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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사드 배치, 한미동맹의 결정…번복할 의도 없어”

    강경화 “사드 배치, 한미동맹의 결정…번복할 의도 없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는 “(한미) 동맹의 결정”이라며 “번복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강 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중앙일보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공동주최로 열린 포럼에서 사드에 대해 “한국 정부는 기본적으로 한미 동맹의 정신에 입각한 합의를 번복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드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는 국내 절차에 따른 것으로, 사드 결정의 번복이나 철회를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민주적·절차적 타당성을 확보하면서 사드 배치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강화하고 미래 한미동맹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사드 배치는 한미동맹의 결정”이라면서 “동맹으로서 상호 신뢰의 정신 아래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방부 “청와대 지시로 사드 환경평가 협의 중…결정된 것 없어”

    국방부 “청와대 지시로 사드 환경평가 협의 중…결정된 것 없어”

    국방부가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의 적절한 환경영향평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하지만 국방부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25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 자료를 통해 “국방부는 사드 체계 배치 관련 절차적 정당성을 높이기 위해 유관 부처와 적절한 환경영향평가 방안들을 협의하고 있다”며 “현재 어떤 방안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입장 자료는 국방부가 사드 배치 장소인 경북 성주골프장 70만㎡ 부지를 대상으로 일반환경영향평가 절차에 착수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 형식으로 나왔다. 국방부가 주한미군에 성주골프장 32만여㎡ 부지를 공여하고 청문회 절차가 필요 없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추진해온 데 대해 청와대가 제동을 건 만큼, 일반환경영향평가를 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국방부는 오는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주요 한미동맹 현안의 가닥이 잡히면 본격적으로 사드 기지에 대한 새로운 환경영향평가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식 발표와 달리 사드 배치 왜 서둘렀나

    공식 발표와 달리 사드 배치 왜 서둘렀나

    軍당국 함구 이유 납득 어려워 순차 배치 합의 시점도 불분명 환경평가 이어 정상회담 영향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초 한·미가 올해 하반기에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1기만 배치하고 나머지 5기는 내년에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것은 지금껏 한번도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지난해 7월 한·미 군 당국이 사드 배치를 공식 발표할 때도 사드 발사대의 순차적 배치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 없이 ‘2017년 말 실전 운용’이라는 원칙만 밝혔다.북한이 지난해 1월 제4차 핵실험을 한 데 이어 2월에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하자 정부는 사드 배치를 공식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양국 실무단의 검토 작업을 거쳐 지난해 7월 8일 양국 군 당국은 사드 배치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당시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은 “사드 체계를 실전 운용할 수 있는 시기를 늦어도 2017년 말로 목표하고 있다”면서 “더 빨리 배치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후 경북 성주군을 사드 배치 후보지로 공식 발표하고 롯데 측과 부지 교환 협상에 나서는 등 사드 배치를 계획대로 추진해 나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단 한번도 ‘발사대 1기-5기 순차 배치’ 계획을 밝힌 적은 없다. 사드 1개 포대는 발사대 6기와 지휘통제소 차량, 엑스 밴드 레이더로 구성되는데 군 당국이 발표한 ‘실전 운용’은 곧 사드 1개 포대가 연내 완전히 배치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이후 한·미 군 당국은 지난 3월 사드 발사대 2기를 우선 경기 오산기지를 통해 들여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사드 발사대 2기 외에 추가로 4기가 국내로 반입됐지만 국방부가 이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며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지난 5일 조사 결과 발표 시에도 올해 중 발사대 1기, 내년에 5기를 배치하기로 애초 합의했다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당시 진상조사를 통해 청와대가 해당 내용을 인지했으나 지금껏 공개하지 않았을 가능성은 있다. 그럼에도 사드 배치를 서두르던 군 당국이 1기-5기 순차 배치를 합의하고는 첫 공식 발표에서부터 이를 숨긴 이유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 당시 사드 반대 여론을 고려하면 합의한 대로 2018년에 사드 포대 배치가 완료된다고 발표하는 편이 반발 여론을 설득하기에 유리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의 발언만 봐서는 한·미 당국이 애초에 언제 1기-5기 순차 배치를 합의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지난해 7월 공식 발표보다 훨씬 이전에 이미 양국이 이와 같은 내용의 합의를 했다면 공식 발표 전에 이미 사드 배치 가속화가 한 차례 이뤄진 것이란 판단도 가능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관련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고만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양국 합의 내용을 전격적으로 공개하면서 한·미 정상회담에 끼칠 영향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이 사드 배치 지연에 불쾌감을 표시하며 한국을 압박하자, 사드 협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역공 카드’를 꺼낸 것으로도 풀이가 가능하다. 다만 문 대통령이 환경영향평가 지시에 이어 또다시 사드 배치 절차의 투명성을 지적하면서 미측이 이에 반발해 강도 높은 불만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틸러슨 美국무 “사드 배치 관련 한국내 민주적 절차 존중”

