한 일상과 1년 2개월 만에 무디로 라디오에 컴백한 전현무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한혜연은 자신을 ‘3년 차 자취 루키’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논스톱 퀵 배달로 시선을 사로잡더니 옷 1000벌 이상으로 가득 찬 옷방으로 눈이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옷을 사랑한다는 그녀의 옷방은 수많은 옷들로 인해 마치 동굴과도 같았고, 절친인 배우 한지민마저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 정도였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 한혜연의 리얼한 일상은 계속됐다. 그녀는 시작부터 거실에서 눈을 떠 모두를 의아하게 했는데 에어컨 성능 때문에 그 아래서 주로 생활하게 된 사실과, 에어컨 바람을 쐬기 위해 소파 위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빵빵 터트리게 했다. 집에 놀러 온 한지민 역시 함께 소파 위에 올라 앉아 함께 에어컨 바람을 쐐 웃음을 자아내기도. 작은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비치되어 있는 ‘돋보기’를 사용하는 모습도 고스란히 방송됐다. 한지민과의 ‘모녀’ 케미는 현실 절친 그 자체의 모습이었고, 한혜연의 핵사이다 입담은 말 그대로 폭소를 터트리게 했다. 한혜연은 한지민을 ‘베이비~’라며 반겼고 한지민은 소탈하게 맥주를 사왔는데 두 사람은 맥주에 이어 떡볶이 먹방까지 하며 알콩달콩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한혜연은 한지민이 윌슨과 함께 사진을 찍은 사진을 보려고 했는데 한지민은 “안 예쁘다”고 머뭇거렸지만 실상 사진은 한지민의 상큼한 미모가 빛을 발하고 있었다. 이를 본 한혜연은 “안 예쁘다고?”라고 반문하며 “너희 다 재수없어”라고 투정을 부려 폭풍 웃음을 안겼다. 다시 태어나면 ‘김사랑’처럼 보호본능을 일으키면서도 건강미 넘치고 사랑스러운 여자로 태어나 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한혜연. 하지만 그녀는 그 자체로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옷과 일을 사랑하는 러블리 걸 그 자체였다. 사람을 풀어지게 만드는 너그러움과 센스, 때때로 터지는 핵사이다 입담, 프로의식이 ‘볼수록 매력 있는’ 볼매 그 자체였다. 그런가하면 해외 스케줄로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된 노홍철을 대신해 임시 DJ를 맡게 된 전현무는 추억에 젖어 드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는데 과거 DJ를 하차하며 울음을 터트린 모습이 오버랩되며 큰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라디오 제작진이 마련해 놓은 ‘웃음 덫’으로 인해 시청자들은 박장대소할 수밖에 없었다. 전현무의 임시 복귀를 위해 마련해 놓은 라디오 코너가 그것으로, 전현무는 ‘제 3의 눈’으로 불리는 그의 신체 부위와 관련된 사자성어 ‘하두유두’의 뜻을 읽어 큰 웃음을 안겼고 팝송 ‘댓 씽 유두’까지 흘러나와 ‘하우두유두’로 귀결되는 웃음의 절정을 찍었다. 특히 한혜연과 전현무의 솔직한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두 사람과 무지개 회원들의 스튜디오 만남이 큰 웃음을 안겼다. 앞서 패션피플을 갈망하는 전현무는 앞서 한혜연에게 조언을 구해 공항패션을 완성했지만, 패션테러리스트의 모습으로 공항에 나타났었다. 당시 전현무는 스타일을 제안했던 한혜연의 단 한 번의 실패이자 흑역사로 기록될 전무후무한 스타일을 선보였고, 네티즌 뿐 아니라 언론에 두고두고 회자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런 두 사람은 한혜진, 박나래, 이시언, 윤현민과 함께 일상을 보며 수다가 폭발했고, 멈출 줄 모르는 패션피플을 향한 열망을 가진 전현무가 계속 한혜연에게 스타일 러브콜을 보내 웃음을 멈추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에 한혜연은 이를 못 알아들은 척 일관되게 패션을 참고할 사이트를 알려주겠다고 해 웃음폭탄을 안겼다. 이렇듯 다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회원들은 서로의 일상을 함께 보여 함께 웃는다. 마치 동네 사랑방 같은 스튜디오 수다는 ‘나 혼자 산다’의 큰 웃음의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216회 1-2부는 각각 수도권 기준 9.0%, 11.9%를 기록했다. 시청률 상승 속에서 올해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으로, 17주 연속 동시간대 1위의 기록이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금천 도시재생, 사랑방에서 움튼다

    서울 금천구는 독산2동에 거점공간인 사랑방을 설치해 주민 자치·교류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3일 밝혔다.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의 하나이다. 앞서 독산2동의 주민 모임 ‘희망이 싹트는 독산2동’은 도시계획·토목 엔지니어링 전문 회사인 ㈜어울림 엔지니어링과 함께 서울시의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을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올해 말까지 시 예산 1억 2000만원을 지원받아 거점공간 운영, 활동가 파견, 도시재생 홍보 및 교육, 주민공모사업 등을 추진한다.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지정되기 전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선행되는 준비 작업이다. 성과평가를 거쳐 내년 도시재생 지역으로 최종 선정되면 향후 5년간 서울시 예산 100억원이 투입된다. 독산2동에는 별도의 주민모임 공간이 없어 주민센터 회의실이나 인근의 카페 등을 이용해 주민들이 교류해왔다. 새롭게 마련되는 거점공간의 이름은 주민 공모를 거쳐 ‘꿈을 이루는 독산2동 사랑방’으로 정했다. 구는 사랑방 설치로 주민 모임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구 관계자는 “거점공간을 중심으로 독산2동 도시재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해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에 최종 선정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책방 같은 구청 민원실

    서울 동대문구는 구청 민원실에 마련된 독서사랑방이 구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동대문구 독서사랑방은 3600여권의 도서를 갖추고 있다. 친환경 미니화단도 마련해 폭염 속 구민들이 쉬어 가는 무더위 쉼터 역할도 하고 있다고 구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구는 다시 찾고 싶은 친근한 민원실을 만들고자 ‘민원행정 행복도우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복도우미는 구청에서 어느 부서로 가야 할지 몰라 망설이거나 신청서 작성이 어려워 곤란을 겪는 민원인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1일 2개조 2명으로 나눠 민원인이 많은 시간대에 활동하고 있다. 낮에 민원을 처리하기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들을 위해서는 연장 근무도 시행하고 있다. 업무 시간 외에 여권 접수·교부는 평일 오후 6~8시, 출생·혼인신고 등 가족관계등록은 매주 화요일 오후 6~8시, 등초본·인감증명 발급은 매주 화요일 오후 6~8시에 이용할 수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송재희 지소연 결혼 “최근 결정..구체적 날짜+장소는 미정”

