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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5월 1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5월 19일

    쥐 48년생 : 먼 외출은 삼가라. 60년생 : 처음이 좋으면 끝도 좋다. 72년생 : 지출이 많다. 조심하라. 84년생 :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라. 96년생 : 큰 욕심은 금물이다. 소 49년생 : 순리에 따라야 좋겠다. 61년생 : 집안에 경사가 생기겠다. 73년생 : 동업을 불리하니 신중하게 대처하라. 85년생 : 하는 일이 상승세를 탄다. 97년생 : 어려운 일도 쉽게 해결 호랑이 50년생 : 주변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여라. 62년생 : 시비가 있으니 언행 조심. 74년생 : 기다리던 소식 듣는다. 86년생 : 일이 순조롭다. 98년생 : 건강에 신경을 써야 좋겠다. 토끼 51년생 : 대인 관계가 순조롭다. 63년생 : 오해가 풀려 신뢰를 회복. 75년생 : 시작하기 전에 사전 검토. 87년생 : 마음먹기에 달렸다. 99년생 : 방심은 금물임을 명심하라. 용 52년생 : 복권을 사보는 것도 괜찮다. 64년생 : 욕심 때문에 큰 낭패 있다. 76년생 : 가족이 화합하니 즐겁구나. 88년생 : 앞으로 기회는 얼마든지 많다. 00년생 : 의욕이 너무 왕성하면 일을 그르칠 수 있다. 뱀 53년생 : 안정된 생활이 좋다. 65년생 : 순리에 따르면 큰 위험 없다. 77년생 :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니 조금만 참아라. 89년생 : 이동이나 변동 있을 듯. 01년생 : 맞상대하지 말고 자리를 피하라. 말 54년생 : 남과의 충돌을 피하라. 66년생 : 관망하면 유리하다. 78년생 : 많은 사람 모인 곳 피하라. 90년생 : 타인의 말을 새겨들어라. 02년생 : 겸손한 마음을 지녀라. 양 43년생 : 이웃이나 가족과 함께 하라. 55년생 : 마음이 굳세어져야 하겠다. 67년생 : 일의 성과가 좋으니 힘이 절로 난다. 79년생 : 한눈팔지 않으면 구설수 없다. 91년생 : 희망찬 결과가 곧 나타난다. 원숭이 44년생 : 일신이 고단하니 일단 쉬어라. 56년생 : 어려움이 곧 사라진다. 68년생 : 투자에도 운이 상승하는 날이다. 80년생 : 새로운 일 시작해도 좋겠다. 92년생 : 허세만 버리면 재물 넘친다. 닭 45년생 : 근심이 사라진다. 57년생 : 아랫사람으로부터 기쁜 일 생긴다. 69년생 : 목표 없는 행동은 낭비에 불과하다. 81년생 : 인기와 신뢰가 넘친다. 93년생 : 기분이 우울한 날. 개 46년생 : 작지만 기쁜 일이 생기겠다. 58년생 : 어려울 때 이웃이 큰 도움. 70년생 :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82년생 : 구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 94년생 : 웃어른께 조언을 청하라. 돼지 47년생 : 작은 소망은 이루겠다. 59년생 : 정도를 걸어야 길한 운세. 71년생 : 무리한 확장은 오히려 해가 된다. 83년생 : 만족할 만한 결과 나온다. 95년생 : 가는 곳마다 이익이 있다.
  •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막내의 빈방… 오월, 가족을 생각한다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막내의 빈방… 오월, 가족을 생각한다

    딸과 아들이 제각기 동반자를 소개하고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집을 떠났다. 결국 자식 혼사에 아비는 말 한마디를 보태지 못했다. 예식 장소며 형식 순서 하나하나까지 저들이 결정해 나는 결혼식 당일 두어 시간 가족 사진을 함께 찍은 일이 전부다. 쿨한 가족들이 전개하는 생뚱스러운 연극의 한 장면에 내가 쑥 들어가게 될 줄이야. 집안에 여느 어른들이 계셨다면, 이렇게 대사를 치르다니 ‘천하의 불상놈’ 보았나 하며 돌아앉을 법한 일이 벌어졌다. 언제였나. 내가 고향집을 총총히 뒤로한 것은 부모님이 차례로 먼 길을 떠난 직후였다. 부모님이 부재한 집은 전혀 우리들의 집이 아니었다. 안방은 쳐다볼 수도 없었다. 집에는 한복을 차려입은 어머니가 태연히 계셔야 하고 대청 옆방에서는 아침마다 아버지의 피아노 소리가 들려야 한다. 지난해 정년 퇴임한 고향의 사촌 아우가 집이 쇠락해 귀퉁이가 무너졌더라는 소식을 전했다. 짐짓 무심한 척 대꾸하지 않았지만 세월, 그냥 눈을 감았다. 한국동란 이후 지어진 나라 안 전통 주거 건축 중에 가장 큰 한옥이라는 자랑 깊었던 집이다. 춘양목 하나하나로 보와 도리를 올렸던 팔작지붕집에는 남에서 북에서 전해 오는 이야기가 잠시도 끊긴 적이 없었다. 지금 내가 교토와 나라의 일본 궁궐목수들과 편하게 교유하는 것도 어린 시절 전통 가옥에서 익힌 눈썰미가 바탕이 됐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다시 집을 찾지 앉는다. 다른 형제들도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부모님의 죽음으로 전래의 우리 가족은 해체됐다. 오십여 년 전에 미래를 예견한 듯 포스트모던의 삶을 시작한 형제들. 떠났고 흩어졌다. 온 동네 아이들로 종일 왁자지껄했던 마당의 자갈 밟던 소리, 솟을대문 무겁게 삐걱거리던 소리도 이제 사라졌다. 어린 시절 우리 가족이, 일가 친척들이 법석을 떨던 그 집의 풍경은 내 마음에만 남았다. 현재 우리 사회의 가파른 탈가족화 추세는 구닥다리 내 시선으로는 도무지 따라잡기 힘들다. 2023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형적 4인가구는 10% 미만이며 1인가구 33.4%, 2인가구는 28.8%라고 한다. 목공소에서 가구 제작 추이를 보며 세상이 바뀐 것을 진즉 알았어야 했는데. 십 여년 전쯤부터인가, 목공소에 여섯 자 그러니 2m보다 짧은 규격의 다이닝 테이블 주문이 들어왔다. 가족 구성이 변하자 식탁의 규격이 작아진 것이다. 그뿐 아니다. 목공소에서 지금 가장 많이 짓는 집은 컨테이너 모양의 8평형, 트레일러에 실어 현장으로 배송이 가능한 크기의 집이다. 마이크로 하우스 제작이 이제 목공소의 주 품목이 됐다.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에서 1인가구가 또 다른 1인가구와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경우를 더러 보았다. 그들은 혈연이 아니라 가족마저 선택하고 있었다. 건축가들은 흔히 “공간과 건축이 사람을 완성한다”고 말한다. 거장 안도 다다오도, 한국의 승효상도 자주 인용하는 이 클리셰의 원전은 영국의 윈스턴 처칠이다. 그럴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가족 구성이 변해 식탁의 규격이 바뀌듯 건축도 사람의 뒤를 좇을 뿐. 매해 봄바람이 시작되면 산골짜기의 내 집은 겨울이 언제 있었냐는 듯 꽃동산으로 변한다. 아내와 둘이서 심은 복숭아, 사과나무, 철쭉, 산매화에다 산여울가로 터잡은 귀룽나무 흰꽃이 휘영청 마당을 덮고. 또 골바람 설핏 불면 방향 없이 흩날리는 밀향. 이 향기를 더듬는 큰 골의 봄날에 나는 동양화 속 어느 느릿한 신선이 된다. 그런데 금년 봄 뜰의 복사꽃도 귀룽나무 흰꽃도 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막내의 빈방이 어른거려서…. 초등학교 어린아이는 저 방에서 꽃씨 봉투를 사방팔방 나누더니, 밤늦도록 이어폰 끼고 앉아 있던 책상은 그대로 남긴 채 새로운 공간을 찾아 나섰다. 아이의 빈방 앞 들고 나며, 산매화 흰꽃 온 뜰에 가득해도 사람 없으니 눈에 들지 않는다. 여덟 자 참나무 식탁을 함께했던 다섯 식구가 이제 다섯 집으로 나뉘었다. 고향을 언제 떠났는가 헤아리니 반백년, 어머니의 집을 떠난 절절함은 맺히고 맺히더니 이 모양 저 모양의 신(新)가족을 만들었다. 어떤 표현이 맞을까, 다섯 연합가족. 해체되고 선택하며 변화해 온 가족의 모습이다. 김민식 내촌목공소 고문
  • 하프·10㎞ 코스 우승자 인터뷰

