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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개방물결 타고 매춘 확산(세계의 사회면)

    ◎정부의 강경단속 불구 대륙전역 “몸살”/술집 여종업원서 여대생까지 내서/광동성 등 남부해안도시 “가장 극성” 개방의 물결이 휩쓸고 있는 중국대륙에 매춘행위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매춘산업」은 얼마전까지만해도 개발 붐이 한창 일고있는 광동등 극히 일부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성행했으나 지금은 지역에 구애됨이 없이 대륙 전역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흔히 「매춘」하면 대도시나 유흥가 지역이 연상되지만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에서조차 한적한 시골에까지 이같은 「손길」이 미치고 있다. 중국의 매춘부들은 개인술집 종업원에서 점차 명문대학의 여대생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으로 확대되고있는 추세여서 당국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해도 공식적으로는 금기시됐던 매춘행위가 중국대륙에서 이처럼 성행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개방화 물결에 따른 전반적인 사회분위기의 변화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특히 사회주의국가의 경우 정상적인 직장에 다니면서 벌어들이는 수입으로는 생활이 무척 쪼들리기때문에 돈벌이가 훨씬 좋은 매춘에 많은 여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현재 중국에서 매춘행위가 가장 극성을 부리고 있는 지역으로는 뭐니뭐니해도 광동성과 운남성등 개혁의 물결이 가장 거세게 일고 있는 남부 해안도시들이 꼽힌다.특히 이 지역은 돈을 쉽게 벌려는 매춘부들이 중국 전역에서 몰려들기때문에 당국도 단속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광동성에 들어선 호텔과 디스코장,바등의 유흥업소들은 손님을 많이 끌어들이기위해 매춘부들을 이용,치열한 고객유치경쟁까지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뒤 낮엔 직장에 다니면서 밤에 매춘행위를 하고있다는 한 20대 여성은 『하룻밤에 최고 미화 4백50달러를 번 적이 있다』면서 『이는 직장에서 받는 봉급의 1년치와 맞먹는다』고 자랑한다.그녀는 또 『돈만주면 아무나 따라나서는게 아니라 같이 지내도 심심하지않을 사람인가를 잘 살펴보고 따라나선다』고 덧붙이고 있다. 또 북경소재 대학에 재학중인 한 여대생은 『친구들 가운데 매춘행위를 하고있는 학생들을 더러 알고있다』면서 『그들은 예쁜 옷을 입고 인생을 즐기고 싶어 그같은 행위를 한다』고 전한다. 시골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 8월 요령성에서는 마을 공산당 간부 3명이 자기들과 관계를 맺어온 매춘부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준것이 들통나 당에서 쫓겨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중국 정부당국은 이처럼 매춘행위가 독버섯처럼 번져나가는 것을 막기위해 매춘부들을 1∼2년동안 특별교도소에 보내는등 강력한 단속에 나서고 있다. 중국경찰은 지난 한햇동안 20여만명에 이르는 매춘부와 고객들을 체포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지난달에 광동지방에서만 5천여명을 붙잡는등 적지않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또 관광당국도 매춘행위를 막지못하는 호텔에 대해서는 높은 벌금을 물게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같은 당국의 강경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의 매춘행위가 어느정도나 근절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이미 일부지역의 경우 매춘산업이 뿌리를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다 개방화추세에 편승해 매춘행위는 더욱 기승을 부릴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 러 개혁핵심 무역장관 사임/조각 막바지 진통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간에 러시아 새 내각 구성을 위한 막바지 절충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러시아 핵심개혁 각료 가운데 한 사람인 표트르 아벤 대외무역장관이 22일 사임했다. 가이다르 내각의 이른바 30대 개혁파 5인중 한 사람인 아벤장관의 사임으로 다른 나머지 개혁파 각료들의 새 내각 잔류여부도 불투명해지고 있는데 8백억달러에 이르는 대서방 부채상환 연기문제를 전담해온 그의 사임은 서방측에 불안감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아벤장관의 사임은 옐친대통령이 아직 전임내각의 개혁파 각료들의 유임을 위해 체르노미르딘총리와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정부 소식통들은 아벤장관을 차기 내각에서 탈락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체르노미르딘총리가 아니라 옐친대통령이라고 전했다.
  • 북한,경제개혁·개방 가속화 예상/정무원총리 경질의 언저리

    ◎경제난 타개위해 중국모델 따를듯/김정일의 측근 중용… 세대교체 시사 북한의 이번 인사는 개혁·보수파간의 노선투쟁과 관련한 평양당국의 정책조정이 끝났음을 의미한다.그리고 이같은 노선투쟁의 결과 북한은 강성산의 총리재기용으로 상징되는 대외경제개방과 대내적 경제개혁의 길을 체제수호의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강성산의 총리기용은 그가 지난 84∼86년 총리재직시 중국의 경제개방을 본떠 합영법을 제정하는등 북한경제의 개혁·개방을 시도했으며 총리에서 해임된 후 함북도당책겸 인민위원장의 자리를 지키며 두만강경제특구개발을 주도해왔다는 점등을 고려할때 향후 북한의 정책초점이 경제개혁·개방에 맞춰질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다. 강은 앞서 총리시절 합영법을 제정하면서 중국이 1978년8월부터 제정·시행한 중외합작기업법을 상당부분 원용했던 것처럼 북한경제문제해결을 위한 포괄적 방안으로써 중국식 경제개혁개방의 모델을 크게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강은 그러나 대남관계에 있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북한경제개혁·개방의 실효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고리가 되고 있는 남북관계의 개선이라는 또 하나의 선택에 있어 어느 정도의 적극성을 발휘할지는 두고볼 일이다. 강의 총리기용과 함께 이번 인사에서 눈여겨볼만한 대목은 대외경제위원장인 김달현과 당국제담당비서 김용순의 당정치국후보위원 선출.각각 경제와 외교분야에 있어 개방파의 선두주자로 꼽혀온 이들의 부상은 북한이 남북경협의 활성화 및 대미·일관계개선 추진을 둘러싸고 빚어졌던 보수파의 반발을 잘 극복해나가고 있음을 대변하는 것이다. 또한 올해 나이 53세인 김달현과 58세인 김용순의 당정치국 후보위원진출은 북한의 권력구조가 김정일의 친위세력인 혁명2세대들로 세대교체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당중앙위 간부부장인 김국태와 선전선동부장 김기남의 당비서선출 또한 김정일사단의 권력 핵으로의 진출을 입증하는 또다른 실례.김국태는 만경대혁명학원 1기생이자 전부수상 김책의 큰아들로 당에서만 성장한 전형적인 당료.당사상이론가의 한사람인 그는 68∼73년 선전선동부장시절 당내 유일사상체제 확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김정일의 정적인 계모 김성애와 당시 당조직부장이던 삼촌 김영주의 위상을 격하하는데 앞장서 후계자 김정일의 사람으로서의 지위를 굳혔다. 89년부터 당선전선동부장을 맡아온 김기남은 당내 최고문장가로 개인적으로는 김정일이름의 노작관리와 축하문·연하장등을 대필해주며 공적으로는 북한의 모든 보도와 선전을 총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선전선동부 부부장시절 사회초년병인 김정일을 만나 도움을 주면서 김과 친해졌는데 「우리식대로 살자」 「학습도 항일유격대식으로」등 북한 유명 구호의 대부분이 그의 손을 거쳐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의 이번 인사는 경제난 타개에 초점을 맞춘 것이며 그 방향 또한 보다 전향적인 형태로 나타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볼수 있다.그러나 북한의 경제개혁·개방은 단기적으로는 「체제내의 경제활성화」에 그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대외개방정책의 구체화 시기 또한 미국 및 남한의 정권교체가 공식적으로 이뤄진 뒤인 93년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19)

