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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 불가 황반변성 환자들에게 ‘빛’ 가져다줄 기술 나왔다 [사이언스 브런치]

    치료 불가 황반변성 환자들에게 ‘빛’ 가져다줄 기술 나왔다 [사이언스 브런치]

    한국 고전 소설 ‘심청전’에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심봉사가 앞을 보기 위해 딸을 쌀 100석에 상인들에게 팔아넘기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공양미 100석에도 눈을 뜨지 못하고, 나중에 다시 살아난 딸 심청을 만나고 나서야 눈을 뜨게 된다. 과거에는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의 눈을 다시 뜨게 만들었다고 하면, 사기꾼이거나 대단한 기적을 행한 성인쯤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제는 과학기술이 심봉사의 눈을 뜨게 만들 수 있다. 독일 본 대학, 프랑스 로스차일드 재단 병원, 영국 런던대(UCL) 부설 무어필즈 안과병원, 이탈리아 토르 베르가타 로마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등 5개국 17개 연구기관과 병원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안과 질환인 건성 노년 황반변성(AMD)으로 인해 시력을 잃었던 환자들이 전자 안구와 증강 현실(AR) 안경을 이용해 글자를 읽고 사물을 인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10월 20일 자에 실렸다. 건성 AMD는 나이가 들면서 물체를 선명하게 보거나 색을 구별하는 역할을 하는 눈의 황반 세포, 특히 빛에 민감한 황반 세포들이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손상되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건성 AMD 환자들은 중심 시야가 약한 흐려지거나 왜곡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 지도형 위축(GA)이라는 더 심각한 상황으로 진행되는 경우 중심 시야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현재까지 GA에 관한 치료법은 없고, 전 세계적으로 500만 명 정도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5개국 17개 병원, 38명의 건성 AMD 환자를 대상으로 ‘프리마’(PRIMA) 실험했다. 실험 대상자들은 모두 중심 시력을 잃고 제한적인 주변 시력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프리마는 수정체와 망막 사이에 있는 눈의 유리체를 제거하고, 망막의 중앙보다 아래쪽에 스마트폰의 SIM 카드 형태로 된 가로, 세로 각각 2㎜ 크기의 초박형 마이크로칩을 삽입하는 시술이다. 이후 수술한 환자는 AR 안경을 사용하는데, 안경에는 비디오카메라가 포함돼 있고, 카메라는 허리띠에 부착된 작은 컴퓨터 장치와 연결된다. 수술 후 한 달 쯤 지나 눈이 안정되면 칩이 활성화되는데, 안경 속 비디오카메라는 시각적 자극을 적외선 빔으로 칩을 가로질러 직접 투사해 장치를 활성화한다. 허리띠 컴퓨터 속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이 정보를 처리하고, 이 정보를 전기 신호로 변환한다. 변환된 신호는 망막 세포와 시신경 세포를 통해 뇌로 전달하며, 뇌에서는 이 신호를 시각으로 해석한다. 수술 환자는 AR 안경을 사용해 비디오카메라에서 투사된 이미지의 주요 개체에 초점을 맞추고 스캔하며, 줌 기능을 사용해 글자도 확대해 읽을 수 있게 된다. 물론 환자들은 이런 신호를 해석하고 장비에 익숙해지기 위해 몇 달 동안 재활 프로그램을 거쳐야 한다. 이런 실험 결과, 참가자의 84% 이상이 건성 AMD 지도형 위축으로 시력을 잃었던 눈으로 글자, 숫자, 단어를 읽을 수 있게 됐다. 또,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 전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시력 검사판 속 글자와 그림들을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마히 무킷 영국 UCL 교수(안과학)는 “이번 연구 결과 앞을 볼 수 없었던 환자들이 의미 있는 시력 복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들에게 읽는 능력을 되찾는 것은 삶의 질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무킷 교수는 “이는 인공 시력 연구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이번 기술이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엔더스뷰 캠핑리조트, 2025 할로윈 맞아 ‘크라켄의 습격’ 진행

    엔더스뷰 캠핑리조트, 2025 할로윈 맞아 ‘크라켄의 습격’ 진행

    “이웃의 문을 두드리며 마음을 나누는 놀이 — 트릭 오어 트릿의 진짜 의미를 담다” 강원도 춘천의 하이엔드 카라반 리조트 엔더스뷰가 2025년 할로윈을 맞아 ‘크라켄의 습격’이라는 독창적인 콘셉트의 시즌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가 아닌, 이웃과 공동체의 온기를 되살리는 문화적 체험의 장으로 기획됐다. 리조트 곳곳에는 거대한 바다괴물 크라켄의 촉수가 등장해 안내센터와 야외온수풀 티모니비치를 에워싸고, 방문객들은 고전적인 할로윈 놀이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을 즐기며 리조트의 여러 구역을 탐험하게 된다. 아이들이 직접 문을 두드리고 “사탕을 주세요!”라고 외치는 이 놀이는 이웃의 문을 열고 마음을 나누는 환대의 상징으로 해석된다. 엔더스뷰 관계자는 “트릭 오어 트릿은 단순히 사탕을 얻는 놀이가 아니라, 이웃의 존재를 확인하고 세대 간 신뢰를 회복하는 사회적 의례”라며 “아이들이 ‘엔더스뷰를 크라켄으로부터 구하는 영웅들’이 되는 스토리 속에서 용기와 상상력을 키우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장에는 담력체험 스탬프투어, 공포 포토존, 그리고 수온 33~35도를 유지하는 티모니비치 온수풀이 마련돼 있다. 낮에는 청량한 가을 햇살 속 이국적인 풍경을, 밤에는 조명 아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장작으로 물을 데우는 ‘야외 온수욕조(Outdoor Dutch Tub)’에서는 가족과 연인이 함께 가을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주황·초록·와인빛의 욕조는 마치 동화 속 장면처럼 따뜻한 기억을 남긴다. 엔더스뷰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공동체의 환대’와 ‘함께 노는 문화’의 복원을 목표로 한다. 최근 개인화된 사회 속에서 사라져가는 이웃의 인사, 아이들의 웃음소리, 문을 열어주는 따뜻한 손길 같은 장면을 다시 불러내고자 했다. 리조트 측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테마파크 이벤트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잇는 놀이 의식(Ritual of Connection)”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K-Pop ‘데몬헌터스’가 저승사자 콘셉트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듯, 엔더스뷰는 전통적인 해골과 호박머리 대신 바다괴물 크라켄을 새로운 상징으로 채택해 신선한 스토리텔링을 더했다. 아이들에게는 모험심과 용기를, 어른들에게는 동심과 추억을 선물한다. 한편 엔더스뷰는 2024년 7월 개장 이후 천연 휴양림 속 호텔급 카라반, 유럽식 아웃도어 키친, 이국적 온수비치로 하이엔드 캠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11월 예약 고객에게는 등유난로 대여 서비스와 함께 주중 연박 할인, 코리안 히어로즈(군인·소방관·경찰·환경공무원), 지역주민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엔더스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갑자기 사라졌다”…손연재 이어 장민호도 ‘유튜브 채널’ 돌연 공중분해