    하프·10㎞ 코스 우승자 인터뷰

    “달릴 땐 모든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는데 오늘도 그냥 편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뛰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네요.” 지난 17일 열린 ‘2025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하프 코스에서 여자 부문 1위의 영광을 차지한 김은아(50)씨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1시간 27분 16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씨는 7년 전인 2018년 마라톤을 시작했다. 김씨는 “새벽에 일어나 달리는 습관이 몸에 뱄다”며 “특히 마라톤을 하면서 참을성을 기르다 보니 어떤 일을 해도 쉽게 포기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김씨는 “1위를 한 것은 만족스럽지만 기록은 약간 아쉽다”며 “3㎞ 지점까지는 선두를 놓쳤는데 내년 대회에선 더 좋은 기록을 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프 코스 남자 부문 1위는 1시간 13분 44초를 기록한 김회묵(52)씨가 차지했다. 마라톤의 가장 큰 매력을 “완주한 후 느끼는 그 성취감과 뿌듯함”이라고 꼽은 김씨는 건강이 나빠지면서 17년 전부터 마라톤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마라톤을 처음 시작했을 땐 기록이 말도 못 할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꼭 완주를 목표로 달렸다”며 “왜소한 체격에다 체력까지 약해 힘을 기르려고 평소 집 근처 산을 뛰어다닌다”고 전했다. 입상은커녕 완주도 겨우 했던 그는 올해 이번 대회를 포함해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가는 기록을 내면서 모두 3개의 메달을 따냈다. 그는 “내년에도 꼭 대회에 참가해 2연패를 노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10㎞ 코스 남자 부문 1위는 김진명(24)씨가 36분 4초의 기록으로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 중 유일한 20대인 그는 결승선을 통과할 때 양쪽 귀에 무선 이어폰을 꽂은 채 음악을 듣고 있었다. 그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뛰는 게 기록 단축의 노하우”라면서 “음악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달리면 말할 수 없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10㎞ 코스 여자 부문 1위는 45분 5초를 기록한 최영주(42)씨에게 돌아갔다. 주말마다 5~10㎞를 뛰는 최씨는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오늘도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미국 시카고·보스턴,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마라톤을 완주한 그는 앞으로 일본 도쿄 마라톤과 미국 뉴욕 마라톤에 참가해 완주하는 게 목표다. 그는 “마라톤을 시작하고 나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늘었고 성격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 연예인·선거 당직자 사칭 ‘軍 노쇼’ 모방범죄 활개

    연예인·선거 당직자 사칭 ‘軍 노쇼’ 모방범죄 활개

    “이상호 중사 연락 받으셨나요? 업체 인증 차원에서 160만원을 부대로 보내주셔야 합니다.” 경북 울진군에서 과일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자신을 모 부대 ‘이상호 중사’라고 소개한 인물의 대량 주문 전화를 받았다. 해당 인물이 보낸 ‘부식 구매 확약서’라는 제목의 공문서에는 부대장 이름과 직인도 적혀 있었다. A씨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렵게 과일 800만원 어치를 날짜에 맞춰 다 준비해놨더니, ‘큰 규모의 계약이라 업체 인증을 해야 하니 160만원을 부대로 입금하라’고 해서 보냈다”며 “알고 보니 이상호 중사라는 사람은 없었고, 문서에 나온 부대도 존재하지 않는 부대였다”고 피해 사실을 전했다. 허위 공문서나 신분증 등으로 군 간부를 사칭해 주문을 넣은 뒤 ‘증빙’을 핑계로 돈을 요구하거나 연락을 끊는 사칭·노쇼(No Show)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경찰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군 간부 사칭 범죄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접수된 신고는 모두 537건에 달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군 간부 사칭 범죄로 인한 피해는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4억원까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군 간부 사칭으로 시작된 관련 범죄가 최근 선거철과 맞물려 지역을 방문한 국회의원이나 당직자를 사칭하는 방식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경찰청이 지난 9일 ‘사칭 범죄 특별경보’를 발령해 자영업자들의 주의를 당부한 이유기도 하다. 법률사무소 권리의 이경주 변호사는 “처음부터 계약을 이행할 생각이 없던 악질 범죄”라며 “군 간부로 시작된 사칭 범죄가 다른 직업군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전북 군산에서는 한 국회의원의 보좌진을 사칭한 인물이 1600만원 상당의 양주 매입을 요청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충남 천안에서도 국회의원 비서관을 사칭한 인물이 ‘회식을 하겠다’며 고가의 양주를 주문하게 해놓고 연락두절 된 사건이 발생해 식당 측이 1000만원의 손해를 입기도 했다. 게다가 유명 연예인 혹은 프로그램 제작진을 사칭하는 이들까지 생겨나면서 자영업자들은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자영업자 최성윤(37)씨는 “서류만 봤을 땐 속을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대량 주문이 들어오면 기한에 맞춰서 물량을 맞춰야겠다는 생각 먼저 하게 된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량 또는 고액 주문은 예약금을 받거나 해당 기관이나 의원실 등에 직접 전화해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 권영국 “尹 내란 우두머리 인정하나” 김문수 “헌재서 내란 뺐다”

    권영국 “尹 내란 우두머리 인정하나” 김문수 “헌재서 내란 뺐다”

