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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에 항복’ 머스크, 벌금 내고 X(옛 트위터) 서비스 복구

    ‘브라질에 항복’ 머스크, 벌금 내고 X(옛 트위터) 서비스 복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브라질에 2860만 헤알(약 69억원)의 벌금을 내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서비스를 재개했다. 브라질 법원은 지난 8월 30일 극단주의 게시물을 삭제하라는 명령을 머스크가 거부하자 X를 금지하고 접속을 차단시켰다.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접속 금지를 우회하여 X를 이용할 경우 5만 헤알(약 1200만원)의 벌금을 물도록 했다. 게시물 삭제를 요구한 브라질 판사를 “독재자”라고 비난하며, 탄핵을 요구했던 머스크가 180도 달라진 이유는 경쟁 SNS 때문이었다. X 접속이 금지되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을 비롯한 브라질의 X 사용자들은 경쟁사인 메타의 스레드나 블루스카이 같은 다른 SNS로 손쉽게 갈아탔다. 브라질에서는 X 서비스 복구를 두고 “어떤 개인이나 기업도 법 위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브라질 대법원은 가짜뉴스와 증오 표현을 퍼뜨리는 일부 X 계정과 게시물을 삭제하라고 하자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며 반발했다. 이러한 판결을 한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을 범죄자, 사이비 판사라고 부르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심지어 X에서 지모라이스 판사의 탄핵 운동을 벌이고 그가 감옥에 있는 가짜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인구 2억명의 브라질에서 X 사용자는 접속 금지 조치 이전 약 2000~4000만명으로 추산된다. X는 브라질에서 9번째로 인기 있는 SNS였으며, 메타의 인스타그램과 틱톡에 사용자 숫자가 크게 뒤졌다.
  • HBO 새 다큐 “캐나다 개발자 피터 토드,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

    HBO 새 다큐 “캐나다 개발자 피터 토드,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

    HBO가 새롭게 공개한 다큐멘터리에서 캐나다 개발자 피터 토드가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익명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했다고 유럽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다큐멘터리 제작자 컬런 호백은 오래된 단서와 새로운 단서를 조합한 뒤 토드와 또 다른 주요 사토시 후보자인 블록스트림 설립자 아담 백을 대면하여 증거를 통해 결론에 도달했다. 영화의 피날레에서 호백이 토드에게 “당시 비트코인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가지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고 묻자, 토드는 “네, 제가 사토시 나카모토입니다”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그가 자신을 사카모토라고 시인하는 대답이 반드시 결정적인 증거는 될 수 없다.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피드에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적극 지지하는 토드는 사생활 보호를 요구하는 사토시에게 연대의 표시로 “나는 사토시다”라는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큐멘터리 공개에 앞서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토드는 자신이 비트코인 창시자라는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연히 저는 사토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토드가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널리 인정받는다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화폐 열풍을 일으킨 인물의 정체에 대한 10년 이상의 세간의 추측이 끝난다. 또 금융의 경계를 허물고 광범위한 사기 및 기타 불법 활동을 가능하게 한 비트코인 광풍의 진원지를 알 수 있게 된다. 토드는 무국적 화폐 시스템 애호가들에게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그는 2010년 암호화폐 포럼에서 사라지기 전까지 ‘사토시’와 공개적으로 소통한 것으로 유명한 오랜 비트코인 핵심 개발자로서, 그의 이름은 항상 커뮤니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 하지만 그는 유력한 사토시 후보자로 여겨지지는 않았다.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의 창립 파트너인 닉 카터는 “2017년부터 토드를 알고 지냈다”며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그는 가장 중요한 비트코인 전문가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그의 견해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토론토의 온타리오 예술대학을 졸업한 39세의 토드는 탈중앙화 화폐 시스템의 비전을 처음 제시한 유명한 ‘비트코인 백서’가 완성될 당시 23세였다. 토드는 이전에 팟캐스트에서 자신이 15살 때 사이퍼펑크라고 알려진 주요 암호화폐 인플루언서들과 처음 소통하기 시작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호백은 다큐멘터리 방영 전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수사에서는 디지털 포렌식이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해답은 오프라인에서만 찾을 수 있다”, “토드의 게임 이론은 한 차원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봉을 앞두고 그가 예고편에 등장하고, 수백만 달러의 베팅 풀이 있고, 영화에 대한 수십만 건의 트윗이 올라오는데도 아무도 이런 가능성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해봐라. 그는 정말 천재”라고 말했다. 토드의 이름이 강력한 사토시 후보로 등장하자 전날까지만 해도 미국의 정보 프라이버시 옹호자인 고 렌 사사맨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암호화폐 기반 예측 시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업계는 토드가 사토시라는 이론에 즉각적으로 동의하지 않았다. 다큐멘터리 제작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 회사 카사(Casa)의 공동 창업자 제임슨 롭은 “사토시가 어디에 있든 이 최신의 어리석음에 웃고 있을 것”이라는 글을 X에 올렸다. 카터는 토드가 나카모토가 아니라고 확신하는 이유는 부분적으로는 비트코인 창시자가 암호학과 디지털 현금 시스템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막대한 양의 비트코인 토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사토시의 정체에 대해 “역사상 이보다 더 큰 미스터리는 없다”고면서 “사토시가 이 일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사실은 정말 마법과도 같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토시가 누구인지 절대 밝혀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尹, 싱가포르렉처서 “자유 통일 한반도 실현되면 인태지역과 국제사회 평화 획기적 진전”

    尹, 싱가포르렉처서 “자유 통일 한반도 실현되면 인태지역과 국제사회 평화 획기적 진전”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싱가포르렉처’에서 “자유 통일 한반도가 실현되면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가 획기적으로 진전될 수 있다”며 “인태 지역의 경제 발전과 번영에도 강력한 추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차드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렉처에서 광복절에 밝힌 8·15 통일 독트린이 갖는 국제 연대의 의미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8·15 통일 독트린이 추구하는 자유 통일 한반도가 인태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획기적으로 신장시키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면서 국제 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이 역내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데 책임 있는 역할과 기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자유의 가치를 크게 확장하는 역사적 쾌거가 될 것”이라며 “통일 한반도는 가난과 폭정에 고통받는 2600만 명의 북한 주민들에게 간절히 바라는 자유를 선사하는 축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큰 자유를 얻게 된 한국은 역내와 국제사회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더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 위협이 사라지고, 국제 비확산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역내 국가와 지역간 평화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대폭 활성화될 것”이라며 “역내 해상에서의 불법 거래 수요가 대폭 줄어들고, 보다 안전하고 자유로운 항행 질서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방된 한반도를 연결고리로 태평양-한반도-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거대한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에너지, 물류, 교통, 인프라, 관광에 걸친 활발한 투자와 협력의 수요가 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미중의 정치학적 고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미래 지향적인 차원에서 봤을 때 중국은 한국의 안보·경제·투자 분야에서 굉장히 중요한 국가”라며 “국제사회의 어떠한 경쟁도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존중하는 가운데 이뤄져야 하고, 미중 갈등 및 경쟁 문제에 한국의 국익이 걸려 있을때는 양쪽에 솔직한 입장 전달해서 문제가 합리적으로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8·15 통일 독트린이 북한에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질문에는 “북한에 위협이 전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통일 원칙과 비전은 자유, 평화 통일이다. 어떤 무력과 물리력에 의한 강제적인 통일을 헌법에서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렉처는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가 주최하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강연 프로그램이다. 이날 강연에는 테오 치 힌 선임장관, 찬 헹 치 전 주미 싱가포르 대사, 초이 싱 궉 동남아연구소장 등 약 450명이 참석했다.
  • [국립나주박물관 특별전] 청동거울 속 고대인 소망 엿보다