    송재희 지소연 결혼 “최근 결정..구체적 날짜+장소는 미정”

    배우 송재희 지소연이 결혼한다. 10일 한 매체는 송재희, 지소연이 열애 중이며 오는 8월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보도했다. 이에 송재희 소속사 측은 “본인에게 확인 결과, 결혼을 올리는 게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최근 결혼을 결정해 시간이나 장소 등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해달라”고 덧붙였다. 송재희, 지소연은 신앙으로 관계가 깊어졌으며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편 송재희는 영화 ‘모노폴리’,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변신 이야기’, ‘설해’, 드라마 ‘로드 넘버원’, ‘해를 품은 달’, ‘그래도 당신’, ‘가족끼리 왜 이래’, ‘다 잘될거야’, ‘욱씨남정기’ 등에 출연했으며 ‘해피투게더’, ‘라디오스타’ 등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던 지소연은 ‘빛나는 로맨스’, ‘구여친클럽’, ‘엄마’, ‘동네의 영웅’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펼쳤다. 사진=반반국수청담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재희 지소연 열애 “8월 교회서 결혼..신앙으로 깊어진 ♥?”

    송재희 지소연 열애 “8월 교회서 결혼..신앙으로 깊어진 ♥?”

    배우 송재희 지소연이 결혼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 TV리포트는 송재희, 지소연이 열애 중이며 오는 8월 1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송재희, 지소연은 신앙으로 관계가 깊어졌다.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고. 두 사람의 결혼설에 대해 소속사 측은 “본인에게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송재희는 영화 ‘모노폴리’,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변신 이야기’, ‘설해’, 드라마 ‘로드 넘버원’, ‘해를 품은 달’, ‘그래도 당신’, ‘가족끼리 왜 이래’, ‘다 잘될거야’, ‘욱씨남정기’ 등에 출연했으며 ‘해피투게더’, ‘라디오스타’ 등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던 지소연은 ‘빛나는 로맨스’, ‘구여친클럽’, ‘엄마’, ‘동네의 영웅’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펼쳤다. 사진=반반국수청담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화마당] 읽기는 맛있는 기억이다/강의모 방송작가

    [문화마당] 읽기는 맛있는 기억이다/강의모 방송작가

    라디오 독서 프로그램(SBS 러브FM ‘최영아의 책하고 놀자’) 구성을 오래 맡고 있다 보니 책 추천 부탁을 종종 받는다. ‘인생 최고의 책’, ‘최근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 등등. 질문은 쉽지만 답하긴 참으로 곤혹스럽다. 분명 짜릿한 감동과 깊은 울림을 준 수많은 책이 있는데, 내용이며 제목이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무래도 난 책에서 무엇을 얻기보다 읽는 행위 자체를 즐긴 것 같다. 어렸을 때 내게 책은 결핍이었다. 원하는 책을 척척 사줄 만큼 부잣집도 아니었던 데다 나이 차 많은 언니 오빠들 교육에 힘을 다 뺀 엄마는 늦둥이 막내딸에게 적당히 무관심했다. 어른들 틈에서 어찌어찌 한글을 깨치고 신문을 보는 아버지 옆에 붙어 앉아 떠듬떠듬 글자를 읽었다. 그땐 한자를 많이 섞어 쓸 때라 내용 파악은 어려웠지만, 아침이면 종이신문을 기다리는 게 지금까지의 습관이 됐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책에 굶주린 시절 읽을거리는 무엇보다 맛있는 것이었다. 초등학교 때 방학은 늘 시골 할아버지 댁에서 지냈다. 사촌 오촌들이 열심히 들고 나던 사랑방엔 항상 책이 널려 있었다. 일본 역사소설 ‘대망’이니 월탄 박종화의 소설 ‘자고 가는 저 구름아’ 같은 대하소설들을 줄줄이 읽어 냈다. 고모가 남긴 5권짜리 ‘빨간머리 앤’을 단숨에 읽고 감동에 빠지기도 했지만, 그때 읽은 것들 중 19금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이해가 되면 되는 대로,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나름 상상의 쾌락을 즐겼으니, 그 부작용으로 생뚱맞은 고민을 하며 잠을 못 이룰 때도 가끔 있었다. ‘소설 속 인물들은 인생행로가 다 결정돼 있는데, 나도 어떤 거대한 이야기의 한 부분이 아닐까?’, ‘스스로 내 삶을 만들고 바꿔 나가는 건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 중학교 1학년 때 첫 중간고사를 앞두고 친구가 자기 집에서 같이 공부를 하자고 했다. 혼자만의 공부방을 가진 친구에 대한 부러움으로 선택한 외박이었는데, 그 집에 들어선 순간 내 시선을 붙잡은 건 거실에 있는 커다란 책장이었다. 졸음을 쫓는다며 귀한 커피를 타 준 친구가 곤히 잠들어 버린 후 살금살금 책장으로 다가가 책 몇 권을 빼들었다. 그렇게 잡은 황순원의 소설을 해가 뜰 때까지 읽었다. 학교 시험이 코앞이었지만, 어떤 두려움도 이 맛있는 시간을 방해할 수 없었다. 그때 시험을 어떻게 망쳤는지, 그 선택을 얼마나 후회했는지 같은 건 생각나지 않는다. 오직 책장을 넘기는 데만 열중하다가 아침을 맞았을 때의 신비한 느낌과 감동만이 강렬하게 남아 있다. 책 프로그램을 맡은 이후로 참 많은 책을 모았다. 그만하면 어린 날의 결핍이 해소됐을 만도 한데, 욕심을 멈추기는 쉽지 않다. 잠자리에 들기 전 머리맡 스탠드를 켜고 책을 펼친다. 비루했던 하루, 쓸데없이 분주했던 하루의 번뇌를 지우는 시간. 비록 돋보기를 챙기고 인공눈물로 건조한 눈을 적시는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 해도 소박한 쾌락을 위한 작은 의식으로 기꺼이 받아들인다. 어떤 책은 그대로 수면제가 되고 어떤 책은 잠을 통째로 날려 버리기도 한다. 전자는 어지러운 불면의 밤을 예방하니 좋고, 후자는 책장을 덮고 새벽 창밖을 보며 희열에 들뜨던 열세 살 소녀의 그때로 돌아간 것 같아 기쁘다. 무더위에 여름 나기가 걱정이지만, 나는 이독치열(以讀治熱·읽음으로 더위를 이김)을 믿는다. 지금 머리맡엔 여름밤을 삼킬 몇 권의 추리소설이 대기 중이다.
  • 경로당 변신은 무죄… 1~3세대 열린 공간으로

