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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리, ‘악플러 소동’에도 여유만만…“오늘도 무사히 촬영 중

    혜리, ‘악플러 소동’에도 여유만만…“오늘도 무사히 촬영 중

    배우 혜리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혜리는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사랑과 응원을 듬뿍 담아 보내주신 커피 차. 팬분들 덕분에 오늘도 무사히 촬영 중”이라며 “감사합니다. (드라마) ‘선의의 경쟁’ 화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혜리는 팬들이 드라마 촬영장에 보내준 커피 차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혜리는 최근 있었던 ‘악플러 논란’을 의식하지 않은 듯한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특유의 매력을 뽐내는 모습이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혜리를 겨냥해 악성 댓글을 작성한 SNS 계정이 관심을 모았다. 해당 계정은 혜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여러 조롱 댓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해당 계정의 주인이 배우 한소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네티즌은 한소희와 절친한 사이인 배우 전종서가 해당 계정을 ‘팔로우’(친구 추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한소희 측은 지난 16일 “언론에 노출된 SNS 계정은 한소희 배우의 부계정이 아니며 사실이 아닐 시 모든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소희는 혜리와 혜리의 전 연인인 배우 류준열과의 이슈로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3월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 소식이 전해지자 혜리가 자신의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었고, 류준열의 ‘환승 연애’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한소희는 SNS에 글을 올려 류준열과의 연애가 ‘환승 연애’가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열애 소식을 알린 지 약 2주 만에 결별 소식을 전했다.
  • 배우 선우재덕, 뮤지컬 ‘Dear, My 파더’ 제작자로 새로운 도전

    배우 선우재덕, 뮤지컬 ‘Dear, My 파더’ 제작자로 새로운 도전

    “버킷리스트라고 할까요. 언제가는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작업이었지요. 아버지와 아들의 찐한 애증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데뷔 42년를 맞은 중견배우 선우재덕이 부자간의 세대 갈등을 다룬 창작 주크박스 뮤지컬 ‘Dear, My 파더(디어 마이 파더)’를 통해 제작자로 새로운 도전을 한다. 깊어가는 가을날 성남 분당구 성남아트센터 연습실에서는 출연진들이 막바지 연습에 여념이 없었다. 연습실에서 만난 선우재덕은 “가족을 위해 평생을 바친 아버지 준구와 자신의 꿈을 좇는 자유로운 영혼의 아들 인범, 너무나도 다른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으로 포용하는 과정을 인기 캐스트와 국내 뮤지컬 창작드림팀이 만나 감동의 무대를 그려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드라마도 어머니 얘기는 많은데 아버지 애기는 많지 않다”며 “IMF 시절 아버지들이 어떻게 생활을 하면서 가정을 꾸려나가는지 자식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세 아들을 키워낸 아버지로서 이러한 것도 알려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1년의 준비과정 거쳤고, 배우, 스텝진을 꾸리고 늦더위가 계속된 가운데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며 연습중인 배우들을 소개했다. 선우재덕은 제작자 겸 배우로 참여하며 아버지 ‘준구’ 역을 맡는다. ‘인범’ 역은 뮤지컬 ‘친정엄마’, ‘카페인’ 등에서 열연을 펼쳤던 SS501 출신의 배우 김형준이 연기한다. 가족의 중심을 지키는 헌신적인 어머니 ‘선자’ 역에는 드라마 ‘두뇌공조’, ‘봄밤’ 출연 이외에도 대학교수를 겸하는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임성언이 캐스팅 됐다. 당찬 성격을 가진 준구의 딸 ‘인경’ 역은 미스트롯 TOP 5 출신의 가수 김나희가 맡았다. 그 외에도 인범의 여자친구 ‘나리’ 역과 인범의 죽마고우 ‘춘삼’ 역은 각각 신예 뮤지컬 배우 강수민과 장준환이 연기한다. 이번 작품엔 이색 캐스팅도 있다. 주인공 준구의 장인역을 맡은 신오식은 트롯트를 좋아해 음반까지 낸 아마추어 가수이자 기업인이다. 물론 뮤지컬은 첫 도전이다. 극발전소301 대표로 문화예술발전유공자 오늘의 젊은예술가상을 수상한 정범철이 연출을 맡았다. 최지은 작가, 이지희 프로듀서, 이경근 무술감독 등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경근 무술감독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유도 남자 65㎏급 금메달 리스트다. 선우재덕과 오랜 친구인 그도 뮤지컬 무술감독으로 첫 데뷰다. 작품 ‘디어 마이 파더’는 가족에 일생을 바친 아버지 준구와 자유로운 영혼의 아들 인범의 갈등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공연 내내 감동과 추억을 선사할 뮤지컬 곡으로는 ‘아버지’, ‘여행을 떠나요’,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대중가요를 비롯해 친숙한 올드팝이 관객을 맞는다.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준구’는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이끈 부모님 세대를 상징하는 캐릭터다. 이와 반대되는 아들 ‘인범’은 자신의 꿈과 사랑을 좇는 것이 우선이다. 좁힐 수 없는 의견 차이로 준구와 인범의 갈등이 거세지는 가운데, 준구의 아내이자 인범의 어머니인 ‘선자’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관계는 더욱 위태로워진다. ‘Dear, My 파더’는 이러한 갈등을 극복하는 과정을 가족적인 시선에서 따뜻하게 풀어내며,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한편, ‘Dear, My 파더’는 오는 11월 1일에서 3일까지 성남아트리움, 11월 8일에서 9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막을 올린다.
  • 중학생 ‘내 꿈 찾기’ 소매 걷은 서울 중구…25일 ‘진로 박람회’ 연다

    중학생 ‘내 꿈 찾기’ 소매 걷은 서울 중구…25일 ‘진로 박람회’ 연다

    서울 중구는 오는 25일 훈련원공원에서 진로박람회를 열고 관내 중학생 700여명에게 진로와 직업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중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여리는 행사다. 4가지 주제 31개의 다양한 부스를 마련해서 중학생들의 내 꿈 찾기를 지원한다. 학생 1인당 3개 부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100% 사전 예약으로 진행해 상담과 체험이 내실 있게 진행되도록 했다. 미래혁신을 주제로 한 부스는 한국융합과학교육원 등이 참여하여 AI 디지털 마케터, 차세대 통신 연구원, VR 메타버스 개발자, 핀테크 금융 IT 전문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등의 직업군을 알아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예술 부스에서는 프라모델지도사, 업사이클링 공예 등의 직업을, 공공복지 부스에서는 공공외교 전문가, 사회복지사 등의 직업을 알아볼 수 있다. 연세대, 고려대, 동국대와 관내 특성화 고교가 참여하는 진학정보 부스에서는 대학 및 특성화고교 관련 진학상담과 함께 학과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중구는 한국잡월드 체험, 패션 분야 인더스트릿 잡월드, 공무원 체험교실, 여름방학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 관내 초중고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따라 다양한 체험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사람이 돌아오는 ‘교육중구’는 관내 청소년들이 무한한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로 진로·직업 탐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인공지능을 비롯한 신산업 기술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분야에 대한 정보를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맥도날드서 결혼해요 38만원에”…호텔 대신 실속 찾는 中 청년들

    “맥도날드서 결혼해요 38만원에”…호텔 대신 실속 찾는 中 청년들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이 드는 호화 결혼식 대신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예식을 올린 뒤 절약한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하는 중국인들이 생겨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SCMP는 “젊은 세대들이 사치스럽고 복잡한 결혼식 관습에서 벗어나 단순한 방식을 택하고 있다”며 최근 결혼한 샤오예지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광둥성에 사는 그는 지난달 맥도날드에서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맥도날드는 두 사람이 주로 데이트했던 장소다. 하객들은 맥도날드 테이블에서 와인 대신 콜라를 들고 건배했고 햄버거와 감자튀김으로 식사하며 수다를 떨었다. 다른 손님들도 두 사람의 결혼식을 축하해줬다. 결혼식은 식사비 800위안(15만원)을 포함해 총 2000위안(약 38만원)정도 들었다. 덕분에 일반 예식장이나 호텔에서 진행하는 것보다 돈을 크게 아길 수 있었다. 샤오예지는 결혼식으로 아낀 돈으로 그리스로 가 웨딩 사진을 촬영할 예정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웨딩패키지를 운영하는 맥도날드 매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장은 한국 돈으로 약 50만원 정도면 결혼식을 치를 수 있다. 다만 인원이나 파티용품 등이 추가될 때마다 가격이 오른다. 중국 훠궈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에서 결혼한 부부도 있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리멍멍은 하이디라오에서 간단하게 결혼식을 진행하고 돈을 아꼈다. 결혼식에서 음식 대접이 중요한데 훠궈의 맛이 두 종류라 손님들의 취향을 걱정할 필요도 없었다. 리멍멍은 “동료 중 한 명은 청첩장이 무료 훠궈 식사 쿠폰이라고 유머러스하게 말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리멍멍은 이렇게 아낀 결혼식 비용을 신혼집 리모델링에 쓰기로 했다. 그는 “호화 결혼식이 인상적일 수 있지만 하루 동안 관심의 중심에 서는 것보다 힘들게 번 돈을 일상을 개선하는 데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맥도날드 갈 때마다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는 기분일 것”,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결혼식”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코로나 백신은 세 번째 원자폭탄” 日서 격렬 반대 시위 ‘발칵’