    “갑자기 사라졌다”…손연재 이어 장민호도 ‘유튜브 채널’ 돌연 공중분해

    가수 장민호가 웹예능을 선보이기 위해 새롭게 개설한 유튜브 채널 ‘장하다 장민호’가 돌연 삭제됐다. 지난 15일 장하다 장민호 유튜브 채널 제작진은 “오늘 새벽에 아무 이유 없이 채널이 갑자기 삭제됐다”며 “오전 중 한 차례 복구됐지만 곧바로 다시 삭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유튜브 측에 여러 차례 이의신청을 제출했으나 아직 답변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21일 오전 기준 장하다 장민호 채널은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해당 유튜브 채널 주소로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다른 검색어로 검색해보세요”라는 문구가 안내되고 있다. 장하다 장민호는 장민호가 직접 참여하는 단독 웹예능으로, 그가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즐기는 모습을 담아낸 리얼리티 예능이다. 지난 10일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공식 론칭을 알렸지만, 채널이 삭제되면서 현재는 해당 영상조차 시청할 수 없다. 특히 채널에 올라온 콘텐츠가 티저 영상 한 편뿐이었어서, 채널 삭제 경위를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유튜브 채널이 돌연 삭제된 사례는 장민호가 처음이 아니다. 최근 배우 김성은,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손연재도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을 이유로 채널이 돌연 삭제됐다가 복구된 바 있다. 당시 손연재는 채널 복구 소식을 알리며 유튜브에서 받은 답변을 공개했다. 답변에는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지 않는 채널로 확인됐다”며 “모든 사용자에게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간혹 실수가 발생하기도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 함안서 수확 앞둔 대봉감 900만원어치 감쪽같이 사라져…경찰 수사 착수

    함안서 수확 앞둔 대봉감 900만원어치 감쪽같이 사라져…경찰 수사 착수

    경남 함안에서 수확을 앞둔 대봉감이 대량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함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함안군 군북면 영운리에서 감 농장을 운영하는 60대 A씨는 다음 달 수확 예정이던 대봉감이 감나무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도난당한 대봉감은 10㎏ 상자 기준 300개 분량으로, 대략 900만원 상당이다. 약 1000평(약 3305㎡) 규모 농장에 있는 감나무 120그루에서 1년 동안 애지중지 기른 대봉감이 한 번에 사라졌다. A씨는 9월 28일까지만 해도 대봉감이 잘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다 이달 15일 다시 농장에 들렀을 때 제대로 익지도 않은 대봉감이 몽땅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그는 감나무 훼손이 거의 없었던 점으로 미뤄 전문 농작물 절도범이 차량을 동원해 대봉감을 대거 훔쳐 간 것으로 추정한다. 경찰은 농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절도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경찰은 “지역에서 추가 도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與 최민희, 딸 결혼식 축의금 ‘카드 결제’ 논란…崔 “양자역학 공부하느라 신경 못 써”

    與 최민희, 딸 결혼식 축의금 ‘카드 결제’ 논란…崔 “양자역학 공부하느라 신경 못 써”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의원이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에서 자신의 딸 결혼식을 열고 모바일 청첩장에 ‘카드 결제’ 기능까지 넣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해명했다. 지난 20일 국회에서 진행된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최 위원장의 딸 결혼식에 과방위 피감 기관의 화환이 길게 늘어선 사진을 공개하며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최 위원장의 딸 결혼식이 국정 감사 기간 국회에서 열린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부적절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피감기관으로서는 국감 기간 최 위원장의 경조사를 외면할 수 없다는 현실적 이유에서다. 특히 모바일 청첩장에는 이례적으로 ‘카드 결제’ 기능이 있어서 입방아에 올랐다. 일각에서 ‘카드 결제’는 과했다는 지적이 나왔고, 며칠 뒤 해당 기능이 사라졌다. 앞서 지난 18일 최 위원장 딸 결혼식장에는 화환 100여개가 줄을 이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환 중엔 공공기관인 항공우주연구원,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피감 기관이 보낸 것이 대다수였다. 민간에서는 KT·LG유플러스·네이버·현대차 등도 화환을 보냈다. 박 의원은 “마치 이 결혼식이 ‘내가 국회의 여왕이다’라는 최 위원장의 선포식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최 위원장은 이번 국감을 진행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피감 기관으로부터 화환과 축의금을 받고 국민 앞에 그 모습을 보여주면서 국감을 한다는 것은 이해충돌의 소지가 크다”며 “국민에게 어떻게 비칠지 한 번이라도 생각해 봤다면 저런 결정은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결혼식은 지인만 초대해서 결혼식을 올리거나 아니면 화환이나 축의금을 사양한다는 문구를 박는 게 통상적인 예”라며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저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지금이라도 과방위원장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최 위원장은 결혼식 하루 전날 ‘결혼식 내일이다’라고 알리는 딸의 문자를 공개했다. 최 위원장은 “이 모든 것을 딸이 주도했기 때문에, 날짜를 얘기해도 제가 까먹어서 꼭 좀 (참석하라고 했다)”며 “그다음에 전화가 와서 ‘좀 끝까지 있어 달라’는 요청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질의 내용을 보신다면 문과 출신인 제가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거의 밤에 잠을 못 잘 지경이었다”며 “매일 양자역학을 공부하고 내성 암호를 공부하고, 암호 통신을 거의 외우다시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집안일이나 딸의 결혼식에 신경을 못 썼다. 제가 평소 스타일이라면 꼼꼼하게 따져서 얘기했을 텐데 꼼꼼하게 할 시간이 없어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했다. 이어 “제가 자식 둘인데 다 결혼해서, ‘화환을 받지 않겠다’는 얘기는 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 사망 보장과 노후 연금을 하나로… 한화생명 ‘하나로H종신보험’ 출시