    경로당 변신은 무죄… 1~3세대 열린 공간으로

    서울 영등포구가 신길1동에 지역 밀착형 작은복지센터를 개소했다. 기존에 있던 구립 영길경로당을 리모델링했다. 이번 작은복지센터는 대림1동, 당산1동에 이어 세 번째다. 구 관계자는 “주로 어르신들 사랑방으로만 이용됐던 노후된 구립 경로당을 리모델링해 공간을 재배치하고, 1~3세대가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신길1동 작은복지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하 1층은 어르신일자리 작업장, 1층은 경로당, 2층은 프로그램실로 꾸몄다. 지하 1층 작업장에서는 폐현수막재활용사업단 어르신들이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마대, 에코백 등을 만들어 판매한다. 폐현수막 재활용 체험교실도 지난달부터 진행 중이다.지상 1층 프로그램실은 오전엔 지역 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폐현수막 재활용 전시 및 체험장으로 활용한다. 또 오후에는 복지관에서 인기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기초교실, 종이접기 교실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노후 경로당이 새롭게 리모델링돼 어르신들만의 공간이 아닌 지역 주민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로당을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 생활과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을 통한 전 세대 소통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맞춤형 골프채 15분이면 뚝딱… 움직이는 보급창 ‘투어밴’

    맞춤형 골프채 15분이면 뚝딱… 움직이는 보급창 ‘투어밴’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29일 낮. 6기통 엔진을 얹은 배기량 9960㏄의 거대한 트럭, 골프용품사 타이틀리스트의 ‘투어밴’(Tour Van)이 경기 용인시의 지산컨트리클럽 골프연습장 주차장에 막 도착해 뜨거운 숨을 토해내고 있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전북오픈이 열린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이날 새벽 바쁘게 이동한 터였다. 그리고 또 다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준비작업에 들어갔다.영화 ‘트랜스포머’의 로봇 트럭과 덩치가 비슷한 투어밴에는 골프에 관한 한 없는 것이 없다. 손가락 길이보다 짧은 티부터 드라이버, 각종 아이언과 퍼터, 골프공까지. 여기에 선수들의 패션과 개성을 돋보이게 하는 티셔츠와 모자, 골프 신발, 장갑 등 골프 장비들이 11평 공간의 붙박이 서랍에 가득 차 있다. 수십명의 골프 선수를 한꺼번에 대회에 내보낼 수 있을 정도다. 실내 중앙에는 헤드의 각도, 골프채 그립의 길이 등을 조정하는 데 필요한 대당 수천만원짜리 장비들이 발 디딜 틈 없이 자리잡고 있다. 선수들 취향에 맞는 ‘맞춤형 골프채’로 변신시켜 주기 위해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것들이다. 투어밴은 군대로 치면 철모에서 군화까지 전장에 나갈 병사들의 무기를 하나하나 챙겨 주는 ‘보급창’이나 다름없다. 투어밴은 골프대회가 시작되기 2~3일전 연습라운드나 프로암대회 때 등장했다가 ‘보급·정비 임무’를 마치고 대회장을 빠져나오는 게 보통이다. 이 때문에 일반인에게 생소하지만 골프업계에서 투어밴은 낯선 존재가 아니다. 현재 투어밴을 운용하는 곳은 메이저 용품업체인 타이틀리스트와 캘러웨이, 던롭-스릭슨, 테일러메이드, 핑골프 등 5개 업체다. 이들은 대회 기간에 투어밴을 통해 자사를 홍보하는 선수들을 지원한다. 그래서 투어밴은 각사의 마케팅 전초기지라고 할 수 있다. 꼼꼼히 분석·체크하고 완벽하게 개선시킨 장비로 소속 선수가 우승을 이끌어 낸다면 이보다 더한 마케팅 효과가 없다. 경기력 향상이 곧 자사 용품을 더 많이 팔기 위한 최선의 전략이라고 믿고 있다.타이틀리스트는 지난 4월 ‘NEW 투어밴’을 선보였다. 국산 트럭을 100% 주문 개조해 사이즈와 설비 등 모든 면에서 업계 최고를 자부한다. 차량 무게는 9.5t에서 14t으로 47% 더 커졌고, 길이도 12.4m로 국내 최장이다. 컨테이너처럼 생긴 실내 작업공간도 좌우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늘리고 줄일 수 있어 종전 6.8평에서 11평으로 62%가량 넓어졌다. 덩치가 큰 만큼 한 번 주유하는 데 드는 비용은 중형 승용차의 6배인 60만원이다.캘러웨이 역시 지난 10년 동안 운용하던 낡은 투어밴을 폐기하고 새 차량을 준비하고 있다. 스릭슨도 12년 동안 대회장을 오갔던 ‘투어밴 1호’를 퇴역시키고 친환경 투어밴을 출시했다. 태양광 시스템과 무소음 발전기 등이 돋보인다. 테일러메이드는 최근 바뀐 자사 로고를 새로 입히는 작업이 한창이다. 핑골프는 4개사에 견줘 차량 크기가 가장 작지만 그만큼 기동력이 뛰어나다. 투어밴을 움직이는 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지산컨트리클럽에서 만난 타이틀리스트의 투어밴 스태프는 모두 8명이었다. 팀장을 비롯해 나머지 7명의 스페셜리스트들이 분야별로 각자의 역할을 해낸다. 대부분 피팅 전문가인 이들의 손끝이 닿으면 영국왕실골프협회(R&A)가 규정한 14개의 골프채 한 세트가 뚝딱 만들어지는 건 몇 시간이면 충분하다.웨지를 담당하고 있는 투어밴 경력 8년차의 구현진(35) 대리. 그는 3년 전의 아찔하지만 짜릿했던 에피소드 한 토막을 소개했다. 2014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IMB 클래식에 출전하려던 매트 존스(호주)는 유럽의 한 공항에서 부친 골프백이 도착하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골프백은 도착하지 않았다. 대회는 하루 뒤인 목요일이고 티오프 시간도 오전 7시로 잡혔다. 남은 시간이 18시간도 안 됐다. 이 소식이 타이틀리스트 본사를 통해 ‘코리아 지원팀’에 전달됐고, 서동주 팀장과 구 대리는 수요일 오후 존스의 클럽 14개를 원래의 스펙대로 고스란히 재현해 냈다. 이 회사 소속 선수들의 클럽 특징과 스펙 등을 사전에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그날 밤 11시 쿠알라룸푸르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는 다음날 새벽 5시 존스에게 새 골프백을 건넸다. 티오프 시간 불과 2시간 전이었다. 투어밴이 ‘응급실’ 역할도 톡톡히 해낸 것이다. 구 대리는 “얼마 전 TV 중계로 골프대회를 보고 있는데, 우리 소속 선수가 나무 밑동에서 샷을 하다가 샤프트가 휘어진 것을 보고는 재빨리 해당 골프채를 15분 만에 똑같이 만들어 준비해 놓은 적이 있었다”면서 “역시나 라운드가 끝나고 그 선수가 새 골프채 공수를 요청해 오더라”며 뿌듯해했다. 이어 “일반인들의 골프클럽 한 세트 제작에 드는 시간은 30분 정도면 충분하지만 프로 선수의 경우에는 약 4시간이 걸린다”면서 “‘그루브’(골프채 헤드에 나 있는 여러 줄의 홈)의 깊이나 폭 등에서 규정 위반이 발견될 경우 이는 곧 실격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반드시 전수검사 등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긴장감이 팽팽한 대회 기간 중 골프밴은 ‘사랑방’ 역할도 한다. 투어밴 탑승 2년 반 경력의 임지웅(33) 대리는 “에어컨은 물론이고 냉장고와 소파, 전자레인지 등을 갖춘 투어밴은 선수들 사이에 대회는 물론 잡다한 개인 정보까지 전달해 주는 게시판 역할도 한다”면서 “지난해 손준업 프로의 결혼 청첩장을 입구 유리문에 붙여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고 말했다. 투어밴에 드나드는 선수들에 대한 평가도 솔깃하다. 임 대리는 “일본에서 뛰는 김경태(31) 프로는 일본 잔디의 성질에 따라 최적화된 웨지를 찾는 데 공을 많이 들이는 편이고, 베테랑인 모중경(46) 프로는 골프 장비에 관한 한 우리 스태프들보다 정보가 더 빠른 ‘얼리 어답터’”라고 귀띔했다. 그는 특이한 선수로 “우승하면 18번홀에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최근 선언한 허인회(30) 프로를 꼽았다. 임 대리는 “허 프로는 공식과 수치대로 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느낌대로 공을 치는 선수”라면서 “종종 다른 선수보다 1인치 정도 긴 골프채를 주문하는데, 이는 대회 코스를 돌아보고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홀을 감안한 전략으로 보인다. 그에게 골프채에 관한 고정관념이나 일괄적인 기준이 없는 것 같다. 자기 의견이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쑥뜸방 지고 쑥뜸카페 뜬다