    [국립나주박물관 특별전] 청동거울 속 고대인 소망 엿보다

    전남 나주에서 고대 사람들이 소중히 다뤄 온 거울을 테마로 한 전시가 열려 화제다. 국립나주박물관은 8일 기획특별전 ‘빛, 고대 거울의 속삭임’ 개막전을 열었다. 이날 개막전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김상태 국립나주박물관장, 이강현 ACC 전당장, 이주희 동신대총장, 장진영 나주경찰서장, 이순옥 국립나주박물관후원회 이사장, 동신대 퍼스트펭귄원우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9일까지 5개월간 열린다. 전시장에는 삼한부터 삼국시대 거울 등 총270여 점의 유물이 선보였다. 전시회 특징은 고대 한국과 동북아시아의 거울 문화, 그 의미를 조명했다는 점이다. 시기별로 거울을 소유했던 사람들과 그들의 사회적 배경을 탐구하고, 동북아시아 지역 간의 거울 교류 양상과 거울 속 무늬의 상징적 의미를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국보로 지정된 화순 대곡리 정문경과 무령왕릉 의자손수대경을 포함해 평안남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에서 출토된 거울들이 전시됐다. 최근 발굴된 함평 엄다리 제동고분, 고흥 신호리 동호덕고분, 신안 대천리, 경주 사라리에서 출토된 거울들이 처음 일반에 공개됐다. 전시는 청동거울을 어떻게 만드는지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만든 거친무늬 거울, 여러 개의 꼭지가 달린 거울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이 죽은 이를 애도하며 거울을 깨트린 흔적도 소개된다. 관람객들은 고대 사회에서 누가 거울을 소유했는지도 상상해볼 수 있다. 과거 청동거울은 얼굴을 비추는 미용 상의 목적보다는 태양 빛을 반사하는 기능을 가진 의기로 종교적, 주술적 의례에서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 전시에서는 풍부한 철 자원, 바다와 강 혹은 내륙의 교통로를 이용해 부를 축적했던 사람들과 최고 권력자인 왕이 가졌던 거울을 보여 주고 그 위상을 생각해보도록 한다. 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의자손수대경은 거울 중앙의 꼭지를 중심으로 9개의 돌기가 있고 안에는 크고 작은 원과 7개의 돌기가 솟아 있어 이채롭다. 창원 다호리 유적에서 출토된 중국 전한 시대 청동거울도 주목할 만하다. 고대 동북아시아에서는 거울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고 한반도는 물론, 일본에서도 그 영향을 받아 각각의 거울 문화가 만들어졌다고 박물관 측은 전했다.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길상(吉祥)무늬와 글씨가 쓰여 있는 거울은 당시 사람들의 소망과 내세관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관람객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를 적극 활용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알록달록, 소원을 담은 거울’과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있다. 고대 거울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 김상태 국립나주박물관장은 “고대사람들은 거울을 주로 의례 때 사용했다. 청동거울에는 고대 사람들의 바람과 이상향이 담긴 문장과 무늬가 장식돼 있다. 시기별로 거울을 사용했던 사람들을 조명하고, 동북아시아의 거울 교류 양상과 거울 속 무늬의 의미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전시다. 녹슨 청동거울 안에 감춰진 고대 사람들의 모습과 소망을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국립나주박물관을 방문할 때 마다 늘 새로운 기분이 든다. 디지털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관람객들이 생생한 역사체험을 할 수 있다. 나주에는 마한의 역사적 정체성을 가진 문화유산이 많다. 앞으로 ‘디지털 문화원’이 건립이 된다면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다. 또한 마한의 후예라는 자긍심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국경일에 태극기가 사라졌어요!

    국경일에 태극기가 사라졌어요!

    “어렸을 때는 자랑삼아 달기도 했는데 지금은 사회 분위기가 태극기 게양이 오히려 어색한 것 같아요.” 10월 들어 잇따라 국경일을 맞고 있지만 국군의 날, 개천절에 이어 한글날에도 태극기를 게양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인구 10만명이 거주하는 순천시 신도심인 조례동·덕연동도 아파트 단지로 둘러 쌓여있지만 거의 찾아볼 수 없다. 15층 넘는 아파트가 즐비한데도 눈에 띄지 않아 한참을 들여다 봐야 겨우 한곳이 보일 정도다. 인근 다른 아파트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일반 가정집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던 예전의 국경일 풍경은 찾기 어려워진지 오래다. 대한민국 국기법에 따르면 국기 게양일은 국경일인 삼일절(3월1일), 제헌절(7월17일), 광복절(8월15일), 개천절(10월3일), 한글날(10월9일)과 기념일인 현충일(6월6일), 국군의 날(10월1일), 국가장일 등이다. 이들 국경일에는 대한민국국기법에 따라 태극기를 걸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이를 실천하는 가정은 드물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직장 생활도 힘들다 보니 여유가 없고, 국경일은 단순히 하루 쉬는 날로만 간주하는 모양새다. 더구나 서울 광화문에서 특정 세력들과 보수단체들이 태극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보수 집회 상징으로 되면서 일반 국민들에게 더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사정권때 애국심을 강조하는 모습과는 달리 지금은 국기 게양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분위기도 많다. 최근 지어진 신축 아파트 상당수가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태극기 게양대를 아예 설치하지 않기도 한다. 또 태극기 판매처인 문구점, 잡화점 등이 동네에서 사라지면서 구입이 어려워진 점도 있다. 덕연동 주민 A(55)씨는 “태극기를 달아 논 집을 보면 보수적이거나 아주 나이 많은분이구나하는 생각을 한다”며 “아이들 교육 차원에서 빠지지 않고 걸었는데 지금은 귀찮기도 하고 그냥 망각하고 있다”고 했다. 순천 모대학 교수 B(50)씨는 “수업 시간에 국경일 태극기 게양 상태를 알아보니 학생 40명중 1명만 달고 있었다”며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날인데 그냥 쉬는 날로만 생각하고, 태극기 부대의 부정적 인식 때문에 외면한다는 답변도 많아 아쉽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세태를 인식한 충남 계룡시와 당진시 등 일부 자자체들이 국경일 태극기 게양 운동을 펼치고 있고, 전남 순천시는 시 조례를 통해 관외 전입세대와 혼인 신고세대에 태극기를 무료 증정하고 있다.
  • 58년을 살인자로 살았다…누명 벗으니 88세, 91세 누나의 눈물

