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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에 귀기울인 종로, 여성친화도시로 한 발 더

    ‘김지영’에 귀기울인 종로, 여성친화도시로 한 발 더

    여성 350명과 영화 ‘82년생 김지영’ 관람 직장맘 고충·성역할 경계 등 열띤 토론 區, 작년 전담부서 여성친화도시팀 신설 출산·양육 지원, 여성 일자리 창출 주력 김 구청장 “세심 행정으로 차별 없앨 것”“아직도 육아는 여성 몫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습니다. 직장에선 애엄마라고 불이익을 당할까 전전긍긍하고, 아이는 아이대로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것 같아 늘 마음이 아픕니다.” “일과 육아를 함께하는 건 당연한 건데, 우리 사회는 그런 배려가 부족합니다.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어야만 둘을 같이할 수 있도록 돼 있는 듯해 너무 답답합니다.” 지난 1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9 젠더 토크콘서트’에선 ‘직장 맘’들의 가슴 뜨거운 얘기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참석 여성 350여명은 이날 콘서트에서 일부 상영된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가슴 속에 켜켜이 쌓아 놓은 얘기들을 풀어냈다. 한 여성이 얘길 하면 다들 자신들 얘기인 듯 맞장구쳤고, 눈시울을 붉히는 이들도 있었다. 동석한 김영종 종로구청장도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김 구청장은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가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라며 “세심한 행정으로 여성이 상처나 차별받지 않고 행복한 종로를 만들겠다”고 했다. 젠더 토크콘서트는 영화·공연·토론을 한데 아우른 것으로, 젠더 이슈 공유를 통해 여성친화도시 기틀을 닦고 양성 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한국 영화 속 성차별 실태를 짚고, 전문가들과 함께 젠더 이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일상 속에 의식적·무의식적으로 형성된 성 역할 경계를 허무는 담론도 펼쳤다. 종로구가 여성과 더불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과 발전 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아동·청소년·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비롯해 모든 주민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지역 사회를 뜻한다. 구는 지난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부서인 여성친화도시팀을 신설했다. 여성의 소통·건강·행복·안전·참여라는 5대 목표를 세우고, 건강한 출산·양육 지원, 안심하고 자녀를 기를 수 있는 보육 환경 조성, 여성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건강관리사가 찾아가 산모의 산후회복과 신생아 양육에 도움을 주는 가정방문형 산후건강관리서비스 등 출산장려정책도 빼놓을 수 없다. 김 구청장은 “남성은 물론 아이나 어른, 노인 누구나 골고루 안전하고 편리함을 느끼는 도시가 바로 여성친화도시”라며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불평등을 바로잡고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행복한 ‘사람중심 명품도시 종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文 “농정틀 과감히 전환…30분 내 보육·보건 서비스 접근”

    文 “농정틀 과감히 전환…30분 내 보육·보건 서비스 접근”

    “농어민에 혁신·성장 혜택 돌아가야”“로컬푸드 직영매장 1200개 이상 늘린다”“농수산 대학, 청년농 사관학교로 육성”“사람 돌아오는 농산어촌, 국정과제로 추진”“5대 유망 식품 집중 육성, 해외 판로 넓혀”사람중심농정·살고싶은농어촌·시스템선진화·스마트화·안전먹거리 등 5대 목표 제시“폭락한 쌀값, 19만원대로 안정세 유지”“쌀 관세율 협상 성공적…쌀 산업 보호중”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사람이 돌아오는 농산어촌을 국정과제로 삼겠다”면서 “정부는 지속가능한 농정 가치를 실현하면서 혁신·성장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농정 틀을 과감히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젊은층과 은퇴 계층을 겨냥해 “2022년까지 생활간접자본을 900곳 이상 늘려 30분 이내에 보육과 보건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북 전주에서 열린 ‘농정 틀 전환을 위한 타운홀 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해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농어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과감한 농정 대전환으로 청년은 농어촌에서 미래를 일구고 어르신은 일과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리고 환경은 더 깨끗하고 안전해지길 바란다”면서 “서로 나누고 협동하면서 더불어 살았던 농어촌의 마음도 되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농어업·농어촌 특위에서 진행한 타운홀 미팅 결과를 보고받고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 발전을 위한 정부 정책 전환을 독려하고 농어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농정 틀 전환을 위해 사람중심농정·살고싶은농어촌·시스템선진화·스마트화·안전먹거리 등 5대 목표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환경 중심 농정을 구현하겠다”면서 “쌀에 편중된 직불제를 개편해 논·밭농사 모두 직불제 혜택을 받도록 하고 중소 농민을 더욱 배려해 영농규모에 따른 격차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환경친화적 농어업 정착에도 힘쓰겠다”며 “자율휴어, 친환경 양식과 같이 환경보호를 위한 수산직불제 개선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살고 싶은 농어촌을 만들겠다”면서 “2022년까지 읍면 소재지에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900곳 이상으로 늘려 30분 안에 보육·보건 서비스에 접근하고 60분 안에 문화·여가 서비스를 누리고 5분 안에 응급상황에 대응할 3·6·5 생활권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다둘레길·해양치유센터 조성 등 관광자원 개발로 어촌 활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농어촌 그린뉴딜 정책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신안군 휴암마을 태양광 사업처럼 재생에너지로 주민 소득을 높이는 주민주도형 협동조합을 확산하겠다”면서 “6000개의 농어촌 사회적 경제 조직을 활성화하고 현재 250여개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2022년까지 1200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귀농·귀어·귀촌 통합 플랫폼을 마련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농수산대학을 청년농 사관학교로 육성하며 청년창업농과 여성 농업인 지원으로 농어촌 희망을 키워 농어업회의소를 활성화해 지역 농정 협치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농수산물 수급관리와 가격시스템을 선진화하고 온라인 또는 사이버거래시스템을 확산해 농어민이 유통·판매 과정에서 소득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문 대통령은 “맞춤형 특수식품 등 5대 유망 식품을 집중 육성해 농수산물의 해외 판로를 넓히고 내년부터 임산부와 취약계층으로 신선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생산·유통·소비가 선순환하는 지역 먹거리 종합전략 ‘지역 푸드플랜’을 현재 46개 지자체에서 2022년까지 100개 지자체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쌀값 안정화를 언급하며 그간의 성과들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쌀값은 폭락했던 가격을 회복해 19만원 대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5년에 걸친 쌀 관세율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513%의 관세율로 쌀 산업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 농가소득은 사상 처음 4000만원을 넘은 4200만원을 기록했고 어가소득은 5000만원을 돌파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우리는 모두 농어민의 자손이며, 우리 민족의 정신과 뿌리도 농어촌에 있다. 대한민국 발전 근간도 농어촌”이라면서 “땅·바다에 흘리는 농어민의 땀은 정직하고, 자연 섭리를 거스르지 않는 농어민의 삶은 숭고하다” 강조했다. 그러면서 “눈부신 산업 발전도 농어촌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그 과정에서 농어촌은 피폐해지고 도시와 격차가 커져 온 게 사실”이라면서 “그 반성 위에서 농어업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새로운 농어업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상훈 서울시의원, ‘2019 서울도시재생 대토론회’ 참석