    쑥뜸방 지고 쑥뜸카페 뜬다

    쑥뜸방이 진화하고 있다.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의 동네 쑥뜸방이, 밝고 깨끗한 분위기의 쑥뜸카페로 탈바꿈하면서 주요 고객층도 젊어지고 있다.지난 2월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에 쑥뜸카페를 오픈한 최은자(여·65)씨. 그녀는 요즘 인생 2막을 시작했다. 평소 쑥뜸을 자주 이용했던 그녀는 집에서 가까워 자주 다니던 쑥뜸방이 낡고 지저분한 것이 늘 불만이었다. 그녀는 본인이 직접 깨끗하고 밝은 쑥뜸카페를 오픈하면 장사가 잘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프랜차이즈 쑥뜸카페 브랜드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브랜드를 알아보던 중 쑥뜸명가라는 브랜드가 눈에 들어왔다. 무엇보다 밝은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쑥뜸기도 특허받은 제품이어서 뜨겁지 않고 그녀와 같은 초보자도 쉽게 쑥뜸을 뜰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가맹점 오픈 절차는 잘 진행돼 지난 2월 쑥뜸명가 수유점을 오픈했다. 그녀는 “아무래도 분위기가 밝고 깨끗하다 보니 20~40대 젊은 층이 50% 이상 차지할 정도로 다른 쑥뜸방과 차별화된다”며 “특히 임신 전후 젊은 고객들이 쑥뜸을 하며 차를 마시는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쑥뜸명가는 유명 한의대 교수진들과의 공동 연구·개발로 쑥뜸의 효능은 그대로 살리면서 초보자도 쉽게 쑥뜸을 뜰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각 가맹점에 보급하고 있다. 때문에 간단한 교육만으로 누구나 쉽게 쑥뜸카페를 운영할 수 있다. 쑥뜸명가는 1000만~5000만원의 소자본 창업으로 월 300만~2000만원 수준의 순수익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이는 최저 유지비, 최대 마진, 회원제 운영 등 3가지 요소 때문이라고. 회사 측에 따르면 쑥뜸명가는 권리금 없는 2~3층 매장에 보증금 500만~1000만원 정도에 월세 40만~50만원 정도 나오는 곳이면 운영 장소로 적합하다. 시설은 한 번 설치하고 나면 잔 고장이 없어 몇 년이 지나도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며 마진율이 80% 이상으로 높다고 한다. 또한 마사지처럼 고객 한 명을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관리하는 게 아니고 한 명이 여러 고객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어 시간 대비 수익률이 높다. 회원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개인 시간 활용도 넉넉한 편이다. 1600-7886.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기열의원 행림초등학교서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박기열의원 행림초등학교서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6월 28일 오전 10시 행림초등학교에서 열린 ‘2017년도 학부모 행복사랑방’ 간담회장에서 행림초등학교 홍석주 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박기열 의원은 행림초등학교의 학생들이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학교시설개선에 노력해왔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친환경 학교운동장(마사토)조성 대상학교로 선정되어 2억원을 지원받았고, 운동장에 있었던 음수대의 이설을 위해 3천만원의 예산을 추가로 지원받아 행림초등학교의 친환경 운동장 조성에 힘써왔다. 또 2017년도 행림초교의 급식실 및 학생식당 신증축, 식기세척기외 64종 교체, 실과실습실 환경개선, 병설유치원 건설비 등 약22억원을 지원 받도록 교육위원회에서 직접 예산을 심의했다. 2017학년도 학부모 행복사랑방 간담회장에서 감사패를 수여받고, 학부모들과 함께 학교에 필요한 사업과 개선할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누어 더 뜻깊은 자리였다. 박기열 의원은 “행림초등학교에서 감사패를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그리고 교장선생님과 학부모들의 의견대로 학교 창호개선 사업과 다양한 교육 및 회의를 진행 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실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더욱 열심히 발품을 팔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주머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주머니