    58년을 살인자로 살았다…누명 벗으니 88세, 91세 누나의 눈물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일본 전직 프로복서가 사건 발생 58년 만에 살인 누명을 벗었다. 반평생을 동생을 위해 싸워 온 91세 누나는 눈물을 흘렸다. 일본에서 1966년 발생한 일가족 살인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약 48년간 수감 생활을 한 사형수 하카마다 이와오(88)가 58년 만에 살인 혐의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고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이 8일 보도했다. 일본 검찰총장은 이날 담화를 통해 항소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결과적으로 상당히 오랫동안 법적 지위가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심 재판부가 ‘조작 수사’를 지적하며 무죄를 선고한 지 12일 만으로, 일본에서 확정 사형수에 대해 재심에서 무죄가 나온 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5번째다. 아사히신문은 “검찰 내에서는 (수사) 조작 인정에 반발이 있었고 항소도 시야에 넣고 검토하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항소해도 무죄를 뒤집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배경을 전했다. 시즈오카지방재판소는 지난달 26일 이와오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구니이 고우시 재판장은 검찰이 작성한 이와오씨의 자백 조서와 의류 등 3가지 증거 살펴본 결과 수사 기관의 조작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장은 “여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 데 대해 법원으로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동생의 억울한 옥살이…누나는 끝까지 싸웠다‘세계 최장기 복역 사형수’로도 알려진 이와오씨는 1966년 자신이 일하던 시즈오카현 된장 공장에서 일가족 4명을 강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강압 수사로 어쩔 수 없이 거짓 자백을 했다”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1980년 대법원에서 사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 사형 판결 증거였던 혈흔이 묻은 옷은 무죄 주장의 이유이기도 했다. 이와오씨와 사이즈가 다른 데다, 옷에 묻은 혈흔의 유전자가 하카마다씨의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게 변호인 측 주장이었다. 수사기관이 증거를 조작한 정황도 나타났다. 수사기관은 사건 발생 시점부터 9개월이 지난 뒤 수습한 옷에서 확인된 혈흔이 ‘짙은 붉은색’이라고 적시했으나, 변호인 측은 “혈흔은 1년이 지나면 검게 변하고 붉은색이 사라진다”고 반박했다. 이와오씨는 사형과 구금에 대한 공포로 망상 장애를 겪었다. 밥을 우유로 한 알씩 씻어 먹는 등의 행동을 보였고, 누나인 하카마다 히데코(91)씨는 동생의 무죄 규명에 힘썼다. 거리를 걷기만 해도 사람들이 ‘살인자 누나’라며 수군댔고, 사건 전에 알고 있던 지인들조차 연락이 끊겼지만 개의치 않았다. 이와오씨의 정신 건강이 계속 안 좋아지면서 ‘나는 누나가 없다’, ‘면회는 천국에 가서’라는 이유로 면회를 거부하고, 10년 넘게 면회를 거부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히데코씨는 매달 편도 3시간에 걸쳐 도쿄에 있는 구치소에 동생을 보러 다녔다. 이와오씨가 의사소통이 어려워 재심에 나가지 못했을 때도 누나인 히데코씨가 모두 참석했다. 히데코씨는 마지막 심리에서 “이와오는 47년 7개월간 투옥돼 있었다. 석방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구금의 후유증으로 망상의 세계에 있다”며 “석방 후 회복됐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마음은 여전히 치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58년간 싸워왔다. 저도 91살이고 남동생은 88살이다.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동생 이와오를 인간답게 지내도록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히데코씨는 88세 동생의 무죄를 입증한 날 기자회견장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야생 버섯의 파라다이스, 윈난의 버섯 이모저모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야생 버섯의 파라다이스, 윈난의 버섯 이모저모

