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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상회담 멤버교체, 떠나는 멤버는 누구? ‘아쉬운 작별 소감 보니...’

    비정상회담 멤버교체, 떠나는 멤버는 누구? ‘아쉬운 작별 소감 보니...’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1주년 특집으로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줄리안, 로빈, 수잔, 일리야, 블레어, 타쿠야 등 프로그램을 떠나는 6명이 하차 소감을 밝혔다. 줄리안은 “벨기에를 알릴 수 있어서 올때마다 자부심과 기쁨을 느꼈다. 앞으로 더 잘되길 바라고 어차피 다들 계속 볼테니까 자주 보고 다들 사랑한다. 다들 멋진 사람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일리야는 “지난 6개월이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내가 지금까지 한 경험 중 한 번도 안 해본 아주 재미있는 경험이 됐고 ‘비정상회담’이란 프로는 외국인에 대한 인식을 좀 더 친밀하게 보여주고 한국인과 외국인이 똑같다는 생각을 심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비정상회담 멤버교체, 아쉬운 작별 소감 들어보니

    비정상회담 멤버교체, 아쉬운 작별 소감 들어보니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1주년 특집으로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줄리안, 로빈, 수잔, 일리야, 블레어, 타쿠야 등 프로그램을 떠나는 6명이 하차 소감을 밝혔다. 줄리안은 “벨기에를 알릴 수 있어서 올때마다 자부심과 기쁨을 느꼈다. 앞으로 더 잘되길 바라고 어차피 다들 계속 볼테니까 자주 보고 다들 사랑한다. 다들 멋진 사람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일리야는 “지난 6개월이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내가 지금까지 한 경험 중 한 번도 안 해본 아주 재미있는 경험이 됐고 ‘비정상회담’이란 프로는 외국인에 대한 인식을 좀 더 친밀하게 보여주고 한국인과 외국인이 똑같다는 생각을 심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비정상회담 멤버교체, 떠나는 멤버는 6명 ‘아쉬운 작별’

    비정상회담 멤버교체, 떠나는 멤버는 6명 ‘아쉬운 작별’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1주년 특집으로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줄리안, 로빈, 수잔, 일리야, 블레어, 타쿠야 등 프로그램을 떠나는 6명이 하차 소감을 밝혔다. 줄리안은 “벨기에를 알릴 수 있어서 올때마다 자부심과 기쁨을 느꼈다. 앞으로 더 잘되길 바라고 어차피 다들 계속 볼테니까 자주 보고 다들 사랑한다. 다들 멋진 사람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일리야는 “지난 6개월이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내가 지금까지 한 경험 중 한 번도 안 해본 아주 재미있는 경험이 됐고 ‘비정상회담’이란 프로는 외국인에 대한 인식을 좀 더 친밀하게 보여주고 한국인과 외국인이 똑같다는 생각을 심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세계 최초 ‘로봇들의 결혼식’ 일본서 열렸다

    세계 최초 ‘로봇들의 결혼식’ 일본서 열렸다

    세계 최초로 로봇들의 결혼식이 열려 전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해외 언론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 결혼식의 주인공은 바로 신랑 ‘프로이스’와 신부 ‘유키린’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인 신부 ‘유키린’은 순백색의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장 무대로 미끄러지듯 올랐다. 신랑인 ‘프로이스’는 멋진 보타이로 장식했으며, 두 로봇은 단상 위에서 손을 마주잡고 아름다운 키스까지 나누는 등 실제 사람의 결혼식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세계 최초로 열린 로봇들의 결혼식 사회는 일본 소프트뱅크 로봇업체인 ‘페퍼’가 진행했다. 감정을 읽을 줄 아는 로봇인 ‘페퍼’는 사전에 신랑과 신부 로봇의 이미지를 먼저 인식한 뒤 사회자 단상에 올랐다. 결혼식이 끝난 뒤 현장에서는 즐거운 피로연까지 열렸다. 춤을 출 줄 아는 댄스 로봇이 등장하기도 했고, 역시 로봇으로 구성된 밴드가 세계 최초 로봇 부부의 앞날을 축하했다. 하객 100여 명 및 유명 개그맨 등이 참석한 이번 결혼식은 신랑 ‘프로이스’를 제작한 업체인 메이와 덴키(Maywa Denki)의 아이디어로 열렸다. 특히 이날 관심을 사로잡은 것은 아름다운 웨딩드레스 자태를 뽐낸 신부 '유키린'이다. '유키린'은 일본 내 유명 걸그룹 멤버를 본따 만든 것으로, 눈을 마주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하객들은 결혼식 전 판매한 1만 엔 짜리 티켓을 구입한 사람들이며, 이들 모두 드레스코드인 정장을 맞춰 입고 등장했다. 하객 중 한사람인 일본 게이오 대학의 한 교수는 “이 결혼은 로봇이 인간의 결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해 의미를 더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與최고위 유승민 거취 집중 논의…서청원 “유승민, 대승적 결단 있을 것으로 생각”

    與최고위 유승민 거취 집중 논의…서청원 “유승민, 대승적 결단 있을 것으로 생각”

    與최고위 유승민 거취 집중 논의…서청원 “유승민, 대승적 결단 있을 것으로 생각” 유승민 서청원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9일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와 관련 “유 원내대표의 대승적 결단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격인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유 원내대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 얘기했고 지금은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실상 유 원내대표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서 최고위원은 그러나 ‘사퇴를 회의에서 직접 촉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서 최고위원은 또 “내가 최고위원의 한 사람인데 이런 사태에서 잘못이 없다고 하면 안된다”면서 “개인적으로 나도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회의장에 입장하면서 “(유 원내대표의 사퇴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 “유 원내대표 개인적으로 보나 당과 나라의 미래를 보나 빠른 용단이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 고심해 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박(讀博) 육아일기](14) 수능 성적표보다 가슴 떨렸던 아이 검진표