    “코로나 백신은 세 번째 원자폭탄” 日서 격렬 반대 시위 ‘발칵’

    일본에서 백신 접종을 “세 번째 원자폭탄”이라며 반대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거세다고 일본 주간겐다이가 18일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1일부터 65세 이상의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의 정기 접종이 시작됐다. 65세 이상의 고령자와 60~64세의 중증화 위험이 큰 사람이 정기 접종 대상이다. 내년 3월 말까지 1회를 맞으면 되고 1만 5000엔(약 13만 7000원)의 비용 중 약 7000엔(약 6만 4000원) 정도를 부담하면 나머지는 정부에서 내준다. 이와 관련해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백신은 과학적으로 중증화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며 “안전성도 중대한 우려는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기 접종 대상자를 중심으로 접종을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방침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대의 목소리가 거세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도쿄 아리아케의 한 공원에 20대 젊은 청년부터 노인들까지 1만명(주최 측 추산 3만명) 정도 모인 시위대가 백신 반대 집회를 했다. 시위대는 “세 번째 원자 폭탄”이라며 “일본의 위기와 세계의 위기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자”고 외쳤다. 일본은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3일 뒤인 8월 9일 나가사키에 핵폭탄을 맞았다. 이는 지금까지 인류역사상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핵무기를 실전에 투입한 사례로 남아 있다. 한 참가자는 취재진에 “일본은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주류 언론이 백신 문제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것에 좌절감을 토로했다. 일본이 정기 접종을 시작한 백신은 ‘레플리콘’ 백신으로 기존의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달리 ‘자가 증폭형’이다. 체내 mRNA 양을 자체적으로 증가시켜 적은 양으로도 효과가 지속된다고 알려졌다. 다만 이런 특성으로 인해 백신 접종 후 체내에서 증폭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하면 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은 세계에서 레플리콘 백신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에 의문을 품고 있는 백신 반대론자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 일본은 팬데믹 시기에 백신 접종으로 6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오사카 시립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이자 시위대를 이끄는 이노우에 마사야스는 “유전자를 몸에 집어넣고 자신의 세포에서 병원체 단백질을 만드는 것은 근본적인 잘못”이라며 “반세기 동안 백신을 연구해온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유전자 백신은 그 자체가 유전자 독극물”이라고 말했다.
  • 피에트 X MVM, 데이터 기반 기업형 피트니스 사업 시작

    피에트 X MVM, 데이터 기반 기업형 피트니스 사업 시작

    기업형 피트니스 사업의 새로운 장이 열린다. 피에트(FIET)와 부티크 피트니스 브랜드 MVM피트니스가 최근 합작 법인(JV)을 설립하고, 피트니스 업계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첫 단계로 오는 31일 서울 삼성역 인근에 ‘피에트 피트니스 센터 삼성 1호점’을 오픈한다. 피에트 피트니스는 ‘건강함이 일상이 되다’(EVERYDAY STAY FIT)를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꾸준히 실천가능한 운동 및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브랜드 컬러로는 건강과 자연을 상징하는 ‘퓨어 그린’을 바탕으로 신뢰와 IT 기반을 상징하는 ‘블루’, 에너지와 행복을 표현하는 ‘옐로우’를 더해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해 기존의 헬스장 문화의 변화를 예고했다. 피에트 피트니스의 주요 타깃은 운동 초보자와 운동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2040 여성이다. 회사 관계자는 “누구나 건강한 생활을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며 “말 그대로 ‘쉽고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피트니스’를 지향한다”라고 소개했다. 회사 측은 이와 관련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iPT’(초보자용 운동 프로그램)를 도입했다. AI 건강 관리 서비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문 트레이너의 맞춤 지도가 이뤄진다. MVM피트니스에 따르면 iPT는 무리하지 않는 가벼운 운동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개인의 체형과 목표에 맞는 건강 관리 방법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피에트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피에트 피트니스는 운동만 강조하지 않는다”며 “운동과 식단의 균형을 맞춰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건강 관리를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피에트 피트니스 측은 쥬비스 다이어트의 22년 노하우와 600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식단 제공도 준비 중이다. 우선 식단과 수분 기록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대경 피에트 대표는 “피에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비스를 통합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고객 맞춤형 운동‧식단‧맞춤 리포트를 제공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운동 습관을 형성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같은 차별화된 접근은 소비자에게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신혁 MVM피트니스 대표는 “피에트 피트니스는 부담 없는 가격 정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피트니스의 문턱을 낮추고 운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며 “누구나 쉽게 등록할 수 있는 이지 레지스터 짐(Easy Register GYM) 시스템을 도입해, 운동 초보자도 주저 없이 피트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라고 말했다. 정주원 피에트 사업 총괄은 “피에트 피트니스는 기존의 피트니스 문화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 시스템를 구축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 주 36시간 미만 ‘긱워커’ 8개월째 증가… 고용 이상 신호 증폭

    주 36시간 미만 ‘긱워커’ 8개월째 증가… 고용 이상 신호 증폭

    일시적 일이란 의미의 긱(Gig)과 노동자(Worker)를 합친 ‘긱워커’로 불리는 주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가 8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 36시간 이상 근로자는 감소세였다. 단시간 일자리가 꾸준히 늘어난다는 건 전통적 관점에서 고용의 질과 안정성에 이상 신호가 감지된다는 것을 뜻한다. 더딘 내수 회복과 직장에 대한 인식 변화, 기술 발달 등이 맞물려 전체 취업자 4명 중 1명(24.3%)이 긱워커인 시대가 된 것이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701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6% 증가했다. 이 중 주 1~17시간 일한 초단기 근로자는 257만 8000명으로 13.2% 늘었다.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연속 플러스다.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지난달 2144만 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4% 감소했다. 53시간 이상 일한 장시간 근로자는 281만 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0.0% 줄었다. 최근 1년 새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는 정규직 10명 중 1명이 이탈했다는 의미다. 53시간 이상 장시간 근로자는 8개월 연속 감소세다. 긱워커도 사정은 제각각이다. 평생직장 개념이 약화하면서 유행하는 ‘N잡러’(2개 이상 직업을 가진 사람)는 대표적인 자발적 긱워커다. 지난해 비정규직 중 근로 형태를 자발적으로 선택한 비율은 65.6%로 전년 대비 2.8% 포인트 상승했다. 미취업 상태에서 생계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단시간 알바에 뛰어든 긱워커도 있다. 대기업이 수시·경력 채용을 선호하면서 취업 문이 좁아진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최근 플랫폼 시장이 커지면서 라이더를 중심으로 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가 늘어난 것도 단시간 근로자 확산을 이끌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플랫폼을 매개로 파편화된 노동을 하는 사람이 늘었다”면서 “정부가 고용률을 높이려고 정책적으로 단시간 근로자를 늘린 것도 쪼개기 일자리가 성행하게 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인건비 부담을 덜려는 고용주들의 의도도 작용했다. 최저임금이 꾸준히 오르면서 장시간 근로자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자 단기 알바 위주 고용이 확대된 것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 둔화로 풀타임 고용이 어려워 파트타임 근로자로 인력을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스포츠 관광’ 메카된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스포츠 관광’ 메카된다

    광주시가 경기장 노후시설 개선, 특별 교통대책 마련 등을 통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성공 개최를 전폭 지원하고, KIA 타이거즈의 열두번째 우승을 응원한다. 광주시는 또,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가 광주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스포테인먼트 사업과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도시 실현 등 분야에서 KIA 타이거즈와 손을 맞잡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7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 홈경기 성공 개최 및 관람객 편의를 위한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지원계획은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KIA 타이거즈 홈경기 성공 개최를 통한 ‘스포츠도시 광주’ 이미지를 제고하고, 원정팬 등 방문객 안전과 편의성을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종합계획에 따라 광주시는 교통(수송) 및 주차 대책, 공공배달앱 할인이벤트, 원정경기 홈 응원전, 관람석 시설개선 등을 각각 추진한다. 광주시는 1·2차전 홈경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원정경기가 열리는 3·4차전에는 챔피언스필드를 개방해 스크린 중계를 통한 ‘시민 홈 응원전’을 펼치기로 했다. 광주시는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동안 관람객 편의를 위해 경기장 접근성을 높인다. 이를 위해 자치구, 경찰청과 협력해 한국시리즈 홈경기 당일 챔피언스필드 인근 도로의 주차를 전면 허용하고 안내요원 배치, 불법주정차 교통지도, 주정차 금지구역 홍보 강화 등을 시행한다. 원정 관람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경기 종료 후 특별버스(챔피언스필드~송정역, 챔피언스필드~광주종합버스터미널)를 편성, 운행한다. 특별버스는 고속철도(KTX) 및 고속버스 티켓을 소지하고 있거나, 타 시도 주소지가 확인되는 사람은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광주관광DRT(수요응답형 교통)도 운영한다. 광주시는 챔피언스필드에서 유스퀘어~농성역 순환노선, 교통거점(송정역, 공항 등)~관광지(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 등)~챔피언스필드 노선을 운영해 관람객 이동 편의성을 확보한다. 광주시는 숙박업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자치구·유관단체와 연계해 위생·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한국시리즈 기간동안 KIA 타이거즈 우승을 염원하는 ‘광주공공배달앱 특별할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위메프오’와 ‘땡겨요’ 2개사에서 운영 중인 광주공공배달앱은 21일부터 29일까지 한국시리즈 기간 동안 총 2000명에게 3000원 할인 이벤트를 추진한다. 또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시 이틀간 2000명을 대상으로 5000원 할인 특별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특히 관람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후 관람시설을 대폭 개선한다. 챔피언스필드 관람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일반관람석 및 컵홀더, 테이블 등을 정비한다. 광주시는 야구경기가 열리지 않는 2025년 1~3월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광주시와 KIA 타이거즈는 이날 상생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과 최준영 KIA 타이거즈 대표이사, 심재학 단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복합쇼핑몰과 연계한 스포테인먼트(Sports+Entertainment) 사업 협력을 통한 문화발전 기여 ▲많은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시설 개선·관리, 콘텐츠 개발, 친환경정책 추진 노력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노력,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도시 정책 기반한 교통정책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광주관광공사는 지역 연고 팀인 KIA 타이거즈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응원을 기원하며 광장 응원전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광주관광공사는 기아 구단과 함께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야외 응원 행사를 마련해 한국시리즈 예매에 실패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랜다. 광장 응원전은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5차전까지 모두 열리며 대형 LED TV로 경기를 보며 지역 맛집과 푸드 트럭 음식, 주류 등을 즐길 수 있다.
  • 취업자 4명 중 1명 ‘긱 워커’ 8개월째 증가… 급변하는 노동 시장

