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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님은 텅텅… 나가서는 펑펑… 월1兆씩 밑빠진 관광 코리아

    손님은 텅텅… 나가서는 펑펑… 월1兆씩 밑빠진 관광 코리아

    해외 나가는 여행객 매년 늘고 10월 황금연휴도 ‘기름 붓기’ 올해도 적자 수렁 못 피할 듯 올해 들어 우리나라 관광수지 적자 규모가 ‘월 1조원’ 이상씩 쌓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과 여름 휴가철, 10월 황금연휴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고착화될 것으로 우려된다.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일반여행 수입은 9억 1820만 달러,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여행·출장에서 지출한 일반여행 지급은 20억 971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일반여행 수입에서 지급을 뺀 ‘관광수지’는 11억 7890만 달러 적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인 2015년 7월 11억 2600만 달러가 가장 많았었다.관광수지는 서비스무역의 여행수지에서 유학과 연수를 제외한 것이다. 2014년 12월부터 줄곧 적자 행진을 이어 오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는 적자액이 3개월 연속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또 지난 7일 원·달러 환율(종가 기준)인 1154.50원으로 환산하면 지난 1~5월 적자액이 각각 1조원을 웃도는 실정이다. 이는 국내 대표 수출 기업인 삼성전자(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 19.58%)나 현대·기아자동차(4.5%)가 각각 5조원 또는 22조원 이상을 수출해야 만회할 수 있는 액수이다. 더욱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은 줄어드는 반면 해외로 나가는 국민들은 늘고 있어 당분간 ‘상황 역전’은 쉽지 않은 형국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은 97만 788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감소했다. 중국은 물론 일본·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 등의 관광객도 일제히 줄었다. 반면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200만 383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0% 증가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관광 금지’ 조치에 따라 지난 3~5월 중국인 방문객은 84만 1952명으로, 전년 동기의 198만 9833명보다 57.7% 급락했다. 우리 정부가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기로 한 것과 맞물려 중국 정부의 금지 조치 역시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1720만명 중 46.8%인 806만명이 중국인이었다. 반면 여름 휴가철뿐만 아니라 정부가 임시 공휴일 지정을 검토 중인 오는 10월 황금연휴 등으로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가능성이 높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해외관광객 유치” 민·관 머리 맞댄 마포