    버섯은 식재료 관점에서 보면 기이한 재료다. 동물도 식물도 아닌 균들이 모인 집합체라는 점은 주방에서 그다지 관심 있는 이슈는 아니다. 스펀지 같은 물성에다 고유의 향을 수분과 함께 갖고 있으며 아무리 오래 끓여도 분해되지 않는 유일한 재료라는 점이 흥미로운 지점이다. 값비싼 송이버섯을 제외하면 대부분 값도 저렴한 편이다. 전 세계에 버섯은 수를 세기 어려울 만큼 존재하지만 그중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종으로 분류된 건 2500종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버섯의 종류가 10종이 채 못 된다는 건 꽤 아쉬운 일이다. 인류가 식용 가능한 버섯 2500종 중 1000종이 중국에 있으며 그중에서도 900종이 한 지역에서 난다. 바로 야생버섯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윈난성이다. 윈난의 기후는 버섯이 잘 자랄 수 있는 요소를 모두 갖췄다. 연중 따뜻하지만 밤에는 서늘한 온도차는 버섯의 향과 식감을 더욱 발달시킨다. 우리나라도 장마가 끝난 후 송이버섯의 시즌이 찾아오는 것처럼 여름철 비가 많이 오는 것도 버섯의 생장에 중요한 요소다. 6월부터 9월까지 우기 동안 습해진 숲에서 야생버섯들이 잘 자랄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진다. 윈난성은 산지와 숲, 평야 등 다양한 지형이 넓게 분포해 있고 고도도 해발 500m에서 최고 6000m까지 형성돼 있어 여러 기후에서 각기 다른 버섯들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이런 기후적 특성과 지리적 다양성 덕에 윈난에서 버섯은 큰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2022년에만 31만 6000t의 야생버섯이 윈난에서 판매됐는데 약 4조 6000억원 상당이다. 가치가 높은 버섯은 송이버섯으로 샹그릴라 지역에서 절반 이상 생산된다. 워낙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서양에서 모렐버섯으로 부르는 곰보버섯, 트러플로 알려진 송로버섯도 윈난성에서 나온다. 현지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버섯으로는 간바쥔(干巴菌)이라고 하는 버섯이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버섯의 모양이라기보다 솔방울처럼 검고 갓이 여러 겹으로 돼 있는 모양새가 썩 맛있어 보이지 않지만 송이버섯만큼 비싸게 거래되는 버섯이다. 고산지대에서 주로 자라며 송이처럼 싱그러운 소나무의 향기와는 거리가 먼 더 짙고 강한 땅의 향이 느껴진다. 한 번도 느껴 본 적 없는 향이지만 거부감이 드는 정도는 아니다. 특유의 강한 향으로 인해 볶음이나 국물 요리에 주로 쓰이는데 간바쥔과 돼지고기를 함께 볶기도 하고 밥을 할 때 넣기도 한다. 또 하나 인상적인 버섯은 망태버섯인 주성(竹笙)버섯이다. 그물처럼 생겨 그물버섯이란 이름일 것 같아 보이지만 그물버섯은 이미 다른 버섯의 명칭이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 주로 대나무 숲에서 자라는데 갓이 망사처럼 생겨 서양에서는 베일을 쓴 여성에 비유하기도 한다. 다른 버섯들처럼 특별한 향을 내뿜기보다는 식감이 독특해 인기가 높다. 촘촘하게 구멍 난 조직으로 인해 스펀지처럼 국물이나 소스를 잘 흡수해 국물 요리에 주로 사용한다. 쫄깃하고 뽀득거리는 식감이 먹는 재미가 있어 자꾸 손이 가게 하는 매력이 있다. 워낙 많은 종류의 버섯이 야생에서 채취되다 보니 취향에 맞는 버섯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지만 독버섯을 먹는 문화도 존재한다. 이른바 ‘식용 가능한 독버섯’이다. 독버섯은 섭취하면 주로 신경계통을 자극해 환각작용을 일으키거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해 죽음에까지 이르게 할 만큼 무시무시하다. 먹을 버섯도 많은데 굳이 독버섯을 먹어야 할까 하는 원초적 의문이 들지만 일부러 찾아 즐기는 이유는 뭘까. 윈난 사람들은 오랜 시간 동안 버섯을 채집하면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독성이 있는 버섯조차 먹을 만한 음식으로 만들어 내는 지혜를 발휘했다. 일부 독버섯들은 가열하거나 말리면 독성이 약해지거나 제거돼 먹을 수 있는 식재료로 탈바꿈한다. 어떤 독버섯들은 특유의 맛과 향으로 인해 독성만 제거하면 다른 고급버섯 못지않은 진미가 된다. 용감히 독버섯을 먹으려 시도하고 아무렇지 않게 살아남았다는 호승심 또한 위험을 무릅쓰고 독버섯을 탐하는 문화에 일조하지 않았나 싶다. 버섯은 채취 이후에 향과 맛이 급속도로 떨어진다. 어떤 식재료든지 갓 채취했을 때 맛보면 재료가 가진 최상의 상태를 경험할 수 있는 법이다.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서둘러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예 느긋하게 있는 것도 방법이다. 어떤 버섯들은 말렸을 때 더 진가가 발휘되기도 한다. 여름과 가을철 채집한 버섯들을 잘 말려 겨우내 소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윈난 사람들의 문화다. 말린 버섯을 물에 잘 불려 닭이나 돼지고기로 만든 육수에 넣고 끓이면 가족들이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한 끼가 완성된다. 특별한 요리법이나 진귀한 무언가가 필요한 게 아니라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들을 한데 넣어 만든다. 신선한 자연의 내음은 사라지지만 영혼에 닿을 만큼 깊은 감칠맛을 선사해 주는 건 말린 버섯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버섯을 재배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새로운 식재료를 낯설어하는 소비자들의 인식 때문인지 아직은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다. 다양한 버섯들로 우리 식탁이 풍성해지는 날이 오길 고대해 본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새 역사 교과서에 전국 곳곳 거센 반발… “왜곡·축소 바로잡아야”

    내년 중·고등학교에서 쓰일 새 검인정 한국사 교과서를 두고 전국 곳곳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역사 왜곡·축소’ 논란에 수정과 불매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3·15의거기념사업회와 3·15의거유족회, 3·15의거부상자회, 3·15의거공로자회 등은 최근 학교에 배송된 새 교과서 전시본(중등부 7종·고등부 9종)을 분석한 결과, ‘3·15의거’라는 단어가 교과서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3·15의거는 1960년 이승만 정권의 3·15부정선거에 항거해 경남 마산에서 일어난 우리나라 최초 유혈 민주화운동이다. 3·15의거가 있던 날은 2010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이들 단체는 “새 교과서는 3·15부정선거와 4·19혁명만 기술하고 시민·학생이 부정선거와 반독재 투쟁에 나섰던 3·15의거를 의도적으로 기술하지 않았다”며 “각종 도표와 사진에서도 3·15의거가 지워졌고, 의거 과정과 희생도 누락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교과서로는 그 역사적 의미가 제대로 전달될 수 없다”며 “교육부·출판사는 대오각성하고 대폭 수정해야 한다. 문제의 교과서는 구입하지 못하도록 불매운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9종 중 5종이 여수순천10·19사건을 ‘반란’으로 표현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이러한 표현이 국회 여야 합의로 제정한 ‘여수·순천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정의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며 반군·반란 표현 삭제를 요청했다. 이후 일부 출판사는 사과 공문을 보내고 수정 의사를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여수사건법 취지에 저촉되는 표현이 남은 교과서가 일선 학교에서 채택되지 않도록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제주4·3과 관련한 ‘반란군’ 표현은 적극적인 대응 끝에 삭제됐다. 앞서 한국학력평가원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는 제주4·3사건 진압 대상이 ‘반란군’으로 표현돼 논란이 일었다. 제주교육청은 해당 부분 수정을 촉구하며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학력평가원에 정정 요구 의견서를 보냈고 반영됐다. 검정을 통과한 역사 교과서는 내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학생들부터 사용한다. 각급 학교는 선정위원회를 열어 이달 말까지 교과서 중 1종을 채택해야 한다. 부적절한 표현의 삭제나 수정과 달리 3·15의거 등 축소되거나 완전히 빠진 역사는 당장 반영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반발은 이어질 전망이다. 경남교육청은 대책 마련에 들어갔고 경남도의회는 대정부 결의안 채택을 준비하고 있다.
  • 삼성, 4분기 전망도 ‘흐림’… 11월 반도체發 ‘조기 인적 쇄신’ 하나