    틸러슨 美국무 “사드 배치 관련 한국내 민주적 절차 존중”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2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한 “한국내 민주적 절차를 존중한다”고 밝혔다.틸러슨 장관은 이날 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취임 축하인사를 겸해 진행한 25분간의 통화에서 “사드와 관련한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투명성에 대한 국내적 수요가 있다”는 강 장관의 말에 이같이 반응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강 장관은 또 “사드를 중단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민주적 절차와 정당성을 담보하기 위해 내부절차 취하는 것”이라고 환경영향평가 방침을 설명했다. ‘민주적 절차를 존중한다’는 틸러슨 장관 말은 한국 정부의 사드 부지 환경영향평가 결정에 이해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틸러슨 장관은 또 북핵 해법과 관련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원한다”고 밝힌 뒤 “북한의 비핵화에 북한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오는 29∼3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강 장관은 “성공적인 회담을 위해 노력하자. 5년간 한미 정책 공조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틸러슨 장관은 “물론이다. 성공적인 방문에 대해 강한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강 장관이 “두 분 정상이 실용적인 분이어서 기질(chemistry)이 잘 맞을 것”이라며 기대를 밝히자 틸러슨 장관은 공감을 표한 뒤 “트럼프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장관은 정상회담 개최 전 양자 회동을 갖고 정상회담의 최종 조율을 할 필요에 공감하고, 참모들을 통해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그런가하면 최근 북한에 억류됐다 의식불명 상태로 풀려난 뒤 숨진 미국인 오토 웜비어씨에 대해 강 장관은 “깊은 조의를 표하며 비극적인 일이었다. 북한이 한 일은 끔찍한 일”이라며 “인도적 처우를 하지 못해서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 조의를 표했다. 틸러슨 장관은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정말 슬프고 비극적인 일이다. 여전히 3명의 미국인이 더 있는데 걱정된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18일 임명된 강 장관이 외국 외교장관과 통화하기는 지난 21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에 이어 틸러슨 장관이 2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사드 한국배치 지연 논란에 크게 화냈다”

    “트럼프, 사드 한국배치 지연 논란에 크게 화냈다”

    한국 정부 고위관계자가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 문제를 둘러싼 논란에 격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불러 한반도 안보현황 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사드 지연 논란에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정부는 한미동맹 차원에서 약속한 내용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의도는 없다”고 긴급 브리핑에 나선 것도 이러한 백악관의 상황을 파악한 뒤 나온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 실장은 회견에서 “사드는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으로부터 한국과 주한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결정한 것이다. 정권이 교체되었다고 해서 이 결정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며 미국과 계속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사드 배치 부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친 뒤 추가 배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자 ‘한국 정부의 결정에 실망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식으로 성격을 규정짓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사드 관련 사항은 미국 정부에 대단히 중요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것은 최고위급 차원에서 있었던 대화이고, 우리는 동맹국인 한국에 헌신하고 있으며 그 공약은 철통 같다”고 말한 뒤 “우리는 그 상황과 사드의 추가 배치 중단에 대해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기류 속에 미국을 방문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16일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사드의 한국 배치와 관련, 학자의 입장에서라는 전제로 “사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동맹이 깨진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렇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고 말했다. 이어 “사드가 동맹의 전부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 “방어용 무기체계인 사드 때문에 동맹이 깨진다면 (한반도) 유사시 미군이 온다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고도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무인기로 성주골프장 촬영? ‘위성 사진’ 2장 공개

    북한, 무인기로 성주골프장 촬영? ‘위성 사진’ 2장 공개

    강원도 인제 야산에서 최근 발견된 북한 무인기 추정 소형비행체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경북 성주골프장을 정찰했으며 사드 체계가 배치된 상공에서 10여 장의 사진도 촬영한 것으로 13일 드러났다.최근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8일 “현재 사드 발사기는 성주골프장의 북쪽 능선 부근에” 배치돼 있다고 언급하며 성주골프장의 위성사진이라고 주장하는 사진 2장 을 공개한 바 있다. 중앙TV는 당시 사진의 출처나 촬영 시점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우리 측의 민감한 군사시설 사진을 어떻게 입수한 것인지 궁금증이 일었다. 북한이 사진을 공개한 날짜는 지난달 8일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취임하기 이전이다. 구글의 위성 이미지 서비스인 ‘구글 어스’(Google Earth)가 성주골프장 일대에 대해 제공하는 사진도 2015년 8월 모습이 마지막이다. 만일 중앙TV가 공개한 사진들이 무인기로 찍힌 것이라면, 최근 강원도 인제 야산에서 발견된 비행체 이전에도 북한 무인기가 사드 부지를 성공적으로 촬영하고 돌아갔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군 당국이 확보한 이번 비행체의 촬영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했던 사진보다는 해상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당시 사진의 출처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해’ ‘신뢰’ 표현 사라져… 美, 한국 사드정책에 미묘한 변화

