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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한 현장엔 원격 조종, 사람 접근하면 저절로 감속… 노동자 안전 돕는 ‘착한 로봇’’[천지개벽 중국 로봇산업]

    위험한 현장엔 원격 조종, 사람 접근하면 저절로 감속… 노동자 안전 돕는 ‘착한 로봇’’[천지개벽 중국 로봇산업]

    다관절 로봇팔로 기차 선로 점검 안전사고 줄이고 시간 절약 장점 ‘머신비전’ 기술 활용해 사고 예방 “노동자가 위험을 무릅쓰고 철로에 들어가 하던 안전 점검 작업을 로봇에게 시키면 사고 위험 없이 바깥의 기술실에서 원격으로 안전 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국 기업 ‘자카’는 지난 24일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로봇박람회’에서 지하철 선로 점검 로봇을 시연했다. 자율운반로봇(AGV)에 다관절 로봇팔이 달린 형태의 선로 점검 로봇은 바퀴가 대각선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로봇팔을 자유롭게 늘리고 줄이며 작업했다. 자카 관계자는 “평소에는 철로 내부에 로봇을 보관해 뒀다가 점검할 때만 꺼내면 된다”며 “5m 높이 위치부터 열차 하단의 깊숙한 부분까지 로봇팔이 점검할 수 있어 시간을 절반으로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 로봇을 적극적으로 개발·도입해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중국이 위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로봇과 시스템도 내놓고 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산업재해에 대한 기업들의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산업 로봇을 통해 노동 안전을 모색하는 중국의 시도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머신비전(영상·이미지 분석 기술) 전문 기업인 ‘메크마인드’가 ‘비컨 로봇’과 함께 조성한 전시장에서는 운송, 분류 등의 각 공정을 담당하는 AGV 로봇 4대가 돌아다니면서도 서로 부딪치지 않는 ‘사람·차량·화물을 위한 360도 포괄적 안전 보호 시스템’을 선보였다. 머신비전을 통해 각 로봇의 위치를 인식한 안전 보호 시스템은 인공지능(AI)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 로봇뿐 아니라 노동자의 위치와 겹치지 않도록 각 로봇의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스스로 계산해 제시했다. 메크마인드 관계자는 “로봇끼리도 문제지만 특히 로봇과 사람이 부딪쳤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를 예방하는 데 머신비전이 활용된 것”이라며 “제조업 공장뿐만 아니라 축산업 등에서 폭넓게 이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야마하’는 빠른 속도로 부품을 옮기다가 로봇과 인접한 ‘안전 구역’에 노동자가 접근하면 센서가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속도를 10% 급격히 감속하는 ‘RCX3-SMU 보안 시스템’을 전시했다. 노동자가 안전 구역 밖으로 나가면 다시 속도를 올려 생산 효율성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식이다.
  • 1급 사직서 받는 정부 부처들… 고위직 물갈이에 공직사회 술렁

    1급 사직서 받는 정부 부처들… 고위직 물갈이에 공직사회 술렁

    정부 부처 1급(실장) 고위직의 물갈이가 본격화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이어 금융위원회가 1급들의 사표를 요구했고,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 등 사회부처도 일괄 사표를 받기 시작했다. 새 정부가 인적 쇄신에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전 정부 고위직 찍어내기’라는 시각도 있다. 정권 교체 후 1급 줄사표가 처음은 아니다. 윤석열 정부 때도 환경부 등 일부 부처에서 1급 공무원들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한 사례가 있었다. 국가공무원법상 1급 이상은 60세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다. 필요에 따라 언제든 교체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다만 여러 부처가 한꺼번에 사표를 요구한 것은 전례 없이 강한 압박으로 읽힌다. 1급 교체는 국장·과장급 인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공직사회 전체에 파장이 일 수밖에 없다. 사회부처의 한 간부는 “사표를 받더라도 곧바로 수리하지 않고 검증 절차를 거쳐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며 “1급까지 오른 사람은 특정 시기의 국정 방향과 궤를 같이해 온 인물로 비칠 수밖에 없다. 새 정부 입장에서는 현재의 국정 어젠다에 공감할 인물을 기용하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부처에서는 사표를 요구하기 전 고위 간부들을 불러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의 조직 쇄신 기조에 맞춰 일부 본부 실장과 산하 기관 간부들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아직 사표를 수리한 것은 아니고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후속 인사와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고위 관계자는 “국정감사가 10월에 있기 때문에 수리 시점은 11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사표를 제출한 간부들이 ‘떠날 사람’으로 인식되면서 조직 운영이 흔들리는 부작용도 있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이미 사표를 낸 상황에서 무슨 의욕이 있겠느냐”며 “국정감사를 준비해야 하는 1급 입장에서는 잔인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과장은 “사표 수리가 늦어질수록 실무 부담은 고스란히 중간 간부들에게 전가된다. 1급이 결정을 미루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여파는 산하 기관까지 확산한다”고 했다. 일선에서는 “1급들도 당시 장관의 지시를 따랐을 뿐인데 정권이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줄줄이 물러나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라는 회의론도 나온다. 물론 이번 조치가 ‘쇄신’이란 목표에 부합한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한 부처 관계자는 “국정과제를 일사불란하게 추진할 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어느 정권이든 마찬가지”라며 “새 정부가 방향성을 분명히 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사표를 낸 1급 간부들이 오히려 더욱 성실히 업무에 임하기도 한다. ‘사표’가 단순한 퇴진 의사라기보다 ‘백의종군’으로 읽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기재부의 한 국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실력이 있으면 전 정부에서 중용된 인사라도 계속 기용한다’는 실용주의 기조를 강조해 왔다”며 “유임이나 영전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때문에 공직사회 일각에서는 이번 인적 쇄신이 일괄 1급 교체가 아니라 능력 검증을 거친 선별적 교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 얼음뿐인 남극의 텐트 안에서 성폭행…이례적 사건 결말은? [핫이슈]

    얼음뿐인 남극의 텐트 안에서 성폭행…이례적 사건 결말은? [핫이슈]