    이상훈 서울시의원, ‘2019 서울도시재생 대토론회’ 참석

    이상훈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12월4일(수)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개최된 ‘2019 서울도시재생 대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성공적 도시재생을 위한 예산과 권한의 분산을 강조하고 이를 통한 도시재생의 자치분권 필요성을 주장했다. 서울시와 서울시주택도시공사, 서울연구원, 서울특별시도시재생지원센터의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12월4일~8일 서울시 도시재생주간을 맞아, 사람중심 도시재생의 전망과 과제를 모색하고 나아가 전문인력 등 인적자원에 관한 효율적 관리방안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도시재생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사회적자본의 축적, 자치구 거버넌스의 확충 등을 내용으로 한 김종익 서울특별도시재생센터장의 기조발제와 함께, 사람중심 서울형 도시재생의 과제와 전문인력 성장지원에 관한 각계 전문가들의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이 의원은 “도시재생을 사업 중심에서 지역 단위로, 거버넌스를 서울시 중심에서 자치구 단위로 확장해야 함에도, 예산과 권한의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며, “예산과 권한을 아래로 내려 보낼수록 자연스럽게 도시재생 자치분권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노후주택 밀집 등 자치구 실정을 반영한 도시재생형 지구단위계획의 도입을 지속 주장하는 한편, 저층주거지 집수리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조례를 발의하는 등 도시재생의 성공적 추진을 중점으로 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북농민들 “농민수당 조례 제정하라” 주민발의 서명부 제출

    충북농민들 “농민수당 조례 제정하라” 주민발의 서명부 제출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등 15개 단체로 구성된 ‘충북 농민수당 주민발의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농민수당 조례를 제정해달라며 27일 주민발의 청구인 명부를 충북도에 제출했다. 추진위는 명부제출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명운동에 돌입한 지 4개월만에 2만4000명이 넘는 서명을 받았다”며 “농민수당은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농업의 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해 160만 충북도민이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농민수당은 농정의 틀을 사람중심, 농민중심으로 전환하자는 정책”이라며 “전국적으로 농민수당이 도입되는 상황에서 충북 농민들만 소외된다면 그 책임은 충북도와 도의회에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최근 충북도가 농민수당을 대체하겠다며 ‘충북형 농가 기본소득제’ 도입계획을 발표했다”며 “도의회는 졸속으로 추진되는 기본소득제 예산을 전액 삭감하라”고 촉구했다. 서명부가 하자없이 주민발의 청구인 최소 요건인 총 유권자의 1%(1만3289명)를 넘는 것으로 확인되면 도는 서명부 제출 60일 이내에 농민들 요구가 담긴 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농민들은 농가 전체에 매달 10만원의 농민수당 지급을 원하고 있다. 이대로 농민수당이 지급되려면 840억원 가량이 필요하다. 하지만 도는 농민들에게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농민수당을 반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의회의 조례안 심의과정에서 도가 반대논리를 펼 예정”이라며 “전북도와 전남도도 집행부 안인 매달 5만원의 농민수당을 주는 것으로 조례가 제정됐다”고 밝혔다. 농민수당 대신 도가 도입하기로 한 농가 기본소득제는 영세농민만 대상이다. 농업경영체 등록 농가 중 경작 면적이 0.5㏊ 미만이면서 연간 농업소득이 500만원 이하인 농가에 한해 최저 50만원부터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열악한 재정여건에서 부농까지 지원할수 없다는 게 도의 입장이다. 수혜 농가는 4500여 가구로 전망된다. 사업비는 34억원 정도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11회 월례포럼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11회 월례포럼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김용석 대표의원,도봉1)은 20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노원구을)을 초청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11회 월례포럼’을 개최했다. 추승우 기획부대표(교통,서초4)의 사회로 진행된 제11회 월례포럼은 최근 급변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치개혁의 방향과 경제 현황, 한반도 평화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 개혁에 앞장서기 위한 ‘공정과 평화, 함께 바꿔나가야 합니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우원식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경제 현안 전반에 대해 살피고 개혁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특히 사회·교육 부분에서의 공정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정 개혁에 대한 절실함을 통해 우리사회의 원초적 불평등의 뿌리인 비정규직,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 중소기업의 성장 및 보편적 질 좋은 일자리, 그리고 다수의 서민이 체감하는 공정성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치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저임금 도입 후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22.3%에서 19%로 축소되고, 임금소득자 간 양극화가 개선됐으며 문재인 정부 이후 가계소득 변화를 살펴본 결과 실질소득과 근로소득 모두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가 전환의 계곡 단계에 있기 때문에 아직 우리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므로 이를 피해 경제 불평등을 키우는 과거의 방식으로는 되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으로 3차 북미정상회담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을 강조하며, 지난 13일 국회에서 공동발의 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결의안’에 대해 언급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정부가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포럼에 참석한 김용석 대표의원은 “우리 경제를 구조적으로 병들게 만들었던 양극화와 불평등의 경제를, 사람중심 경제로 전환하여 함께 잘 사는 나라로 나아가기 위한 정치적 역할에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며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오는 12월 16일 본회의에서 ‘「한반도 평화경제 구축을 위한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켜 한반도 평화를 향한 발걸음에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중심 평생학습도시’ 컨트롤타워...‘용인시 평생학습관’ 개관

    ‘사람중심 평생학습도시’ 컨트롤타워...‘용인시 평생학습관’ 개관

    백군기 용인시장의 민선7기 공약인 ‘사람중심 평생학습도시’ 구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될 ‘용인시 평생학습관’이 12일 문을 열었다. 수지구 풍덕천동에 있는 용인시여성회관을 리모델링해 만든 평생학습관은 별도의 증축공사 없이 수영장, 헬스장 등 체육시설과 10개의 학습실을 갖춘 기존 1만3647㎡ 규모의 여성회관 시설을 그대로 활용한다. 여성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던 85개 강좌를 재정비해 내년 1월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양질의 평생학습 강좌를 제공할 예정이다. 용인시 평생학습관은 지난해 시가 수입한 평생학습도시 재도약을 위한 ‘2019~2023년 중장기 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평생학습으로 시민의 삶의 가치를 완성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된다. 용인시는 앞으로 3개 구마다 학습관을 설치해 성별·나이·지역·거리 구분 없이 모든 시민에게 골고루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개관식에서 “107만 용인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를 만들어가겠다”며 “우리는 모든 시민이 배움으로 행복할 권리를 행사하는 도시, 사람 중심의 평생학습도시 용인을 재선포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지방정부가 사람중심 일자리 만든다”