    사망 보장과 노후 연금을 하나로… 한화생명 ‘하나로H종신보험’ 출시

    사망 보장 유지하면서 연금 수령 가능… 자금 활용성 ‘UP’연금 전환 시 총 수령액은 최초 가입금액의 3배 이상 보증12대 질병 납입면제… 간편가입형도 마련 한화생명이 종신보험의 사망 보장 기능과 함께 노후 생활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하나로H종신보험’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상품은 종신보험의 본질인 사망 보장은 강화하면서, 동시에 은퇴 이후 안정적인 생활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연금전환’ 기능을 탑재했다. 기존 종신보험은 연금으로 전환할 경우 사망 보장이 사라지는 한계가 있었지만, 해당 상품은 사망 보장을 유지하면서 연금까지 받을 수 있다. 하나로H종신보험은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가입자가 원하는 시점에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바꿀 수 있다. 이때 전환 시점의 사망보험금은 최초 가입금액의 3배 이상이며, 이후 받는 연금과 사망보험금 합계액은 해당 금액을 보증한다. 특히 은퇴 직후와 국민연금 수령 전 생활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연금 전환 후 초기 10년 동안은 연금액을 두 배로 지급한다. 또한 금리 변동과 무관하게 확정된 금액으로 연금을 지급해 가입자가 안정적인 노후 설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예상치 못한 질병 리스크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암, 뇌졸중, 심장질환 등 12대 질병 보험료 납입면제 특약을 함께 제공한다. 해당 질환에 걸리면 이후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보장이 유지돼 장기적인 부담을 줄였다. 또한 건강 등의 문제로 기존 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소비자들을 위해 ‘간편가입형’도 마련했다. 간단한 심사만으로 가입할 수 있어 보험 사각지대에 있던 고객층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35세 남성이 가입금액 3000만원 기준으로 10년간 보험료를 내면 월 보험료는 약 44만원 수준이다. 20년 후 55세 시점에 연금으로 전환하면 국민연금 수급 전인 초기 10년 동안은 매년 약 367만원, 이후에는 약 183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사망시점과 관계없이 사망 시까지 받은 연금과 사망보험금의 합계액은 전환시점 사망보험금인 약 1억 669만원을 최저 보증한다. 이는 이미 낸 보험료의 201% 수준에 해당한다. 하나의 상품으로 은퇴 생활자금과 가족 보장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셈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하나로H종신보험은 고객이 사망 보장과 안정적인 노후 자금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은퇴 이후에도 든든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평생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예고된 재정위기, 이젠 행동할 때

    [열린세상] 예고된 재정위기, 이젠 행동할 때

    지난 9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5~2065년 장기재정전망’은 한국 재정의 미래를 냉정하게 보여 준다. 2065년 국가채무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56.3%에 달하고 인구 감소와 성장률 둔화 시 173%까지 치솟을 수 있다. 사회보험 재정전망은 더욱 심각하다. 국민연금, 공무원·사학·군인연금, 건강보험·장기요양보험 모두 현 제도 유지 시 적립금이 소진되고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은 2048년 적자로 전환하고 2064년 기금이 고갈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금 수익률 상향 등 긍정적 가정을 해도 고갈 시점은 겨우 7년 연장된다. 이미 고갈된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에는 2016~2025년 58조원의 세금이 투입됐고, 그 규모는 계속 커져 40년 후에는 GDP의 1%에 근접한다. 건강보험은 2026년 적자 전환 후 2033년 준비금이 소진되고, 노인장기요양보험은 2030년에 바닥이 드러난다. 재정위기는 예고된 미래가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인 현실이다. 이 같은 결과는 놀랍지 않다. 받는 혜택이 더 큰 불균형 구조 속에서 내는 사람은 줄고 받는 사람은 늘어나니 당연한 결과다. 기존 사회보험의 ‘내는 사람이 많고 받는 사람은 적다’는 전제가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 보험료율 인상은 정치적 저항으로 어렵고, 급여 조정은 사회적 갈등을 불러온다. ‘지속 가능성’이라는 단어는 법률에만 남아 있을 뿐 현실 제도에서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기재부는 이번 전망에 대해 “현 제도를 전제로 한 기계적 추계”라며 해석에 유의를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구조개혁과 성장이 이뤄진다면 국가채무가 그렇게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정부의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보면 재정적자는 향후 5년간 연평균 118조원, 국가채무비율은 49.1%에서 58%로 9% 포인트나 상승한다. 제도개혁이 지연된다면 국가와 사회보험 모두 적자와 채무의 덫에 빠져 헤어 나오기 힘들다. 그럼에도 정부는 여전히 ‘성장이 잘되면 재정이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에 안주하고 있다. 성장을 통한 세수 확충만으로 구조적 재정적자를 해소할 수 없다는 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의 공통된 입장이다. 위험을 진단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위험을 어떻게 차단하고, 어떤 일정과 방식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인지가 정부의 책무다. 사회보험은 한 세대의 생애를 지탱하는 동시에 다음 세대에는 ‘부담의 사슬’로 남을 수 있는 제도다. 보험료율과 급여 구조를 지금처럼 유지한 채 국가재정으로 보전하는 방식은 결국 미래세대의 세금 부담으로 귀결된다. 새롭게 개정된 국민연금조차 수지 균형을 유지하려면 보험료율을 20% 넘게 올려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제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연금 전반을 ‘내는 만큼 받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 정부는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합의를 만드는 것 역시 정부의 책임이다. 국가재정과 사회보험 재정이 미래세대에 짐이 되지 않으려면 정부가 반드시 이행해야 할 세 가지 책무가 있다. 첫째, 정치 주기를 넘어서는 개혁 일정이 필요하다. 재정의 지속 가능성은 5년 정권의 성과가 아니라 미래세대의 생존과 직결된다. 둘째, 투명한 정보공개가 우선이다. 국민이 재정 위험 규모를 정확히 알아야 합의가 가능하다. 셋째, 책임 있는 재정 운용이다. 추경이나 정책 지원이 불가피하더라도 장기 지속 가능성 평가를 병행해야 한다. 장기재정전망은 위기의 시계를 보여 줬을 뿐이다. 이제 그 시계를 되돌릴 수 있는 것은 정부의 책임과 결단이다. 복지와 재정의 균형은 수학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다.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미래세대는 우리가 남긴 적자 위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 ‘지속 가능한 복지국가’는 자동으로 오지 않는다. 정부가 먼저 책임의 무게를 인식하고 행동해야 한다. 박명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 [씨줄날줄] 영화 같은 ‘루브르 절도’