    [독박(讀博) 육아일기](14) 수능 성적표보다 가슴 떨렸던 아이 검진표

    지금껏 다른 사람에게 잘못한 일들이 수없이 많았지만, 그래도 살면서 이렇게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한 적도 없던 것 같다. 아기가 내 품에 찾아온 순간부터 미안하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지도 않았다. 그런데 늘 미안했다. 엄마가 되면서 갖는 책임감이라는 것이 어쩌면 죄책감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아이의 모든 것이 다 나만의 책임인 것 같았다 아이의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나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태어나자마자 모유가 잘 안 나오고 아기가 젖을 제대로 못 무는 것이 당연한데도 나의 무엇이 부족해서 그런 건지, 심지어는 왜 아기가 쉽게 물지 못하는 가슴을 달고 살았는지 자책했다. 아기가 태어나고 한 70일 전후, 가장 극한의 시간을 보낼 때엔 하루종일 30~40분 간격으로 수유를 했다. 잠은커녕 밥 한 끼도 못 먹고 꾸벅꾸벅 졸면서 젖을 먹이는 와중에도 “내가 제대로 먹은 게 없어서 아기가 계속 배고파 하나보다” 걱정이 됐다. 일찍부터 피부에 트러블이 생긴 아기를 보면 임신했을 때 매운 음식을 먹어서 이렇게 된 건지, 커피를 마셔서 이렇게 된 건지. 어쨌든 좀 더 조심하지 못했던 엄마 탓이라는 생각이 들어 지금도 미안하다. 육아의 결과물이 숫자로 매겨지는 것이 아기의 몸무게였다. 나의 어깨를 가장 짓눌렀던 것이기도 하다. 정해진 시기마다 시행하는 영유아 검진이 마치 엄마의 육아 실력을 검증하는 고시 같았다. 고작 아기의 키와 몸무게, 머리둘레를 재고 육아 정보에 대한 조언을 듣는 검진인데 결과지를 받는 순간, 수능 모의고사 성적표를 받아들 때처럼 참담했다. 4개월 검진 때 아기는 키 하위 15% 몸무게 하위 18%였다. 100명 중에 뒤에서 15등이라는 말이었다. “정상 체중(3.15kg)으로 태어난 아기 치고는 작은 편”이라는 말이 가슴에 팍 꽂혔다. 그 날 일기에는 “충격”이라는 단어와 함께 “(지금까지의 육아가) 완전히 잘못된 것 같아 후회되고 마음이 무겁다”고 적혀 있다. 그런데 9개월 검진 때는 성적이 더 떨어졌다. ‘뒤에서 5등’이라는 결과지를 받아들면서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키가 하위 5% 몸무게는 하위 12%였다. 의사 선생님이 아기의 몸무게를 늘리기 위한 조언을 해주는데 말 한 마디마다 “엄마가 그동안 뭘 했느냐”는 걸로 들렸다. 당시 몸무게가 8kg에서 몇 달이나, 아주 한참 동안 머물렀다. 17개월인 지금 겨우 9kg가 넘는다. 예방접종을 하러 병원에 갈 때마다 아기를 체중계에 올려놓기가 겁이 났다.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산후조리원 ‘동기’ 아기들이 쑥쑥 커나가는 것을 보면 움츠러들었다. 발달이 빠르고 너무 활동적이고, 밤에 잠을 잘 안 자는 아기여서 몸무게가 안 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의사들마다 별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내가 혼자서만 아이를 보다 보니 제대로 먹이지도, 재우지도 못했다”는 자책이 쌓였다.  아기가 가장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먹는 것과 자는 것인데 그게 모두 나의 잘못된 육아방식 때문인 것 같았다. 100g도 늘지 않는 몸무게가 너무 초조하고 겁이 나 제발 이유식 한 숟가락씩만 더 먹어 달라고 갖은 애원을 했다. 그런데 겨우 입에 집어넣은 걸 툭 뱉어버리면 아무리 엄마라도 속에서 불이 났다. 한 번은 밥을 뱉고서 찡찡대며 매달리는 그 어린 아기의 엉덩이를 찰싹 밀어버린 적도 있다. 그 즈음 육아 카페에 고민 글을 여럿 올렸다. “제가 도대체 뭘 잘못한 걸까요?” “아기를 혼내는 저는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 “너무 힘이 들어요” 지금봐도 참 암울한 제목들이다. 그래도 그렇게 글을 올리고 나면 비슷한 경험을 했던 엄마들에게 살이 되는 조언을 들었고 “힘내세요”라는 한 문장에 마음을 좀 다스릴 수 있었다. 새벽에 자다 깨서 우는 아이를 안고 달래도 잘 진정이 안 될 때가 많다. 그러면 당장 아침에 출근해야 하는 남편 눈치도 보였다. “도대체 애 하나 못 달래고 뭐하는 건가”라며 짜증을 낼 것 같았다. 우는 소리가 덜 들리도록 거실로 데리고 나와 “엄마를 도와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너라도 나를 도와달라”고 울부짖은 적도 있다. 모두가 깜깜한 새벽 4시, 그 때는 정말 이 세상 나와 아기 밖에 없었다. 나홀로 육아를 하며 가장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외로움이었는데, 모든 책임을 나 혼자 지고 있다는 데서도 그 감정이 더해졌다. 책임감, 부담감을 나눌 곳이 없으니 아기의 모든 게 온전히 내 탓이라는 무게감이 너무 컸다. 때로는 힘들고 그래서 우울하지만 이런 감정을 아기에게 내비쳐서는 안 된다는 일종의 강박이 있었다. 아기의 정서에 그대로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였다. 그래도 사람인지라 말도 못하는 아기에게 짜증을 내기도 했고 아기가 있는 앞에서 허공에 대고 소리를 질러대기도 했다. 그러고 나면 더 큰 후회가 밀려왔지만 말이다. 평소와 똑같이 울더라도 “역시, 내가 짜증내니 아기가 불안해서 더 우는구나”라고 생각됐다. 13개월쯤 정신 없이 소리를 질러대는 아기를 보며 그동안 스트레스를 감추지 못한 나의 탓인 것 같아 괴로웠다. 나중에 보니 그 시기 아기들의 비슷한 특징이었을 뿐이다. ●유리 같은 예민한 마음…알아주는 사람 없어 더 고독 이렇게 아기를 키우는 동안 내 마음은 아주 얇은 유리 한 장 같았다. 누군가가 아기를 향해 툭 던지는 말들이 쉽게 상처가 됐다. 나는 온 신경이 아기에게 집중돼 있고 모든 게 내 탓으로 여겨져 너무 무거웠는데, 남들은 쉽게 이야기하니 거부감부터 들었다. 아기 몸무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남편도 걱정이 되니 “영양제를 먹여보자”고 했는데 “역시 내가 먹이는 모유와 이유식으로는 부족하다는 거구나”하고 받아들였다. 특별히 더 유난스럽게 아이를 키운 것도 아니었고, 그래서 남들보다 덜 신경을 써준 것 같은 미안함까지 보태져 있었는데 누군가 “아기한테 너무 집착해서 더 힘들어한다. 편하게 키워라”라고 말하면 말이 전혀 안 통하는 기분이었다. 아무리 편하게 키워도 먹고 자는 것에 소홀할 수는 없지 않은가. 내가 일부러 갖지 않으려고 해도 달려오는 죄책감인데 편해지라니 한참 힘이 들 때에는 억울하기까지 했다. 그나마 도와주는 사람이 전혀 없었던 만큼 간섭하는 사람들도 적어서 한편으로는 편한 쪽에 속하기도 했다. 육아 카페에서 시댁이나 친정 부모들의 육아 간섭에 부딪히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간접 경험이지만 너무 답답했다. 내 아기를 누구보다 생각하는 것도 바로 엄마인 나고, 제일 잘 아는 것도 바로 엄마인데 옛날 방식의 육아를 강요하다 보면 당연히 부딪힐 수밖에 없다. 