    “지방정부가 사람중심 일자리 만든다”

    일자리委 민간위원 유일 지자체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건의로 개최 결실 “지방정부는 주민 삶과 맞닿아 있습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없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내기 위해선 지방정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전국 지방정부 수장들이 중앙정부 중심에서 지방정부 주도로 일자리 창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7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2019 좋은 일자리 포럼’에서다. 이날 포럼은 양천구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공동 주최했다.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상생의 지역 일자리’를 주제로 환영사와 축사, 일자리 정책 우수사례 발표, 기조발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중앙·지방정부와 노동계·경영계·학계 일자리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카렌 리뇨 코스타리카 국회 외교통상위원장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이성 구로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박성수 송파구청장,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는 국내외 인사들도 동석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함께하는 일자리 포럼은 처음이다. 그만큼 일자리 창출에서 지방정부 역량과 역할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포럼을 이끈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환영사에서 “지방정부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 그래야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최적의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하고 이게 경제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뇨 위원장은 축사에서 “전국 지방정부가 청년 등 일자리를 만들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은 지역 사회 발전을 이끄는 코스타리카협동조합을 떠올리게 한다”며 “한국 지방정부의 모든 노력을 코스타리카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우수사례 발표자로 나선 이성 구청장은 정부·지자체·산업계 간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일자리 창출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강연했다. 이 구청장은 “지방자치단체장 제일의 책무는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구민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데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의 기조발제에 이어 ‘일본 수출규제 대응-소재·부품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 등 3개 주제를 놓고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김 구청장이 지난 9월 열린 ‘제12차 일자리위원회’ 본회의에서 지방·중앙정부와 민간 전문가 간 협업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한 데서 비롯됐다. 김 구청장은 지난 7월 대통령직속 제2기 일자리위원회 지방자치부문 위원으로 위촉, 민간위원 중 유일한 자치단체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지방정부가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사람 중심 일자리 경제’를 만드는 데 중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안양시, 한글과컴퓨터와 손잡고 안양형 스마트시티 구축

    안양시, 한글과컴퓨터와 손잡고 안양형 스마트시티 구축

    경기도 안양시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한글과컴퓨터’와 손잡고 사람중심 안양형 스마트시티 구축에 나선다. 시는 한글과컴퓨터와 포괄적 협력관계를 여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사업발굴과 조사 및 연구를 공동 수행한다. 솔루션 적용방안에 대한 연구도 보조를 맞춰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산업생태계 활성화에도 상호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를 비롯해 한컴이 축적한 다양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접목하게 된다. 이를 통해 발전적이고 차별화된 안양형 스마트시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5일 협약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 참여한 가운데 한컴그룹 판교본사에서 열렸다. 한컴그룹은 워드프로세서로 잘 알려진 ‘한글과 컴퓨터’를 포함해 ‘한컴MDS’, ‘한컴워드’, ‘한컴지엠디’ 등의 4개 코스닥 상장사를 거느린 한국 굴지그룹이다. 세계 9개국에 거점을 두고 30여 개국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 시장은 “한컴의 뛰어난 혁신 기술을 토대로 사람중심의 안양형 스마트시티로 한 단계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우물 밖 개구리 모인 도시,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우물 밖 개구리 모인 도시,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사람·혁신·문화·네트워크’ 주제로 진행 美실리콘밸리 업무 경쟁력 원천 강연 스마트 기회·공동체·도덕성 목표 제시성남산업진흥원은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 7층 대강당에서 300여명의 시민,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사람, 혁신, 문화, 네트워크 가치를 담다’는 주제로 ‘제8차 성남글로벌융합컨퍼런스’를 열었다.이번 컨퍼런스는 성남시·성남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서울신문, 성남상공회의소. 가천대, 판교미래포럼, 판교1조클럽 등이 후원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혁신의 판을 키웁니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했다. 은 시장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의 가치와 더불어 성남시 3대 산업공간인 성남하이테크밸리, 판교1·2·3테크노밸리, 분당벤처밸리를 중심으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통해 성남시 산업공간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김현유 구글 아시아태평양총괄전무는 ‘실리콘밸리의 일하는 문화’를 주제로 생생한 사례와 함께 실리콘밸리 경쟁력의 원천과 일하는 문화를 설명했다. 김 전무는 “세계 최고 인재들의 꿈의 플레이그라운드인 미국 실리콘밸리 경쟁력은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업무 스타일과 기업 문화에서 나온다”며 “그들은 철저히 스케줄과 일정에 따라 회의를 하고 업무를 한다”고 설명했다.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게 되면 효율적이고 일과 가정의 균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연공서열이 아닌 성과와 평가중심 인사를 두 번째 이유로 들었다. “1년에 두 번 냉철한 성과평가가 이뤄지는데 무엇을 잘했는지, 잘하는 게 무엇인지, 잘해야 할 게 무엇인지를 성과평가를 통해 명확하게 한다”면서 “성과평가의 목적은 커리어를 더 발전시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강력한 매니저와 열린 매니저먼트, 다양성 존중 등이 실리콘밸리의 일하는 문화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이종관 성균관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 맹목적 기술 추종형으로 진행될 경우 인간의 미래가 위기에 처할 부담이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의 방향을 사람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새로운 모색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기술중심에서 사람중심의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 협력적 창의성이 중요하다”면서 독일의 인도적 시장경제와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사례들을 소개했다. 그는 “소통과 참여로 활성화되는 협력적 창의성은 현장 노동자와 기술자의 숙련 지식, 소비자의 의견과 지식, 연구자의 전문성, 경영자의 노하우, 정책의 기획과 실효성 간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박용후 PYH 대표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세상을 본다는 것은 우물 안에서 세상을 보는 것과 같다면서 세상을 더 깊게 보고 더 멀리 보고 남다른 관점과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해석하는 방식과 결과가 달라진다”며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고 그 상상을 현실의 습관으로 만들도록 스스로 관점을 창조하는 디자이너가 되라”고 역설했다. 스펜서 쇼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부소장은 “딥러닝과 신경망의 발전은 인공지능(AI)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면서 “이러한 방법들이 생명과학에 미치는 영향은 감염 질병, 신약 개발, 공공의료서비스 등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자문총괄을 맡은 김세훈 서울대 교수는 “성남시는 1970년대 이주와 재정착의 도시에서 스타트업과 미래성장산업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실천을 위해 스마트 기회, 스마트 공동체, 스마트 도덕성으로 대표되는 세 가지 목표”를 제안했다. 김 교수는 “창업, 혁신, 지역연계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회의 도시 성남, 인재와 시민이 어울릴 수 있는 공동체 도시 성남, 서로 다른 가치와 차이가 존중받는 다양성의 도시 성남이라는 세 가지 꿈”에 대해 설명했다. 박병호 성남산업진흥원 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이 혁신의 판을 어떻게 조성하고 키워 갈 것인지, 아시아실리콘밸리를 통해 달라지는 우리들의 생활터전에 대한 비전과 미래방향을 시민, 기업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양극화·불균형 뛰어넘는 사람 중심 미래도시로 도약”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혁신의 판을 키웁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 24일 경기 성남산업진흥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9 제8차 성남 글로벌융합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의 성공 실현의지를 거듭 피력하며 기업, 시민에게 제대로 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은 시장은 “성남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기술·사회변화, 원도심과 신도심 간 격차 심화, 도심 공동화, 사람 간 소통 부재 등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응해 새로운 도시로 나갈 동력을 절실히 원한다”며 “성남시는 이러한 근본적인 고민에 대한 답을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에서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도시의 첨단 산업화가 아닌 사람, 혁신, 문화, 네트워크라는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주거와 교통, 문화를 갖춘 세계적인 혁신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도시와 역사를 접목해 양극화와 불균형을 넘어 진정 사람중심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커뮤니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은 시장은 “가치를 담아 낸 새로운 도시 성남에서 여러분의 삶은 어떤 모습으로 실현되고 있을까”라며 혁신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했다. 은 시장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의 가치와 더불어 성남시 3대 산업공간인 성남하이테크밸리, 판교1·2·3테크노밸리, 분당벤처밸리를 중심으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통해 성남시 산업공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설명했다. 그는 “성남하이테크밸리는 2022년까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성남형 버스준공영제도 확대로 교통 접근성과 정주여건 강화, 제조업 고도화와 소상공인 집적지구 조성 등을 통해 일하고 싶고, 머물고 싶은 산업·문화 복합단지로 변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미 대한민국의 4차 산업 거점으로 성장한 판교테크노밸리는 내년 창업 및 벤처펀드 3000억원 조성, 카이스트·가천대 등과 협력한 기술·인문 융합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AI) 케어에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박물관, 이스포츠전용경기장 건립, 판교트램과 공유전기자전거 등의 퍼스널 모빌리티 도입 확대, 청년지원센터, 창업센터 설립 등으로 상상 속의 미래 도시를 성남에서 가장 먼저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은 시장은 “비선형적인 변화의 시대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어떤 난관에도 굽히지 않는 도전의식을 갖고, 유연하게 고민하고 수정해 가며 성남시의 미래를 그려 가겠다”며 아시아실리콘밸리 실현을 향한 강한 열정을 보였다. 그는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통해 혁신의 판을 키워 가자”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부천도시공사 ‘찾아가는 현장 주차 서비스’ 펼친다