    중국의 금한령 조치로 위축된 관광업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마포구는 지난 3일 구청 4층 시청각실에서 ‘마포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역 여행사 대표 44명과 최경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KCTI) 부연구위원 등 전문가 패널 5명이 참석했다. 관광업계 동향과 현안 과제 발표를 맡은 최 위원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의 보복 조치로 중국 관광객 수가 급감했다”며 “전략시장을 다변화해 관광 수요를 확대하고, 현재 서울에만 편중된 관광 명소를 지방으로 확대해 지역 간 상생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한범수 경기대 관광개발학과 교수는 “관내 수많은 여행사가 수요자 측면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이를 검토해 충분히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널로 나온 이충기 경희대 관광학과 교수는 “스토리텔링으로 역사를 쉽게 전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개발하고, 마포의 긴 역사와 젊음의 이미지를 조합해 핵심적인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패널인 반정화 서울연구원 글로벌관광연구센터장은 “동남아 신흥 부유층을 타깃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구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제안을 분석해 관광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사드 이견 여전했지만… ‘갈등 부각’ 대신 ‘관계 개선’ 강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6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렇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는 각국 입장을 설명하며 평행선을 긋는 등 뾰족한 해법은 찾지 못했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이 갈등을 표면화하는 대신 관계 개선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사드를 둘러싼 갈등도 관리 국면에 접어들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文정부 출범 후 中 보복조치 일시 완화  이날 회담은 양국 정상이 처음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직접 확인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작지 않다. 시 주석은 지난 5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이례적으로 먼저 전화를 걸어 “한·중 관계를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며 취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사드 배치 결정으로 망가진 양국 관계가 문재인 정부에서 개선될 수 있다는 중국의 기대감이 반영된 행보였다.  시 주석이 이날 회담 모두 발언에서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長江後浪推前浪)는 속담을 거론한 것도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변화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회담 시작 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시 주석은 정부가 지난 5월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 포럼에 특사단을 파견한 사실 등을, 또 문 대통령은 세월호 인양 작업에 참여한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 셀비지를 시 주석이 직접 독려한 일을 언급하며 서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정기총회에 본인이 직접 참석한 사실도 꺼냈다. 정부가 한·중 교류에 적지 않은 무게를 두고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시 주석이 문 대통령의 주도적 노력에 지지·협력 의사를 밝히면서 정부의 주도권이 한층 더 공고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지난달 열린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번에 시 주석도 정부의 대북 정책에 신뢰를 표한 것이다.  중국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충실한 대북 제재 결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고 안보리 차원의 조치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방안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이후 안보리의 추가 대북 제재 논의에 비협조적 자세를 보이는 중국이 변화를 보일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양국 정상은 사드 갈등에 대한 접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간 서로 견지해 왔던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즉 정부는 사드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방어 조치임을 강조하고 중국은 사드가 자국의 핵심 이익을 해친다고 맞섰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회담 결과 발표에는 ‘사드’라는 단어 대신에 ‘이견이 있는 부분’이라는 다소 모호한 표현이 사용됐다.  회담 직후 중국 매체들은 시 주석이 양국 관계의 장애를 제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발표 내용은 중국과 조율한 것이고 중국에서 그런 보도를 한 것은 서로 조율한 내용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드 갈등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다른 분야로 확산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갈 것이란 양국 정상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中 사드보복 조치 완화 시점은 미지수  양국은 향후 사드 갈등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여타 분야의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상도 한반도 평화 발전과 관계 개선에 노력한다는 데에는 서로 이견이 없음을 확인했다. 특히 올해는 한·중 수교 25주년으로 양국이 각종 기념행사 등을 통해 교류를 강화해 나갈 기회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사드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기 때문에 추후 배치 완료 시점 등에 달했을 때 양국 사이에 다시 ‘사드 후폭풍’이 불 가능성이 작지 않다. 또 중국이 사드 보복 조치를 언제 얼마나 완화할지도 미지수다. 이날 발표에서는 보복 조치에 대한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같은 문제는 양국 고위급 협의 등을 포함한 각급 채널에서 꾸준히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양국이 가까운 시일 내 또다시 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국 정상은 이날 향후 심도 있는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베를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文대통령, 시주석 배려한 듯 빨간 넥타이… 한때 통역기 작동 안 해

    [한·중 정상회담] 文대통령, 시주석 배려한 듯 빨간 넥타이… 한때 통역기 작동 안 해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6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은 진지한 분위기 속에 이어졌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 보복, 북한의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 등으로 한·중 관계가 경직된 상황에서 이뤄진 첫 정상회담이었다.독일 베를린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은 예정 시간(40분)을 훌쩍 넘긴 75분간 이뤄졌다. 정상회담 초반에 문 대통령의 동시통역 수신기가 작동하지 않아 시 주석이 모두발언을 중단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자신의 수신기를 빌려주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을 배려한 듯 평소와 달리 빨간색 넥타이를 착용하기도 했다. 시 주석에 이어 모두발언을 시작한 문 대통령은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인데 한·중 관계를 실질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등 중국 관영매체들은 이날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베를린 정상회담 결과를 신속하게 보도했다. 관영 매체들은 제목을 똑같이 “시 주석이 한국 측에 중국의 정당한 우려를 중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로 뽑았다.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중·한 관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이것은 우리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면서 “25년 전 수교 때의 초심을 잃지 말고 빨리 양국 관계를 정확한 궤도로 올려놓자”고 제안했다. 이어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우려 사안을 존중하자”면서 “한국이 중국의 정당한 우려를 중시해 관련 문제를 타당하게 처리하길 바라며, 중·한 관계 발전을 위해 장애물(사드)을 제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시 주석은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안정, 대화와 협상을 지지한다”면서 “중국은 한국의 새 정부가 북한과 대화하려는 적극적인 시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비록 시 주석이 사드 문제를 간접적으로 언급하고 관영 언론이 이를 부각했지만 예상보다는 회담이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을 만나기 전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함께 사드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중 정상회담이 쉽지 않을 것임을 암시한 바 있다. 외교 소식통은 “과거 일본의 아베 총리와 회담할 때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것과는 달리 시 주석이 이번에는 문 대통령과 반갑게 웃으며 악수를 나눈 것 자체가 한·중 관계를 중·일 관계처럼 파탄의 지경으로 몰고 가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고 해석했다. 베를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뒤로 달리는 한국車… 생산량 7년만에 최저