    [씨줄날줄] 영화 같은 ‘루브르 절도’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가 114년 전 ‘모나리자’ 도난 이후 최대 규모의 절도를 당했다. 일요일 개장 30여분 뒤 사다리차를 타고 침입한 4인조에게 ‘나폴레옹 3세 황후의 다이아몬드 왕관’을 비롯한 보석 8점을 털렸다. 세계 최고 수준의 철통 보안이 뚫려 영화 속에서나 보던 장면이 실제 상황이 된 것이다. ‘박물관 털이’는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을 사적 점유물로 전환시키는 간 큰 범행이다. 그래서 특별한 서사도 뒤따른다. 절도범이 세상의 주목을 받고, 도난당한 작품에는 명성이 덧입혀진다. 어떤 도둑들은 유명인이 됐다. 2010년 파리 현대미술관의 외벽을 타는 곡예 끝에 피카소와 마티스 등의 그림 5점을 훔친 베란 토미치의 이야기는 ‘파리의 스파이더맨’이란 제목의 넷플릭스 다큐로 제작됐다. 뭉크 전문 도둑인 팔 엥게르는 1988년 노르웨이에서 ‘절규’를 훔치려다 길을 잘못 들어 ‘뱀파이어’를 훔쳤다. 그는 4년 수감 동안에도 ‘절규’의 붉고 푸른 하늘을 잊지 못해 1994년 재범 끝에 ‘절규’를 훔치고는 신문에 ‘절규와 함께 첫아들이 태어났다’는 출생 광고를 냈다. 절도를 당한 빈자리에서 작품값이 더 높아진 사례는 흔하다. 모나리자는 루브르에서 사라진 2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명화가 됐다. 영국 런던 덜위치 픽처 갤러리가 소장한 렘브란트의 ‘야코프 데 헤인 3세’ 초상화는 네 번이나 도난당해 기네스북까지 올랐다. 예술품 절도에는 다양한 작전이 동반되기도 했다. 스웨덴의 예술품 도둑들은 마치 영화에서처럼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이동하기로 악명 높다. 2000년 스웨덴 국립박물관에서 기관총으로 무장한 강도들은 렘브란트와 르누아르 작품을 훔쳐 모터보트로 탈출했고, 2018년 스트렝네스 대성당에서 17세기 왕관을 훔친 도둑들은 자전거를 타고 도주하다 제트스키로 갈아탔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박물관의 예술품 절도가 이쯤 되면 세계 예술사의 한 장을 장식하게 될 판이다.
  • [천태만컷] 천 원 잔술이 사라진 자리

    [천태만컷] 천 원 잔술이 사라진 자리

    탑골공원 인근 상점이 천막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천 원에 잔술을 팔았던 곳입니다. 노인들이 모여 시간을 보내던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텅 비어 있습니다. 일상이 지워진 자리에 공허함만이 남았습니다.
  • 수십억원 아파트 사는 국토부 차관… “집값 안정되면 그때 사라” 발언 논란

    수십억원 아파트 사는 국토부 차관… “집값 안정되면 그때 사라” 발언 논란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한 유튜브 방송에서 “나중에 집값이 안정되면 그때 사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차관은 지난 19일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10·15 부동산 대책을 설명하며 “정부 정책을 통해 집값이 안정되면 그때 사면 된다”며 “만약 집값이 지금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소득이 오르고 자산이 쌓인 뒤 향후 집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금이 많은 사람만 집을 사라는 게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내가 돈이 많다 그러면 규제와 관계없이 집을 살 수 있는 것이고, 다만 내가 가진 현금은 이거밖에 없는데 그나마 대출 맞춰놨는데 못 빌리게 됐다는 데 대한 아쉬움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사려고 하니 그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집값이 안정화 된다고 하면 기회는 돌아오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몇 천만 원 혹은 1억~2억 원이 부족해 집을 사지 못해 아쉬워하는 분들은 집값이 우상향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부동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을 불러왔다.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 말을 믿었다가 이른바 ‘벼락거지’가 된 무주택자들의 불안 심리를 고려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 수시 공개 현황에 따르면 이 차관의 재산은 총 56억 6291만원이며 상당액이 부동산이다. 그는 본인 명의의 경기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판교밸리호반써밋’을 최근 매도해 소유권을 이전했으며, 배우자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33억 5000만원)과 정자동 상가 임차보증금 1억원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또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임대 보증금 관련 채무 14억 8000만원을 함께 신고했다.
  • ‘33억 아파트 보유’ 국토부 차관 “집값 떨어지면 사면 된다” 발언 논란

    ‘33억 아파트 보유’ 국토부 차관 “집값 떨어지면 사면 된다” 발언 논란

    국토교통부 이상경 1차관이 “시장이 안정돼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집을 사면 된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차관은 지난 19일 부동산 유튜브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부읽남TV’에 출연해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설명하며 “정부가 정책을 통해 집값이 안정되면 그때 사면 된다”며 “만약 집값이 지금 수준으로 유지되면 소득이 오르고 자산이 쌓인 뒤 향후 집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번 부동산 규제가 ‘현금 많은 사람만 집을 사라’는 시그널이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고가주택에서 현금 동원력이 큰 실수요자의 경우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큰 의미가 없다”며 “규제와 상관 없이 집을 매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택 가격이 낮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에서 저축했던 자금과 대출을 통해 집을 사려했던 실수요자들이 있는데 이들 입장에서는 타격이 있다”며 “정책 입안자 입장에서 이런 분들에게 가혹한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양해를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정부 정책으로 집값이 안정화될 것이기 때문에 규제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몇천만원 혹은 1억~2억원이 모자라 집을 사지 못해 아쉬워하는 분들은 집값이 우상향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러는 것 같다”며 “현 시점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만 믿었다가 ‘벼락 거지’가 된 무주택자들의 불안 심리를 헤아리지 못했다는 비판과 반발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달 고위공직자 재산 수시 공개 현황에 따르면 이 차관은 56억 6291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현직 고위공직자 재산 3위에 올랐다. 이 차관은 본인 명의로 보유했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판교밸리호반써밋’을 최근 매도했다. 이 차관의 배우자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33억 5000만원)과 정자동 상가 임차 보증금 1억원, 아파트 임대 보증금과 관련한 채무 14억 8000만원을 신고했다. 네티즌들은 “본인은 14억원이 넘는 대출을 끼고 33억원짜리 집이 있으면서 이런 얘기를 하느냐”며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본인들은 부동산 투자로 부를 이뤄놓고 국민들에겐 ‘집값 잡아줄테니 기다리라’고 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에서 환멸감이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 (영상) “정체가 뭐야?”…호주 하늘서 ‘불타는 물체’ 추락, 기이한 외형 보니 [포착]

