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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라서 봐줬던’ 것들의 정상화[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전기차라서 봐줬던’ 것들의 정상화[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영원할 것만 같았던 세계 전기차 시장의 팽창이 서서히 멈추고 있다. “중장기 성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전망에도 시장의 불안은 가시지 않는다. 그동안 ‘전기차라서 봐줬던’ 요소들이 속속 정상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대신할 진정한 대세가 되려면 꼭 지나쳐야 하는 ‘터널’이라고 이야기한다. ‘마의 10%’ 안팎에서 허덕이는 전기차 2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한국수입차협회(KAIDA) 등의 자료를 종합하면 지난해 12만 3908대의 신차가 등록되며 전년(7만 1505대)보다 73% 폭증했던 국내 전기차 시장은 올해 들어 그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간 누적 등록된 전기차 신차는 9만 3080대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8만 4610대) 대비 9% 늘어나는 것에 그쳤다. 지난달(1만 4614대)만 떼어놓고 보면, 전년 동기(1만 5614대)보다 오히려 1000대 줄었다. 국내 시장만의 현상은 아니다. 일단 판매량 자체는 늘어나고 있으나, 성장세가 예전만 못하다는 우려가 줄을 잇는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이브이세일즈는 전동화와 함께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등극한 중국에서는 지난해 전년 대비 84%에 이르던 성장률이 올해는 34%로 확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에서도 지난달까지 누적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43%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들이 “살 사람은 다 산 것 같다”며 한숨짓는 이유다. 그나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강력한 정책으로 고성장세를 유지하는 미국에서조차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지 자동차 시장분석기관인 아이씨카는 “미국 내 전기차 비중이 높은 주(州)일수록 판매 증가 속도가 더디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마의 10%’를 이야기한다. 전체 차량 중 10%까지는 빠르게 상승하지만, 이 이상 추가로 내연기관차의 점유율을 빼앗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다. 보조금도 없고…소비자는 깐깐해졌다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으로 보인다. 우선 전기차 구매 시 엄청난 매력 요소였던 보조금이 속속 폐지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그동안 산업 전환 초창기였던 만큼 막대한 연구개발비 집행으로 전기차의 가격대는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높게 책정됐다. 이를 세계 각국 정부가 보전해주고 있던 셈인데, 전기차가 대중화되고 다양한 모델이 쏟아지면서 더는 보조금을 지급할 명분이 사라지게 됐다. 중국은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전면 폐지했고, 독일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보조금을 없애고 전기차에 지급하던 것도 규모를 축소했다. 국내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최대 700만원에서 올해 680만원으로 낮췄다.제조사들은 당장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반응하고 있다. 선봉에 선 곳은 테슬라다. 세계 각국에서 시시각각 가격을 바꾸며 유연한 정책을 펴는 테슬라는 최근 중국에서 인기 모델인 ‘모델Y’의 가격을 인하했다. 테슬라는 2분기 사상 최대 판매를 달성했음에도, 하반기 수요 둔화가 우려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직접 “수익성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가격을 낮춰 점유율 하락을 막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바 있다. 가격을 쉽게 낮추기 힘든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저렴한 ‘엔트리급’ 전기차들을 선보이며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6월 볼보자동차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30’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도 다음달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쇼’에서 엔트리급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가 과연 탄소중립의 유일한 대안인지 깐깐하게 들여다보는 시각도 제조사들엔 부담이다. 아예 ‘전기차 친환경 무용론’도 등장해, “자동차 회사들의 주장처럼 전기차가 그리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주장도 고개를 들고 있다. 대형 배터리 탓에 무거운 공차중량에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싣는 전기모터로 타이어에서 미세먼지 등이 많이 나온다는 불만이 첫 번째다. 전기차 생산과정에서 제조사의 탄소중립 노력을 들여다보는 국제 비정부기구(국제청정교통위원회)를 비롯해 일각에서는 “전기가 과연 친환경적으로 생산되는지까지 따져봐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힘 받는 하이브리드…“판촉보단 인프라 구축” 전기차 개발을 다소 늦춘 대신 기존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의 경쟁력을 앞세웠던 도요타가 최근 새삼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도요타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조 1209억엔(약 10조 6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4%나 늘었다. 고급 브랜드 렉서스를 합산한 세계 생산량은 254만대로 같은 기간 20% 상승, 분기 최고를 달성하기도 했다. 경제성은 여전히 의심되지만, 내연기관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꿈의 연료 ‘이퓨얼’의 가능성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이퓨얼의 경우 칠레에 공장까지 건설한 포르쉐가 가장 연구개발에 적극적인 회사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가 과거 일부 ‘얼리어답터’의 영역인 시절에는 문제시되지 않았던 것들이 이제는 대중의 영역으로 넘어오면서 다양한 난관에 부딪힌 모양새다. 이처럼 ‘전기차 조정기’를 맞는 자동차 회사들이 마의 점유율 10%를 뚫기 위해서는 단순한 판매 촉진 프로모션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브랜드 중 자체적인 충전기를 확충하고 나선 회사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BMW, 벤츠 그리고 테슬라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판매에만 급급하다”면서 “판촉을 위한 가격 전쟁보다는 판매 둔화의 근본적인 원인을 되짚고 넘어가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 푸틴, 바그너 프리고진이 장악했던 남부군관구 등장…‘완벽 수습’ 암시 [월드뷰]

    푸틴, 바그너 프리고진이 장악했던 남부군관구 등장…‘완벽 수습’ 암시 [월드뷰]