    뒤로 달리는 한국車… 생산량 7년만에 최저

    한국 자동차 산업이 뒤로 달리고 있다. 부진한 수출에 내수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상반기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량이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누적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16만 254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19만 5843대)에 비해 1.5%(3만 3295대)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209만 9557만대를 파는 데 그친 2010년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7% 감소한 88만 3590대(이하 상용차 포함), 기아차는 3.5% 줄어든 77만 4514대를 생산했다. 한국GM과 쌍용차도 전년 대비 각각 4.3%와 2.1%, 대우버스와 타타대우버스 역시 각각 9.9%, 1.8% 줄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이 계속 줄어드는 것은 수출 부진 속에 내수마저 살아날 기미가 안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자동차 수출은 4년 연속 감소세다. 2014년 상반기 159만 9883대에서 2015년 154만 4405대, 지난해 133만 5169대까지 줄었고, 올 상반기에는 132만 4713대를 기록했다. 연평균 9만대씩 수출이 줄고 있는 셈이다. 한때 가장 큰 시장이던 북미 수출은 올해 46만 8129대로 전년 대비 11.0% 줄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중국의 ‘사드 보복’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넉 달 연속 판매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상반기 중국 시장 판매는 각각 42.4%와 54.6% 줄어든 20만 1277대와 12만 9670대에 그쳤다.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내 반한 감정이 현지인들에게 한국산 차를 사는 것은 물론이고 운전하는 것조차 주저하게 만드는 모습”이라면서 “더 암담한 것은 지금 같은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지난해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하락한 글로벌 자동차 생산국 순위마저 다시 7위 멕시코에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드라는 큰 변수가 생긴 중국은 일단 제외하더라도 북미와 중동 수출도 상반기만 10% 이상 빠진 상황”이라면서 “업계 내부에서도 이쯤 되면 단기 처방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완성차 업계의 어려움이 하반기부터 부품업체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하반기부터 일부 부품업체의 연쇄 도산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면서 “완성차 업계의 수익률이 5%대까지 낮아지면서 부품 공급선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 2~3차 부품업체들은 직격탄을 피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G20, 실체적 북핵 억제 방안 논의할 듯

    美·日 등 對中 압박 강화 관측대북 ‘대화’보다 ‘제재’에 무게 북한이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발사체를 쏘아올림에 따라 오는 7~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 위협 억제 방안이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다자외교 데뷔전이자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에 이은 북핵 외교 2라운드 무대다. 문 대통령은 한·독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담을 한 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지도자와 북핵 문제, 기후변화와 에너지 이슈, 보호무역주의 배제 여부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개별적 만남이 예정됐거나 추진 중이다. 미국, 일본 등은 제재에 소극적인 중국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함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철회,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유도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협조를 동시에 요청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숙제는 고난도 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한·미·일이 북핵 위험을 명분으로 사드 배치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중국을 포위할 게 확실해지자, 시진핑 주석이 나서 ‘사드 외교전’을 선제적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중·미 관계가 부정적인 요소들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시 주석은 수화기를 놓고 곧바로 러시아로 떠났다. 당일 저녁 늦게 모스크바에 도착한 시 주석은 크렘린으로 들어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두 정상은 100여개에 이르는 경제협력 협상을 뒤로 미룬 채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중·러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지역 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에 찬성한다”고 맞장구쳤다. 이어 시 주석은 4일 오후 독일로 날아가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만나 “독일에 지금 필요한 국가는 중국”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연합(EU)을 대표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 중이다. 시 주석의 지침이 명확해지자 중국 외교라인은 일사불란해졌다. 류제이(劉結一)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한반도의 긴장이 지금보다 더 고조된다면 통제 불능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대화를 통한 북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사드보복·내수침체 속…르노삼성차만 잘나갔다