    (영상) “정체가 뭐야?”…호주 하늘서 ‘불타는 물체’ 추락, 기이한 외형 보니 [포착]

    호주의 외딴 오지에서 정체불명의 물체가 불에 타며 추락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호주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오후 2시쯤 서부 뉴먼 광산 지역 인근의 사막에서 발견된 해당 물체는 불이 붙은 채 땅에 떨어져 있었다. 주변에서는 이 물체의 정체를 확인할 만한 어떠한 단서도 남아있지 않았다. 공개된 현장 사진과 영상을 보면 붉은 모래 위에서 해당 물체가 불에 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불이 꺼진 뒤 새까맣게 그을린 외관도 확인됐다. 광산 작업자들로부터 최초 신고를 받은 긴급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인근 지역을 봉쇄했고 곧바로 정체 확인에 나섰다. 초기 평가에 따르면 해당 물체는 탄소 섬유로 만들어졌으며 복합재로 덮인 압력 용기 또는 로켓 탱크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반적으로 복합재로 감싼 압력 용기는 우주선에서 고압 유체를 담은 데 사용되는 탱크를 의미한다. 이러한 초기 평가 보고서 내용 때문에 초반에는 항공우주 관련 부품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으나, 호주 교통안전국은 “상업용 항공기에서 떨어진 부품은 아니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호주우주국 전문가들은 성명을 통해 “해당 물체는 우주에서 지구로 재진입한 일종의 ‘파편’으로 보인다”면서 “이 물체의 정체와 출처를 파악하기 위한 기술적인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인근에 있는 광산 측과 협력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호주 소방청(DFES) 등도 조사에 합류해 물체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호주의 우주 고고학자 앨리스 고먼은 영국 가디언에 “해당 물체는 지난 9월 중국이 발사한 로켓의 부품 또는 파편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우주에서 지구 궤도를 따라 떠다니던 우주 쓰레기가 지구로 추락하는 일은 종종 있지만 육지보다는 바다에 추락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 지구 표면 대부분이 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3년 바다에 추락한 우주선의 커다란 조각이 서호주 해변에 떠밀려온 사례가 있다. 호주우주국은 “우주쓰레기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하더라도 우주의 유해 물질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손으로 만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현지 경찰은 “정체불명의 물체가 추락한 곳은 사람이 거주하는 마을에서 약 30㎞ 떨어진 곳이었다”면서 “현재 문제의 물체가 대중의 안전에 끼치는 위협은 사라졌다. 물체는 안전한 곳으로 옮겨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영상) “앨범 사라고 해서 미안”…래퍼 카디 비가 사과한 이유

    (영상) “앨범 사라고 해서 미안”…래퍼 카디 비가 사과한 이유

    미국 래퍼 카디 비(Cardi B)가 최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팬들에게 앨범 구매 강요(?)에 관해 사과했습니다. 최근 미국 경제가 좋지 않고, 월세가 너무 높다는 이유 때문이었는데요. 카디 비는 라이브 방송에서 친구가 거주할 뉴욕 아파트를 알아보다 최근 집세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롱크스에서 가장 저렴할 줄 알았는데 왜 이렇게 비싼 거야?”라며 월세 상승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이어 “팬들에게 앨범 구매를 부탁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제가 이렇게 좋지 않은데 다들 어떻게 버티고 있는 것이냐”며 “월세가 아무리 높아도 낡고 바퀴벌레가 나오는 집에서 살아야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카디 비가 경제 상황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어린 시절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했기 때문이라고 짐작할 수 있는데요. 브롱크스 출신인 그가 음악으로 성공하기 전 생계를 위해 다양한 저임금 노동을 전전했으며, 19세부터는 스트리퍼로 일했습니다. 카디 비가 이렇게 모은 돈으로 아파트를 구매한 것은 유명한 일화죠. 한편 카디비는 지난 9월 발매한 새 앨범 ‘엠 아이 더 드라마?’(Am I the Drama?)로 발매 당일 RIAA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는데요. 발매 첫 주에 약 9만 장이 순수 실물(피지컬) 앨범 판매량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이는 2025년 여성 힙합 앨범 중 가장 높은 실물 음반 판매량이라고 하네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무등산서 천연기념물·멸종위기 야생동물 발견···영상에 ‘담겨’

    무등산서 천연기념물·멸종위기 야생동물 발견···영상에 ‘담겨’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의 모습이 전남 화순·담양 지역 무등산에서 발견됐다.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는 무등산에서 수달 등 다양한 야생동물 모습이 포착됐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2월부터 9월까지 전남 화순과 담양 지역에 설치한 무인카메라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을 비롯해 멸종위기 2급 삵, 담비, 천연기념물 원앙 등의 움직임이 영상에 찍혔다. 영상 속에는 주변을 경계하며 헤엄쳐 사라지는 수달과 계곡을 건너다 물에 빠지는 삵, 자연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담비가 영역 표시를 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화려한 깃털을 뽐내는 원앙 무리와 뱀 사냥에 성공한 말똥가리도 포착됐다. 김주옥 자원보전과장은 “다양한 야생동물 서식이 확인된 것은 무등산국립공원의 생태계 건강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호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공무원 불법선거 의혹” 공세에…유정복 “수사 중, 말 못해”

    “공무원 불법선거 의혹” 공세에…유정복 “수사 중, 말 못해”