아기가 밥을 안 먹으면 누구보다 속상한 게 엄마인데 그 옆에서 “엄마 밥이 맛이 없어서 애가 밥을 안 먹는다”고 하거나, 모유를 못 먹여서 누구보다 속상한 것도 엄마인데 아이가 다 큰 뒤에도 감기라도 걸리면 “엄마 젖을 못 먹어서 저렇게 아프다”는 등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엄마들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아기가 돌이 지나고 단유를 하자 가장 고민거리였던 식욕이 거짓말처럼 왕성해졌고, 두 세 시간마다 깨던 것도 간격이 넓어졌다. 몸은 조금 편해졌지만 복직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미안한 마음이 컸다. 하루종일 남의 손에 아기를 맡기고 아침 저녁으로만 얼굴을 보게 될 엄마를 과연 아기가 어떻게 받아들일까. 지금까지 쌓아온 애착 관계가 무너지는 것은 아닐까, 나중에 커서 엄마가 왜 자기 옆에 있지 않았느냐고 평생 원망하진 않을까 여전히 걱정이다. 그런데 “엄마랑 같이 못 있어서 불쌍하다”는 등의 말을 건넨 사람들을 보면 일부러 나를 자극하려고 저런 말을 하는 건지, 나더러 일을 그만두라는 말이 하고 싶은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미안함과 죄책감, 엄마가 가져야 할 평생의 짐 영아기 자녀를 둔 엄마들의 감정에 대한 비슷한 연구 결과들이 많다. 엄마들이 육아를 통해 얻는 긍정적 감정도 있지만 이와 함께 부정적인 감정이 함께 있고, 특히 아빠에 비해 엄마들의 감정 변화 폭이 훨씬 크다는 내용들이다. 스스로도 내가 이렇게 예민한 사람이었나 돌아봤을 만큼 낯선 감정들이었다. 나의 기분과 감정이었지만 그것조차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시간들이었다. 아기들에게도 모두 ‘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는 처음보단 마음이 많이 여유로워졌다. 당장 밥 한 숟갈 덜 먹어도 아기가 먹고 싶은 때가 있고, 기다려주면 자기에 맞게 성장한다는 것을 배웠다. 미안함과 죄책감이 엄마라면 평생 짊어져야 한다는 것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한 고비를 넘기면 새로운 고비가 찾아온다. 그러면 새로운 걱정과 죄책감도 따라온다. 아마도 아이가 커서 공부를 못하면 직장다니느라 신경을 못 써준 내 탓이 될 것이고, 엇나간 행동을 한다면 그것도 바쁜 엄마 탓이 될 것 같다. 사실은 나도 그랬다. 그래서 부족함 없이 다 키워놓고도 지금껏 늘 “미안하다”고 말하는 친정 엄마의 자책을 당연한 듯 삼켜 넘긴다. 처음부터 끝까지 미안해 하면서 그것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엄마의 영원한 숙제라는 것을 알아가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 기사의 관련기사 (1)나홀로 육아 1년…외로움을 말한다 (2)엄마들은 왜 ‘토토가’를 보고 울었나 (3)엄마가 될수록…엄마만 필요했다 (4)세월호 참사가 초보 엄마에게 가르쳐준 것들 (5)내 아기가 타고났기 바라는 한 가지 (6)CCTV 단다고 걱정 사라질까 (7)“아기 왜 없어?”묻지 못하는 이유 (8)모유, 엄마의 눈물을 아기는 먹고 자란다 (9)잘하는 것도 없이 모두에게 미안한 삶 (10)나는 아이를 키우고 아이는 나를 키운다 (11)’아빠 육아’ 예능을 끊은 이유는 (12)엄마들은 왜 찌라시를 퍼다 날랐나 (13)온종일 놀면서 왜 어린이집에 맡기냐구요?
  • [영화 多樂房]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영화 多樂房]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무법의 ‘배드 시티’(bad city)에는 고독한 영혼들만이 적막함을 가로지르며 배회한다. 마약에 중독된 아버지를 돌보며 희망 없는 하루를 살아가는 청년(아라쉬), 남성들에게 번번이 착취당하는 창녀, 거리에서 돈을 구걸하는 꼬마…. 흑백의 영상이 적나라하게 보여 주듯 시공을 초월한 도시의 어두움은 이들에게 어떠한 희망의 빛도 허용하지 않고 암담한 시간의 톱니바퀴만 쉬지 않고 돌릴 뿐이다. 이렇게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 이들이 만난 뱀파이어 소녀는 오히려 어떤 식으로든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된다. 특히 약에 취해 가로등을 바라보던 아라쉬 앞에 예고 없이 나타난 뱀파이어 소녀는 한 줄기 빛처럼 아라쉬를 설레게 만든다. 소녀가 약 기운 때문에 일어날 수도 없는 아라쉬를 스케이트보드에 태우고 집으로 데려오는 장면은 일견 코믹하면서도 앞으로 소녀가 아라쉬의 인생에 깊게 관여하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는 장면마다 공들여 재단된 무채색의 미장센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을 만큼 이야기의 진행은 느린 편이다. 하지만 배드 시티의 음산한 기운과 뱀파이어 소녀의 출몰은 끊임없이 가슴을 졸이게 한다. 그러나 소녀와 다른 인물이 함께 잡히는 투숏에서는 서스펜스를 넘어 다양한 기류를 느낄 수 있는데, 뱀파이어에 대한 감독의 남다른 시각은 이 영화를 기존의 작품들과 차별화시킨다. 가령 밀폐된 공간에서 소녀와 창녀가 한 프레임에 들어왔을 때 폭발하는 감정은 공포와 두려움이 아니라 슬픔과 고독이다. 소녀는 멀찍이, 그러나 창녀와 같은 방향을 보고 앉아서 거울 앞에 있는 창녀가 어떤 사람인지 묘사한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말을 걸어 준 것처럼 창녀는 이 신비스러운 소녀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객관화하게 된다. 소녀가 창녀와 유대감을 가지는 반면, 폭력적인 남성들을 공격하는 것은 이란 사회에 대한 여성 감독의 시각이 다분히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소녀가 발목까지 늘어뜨린 차도르를 곧 뱀파이어의 망토처럼 시각화한 것은 이 천이 가진 여성 억압적 속성을 고려할 때 흥미로운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소녀는 뱀파이어라는 정체가 무색할 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다. 관객들은 그녀가 가공할 만한 힘으로 잔혹하게 인간을 해치는 장면들을 본 후에도 계속 호기심을 갖고 그녀를 주시하게 된다. 발랄한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단발머리, 스모키 화장을 하고 음악에 맞춰 춤추는 것을 즐기며, 길에서 만난 청년에게 사랑을 느끼는 평범한 소녀로서의 모습과 행동이 이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 준다. 대사를 자제하는 대신 분위기나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적극적으로 사용된 음악은 새로운 뱀파이어 캐릭터와 더불어 영화의 클래식한 화면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다.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좋아하는 음악의 리듬에 맞춰 차례로 붙여 나간 듯한 몽환적 느낌은 중독성이 강하다. 걸출한 신예, 애나 릴리 아미푸르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15세 관람가. 25일 개봉. 윤성은 영화평론가
  • [World 특파원 블로그] 대통령도 법무장관도 흑인인데… 여전히 흑백으로 나뉜 美의 현실

