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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사이언스] 흰개미 먹는 하이에나의 조상 찾았다 (연구)

    [핵잼 사이언스] 흰개미 먹는 하이에나의 조상 찾았다 (연구)

    하이에나는 뼈도 씹어 먹는 튼튼한 이빨과 강한 턱을 지닌 초원의 시체 청소부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는 직접 사냥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지만, 썩은 고기와 뼈도 마다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능력 덕분에 거친 야생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가운데 하나는 흰개미를 먹는 하이에나도 있다는 것이다.  땅늑대 (aardwolf)는 이름과 달리 늑대가 아닌 하이에나과에 속하는 동물로 몸집이 작은데다 눈에 잘 띄지 않게 밤에 활동하기 때문에 덩치 큰 시체 청소부 점박이 하이에나보다 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흰개미처럼 풍부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먹이를 주식으로 삼은 데다 사람의 공격을 받을 일도 드물어 오히려 숫자는 하이에나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자들은 유전자 분석 결과를 토대로 땅늑대가 다른 하이에나와 갈라져 독자적으로 진화한 것이 1200-1500만년 전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가장 오래된 땅늑대 화석은 400만 년 전의 것으로 땅늑대의 진화를 이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과학자들은 땅늑대의 기원을 설명해줄 수 있는 가장 오래된 화석을 발견해 학계에 보고했다.  깐수성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이는 간수예나 메갈로티스 (Gansuyaena megalotis)는 1500만 년 전 살았던 가장 오래된 땅늑대의 조상으로 우연한 기회에 고생물학자들에게 발견됐다. 본래 이 화석은 중국에서 밀반출된 것으로 불법적으로 거래되다가 2002년 고생물학자 헨리 갈리아노 손에 들어갔다. 연구를 통해 이 화석이 중국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을 확인한 연구팀은 다시 이 화석을 중국에 반환했는데, 이후 중국과 미국의 고생물학자들이 이를 분석해 최근에야 학계에 정식으로 보고될 수 있었다.  간수예나의 화석은 아쉽게도 골격 전체가 아니라 턱과 두개골 일부가 보존된 것으로 과학자가 아닌 밀수꾼에 의해 발굴되었기 때문에 다른 골격 화석이나 정확한 발굴 지층에 대한 정보가 없다. 과학자들은 화석과 붙어 있는 암석을 분석해 이 화석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지층과 연대를 추정했다. 다행히 간수예나의 턱뼈는 그냥 하이에나가 아니라 땅늑대라는 점을 알려주는 결정적인 증거를 보존하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증거는 흰개미를 먹는데 필요한 긴 혀가 붙을 수 있는 부분과 뼈를 씹어 먹기에는 빈약한 이빨이다. 이는 땅늑대가 다른 하이에나와 구분되는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다.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귀에 있었다. 간수예나의 중이 (middle ear)는 매우 큰 공간이 있는데, 이는 곤충의 소리를 듣기 위해 진화한 것으로 현생 포유류 가운데서는 설치류나 땅늑대처럼 곤충을 잡아먹는 동물에서 주로 볼 수 있다.이 사실들을 종합하면 땅늑대는 이미 1500만 년 전에 흰개미 포식자로 진화했다고 볼 수 있다. 하이에나 진화 초기에 이미 흰개미 사냥 전문가로 독립한 것이다. 덕분에 매우 풍부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먹이를 얻게 됐지만, 사실 위험도도 적지 않다. 다른 하이에나는 썩은 고기부터 생고기까지 가리지 않고 사냥하거나 청소를 통해 구하지만, 땅늑대는 흰개미 이외에 다른 먹이에는 능숙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흰개미 개체수가 급감할 경우 순식간에 멸종 위기에 몰릴 수 있다. 땅늑대가 1500만 년이나 생존한 것은 사실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이번 연구는 화석 밀거래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밀거래 목적으로 비전문가들이 적당히 발굴하는 화석들은 발굴 과정에서 훼손되거나 일부만 발굴되는 경우가 흔할 뿐 아니라 우연히 전문가 손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대부분 과학적으로 연구되지 못하고 사라진다. 그리고 일부 고생물학자들은 밀수품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울며 겨자 먹기로 이를 구매할 수밖에 없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과학계만이 아니라 국제 사회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죽은 아이에게 ‘좋아요’를 건넨 건 페이스북뿐이었다 (上)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2]

    죽은 아이에게 ‘좋아요’를 건넨 건 페이스북뿐이었다 (上)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2]

    “대체 이게 무슨 뼈지?” 단오를 하루 앞둔 2019년 6월 6일 오전. 경기도 오산의의 한 야산에서 성묘를 위해 제초기를 돌리던 A씨는 화들짝 놀라 쓰러질 뻔했다. 산소 뒤편 묘를 쓴 적이 없는 자리에 정체 모를 뼈 하나가 땅 위로 불거져 나와 있었다. 뭔가 서늘했다. 시골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뼈가 아니란 걸 직감한 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과 과학수사대는 주변 흙을 조심스레 걷어내며 발굴을 시작했다. 몇 시간 후, 왜소한 체격의 백골 시신 한 구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났다. 키 160㎝ 정도인 시신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였다. 옷은 물론 양발이나 신발도 나오지 않았다. 죽은 이의 신원을 철저히 감추고 싶어 하는 누군가가 발가벗긴 후 땅속에 묻어 버린 듯했다. 앙상한 두개골과 몇 가닥 붙어 있는 노랑머리가 그나마 남은 실마리였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결과 “키 164~172㎝ 정도의 15~17세 여성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다. 정확한 결과는 골수에서 채취한 DNA 조직 검사를 해 봐야 하지만 ▲사랑니의 발육 상태▲닫히지 않은 성장판 ▲남성이기에는 작은 골반뼈 등을 고려할 때 10대 소녀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었다.  경찰은 노랑머리 소녀가 누군지를 찾으려고 구청과 동사무소, 교육청 등으로 뛰어다녔다. 일단 오산과 화성, 수원 인근의 가출자와 장기결석자, 고등학교 미진학자, 주민등록 미발급자, 다문화 청소년 등 사망한 소녀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의 명단을 긁어모아 보니 4만명에 달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실종신고 건수는 지난해 기준 2만 1379건이다. 미신고 건수를 포함한 실제 가출 청소년 규모는 10만 명 이상으로 추정한다. 남은 일은 일일이 연락해 살아 있거나 연락이 닿는 사람은 명단에서 지우는 것뿐이었다. 무모하고 요령도 없는 작업이지만 대안도 없었다. 그렇게 며칠 밤낮을 수화기를 붙들고 있는 수사팀에 국과수 DNA 감식 결과가 전달됐다. 고참 경찰 입에선 짜증이 묻어 나왔다. “야 전화 그만해. 여자가 아니라 남자래.” 피해자가 워낙 마르고 작다 보니 여성으로 오인하기 쉬운 체형이라는 설명도 덧붙었다. 그렇게 수사는 리셋(reset)됐다.▣생활반응(Vital Reaction)생활반응이란 살아 있는 인간이 남기는 반응과 흔적들을 말한다. 이런 반응과 흔적이 언제까지 남아 있는지를 알아 보면 특정인이 언제까지 살아 있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된다. 법의학에선 주로 몸(시신)에 나타난 반응들을 찾는다. 예를 들어 산 사람을 흉기로 공격하면 사방으로 다량의 피가 터져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시신의 경우엔 거의 피가 나오지 않는다. 심장이 멈춰 있는 경우 혈관에 피가 흐르지 않아 혈관 내부 압력 또한 높지 않기 때문이다. 법과학에선 주로 몸 밖에 드러나는 삶의 흔적들을 짚어 간다.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나 현금입출금기(ATM) 이용 기록, 대중교통 이용 내역, 각종 공과금 납부 내역, 휴대전화나 인터넷 접속기록 등은 모두 생활반응을 찾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소녀 찾기에 매달렸던 수사관들이 가장 먼저 덮어 두었던 명단 속 소년 찾기에 나섰다. 죽은 소년의 나이를 고려해 탐문 수사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키로 했다. 어른처럼 꼬박꼬박 내야 하는 공과금도, 결제해야 할 신용카드도 없는 청소년들은 오히려 온라인에 생활반응을 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출 청소년들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세상과 그들을 연결해 주는 몇 안 되는 소통 창구다. 집도 학교도 다 필요 없다는 아이들이지만 그들 역시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이런 소통의 창구가 악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이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다 성매매나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휩쓸리는 일이 대표적이다.  좀처럼 끝나지 않을 것 같던 탐문 작업에 속도를 붙여 준 것은 2차 감식 결과였다. 땅에 묻힌 시점은 ▲9월 초순 ▲혈액형은 O형 ▲노랑머리 모발은 염색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어지는 불확실성 속에서 드러난 몇 안 되는 단서들은 늘어만 가던 경우의 수를 줄여 줬다. 그사이 현장에선 소년이 착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십자가 문양의 반지와 C자형 귀걸이도 나왔다.   “이, 이거 봐봐…. 이거 그 십자가 반지랑 똑같지?” 실종 소년들의 페이스북을 뒤지던 형사의 목소리가 흥분한 듯 높아졌다. 페이스북에 올려진 사진 속 깡마른 노랑머리 소년은 묘지에서 발견된 것과 똑같은 반지와 귀걸이를 하고 있었다. 게다가 2018년 9월 7일 마지막으로 사진이 올려진 이후에 추가된 것은 없었다. 백골 소년의 이름은 김지안(가명). 포기하지 않고 찾아 줘서 고맙다는 걸까. 사진 속 소년은 형사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下편 바로보기
  • ‘백린탄 투하’ 아조우스탈 부상자 속출…러 통제지역으로 이송 “생명 위한 선택”