    “소아암 아동들에게는 가장 필요한 물건인데 구할 곳이 없다는 말에 만들어 봐야겠다 싶었죠.”서울 동작구 상도3동의 바느질 주민 모임인 ‘꼼지락꼼지락’ 회원 8명은 26일 주민센터에서 마련해 준 공방인 ‘상도사랑방’에 모여 작업에 한창이었다. 유기농 천을 꿰매어 손바닥만 한 ‘히크만 주머니’를 만들었다. 소아암 아동들의 가슴에 삽입하는 ‘히크만카테터’(환자에게 항암제 등을 투약하기 위해 정맥과 연결한 고무관)를 넣는 주머니다. 모임 대표인 서지성(46·여)씨는 “히크만 주머니는 진물과 약물에 오염되기 쉬워 자주 교체해 줘야 하는데 수익성이 없다 보니 파는 곳이 없었다”면서 “보호자들이 직접 만들거나 양말, 거즈 수건 등으로 관을 둘둘 감아 사용하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런 사연을 듣고 바느질 모임 회원들과 함께 3년 전부터 히크만 주머니를 만들어 서울 등에 사는 소아암 환자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 주머니 80~90개를 만들었고 올해는 오는 8월까지 주머니 80개와 애착인형 20개 등을 만들어 환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서씨는 “모임 회원 대부분이 지역 초등학교 학부모인 까닭에 부모의 마음으로 바느질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주민참여지원사업으로 바느질 모임 등 모두 45개의 주민 소모임에 재료 구입비와 모임 장소 등을 지원한다. 유재천 상도3동장은 “주민끼리 모여 의미 있는 작업을 함께 하면 마을 공동체 활성화와 사회 기여를 동시에 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마을 주민이 재개발 싱크탱크… 사업성보다 삶의 질 높인다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마을 주민이 재개발 싱크탱크… 사업성보다 삶의 질 높인다

    낡은 주택가를 포크레인으로 밀고, 아파트나 주상복합시설 등을 짓는 재개발·재건축은 지역을 한순간에 드라마틱하게 바꾼다. 하지만 한계 또한 명확하다. 이호철 단국대 도시계획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재개발이 분양물을 파는 사업처럼 변질됐다. 사업성이 없는 지역은 추진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업성은 없지만 너무 낙후해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곳을 위한 정비사업 방식이 필요하다. 주거지 중심(근린)형 도시재생 사업은 전면철거식 도시정비사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방식이다. 허름한 단독주택이나 다가구·다세대주택을 무작정 허무는 대신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성을 살리면서 도로·주차장 등 생활 인프라를 개선해 주거지를 새로 단장하는 사업이다.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시리즈 8회에서는 지역민이 직접 사는 마을의 미래상을 설계하고 동네를 조금씩 바꿔 가는 근린형 도시재생사업의 현황에 대해 살펴본다.“허름해 보여도 이곳이 1만 5000명이 모여 사는 창3동의 개발 전략을 짜는 싱크탱크예요.” 20일 서울 도봉구 창동 골목시장 옆 건물의 작은 사무실. 최범린(60)씨가 지역 지도를 펴 놓고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었다. 사무실 이름은 주민사랑방 ‘알콩달콩’이다. 지난 2월 2단계 서울시 근린일반형 도시재생사업지로 확정된 창3동의 주민들이 모여 각종 회의를 하고, 도시재생 등에 대한 수업도 듣는 아지트다. 마을에서 40여년을 산 최씨가 도시재생을 위한 주민 모임의 총무를 맡았다.●뉴타운 무산 등 낡은 동네 많아 최씨는 “우리 동네는 낡은 단독주택 등의 비율이 높아 재개발을 추진하다가 상가 감정가 등이 일부 주민의 기대치에 못 미쳐 2015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개발 지연 탓에 마을이 점점 낙후해 갈 때 서울시의 근린일반형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알게 됐다고 한다. ‘시 예산을 지원받아 좁은 도로 등 주거 인프라를 정비하고 우이천·초안산 등 자연 자원을 활용해 동네를 아기자기하게 꾸미면 마을이 활기를 되찾겠다’ 싶었다. 곧바로 지역민을 설득해 재생사업을 추진했다. 최씨와 활동가 등 70여명은 학부모 모임과 민방위 훈련장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주민을 상대로 도시재생의 필요성을 알렸고 공감을 이끌어 냈다. 서울시는 지역민 설득 과정 등을 높이 평가해 창3동의 도시재생을 위해 4년간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창3동은 서울시가 2014년 이후 지정한 근린재생 사업지 14곳 중 하나다. 근린재생은 주거지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특색을 살려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는 도시재생의 한 유형이다. 사업지 중에는 종로구 창신·숭인동처럼 뉴타운사업 추진 중 무산됐거나 재개발사업 지역에서 해제된 낡은 동네가 많다. 시는 2014년 1단계 근린재생 사업지로 종로구 창신·숭인, 용산구 해방촌, 구로구 가리봉동, 강동구 암사동, 성동구 성수동, 성북구 장위동, 동작구 상도4동, 서대문구 신촌을 지정했다. 또 올 2월에는 2단계 사업지로 도봉구 창3동, 강북구 수유1동, 중랑구 묵2동, 은평구 불광2동, 관악구 난곡·난향동, 서대문구 천연·충현동 등을 뽑았다. 서울의 근린재생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가시적 성과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2014년 5월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의 ‘전국 1호’ 근린재생 사업지로 선정된 창신·숭인 구역이 대표적이다. 2013년 뉴타운 지구 해제 이후 더 쇠퇴했던 이곳은 도시재생사업 추진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어둑한 골목길에 고보라이트(사람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바닥에 이미지가 투사되는 조명)를 설치하고, 바닥 포장을 다시 했다. 또 들쭉날쭉하던 낡은 계단의 높이를 맞추는 등 해가 져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옛 백남준 가옥 터에 ‘백남준 기념관’이 세워졌다. 올해 12월까지는 봉제역사관을 만들어 봉제 인력과 신진 디자이너의 협업 공간, 봉제 산업 관련 아카이브 등으로 채운다. 창신·숭인 구역 도시재생을 돕는 코디네이터 서유림씨는 “마을 분위기가 밝아지고 청년층 취향에 맞는 맥줏집 등도 생겨 젊은이들이 점점 많이 찾고 있다”면서 “지역 내 문화 자원을 엮어 마을 탐방로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초기자금 1억 2000만원 지원 서울시의 근린재생사업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특별한 건 ‘희망지’ 제도 때문이다. 근린재생사업은 낙후 지역 주민 10명이 뜻을 모아 “도시재생사업으로 마을을 바꿔 보겠다”고 서울시에 신청하면 시작된다. 시는 대상지 여부를 바로 가리는 대신 예비 사업지 성격인 ‘희망지’ 신분을 준다. 또 초기자금을 1억 2000만원까지 지원한 뒤 8개월간 지켜본다. 도시재생이 주민 주도로 마을을 바꾸는 사업인 만큼 주민 스스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준비 기간을 주겠다는 취지다. 주민들은 이 기간 거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이웃을 설득한다. 시 관계자는 “낯선 개념의 정비 사업인 도시재생을 일방 추진하면 주민들이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면서 “도시재생이 뭔지, 우리 마을에 왜 필요한지 등을 주민끼리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공감대를 쌓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희망지 사업 기간 중 주민들이 도시재생의 필요성을 폭넓게 공감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자체 역량도 충분히 쌓은 곳을 사업지로 선정한다. 이 지역에는 마중물 자금 격으로 4년간 100억원을 지원한다. 주민들은 마을 사람들이 가진 욕구나 동네에 있는 경제·문화 자원 등을 조사·발굴한다. 이를 토대로 마을 발전의 청사진을 그리고 변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시설도 짓는다. ●“마을 공부하며 생활민주주의 배워” 근린재생사업의 핵심은 주민 주도로 마을 변화 계획을 세운다는 점이다. 능력·시간을 모두 갖춘 주민이 있어야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다. 먹고살기 위해 쉴 틈 없이 움직이는 한국 사회에는 어울리지 않는 이상적 모델로 보이기도 한다. 이에 대해 신중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통념과 다르게 대부분 마을에는 낮에 상주하는 사람이 제법 많다”면서 “소상공인이나 주부 외에도 회사를 일찍 퇴직한 30대 등 젊은 주민도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인구·사회적 배경의 주민이 얼마든지 마을 정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주민들은 마을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최고의 지역 전문가다. 이들은 지역 정비를 위해 마을 실태를 조사하면서 자신도 몰랐던 동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애정이 커진다. 사업 초기에 마을 정비 방향에 대해 물으면 “우리 집 앞에 폐쇄회로(CC)TV나 설치해 달라”고 말하던 주민들도 지역에 대해 알아가면서 ‘큰 그림’을 보고 의견을 내게 된다. 남진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재생사업이 뭔지 잘 모른 채 지원금을 받으려 신청하는 사례도 있지만 1년 가까이 마을 실태를 조사하다 보면 시야가 넓어진다”면서 “동네 역사부터 탐방길까지 자발적으로 마을에 대해 열정적으로 조사하다 보면 스스로 역량이 쑥쑥 자라는 걸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창3동 근린재생 사업을 돕는 활동가 임은경(47)씨의 말은 곱씹어 볼 만하다. “도시재생은 단순히 마을의 모양새를 바꾸는 물리적 사업이 아니에요. 그 종착점은 사람이 변하는 것이죠. 내게 필요한 것부터 생각하던 사람들이 마을과 이웃에 대해 공부하고 이견을 조율하면서 생활민주주의도 익히고 이타성도 키워 가게 됩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제리의원 “경의선 ‘화물기차 숲길 사랑방’ 탄생”