    중국의 ‘사드 보복’과 내수 침체 등이 겹치면서 국내 자동차 업체가 줄줄이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계를 대표하는 현대·기아차의 실적은 1년 전에 비해 10% 가까이 떨어졌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 상반기에 각각 219만 8342대와 132만 224대를 국내외에서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8.2%와 9.4% 줄었다. 현대차는 내수와 수출이 각각 1.8%와 9.3%, 기아차는 각각 7.6%와 9.9% 줄었다. 한국GM은 9.9%, 쌍용차는 5.7% 판매가 감소했다. 유일하게 르노삼성차만 승승장구했다. 수출(7.8%)과 내수(12.7%) 모두 증가하며 전체 판매량이 9.7%나 늘었다. ‘SM6’, ‘QM6’, ‘QM3’ 등 모델별로 소비자 반응이 좋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모두 사정이 여의치 않아 업계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뉴스 분석] 트럼프, 무역적자 10배 많은 中보다 한·미FTA 정조준 왜

    [뉴스 분석] 트럼프, 무역적자 10배 많은 中보다 한·미FTA 정조준 왜

    FTA 체결 당시 미흡했다 판단…中엔 美기업 보복 등 역풍 경계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가 가시화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림수’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을 상대로 무역흑자를 낸 나라로 따지자면 우리나라의 10배가 넘는 중국을 겨냥하는 게 맞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유독 한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글과 페이스북, 애플 등 굴지의 기업들을 보유한 미국이 전자상거래와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서 한국 시장 공략의 초석을 다지는 차원에서 새 협상 카드를 내밀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른바 ‘성동격서’ 전략인 셈이다. 3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가장 많은 적자를 안긴 국가는 중국으로 상품교역 무역수지 적자액이 347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우리가 미국을 상대로 낸 적자폭(277억 달러)보다 무려 12.5배 많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물론 일본이나 독일보다도 한참 아래에 있는 한·미 FTA와 멕시코가 속한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거대 시장인 중국을 건드릴 경우 미국산 수입 규제 조치나 미국 기업 퇴출 등 역풍을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중국의 협조가 필요한 정치·안보 이슈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이런 역학 관계에서 한국을 거쳐 미국에 수출하는 중국 철강 등에 대한 미국의 제재까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형국이다. 한국으로 우회 수출하는 중국 철강 비중은 한국 전체 철강 수출의 2%에 불과하지만 대가는 혹독하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문제의 핵심은 중국인데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제재는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200~400%씩 물리고 있지만 이와 비례해 한국산에도 40~50%의 고율 관세를 매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리스크가 큰 중국 대신 나프타와 한·미 FTA를 쥐고 ‘밀고 당기기’를 진행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특히 미국은 구글과 애플 등 자국 강세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움직일 시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FTA 체결 당시 미흡했던 전자상거래와 정보통신 분야를 넣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이 한국을 상대로 흑자를 내는 서비스 시장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제조업 시장과 결합해 제도적으로 선점 효과를 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예를 들어 우리 정부와 ‘지도 반출’ 갈등을 빚은 구글의 지도 규제를 풀라고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미국의 대한국 서비스수지 흑자는 2011년 69억 달러에서 지난해 107억 달러로 5년 만에 55.1% 증가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FTA 재협상을 지렛대 삼아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한국으로 유리하게 들어올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교수도 “미국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무산 이후 나프타와 일본과의 양자 FTA에서 전자상거래 등 디지털 무역을 강화하려는 프레임을 짜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과 신산업 분야의 기본이 되는 아이템들의 개방을 요구하는 그들의 협상 과정을 잘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반도 주도권 잡은 文대통령, 시진핑과 북핵·사드 ‘담판’

    한반도 주도권 잡은 文대통령, 시진핑과 북핵·사드 ‘담판’

