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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巨野 독주에 정국 급랭…시작부터 ‘최악의 국회’ 오명

    巨野 독주에 정국 급랭…시작부터 ‘최악의 국회’ 오명

    22대 국회가 문을 열자마자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을 찾을 수 없는 극한 대결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다수 의석을 앞세운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민심”이라며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등을 밀어붙였고,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관례를 무시한 행태”라며 대립각만 세우는 모습이다. 역대 최악이라던 21대 국회도 이보다 심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그 사이 의료계의 집단 휴진 계획,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등 산적한 민생 현안은 뒷전으로 밀렸다. 정치 원로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간 회동을 포함한 여야 간 대화 채널 복원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야당이 주요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한 다음 날인 11일 여야는 별도의 소통 없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상임위 가동 절차에 돌입했고, 국민의힘은 상임위 전면 거부 등을 논의했다. 22대 국회 4년 동안 양당의 힘겨루기만 무한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는 커졌다. 4년 전 21대 국회 전반기에도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이 국회의장과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차지했지만 여야 간 대화 채널은 상시 가동됐다.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은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된 2020년 7월 16일까지 여야 합의를 촉구하며 기다렸다. 김태년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는 사찰에서 칩거한 주호영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찾아가 원 구성 협상을 시도하는 등 협치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22대 국회 들어서는 민주주의 작동 원리인 견제와 균형, 대화와 타협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헌정사상 야당 초유의 ‘반쪽 개원’과 ‘반쪽 상임위’를 두고 민주당은 ‘총선 민의’를 내세웠지만,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이라며 정면충돌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선용 당헌·당규를 개정하고, 이재명 방탄용 원 구성을 밀어붙인 어제는 의회 민주주의가 짓밟힌 날”고 비난했다. 반면 야권에선 “민생을 내팽개친 집권당 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 특검’ 등을 비롯해 대통령실 방어에만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 원로들은 여야 관계를 정상 궤도로 돌려놓으려면 대화 채널을 복원해 협치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야가 내세운 ‘총선 민심’(민주당)과 ‘여야 협의 관례’(국민의힘)의 공통분모는 상생과 협치의 정치라는 것이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윤·이 회담’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지난 회동이 정치의 복원이 될 수 있었지만 오히려 서로가 그 자리를 이용하려고 했다”면서 “이런 경우 첫째 책임은 대통령과 여당이지만, 그다음 책임은 야당 지도자에게 있다”고 했다. 이어 “경쟁자가 아닌 적으로 보는 정치는 공멸할 수밖에 없다”며 “정치의 요태는 민주주의인 만큼 정치 회복의 길은 결국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민주당이 돼 버렸고, 무기력한 국민의힘도 이를 방조하고 있다”며 여야를 모두 비판했다. 이어 “(협상이) 안 되면 표결에 부치더라도 여야는 총선 민의를 받들어 우선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했다. 김대중 정부 때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이 만나서 풀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민생 경제와 남북 관계, 민주주의가 끝장난다”면서도 “윤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했다.
  • 창당 100일 조국혁신당 과제는…비교섭단체·선명성·사법리스크

    창당 100일 조국혁신당 과제는…비교섭단체·선명성·사법리스크

    창당 100일을 맞은 조국혁신당이 “선거를 하면서 내세웠던 한동훈 특검법, 사회권 선진국 등 공약을 충실하고 빈틈없이 실행하겠다”며 범야권 선두에서 ‘쇄빙선’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행사에서 “12석을 얻어 원내 3당이 됐다. 제3당으로서 세 가지 약속을 국민께 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혁신당의 중장기 목표에 대해서 “대중 정당으로 인정받은 다음 ‘수권 정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국 조직을 강화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밝혔다. 우선 혁신당 앞에 놓인 가장 큰 과제는 비교섭 단체라는 한계를 극복하는 일이다. 이번 국회에서 12석을 확보한 혁신당은 10명 이상의 의원 서명이 필요한 법안 발의에는 자유롭지만 이후 상임위원회나 본회의 등의 이어지는 입법 절차에 있어서는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력이 필요하다. 혁신당을 비롯한 다른 비교섭 단체들은 이번 국회 상임위 구성과 국회 일정 협의에 있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지 못했다. 민주당과의 선명성 경쟁 또한 과제로 꼽힌다. 선명성을 내보이지 못할 시 지난 국회에서의 정의당처럼 ‘민주당 2중대’로 인식되며 혁신당의 존재감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혁신당은 이에 최근 민주당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종부세 개편안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언급한 ‘지구당 부활론’ 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조 대표 역시 이날 “거대 정당을 추종하거나 그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며 이익을 얻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그렇게 하지 않겠다”며 “새로운 진지로 삼아 모여들고 당원과 국민들께서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혁신하겠다”고 했다. 사실상 창당부터 ‘원톱 체제’로 당을 이끄는 조 대표의 사법리스크 또한 극복해야 할 과제다. 앞서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2심 실형을 받고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조 대표는 “대법원에서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혁신당 의석수는 여전히 12석”이라며 “당이 해체되거나 붕괴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왕진 혁신당 정책위의장은 1호 법안으로 국회에 입법권과 예산심의권을 가진 기후특별위원회 상설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 고향사랑기부문화의 숲에 ‘모다드렁숲’ 제1호 조성