    취업자 4명 중 1명 ‘긱 워커’ 8개월째 증가… 급변하는 노동 시장

    일시적 일이란 의미의 긱(Gig)과 노동자(Worker)를 합친 ‘긱워커’로 불리는 주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가 8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 36시간 이상 근로자는 감소세였다. 단시간 일자리가 꾸준히 늘어난다는 건 전통적 관점에서 고용의 질과 안정성에 이상 신호가 감지된다는 것을 뜻한다. 더딘 내수 회복과 직장에 대한 인식 변화, 기술 발달 등이 맞물려 전체 취업자 4명 중 1명(24.3%)이 긱워커인 시대가 된 것이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701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6% 증가했다. 이 중 주 1~17시간 일한 초단기 근로자는 257만 8000명으로 13.2% 늘었다.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연속 플러스다.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지난달 2144만 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4% 감소했다. 53시간 이상 일한 장시간 근로자는 281만 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0.0% 줄었다. 최근 1년 새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는 정규직 10명 중 1명이 이탈했다는 의미다. 53시간 이상 장시간 근로자는 8개월 연속 감소세다. 긱워커도 사정은 제각각이다. 평생직장 개념이 약화하면서 유행하는 ‘N잡러’(2개 이상 직업을 가진 사람)는 대표적인 자발적 긱워커다. 비정규직 근로 조건이 향상됐고 이직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비정규직 중 근로 형태를 자발적으로 선택한 비율은 65.6%로 전년 대비 2.8% 포인트 상승했다. 미취업 상태에서 생계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단시간 알바에 뛰어든 긱워커도 있다. 대기업이 수시·경력 채용을 선호하면서 취업 문이 좁아진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최근 플랫폼 시장이 커지면서 라이더를 중심으로 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가 늘어난 것도 단시간 근로자 확산을 이끌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플랫폼을 매개로 파편화된 노동을 하는 사람이 늘었다”면서 “정부가 고용률을 높이려고 정책적으로 단시간 근로자를 늘린 것도 쪼개기 일자리가 성행하게 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인건비 부담을 덜려는 고용주들의 의도도 작용했다. 최저임금이 꾸준히 오르면서 장시간 근로자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자 단기 알바 위주 고용이 확대된 것이다. 서빙 로봇과 키오스크(무인결제시스템) 보급이 확산된 것도 장시간 근로자 대신 단시간 알바 고용을 늘린 요인이 됐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 둔화로 풀타임 고용이 어려워 파트타임 근로자로 인력을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 검찰,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김건희 여사 불기소 처분…“시세조정 인식 증거 없어”

    검찰,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김건희 여사 불기소 처분…“시세조정 인식 증거 없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17일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김 여사가 시세조정 사실을 인식했다는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고발로 수사가 시작된 지 4년 6개월 만에 내린 결론이다. 이로써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수사는 종결됐지만 야당을 중심으로 ‘김여사 특검법’을 재발의하는 등 후폭풍은 계속될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제2부(부장 최재훈)는 이날 ‘대통령 배우자의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종 가담 의혹 사건’과 관련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최소한 방조 혐의로 김 여사를 기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결국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 주범들과 공모했거나 그들의 시세조종 범행을 인식 또는 예견하면서 계좌관리를 위탁하거나 주식매매 주문을 하는 등 범행에 가담했다는 점을 인정하기 어려워 기소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2009~2012년 주가조작 선수,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들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했다는 내용이다. 김 여사가 주가조작 세력과 공모했거나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는 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었다. 이와 관련 검찰은 김 여사의 계좌 6개와 시세조정과의 관련성, 김 여사가 해당 계좌를 어떻게 관리해왔는 지에 대해 수사해왔다. 검찰은 권 전 회장과 계좌 관리인들이 모두 김 여사에게 시세 조정 내지 주가를 관리한다는 얘기를 한적이 없는 점, 피의자가 그런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진술한 점을 미뤄보아 김 여사가 시세조종 여부를 인식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봤다. 또 6개 계좌 중 대신증권 계좌는 김 여사가 직접 운용했다고 주장했고, 김 여사가 실제 증권사 직원과 상의하며 매매를 결정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대신증권 계좌에서 법원이 통정매매라고 판단한 2회 거래에 대해서는 김 여사가 권 전 회장으로부터 어떤 식으로든 연락을 받고 증권사 직원을 통해 주문을 제출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할 증거가 없다고 했다. 또 방조혐의에 대해서도 앞서 법원에서 이 혐의가 인정된 ‘전주’ 손모씨는 ‘주가 관리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다른 피의자들의 진술이 있는 반면, 김 여사는 이런 정황 등이 없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에 대해서도 권 전 회장을 신뢰해 투자를 계속하던 과정에서 자금이나 계좌를 제공한 것일 뿐 시세 조종을 인식했다고 볼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 “한식 아직 ‘파인다이닝’ 갈 길 멀어… 기본 지키며 현지화해야” [전경하의 집중]