    푸틴, 우크라 접경 로스토프나도누 소재 남부군관구 사령부 방문남부군관구, ‘특별군사작전’ 감독…바그너 프리고진 한때 장악푸틴, 프리고진이 반란 때 경질 요구했던 총참모장에 보고 받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접경 로스토프주 로스토프나도누(로스토프온돈)시에 있는 남부군관구 사령부 방문해 군 수뇌부와 회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로스토프나도누 특별군사작전단 본부에서 회의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과 군 최고 지휘관 및 장교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공개한 영상에는 야간으로 추정되는 시간대에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푸틴 대통령과 악수한 뒤 건물 내로 안내하는 장면이 담겼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지난 6월 말 무장반란을 시도한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함께 해임을 요구한 인물 중 한 명으로, 반란 사태 이후 공개 행보가 크게 줄었으나 이번에 이례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 또는 인접 지역을 찾은 것은 지난 4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과 동부 루한스크 지역의 군부대를 방문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크렘린궁은 이번 회의 개최 시점 등 자세한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바그너 프리고진, 반란 때 로스토프나도누 남부군관구 장악로스토프나도누서 주민 박수 받으며 철수…상징적 장면푸틴, 로스토프나도누 방문으로 프리고진 존재감 희석바그너 반란 ‘완벽 수습’ 암시, 건재 과시 의도 깔린 듯 로스토프나도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주와 국경을 접한 로스토프주의 주도다.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우크라이나 국경까지 거리는 약 100㎞에 불과하다. 이곳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후방 기지 역할을 한다. 우크라이나전을 감독하는 남부군관구의 사령부도 로스토프나도누에 있다.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 6월 말 군사반란 때 용병단을 이끌고 로스토프나도누 남부군관구 사령부 건물을 장악한 바 있다. 무기 및 군수물자 지원 부족 등의 문제를 두고 러시아 정규군과 오랜 기간 갈등을 겪은 프리고진은 당시 정규군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지시로 바그너 그룹 후방 캠프를 타격했다며 “정의의 행진”을 선포, 사실상 군사반란을 일으켰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의 악행을 중단시켜야 한다. 마침내 러시아군에 정의가 실현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서 점령지에 용병단을 이끌고 본토로 향했다.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원한다”며 “그들이 사라질 때까지 남부군관구에 머물며 로스토프나도누를 봉쇄하고 수도 모스크바까지 진격할 것”이라고 위협했었다. 모스크바로 진군하던 바그너 그룹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반란을 멈췄지만, 푸틴 대통령의 23년 철권통치에 흠집을 냈다. 일각에선 정권 붕괴 우려까지 제기됐다. 특히 프리고진이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주민 박수를 받으며 철수하는 모습은 반란 성공의 상징처럼 회자됐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로스토프나도누 남부군관구 사령부 방문은 바그너 반란의 완벽 수습을 암시하는 동시에, 상황 통제력과 리더십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한편 프리고진은 반란 후에도 벨라루스와 러시아 본토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크렘린궁은 반란 닷새 후 프리고진 등 바그너 지휘부가 푸틴 대통령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반란 한 달 만인 지난달 말 ‘러-아프리카 정상회의’ 기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아프리카 고위급과 접촉한 프리고진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처럼 바그너 반란 사태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바그너 반란은 짜여진 각본이며 푸틴 정권은 건재하다’는 시각과 ‘모르고 당한 것이며 수습했을 뿐 푸틴 정권은 여전히 위기’라는 시각이 그것이다. 한쪽에서는 대선을 앞둔 푸틴 대통령이 전쟁으로 혼란한 상황에 국민을 결집하고 군 단결을 유도하기 위해 초강수를 둔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들은 반란 후 러시아군 2인자로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전쟁 통합 사령관을 맡았던 세르게이 수로비킨 항공우주군 총사령관(대장)이 자취를 감춘 것을 들어,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미끼로 반역자 솎아내기를 감행한 것이라고도 주장한다. 같은 맥락에서 엘리트 집단의 도전을 사전에 차단하고 경고하는 차원이었다는 해석도 있다. 다른 한 쪽에서는 바그너 프리고진이 반란 때 ‘보로네시-45’ 기지에서 핵무기를 탈취해 푸틴 대통령이 어쩌지 못하는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여러 추측 속에 바그너 반란 사태의 진위는 프리고진의 향후 신변에 따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회의는 6월 초 시작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2개월을 넘긴 시점에 열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군사 자원이 고갈돼 가고 있으며 반격이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최근 우크라이나는 동부 도네츠크주의 정착지 우로자이네를 탈환하는 등 반격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누구 아이?…대만 의사 “정자수 0인 환자에게 아이 있었다” [대만은 지금]

    누구 아이?…대만 의사 “정자수 0인 환자에게 아이 있었다” [대만은 지금]

    대만의 유명 비뇨기과 의사가 의학관련 TV프로그램에 나와 검사에서 정자 수 0으로 ‘선천성 정관 형성부전증’을 판정 받은 환자에게 아이가 있어 당황했다는 사연을 대만 시원트 등이 17일 보도했다. 구팡위 비뇨기과 전문의에 따르면, 지인 의사의 추천으로 엔지니어인 40대 남성이 해당 의사를 찾아 정자 수 검사를 받게 됐다. 아이를 낳고 싶었지만 도무지 임신이 되질 않아 실시한 검사에서 그의 정자 수는 ‘0’이었다. 이로 인해 실시한 정밀 검사에서 고환에 문제가 있었고, ‘선천성 정관 형성부전증’ 환자로 판명됐다. 선천성 정관 형성부전증은 수만 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는 희귀병으로 의사는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병을 실제로 봤다는 기쁨을 환자 앞에서 표출할 수 없었다”고 당시 기분를 전했다. 이는 무정자증 환자의 약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사는 부인과 같이 온 환자에게 “정액을 사정할 수 있어도 정자는 밖으로 옮길 수 없다”며 솔직하게 그의 증상에 대해 알려줬다. 의사는 환자에게 “다른 사람처럼 성행위만으로 임신을 할 수 없어도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면 되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환자를 위로했다. 그러자 돌연 환자는 의사를 향해 “그런데 제게 아이가 하나 있는데요”라고 말했다. 환자는 이어 자신이 정액 검사를 받게 된 이유가 아내가 수년 간 둘째를 임신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뒤늦게 설명했다. 순간 멍해진 의사는 진료실에 환자와 같이 들어온 환자 아내의 표정을 재빨리 확인했다. 환자 아내는 굳은 표정으로 안색까지 변해버린 상태였다. 의사, 간호사, 환자, 환자의 부인이 있던 진료실은 순간 적막감과 함께 냉기가 흘렀다. 의사는 진료실에서 부부싸움이 날 수 있겠다 싶어 순간의 기지를 발휘해 “남편이 젊었을 때 정관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면서 사라졌을 수도 있다”며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면 되니까 걱정하지 마시라”는 말로 자연스럽게 화제를 돌려 보고자 했다. 프로그램에서 의사는 “(내가) 너무 젊어서 세상 물정을 이해하지 못했던 때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의사도 말에 기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했다. 의사는 또 “이후에 이 부부가 시험관 아이를 갖는 데 성공한 뒤로 자신을 단 한번도 찾아와 진료를 받은 적이 없다”며 “이들 부부에게 분쟁이 발생했는지는 알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이 방영된 뒤, 의사는 한 대만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프로그램에서 말한 환자와 그의 첫째 아이가 혈연관계인지 알 수는 없지만 환자가 정관 없이 태어난 경우 아이가 생물학적 자식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포착] 스페인 17세 공주 ‘군대’ 갔다...육사 입학 3년 훈련 시작