    [World 특파원 블로그] 대통령도 법무장관도 흑인인데… 여전히 흑백으로 나뉜 美의 현실

    “흑인을 혐오한다는 이유로 백인 젊은이가 총격을, 그것도 흑인 교회에서 9명이나 죽이다니요.” 20일(현지시간) 기자는 평소 친하게 지내온 아파트 관리인 바버라와 지난 17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한 흑인 교회에서 벌어진 흑인 9명 총격 살해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60대 후반의 흑인 할머니인 바버라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흑인이고 새로 임명된 법무장관도 흑인인데 흑백 갈등은 더 심해지는 것 같다”며 “백인 경찰들이 흑인들만 함부로 대하고 총을 쏴 죽이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바버라 할머니는 지난해 3월 기자가 미국에 도착한 뒤 다닐 교회를 찾고 있다는 말에 “아파트 인근 내가 다니는 교회에 나와 보지 않겠느냐”고 친절하게 말해 준 적이 있다. “한번 가보고 싶다”는 기자의 말에 그는 “그런데 너는 아시아 사람인데 흑인 교회에 와도 괜찮겠느냐”고 물었다. 기자가 “흑인만 다니는 교회인 것이냐”고 되물었더니 그는 “백인들은 우리 교회에 오지 않는다”며 흑백으로 나뉜 미국의 현실을 다시금 일깨워 줬다. 찰스턴의 흑인 교회는 총기 난사 피의자인 백인 딜런 로프(21)를 수요 성경공부 모임에 새로운 회원으로 반갑게 맞이했다. 하지만 로프는 “교인들의 친절함에 범행을 멈출까도 생각”했으나 9명의 목숨을 무참하게 뺏었다. 흑백이 한자리에 함께한 평화로운 성경공부 모임이 피로 물들 줄이야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이날 노스찰스턴 법원에서 열린 로프의 화상 약식재판에 참석한 피해자 가족들은 놀랍게도 로프를 용서한다고 밝혀 미 전역을 울렸다. 이들은 한 명씩 자리에서 일어나 구치소에 감금돼 화면으로만 볼 수 있는 로프에게 “네가 우리의 용서를 참회의 기회로 삼아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며 “내 몸에 있는 살점 하나하나가 모두 아프고 나는 예전처럼 살아가지 못하겠지만 하나님께서 너에게 자비를 베풀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잃은 가족은 “엄마를 다시 안을 수 없고 함께 얘기를 할 수도 없으며 많은 이들이 너 때문에 고통스럽지만 하나님은 너를 용서할 것이고 나도 너를 용서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미 언론은 이날 재판을 “화합과 치유의 생생한 증언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위터에 “희생자 가족의 반응에서 미국인의 선량함이 묻어 나온다. 끔찍한 비극의 한가운데에서도 품위와 선량함이 빛난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21일 예정대로 일요 예배를 가졌다. 예배와 용서를 통해 흑백 갈등이 치유될 수 있을까.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영화 多樂房] ‘베스트 오브 미’

    [영화 多樂房] ‘베스트 오브 미’

    ‘니콜라스 스파크스’라는 이름은 낯설다 해도 영화 ‘디어 존’, ‘노트북’, ‘워크 투 리멤버’, ‘병 속에 담긴 편지’ 중 한 편이라도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이 원작자가 어떤 소설을 쓰는 사람인지는 금방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사랑에 대한 무한한 예찬과 신뢰는 그의 작품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찬찬히 살펴보면 새롭고 기발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어디서 들어봤음 직한 러브 스토리도 특별하게 포장해 내는 감각과 서정적 문체가 그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의 대열에 올려놓았다. 이미 여덟 편이나 영화로 만들어졌지만 여전히 영화 제작자들이 그의 소설을 주시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낯설지 않은 것들을 더 아름답게, 더 가슴 저리게 표현하는 것이 대중성을 담보하는 기본이기 때문이다. 스파크스의 작품 중 아홉 번째로 영화화된 ‘베스트 오브 미’ 역시 예외 없이 그 공식을 따라간다. 말하자면 ‘로맨티시즘’에 대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다. 먼저, 이 작품은 ‘다시 만난 첫사랑’ 카드를 꺼내든다. 너무 용감한 것일까, 지나치게 소심한 것일까. 진부하다는 평가를 피하기는 어렵겠지만 실패할 확률이 적은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첫사랑만큼 이성적 논리나 윤리적 판단 따위를 유보시킬 정도로 맹목적인 힘을 가진 소재도 드물지 않은가. 가정이 있는 여자가 20년 만에 만난 첫사랑과 며칠을 함께 보내며 옛 감정에 젖어드는 이야기가 영화 안에서 무리 없이 용인되는 이유는 그들이 긴 세월 동안에도 서로를 잊은 적 없었다는 설정, 즉 ‘순수’라는 프리미엄 때문이다. 그것은 서로 열렬히 사랑했던 그 시절, 운명처럼 찾아온 비극으로 인해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어맨다’와 ‘도슨’에게 작가가 부여한 첫사랑의 질긴 속성이기도 하다. 향수, 애틋함, 설렘 등 갖가지 감정이 뒤얽혀 어쩔 줄 몰라 하는 두 사람의 재회부터 이 작품은 정통 로맨스 영화의 관습을 그대로 따라간다. 쏟아질 듯 크게 빛나는 별, 프러포즈용 꽃,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추억의 음악, 그에 맞춰 두 사람이 추는 춤, 연못에서의 수영, 운명에 관한 대화들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극대화시키는 요소들로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과거와 미래를 이어 주는 가장 중요한 공간이자 환상적인 미장센을 보여주는 것은 20년 전 두 사람과 깊은 우정을 쌓았던 자동차 정비공 할아버지의 정원이다. 영화의 메인 포스터가 입증하는 것처럼, 오랫동안 가꾸지 못해 잡초만 무성해진 정원도 햇살과 함께 두 남녀가 들어서면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어수선하고 메말라버린 정원은 오래전에 헤어진 슬픈 연인에 대한 표상임과 동시에 어맨다와 도슨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게 만드는 매개적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자주 등장하는 선남선녀들의 러브신은 고혈당 쇼크를 일으킬 정도지만, 애당초 영화의 목적이 그럴진대 비난하기는 어렵다. 사랑의 감수성에 세례받고자 하는 이들은 20년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20년 후에도 있기 마련이니까. 15세 이상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영화 多樂房] ‘베스트 오브 미’

    [영화 多樂房] ‘베스트 오브 미’