    당 상징하는 ‘4인 4색’ 넥타이 착용주제마다 합종연횡·신경전 이뤄져김문수 “이재명 불법 대북송금 재판”이재명 “金 측근들 정자법 처벌 받아”이재명, 이준석 측 집중 공세 겨냥“뭐든 극단화… ‘국힘 출신’ 특징인가”토론회장 밖 선대위 ‘팩트체크’ 경쟁상대방 주장에 바로 반박 자료 띄워 “우리 사회가 참으로 토론과 대화가 많이 부족하다. 토론과 대화를 하려면 상대를 존중하고 왜곡하지 말아야 하는데 상대의 말을 왜곡하고 조작해서 ‘네가 이렇게 말했지’ 주장하면 토론이 아니라 싸우자는 거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대선 후보 토론회는 각 후보 간 견제 구도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자리였다. 후보들은 언성을 높이거나 막말을 내뱉진 않았지만 토론과 싸움을 교묘히 오가며 신경전을 벌였다. 특정 주제에서는 같은 편이었다가 이내 서로 맞서기도 하는 등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이뤄진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모든 주제마다 모든 후보의 토론 상대로 지목되며 대세임을 보여 줬다. 이날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는 각자 당의 색을 상징하는 넥타이를 매고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김 후보가 민주당을 상징하는 푸른색 계열의 와이셔츠를 입고 나타나 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다면 이재명 후보는 태극기 배지로 힘을 줬다. 권 후보는 ‘작업중지권 쟁취!’와 ‘민주노동당’이 적힌 배지를 양쪽에 달고 나와 정치적 메시지를 부각했다. 사전 추첨에 따라 TV 화면 왼쪽부터 김 후보, 권 후보, 이준석 후보, 이재명 후보가 섰다. 각자 형식적인 소개를 마치고 본격 토론이 시작되자 권 후보가 초반부터 김 후보를 몰아붙이는 장면이 나왔다. 권 후보는 “윤석열씨가 12월 3일 내란의 우두머리라는 사실 인정하느냐”면서 김 후보가 대답할 틈도 없이 공격했고 저성장 원인이 ‘윤석열 내란’이라고 주장하며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권 후보가 “김 후보는 윤석열을 감싸며 대선에 나왔고 탈당이란 말도 못하고 뜻대로 하시라고 조아렸다. 윤석열 대리인이냐”고 저격하자 김 후보는 “헌법재판소에서 내란은 뺀 거 모르느냐”고 맞서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 역시 권 후보를 거드는 모습을 보였다. 토론회 초반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재명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틈틈이 뭔가를 메모하거나 상대의 발언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경기지사 선배인 김 후보가 대북송금 문제를 건드리면서부터 이재명 후보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께서는 불법 대북 송금으로 재판을 받고 있지 않느냐”고 묻자 이재명 후보는 “억지 기소”라고 되받았다. 발언 시간이 끝나 마이크가 꺼진 이재명 후보는 “5초만 달라”면서 “김문수 후보 측근들이 경기도 산하기관에서 정치자금법으로 해서 처벌받았는데 왜 몰랐냐”고 따져 물었다. 토론이 주로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에게 쏠리면서 권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시간이 남기도 했다. 두 사람은 자신이 가진 발언권 시간을 상대에게 주는 여유까지 보이며 토론을 이어 갔다.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토론을 대부분 이재명 후보 공격에 썼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두고 “뭐든지 극단화시킨다”며 답답한 기색을 내비쳤다. 상대에 대한 비난을 삼가는 모습을 보이던 이재명 후보는 결국 참지 못하고 “국민의힘 출신들의 일반적인 특징인 것 같다”며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를 싸잡아 겨냥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추후 선거 막판 단일화 또는 선거 연대를 염두에 둔 만큼 권 후보에 대한 배려가 눈에 띄었다. 권 후보가 “모두가 성장을 외쳐 1대3으로 토론하는 것 같다”고 모두발언에서 이야기하자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모두발언 시간을 할애해 “1대3이 나니 외로워하지 마시라”며 “성장을 해야 분배도 있고 분배 없는 성장은 있을 수 없다”며 권 후보에게 힘을 보태기도 했다. 반면 추후 단일화 변수가 거론되는 이준석 후보와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공격할 때 한편이 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준석 후보와 권 후보는 다른 두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토론회에서 소외되다 보니 서로 간의 토론 분량은 상당히 적었다. 이재명 후보가 억울함을 표하는 등 순간순간 얼굴을 붉히긴 했지만 후보들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로 토론회를 진행했고 시간도 크게 초과되지 않았다. 후보들은 각자 준비한 말로 유권자에게 호소하며 2시간에 걸친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TV 토론회장 밖에서는 치열한 ‘팩트체크’ 경쟁이 달아올랐다. 민주당·국민의힘·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실시간으로 상대 후보의 공격을 맞받았다. 민주당은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향해 “임금 삭감 없는 주4.5일은 방안이 없다”고 발언하자, 곧장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노동시간 단축이 노동생산성을 증가시킨다는 분석 결과를 배포했다. 이준석 후보는 “코로나 기간 정부 적자가 증가하지 않았다는 이재명 후보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관련 기사를 첨부했다. 국민의힘은 토론회가 시작된 지 90분이 지나서야 팩트체크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 탈옥하며 “너무 쉽다 ㅋㅋㅋ” 낙서 남긴 美 죄수들…혐의 보니 살인·살인미수

    탈옥하며 “너무 쉽다 ㅋㅋㅋ” 낙서 남긴 美 죄수들…혐의 보니 살인·살인미수

    미국 교도소에서 죄수 10명이 탈옥하며 빠져나가기가 너무 쉽다고 조롱하는 낙서를 남겼다고 미국 NBC 뉴스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죄수들은 전날 오전 1시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있는 시립 교도소인 올리언스 교구 교도소에서 탈옥했으나 오전 8시 반쯤 점호 시간이 돼서야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 이 남성들은 자정이 조금 지난 0시 22분쯤 자신들이 머물던 사동에서 평소에는 자물쇠로 잠그는 화장실 감방의 미닫이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이들은 거기서 스테인리스스틸로 된 세면대 일체형 변기를 떼어내고 배관 연결을 위해 뚫려 있는 직사각형 구멍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이를 막아 놓은 철장 일부를 뜯어냈다. 그러고 나서 혀를 내밀고 있는 얼굴을 그리고 왼쪽에는 “우리는 결백하다”, 구멍 쪽으로 화살표를 그리고 “너무 쉽네”(To Easy) “롤”(LoL)이라는 글 등을 휘갈겨 써 놨다. 롤은 ‘크게 소리 내서 웃다’(Laugh out loud)는 뜻으로 우리나라 채팅 용어 중 ‘ㅋㅋㅋ’에 해당한다. 이후 주황색과 흰색 죄수복을 입은 10명가량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기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새벽 1시 1분쯤 찍혔다. 이들은 나중에 어디선가 구한 담요를 두르고 새벽 1시 19분쯤 외벽을 기어올라 철조망에 긁히지 않고 빠져나가 고속도로를 가로질렀다. 이 중 켄들 마일스(20)와 로버트 무디(21), 드케난 데니스(24)는 거의 하루 뒤 다시 구금됐다고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밝혔다. 랜드리 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탈옥범 10명 중 3명이 다시 붙잡힌 머그샷을 공유하고 “우리는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 그들을 잡아라”고 썼다. 뉴올리언스를 포함한 올리언스 교구의 보안관인 수전 허트슨은 USA 투데이에 “수감자들이 시설 내부자로부터 탈출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교도소 직원 한 명이 감시 카메라로 이들이 탈출하는 장면을 목격했지만 보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도주 중인 수감자는 코리 보이드(20·살인·살인 미수)와 레오 테이트(31·살인), 저메인 도널드(42·살인), 데릭 그로브스(27·살인), 렌튼 밴뷰런(27·총기 살인), 앤트완 매시(33·교살), 게리 프라이스(21·살인 미수) 등 7명이다. 당국은 이들을 체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보상금으로 최대 7000달러(약 980만원)를 내걸었다. 허트슨 보안관은 앞서 CNN 방송에 “수감자들이 결함이 있는 문을 뜯어냈다”면서 “이 교도소는 특히 문과 자물쇠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리 및 개선 작업이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1400명 이상이 수용돼 있는 이 교도소가 여전히 안전하다면서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도움 없이 이 시설에서 나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PBS 방송에 말했다. 보안관 사무소 측 관계자는 이 방송에 탈옥 사건이 발생한 교도소의 망가진 문을 고치고 자물쇠를 교체하는 등 기반 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지 관리 및 서비스 계약을 체결할 예산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 대선 16일 남기고 ‘돌연 사퇴’ 후보 나왔다… 이유는

    대선 16일 남기고 ‘돌연 사퇴’ 후보 나왔다… 이유는

    기호 6번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내일 기자회견 열고 사퇴 배경 설명 21대 대통령 선거가 16일 앞으로 다가온 18일 구주와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가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구 후보는 이날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 선관위 홈페이지에도 구 후보의 이름은 사라진 상태다. 앞서 구 후보는 자유통일당 소속으로 기호 6번을 달고 다음달 3일 열리는 21대 대선에 후보 등록을 했다. 1980년생인 그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를 맡고 있다. 구 후보는 자유통일당 최고위원·대변인을 역임했으며, 21대 총선에서 국민혁명당 소속으로 서울 서초갑에, 22대 총선에선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6번으로 출마한 바 있다. 구 후보는 오는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결정한 배경 등을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 후보가 후보직을 내려놓으면서 19일 선관위 주최로 ‘초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후보자가 참여하는 토론회는 무소속 송진호·황교안 양자 간 이뤄질 예정이다.
  • ‘하늘의 암살자’도 옛말?…MQ-9 리퍼 드론 격추당할 위험 커