    “한식 아직 ‘파인다이닝’ 갈 길 멀어… 기본 지키며 현지화해야” [전경하의 집중]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 주목누벨퀴진에 한식 접목 인상적미학적 요리 연구 활발해지길조선시대에 있던 파인다이닝 진연·진찬, 식민지 되며 사라져새로운 재해석 통해 재생해야포장마차 배달음식이던 日스시 中딤섬도 원래는 길거리 음식고급화되고 서구 현지화로 성공맛의 균질화엔 소비자들도 책임노포 잇고 다양한 음식점 있어야K푸드 범위 확장 놓고 고민 필요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 요리계급 전쟁’이 화제다. 출연한 요리사들의 식당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고 프로그램 내용에 관한 글과 동영상이 매일 쏟아지고 소비된다. 넷플릭스는 ‘흑백요리사 시즌2’를 제작, 내년 하반기에 공개하기로 했다. ‘흑백요리사’가 우리 음식문화와 사회에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세계적으로 K푸드 열풍도 불고 있는데 한식은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할까. 이런 다양한 질문들을 국내 최초 음식인문학자인 주영하 교수에게 물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민속학을 담당하고 있는 주 교수가 안식년을 맞아 지난 8월부터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이라 인터뷰는 지난 12일 화상으로 진행됐다. -‘흑백요리사’에서 어떤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나. “제작진이 어떤 의도를 갖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에드워드 리, 이균의 출연이 신의 한 수였다. 그는 누벨퀴진에 한식을 계속 접목시키면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아갔다. 한식이나 유사한 한식이 결승전에 올라가지 않았다면 한국 요리 경연인데 왜 한식이 힘을 못 쓰냐는 지적이 나왔을 거다. 한식 하는 분들과 통화했는데 프로그램에서 한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인이면서도 이탈리아·프랑스·일본·중국 요리를 잘하는 요리사가 많다는 것을 보여 줬다. 개인적으로는 한식이 계층화되려면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식은 아직 오트퀴진이나 누벨퀴진으로 가는 길에 접어들지 않았다. 5~6년 사이 한식을 하는 분들이 파인다이닝을 시작했는데 아직 성공 사례가 없다. ‘흑백요리사’를 계기로 많은 전문가들이 표준 한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한식을 미학적 요리 관점에서도 활발히 연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오트퀴진은 18세기에 자리잡은 프랑스 왕실의 전통 코스 요리를 뜻한다. 이에 반발해 100년 뒤 가벼운 요리를 지향하는 누벨퀴진이 등장했다. 오트퀴진은 육류 중심의 다양한 소스와 향신료를 사용하고 누벨퀴진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재료로 짧은 시간에 요리한다. 둘 다 완성도 높은 음식, 파인다이닝이 목표다.) -국내에서 파인다이닝이 수용될 수 있을까. “서구는 산업화를 거치고 시민사회가 되면서 집밥과 음식점 식사가 분리됐는데 한국은 아직 집밥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점에서 먹어도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식사로 보는 시각이 있다. ‘흑백요리사’를 보면서 20~30대가 주류가 되는 20년 후에는 한국에서도 파인다이닝이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젊은 세대는 국경을 넘어서 다양한 경험을 한 세대다. 조선 성리학을 좋아하는 일본 기업가가 20년 전에 들려준 이야기가 있다. 매년 한국인 학자 10여명을 불러 심포지엄을 했다. 그리고 최고급 식당에서 1인당 3만~5만엔의 식사를 대접했다. 언젠가 식사 끝나고 헤어졌는데 남성 교수들이 다른 곳으로 몰려가길래 몰래 따라가 봤더니 라면집으로 갔다고 했다. 누벨퀴진은 양이 적다. 그걸 2시간 설명 들으면서 먹고 나면 나도 배가 고프다. 5060은 포식의 세대다. 식민지, 전쟁, 가난, 압축성장의 시대를 거치면서 포식하기를 원했다. 우리에게도 파인다이닝이 있었다. 조선시대 임금들은 일상과 잔치를 구분해 일상에서는 소박하게 먹으려고 노력했다. 잔치인 진연이나 진찬에서는 단품 요리와 여기에 맞춘 술 또는 음료가 나왔다. 보통 요리 7가지에 술이 하나씩 나왔는데 많으면 9번, 적으면 3번이었다. 식민지가 되면서 사라졌다. 당시 메뉴와 음식을 내는 방식을 재해석해야 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재료들을 개념화하고 연구하며 요리 기술이 있는 분들과 공유의 장이 만들어져야 한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다음달 궁중음식전시회가 열리는데 한국식 누벨퀴진 재생에 필요한 행사다.” -일본과 중국은 어떤가. “일본의 스시는 18~19세기 포장마차에서 배달했던 음식이었다. 일본의 경제적 성공에 냉장시스템이 갖춰지고 누적된 노하우가 터지면서 고급화됐다. 1980년대 미국 할리우드에서 스시 열풍을 일으켰던 요리사 노부 마쓰히사는 페루 등에 살아 언어소통에 문제가 없었고 유명 배우들과 교류했다. 당시 일본이 워크맨 등 작은 물건을 잘 만든다는 명성까지 더해져 스시가 고급화됐다. 중국 딤섬도 원래 길거리 음식이었다. 화교가 200년 전 서양으로 이주하면서 송나라의 음식이 세계로 퍼져나갔다. 송나라는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잘살던 나라다. 런던에 중식점 하카산(홍콩계 영국인으로 요리 컨설턴트로 유명한 앨런 야우가 운영하는 체인점. 마이애미, 두바이, 상하이 등 세계에 14개 지점이 있다)이 있는데 중식을 누벨퀴진으로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했다고 평가된다. 한식의 현지화가 중요하다. 이민자들의 향수를 당기는 음식이 아니고 한국 음식의 기본을 가지고 현지인들이 자기화해야 한다.” -현재 한식 수준은. “강의할 때 농담 삼아 이런 이야기를 한다. 전국에 사는 친구나 친척들과 약속해서 감자탕집에 가라. 감자탕을 먹으면서 영상통화를 하면 거의 똑같은 맛과 모양의 감자탕을 동시에 먹을 수 있는 나라가 한국이다라고. 그만큼 맛이 균질화돼 있고 체인점화돼 있다.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문화자본과 경제자본의 소유 형태에 따라 맛의 계급을 나눴다. 프랑스인을 인터뷰해 보니 계급에 따라 즐겨 먹는 와인, 자주 가는 음식점 등이 구분됐다. 한국은 이런 구분이 안 된다. 급속하게 성장했기 때문에 200년 동안 성장한 국가들의 경험과는 다르다.” -앞으로 어떻게 변해야 하나. “노포가 이어지고 중심가에 다양한 메뉴의 음식점이 자리잡아야 한다. 경제적·문화적 수준에 맞는 다양한 음식점이 있어야 한다. 요리 수준과 서빙 방식도 마찬가지다. 음식 소비를 맛과 가성비에만 한정하지 말고 주방과 홀의 수준도 함께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음식의 균질화·체인화에는 소비자들 책임도 있다. 가지김치나 수박껍질김치, 호박김치를 맛있게 만들어서 돈을 받겠다고 작정하는 요리사가 있어야 하고 그걸 돈 내고 먹겠다는 소비자가 있어야 한다. 중국에서 수입한 배추김치는 무한리필하는 것이 당연하다. 음식을 레벨화해야 한다. 문화적 투자인데 식품회사들은 시간이 오래 걸려 투자하기 어렵다. 정부가 주도하면 관료화될 가능성도 크다. 자발적 ‘미식시민연대’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에는 노포가 많다. “오래된 가족제도 때문이다. 가업을 장남이 이어받지 않으면 장남은 가족 구성원에서 완전히 배제된다. 성은 유지되는데 결혼식 등 가족행사에서 자리가 없어진다. 당사자 입장에서는 이지매를 안 당하기 위해 물려받는 거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음식점을 가업으로 이어받는 경우가 드물었다. 최근 들어 방송이나 유튜브를 통해 뜬 음식점이나 떡집들이 가족 단위로 운영되는 경우가 있다.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 -K푸드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서양에 살고 있는 아시아계의 경제적 수준이 중상위층에 해당한다. 그들의 구매력이 높아졌다. 현재 인기를 끄는 것이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과 가공식품 중심이다. 이 범위를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음식인문학자가 된 배경은. “1980년대 중반, 대학원을 식품영양학과로 가려고 했는데 당시에는 남성이라고 안 받아줬다. 대학 전공인 사학과에서는 음식의 역사는 학문이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문화인류학을 선택했다. 문화인류학자는 현지조사를 하는데 현지조사에서 음식을 만난다. 모든 음식은 오랫동안 각 지역에서 먹어 왔기 때문에 그 지역 사람들에게 건강을 위해, 혹은 맛을 위해 문화적으로 적용된 결과물이다. 1960년대부터 문화인류학자들이 중심이 돼 음식의 역사를 연구하고 이론화했다. ‘음식인문학’이란 용어는 내 논문을 책으로 만든 출판사 휴머니스트 김학원 대표가 만들었다. 2010년대 당시 인문학 열풍이 불었다. 나는 음식인문학을 인문사회과학적 관점에서 음식에 대한 연구라고 정의한다.” -책마다 긴 참고문헌과 각주가 인상적이다. “나는 푸드칼럼니스트가 아니고 학자다. 학술적으로 음식에 대해 쓴 책이기 때문에 단행본을 쓸 때도 논문처럼 각주나 참고문헌은 반드시 넣고 있다. 매년 책을 1~2권 쓰느라 논문을 못 쓰고 있는데, 논문 검색만 하는 연구자가 내 책을 인용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보관된 자료의 양이 방대해 보인다. 중국·일본 자료도 많고. “연구비 받으면 하는 첫 번째 일이 외장하드 구입이다. 수십개의 20TB 외장하드에 관련 자료들이 다 담겨 있어 해외에 있어도 작업하는 데 별 무리는 없다. 지금 런던에서도 컴퓨터 3대 켜 놓고 작업하고 있다.” -‘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가 번역된다는데. “컬럼비아대 출판부에서 제안이 왔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지원으로 원고 샘플을 번역했는데 전체를 번역하자고 한다. 번역료가 2000만원 정도 필요한데 미국 출판사는 지원하지 않는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문학작품에 한정해 지원한다. 중국·일본의 음식 역사와 관련된 책은 오래전에 영어권에서 다양한 저자와 내용으로 출판됐고 2010년대 이후 베트남, 태국으로도 범위가 넓어졌다. 내 책은 이미 일본, 베트남, 중국, 대만에서는 번역됐다. 영어로도 번역될 필요가 있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 중이다.” ■주영하 교수는 음식을 문화와 역사, 사회과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연구한다. 음식의 역사에 대해 각종 문헌에 기반해 통념과 다른 사실을 밝히는 데 주저함이 없다. 문화인류학자로서 관찰이 체화돼 매일 기록을 남긴다.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서강대에서 역사학을, 한양대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1998년 중국 중앙민족대에서 민족학(문화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이후 유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풀무원에서 김치박물관 학예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음식의 세계에 입문했다. 일본 가고시마대 심층문화학과(2007~2008년), 캐나다 브리시티컬럼비아대 아시아학과(2017~2018년)에서 1년간 방문교수로 지냈다. 현재는 영국 런던대 SOAS에서 방문교수로 체류 중이다. ‘식탁 위의 한국사’, ‘조선의 미식가들’ 등 20여권의 음식 관련 단독 저서를 썼다. 전경하 논설위원
  • [데스크 시각] 더 많은 민주주의가 해법이다