    [포착] 스페인 17세 공주 ‘군대’ 갔다...육사 입학 3년 훈련 시작

    스페인의 왕위계승 서열 1위인 레오노르(17) 공주가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해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레오노르 공주가 이날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와 레티지아 왕비와 함께 사라고사의 육군 사관학교에 도착해 3년 간의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10월 18세가 되는 레오노르 공주는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의 장녀로 남자 후계자가 태어나지 않는 한 왕위 계승 서열 1위다. 레오노르 공주는 이날 기자들에게 "큰 열정으로 올해를 맞이하고 있다"면서도 "조금 긴장감도 든다"고 밝혔다. 이후 언론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실제 레오노르 공주는 새로 지급된 군복을 입고 동료 생도들과 교육과 훈련을 받는 모습이 담겨있다.앞서 지난 7월 인터뷰에서 레오노르 공주는 "이제 막 고등학교를 마쳤고 군사훈련을 통해 새로운 단계를 시작하려 한다"면서 "스페인이 우리 군대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 알기 때문에 기쁘다. 내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이며 계속 배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레오노르 공주가 3년 간이나 군사훈련을 받는 것은 유럽의 군주국 왕위 계승자가 전통적으로 군인 경력을 갖는 전통에 따른 것이다. 스페인, 영국 등 입헌군주국은 명목상 국왕이 군대의 총사령관을 겸하는데 이에 따라 국왕이 될 가능성이 높은 왕족은 의무적으로 군사 훈련을 받는다.펠리페 6세 역시 국왕이 되기 전 같은 과정을 거쳤는데 레오노르 공주가 왕위를 이어받는다면 미래의 군 총사령관이 되는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한 레오노르 공주는 이곳에서 1년을 보낸 후 해군과 공군 사관학교를 차례차례 거치며 총 3년 간의 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유럽에서 왕족이 군사훈련을 받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영국은 故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포함한 왕족 대부분이 군사 훈련을 받았다.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진 당시 여왕은 여군 수송대에 자원입대해 트럭 운전병으로 복무했다. 여왕의 남편인 故필립 공도 영국 왕립 해군에서 복무하며 전쟁 내내 최전선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찰스 3세 국왕은 해군에서 5년간 복무했고, 윌리엄 왕세자와 해리 왕자도 각각 7년 반과 10년을 군대에서 복무했다. 
  • 이동관 “尹대통령 언론관, 정권 편들어 달라는 것 아니다”

    이동관 “尹대통령 언론관, 정권 편들어 달라는 것 아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고, 국민의힘은 학생 간 화해로 전학 조치된 일에 민주당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다고 맞섰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를 ‘방송 장악 기술자’라며 부적격 인사로 규정했고, 국민의힘은 “내로남불”이라며 이 후보자를 엄호했다. 이동관 “방송 오른쪽으로 기울이겠다는 것 아냐”“공영방송 역할은 평평한 곳에서 공정한 방송” 이 후보자는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의 정치적 편향성을 주장한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관도 똑같다. 정권 편들어 달라는 게 아니다”라며 “(KBS) 수신료 폐지에 국민의 80%가 동의한 것도 항의 표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또 “뉴스의 소비자인 시청자에게 유익하고 올바르고 공정한 내용을 전달해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이 공영방송의 기본자세”라며 “분명한 건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방송을 오른쪽으로 기울이겠다는 것이 아니다. 평평한 곳에서 공정하게 방송하는 것이 공영방송의 역할”이라고 했다. 이어 “제대로 된 경영, 방송 윤리, 정파적인 보도를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시스템을 교정한 이후 필요하다면 지원도 강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명박(MB) 정부 당시 이 후보자가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재직하며 언론 장악을 위해 국가정보원에 문건 작성을 요청해 보고받고 그 실행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질의도 쏟아졌다. 이 후보자는 “청와대에 상주하고 있던 국정원 직원이 각 수석실을 다니며 뭐가 필요한지 수집해서 보고했다고 한다. 나중에 홍보수석실에도 한명이 와 있었다는 걸 알았다”고 답변했다. 이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나도 청와대에서 근무했지만 국정원에서 행정관을 파견받으려면 수석의 동의와 사인이 없으면 안 된다. 어떻게 실에 20명이 채 안 되는 행정관을 모를 수 있느냐”고 했다. 이 후보자는 “그때는 진짜 몰랐다”며 거듭 부인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원 문건대로, 이명박 정부의 요구대로 방송이 됐는가. 이대로라면 이 후보자가 전지전능한 미디어 황제이고, 방송 언론인들은 허수아비인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관련 문건으로 어떤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는데 언론 장악이라고 하는 것은 침소봉대”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도 “제가 만약 관여했다면 (문재인 정부의) 엄혹한 적폐 청산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겠는가”라고 반박했다. 장제원 “野 내로남불 청문회 발악”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도 번번이 충돌했다. 장 위원장은 “이 청문회 현장이 내로남불의 극치라는 생각이 든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 공격이 청문회 질의인가”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장 위원장은 “이 후보자가 내정설이 나온 이후 정치권으로부터 이루 말할 수 없는 방송장악 기술자라는 등 모욕적인 발언을 듣고 있다”며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인지, 자신들의 기득권을 놓지 않겠다는 마지막 발악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가장 중립성을 담보해야 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에 대통령 캠프 최측근을 임명하고, 자신이 변호사 때 데리고 있던 변호사를 대한민국 법률을 전부 유권해석하는 법제처장에 임명했다”며 ‘내로남불’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장 위원장의 발언에 고성으로 항의했으나, 장 위원장은 “제 질의를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장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에서 일했다 하는 분들이 이 후보자에 대해서 공정성을 논하고 있다”며 “인수위원이라 방통위원장이 안 된다고 하는데 난독증인가. 이 후보자는 인수위 고문이었다”고 했다. 장 위원장은 또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방송장악을 하겠다는 문건이 있었다. 여기에 나온 그대로 민주당은 착착 언론장악을 진행했다”며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는 ‘보수정권 10년 공영방송이 처참하게 몰락했다’고 문건 그대로 말을 했다. 민주당이 자신들의 의원 워크숍에서 방송장악 문건을 돌려보고 그대로 실천했기 때문에 이 후보자에 대해서 도둑이 제 발 저린 걱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野 “학폭 거짓말 드러나면 사퇴해야”與 “적절한 범위 내 처리, 좌파언론 억지”담임 교사는 국회 소통관 반박 기자회견 이 후보자 자녀의 학폭 의혹을 두고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서동용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 아들의 하나고 재학 시절 학폭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들이 작성한 진술서로 추정되는 문서를 공개하면서 “피해자가 4명이며 갈취, 강도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아들이 다른 친구를 두드려 패고 했던 내용이 기재돼 있는 진술서라면 아들에게 물어보고 잘못했으면 훈계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진술서에는 (이 후보자 자녀가) 휴대전화를 뺏어서 게임하고, 책상에 머리를 300번 부딪히게 하고, 매점에서 자신의 것을 사라고 강제해서 돈을 쓰게 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솔직히 아무도 현장을 본 적이 없다. CCTV가 있는 것도 아니고”라며 “그렇다면 학생들의 진술이 중요한데 ‘그냥 아는 대로 쓰라고 해서 다른 사례 들은 것까지 썼다’, ‘일방적 가해도 아니다’라고 했다. 나중에 서명날인도 거부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학폭이 없었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 서명날인이 돼 있지 않은 것을 인정하라고 하는 것은 강변”이라고 했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학폭만으로도 고위공직자 자격 박탈이라고 생각한다”며 “가해 사실이 있는데 학폭위가 열리지 않고 전학을 보냈다는 것은 특혜를 줬다는 것”이라고 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이 후보자 아들 담임교사 인터뷰를 언급하며 “복수의 교사가 화해는 이뤄지지 않았다, 진술서 내용은 분명히 일어난 사실이라고 말을 했다”며 “이 후보자는 진실만 이야기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1학년 담임선생님이 하신 말씀도 기존 내용과 다른 팩트가 사실 거의 없다”고 했고, 강 의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 거짓말이 들통나면 사퇴할 용의가 있는가”라고 물었고 이 후보자는 “네”라고 답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가혹행위가 과장·왜곡됐고, 상호 간의 물리적 다툼은 있었지만 과도한 폭력은 없었다고 들었는데 민주당과 좌파 언론사의 억지 아닌가”라며 “학폭위 관련 법안 시행 이전 사건이라 담임 선생님 종결 사안이었고, 적절한 범위내에서 처리됐다”고 반박했다. 청문회장 밖에서는 이 후보자 아들의 하나고 시절 1학년 담임교사 A씨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자의 청문회 답변을 반박했다. A씨는 “아이들이 썼던 글 안에 23개의 폭력 사건이 있었다”며 “한두 개 갖고도 학폭 사건”이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자 부인이 자녀의 생활기록부 내용을 고쳐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이 후보자) 배우자가 생기부 관련해 (제게) 전화한 기억은 제 인생 기억에 팩트”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아들의 1학년 담임이 집사람과 아이에게 전화해 ‘미안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한 데 대해 A씨는 “그런 적 없다”고 반박했다.
  • 이동관 “KBS, 정파적 보도 쏟아내는 시스템 선교정”