    ‘니콜라스 스파크스’라는 이름은 낯설다 해도 영화 ‘디어 존’, ‘노트북’, ‘워크 투 리멤버’, ‘병 속에 담긴 편지’ 중 한 편이라도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이 원작자가 어떤 소설을 쓰는 사람인지는 금방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사랑에 대한 무한한 예찬과 신뢰는 그의 작품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찬찬히 살펴보면 새롭고 기발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어디서 들어봤음 직한 러브 스토리도 특별하게 포장해 내는 감각과 서정적 문체가 그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의 대열에 올려놓았다. 이미 여덟 편이나 영화로 만들어졌지만 여전히 영화 제작자들이 그의 소설을 주시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낯설지 않은 것들을 더 아름답게, 더 가슴 저리게 표현하는 것이 대중성을 담보하는 기본이기 때문이다. 스파크스의 작품 중 아홉 번째로 영화화된 ‘베스트 오브 미’ 역시 예외 없이 그 공식을 따라간다. 말하자면 ‘로맨티시즘’에 대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다. 먼저, 이 작품은 ‘다시 만난 첫사랑’ 카드를 꺼내든다. 너무 용감한 것일까, 지나치게 소심한 것일까. 진부하다는 평가를 피하기는 어렵겠지만 실패할 확률이 적은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첫사랑만큼 이성적 논리나 윤리적 판단 따위를 유보시킬 정도로 맹목적인 힘을 가진 소재도 드물지 않은가. 가정이 있는 여자가 20년 만에 만난 첫사랑과 며칠을 함께 보내며 옛 감정에 젖어드는 이야기가 영화 안에서 무리 없이 용인되는 이유는 그들이 긴 세월 동안에도 서로를 잊은 적 없었다는 설정, 즉 ‘순수’라는 프리미엄 때문이다. 그것은 서로 열렬히 사랑했던 그 시절, 운명처럼 찾아온 비극으로 인해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어맨다’와 ‘도슨’에게 작가가 부여한 첫사랑의 질긴 속성이기도 하다. 향수, 애틋함, 설렘 등 갖가지 감정이 뒤얽혀 어쩔 줄 몰라 하는 두 사람의 재회부터 이 작품은 정통 로맨스 영화의 관습을 그대로 따라간다. 쏟아질 듯 크게 빛나는 별, 프러포즈용 꽃,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추억의 음악, 그에 맞춰 두 사람이 추는 춤, 연못에서의 수영, 운명에 관한 대화들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극대화시키는 요소들로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과거와 미래를 이어 주는 가장 중요한 공간이자 환상적인 미장센을 보여주는 것은 20년 전 두 사람과 깊은 우정을 쌓았던 자동차 정비공 할아버지의 정원이다. 영화의 메인 포스터가 입증하는 것처럼, 오랫동안 가꾸지 못해 잡초만 무성해진 정원도 햇살과 함께 두 남녀가 들어서면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어수선하고 메말라버린 정원은 오래전에 헤어진 슬픈 연인에 대한 표상임과 동시에 어맨다와 도슨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게 만드는 매개적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자주 등장하는 선남선녀들의 러브신은 고혈당 쇼크를 일으킬 정도지만, 애당초 영화의 목적이 그럴진대 비난하기는 어렵다. 사랑의 감수성에 세례받고자 하는 이들은 20년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20년 후에도 있기 마련이니까. 15세 이상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크라임씬 표창원, 1차 범인 하니 지목 “냉정한 공격 했을 것” 왜?

    크라임씬 표창원, 1차 범인 하니 지목 “냉정한 공격 했을 것” 왜?

    지난 17일 방송된 JTBC ‘크라임씬2’에서는 표창원, 장진, 박지윤, 장동민, 홍진호, 하니가 ‘크라임씬 PD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표창원은 “지금 상황에서는 피해자를 마지막으로 만나 냉정한 공격을 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하니가 가장 의심스럽다”며 1차 범인으로 하니를 지목했다. 브리핑 후에도 표창원은 “사체를 봤을 경동맥을 한 번에 찔러 죽였다. 장동민 같이 분노에 찬 사람이 우발적으로 행할 행동은 아니다”고 말했다. 표창원은 “의문은 남아있다. 살해도구는 무엇이고 PD가 왜 저항하지 못했는지, 하니가 진짜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인지”라며 추리했다. 이어 “의문을 남긴 채 지금까지 나온 걸로 보자면 하니다”라고 하니를 의심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크라임씬 표창원, 1차 범인 하니 지목 “PD 살인사건 범인? 하니 의심스럽다” 추리 들어보니

    크라임씬 표창원, 1차 범인 하니 지목 “PD 살인사건 범인? 하니 의심스럽다” 추리 들어보니

    크라임씬 표창원, 1차 범인 하니 지목 “PD 살인사건 범인? 하니 의심스럽다” 추리 들어보니 ‘크라임씬 표창원 하니’ ‘크라임씬2’ 표창원이 ‘크라임씬 PD 살인사건’ 1차 범인으로 하니를 지목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크라임씬2’에서는 표창원, 장진, 박지윤, 장동민, 홍진호, 하니가 ‘크라임씬 PD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크라임씬 PD 살인사건’은 실제와 가상을 오가는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현장검증 후 멤버들이 브리핑할 때 제대로 답변하지 않을 경우 표창원이 압박수사를 진행한다. 이날 방송에서 표창원은 탐정으로 등장했고 출연진들은 모두 용의자로 의심을 받았다. 표창원 소장은 용의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을 파악했고 “대체적으로 용의자들이 당당했지만 하니 씨만 주눅이 들어있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피해자를 마지막으로 만나 냉정한 공격을 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하니가 가장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브리핑 후에도 표창원은 “사체를 봤을 때 경동맥을 한 번에 찔러 죽였다. 장동민 같이 분노에 찬 사람이 우발적으로 행할 행동은 아니다”고 말했다. 표창원은 “의문은 남아있다. 살해도구는 무엇이고 PD가 왜 저항하지 못했는지, 하니가 진짜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인지”라며 추리를 해나갔다. 이어 “의문을 남긴 채 지금까지 나온 걸로 보자면 하니다”라고 하니를 의심했다. 한편 ‘크라임씬2’는 국내외 실제 범죄 사건을 재구성해 출연자들이 의문의 사건 현장 속 용의자로 지목되고, 진범을 찾기 위해 치열한 추리 공방전을 펼치는 본격 롤플레잉 추리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JTBC 크라임씬 방송캡처(크라임씬 표창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크라임씬 표창원, 1차 범인 하니 지목한 이유는?

    크라임씬 표창원, 1차 범인 하니 지목한 이유는?

    지난 17일 방송된 JTBC ‘크라임씬2’에서는 표창원, 장진, 박지윤, 장동민, 홍진호, 하니가 ‘크라임씬 PD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표창원은 탐정으로 등장했고 출연진들은 모두 용의자로 의심을 받았다. 표창원 소장은 용의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을 파악했고 “대체적으로 용의자들이 당당했지만 하니 씨만 주눅이 들어있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피해자를 마지막으로 만나 냉정한 공격을 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하니가 가장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표창원은 “의문은 남아있다. 살해도구는 무엇이고 PD가 왜 저항하지 못했는지, 하니가 진짜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인지”라며 추리를 해나갔다. 이어 “의문을 남긴 채 지금까지 나온 걸로 보자면 하니다”라고 하니를 의심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회계층 따라 좋아하는 음악장르 달라 - 연구

    사회계층 따라 좋아하는 음악장르 달라 - 연구

    사회계층과 선호하는 음악장르와 같은 문화적 취향이 서로 관계가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논문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연구팀이 발표했다.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장르가 생각 이상으로 우리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나타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로 지금도 사회계층은 음악적 선택을 하는 등 문화적 태도에 관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연구를 이끈 제리 베인스트라 사회학과 교수는 “입맛은 사회계층과 관련 없지만, 음악적 호불호는 계층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캐나타 밴쿠버와 토론토에 사는 성인남녀 1600여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통해 21개로 나눈 음악장르 가운데 좋아하고 싫어하는 음악을 답해 달라고 했다. 참고로 베인스트라 교수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장르는 이지 리스닝(BGM으로서 가볍게 들을 수 있는, 또는 부담 없이 들어서 마음이 편해지는 경음악)과 뮤지컬, 팝이다. 이번 조사결과, 비교적 학력이 낮은 사람들은 쉽게 들을 수 있는 컨트리 음악이나 디스코, 이지 리스닝, 예전에 유행한 추억의 노래(golden oldies), 헤비메탈, 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학력이 높고 부유한 사람들은 클래식 음악이나 블루스, 재즈, 오페라, 코랄(합창), 팝, 레게, 록, 월드 뮤직(서양에서 본 타문화권 전지역, 아프리카나 동양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뮤지컬을 즐겨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엘리트’ 계층이 (별도의 사회적 합의를 하지 않았더라도) 공통적인 문화적 취향을 갖는 것인지, 아니면 이들이 이런 취향이 있다는 인식이 있어 갖게 된 것인지를 두고 문화사회학자들 사이에서 열띤 논쟁을 벌여왔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 연구로 부(富)나 교육이 음악적 취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계층과 연령, 성별, 이민 상태, 인종 등 다른 요인이 복잡한 형태로 우리의 음악적 취향을 형성한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사람들이 어떤 음악장르를 싫어하는지는 사회계층의 경계를 구분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베인스트라 교수는 “상류층이 좋아하는 음악은 하류층이 좋아하지 않았으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예를 들면 학력이 낮은 사람들은 고학력자들보다 8배 이상 클래식을 싫어했다. 반면 컨트리 음악과 이지 리스닝, 추억의 노래와 같은 장르는 고학력자들이 싫어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캐나다 학술지 ‘캐나다 사회학 리뷰’(Canadian Review of Sociology)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걸인 10명 중 단 1명만 진짜 집 없는 노숙인”