    극한의 환경인 남극 한복판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의 결말이 공개됐다. 칠레 푼타아레나스 형사법원은 24일(현지시간) 강간 혐의로 기소된 칠레 국적 생물학자 호르헤 가야르도 세르다에 대해 “검찰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다”고 판결했다. 이번 사건은 6년여 전인 2019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가야르도 세르다는 함께 탐사 활동 중이던 프랑스 출신의 여성 동료 과학자를 성폭행했다. 범행이 벌어진 장소는 남극 사우스셰틀랜드 제도 리빙스턴섬 바이어스 반도 베이스캠프 텐트 안이었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과거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안면이 있는 사이였다. 사건 당시 베이스캠프에는 다른 과학자 2명이 있었지만 사건 발생 순간엔 다른 장소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 검찰은 “인적 드문 외딴 지역에 있다는 취약점을 악용해 피고인이 강간을 범했다”며 “지리적으로 고립된 극한의 환경에서 휴식 중이던 피해자는 당시 명백히 거부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이 사건 이후 우울 증세를 보여 결국 연구를 중단했다. 이후 4년여가 흐른 2023년 7월 칠레남극연구소(INACH)를 통해 가야르도 세르다를 고소했다. 칠레 검찰은 “남극에서 과학자가 성폭행을 저지른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피고인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종 형량 선고는 다음 달 3일 내려진다. “남극 연구기지 내 성폭행 등 범죄 난무” 주장도칠레 검찰의 의견과 달리 인적이 드물고 도움을 요청할 곳이 마땅치 않은 남극 연구기지 내에 성폭행 등 범죄가 난무한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 정부가 감독하는 남극 맥머도 기지 기계 정비공인 리즈 모나혼은 2023년 AP통신에 “기지에서 한때 교제한 남성에게 성폭력을 넘어 생명의 위협까지 받았다”며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작업복이나 스포츠 브라 속에 항상 망치를 지니고 생활했다”고 폭로했다. 망치를 챙긴 이유에 대해 “살아남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디서라도 다가오면 휘두르려 했다”고 설명했다. 맥머도 기지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지원하고, 감독한다. 모나혼의 주장이 나왔을 당시 해당 기지에는 다수의 업체 직원이 머물고 있었는데 이 중 70%는 남성이었다. AP 통신에 따르면 남극에서 연구 활동을 위해 과학자와 정비공들이 머무는 공간은 극한 지역에 고립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사실상 치안 유지 체제가 없어 여성들이 피해를 호소하더라도 무시당하거나 도리어 불이익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주장도 있다. 남극 기지의 성추행 문제는 2022년 맥머도 기지를 지원·감독하는 미 국립과학재단 보고서에서도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맥머도 기지에 있던 여성 59%가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했다고 설문에 답했으며, 여성 72%는 남극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미 국립과학재단은 성폭력 신고를 받을 사무소를 개설하고 피해자에게 변호인을 제공하며 24시간 상담 전화를 개통하는 등의 조처를 했다.
  • 中 산업 현장엔 ‘반인반봇’ 뜬다…상하이서 AI·머신비전 무장한 휴머노이드 ‘격돌’

    中 산업 현장엔 ‘반인반봇’ 뜬다…상하이서 AI·머신비전 무장한 휴머노이드 ‘격돌’

    “산업 로봇 기업이 왜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냐고요? 경쟁은 심해지고, 정부가 지원해 주는데 안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중국의 산업 로봇 기업인 ‘두봇’의 관계자는 지난 24일 산업 현장에서 사람 형태를 띤 휴머노이드 로봇이 왜 필요한지 묻자 되레 고개를 갸우뚱했다. 중국의 내로라하는 하이테크 기업들이 줄지어 휴머노이드에 뛰어든 데다 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만큼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게 너무 당연해서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 로봇 전시회인 ‘2025 로봇박람회’는 그야말로 ‘휴머노이드 전쟁터’였다. 2000년대 기업 간 거래(B2B)로 판매되던 3세대 산업 로봇이 정해진 작업을 빠르고 균일하게 수행하는 기능에만 중점을 뒀다면 인공지능(AI), 머신비전(영상·이미지 분석 기술)이 접목된 2020년 이후 4세대 산업 로봇은 인간과의 상호작용 능력도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5 로봇박람회 주제는 ‘AI 역량 강화’였다. 주최 측은 전시 목표에 대해 “로봇 분야에서 AI 기술을 다각적으로 구현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AI와 로봇의 심층적인 융합을 실현해 로봇 기술의 고지능화를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부터 출시된 두봇의 휴머노이드 ‘아톰’은 이날 10개의 손가락을 이용해 레일을 따라 굴러온 제조업 부품을 맞추는 시연을 선보였다. 양손에는 머신비전을 위한 카메라가 달려 부품이 어느 높이에, 얼마나 앞에 있는지를 감지했다. 카메라가 습득한 정보를 AI에 입력하면 AI는 해당 위치로 손을 움직여 부품을 조립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휴머노이드가 ‘신체’라면 머신비전이 사람의 ‘눈’, AI가 ‘뇌’의 역할을 각각 하는 것이다. 중국의 산업 로봇 시장점유율 2위인 ‘에스툰’의 전시장 입구에서는 휴머노이드인 ‘코드로이드’가 가장 먼저 관람객을 반겼다. 에스툰이 코드로이드를 공개 석상에서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전시장의 ‘대문’ 격인 안내데스크 자리를 차지한 코드로이드는 관람객에게 쇼핑백에 담긴 선물을 건네는 역할을 했다. 손바닥 크기의 작은 쇼핑백을 들기 위해 코드로이드는 다섯 개의 손가락을 각각 다르게 움직이며 엄지와 검지 두 개만으로 쇼핑백의 끈을 들어 올렸다. 컨베이어 벨트가 설치된 전시장에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코드로이드를 활용할 수 있는 사용례가 펼쳐졌다. 검수용 코드로이드가 파이프 부품을 확인하고 조립용 코드로이드가 손가락을 움직여 부품을 조립하면 다리 대신 자율운반로봇(AGV)이 달린 이송용 코드로이드가 조립된 부품 상자를 들고 날랐다. 3개의 단계가 모두 진행되기까지 약 1분 30초가 걸렸다. 머신비전 기업 ‘메크마인드’와 ‘스탠더드로봇’이 협업한 ‘선반 운송형 로봇’은 이번 박람회에서 ‘매점 주인’ 역할을 맡았다. 관람객이 키오스크로 음료를 주문하자 로봇은 200여개의 음료 캔이 뒤섞여 있는 선반을 훑어본 뒤 고객이 주문한 것과 같은 브랜드 음료를 찾아 건네줬다. 당초 독일 기업이었으나 2022년 중국 기업 ‘메이디’가 인수한 ‘쿠카’의 관계자는 산업 로봇 시장에서의 AI 확산 수준에 대해 “AI를 도입하지 않는 곳은 단언컨대 없을 것”이라며 “아직 자사 로봇에 AI를 적용하지 않았다는 기업조차 물밑에선 암암리에 연구하고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이 머신비전·AI를 결합한 휴머노이드 개발에 뛰어든 것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휴머노이드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올해까지 휴머노이드의 기술 혁신 산업 육성, 보안, 거버넌스 구축 3가지 목표를 제시하며 적극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하이, 베이징 등 각 도시에서도 자체 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휴머노이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우리나라의 한 로봇업체 관계자는 “아직 산업 현장에서 상용화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시행착오를 거쳐 가며 휴머노이드를 개발해 본 중국 업체들의 경험이 5년 뒤, 10년 뒤에 어떻게 돌아올지 두려운 수준”이라며 “기업마다 적극적으로 도전하려는 환경이라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사무소가 지난 6월 발표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발전 동향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2억 5000만 달러(약 3503억원)였던 중국의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는 현 추세로 성장할 경우 2028년 53억 8000만 달러(7조 5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최근 3년간 전 세계 휴머노이드 중 61%를 생산할 정도로 성장한 중국은 이미 제조업이나 화물 운송뿐 아니라 수술·진단 등 의료 분야, 호텔·레스토랑·쇼핑몰 등 서비스업, 순찰·재난·구조 등 특수 분야까지 휴머노이드 활용 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 “해커는 AI까지 동원하는데”…방어 능력은 제자리걸음