    ‘하늘의 암살자’도 옛말?…MQ-9 리퍼 드론 격추당할 위험 커

    미국의 중고도 정찰·공격용 무인기(드론) MQ-9 리퍼는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로 무장한 채 24시간 넘게 하늘에 머물며 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 전 세계 테러와의 전쟁에서 가장 치명적인 무기로 꼽혀 왔다.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이 드론은 이전 버전인 MQ-1 프레데터와 함께 드론 시대 원격 조종 전쟁의 상징과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리퍼 드론은 이제 공중에서 더는 유리하지 않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방산 기업 제너럴 아토믹스가 개발한 리퍼 드론은 대표적인 경비행기 ‘세스나 172’(약 11m)보다 날개폭이 거의 두 배인 약 20m다. 이렇게 큰 드론은 예멘과 레바논,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작전 수행 중 다수가 격추됐는데 가격은 대당 3000만 달러(약 420억원)에 달한다. 이에 영국의 한 군사 전문가는 최근 영국군이 이런 중고도 장기 체공(MALE) 드론을 구매해야 하는지를 놓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적에게 격추당하더라도 손실을 감수할 수 있는 더 작고 저렴한 드론을 구매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영국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로버트 톨라스트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기고문에 “MALE 드론은 합성개구레이더(SAR)를 이용해 구름을 통과해도 지속적인 감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나, 이존 생존이 보장돼야만 가능하다. 이제 생존 가능성은 매우 의문시되고 있어 영국은 대안적인 접근 방식을 찾아야 할 듯하다”고 주장했다. 중고도 드론, 예멘·레바논·우크라서 손실 커이는 2023년 10월 이후 예멘 상공에서 리퍼 드론 최소 15대가 친이란 반군 후티의 대공 미사일에 격추당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중 리퍼 7대는 비교적 최근인 올해 3, 4월 파괴됐다. 지금까지 피해 금액은 5억 달러(약 7002억원)이 넘었다고 추산된다. 문제는 후티 반군의 방공망이 최첨단과 거리가 멀다는 데 있다. 이들이 사용하는 구형 소련제 SA-2 또는 SA-6 미사일은 1960년대 개발됐거나 그 설계를 기반으로 한 이란제 무기이기 때문이다. 만일 적이 더 크고 정교한 방공망을 갖추고 있다면 리퍼 드론에 대한 격추 가능성은 훨씬 더 커질 수 있다. 200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초기에 활약한 우크라이나군의 튀르키예제 TB2 바이락타르 드론도 수개월 만에 자취를 감췄다. 러시아군 기갑 부대를 레이저 유도 대전차 미사일로 무력화시키던 이 드론은 러시아 방공망 배치 이후 수십 대가 격추됐는데 대당 가격은 500만 달러(약 70억원)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군의 정찰 드론 헤르메스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대공 미사일에 격추되면서 영국은 난처한 상황에 부닥쳤다. 급기야 영국은 2018년 실전 배치한 헤르메스 450 기반 MALE 드론인 워치키퍼를 올해 3월 퇴역시켰다. 이 드론은 2010년 첫 비행을 했으나 기술적 문제 및 추락 사고 등으로 도입이 지연됐었다. 이후 영국은 기술적으로 더 뛰어난 신형 감시 드론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으나 이 역시 너무 비싸서 또 다른 실패작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문제는 리퍼나 바이락타르 드론도 마찬가지다. 英 전문가 “정찰 드론 적정가는 20만 달러 미만”톨라스트는 “우크라이나의 평가로는 ISR(감시 임무) 드론으로 적합한 단가는 20만 달러(약 2억8000만원) 미만”이라고 썼다. 이는 값싼 일인칭 시점(FPV) 자폭 드론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주요 무기로 자리 잡으면서, 과감한 전장 기동을 마비시키고 장갑 차량을 전장에서 사실상 몰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대당 수십만 원에서 100만원대에 대량 생산되는 상업용 드론을 투입하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군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물론 이런 드론은 대부분 탑재 용량과 비행 고도가 제한돼 있고 항속 거리도 15㎞ 정도에 불과하다. 반면 리퍼와 같이 비싸고 큰 드론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실제로 2억 달러(약 2800억원)짜리 고고도 드론인 RQ-4 글로벌 호크는 중심부에 2t 상당의 미사일과 센서를 탑재하고 최대 항속 거리 2만 2780㎞, 최대 고도 20㎞ 상공에서 비행할 만큼 성능이 뛰어나지만 이란의 대공 미사일에 속수무책으로 격추됐다. 이에 따라 이 드론은 현재 미군에서도 퇴역 중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이런 드론은 유인 전투기의 변형 버전이던 초기 모델과 비슷하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활약한 F6F 헬킷 전투기는 원격 조종기인 AQM-34L 파이어비로 개조돼 베트남 상공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이 초기 드론은 길이 약 8.6m로 리퍼 드론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초기 드론은 적의 지대공 미사일에 탐지되지 않도록 설계되지 않았기에 격추 가능성이 더 컸다. 항공기 형태 드론, 순항 속도 느려 격추당하기 쉬워또 이런 드론은 점차 미사일 형태로 발전한 최신 드론과 달리 순항 속도도 빠르지 않다. 바이락타르는 시속 128㎞이고 리퍼도 시속 320㎞에 불과하다. 따라서 후티 반군도 구형 미사일로 리퍼를 격추할 수 있던 것이다. 이에 따라 드론은 성능은 떨어지지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저비용과 성능은 뛰어나지만 소량 생산할 수밖에 없는 고비용 모델로 목적에 따라 점차 나눠지게 됐다. 리퍼의 후속 모델은 레이더를 피할 수 있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더 정교한 것으로 개선될 수 있다. 레이더는 여전히 방공망이 표적을 탐지하기 위한 주요 수단이기 때문이다. 톨라스트는 영국의 국방비 예산이 미국의 경우(약 1100조원)보다 훨씬 작은 700억 달러(약 98조 350억원)라면서 새롭게 추진 중인 MALE 드론이 실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이런 드론 대신 저궤도 위성, 고고도 열기구, 계류형 비행선 등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위성과 열기구는 필요한 위치에 있지 않을 수 있으며 비행선은 속도가 느려 신속하게 이동할 수 없다. 따라서 저비용의 소형 드론이 더 큰 드론의 능력을 어느 정도 갖추지 못한다면 서방의 정찰 능력은 줄어들 수 있다고 이 전문가는 짚었다.
  • “800만원 주문이요”…軍 사칭 ‘노쇼’, 연예인·당직자 모방으로 확산

    “800만원 주문이요”…軍 사칭 ‘노쇼’, 연예인·당직자 모방으로 확산

    “이상호 중사 연락 받으셨나요? 업체 인증 차원에서 160만원을 부대로 보내주셔야 합니다.” 경북 울진군에서 과일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자신을 모 부대 ‘이상호 중사’라고 소개한 인물의 대량 주문 전화를 받았다. 해당 인물이 보낸 ‘부식 구매 확약서’라는 제목의 공문서에는 부대장 이름과 직인도 적혀 있었다. A씨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렵게 과일 800만원 어치를 날짜에 맞춰 다 준비해놨더니, ‘큰 규모의 계약이라 업체 인증을 해야 하니 160만원을 부대로 입금하라’고 해서 보냈다”며 “알고 보니 이상호 중사라는 사람은 없었고, 문서에 나온 부대도 존재하지 않는 부대였다”고 피해 사실을 전했다. 허위 공문서나 신분증 등으로 군 간부를 사칭해 주문을 넣은 뒤 ‘증빙’을 핑계로 돈을 요구하거나 연락을 끊는 사칭·노쇼(No Show)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경찰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군 간부 사칭 범죄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접수된 신고는 모두 537건에 달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군 간부 사칭 범죄로 인한 피해는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4억원까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군 간부 사칭으로 시작된 관련 범죄가 최근 선거철과 맞물려 지역을 방문한 국회의원이나 당직자를 사칭하는 방식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경찰청이 지난 9일 ‘사칭 범죄 특별경보’를 발령해 자영업자들의 주의를 당부한 이유기도 하다. 법률사무소 권리의 이경주 변호사는 “처음부터 계약을 이행할 생각이 없던 악질 범죄”라며 “군 간부로 시작된 사칭 범죄가 다른 직업군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전북 군산에서는 한 국회의원의 보좌진을 사칭한 인물이 75만원 상당의 식사 예약, 1600만원 상당의 양주 매입을 요청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충남 천안에서도 국회의원 비서관을 사칭한 인물이 ‘회식을 하겠다’며 고가의 양주를 주문하게 해놓고 연락두절 된 사건이 발생해 식당 측이 1000만원의 손해를 입기도 했다. 게다가 유명 연예인 혹은 프로그램 제작진을 사칭하는 이들까지 생겨나면서 자영업자들은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자영업자 최성윤(37)씨는 “서류만 봤을 땐 속을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대량 주문이 들어오면 기한에 맞춰서 물량을 맞춰야겠다는 생각 먼저 하게 된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량 또는 고액 주문은 예약금을 받거나 해당 기관이나 의원실 등에 직접 전화해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 약자만 노리는 ‘어깨빵’족, 日서 전세계로 확산…“관계 실패한 男의 분노 표출”