    삼성, 4분기 전망도 ‘흐림’… 11월 반도체發 ‘조기 인적 쇄신’ 하나

    D램 판매 부진·HBM 사업 지연 반도체 부문 ‘경쟁력 부족’ 인정연말 인사 앞당겨 대대적 쇄신 전망R&D 투자·인수합병 등 가능성도이재용 “파운드리 사업 성장 갈망”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수장인 전영현(DS부문장) 부회장이 8일 삼성전자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직후 이례적으로 주주에게 사과한 것은 이번 위기가 반도체 부문에 책임이 있음을 명확히 한 것이다. 성과급,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영향도 있지만 핵심은 반도체 사업 ‘경쟁력 부족’에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가전·모바일 사업부를 이끄는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은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문제는 4분기 반도체 사업 전망 역시 밝지 않다는 점이다. 3분기 반도체 사업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스마트폰·PC 판매 저조에 따른 범용 D램 판매 부진과 함께 기대대로 HBM 사업이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 혹은 지난 3분기까지 엔비디아 퀄(품질) 테스트가 통과돼 HBM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면 D램 판매 부진을 상쇄했을 수도 있다. 시장은 삼성전자 HBM 사업이 연말에도 엔비디아 퀄 테스트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설령 통과하더라도 실적이 제대로 반영되는 것은 내년부터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 3월 HBM3E 8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최근 12단 제품 양산까지 시작해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계속 벌리고 있다. 여기에 TSMC도 쫓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은 당분간 적자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시장의 기대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혁신으로 쏠린다. 전 부회장은 부진한 실적에 대해 사과하면서 현재 당면한 위기 극복 방안으로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 복원 ▲보다 철저한 미래 준비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 혁신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 대형 인수합병(M&A) 추진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동시에 연말 인사에서도 쇄신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경영진 변화를 최소화한 만큼 올해는 대대적인 변화가 점쳐진다. 삼성전자 인사는 통상 12월에 이뤄지는데 당시에도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조기인사라는 시각이 있었다. 회사 인사를 담당하는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에서는 이미 연말 대규모 인적 쇄신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적이 지지부진한 파운드리(위탁생산)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 등이 대상으로 거론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 중인 이 회장은 지난 7일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 부진과 관련해 “(두 사업부의) 분사에는 관심이 없다. 우리는 (파운드리 등) 사업의 성장을 갈망(hungry)하고 있다”고 말했다.
  • “쓰레기인 줄 알고 버렸는데” 찌그러진 맥주캔, 알고보니 예술작품

    “쓰레기인 줄 알고 버렸는데” 찌그러진 맥주캔, 알고보니 예술작품

    네덜란드의 한 미술관에서 직원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맥주캔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바람에 예술작품이 사라질 뻔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인근 리서에 소재한 램(LAM) 미술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이 같은 해프닝이 있었다고 알렸다. 미술관 측은 관내 한 쓰레기통에 프랑스 예술가 알렉상드르 라베의 작품인 두 개의 맥주캔을 발견했다. 작품을 쓰레기통에 버린 사람은 미술관에서 일한 엘리베이터 정비공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원래 미술관에서 일하던 정비공의 대타로 이날 근무했다가 이같은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미술관의 큐레이터 엘리사 반덴버그가 쉬는 시간이 끝난 뒤 돌아와 맥주캔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쓰레기통에서 찾아냈다. 다행히 작품엔 손상된 곳이 없었다. 그러나 미술관 측은 정비공에게 책임을 묻지는 않았다. 램 미술관장인 시스케 반잔텐은 “그는 그저 성실하게 자신의 일을 했을 뿐”이라며 “어떤 면에서는 라베의 예술적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쓰레기로 버려질 뻔했던 맥주캔은 라베가 2016년 작업한 ‘우리가 함께 보낸 모든 좋은 시간들’(All the good times we spent together)이라는 제목의 작품이다. 언뜻 보기엔 무심코 버려진 두 개의 찌그러진 맥주캔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수작업으로 꼼꼼하게 아크릴 채색을 해 디테일을 세심하게 살린 것을 알 수 있다. 라베는 소중한 친구들과 나눈 소중한 추억을 이 작품으로 나타냈다. 맥주 한 캔을 즐기며 보내는 저녁 시간은 거창한 계획에 비하면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인연의 순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주로 음식과 관련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램 미술관은 때때로 파격적인 장소에서 전시를 여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베의 맥주캔은 마치 건설 노동자들이 마시고 버린 것처럼 엘리베이터 샤프트(엘리베이터 수직 이동 공간)에 놓여 있었다. 쓰레기통에 버린 사건 이후 이 작품은 전통적인 전시대 위로 자리를 옮겼다. 반잔텐 미술관장은 “우리 컬렉션의 주제는 음식과 소비”라며 “방문객들이 일상적인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한다. 예상치 못한 장소에 예술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이런 경험을 증폭하고 방문객들의 긴장을 유도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김정은 “솔직히 대한민국 공격할 의사 전혀 없다…소름 끼쳐” 조롱

    김정은 “솔직히 대한민국 공격할 의사 전혀 없다…소름 끼쳐” 조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는 솔직히 대한민국을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8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창립 60주년을 맞은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방문해 한 연설에서 지난해 말 선언한 ‘두 국가론’을 재확인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전 시기에는 우리가 그 무슨 남녘해방이라는 소리도 많이 했고 무력통일이라는 말도 했지만 지금은 전혀 이에 관심이 없으며 두 개 국가를 선언하면서부터는 더더욱 그 나라를 의식하지도 않는다”며 “의식하는 것조차도 소름이 끼치고 그 인간들과는 마주 서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안전하게 사는 방법은 우리가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게 하면 되는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시도 때도 없이 우리를 건드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남한이 무력을 사용한다면 핵무기 사용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들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무력사용을 기도한다면 공화국무력은 모든 공격을 주저없이 사용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핵무기사용이 배제되지 않는다”고 위협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우리 정부의 전략사령부 창설과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남한을 “변변한 전략무기 하나 없는 것들”로 칭하며, “상전(미국)의 핵을 빌어 허울뿐인 전략사령부를 만들어놓고 그것을 그 무슨 ‘핵심부대’, ‘국방력량의 대폭강화’라고 치켜세웠다”고 조롱했다. 이어 “윤석열이 (국군의 날) 기념사라는 데서 작심하고 공화국 정권의 종말에 대해 천박하고 상스러운 망발을 내뱉었는데 상전의 힘에 대한 맹신에 완전히 깊숙이 빠져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군사력의 압도적 대응’ 언급을 거론하면서 “유구한 역사에 일찍이 있어보지 못한 무적의 명장이 출현한다 해도 핵과 재래식 전략의 격차를 극복할 비책은 내놓지 못할 것”이라며 “좀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는 표현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현명한 정치가라면 국가와 인민의 안전을 놓고 무모한 객기를 부릴 것이 아니라 핵국가와는 대결과 대립보다는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게 상황 관리 쪽으로 더 힘을 넣고 고민할 것”이라고 훈계했다.
  • “임신한 척 배지 달고 빵 샀다”…성심당, ‘임산부 혜택’ 악용에 결국