    이동관 “KBS, 정파적 보도 쏟아내는 시스템 선교정”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KBS에 대해 “밑 빠진 독에 물을 부을 수 없다”면서 “정파적 보도를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그런 시스템을 먼저 교정한 후에 필요하다면 지원도 강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왼쪽으로 기운 방송을 오른쪽으로 기울게 하겠다는 게 아니다. 평평한 곳에서 공정하게 하는 것이 공영방송의 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신료 폐지에 대해 80%에 가까운 국민이 동의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며 “단순히 돈 내기 싫어서가 아니라 이런 방송에 준조세를 내면서 하는 항의의 표시다. (KBS가) 가치 있는 일을 한다면 100% 자발적으로 내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또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이 자신에 대한 여러 의혹을 보도한 데 대해 “이제는 낙마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 않고 흠집 내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자녀 학교 폭력 사건 당시 학교에 외압을 행사했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서동용 민주당 의원은 “아들이 다른 친구를 두드려 패고 했던 내용이 기재돼 있는 진술서라면 아들에게 물어보고 잘못했으면 훈계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진술서에는 (이 후보자 자녀가) 휴대전화를 뺏어서 게임하고, 책상에 머리를 300번 부딪히게 하고, 매점에서 자신의 것을 사라고 강제해서 돈을 쓰게 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장경태 의원은 “(자녀) 학폭만으로도 고위공직자 자격 박탈이라고 생각한다”며 “가해 사실이 있는데 학폭위가 열리지 않고 전학을 보냈다는 것은 특혜를 줬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학생들이 화해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고, 학생들이 친구가 강제 전학하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한 것으로 안다”며 “이 후보자가 압력을 행사해 학폭위를 열리지 않게 했다는 것은 아무래도 사실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도 “언론을 통해 (진술서 내용을) 뒤늦게 봤고, 아들한테 사실을 물어봤다. 10차례 불러서 물어봤다”면서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갈취나 휴대전화를 뺏거나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 [알쓸금지]고수익 보장할테니 자동차 사라고? ‘자동차 금융 사기’ 주의