    ‘백린탄 투하’ 아조우스탈 부상자 속출…러 통제지역으로 이송 “생명 위한 선택”

    러시아군이 대부분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 항전을 벌이던 우크라이나군 장병 260여 명이 러시아군 통제 지역으로 이송됐다. 러시아가 국제협약에서 금지된 백린탄을 아조우스탈 공격에 사용했다는 주장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이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우크라이나군 부상병 등 병력의 대피가 시작됐으며 260명 이상이 공장 밖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상을 입은 53명과 부상 정도가 알려지지 않은 211명 등 우크라이나군 장병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친러 괴뢰정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도시인 노보아조우스카, 올레니우카에 각각 이송됐다.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마리우폴의 수호자들 덕에 우크라이나는 매우 소중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이송된 장병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포로 교환 협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조우스탈에 장병들이 남아있어 이들에 대한 구조 임무가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아조우스탈을 군사적 수단만으로 뚫어내기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아조우스탈의 부상자들을 러시아군 통제 지역 내 의료시설로 이송하기로 우크라이나군과 합의한 바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조우스탈 병력을 반군 지역에 보낸 것과 관련해 “생명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중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의 영웅을 살려야 한다. 그것이 원칙”이라며 “장병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한 작업은 계속될 것이다. 섬세하고 시간이 매우 필요한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부상자 등 장병들이 버스로 빠져나왔고 행렬에는 러시아의 군용 차량이 동행했다면서도 이송된 이들이 정식으로 포로 지위를 갖게 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다.페트로 안드리우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지난 15일 텔레그램에 “지상에 지옥이 찾아왔다. 아조우스탈에”라는 글과 함께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백린탄 등으로 폭격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 속 폭탄이 소이탄으로 분류되는 백린탄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인화성 물질인 백린을 원료로 하는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므로 한 번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다. 특히 백린탄이 터진 주변의 공기만 마셔도 사람은 호흡기가 손상되고, 몸에 닿으면 뼈와 살이 녹는 심각한 화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 불리며, 제네바 협약에 따라 국제법상 연막용과 조명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백린탄과 집속탄, 열압력탄 등 대량파괴 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하고 있다.
  • 尹 ‘한덕수 인준’ 요청에 민주 “인사 문제부터 해결하라”

    尹 ‘한덕수 인준’ 요청에 민주 “인사 문제부터 해결하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첫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여야 지도부를 만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 동의 협조를 구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 등과 23분간 진행한 사전 환담에서 “한 후보자는 여야 협치의 적임자”라며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를 구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인사 문제 해결이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비공개 환담에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한 총리를 (임명)하기로 마음을 먹고 그래서 아무 고민 없이 (한 후보자에게) 연락드렸다. 이분이 여야가 협치하는 데 가장 적임자라 판단했다”며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한 총리를 정한 게 아니고 이미 그전부터 딱 한 사람밖에 생각을 안 했었다”고 설명했다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전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의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이 대표가 전했다. 이 대표는 환담에서 “3당 대표 회동을 격의 없이 하자는 윤 대통령 측 제안이 있었음에도 그 회동이 여러 정치적 상황에 따라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깝다”며 “협치에서 여러 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인사 문제부터 해결하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윤 대통령에 앞서 접견실에 도착한 권 원내대표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국무총리 공석 6일째’ 상황에 대해 뼈 있는 대화를 나눴다. 추 부총리가 “제가 예정에 없던 자리에 앉게 됐다”고 하자 권 원내대표는 “출세하셨다”고 했다. 환담에서는 지난 10일 윤 대통령 취임 기념 외빈 만찬에서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김건희 여사를 만나 환하게 웃던 장면의 뒷이야기도 공개됐다. 윤 대통령은 “제 부인에게 (윤 비대위원장이) 왜 웃었냐고 물으니 ‘파평 윤씨 종친이기도 한데 잘 도와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윤 비대위원장도 “김 여사가 ‘시댁이 파평 윤씨이고 시아버님이 중(重) 자 항렬로 위원장님과 항렬이 같다.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부친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다.
  • 영국인 켄튼 쿨 에베레스트 16번째 등정, 非네팔인으로는 처음

    영국인 켄튼 쿨 에베레스트 16번째 등정, 非네팔인으로는 처음

    영국인 고산 가이드 켄튼 쿨(48)이 에베레스트(해발 고도 8848.86m)를 16번째로 등정해 네팔인이 아닌 산악인으로는 가장 많이 세계 최고봉을 발 아래 둔 사람으로 기록됐다. 쿨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정상 도전에 성공했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고 영국 BBC가 16일 전했다. 글은 이렇게 돼 있다. “등정 성공. 켄튼과 팀은 초모룽마(에베레스트의 티베트식 이름) 정상에 도달했다. KC의 16번째 등정으로 비(非)세르파 최다 기록” 종전 기록은 1994년부터 2013년까지 작성한 미국인 고산 가이드 데이비드 한이다. 쿨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한 차례씩(2007년만 두 차례) 에베레스트를 올랐고, 2016년과 2018년, 2019년, 지난해와 이번으로 이어졌다. 쿨이 15번째 등정에 성공했던 것은 탐험가 겸 시인 겸 작가인 라눌프 핀즈 경, 유명 방송인 벤 포글리에게 등로를 안내하면서였다. 포글은 쿨의 등정 소식을 듣고 “에베레스트를 한 번 오르는 것은 시도이겠지만 16번을 올랐다는 것은 영웅적”이라고 축하했다. 쿨은 다른 기록도 갖고 있다. 에베레스트와 로체(8516m), 눕체(7879m)는 서로 연결돼 있는데 그는 베이스캠프로 한 번도 귀환하지 않고 세 봉우리를 모두 발 아래 두는, ‘에베레스트 트리플 크라운’에 최초로 성공했다. 또 파키스탄 카라코람의 세계 두 번째 높은 봉우리 K2(8611m) 정상에 고객을 데려간 최초의 영국인 가이드란 타이틀도 갖고 있다. 그런데 이런 영예보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1996년 암벽 클라이밍을 하다 떨어져 뼈가 산산조각나 다시는 걷지 못할 것이란 얘기까지 들었는데 일년 동안 뼈 접합 수술과 재활훈련을 거듭한 끝에 이런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는 것이다. 물론 그는 지금도 만성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산에 오른다고 했다. 그는 이번 정상 도전에 앞서 몸상태도 좋고, “날씨 예보도 좋고 대단한 팀과 함께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에베레스트 같은 산에서는 지나친 확신을 갖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왜냐하면 베이스캠프에 돌아오기 전까지 어느 것 하나 안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베이스캠프에 사흘 정도 머무르며 어쩌면 레베카의 첫 등정, 내 16번째 등정, 세르파 동료들의 안전한 하산을 축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네팔 여성 안내인인 라크팍 세르파가 에베레스트를 10번째 등정했다. 네팔 남성으로는 카미 리타가 26차례 등정해,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다른 산악인을 안내하며 항상 그들의 영광에 가려 있던 네팔 세르파들의 노고가 근래 제대로 조명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 [포착] “러軍,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인폭탄’ 투하” 영상 확보