    “임신한 척 배지 달고 빵 샀다”…성심당, ‘임산부 혜택’ 악용에 결국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이 임산부를 대상으로 할인 혜택은 물론 대기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한 ‘프리패스’ 서비스를 제공 중인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임신부 배지를 악용하는 사람이 등장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심당 임산부 정책 악용하는 사람들’이라는 제목과 함께 소셜미디어(SNS) 엑스 글이 캡처돼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내가 오늘 성심당에 갔는데 직원이 말하길 ‘임산부 배지 착용시 5% 할인 및 줄 프리패스 정책이 알려지자마자 배지만 구해서 들고 오는 사기꾼들이 급증해 이번 주부터는 임산부수첩도 지참해야 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성심당 갈 사람들은 참고하라”며 “선의가 나오면 악용할 생각부터 가장 먼저 하는 사람들”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실제로 이날 한 맘카페에는 만삭 임산부가 성심당을 다녀온 후기를 전하며 임산부수첩을 꼭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산부 B씨는 “성심당 다녀오실 임산부 계시면 임산부수첩도 챙겨라”라면서 “배지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수첩도 보여달라고 하시더라. 워낙 만삭이라 그냥 들여보내주시기는 했는데 아마 원칙은 수첩을 보여줘야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임산부 배지는 임산부가 공공장소에 가거나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배려받을 수 있도록 ‘임산부 먼저’라는 문구와 함께 가방 고리 형태로 제작됐다. 다만 배지에 임신 시기 등이 적혀 있지 않아 할인 혜택 등을 받기 위해 임산부 배지를 중고 거래하는 사례도 있다. 이와 달리 임산부수첩은 병원에서 직접 날짜와 임신 주수, 건강 정보 등을 적기 때문에 실제 임신 또는 출산 여부와 그 시기를 확인할 수 있다. 임산부 배지 악용 소식에 네티즌들은 “부끄러움을 모르나”, “임산부 배지도 반납하게 해야 한다”, “호의를 저렇게 이용하다니”, “어떻게 저런 거짓말을 하지”, “저런 사람 때문에 혜택이 사라진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한편 성심당은 임산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예비맘 할인’ 제도를 운영 중이다. 성심당은 대전 은행동 본점, 대전역점, 롯데백화점 대전점, 대전 DCC점 등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임산부 배지나 임산부수첩 등을 소지하면 전 지점에서 결제금액의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매장에 대기 없이 입장 가능한 ‘프리패스’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성심당은 전국적인 인기로 인기 있는 빵을 구매하기 위해선 ‘오픈 런’을 해야하고 1시간 이상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 대신 ‘대신 줄 서주기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하는 상황에서 임산부 ‘프리패스’는 막강한 혜택이다.
  • 새 생명 주고 떠나고 싶어도… 10명 중 4명은 보호자 반대로 무산

    새 생명 주고 떠나고 싶어도… 10명 중 4명은 보호자 반대로 무산

    “사망했다 해도 몸에 칼을 대야 하니 마음이 내키지가 않아요.”(유족 A씨) 보호자의 반대로 장기 기증이 무산되는 경우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사 장기 기증 희망자는 연간 100여명이 채 안되는데, 생전 고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기증이 불발되곤 한다. 장기 기증이 곧 시신 훼손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을 개선하려면 기증자에 대한 예우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일 서울신문이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보면, 뇌사추정자 중 장기 기증 희망 등록자 95명 가운데 보호자의 거부로 기증이 무산된 인원은 33명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2020년-70명 중 10명(14%) ▲2021년- 71명 중 17명(24%) ▲2022년- 72명 중 21명(29%)이 생전 장기 기증을 희망했지만, 보호자 반발로 없던 일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은 지난해 기준 5만 1857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000여명 늘어난 규모다. 이 숫자는 2019년 4만 253명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장기 기증은 의료진이 뇌사추정 판단을 내리면 장기·조직 코디네이터가 뇌사 여부와 기증 적합성을 확인해 진행된다. 보호자 면담을 통해 장제비 등 지원을 안내한 후 보호자가 동의하면 수술이 이뤄진다. 고인이 생전에 기증 의사를 밝혔더라도 보호자가 이 과정에서 반대하면 기증은 이뤄지지 않는다. 사회적 인식 개선이 먼저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보호자들이 장기 기증을 끝내 거부하는 건 시신이 훼손된다는 인식이 커서다. 가까운 친척의 장기 기증 절차를 지켜본 박모(68)씨는 “장기 기증으로 돌아가신 직후 장례식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며 “한참 후에야 시신을 받으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곱게 보내줘야 한다는 생각이 더 크지 않냐”고 전했다. 손지희(51)씨도 “자식이 뇌사인데 장기기증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지난해 한국리서치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를 보면, ‘뇌사자 본인이 장기기증을 희망했더라도 유가족이 거절하면 장기기능은 할 수 없다’고 답한 경우는 전체 응답자의 50%나 됐다. 반면 장기 기증에 동의한 당사자들은 자신의 결정이 존중돼야 한다고 봤다. 20대 후반에 장기 기증 신청을 한 서모(41)씨는 “의지에 따라 한 선택이기 때문에 가족이 거부할 수 있는 제도가 사라졌으면 한다”고 했다. 지난해 장기기증을 결정한 김엘리(32)씨도 “사후에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깊게 고민한 끝에 한 결정”이라며 “내가 죽은 이후에 누군가가 그 결정을 되돌리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희철 전북대병원 간담도췌장이식과 교수는 “사전에 기증 희망자가 가족들과 장기 기증 절차와 방법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식을 개선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직계가족에게만 거부권을 주는 등 현행 제도를 일부 개선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 예상 넘어 확 늘어난 美 일자리… 금리 빅컷 대신 ‘노 랜딩’ 급부상

    지난 주말 미국 고용보고서를 통해 일자리가 예상을 뛰어넘어 증가한 것으로 나오면서 경기가 가라앉지 않는 이른바 ‘노 랜딩’(no landing·무착륙)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애초 미국 경기가 연착륙할지 경착륙할지가 관건이었는데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견조하다는 점이 숫자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로 ‘빅컷’(0.5% 포인트 금리 인하)을 단행할 확률은 크게 낮아졌다. 7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 9월 비농업 부문에서 25만 4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3월(31만개 증가)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을 뿐 아니라 시장 예상치 15만개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실업률도 전월 대비 0.1% 하락한 4.1%로 시장 예상치(4.2%)를 밑돌았다. 노동자 평균임금도 예상보다 크게 올랐다. 갑자기 호전된 고용 시장에 연준의 금리 방향은 다소 복잡해졌다. 보고서 발표 직후 시장에서는 11월 빅컷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 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거의 0%로 반영했다. 발표 전날만 해도 32%, 일주일 전에는 53%였다. 0.25% 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에서는 동결 가능성 예측도 나왔다. 경기가 가라앉지 않는다는 건 일단 긍정적인 신호이다. 하지만 식지 않는 미국 경기가 인플레이션 불씨를 되살리고 금리 인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시각도 적지 않다. 세계적 석학인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지난 4일 엑스(X·옛 트위터)에 “돌이켜보면 9월 0.5% 포인트 인하는 실수였다”며 “‘경착륙’뿐 아니라 ‘무착륙’도 연준이 고려해야 할 리스크”라고 경고했다. 명목임금 상승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한 채로 둔화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 무착륙 가능성에도 기업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이전 분기보다 낮아졌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집계 결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기업들의 분기 실적은 1년 전보다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 7월 예상치(7.9%)보다 떨어졌다.
  • “탄소중립 유리한 벌채… 소규모만 규제 강화를”

    “탄소중립 유리한 벌채… 소규모만 규제 강화를”