    [데스크 시각] 더 많은 민주주의가 해법이다

    올해 노벨상의 특징은 인공지능(AI)의 부상이다. 물리학상은 AI 머신러닝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 프린스턴대 교수 등이, 화학상은 AI를 활용해 단백질 구조 예측과 설계에 기여한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 등이 받았다. 올해 경제학상도 이런 흐름에 한발 걸치고 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사이먼 존슨 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세계에서 부유한 상위 20% 국가는 가난한 하위 20%의 국가보다 약 30배 더 부유하다는 점을 연구하고 경제·사회적 제도의 중요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12년에 아제모을루 교수가 로빈슨 교수와 함께 쓴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주요 논지다. 이들은 최근에는 AI 등 최첨단 기술 혁신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는 2023년작 ‘권력과 진보’의 중심 주제다. ‘4차 산업혁명 등 기술 혁신은 인류를 번영으로 이끌 것인가.’ 이는 경제사학계의 오랜 논쟁거리다. 대표적인 비관론자는 로버트 고든 노스웨스턴대 교수다. 같은 대학의 조엘 모키르 교수는 반대 입장이다. 그는 “기술을 활용해 새 제품을 만들면서 성장을 이어 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산업혁명이 그러했던 것처럼 기술 발전은 번영의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제모을루 교수 등은 ‘권력과 진보’에서 모키르 교수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산업혁명의 기술 발전은 좁은 탄광에서 하루 12시간 이상의 살인적인 아동 노동을 불러왔지만 노동자들의 소득은 100년 가까이 증가하지 않았고, 소수에게만 막대한 부를 창출해 줬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난 몇십 년 새 컴퓨터의 놀라운 발달로 소수의 사업가가 지극히 부유해지는 동안 많은 이들의 실질소득은 감소했”다. 그들은 “오늘날의 ‘진보’는 또다시 소수의 기업가와 투자자만 부유하게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이득을 거의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사회 권력 기반의 재구성을 주장한다. 시민들이 지배층이 독점한 비전에 도전하고, 기술 발전의 풍요를 모두가 공유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시도의 중심엔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야 하고 공공정책의 방향을 설정할 때 중요하게 여겨”지는 목소리의 다양성, 곧 민주주의가 자리한다. ‘권력과 진보’의 전제는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가 제공한다. 아제모을루 교수는 포용적 정치 경제 제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소수가 부를 독식하는 수탈적 제도가 아닌 누구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유인을 제공하는 포용적 제도가 국가의 실패가 아닌 번영을 불러오는 열쇠라는 뜻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한민국과 북한이다. 그는 약사 황평원 일가의 사례를 소개하며 “반세기 만에 하나의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두 나라의 소득 격차는 열 배까지 벌어졌다. 완연히 다른 길을 걸은 해답은 (포용적) ‘제도’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곧 포용적 제도는 창조적 파괴와 혁신을 감당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강의 기적을 낳은 과거의 포용적 제도는 현재 잘 작동하고 있을까. 마냥 긍정하기 어렵다는 게 우리의 비극이다. 자산과 소득 양 부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화가 진행 중이다. 일자리 창출 능력은 많아야 월 10만명대다. 개천에서 용 나는 사다리가 무너지고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건 그 원인이자 결과다. 포용적 제도가 작동하지 않으면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정책의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권력 기반의 재구성, 곧 민주주의의 작동이 불가능해진다. 그렇다면 해법 역시 민주주의에서 찾아야 한다. AI 시대에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포용적 제도와 사회, 곧 더 많은 민주주의다. ‘기억의 정치학’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운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과 더불어 올해 노벨상을 바라보며 느낀 단상이다. 이두걸 전국부장
  • 열대우림 66% 기온 바꾼 이상기후… 응급의료까지 위협한다

    열대우림 66% 기온 바꾼 이상기후… 응급의료까지 위협한다

    선진국은 폭염·한파·산불 등 우려중진국은 식량 감소 따른 건강 걱정생물 다양성 보존 위한 구역도 급감 올여름은 역대 최악의 여름이라는 2018년보다 폭염 일수, 열대야 일수가 더 길어 그야말로 진짜 최악의 여름으로 등극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폭염, 혹한, 홍수, 가뭄 등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더욱 잦아질 것이라는 경고음은 계속 커지고 있다. 기온 상승은 사람들의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스페인 마르케스 데 발데실라 메디컬센터를 중심으로 한 유럽응급의료학회(EUSEM)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전 세계 응급 서비스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기후변화가 의료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도 그 영향을 평가하고 대책을 세운 나라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유럽 응급의학 저널’ 10월 13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응급의학, 1차 진료 기관, 재난의학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전 세계 36개국 42개 포커스 그룹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인식 및 준비 상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기후변화가 응급 의료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것이라는 답이 나왔다. 국가 소득별로 보면 선진국의 경우는 폭염, 한파, 산불 위험에 대해 가장 우려하고 있지만 중진국 이하 국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 생산 감소와 그에 따른 건강 악화를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생태계 상태는 더 심각하다. 기후변화로 생물 다양성을 보전할 수 있는 공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엑서터대,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 케임브리지대 공동 연구팀은 열대우림의 ‘핵심 생물 다양성 지역’(KBAs)의 3분의2가 현재 기후변화 추세로 이전에 겪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온도 조건에 놓여 있다고 16일 밝혔다. KBAs는 다양한 종의 생존과 보존에 있어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보전학 회보’ 10월 1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지구 생물 다양성의 보고라고 불리는 전 세계 열대우림, 그 중에서도 30년 동안의 KBAs 온도 측정값, 위성 데이터, 미세 기후 모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열대우림 KBAs 중 66% 지역이 최근 새로운 온도 체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운 온도 체계란 일정 기간 온도 측정치의 40% 이상이 이전 측정 범위를 벗어난 상황을 말한다. 물론 아직 34%의 지역은 새로운 온도 체계로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온도 체계에 들어간 KBAs 비율이 높은 지역은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으로 각각 72%, 59%로 나타났고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은 새로운 온도 체계로 변한 KBAs가 49%에 불과했다. 연구를 이끈 브리타니 트루 엑서터대 교수는 “기후변화는 생물 다양성의 가장 큰 위협”이라며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것처럼 자연계의 다양한 생물을 위해 주요 피난처를 보호하는 기후 스마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휠체어·유모차 등도 쉽게 이동… 성동 ‘무장애 가게’ 데이터 구축