    부천도시공사 ‘찾아가는 현장 주차 서비스’ 펼친다

    경기 부천도시공사가 시민들의 주차관련 불편사항을 현장에서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찾아가는 현장 주차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사는 그동안 주차공간 공유사업과 사람중심 주차 공간 재편 등을 진행하며 주차면이 모자라 발생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려고 노력해 왔다. 이번 ‘찾아가는 현장 주차 서비스’는 한발짝 더 나아가 인터넷 활용에 어려움이 있고 생업 때문에 직접 방문할 수 없어 거주자우선주차장 신청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16일부터 원종동 삼작로396번길(원종 종합시장 주변) 신규 구간인 거주자우선주차장에 대해 현장접수를 시작했다. 이달 말까지 주 3회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신규 거주자우선주차장구역에서 시민 이해도를 높이고자 1대1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한다. 공사 측은 향후 시민 접점 기회를 점차 확대하고 주민 불편사항을 청취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주차난을 해소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호 공사 사장은 시민을 위한 ‘찾아가는 현장 주차 서비스’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행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8차 성남글로벌융합컨퍼런스, 24일 킨스타워에서

    8차 성남글로벌융합컨퍼런스, 24일 킨스타워에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의 가치와 미래방향에 대해 시민과 기업 모두가 공유하는 자리가 펼쳐진다. 성남산업진흥원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 사람, 혁신, 문화, 네트워크 가치를 담다’라는 주제로 ‘제8차 성남글로벌융합컨퍼런스’를 24일 오후 2시 킨스타워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은 혁신을 기반으로 하나 된 성남을 이루기 위하여 추진되고 있는 성남시 주요정책으로, 사람, 혁신, 문화 네트워크 등 4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컨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 IoT, 스마트시티 등 신기술을 주제로 진행되었지만, 올해 컨퍼런스는 색다르게 성남시 주요정책인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의 가치와 미래방향을 주제로 우리가 일하고 머무르는 도시공간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공감하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금번 컨퍼런스에서 은수미 시장이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혁신의 판을 키웁니다’를 주제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통해 우리가 일하고 생활하는 도시 성남이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는지, 변화하고 있는 우리시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김현유 구글 아시아태평양총괄전무의 ‘실리콘밸리의 일하는 문화’, 이종관 성균관대 교수의 ‘사람중심 4차 산업혁명, 그 새로운 미래의 길’, 박용후 관점디자이너 대표의 ‘관점을 디자인하라’, 스팬서쇼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부소장의 ‘AI Imaging drug discovery for global public health’, 김세훈 서울대 교수의 ‘사람은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사람을 만든다’ 등 강연이 이어진다. 허익수 기획경영본부장은 “성남의 미래준비를 위하여 우리시 특성에 맞는 정책 실천이 필요하다”면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 실천을 통해 사람과 기업, 그리고 문화가 있는 혁신도시 성남의 판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남서 14∼16일 세계스마트시티기구집행위 회의

    세계스마트시티기구집행위원회 회의(WeGo EXCOM 2019)가 14∼16일 경기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다. 세계스마트시티기구는 전자정부와 스마트시티 분야의 교류 협력을 위한 국제기구로 서울시가 2010년 창립했으며 52개국, 133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국내에서는 성남, 서울, 김포, 세종, 고양, 광명 등 6개 도시가 회원도시다. 미국 오로라시, 필리핀 마카티시 등 22개국 31개 도시의 대표, 스마트시티 전문가 등 150여 명이 한데 모여 ‘인간 중심의 스마트시티 구현’을 주제로 국가 간 정보통신기술(ICT) 정보 교류의 장을 펼친다. 은수미 시장은 14일 오전 9시 30분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성남시, 인간 중심의 스마트시티 구현과 아시아 혁신 허브’를 주제 발표한다. 은 시장은 사람중심·혁신성장·문화강화·네트워크 등 4가지 키워드를 담고 있는 아시아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시작한 배경과 조성 방안을 회원 도시들에 알린다. 아시아실리콘밸리는 스마트시티∼판교 1·2·3테크노밸리∼백현 마이스산업단지∼분당 벤처밸리∼성남 하이테크밸리로 이어지는 첨단기술 산업단지를 말한다. 둘째 날은 3가지 세션의 세계 도시 전문가 강연이 열린다. 1세션은 시민참여의 확장, 복제 가능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2세션은 성남시 세계적 수준의 스타트업 및 혁신 허브, 특별 세션은 사회적 혜택을 위한 신기술 포용을 주제로 각각 진행한다. 마지막 날은 분당구 삼평동에 있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자율주행센터, 판교 제2테크노밸리 홍보관 견학 등 문화기술 투어를 한다. 시가 추진 중인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 사업의 비전과 스마트시티 정책 현장을 세계인에게 보여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여주시, 청렴문화 공감 위한 개그콘서트 공연