    [알쓸금지]고수익 보장할테니 자동차 사라고? ‘자동차 금융 사기’ 주의

    알쓸금지는 ‘알면 쓸 데 있는 금융지식’입니다. 경제기사 너무 어렵고 멀게 느껴지시나요. 알쓸금지에서는 소소하지만 실제 금융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전하겠습니다.A씨는 어느날 지인 B씨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하나 듣게 됩니다. 렌터카 사업을 추진중인 B씨는 리스를 받아 자동차를 제공해주면 리스료는 물론 사업 수익금도 나눠주겠다고 한 것인데요, 고수익의 유혹에 빠진 A씨는 여러 캐피탈을 통해 리스 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그렇게 A씨한테 리스 차량 2대를 넘겨받은 B씨는 약속을 지켰을까요? B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연락을 끊고 잠적해버렸고, 리스계약은 오롯히 A씨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본인이 직접 계약을 한 터라 피해구제를 받기도 어려웠죠. 높은 수익에 현혹되는 피해자는 A씨만이 아닙니다. 최근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소비자에게 대출, 할부, 리스 등 자동차 금융을 이용해 차량을 구입하도록 한 뒤 이를 편취하고 잠적해버리는 사기 사건이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기꾼의 꼬임에 넘어가 여러 대의 자동차를 편취 당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사기범에게 속아 자동차 금융 계약을 체결했다 하더라도 본인이 직접 체결을 한 것이라면 다른 사정이 없다면 본인이 상환 책임을 부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계약을 직접 체결하지 않더라도 본인이 사기꾼에게 신분증을 건네주거나 인증서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등 소비자의 책임이 큰 경우에도 피해구제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금융회사에서 확인 차 거는 해피콜에 사실과 다르게 거짓으로 대답했다면 이 역시 불리한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 리스의 경우 잔여 리스료를 납부해야 할 뿐만 아니라 리스 기간이 끝나면 수중에 있지 않은 자동차도 반납해야 하죠.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해 이달부터 자동차 금융사기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해 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하는 한편 한국신용정보원, 여전업권과 함께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자동차 금융 상품설명서에 주요 사기유형과 주의문구를 신청해 고지하고, 여전사가 소비자의 자동차 대출, 리스 및 할부 이용현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신용정보 코드체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제도 개선이 이뤄지더라도 ‘고수익’의 유혹에 빠져드는 소비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금융사기인 걸 알면서도 제출 서류를 위·변조하는 등 사기행각에 가담했다면 신용상 불이익(계좌개설, 대출신청, 보험가입 등에 불이익)을 입거나, 공범으로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겠습니다.
  • 이동관 청문회 ‘언론장악·아들학폭무마’ 공방 [포토多이슈]

    이동관 청문회 ‘언론장악·아들학폭무마’ 공방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후보자 아들의 하나고 학교폭력(학폭) 무마 의혹을 두고 이 후보자와 격한 공방을 벌였다.이 후보자는 아들의 학폭 이력에 대한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알고 있는 범위에서 갈취나 휴대전화를 빼앗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또 야당은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 언론 장악을 주도했다고 주장하며 부적절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 연일 폭염에 고수온 주의보…경남 양식장 어류 폐사 속출

    연일 폭염에 고수온 주의보…경남 양식장 어류 폐사 속출

    폭염 지속으로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경남 지역 양식장에서 어류 집단 폐사가 발생하고 있다. 18일 경남 통영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어류 폐사 민원이 수십건 접수됐다.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을 집계하지는 못했지만, 수백에서 수천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시는 추정한다. 폐사 어종은 대부분 조피볼락(우럭)이다. 우럭은 한대성 어종으로, 수온이 26도 이상일 때 움직임이 느려지면서 폐사하기 시작한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 통영 두미도 해안 수온은 27.7도로 기록됐다. 평년 수온은 26.3도, 지난해 23.2도였다. 현재 남해 연안에는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도에 달했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현재 통영에는 417개 어가 115개 양식장에서 볼락과 돔, 쥐치 등 1억2000여 마리를 양식 중이다. 우럭은 이 중 60%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지난 16일 천영기 통영시장이 산양읍 우럭 가두리 양식장에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는 등 통영시도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양식장 업계는 최근 태풍 카눈이 지나면서 수온에 변화가 생겨 어류 폐사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본다. 태풍이 오기 전 표층(1~2m)는 수온이 26도에서 27도로 높았지만, 중층(5~6m)는 21, 22도 수준이어서 어류들이 중층에서 고수온을 견뎠는데, 태풍으로 표층과 중층수가 섞여 수온 차가 사라지고 폭염까지 겹치면서 폐사에 이르게 됐다는 판단이다. 통영시는 다음주부터 어류 폐사 관련 피해 신고를 정식으로 접수해 현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양식장에 산소발생기 등 고수온 대응 장비를 가동하고, 사료량을 조절하는 등 대책을 가동 중이다. 선제 예찰 활동과 어업 현장 지도를 강화해 고수온에 따른 어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태풍으로 인적 끊긴 사이 공원탁자 사라져… 황당·당혹·난감해진 어른들

    태풍으로 인적 끊긴 사이 공원탁자 사라져… 황당·당혹·난감해진 어른들

    태풍으로 인적 끊긴 틈을 이용해 공원내 나무 탁자를 훔쳐가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이 제주로 북상한 동안 공원 내 정자에 있던 나무 탁자가 통째로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태풍 카눈이 북상한 지난 9일 밤에서 이튿날 오전 사이 제주시 일도동 신산공원 입구에서 약 130m 떨어진 정자 내에 있던 편의시설 2개 중 1개가 사라졌다는 제주시 신고가 접수됐다. 도난당한 편의시설은 의자와 탁자가 함께 조립된 일체형 나무 테이블로 길이 약 1.5m, 높이는 1m가량이다. 무게는 최소 70㎏으로 추정된다. 평소 정자에서 바둑 등을 즐기던 어르신들은 태풍 북상 소식에 9일 오후 바깥쪽에 있던 이 탁자를 다른 탁자 위에 포개놓고 귀가했지만, 이튿날 오전 1개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제주시에 신고했다. 공원에 자주 가는 60대 어르신은 “이제는 하다하다 공원에 있는 시설물까지 훔쳐가니 정말 어이없어 헛웃음만 나온다”고 혀를 내둘렀다. 경찰은 “혼자 옮기기 힘들어 2명 이상이 훔쳐간 것으로 보인다”며 “용의자를 찾기 위해 공원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 與 “개딸 앞 투사 이재명, 검찰 앞 묵묵부답 ‘방구석 여포’”