    “해커는 AI까지 동원하는데”…방어 능력은 제자리걸음

    “요즘 해킹은 인공지능(AI)까지 동원해 취약한 고리를 빠르고 집요하게 뚫어내는데, 기업들의 보안 수준과 의식은 2000년대 초반에 머물러 있으니 사고가 날 수밖에 없죠.”(27세 화이트해커 김모씨) SKT, KT, 롯데카드 등 통신사와 금융사에 대한 잇따른 해킹 공격으로 3000만명이 넘는 개인정보가 새 나가면서 ‘내 정보가 언제든지 탈취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이버 보안업계 등에서 활동 중인 7명의 화이트해커는 25일 서울신문과의 대면·전화 인터뷰에서 “해킹으로 빼낸 개인정보가 다크웹 등에서 흔하게 거래되고 있고, 해킹 툴을 판매하는 이들도 있다”며 “누구나 해킹을 시도할 수 있어 전문가만 해킹한다는 것도 옛말”이라고 했다. 이들은 최근 해킹 공격의 특징으로 크게 ▲AI를 동원해 취약 시스템을 신속 공격하고 ▲내부망을 장악한 뒤 장기간 은닉해 내부 시스템에서 권한을 키우는 방식을 쓰며 ▲해킹 툴 확산으로 비전문가 해킹까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백모(19)씨는 “AI 등장 전에는 공격자인 해커(사람)가 몇 달 동안 기관이나 기업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하나하나 분석했다면, 지금은 AI를 활용해서 하루 만에 이를 끝낸다”고 했다. 기업이 보안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기 전에 재빨리 취약 고리를 뚫고 내부망을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렇게 내부망을 장악한 이후 해커들은 길게는 몇 개월 넘게 ‘잠복’하며 시스템 권한을 하나씩 장악해 간다고 한다. 최모(19)씨는 “정상적으로 시스템이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게 해 안심시킨 뒤 서서히 내부망 접근 권한을 키워나간다”고 했다. 박모(22)씨도 “오랜 기간 권한을 늘려 대량의 정보를 탈취하는 게 해커들의 목적”이라며 “그만큼 은닉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범죄에 악용되는 해킹툴을 다크웹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단 점도 문제다. 김모(24)씨는 “악의적으로 해킹하겠다는 마음만 먹으면 프로그램 코드 작성 지식조차 없는 이들도 툴에 따라 국내 기업의 보안망을 뚫을 수 있다”며 “기업이 보안 프로그램 업데이트조차 제때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화이트해커들은 이번 KT, 롯데카드 해킹 사태도 기업들의 안일한 보안 의식이 불러온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임모(26)씨는 “롯데카드의 경우 2017년에 드러난 취약점인데 그 사이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며 “시스템 중단 우려에 업데이트를 미루고 보안 소프트웨어의 외주화 등이 맞물려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모(20)씨도 “공격하는 해커들 입장에서 ‘가성비’를 따지면 한국 기업만 한 곳이 없다”며 “탈취할 정보는 많은데, 보안은 취약해 뚫기 쉬우니 지속적으로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그러다 ‘세균 파티’ 열려요…냉동실 꺼내 곧장 요리하면 안 되는 ‘5가지 음식’ [라이프]

    그러다 ‘세균 파티’ 열려요…냉동실 꺼내 곧장 요리하면 안 되는 ‘5가지 음식’ [라이프]

    바쁜 일상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퇴근 후 간편한 저녁 식사를 위해 냉동실을 찾는다. 그런데 냉동실에서 꺼낸 모든 음식을 곧바로 조리해 먹어도 안전할까? 2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의 소비자단체 위치(Which?)의 최신 발표 내용을 전하며 ‘냉동 상태에서 곧바로 조리해서는 안 되는 5가지 식품’ 목록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단체는 “냉동 보관은 음식물 낭비를 줄이고 영양가를 보존하면서 돈을 절약하는 간단하고 편리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어서 “모든 음식을 냉동 상태 그대로 조리할 수는 없다”며 “가금류에서 유제품까지, 언제 해동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지 판단하는 것은 생각보다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닭, 직접 요리하면 세균 증식 우려 치킨 너겟이나 치킨버거 같은 가공 닭고기 제품은 냉동 상태에서도 오븐에 바로 넣어 조리할 수 있다. 하지만 생닭만큼은 예외다. 냉동 상태 그대로 조리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생닭을 냉동 상태로 조리하면 열이 고르게 전달되지 않아 부분적으로만 익게 된다. 겉면은 뜨거워지며 완전히 익은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여전히 차갑고 덜 익은 상태로 남아있을 수 있다. 이런 환경은 캄필로박터나 살모넬라 같은 세균들이 번식하기에 좋은 조건을 제공한다. 자칫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생닭을 실온에서 해동하는 것 역시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냉장고에서 천천히 해동하는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는 24시간 이상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미리 계획을 세워 여유를 두고 준비해야 한다. 냉동 보관한 소시지, 반드시 해동 거쳐야소시지 조리법은 구매 당시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처음부터 냉동 상태로 판매된 소시지는 해동 없이 바로 조리해도 안전하다. 하지만 집에서 냉동 보관한 소시지라면 반드시 완전히 해동한 후 조리해야 한다. 바로 요리할 예정이라면 전자레인지의 해동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반면 나중에 조리할 계획이라면 냉장고에서 서서히 녹이는 방법이 더 안전하다. 어떤 방법을 택하든 조리 전 소시지 중심부까지 완전히 해동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다진 고기, 냉동 상태 조리 시 식중독 위험 다진 고기는 냉동 보관이 쉬운 식재료 중 하나다. 하지만 조리 전 해동 과정을 생략해선 안 된다. 다진 고기 덩어리는 일반 고기보다 훨씬 조밀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냉동 상태로 조리하면 열이 골고루 전달되지 않아 부분적으로만 익게 된다. 닭고기나 소시지와 마찬가지로 일부분이 덜 익은 상태로 남아있을 경우, 각종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식중독 위험이 높아진다. 새우·조개류도 특수 가공품 외 해동 필수 소시지처럼 냉동 상태에서 바로 조리할 수 있도록 특별히 가공된 냉동 새우 제품이 있긴 하다. 하지만 이는 일부일 뿐이며 대부분의 새우와 조개류는 조리 전 반드시 해동 과정을 거쳐야 한다. 냉동 새우를 해동 없이 바로 조리하면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 겉면은 질기게 익어버리는 반면, 내부는 여전히 차가운 상태로 남아있게 된다. 이런 불균등한 조리 상태는 해로운 세균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낸다. 최상의 조리 결과와 안전성을 위해서는 냉장고에서 하룻밤 동안 서서히 해동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 즉시 요리해야 한다면 전자레인지 해동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차선책이다. 편리함 뒤에 숨은 위험…냉동실에 얼려둔 음식대량으로 조리해서 냉동 보관하는 방식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시간과 비용을 동시에 절약할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함정이 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조리해 냉동한 음식이나 밀도가 높은 요리는 냉동 상태에서 바로 조리할 경우 고르지 않게 익을 가능성이 크다. 유제품이나 다진 고기가 들어간 요리는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재료들은 불균등하게 가열될 경우 세균 증식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안전한 섭취를 위해서는 집에서 만든 냉동 요리를 재가열할 때 음식 전체에서 김이 날 정도로 완전히 뜨거워질 때까지 충분히 조리해야 한다.
  • “SNS 무료 정자기증으로 낳은 아들이 발달지연? 어쩌죠”