    “캐나다는 100년간 이뤄진 전통적 벌채에 대한 시행착오를 개선해 나가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도미닉 로저(49)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산림자원학과 교수는 지난달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산림 보존과 활용을 둘러싼 논란은 각국이 안고 있는 공통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럼에도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산림의 적극적인 활용이 탄소 중립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무는 성장 과정에서 탄소를 더 많이 흡수하고 노령목은 저장량이 크다는 동전의 양면성을 갖고 있다”면서 “목재 생산을 반대하기보다 40㏊ 이하 소규모 벌채 허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친환경 벌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기후변화로 산불 및 병해충 발생이 심해지면서 자원 소실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해마다 평균 230만㏊, 지난해에는 한국 산림(630만㏊)의 2.4배에 이르는 1500만㏊가 사라졌다. 캐나다는 건축 등에서 목재 사용이 많으면서도 벌채에 대한 부정적 인식 역시 강하다. 캐나다에서는 목재 생산 허가를 받더라도 임도 조성 후 목재 생산까지 평균 3년이 소요된다. 임도는 주민들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도 제공된다. 부정적 인식 완화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다. 로저 교수는 “100년 전부터 생산 가능량이 많아졌고 제재(製材) 기술 발달로 이용 가능성이 더 커졌지만, 인식 변화를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 뇌사 장기기증희망자 年100명 안되는데...35%는 보호자 거부로 기증 불가

    뇌사 장기기증희망자 年100명 안되는데...35%는 보호자 거부로 기증 불가

    지난해 95명 중 33명 보호자 거부로 기증 불발‘시신훼손’ 인식 높아...“만신창이가 되지 않나”김예지 의원 “자기희생의 결정 지켜져야” “사망했다 해도 몸에 칼을 대야 하니 마음이 내키지가 않아요.”(유족 A씨) 보호자의 반대로 장기 기증이 무산되는 경우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사 장기 기증 희망자는 연간 100여명이 채 안되는데, 생전 고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기증이 불발되곤 한다. 장기 기증이 곧 시신 훼손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을 개선하려면 기증자에 대한 예우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일 서울신문이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보면, 뇌사추정자 중 장기 기증 희망 등록자 95명 가운데 보호자의 거부로 기증이 무산된 인원은 33명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2020년-70명 중 10명(14%) ▲2021년- 71명 중 17명(24%) ▲2022년- 72명 중 21명(29%)이 생전 장기 기증을 희망했지만, 보호자 반발로 없던 일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은 지난해 기준 5만 1857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000여명 늘어난 규모다. 이 숫자는 2019년 4만 253명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장기 기증은 의료진이 뇌사추정 판단을 내리면 장기·조직 코디네이터가 뇌사 여부와 기증 적합성을 확인해 진행된다. 보호자 면담을 통해 장제비 등 지원을 안내한 후 보호자가 동의하면 수술이 이뤄진다. 고인이 생전에 기증 의사를 밝혔더라도 보호자가 이 과정에서 반대하면 기증은 이뤄지지 않는다. 사회적 인식 개선이 먼저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보호자들이 장기 기증을 끝내 거부하는 건 시신이 훼손된다는 인식이 커서다. 가까운 친척의 장기 기증 절차를 지켜본 박모(68)씨는 “장기 기증으로 돌아가신 직후 장례식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며 “한참 후에야 시신을 받으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곱게 보내줘야 한다는 생각이 더 크지 않냐”고 전했다. 손지희(51)씨도 “자식이 뇌사인데 장기기증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지난해 한국리서치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를 보면, ‘뇌사자 본인이 장기기증을 희망했더라도 유가족이 거절하면 장기기능은 할 수 없다’고 답한 경우는 전체 응답자의 50%나 됐다. 반면 장기 기증에 동의한 당사자들은 자신의 결정이 존중돼야 한다고 봤다. 20대 후반에 장기 기증 신청을 한 서모(41)씨는 “의지에 따라 한 선택이기 때문에 가족이 거부할 수 있는 제도가 사라졌으면 한다”고 했다. 지난해 장기기증을 결정한 김엘리(32)씨도 “사후에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깊게 고민한 끝에 한 결정”이라며 “내가 죽은 이후에 누군가가 그 결정을 되돌리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국회에선 가족이 임의로 기증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법을 개정하는 안이 심사 중이다. 해당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김 의원은 “장기기증은 타인에 대한 자기희생의 결정”이라며 “가족과 개인의 의사가 상충할 수도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법적으로 기증자의 의견이 우선시될 수 있도록 장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유희철 전북대병원 간담도췌장이식과 교수는 “사전에 기증 희망자가 가족들과 장기 기증 절차와 방법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식을 개선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직계가족에게만 거부권을 주는 등 현행 제도를 일부 개선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 중국, 결혼 축하 ‘악습’ 뭐길래…전봇대 매달린 신부 논란

    중국, 결혼 축하 ‘악습’ 뭐길래…전봇대 매달린 신부 논란

    중국에서 결혼식 당일, 신랑의 친구들이 결혼을 축하한다는 의미로 신부를 괴롭히는 ‘악습’이 또다시 발견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에는 빨간색 테이프로 신부를 전봇대에 결박시켰다. 27일 왕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산시성(省) 양췐시(市) 거리에서 중국 전통 결혼 의상을 입은 여성을 전봇대에 테이프로 묶는 영상이 유포됐다. 신부는 괴로운 듯 도움을 요청하며 탈출을 시도했지만 아무도 개입하지 않았고, “만지지 마세요”라는 여성의 다급한 외침에도 주변 남성들은 오히려 더 신이 난 듯 더욱 강하게 결박시켰다. 영상에서는 빨간색 면포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한 남성의 등에 업혀 차에서 내렸고 계속 피했지만 결국 남성 무리에 잡혀 여성을 뺏기고 만다. 여성은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했지만 남성들은 웃으면서 여성을 전신주에 매달았고 주변 사람들도 환호성을 치면서 이 모습을 지켜만 봤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자 중국인들조차 “보기 불편하다”라는 입장이다. 양췐시에 아직까지 이런 혼인 풍습이 남아있는지 몰랐다는 반응과 “해당 지역 사람과 결혼하기 두렵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여성 한 명을 테이프에 의존에 전봇대에 매다는 모습이 일반인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라며 영상 속 남성들을 비난했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결혼식 당일 신부보다는 신랑에게 짓궂은 장난을 하기로 유명하다. 신랑을 매달거나 발바닥을 때리는 등의 모습은 자주 발견되었지만 이번처럼 신부를 괴롭히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좀 더 격렬했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현장에 있었던 신랑의 친구는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이 ‘장난’은 이미 사전에 신랑신부에게 허락을 받은 상황으로 절대로 악의적인 괴롭힘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다만 “전봇대에 묶는 과정에서 신체 접촉은 피할 수 없었다”라며 간접적인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원래 신랑을 괴롭힐 예정이었지만 결혼 직전 수술을 하는 바람에 논의 끝에 신부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양췐시 지방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문명화된 결혼 관습을 장려하고 악습을 버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전통 결혼식에서는 ‘훈나오’ 일명 ‘결혼식 괴롭힘’이라는 이름으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부부간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풍습이 전해져 왔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저속한 농담이나 부적절한 게임으로 전락해 논란이 계속되었다. 지난 2016년에는 중국 한 지역에서 세명의 남자가 신랑을 묶는 바람에 부상을 입었고, 그로 인해 신랑은 평생 장애를 갖게 되는 사건도 발생한 적 있어 사회적으로 ‘훈나오’를 없애야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 “사라진 3·15의거 복원하라” 새 역사 교과서 비판 거세져