    與 “개딸 앞 투사 이재명, 검찰 앞 묵묵부답 ‘방구석 여포’”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13시간 조사국민의힘 “강성 지지층 앞에서는 핏대”“검찰 앞에서는 묵묵부답 뻔뻔한 행태”윤재옥 “총동원령에도 지지자 겨우 200명” 국민의힘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18일 “개딸 앞에선 투사, 검찰 앞에선 묵묵부답인 ‘방구석 여포’가 따로 없다”고 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는 청중 앞에 유세하듯 준비된 입장문을 읽으며 당당한 척 들어가 놓고, 정작 조사에서는 그 오랜 시간동안 입을 닫았다고 한다”며 “강성 지지층 개딸 앞에서만큼은 핏대를 세우며 한껏 위풍당당한 이 대표가 검찰 앞에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뻔뻔한 행태를 보였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또 “억압받는 희생자라도 되는 양 스스로를 그리스 신화 속 인물에까지 빗대며, 밑도 끝도 없이 무조건 ‘정권 탓’, ‘검찰 탓’ 남 탓 일색에 ‘보복수사’, ‘조작수사’의 근거 없는 주장까지 과연 국민께서 동의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총동원령을 내렸는데도 달려온 지지자들 겨우 200여명”이라며 “이제 자기 지지자들마저 그만 보고 싶어 하는 쇼를 언제까지 되풀이할지 묻고 싶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이 대표가 말하는 국가폭력과 공작수사는 문재인 정부의 국가폭력과 공작수사라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 대표는 검찰은 정치가 아니라 수사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비리 혐의와 관련해 정치를 하는 사람은 검찰이 아니라 이 대표 본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간에서는 이 대표가 조사에 임하는 태도를 두고 또다시 불체포특권을 행사하려는 사전 작업 아니냐는 의혹 눈길을 던지고 있다”며 “이 대표는 더이상 표리부동을 멈추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진정성을 입증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 ‘흑사병’…中서 다시 발생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 ‘흑사병’…中서 다시 발생했다

    최근 중국에서 3명의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7일 흑사병 확진자가 최초 보고됐으며 지난 12일 동거인 가족 2명이 추가로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들은 최초 확진자의 남편과 딸로 알려졌다. 중국 보건당국은 밀접 접촉자들은 격리 및 통제됐고 이상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도 최근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야생 설치류인 마못 고기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심환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한 상태다. 흑사병(페스트)은 14세기(1346~1353년) 유럽에서 최소 수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류 최악의 전염병이다. 혈관 내 응고증으로 괴사 등의 증상이 일어나 피부가 검게 변하는 특성 때문에 흑사병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현재는 의학의 발전과 개인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사라졌지만, 아시아, 북미, 아프리카 등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흑사병이 보고된 중국 네이멍구는 2019년과 2020년에도 흑사병이 발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흑사병은 마못·들쥐·토끼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액 또는 혈액에 접촉하거나 벼룩에게 물릴 경우 전염될 수 있다. 사람 간에는 폐렴형 혹은 폐렴증형 흑사병 환자의 비말 등을 통해 전염된다. 감염될 경우 2~6일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발열, 근육통, 관절통, 두통 등이 나타난다. 호흡곤란, 기침, 가래, 저혈압, 신장 기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다발 장기 부전 혹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치사율이 50~90%에 육박하며 질환의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감염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법으로는 외출 후 손 씻기 등 철저하게 개인위생을 관리하는 것과 야외 활동 시 긴팔 긴 바지 등을 입어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부득이하게 흑사병 발생지를 방문할 경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며 음식은 익혀서 먹고 야생 설치류는 먹지 말아야 한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2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20일

    쥐 36년생 : 복록이 찾아드는구나. 48년생 : 집안이 화평하고 기쁨이 넘친다. 60년생 : 금전 때문에 불신 온다. 72년생 : 손재수 있으니 주의하라. 84년생 :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라. 소 37년생 : 집안에 웃음이 가득하겠구나. 49년생 : 소망했던 일 조만간 이루어진다. 61년생 : 큰 경사가 있겠구나. 73년생 : 사소한 말 한마디로 커다란 어려움 있겠다. 85년생 : 친구와 만나 즐거운 시간 보낸다. 호랑이 38년생 : 기쁨이 들어올 운이다. 50년생 : 사람이 도와주니 복이 넘친다. 62년생 : 놀랄 일이 생기겠으니 대비하라. 74년생 : 성과가 지지부진한 날이다. 86년생 : 자신 있게 밀고 나가면 해결된다. 토끼 39년생 : 모든 일에 안정을 취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51년생 : 공연한 일에 휘말리지 마라 63년생 : 모함하는 이가 없는지 살펴라. 75년생 : 한 발짝 물러서면 행운 있다. 87년생 : 투지 있게 노력하면 좋은 결과 있다. 용 40년생 : 분실이나 사고에 주의하라. 52년생 :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 마라. 64년생 : 꼼꼼하게 검토한 후 처리하라. 76년생 : 기쁜 소식이 있으니 마음이 날아갈 듯 88년생 : 새로운 사람을 만나니 즐거움이 배가된다. 뱀 41년생 : 새로운 사람을 만나니 즐거움이 배가된다. 53년생 : 생각했던 일들이 서서히 이루어진다. 65년생 : 집안이 화목한 게 행복이다. 77년생 : 활기를 줄 외부 일정이 필요하다. 89년생 : 구설 두려우니 함부로 말하지 마라. 말 42년생 : 주변 점검을 꼼꼼히 하라. 54년생 : 좋은 기회가 돌아오니 놓치지 마라 66년생 : 주위 사람은 가려 사귀어라. 78년생 : 공연한 다툼이 있을 수 있다. 90년생 : 주변 사람의 말을 쉽게 믿지 마라. 양 43년생 : 정신없이 바쁘게 보내겠다. 55년생 : 계약이나 투자는 보류하라. 67년생 : 일이 꼬이니 조심해라. 79년생 : 앞길이 순탄하게 풀려나간다. 91년생 : 자기 과신은 금물이다. 원숭이 44년생 : 운이 좋으니 마음껏 행동하라. 56년생 : 고통 사라지며 일이 해결된다. 68년생 : 스트레스를 해소하라. 80년생 : 일이 성사되니 걱정 마라. 92년생 : 모임을 통해 일이 잘 해결된다. 닭 45년생 : 너무 자신만만해하다 큰코다친다. 57년생 : 옛사랑의 추억을 만날 수 있다. 69년생 : 결정할 일이 있다면 서둘러 결정하라. 81년생 : 잘 안 풀릴수록 여유 가져라. 93년생 : 문화생활을 즐겨두면 나중에 도움 된다. 개 46년생 : 모임에 초대받게 된다. 58년생 : 남의 얘기를 새겨들어라. 70년생 : 허세를 부리지 마라. 82년생 : 신수가 태평하니 걱정은 별로 없다. 94년생 : 재물운이 찾아오니 수입 크겠다. 돼지 47년생 : 하늘이 도와주는 운세다. 59년생 : 참고 기다리는 게 상책이다. 71년생 : 옛것을 버리고 새것 취하라. 83년생 : 인간관계에 신중하라. 95년생 : 섣불리 새로운 일 추진하지 마라.
  • [길섶에서] 통장의 환영 인사/황비웅 논설위원