    휠체어·유모차 등도 쉽게 이동… 성동 ‘무장애 가게’ 데이터 구축

    서울 성동구는 장애인·임산부·노약자 등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가게’ 데이터 구축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교통약자 수는 전체 인구의 약 30%인 1551만명에 이른다. 교통약자는 ‘교통약자법’에 따른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의미한다. 10명 중 3명이 교통약자인 셈이지만 상당수가 일상적인 외출에도 시설의 계단, 경사로 등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구는 교통약자를 비롯한 주민들에게 가게 편의시설에 대한 충분한 사전 정보를 제공해 이용 편의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무장애 가게 데이터를 구축했다. 교통약자를 배려한 시설을 갖춘 가게 정보를 사전 안내해 누구나 불편 없이 각종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지역 내 전체 가게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시행해 휠체어, 유모차 등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게들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확보했다. 데이터엔 문턱 설치 여부 등 출입구 접근성, 장애인 화장실, 장애인 주차장, 엘리베이터 유무 등 교통약자들에게 유용한 다양한 항목이 포함됐다. 구는 조사 결과에 따라 약 280건에 이르는 무장애 가게 정보를 이달에 공공데이터포털, 성동 스마트 로드뷰, 휠체어 사용자 맞춤정보 플랫폼 ‘윌체어’ 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 무장애 가게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무장애 환경을 조성하는 가게들을 추가로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친환경 불도저·협상의 달인… 기후 위기 막는 ‘최후의 수호자’ [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친환경 불도저·협상의 달인… 기후 위기 막는 ‘최후의 수호자’ [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환경부는 1980년 청으로 출발해 1990년 처로 승격됐다. 전대미문의 수질 오염 사건으로 기록된 1991년 낙동강 페놀 오염 사고를 겪으며 환경에 관한 관심과 중요성이 확산했고, 그 결과 1994년 환경부가 출범했다. 2018년 물관리 기능을 국토교통부에서 넘겨받아 조직이 확대됐다. 본부는 ‘3실 3국 9관 47과 5팀’ 642명, 소속 기관과 외청은 3459명 등 총 4101명의 환경 수호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환경부 업무는 ▲탄소중립 이행 ▲녹색경제 전환 ▲국민안전과 용수 공급을 책임지는 물관리 ▲재활용을 통한 순환 경제 등 일상과 밀접하다. 기후 위기로 재난이 일상화하면서 환경부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지만 현 정부 들어 부침이 심하다. 기획재정부 출신 김완섭 장관과 정통 환경 공무원인 이병화 차관, 국토부 출신 손옥주 기조실장 등 수뇌부 구성도 다양하다. 환경부 과장들은 환경에 ‘진심’이다. 사회적 고통 속에 성장한 조직이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겠다는 책임감도 강하다. 박소영 운영지원과장 사명감이 남다른 ‘똑순이’로 불린다. 무리한 사업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을 찾아가 설득시킨 일화는 유명하다. 생물다양성과장 시절 곰 사육 농민들을 ‘아버님’이라 부르며 신뢰를 쌓은 뒤 40여년간 해결되지 않던 사육 종식 합의를 이끌어 냈다. 업무에는 엄격하나 직원의 사소한 일도 기억하고 챙기는 누님 리더십이 장점이다. K팝 댄스에 도전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진명호 감사담당관 물·대기·폐기물 등 환경 분야 자격증을 여럿 보유했다. 불합리한 제도개선과 위기관리 등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통한 기수(汽水·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역) 생태계 복원 기반을 마련해 2021년 환경부 최우수 성과사업으로 선정됐다. 수돗물 유충 사고와 남부권 가뭄 상황에서 불합리한 상수원 입지 규제 개선을 통해 지역 협력을 끌어냈다. 현안 해결에 늘 솔선수범이다.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리더’다. 최민지 기획재정담당관 한화진 전 장관의 비서관을 거쳐 기획재정담당관을 맡아 예산과 정책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환경부 여성 리더의 계보를 잇고 있다. 2018년 폐비닐 수거 대란 당시 자원재활용과장으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재활용업계와의 대화를 통해 국민 불편 확산을 막았다. 외모는 ‘차도녀’이나 불필요한 형식과 절차를 생략하는 업무 처리 방식과 명확하고 빠른 지시, 동료를 살뜰히 챙기는 의리파로 유명하다. 염정섭 기후전략과장 예의 바른 인재다. 핵심 포착과 분석이 빠르고 기획력과 필력이 뛰어나다. 용산 미군기지 반환과 관련, 한미 간 현안 조율 및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환경분과위 협의를 마무리해 용산 어린이정원 임시 개방 여건을 마련했다. 윤석열 대통령 비서실 근무 땐 광주·전남지역 가뭄 발생 당시 일상과 산업 활동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대응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모범생’, ‘선비’로 불린다. 양한나 기후경제과장 2002년 여성 합격자가 3명에 불과했던 기술고시에 합격한 뒤 환경부를 선택한 재원이다. 카이스트에서 화학을 전공했고, 규제개혁 법무·생활환경·미세먼지 등 현안 경험이 풍부하다. 국무조정실 기후변화대응과장 당시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기반이 되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처음 설정한 ‘신기후체제하에서의 국가별기여방안(INDC)’을 마련해 국제사회에 제출했다. 이형섭 국제협력과장 물 환경 석사와 기후변화 박사 등 전문성을 갖춘 차세대 리더다. 배출권거래제, 전기차 보급, 환경책임보험,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 등 현안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될 때마다 특공대처럼 해결사 역량을 발휘했다. 자칭 ‘차도남’이나 상대방을 편하게 해 분위기를 이끌어 갈 줄 안다. 대학 시절 조정부 활동을 했다. 힘만 좋던 불도저에서 전문성과 추진력까지 갖춘 친환경 불도저로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재정 녹색전환정책과장 돌쇠형인 외모와 달리 현안에 대한 분석 및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포장재·전자제품 등에 대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의 기반을 다졌고, 민·관·산업계가 참여한 ‘화학 물질 정책 포럼’에서 사회적 합의를 통해 화학물질등록평가법을 개정해 1호 킬러 규제를 혁파한 일등 공신이다. 함께 일하는 분위기를 강조하는 ‘형님 리더십’으로 직원들이 많이 따른다. 만나지 못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만난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선후배의 신망이 높다. 홍경진 대기환경정책과장 학부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일본 도쿄공업대에서 화학공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특채로 환경부와 연을 맺은 후 대기·탄소중립·물·폐기물 등을 섭렵한 환경정책 박사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했던 2017년 직원들과 밤낮으로 머리를 맞대 대기 배출 사업장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똑 부러지는 성격에 공감과 소통을 통한 팀워크를 강조하며 꼼꼼한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박병언 물관리총괄과장 기후 위기 시대의 수량과 수질, 물 이용 등 심각해진 물관리를 조율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기술고시 출신이지만 영국 엑시터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토부에서 수자원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다 물관리 일원화에 따라 환경부로 옮긴 뒤 토양지하수·수질관리·수자원정책을 거치며 두 부처의 화학적 결합을 강화하는 데 공헌했다. 업무 지시가 명확하고 시의적절한 피드백으로 직원 부담을 덜어 준다. 이상진 물환경정책과장 부드러운 리더십의 소유자다. 공직 입문 전 물 관련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과 다양한 사업 부서를 거쳐 정책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다. 객관적인 데이터와 상식에 기반해 환경 정책·규제 등에 접근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하수 슬러지, 음식물 폐기물, 가축 분뇨를 통합해 바이오가스 생산을 촉진하는 바이오가스 생산 및 이용 촉진법 제정에 기여했다. 연말이면 함께한 직원들에게 책을 선물하는 등 감성이 풍부하다. 이정용 물이용정책과장 다양한 업무 경험으로 환경에 대한 이해가 높고 업무의 맥을 잘 짚어 낸다. 분석력과 정책 조율 능력을 겸비했다. 지난해 광주·전남의 최장기간 가뭄 극복과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비롯해 이슈가 되고 있는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적기 용수 공급을 위해 업계, 지자체와의 협력에 힘을 쏟고 있다. 온화한 성품과 유연한 사고로 ‘닮고 싶은 간부’로 선정된 바 있다. 차은철 자연생태정책과장 공학적 지식에 자연생태·물 환경·대기 등 환경 분야 정책에 대한 지식을 겸비한 ‘오각형 전문가’로 불린다.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연구하고 함께 고민하는 문제해결형 관리자다. 2018년 물관리 일원화 이후 수질·수량 통합관리에 따른 시너지 창출에 대한 정책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등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MZ 직원 중심으로 ‘차사모’가 구성돼 다른 과장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호은 자원순환정책과장 부드럽고 조용하면서도 추진력이 뛰어난 환경부 대표 여성 간부다.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관계 부처 및 제작사를 설득해 전기차 보조금을 개편했다. 폐배터리 등 경제성이 높은 자원을 순환자원으로 지정해 활용 기반을 마련하고, 규제 샌드박스 제도 시행까지 준비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주는 스타일로 이해 관계자뿐 아니라 직원과의 소통을 중시한다. 김지영 환경보건정책과장 ‘여장부’다. 국립생태원 설립준비단 총괄팀장 당시 생물 다양성 보존과 생물자원 활용을 위해 국립생태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 등을 총괄했다. 나중에 낙동강생물자원관과 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의 토대가 됐다. 환경보건이용권 추진 근거를 마련해 민감·취약계층에 대한 환경보건 정책을 개선했다. 여성 간부로는 드물게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 김병훈 화학물질정책과장 박사 특채자로는 이례적으로 조명래 전 장관의 비서관과 혁신행정담당관 등을 거치는 등 안정적인 업무 능력을 지녔다. 학계·민간·공직을 두루 거친 경험을 기반으로 유연한 사고와 융합적 지식, 인적 네트워크가 뛰어나다. 자칭 비주류라고 주장하는 공감·소통의 달인이다. 2021~2023년까지 3년 연속 닮고 싶은 간부로 선정될 만큼 선후배 및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한다. 정환진 글로벌탑녹색산업추진단장 친근한 ‘옆집 아저씨’ 같다. 환경부에서 인정하는 지속가능한 환경정책 전문가다. 2012년 불산 누출 사고 이후 관계 부처와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통해 화학물질관리법과 화학제품안전법의 기틀을 마련했다. 녹색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자기 생각보다 직원 의견을 수렴해 방향을 정하는 합리적 업무 처리로 신뢰가 높다.
  • 폭력에 저항한 여인들… 여성 문학 편폭 넓히다 [한강의 시간]

    폭력에 저항한 여인들… 여성 문학 편폭 넓히다 [한강의 시간]