    시진핑에 “사드 北관찰용” 설득…북핵 문제 입장 변화 요구할 듯 트럼프·아베와 3국 정상회의… 2단계 북핵 해법 실행방안 협의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오는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 최종 점검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3일 수석·보좌관 회의 대신 G20 정상회의 준비회의를 갖고 첫 다자외교 데뷔무대가 될 G20 정상회의 채비에 전력을 쏟았다. 앞선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G20을 계기로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며, 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각각 양자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선 북핵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통해 “3국의 안보와 방위 협력이 북한의 위협에 대한 억지력과 방위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3국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3국은 문 대통령이 제시한 ‘행동 대 행동 기반 2단계 북핵 해법‘ 실행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어떤 행동을 취할 때 대화를 시작할지, 핵 동결부터 핵 폐기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서 북한에 어떤 보상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미 현지시간)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전문가들과의 간담회에서 “만약 북한이 미국 국민 3명을 석방한다면 그것도 조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점에 비춰 볼 때 핵 동결 외에도 북한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조건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과의 양자회담 최대 현안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다. 문 대통령은 CSIS 간담회에서 “한국의 주권적 결정에 대해 중국이 부당하게 간섭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중국의 염려는 이해하지만, 이를 이유로 경제적 보복을 하는 것은 옳지 않고 부당한 일이기 때문에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사드의 엑스밴드 레이더로 중국이 아닌 북한만을 관찰하고, 이를 기술적으로도 입증할 수 있다고 중국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협력이 없으면 북핵 제재가 실효를 거두기 어려운 만큼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 변화를 강하게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韓·美 ‘압박과 제재, 대화로 비핵화’, 공은 北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첫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와 과제를 안고 어젯밤 귀국했다. 탄핵과 대통령 선거에 따른 정상외교의 공백으로 커졌던 양국 관계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한 점, 큰 성과로 꼽을 수 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67년 된 한·미 동맹은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으며,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미의 근간을 이루는 동맹의 확인과 발전에 대한 기대는 당연한 듯 보이지만, 최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공방으로 생겨난 틈을 생각할 때 의미심장하다.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평화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도록 최대한 압박을 가하고 기존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새 조치들을 시행한다”고 의견의 일치를 봤다. 북한과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점, 북핵 해결을 최우선 순위로 둔다는 점을 확인한 것도 적지 않은 성과다. 지난 4월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서 일었던 대북 선제타격론으로 불안에 떨었던 한반도다. 군사 옵션의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됐다고 보기 어려우나 공고한 한·미 동맹 아래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달성한다는 한·미 정상의 메시지가 국제사회에 던지는 함의는 크다. 공은 이제 북한으로 넘어갔다. 과제도 남겼다. 문 대통령의 2단계 북핵 해법인 ‘핵 동결과 대화→핵폐기’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충분한 인식의 공유를 이뤘다고 보기 어렵다. 핵 동결이 이뤄지면 남북 정상회담도 하겠다는 문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 통일 환경을 조성하는 데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하고 “인도주의적 사안을 포함한 문제들에 대한 남북 간 대화를 재개하려는 문 대통령의 열망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지지가 남북 정상회담에도 해당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문재인 정부가 남북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과정에서 엇박자를 낼 소지를 남겼다. 예상대로 주한미군 주둔 비용의 ‘공정한 부담’도 숙제로 받았다. 하지만 미국 측에 우리의 방위비 분담과 미국산 무기 수입 내역을 충분히 설명하고 협상하면 추가 부담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미리 걱정할 일은 없다. 아울러 미군 주도의 연합방위태세를 한국 주도로 전환하고 핵심 군사 능력을 확보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전시작전권 환수의 이행에 필수적으로 따르는 일이지만, 막대한 국방 예산 확보도 뒷받침돼야 하는 국가적 과제다. 성과도 많고 과제도 남긴 정상회담이었지만, 트럼프가 ‘그레이트 케미스트리’(훌륭한 호흡)이라고 할 만큼 두 정상이 우의를 쌓은 것은 최대 성과다. 사드 배치 번복은 없다고 약속하고, 한국의 절차적 민주주의의 필요성을 미국 조야에 강조한 문 대통령이지만 ‘절차’는 신속할수록 좋다. 이제 남은 것은 중국이다. 지난해 7월 한·미의 사드 배치 발표 이후 보복의 끈을 늦추지 않는 중국을 어떻게 설득할지, ‘문재인 외교’가 시험대에 올랐다.
  • 이번주엔 G20회의… 韓·中 사드 갈등 봉합될까

    정부 “美에 배치 번복없다” 밝혀 中경제보복 조치 철회 여부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귀국하면서 외교가의 시선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대좌로 옮겨가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국내 현안을 점검한 뒤 곧장 오는 5일 독일 베를린을 방문하고 이어 7~8일에는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시 주석 역시 차례로 베를린과 함부르크를 방문하기로 예정돼 있어 G20 개막 전에 첫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 정상회담의 최대 이슈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어떻게 봉합하느냐다. 문재인 정부는 전 정부의 ‘배치 가속화’ 기조 대신에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하며 사드 배치의 속도를 조절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중국에는 경제적 보복 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중국은 배치 철회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국 간 접점을 찾으려면 정상급의 결단이 있어야만 하는 상황인 셈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에 사드 배치 결정을 번복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중국에 대해서도 “부당한 간섭은 옳지 않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에 미국 조야에 퍼져 있던 우리 정부에 대한 불신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그만큼 중국의 반발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핵 해법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내기 위한 제재·대화 병행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겠지만 세부 방안 조율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북핵 해결을 위해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는 가운데 6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는 중국의 속내를 더욱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첫 한·일 정상회담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결산] 사드 이견 없는 한·미, 절차적 정당성 ‘고삐’