    약자만 노리는 ‘어깨빵’족, 日서 전세계로 확산…“관계 실패한 男의 분노 표출”

    ‘범핑 갱’(Bumping Gang), 한국의 속어로 풀이하면 ‘어깨빵’족이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4일 소셜미디어(SNS) 틱톡 인플루언서 아일라 멜렉은 영국 런던 동부의 마일엔드 운하 길을 따라 친구와 함께 걷던 중 거구의 남성에 부딪혀 쓰러졌다. 멜렉은 당시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이 충분했는데도 그 남성이 자신을 들이받았다며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고, 누군가를 땅에 그 정도 힘으로 내리꽂고 그대로 가버리는 일이 어쩌다 벌어질 순 없었을 것”이라고 BBC 런던에 말했다. 맬렉은 그 충돌로 물에 빠질 뻔했으나 다행히 풀밭 쪽으로 쓰러졌다. 그는 당시 유리나 금속 등 위험한 물건이 없어서 다행이었다고 돌아봤다. 집으로 돌아온 멜렉은 틱톡 영상을 통해 경험담을 공유하며 비슷한 일을 당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러자 수많은 이들이 ‘어깨빵’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들은 멜렉처럼 대낮에 거리를 걷다가, 또는 기차나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비슷한 일을 당했다고 전했다. 런던 경찰은 멜렉을 들이받고 도망친 38세 남성을 체포했다. 약 193㎝ 키의 근육질인 이 남성은 지난 2일 런던의 다른 거리에서 60세 남성을 몸으로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3월에도 백만장자 기업가인 샐리 윈터(여)가 열차 안에서 ‘어깨빵’을 당해 객차 유리창에 부딪히는 피해를 입었다. 윈터를 들이받고 간 남성도 경찰에 체포됐는데, 경찰은 이 남성이 앞서 어린이를 발로 차서 구금됐다가 아이 부모가 고소를 취하해 풀려났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처음 등장한 ‘어깨빵’족은 주로 관계 맺기에 실패해 좌절한 남성들로, 이들이 기차역이나 번화가 등 사람이 붐비는 곳을 찾아가 일부러 낯선 사람과 충돌하는 식으로 분노를 표출한다고 SCMP는 설명했다. 일본어로는 ‘부딪치는 남성’이라는 뜻의 ‘부츠카리(ぶつかり)남’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어깨빵을 한 뒤 재빨리 인파 속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쓰러진 피해자들이 제때 대응하기 어렵다고 한다. 어깨빵이 사회적 문제로 인식된 것은 2018년 5월 SNS에 확산한 한 영상에서 시작됐다. 당시 영상에서 한 일본 남성은 불과 30초 만에 최소 4명의 여성의 어깨를 고의로 부딪친 뒤 그대로 사라져 버렸다. 2020년 7월 일본 경찰은 도쿄의 한 역에서 나흘 동안 여성 6명의 가슴 부위를 노려 들이받은 혐의로 나가타 다이스케를 체포했다. 피해자 중 1명은 19세 학생이었다. 나가타는 열차에서 내릴 때 실수로 한 여성의 가슴에 팔이 닿았던 일을 계기로 ‘문제 행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나가타는 첫 ‘충돌’ 때 느낌을 “굉장했다”고 묘사하며, ‘문제 행동’을 의도적으로 반복했으며, 비슷한 폭행을 수십번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어깨빵’족의 행태는 SNS에서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많은 이들이 더 엄한 처벌을 촉구했다. 한 누리꾼은 “이런 종류의 행동을 처벌할 구체적 법률이 없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그들은 그저 낙오자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일본에서는 어깨빵 가해가 이어지고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철도회사 차원에서 이를 ‘민폐 행위’로 규정하고 경비원과 역무원의 경계를 강화했다.
  • “너무 쉽다” 낙서 남긴 美탈옥범들…안 잡힌 7명, 혐의는 살인·살인미수 [포착]

    “너무 쉽다” 낙서 남긴 美탈옥범들…안 잡힌 7명, 혐의는 살인·살인미수 [포착]

    미국 교도소에서 죄수 10명이 탈옥하며 빠져나가기가 너무 쉽다고 조롱하는 낙서를 남겼다고 미국 NBC 뉴스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죄수들은 전날 오전 1시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있는 시립 교도소인 올리언스 교구 교도소에서 탈옥했으나 오전 8시 반쯤 점호 시간이 돼서야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 이 남성들은 자정이 조금 지난 0시 22분쯤 자신들이 머물던 사동에서 평소에는 자물쇠로 잠그는 화장실 감방의 미닫이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이들은 거기서 스테인리스스틸로 된 세면대 일체형 변기를 떼어내고 배관 연결을 위해 뚫려 있는 직사각형 구멍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이를 막아 놓은 철장 일부를 뜯어냈다. 그러고 나서 혀를 내밀고 있는 얼굴을 그리고 왼쪽에는 “우리는 결백하다”, 구멍 쪽으로 화살표를 그리고 “너무 쉽네”(To Easy) “롤”(LoL)이라는 글 등을 휘갈겨 써 놨다. 롤은 ‘크게 소리 내서 웃다’(Laugh out loud)는 뜻이다. 이후 주황색과 흰색 죄수복을 입은 10명가량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기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새벽 1시 1분쯤 찍혔다. 이들은 나중에 어디선가 구한 담요를 두르고 새벽 1시 19분쯤 외벽을 기어올라 철조망에 긁히지 않고 빠져나가 고속도로를 가로질렀다. 이 중 켄들 마일스(20)와 로버트 무디(21), 드케난 데니스(24)는 거의 하루 뒤 다시 구금됐다고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밝혔다. 랜드리 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탈옥범 10명 중 3명이 다시 붙잡힌 머그샷을 공유하고 “우리는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 그들을 잡아라”고 썼다. 뉴올리언스를 포함한 올리언스 교구의 보안관인 수전 허트슨은 USA 투데이에 “수감자들이 시설 내부자로부터 탈출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교도소 직원 한 명이 감시 카메라로 이들이 탈출하는 장면을 목격했지만 보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도주 중인 수감자는 코리 보이드(20·살인·살인 미수)와 레오 테이트(31·살인), 저메인 도널드(42·살인), 데릭 그로브스(27·살인), 렌튼 밴뷰런(27·총기 살인), 앤트완 매시(33·교살), 게리 프라이스(21·살인 미수) 등 7명이다. 당국은 이들을 체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보상금으로 최대 7000달러(약 980만원)를 내걸었다. 허트슨 보안관은 앞서 CNN 방송에 “수감자들이 결함이 있는 문을 뜯어냈다”면서 “이 교도소는 특히 문과 자물쇠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리 및 개선 작업이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1400명 이상이 수용돼 있는 이 교도소가 여전히 안전하다면서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도움 없이 이 시설에서 나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PBS 방송에 말했다. 보안관 사무소 측 관계자는 이 방송에 탈옥 사건이 발생한 교도소의 망가진 문을 고치고 자물쇠를 교체하는 등 기반 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지 관리 및 서비스 계약을 체결할 예산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 다섯아이 키우다 장애인 된 엄마…40대에 ‘우등 졸업’ 꿈 이뤘다