    ‘이해’ ‘신뢰’ 표현 사라져… 美, 한국 사드정책에 미묘한 변화

    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 안보장관과 가진 회의는, 우리 정부가 사드 배치 부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친 뒤 추가 배치 여부를 결정키로 방침을 정한 후 처음 열린 미국 최고위급 협의였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사드 논란의 불똥이 한·미 관계로 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사용됐던 ‘이해’와 ‘신뢰’란 표현이 사라졌다.●하원 외교위장 “사드 완전 배치 우려 불식되길” 이날 국무부의 정례 브리핑은 한반도의 ‘사드’ 논란으로 시작했다. 헤더 노어트 대변인은 “틸러슨 국무장관과 매티스 국방장관이 정례 조찬 모임을 하면서 한반도의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했고, 이들은 곧바로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 문제를 협의했다”며 브리핑을 시작했다. 이어 ‘한국의 사드 배치 연기 결정에 실망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이 이어졌고, 노어트 대변인은 ‘그렇게 성격을 규정하고 싶지 않다’는 모호한 답을 했다. 그러나 “(사드 배치 결정은) 최고위급에서 대화한 것”이라며 국내 사드 배치 논란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북한과 아직 대화 시점에 가까이 있지 않다”는 표현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유화 정책’에 대한 불편함으로 간주됐다. 노어트 대변인은 “중국 등에 대북제재 강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북한의 도발적 행동이 역내와 전 세계를 불안정하게 하는 행동이라느 점을 북한이 깨닫게 하는 긴 과정의 시작”이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가동 등은 곧 북한에 ‘돈줄’로 작용할 것이고 북핵이나 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고 워싱턴의 한 인사는 말했다. 대북유화 정책에 대한 우려는 미 의회에도 상당하다.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사드는 커져 가는 김정은의 무기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시스템”이라면 “사드의 완전한 배치와 관련한 어떤 환경적 우려도 신속하고 철저한 검토를 통해 불식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는 김정은 정권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추가 대북제재를 포함해 이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야 하며, 중국·러시아를 압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딕 더빈(일리노이)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도 앞서 한국의 사드 논란을 “이해하지 못하겠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억제하는 데 있어 미국보다 중국과 협력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 위기 트럼프 북한을 돌파구 선택 가능성” 워싱턴 정가에서는 문재인 정부를 바라보는 미 행정부와 의회 시각의 변화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코미 전 국장의 증언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트럼프 행정부가 돌파구로 ‘북한’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예상에서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EU)은 북한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기관 4곳과 개인 14명을 추가로 제재대상에 포함했다. 이는 지난 2일 유엔 안보리에서 새로운 대북제재를 결정함에 따라 이를 반영한 것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유엔과 EU의 제재대상은 개인 53명, 기관 46곳 등으로 늘어났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청와대 안보실장 “사드, 한미동맹 약속…근본적으로 바꿀 의도 없다”

    청와대 안보실장 “사드, 한미동맹 약속…근본적으로 바꿀 의도 없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9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 배치 논란에 대해 “정부는 한·미동맹 차원에서 약속한 내용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한국의 사드 부지 환경영향평가 논란 이후 처음으로 드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사드의 한국 배치문제를 논의했다.정의용 실장은 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리 정부로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엄중한 인식하에 사드 배치 문제를 몇 가지 원칙을 가지고 다루어 나가고자 한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정의용 실장은 “사드는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으로부터 한국과 주한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며 “정권이 교체되었다고 해서 이 결정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며 미국과 계속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다만 민주적·절차적 정당성 및 투명성을 분명히 하는 가운데 국내적으로 필요한 절차를 밟아 나가고자 한다”며 “특히 환경영향평가는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영향평가 결과 ‘부적격’으로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하지 않았다. 정 실장은 “무엇보다 우리 국익과 안보적 필요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을 만나 한반도 안보 현황 등을 논의했다고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우리 정부가 사드 배치 부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친 뒤 추가 배치 여부를 결정키로 방침을 정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처음 열린 미국 최고위급 협의다. 이날 협의와 관련해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 정부의 결정에 실망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식으로 성격을 규정짓고 싶지는 않다”고 말하고 “그러나 사드 관련 사항은 미국 정부에 대단히 중요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것은 최고위급 차원에서 있었던 대화이고, 우리는 동맹국인 한국에 헌신하고 있으며 그 공약은 철통 같다”고 말한 뒤 “우리는 그 상황과 사드의 추가 배치 중단에 대해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어트 대변인은 “우리는 사드가 그 당시 동맹의 결정이었음을 계속 얘기할 것이고, 동맹의 협의과정을 거치면서 한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관영언론 “한국, 사드 줄타기 안 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에 대한 적정한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하라고 지시하자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일부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배치 연기가 아닌 철거가 한·중 관계 회복의 길”이라고 압박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청와대가 사드 배치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것은 양국 관계의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어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으로 중국이 입은 상처는 배치 중단이라는 ‘연고’를 발라서 치유될 수 없다”면서 “고통의 근원인 대못(사드)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또 “중국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하며, 사드에 대응할 수 있는 군사적 조치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사드가 가져오는 도전을 억제할 능력이 있으며, 한국이 빨간선을 밟으면 전기 충격과 같은 고통을 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도 이날 “한국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할 수 없다”며 사드 철거를 주장했다. 이 신문은 “중대한 전환점이 없다면 ‘한류’의 쇠락을 막기 어렵다”면서 “그동안 한류가 중국에서 유행한 것은 특수한 상황에서 일어난 것이라 한동안 중단되면 다시 만들어질 수 없다”는 논리도 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의 입장은 일관된다”면서 “중국은 미국이 한국에 사드 배치를 하는 데 결연히 반대하며 그 입장은 굳건하고 명확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고도의 공동 인식이 있다”면서 “양측은 계속 긴밀한 소통과 조율을 당연히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국가 안보에 타협은 없다 北, 도발로 얻을 건 고립뿐”