    “SNS 무료 정자기증으로 낳은 아들이 발달지연? 어쩌죠”

    영국의 한 30대 여성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무료 정자 기증자를 찾아 아들을 출산했지만, 아이가 발달 지연 증상을 보이자 “무분별한 비공식 기증은 위험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로라 콜드먼(33)은 2018년 연인과 결별한 뒤 둘째 아이에 대한 갈망으로 2020년 페이스북 ‘무료 정자 기증 그룹’에 가입했다. 이 그룹은 독신 여성이나 동성 커플이 임신을 원할 때 비공식적으로 기증자를 찾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는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지만, 여러 차례 확인 끝에 한 기증자와 연결됐다”며 “2021년 네 차례 시도를 거쳐 이듬해 아들 칼럼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출산 이후 아이가 언어 발달 지연 등 신경 발달 특성을 보이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콜드먼은 “기증자의 다른 아이들도 비슷한 발달 문제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기증자의 의료·가족력이 공개되지 않아 위험성을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들을 사랑하지만, 다시는 여성들에게 SNS 기증을 권하지 않겠다”며 “기증자가 범죄 전과나 정신질환을 숨겼을 수도 있는데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영국에서는 인간수정배아관리청(HFEA)의 허가 없이 정자를 제공하는 것은 불법이다. 비공식 기증의 경우 기증자가 법적 친부로 간주해 양육비 등 책임을 질 수도 있다. 콜드먼은 현재 발달장애 검사를 기다리는 아들을 위해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아들이 가구를 타고 오르거나 창문에 접근하는 등 위험을 인식하지 못한다”며 “아이 보호 장치 마련에 비용이 많이 든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정식 허가를 받은 클리닉을 통한 시술은 기증자의 건강 상태와 법적 책임이 보장되지만, 비공식 기증은 여성과 아이 모두에게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유럽의 한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태어난 최소 67명의 아이 중 10명이 암 진단을 받은 사례가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사례는 유럽의 두 가족이 각각 정자 기증으로 받아 낳은 자녀에게서 희귀 유전자 변이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암에 걸렸다고 진단받은 후 정자 기증을 연결해준 불임 클리닉에 연락하면서 처음 드러났다. 해당 가정에 정자를 제공한 ‘유럽정자은행’은 이 기증자의 정자 중 일부에서 TP53 유전자 변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TP53 유전자 생식세포 변이는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이라는 희귀 유전성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유방암, 골육종, 연조직육종, 뇌종양 등 다양한 암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정자은행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기증자는 철저한 검사를 받았지만, 어떤 질환을 특정해 찾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개인의 유전자 풀에서 질병을 유발하는 돌연변이를 발견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례를 발표한 프랑스 루앙대병원의 생물학자인 에드비지 카스퍼 박사는 정자 기증은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 의료 감독, 의심되는 유전적 이상에 대한 의무 보고 등을 통해 엄격하게 규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벽에 내동댕이치고 발길질”…英서 ‘묻지마 집단폭행’ 당한 대만 여성

    “벽에 내동댕이치고 발길질”…英서 ‘묻지마 집단폭행’ 당한 대만 여성

    영국에 거주하는 20대 대만 여성이 귀가 중 10대 백인 여성 네 명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현지 경찰의 늑장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24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영국에서 2년여간 거주 중인 천모(25)씨는 지난 20일 저녁 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중 런던의 한 번화가에서 하차했다. 천씨가 버스에서 내려 인도로 걸어가던 중 17~18세쯤으로 추정되는 백인 여성이 갑자기 천씨의 어깨를 들이받았다. 이 여성 뒤에 있던 비슷한 나이 또래의 백인 여성 3명은 천씨에게 큰 소리로 “왜 내 친구를 들이받냐”고 따져 물었다. 천씨는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 그들에게 ‘미안하다’고 했지만 이후 그들에게 폭행당했다. 천씨가 바닥에 쓰러진 후에도 이들 무리는 계속해서 천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다. 심지어 천씨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벽에 내던졌다고 한다. 천씨는 CNA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바닥에 병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또는 벽에 못이 박혀 있었다면 나는 지금 이렇게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씨는 집단 폭행을 당하고 있을 때 자신이 방금 내린 버스의 기사와 눈이 마주쳐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소리쳤지만 기사는 무시하고 떠났다고 했다. 천씨는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지만 한 시간이 지나도 경찰은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현장에 도착한 천씨의 친구들이 재차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즉각적으로 생명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 아니면 현장에 출동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천씨는 현장에서 구급차를 불러 응급실로 향했고 당일 퇴원했다. 천씨는 사건 발생 후 3시간 만에 경찰로부터 연락받았다고 한다. 천씨는 사건 발생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멍 든 자기 얼굴 사진과 당시 상황을 담은 글을 올렸다. 그는 “이 어처구니없는 일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내가 운이 없었다고 생각해야 하는 거냐”며 “영국에 사는 사람들은 항상 도로에서 주의를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CNA에 따르면 런던 경찰청은 지난 23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경찰청 대변인은 CNA에 “이 사건으로 피해자가 겪은 고통을 이해하며, 경찰의 초기 대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 동의한다”며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와 이 문제를 더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인종 차별 범죄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천씨는 영국에 거주하는 대만인들을 향해 향후 비슷한 상황을 겪는다면 런던 경찰청의 ‘증오 범죄 신고 플랫폼’을 통해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CNA는 런던 경찰청 통계를 인용해 2022년부터 올해 여름까지 런던에서 총 9만 6000여건의 인종·종교·장애인 관련 증오 범죄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 축구 ‘헤딩 전문’이세요? 나이 들면 ‘이것 퇴행’ 급속히 찾아옵니다

    축구 ‘헤딩 전문’이세요? 나이 들면 ‘이것 퇴행’ 급속히 찾아옵니다

    축구 경기 중 헤딩으로 발생하는 반복적인 머리 충격이 선수의 인지 기능을 손상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 마이클 L. 립턴 교수팀은 최근 미국신경학회(AAN) 저널 신경학(Neurology)에서 아마추어 축구선수와 머리에 충격이 없는 스포츠 선수 등 420여명을 대상으로 한 헤딩 횟수가 뇌 구조 변화 및 사고·기억력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서로 다른 두 기법을 사용해 축구공 헤딩으로 인한 반복적인 머리 충격이 뇌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헤딩 빈도가 서로 다른 352명의 성인 아마추어 축구 선수와 접촉성 스포츠에 참여하지 않는 연령대가 유사한 77명의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모든 참가자는 간단한 학습 및 기억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헤딩을 가장 자주 한 선수들은 헤딩을 하지 않거나 전혀 하지 않은 선수들에 비해 낮은 성적을 보였다. 매년 1000회 이상 헤딩했다고 보고한 선수들은 회백질과 백질 사이의 전이가 유의하게 흐릿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축구 선수들의 뇌 건강 보호를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앞서 선행 연구에서도 축구선수들이 은퇴 후 사고력 저하 등 뇌 질환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축구선수들의 경우 65세를 넘어가면 보통 사람들보다 뇌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022년 12월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 등이 참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40~50대 전직 축구선수들은 일반인보다 뇌 건강이 양호했지만, 나이가 좀 더 들면 뇌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그레이 수석연구원은 “(선수들이) 65세가 되면 일이 잘못되기 시작한다”며 “반응 시간과 수행 기능, 공간 탐색 등과 같은 항목을 평가했을 때 성과가 나빴다. 이는 뇌 건강이 악화했음을 보여주는 조기 경고 신호”라고 설명했다. 글래스고대의 필드 연구팀은 축구 선수들이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에 비해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3.5배 높았다고 분석했다.
  • 줄기세포 이식했더니 뇌졸중 걸린 쥐가 제대로 걸었다