    ◎유년시절:7/20일 머무른 중강진 혁명사적지로/“단오씨름판서 일본아이 뉘어” 자랑/독립운동가 비밀연락원으로 자처/임강이주시기 1919년 5월 아닌 6월이후 김형직은 일제기록에 의하면 3·1운동때 평북 중강진에서 활약하였다.따라서 그는 3·1운동때보다 훨씬 이전에 이 중강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그는 3·1운동 후에는 일제의 감시를 받게 되어 5월에 대안인 임강으로 이주하였다. 이런 기록을 보면 김형직 일가는 북한이 지금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1919년 초가을에 만경대에서 중강진으로 간 것이 아니고 3·1운동 이후에 갔다.그런데 임강으로 떠난 달이 5월이라는 것은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5월 도강설 모순 「무지개 비낀 만경봉」에는 다음과 같은 요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1)씨름­김일성은 임강에 있었던 어느날 부친의 혁명사업을 돕기 위해 연락임무를 받고 나루터를 건너 중강진으로 나왔다.이날은 바로 5월 단오날이었다. 명절날이어서 중강진에서는 씨름판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그때마침 조선아이들과 일본아이들이 씨름하고 있었다.김일성은 조선아이들이 지고 모욕당하는 것을 보고 참을 수가 없어서 씨름판에 뛰어들었다. 그는 자신보다 나이도 많고 몸집도 큰 일본아이를 조선식 씨름으로 이겼다.일본아이가 이 씨름은 일본식이 아니라고 트집을 잡자 그는 너희들은 너희식대로 하고 조선사람인 나는 조선식으로 하는데 무엇이 잘못이냐 하고 또다시 덤벼드는 일본아이를 보기 좋게 넘겨버렸다… 이 책에서는 김일성이 씨름판에 든것을 1920년의 단오날이라 하고 있다.당시 그는 임강에 있었는데 일부러 「연락임무」를 띠고 중강진으로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5월 단오는 우리 세시풍속에 있어서는 추석·정초에 못지않는 3대명절의 하나다.부모는 자식을 슬하에 두고 집근처에서 놀게 하는 것이 보통이다.필자는 이렇게 추측하며 「감일성평전」에서 김형직 일가는 음력 5월의 단오날에는 중강진에 있었고 그후에 임강으로 이사했다고 기술하였다. 필자의 이러한 추측은 적중하였다.「세기와 더불어」에서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나는 아버지를 도와 망도봐주고 여인숙에 찾아오는 독립운동자들의 시중도 해주고 중상·중덕 등지를 다니면서 비밀연락도 하였다. 중강진 인상 가운데서 잊혀지지 않는 것은 나보다 몸집이 더 큰 일본아이와 씨름을 하며 그 아이를 배지기로 넘어뜨리던 일이다.나는 그때 조선아이들을 못살게 구는 일본아이가 있으면 가만 내버려두지 않았다. ○일제타도에 집중 객주집 주인은 후환이 두려워서 걱정했지만 아버지는… 내 배짱을 지지해 주었다」 김일성은 여기서 일본아이와 씨름한 것은 김형직이 중강진 여인숙에 있었을 시기였다고 하고 있다.결국 임강에 넘어간 후 맞이한 단오가 아니라 1919년의 단오날 일이었던 것이다. 1919년 음력 5월5일은 양력으로는 6월2일이 된다.김형직 일가는 중강진에서는 여인숙에 살면서 적어도 양력 6월초순까지 이곳에 체재하였다.일본 관헌 기록에서 5월에 김형직이 임강으로 넘어갔다는 것은 음력 5월의 오기였다. 김일성의 중강진 시기란 여인숙에서 20일정도 살던 시기이므로 그가 한 일이라고는 별로 없었을 것인데 현재 중강진은 김일성의 혁명적 사적 투성이다. 이상의 「일화」들을 보면 김일성은 만7세이면서 벌써 자수성가한 혁명가처럼 되어 있다.모든 이야기가 「일제 타도」에 집중되어 있는데 그것이 사실인지 어떤지는 둘째 문제이다. 이상 지금까지 어린시절에 관한 북한의 김일성전기 서술내용을 소개하였다.그 내용은 그의 어린시절의 사실을 사실대로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정권의 교양방침에 따라 그 어린시절 이야기를 「창작」하고 있는 것이 거의 전부이다. ○정권에 의한 창작 북한 어린이들을 김일성의 의도대로 어떻게 사상개조하는가에 초점을 맞춘 김일성 어린시절 설화는 한국에서 보면 끔찍하기 짝이 없는 내용들이다. 이러한 「이야기」로 북한 어린이들은 김일성부자에게 「충성」을 바치게 되고 그들에게 반대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무자비하게 「투쟁」하는 심성을 키우게 된다.그들의 「투쟁대상」은 「왜놈」이나 일본군국주의자뿐아니라 미제국주의자,「남조선괴뢰놈들」그리고 「보수반동」과 「종파놈」에게까지 확대되어 있는 것이다. ①「무지개 비낀만경대」148면 이하 ②평전 36면 ③「세기와 더불어 1」55면
  • 관권개입 주장/수세국면 전환 카드/국민당 제기·안기부 대응

    ◎“「보좌관실」 구성… 특정후보 지원/국민당/“터무니 없다… 계속땐 대응조치”/안기부/자금지원 거명단체선 “사과않으면 국민당 고발” 국민당이 민자당과의 금권선거 공방에 이어 안기부를 대상으로 관권개입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관권개입 시비는 유세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신공격과 같은 일과성 문제가 아니라 사실여부에 따라서는 대선의 판세를 뒤흔들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비의 발단은 국민당이 유세장 스트립쇼 파문과 금권타락 공방으로 당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것을 우려,수세에 처해있는 국면을 전환시키고자 현승종내각의 중립성에 의혹을 제기한데서 비롯됐다. 국민당은 현내각의 편파수사와 당에 대한 탄압 등을 들어 일종의 「관권선거」가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 증거로 안기부가 김영삼 민자당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사실상의 선거관련 대책기구인 「보좌관실」을 신설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고 「폭로」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국민당측에서 주장하는 관권선거의 개연성을 일반국민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안기부를 목표물로 삼았음을 말해준다. 물론 관권선거 시비에 대한 국민당의 접근은 상당히 조심스럽다.중립내각 자체의 순수성에 대해선 의심이 없는데 다만 일부 관료들의 행동이 문제라는 식이다. 정주영후보는 이와 관련,3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총리의 중립의지는 확고한데 하급관리들이 김영삼 민자당후보의 당선을 위해 자의적으로 과잉활동을 하고 있다』며 『안기부의 경우도 부장은 가만히 중립을 지키고 있는데 간부급에서 김영삼후보를 위해 뛰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당측은 자의적으로 과잉활동을 하는 안기부 사람으로 2∼3명의 간부를 꼽고 있다. 김동길최고위원도 이날 기자실에 들러 『안기부의 일부 간부등이 「보좌관실」이라는 기구를 신설,김영삼후보를 지원하도록 사회단체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보좌관실」구성,책임자및 활동내역을 담은 자료를 배포하고 이에대한 해명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모고위간부는 최근 박태준 포철명예회장을 2차례에 걸쳐 만나 국민당 입당을 만류했으며 또다른 간부는 연예인협회 이사장 윤승문씨(예명 석 현)와 이덕화,코리아나등 유명연예인들과 회동,김영삼후보의 지지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국민당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 거론된 안기부요원의 이름이 거의 실존인물인데다 이 자료들이 일부 상관들의 부당한 선거개입에 반발한 안기부 요원의 제보에 근거해 만든것』이라며 신빙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보안을 요하는 안기부에서는 이들 간부의 신원이 비교적 노출된 사람인데다 이들이 접촉했다는 사회단체들이 이를 부인하고 있어 관권개입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안기부는 이러한 국민당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다.보좌관실을 신설한 일도 없고 더욱이 사회단체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앞으로도 이와같은 근거없는 주장이 계속될 경우에는 법적대응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거론된 연예인협회나 여성단체협의회에서도 『사과하지 않으면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당은금권선거공방을 피하는 유효한 카드로 「관권개입시비」를 계속 활용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또다른 사실」을 폭로할 것으로 보인다.
  • 한그루 나무/김희수 청주대교수 문학평론가(굄돌)