    여주시, 청렴문화 공감 위한 개그콘서트 공연

    경기 여주시는 공직자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9일 500여 공직자와 여주시의회 의원들이 참석하여 여주세종국악당에서 청렴 개그콘서트 공연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번 청렴 개그콘서트 공연은 공직자의 반부패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청렴 실천 의지를 제고하기 위하여 기존의 주입식 교육을 탈피하여 각 사례별 옴니버스식 코믹극인 개그콘서트 콘셉트를 접목한 공연으로 참석자로부터 큰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이항진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주시 공직자 각자가 여주시를 대표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원칙과 절차에 따라 직무를 투명하게 하는 것이 사람중심 행복여주의 첫 걸음이다.”라며 참석자를 격려했다. 또한 이번 개그콘서트 공연에서는 청렴 관련 돌발퀴즈 및 무대 연기자와 관람객의 참여 유도 등 다양한 구성으로 실생활에서 오해할 수 있거나 실천이 가능한 사례 중심으로 청탁금지법 및 공무원 행동강령, 공익신고 등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공연이 진행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중기 서울시의원 “자전거 하이웨이, 친환경을 가장한 토목사업은 안돼”

    성중기 서울시의원 “자전거 하이웨이, 친환경을 가장한 토목사업은 안돼”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7월 중남미 순방 중 발표한 “자전거 하이웨이(CRT) 조성 계획”이 여의도-용산 개발과 서울페이를 잇는 전형적인 박원순식 ‘선발표 후대책’ 사업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최근 성중기 서울시의원(강남1·자유한국당)은 제28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도시교통실 업무보고에서 ‘사람중심 자전거 혁명 선언’으로 명명된 ‘자전거 전용 고속도로(자전거 하이웨이)’가 충분한 행정적 검토 및 사전절차 없이 ‘시장말씀’ 한마디에 급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면밀한 사전검토와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7월 중남미 순방 중 전격 발표한 자전거 전용 고속도로 조성 사업은 서울시내 중앙차로가 설치된 간선도로 128km를 중심으로 도로와 분리된 자전거 만을 위한 별도의 전용도로인 ‘서울형 자전거 하이웨이’를 2년 안에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후 서울시의 발표에 의하면, 자전거 전용 고속도로는 차도와 구분된 인도처럼 만드는 보도형, 지상구조물과 연결한 캐노피형, 다리나 고가도로 옆에 붙이는 튜브형, 중앙차로 위에 자전거 도로를 건설해 녹지공간으로도 활용하는 그린카펫형이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용산-여의도 복합개발, 강북플랜 등 대규모 사업에 대해 중앙정부와의 정책적 공감 및 사업추진 방안 협의, 시민의견 수렴 등 주요 절차를 무시한 채 독단적 선언과 일방적 추진으로 정책적․사회적 혼란을 야기했던 경험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선 발표 후 계획’ 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성중기 의원의 주장이다. 성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미 2019년 6월 14일 “2018회계연도 도시교통실 소관 세입․세출결산 보고” 당시 「미래형 ECO-Bike Line 자전거도로 구축 학술용역 사업」예산 1억 4,600만 원을 사고이월했다고 보고했는데, 사고이월의 사유로 “학술용역 착수와 시민아이디어 공모 이후 대상지 선정 및 기본방안 수립 등의 절차가 이뤄지지 않는 등 사업추진실적이 미진하여 관련 예산이 이월된 것”이 사유였다. 실제 자전거 전용 고속도로 사업은 기본계획 조차 수립(9월 예정)되지 않았으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은 하반기 중 실시할 예정으로 사전검토 및 행정적 절차가 미흡하다고 볼 수 있다. 자전거 전용 고속도로가 과거 “터널형 자전거 전용도로” 사업과 유사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터널형 자전거 전용도로는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정부 당시 ‘버스 등 다른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중앙분리대나 녹지 위 4m 이상 높이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하겠다는 것이었는데, 사업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왕복 2차로 또는 4차로로 만들고, 비나 눈이 오더라도 지장을 받지 않게 원통의 터널형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박 시장이 발표한 ‘캐노피형 하이웨이’와 ‘튜브형 하이웨이’를 결합한 형태와 상당부분 유사하다. 해당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한 한 국책연구기관은 km당 15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건설비 부담, 주변 건물 조망권 침해에 따른 주민 반발, 고가형 도로 건설 시 진출입로 조성의 어려움, 차로 기능 축소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불편과 운전자 반발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알려졌다. 성중기 의원은 또한 최근 공공자전거를 비롯하여 자전거 이용인구가 증가추세이나,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자전거는 출퇴근용 수단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레저의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과 4계절의 특성상 폭염, 폭설, 강수, 한파 등 자전거 이용이 불가능한 날씨가 다수 존재하며 특히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경각심이 높다는 점, 그리고 자전거 출근 후 샤워 등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거의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 등을 들어 수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자전거 전용 고속도로’의 타당성과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성 의원은 자전거 전용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과거에 제기되었던 여러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도, 시민의견 수렴 절차도, 자전거 전용 고속도로 건설과 자전거 이용자 사이의 정성적․정량적 평가와 연구도 없는 묻지마 토목사업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고, “현 지방정부의 구조는 시장이 선언하면 집행부는 감히 문제제기를 하지 못하고 끌려 다닐 수 밖에 없다. 여당이 다수인 서울시의회 역시 건전한 견제가 쉽지 않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성 의원은 대규모 정책 추진은 중앙정부는 물론, 시민․실무자․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의 사전교감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서울시가 일방적인 하향식 정책선언이 아닌, 합리적 근거와 충분한 검토에 기초한 상향식 정책으로 실무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시민적 공감대를 확보해 줄 것을 도시교통실에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의료원장이 뭐길래... 노환중 원장교수 겸직 논란