    고향사랑기부문화의 숲에 ‘모다드렁숲’ 제1호 조성

    고향사랑기부 문화의 숲에 ‘모다드렁 숲’ 제1호가 조성됐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사라봉공원 모충사 맞은편 모다드렁숲에 ‘온국민 모다드렁 낭심기 대작전’ 제1호 숲을 조성했다. 온국민 모다드렁 낭심기(나무심기) 대작전은 국민참여숲 조성의 일환으로 참여자가 나무 수종을 선택하고 직접 구입해 식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배롱나무, 산딸나무, 이팝나무, 애기동백, 수국 등 5종 84그루가 접수됐다. ‘모두 다 함께’라는 뜻의 제주어인 ‘모다드렁’을 반영해 ‘모두 다함께 힐링을 누리는 숲’이라는 뜻인 모다드렁숲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에 따라 사라봉공원 내 모충사와 연계해 조성된 숲이다. 나눔과 베풂의 상징이자 기부문화의 명소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온국민 모다드렁 낭심기 대작전 제1호 숲 조성을 통해 기부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더욱 발전시킬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와는 별개로 진행되는 숲 조성사업”이라며 “5개 종의 나무를 기증하면 헌수한 사람들이 참여해 나무를 심는 국민참여형 숲 조성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2호, 3호 사업도 향후 추진되는데 도심내 공원, 가로수 등지에 심을 예정”이라며 “모다드렁 숲 이름을 계속 쓰는 것이 아니라 명칭도 각각 바뀐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헌수자 등 100여명이 참여해 헌수한 나무를 직접 식재하고 나무 이름표를 부착했다. 이름표에는 가족 건강, 졸업 기념, 취업 등 다양한 희망 글귀가 적혀 참여자들에게 의미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온국민 모다드렁 낭심기 대작전 제1호 숲 조성 참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제1호 사업을 시작으로 국민참여 나무심기 분위기가 확산돼 6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당초 고향사랑기부금사업 초기에는 나눔과 베풂의 삶을 살았던 의녀 김만덕의 정신을 기리는 제주시 모충사 일대에 고향사랑 ‘기부숲’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기부금 사용처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일자 ‘남방큰돌고래와 함께하는 플로깅’으로 1호 사업을 변경했다.
  • “하룻밤 만에 이혼하기도”…53번 결혼한 남성 정체

    “하룻밤 만에 이혼하기도”…53번 결혼한 남성 정체

    사우디 아라비아의 한 남성이 평생 53번이나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11일 영국 매체 메디나 퍼블리시(Medina Publishing) 등에 따르면 아부 압둘라(63)는 평생 53명의 여성과 결혼했으며, 현재는 모두 이혼하고 1명의 여성과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그의 첫 결혼은 20살 때로, 6살 연상의 부인과 결혼해 슬하에 자녀를 뒀다. 그러나 첫 부인과는 두 번째 부인 문제로 3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줄곧 결혼과 이혼을 반복한 그는 최근에 만난 여성과 마지막 부부 생활을 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가장 긴 부부 생활은 25년이며 가장 짧은 부부 생활은 단 하룻밤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부인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53번의 결혼을 통해 생긴 자녀의 수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여러 매체는 이를 두고 “기록적인 수치”라고 표현했다. 여러 번 결혼한 이유에 대해 그는 “여성들로부터 마음의 안정과 정신적 위안을 받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다”면서 “여러 부인에게 공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순탄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부부 생활을 시작한 현재 아내는 진정한 천생연분”이라며 “앞으로 또다시 재혼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사우디 일부다처제, 코로나19 거치며 줄어들어 이슬람권인 사우디에서는 한 번에 최대 4명까지 부인을 둘 수 있는 일부다처제를 허용하고 있다. 이는 원래 남편이 전쟁에서 죽는 바람에 혼자 남게 된 여성들과 고아가 된 아이들의 복지를 보장하기 위한 관습이었다. 사우디의 일부다처제에서 엄격히 요구되는 점은 남편이 모든 아내를 동등하고 공평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국 매체 더 뉴 아랍(The new arab)에 따르면 사우디에서 일부다처제는 코로나19를 거치며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많은 남성들이 아내 몰래 두번째 아내를 두고 있었는데 통행금지 등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시행되는 과정에서 비밀이 들통나게 된 것이다. 이에 아내들이 이혼을 요구하는 사례가 급증했고, 그 결과 코로나19 기간 사우디에서는 이혼율이 30% 증가했다. 또한 최근 이슬람권에서 여성의 교육 수준이 높아진 것도 이혼율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 “말라위 실종 군용기 발견…부통령 등 10명 사망”

    “말라위 실종 군용기 발견…부통령 등 10명 사망”

    사울로스 칠리마(41) 부통령을 태우고 실종됐던 군용기가 발견됐으며 탑승자 10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말라위 군은 이날 북부 음짐바 지역의 치캉가와 숲에서 실종된 군용기를 발견했으며, 칠리마 부통령을 비롯한 탑승자 10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 앞서 전날 오전 9시 17분쯤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서 칠리마 부통령을 포함해 총 10명을 태우고 이륙한 항공기는 45분 후 북쪽으로 약 370㎞ 떨어진 음주주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실종됐다. 당시 항공기는 악천후로 인한 시계 악화로 착륙하지 못했으며 조종사는 회항 지시를 받았지만 몇 분 만에 항공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졌고 교신도 끊어졌다. 말라위 당국은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였다. 사고로 숨진 칠리마 부통령은 내년 말라위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던 인물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열린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난 바 있다.
  • ‘지난주 한국 방문’ 말라위 부통령 태운 군용기 실종됐다

    ‘지난주 한국 방문’ 말라위 부통령 태운 군용기 실종됐다

    살로스 칠리마 말라위 부통령(51)이 탑승한 군용기가 실종돼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쯤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서 칠리마 부통령을 포함해 총 10명을 태우고 이륙한 항공기는 북쪽으로 약 370㎞ 떨어진 음주주 국제공항에 45분후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실종됐다. 말라위 대통령실은 성명에서 “레이더에서 벗어난 기체를 당국이 수색하고 있으나 아직 찾지 못했다”며 긴급 구조 작업에 돌입했으며 수색 작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말라위 국영TV는 관제소가 해당 항공기에 악천후와 시야 확보 어려움으로 인해 회항하라고 지시했고, 항공기가 잠시 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칠리마 부통령은 이달 초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덕수 국무총리 등을 만난 바 있다.
  • “레이더에서 사라졌다”…한국 왔던 말라위 부통령 탄 군용기 실종