    다섯아이 키우다 장애인 된 엄마…40대에 ‘우등 졸업’ 꿈 이뤘다

    학업을 뒤로 하고 다섯 자녀를 키우다 시력을 완전히 잃은 미국의 40대 여성이 뒤늦게 꿈에 그리던 대학교를 졸업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다섯 아이의 엄마 아만다 주엣튼(47)은 지난 9일 테네시 테크 대학교 졸업식에서 ‘우등 졸업’을 했다. 아만다는 20대이던 2007년 망막색소변성증 발병으로 점점 시력을 잃었다. 당시 남편과 함께 어린 자녀 5명을 키우고 있던 때였다. 아만다의 시력은 2010년까지 정상 시력의 약 20% 수준으로 떨어지다 2020년 결국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말 그대로 어둠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했다. 아만다는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완전히 시력을 잃었다”며 “수년동안 남아 있는 시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은 배웠지만, 시력을 아예 잃었을 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는 배운 적 없었다”고 말했다. 독립적인 삶을 되찾기로 결심한 아만다는 시각장애인 센터의 8개월 프로그램에 등록해 시각장애인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기술과 삶의 태도를 배웠다. 그는 “시각장애인들은 지하실에 틀어박혀 인생을 포기한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밖에서 자신만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저도 그렇게 살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렇게 자신감을 되찾은 아만다는 2022년 가을 테네시 테크 대학교에 입학해 조직 운영 및 리더십을 배우는 성인 대상 학위 과정을 밟기 시작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자마자 아이를 낳게 되면서 학업을 미뤄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었다. 아만다가 무사히 대학 졸업을 할 수 있던 것은 교수진의 따뜻한 배려와 지원 덕분이다. 아만다는 “교수님들은 항상 ‘필요한 것은 무엇이냐’, ‘어떻게 하면 이 수업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까’라고 물어봤다”며 “그분들은 정말 훌륭했다. 한 번도 거절당한 적이 없었고, ‘왜 이런 수업을 듣느냐’는 식의 반응도 없었다”고 말했다.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한 아만다는 앞으로 시각장애 재활학 분야로 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이다. 박사학위 취득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그는 “직업 훈련 및 지원 분야에서 강사로서 시각장애인을 가르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각장애인에게는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시각장애인의 가능성을 온전히 믿어주는 선생님들과 전문가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을 보지 못하게 됐다고 당신의 꿈이나 희망이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시력을 잃기 전 당신이 하고 싶었던 모든 일들, 그 마음은 여전히 남아 있잖아요. 이제 그걸 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봐요.”
  • 민주 “尹 탈당, 짜고 친 대국민 사기극”…국힘 “결단 존중”

    민주 “尹 탈당, 짜고 친 대국민 사기극”…국힘 “결단 존중”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를 당부하며 탈당을 선언한 데 대해 “내란 수괴와 내란 후보가 결별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짜고 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의 자진 탈당은 국민의힘이 벌이는 내란 숭배 위장 탈당 쇼의 장르가 막장극에서 사기극으로 바뀌는 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윤석열이 남긴 탈당의 변에 반성과 사과라고는 찾을 수 없고 망상과 자아도취로 가득 차 있다”며 “무엇보다 김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 자신이 미는 극우 내란 후보임을 인증했다”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결국 제 손으로 내란수괴 하나 출당시키지 못한 한심한 내란 잔당으로 영원히 박제됐다”면서 “‘윤석열 인증 후보’ 김문수는 이제 무슨 수를 써도 ‘극우 내란 후보’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징계와 출당은 고사하고 자진 탈당을 놓고 지리멸렬한 막장극을 벌인 것도 모자라 끝내 내란 수괴와 이런 사기극을 벌이다니, 정말 막장 집단”이라며 “김 후보와 국민의힘에 남은 것은 국민의 가혹한 심판뿐”이라고 강조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출당을 시켜야 정상”이라며 “국힘은 여전히 내란 옹호 중”이라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의 국민의힘의 탈당은 ‘위장 이혼’일 뿐, 국민 누구도 이를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로써 ‘김문수는 윤석열’이라는 등식이 완성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결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었다는 점에서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 나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결정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계기로 ‘반(反)윤석열’이라는 명분도 사라졌다”며 “끊임없는 반목과 불신, 갈등과 증오의 정치 속에서 위기에 처한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법치를 바로 세워나가기 위해서는 이 나라를 제왕적 독재 체제로 끌고 가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퇴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것(이재명 퇴진)이 국민의 요구이며, 역사의 순리”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결단을 존중한다. 이제 정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저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달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 “아이들의 웃음이 사라지면, 미래도 없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이 사라지면, 미래도 없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이 사라지면, 우리 후손의 미래도 없습니다.”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여성 기업인, 이숙희 ㈜그린이엔에스 회장이 ‘인구문제 인식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던진 말이다. 짧은 한마디지만, 인구위기 시대에 던지는 울림은 깊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주관하는 이번 캠페인은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절벽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전국 릴레이 프로젝트다. 지난해 10월부터 정부 부처를 시작으로 각계 주요 기관과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회장은 동신대학교 이주희 총장의 지명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다음 주자로는 배문자 ㈜뉴그린코리아 대표이사를 지목했다. 이 회장은 “인구문제는 특정 세대나 정부의 과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동의 숙제”라며 “100년 기업을 향한 ESG 경영 역시 결국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이기에, 임직원 모두가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이엔에스는 환경·에너지 설비 전문 기업이지만, 기업 문화 측면에서 더 특별한 정체성을 지닌다. 전 직원 80여 명 모두가 두 자녀 이상을 둔 다자녀 가정의 부모이며, 이 중에는 자녀가 네 명인 직원도 있다. 이 회장은 “직원의 가정이 곧 회사의 근간”이라는 철학 아래,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시하는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를 꾸준히 실천해왔다. 이날 캠페인 참여를 기념해, 이 회장을 포함한 전 직원은 한 가지 다짐을 함께 나눴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따뜻한 관심을 갖겠습니다.”
  • 네이버 이해진, 내달 미국 출장…투자 법인 설립 논의할 듯

    네이버 이해진, 내달 미국 출장…투자 법인 설립 논의할 듯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해 신규 투자 법인 설립을 논의한다. 16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이 의장은 다음달 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투자 네트워킹 행사를 찾아 한인 엔지니어·창업가 등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출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복귀한 이 의장의 첫 공식 해외 일정이 될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남선 전략 투자 부문 대표도 동행할 예정이다. 이 의장은 행사를 계기로 현지 신규 투자 법인인 ‘네이버 벤처스’ 설립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법인의 수장에는 김 대표가 유력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는 2023년 북미 중고 거래 플랫폼 기업 포시마크를 인수하는 등 미국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의 스타트업 투자사인 네이버 D2SF는 지난해 9월 북미에 기반을 둔 AI 기반 3D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과 패션 특화 멀티모달 AI 개발 스타트업 등 2곳에 첫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네이버는 이 의장의 복귀에 이어 오는 19일 신설 예정인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에 이 의장의 최측근인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내정하며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네이버 노조는 최 전 COO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인사라며 복귀에 극렬히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최 전 COO의 복귀 반대를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며 “개인을 향한 공격이 아닌 구성원이 정서적으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최소한의 선을 지켜내야만 하는 노조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오는 19일엔 경기 성남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최 전 대표의 복귀 거부 피켓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 “15년만에 뭉친 ‘지붕킥’인데…” 황정음 ‘43억’ 횡령에 광고 ‘날벼락’

    “15년만에 뭉친 ‘지붕킥’인데…” 황정음 ‘43억’ 횡령에 광고 ‘날벼락’