    고운 단풍으로 물들었던 산의 나무들이 이제 흰눈으로 단장하게 된다.이 아름다운 우리 강산의 가을 단풍을 보면 생각나는 한폭의 회상이 있다.지난 일제 식민지 시대의 헐벗은 우리 산의 영상이다.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재산 몰수 당하고 혼과 성명까지 탈취당한 그때 우리의 산은 마치 우리들의 허망했던 마음처럼 민둥산이었다.나무 한그루 풀 한 포기 푸르게 들어서지 못한 그 광경이야말로 우리가 우리들 스스로를 가여워 할 지경이었다. 마음도 산도 빈털터리였던 그때가 생각난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산은 그 옛날의 헐벗은 모습을 말끔히 씻고 성장을 하고 있다.가을이면 가을 단풍으로 겨울이면 백설의 의상으로 여름이면 무성한 정열로 그리고 봄이면 파아란 눈엽으로 철철이 우리 산은 계절에 따라 찬란하게 단장을 한다.이것은 바로 우리들의 마음의 표상이다. 「육림의 날」을 맞는 날 단풍으로 아름다운 산이 더욱 유심히 신기하게 보여지기도 했다.우리는 봄에 나무를 심고 그 심은 나무에 비료를 주고 잡목을 솎아내고 가지를 치고 해충구제 작업을 하고 그리고 조림목 월동관리를 하기 위해 매년 11월 첫째 토요일을 육림의 날로 정해놓고 있다. 우리는 봄의 식목일과 이 가을의 육림의 날을 연계시켜 우리들의 산야를 푸르고 아름답게 가꾸어간다. 이것은 바로 우리들 마음에 사랑과 부와 평화를 심는 일이다.더구나 요즈음 지구는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의 현상으로 지구 종말을 예고하고 경고하고 있다. 우리는 단지 우리 강산을 아름답게 한다는 차원 뿐 아니라 우리가 모두 우리 지구의 알뜰하고 책임있는 관리자가 되어야한다.그리하여 우리 후손들에게까지 살기좋은 땅을 물려주어야 한다. 그리고 나무는 자연의 한 상징이어서 요즈음 같은 후기산업사회에서의 나무와의 교감은 바로 인간이 자연의 속성을 되찾아가는 일이 된다. 오늘날 인간은 기계문명의 중압과 유물화속에 진정한 인간의 실존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정든 농촌을 버리고 농토를 버리고 정든 집 평화로운 땅을 버리고 사람들은 도시로 도시로 몰려든다.그 도시속에서 사람은 마치 기계의 한 부품처럼 살아가고 있다.이럴때 자기체내에서 자신의 진정한 본성인 자연을 체득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한그루 나무를 심고 그것을 소중히 가꾸어가야 되겠다. 같은 사람인데도 사람을 만나면 거북해질 때가 있다.그러나 나무는 언제 보아도 거북하거나 어렵지 않고 반갑다.나무와 나 사이에는 이해관계가 얽혀있지 않기 때문이다.한 그루 나무도 화분 하나도 없는 현대인의 아파트 생활이 세상을 메마르게 한다.나무는 신이 만든 선하고도 미학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다.
  • 생일아침에(외언내언)

    『…왜 내가 셰익스피어의 생일을 축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거죠?난 나 자신의 생일도 잊고 지내는 사람인데 말입니다…』 1906년 독설가 버나드 쇼가 엘렌 테리한테 쓴 편지 속에 있는 말이다.엘렌 테리는 19세기 말 영국이 낳은 명여배우.쇼와는 친숙한 사이로 편지를 많이 주고받고 있다.이 편지의 글투에서는 셰익스피어라고 하면 죽고 못사는 영국 사람들에 대한 반감도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어떤 의식이나 형식에 매이기 싫어하는 쇼의 품성도 엿보인다. 쇼 같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곧잘 자기 생일을 잊는다.세상의 남편들 가운데는 자기 아내 생일을 기억 못한 「죄」로 바가지 긁힌 사례 또한 적지 않고. 하지만 자기의 생일을 잊지 않는 것이 곧 효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나에게 이승의 삶을 있게 한 생일이 아닌가.이날 섭리의 뜻을 헤아리고 부모의 공덕을 기릴줄 알아야 한다.그래서 우리의 한 시인(송희철)은 노래하지 않았는가.­『얼마나 고마운가/한장의 보자기에/목숨 하나 담아준 것이/저 미물에도/다만하나만을/고루 간직하게 하고/풀이슬 작은 방울에도 많은 뜻 헤아리게 하여…』(「생일에」)하고.모든 탄생에는 다 그 나름의 뜻이 서려 있는 법이다. 오늘이 서울신문의 생일.1945년 조국이 광복되던 해 뜻깊은 고고지성을 울렸으니 마흔일곱 살로 초로에 접어들려는 연륜이다.사람이라면 백발이 희끗거릴 무렵.그것은 갖은 신산고초를 헤쳐나온 표징이기도 하다.날마다의 역사를 기록해온 서울신문의 역정에 어느 하루인들 안온한 날이 있었던가.뛰고 외치고 겨루고 앞장서고.이 사회의 밀알이고자 거울이고자 목탁이고자 불밝히며 자강불식했던 발자취는 피와 땀으로 얼룩져 있다. 서울신문이 태어난,태어나야 했던 뜻을 한번 더 곱새기는 생일날 아침.열과 성이 넘치는 지면 꾸릴 결의를 엄숙하게 다진다.
  • 김정일 국가초월 외화 독자관리/일지가 밝힌 운영실태

    ◎당재정경리부 관장,금융공작도 주도/빈의 금성은행 등 거점 통해 달러 반입/“김이성도 불관여”… 필요땐 아들에 제공 받아 북한의 권력계승자로 여겨지고 있는 김정일의 권력기반을 뒷받침하는 김맥의 실태가 밝혀졌다.그 비밀은 김정일의 금고라 불리는 노동당중앙위원회 재정경리부39호실에 있다. 김정일은 중앙위원회 39호실을 통해 국가를 초월한 독자적인 재량으로 외화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이 19일 북한망명자의 증언과 외화관리 해외거점의 현장취재를 통해 자세히 보도했다. 중앙위원회 39호실은 김정일의 개인재무를 담당하고 있는 부서로 그 밑에 역시 김정일이 직접 관장하는 금융·공작기관의 해외거점인 금성은행과 조선광명대표부및 평양의 대성은행을 두어 재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39호실장과 대성은행 이사장은 같은 사람인 최수길.최는 김정일의 개인 금고라고 불리는 그의 심복이다.김정일·김맥의 「비밀구좌」는 김정일 자신과 최수길,이철 스위스 주재 대사등 3명만이 알고 있다. 한국에 망명한 고영환 전북한외교관은 『북한의 외화는 완전히 김정일의 장악아래 관리되고 있으며 김일성주석도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는 김일성이 필요한 외화도 김정일이 제공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김정일 김맥의 해외거점인 조선광명대표부와 금성은행은 각각 중국의 마카오와 오스트리아의 빈에 있다.산케이신문은 조선광명대표부가 포르투갈영인 마카오의 고급호텔 로얄호텔 이웃 3층 건물에 있다고 밝혔다.이 건물 현관문 벽에는 대표부의 일부인 조광무역 공사라는 간판이 붙어있다. 조광무역공사는 표면적으로는 북한과의 무역거래중개업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사무소에 배속된 10명의 직원가운데 무역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은 몇명에 불과하다.대부분은 대외첩보기관인 「당 중앙위원회조사부」,김부자에게 고급물자를 조달하는 「호위총국」,비밀정보기관인 「국가보위부」,대남공작기관인 「당중앙위원회 사회문화부」등 국가 중추기관의 요원들이다.마카오는 김현희가 훈련을 받기도 한 북한의 중요한 해외공작거점이라는데 주목할 필요가있다. 조광무역공사를 비롯,북한의 외화획득을 위한 무역사업체 등은 마카오에 있는 중국은행지점에 구좌를 개설하고 있다. 해마다 결산일인 2월16일(김정일 생일)모든 실무담당자가 예금을 달러로 현금화시켜 평양으로 가져간다. 책임자는 현금을 투명한 푸른보자기에 싸 평양의 당중앙위원회구역에 있는 김정일의 집무실에 직접 전달한다.김정일은 개인판단으로 외화를 국가재정부문과 「개인은행」인 대성은행과 금성은행에 나누어 입금시키는 것을 결정한다고 고영환씨는 말했다. 금성은행은 빈의 「카이저거리」에 있는 한 건물의 1층에 자리잡고 있다.빈은 5년전 김일성의 애첩이 아이를 출산하기도 한 북한의 유럽거점이다.오스트리아 상사재판소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이 은행은 자본금이 3억6천만엔(약23억4천만원)으로 평양의 대성은행이 1백% 출자한 것으로 돼 있다.금성은행의 임원은 대성은행 총재나 임원이 맡고 있으며 현지에는 북한에서 파견된 2명과 오스트리아인 1명등 3명이 근무하고 있다. 금성은행은 대외적으로 일반적인 은행과 마찬가지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그러나 감독기관인 오스트리아 재무부담당자는 『은행업무로 보이는 금융실적은 별로 없다』면서 『실제의 돈유통은 대부분 대성은행과의 거래로 대성은행의 거래결제용 해외거점인 것같다』고 밝힌 것으로 산케이신문은 보도했다.
  • 21세기 한국의 문을 여는 “이어령과의 대화:4