    “레이더에서 사라졌다”…한국 왔던 말라위 부통령 탄 군용기 실종

    아프리카 말라위의 살로스 칠리마(51) 부통령이 탑승한 군용기가 실종돼 당국이 수색 중이라고 AP통신 등 외신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칠리마 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7분경 말라위 수도 리롱궤에서 약 370㎞ 떨어진 음주주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군용기에 올랐다. 해당 군용기는 약 45분 후 목적지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실종됐다. 군용기에는 칠리마 부통령과 그의 아내, 현지 정부 관계자 등 총 10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들은 3일 전 세상을 떠난 현지 내각 장관의 장례식 참석차 군용기에 찹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라위 당국은 공식 성명에서 “항공기가 레이더를 벗어난 뒤 항공기와 접촉하려 한 당국의 모든 노력이 실패했다”며 실종을 공식 인정했다.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은 “군을 동원해 항공기의 행방을 찾기 위한 즉각적인 수색 및 구조 작전을 실시하라고 명령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말라위 국영TV는 관제소가 해당 항공기에 악천후와 시야 확보 어려움으로 인해 회항하라고 지시했으나, 항공기가 잠시 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말라위 당국은 이웃 국가 및 미국, 영국, 노르웨이, 이스라엘 정부 등에 구조 활동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실종된 항공기에 탑승했던 칠리마 부통령은 앞서 지난 5일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아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난 바 있다.
  • [길섶에서] 저음(低音) 안개

    [길섶에서] 저음(低音) 안개

    새벽 올림픽대로에 안개가 끼었다. 라디오에선 ‘안개’라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원곡은 1967년 가수 정훈희의 데뷔곡이다. 요즘 방송에서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 ‘안개’는 영화 ‘헤어질 결심’(2022년)에 OST로 삽입된 곡이다. 박해일과 탕웨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 영화의 엔딩크레디트에 깔렸는데 정훈희와 송창식이 듀엣으로 불렀다. 유튜브로 듣다 보면 은근 중독성이 느껴진다. 약간 저음에다 살짝 어긋나는 듯한 두 가수의 음성이 영화 속 남녀의 엇나간 사랑을 말해 주는 듯하다. 안개는 저음이다. 불안정해서 가슴 시리다, 이런 상념을 하다 보니 차창 밖으로 안개에 싸인 국회가 지나간다. 22대 국회가 개원(開院)을 했지만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 힘겨루기에 듣도 보도 못한 입법 논란으로 쇳소리만 요란한 그곳. ‘안개 속에 눈을 떠라. 눈물을 감추어라.’ ‘안개’의 마지막 소절이다. 길에 깔린 안개는 햇볕이 나면 사라진다. 국회를 둘러싼 ‘안개정국’은 언제 걷히고 국민의 눈물은 언제 닦아줄 수 있으려나.
  • [세종로의 아침] 최저임금 심의에 ‘역지사지’가 필요한 이유

    [세종로의 아침] 최저임금 심의에 ‘역지사지’가 필요한 이유

    매년 5~7월 최저임금 심의가 진행된다. 최저임금은 국가가 노사 간 임금 결정 과정에 개입해 임금의 최저 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그 이상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해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1988년 도입 이후 36년간 결정 과정은 노사 갈등의 역사로 점철된다. 더욱이 근로자의 문제에서 실업급여 등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변수로 최저임금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진영 논리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최저임금 논의에 앞서 ‘아전인수식’ 논리를 내세워 기선 제압을 노린다. 최저임금을 초과하는 임금을 지급하는 사업주나 1인 사업자는 직접적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을과 을의 갈등’ 구도만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해 가동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19일, 올해 최저임금 수준 결정 후 쏟아 냈던 ‘개선’의 목소리는 공염불에 불과했다. 이번 최저임금 심의의 포인트는 업종별 차등(구분) 적용과 시급 1만원 돌파 여부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 외국인 가사 관리사 도입을 앞두고 돌봄서비스 업종의 최저임금을 상대적으로 낮게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논란을 촉발시켰다. 경영계는 돌봄·보건서비스 종사자가 속한 ‘보건·사회복지업’의 최저임금 미만 비율이 21.7%에 달한다며 지급 능력을 고려한 차등 적용 필요성을 주장했다. 노동계는 업종별 차등 적용은 최저임금 취지에 맞지 않고 전체 근로자 임금수준의 하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반대한다. 오히려 최저임금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종사자·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으로 최저임금 적용 대상 확대를 제시했다. 경영계는 특고·플랫폼종사자는 근로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로, 최저임금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한국노총 위원장은 경영계가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밀어붙인다면 최임위 위원 사퇴 이상의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고, 야당은 차별금지 입법을 공언하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최임위는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액 결정 단위와 업종별 구분 여부, 최저임금 수준을 차례대로 심의하는데 협상은 사라진 채 상대방의 요구를 차단하는 일방통행으로 불신만 가중되고 있다. 매년 최저임금 수준 심의가 험난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올해 최저임금(9860원)에서 1.4%(140원) 이상 인상되면 내년에는 시급 1만원을 넘게 된다. 그동안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삭감된 사례가 없었고, 역대 가장 낮은 인상률도 2021년 1.5%라는 점에서 1만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저임금 결정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변수가 있다. 법은 생계비·유사 근로자 임금·노동생산성·소득분배율을 고려해 임금을 결정하도록 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취업 증가율을 반영했지만 올해 최저임금은 노사가 제시한 안을 표결에 부쳐 사용자 제시안(9860원)으로 확정됐다. 최저임금 수준 결정 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뢰성 및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최저임금이 노사 합의로 결정된 것은 일곱 번에 불과하다. 2009년 최저임금 수준 결정 이후 합의 소식이 끊겼다. 표결 방식은 최임위 심의 공개 및 위원 축소, 공익위원 중립성 등 또 다른 논란을 촉발했다. 누군가의 소득이 누군가에게는 비용이다. 최저임금은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 모두 절박한 상황에서 양보가 쉽지 않기에 합의가 중요하다. 상대편 입장에서 한 발짝 양보하는 ‘역지사지’가 필요한 이유다. 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국장급
  • 김경숙 경북도의원, 산업재해예방교육 경북도의 선제 대응 촉구