    서울시의회 김제리의원 “경의선 ‘화물기차 숲길 사랑방’ 탄생”

    서울시의회 김제리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산1)은 지난 1년 간 준비 끝에 6월 15일 오후 4시 경의선숲길 시작부에 설치된 숲길내 화물기차(화차)를 리모델링해 지역 주민 및 공원방문 시민들의 여가공간으로 개방했다. 특히 주민의견 수렴 시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와 고밀의 주상복합아파트가 있어 인구밀도가 높고 젊은 층이 증가 추세로 주변여건을 감안 다양한 프로그램보다는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특화된 내용을 기획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지역주민들이 상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랑방 기능이 필요하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당일 식전행사로 현장예약자 50명의 코르크 화분 만들기를 시작으로 숲길 사랑방 현판식에 이어 마을 도서관 고래이야기 위원님의 도서 기증식(150권) 효창동 주민센터 동아리 모임인 주민들로 구성된 오카리나회원들의 공연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의장이 됐다. 김제리 의원은 축사를 통해 경의선 숲길 조성 경과에 대해 설명을 하고(경의선 숲길 가좌에서 원효로 까지 총 연장 6.3㎞ 중 용산구간 새창고개 백범교 부터 원효문배체육센터 뒤편 길이 730m 용산구 구간 총사업비 46억 1천1백만 원) 숲길 사랑방 개소 시 까지 고생한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 강현주 과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상설로 운영될 어린이 목공교실과 특설인 주민 목공 기초교실 및 주민 도서기증으로 만들어진 기차책방 운영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하고 향후 주민들의 의견 수렴를 통해 보다 더 행복한 여가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성균관 반촌 代 이은 번화가…근대건축 껴안은 서울대의 본향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성균관 반촌 代 이은 번화가…근대건축 껴안은 서울대의 본향