    줄기세포 이식했더니 뇌졸중 걸린 쥐가 제대로 걸었다

    성인 4명 중 1명은 일생 동안 뇌졸중을 겪는다. 그중 절반은 내출혈이나 산소 공급 부족으로 뇌세포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괴돼 신체 마비에 따른 운동 능력 소실이나 언어 장애와 같은 후유증이 남는다. 이러한 손상을 뇌졸중 이전의 상태로 회복시키는 치료법은 현재로선 없다. 그러나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 연구진이 쥐 실험에서 뇌졸중 환자의 뇌세포를 복구하는 데 성공해 치료 가능성이 열렸다. 취리히대 재생의학연구소 신경퇴행 그룹 크리스티안 타켄버그 과학부장이 이끄는 연구진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통해 신경줄기세포가 뇌 조직을 재생하는 잠재력이 있음을 입증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지난 16일 게재됐다. 연구진은 신경계의 다양한 세포 유형을 형성할 수 있는 인간 신경줄기세포를 신경전구세포(NPC)라는 특수 뇌세포로 배양해 뇌졸중을 겪은 쥐의 뇌에 이식했다. 실험에 사용된 28마리의 쥐는 인간 줄기세포에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도록 유전자 변형된 상태였다. 28마리 중 11마리에 25만개의 NPC가 투여됐고, 나머지 쥐(대조군 11마리, 위약 대조군 4마리)에는 세포 없이 부형제 용액만 투여됐다. 이식된 세포는 5주 이상 생존했으며 주변 뇌 조직과 상호작용해 치유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켄버그는 “이식된 세포 대부분 뉴런으로 전환돼 이미 존재하는 뇌세포와도 소통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5주 후 세포를 이식받은 쥐와 아닌 쥐 사이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정밀 사다리 걷기 시험에서 치료를 받지 않은 쥐들은 뇌졸중 후유증과 같이 비틀거렸지만, 세포를 이식받은 쥐들은 건강한 쥐에 가까운 성적을 보였다. 이식된 세포의 약 78%가 성숙한 뉴런으로 발달했고, 이 중 거의 절반이 GABA성 인터뉴런으로 발달했다. 이는 뇌졸중으로 인해 흔히 소실되며, 지속적인 장애와 관련된 뉴런 유형이다. 연구진은 이식된 세포가 단순히 손상된 뉴런을 대체하는 것 외에도 뇌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냈다. 분석 결과 이식된 세포는 기존 뇌 조직과 여러 전달 경로를 통해 소통했고, 이러한 상호작용은 뇌 기능의 광범위한 개선과 연관돼 있었다. 치료를 받은 쥐는 손상된 부위의 혈관 성장이 더 강했고, 염증 신호가 감소했으며, 혈액-뇌 장벽 기능이 더 안정적이었다. 또 뇌실하대라는 영역에서 새로운 뉴런을 생성하는 뇌 자체 줄기세포를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식된 세포가 조정자처럼 작용해 손상된 신경 세포를 대체하는 동시에 뇌의 자연적인 복구 메커니즘을 촉진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연구는 뇌졸중을 겪고 운동 능력이나 언어 능력이 손상된 환자를 치료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러나 이 접근법을 사람에게 적용하기까지는 여전히 여러 걸림돌이 남아 있다. 실험을 위해 쥐의 면역 기능을 변형시켜 인간 줄기세포에 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했는데, 이는 실제 환자에게서 면역 거부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뜻이 된다. 또 이 연구에서는 이식된 세포에서 발달한 뉴런이 뇌의 기존 조직과 기능적으로 완전히 연결을 형성했는지 직접적으로 증명하지 못했다. 세포를 이식받은 쥐의 운동 능력이 향상됐다고는 하나 다른 여타 뇌 기능이 정상 작동하고 있는지는 좀 더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연구는 기존보다 장점이 분명하다. 신경전구세포는 유전자 변형 없이 표준화된 임상 절차를 통해 생성했기 때문에 의료용 생산에 적합하다. 또 문제 발생 시 신경전구세포를 제거하는 스위치를 포함해 안전 기능도 내장했다. 논문 저자들은 안전성에 대한 후속 연구가 성공한다면 향후 5~7년 안에 인체 임상 시험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가장 강력한 항생제도 무용지물…‘악몽 박테리아’ 경고음

    가장 강력한 항생제도 무용지물…‘악몽 박테리아’ 경고음

    항생제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가 인류 보건을 위협한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는데, 가장 강력한 항생제에도 내성이 있는 ‘악몽 박테리아’가 지난 4년 동안 미국에서 70% 증가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악몽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 건수가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7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이른바 ‘NDM형 유전자’가 있는 박테리아가 이같은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CDC는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그간 NDM 유전자가 있는 박테리아가 미국이 아닌 해외 지역에서 소수의 환자들과 연관이 있다고 여겨져왔다. 이같은 ‘악몽 박테리아’에 효과가 있는 항생제는 두 종류뿐이다. 심지어 가격이 비싼데다 정맥주사를 통해 투여해야 한다고 CDC는 설명했다.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항생제로 심각한 감염 치료를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여겨지는 ‘카바페넴’이 일부 악몽 박테리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NDM 유전자가 있는 박테리아에는 이마저 무용지물이라고 CDC는 설명했다. 연구진이 미국 29개 주의 박테리아 감염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3년 발생한 카바페넴 내성 박테리아 감염 사례는 4341건으로 이중 1931건이 NDM 변종 박테리아로 집계됐다. 카바페넴 내성 박테리아 감염률은 2019년 인구 10만명당 2명 미만에서 2023년 3명 이상으로 69% 증가했다. 다만 NDM 유전자가 있는 박테리아 감염 발생률만 국한해 분석하면 같은 기간 인구 10만명당 0.25명에서 1.35명으로 460% 급증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CDC는 최근 수년 동안 이같은 악몽 박테리아에 주목해왔다. 연구진은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악몽 박테리아의 보균자가 돼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지역사회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간 대처하기 쉬웠던 감염도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는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인한 결과로 여겨지곤 한다. 제이슨 번햄 워싱턴대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항생제 사용이 급증했고, 이로 인해 약물에 내성이 있는 박테리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CDC 연구진이 뉴욕,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등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의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보고서의 수치는 과소평가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대구시민이 자긍심 가진 분야는 ‘교육’…市교육청 ‘교육수도’ 선포 10주년 기념식