    [포착] “러軍,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인폭탄’ 투하” 영상 확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금지된 화학 살상무기를 투하한 정황이 포착됐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미카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전환부 장관은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인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페도로프 부총리는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서 인폭탄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영상 증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우크라이나는 물론 유럽 전체를 상징한다. 절대 용서하지 말고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페트로 안드루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이 제공한 관련 동영상에는 14일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인폭탄을 쉴 새 없이 퍼붓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폭죽처럼 환하게 하늘을 밝히며 터진 인폭탄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향해 비처럼 쏟아졌다.안드루셴코 보좌관은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처음으로 인폭탄(phosphorus bomb) 또는 소이탄(incendiary bomb)을 사용했다. 결론은 전문가에게 맡기겠다"고 밝혔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주요 지역에서 백린탄, 집속탄, 열압력탄 등 무차별 살상 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지난달 1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백린탄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민간인을 겨냥한 명백한 테러 전술"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러시아의 백린탄 사용과 관련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안드루셴코 보좌관에 따르면 일단 러시아군은 9M22C 테르밋 소이탄을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직 방화 목적이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만약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떨어진 인폭탄 혹은 소이탄이 백린탄으로 밝혀지면, 관련 동영상은 러시아군의 전쟁범죄를 밝힐 주요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소이탄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다. 충전물 종류에 따라 테르밋 소이탄, 백린탄 등으로 나뉜다. 알루미늄과 산화철 혼합물인 테르밋이 충전된 테르밋 소이탄은 연소시 온도가 2000~2500℃에 달한다. 안드루셴코 보좌관은 테르밋 소이탄에 붙은 불을 끄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화성 물질인 백린(白燐)을 원료로 하는 백린탄은 소화가 매우 어렵다.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다. 또 백린탄이 터진 주변의 공기만 마셔도 사람은 호흡기에 치명상을 입는다. 몸에 닿으면 뼈와 살이 녹는 심각한 화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이런 이유로 제네바 협약에 따라 국제법상 연막용과 조명용으로만 사용 범위가 제한돼 있다. 한편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부터 집중 공격했던 마리우폴을 대부분 손에 넣었다. 현재는 러시아로의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도 준비하고 있다. 마리우폴 최후의 항전지가 된 아조우스탈 제철소에는 부상자 600명 등 약 1000명의 우크라이나군이 남아 마지막까지 버티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오랜 봉쇄와 심각한 부상으로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는 아조우스탈 수비대를 위해 러시아에 포로와의 맞교환을 제안했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14일까지 폭격을 퍼부으며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압박 중이다.
  • 역경 속 ‘카페의 여인’ 운명 바꾼 여인 [이호섭의 트로트 숨결]

    역경 속 ‘카페의 여인’ 운명 바꾼 여인 [이호섭의 트로트 숨결]

    아무도 거들떠봐 주지 않는 ‘미운 오리 새끼’ 신세였다가 운명이 바뀌어 일약 ‘백조’로 화려하게 부활한 가요가 적지 않다. 필자가 작곡하고 김병걸이 작사한 ‘찬찬찬’도 그 가운데 하나다.1993년 발표되자마자 삽시간에 열풍을 일으킨 ‘찬찬찬’의 인기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이 노래가 대중에게 선보이기까지 지나온 역경의 터널을 아는 이는 적다.‘찬찬찬’으로 하루아침에 가요계의 총아가 된 훈남 가수 편승엽은 이 노래를 발표하기 전인 1991년 1집 앨범 ‘서울 민들레’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을 무렵, 어디서든지 돌파구를 찾아야 했던 편승엽은 목포 난영가요제에 출전한다. 아쉽게도 난영가요제에서 큰 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편승엽은 이 가요제 심사위원이던 필자와 인연을 맺게 된다. 뒤풀이 자리에서 편승엽은 원래 유복한 집안에서 자랐으나 가세가 기울어 많은 고생을 했고, 그러면서도 가수로서의 꿈을 접지 않은 내력을 들려준다. 필자는 “언젠가 곡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하시라”는 말을 남기고 헤어졌다.●편승엽 목소리에 홀린 듯 내준 곡 1993년 어느 날, 당시 다섯 손가락 안에 들던 유명 가수에게 주기 위해 필자는 ‘찬찬찬’ 데모 테이프를 만들고 있었다.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저 편승엽이라고 하는데요. 혹시 기억나실까요.” 그러고는 곡이 필요하다고 했다. 편승엽의 목소리에 호감이 있던 필자는 그 즉시 ‘찬찬찬’을 편승엽에게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 가수에게 곡을 주면 준히트 정도는 떼어 놓은 당상이지만, 신인에게 주면 사장될 확률이 90% 이상이기 때문에 이례적인 결정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편승엽 1집을 냈던 오아시스 레코드사에서는 곡이 좋지 않다면서 음반을 내주지 않았다. 그렇게 1년 이상 버려져 ‘찬밥’이 돼 있던 곡을 우연히 인기 가수 김수희가 듣게 된다. 음반이 나오지 못하는 상황을 들은 김수희는 “무슨 소리예요? 이 노래는 나오면 바로 대박 칠 노랜데. 내가 음반 내 줄게요”라며 1993년 자신의 희 레코드사를 통해 음반을 발표했다. ‘찬찬찬’의 본래 곡명은 ‘카페의 연가’였지만 “가사 속 ‘찬찬찬’이 귀에 쏙 들어오니 제목을 바꾸자”는 김수희의 제안에 문패도 새로 걸었다. ‘차디찬 그라스에 빨간 립스틱/ 음악에 묻혀 굳어버린 밤깊은 카페의 여인/ 가녀린 어깨 위로 슬픔이/ 연기처럼 피어오를 때/ 사랑을 느끼면서 다가선 나를 향해/ 웃음을 던지면서 술잔을 부딪치며/ 찬! 찬! 찬!’ 돌이켜 보면 1970년대는 샹송이나 칸초네, 라틴 뮤직도 우리나라에 많이 소개돼 사랑받던 시절이었다. 여기에 트로트와 포크송 및 솔(soul)과 그룹사운드 뮤직 등도 골고루 사랑받았다. 가창 가요뿐만 아니라 경음악 분야에서도 폴 모리아(Paul Mauriat) 악단, 만토바니(Mantovani) 악단, 프랑크 푸르셀(Frank Pourcel) 악단 등이 전성시대를 구가했다. 특히 폴 모리아 악단이 연주해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페루 민요 ‘철새는 날아가고’(El Condor Pasa)는 트로트 리듬으로 편곡돼 한국인의 정서에 매우 친화적으로 스며들기도 했다. ●1980년대 이후 바뀐 대중가요 그러나 이후 1980년대 초·중반은 언더그라운드 음악과 트로트 메들리, 1980년대 중·후반은 트로트와 댄스뮤직, 1990년대 초부터는 서태지와 아이들을 필두로 한 힙합 등 특정 장르가 득세했다. 필자는 트로트 장르의 다양한 물결을 만들어야겠다는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첫 시도는 쿠바의 민속 리듬 차차차를 변형한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1991)였고, 두 번째가 쿠바의 춤곡 룸바를 채용한 ‘찬찬찬’이었다. 내친김에 미국의 록앤드롤 리듬을 트로트에 접목한 이자연의 ‘찰랑찰랑’(1995)을 발표해 또 한 번의 흥행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들 노래가 처음부터 대중의 귀를 사로잡은 것은 아니었다. ‘다함께 차차차’ 역시 처음엔 인기곡이 되지 못하다가, 1년이 지난 뒤 갑자기 인기가 불붙어 히트곡이 됐다. 우여곡절 끝에 인기를 얻었지만 당시 우리 사회 유행어였던 ‘고개 숙인 남자’들에게 원기와 희망을 북돋워 주면서 시대적 사명을 다한 작품이라 필자는 생각한다.●사람처럼 다양한 노래의 팔자 ‘하늘이 장차 큰 임무를 사람에게 내리려 하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힘들게 하고 힘줄과 뼈를 괴롭게 한다’(天將降大任於斯人也 必先勞其心志 苦其筋骨)라고 맹자는 말했다. 그만큼 세상을 밝힐 인물은 많은 시련 끝에 나오는 법이다. 세상에는 팔자(八字)라는 것이 있다. 조폐공사에서 막 찍혀 나온 신권 화폐도 어떤 돈은 긴급 구제자금으로 들어가 기업을 살리는 보람을 가지는 반면 어떤 돈은 도박자금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노래도 마찬가지로 발매도 되기 전에 입도선매(立稻先賣)돼 대히트를 기록하는 노래도 있고, ‘찬찬찬’처럼 갖은 설움 끝에 기사회생하는 팔자의 노래도 있다. 이 노래의 히트를 계기로 편승엽은 갑자기 귀한 몸이 됐다. 그러나 한창 전성기를 누리던 때 세 번에 걸친 결혼과 이혼으로 인기를 이어 가지 못하는 비운을 맞기도 했다. 1996년 3집 ‘초대받고 싶은 남자’, 1998년 4집 ‘사랑을 위해’, 2002년 5집 ‘그대와 함께’, 2006년 ‘용서’, 2018년 ‘사내라서’ 등을 꾸준히 발표했지만 ‘찬찬찬’만큼의 인기를 회복하지는 못했다. 지난 2일을 기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됐다. 소상공인들은 지난 2년여간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고 만 곳이 상당수다. 이 외에도 많은 국민들이 저마다의 직종에서 필설로는 다 못할 고통을 겪었다. 그러나 실낱같은 희망이 살아 있는 한 우리는 쓰러지지 않는다. 이 고통을 당당히 맞서 막아섰으니 맹자의 말처럼 큰일을 할 기회가 곧 나타날지 모른다. 희망을 안고 살면 외면과 설움의 세월을 견딘 ‘찬찬찬’이 말해 주듯 ‘화려한 백조’로 비상할 날도 올 것이기 때문이다. 작곡가·문학박사
  • 추성훈 마비 증세…11살 된 딸 사랑이 등장