    ◎가족의 붕괴/구성원의 역할 사라진 빈 둥지/집돼지 내쫓아버린 산업화/명치이전 일본에선 「자식 솎아내기」/이혼천국 미서는 친부가 아들 「유괴」/「낳기」와 「먹기」 두 기둥으로 만들어진 가정은/이제 출산아닌 산아제한의 공간으로 변천/전통적인 혈연중심의 한국 가족제도까지/산업사회로 이행따라 해체 위기에 직면 □황규호문화부장=지난번에 「21세기 정보화사회는 태내환경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씀을 듣고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특히 초음파 스크린에 비친 태아의 집을 통해서 생명과 커뮤니케이션의 신비성을 알게 된 점 감동적이었습니다.오늘은 태아가 태어나 신생아로 자라나게 되는 집,이를테면 가족이란 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습니다.우선 집,가족에 대한 한국인의 전통적인 의식이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이어령전문화부장관=우리는 한국인이지만 동시에 한자문화권이라고 하는 아시아적 질서에서 살아왔다고 할수가 있습니다.그래서 한자를 분석해 보면 우리 생각의 씨앗들을 얻을 수가 있는데­ ○가의 두가지해석 □한자의 집가자 말씀이시군요.저도 평소에 이상하다고 생각하였는데 한자의 집가에는 사람이 사는 집인데도 사람인자는 없고 엉뚱한 돼지시(시)자가 들어 있단말이지요.왜 그렇게 된 걸까요. ■그래요.한자의 글자뜻대로 읽어보면 사람은 집이 아니라 돼지 울간속에서 사는 격이 됩니다.(웃음) 이 글자 풀이는 두가지인데 어느 것이 맞든 우리에게는 귀중한 의미를 던져주고 있어요.집이란 자손을 번식시키는 공간이라고 생각한 것이지요.돼지는 짐승가운데 새끼를 많이 낳지요.그래서 저금통은 동서고금 할것없이 돼지모양을 한 것이 많지요.돈이 돼지새끼처럼 많이 불어나라고 말이지요.즉 한자의 집가는 다산성을 상징한 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족을 종족 번식의 측면에서 본 것이군요.또하나의 다른 해석은 무엇인지요. 또다른 자해를 보면 집가자는 문자 그대로 돼지집에서 온것이라는 겁니다.옛날 수렵생활을 하던 사람들은 집이 아니라 동굴에서 살았잖습니까.그러다가 사람들은 돼지를 잡아다 울안에 가두어 기르는 목축생활을 하기시작하였지요.그러니까 사람은 동굴에서 살고 돼지는 집에서 산셈이지요.수렵생활에서 목축생활로 점차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어가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동굴을 버리고 돼지울안으로 옮겨와서 살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돼지울이 사람집 보다 앞서 있었다는 말씀이시군요. ■돼지집에 사람이 들어와 살게 되었느냐,혹은 사람집에 돼지를 데려다 키웠느냐 그 선후야 어떻든 집은 사람만이 살고 있는 공간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는 글자풀이이지요.사람은 먹고 살아가기 위해서 집이라는 경제적 기반이 필요했고 그 때문에 소와 돼지같은 가축과 함께 한집에서 살아야만 했던 것입니다.그래서 가족을 우리는 식구 즉 먹는 입이라고도 부릅니다.가족의 구성원이란 바로 먹는 입으로 계산되는 집단이지요.가축을 키우려면 사람처럼 그것도 먹여 살려야 하기 때문에 소나 돼지는 반식구라고 불렀습니다.적어도 한자를 통해서 본 가족의 개념이란 이렇게 「낳기」와 「먹기」의 두 기본과제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낳기로서의 그 집가자는 혈연공동체로서의 가족을 상징하는 것이고 후자의 먹기로서의 그 집가는 가업과 같은 경제공동체로서의 가족을 상징한다고 하면 되겠습니까. ■그렇습니다.한국인은 이 지상에서 「낳기」와 「먹기」의 두 기둥으로 가장 튼튼한 집을 만들어간 민족이 아닌가 싶습니다. ○민족마다 특이성 □두 돼지의 이미지로 상징되는 집은 본능같은 것이어서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요. ■그렇게 생각하기 쉽지요.그러나 조금만 주의깊게 보면 가족은 그 민족문화의 기본을 이루는 것으로 그 색깔이 다 다릅니다.서구사회와 문화를 분석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에디푸스 컴플렉스라는 거지요.희랍신화에서 아버지를 죽이고 왕위에 오르는 에디푸스왕의 비극처럼 서구의 가족은 자식이 아버지를 죽이는 즉 아버지와 아들의 경쟁관계,그리고 그러한 심리의 억압이 이루어지는 장소이지요.이것을 아버지­어머니­아들의 가정 삼각형이라고도 부르는데 그것은 바로 갈등의 삼각형이기도 한 것입니다.그런데 한국 가정과 문화에는이 에디푸스 컴플렉스라는 것이 거의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약합니다.프로이트의 분석방법은 한국사회에 잘 적용되지 않습니다.모리스 반게의 말을 이용해 보지요.서양에서는 아이가 어머니와 하께 자고 싶어서 울면 아버지가 이렇게 말한다는 겁니다.『얘야 너의 어머니는 내 색시란 말이야.색시는 남편과 자야 하는 거야.너도 어른이 되면 색시를 얻어서 자게 되는 거란다』(웃음)동양의 아버지에게서는 이런 말이 나올수가 없지요. □일본은 어떤가요. ■일본의 경우에는 낳기와 먹기라는 즉 혈연성과 경제성은(가업) 서로 모순하는 것으로 갈등을 빚는 일이 많았지요.우리의 가족하고는 아주 다릅니다.상상못하실 거예요.일본에는 「마비키」(채소같은 것을 솎는다는 뜻)또는 「고가에시」라는 말이 있지요.문자 그대로 아이가 많으면 솎아낸다는 무시무시한 말입니다.그리고 고가에시란 하늘이 자기에게 준 아이를 반환한다는 즉 신에게 다시 돌려보낸다는 말입니다.요즈음 말로하면 반품을 시킨다는 말이지요. □애를 솎아내고 반품을 하다니요.즉 자식을버린다는 말입니다. ■버리는 것은 스데코라고 했고 마비키나 고가에시라는 것은 자식을 죽이는 것을 일컬은 말이지요.어찌나 그런 일이 성행했던지 에도의 막부에서는 자식을 죽이지 못하도록 엄한 금지령을 내렸지요.아이들은 쌀을 생산하는 미래의 노동력이기 때문에 나라에서는 나라대로 경제적 이유때문에 그런 조치를 취한 것이지요.마비키를 하는 부모나 이것을 말리는 나라나 다같이 경제적 이유에서였지요. □낳은 부모가 직접 제 손으로 자식을 죽였나요. ■아버지가 아니라 낳은 어머니가 그런 짓을 했지요.명치유신무렵까지 그랬지요.들키면 벌을 받게 됨으로 네가지 방법으로 아이들을 죽였다고 합니다.압살은 아이를 어머니가 직접 몸으로 깔아 죽이거나 맷돌로 누르거나 해서 죽이는 것이고 질식사는 창호지에 물을 적셔 코와 입에 대거나 유방으로 숨구멍을 막거나 해서 죽이는 것입니다.그리고 아주 잔인한 것은 한달가량 젖을 조금씩 주어 굶겨죽이는 아사법이 있었는데 이 방법을 쓰면 자연사처럼 보여서 마비키로 처벌을 당할 염려가 없었다는겁니다. 에도때의 일본인구는 2천5백만명에서 3천만명을 오갔는데 가령 1780년에서 6년뒤의 인구를 비교해보면 1백40만명이나 감소되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흉년으로 굶어 죽기도 했지만 마비키처럼 아이를 죽인 것이 그 원인이라고 합니다. □우리도 가난했지만 마비키니 고가에시라는 말은 없지않습니까. ■일본은 우리와 같은 동 아시아국가요 그리고 한자문화권에 속해 있는 유교국가이지만 그 가족관이나 제도는 우리와는 아주 다릅니다.서구사회와 그 문화의 근저에는 에디푸스같이 자식이 아버지를 죽이는 가족의 어두운 지하실에서 생겨난 것이라면 일본의 그것은 특히 그 경제는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 가족의 음산한 뒤안길에서 태어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가업을 더욱 중시 □서양의 가족이 수평적인 것이고 부부중심적이라면 우리는 수직적이고 부자 중심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일본도 우리와 같은 수직사회가 아닙니까. ■일본도 우리에 비하면 수평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우리는 몇대조 위의 선조 제사를 지내고 또 족보를 보아도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분명한 혈통을 지니고 있지만 일본 사람들은 바로 윗대의 조상밖에는 모시지 않습니다.그리고 자식이라 해도 가업을 이을 만한 능력이 없다싶으면 딸에게 데릴사위를 시켜서 상속을 합니다. 오사카의 상인중에는 삼대를 계속 데릴사위로만 가업을 이어 내려오는 집들이 많습니다.우리는 혈연을 이으려고 했지만 그들은 가업을 잇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입니다.그들은 가족에서 「낳기」의 그 핏줄보다 「먹기」의 경제적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더 소중히 한 것입니다.그래서 일본사회의 특징을 의사가주주의로 설명하고 있는 학자도 있습니다.우리가 집이라고 할 때의 그 가족개념과 일본에서 이에(집)라고 할때의 그 개념은 전연 다릅니다.그들에게 있어 「이에」는 것은 자기가 속해 있는 집단을 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회사가 바로 「이에」인 셈입니다. □그러면 그 무능한 아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심하면 「간토」라하여 부모자식간의 인연을 끊고 내쫓습니다.뿐만 아닙니다.자기 아이라해서 자기 집에서 기르는 경우는 드뭅니다.구미(조)니 슈쿠(숙)이니 하는데 들어가서 마을 아이들과 공동생활을 하게 됩니다.또는 절간에 보내져 거기에서 시중을 들면서 먹고 배우기도 하고 상점 데치로 보내져 남의 집살이를 합니다.이렇게 집을 떠나 사는 아이들은 야부이레라고 하여 일년에 정월과 추석 단 이틀밖에는 외출이 허락되지 않지요.이 때 자기 집을 찾아가는 것이 뎃지고소(정치소승)의 유일한 낙이고 희망입니다. □여자애들은요. ■여자애도 마찬가지예요.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아오모리겐의 경우를 예로들자면 딸아이가 15세이상이 되면 메라니구미(조)의 조직에 들어가게 되고 그 집단은 마을 젊은이들의 구미(공동체)에 예속되게 됩니다.규약에 의하면 가족은 일절 그 딸에 대해 간섭할 수 없게 되며 성관계도 남자들 구미에 맡겨집니다.그래서 결혼전에 성의 트레이닝을 하게 되고 두세사람과 혼전 성경험을 한끝에 상대를 고르게 된다는 겁니다.우리 상식과는 너무나 다르지요.쉽게 말해서 아이는 가가 아니라 조,즉 마을의 공동체에 속해 있는 것이라고 할수 있지요. □한국의 가족제도가 얼마나 철저하고 뿌리깊은지 일본예를 들어보니 정말 알것 같군요.그러고 보면 산업사회의 가정붕괴 이전에 이미 인류는 가정의 해체에 대한 징후를 보여왔다고 할 수 있겠군요. ■산업사회를 쉽게 정의하자면 그것이 번식을 뜻하는 상징적인 돼지든 혹은 먹이로서의 돼지든 집에서 돼지가 나가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제는 누구도 어느 나라에서도 새끼를 많이 낳는 돼지를 가족의 상징으로 보지는 않습니다.그 반대지요.가족은 낳는 장소가 아니라 자식을 없애는 이른바 산아제한을 이상으로 삼는 공간이 되어 버렸습니다.먹기도 그렇지요.먹기 위해서는 가족이 아니라 가족밖으로 나가야 합니다.농촌의 가출 형상을 보면 알지요.프로이트는 20세기 초에 이미 가족의 붕괴를 예고했습니다.인류의 가장 오래된 공동체인 「가족」은 그 뒤에 태어난 문화적 공동체인 「사회」와 대립하게 되고 나날이 그 대립은 심해져 결국 가족은 붕괴되고 말 것이라고 말입니다. 가족은 인간의 유일한 그리고 기본적인 공동체였으나 산업사회가 나타나면 그 힘은 가족보다도 강력해질 것이라는 예언이었지요.산아제한으로 형제가 없는 아이들은 가족밖에 있는 제 또래들과의 생활에서 그 동질성을 구하게 됩니다.아버지들은 아버지들대로 가족이외의 집단에 의존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게 되는 거지요.그래서 남편이나 아버지로서의 역할에서 멀어지게 됩니다.남편에게서 그리고 자식으로부터 외토리가 된 여자들은 여자들대로 가정 밖으로 눈을 돌리게 되고 아내와 어머니의 의무에서 멀어지게 됩니다.그렇게 되면 집안은 빈둥지가 되고 말지요. 그러나 제 생각으로는 산업사회가 가족을 붕괴시켰다기보다는 오히려 가족의 붕괴가 산업사회를 불러들였다고 하는 편이 옳을지도 모릅니다.가족 기반이 약한 사회일수록 산업화가 빠르다는 것은 바로 서구와 일본의 예를 두고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지 않아요.피는 물보다 짙다고 하지만 산업사회에서는 물질이나 자유 그리고 개인이 피보다 짙은 사회인 것입니다. □닭이 먼저든 달걀이 먼저든 산업사회와 가정붕괴는 손등과 손바닥의 관계처럼 밀접한것 같은데 그렇다면 21세기에 나타나게 될 후기 산업사회에서는 어떻게 될는지요. ■작은 가족이야 말로 커다란 인간의 문명을 비쳐볼 수 있는 신비한 거울이지요.가정의 붕괴는 산업사회의 붕괴이기도 한 것입니다.서로가 서로를 무너뜨렸다고 할까요.보십시오.개인주의에 기반을 둔 산업사회가 미국이라면 집단주의에 뿌리를 둔 산업사회가 소련이었습니다.그런데 세계의 양극을 이루어온 이 두 초강대국은 이혼에 있어서도 단연코 세계 정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애들은 어떻게 되지요. ■주말 아버지(위크엔드 파더)니 디즈니랜드 아버지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 것처럼 면회에 의해서 부자간 또는 모자간의 관계가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그것은 그래도 괜찮은 편입니다.미국에서는 연간 15만명의 아이가 유괴되고 있는데 이중 10만건은 친부모 특히 친부에 의해 납치되는 경우라고 해요.이혼한 남편이 자기 자식이 보고싶고 함께 살고 싶어도 법이 허락지 않으므로 몰래 납치해서 도망쳐버리는 것이지요. □아버지가 아들의 납치범이 되다니요? 아무리법적으로 그렇다 해도 제 자식인데 납치범으로 처벌될 수는 없지 않아요. ■미국에서는 린드버그법이라고 해서 아이를 납치하면 살인과 동일한 중형을 내리게 됩니다.그러나 제자식을 납치해 간 것이고 또 하도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별도로 친자 납치법이라는 별도 법을 만들기도 했지요(웃음). □가족주의 전통이 가장 강하다는 우리도 지금 급속한 산업화로 가족붕괴현상이 벌어지고 있지요.이런 상태에서 이제는 또 새로운 사회 21세기의 후기산업사회를 맞게 되는데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지요? 저런,시간이 다 됐네요.머리도 좀 시킬겸 다음 회로 이야기를 미루지요.(차항 미완)
  • 「보조금」 둘러싼 30년분쟁 폭발/미­EC 무역대결… 양쪽의 입장