    김경숙 경북도의원, 산업재해예방교육 경북도의 선제 대응 촉구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김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10일 제347회 제1차정례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외국인근로자 산업재해, 청년소상공인 지원, 농지법 개정, 비상근 공공기관장에 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먼저 외국인근로자 산업재해와 관련해 김 의원은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는 경북의 입장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함에도 이들은 충분한 안전교육을 받지 못한 채 산업현장과 일터에서 수많은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북도가 주력하고 있는 외국인 이민정책과 계절노동자 확대는 강조하면서 외국인근로자의 안전을 소홀히 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하며 “현재 외국인근로자 대상 안전교육은 언어 문제와 사업주의 인식 부족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거나 한국어로만 교육이 이뤄지는 등 부실한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경북도가 선도적으로 외국인근로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교육 확대와 이를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외국인근로자 안전교육을 위해 외국이민자지원업무를 담당하는 K-드림외국인지원센터 등 관계기관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청년소상공인과 관련해 김 의원은 “청년소상공인이 성공해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경북도의 발표한 2030년까지 억대 소상공인 7만 4000명 육성을 위해서라도 청년 소상공인 육성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북은 전체 소상공인 중 청년 소상공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며 관련 예산 역시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고 지적하며 “청년소상공인을 위한 컨트롤타워 설치, 연령별 차별화된 지원, 청년소상공인 맞춤 전략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농촌 인구유입을 막고 있는 현행 농지법의 개정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경북도가 적극적인 귀농정책과 인구유입정책을 마련하지 않고는 농촌의 소멸을 막기 어렵다”고 하면서 “농촌 인구의 확대 없이 기계화 대규모 농업만을 강조한다면 경북의 ‘농지’는 경작될 수는 있겠지만, 경북의 ‘농촌’과 ‘농촌사회’가 사라진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경북도가 지역 농촌이 지속할 수 있도록 신규 농민이 유입을 위한 선순환 구조 마련이 필요한데 현행 농지법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2021년 농지법 개정으로 투기 예방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으나 농지거래를 크게 위축시켜 귀농귀촌과 주말체험영농을 감소시키는 역효과를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경북도 차원에서 농촌 인구유입 확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농지법 개정을 위해 적극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비상근 공공기관장과 관련해 김 의원은 “지역 공공서비스 제공의 최일선에 있는 지방공공기관의 기관장을 비상근 뽑는 것은 직무 등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북도청소년육성재단과 통합으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는 경북행복재단의 기관장을 비상근으로 채용하려는 것은 매우 우려된다”고 지적했으며, 비상근 기관장의 연봉에 대해서 “기관장의 연봉 산정에는 근무시간 및 직무에 따른 같은 잣대가 적용되고 한다”고 강조하며 “공공기관의 기관장 보수규정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북도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22개 기관 중 기관장이 비상근인 기관은 바이오산업연구원, 한국국학진흥원, 경북문화재단, 새마을재단, 독립운동기념관 등 5개 기관이며, 경북행복재단은 지난해 비상근으로도 기관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 이상 기후에… 올해 한라산 분홍빛 산철쭉 물결 사라졌다

    이상 기후에… 올해 한라산 분홍빛 산철쭉 물결 사라졌다

    초여름 한라산 탐방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던 분홍빛 산철쭉 물결을 올해는 볼 수 없게 됐다. 10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한라산 선작지왓(1600m) 일대 등 한라산에서 산철쭉이 대부분 꽃을 피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철쭉은 털진달래와 함께 5월에서 6월에 걸쳐 꽃을 피워내며 한라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여 탐방객들을 사로잡는다. 특히 산철쭉은 영실탐방로 선작지왓 일대에 털진달래보다 두 배 이상 많은 3만 8246그루가 분포해 있으면서 선작지왓은 물론 윗세오름까지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비경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산철쭉꽃 자리엔 푸른 풀들만 무성하다. 꽃이 피어난 산철쭉은 전체 산철쭉의 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산철쭉꽃이 피지 못한 것은 지난달 개화 시기를 앞두고 냉해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관계자는 “강하게 자란 털진달래와는 달리 작년에 만들어 둔 꽃눈이 막 열릴때쯤인 지난 5월 7일 상고대가 필 정도의 냉해로 인해 꽃눈이 망실됐다”며 “산철쭉 개화를 기록한 최근 15년 사이에 이 같은 일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산철쭉은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 털진달래와 달리 잎이 먼저 돋아나고 꽃이 핀다. 햇가지와 꽃자루에 끈적이는 점성이 있고, 약간의 독성이 있어 초식동물들이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12년간 美정신병원에 갇힌 멕시코 원주민 사건 재조명…무슨 일