    추성훈 마비 증세…11살 된 딸 사랑이 등장

    ‘집사부일체’ 추성훈의 딸 사랑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이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추성훈은 최근 2년 만에 가진 복귀전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달 반 만에 13kg 정도 감량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멤버들이 “감량하며 고비였던 순간이 있냐”고 질문하자 추성훈은 “솔직히 말하면 24시간 전부 고비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계체량 통과 후 숙소로 돌아왔는데 마비 증세가 와서 몸이 안 움직였다”며 “겨우 밥을 먹고 나서 30분 후에 몸이 풀어졌다”고 설명했다. 추성훈의 딸 사랑이의 영상 편지도 공개됐다. 영상 속 사랑이는 소녀로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랑이는 “저는 잘 지내요. 여러분도 잘 지내시죠. 빨리 한국에 가고 싶어요”라며 “우리 아빠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추성훈은 “올해 사랑이가 한국 나이로 11살이 됐다”며 “아버지가 다른 사람을 때리는 걸 누가 좋아하겠냐. 아마 지금은 이해 못 할 듯싶다. 나중에 이야기해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 “한국인들은 화장실에서 음식 먹고 성폭행”...너무 나간 日우익의 망발

    “한국인들은 화장실에서 음식 먹고 성폭행”...너무 나간 日우익의 망발

    일본의 대중매체가 한국의 공중화장실과 화장실 문화를 터무니 없이 비하하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의 온라인 매체 JB프레스는 4일 ‘일본에서 서서히 진행되는 편의점 화장실의 공공화, 한국에서는 아직도 무리인 이유’라는 칼럼형 글을 자사 사이트에 실었다. 여기에는 ‘화장실 청소 습관이 없는 한국의 젊은이, 청소하지 않으니 깨끗하게 쓰는 배려도 없다’라는 부제가 달렸다. ‘하다 마요’라는 여성 이름의 필자는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 기업에 근무하면서 비즈니스 작가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인물’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글은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이 편의점들이 화장실을 일반 주민에게 개방하는 ‘공공화’(公共化)를 추진해 편의점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는 한국 언론사의 기사를 소개한 뒤 이를 빌미로 한국에 대해 ‘혐한’(嫌韓) 공격을 시작했다. 글은 “한국에는 손님에게 화장실을 개방하는 편의점이 거의 없다”며 그 첫번째 이유로 한국 공중화장실들의 낮은 청결 상태를 들었다. “한국에서 깨끗한 화장실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은 극히 낮다. 낡은 건물에서는 아직도 화장지를 변기에 넣어 내리지 못하고 쓰레기통에 버린다. 화장실 안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도 있어서 치킨 뼈가 변기를 막아서 공사를 다시 했다는 알림글을 본 적도 있다. 과거 일했던 사무실 빌딩에서는 ‘라면 잔반을 변기에 버리지 말라’고 공지를 하기도 했다.” 필자는 편의점 화장실을 손님들에게 개방하면 이런 문제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했다.한국에서 편의점 화장실을 개방할 수 없는 두번째 이유로 글쓴이는 “계산도 하지 않은 편의점 상품을 화장실에 갖고 들어가 그 안에서 먹거나 가방이나 옷에 감춰 도둑질하는 사람이 늘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화장실에 비치한 화장지의 도난이 잇따를 수도 있다고 했다. 세번째 이유로는 ‘편의점 직원들이 청소를 안할 것’이란 점을 제시했다. “한국의 젊은 편의점 직원들은 화장실 청소를 싫어한다. 일본에서 한 편의점 주인이 한국인 종업원에게 화장실 청소를 부탁하자 ‘그런 일은 집에서도 시킨 적이 없다’며 화를 내고 집에 가버렸다고 한다”며 진위가 불분명한 주장을 폈다. 이어 “일본과 달리 한국의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차례로 돌아가며 청소하거나 전문업체에 청소를 위탁하는 경우가 많아 젊은이들은 화장실 청소법을 모른다. 청소를 한 적이 없으니 청소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깨끗하게 화장실을 이용하겠다는 인식도 없다”고 했다. 혐한 공격에 자주 등장하는 ‘성범죄’도 주요 이유로 열거됐다. 과거 거래처 접대 자리에서 한 남성이 성적인 목적으로 자신을 화장실까지 따라붙은 적이 있다고 주장하며 “한국 편의점이 화장실을 개방하면 성범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엉뚱하게도 ‘포켓몬빵 스티커’를 이용한 어린이 유괴 시도 사례를 화장실 성범죄 주장의 근거로 들기도 했다.글쓴이는 이러한 문제의 대부분은 한국인의 낮은 도덕성과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에는 걸어가면서 길가에 쓰레기를 내던지는 사람도 있고, 통행이 많은 인도에서 가래를 뱉는 사람도 있다. 가래는 때때로 건물 안에서도 발견된다. 선진국에 진입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국민들의 도덕성이 낮은 것이다.” 필자는 “한국인 전체의 도덕성이 높아지지 않으면 편의점 화장실의 개방은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정치,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한국을 비방하는 글을 올리고 있는 필자 ‘하다 마요’는 많은 혐한 콘텐츠들이 그렇듯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공의 인물로, 일본 극우세력이 만들어낸 ‘가짜’일 가능성이 있다.
  • [핵잼 사이언스] 멕시코 동굴서 ‘인간 두개골’ 150구 발견…1000년 전 인신공양

    [핵잼 사이언스] 멕시코 동굴서 ‘인간 두개골’ 150구 발견…1000년 전 인신공양

    멕시코와 과테말라 국경 근처에서 과거 발견된 무려 150구에 달하는 인간의 두개골과 뼈의 정체가 드러났다. 최근 AP통신 등 외신은 멕시코 치아파스의 한 동굴에서 발견된 유골들은 약 1000여 년 전 인신공양의 흔적이라고 보도했다. 서기 900~1200년 사이에 희생된 이 유골들이 처음 발견된 것은 10년 전이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대부분 참수된 채 진열된 150구에 달하는 인간의 두개골을 발견하고 강력 범죄로 파악해 조사에 착수했다. 원래 이 지역이 국경에 접한 대규모 마약 조직의 근거지로 살인과 폭력, 인신매매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0년 간의 장기 조사 끝에 이 유골들이 1000여 년 전 아즈텍 신들에게 제사를 올리기 위해 참수된 인간 제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멕시코 국립인류역사연구소(INAH) 대변인은 "당초 경찰 수사관들이 범죄 현장이라고 믿고 조사를 시작했으나 이들이 연락해야 할 사람은 고고학자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유골을 분석한 결과 몇가지 사실이 드러났다. 먼저 유골은 세 명의 유아를 제외하고 대부분 성인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두개골 중에 어느 것도 치아가 없었다는 점이 특이한 점이다. INAH 연구원 하비에르 몬테스 데 파즈는 "이들 두개골들은 '촘판틀리'라 불리는 제단에 진열되어 있었다"면서 "희생자 대부분이 성인 여성이라는 점도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촘판틀리는 ‘해골의 기단’라는 뜻의 제단으로 산제물이 된 희생자의 목을 이 위에 얹어 놓는다. 고대 멕시코 문명에서는 인신공양을 위해서나 전쟁포로의 두개골을 이처럼 전시해 적들에게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멕시코에서는 아스테카 등 고대 멕시코 문명 시기 만들어진 촘판틀리가 종종 발견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도 멕시코시티 도심에서 여성과 어린아이를 포함해 119명의 두개골로 이뤄진 '해골탑'이 발굴된 바 있다.  
  • 여배우가 고백한 2주에 ‘-12kg’ 다이어트