    현실, 부정적이고 억압적일 때변화와 탈출에 대한 욕망 커져‘내 여자의 열매’ 속 식물이 된 아내 10년 뒤 ‘채식주의자’ 영혜로 변주식물 형태로 드러난 여성성해를 향해 뻗는 저항성 상징 아시아 여성 문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54) 작가는 폭력으로 얼룩진 세계에 저항하는 여성 인물을 꾸준히 그려 냈다는 점에서 여성 문학사에 풍요와 깊이, 편폭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1997년 소설 ‘내 여자의 열매’에서 2007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이어지는 여성 인물의 ‘식물 되기’는 폭력의 세계에 저항하는 방식으로 쓰인다. 지금 이곳의 현실이 부정적이고 억압적일 때 변화와 탈출에 대한 욕망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는 홀린 듯이 싱크대로 달려갔다. 플라스틱 대야에 넘치도록 물을 받았다. 내 잰걸음에 맞추어 흔들리는 물을 왈칵왈칵 거실 바닥에 쏟으며 베란다로 돌아왔다. 그것을 아내의 가슴에 끼얹은 순간, 그녀의 몸이 거대한 식물의 잎사귀처럼 파들거리며 살아났다. 다시 한번 물을 받아와 아내의 머리에 끼얹었다. 춤추듯이 아내의 머리카락이 솟구쳐 올라왔다. 아내의 번득이는 초록빛 몸이 내 물세례 속에서 청신하게 피어나는 것을 보며 나는 체머리를 떨었다.”(‘내 여자의 열매’ 중에서) ‘내 여자의 열매’에는 ‘낭종처럼 뭉쳐 있는 나쁜 피’, ‘지긋지긋한 피’를 갈아 버리고 싶은 여성 인물이 등장한다. 여성은 도시를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꿈을 낭만적인 몽상쯤으로 취급한다. 점차 말수를 잃어 가고 햇빛만을 갈망하던 아내는 어느 날 식물로 변해 있다. 아내는 식물 되기를 통해 더이상 어떤 상처도 입지 않고 무엇에도 파괴되지 않는 존재로 거듭난다. 이 소설의 변주로 볼 수 있는 연작소설이 ‘채식주의자’다. 한강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10년 전의 이른 봄, ‘내 여자의 열매’라는 단편소설을 썼다. (중략) 언젠가 그 변주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10년 전의 내가 짐작했던 것과는 퍽 다른 모습이 되었지만 이 연작소설이 출발한 것은 그곳에서였다”고 썼다. 채식주의자에는 어느 날부터 육식을 거부하며 가족들과 갈등을 빚기 시작하는 ‘영혜’가 중심인물로 등장한다. 영혜는 가족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가부장의 폭력에 저항하며 금식을 통해 동물성을 벗어던지고 나무가 되고자 한다. ‘내 여자의 열매’와 ‘채식주의자’ 두 소설의 뿌리는 같지만 한강 소설 속 여성 인물의 ‘식물 되기’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서로 다른 모습으로 나아간다. “내가 믿는 건 내 가슴뿐이야. 난 내 젖가슴이 좋아. 젖가슴으론 아무것도 죽일 수 없으니까. 손도, 발도, 이빨과 세 치 혀도, 시선마저도, 무엇이든 죽이고 해칠 수 있는 무기잖아. 하지만 가슴은 아니야. 이 둥근 가슴이 있는 한 난 괜찮아. 아직 괜찮은 거야. 그런데 왜 자꾸만 가슴이 야위는 거지. (중략) 무엇을 찌르려고 이렇게 날카로워지는 거지.” (‘채식주의자’ 중에서) 영혜는 자신의 몸속에 절대로 무기가 될 수 없는 둥근 가슴을 지녔지만 동시에 맹수처럼 작은 동박새를 거칠게 물어뜯는 이빨을 지닌 여성으로 묘사된다. 고 김미현 문학평론가는 ‘페미니즘이 포스트페미니즘에게’라는 비평을 통해 “남성성 혹은 여성성이라는 젠더 정체성이 이분법적으로 고정돼 있지 않고 해체·교차·연기되는 가운데 그 안에서 전복적 정치성이 싹틀 수 있다”며 한강의 식물성 속 동물성이 “여성성과 남성성 사이의 경계 자체를 무화하거나 해체하며 재구성한다”고 분석했다. 비단 가부장제의 폭력성에 저항하는 여성의 이야기만 그린 것은 아니다. 한강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 낸 ‘소년이 온다’에서 여성 인물인 동호 어머니의 목소리를 중요하게 담았고, 제주 4·3사건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에서는 세 여성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는 학살의 폭력성과 가부장제의 폭력이 별개가 아니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강지희 문학평론가는 “한강 작가의 소설 속 여성성은 연약하지만 끈질긴 식물성의 형태로 드러난다”며 “거의 모든 소설에서 폭압적 세계 앞에서 고요히 저항하며 부드럽게 위로 솟구치는 생성의 힘이 나타난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본능적으로 해를 향해 뻗어 나가는 식물의 향일성은 한강의 소설에서 놀라운 능동성과 저항성으로 재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 고든 램지 ‘백수저’로 나올까…‘흑백요리사’ 시즌2 나온다

    고든 램지 ‘백수저’로 나올까…‘흑백요리사’ 시즌2 나온다

    요리 세계와 미식을 향한 열풍을 불러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시즌2로 돌아온다. 넷플릭스는 15일 ‘흑백요리사’ 시즌2를 제작하기로 확정,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즌2 역시 시즌1을 연출한 김학민·김은지 PD, 모은설 작가가 참여한다. 김학민·김은지 PD는 시즌2 제작 소식과 관련해 “시청자 분들 덕에 시즌2까지 갈 수 있게 돼 감사하다. 기대와 사랑에 보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모은설 작가는 “고든 램지가 섭외 1순위다. 시즌1이 오픈되자마자 고든 램지 코리아 측과 연락을 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고수 셰프들부터 이미 대중에게 얼굴이 알려진 스타 셰프들까지 총 100명의 셰프가 오직 맛 하나로 맞붙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심사위원인 외식 경영인 백종원과 미슐랭 3스타 ‘모수 서울’의 셰프 안성재가 최고의 맛을 찾아가는 치열한 여정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17일 공개된 이후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선보인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고, OTT 예능 최초 한국 갤럽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9월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제작진은 벌써부터 시즌2 지원 메일이 오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김은지 PD는 “대한민국에 요리실력자들이 엄청 많다. 시즌2 라인업에 대해서는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했다. 모은설 작가는 “흑수저는 백수저를 리스펙트하고 백수저는 흑수저를 응원하더라. 탈락했을 때도 남 탓을 하거나 욕을 하는 게 아니라 자기보다 더 잘한 사람을 응원하면서 떠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기조는 지킬 것 같다”고 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금목서 꽃향기가 궁금하신가요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금목서 꽃향기가 궁금하신가요

    10여 년 전 이맘때 출장으로 싱가포르에 갔다가 식물학자인 지인으로부터 식사 초대를 받았다. 함께 초대받은 연구자 중엔 중국인도 있었다. 그는 집들이 선물로 중국인들이 먹는다는 떡을 가져왔다. 설기와 비슷한 그 떡을 한 입 베어 무니 오묘한 단맛이 났다. 그것의 이름은 계화떡. 중국에선 중추절에 말린 목서 꽃을 넣어 떡을 만들어 먹는다고 했다. 그날 먹은 떡의 달콤한 맛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서울에서 자란 나에게 목서는 낯선 식물이었다. 남부지역에서는 마당과 길가 화단, 주차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라는데, 서울에서는 식물원의 온실에 가야 겨우 목서속 식물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저 먼 사막의 다육식물이나 열대우림 식물을 소개하는 온실은 많아도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사는 식물을 소개하는 온실은 희귀하다. 이 계절이면 대중매체와 소셜미디어(SNS)에서 금목서 꽃을 자주 볼 수 있다. 영상과 사진을 본 사람들은 말한다. 금목서 향기가 그렇게 좋다는데 어떤 향인지 너무 궁금하다고. 누군가는 길가에 널렸는데 궁금할 게 뭐가 있냐고 하고 또 누군가는 금목서에서 단 껌 냄새가 난다고 한다. 어떤 이는 그런 향이 아니니 속지 말라고도 한다. 이렇듯 향기가 짙은 금목서는 이맘때 자주 화제의 중심에 선다. 먹고사는 문제와 동떨어진 식물 이야기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란 참 어려운 일인데, 금목서가 매년 화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이들에게서는 사진과 영상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독특한 꽃 향이 나기 때문일 것이고, 수도권 인구가 절대적으로 많은 우리나라에서 남부지역에 사는 이 식물들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인 듯하다. 언젠가 경남 통영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지인이 말했다. 금목서 꽃이 필 때 남녀 할 것 없이 길가에 떨어진 꽃차례를 주워 교복 주머니에 넣어 두고 종일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뺐다 하며 꽃향기를 맡았다며 무심히 금목서에 얽힌 추억을 말하는 그가 나는 참 부러웠다. 금목서 이슈를 접할 때마다 한편 시원한 느낌도 든다. 금목서에 관해서만큼은 수도권이 아닌 남부 지역민들이 앎의 주도권을 가졌다는 점에서. 나 역시 수도권에서 살아왔지만 문화, 예술, 경제 모든 면에서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누리고, 늘 자신 있는 주체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금목서에 관한 대화에서 서울과 수도권에 산다는 사실만큼 무의미한 일도 없다. 물푸레나무과 목서속 중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종은 목서, 금목서, 구골나무, 구골목서, 박달목서 등이며, 이들은 교잡되고 개량돼 정원과 화단에 심어졌다. 우리가 은목서라 부르는 나무가 실은 은목서가 아닌 구골나무이거나 구골나무와 목서의 교잡종인 경우가 많다. 꽃 시장에서는 목서를 만리향이라고도 부른다. 백리향, 천리향도 아닌 ’만리향’이라 부를 정도로 이들 향은 강하고도 선명한 것이다. 목서는 원산지인 중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연구, 애용돼 왔다. 중국에서는 이들을 계화, 계수라 부르며 도시마다 조경수로 심고, 요리에 넣고, 차로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나에게는 1995년 중국에서 발행된 목서 시리즈 우표가 있다. 우표에는 중국에서 볼 수 있는 네 종의 주요 목서가 그림으로 담겼는데, 이 그림만으로 중국의 목서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하게 표현됐다. 우표에는 꽃이 미색-노란색인 ‘금계’, 흰 꽃의 ‘은계’, 주황색 꽃에 향기가 강한 ‘단계’, 은계와 비슷하고 향이 옅지만 1년 내내 꽃을 피우는 ‘사계계’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금목서라 부르는 종은 ‘단계’이다. 목서는 ‘오스만투스’라는 속명으로 중국을 넘어 서양에서 활용됐다. 이들 속명조차 그리스어 ‘오스메’(향기로운)와 ‘안토스’(꽃)에서 유래했다. 이름 그 자체로 향기로운 꽃인 셈이다. 이 달콤하고도 상큼한 향은 에르메스, 샤넬 등 유명 향수의 원료이다. 목서속 식물의 향이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은 데엔 향 자체가 좋은 이유도 있지만 꽃에서 꽃 냄새가 아닌 열매 냄새가 나는 것, 기존에 우리가 맡아 왔던 꽃 향 영역 밖의 향을 낸다는 데에 있지 않나 싶다. 흔히 향 업계에서 금목서 향은 살구, 복숭아, 자두, 가죽처럼 식물의 꽃과는 거리가 먼 향으로 비유된다. 식물 세밀화를 그린 지난 16년간 한 번도 목서속 식물을 그려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박달목서마저도. 대부분 남부지역에 한정돼 재배되기에 목서속은 우리나라 누구에게도 주요 연구 대상은 아닌 것 같다. 그저 제주의 정원 한 군데를 기록하며 그곳에 식재된 금목서와 구골목서를 관찰해 그린 게 다였다. 목서속 식물의 꽃 향을 내내 맡았던 지난 3년은 내가 우리나라 남부지역의 식물에 얼마나 문외한이었는지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싱가포르에서 계화떡을 먹을 때 중국인 연구자는 나에게 중국 사람들이 왜 계화(목서)를 귀하게 여기는지 그 이유를 말해 주었다. 중국에선 보름달을 가장 완벽한 존재로 여기기에, 보름달이 뜨는 궁극의 시기에 꽃을 피우는 목서 또한 신성한 존재로 생각한다고 한다. 이들 꽃 피는 시기가 특별한 것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정원의 나무 열매가 익고, 단풍이 들고, 낙엽이 떨어지는 와중에 목서는 꽃을 피운다. 그리고 지금이야말로 가을바람에 쉬이 흩어지지 않는 목서의 아름다움을 감각할 적기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간송 스승’ 오세창의 안목을 엿보다