    [길섶에서] 통장의 환영 인사/황비웅 논설위원

    얼마 전 이사를 했다. 폭염 속에 이사하려니 땀이 비 오듯 흘러 몇 곱절은 힘들었다. 이사하면서 나온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려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처음 보는 아주머니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이사 오셨나 봐요. 환영합니다.” 아무 연고도 없는 곳으로 이사했는데 환영받으니 왠지 어색하고 쑥스러웠다. 알고 보니 이사 간 아파트의 통장님이었다. 이웃끼리 인사를 주고받는 게 어색한 시대다. 특히 아파트에서는 옆집에 누가 사는지조차 모르고 산다. 이사한 뒤 떡을 돌리며 인사하던 관습도 거의 사라졌다. 인사는커녕 눈길조차 주지 않는 지역 주민들 속에서 반갑게 인사해 주는 통장님의 배려가 느껴져 이사로 얻은 피로감이 눈 녹듯 사라졌다. 행정복지센터와 지역 주민을 연결해 주는 통반장들의 역할이 새삼 묵직하게 다가온다. 아이들과 뛰어놀다 어둑어둑해지면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마지못해 집에 들어가던 옛 시절이 그리운 요즈음. 이런 배려심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도 퍼지길 기대해 본다.
  • [사설] 李 “구속영장 심사 응할 것”, 방탄 꼼수일 뿐

    [사설] 李 “구속영장 심사 응할 것”, 방탄 꼼수일 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앞서 서한과 페이스북 글 등을 통해 ‘정치검찰의 부당한 수사’를 주장하며 강성 지지층 결집을 유도했던 이 대표는 검찰청 앞에서도 선동의 언어로 여론전에 열을 올렸다. 미리 준비된 단상에 오른 그는 “저를 희생 제물 삼아 정권의 무능과 정치 실패를 감춰 보겠다는 것”,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 “기꺼이 시지프스가 되겠다” 등의 주장을 이어 갔다. 검찰이 내세운 혐의에 대해 당당하게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대신 정치보복 피해자 시늉으로 일관하는 제1야당 대표의 모습이 딱하다. 이 대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비회기 때 영장을 청구하라는 요구를 덧붙였다. 지난 2월 대장동·성남FC 사건과 관련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뒤 방탄 논란이 거세지자 이 대표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다. 마치 약속을 지키는 것처럼 말하지만 ‘비회기’ 조건을 내세운 건 꼼수에 불과하다. 8월 임시국회가 31일 끝나면 9월 1일부터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정기국회는 법정 회기로 연기할 수 없어 12월 10일 폐회 때까지 비회기가 없다. 여야가 협상을 통해 회기를 잠시 중단할 수도 있지만 민주당이 정치보복 수사라고 주장하는 마당에 이는 현실성이 없다. 사실상 끝까지 방탄 국회 뒤에 숨겠다는 의도일 뿐이다. 정녕 영장심사를 받겠다면 당에 회기 중단을 요청해야 마땅하다. 위례·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두 차례 검찰 조사 때 서면 진술서를 제출하고 묵비권을 행사했던 이 대표는 어제 조사에서도 같은 행동을 취했다고 한다. 검찰청 밖에서 보복 수사를 주장하고 정작 검사 앞에선 입을 닫는다면 누가 그의 말을 수긍하겠는가.
  • [마감 후] 현장에 와서 보는 게 동행

    [마감 후] 현장에 와서 보는 게 동행

    어느 놀이공원에 ‘스마트 줄서기’라는 게 있다. 앱에서 예약하고 자신의 순번을 기다렸다가 입장하는 시스템이다. 인기 놀이기구는 마감이 빠르긴 하지만 스마트 줄서기에 성공하면 땡볕에서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폭염에도, 한파에도 무료급식소 앞에서 길게 줄 선 이들을 볼 때마다 스마트 줄서기처럼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 보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주민들이 줄을 서지 않고도 후원 물품을 가져가는 새로운 실험을 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이전에는 쪽방촌에 후원 물품이 들어오면 날짜를 정해 선착순으로 나눠 주곤 했는데 이른 시간부터 주민들이 줄을 서다 보니 이들을 낙인찍고 자존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래서 아예 후원 물품을 진열해 놓고 포인트로 구입할 수 있게 푸드마켓 형식의 매장을 새로 열었다. 주 3일 문을 여는 이곳의 이름은 ‘온기창고’. 서울역쪽방상담소에 등록된 주민 80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에게 월 10만점의 포인트를 준 뒤 일주일에 최대 2만 5000점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더이상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쪽방 주민에겐 희소식이다. 서울시도 지난달 온기창고 운영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젠 줄을 서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개업 첫날인 2일 오전 10시 온기창고 앞에는 이미 30여명이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오후에도 문을 여니 염려 말고 오셔도 된다”고 상담소 직원이 말해 보지만 줄 선 이들은 끄떡도 없다. 줄 서는 게 어쩌면 생존 방식이 돼 버린 이들에게 하루아침에 이를 바꾸라고 하는 게 쉽지 않아 보였다. 이날 대기줄은 오전 11시 20분쯤 사라졌다. 포인트 2만 5000점을 다시 쓸 수 있는 둘째 주 월요일인 7일 오전 10시 온기창고 앞 풍경도 비슷했다. 직원들이 이렇게 줄을 서면 민원이 들어온다고 얘기해도 소용없었다. 그래도 이날은 오전 10시 45분쯤 줄이 없어졌다. 첫 주에만 600여명이 다녀간 터라 고추장, 된장 같은 인기 품목은 동이 났다. 잔뜩 쌓아 놓은 과자는 찾는 이가 많지 않았다. 셋째 주인 14일 오전에도 대기줄은 계속됐다. 상담소 직원이 “줄 서지 말아 달라”고 하자 주민들은 “지금 사려고 왔는데 왜 못 사게 하느냐”고 맞서며 한동안 실랑이가 벌어졌다. 오전 11시가 넘어서야 줄을 서지 않고도 바로 매장에 들어갈 수 있게 됐는데, 직원들은 이미 녹초가 돼 있었다. 직원들은 ‘공공 자산’인 온기창고가 잘 운영될 수 있게 이용 안내문까지 따로 만들어 주민들의 협조를 구해 보지만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다. 주민에게 “이따 오셔도 되는데 왜 줄을 서느냐”고 물어보니 늦게 오면 물건이 없다고 한다. 결국 이 실험이 성공하려면 이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대량으로 확보해 놓아야 하는데 후원자가 ‘알아서, 잘, 센스 있게’ 후원 물품을 보내 주지 않으면 도리가 없다.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은 과자 상자 말고 주민들이 뭘 사는지 살피고 그걸 보내 줬으면 좋겠는데 이건 욕심일까. 온기창고가 서울시의 ‘치적’이나 후원 기업의 ‘생색내기’가 아니라 진정 쪽방 주민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라면 다들 현장에 와서 보길 바란다. 선의에서 출발한 좋은 아이디어가 모처럼 구현이 됐는데 여기서 만족하기엔 너무 아깝다.
  • 20년간 어가 인구 70% ‘뚝’… 경기 어촌 소멸 현실화