    12년간 美정신병원에 갇힌 멕시코 원주민 사건 재조명…무슨 일

    과거 미국에서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한다’ 등의 이유로 정신병원에 12년간 입원해야 했던 멕시코 원주민 사건이 최근 현지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유엔과 BBC 문도(스페인어판) 등에 따르면 지난 4~5월 멕시코에서 ‘무키 소팔리릴리 알리구에 가위치 니루가메’(‘별들과 산들의 여자’라는 뜻의 라라무리 원주민 어)가 상영됐다. 산티아고 에스테이노우 감독의 연출작인 이 작품은 리타 마티뇨 킨테로(1930~2018)의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 라라무리(타라우마라) 원주민이었던 마티뇨는 1983년 미국과의 국경 보안이 비교적 느슨할 당시 길을 잃고 헤매다 강과 계곡, 산을 건너 미국 중부 캔자스주에 이르게 됐다. 길을 잃고 헤맨 탓에 마티뇨의 옷은 더러워졌고, 그의 다리에는 수많은 상처가 생겼다. 교회에서 날달걀을 먹다 걸린 그는 일부 경찰관을 상대로 물리력을 행사하다 구금됐다. 당시 원주민어만 구사했던 마티뇨는 경찰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할 수 없었다. 경찰은 그의 말을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고, 그의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결국 마티뇨는 ‘외모와 행동, 말투 등에 근거해 조현병 환자로 간주된다’는 이유로 정신병원에 갇히게 됐다. 이후 마티뇨는 1994년 캔자스주 인권센터에서 5년 이상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를 검토하면서, 병원 입소 12년 만인 1995년에서야 퇴원할 수 있었다고 한다. 곧바로 인권센터가 지원해준 변호사단체의 도움을 받아 병원 등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한 마티뇨는 변호인단이 원했던 배상액보다 훨씬 적은 액수인 9만 달러(약 1억 2393만원)에 합의하게 됐다고 BBC 문도는 덧붙였다. 유엔은 “원주민 언어 사용자는 사법 접근성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크게 동떨어져 있다”며 “인권 보장을 위해선 법률 통역사 양성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언어 다양성 추구…‘휴머니즘’의 첫걸음” 유네스코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 존재하는 7000여개의 언어 중 40%는 수십 년 안에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이는 단순히 하나의 언어가 사멸되는 게 아니라 대대로 이어져 오던 문화적·지적 유산이 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언어의 다양성을 확장하는 것은 인류의 곳간에 다른 이들의 지혜와 경험이라는 보물을 쌓아두는 일과 마찬가지”라며 “다른 한편으로 언어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은 ‘휴머니즘’의 첫걸음을 떼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언어 다양성의 추구는 언어 사용자 수의 많고 적음, 언어가 지닌 힘의 세고 약함을 떠나 누군가의 정체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노력이기 때문이다.
  • ‘데뷔골’ 주민규·배준호 출격할까…거친 중국 상대 김도훈호, 해법은 빠른 패스

    ‘데뷔골’ 주민규·배준호 출격할까…거친 중국 상대 김도훈호, 해법은 빠른 패스

    김도훈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임시감독이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압도적인 개인 기량과 주민규(울산 HD), 배준호(스토크시티)의 데뷔골 기세를 더해 공격 퍼즐을 완성했다. 최고의 조합과 함께 벼랑 끝 중국을 상대할 전술 카드는 ‘빠른 패스’가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 중국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6월 A매치 2경기를 위해 임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물러난다. 김 감독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과 같이 손흥민과 이강인을 좌우에 배치하고 주민규를 최전방에 놓는 플랜A를 가동할 전망이다. 손흥민, 이강인은 싱가포르전에서 상대 수비를 가볍게 따돌리는 한 수 위 실력으로 각각 2골씩 기록했다. 주민규도 유일하게 헤더로 골을 넣으면서 정통 공격수의 위력을 보여줬다. 지난 3월 역대 가장 늦은 나이로 A매치에 데뷔(33세 343일)한 주민규는 자신의 3번째 경기에서 최고령 첫 골 역대 2위(34세 54일) 기록까지 세웠다. 득점뿐 아니라 가운데서 중심을 잡으며 손흥민의 1골, 이강인의 2골을 도왔다. 김도훈 감독이 공격수 출신이라 스트라이커를 활용한 전술을 선호하는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왼쪽 허벅지를 다친 만큼 주민규의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 주민규는 지난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3월에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는데 이번에는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면서 편안해졌다”며 “득점에 대한 부담도 사라졌다. 중국전에서도 저의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싱가포르를 상대로 후반 교체 투입 9분 만에 득점한 배준호도 중국전에서 더 오래 뛸 가능성이 높다. 배준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이적 첫해 스토크시티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한 활약을 바탕으로 성인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첫 경기에서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지난 4월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도 소속팀 반대로 차출이 무산된 배준호가 있었으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탄식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은 승점 13점으로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했으나 여전히 승리가 필요하다. 9월부터 시작되는 3차 예선의 조 편성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 따라 결정되는데 현재 23위 한국은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로 높다. 그러나 호주(24위)와 근소한 차이다. 3차 예선은 조가 3개라 상위 3팀 안에 들면 일본, 이란 등 강팀들과 흩어질 수 있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얻어야 호주를 따돌릴 수 있다. C조 3위 태국과 승점 3점 차인 중국도 절박하다. 득실 차도 3점에 불과한 가운데 태국은 최약체 싱가포르, 중국은 최강 한국과 맞대결한다. 가뜩이나 거친 반칙으로 악명높은 중국이 더 강하게 몸싸움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표팀은 빠른 패스를 통해 부상을 방지하는 동시에 상대 압박을 벗어나는 전략으로 승리를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 “男이용객들끼리…” 목욕탕 문닫게 한 ‘수상한 만남’에 日 발칵

    “男이용객들끼리…” 목욕탕 문닫게 한 ‘수상한 만남’에 日 발칵

    목욕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 공중목욕탕 이용객들끼리 부적절한 행위를 하는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해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이유로 폐업한 목욕탕도 등장하자 현지 업계에서는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목욕탕 이용객의 민폐 행위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폐점으로 몰리는 점포도 여럿 생기고 있다. 현지 주민에게 오랜 사랑을 받아왔으나 지난 3월 문을 닫은 가고시마현의 한 목욕탕도 그중 하나다. 이 목욕탕은 오전 4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영업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지역 노인들과 가족 단위 이용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러나 목욕탕 측은 폐점을 알리며 “시설 설비의 노후화와 연료비 등의 상승, 매너 없는 고객의 행위로 온천 사업을 이어 나가는 것이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물가 급등 여파에다 일부 남성 이용자 간의 부적절한 행위가 폐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가고시마현 공중목욕탕업 생활위생동업조합 나가요 부이사장은 “10여년 전부터 해당 목욕탕 내에서 남성 이용자 간의 성적 부적절 행위가 목격돼 업주가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부적절한 행위는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만남을 가진 이들 간에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케이신문은 “SNS에 성적 행위를 목적으로 키와 몸무게, 나이를 적은 뒤 목욕탕에서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가요 부이사장에 따르면 부적절한 행위는 대부분 이용객이 적은 심야 시간대 이뤄졌다. 그러나 이용객이 많은 시간대 일반 사람들을 유인하거나, 자신들의 부적절한 행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도 조합에 보고됐다. 약 5년간 매일 같이 목욕탕에 다녔다는 70세 남성은 “목욕탕 내에서 날 따라다닌 사람이 있었다”며 “경찰이 온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목욕탕 측은 부적절한 행위를 금지하는 벽보를 붙이거나 종업원의 순회 횟수를 늘리는 등 대책을 강화했다. 악질적인 경우에는 출입금지 조치도 취했지만, 부적절한 행위를 근절할 수는 없었다. 이러한 문제는 가고시마현에 한하지 않고 업계에서 오랫동안 존재해왔다고 한다. 다양한 대책에도 별다른 효과가 없자 관련 업계에서는 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나가요 부이사장은 “목욕탕은 아이들도 이용하는 곳”이라며 “민폐 행위는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다 녹았다”…위성으로 본 사라진 베네수엘라 ‘최후의 빙하’ [지구를 보다]