    대구시민이 자긍심 가진 분야는 ‘교육’…市교육청 ‘교육수도’ 선포 10주년 기념식

    대구시교육청이 ‘대한민국 교육수도’를 선포한 지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시민들이 가장 자긍심을 느끼는 분야로 ‘교육’을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교육청은 대구를 ‘글로벌 교육수도’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25일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대한민국 교육수도’ 선포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우동기 전 지방시대위원장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대구 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원, 일반시민 등 5695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지역 교육정책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끼는 분야’라는 질문에 교육이라는 응답이 2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문화·예술(17.3%), 교통(17.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대구시교육청의 대표 정책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국제 바칼로레아(IB) 및 미래학교 등 수업·평가 혁신 정책이 18.8%, 기초학력 및 맞춤형 학습 지원 정책이 16.6%로 집계됐다. 시교육청은 또 행사에서 수업·평가 혁신, IB 프로그램 도입, 전국 최초 마음교육,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디지털교육 등 교육수도 선포 이후 10년 동안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강 교육감은 글로벌 교육수도라는 발전 방향이 담긴 ‘대한민국을 넘어서다, 세계로 나아가다’라는 슬로건도 공개했다. 강 교육감은 “대구 교육공동체와 함께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 교육도시를 만들겠다”며 “배움으로 사람을 세우고, 마음으로 세계를 잇는 ‘글로벌 교육수도 대구’로 당당히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아베 걸’ 답네…日 유력 총리 후보 “외국인이 사슴 학대” 주장, 알고 보니 가짜뉴스

    ‘아베 걸’ 답네…日 유력 총리 후보 “외국인이 사슴 학대” 주장, 알고 보니 가짜뉴스

    일본 집권 자민당의 차기 총재 선거에서 강력한 당선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전보장담당상이 외국인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아사히신문은 24일(현지시간)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천연기념물인 나라현 나라시의 사슴을 외국인들이 폭행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지난 22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정견 발표회에서 “나라시의 사슴을 발로 차는 끔찍한 사람이 있다. 때려서 겁을 주는 사람도 있다”며 “외국에서 관광을 와서 일본인이 소중히 여기는 것을 일부러 해치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 7월 SNS를 통해 확산한 영상을 언급한 것으로 추측된다. 해당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나라 사슴공원 내에서 사슴을 발로 차거나 때리는 등 충격적인 행동을 한다. 이 영상은 곧장 논란이 됐고 일부 극우 성향의 정치인과 시민들을 중심으로 영상 속 남성이 외국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영상 속 남성이 외국인이라는 주장을 입증할 근거는 공개되지 않았고,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다카이치 “나름대로 확인한 사실” 해명이에 나라시 당국은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의 발언이 일본 내 반외국인 정서를 자극하는 ‘가짜 뉴스’라는 반박을 내놓았다. 나라현청 관계자는 22일 도쿄신문에 “문제의 영상 속 인물이 누구인지 특정되지 않았으며 외국인인지 아닌지도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매일 2차례 공원을 순찰하고 있으나 현재 관광객이 사슴을 때리거나 발로 차는 폭력 행위를 한다는 신고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 역시 “관계 기관이 파악한 바로는 (사슴을) 때리거나 차는 등의 폭행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나라현 관계자 인터뷰를 전했다. 이에 대해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24일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발언의 근거에 대해 “나름대로 확인했다”고 해명했으나 추가적인 설명은 없었다. 일각에서는 나라시 사슴을 학대하는 주체는 외국인이 아닌 일본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가키모토 겐키 나라 시의원은 23일 엑스에 과거 일본인이 나라시의 사슴을 죽이는 사건을 다룬 기사 캡처본을 공개하며 “불합리한 폭력과 국적은 서로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때리기’에 여념 없는 새 총리 후보들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후임을 노리는 자민당 총재 후보들은 현재 너나 할 것 없이 ‘외국인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불법체류자 대책과 스파이 방지법 제정, 외국인의 토지 취득 규제, 일본인의 정서 훼손 행위 단속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다카이치와 함께 유력한 당선 후보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비교적 온건파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외국인 관련 정책 사령탑 기능을 강화해 치안 대책 강화, 불법 취업, 주민과의 마찰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내에서 외국인 정책 강화 조짐은 이전부터 있었으나,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외국인 토지 취득과 출입국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보수층 표심을 흔들 핵심 이슈로 자리 잡았다. 특히 외국인에 대한 반감을 극도로 드러낸 극우 성향의 참정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약진한 결과는 일본 내 반외국인 여론의 현재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아베 신조 전 총리보다 더 극우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자민당 내에서도 ‘아베 걸(Girl)’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자민당의 차기 총재를 뽑는 선거는 다음 달 4일 열린다. 내각제인 일본 정치 특성상 원내 1당인 자민당의 새 총재가 총리 자리에 앉을 가능성이 크다.
  • 박규탁 경북도의원, 추석 명절맞아 지역 복지시설 위문

    박규탁 경북도의원, 추석 명절맞아 지역 복지시설 위문

    경북도의회는 박규탁 위원은 지난 23일 칠곡군 동명면 소재 사회복지법인 안심원을 방문해 도의회에서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하고 시설종사자들을 격려하는 등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 의원은 관계자를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박 의원은 “짧은 시간이지만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처우 개선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세심히 살피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작은 정성이지만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주민의 복지증진과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회복지법인 안심원은 1951년 12월 24일 사업을 개시한 역사 깊은 사회복지시설로, 천주교대구대교구 서정길 대주교에 의해 설립되어 70여년간 지역사회 복지사업에 헌신해오고 있다.
  • “출소한 사람만”…전과자 신규 채용에 1천명 ‘우르르’ 논란된 ‘이곳’

    “출소한 사람만”…전과자 신규 채용에 1천명 ‘우르르’ 논란된 ‘이곳’

    최근 청년 취업난이 심화하고 있는 중국에서 한 유통업체가 전과자를 대상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해 30명을 합격시킨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상관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유명 대형마트 체인인 팡둥라이는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전과자를 대상으로 신규 채용을 추진해 지난 17일 면접 전형을 진행했다. 애초 채용 예정 인원은 전체 신규 채용 인원 1000명 중 2%에 해당하는 20명이었으나 면접 대상자 30명이 모두 합격했다. 합격자들은 6개월의 수습 기간을 거치게 된다. 팡둥라이를 창업한 위둥라이 회장은 직접 면접 현장에 나타나 지원자들을 격려했다. 위 회장은 “과거 행위에 대한 대가를 이미 치른 것이니 다른 사람보다 열등하다고 느낄 필요가 없다”며 “그저 열심히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인터뷰를 통해 “합격자들에게 임금을 선지급하고 거주지를 마련해 주겠다”며 “석방된 죄수들이 사회에 들어와 좋은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전과자에게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지만, 중국 청년들의 극심한 취업난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들이 기회를 빼앗겼다” 등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25세 미만 청년 실업률은 18.9%로 나타나 중국 정부가 새 기준을 적용해 발표를 시작한 2023년 12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 현지 누리꾼들은 “감옥에 안 간 게 죄냐”, “위둥라이는 대학 대신 감옥에 다녀와서 그렇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위 회장은 젊은 시절 불법 담배 판매 혐의로 수감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 회장은 중국 허난성 쉬창시에서 설립한 대형 유통업체 팡둥라이의 급성장 속에 독특한 발언으로 유명해졌다. 올해 1월 그는 팡둥라이 직원들이 따라야 할 새로운 규칙 7가지를 소개하면서 “결혼이 행복하지 않아 한쪽이 이혼을 요구할 경우 다른 한쪽은 어떤 이유에서든 상대방을 구속해서는 안 되고, 동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팡둥라이는 허난성에서 10여개 매장만 운영하고 있지만 세심한 서비스, 경쟁사 대비 높은 급여와 다양한 복지 혜택 등으로 고객과 직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경영 방침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트럼프, 유엔 에스컬레이터 고장 뒤끝 “고의 방해, 체포해야”