    마로니에 공원을 품은 대학로에는 근대의 향기가 진동했다. 백년 후의 보물, 서울미래유산이 내뿜는 포스 때문이리라.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서울도시문화연구원 등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회 ‘서울사방 동촌 교육과 예술의 현장, 대학로’편이 지난 3일 대학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그랜드투어 참가자들은 국가대표 건축가 김수근이 남긴 서울미래유산인 아르코예술극장과 아르코미술관, 샘터사옥과 파랑새극장을 차례차례 둘러봤다. 시멘트와 유리, 철골조가 지배하는 회색 도시의 한편에 서 있는 붉은 벽돌 건물 4채에서 ‘힘과 기’를 느끼는 표정이었다. 예술가의 집으로 변신한 옛 서울대 본관과 근대건축의 요람 경성고등공업학교 옛 터에 서 있는 옛 중앙시험소(한국방송통신대 역사관)에서 타일과 목조로 지어진 근대건축물의 매력에 흠뻑 취하기도 했다. 자연형 실개천 개념으로 복원한 흥덕동천의 마른 물길을 돌아 서울대 의과대학 본관과 옛 대한의원, 함춘원 동산에 세워진 정조의 회한이 서린 경모궁, 유신시대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사랑방 학림다방, 옛 백동성당 터에 세워진 근대성당 건축의 모태 혜화동성당 순으로 대학로를 순례했다. 선선한 바람이 귓가를 스치는 초여름 대학로의 정취를 만끽했다.“이야기가 살아 있는 도시는 흥하고 이야기가 사라진 도시는 멸망한다”라고 했다. 스토리(story)가 곧 역사(history)가 되는 이치다. 대학로는 서울 종로5가역을 시점으로 이화사거리를 거쳐 혜화동로터리까지 이어지는 연장 1.6㎞의 간선도로이지만 우리는 흔히 이화사거리에서 혜화로터리 구간 왕복 6차선 도로 주변을 대학로라고 통칭한다. 누구나 한 번쯤 이곳에서 열리는 문화예술 행사와 공연에 대해 들어봤거나 체험했을 정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젊음과 예술의 해방구이다. 대학로에 문화예술혼이 깃든 데는 600년 이상 묵은 곡절이 있다. 조선 유일무이의 대학 성균관과 대한민국 최초, 최고의 국립대학 서울대의 본향이기 때문이다. 중세에서 근대까지, 최고 대학 교육의 발상지가 대학로에서 만난다. 괜스레 대학로가 아니다. 경성제국대학을 거쳐 서울대 법문학부가 머문 시기, 이곳은 서울의 유일한 4년제 대학이 있던 지역이었다. 수식어 없이 이곳을 대학로라고 불러도 이의가 없었다. 대학천, 대학신문도 같은 맥락이다.●근대의학 태동지 연건동·근대건축 뿌리 동숭동 근대의학과 근대건축도 대학로를 사이에 두고 연건동과 동숭동 양쪽에서 나란히 꽃피었다. 광혜원에서 싹튼 근대의학의 전통이 옛 대한의원을 거쳐 지금의 서울대 병원으로 이어졌다. 또 방송통신대 역사관 터에 있던 관립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한 테크노크라트들이 우리 근대건축의 개척자가 됐다.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기원을 일제강점기 경성에서 찾아야 한다는 학설이 힘을 받는 이유는 중세 성곽도시 한양이 초거대 세속도시 서울이 된 무한대에 가까운 팽창의 출발점을 경성으로 보기 때문이다. 대학로는 왜 대학로인가. 대학로의 지역 정체성은 무엇인가. 대학로는 1985년 군사정권에 의해 불쑥 급조된 장소가 아니다. 조선시대 한양의 좌청룡 낙산 아래 형성된 동촌(東村)의 역사가 층층이 살아 숨쉰다. 현재의 행정구역으로 보면 낙산 아래 연건동을 중심으로 이화동·동숭동·원남동·연지동·충신동이 동촌에 해당한다. 양반이 살던 4곳의 지역색을 뜻하는 사색(四色) 중 동인은 남인과 북인, 대북과 소북으로 갈라졌는데 18세기 후반의 문인 이가환의 ‘옥계청유첩서’에는 소북가문이 동촌에 살았다고 기록돼 있다. 동산(東山) 아래 동촌에 거주하는 동인의 기질이나 지역색은 성균관과 반촌(泮村)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반촌이란 반민(泮民)의 거주지인데, 성균관을 반궁(泮宮)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한다. 성균관과 유생들의 뒷바라지를 하는 특수신분인 반인들은 성역화된 성균관의 위세를 빌려 소 도살 면허를 독점하면서 부유한 치외법권 주민으로 행세했다. 지금의 대학로 일대가 반촌이다. 400명의 유생을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 반촌은 대궐 다음으로 북적거리는 번화가였다. 반민들은 사치스러운 차림새와 호쾌한 기질로 유명했다. 성균관 유생들이 함께 어울린 하숙촌 대명거리(혜화역 4번 출구에서 성대 앞까지)는 1895년 갑오개혁으로 과거제가 폐지될 때까지 ‘원조 대학로’로 흥청거렸다. ●낙산 아래 동인들 모여 살던 동촌 명승지 이화장 동촌의 정체성은 낙산과 혜화문, 낙산 아래 제일의 명당 이화장, 흥덕사와 흥덕동천, 송시열이 살던 송동 집터와 북관묘 터에서 각각 찾을 수 있다. 낙산 아래 이화장 자리는 동촌 제일의 명승지였다. 인조의 셋째 아들 인평대군의 석양루 터였으며 신숙주의 손자 신광한의 집 기재(또는 신대)를 거쳐 왕의 관을 만들던 장생전이 깃들었다. 김홍도의 스승 표암 강세황도 이곳 바위에 글씨를 남겼지만 이화장을 지으면서 땅속에 묻혔다. 현재 서울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이 흥덕사와 송동, 북관묘의 옛 터이다. 본래 지명은 숭교방이었으며 오늘의 동숭동은 ‘숭교방 동쪽’이라는 뜻이다. 흥덕사는 태조 이성계가 왕이 되기 전 머물던 한양 잠저였고, 본부인 신의왕후를 모신 교종의 본산이었다. 송시열의 집도 이 터에 있다. 흥덕동천은 대학로를 지나 청계천 오간수문으로 흘렀다. 오늘의 대학로 40m 도로는 한때 대학천이라고 불리던 흥덕동천을 복개한 덕에 얻은 길이다. 서울대 문리대생들이 대학천과 다리를 빗댄 센강과 미라보 다리를 오가며 ‘제25의 강의실’이라고 불리던 학림다방으로 건너다녔다. 흥덕동천을 되살린다고 요란하게 선전했지만 옛 물길은 땅속에 묻혔고, 작은 개울만 흉내 삼아 만들어 놓았다. 관운장을 모신 북관묘터는 1882년 임오군란부터 1884년 갑신정변, 1895년 을미사변까지 근대사의 비극이 오롯이 담긴 역사의 기억장치이다. 그러나 아픈 역사는 역사가 아니라며 스스로 지워 버렸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학로의 근현대 유산이 미래세대에게 전해지도록 소중하게 간직해야 하는 이유를 사라져 버린 동촌의 옛 역사가 시리도록 웅변한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 강북구 삼각산동 복합청사 개청… 주민센터·어린이도서관 한곳에

    강북구 삼각산동 복합청사 개청… 주민센터·어린이도서관 한곳에

    요즘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을 지나가다 보면 눈길을 끄는 건물이 하나 있다. 뾰족한 삼각형 지붕에 노란색과 회색이 어우러진, 독특한 외관을 지닌 삼각산동 복합청사다.강북구가 동주민센터, 어린이도서관, 강당 등을 한곳에 모은 ‘삼각산동 복합청사’ 문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기존 동주민센터는 10년 넘게 인근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다 보니 비좁다는 민원이 많았다. 청사를 새로 지으면서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도서관, 강당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2015년 10월 복합청사 착공에 들어간 바 있다. 강북구 삼양로에 위치한 삼각산동 복합청사는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2378㎡)의 규모로 동 주민센터와 삼각산어린이도서관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 1층은 주차장과 강당, 지상 1층은 민원실 등 동 주민센터로 사용한다. 2층은 문화강좌실, 주민사랑방 등 주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3~4층은 삼각산어린이도서관으로 170여종의 장난감 및 1만 2000여 권의 장서가 비치된다. 어린이 자료실, 강의실, 소통실, 카페도 마련했다. 구청은 삼각산동이 다른 동에 비해 어린이 거주 비율이 높아 도서관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삼각산동 복합청사가 주민들에게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소통·화합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면서 “특히 강북구 최초의 어린이 전용 도서관인 만큼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고 책 읽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인권 경찰’ 보는 시선, 곱지만은 않은 이유