    배우 황정음이 본인 소유의 가족법인 기획사 공금 43억원을 횡령해 이중 42억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황정음을 비롯해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지붕킥)’ 출연진들이 15년만에 뭉친 광고에 불똥이 튀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웰라이프는 ‘지붕킥’에 출연했던 배우들을 앞세운 건강기능식품 ‘뉴케어’ 광고를 자사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삭제했다. 앞서 대상웰라이프는 지난 12일 황정음과 최다니엘, 정보석, 진지희, 서신애 등 ‘지붕킥’ 출연진들이 다시 뭉친 캠페인 광고를 공개했다. ‘온 가족의 영양을 채우다, 뉴케어’를 슬로건으로 내건 광고는 ‘지붕킥’ 출연진이 뉴케어 제품으로 영양을 채우는 모습이 담겼다. 2009년 방영을 시작해 ‘하이킥’ 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지붕킥’ 출연진들의 재회는 ‘하이킥’ 시리즈를 추억하는 시청자들에게 적지 않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종영 후 15년이 흘러 최다니엘과 황정음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는 설정을 내걸어 원작에 없던 두 배우의 결말이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진 것 같은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광고가 공개된 지 불과 사흘만에 황정음이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광고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대상웰라이프는 공식 유튜브 채널 상단에 게시한 ‘뉴케어’ 광고 이미지에서 황정음을 삭제했다. 또 광고 캠페인과 관련된 댓글 이벤트도 ‘내부 일정 조정’을 이유로 조기 종료했다. 한편 황정음은 지난 2022년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던 기획사의 자금 43억 4000여만원을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황정음은 횡령한 43억여원 중 42억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임재남)는 황정음의 첫 공판을 열었다. 황정음의 변호인은 공판에서 “피고인은 회사를 키워보고자 코인에 투자했으나, 법인이 직접 코인을 보유할 수 없어 일시적으로 본인 명의로 거래한 것”이라며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기획사의 수익은 사실상 황정음의 활동에서 비롯되며, 코인을 매도해 일부 피해를 변제했고 남은 금액도 부동산을 매각해 갚을 예정”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황정음은 새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2021년경 주위 사람의 권유로 코인 투자에 뛰어들게 됐다”면서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했던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코인 투자로 손실을 보긴 했으나 회사의 지분을 100% 제가 보유하고 있고, 담보를 확보하고 있는 은행 등 외에는 다른 채권자도 없어 제3자에게 피해를 끼친 것은 없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 “회사와의 잘못된 거래관계를 바로잡고자 다른 소속사에 몸을 담고 개인 자산을 처분해 자금의 상당 부분을 변제했다”고 덧붙였다.
  • “운동회 할게요 죄송합니다” 사과하는 초등학생들…저출산 시대의 민낯

    “운동회 할게요 죄송합니다” 사과하는 초등학생들…저출산 시대의 민낯

    “오늘 저희들 조금만 놀게요.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15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한 초등학교의 운동회 모습을 담은 영상에 “씁쓸하다”는 반응이 쏟아져나왔다. 운동장에 모인 어린이들이 운동회 시작 전 주변 아파트 주민들을 향해 “죄송합니다”라고 외치며 사과하는 모습이었다. 이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운동회는 좀 하게 해줍시다. 초등학교 운동회에 그렇게 민원이 들어온다더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 영상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며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처음 올라온 영상에는 4만여개의 ‘좋아요’와 4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어린이집에서 40분 동안 나와서 물놀이한다고 아파트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그 뒤로 물놀이를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운동회는 온 동네 축제 아니었나. 왜 어른들은 자신들이 어린 시절에 누렸던 걸 왜 지금 아이들에게 누리지 못하게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오늘 초등학생 아이 운동회인데 보호자 참관도 없이 노래 한 곡 틀지 않고 마이크 볼륨도 높이지 않은 채 오전 9시부터 딱 2시간 40분 동안 진행했다”면서 “1~2학년 100명 내외만 한 운동회라 그리 소란스럽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동회 한번 마음껏 못 하는 현실에 안타까워하고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각자의 사정도 다르고 생각도 다 다를 것”이라며 “아이 키우며 사는 게 죄인이 된 것 같은 요즘, 부모들도 노력 중이니 너그럽게 봐달라”고 호소했다. “운동회도 마음껏 못해…아이 키우는 게 죄”16일 교육계에 따르면 각급 학교의 운동회 및 체육대회가 열릴 때마다 주변 아파트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항의 민원은 끊이지 않고, 이에 학교도 주변 주민들의 민원에 눈치를 보며 운동회를 하는 상황이다. 소규모 학교가 아닌 이상 ‘전교생이 함께하는 운동회’는 사라진 지 오래다. 운동장이 좁은 탓에, 또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년별로 나눠서 진행하고, 운동장 대신 강당에서 하는 경우도 흔하다. 또 오전 시간대에 2~3시간 가량 진행한 뒤 마무리하기 일쑤다. 학교 측은 운동회를 앞두고 주변 아파트단지 등에 “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배포한다. 학생들이 손수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을 만들어 학교 주변 및 아파트단지에 부착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학생들의 함성 소리와 음악 소리, 사회자의 마이크 소리가 들리자마자 민원이 쏟아지고 급기야 경찰까지 출동하는 상황이 빈번하다고 교육계와 학부모들은 입을 모은다. 경기 성남시에 사는 학부모 A씨는 “작년에 집 근처 학교에서 운동회를 하는데, 소음 관련 민원이 들어왔는지 사회자가 ‘함성 지를때 조금만 조용히 하자’고 하더라”면서 “아이들이 마음껏 함성 지를 일이 얼마나 있다고 민원인지 씁쓸했다”고 말했다. 인천에 사는 B씨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운동회를 했는데 주변에서 민원이 들어와 경찰이 출동했다”면서 “사회자가 ‘민원이 들어왔다’고 말했는데 아이들은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했고, 부모들은 분통이 터졌다”고 회상했다. 민원 눈치에 ‘쪼개기 운동회’…경찰 출동도이같은 현상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운동회를 하지 못하던 일선 학교가 수년 만에 운동회를 재개한 뒤 심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집값을 방어할 수 있다며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를 선호하면서도 정작 어린이들이 모처럼 운동회를 하며 뛰어노는 것에는 민원을 제기하는 일부 주민들의 모순적인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잖다. 다만 일부 주민들은 “학교가 운동회를 진행하며 섭외한 외부 업체가 스피커 볼륨을 지나치게 높여 시끄럽게 하는 문제”라고 항변한다.
  • 버려지는 것들, 쓸모없어진 것들… 예술로 재탄생되다