    부산의료원장이 뭐길래... 노환중 원장교수 겸직 논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의 딸 특혜장학금 의혹과 관련, 부산의료원장 자리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조 후보의 딸이 부산의전을 다닐 당시 개인 장학금을 준 교수인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전 양산부산대병원장) 은 지난 6월 26일자로 제 17대 부산의료원장으로 부임했다. 검찰은 지난 27일 오전 부산의료원장실을 전격 압수수색 했다. 이날 노 원장의 컴퓨터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의 면담 질의 내용 등이 담겨 있는 파일과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원장은 양산부산대병원장 재직 당시 조국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 1200만원을 6차례 지급했었다. 검찰은 이같은 행위가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되는 데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노 원장은 양산부산대 병원장을 연임했고, 경력 등을 비춰볼 때 다른 2명의 후보자보다 모든 면에서 앞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의료원장 급여(연봉)는 1억3100만원이며 수당 648만원이 지급된다.또 업무추진비(공동) 4800만원과 수행비서,차량 (제네시스 2010년식)등이 제공되며 임기는 3년이다.부산시 출자·출연기관 중 높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공공의료체계 구축 등 지역 의료계의 공익성을 대표하는 자리인 부산의료원장이 인기 있는 자리는 아니라는 것이 대체적인 지역 의료계 평가다. 부산대학 병원의 한 교수는 “급여 등으로 볼때 중진 의료인이 소위 정권 고위층에 로비까지 하면서 갈만한 자리는 아닌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부산의료원의 직원들은 노원장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부산대학병원장을 두차례나 역임해 병원 경영 경험이 풍부한 등 공공의료 실행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부산의료원의 한 간부는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격으로 사람중심의 경영을 강조하는 등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라고 전했다. 그가 부임함에 따라 부산의료원의 이비인후과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있지만 노원장은 이비인후과 학계에서 지명도가 높은 명의반열에 속해 질 높은 의료 행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는 매주 한차례 의료원에 진료를 하고 있다. 하지만, 조 후보자의 딸 장학금 특혜 의혹 때문에 노원장의 겸직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노원장은 원래 교수직을 그대로 유지한 채 1주일에 한 차례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진료하고 있다. 부산의 19개 출자·출연기관 중 기관장이 겸직하는 곳은 부산의료원이 유일하다. 이 때문에 부산의료원장이 재임 기간 휴직해야 한다는 지적이 지역 의료계에서 나온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관에 전임 규정을 두지 않았고 2002년부터 부산의료원이 부산대병원과 협진 체계를 구축하면서 부산의료원장이 부산대병원 교수를 겸임 하도록 하고 있어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부산의료원은 1876년(고종13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관립제생의원’으로 개원했다. 올해 143주년을 맞았다. 2001년 연산동에서 거제동 현재의 위치로 이전했다.지하2층, 지상9층의 본관과 노인전문병원, 건강증진센터 등 21개 진료과, 743병상(부산의료원 555, 노인병원188)규모로 부산의 대표적인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전문]문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일본, 대화의 길 나오면 기꺼이 손 잡을 것”