    ‘간송 스승’ 오세창의 안목을 엿보다

    53년 만에 유료화 전환 간송미술관위창이 감식한 컬렉션 108점 소개입수 경위 등 숨겨진 이야기도 선봬한국회화사 백미 ‘근역화휘’ 전시도 “간송 전군이 꼭 원첩을 얻고자 벼른 것이 몇 년이더니 이에 많은 돈을 아끼지 않고 그것을 사들여서 진귀한 비장품으로 삼았다. 나는 지금 빌려 감상하고서 곧 화첩의 끝에 이 글을 쓴다. 병자년 초봄 사현에 위창 노부 오세창은 쓰노라.”(혜원전신첩 발문) 간송 전형필(1906~1962)의 스승이자 간송컬렉션을 구성하는 데 큰 도움을 준 위창 오세창 선생의 안목을 엿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간송미술문화재단과 간송미술관은 15일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근대 미술계의 상징적인 인물인 오세창(1864~1953) 선생을 기념하는 전시 ‘위창 오세창: 간송컬렉션의 감식과 근역화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위창의 탄생 16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위창은 33인 민족대표의 한 사람으로 독립운동가이자 서예가, 전각가, 수장가 등 근대의 역사, 문화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이번 기획전은 위창의 감식을 중심으로, 그의 안목을 거친 대표적인 간송컬렉션 총 52건 108점을 소개한다. 1층 전시실에는 위창이 보관 상자와 미술품에 친필로 남긴 상서(서화 등을 넣은 상자에 진품임을 보증해 작가나 감정가가 서명 날인하는 것)와 발문의 기록을 통해 유물의 입수 경위와 수장 내력 등 간송컬렉션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다. 위창이 간송에게 증정한 서화들과 간송이 직접 수집한 서화를 만날 수 있다. 단원 김홍도와 쌍벽을 이룬 동갑내기 화원 이인문의 ‘한중청상첩’, 혜원 신윤복의 ‘혜원전신첩’ 등 위창의 감식이 담긴 발문 등을 선보인다. 2층 전시실에서는 이번 전시의 제목에도 들어간 간송미술관 소장본 ‘근역화휘’ 3종(7책·1책·3책)을 비롯해 여기에 수록된 대표작품 39건 46점을 선보인다. 그동안 ‘근역화휘’는 서울대박물관에 1종류, 간송미술관에 1종류 등 총 2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번 전시를 통해 간송미술관에 3종류의 근역화휘가 있다는 사실과 그 구체적인 내용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똑같이 3책으로 구성된 서울대박물관 소장본과 간송미술관본 중에서는 간송미술관본이 더 앞선 시대에 간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근역화휘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근역(무궁화가 많은 땅이라는 뜻)의 이름 아래 역대 서화가의 회화 작품을 엄격하게 선별해 엮어 낸 화첩으로, ‘한국 회화사의 백미’라 불리는 작품이다. 1971년 제1회 ‘겸재전’을 시작으로 53년간 무료로 전시를 개최했던 간송미술관이 이번 가을 전시부터 유료(성인 5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3000원)로 바뀐다. 이에 대해 전인건 관장은 “미술관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내린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미술관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2월 1일까지.
  • “상상력으로 미래 열 기술 총집합… ‘한국판 CES’로 도약할 것”

    “상상력으로 미래 열 기술 총집합… ‘한국판 CES’로 도약할 것”

    한국판 CES 만들 결심, 상상서 시작우리 기술들도 글로벌 수준 도달국내외 463개 기업·2071개 부스5대 신산업 융합한 박람회 열어양적 통합 넘어 질적 볼거리 충족대구는 FIX를, FIX는 대구를 키운다AI·로봇·모빌리티 트렌드 한눈에미래 산업 장·세계적 전시회 목표TK신공항·달빛철도가 ‘발’ 될 것대구, 경제 재도약 이끌 거점으로 “정치는 상상력의 산물입니다. 상상력 풍부한 사람이 세상을 바꿉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상상력 풍부한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그가 대구시장으로 취임한 뒤 대구발 민생 개혁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해 ‘코리아 스탠더드’가 된 경우도 많다. ‘상상력을 현실화하는 과정이 정치’라는 홍 시장의 지론이 묻어나는 성과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한국형 CES인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를 선보인다. FIX 2024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엑스코에서 나흘간 열린다. CES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다. 홍 시장은 지난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참석한 뒤 ‘우리는 왜 이런 박람회를 못 하나’라는 의문을 가졌다고 한다. 이후 그는 특유의 추진력을 발휘해 구상을 즉각 실행으로 옮겼다. 지난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FIX 개최를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는 홍 시장의 목소리에서 FIX를 일류 박람회로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느껴졌다. 다음은 홍 시장과의 일문일답. -한국형 CES라고 불리는 FIX 2024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가 많은데 어떤 계기로 이런 박람회를 구상하게 됐나. “CES는 1967년 소규모 가전제품 행사로 시작했다. 그런데 지금은 인공지능(AI)과 로봇, 헬스케어 등을 망라하는 세계 최대 기술 혁신 전시 무대로 성장하지 않았나. 지난해 초에 라스베이거스로 CES를 참관하고자 출장을 다녀오다가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리 기업들을 보면서 ‘한국판 CES를 한번 만들어 보자’고 결심하게 됐다. 국내 기업도 세계 무대에서 통하고, 대구시도 이런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구상이기도 했다. 대구시가 중점적으로 키우고 있는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미래 모빌리티, 로봇, 헬스케어 등 5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그간 따로따로 개최되던 전시회를 융합해 개최함으로써 세계적인 전시회로 키울 계획이다.” -FIX 2024를 준비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크게 두 가지다. 전시회 자체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치를 것인지, 미래 산업 선도도시로서 대구의 위상을 어떻게 재정립할 것인지에 집중했다. FIX 2024 개최의 성공 열쇠는 행사의 질적 수준을 올리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우선적으로 분야별 최고 기업과 해외 저명인사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기존 전시회의 양적 통합이 돼서는 안 된다고 봤다. 대구시 공무원들이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 당초 유치 목표를 초과했다.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 삼성SDI, 테슬라, 로멜라연구소 등 463개의 기업이 2071개의 부스를 차린다. 기업들이 수많은 미래 기술을 선보이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충족하리라 본다. 기조강연에도 현대차나 네이버, 엔비디아(NVIDIA) 등 국내외 최고 기업의 저명인사를 섭외했다.” -FIX의 궁극적 지향점은. “CES가 최신 미래 산업 트렌드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글로벌 행사로 성장한 것처럼 FIX를 AI와 로봇, 모빌리티 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적인 행사로 키우는 게 목표다. FIX를 대구와 대한민국이 육성해야 할 미래 산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 또한 대구경북(TK) 신공항과 달빛내륙철도가 전 세계 사람들을 FIX로 오게 하는 발이 되리라 확신한다.” -최근 미국 출장에서 한국 정치인 중 처음으로 페이스북의 모기업이자 세계 최대 빅테크 기업인 메타(Meta) 본사를 방문했는데. “메타는 보안이 상당히 엄격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미국 이외 다른 국가의 정치인들이 방문한 사례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대구시 대표단의 방문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앤디 오코넬 메타 부사장이 나를 ‘한국 정치인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다’고 알고 있더라. 메타는 AI 기술을 독점하지 않고 무료로 쓸 수 있게 오픈하는 등 이윤보다 인류의 미래를 우선시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또한 AI 기능을 탑재한 증강현실(AR) 글라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었는데 대구 주력 산업인 안경 산업과의 협업을 제안했다.” -평소 ‘상상력을 현실화하는 게 정치’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그리는 대구의 모습은. “대구시장으로 들어온 뒤 과거 한반도 3대 도시였던 대구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동안 추진한 정책 혁신만 100가지다. 만약 과거처럼 현재에 안주했다면 여전히 폐쇄적인 도시였지 않겠나. 이제 대구는 미래 5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 대혁신 등을 통해 청년이 몰려드는 도시가 되고 있다. 앞으로 대구시와 경북도의 행정통합이 이뤄져 ‘대구경북특별시’가 출범하게 되면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또한 TK신공항·달빛내륙철도가 건설되면 여객과 물류, 기업이 모여드는 거대 남부경제권이 조성된다. 이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타파하고 대한민국의 경제 재도약을 이끌 신성장거점이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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