    ◎미의 입장/강경책 뒤엔 세계무역회담 유도 속셈 부시행정부가 백포도주를 비롯한 일부 유럽산 농산물에 2백%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5일 발표한 것은 공정무역을 특별히 강조하는 새행정부의 출범을 앞둔 시점과 관련,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럽국가들이 농민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며 미국농산물의 접근을 막아온 일은 지난 30년동안 미국이 꾸준히 불신을 가져왔던 부분이다.미국은 그동안 이에대해 여러차례 행정부고위관리들의 입을 통해 「보복」을 예고해왔다. 이번 발표는 그동안 시카고에서 열렸던 미농무장관 에드워드 R·매디건과 유럽공동체 농무장관 레이 맥셔리 간의 협상이 최종 결렬된지 이틀만에 나온 것이다. 칼라힐스 미통상대표는 『유럽국가들이 농민보조금지급을 계속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GATT(무역·관세에 관한 일반협정)측에서도 이미 수차례 지적한바 있다』고 밝히고 『미국도 EC측에 30일동안 협상을 할 충분한 시간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유예기간인 30일동안 협상이 되지 않아 예정대로 보복관세가 부과되면 오는 12월5일 이후 수입되는 프랑스산 포도주 1병값은 미국시장에서 소매 9달러50센트 하던것이 28달러25센트로 껑충 뛰게 된다. 부시행정부가 유예기간을 두긴했으나 협상대신 보복을 선택한것은 미국상품에 시장을 개방하지 않는 나라는 어느나라를 불문하고 응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국제경제문제연구소 무역경제 전문가인 개리 후ㅂ바우어씨는 미국의 이번 결정이 백포도주나 나아가 농산물 따위가 목표가 아니라 고도의 무역외교 측면이 고려된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와 관련,미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무역회담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미국경제가 더이상 양보할 형편이 아니라는 인식이 미국민들 사이에 보편화 돼있고 물러나는 행정부의 강공책이 새행정부에 유리한 협상카드를 줄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을법 하다. 빌 클린턴 차기 대통령은 선거기간중 불공정 무역은 용납치 않겠다는 입장을 누차 밝혀왔다.클린턴 행정부의 가장 유력한 통상대표의 한사람인 폴라 스턴 전국제무역위원회(ITC)위원장도 6일 『클린턴 행정부는 미국상품을 불공정하게 배제하는 시장이 있다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유럽에 대한 무역공세는 앞으로 미국이 전개하게될 세계무역전쟁의 신호탄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EC 입장/불­영·독 이해관계 달라 공동대응 한계 미국이 유럽공동체(EC)를 상대로 무역전쟁의 칼을 빼어들자 유럽,특히 프랑스는 분노를 나타내며 대응책을 궁리하고 있다. 미국은 유럽공동체 국가 생산품 가운데 백포도주,소맥 글루텐,유채기름 3가지 품목에 대해 12월5일부터 2백%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다.이 세품목의 대미거래량은 약3억달러이며 앞쪽 두가지의 최대수출국은 프랑스이고 마지막 것은 독일이 최대수출국이다.그 가운데서도 백포도주는 3억달러의 절반 가까운 1억2천7백만 달러 어치의 물량이다. 이것은 미국의 주된 응징 표적이 프랑스임을 나타내고 있다.프랑스는 그동안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에서 미국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농업보조금의 삭감에 가장 완강히 반대해 왔다.시카고 협상의 결렬도 미국측에서 볼때는 프랑스의 완강함 때문으로 비쳤다. 미국의 보복조치 예고에 대해 프랑스의 장피에르 농업장관은 『다음 열리는 유럽공동체 각료이사회에서 대응조치가 결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으며 프랑스 야당 지도자인 자크 시락도 『「맞받아치기」가 필요하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유럽공동체 집행위측에서는 프란스 안드리센 농업담당이 미국의 조치가 「불법적」이라고 성토했다. 유럽공동체 12개 회원국 각료들은 오는 16일 브뤼셀에서의 모임에 앞서 6일부터 이 문제를 논의,약간의 유화적 제스처를 비치고는 있지만 프랑스가 원하는 공동대응조치를 마련할지는 의문이다.농산품이 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유럽공동체 회원국들의 이해득실 관계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은 원래 전통적인 친미 성향의 국가이고 독일 또한 어지간하면 타협하자는 자세다.프랑스는 농산품의 대수출국이며 농민들의 압력이 거세다.상대적으로 영·독 두나라는 크게 잃을 것이 별로 없는 농업부문을 양보하더라도 대신 딴 부문에서 벌충할 수 있다는생각을 품고 있다. 유럽공동체측 협상대표인 레이 멕셔리가 4일 시카고 협상회의의 결렬에 책임을 지고 그 자리를 사임하면서 자크 들로르 유럽공동체 집행위원장의 간섭을 비난한 것은 유럽공동체 내부의 분열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 「사상논쟁」 차단 향한 역공/민주,「간첩단 무관」 광고 안팎