    “사라진 3·15의거 복원하라” 새 역사 교과서 비판 거세져

    내년 중고등학교에서 쓰일 새 검정 한국사 교과서 전시본(견본)에서 ‘3.15의거’라는 단어가 사라지거나 관련 역사가 축소 기술돼 반발이 일고 있다. 3·15의거학생동지회는 7일 경남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검정을 통과한 중고등학교 교과서 16종 모두에서 3·15의거가 사라졌다는 보도를 접하고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3·15의거에 함께 참여했던 우리가 이렇게 뻔히 살아있음에도,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에게서 3·15의거를 빼앗아버리는 이러한 행태는 의도적이 아니라면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부터 4월 13일까지 마산에서 3·15 부정선거에 항거해 발생한 민주화운동”이라며 “내년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마산에서 정부기념식이 치러지는 국가기념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정 교과서에서 사라진 3·15의거 완전 복원 ▲3·15의거가 일제히 사라진 이유 설명 ▲3·15를 사라지게 한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 앞서 교육부는 8월 30일 중학교 7종, 고등학교 9종 등 새 한국사 교과서 전시본 16종을 공개했다. 각 학교는 이 중 1종을 채택, 내년 1학년 교과 과정에 사용해야 한다. 이를 두고 3·15의거기념사업회와 3·15의거유족회, 3·15의거부상자회, 3·15의거공로자회 등 관련 단체들은 새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3·15의거’ 단어가 삭제된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새 교과서는 한결같이 1960년 ‘3·15의거’라는 단어 자체를 삭제하고 3·15부정선거와 4·19혁명만 기술하고 있다”며 “현대사 최초 유혈 민주화운동 3·15의거가 있던 날은 2010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는데도 3·15가 교과서에서 지워졌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 현대사 최초의 유혈 민주화운동인 3·15의거는 2010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는데도 역사 교과서에서 지워져 후대에 역사를 제대로 전달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새 교과서를 ‘퇴행적 교과서’라고 평가한 이들은 교육부와 출판사 각성을 촉구했다.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역사적 사실을 의도적으로 축소·왜곡된 교과서가 채택되지 못하도록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 매년 2명씩 추락 사망하는데…‘이곳’서 요가한 관광객

    매년 2명씩 추락 사망하는데…‘이곳’서 요가한 관광객

    미국의 관광 명소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서 한 여성이 절벽에 걸터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 노스림에서 관광객들이 절벽 가장자리를 걸어 다니는 모습이 목격됐다. 공원 관리인 사라 앤더슨에 따르면 이곳은 출입 금지 지역이다. 해당 관광객들은 이 표지판을 무시한 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앤더슨의 인스타그램 영상에 따르면 협곡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절벽에 한 여성이 앉아 있다. 당시 이 여성은 일몰을 바라보며 요가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앤더슨은 여성 외에도 성인 관광객 무리가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관광객들의 행동을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사우스림을 방문했을 때 사람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불안했다”며 “분명 사망 사고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사망과 부상에 대한 책임은 모두 본인에게 있습니다’라는 문구로 표지판을 바꿔야 한다”고도 했다. 그랜드캐니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곳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원인 2위는 추락사다. 2007년부터 2023년까지 숨진 185명 중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는 40명이었다. 매년 평균 2.4명이 추락해 사망한다. 그랜드캐니언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미국의 대표 관광 명소로, 매년 추락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측은 “많은 사람이 사진을 찍기 위해 가장자리로 다가선다. 사진은 좋은 기념품은 될 수 있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면서 가장자리로부터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아이들과 함께 여행할 때 가장자리에 서 있지는 않은지 늘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 전봇대에 매달린 中 신부, 도 넘은 ‘결혼 축하’ 또 논란

    전봇대에 매달린 中 신부, 도 넘은 ‘결혼 축하’ 또 논란

    중국에서 결혼식 당일, 신랑의 친구들이 결혼을 축하한다는 의미로 신부를 괴롭히는 ‘악습’이 또다시 발견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에는 빨간색 테이프로 신부를 전봇대에 결박시켰다. 27일 왕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산시성(省) 양췐시(市) 거리에서 중국 전통 결혼 의상을 입은 여성을 전봇대에 테이프로 묶는 영상이 유포됐다. 신부는 괴로운 듯 도움을 요청하며 탈출을 시도했지만 아무도 개입하지 않았고, “만지지 마세요”라는 여성의 다급한 외침에도 주변 남성들은 오히려 더 신이 난 듯 더욱 강하게 결박시켰다. 영상에서는 빨간색 면포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한 남성의 등에 업혀 차에서 내렸고 계속 피했지만 결국 남성 무리에 잡혀 여성을 뺏기고 만다. 여성은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했지만 남성들은 웃으면서 여성을 전신주에 매달았고 주변 사람들도 환호성을 치면서 이 모습을 지켜만 봤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자 중국인들조차 “보기 불편하다”라는 입장이다. 양췐시에 아직까지 이런 혼인 풍습이 남아있는지 몰랐다는 반응과 “해당 지역 사람과 결혼하기 두렵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여성 한 명을 테이프에 의존에 전봇대에 매다는 모습이 일반인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라며 영상 속 남성들을 비난했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결혼식 당일 신부보다는 신랑에게 짓궂은 장난을 하기로 유명하다. 신랑을 매달거나 발바닥을 때리는 등의 모습은 자주 발견되었지만 이번처럼 신부를 괴롭히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좀 더 격렬했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현장에 있었던 신랑의 친구는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이 ‘장난’은 이미 사전에 신랑신부에게 허락을 받은 상황으로 절대로 악의적인 괴롭힘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다만 “전봇대에 묶는 과정에서 신체 접촉은 피할 수 없었다”라며 간접적인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원래 신랑을 괴롭힐 예정이었지만 결혼 직전 수술을 하는 바람에 논의 끝에 신부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양췐시 지방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문명화된 결혼 관습을 장려하고 악습을 버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전통 결혼식에서는 ‘훈나오’ 일명 ‘결혼식 괴롭힘’이라는 이름으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부부간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풍습이 전해져 왔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저속한 농담이나 부적절한 게임으로 전락해 논란이 계속되었다. 지난 2016년에는 중국 한 지역에서 세명의 남자가 신랑을 묶는 바람에 부상을 입었고, 그로 인해 신랑은 평생 장애를 갖게 되는 사건도 발생한 적 있어 사회적으로 ‘훈나오’를 없애야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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