    여배우가 고백한 2주에 ‘-12kg’ 다이어트

    배우 고은아가 과거 도전했던 극단적 다이어트 방법을 고백했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KBS 새 예능프로그램 ‘빼고파’에서는 하재숙, 고은아, 박문치, 배윤정, 브레이브걸스 유정, 김주연(일주어터)의 다이어트 경험담이 공개됐다. 이날 고은아는 자신이 경험했던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을 공유했다. 그는 “제가 방송일을 하다 공황장애가 너무 심하게 와서 혼자만의 은퇴를 했다. 아예 2년 가까이 쉬었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 좋아해 주니까 욕심이 나더라. 그래서 2주 만에 12kg를 뺐다”라며 “2주 동안 소주만 먹는 거다”라고 충격적인 고백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그래서 걷는데 비틀거리고 중심도 못 잡고 좀 힘들었다. 솔직히 살도 많이 쳐지고 탄력도 없어지고 엉덩이도 처지고 없어지더라”라며 “내가 내 몸을 보는 게 속상했다.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몸을 갖고 싶다”라고 방송 출연 목적을 밝혔다. 그는 다이어트 한약을 언급하며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더라. 그때의 후유증이 아직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 “부분 지방흡입 해본 사람도 있냐”라고 묻더니 “저는 팔을 했다. 21~22살에 했다. 그때는 여기 뼈 보이는 게 유행이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 [K-CSI] 40여년 전 범인이 버린 꽁초...DNA는 사라지지 않았다

    [K-CSI] 40여년 전 범인이 버린 꽁초...DNA는 사라지지 않았다

    범죄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난다. 그리고 사건이 해결되는 것은 사건이 발생한지 10년 20년 심지어는 몇 십 년이 지나 범인이 잡히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 증거가 될 만한 모든 것이 사라진 후이기 때문에 범인을 증명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체액 등이 묻은 증거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비교가 가능한 것은 같은 사람에서 유래한 모든 생물학적 증거물의 유전자형이 같고 세월이 흘러도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범행 시기와 장소가 다른 종류의 증거물이 발견되더라도 범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의 예로 우리나라 최대의 미제사건이었던 이춘재 연쇄살인사건(화성연쇄살인사건)이 40여년이 훌쩍 지나 해결된 것도 유전자분석 방법의 이러한 특징 때문이었다. 그러면 이러한 유전자분석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알아본다.  1. 증거물 분석 과정 유전자분석은 여러 단계를 거쳐서 한다. 현장에서 의뢰된 각종 증거물에서 DNA를 분리하고 분리된 DNA는 증폭을 하기 위하여 정량을 한다. 증폭은 여러 개의 유전자를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는 키트를 사용한다. 증폭 여부를 아가로즈 겔 상에서 확인하고 유전자 자동염기서열분석기를 사용하여 전기영동 한 후 대조 DNA와 비교하여 유전자형을 확정한다.  분석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예비실험 예비실험은 증거물에 묻어 있는 흔적이 혈흔, 정액, 타액 등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다. 이에는 혈흔 검출시험으로 루미놀 및 LMG 시험, 정액검출 시험으로 SM 시험법, 모발의 육안 관찰 등 흔적들을 확인하기 위한 다양한 시험방법들이 사용되고 있다.  2) DNA 분리 및 정량 혈흔, 혈액, 모발, 질내용물, 타액반, 뼈, 조직, 치아 등 인체 유래의 증거물에서 DNA 분리하기에 알맞은 크기로 절단한 후 감정물의 종류 및 실험하고자 하는 목적에 맞는 분리 방법을 택하여 DNA를 분리한다. 분리한 DNA는 증폭하기에 알맞은 양으로 조절하기 위해 정량을 실시한다. 3) 유전자 증폭 이렇게 정량을 한 DNA를 사용하여 중합효소연쇄반응(PCR)을 실시하여 원하는 유전자 좌위를 증폭하게 된다. 증폭은 유전자 증폭기에 의하여 이루어지며 여러 개의 분석 부위를 동시에 증폭할 수 있다. 왼쪽은 유전자를 증폭하는 장비이며 오른쪽은 이를 통하여 증폭된 산물(진한 부분)을 확인한 결과이다.  4) 전기영동 및 유전자형 결정 증폭된 유전자는 자동염기서열분석기를 통하여 전기영동 한 후 표준 DNA와 비교 하여 유전자형을 결정한다. STR의 경우 숫자로 표기하며, 미토콘드리아 DNA의 경우는 표준 염기서열과 비교하여 다른 부분을 표시한다.  2. 분석 부위 분석하는 부위는 매우 다양하지만 다음의 두 부위를 일반적으로 분석한다.   1) STR (단연쇄 반복 좌위) 단연쇄반복 좌위는 상염색체 상에 존재하며 2∼4개의 염기가 반복되는 특성을 갖는다. 이 반복되는 수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개인식별에 이용된다.     2) 미토콘드리아 DNA 미토콘드리아 DNA의 분석은 초변이영역으로 불리는 부위인 HV1 및 HV2 부위를 분석한다.
  • 멕시코서 10년간 개고기로 만든 타코를 팔았다고?

    멕시코서 10년간 개고기로 만든 타코를 팔았다고?

    타코 종주국 멕시코에서 개고기로 타코를 만들어 팔던 일당이 검거됐다. 멕시코 검찰은 최근 멕시코주(州) 툴티틀란에서 개고기를 판매한 혐의로 남자 2명을 체포했다. 용의자들은 최소한 10년간 개고기로 만든 타코를 팔아왔다.  타코 재료로 사용하기 위해 두 남자가 잡은 개는 최소한 수백 마리, 개고기 타코를 먹은 사람은 적어도 수천, 많게는 수만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범행은 주민들의 끈질긴 노력 끝에 전모가 드러났다. 용의자들은 툴티틀란의 한 가정집을 얻어 도축장처럼 사용했다.  이 집에서 개를 키우면서 개를 잡고 자신들이 운영하는 타코전문점에서 개고기로 타코를 만들어 팔았다.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린 건 용의자들이 도축장으로 사용하던 가정집 주변 이웃들이었다. 낯선 남자들이 이사를 온 후 동네의 개들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하고 심한 악취가 풍기기 시작한 때문이다.  집을 드나드는 남자들의 차림새에도 이상한 점이 많았다. 남자들은 장화를 신고 방수앞치마를 두른 채 출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마치 정육점을 차린 듯했다.  주민들이 "무슨 일을 하는 분들이냐"고 묻자 용의자들은 "타코 장사해요. 식당 있어요"라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주민들은 쉽게 의심을 풀지 않았다. 제의 가정집에서 풍기는 악취가 갈수록 심해졌기 때문이다. 분명 무언가 감추는 게 있다는 생각이 든 주민들은 시를 찾아가 조사를 요청했지만 헛수고였다.  시는 "동물보호국으로 가세요" 동물보호국은 "경찰에 부탁해보세요", 경찰은 "검찰에 신고하세요"라며 세칭 뺑뺑이를 돌렸다. 끈질긴 노력 끝에 시민보호국에서 한 차례 현장을 둘러보긴 했지만 형식에 불과했다. 시민보호국은 "봤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그냥 돌아갔다.  책임을 지지 않는 행정, 성의 없는 일처리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이웃들은 결국 지난 19일(현지시간) 거리로 몰려 나가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다. 자동차 주행이 막히는 등 일대 소란이 일자 그제야 검찰은 조사를 약속했다.  뒤늦게 검찰이 수색한 도축장 가정집에선 불법 도축의 증거가 쏟아졌다. 도축할 때 사용한 기구, 도축한 개의 뼈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집에선 개 40여 마리가 우리에 갇혀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검찰은 "수사 결과 두 사람이 개를 도축해 개고기로 타코를 만든 지 최소한 10년"이라며 "불법도축, 동물학대, 위생규정 위반 등 다수의 혐의가 있어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월드피플+] 의사가 전쟁터에서 싸우는 법…원격수술로 환자 살리는 英 ‘참의사’

    [월드피플+] 의사가 전쟁터에서 싸우는 법…원격수술로 환자 살리는 英 ‘참의사’