    ◎“대선악재 될라” 청와대·정부 걸고 넘어져/민자,“책임전가” 반박… 양당 공방전 비화 대선을 앞두고 정치쟁점화하고 있는 「남한 조선노동당」 간첩단사건이 최근 정치인 관련설로 한차례의 파문을 일으킨데 이어 민주당측이 이 문제와 관련된 신문광고를 게재,또다시 파란이 일고 있다. 파문의 발단은 민주당이 6일자 일부 중앙일간지신문에 「국민여러분께 보고드립니다.검찰수사결과 이근희는 간첩단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음이 판명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전면광고를 게재한데서 비롯됐다. 민주당은 이 광고에서 ▲이근희는 김대중대표의 정식비서가 아닌 사무보조원이며 ▲경찰의 신원조회를 거친뒤 채용됐고 ▲문제의 국방예산서류는 국회 국방위원회 사무실에서 새어 나갔으며 ▲이미 국방일보에 보도된 공개문서라고 주장했다.여기에 김대표가 도의적 책임을 느껴 국민에게 여러번 사과를 한데도 불구하고 이 사건을 왜곡 확대시켜 정치적 이득을 노리는 세력이 있다는 비난도 덧붙였다. 민주당이 그동안의 침묵자세에서 이처럼 공개적 역공을 시도한 것은 이 사건이 더욱 확산돼 사상논쟁으로까지 비화할 경우 자칫 민주당만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최근 현승종국무총리가 국회에서 「간첩단사건이 정치에 이용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발언으로 중립내각의 확고한 의지를 천명하자 민주당을 에워싸고 있는 「이상기류」가 보다 구체화되기전 이를 조기에 차단할 필요를 느낀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민주당의 이번 공세는 사건의 해명이나 사과차원을 넘어 「이를 이용하려는 불순한 정치세력」「정정당당한 승부」를 주장함으로써 민자당을 자극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민주당측은 「우리도 할말은 있지만 자제하고 있다」는 전제아래 민자당은 민중당에 정치자금을 주기위해 정치자금법까지 고쳤으며 청와대·통일원등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주장,역으로 정치쟁점화를 시도함으로써 민자당으로 하여금 문제제기를 하지않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박희태대변인을 통해 「왜 자꾸 입을 열게 하는가」라는 장문의논평을 발표했다.박대변인은 이날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더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서 발언을 자제해왔는데도 민주당은 전면광고를 게재,간첩사건에 관한 모든 책임을 정부·국회 그리고 민자당에 전가시키고 있어 또 다시 입을 열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과거보다 한단계 높은 톤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박대변인은 『이근희는 김대표의 국회담당 개인비서로서 3사람밖에 되지않는 입법보조원중의 한사람인데 육체적 심부름이나 하는 단순노무요원처럼 격하시켜 김대표와의 관계를 희석시키려 하고있다』고 지적한뒤 『여태까지 「입법보조원」이라고 부르다 갑자기 「사무보조원」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너무 비정하다』고 힐난했다. 또 문제의 「국방예산개요」는 민주당의 주장과 달리 우리의 병력규모·부대위치·무기체계등을 훤히 알수 있도록 작성된 고급군사기밀서류이며 군사기밀서류가 북한에 넘어간것이 중요하지 죄의 법적용문제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민자당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김대표의 정치지도자로서의 도리까지 언급,공세수위를 최고 단계로까지 높였다. 박대변인은 또 경찰의 신원조회와 국회사무당국의 잘못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이근희는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형을 받은 적이 있음에도 불구,이를 묵살했으며 만일 국회사무국에서 자료제공을 거절했다면 날벼락이 떨어졌을 것』이라며 『말단 공무원의 잘못이 있는 경우에도 장관을 물러가라고 주장하던 민주당이 왜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그렇게 관대한가』라고 반문하면서 김대표의 「책임론」까지를 제기했다. 민자당의 이같은 정면공세는 어차피 「간첩단사건」이 대선정국의 이슈중 하나로 떠오를 것이 분명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에 대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간첩단사건 파문은 수사당국의 최종결과가 나올 때까지 또 그 결과에 따라 각 정당간의 공방전이 계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이번 공방은 그 첫 공개무대인 셈이다.
  • 마음의 고향을 앗겨간다(박갑천칼럼)