    “다 녹았다”…위성으로 본 사라진 베네수엘라 ‘최후의 빙하’ [지구를 보다]

    베네수엘라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사상 처음으로 빙하를 모두 잃은 첫 번째 국가로 기록된 가운데, 이 모습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위성 랜드샛 8과 9로 촬영한 ‘훔볼트 빙하’의 ‘최후’를 담은 과거와 현재 이미지를 비교해 공개했다. 훔볼트 빙하는 남미 안데스 산맥 북쪽 지역인 시에라 네바다 데 메리다 산맥의 가장 높은 곳인 해발 4900m 부근에 오랜 시간 자리잡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빙하하면 남극과 북극 같은 곳만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안데스산맥 고지대처럼 일부 열대지방의 고도가 높은 지역에도 빙하는 존재한다. 문제는 지구의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으로 이곳의 빙하가 지속적으로 녹았다는 사실이다. 이에 베네수엘라 당국은 특수 덮개까지 덮어 훔볼트 빙하가 녹는 것으로 막기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결국 자연의 뜻을 거스를 수 없었다. 결국 지난달 국제 지구빙하권 기후 이니셔티브(ICCI)는 “베네수엘라의 마지막 남은 빙하였던 훔볼트 빙하는 더 이상 빙하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그 크기가 작아졌다”고 밝혔다.베네수엘라 로스안데스대학(ULA) 연구팀에 따르면 훔볼트 빙하의 경우 과거에는 최대 4.5㎢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약 0.02㎢까지 쪼그라들었다. 빙하의 최소 면적 가이드라인을 대체로 0.1㎢로 잡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더이상 빙하라 부를 수 없는 것. 이같은 사실은 이번에 NASA가 공개한 위성사진으로도 쉽게 확인된다. 지난 2015년 4월 28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훔볼트 빙하가 한눈에 드러나지만, 지난달 사진에는 사실상 사라진 것이 확인된다. 이에대해 환경 전문가들은 빙하가 오래 전 부터 녹기 시작했으나 지구의 기후변화가 이 속도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35년 만에 새 출발” 태안 5일장 개장

    “35년 만에 새 출발” 태안 5일장 개장

    산업화로 사라진 5일장…35년만에 새출발주민·상인 생산한 농·수산물 등 선보여 실개천 복구 공사 등의 산업화로 사라진 충남 태안군 5일장이 35년 만에 부활했다. 태안군은 8일 ‘걷고 싶은 거리’ 일원에서 전통시장과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태안 5일장’을 개장했다고 10일 밝혔다. 태안 5일장은 예전부터 3·8일 장날 우시장과 우물터 등을 중심으로 열렸지만, 산업화에 따른 실개천 복구공사와 재래시장 활성화 등으로 지난 1989년부터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이날 개장식에는 가세로 군수를 비롯해 도·군의원, 지역 상인, 군민 등이 참석해 35년 만에 부활한 태안 5일장의 새 출발을 알렸다.첫 장터에서는 주민과 상인들이 직접 생산한 농작물과 수산물, 수공예품 등이 판매했다. 군에 따르면 이날 방문객만 5000여 명을 넘어섰다. 5일장 운영시간은 매달 끝자리 3일과 8일(3·8·13·18·23·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동부시장과 서부시장 사이에 만들어지는 장터 200m 구간에는 50여 개 점포가 배치된다. 5일장 개장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걷고 싶은 거리 내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상인을 60% 이상 우선으로 배치하고 관외 상인도 유입시켜 품목의 다양화를 꾀할 예정이다. 가세로 군수는 “이번 5일장 개장으로 서부시장과 동부시장의 접점인 ‘걷고 싶은 거리’가 태안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5일장이 태안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꿀벌 멸종 방지 위한 전국 최초 꿀벌 보호 조례 제정

    정준호 서울시의원, 꿀벌 멸종 방지 위한 전국 최초 꿀벌 보호 조례 제정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은 기후위기로 인한 꿀벌 개체수 급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서울시 꿀벌 보호 및 양봉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농림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에서 실종되거나 폐사한 꿀벌이 약 78억~80억 마리에 달한다. 지난 10년간 꿀벌 개체 수는 미국에서 40%, 유럽에서 25% 감소하는 등 꿀벌의 급격한 감소가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서울시는 2012년 시청 옥상에 5개의 벌통을 설치해 도시양봉을 시작한 이후, 이를 서울시 산하 공원과 자치구 텃밭 양봉장 등으로 확대해 324통으로 늘리는 성과를 거뒀지만, 꿀벌의 개체 수 감소와 도시 양봉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정 의원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꿀벌의 서식지가 위협받고 상황에서, 꿀벌은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우리의 환경과 농업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꿀벌을 보호하고 도시양봉산업을 지원하는 것은 단순히 산업의 문제를 넘어, 서울의 생태계를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번 조례 발의를 통해 “꿀벌 보호를 위한 더욱 구체적인 서울형 정책을 수립하고, 도시양봉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히며 시민들과 함께 꿀벌 보호와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의정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생태계 보전과 양봉산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번 조례는 꿀벌 보호·관리와 양봉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꿀벌의 보호·관리 및 양봉산업에 관한 조례의 목적 규정 ▲용어 정의 ▲밀원식물의 보급 및 서식처 확대 ▲꿀벌 보호 ▲양봉산업 육성·지원 계획, 지원사업 등이다. 조례안은 6월 17일 소관 상임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 [김동언의 공연예술 이야기] 거리예술의 시대