    “걸인 10명 중 단 1명만 진짜 집 없는 노숙인”

    영국의 한 도시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실제로는 지인 또는 가족과 함께 집을 가진 사람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중북부에 있는 노팅엄 시 경찰은 길에서 구걸을 하는 구걸인 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단 5명 만이 실제로 집이 없는 노숙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1% 정도만이 구걸이 필요할 정도로 어려운 환경에 살고 있다는 것. 52명중 26명은 자신의 집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인들이 거저 주는 돈으로 살고 있으며, 16명은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집이 없는 5명을 제외한 나머지 7명도 쉼터 등의 보금자리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팅엄 길거리에서 지난 해 9월부터 구걸을 시작한 존 루스(43)는 “밤이 되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구걸인이 많다”면서 “그들 일부는 내게 좌절감을 안긴다. 왜냐하면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이 (자신의 집이 있는) 일부 구걸인들 때문에 도움을 줄지 말지 고민하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현지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52명 중 27명은 알코올 중독 등 술과 관련한 문제를 겪었으며, 5명은 정신질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팅엄 시 공무원들은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행인에게 돈을 구걸한 이들에게 최대 200파운드(35만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할 뜻을 밝혔다. 소식을 접한 일부 시민들은 해당 도시에서 구걸인들의 구걸 행위를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노팅엄시 노숙자 지원 센터 측은 “이번 조사가 사람들이 거리에서 구걸하는 노숙인을 돕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중요한 것은 정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직접적인 돈이 아닌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격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크라임씬 표창원, PD 살인사건 범인은 하니? 이유는..

    크라임씬 표창원, PD 살인사건 범인은 하니? 이유는..

    지난 17일 방송된 JTBC ‘크라임씬2’에서는 표창원, 장진, 박지윤, 장동민, 홍진호, 하니가 ‘크라임씬 PD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표창원은 탐정으로 등장했고 출연진들은 모두 용의자로 의심을 받았다. 표창원 소장은 용의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을 파악했고 “대체적으로 용의자들이 당당했지만 하니 씨만 주눅이 들어있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피해자를 마지막으로 만나 냉정한 공격을 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하니가 가장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표창원은 “의문은 남아있다. 살해도구는 무엇이고 PD가 왜 저항하지 못했는지, 하니가 진짜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인지”라며 하니를 의심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크라임씬 표창원, 1차 범인 하니 지목.. 왜?

    크라임씬 표창원, 1차 범인 하니 지목.. 왜?

    지난 17일 방송된 JTBC ‘크라임씬2’에서는 표창원, 장진, 박지윤, 장동민, 홍진호, 하니가 ‘크라임씬 PD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표창원은 탐정으로 등장했고 출연자들은 각각 본인 역할을 맡았다. 출연진들은 모두 용의자로 의심을 받았으며 함께 살인사건 진범을 추리해나갔다. 브리핑 전 표창원은 “지금 상황에서는 피해자를 마지막으로 만나 냉정한 공격을 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하니가 가장 의심스럽다”며 1차 범인으로 하니를 지목했다. 브리핑 후에도 표창원은 “사체를 봤을 경동맥을 한 번에 찔러 죽였다. 장동민 같이 분노에 찬 사람이 우발적으로 행할 행동은 아니다”고 말했다. 표창원은 “의문은 남아있다. 살해도구는 무엇이고 PD가 왜 저항하지 못했는지, 하니가 진짜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인지”라며 추리를 해나갔다. 이어 “의문을 남긴 채 지금까지 나온 걸로 보자면 하니다”라고 하니를 의심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크라임씬 표창원, 1차 범인으로 의심스러운 사람은? “하니”

    크라임씬 표창원, 1차 범인으로 의심스러운 사람은? “하니”

    지난 17일 방송된 JTBC ‘크라임씬2’에서는 표창원, 장진, 박지윤, 장동민, 홍진호, 하니가 ‘크라임씬 PD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표창원은 탐정으로 등장했고 출연자들은 각각 본인 역할을 맡았다. 출연진들은 모두 용의자로 의심을 받았으며 함께 살인사건 진범을 추리해나갔다. 브리핑 전 표창원은 “지금 상황에서는 피해자를 마지막으로 만나 냉정한 공격을 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하니가 가장 의심스럽다”며 1차 범인으로 하니를 지목했다. 표창원은 “의문은 남아있다. 살해도구는 무엇이고 PD가 왜 저항하지 못했는지, 하니가 진짜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인지”라며 추리했다. 이어 “의문을 남긴 채 지금까지 나온 걸로 보자면 하니다”라고 하니를 의심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크라임씬 표창원, 1차 범인 하니 지목 “냉정한 공격했을 것… 하니 의심스럽다” 이유 들어보니

    크라임씬 표창원, 1차 범인 하니 지목 “냉정한 공격했을 것… 하니 의심스럽다” 이유 들어보니

    크라임씬 표창원, 1차 범인 하니 지목 “냉정한 공격했을 것… 하니 의심스럽다” 이유 보니 ‘크라임씬 표창원 하니’ ‘크라임씬2’ 표창원이 1차 범인으로 하니를 지목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크라임씬2’에서는 표창원, 장진, 박지윤, 장동민, 홍진호, 하니가 ‘크라임씬 PD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표창원은 탐정으로 등장했고 출연자들은 각각 본인 역할을 맡았다. 출연진들은 모두 용의자로 의심을 받았으며 함께 살인사건 진범을 추리해나갔다. ‘크라임씬 PD 살인사건’은 실제와 가상을 오가는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현장검증 후 멤버들이 브리핑할 때 제대로 답변하지 않을 경우 표창원이 압박수사를 진행한다. 브리핑 전 표창원은 “지금 상황에서는 피해자를 마지막으로 만나 냉정한 공격을 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하니가 가장 의심스럽다”며 1차 범인으로 하니를 지목했다. 브리핑 후에도 표창원은 “사체를 봤을 때 경동맥을 한 번에 찔러 죽였다. 장동민 같이 분노에 찬 사람이 우발적으로 행할 행동은 아니다”고 말했다. 표창원은 “의문은 남아있다. 살해도구는 무엇이고 PD가 왜 저항하지 못했는지, 하니가 진짜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인지”라며 추리를 해나갔다. 이어 “의문을 남긴 채 지금까지 나온 걸로 보자면 하니다”라고 하니를 의심했다. 한편 ‘크라임씬2’는 국내외 실제 범죄 사건을 재구성해 출연자들이 의문의 사건 현장 속 용의자로 지목되고, 진범을 찾기 위해 치열한 추리 공방전을 펼치는 본격 롤플레잉 추리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JTBC 크라임씬 방송캡처(크라임씬 표창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독박(讀博) 육아일기](13) 온종일 놀면서 왜 어린이집에 맡기냐구요?