    영국의 한 외과 의사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신음하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원격 의료 지원에 나섰다고 BBC 등 영국 현지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런던 세인트메리병원 외과 소속인 데이비드 노트(66) 교수는 영국 현지시간으로 21일 런던에서 원격으로 우크라이나 의료진의 수술을 도왔다. 노트 교수는 약 2주 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병원을 직접 방문해 현지 의료진에게 피부이식과 총상 수술법, 뼈가 노출되는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 등을 전수했다. 당시 그는 신경외과, 흉부외과, 소아과, 성형외과, 마취과, 화상치료 등 최전선을 지키는 의료진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외과 교육을 12시간 분량으로 압축한 자료를 만들어 우크라이나 의료진에게 전달했다. 노트 교수가 런던으로 돌아온 뒤, 우크라이나 의료진은 폭발로 다리를 다친 남성의 수술을 집도하던 중 난관에 봉착했다. 경험이 부족한 현지 의료진에게는 매우 어렵고 까다로운 수술이었던 탓에 노트 교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 의료진은 스마트폰으로 수술 부위를 찍어 노트 교수에게 전송했고, 노트 교수는 전화통화 및 자신의 수술 경험이 담긴 영상을 전송해 참고하게 했다.수술을 집도한 현지 의료진은 “수술을 앞두고 매우 긴장했지만, 노트 교수 덕분에 잘 진행됐다”면서 “그는 의사들이 의료 최전선에서 싸우는 방법을 알려줬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돌아온 후, 그는 자신이 직접 설립한 데이비드 노트 재단을 통해 부상 치료를 위한 응급처치 및 수술에 필요한 영상 자료 등을 최대한 간략하게 압축하고, 이를 우크라이나어로 번역해 홈페이지에 제공했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등지에서 의료봉사를 해온 노트 교수는 내전으로 부상을 입은 시리아 환자를 살리기 위해 시리아 의료진과 영상통화를 하며 수술을 도운 이력도 있다. 노트 교수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이미 우크라이나 병원 115곳이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았다. 병원을 폭파하고 의사를 죽이는 일은 전쟁에서 무기를 휘두르는 것과 같으며, 매우 비열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 도움을 받은 우크라이나 의료진이 또 다른 사람에게 의료지식을 전달하고 수술 방법을 훈련시킬 것이라 믿는다. 훈련을 받은 이들은 또 다른 이들에게 이를 전수해서,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많은 사람이 내가 전달한 의료지식과 수술법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BBC는 러시아의 포격이 집중될 것을 우려해 노트 교수가 의료봉사를 펼친 우크라이나 지역과 노트 교수에게 원격으로 수술 도움을 요청한 우크라이나 현지 의료진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 조니 뎁 “폭력적인 건 ‘전처’ 앰버 허드…술병 던져 손가락 끝 잘렸다”

    조니 뎁 “폭력적인 건 ‘전처’ 앰버 허드…술병 던져 손가락 끝 잘렸다”

    할리우드 스타부부였던 조니 뎁(59)과 앰버 허드(36)의 ‘폭로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뎁이 허드가 던진 술병에 맞아 손가락이 잘렸다고 증언했다. 20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뎁은 이날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에서 열린 명예훼손 재판에서 “폭력적이고 상대를 괴롭히는 쪽은 자신이 아닌 허드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5년 결혼 후 약 1년 후부터 관계가 나빠졌다”며 “허드는 속사포처럼 쉴 새 없이 내게 모욕적인 말을 했다. 나에 대한 증오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생활 중 허드의 분노와 폭력에 자주 피신했다”며 “화장실에 가서 문을 잠그고 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뎁은 손가락 절단 사건을 언급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손가락 절단 사건’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을 촬영하던 호주에서 벌어졌다. 두 사람은 말싸움을 벌였고, 조니뎁은 몇달간 끊었던 술을 다시 입에 댔다. 조니뎁이 보드카 2~3잔쯤 마셨을 때, 이 모습을 본 앰버허드가 보드카병을 수차례 던졌다고 한다. 앰버허드가 두번째로 던진 병이 조니뎁의 오른손에 맞았고, 손가락 끝이 잘려 뼈와 안쪽 살이 보일 정도였다고 조니뎁은 주장했다. 또 응급실에 가서도 부인이 곤란하지 않도록 ‘큰 에어컨 문에 손가락을 다쳤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 영화 ‘럼 다이어리’를 촬영하면서 만난 뎁과 허드는 2015년 2월 결혼했지만 15개월 만에 헤어졌다. 이번 재판은 허드가 2018년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비롯됐다. 허드는 당시 글에서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는데, 가해자를 명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뎁은 가해자가 누구를 지칭하는지 분명하고, ‘명백한 거짓’으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5000만 달러(약 61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에 허드도 1억달러(1226억원)를 청구하는 맞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두 사람은 영국에서도 명예훼손 소송을 벌인 바 있는데, 당시 영국 법원은 조니뎁의 폭행을 인정했다.
  • 거리두기 풀렸다고 ‘치맥’ 파티?… 뼈마디는 욱신욱신, 잠 못 듭니다

    거리두기 풀렸다고 ‘치맥’ 파티?… 뼈마디는 욱신욱신, 잠 못 듭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끝나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이 전면 해제됐다. 무기한 미뤄 뒀던 회사 내 회식 등이 재개되고, 술 좋아하던 친구들과의 약속도 슬슬 잡힌다. ‘치맥’은 언제나 진리이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바로 ‘통풍’이다. 술을 즐기고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는 남성의 경우 특히 단백질이 관절에 쌓여 염증이 생기는 통풍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풍은 ‘귀족병’?… 최근 발병층 확대 통풍은 우리 몸 대사의 산물 중 하나인 요산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며 관절에 결정 형태로 침착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음식물로 섭취한 단백질을 뜻하는 푸린은 최종 대사물질인 요산으로 만들어져 소변으로 배출된다. 요산 생성이 많아지거나 요산 배출이 어려운 경우 혈액 내 요산이 증가하는 고요산혈증이 생긴다. 고요산혈증이 오래 지속되면 관절에 결정체가 쌓여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과거 통풍은 ‘귀족병’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과다한 영양 섭취와 음주를 즐기는 특정 계층에서만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생활이 윤택해지며 점차 계층 상관없이 발병률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나 술을 즐기는 남성에게 발생할 위험이 높아 40~50대 남성이 전체 환자 수의 42%(2020년 기준)를 차지한다. 최찬범 한양대류마티스병원 교수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는 아마도 여성호르몬이 콩팥에서 요산의 재흡수를 억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요즘은 ‘몸짱’이 되려다 통풍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실제 ‘몸짱스타’로 유명한 가수 김종국도 통풍에 걸렸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물성 단백질을 과잉 섭취하고, 과도한 운동을 오래한 탓이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성인의 경우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의 양은 몸무게 1㎏당 0.8~1g 정도로, 체중이 70㎏인 성인 남자라면 56~70g 정도만 섭취하면 충분한데, 몸짱이 되려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권장량보다 더 많은 단백질만을 단독으로 섭취해 통풍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엄지발가락에 요산 가장 많이 쌓여 통풍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발가락에 생기는 관절통이다. 통풍 환자의 약 90%가 엄지발가락 뿌리 부분 통증을 호소하는데, 이 부위에 요산이 가장 많이 쌓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발등이나 발목, 무릎 등에 터질 것 같은 심한 통증이 생긴다. 염증이 생긴 부위가 붉게 변하고 심하게 부어 손도 못 댈 정도로 아프기도 하다. 통풍을 10년 이상 방치했을 경우에는 급성 통풍성 관절염, 간헐기 통풍을 지나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이 된다. 그렇게 되면 관절이 망가져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요산이 관절뿐 아니라 온몸의 혈관, 콩팥에도 쌓이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중풍, 심장병, 만성 신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통풍 환자에게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복부 비만 등의 성인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통풍을 대사 증후군의 일환으로 보기도 한다”며 “통풍 환자들은 이러한 질환에 대해 정기적인 검사를 같이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통풍은 여타 관절염과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관절 통증의 특성과 통증 호소 부위를 관찰하고, 다른 부위의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혈액 검사를 통해 요산 수치를 파악하고, 통풍에 대한 약물을 써도 안전한지, 통풍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급성 통풍 발작이 있는 경우 관절액을 뽑아 편광현미경 검사를 통해 요산 결정체를 확인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 혹은 초음파 검사를 활용하기도 한다. ●‘푸린 덩어리’ 치킨·맥주는 환장의 조합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물질인 푸린의 함량이 많은 음식에 주의하는 게 첫 번째다. 특히 맥주의 주성분인 홉에는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의 전구물질(최종 생성물 전 단계 물질)인 푸린이 아주 많이 함유돼 있다. 이에 따라 맥주를 많이 마시면 체내에 요산이 갑자기 증가되면서 통풍이 잘 생길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막걸리, 소주, 포도주 등도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어 모든 술 종류는 통풍을 일으킬 수 있다. 통풍의 위험도는 마시는 알코올양에 비례하므로, 어떤 술이든 많이 마시면 위험도도 따라서 증가한다. 푸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는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를 포함한 육류, 특히나 간과 내장이 있다. 청어, 고등어, 정어리, 꽁치 등의 등 푸른 생선과 새우, 바닷가재에도 푸린이 많다. 통풍 환자들에게 좋은 음식으로는 쌀·보리·밀·메밀과 같은 곡류와 감자·고구마, 우유·치즈 등의 유제품, 야채와 김·미역 같은 해조류, 과일과 두부 등의 콩 종류가 있다. ●체중 관리 필요… 만성 통풍은 약물 투여 급성 통풍이 처음 발생했거나 빈도가 적을 경우 수년에 한 번 정도 급성 통증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만을 투약한다. 보통 소염진통제를 처방하고 일주일 정도면 통증이 호전된다. 이후 식이요법, 체중 감량, 금주 등의 비약물 요법을 권한다. 만성 통풍의 경우 요산 조절을 꾸준히 해야 하므로 지속적인 약물 투여가 필요하다. 만성 성인병과 연관이 깊기 때문에 비만일 경우 꾸준한 운동 등으로 체중 조절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만약 통풍의 빈도가 많거나 1년에 2회 이상 만성 통풍으로 결절이 있는 경우, 뼈 손상이 발생한 경우 혹은 고요산혈증이 지속되면서 신장결석이 발견됐을 경우에는 요산을 낮추는 약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입·발 꽁꽁 묶인 채 유채꽃밭에 버려진 강아지…경찰 수사