    트럼프, 유엔 에스컬레이터 고장 뒤끝 “고의 방해, 체포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전날 유엔 본부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고장 등의 문제를 ‘고의적 방해’로 규정하고 즉각 조사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기 위해 뉴욕 유엔본부에 도착해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탑승한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멈췄다고 밝혔다. 그는 “나와 멜라니아가 날카로운 철제 계단에 얼굴을 먼저 부딪치며 앞으로 넘어지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우리가 손잡이를 단단히 잡고 있지 않았다면 대참사가 벌어졌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영상을 살펴보면 에스컬레이터가 멈추자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뒤를 돌아보았고 멜라니아 여사가 걸어 올라가자 트럼프 대통령도 집게손가락을 들어 보인 뒤 따라서 계단을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더 타임스가 유엔 직원들이 에스컬레이터를 꺼버릴 것이란 농담을 했다고 보도했다면서 만약 진짜 그런 직원이 있다면 체포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엔 직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연간 7억 4000만달러(약 1조원)의 분담금 납부 중단에 따른 예산 위기에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엔에서 연설을 시작하자마자 연설문을 보여주는 원격 프롬프트가 꺼졌고, 음향 시스템이 고장 나서 세계 지도자들이 자신의 연설을 들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망신스러운 일이 하나도 아니고 세 가지나 일어났다”면서 만약 우연이 아니라면 유엔은 부끄러움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유엔 측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영상을 찍던 사람이 역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에스컬레이터에 내장된 안전장치를 작동시켰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에스컬레이터 중앙 처리 장치의 판독 결과 에스컬레이터 상단의 빗살 계단에 내장된 안전장치가 작동하여 멈췄다”며 “이 안전장치는 사람이나 물체가 기어에 끼거나 끌려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원격 프롬프트는 유엔이 아니라 백악관에서 조작했으며, 오디오는 이어폰을 통해 6개 언어로 통역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 (영상) 태풍 라가사, 위험하다면서?…침수된 길거리서 폭풍 낚시하는 사람들

    (영상) 태풍 라가사, 위험하다면서?…침수된 길거리서 폭풍 낚시하는 사람들

    올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 중 가장 강력했던 태풍 라가사가 대만, 필리핀, 홍콩을 거치고 25일(현지시각) 중국 남부에 상륙했습니다. 광둥성에서만 100만 명 넘게 대피했고, 학교와 공장은 물론 지하철과 철도 운행도 중단됐는데요. 이미 라가사가 할퀴고 간 지역에서 총사망자는 최소 21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수백명에 달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라가사가 마카오를 강타하면서 도심은 바닷물에 잠기며 무릎까지 차오를 정도였는데요. 마카오 당국이 실내에 머무를 것을 시민들에게 권고했지만 많은 사람이 거리로 몰려들었습니다. 바로 도심에 밀려온 물고기를 잡기 위해 나선 것이죠. 사람들은 작정이라도 한 듯 어망, 가방, 바가지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물고기 잡기에 나섰습니다. 물고기를 손으로 잡고 기뻐하는 마카오 사람들의 모습이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이목을 끌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마카오에서도 태풍 라가사가 지나가며 나무와 비계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고, 최소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알려졌습니다. 태풍 라가사는 약 201 ~ 260㎞/h에 달하는 순간 풍속까지 기록될 만큼 강력한 수준인데요. 전문가들은 라가사가 이후 서쪽으로 이동해 베트남과 라오스에 도달하고 점차 세력이 약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성관계 거부한 아내 살해한 30대 남성, 징역 25년

    성관계 거부한 아내 살해한 30대 남성, 징역 25년

    유산한 후 성관계를 거부하는 아내를 결혼 3개월 만에 살해하고 빈소에서 상주 역할을 하다 체포된 남편이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장찬)는 25일 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서모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세상 어느 곳보다도 평온하고 안전해야 할 가정 내에서 평생을 함께할 것을 약속했던 배우자에게 살해당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수사기관 및 법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축소 및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며 “유족들에게 용서받지 못했고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유산으로 하혈을 겪던 아내에게 성관계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지난 3월 13일 서울 강서구 자택에서 술에 취한 채 아내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아내의 빈소에서 상주 역할을 하던 서씨를 경찰이 긴급체포했다. 서씨는 혐의를 부인하다 경찰이 증거를 제시하자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동기로 일어난 범죄”라며 “이후에도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다.
  • 유산 후 하혈하는 아내에 “성관계 하자”…거부하자 살해한 남성 ‘중형’

    유산 후 하혈하는 아내에 “성관계 하자”…거부하자 살해한 남성 ‘중형’

    성관계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결혼 3개월 만에 아내를 살해한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이 남성은 아내가 유산 후 하혈을 겪는 상황에서도 성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장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서모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검찰이 청구한 보호관찰 명령은 기각했다. 서씨는 지난 3월 13일 서울 강서구 자택에서 술에 취한 채 아내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유산으로 하혈을 겪던 아내에게 성관계를 요구하고 거부당하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씨는 아내가 숨진 뒤 빈소에서 태연하게 상주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빈소가 차려진 지 하루 만에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애초 혐의를 부인하던 서씨는 경찰이 증거를 제시하자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1일 결심공판에서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동기로 일어난 범죄”라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술을 마시고 수면제를 복용한 상황으로 저항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범행했다”며 “피해자는 세상 어느 곳보다도 평온하고 안전해야 할 가정 내에서 평생을 함께할 것을 약속했던 배우자에게 살해당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수사기관 및 법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축소 및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며 “유족들에게 용서받지 못했고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한 점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가을꽃 구경 오세요”···경기관광공사, 가을꽃 여행지 6곳 추천