    [전문]문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일본, 대화의 길 나오면 기꺼이 손 잡을 것”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무역도발과 관련해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겠다”고 밝혔다.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해서는 “불만스러운 점이 있다 하더라도 대화의 판을 깨거나 장벽을 쳐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북미가 협상 테이블 위에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15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 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일본에 과거사 성찰을 요구하면서도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문 대통령은 “과거를 성찰하는 것은 과거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딛고 미래로 가는 것”이라며 “일본이 이웃나라에게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가길 우리는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어느 나라든 자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을 무기화한다면 평화로운 자유무역 질서가 깨질 수밖에 없다”며 “먼저 성장한 나라가 뒤따라 성장하는 나라의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된다”고 일본의 무역 도발을 비판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일본과 대화를 통해 양국 갈등을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며 “공정하게 교역하고 협력하는 동아시아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북한과 아시아 이웃나라와의 경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올해,  광복 74주년 기념식을 특별히 독립기념관에서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어떤 고난 앞에서도 꺾이지 않았고, 포기하지 않았던  독립 선열들의 강인한 정신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을 갈망하며  모든 것을 바쳤던 선열들의 뜨거운 정신은  이 순간에도 국민들의 가슴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독립 선열들과 유공자, 유가족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광복의 그날, 벅찬 마음으로 건설하고자 했던 나라,  그리고 오늘, 우리가 그 뜻을 이어 만들고자 하는 나라를  국민들과 함께 그려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나라는 ‘함께 잘사는 나라’,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가지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나라는 완도 섬마을의 소녀가  울산에서 수소산업을 공부하여 남포에서 창업하고,  몽골과 시베리아로 친환경차를 수출하는 나라입니다.  회령에서 자란 소년이 부산에서 해양학교를 졸업하고  아세안과 인도양, 남미의 칠레까지  컨테이너를 실은 배의 항해사가 되는 나라입니다.  농업을 전공한 청년이 아무르강가에서  남과 북, 러시아의 농부들과 대규모 콩농사를 짓고  청년의 동생이 서산에서  형의 콩으로 소를 키우는 나라입니다.    두만강을 건너 대륙으로, 태평양을 넘어 아세안과 인도로,  우리의 삶과 상상력이 확장되는 나라입니다.  우리의 경제활동 영역이 한반도 남쪽을 벗어나  이웃 국가들과 협력하며 함께 번영하는 나라입니다.    “용광로에 불을 켜라 새나라의 심장에  철선을 뽑고 철근을 늘리고 철판을 펴자  시멘트와 철과 희망 위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나라 세워가자”    해방 직후,  한 시인은 광복을 맞은 새 나라의 꿈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나라’  외세의 침략과 지배에서 벗어난  신생독립국가가 가져야 할 당연한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74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세계 6대 제조강국, 세계 6대 수출강국의  당당한 경제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었고,  김구 선생이 소원했던 문화국가의 꿈도 이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아직 이루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우리가 충분히 강하지 않기 때문이며,  아직도 우리가 분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어떤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온 국민들을 떠올리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자유무역 질서를 기반으로  반도체, IT, 바이오 등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산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어느 나라나 자신의 강점을 앞세워 성공을 꿈꿀 수 있었습니다.    근대화의 과정에서 뒤처졌던 동아시아는  분업과 협업으로 다시 경제발전을 이뤘습니다.  세계는 ‘동아시아의 기적’이라고 불렀습니다.    침략과 분쟁의 시간이 없지 않았지만,  동아시아에는 이보다 훨씬 긴 교류와 교역의 역사가 있습니다.  청동기 문화부터 현대 문명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는 서로 전파하고 공유했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랜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졌고,  함께 문명의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광복은 우리에게만 기쁜 날이 아니었습니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태평양전쟁까지  60여 년간의 기나긴 전쟁이 끝난 날이며,  동아시아 광복의 날이었습니다.  일본 국민들 역시 군국주의의 억압에서 벗어나  침략전쟁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고  일본과 안보·경제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일본과 함께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치유하고자 했고,  역사를 거울삼아 굳건히 손잡자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과거를 성찰하는 것은 과거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딛고 미래로 가는 것입니다.  일본이 이웃나라에게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가길 우리는 바랍니다.    협력해야 함께 발전하고, 발전이 지속가능합니다.  세계는 고도의 분업체계를 통해 공동번영을 이뤄왔습니다.  일본 경제도 자유무역의 질서 속에서  분업을 이루며 발전해왔습니다.    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어느 나라든 자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을 무기화한다면  평화로운 자유무역 질서가 깨질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성장한 나라가  뒤따라 성장하는 나라의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됩니다.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입니다.  공정하게 교역하고 협력하는 동아시아를  함께 만들어갈 것입니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내년에는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맞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입니다.  동아시아가 우호와 협력의 기틀을 굳게 다지고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입니다.    세계인들이 평창에서 ‘평화의 한반도’를 보았듯이  도쿄 올림픽에서 우호와 협력의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동아시아의 미래 세대들이  협력을 통한 번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의 우리는 과거의 우리가 아닙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극복하며  더 강해지고 성숙해진 대한민국입니다.    저는 오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우리가 만들고 싶은 ‘새로운 한반도’를 위해  세 가지 목표를 제시합니다.    첫째, 책임 있는 경제강국으로  자유무역의 질서를 지키고  동아시아의 평등한 협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우리 국민이 기적처럼 이룬 경제발전의 성과와 저력은  나눠줄 수는 있어도 빼앗길 수는 없습니다.  경제에서 주권이 확고할 때  우리는 우리 운명의 주인으로, 흔들리지 않습니다.    통합된 국민의 힘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고,  도전은 우리를 더 강하고 크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중동의 열사도, 태평양의 파도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경제를 성장시켰습니다.  경공업, 중화학공업, 정보통신 산업을 차례로 육성했고  세계적 IT 강국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5G 등 세계 기술표준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선진국을 추격해 왔지만,  이제 앞서서 도전하며 선도하는 경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임 있는 경제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입니다.    우리 경제구조를 포용과 상생의 생태계로 변화시키겠습니다.  대중소 기업과 노사의 상생 협력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겠습니다.  과학자와 기술자의 도전을 응원하고, 실패를 존중하며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경제를 만들겠습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성찰하면서도  스스로 비하하지 않고 함께 격려해 나갈 때,  우리는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는 경제력에 걸맞는 책임감을 가지고  더 크게 협력하고 더 넓게 개방하여  이웃 나라와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    둘째,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며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 국가가 되고자 합니다.    지정학적으로 4대 강국에 둘러싸인 나라는  세계에서 우리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초라하고 힘이 없으면,  한반도는 대륙에서도, 해양에서도 변방이었고,  때로는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겪었던 지난 역사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힘을 가지면 대륙과 해양을 잇는 나라,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질서를 선도하는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정학적 위치를 우리의 강점으로 바꿔야 합니다.  더 이상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주도해 나간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져야 합니다.    일찍이 임시정부의 조소앙 선생은  사람과 사람,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사이의 균등을 주창했습니다.  평화와 번영을 향한 우리의 기본정신입니다.    우리 국민이 일본의 경제보복에 성숙하게 대응하는 것 역시,  우리 경제를 지켜내고자 의지를 모으면서도  두 나라 국민들 사이의 우호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는  수준 높은 국민의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사람중심 상생번영의 평화공동체’는  우리부터 시작해 한반도 전체와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으로 확장하자는 것입니다.    신북방정책은 대륙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포부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뿐 아니라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협력의 기반을 넓히고  동북아시아 철도공동체로 다자협력, 다자안보의 초석을 놓을 것입니다.    신남방정책은 해양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포부입니다.  아세안 및 인도와의 관계를 주변 주요국들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공동번영의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올해 11월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부산에서 열립니다.  아세안 및 메콩 국가들과 획기적인 관계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남과 북 사이 끊긴 철길과 도로를 잇는 일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국가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한반도의 땅과 하늘, 바다에 사람과 물류가 오가는 혈맥을 잇고  남과 북이 대륙과 해양을 자유롭게 넘나들게 된다면,  한반도는 유라시아와 태평양, 아세안, 인도양을 잇는  번영의 터전이 될 것입니다.    아시아공동체는 어느 한 국가가 주도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평등한 국가들의 다양한 협력이 꽃피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셋째, 평화로 번영을 이루는 평화경제를 구축하고  통일로 광복을 완성하고자 합니다.    분단체제를 극복하여  겨레의 에너지를 미래 번영의 동력으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평화경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위에  북한이 핵이 아닌 경제와 번영을 선택할 수 있도록  대화와 협력을 계속해나가는 데서 시작합니다.    남과 북, 미국은 지난 1년 8개월, 대화국면을 지속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몇 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불구하고,  대화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큰 성과입니다.  북한의 도발 한 번에 한반도가 요동치던 그 이전의 상황과  분명하게 달라졌습니다.  여전히 대결을 부추기는 세력이 국내외에 적지 않지만  우리 국민들의 평화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지난 6월 말의 판문점 회동 이후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의 실무협상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될 것입니다.  남·북·미 모두 북미 간의 실무협상 조기개최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불만스러운 점이 있다 하더라도,  대화의 판을 깨거나 장벽을 쳐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불만이 있다면 그 역시 대화의 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할 일입니다.  국민들께서도 대화의 마지막 고비를 넘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이 고비를 넘어서면  한반도 비핵화가 성큼 다가올 것이며  남북관계도 큰 진전을 이룰 것입니다.  경제협력이 속도를 내고 평화경제가 시작되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통일이 우리 앞의 현실이 될 것입니다.    IMF는 한국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며,  2024년경 1인당 국민소득 4만 불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남과 북의 역량을 합친다면  각자의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8천만 단일 시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한반도가 통일까지 된다면  세계 경제 6위권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2050년경 국민소득 7~8만 불 시대가 가능하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습니다.    평화와 통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이  매우 클 것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남과 북의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시장과 기회가 열립니다.  남북 모두 막대한 국방비뿐 아니라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무형의 분단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저성장, 저출산·고령화의 해답도 찾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광복의 그 날처럼 우리 민족의 마음에 싹틀  희망과 열정이 중요합니다.  희망과 열정보다 더 큰 경제성장의 동력은 없을 것입니다.    부산에서 시작하여 울산과 포항, 동해와 강릉, 속초,  원산과 나진, 선봉으로 이어지는 환동해 경제는  블라디보스톡을 통한 대륙경제,  북극항로와 일본을 연결하는 해양경제로 뻗어 나갈 것입니다.    여수와 목포에서 시작하여 군산, 인천을 거쳐  해주와 남포, 신의주로 향한 환황해 경제는  전남 블루이코노미, 새만금의 재생에너지 신산업과  개성공단과 남포, 신의주로 이어지는 첨단 산업단지의 육성으로  중국, 아세안, 인도를 향한 웅대한 경제전략을 완성할 것입니다.    북한도 경제건설 총노선으로 국가정책을 전환했고  시장경제의 도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경제성장을 돕겠다 약속하고 있습니다.    북한을 일방적으로 돕자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면서  남북 상호 간 이익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며,  함께 잘 살자는 것입니다.  세계 경제 발전에 남북이 함께 이바지하자는 것입니다.    평화경제를 통해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만들겠습니다.  우리의 역량을 더 이상 분단에 소모할 수 없습니다.  평화경제에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새로운 한반도’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남과 북이 손잡고  한반도의 운명을 주도하려는 의지를 가진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분단을 극복해낼 때 비로소 우리의 광복은 완성되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데 무슨 평화 경제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다 강력한 방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의주시하며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지만,  그 역시 궁극의 목표는 대결이 아니라 대화에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과 동요 없이 대화를 계속하고,  일본 역시 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기 바랍니다.  이념에 사로잡힌 외톨이로 남지 않길 바랍니다.    우리 국민의 단합된 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국민들께서 한마음으로 같이해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저는 오늘 광복절을 맞아  임기 내에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확고히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그 토대 위에서 평화경제를 시작하고 통일을 향해 가겠습니다.    북한과 함께 ‘평화의 봄’에 뿌린 씨앗이  ‘번영의 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대화와 협력을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늦어도 2045년 광복 100주년에는  평화와 통일로 하나된 나라(One Korea)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약속합니다.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함께  ‘민주공화국’을 선포한 지 100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100년 동안 성찰했고 성숙해졌습니다.  이제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이루기 위한 국민적 역량이 커졌습니다.  우리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남강 이승훈 선생의 말을 되새겨봅니다.    “나는 씨앗이 땅속에 들어가 무거운 흙을 들치고 올라올 때  제힘으로 들치지 남의 힘으로 올라오는 것을 본 일이 없다.”    우리 힘으로 분단을 이기고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이  책임 있는 경제강국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우리가 일본을 뛰어넘는 길이고,  일본을 동아시아 협력의 질서로 이끄는 길입니다.    한반도와 동아시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새로운 한반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끝>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안양시, 횡단보도 53개소에 ‘장수의자’ 첫선