    유정복 인천시장과 인천시 정무직 공무원들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천시 국감에서 유 시장을 향한 범여권 의원들의 맹공이 거셌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 시장의 대선 경선 출마 당시 인천시 공무원들이 불법 선거운동을 한 의혹이 있다”며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데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인천시 정무직 공무원 10명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유 시장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유 시장은 이들을 동원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달 9일 인천시청 시장 비서실, 정무수석실, 홍보수석실, 홍보기획관실, 영상편집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같은 달 27일에는 유 시장을 소환 조사했다. 같은 당 한병도 의원은 “공무원들이 사직서가 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의 선거운동을 했다”며 “공직사회의 정치적 중립이 어디까지 무너졌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질타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도 유 시장에 대한 공세에 가담했다. 정 의원은 “유 시장이 올린 페이스북 글에는 ‘당내경선 과정이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썼는데, 이는 거짓말”이라며 “국민을 호도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유 시장은 경찰의 압수수색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내경선 과정이 공직선거법상의 선거운동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가 명확하게 있다”면서 “선거 결과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아니하였음에도 압수수색까지 한 것에 대해 과잉수사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국회는 2010년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공무원 등의 당내경선 운동 금지 조항을 신설하고 처벌 근거를 명확히 했다. 유 시장이 말한 대법원 판례는 공직선거법 개정 이전 사례다. 유 시장은 범여권 의원들의 이같은 공세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해달라”고 답했다.
  • 얼굴 작아 보인대서 유행인데… “귀 필러 맞고 탈모 왔습니다”

    얼굴 작아 보인대서 유행인데… “귀 필러 맞고 탈모 왔습니다”

    귓바퀴를 커 보이게 해 상대적으로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는 이유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귀 필러 시술을 받았다가 심각한 탈모 부작용을 겪었다는 피해 사례가 전해졌다. 남성 뷰티 유튜버 준돌(구독자 3만명)은 지난 12일 자신의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게 귀 필러”라고 말했다. 준돌은 우선 귀 필러를 맞게 된 계기에 대해 “유튜브를 막 시작해서 카메라에 비친 내 얼굴이 적응이 안 되던 와중에 아는 형이 ‘너는 정면에서 봤을 때 귀가 잘 안 보인다. 내 친구가 귀 필러를 맞았는데 인생 시술이라더라’고 했다. 검색해봤더니 (시술 후) 귀가 살짝 나오니 모델들의 인물이 확 살아나더라”며 “카메라에 잘 나오고 싶고 잘 보이고 싶은 욕심에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 준돌은 탈모 부작용이 과도한 용량 투여 때문에 온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저는 귀 한쪽당 0.5㏄씩 총 1㏄를 넣었다. 병원에서는 거의 최소 용량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필러라는 물질이 몸에 들어오는 것에 거부감이 들었으나 적은 양만 맞고 불편하면 녹여야겠다는 생각으로 맞았다고 준돌은 설명했다. 지난 3월 준돌은 시술 전 의사에게 귀 괴사 등 부작용에 대해 물어봤다. 의사는 “너무 많은 용량을 넣으면 그럴 수도 있다. 보통 한쪽당 3~4㏄를 넣는데, 용량이 적어 부작용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데 시술 당일 밤부터 (시술 부위 위쪽의) 측두근이 찢어질 듯이 아픈 증상이 시작됐다. 준돌은 “과장 하나도 없이 측두근을 손가락으로 스치기만 해도 아팠다”고 했다. 이튿날 병원에 가서 문의했으나 간호사는 “귀 필러 맞고 측두근이 아픈 사례는 없다”며 “계속 아프면 그때 내원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본인이 예민한 걸 수 있다고 생각한 준돌은 일주일 동안이나 아픈 것을 참으면서 출근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통증이 사라진 것 같아 안심했더니 며칠 지나지 않아 그 부위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다. 준돌은 “머리가 과자 부스러기처럼 떨어졌고, 결국 완전한 탈모 모양으로 변했다”고 했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귀 필러 부작용이 아닌 원형 탈모라고 주장했다. 다른 스트레스 때문인가 생각한 준돌은 집에 돌아왔으나 그 뒤 나날이 탈모 부위가 넓어졌다. 그는 네이버 지식인에 사진을 올려 ‘위쪽 동맥을 폐쇄해서 탈모 현상이 발생한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준돌은 시술받은 병원이 아닌 탈모 병원을 찾아갔다. 이 병원 의사도 처음에는 원형 탈모라고 하다가 이후 전화를 걸어 “논문을 찾아보니 이미 필러를 맞고 탈모가 온 사례가 있다”고 알려줬다. 준돌이 다시 시술받은 병원을 찾아가니 병원 측은 그제서야 부작용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합의금 얘기를 꺼냈다. 그는 “병원에 귀책 사유 물으면서 소송하고 싶지 않았기에 깔끔하고 조용하게 합의했다”며 “다만 병원 측에서 그런 (부작용) 사례가 없다고 할 게 아니라 바로 조치를 취했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4~5개월간 탈모로 고생했다는 준돌은 “인터넷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귀 필러 탈모 부작용은 없고 ‘효과 너무 좋다’, ‘얼굴이 작아졌다’ 같은 후기만 있다”면서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알리는 목적으로 영상을 촬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러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고 맞아야 한다. 안 하는 게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 5년간 단 한번…“성 기능 문제 있는 남편, 이혼 가능할까요?” 충격 사연