    [김동언의 공연예술 이야기] 거리예술의 시대

    거리예술축제가 시작됐다. 지난달 안산국제거리극축제와 거리예술 중심의 수원연극축제 등이 펼쳐졌고, 가을까지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거리예술축제가 이어진다. 3일간 진행된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는 35만명 이상 다녀갔다고 한다. 안산시 전체 인구의 절반이 이 축제를 방문한 셈이다.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다 해도 대단한 인파가 축제의 현장에서 함께 즐긴 사실만은 분명하다. 대부분의 거리예술축제에서 이런 현상이 확인된다. 바야흐로 거리예술 시대가 왔다고 할 만하다. 이들 축제에서는 거리극, 서커스, 공중퍼포먼스, 무용 등 다채로운 형태의 공연에서부터 극적이며 환상적인 공간을 연출하는 거리 퍼레이드까지 일상의 공간에서 시민들에게 특별한 체험과 퍼포먼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내 공연장이라면 불가능한 장면이다. 예술이 거리로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극장 중심의 실내 공연은 한정적인 소수의 관객만이 관람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다. 또 오랜 세월 동안 극장이라는 건물 안에서 공연문화가 화려하게 꽃을 피웠지만, 공연 자체의 형식과 내용에만 집중하는 등의 방식으로 공연 자체가 기득권화·관료화되면서 극장의 공연은 대중과 점점 멀어지게 됐다. 엘리트 중심의 고급문화로 고착화되는 폐쇄성을 극복하기 위해 서구에서는 1950년 중반 이후부터 공연장과 미술관, 박물관 등 제도권 건물 중심의 예술이 서서히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 건물 안에 갇혀 버린 ‘예술’과 일에 매몰돼 공연 관람 기회를 갖기 힘든 ‘대중’ 사이에서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하는 ‘거리예술’은 현대 공연예술의 커다란 세계적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거리예술의 형태는 이미 오래전부터 대중들의 일상과 함께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지역별로 특징적인 형태를 가진 가면극, 농악 등을 비롯해 남사당패, 판소리 등의 전통 연희들은 장터, 마당, 거리 등 삶의 공간에서 판을 벌이고 대중들과 소통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00년대 초반 실내 극장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형태의 전통극들은 점점 사라지고 대중의 삶의 공간에서 멀어져 갔다. 그러면서 거리예술의 자유로움, 축제가 주는 생명력도 퇴색하게 됐다. 그러다가 1970년대에 대학가를 중심으로 불을 지핀 마당극운동은 예술이 실내 극장 무대를 벗어나 열린 공간으로, 거리와 광장으로 돌아오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00년대 들어 지자체별로 지역축제를 만들고 문화재단 등이 거리예술에 지원하는 정책 등으로 거리예술은 다시 급속도로 발전하게 된다. 거리예술은 ‘길 문명’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명에 젖줄을 대준 것은 길이었다. 길을 따라서 건물과 집이 들어서고 사람들이 그곳에서 살면서 도시가 형성됐다. 도시는 길 문명인 셈이다. 도시와 도시는 길을 통해 연결되고 교류하면서 도시문명의 꽃을 피우게 됐다. 서양문명의 토대가 되는 로마문명이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것은 대제국의 방대한 도로망이라는 인프라를 통해 가능했다. 이 길을 오가며 교역이 이루어지고 대제국이 건설됐다. 이제 거리예술이 우리가 사는 도시의 ‘문화도로망’이 됐으면 좋겠다. 삶의 현장인 거리와 광장에서 서로 다같이 존중하고 즐기면서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플랫폼으로 변하는 축제의 현장을 지켜보고 싶다. 김동언 경희대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교수
  • “노점상 정비·청량몰 완성… 남은 2년, 동대문 바꾸기에 충분” [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노점상 정비·청량몰 완성… 남은 2년, 동대문 바꾸기에 충분” [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1인당 교육 예산 1위 적극 활용힘 아닌 대화로 불법노점 정리약령시 등 글로벌 명소로 육성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2022년 취임 이후 2년을 숨 가쁘게 달려오며 그간 동대문구에서 풀지 못했던 숙원사업들을 하나씩 풀어 가고 있다. 서울의 마지막 연탄공장인 이문동 ‘삼천리 연탄공장’ 이전 문제의 실마리를 풀었고, 서울에서 전통시장이 가장 많은 동대문구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이끌어 냈다. 오랜 기간 해결하지 못했던 지역 사업들이 풀리면서 이 구청장에게 ‘협치의 달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구청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청장 임기 4년이 제대로 된 사업을 하기에 짧은 시간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저에겐 앞선 2년도 동대문을 바꾸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남은 임기 2년 동안에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임기 2년이 지나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년은 아쉬움 없이 바쁘게 보낸 기간이었다고 자평한다. 전반기에 탄소중립도시와 전농동 ‘지식의 화원’ 등 꽃의 도시, 스마트 미래도시 등 동대문의 변화를 위한 하드웨어 기반을 닦는 기간이었다면 하반기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생각이다. 그동안 도심에서 가까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동대문은 주변 자치구에 비해 교육이 많이 뒤처진 느낌이 있었다. 동대문은 1인당 교육지원 예산이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다. 이 예산을 실질적으로 교육 여건을 높이는 데 활용하겠다.” -취임 이후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불법노점 정비 작업을 이어 오고 있다. “2022년 8월 이후 거리가게 허가제 사업을 전면 중단하며 거리가게와 불법 노점에 대한 정책을 정비 우선으로 변경한 뒤 현재까지 정비 대상 562곳 중 153곳(27.2%)을 정비했다.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 가장 좋아하시는 건 주민들이다. 보도를 점유하고 보행을 방해하거나 안전까지 위협하던 불법노점이 사라지면서 주민들께서도 응원을 보내 주시고 있다. 노점하시는 분들이 모두 약자라는 통념은 과거의 이야기다. 저희가 단속하는 불법노점 중에는 세금을 내고 장사하시는 합법적인 상점보다도 더 매출이 높은 곳도 적지 않다. 최근 동별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가장 잘했다고 평가받는 구 정책이 사랑상품권에 이어 불법노점 정비가 2위였다. 꾸준한 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남은 불법노점들도 정비해 나가겠다.” -동대문 내 전통시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글로벌 톱5 청량마켓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9월 착수한 청량리 전통시장 일대 공간구조 구상에 대한 기본계획 용역이 결과를 앞두고 있다. 우선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 1번 아치 일대에 물품 하역장 및 상인, 이용객들의 쉼터역할을 할 청량마켓 문화광장을 만든다. 내년 상반기엔 착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으로 건축혁신 전통시장 종합계획 수립을 요청해 올해 3월 용역착수에 들어갔다. 결과가 나와야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겠지만 큰 그림으로 보면 청량리 전통시장을 크게 동부와 서부로 나눌 생각이다. 동부는 전통 먹거리와 함께 젊은층이 많이 찾을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개발할 수 있다. 서부는 전통시장 진흥센터를 중심으로 현대화된 시장에 초점을 맞춰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한옥혁신지구로 선정된 제기동에 한옥 숙박시설을 배치해 젊은이와 고령층, 내국인과 외국인이 모두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모두를 위한 마켓몰로 만드는 게 목표다.” -청량마켓몰 사업과 더불어 서울 약령시를 중심으로 한 전국의 한방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한 ‘한방산업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초대 회장을 맡았다. “동대문 제기동을 비롯해 한약재를 전문으로 다루는 전통시장인 약령시가 있는 충북 제천시, 경남 산청군, 대구 중구, 경북 영천시와 함께 손을 잡았다. 한방은 과거 우리 국민의 소중한 약재였지만 중국제 농약 파동과 양약에 밀려 이제 과거의 일이 됐다. 하지만 공진단 등 한방 약재의 효능과 경쟁력은 여전하다. 우리 한방의 경쟁력을 다시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한방 약재의 원산지를 보증할 수 있는 이력제와 믿고 살 수 있는 정가제 등이 선행돼야 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K컬처에 대한 관심을 한방으로 돌린다면 우리 한방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다. 한방산업 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할 것이다.”
  • 北 확성기 빌미로 도발 가능성… 국방장관, 전군에 휴일 비상대기령