    안양시, 횡단보도 53개소에 ‘장수의자’ 첫선

    교통 약자를 위한 ‘장수의자’가 경기도 안양시에 등장했다. 시는 노인들의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장수의자를 시범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지역에 첫선을 보인 노란색 장수의자는 누구나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손쉽게 당겨 앉을 수 있는 접이식이다. 높이 70cm, 의자두께 5cm, 의자 폭과 길이 20cm×35cm 규격이다. 시는 이번 장수의자를 지역 내 횡단보도 인근 53개 소에 설치했다.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만안구청 앞과 벽산, 비산, 범계사거리 등 교차로, 교통섬, 노약자들이 많이 찾는 병원과 은행 주변이다. 장수의자는 노인뿐만 아니라 어린이, 임산부 등 교통 약자들도 횡단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쉴 수 있다. 한편 시는 최근 들어 여름 폭염과 겨울철 추위에 대비해 횡단보도 일대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버스정류장에는 온열 의자를 신설하는 등 사람중심의 도로환경에 힘을 쏟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권오봉 여수시장 공약, ‘전국 우수 사례’로 꼽혀

    권오봉 여수시장 공약, ‘전국 우수 사례’로 꼽혀

    권오봉 여수시장의 공약이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예산확보 방안을 갖춘 전국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여수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19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패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권오봉 시장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달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문화 활성화, 도시재생 등 7개 분야에 대한 민선7기 공약 우수사례를 공모했다. 그 결과 147개 지자체에서 343개 사례가 접수됐다. 이중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76개 사례가 25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2차 PT심사로 경합을 벌였다. 시는 ‘음악과 문화, 축제가 만나는 두근두근 여수’를 주제로 지역문화 활성화 분야에 도전해 시 단위 우수의 영예를 안았다. 발표자로 나선 나병곤 여수시 기획예산과장은 지역문화 활성화 방안을 세 가지 테마로 나눠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첫 번째 테마는 청춘과 도전이었다. 나 과장은 벚꽃소풍 시즌 3, HOT ROAD 페스티벌, 여문썸머 樂 페스티벌, 흥국거리 패션쇼 등 청년거리문화한마당 행사를 영상과 함께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는 낭만과 음악으로 여수낭만버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 우리동네 청춘버스킹 등을 발표했다. 세 번째 테마는 역사와 보전으로 지역 정체성 확립과 시민 자긍심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여수시립박물관 건립을 설명했다.권 시장은 “민선7기 공약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관련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시민 중심과 균형발전 행정으로 시민 행복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민선7기 여수시장 공약사업은 ‘시민과 함께하는 해양관광 휴양도시’라는 비전 아래 ▲시민공감 감동시정 ▲균형있는 상생경제 ▲사람중심 나눔복지 ▲품격있는 문화관광 ▲살기좋은 정주환경 등 5대 분야 93건 이다. 주요 공약으로는 열린 시민 청원 제도, 미래발전위원회 구성, 경도·화양지구 조기개발, 여수 시립박물관 건립, 여수세계 섬박람회 유치 등이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오한아 서울시의원 “사람중심의 유니버설디자인 인증제도 기대”

    오한아 서울시의원 “사람중심의 유니버설디자인 인증제도 기대”

    ‘서울시 유니버설 관광시설 인증제 확산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23일 서울관광재단 주최, (사)한국유니버설디자인협회의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오한아 시울시의회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구 제1선거구)은 서울시의 유니버설디자인 정책의 일관성 유지와 총체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을 했다. 이번 토론회는 2019년 서울관광재단 유니버설관광시설 인증제 지표수립 및 검증 사업의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로 윤혜경 연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성기창 한국복지대학교 유니버설건축과 교수와 우창윤 한국유니버설디자인협회 회장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오 의원, 김규룡 서울시 관광정책과 과장, 이권희 한국장애인인권포럼 대표가 패널토론을 거쳐 질의와 응답이 이어졌다. 오 의원은 “서울시는 UD의 중요성을 잘 알고 이와 관련된 정책을 부서별, 분야별로 실행해오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분야별 진행을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의 부재로 정책의 일관성이 이어질지 우려스럽다”며 “UD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박원순 시장부터 서울관광재단에 이르기까지 서울시는 관광차원에서도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관광에 UD가 더 적극적으로 확산되고 활용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UD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다. 누구나 그 모두 안에 들어간다. 서로를 이해하는 진정한 소통을 위해 UD가 활용되기를 바란다”며“UD 인증제도가 보다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사람중심의 제도로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울관광재단 대표를 포함한 관계자들과 시각, 청각, 발달장애 및 지체장애인, 관광 관련 단체 및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장애인당사자들은 농아인들을 위한 QR코드를 활용한 관광안내, 발달장애인을 위한 그림 상징 활용 등의 의견을 제시하면서 UD인증제도에 많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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