    [독박(讀博) 육아일기](13) 온종일 놀면서 왜 어린이집에 맡기냐구요?

    ’육아’라는 공통점 만으로도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이 엄마들이지만, 대화를 하다 꼭 편이 갈려 부딪히는 사안들이 있다. 자연분만 vs 제왕절개, 모유수유 vs 분유수유, 전업맘 vs 직장맘. 육아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폭발적인 댓글을 통해 논쟁을 불러 일으키는 내용들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핫’한 게 전업맘과 직장맘인 것 같다. 옳고 그름을 정할 수 없는 문제인데도 이상하게 꼭 감정적으로 어긋난다. 특히 어린이집을 보내는 문제에서 그렇다. 솔직히 아이를 낳기 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왜 전업주부들이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는지. 그래서 입소 1순위 맞벌이인데도 임신한 상태에서 태명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에 대기를 걸어야 하고 그렇게 했는데도 언제 보낼 수 있을지 모르겠을 때까지만 해도 불만이 튀어나왔다. 그나마 400번대에 머물던 대기번호가 이제서야 100번대 후반으로 당겨졌다. ●전업맘도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 이유 비록 1년 남짓에 불과했지만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육아를 하다 보니 어린이집에 대한 이런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아니, 거의 어린이집 예찬론자 수준이다. 육아나 보육 관련 기사에 꼭 등장하는 댓글들, “하루종일 집에서 노는 엄마들이 왜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느냐?”거나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엄마들이 커피나 마신다”는 등의 내용을 보면 격한 거부 반응이 든다. 항변할 말들이 줄줄 새나온다. 전업맘들이 왜 어린이집에 보내냐는 생각 자체가 육아의 ‘ㅇ’자도 모르고 하는 말 같다. 물론 아이를 엄마가 보살피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사정이 녹록치 않은 경우가 많다. 겨우 여자 아기 한 명이었지만, 이 아기를 낳고 돌쟁이를 만들기 까지 얼마나 많은 눈물이 필요했는지 모른다. 친정 엄마는커녕 그 어떤 ‘찬스’도 쓰지 못하고 24시간 내내 아이와 함께했다. 물론 정말 사랑스럽고 행복했지만 몇 달 만에 극심한 우울감에 시달렸다. 그 상황에서는 아이도 예뻐보이지 않는다. 스스로에게 나는 화를 아이에게 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앉아 있는 몇 분 동안 해방감을 느끼기도 했다. 이런 일상이 매일, 그것도 혼자. 숨통이 필요했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혼자 보낸 첫 날, 처음으로 집에 혼자 있게 되자 묘한 기분이 들었다. 너무 어린 아기를 보내기 시작한 죄책감에 당분간 딱 한 시간만 보냈는데, 한 시간 내내 거실 쇼파에 드러누워 TV의 아무 채널이나 틀어놓고 넋을 놓고 봤다. 처음으로 엄마와 떨어져 있는 아기가 무척 걱정이 됐다. 그런데, 정말 기분이 좋았다. 한 시간 뒤에 만난 아기는 더 반가웠고, 그래서 더 많이 안아주고 애정을 표현했다. 출퇴근 시간도 없는 전업 육아의 삶에 단 몇 시간의 쉬는 시간을 용납하지 않은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엄마도 사람인데, 자유를 허락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더 행복하다. 그렇다고 어린이집에 단순히 엄마가 쉬기 위해 보낸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낸다고 해서 엄마들이 ‘논다’는 것은 더 큰 오산이다. 아이를 등원시키고 집에 돌아오면 그동안 아이와 함께 있느라 미뤄두었던 집안일이 산더미였다. 복직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한 시간에서 두 시간, 그 다음 네 시간. 이런 식으로 시간을 늘렸는데 사실 네 시간의 자유시간이 생겼다 해서 마음이 편하거나 실컷 놀았던 적은 하루도 없다. 아이를 데리고 가기 어려웠던 병원 진료, 은행 및 관공서 업무도 처리해야 했고, 장도 봤다. 아이의 식사와 간식, 남편의 저녁식사 준비 등 오후 내내 일정이 빡빡했다. 매일 밤 그렇게 잠을 못자 피곤하고 힘들었으면서도 아이가 어린이집에 간 시간 동안 늘어지게 자보지도 못했다. 할 일은 많고 마음도 마냥 편하진 않았다. ●전업맘에게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허(許)하라 그리고 많은 전업맘들이 아이를 어느 정도 키워놓고 다시 일을 하기 위해 그 시간에 학원을 다니거나 재취업 교육에 몰두하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한다. 전업맘에게 어린이집에 아예 보내지 말고 애만 보라는 것은, 전업맘은 직장맘이 될 기회, 아르바이트를 할 기회 조차 갖지 말라는 소리로까지 들린다. ’엄마들이 모여 커피를 마시고 수다나 떤다’는 흔한 댓글에 특히 불만이 많다. 내게는 엄마들과 어울려 커피 한 잔 마시는 것도 육아였다. 친정이 멀리 있는 내가 가장 힘들었던 것은 외로움이었다. 비슷한 또래를 키우는 친구들이 없어서 만나기가 어려웠다. 육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인터넷 카페 뿐이었다. 그러다가 아이 돌을 앞두고 드디어 어린이집 엄마, 동네 엄마들과 커피 한 잔을 하게 된 날은 저녁까지 충전이 된 기분이었다. 무엇보다 이유식, 발달상황 등 아이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고 내가 고민하던 아이의 문제를 다른 아이들도 다 겪었다는 걸 알고 위안을 삼았다. 혼자서만 끙끙대던 문제들이 풀리면서 스트레스도 풀렸다. 육아 기간에는 같은 아이 엄마들 말고는 딱히 만날 사람도, 친구도 없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동료들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갖는다. 친구들과 맛있는 것을 먹으며 피로를 풀기도 한다. 왜 유독 엄마들의 수다에는 날이 서야 하는지 모르겠다. 단지 엄마의 즐거움만을 위한 것도 아니다. 어린이집의 가장 큰 장점은 말 그대로 ‘보육 기관’이라는 것이다. 아는 것도 별로 없고 물어볼 데도 마땅치 않았던 초보 엄마에게 보육교사들은 든든한 전문가였다. 혼자였기에 아무리 엄마라도 부족할 수밖에 없던 점들을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채워주었다. 어린이집에서는 아이의 발달 과정에 맞춰 잘 짜여진 프로그램으로, 집에서보다 훨씬 다양한 놀잇감으로 아이를 자극시켜 주었다. 아무리 머리를 굴리고 노력해도 삼시 세 끼 식사와 간식까지, 매일 다른 메뉴에 영양가 있는 식단을 만들어 먹이기가 쉽지 않았는데 적어도 어린이집에서 점심 한 끼는 다양한 반찬들을 먹어볼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방식도 잡혀갔다. 아직 아기이지만 친구들, 언니오빠들과 어울리며 놀고, 친구에게 장난감을 나누어주는 모습은 하루종일 나와 단 둘이 있었을 때보다 즐거워 보였다. 