    ‘인권 경찰’ 보는 시선, 곱지만은 않은 이유

    靑경비경찰 시민 친화적 변화 집회도 교통 관리 중심으로 “분위기 바뀌었다” 평가 속 ‘수사권 조정 전 눈치보기’ 비판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찰이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청와대 인근에서 불심검문이 확연히 줄었고, 시위 대응도 교통관리 중심으로 바뀌었다. 인권을 강조하는 새 정부의 기조에 부응하는 모습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는 중차대한 현안 앞에서 우호적 여론 형성을 위한 ‘인권경찰 코스프레’에 불과하다는 혹평도 받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서 만난 주민들은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던 청와대 경비 경찰들이 친(親)시민 기조를 보인다고 했다. 40년간 거주했다는 남모(69)씨는 “집이 코앞이어도 일일이 신분증을 확인하고, 세월호 리본을 달았다고 불심검문을 했었는데 그런 모습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음식점 주인 권모(39·여)씨도 “차벽도 사라졌고, 청와대로 향하는 도로에서 말고는 다른 검문이 없다.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청와대 방향으로 가는 차량마다 일일이 창문을 내리고 행선지를 묻던 행태도 육안 확인 정도로 간소화됐다. ●경찰, 지난달 ‘인권 최우선’ 지시 올해 초만 해도 ‘특별경비구역’이라며 불심검문을 지속해 비판을 받던 것을 감안하면 큰 변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2014년 9월 “위법한 불심검문”이라며 경찰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하고, 지난 3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었다. 경찰은 집회시위에서도 기동대를 별도로 배치하지 않고 교통 관리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경찰청 수사국은 지난달 용의자 체포부터 조사·구금·호송까지 인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시민단체들은 아직 경찰의 진정성까지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시위 대응 방향의 전환은 경찰의 의지보다 평화 집회를 이끌었던 성숙한 시민의식이 만들었고, 인권대책 강화는 ‘과거에 대한 반성이 없는 반쪽짜리’라는 것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보여 주기식 변신이라는 해석도 있었다. 실제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집회시위 참가자는 438만 8582명으로 지난 10년간 가장 많았지만, 부상자는 97명에 불과했다. 또 지난해 불법·폭력시위는 28건으로 지난 10년간 가장 적었고, 전체 시위 대비 비중도 0.3%로 가장 낮았다. ●시민단체 “과거 반성이 우선” 민변·인권운동사랑방·백남기투쟁본부 등 30여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공식적 사과, 책임자 처벌이 선행돼야 한다”며 “인권개선안을 마련하는 경찰의 진정성이 의심스러운 것은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농민 백남기씨 사망사건 관련 재판에서 살수차량 현장지휘자와 살수차량을 조작한 경찰관의 진술서와 청문조사보고서를 증거자료로 제출하라는 재판부의 요구에 대해 아직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불응한 바 있다. 시민단체들은 대체로 평화 집회 보장, 무차별적인 개인정보 수집 중단, 국민에 의한 경찰 통제, 국제인권기구·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 즉시 이행 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동작 “육아 정보 나누고 이웃 정 느껴요”

    동작 “육아 정보 나누고 이웃 정 느껴요”

    도시에서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은 답답함을 느끼게 되는 적이 많다. 예전처럼 이웃 간 정이 끈끈하지 않다 보니 힘을 합쳐 아이를 돌보거나 육아 정보를 공유하는 ‘품앗이 육아’가 어렵기 때문이다. 동작구가 지역 부모들의 이런 어려움을 줄여주기 위해 동네별로 ‘보육 사랑방’을 만들기로 했다.31일 동작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22일 흑석동 주민센터 2층에 맘스하트카페 1호점을 개점해 운영하고 있다. 36㎡(약 11평) 규모의 이 공간에서는 부모들이 모여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가가 진행하는 보육 프로그램도 들을 수 있다. 주민센터 건물 내 북카페와도 연결된다. 구 관계자는 “엄마들이 아기를 데리고 모일 수 있는 공간은 민간 키즈카페 정도뿐이었다”면서 “자조 모임 등을 할 공간을 만들어달라는 민원이 많아 맘스하트 카페를 열었다”고 말했다. 맘스하트카페 특히 가정양육(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대신 집에서 돌보는 방식)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공간이다. 집에서 아기를 돌보다 보면 ‘아이를 데리고 나가봐야 고생’이라는 생각에 집에만 있으려고 하는데 육아친화적인 공간이 생기면 부모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동작구의 가정양육 아동은 모두 약 1만명 있다. 구는 흑석동의 1호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상도·노량진, 대방·신대방, 사당 등 권역별 1개씩 총 4곳에 맘스하트카페를 만들 계획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권역별로 조성할 맘스하트카페를 지역 공보육 강화의 거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기만의원, 광진구 봉제산업 활성화 토론회

    서울시의회 김기만의원, 광진구 봉제산업 활성화 토론회

    서울시의회 김기만 의원(광진1, 더불어민주당)이 5월 26일 서울시의회에서 ‘광진구 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에는 김기만의원을 비롯해 박주선팀장(서울시 문화융합경제과), 이인환팀장(광진구 지역경제과), 유석윤단장(디자인재단 디자인경영단), 최주원팀장(디자인재단 의류산업팀)과 광진구 봉제산업 종사자 1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만 의원은 앞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광진구의 봉제산업체수 및 종사자수에 비해 서울시의 지원이 미비하다는 것을 지적한 바 있다. 또한 디자인 재단에서 지원하는 봉제교육이나 작업환경개선사업, 장비임대 사업 등에 대해 알고 신청할 수 있는 업체가 매우 적다고 말하며, 실질적인 지원이 고루 돌아가고 있지 않음을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김의원은 봉제업 종사자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해, 서울시의 지원 사업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또한 업체 간 협력을 가능하게하기 위한 예산 2억원을 확보했다. 따라서 올해부터 디자인재단에서는 광진구와 협력해 봉제업 종사자들을 위한 작은 공간을 마련하고 지역 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진의류제조교육장은 지역 봉제인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사업관련 얘기를 나눌 수 있고, 또한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도 얻어갈 수 있다. 또한 봉제교육을 통해 인력을 양성해 지역에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직원들이 작업장을 직접 찾아가 고충을 듣고, 각종 사업의 지원 절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줄 예정이다. 이날 참석한 한 봉제업 종사자는 “어제 직원이 작업장을 방문해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줘서 처음으로 서울시가 이런저런 지원을 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디자인재단 최주원팀장은 이제 교육장이 생겼고, 구청과 협력를 통해 600개가 넘는 업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내용을 모르거나 절차를 몰라서 지원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찾아가며 도움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김기만의원은 광진의류제조교육장을 통해 광진구 봉제업 종사자들이 자주 모임을 갖고 협력해 협의체나 협동조합을 설립해 자력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최팀장도 성북구 패션봉제지원센터의 자발적인 협회 설립사례를 설명하며 협의체를 통해 광진구 봉제업체들이 해외에 판로를 마련하는 등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토론회를 마치며 김의원은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 참석해주신 광진구 봉제업 종사자 및 관계 공무원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 2017년은 시작에 불과하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도움을 줄 것을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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