    “국가 안보에 타협은 없다 北, 도발로 얻을 건 고립뿐”

    北, 동해로 지대함 미사일 발사 “해외식당 탈북 13명 송환하라”문재인(얼굴) 대통령은 8일 “북한이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난관뿐이고 발전의 기회를 잃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국가 안보와 국민 안위에 대해 한 발짝도 물러서거나 타협하지 않을 것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재와 대화를 병행해 완전한 북핵 폐기를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18분쯤부터 수분 동안 강원 원산 일대에서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수발 동해로 발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어 “외교안보 부처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도발에 대응하는 조치를 취해 나가고, 군은 어떠한 무력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취임 이후 NSC 상임위원회는 세 차례 열렸으나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체회의는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김관진 전 안보실장이 주재한 상임위에 문 대통령이 참석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제재와 대화의 병행’을 언급하면서도 취임 이후 가장 강경한 대북 메시지를 밝혔다. 정부가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에 대한 전략(또는 일반)환경영향평가를 거친 뒤 추가 배치 여부를 결정키로 한 데 대해 야권과 보수언론의 공세가 고조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한민구 국방, 윤병세 외교, 홍용표 통일,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이상철 안보실 1차장이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의 조건으로 지난해 탈북한 중국 북한식당 종업원 등의 송환을 요구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고위관리인 김용철은 지난 7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내 탈북민 13명을 돌려보내지 않으면 이산가족 상봉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최근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선원 4명 중 2명이 귀순을 희망한 사실을 북측에 통보했지만 북측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사업면적 = 공여부지” 판례 들며 논란 차단

    “사업면적 = 공여부지” 판례 들며 논란 차단

    청와대가 7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환경영향평가 시행과 관련한 유권해석을 내렸다. 지난 5일 ‘국방부가 사드 배치와 관련한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해 주한미군에 공여하는 성주골프장 부지를 2단계로 나눠 사실상 ‘쪼개기’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조사 결과를 밝힌 지 이틀 만이다.국방부는 전날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대로 ‘법령에 따른 적정한 환경영향평가’를 이행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지만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해야 할지, 일반환경영향평가를 받을지, 아니면 현재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해야 하는 것인지 갈피를 잡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법령의 해석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구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국방부 내부에서는 청와대가 명확한 지침을 내려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이날 청와대 측 유권해석은 사실상의 지침이라고 할 만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군사시설보호법 등을 거론하며 주한미군에 제공하기로 한 부지 전체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실시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규정상 환경영향평가를 면제할 수 있는 직접적인 규정이 없는 한 그대로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25일 국방부가 작성한 보고서에 주한미군 사드 부지로 성주골프장 내 70만㎡를 제공하기로 한 만큼 이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실시됐어야 한다는 뜻이다. 현행 환경영향평가법상 사업면적 33만㎡를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환경영향평가를, 미만이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받도록 돼 있다. 사업계획 확정 전이나 부지매입 전에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만 한다. 문제는 이미 부지를 제공한 상태여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재개할 수 있느냐는 데 모아진다. 이에 관해서는 두 가지 방향이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공여하지 않은 37만여㎡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뒤 전체 부지 70만㎡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받거나 전략평가를 생략한 채 현재 실시 중인 소규모 평가를 중단하고, 전체 70만㎡에 대한 환경평가를 새로 하는 것이다. 국방부, 환경부 등 관련 부처가 머리를 맞대 최선의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 청와대는 이날 사업면적과 관련한 혼선도 정리했다. 국방부 일각과 일부 언론은 사드 부지 중 공사가 이뤄지는 사업면적이 10만㎡에 불과해 소규모 평가만 받아도 된다는 주장을 펴 왔지만 청와대 측은 대법원 판례까지 인용하며 공여부지 전체를 사업면적으로 봐야 한다고 일축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사드 사업 면적은 70만㎡… 소규모 환경평가 대상 아냐”