어린이집은 엄마인 나에게 더 의지가 되었다. 전업맘의 자녀라고 해서 이런 보육 기관의 도움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어떻게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다. 물론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은 엄마의 양육이다. 그렇지만 어린이집에 보낸다고 해서 마치 양육을 포기한, 소홀한 엄마처럼 생각하는 것은 또다른 횡포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벌이를 하다 보니 어린이집 문제에 있어서 안타까움이 아예 없을 순 없었다. 회사 동료들끼리 “어린이집에선 맞벌이가 을(乙)”이라는 말을 손뼉을 쳐가며 주고 받다 보면 괜한 서운함 마저 든다. 분명한 건 안타까움과 서운함의 대상이 전업맘은 아닌데도 알 수 없는 박탈감이 든다. 여러 경험들을 통해 직장맘들은 차별대우를 받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일을 하러 나가기 위해서는 당장 아이를 맡겨야 하는데 보내고 싶은 어린이집에 자리가 없다. 거기서부터 시작이다. ●어린이집 정원이 현원보다 많아…국공립은 5.7%에 불과 그런데 숫자상으로는 어린이집 정원이 아이들의 수보다 훨씬 많다. 지난해 전국 어린이집은 모두 4만 3742곳. 정원은 총 180만 659명이었다. 실제로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은 149만 6671명이었다. 통계상으로는 전국 시·도 지역에서 모두 어린이집 정원이 현원보다 많았다. 이렇다 보니 대기 400번대에 머물러 있는 엄마들의 목소리가 들릴 리가 없다. 전체 어린이집 4만 3742곳 중에 국공립 어린이집은 2489곳(5.7%)에 불과했다. 가정 어린이집이 2만 3318곳(53.3%)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민간 어린이집(1만 4822곳·33.95%)였다. 지금도 집 근처 가정 어린이집에 문의하면 곧바로 입소할 수 있는 곳들이 상당수이다. 그럼 왜 그렇게 국공립 어린이집에 집착할까. 그나마 직장맘이 눈치를 덜 보고 아이를 맡길 수 있을 것 같아서다. 급한 대로 집에서 가까운 가정·민간 어린이집에 보내다 보면 절반 이상이 전업맘의 자녀들이다. 전업맘 자녀들이 많은 게 문제가 아니라, 전업맘 자녀들이 많으니 거기에 맞춰지는 어린이집의 일정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등하원 시간부터 그렇다. 국공립 어린이집의 경우 법정 보육시간에 맞춰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그러나 복직을 앞두고 여러 가정·민간 어린이집에 상담을 갔을 때 마치 정해진 대본이라도 있는 양 똑같은 설명을 들었다. 오전 10시 전후로 아이들이 등원을 한다는 것과 법적으로는 오후 7시 30분까지지만 오후 3, 4시가 넘으면 아이들이 없다는 말이었다. 그런 말을 듣고도 내 아이만 끝까지 남아 봐달라고 말할 용기는 나지 않았다. 내가 보육교사라도 늦게까지 남아 있는 아이 한 명 때문에 매일 퇴근이 늦어진다면 곱게 봐지지 않을 것 같다. 해 뜨기 전에 등원해 해 떨어질 때까지 내 아이 혼자만 남아 있는 장면도 걱정스럽지만, 같은 직장맘인 보육교사를 괴롭혀 그들이 또 내 아이에게 눈칫밥을 먹일까 두렵다. 아이를 가장 보편적인 등하원 시간(오전 10시~오후 4시)에 보내느라 앞 뒤로 나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 아이를 봐줄 베이비시터 이모님도 구해야했다.오후 4시에 데려와도 남아 있는 아이들이 몇 명 안 된다. 나 하나 일을 하기 위해 아이를 맡기는 비용만 어린이집 40만 6000원(0세·정부 지원)에 이모님 월급으로 내 월급의 절반 정도가 든다. 이번 메르스 사태에도, 나를 독박육아 직장맘으로 만들어 버린 친정 엄마를 또 다시 원망했다. 어린이집이 휴원을 결정하기 전부터 휴원을 하지 말길 기도했고, 휴원 통보가 나오자 막막했다. 다행히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를 배치해 맞벌이 자녀들을 봐주겠다고 배려했는데도 마음은 무거웠다. 매일 “오늘은 과연 몇 명이나 등원할까”를 걱정했다. 혹시 우리 아이만 나올까봐였다. 어린이집 수첩에는 계속해서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앞으로 어린이집의 여름·겨울방학, 교사들의 교육·연수기간, 부모 참여수업 등 어린이집과 회사, 베이비시터 이모님까지 모두에게 미안해 하며 마음 졸일 날들이 수도 없이 남아있다. ●전업맘·직장맘 편 가르고 싸우게 하는 보육정책 올해 초 어린이집 폭행 사건이 잇따라 드러나자 지난 1월 22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엉뚱한 발표를 했다. “전업맘들의 어린이집 이용을 줄이겠다”는 것이 골자였다. 그런 발표가 어떻게 나왔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도,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전업맘들이 너도 나도 어린이집에 보내서 어린이집에 자꾸 폭행 사건이 발생하고, 또 직장맘들에게 여러 어려움이 따르는 게 아닌데도 마치 ‘나 편하자고’ 아이를 떠맡긴 전업맘들이 잘못한 것처럼 몰아 세웠다.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직장 어린이집이 턱 없이 부족한 것이 문제다. 민간이나 가정 어린이집이더라도 완전히 믿고 맡길 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제도가 확실히 마련되고 또 제대로 지켜지도록 해야한다. 보육 기관들이 부모의 취업 여부와 관계 없이 법정 보육시간을 무조건 지키도록 하려면 그 시간 동안 일을 할 수 있는 인력과 비용이 충당돼야 한다. 화장실에 못 가 방광염에 시달릴 정도로 바쁘게 아이들을 돌보면서 한 달에 겨우 100만원 안팎의 돈을 받는 보육교사들에게 내 아이를 12시간 내내 붙잡고 있어 달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런데 지난 1월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표는 앞으로 계속 기관에 의존해야 하는 직장맘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나’대신 ‘엄마’라는 이름을 택하고 아이들을 보살피는 전업맘들의 기회를 박탈하고 영원히 ‘집에서 아이나 보며’ 살라고 낙인을 찍어버리는 것 같았다. 전업맘이든 직장맘이든 아이를 맡기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놓고 정작 전업맘과 직장맘을 서로 싸우게 만드는, 그래서 모두에게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무슨 주문처럼 외치지만 “전업맘은 무조건 아이를 집에서 돌봐야 한다”는 인식이 기본 바탕인 곳에서 그 길은 멀어 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 기사의 관련기사 (1)나홀로 육아 1년…외로움을 말한다 (2)엄마들은 왜 ‘토토가’를 보고 울었나 (3)엄마가 될수록…엄마만 필요했다 (4)세월호 참사가 초보 엄마에게 가르쳐준 것들 (5)내 아기가 타고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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