    “가을꽃 구경 오세요”···경기관광공사, 가을꽃 여행지 6곳 추천

    엊그제만 해도 찌는 듯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벌써 아침, 저녁으로 서늘함을 느낄 정도로 계절은 빠르게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가을은 꽃의 마지막 무대다. 뜨거운 여름의 열기를 뒤로하고, 서늘한 바람 속에서 꽃들은 더 짙고 선명하게 빛난다. 초록에서 붉게 물들어가는 댑싸리, 하얀 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메밀꽃, 알록달록 백일홍, 솜뭉치 같은 목수국, 그리고 들판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황화 코스모스까지 모두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경기관광공사가 풍성한 계절 가을에 가볼 만한 꽃 여행지 6곳을 추천했다. [국내 최대 규모 천일홍 군락지 ‘양주 나리농원’]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면 양주 나리농원은 한 폭의 수채화가 된다. 끝없이 펼쳐진 분홍빛, 보랏빛 물결이 마음까지 물들인다. 바로 천일홍이다. 사탕처럼 동글동글한 꽃송이들은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흐트러지지 않고 색 또한 쉽게 바래지 않는다. 그래서 천일홍은 ‘천 일 동안 붉음을 간직한다’는 뜻의 이름을 얻었다. 축구장 9개 크기만 한 넓은 땅에 가득 꽃을 피워낸 양주 나리농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천일홍 군락지다. 천일홍뿐 아니라 핑크뮬리, 댑싸리, 구절초, 코스모스 등 다채로운 가을꽃들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입장료는 7,000원이지만, 양주 시내 어디서든 현금처럼 쓸 수 있는 5,000원 상당의 ‘나리쿠폰’을 제공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입장료가 5,000원으로 낮아지는데, 나리쿠폰 5,000원은 그대로 받을 수 있어서 사실상 무료나 다름없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붉은 가을빛 물결, ‘연천 임진강댑싸리정원’]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그림엽서 같은 장면이 되는 곳, 바로 임진강댑싸리정원이다. 정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화려하게 반겨주는 꽃은 백일홍이다. 하얀색부터 노랑, 빨강, 보라까지 다양한 색깔의 옷을 입고 척박한 땅에서도 꿋꿋하게 자라며 하늘을 향해 꼿꼿하게 목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 도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 이름 그대로, 이 정원의 중심은 댑싸리다. 무려 2만 7천여 그루의 댑싸리가 심겨 있어 그 규모만으로도 입이 벌어질 정도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초록빛의 댑싸리는 붉게 물들고 바람이 불 때면 춤을 추듯 일렁이며 끝없는 붉은 파도를 만들어낸다. 이곳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가꾼 정원이다. 먹거리 부스 역시 주민들이 직접 운영해 맛과 친절은 기본이고 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꽃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사람의 따뜻함까지 느낄 수 있기에 임진강댑싸리정원은 가을빛을 머금은 특별한 여행지로 더욱 빛난다. [호수와 어우러진 꽃마당 ‘안성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화원’] 안성 금광호수는 고요한 시간을 품고 있는 호수다. 물과 바람이 어우러져 반짝반짝 빛나는 수면은 매우 평화롭다. 덕분에 드라이브 코스와 낚시터로도 유명해 많은 사람이 찾는 힐링 명소다. 호수를 따라서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는 운전 자체가 힐링이고, 호수에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들에게는 여유를 선물한다. 이 멋진 호숫가에 2025년 5월 수변화원이 조성되었다. 바로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화원’이다.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화원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이 피어난다. 개장 당시에는 유채꽃이 가득했고 가을로 접어드는 지금은 황화코스모스와 백일홍이 한가득하다. 화원은 원형으로 조성되어 있어 꽃밭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초록 잔디밭이 나오고, 곳곳에서 피크닉도 즐길 수 있다. 중앙은 전망대처럼 높게 조성되어 있고 한가운데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양팔을 벌린 채 화원을 품고 있다. 이 곳은 안성 출신 청록파 시인 박두진을 기념하는 ‘박두진 문학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꽃, 호수, 문학, 산책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화원은 사계절 매력이 가득한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강 따라 꽃길 따라 ‘구리 한강시민공원’] 구리 한강시민공원은 서울에서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경기도의 꽃 여행지다. 1년 내내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과 자전거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곳이지만 가을이 되면 그 매력이 더욱 빛난다. 강변을 따라 길게 뻗은 공원에는 여름 끝 무렵부터 솜뭉치 같은 목수국들이 피어나고 뒤이어 알록달록한 코스모스들이 앞다투어 얼굴을 내민다. 산들산들 바람이 불어오면 공원의 꽃들도 덩달아 춤을 춘다. 드넓은 꽃밭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예쁜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9월 26일부터 28일까지는 사흘간 코스모스 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공연은 물론이고 첫날에는 드론쇼, 마지막 날에는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쇼를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나 연인끼리 찾기에 더없이 좋은 축제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끝도 없이 펼쳐진 코스모스 들판은 아름다운 기념사진을 남기기에도 더없이 좋다. 바쁜 일상은 잠시 내려놓고서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가을꽃 속으로 걸어가 보자. [핑크뮬리와 함께 피크닉 즐기기 ‘하남 미사경정공원’] 국내 유일의 경정 경기장이 있는 하남 미사경정공원은 경기가 열리는 날엔 박진감 넘치는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에 덩달아 흥분하게 된다. 하지만 경정공원이라고 해서 경정 경기만 열리는 게 아니다. 공원은 전면 개방되어 있어 휴식과 산책, 레저를 위해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이다. 경정장을 둘러싼 포장도로는 러닝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고 넓은 잔디밭은 휴식과 피크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더욱이 가을에는 핑크뮬리 단지가 조성되어 더욱 사랑을 받는다. 억새를 닮아 ‘분홍 억새’라는 별명의 핑크뮬리는 이제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자리 잡았다. 마치 분홍색 안개라도 피어나는 것처럼, 몽환적인 풍경이다. 미사경정공원의 핑크뮬리 단지는 정문 가까이에 자리해 찾기 쉽고, 지하철 5호선 미사역과도 가까워 접근성도 좋다. 유독 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점점 깊어져 가는 지금 소박한 도시락이라도 싸서 미사경정공원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분홍색 핑크뮬리 사이를 산책하다가 나무 그늘 아래 앉아, 도시락을 먹으며 늘어진 오후를 보내다 보면 행복이 멀리 있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남한강과 어우러진 하늘하늘 코스모스 ‘여주 당남리섬’] 당남리섬은 여주의 남한강에 자리한 인공섬이다. 먼 길을 흘러온 강물도 잠시 숨을 고르며 쉬어가듯 고요한 풍경을 품고 있다. 따사로운 햇볕과 푸른 강물이 어우러진 이 곳에 가을이 찾아오면 섬 전체가 아름다운 가을꽃들로 채워진다. 가장 먼저 황금빛 황화코스모스가 등장하고 이에 뒤질세라 고운 코스모스들이 앞다투어 꽃을 피운다. 마지막에는 하얀 소금 가루 같은 메밀꽃이 장식하듯 섬을 물들인다. 섬의 규모는 약 34만㎡이고 꽃밭은 14만㎡로 축구장 약 20개 크기가 넘는다. 사방천지 어딜 봐도 눈길 닿는 곳마다 꽃으로 가득하다. 당남리섬은 최근 ‘대신섬’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섬이 자리한 곳의 행정구역이 대신면이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대신섬 가을사랑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행사 부스가 마련되어 흥겨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올가을, 꽃과 바람, 강물이 함께하는 당남리섬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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