    20년간 어가 인구 70% ‘뚝’… 경기 어촌 소멸 현실화

    경기도 내 어가인구가 지난 20년간 7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촌 소멸 위기가 현실이 된 것이다. 특히 50세 이상 인구가 어가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고령화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어가인구는 2000년 8001명에서 2010년 4225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지난해 2551명으로 집계되는 등 감소세가 이어졌다. 약 20년 동안 68%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어가 수도 2396호에서 지난해 1029호로 급락했다. 도내 어가인구 감소 폭이 큰 이유로는 시화호 간척사업 등 경기도 해역에서 이뤄진 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어민들이 제대로 된 조업을 하지 못하게 된 점이 꼽힌다. 어류 및 해산물의 온라인 구매와 배달 서비스 등 비대면 판로가 증가하고 있지만 고령자가 많은 어촌사회가 이런 시류 변화에 적절히 적응하지 못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준 도내 어가인구 2551명 가운데 청년(20~39세 이하)은 384명(15%)에 그쳤으나 50세 이상은 1823명(71%)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65세 이상이 873명(34%)으로, 사실상 초고령화 단계(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에 진입했다. 도내 어민들은 더 늦기 전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어촌 소멸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부열 안산 대부도 종현어촌계장은 “열악한 어촌 환경 때문에 청년 유입이 끊겼다. 우리 어촌계만 하더라도 평균 나이가 67.5세”라며 “몇 년 지나지 않아 지역 어촌계가 사라질 수도 있다. 전문적인 어업 교육 등 지속 가능한 어촌을 만들 방안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고령화 및 인구감소로 인해 도내 어촌이 소멸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라며 “도 차원의 특별 정책을 추진하는 등 단계별 지원체계 마련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 12시간 넘게 조사받은 이재명… 檢, 구속 영장 청구 검토

    12시간 넘게 조사받은 이재명… 檢, 구속 영장 청구 검토

    백현동 개발 특혜 혐의 전면 부인중앙지검 앞 단상서 2000자 입장문“없는 죄 조작, 尹무능 덮으려는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라고 반발했다. 조서열람까지 포함해 12시간 넘게 진행된 검찰 조사를 마친 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 전 준비된 단상에 올라 2000자가량의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낭독했다. 그는 “나를 희생제물 삼아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정치 실패를 덮으려는 것 아니겠느냐”며 “티끌만 한 부정이라도 있었다면 압수수색과 권력의 탄압으로 이미 가루가 돼 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제 발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겠다. 검찰은 정치가 아니라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당 대표 취임 후 검찰에 출석한 건 지난 1~2월 대장동 비리 의혹(두 차례)과 성남 FC 후원금 의혹에 이어 네 번째다. 검찰은 300여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해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 허가 ▲민간임대 축소, 일반분양 확대 ▲성남도시개발공사(도개공)의 백현동 개발 사업 참여 배제 등에 대해 이 대표가 개입했는지를 캐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사전에 작성한 30쪽 분량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했고 일부 사안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2014∼2015년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자연·보전녹지를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상향하는 등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몰아줘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 등 성남시 수뇌부가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최측근 김인섭(구속 기소)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로비를 받아 이러한 특혜를 제공했다고 본다. 검찰 안팎에선 이 사건과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을 한데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이재명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검찰 출석…당대표 취임 후 4번째

    이재명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검찰 출석…당대표 취임 후 4번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라고 반발했다. 이 대표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가운데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 전 준비된 단상에 올라 2000자가량의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낭독했다. 그는 “나를 희생제물 삼아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정치 실패를 덮으려는 것 아니겠느냐”며 “티끌만 한 부정이라도 있었다면 압수수색과 권력의 탄압으로 이미 가루가 돼 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제 발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겠다. 검찰은 정치가 아니라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당 대표 취임 후 검찰에 출석한 건 지난 1~2월 대장동 비리 의혹(두 차례)과 성남 FC 후원금 의혹에 이어 네 번째다. 검찰은 3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해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 허가 ▲민간임대 축소, 일반분양 확대 ▲성남도시개발공사(도개공)의 백현동 개발 사업 참여 배제 등에 대해 이 대표가 개입했는지를 캐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대표는 사전에 작성한 30쪽 분량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했을 뿐 심문에 거의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2014∼15년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자연·보전녹지를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상향하는 등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몰아줘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 등 성남시 수뇌부가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최측근 김인섭(구속기소)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로비를 받아 이러한 특혜를 제공했다고 본다. 검찰 안팎에선 이 사건과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을 한데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 이민옥 서울시의원, ‘서울시 소상공인 기본 조례’ 개정안 발의

    이민옥 서울시의원, ‘서울시 소상공인 기본 조례’ 개정안 발의

    이민옥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1일 소상공인 지원 시행 계획 수립 및 시행 시 필요한 경우 별도의 자문 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시 소상공인 기본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의원은 “지난 3월 ‘서울시 희망경제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폐지됨에 따라 소상공인 지원 시행 계획 수립 및 시행 시 자문 역할을 하던 ‘풀뿌리경제특별위원회’의 존립 근거가 사라져 ‘서울시 소상공인 기본 조례’의 관련 내용도 수정이 필요하게 됐다”라며 “관련 내용 자체를 삭제하는 내용의 의견도 있었지만 소상공인 지원 시행 계획이 갖는 중요성을 고려해 필요한 경우 비상설로라도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근거를 남겨뒀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조례 개정안을 준비하면서 서울시 경제 정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일련의 위원회들에 대한 검토와 정리의 필요성을 새삼 느꼈다”라며 “기획경제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꼭 필요한 위원회는 제 기능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보완․개선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조례안은 오는 28일부터 9월 15일까지 열리는 제320회 임시회 기간에 상임위 검토를 거쳐 개정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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