    『…내가 국민학교 다닐 때는 이 곳으로 소풍 왔었다니까.물이 얼마나 맑았던지 몰라.그땐 이 안쪽으로 온통 자두·능금밭이었지.감나무도 많았고 말이야.찻길이 다 뭐야? 걸어다녔는걸.그런데 이렇게 변했어.…』 들을래서 들은 건 아니다.자하문 고개를 오르는 버스 뒷자리에서 하는 말을 그저 주워들은 것뿐이다.말하는 쪽은 외국에서 오래 살다가 온 사람인듯했다.내리면서 흘끗 보니 머리가 하얀 예순 안팎의 노파.동행한 여성은 손아래 친척이었던 게지. 출근해서 신문을 펼친다.예천(예천) 특산물인 은풍(은풍)곶감 만드는 감나무가 해마다 줄어 이제 10그루 정도 남아 있다는 기사가 눈에 띈다.그 곶감은 옛날 임금님께 진사했다는 명물.줄어드는 까닭은 경제성이 없다는데 있다.또다른 지면에는 서울의 명물 먹골배가 사라지게 되었다는 기사가 실렸다.그 「원산지」인 중랑구 묵동 일대가 택지로 재개발되게 되어 「진짜 먹골배」는 이번 가을로써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는 내용.다만 불암산·수락산 기슭 일대가 「새로운 먹골배」산지로 되어 가는 모양이다. 성현은 그의 「용재총화」(용재총화:7권)에서 이런 말을 한다.『무릇 채소나 과실은 알맞은 풍토에 따라서 심어야 그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그러면서 예를 든다.­『지금의 동대문밖 왕심평(왕심평:왕십리)은 무·순무·배추 따위를 심고 있으며 청파·노원 두 역은 토란이 잘 된다.…정선의 배와 영춘의 대추와 밀양의 밤,순흥의 잣,함양·진양의 감은 일품이다.다른 곳에서도 이런 것들이 나긴 하나 이 고을 것에는 댈 것이 못된다』 특산명품도 시대의 흐름 따라 바뀌는 것임을 알게 하는 글.그때는 정선의 배가 먹골배보다 유명했고 영춘이 보은보다 대추로써,밀양이 양주보다 밤으로써 더 이름난 고장이었던 듯하다.그렇게 변천하는 건 오늘을 봐도 역시 마찬가지.영광굴비의 쇠락 따라 칠산앞바다 파시도 스러졌다.진상품이던 몽탄 숭어하며 서산 어리굴젓도 옛얘기 같이 되어간다.그대신 이젠 풍기·개성인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국 여기저기가 인삼명산지로 개발되고 있듯이 갖가지 산품의 새 명산지가 생겨난다. 은풍 곶감 감나무같이 경제성이못따라 없어지는 명물이 있다.영광 굴비같이 자연의 변화 따라 스러져 가는 특산품도 있고.그러나 세검정 자두·서산 어리굴젓·먹골배같이 문명화의 시류 속에서 퇴조를 강요 당하는 것도 있다.비단 명물뿐이 아니다.서울 서린동 낙지골목 같은 명소가 없어지는 것도 바로 그 맥락.그게 다 생멸의 세상사겠거니 하면서도 허전해지는 마음이다.마음의 고향을 앗겨가는 것 같은….
  • 국민 지구당위장 구속/창녕/“향응제공 등 대선 사전운동”

    ◎경남전역 수사 확대 【창원=강원식기자】 경남경찰청은 22일 국민당 창녕지구당위원장 구자호씨(52)와 보좌관 김일규씨(38)를 대통령선거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 지구당 사무국장 박권호씨(42)와 조직부장 양승렬씨(52)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구씨등은 지난달 24일과 2일·30일등 3차례에 걸쳐 주민 2백67명을 「당원현장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울산지역 현대그룹계열사를 시찰시키면서 당비로 버스를 대절하고 도시락과 음료수등 3백40여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정주영국민당대통령후보가 어떤 기적을 이룬 사람인지 알아달라』며 정후보가 현대그룹을 이룩하게된 과정을 담은 홍보영화를 관람시키고 독일제 볼펜1자루씩을 나누어 주며 지지를 호소하는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함께 받고있다. 경찰은 구씨등의 사전선거운동이 지난달 23일 국민당 경남도지부(지부장 차화준의원)가 시달한 「지구당당원 현장교육 실시의 건」이라는 지침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이달에도 같은 방법으로 선심관광과 사전선거운동이 계획돼있는 것으로 밝혀내고 도내 전지구당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오존층 파괴물질 억제가상/원상복구에 80년 소요

    ◎영 과학자들,환경보호 경각심 일깨워/남극대륙 오존구멍 작년비 15% 확대/칠레남단 자외선 두달새 갑절 증가 90년대말까지 오존층을 파괴하는 화학물질의 배출을 계획대로 억제해 나간다 하더라도 파괴된 오존층이 다시 원상복구되는데는 80년가량이 걸릴 것이라고 학자들이 13일 주장했다. 지난 85년 처음으로 남극대륙 상공의 오존층 파괴에 대해 경고했던 과학자 가운데 한사람인 영국의 조 파먼씨는 이날 런던에서 오존층 문제와 관련한 소규모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이같이 주장하고 『아직 가야할 길이 멀고 안심할 여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유럽오존공동연구팀의 책임자인 케임브리지대학의 존 파일 교수도 『지난 수년간에 걸쳐 우리는 대기권이 무한한 용량을 가진 쓰레기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했다. 한편 칠레에 있는 마젤란 대학의 펠릭스 사모라노 교수는 오존층의 파괴로 10월들어 칠레남단 지역에서의 자외선 측정치가 지난 8월에 비해 2백%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미대륙 남단에 위치한 푼타 아레나스시의 경우 자외선 측정치가 위험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인공위성을 통해 입수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9월 23일 현재 남극대륙 상공의 오존층 구멍은 지난해에 비해 15% 확대된 1천4백10만평방㎞ 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 10세미만 유아 성폭행/대부분이 면식범 소행

    ◎여성개발원 이경자씨 등 발표/“근친강간” 43%·“안면있는 정도” 50%/적절한 사후조치로 피해재발 막아야 성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한국여성개발원(원장 권영자)의 이경자·윤영숙·서명선연구팀이 「성폭력의 예방과 대책」에 대한 연구발표회(9월29일 한국여성개발원 국제회의장)를 가졌다. 연구팀은 96명의 여성피해자를 대상으로 성폭행 피해를 심층조사한 결과 ▲성폭력 발생률이 급격한 증가를 보이고 ▲피해자·가해자가 모두 광범위한 계층의 불특정성 집단이며 연소화 경향을 나타내고 ▲아는 사람이 가해자인 경우가 많고 근친간 성폭행도 상당수에 달하며 ▲피해상황이 다양하고 반복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결과 피해여성이 성폭행을 당한 횟수는 평균 1.7회. 57.3%는 단1회 성폭행을 당했다고 대답했으나 36.0%는 2회,9.4%는 3회라고 대답했고 5회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도 6.3%나 됐다. 성폭행 피해자가 피해를 당한 시기의 연령대를 보면 20대(44.2%)와 10대(41.0%)가 대부분이나 10세 미만의 아동기도 9.0%, 30세 이상 연령대도 5.8%로 전연령층을 망라했다. 가해자 연령층은 20대(33.0%),30대(28.2%),10대(20.0%),40대(15.3%)의 순이었고 15세미만 청소년도 2.4%나 됐다. 성폭행 가해자는 성기노출과 음란전화를 제외한 심각한 성폭행(성적추행,강간미수,강간)의 67.1%가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10세미만 어린이에 대한 성폭행은 혈연관계에 있는 근친이 가해자인 경우가 42.9%나 됐으며 잘아는 사람이 7.1%,안면 있는 정도가 50.0%로 대부분 평소 얼굴이라도 익히고 있는 사람이 가해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발생장소는 아동본인이나 가해자의 집등 은폐되기 쉬운 사적인 공간이 71.4%였고 빈도는 매일∼월1,2회가 21.4%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다. 이경자연구원은 『성폭행은 정서적·신체적·사회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주며 처음 피해후 적절한 사후 조치가 결여됐을때 재피해를 입는 취약성을 보인다』고 지적하고 『피해여성이 적절한 보호와 치료를 받도록 근본적이고 포괄적인 대책이 마련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성폭행 관련법의 정비 ▲피해자·가해자를 위한 사회복지서비스체계 마련 ▲건전한 성문화환경 조성을 위한 시민교육과 시민운동 전개 ▲성폭행예방교육프로그램 실시등도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 헌재4돌 생일날의 주심사퇴/최철호 사회1부기자(오늘의 눈)