    청와대는 7일 경북 성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논란과 관련, 국방부가 주장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6개월 내 끝나는 소규모 평가와 달리 ‘전략’ 또는 ‘일반’ 환경영향평가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4계절에 걸친 영향을 점검해야 하는 만큼 적어도 1년 이상 걸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가 11월 25일 제출한 보고서에 보면 해당 지역에 설치하려 했던 기지 전체면적이 70만㎡(약 21만평)”라며 “이 중 1단계 공여부지가 32만㎡이고 그 가운데 레이더, 발사대 등 군사시설 면적이 약 8만㎡인데 (국방부가 환경영향평가법상) 일반환경영향평가 기준인 33만㎡ 이하로 낮추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 환경영향평가가 우선됐어야 하며, 그러고서 사업설계도를 받고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국방부는 부지매입·수용 방식이 아닌 땅을 맞바꾸는 대토 방식이란 이유로) 전략 환경영향평가를 생략했고, 환경부와 협의 안 된 상태에서 소규모 평가로 결정하고 (지난해 11월) 바로 시행했고, 설계도는 나중(올해 3월)에 나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장비운용을 위한 ‘사업면적’은 10만㎡이기 때문에 소규모 평가 대상이라는 국방부와 일부 언론의 주장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공여된 부지 전체를 국방시설 사업면적으로 봐야 한다”며 “2006년 6월 대법원 판례를 보면 강원도의 한 사격장 설치 소송에서 환경영향평가는 사업제공 부지 전체를 대상으로 하지, 실제 사업면적만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배치된 발사대 2기와 엑스밴드 레이더를 철회할 이유는 없지만, (국내 반입된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는 환경영향평가가 끝나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드 배치 절차가 (국방부 장관 직권으로) 환경영향평가를 생략할 수 있을 정도로 시급한 일은 아니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무총리실은 범부처 합동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 TF팀장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맡았다. 총리실 관계자는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지적 사안들에 대한 추가조사 문제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속보] 청와대 “사드 추가 배치, 환경영향평가 끝나야 결정”

    [속보] 청와대 “사드 추가 배치, 환경영향평가 끝나야 결정”

    청와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끝낸 뒤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7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주 사드 부지에 추가로 발사대 4기의 배치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현재 환경영향평가에서 이미 진행된 사항에 대해선 어찌할 수 없지만, 추가 배치되는 부분은 환경영향평가가 끝나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드 배치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환경영향평가를 생략할 수 있을 정도로 긴급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청와대 이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더라도 이미 배치된 발사대 2기와 X-밴드 레이더를 철회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배치된 부분은 현재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중임에도 그대로 배치돼 있는데 환경영향평가를 한다고 해서 굳이 철회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의제에서 사드가 제외되느냐는 질문에 “정상회담 의제는 주로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 확산저지 등 큰 제목들”이라며 “사드 배치처럼 특수한 주제가 의제가 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세부적인 대화내용까지 결정할 수는 없다. 대통령끼리 만나 얘기하는데 (얘기가 나올지 말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사파 사드 책임’ 의혹… 국방부, 환경영향평가 준비 착수

    류제승 韓美합의·환경평가 작성 ‘환경평가 최소화 결정’ 가능성 위승호, 업무 인수 넉달 만에 전보 국방부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고 누락 책임자로 지목된 위승호(육사38기·중장) 국방정책실장을 육군 정책연구관으로 전날 전보조치했다고 6일 밝혔다. 정책연구관은 통상 전역을 앞둔 장성이 가는 자리라는 점에서 위 전 실장은 곧 전역조치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신속한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위승호 곧 전역… 일부 “꼬리자르기” 위 전 실장이 사드 업무를 인계받은 것은 지난 2월로 넉 달 전이다. 미국과의 협상과 합의서 작성 등 대부분의 업무는 전임자인 류제승(육사35기·예비역 중장) 전 실장이 처리했다. 전날 청와대 측이 환경영향평가 회피 정황으로 제시한 지난해 11월 25일 보고서 또한 류 전 실장 책임하에 작성됐다. 류 전 실장은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독사파’(독일 육사 유학파) 인맥으로 분류된다. 군에서는 사드 업무를 김 전 안보실장이 류 전 실장을 통해 직접 챙겼다는 얘기도 들린다. 환경영향평가를 최소화하기 위한 2단계 부지공여 계획 등을 이들이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두 사람은 떠났고, 남아 있던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위 전 실장이 텀터기를 쓴 셈이다. 국방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법령에 따른 적정한 환경영향평가’를 이행하기 위한 절차를 이날 착수했다. 전날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국방부는 당초 사드 부지로 70만㎡를 공여키로 하고,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해 1단계로 32만 8779㎡만 제공했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만 받기 위해 33만㎡ 미만으로 부지를 쪼갰다는 것이다. ●‘적정한 환경영향 평가’ 두루뭉술 표현 하지만 환경평가는 실제 공사가 이뤄지는 사업부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공사 면적이 10만㎡가 채 되지 않는다는 국방부 설명이 사실이라면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할 필요가 없다. 부지 확보 이전에 실시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는 더더욱 받을 수 없다. 청와대 측이 전략환경영향평가나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명시하지 않고 ‘적정한’이라는 두루뭉실한 표현을 사용한 것도 이런 한계를 인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렇다 해도 국방부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그대로 강행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미 청와대가 ‘교정’을 요구한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든 제대로 된 환경평가를 실시할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연내 사드 포대 완성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사드 보고 누락’ 책임자는 위승호 실장이라는데...석연찮은 정황들