    5년간 단 한번…“성 기능 문제 있는 남편, 이혼 가능할까요?” 충격 사연

    ‘몸짱’ 남편과 결혼했지만 남편의 성 기능에 문제가 있어 여자로서의 삶이 완전히 사라진 기분이 들어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지인의 소개로 남편을 만나 8년째 결혼 생활 중이라는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당시 남편은 헬스클럽을 운영하고 있었다. 두꺼운 옷으로도 감춰지지 않는 다부진 체격에 첫눈에 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애 때부터 A씨의 남편에게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바로 성관계가 잘 안된다는 것이다. A씨는 “처음에는 술을 많이 마셔서 그렇다고 했고 호텔이 너무 낯설어 그렇다고 했다”며 “그 후로도 비슷한 일이 반복됐는데 너무 관계를 요구하는 것도 좀 민망하고 남편이 결혼하면 괜찮아질 거라고 해서 그 말만 믿고 결혼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결혼 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약을 먹지 않으면 관계를 할 수 없었고 8년의 결혼 생활 동안 부부 관계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A씨는 “겉보기엔 태산이라도 옮길 것 같은 근육질의 몸인데 최근 5년간 성관계는 단 한 번뿐이었다”며 “다행히 아이가 생겨서 지금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건 큰 기쁨이지만 공허함이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자로서의 삶이 완전히 사라진 기분에 결국 저는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다”며 “남편은 다시 생각해달라면서 5000만원을 건넸지만 제 결심은 확고하다. 제 육신은 아직 젊고 건강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와 친정 근처에 월셋집을 구했고 남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청구했다. 그러나 남편은 여전히 이혼을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A씨는 “저는 서로를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이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혼하기까지 얼마나 걸리겠냐. 남편의 성 기능 때문에 이혼하는 건데 위자료 받을 수 있냐”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안은경 변호사는 “사연자분은 남편과의 관계가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파탄 난 걸 증명하면 이혼할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안 변호사는 “그러기 위해서는 별거가 중요한 정황이 되고 별거 기간이 길어질수록 관계 회복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유리하다. 단, 남편이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면 재판과 판결까지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을 예상하셔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위자료를 청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남편이 이혼을 거부하면서 준 5000만원은 재산분할금의 일부를 미리 받은 것으로 취급되므로 나중에 재산을 나눌 때 그 금액만큼 덜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임시양육비는 지급할 가능성이 높고 만약 주지 않더라도 법적인 강제 절차가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 대낮 루브르 뚫은 형광 조끼 4인조…7분 만에 왕실 보석 사라졌다

    대낮 루브르 뚫은 형광 조끼 4인조…7분 만에 왕실 보석 사라졌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19일(현지시간) 오전 9시30분쯤 4인조 도둑이 사다리차를 이용해 2층 창문을 부수고 들어가 프랑스 왕실 보석 8점을 훔쳤다. 범행은 불과 7분 만에 끝났다. 로이터통신은 범인들이 직접 가져온 사다리차를 센강 변 외벽에 세워 창문을 절단한 뒤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했다고 보도했다. 범행에는 전기톱이 사용됐으며 내부 진열장 두 곳이 파손됐다. 당시 박물관은 이미 개장해 관람객이 입장해 있었다. 프랑스 방송 BFM TV가 공개한 영상에는 형광 안전조끼를 입은 남성이 전기톱으로 유리 진열장을 절단하며 불꽃이 튀는 장면이 담겼다. 현지 언론들은 “공사 인부로 위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빠른 손놀림으로 보석을 꺼내 들었고, 경보가 울리자 곧바로 탈출했다. 도둑 4명은 스쿠터 두 대에 두 명씩 나눠 타고 도주했으며 이 중 한 대는 루브르 인근 골목에서 버려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형광 조끼, 전기톱, 장갑, 무전기 등을 수거했고, 범인들이 사용한 사다리차에 불을 지르려 한 흔적도 확인했다. “외제니 황후의 왕관 파손 회수…피해품 대부분 19세기 제정기 유산” AP통신은 도난품이 대부분 19세기 제정기 황후들의 보석이라고 전했다. 외제니 황후의 티아라와 대형 브로치, 마리 루이즈 황후의 에메랄드 목걸이·귀걸이, 마리 아멜리·오르탕스 왕비의 사파이어 세트, 성유물 브로치가 포함됐다. 도난된 9점 중 1점은 외제니 황후의 왕관으로, 도주 중 떨어져 파손된 채 회수됐다. 이 왕관은 다이아몬드 1354개와 에메랄드 56개로 장식돼 있으며 루브르에서도 가장 귀중한 전시품 가운데 하나다. 조직범죄 가능성에 무게…정밀 계획된 7분로이터통신은 파리 검찰이 이번 사건을 전문 조직범죄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수사는 문화재 절도 전담반(BRB)이 맡았다. 경찰은 “사전에 치밀한 정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범인들이 사용한 전기톱과 사다리차, 스쿠터 이동 동선 등을 감안하면 “군사 작전 수준의 계획 범죄”라는 평가도 나온다. “보안 구멍 드러나”…루브르 인력 감축 논란 재점화프랑스24는 이번 사건이 루브르의 보안 취약점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년간 인력 감축과 관람객 과밀로 보안 인력이 부족하다는 내부 비판이 이어졌다. 노조는 “15년 동안 정규직 200명이 줄었다”며 “물리적 감시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프랑스 정부는 올해 초부터 루브르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신형 CCTV와 통합 관제 시스템을 포함한 보안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마크롱 “유산에 대한 공격”…“범인 법정 세울 것”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X)에 “루브르 절도 사건은 우리 역사이자 유산에 대한 공격”이라며 “작품을 반드시 되찾고 범인을 법정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극우 국민연합(RN)의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는 “루브르는 프랑스 문화의 상징”이라며 “이 사건은 국가의 수치이자 정부의 부패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1911년 ‘모나리자’ 도난 이후 최대 충격 루브르 박물관은 1911년 이탈리아인 빈첸초 페루자가 ‘모나리자’를 훔친 사건 이후 여러 차례 도난을 겪었지만, 개장 직후 대낮에 벌어진 절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난이 일어난 아폴론 갤러리는 프랑스 왕실 보석이 전시된 공간으로 모나리자 전시실과 불과 250m 떨어져 있다. 루브르는 사건 직후 하루 동안 휴관했으며, 파리 경찰은 CCTV와 출입기록을 정밀 분석 중이다.
  • ‘투자의 神’ 내세워 100억원대 코인 사기 모의…중학교 선후배 엮인 캄보디아 금융 범죄 [파멸의 기획자들 #30]

    ‘투자의 神’ 내세워 100억원대 코인 사기 모의…중학교 선후배 엮인 캄보디아 금융 범죄 [파멸의 기획자들 #30]