    입·발 꽁꽁 묶인 채 유채꽃밭에 버려진 강아지…경찰 수사

    제주도의 한 사설 유기견 보호소 인근에서 강아지가 입과 발이 노끈 등으로 꽁꽁 묶인 채 발견돼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유기동물 보호소 자원봉사자 A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쁜 마음으로 찾은 쉼터(보호소)에서 또 다시 끔찍한 일을 목격했다”면서 강아지 한 마리가 앞발이 등 뒤로 결박된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입 안에는 혀를 말리게 넣어 놓고 노끈과 테이프를 이용해 얼마나 세게 묶어뒀는지, 언제부터 묶여있던 건지 입 주변에 상처와 진물이 난다”며 “사람도 하고 있기 힘든 자세로 두 발을 아주 꽉 묶어 움직일 수도 없게 만든 채 유채꽃이 예쁘게 펴있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길에 이 착한 아이를 던져 놨다”고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 앞다리가 등 위로 젖혀진 채로 강하게 결박된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급한 대로 펜치를 찾아 묶여있던 끈을 풀어 주니 사체처럼 힘없이 툭 떨어지던 두 다리. 걷지도 못하는 아이를 안고 빈 견사에 눕혔다”며 “발견되지 않았다면 외롭고 고통스럽게 죽어갔을 아이. 한쪽에서는 누구라도 도우려고, 살리려고 아등바등 노력하는데 한쪽에서는 어떻게든 죽이려고 하는 이 상황들이 정말 지치고 힘들다”고 토로했다.A씨의 게시물은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고, 쉼터(보호소) 측은 강아지 구조 이후의 상황에 대해 밝혔다. 쉼터 측은 “처음에는 버려진 아이인 줄 알았으나 병원에서 확인해 본 결과 등록 칩이 있었고 그 정보를 통해 알게 된 것은 쉼터 아이였다”며 “추정하건대 이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견사 밖으로 나가게 되었고, 그 아이를 발견한 누군가가 아이를 그 지경으로 해놓고 안 보이는 곳에 던져 놓고 간 것 같다”고 전했다. 강아지의 상태에 대해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본 결과 아이가 그렇게 묶여있었던 시간은 그리 길지는 않은 것 같다”며 “우선 현재는 네 발로 잘 서 있고 어깨 쪽에 힘을 가해도 잘 버티는 것으로 보아 뼈에는 문제가 없다고 (병원에서) 판단했다. 며칠 쉬면 차차 나아질 거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쉼터 측은 “입 주변은 상처가 있어 주사를 맞고 약을 타온 상태다. 상태를 지켜본 후 토요일에 다시 병원에 방문할 예정”이라며 “아이는 현재 긴급으로 구한 임보처(임시보호처)에 있다. 아이의 안정이 먼저라고 생각되어 잘 회복할 수 있도록 돌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시 한림읍에서 발생한 유기견 학대 사건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하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수사할 방침이다.
  • 中, 러 피란민 기차역 공격 비난에 “근거도 없이… 조사결과 기다려야”(종합)

    中, 러 피란민 기차역 공격 비난에 “근거도 없이… 조사결과 기다려야”(종합)

    자오 “어떤 혐의도 사실에 근거해야”“러-우크라 서로 다른 목소리 내고 있어”“中은 공정·독립적으로 조사할 것 지지”젤렌스키 “악이 한계가 없어, 책임 물을 것”EU “피란민 탈출 차단”…러 “우크라 자작극”젤렌스키 “한국, 러 막을 군사장비 도와달라” 러시아 우방국인 중국이 침공한 러시아군을 피해 피란길에 나선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몰린 기차역을 미사일로 폭격해 최소 50명이 숨지는 등 3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이는데 대해 “각국이 이유도 없이 비난해서는 안 된다”면서 “조사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또다시 러시아를 두둔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에서 발생한 미사일 공격이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기차역 피습에 관한 진상과 원인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면서 “동시에 우리는 인도적인 문제가 정치화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자오 대변인은 “어떠한 혐의도 사실에 근거해야 하고,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각국은 이유 없이 비난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면서 “냉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관련 상황을 두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중국은 관련 사건을 공정하고 독립적이고, 투명하게 조사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러, 수천명 몰린 기차역에 미사일 쏴“쾅쾅 소리 후 섬광, 사람 갈갈이 찢겨”러시아어로 ‘우리 아이들을 위해’미 “러가 단거리 탄도미사일 쏴”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8일 러시아군이 쏜 토치카-U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동부 도네츠크주(州) 북부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의 기차역을 타격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52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망자에는 어린이 5명도 포함됐다.  공격 이후 역 주변은 이미 숨지거나 부상한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고, 이들의 소지품이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등 아비규환이었다. 당시 목격자들은 쾅 쾅 소리와 함께 섬광이 보이자 파편이 날아들었고 사람들이 갈갈이 찢겨져 뼈와 살점들이 사방에 튀었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역 안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주민 옐레나 칼레몬바씨는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도처에 사람들이 있었다. 떨어져 나간 팔다리와 살점, 뼈들이 사방에 널려있었다”고 말했다. AFP통신과 만난 나탈리아 씨는 “폭발음이 두 번 들렸다. 몸을 피하려고 벽 쪽으로 달려갔다. 피투성이가 된 사람들이 역 안으로 들어가고, 땅바닥 여기저기에 시체가 있었다”고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떨어졌을 때의 상황을 설명했다.역 인근에서 수거된 미사일 잔해에는 러시아어로 ‘우리 아이들을 위해’라는 흰색 페인트 문구가 발견됐다. 이는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2014년 1차 돈바스 전쟁 발발 후 그들의 손실을 언급하면서 반복적으로 썼던 표현이다. 공격을 받은 역사에는 기차로 피란하려던 여성과 어린이 등 피란민 4000명이 있었다고 도네츠크주 당국은 밝혔다. 그러나 피란민 다수는 피란길에 오르기도 전에 숨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돈바스 지역과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등에 대한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격이 임박했다고 보고 지난 6일 해당 지역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었다.“러, 대량살상무기 집속탄 사용”2008년 사용금지…러는 참여 안해젤렌스키 “러 전쟁범죄, 기차역 공격관련 모든 이들에게 책임 물을 것”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특히 이날 공격에 대량 살상 무기인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새끼 폭탄 수백 개가 들어있어 넓은 지역에서 다수의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무기다. 비인도적 무기라는 공감대 속에 2008년 100여국이 집속탄 사용 금지에 동의했으나 러시아는 여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도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쏜 미사일이 SS-21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 SS-21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토치카-U를 일컬을 때 사용하는 이름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공격 당시 기차역 주변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없었다면서 러시아가 무차별적으로 민간인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크라마토르스크역 공격의 배후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책임을 묻겠다”면서 “전 세계의 노력으로 누가 명령을 내렸는지, 로켓이 어디에서 날아왔는지, 누가 명령을 전달하고 어떻게 공격했는지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역내 피란민을 겨냥한 이번 공격이 최근 부차 학살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또 다른 전쟁 범죄라며 “여기에 관련된 사람은 전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이 저지르는 ‘악’에는 한계가 없다. 이를 처벌하지 않으면 그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사회에 경고했다. 서방권에서도 규탄 성명이 잇따랐다. 같은 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키이우(키예프)를 방문 중인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는 트위터에 “이 부당한 전쟁을 피하려는 민간인의 탈출로를 차단하고 인간적 고통을 야기하는 또 다른 시도”라고 밝혔다. 미국도 “끔찍하고 충격적인 일”이라며 러시아를 비난했다.러 “우크라 정부가 탈출 막으려 자행” 러시아는 이번 일이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행한 ‘자작극’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이 주민들의 대량 탈출을 막고서 이들을 자국군 병력 주둔지 방어를 위한 ‘인간 방패’로 삼으려 했다”며 주장했다. 또 해당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들만 사용하는 것이라며 러시아군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한국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한 화상 연설에서 한국 정부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에 감사를 표한 뒤 “러시아 배, 러시아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면서 “저희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나라가 독립을 가질 권리가 있다. 모든 도시들은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고, 모든 사람들은 전쟁으로 인해 죽지 않을 권리가 있다”면서 “우리는 바로 이런 것을 위해 싸우고 있다. 이런 것들을 위해 우리와 함께 서서 러시아에 맞서기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지원을 요청했다.
  • “일본 엔화 가치 급락은 국력 저하 때문...가계경제 비상” 日교수의 경고 [김태균의 J로그]