    ‘사드 보고 누락’ 책임자는 위승호 실장이라는데...석연찮은 정황들

    ‘사드 추가 반입 보고 누락’을 지시한 인물로 위승호(육사 38기·중장) 국방부 정책실장이 6일 육군 정책연구관으로 발령나면서 그의 역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전남 장흥이 고향인 위승호 전 실장은 차기 육군 참모총장 물망에도 올랐다. 그가 육군총장이 되면 2005년 김장수 총장 이후 12년만의 호남 출신 총장이 된다는 상징성 때문에 군 안팎에서는 관심 대상이었다. 그는 2014년 중장으로 진급해 국방대학교 총장을 지내다 지난 1월 주로 민간인이 가는 국방정책실장에 임명됐다. 사드 보고 누락과 관련해 위승호 전 실장을 잘 아는 군 동기생 등 은 정권적 차원에서 민감한 사안을 스스로 알아서 보고문건 삭제를 지시했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문제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조사가 보고문구 삭제 과정에서 사드 배치를 주도한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이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개입 여부를 전혀 밝혀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청와대 조사에서 위승호 실장은 “4기 추가 반입 사실은 미군 측과 비공개하기로 합의해 이전에도 보고서에 기재한 사실이 없었기 때문에 삭제하도록 했다”며 “(4기 추가 반입 사실은) 구두로 부연 설명을 하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설명대로라면 구두 보고가 이뤄졌어야 하지만, 이번 청와대 발표에는 왜 구두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청와대는 또 장경수 정책기획관(소장·육사41기)의 역할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장경수 기획관은 2년여동안 국방부 정책기획관으로 있으면서 주한미군 측과 실무협상을 해왔고, 청와대가 발표한 사드부지 터에 대한 2단계 부지 공여 계획(안)과 거꾸로 된 유(U)자형의 기형적 설계를 주도한 책임자다. 일각에서는 군내 사조직 알자회 출신인 장경수 기획관은 책임을 피해가고 지난 1월에 임명된 위승호 실장이 ‘팽’ 당하는 모양새가 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위승호 실장이) 목적을 갖고 누락한 것인가’란 질문에 “의도성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어렵다”며 “다만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전 정부엔 한 사드 보고, 현 정부엔 누락한 국방부

    청와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4기의 추가 반입 보고를 국방부가 누락한 데 따른 진상 조사 결과를 어제 발표했다.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물론 청와대 안보실장에게도 사드의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 하지 않은 이유로 국방부는 “미국 측과의 비공개 합의”를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전 정부 시절에는 제대로 보고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알고 있었다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 도대체 한 나라의 국방부인지, 특정 정권의 국방부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만큼 애초에는 보고서에 들어 있었다는 관련 내용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위승호 국방정책실장을 업무에서 배제한 것은 적절하다. 국방부는 사드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에서도 편법을 동원했다고 한다. 70만㎡에 이르는 전체 부지 가운데 32만 7799㎡만 1단계 부지에 포함해 전략환경영향평가 또는 환경영향평가 차제를 회피하려 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부지가 33만㎡ 미만이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만 받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1단계 부지는 ‘거꾸로 된 U자형’이라니 정부 부처가 앞장서서 이래도 되나 싶기만 하다. 한마디로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하는 ‘절차적 정당성’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방부가 사드 배치를 최대한 앞당기려고 한 것은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 당시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군통수권자에게조차 중요한 군사적 현황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은 어떤 이유를 대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 국민의 지지로 출범한 정부에 국방부가 충성하지 않는 것은 국민을 배반하는 일이라는 것을 모르는가. 국방부의 존재 이유 자체를 스스로 부인하는 꼴인 이번 사태에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번 사태가 한?미 동맹에 불필요한 혼선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일각의 분위기를 모르지 않는다. 자유한국당이 ‘안보 자해 행위’라고 규정한 것도 그 연장선상일 것이다.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두 나라의 접근 방식은 ‘감정적 대응’과는 거리가 멀다. 제임스 실링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청장이 어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만난 것도 그렇다. 실링 청장은 우리 측에 ‘사드의 구체적인 효용’을 설명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안보 일방통행’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청와대는 진상 조사 결과에 “미국 측이 설명을 듣고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당연한 일이라고 본다. 더불어 이제는 중국도 우리가 얼마나 사드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는지 직시해야 할 것이다. 주변국도 주변국이지만 이번 진상 조사는 ‘사드 배치 같은 국가 중대사는 국민 수긍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국정 운영의 원칙을 제시한 것으로 이해한다. 사드 문제도 국민의 이해를 바탕으로 마무리돼야 할 것이다.
  • 국방부 사드 부지 쪼개기 ‘꼼수’ 드러나 윗선 조사 불가피…軍 인적 쇄신 예고