    헌법재판소가 개소 4주년을 맞은 지난 19일은 헌재 로선 우울한 생일날이었다. 탄생의 의미를 축복받고 어제의 공과를 거울삼아 오늘과 내일을 설계하며 존재의 기쁨을 흠뻑 만끽해야 했으나 전혀 그렇지 못했다. 예기치 않은 「생일선물」을 받음으로써 생일의 의미는 완전히 퇴색돼버렸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 헌법소원 심리라는 무거운 짐을 안고 있던것은 그렇다하더라도 사건주심 4명 가운데 한사람인 변정수재판관이 하루전날 돌연 주심사퇴서를 냈기 때문이다. 변재판관의 주심사퇴는 그동안 이 사건을 두고 헌재내부에서 겪던 갈등이 어떠했으며 이로인해 헌재의 앞날 또한 순탄치않을 것이라는 예감을 헌재의 존재를 아끼는 사람들에게 던져 줬다. 지난88년 헌재가 부활돼 이룩해 놓은 성과는 우리 사회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헌재는 그동안 국가보안법중 일부죄(찬양·고무및 불고지)의 구속기간연장 위헌판결등 굵직한 위헌판결 28건을 비롯해 헌법불합치 2건,한정위헌 3건등의 결정으로 주목을 받았다.지금까지위헌법률심판2백46건과 헌법소원1천94건등 모두 1천5백여건을 접수,각각 2백32건과 7백85건을 처리,78.7%라는 높은 처리율을 보여준 것은 헌재의 활동이 왕성했음을 방증해 주는 것이다. 자치단체장선거연기 헌법소원이 접수됐을때만해도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같은 헌재의 활동에 비추어 어떤 판결이 나올까에 관심을 집중했다. 이런 시점에서 내부의 갈등을 극복하고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정당한 결정을 이끌어 내야 할 주심 한 사람이 사퇴서를 던지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었다고 본다. 물론 변재판관의 주심사퇴가 다른 주심들에게 심리적인 압박을 줘 객관적인 판단을 게을리하거나 정치편향적인 결정을 내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헌재가 한 사람에 의해 흔들리는 기관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9명으로 구성된 재판관중 3당합당이후 「유일한」야당몫으로 남은 재판관이 주심을 사퇴한 배경에는 정치적인 것 외에 동종사건을 다른 주심에게 배당한 개인적 불만도 작용했다는 뒷얘기가 있는 것 자체가 안타깝게 하는 것이다. 헌재의 참모습을 하루빨리 보고 싶다.
  • 공산당 합법화 비 상원서 승인

    【마닐라 로이터 연합】 필리핀은 1일 공산당 최고위급 지도자중 한 사람인 사투르 오캄포(53)를 석방했다. 이와 함께 필리핀 상원은 무장투쟁을 선동한다는 이유로 공산당을 불법화하고 있는 반국가전복법을 폐기하는 내용의 법안을 승인했다.
  • 외언내언

    『나보기가 역겨워/가실□에는/말업시 고히 보내드리우리다/영변에 약산/진달내□/아름□다 가실길에 □리우리다/가시는 거름거름/노힌 그□츨/삽분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나보기가 역겨워/가실□에는/죽어도 아니눈물 흘니우리다』◆1925년에 상재한 「진달내□」에 실려있는 김소월의 「진달래꽃」 전문이다.1922년 7월의 「개벽」(25호)에 실린 「원전」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가령 2련만 해도 그렇다.원전은 『영변엔약산/그 진달내□을/한아름 □다 가실길에 □리우리다』로 되어 있다.3련 또한 차이를 보이는데 책으로 묶으면서 추교를 거쳤음은 당연한 일.지금은 맞춤법을 고친 것이 입입에 애송되고 있다.◆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노래한 시인이라고 말하여지는 소월 김정식.그의 시에는 한국사람이면 누구나 느끼는 향수가 어린다.한국혼이 서려 있기 때문이다.『한국을 누구보다 사랑하던 사람인 그는 어느 나라에서 빌어온 입상에도 기대어서기를 수긍치 못하고 입상없는 조국의 중압으로 후퇴한 것입니다…』.미당서정주시인은 그의 「소월론」에서그를 가리켜 한국적 시상과 시심과 시정을 지니고 살다간 시인이라고 평하고 있다.◆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는 김소월의 「진달래꽃」인 것으로 나타난다.이는 KBS와 미디어 리서치가 공동조사한 결과로서 나온 것.사실,교육받은 한국사람으로서 이 시를 읽어보지 않고 소년소녀기를 넘긴 사람은 없다 할 것이다.이별이란 소재에다가 한국의 산야에 널려있는 꽃 진달래와 그것도 평안도 사람답게 약산의 것을 짜넣어 발그족족 물들인 시심.한국사람이면 그 향기에 취한다.◆그 다음을 잇는 것이 「서시」(윤동주),「님의 침묵(한용운),「사슴」(노천명)의 순.그 또한 심금을 울리는 시들이다.그런데…,어찧다 「영변의 핵」이 시심에 흠집을 내고 있는 것인고.
  • 회교연합군 창설/유고사태 대처를/이란 성직자 주장

    【니코시아 로이터 연합】 이란의 고위 회교성직자 가운데 한사람인 아야툴라 모하메드 에마미 카샤니가 7일 세르비아의 공격으로부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회교도들을 보호하기 위한 회교연합군 창설을 주장했다고 테헤란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에마미 카샤니는 이날 테헤란의 한 기도회에서 『서방국가들은 세르비아의 살육행위에 침묵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회교국가 정부와 지도자들은 유엔측에 진지한 대처방안을 촉구하는 한편 보스니아의 회교도들을 돕기 위한 연합군을 창설해야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와 함께 보스니아의 회교세력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마련을 촉구했다.
  • 악명의 중국4인방 어떻게 됐나/왕홍문 사망계기로 궁금중 더하는데…

    ◎강청자살 배경 여전히 “미궁”/장춘교·요문원,병보석 중인듯 왕홍문이 3일 사망함으로써 이른바 중국 4인방에 대해 새삼스레 관심이 쏠리고 있다.30세에 중국의 제2인자인 당부주석에 올랐던 왕에 대한 호기심뿐아니라 문화혁명을 주도하며 중국대륙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4인방의 최근 행적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중국당국은 이들의 행적에 대해 전혀 언급을 않고 있어 자세한 내막을 알기란 쉽지않다.왕이 간장질환으로 사망했다는 공식보도가 있기전에는 과연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지난해 5월14일 북경교외의 한 빌라에서 자살한 모택동의 처 강청의 사망소식도 보름이나 지난뒤 한 서방언론에 의해 처음 보도됐었다.4인방의 대모격인 강의 자살은 현집권세력을 궁지로 몰아넣기위해 6·4천안문사태 직전에 단행했다는 설과 점점 악화돼가는 식도암의 고통을 견디지 못해 목매 자살했다는 두가지 주장만이 나돌고 있을 뿐이다. 4인방중 나머지 두사람인 전정치국원 장춘교(75)와 해방일보주필을 거쳐역시 정치국원에 오른 요문원(60)등도 현재 수감중인 것 같지는 않다.북경의 법조계인사들이 그들은 암을 비롯한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귀띔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그들 역시 병보석상태임을 암시하고 있을 뿐이다. 4인방이 체포된 것은 모택동사후 1개월도 안된 76년10월6일.그후 4년여 세월이 지난 81년1월 문혁당시의 난폭행위등 반혁명죄로 재판을 받아 강청과 장춘교는 사형(83년 무기로 감형),목숨을 구하기위해 3명의 동지를 비판한 왕홍문에겐 무기,요문원에게는 20년형이 각각 선고됐었다. 4인방중 왕의 출세가도는 그의 별명인 「로켓」「헬기」등과 같이 수직상승 바로 그것이었다.문혁에 앞장서오다 69년 당중앙위원이 된후 73년8월말 10차당대회에서는 정치국원·정치국 상무위원뿐 아니라 모와 주은래에 이어 당서열3위의 당부주석까지 차지했었다. 4인방은 당에 이어 행정부도 장악하려 했었으나 주은래가 모를 설득,등소평등 실용파를 기용하는 바람에 좌절됐으며,원래 4인방이란 말은 75년5월 당정치국회의에서 모가 처음 사용한후 이들이 체포되자 널리 일반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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