    “일본 엔화 가치 급락은 국력 저하 때문...가계경제 비상” 日교수의 경고 [김태균의 J로그]

    “경제의 힘이 떨어지면서 일본이 ‘엔저’(엔화 약세)의 충격을 흡수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엔저의 영향으로 에너지, 식료품 등 가계의 생활필수품 지출이 늘어나면서 여가 지출이 줄어들고 있다.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은 늘지 않는 것이야말로 최악의 패턴이다.” ‘세계 3위 경제대국’ 일본의 쇠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본 내에서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민간 경제연구소 출신의 대학 교수가 일본 경제가 직면한 ‘내우외환’ 위기를 재삼 경고하며, 어려움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구조개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마카베 아키오 호세이대대학원 교수(정책창조연구과)는 최근 경제 주간지 ‘다이아몬드’에 ‘일본경제가 역량 부족에 빠진 진상’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마카베 교수는 미즈호종합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을 지낸 베테랑 이코노미스트 출신이다. 마카베 교수는 “일본에서 전력요금과 식료품 등 재화·서비스의 가격 상승이 뚜렷하다”며 “그 배경이 되는 것은 일본 경제의 역량 저하”라고 진단했다. “일본 경제의 힘이 저하되면서 국제시장에서 엔화 약세가 가속하고 있다. 환율은 ‘통화의 힘’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한 나라의 대표적인 ‘국력’ 지표다. 일본의 역량이 떨어지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엔화는 지난달 말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25엔에 거래되는 등 통화 가치가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달러·엔 환율은 115엔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일본은 가파른 수입물가 상승 압력에 직면해 있다. 국제유가의 경우 달러화 기준으로는 지난해 인상률이 75% 수준이지만 엔화를 기준으로 하면 거의 100%에 이른다. 최근 우크라이나 위기에 따른 에너지, 희소금속, 목재, 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나쁜 엔저’의 일본 경제 전반에 대한 타격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마카베 교수는 이런 요인들을 들어 “무역수지가 적자에 빠지고 일본 기업이 구매경쟁에서 외국 기업에 밀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국내외 금리차 때문에 당분간 엔화 약세의 압력은 높게 유지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경제의 역량이 쇠퇴한 것은 1990년 이후 빠르게 전개된 글로벌화에 기업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탓이 크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화로 세계는 빠르게 분업화의 흐름으로 나아갔다. 미국의 애플이 소프트웨어의 설계·개발에 집중하면서 제품의 조립 및 생산은 대만·중국 등지 기업에 위탁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사업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미국에서는 이른바 ‘GAFAM’(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마이크로소프트)가 탄생했고, 중국에서는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가 급성장했다.”하지만, 일본에서는 ‘변화에 대한 대응’보다는 ‘고용 보호’를 우선하는 분위기가 더 강했다. 여기에는 1990년대 초 일본의 ‘버블(거품) 경제’ 붕괴가 일본 사회에 가져다 준 충격의 영향이 컸다. “급속한 자산가격 하락과 경기 둔화로 기업들은 ‘리스크 테이킹’(위험감수)에 지나치게 몸을 사렸다. 그 결과 ‘기존 산업’에서 ‘첨단 산업’으로의 전환이 지체됐다. 세계적인 히트 상품의 탄생도 지연됐다. 많은 사람이 갖고싶어 하는 신상품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경제 전체의 생산성은 높아질 수가 없다.” 버블경제 붕괴의 후폭풍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등에 대한 구조개혁이 시급했지만, 일본 정부는 지나치게 고용 유지를 중시하며 오히려 1997년까지 공공사업을 더 늘렸다. “언젠가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2013년부터 본격화된 제2차 아베 신조 정권의 ‘아베노믹스’(아베+경제학)는 막대한 자금을 시중에 풀며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대대적 금융 완화에 나섰다. 당시 미국은 경제회복에 따른 금리 상승으로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는 추세에 있었다. 이로 인해 나타난 ‘달러 고(高)·엔 저(低)’ 현상은 수출주도형 일본 기업의 실적을 호전시켰다. 하지만, 이는 일본 경제가 회복되는 것이라는 잘못된 시그널을 시장에 주는 엉뚱한 결과를 낳았다. “중요했던 구조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본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정체 상태를 지속했다. 이런 가운데 터진 코로나19 사태는 경제의 체력을 크게 악화시켰다.”마카베 교수는 “현재 미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경제 효율성을 높여주는 확고한 정보기술(IT) 플랫폼이 보이지 않는다”며 “기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지 않고 급여도 늘어나지 않으면서 경기의 회복은 더디게 진행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경제가 직면한 실물경제의 위기는 수입 물가는 ‘근래에 경험한 적이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치솟고 있는 반면 수출은 주력인 자동차산업 등에서 정체되고 있다는 것이다. 저출산·고령화로 일본의 국내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일본 경제를 떠받쳐온 자동차 산업은 ‘전기자동차(EV) 시대로의 전환’이라는 난관에 직면해 있다. 마카베 교수는 “경제의 역량이 저하되는 가운데 엔화 약세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곡물, 전력요금, 기름값 등 생활필수품과 필수서비스의 가격은 앞으로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화력발전을 위한 가스의 수입과 비축이 감소하면서 전력공급의 불안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일본의 가계경제는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혁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 “푸틴, ‘사슴 피’ 목욕 즐겼다”…건강 이상설의 진실은?

    “푸틴, ‘사슴 피’ 목욕 즐겼다”…건강 이상설의 진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갑상샘암(이하 갑상선암)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 가운데, 건강을 위해 ‘녹혈’(사슴의 피)을 복용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러시아 탐사보도매체 프로엑트는 최근 몇 년간 건강 이상설에 시달려 온 푸틴이 사슴의 뿔을 자르면 나오는 사슴 피로 목욕을 하는 등 민간요법까지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프로엑트는 푸틴에게 녹혈 민간요법을 권한 사람은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2012년부터 국방부 장관 자리를 맡은 세르게이 쇼이구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프로엑트는 “푸틴은 2000년대 중반부터 사슴뿔에서 추출한 피로 욕조를 가득 채우고 목욕을 즐겼다”면서 “이러한 민간요법에는 알타이 지역에 사는 사슴이 활용됐다. 알타이 사슴의 뿔이 회춘이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지만, 녹혈 목욕을 위해 알타이 지역에 자주 방문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인 시베리아타임스는 과거 보도에서 “사슴의 잘린 뿔에서 나온 피로 목욕을 하거나 마시는 것은 수백 년간 러시아에서 이어져 내려온 전통이며, 중국과 한국에도 이러한 전통이 존재한다”고 전한 바 있다. 알타이 지역의 한 농장은 웹사이트를 통해 “녹혈은 신체의 뼈와 근육, 치아, 시력과 청력 등을 강화하며, 폐렴과 천식, 관절통, 골다공증, 척추 문제 등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홍보한다.푸틴이 수년 동안 암 전문의를 항시 동행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건강 이상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프로엑트는 예브게니 셀리바노프 갑상선암 전문 종양외과 의사가 지난 2016년부터 4년 동안 소치에 있는 푸틴 대통령의 자택에 35차례 비행기를 타고 방문했으며, 166일을 함께 보냈다고 보도했다. 프로엑트는 “푸틴이 러시아 국민에게 알리지 않은 건강 문제가 있으며, 이로 인해 전쟁을 선포했다는 최근 추측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러시아의 ‘기대’와 달리 전쟁이 길어지는 오판을 낳은 원인 중 하나가 푸틴의 건강 이상이라는 추측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2000년부터 푸틴 대통령을 지켜본 여러 사람이 그의 과격한 행동에 대해 ‘비이성적이고 냉철한 통제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과거보다 푸틴 대통령의 겉모습이 부어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를 두고 일부 서방에서는 푸틴이 암이나 뇌종양 등을 앓고 있거나, 스테로이드 중독에 빠졌을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짐 클래퍼 전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푸틴은 코로나19에 대한 편집증 때문에 모스크바에서 수개월 동안 고립된 상태로 지냈기 때문에 제정신이 아니다”고 주장했다.푸틴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는 주장은 그동안 그가 외국 정상들과 만날 때조차 긴 테이블로 거리를 띄워 앉은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인 데서 비롯됐다. 심각한 기저질환 탓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한 결과 이런 행동이 나타난 것이 아니겠냐는 추측이다. 크렘린궁은 지난달 16일 푸틴의 건강 이상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대통령은 열심히 일하고 있고 정신 상태는 정상적”이라고 반박했지만, 서방 언론은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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