    버려지는 것들, 쓸모없어진 것들… 예술로 재탄생되다

    # 폐해녀복에 새 생명 불어넣은 진주아 작가 7월 13일까지 해녀박물관서 전시버려진 것들, 쓸모 없어져 쓸쓸한 것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 복원해 예술로 승화시킨 전시가 제주지역 곳곳에서 열려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 해녀박물관은 폐해녀복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진주아 작가의 ‘Becoming-With 함께 되어지는 것’ 전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해녀복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하는 이번 개인전은 2025년 문화갤러리 두 번째 전시로 지난 13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된다. 폐해녀복을 주 재료로 활용해 비유기적 물질이 유기적 생명으로 전환되는 상징적 서사를 담은 설치미술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에 등장하는 해녀복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버려진 유산이지만, 작가의 손을 통해 새로운 생명체와 조형물로 재탄생한다. 이 과정은 단순한 재활용이 아닌 비유기적 물질에 새로운 시간성과 서사를 부여하는 창발적 과정으로 해석된다. 진 작가는 해녀의 딸로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설치 미술가다. 제주해녀의 삶과 여성의 서사를 주요 모티브로 ‘그는 멈추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해녀의 봄날’, ‘흔적의 조각 ing’ 등 다수의 개인전을 통해 자연과 존재, 물질성에 대한 사유를 시각화해왔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해녀들의 고단함, 생명력, 여성의 공동체적 연대를 간접 체험하고, 버려지는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가파도 올레길·밭·빈터, 친환경 미술관으로 재탄생… 10월말까지 가파도 친환경 ‘자연예술제’ 섬속의 섬 가파도에서도 의미있는 친환경 예술제 ‘가파도 자연미술제’가 열려 관심이다. 특히 가파도의 올레길, 밭, 빈터가 친환경 미술관으로 재탄생돼 더욱 관심을 모은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자연과 지역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가파도 가파리에서 2025년 가파도 AiR 지역연계 프로그램 ‘예술로 가파도’를 지난 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추진한다. 도내 예술단체 ‘아트링겔’과 협력해 ‘예술로 가파도’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가파도 자연미술제(이하 미술제)’를 개최한다. 이는 가파도의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미술제로 국내외 초청작가 4인 ▲박봉기(대한민국) ▲Lee Kuei-Chi(대만) ▲임종길(대한민국) ▲유리(대한민국)의 작품을 가파도 올레길, 밭, 공터 등 다양한 공간에서 볼 수 있다. 관람객 또한 현장에서 직접 창작 과정에 참여할 수도 있다. 특히 미술제는 친환경 예술활동 실천을 위해 ▲유목(流木), 해양쓰레기 등 친환경 재료 활용 ▲오염물질 및 폐기물 최소화 ▲자연적으로 사라지거나 복원 가능한 설치를 원칙으로 삼는다. 재단은 10월까지 가파도 곳곳에서 ▲팝업 레스토랑(6월) ▲어린이 예술방학(7~8월) ▲플라스틱 프리(FREE) 유랑인형극(9월)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도시재생 거점시설 고씨주택 제주책방서 6월까지 제주의 곶자왈 전시… “쉼·평온의 시간” 기대감 의미는 다르지만, 철거 위기에 놓였던 주택이 도시재생 거점시설로 거듭난 곳에서 열리는 전시회도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제주 원도심 도시재생 거점시설인 고씨주택 제주책방에서 6월까지 ‘제주의 곶자왈’을 주제로 특별 도서 큐레이션과 그림책 원화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 원도심 일부를 재정비하는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 과정에서 철거될 위기에 놓였던 집에서 열리는 전시여서 주목받는다. 2023년 11월 제주도 우수건축자산으로 등재된 고씨주택은 일본 적산가옥과 제주 전통 가옥의 형태를 모두 볼 수 있는 근대건축물로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제주 콘텐츠 기반의 책방 및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사랑방으로 재탄생했다. 고씨주택 책방에서는 지난해부터 4월부터 11월까지 월별 특별 주제를 선정하여 도서 큐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5월부터 6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큐레이션 주제는 ‘제주 곶자왈’로 ‘김영수도서관친구들’ 활동가들이 직접 그린 ‘시간이 머무는 곳, 곶자왈’ 그림책 원화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고택에서 느껴지는 고즈넉한 감성이 더해져 전시가 깊이를 더하는 듯 하다.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나해문 원장은 ”이번 5~6월 곶자왈 큐레이션과 원화전시를 통해 방문하시는 분들이 고즈넉한 고씨주택에서 곶자왈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의 쉼과 평온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고씨주택 책방 도서 큐레이션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큐레이션 도서 속에 숨겨진 선물 쪽지를 찾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고, 도서에서 발견한 마음에 드는 구절은 ‘마음 울림 한 줄 나눔판’에 자신만의 감상을 남기며 다른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 “7월, 일본에 대재앙 온다” 예언에 여행 취소 줄줄…코로나 예언도 적중했다 [핫이슈]

    “7월, 일본에 대재앙 온다” 예언에 여행 취소 줄줄…코로나 예언도 적중했다 [핫이슈]

    오는 7월 일본에 대규모 재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언 만화’가 화제를 모으면서 홍콩인들의 일본 여행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만화 속 재해 예언이 여행 중지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언급된 만화는 일본 만화가 다쓰키 료가 오래전 꿈에서 본 장면들을 만화로 그린 ‘내가 본 미래’다. 1999년 출간된 이후 일본을 뒤흔든 대규모 재해들을 예언해 화제가 됐다. 1999년에 출간된 이 만화에는 출간 2년 뒤인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을 연상케 하는 대사인 “대재난의 꿈을 꿨다. 일본 열도 남쪽에 있는 태평양의 물이 넘쳐흐른다”고 적혀 있다. 전 세계를 멈추게 한 코로나19 펜데믹 예언도 적중했다. 그의 만화에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 2020년 4월 정점을 찍고 사라진다”는 대목이 등장한다. 이 만화는 출간 초기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절판됐으나,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예언한 만화책이라는 소문이 뒤늦게 퍼지면서 절판 본이 수십만 엔에 거래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이후 다쓰키 작가는 2021년 20년 만에 완전판을 출간했으며, 여기에 “최근 같은 꿈을 반복해 꾼다. 재해가 일어나는 날은 2025년 7월”이라고 적었다. 또 “필리핀해 가운데에 있는 해저가 분화했고, 태평양 주변 국가에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했다”면서 구체적인 장소와 상황을 언급했다. 홍콩 항공사, 홍콩-일본 노선 감축다쓰키 작가의 ‘예언 만화’는 일본뿐만 아니라 홍콩에서도 화제가 되면서 일본 여행 취소로 이어졌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홍콩 항공사인 그레이터베이항공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10월 25일까지 홍콩~일본 센다이 항공편을 주 4편에서 주 3편으로, 홍콩~도쿠시마 노선을 주 3편에서 주 2편으로 감축했다. 홍콩서 ‘7월 일본 대재앙설’이 퍼지자 일본 여행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조치다. 그레이터베이항공 관계자는 마이니치에 “홍콩 고객들에게 조사해보니, ‘7월 일본 대재앙설’을 믿는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 홍콩에는 풍수를 믿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7월 일본 대재앙설’이 홍콩에도 퍼지면서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적자를 막기 위해) 감편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7월 대재앙설’에 대한 작가의 생각은?‘7월 일본 대재앙설’을 자신의 책에 담은 다쓰키 작가는 마이니치에 “사람들이 (내 만화에) 큰 관심을 보인다는 것은 재난을 피하고자 하는 의식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본다”면서 “이러한 관심이 안전 대책이나 대비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콩에서 만화 속 내용 탓에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서는 “현재에 상황에 대해 나는 어디까지나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예지몽 해석은 독자들의 자유로운 판단에 맡겨져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이러한 내용에 과도하게 휘둘리지 않는 것이 좋으며,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로 적절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기쿠치 사토루 신슈대 지역 방재센터장은 마이니치에 “(재난과 관련해) 정확한 정보인지 잘 확인하면 된다”며 “외출이나 관광을 자제할 게 아니라 일상에서 재해에 대비하며 평상시와 다름없는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전교조 제주지부 “공문에 갇힌 교사… 교실로 돌려보내라”

    전교조 제주지부 “공문에 갇힌 교사… 교실로 돌려보내라”

    “지난 15일 스승의 날, 교사들은 여전히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 수십 건의 공문 파일이 바탕화면 위에 쌓이고, 학생들과 눈을 맞추는 시간은 사라졌다. 지금 교사는 ‘학생들과 교실 속에서 호흡하는 스승’이 아니라 ‘행정을 처리하는 직원’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지부장 현경윤·이하 전교조 제주지부)는 스승의 날 성명을 내고 이같이 지적하며 “공문에 갇힌 교사, 교실로 돌아가야 한다.교육청은 교사를 짓누르는 행정을 중단하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라”고 촉구했다. 16일 전교조 제주지부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6개 학교를 샘플로 최근 5년간 3~4월 공문 수를 자체 조사한 결과 올해 3~4월 학교당 공문 총량은 평균 1161건으로, 2022년의 666.5건 대비 7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의 평균 공문 수는 약 614건으로 ‘3월 공문 없는 달’을 운영했던 2022년 약 231건에 비해 383건, 65.7% 증가했다. 일각에선 ‘3월 공문을 줄이면 4월에 몰려 혼란이 가중된다’는 비판을 했지만, 올해 4월 평균 공문 수는 약 547건으로, 2022년 4월 약 435건보다 25.8% 증가했다. 전교조 제주지부 관계자는“더 주목할 점은 2021~2022년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던 시기였다는 사실”이라며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되고, 방역 지침과 긴급 대응 공문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당시 3~4월 공문 수는 지금보다 오히려 적었다. 위기 때보다 더 무겁게 교육을 압박하는 지금의 행정 체제는, 교육청의 철학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특히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학교 현장 지원’을 명분으로 조직을 개편했다”며 “그러나 고위직급이 늘어 몸집은 불었지만 정작 새롭게 불어나는 지침과 매뉴얼 속에 공문은 더 늘어나 교사들은 허덕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공문에 갇힌 교사는 교사일 수 없다”며 “이제 교사를 공문에서 해방시키고 교실로 돌려보내야 한다. 그것이 진짜 교육 회복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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