    국방부 사드 부지 쪼개기 ‘꼼수’ 드러나 윗선 조사 불가피…軍 인적 쇄신 예고

    한 국방 “조사과정서 충분히 소명…환경평가 절차적 정당성 높일 것”국방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의혹에 대한 청와대 조사 결과 국방부가 사실상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국방부는 특히 당초 주한미군에 사드 부지를 70만㎡ 제공할 계획이었으면서도 이런 사실을 숨기고 32만여㎡만 공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환경영향평가를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청와대는 보고 있다. 실제 국방부는 사드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와 관련, ‘주한미군에 공여하는 부지의 경우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키로 했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면서 성주골프장 부지 중 32만 8779㎡를 주한미군에 사드 부지로 공여했다. 사업시행 면적이 33만㎡가 넘으면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일종의 약식 환경영향평가를 꾀했던 것이다.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르면 대규모 ‘국방·군사 시설의 설치에 관한 계획’ 등의 경우 사전에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받도록 돼 있다. 고도의 기밀 보호가 필요하거나 시급하게 시행해야 할 경우 등은 국방부 장관이 환경부 장관과 협의해 대상에서 제외시킬 수 있다. 하지만 국방부는 아예 전략환경영향평가는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 결국 종합해 보면 국방부는 우선 제공한 32만여㎡에 발사대 2기를 배치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친 뒤 추가적으로 37만여㎡를 공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그 후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해 사드 1개 포대를 완성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이런 비정상적 절차를 누가 결정했는지로 모인다.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나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이런 내용들이 보고돼 승인받았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고 누락의 경우 위승호 국방부 정책실장이 주도했다고 청와대는 발표했다. 상부의 개입 여부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불가피하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문재인 대통령이 적정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라고 지시한 만큼 전략환경영향평가부터 새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 사드 배치 자체가 1년 이상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규모 평가는 3~4개월이면 끝나지만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최소 8개월, 일반 환경평가는 1년 정도 소요된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나를 포함한 국방부 관계관들은 조사 과정에서 충분히 소명했다”면서 “국방부와 군은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통수 지침을 확실하게 구현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의 절차적 정당성을 더욱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사드 환경평가 재실시…국방부 회피 정황 확인

    사드 환경평가 재실시…국방부 회피 정황 확인

    靑 “위승호 국방부 정책실장이 4기 추가반입 문구 삭제 지시”청와대는 5일 국방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앞당기기 위해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려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위 파악은 물론 ‘적정한 환경영향평가’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사드의 완전 가동 시점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청와대는 또 “국방부의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보고 누락을 지시한 인물은 위승호 국방부 정책실장”이라며 그를 직무에서 배제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감사원 직무감찰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하도록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국방부가 그동안 주한미군에 공여된 부지에 사드를 배치하면서 환경영향평가법상 전략환경영향평가 내지 환경영향평가 자체를 회피하려고 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면서 “지난해 11월 25일 작성한 보고서에서 전체 공여 부지 70만㎡ 중 1단계 면적을 32만 8779㎡로 제한하고 2단계 부지를 공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1단계 부지를 (환경영향평가 기준인)33만㎡ 미만으로 지정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만 받게 계획한 것”이라면서 “1단계 부지의 모양은 거꾸로 된 유(U)자형으로 그 유자형 가운데를 제외하기 위해 기형적으로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사드 배치가 국민이 모두 수긍할 수 있는 절차적 정당성을 획득하도록 국방부에 법령에 따른 적정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진행하라고 말했다”면서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한 시도가 어떤 경위로 이뤄졌으며 누가 지시했는지 추가로 파악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또한 “지난달 26일 (정의용) 안보실장 업무보고를 위해 국방부 국방정책실 실무자가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 발사대 6기와 추가 발사대 4기의 보관 위치가 적혀 있었지만 보고서 검토 과정에서 위 실장이 문구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위 실장은 ‘4기 추가 반입 사실은 미군 측과 비공개하기로 합의해 이전에도 보고서에 기재한 사실이 없어서 이번에도 삭제하게 했고 구두로 설명하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국방부는 구두로도 보고하지 않았다. 윤 수석은 이어 “미군 측과의 비공개 합의는 언론 등에 대한 대응 기조이며 국군 통수권자에 대한 보고와는 별개”라면서 “지난 정부에서는 추가 반입 사실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보고돼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까지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의용 “사드 재검토 한미동맹 입각해 진행” 외교문제 비화 차단