    北 확성기 빌미로 도발 가능성… 국방장관, 전군에 휴일 비상대기령

    대통령실, 잇단 오물풍선에 강경2015년 ‘목함지뢰’ 대응 재개 때도北, 준전시 선언하며 고사총 등 쏴軍 접경지 훈련 땐 긴장감 커질 듯與 “2~3배로 응징” 野 “공멸 우려” 북한의 잇따른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정부가 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면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의 수위가 더욱 높아졌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극도로 민감하게 여기는 심리전인 만큼 북한이 이를 빌미로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로 한반도에 마지막 ‘안전핀’마저 사라진 가운데 본격적인 남북의 강대강 대치 상황이 예상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전군 주요 지휘관 화상회의를 주관했고, 국방부 본부와 육해공군 모든 부대가 휴일인 이날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했다. 북한이 8~9일 또다시 오물 풍선 330여개를 살포하자 정부는 곧바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맞섰다. 이날 오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가진 뒤 오후에 바로 6년여간 중단했던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 정부는 지난 4일 국무회의를 거쳐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하면서도 즉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오물 풍선 재살포에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물 풍선에 담긴 내용이 치명적이진 않더라도 국민에게 미치는 심리적 타격이 있을 수 있어 당연히 강력한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늘 존재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군 모두가 대비 태세를 갖추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에 대응해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11년 만에 재개했을 때 북한은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 이남에서 대북 확성기를 향해 14.5㎜ 고사총과 76.2㎜ 평곡사포 3발을 발사했고, ‘준전시 상태’를 선언했다. 그러다 북측 제안으로 이뤄진 남북 협상을 통해 남측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북한은 목함지뢰 도발에 유감을 표명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수습됐다. 그만큼 확성기 방송의 심리전 위력이 크다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긴장 국면이 길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확성기 방송을 문제 삼아 또 다른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우리 군도 최전방 육상·해상·공중 완충구역(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 군사 훈련을 예고하고 있다. 신 장관은 이날 주관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대북 방송 실시 상황에 만전을 기하고 북한이 직접 도발할 경우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앞서 북한이 3차 오물 풍선을 살포한 것으로 파악된 전날 밤 국방부 본부와 육해공군 모든 부대에 평일과 같은 정상 근무를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비무력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전군에 일요일 근무 명령을 내린 것은 이례적이다. 국방부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추가 도발에 대한 즉각 대응을 위해 국방부와 전군 차원의 엄정한 대비 태세와 작전 기강 확립이 필요하다”며 군의 엄중한 상황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대대적으로 공세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며 “DMZ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등에서 북한군 활동이 증가하고 총격이나 교전까지 주의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성기 방송뿐 아니라 우리 군의 대응과 여름에 있을 한미 연합연습 등을 빌미로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도발을 거듭하고 긴장감을 단계적으로 높여 미국과의 새로운 협상 국면을 만들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북 간 강경 대치 국면에 대한 여야 반응은 엇갈렸다. 국민의힘 외교안보특별위원장인 한기호 의원은 “우리 군도 대북 심리전인 풍선 살포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북한 정권의 실정을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다시 오물 풍선이 날아온다면 2배, 3배 북한으로 되돌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의 대응이 현명한 것인지 의문”이라며 “자칫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강대강은 공멸”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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