    영철은 도준의 중학교 1년 선배였다. 학창 시절 싸움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일진’에 들어갈 수준은 못돼 힘없는 학생들을 상대로 괴롭힘을 일삼았다. 2학년 때 신입생의 돈을 뺏으려고 커터칼로 위협하다 실수로 후배의 팔에 상처를 내 1년 정학을 받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일 덕분에 도준과 같은 반에서 졸업하며 안면을 틀 수 있었다. 영철은 고등학교에서도 사고를 일삼다가 퇴학당했고, 이후 별다른 직업 없이 불안정하게 전전했다. 20년 가까이 연락이 없던 두 사람은 1년쯤 전 강원랜드 바카라 도박장에서 재회해 연락처를 주고 받았다. 몇 달 전 영철은 캄보디아에서 가상화폐 사기 프로젝트를 준비한다는 도준의 연락을 받고 프놈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형, 지금 뭐라고 했어? 우리한테 한 소리야?” 도준이 언짢은 표정으로 소파 쪽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영철은 그의 반발을 무시하듯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어젯밤 일로 배신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술집에서 만난 현지 여성을 생각하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분명 그녀도 구레나룻 수염을 기른 자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것 같았는데, 술에 취해 정신을 잃자 지갑만 들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영철은 반드시 그녀 일행을 찾아서 어제 일을 되갚아 주겠노라 다짐했다. 그때였다. 사무실 문이 열리며 땀내와 향수 냄새가 뒤범벅이 돼 밀려왔다. 민정욱과 고나은 커플이었다. 둘은 늦잠이라도 잔 듯 초췌한 모습이었다. “야! 지금이 몇 시인데 이제야 출근하는거야? 시간 맞춰서 빨리 빨리 다니라고 했지!” ‘우두머리’ 상기가 모니터에서 시선을 돌려 두 사람을 바라보며 도끼눈으로 노려보며 외쳤다. 정욱과 나은이 멋쩍은 표정으로 사무실을 가로질러 소파 맞은 편으로 향했다. 한국에서부터 연인이던 두 사람은 보이스피싱 가담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지자 함께 캄보디아로 넘어왔다. 특이하게도 이들은 각자 프놈펜에서 따로 만나는 상대가 있었다. 한국인의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관계였다. 두 사람은 얼마 전 한인 밀집지역의 작은 술집에서 우연히 상기를 만나 통성명을 했고, 단박에 서로의 정체를 짐작했다. 곧바로 상기가 준비하는 사기 계획의 시놉시스를 듣고는 참여를 결심했다. “자, 이제 다들 테이블로 모이자구.” ‘파멸의 기획자들’ 총책인 상기가 가운데 앉았다. 그의 왼쪽으로 ‘2인자’ 도준이, 오른쪽으로 정욱과 나은이 자리했다. 소파에 누워 있던 영철도 천천히 일어나 어슬렁거리며 도준의 옆으로 향했다. “이번 시나리오는 내가 1년 넘게 고민한 블록버스터 대작이야. 모든 단계를 성공하면 100억원 정도는 어렵지 않게 벌 수 있어. 여러분들 주머니에 평생 만져본 적 없는 큰 돈을 채워줄 테니, 다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제대로 시작해 보자고.” ‘100억원’이라는 말에 이들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상기가 자신있게 말을 이었다. “나는 이번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스토리 라인을 성경에서 따왔어. 우선 주인공인 이성조 교수는 ‘예수님’이야. 30대 초반에 경제적으로 사망했다가 기적처럼 부활해서 ‘투자의 신(神)’이 되신 분이지. 그는 전지전능한 동시에 단 한 번의 오류도 범하지 않는 완벽한 존재야. 그래야 맨 마지막까지 그를 믿는 회원들을 상대로 대규모 ‘설거지 작전’을 걸 수 있으니까.” 상기가 신이 난다는 듯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회원들을 ‘파멸의 덫’으로 잡아끄는 역할을 하는 김가영 비서는 바로 막달라 마리아! 끝까지 예수님을 따르며 헌신한 마리아처럼 김 비서도 이 교수를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이 교수와 김 비서는 서로 호흡이 잘 맞아야 하니까 ‘금융 천재’ 도준이가 ‘1인 2역’을 맡도록 합시다.” 도준이 상기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제 술이 덜 깬 영철이 얼굴을 찌뿌리며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권상기 감독님, 이성조 교수가 완전무결한 존재라면 ‘파멸의 덫’은 누가 놓지? 선역(善役)만 있으면 회원들에게서 돈을 챙겨올 수 없잖아.” 영철의 예리한 질문에 상기가 재밌다는 듯 답했다. “그렇죠. 백번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그 역할을 이 교수의 ‘제자들’이 합니다. 바로 형이 연기할 캐릭터들이지. 성경을 보면 가롯 유다가 은화 30냥에 예수님을 팔아넘기잖아. 베드로도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우리 프로젝트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앞으로 이 교수는 제가 만든 가짜 코인 거래소를 통해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여줄 예정이야. 회원 누구나 이 거래소에서 몇 주 만에 투자금을 3배 이상 불리면 너도나도 그를 ‘절대자’로 모시고 싶어하고 다들 이 교수의 투자 리딩을 받으려고 안달이 나겠지. 하지만 그는 너무도 바쁜 존재이기에 ‘제자들’이 대신해서 회원들과 소통을 시작할 거야. 일부 제자는 이성조 교수를 넘어서겠다는 허영심에 들떠 있는데, 바로 이 허영심이 회원들을 잘못된 투자로 이끌어 파멸에 이르게 하지. 우리는 거기서 회원들의 돈을 모두 털어 ‘히트앤드런’을 하는 것이고.” (31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병원비 본인부담상한제 지난 10년간 미환급금···510억 원 소멸

    병원비 본인부담상한제 지난 10년간 미환급금···510억 원 소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 중인 본인부담상한제 환급금 제도가 여전히 ‘신청주의’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제도 도입 취지와 달리 저소득층 국민들이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급금제도란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을 소득구간별로 나누어 상한액을 초과한 금액을 돌려주는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5년부터 2025년 9월까지) 본인부담상한제 미환급금은 총 510억 6,700만 원에 달하며, 환급을 받지 못한 국민은 6만 5,255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환급 대상자 중 61%인 3만 9,814명이 소득 1~3분위의 저소득층으로, 이들에게 돌아가지 못한 금액만 303억 5,200만 원(전체의 59.4%)에 달한다.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저소득층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현재 본인부담상한제 환급은 건보공단이 안내문을 세 차례 발송하고 국민이 직접 신청해야만 받을 수 있는 구조다. 그러나 제도를 잘 모르는 국민이나 고령층은 절차가 복잡해 신청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신청하지 않은 환급금은 3년이 지나면 자동 소멸돼 공단 재정으로 귀속되며, 이로 인해 지난 10년간 510억 원이 사라졌고 피해의 상당수가 1분위~3분위의 저소득층에 집중됐다. 이개호 의원은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 모르는 전화번호의 문자나 전화를 꺼리는 시대에, 단순 안내문 발송으로 환급을 유도하는 것은 실효성이 매우 낮다”며 “행정편의주의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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