    정의용 “사드 재검토 한미동맹 입각해 진행” 외교문제 비화 차단

    정 실장, 美 미사일방어청장 만나 靑 조사 내용 전달하며 사전 교감“한민구·김관진 지시 확인 안 돼”…靑 ‘국방정책실장 단독 행동’ 결론 청와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반입 보고 누락을 ‘위승호 국방부 정책실장의 단독 행동’으로 결론지은 것은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 문제가 양국 간 외교적 문제로 비화하지 않도록 논란을 진정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5일 이 사건을 조사한 결과 위 정책실장이 청와대와 국정기획자문위 업무보고 자료에서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관련 문구를 삭제하라고 지시했고, 국방부가 사드 배치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려 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 정책실장은 직무 배제됐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누가 환경영향평가 회피를 지시했는지 추가 조사하라고 주문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조사 결과 발표에 앞서 방한한 제임스 시링 미국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MDA) 청장을 만나 조사 내용을 전달하고 대통령의 추가 조사 지시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과 충분한 사전 교감이 이뤄진 셈이다. 정 실장은 시링 청장에게 “사드 배치 관련 재검토 과정은 국익과 안보에 대한 최우선적 고려하에, 한·미 동맹의 기본 정신에 입각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가 추가 조사를 국방부 등에 맡긴 것도 전면에서 물러서 정치적·외교적 논란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민정수석실 차원의 조사는 더는 없으며 해당 부처에서 조사하거나 필요하다면 감사원 직무감찰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주도로 진상조사를 계속하면 미국 측에서 이를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받아들일 개연성이 있을뿐더러, 문 대통령이 줄곧 강조해 온 사드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환경영향평가 회피 시도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 진의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조사는 전 정부가 무리해서라도 사드를 서둘러 배치하려 한 내막을 밝히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시행하기 위한 정지 작업 성격도 짙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일련의 과정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실장도 이날 미 측에 “(한국은)사드 관련 민주적·절차적 정당성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한 국내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대적인 군 인적쇄신도 예상되나, 공적 영역의 정책 판단에 따라 이뤄진 일이어서 위법성이 확인되더라도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나 민간인 신분의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을 사법처리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혐의가 있다면, 구체적으로 지시했다는 것일 텐데 현재로선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청와대 “위승호 국방정책실장이 사드 추가 배치 문구 삭제 지시”

    청와대 “위승호 국방정책실장이 사드 추가 배치 문구 삭제 지시”

    청와대가 국방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고의 보고 누락’ 의혹의 진상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위승호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 사실을 알리는 문구들을 보고 과정에서 삭제토록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 누락 책임이 일부 확인된 위 실장은 현 직무에서 배제됐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위승호 정책실장이 이런 문구들을 삭제토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발사대, 레이더 등 한국의 전개라는 식으로 모호하게 기재한 뒤, 업무보고 시 아무런 부연 설명도 하지 않아 발사대가 추가 반입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수석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을 통해 “어제(지난달 30일) 국방부 정책실장 등 군 관계자 수명을 불러 보고 누락 과정을 집중 조사했다”면서 “그 결과 실무자가 당초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는 ‘6기 발사대’ ‘모 캠프에 보관’ ‘4기 추가 배치’ 등의 문구가 있었으나 최종 제출한 보고서에는 두루뭉술하게 한국에 전개됐다는 취지로만 기재됐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사드 발사대의 추가 반입 및 배치 사실을 알리는 문구를 국방부의 청와대 보고 과정(지난달 26일) 및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 과정(지난달 25일)에서 빼도록 지시한 인물이 위 실장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위 실장은 청와대 조사 과정에서 “이미 배치된 발사대 2기는 공개했지만 4기의 추가 반입 사실은 미군 측과 비공개하기로 합의해 이전에도 보고서에 기재한 사실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보고서에도 삭제토록 했고, 구두로 부연설명하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밝혔다. 그러나 윤 수석은 “미군 측과 비공개 합의는 언론 등에 대한 대응 기조일 뿐, 국군 통수권자에 대한 보고와는 별개의 문제”라면서 “지난 정부에서는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이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 보고돼 대통령 직무대행까지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새 정부가 출범해 첫 청와대 공식 보고에서 미군 측과 비공개 합의를 이유로 보고서에서 해당 내용을 삭제하고 구두보고도 하지 않은 행위는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또 조사 과정에서 국방부가 사드 장비 배치를 위해 거쳐야 할 환경영향평가 자체를 회피하려고 한 정황도 포착했다. 윤 수석은 “국방부가 지난해 11월 25일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전체 공여부지 70만㎡ 가운데 1단계 공여 면적은 32만 8779㎡로 제한하고, 2단계에서는 37만㎡의 부지를 공여할 계획이었다. 1단계에서 (공여 부지 면적을) 33만㎡ 이하로 지정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만 받도록 계획한 것”이라면서 “(1단계에) 선정된 부지 32만 8779㎡의 모양을 보면 거꾸로 된 유자형이다. 거꾸로 된 유자형 가운데 부지를 제외하기 위해 기형적으로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적 관심사인 사드 배치가 국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절차적 정당성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방부에 법령에 따른 적정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진행하라고 말했다”면서 “이와 함께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한 시도가 어떤 경위로 이뤄졌으며 누가 지시를 했는지 추가로 경위를 파악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민구 국방장관이나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책임론에 대해선 “구체적 지시를 했어야 하는데 확인된 바 없다”며 “(두 사람의) 혐의는 없다”고 했다. 또 사드 도입 최종 결정권자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지난 정부에선 사드 비공개 추가 반입 사실이 국가안전보장회의에 보고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까지 보고됐다”면서도 “황교안 전 총리는 이번 보고 누락 사건의 조사대상이 아니다. 민정수석실에서 더 조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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