    美 의회 등 반발 땐 갈등 재점화할 수도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애초 우려와 달리 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관한 이견을 노출하지 않으면서 향후 사드 배치는 우리 정부의 시간표에 따라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文대통령, CSIS 연설서 “사드 배치, 한국 주권적 사안”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우리 정부가 사드 배치 결정을 번복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하는 선에서 배치 절차 등 나머지 부분은 우리 의견을 수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초청 만찬 연설에서 “사드 배치는 한국의 주권적 사안이며, (이에 대해) 중국이 경제적 보복을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중국이 경제적 보복을 하는 것은 옳지 않고 부당한 일이기 때문에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 나가는 문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해를 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정당한 법 절차를 지키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이 한·미 동맹의 발전에도 유익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軍, 조만간 주민 의견 수렴 절차 등 진행할 듯 현재 군 당국은 사드 부지 32만여㎡를 대상으로 적법 절차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애초 국방부는 청문회가 필요 없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추진했지만 청와대가 지난달 진상조사 끝에 제동을 걸면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포함한 일반 환경영향평가가 실시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도 절차적 정당성 확보에 이해를 표하면서 조만간 군 당국은 주민 의견 수렴 절차 등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향후 배치 과정에서 양국 간 갈등이 재점화될 소지는 여전히 있다. 지난해 7월 한·미 군 당국은 사드 배치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올해 말 실전 배치가 목표라고 밝혔다. 미국이 우리 정부의 절차를 존중한다고 하더라도 배치 과정이 해를 넘길 경우 미군과 미국 의회 등에서 다시 비슷한 우려를 제기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현재 사드 발사대 6기 중 2기는 경북 성주 기지에 배치됐지만 나머지 4기는 미군기지에 보관 중이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몸집 키워 재개장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몸집 키워 재개장

    입점브랜드도 100여개 늘려…타워동 中企제품 등 국산 확대서울 잠실의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확장 공사를 마치고 30일 전체 매장을 재개장한다. 국내 시내 면세점 중 최대 규모로 아시아 2위, 세계 3위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성 조치의 여파로 면세점 업계의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롯데면세점의 ‘몸집 불리기’가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 타워동을 30일 재개장하면서 기존 에비뉴엘동 매장과 함께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월드타워점의 특허 기준 면적은 1만 1411㎡(약 3457평)에서 1만 7334㎡(약 5252평)로 확대됐다. 입점 브랜드도 기존 320여개에서 420여개로 늘어난다. 당초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면세사업권 재심사에서 탈락해 지난해 6월 영업을 종료했다가 관세청으로부터 사업권 재승인을 받고 올 1월 5일 에비뉴엘동 등 일부를 재개장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타워동은 국내 브랜드를 더욱 강화했다. 중소 브랜드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인큐베이팅관’과 팝업 매장을 열었으며, 한국전통문화관과 특산품관을 신설했다.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드 등 국산 캐릭터 전용 매장도 들어선다. 명품보다는 중국·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에게 친근한 국내 패션·잡화·화장품 브랜드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장기화되고 있는 ‘사드 위기’ 사태와 관련해 롯데면세점 측은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전망대·아쿠아리움, 롯데월드 등 주변 관광시설과 연계해 관광과 쇼핑을 접목시키는 방안으로 돌파구를 모색할 방침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역의 각종 인프라를 활용해 장기적으로 월드타워점 일대를 강남권의 대표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라며 “쇼핑과 관광을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외국인 선호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개혁 넘어 환골탈태 필요한 국방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개혁 넘어 환골탈태 필요한 국방

    인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문명이 시작된 이래 인류는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전쟁을 치러왔다. 수많은 전쟁을 거듭하면서 인류는 전략과 전술, 그리고 무기를 다듬고 발전시켜 왔다. 이러한 발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선도했던 국가들은 역사의 주인이 되었고, 그렇지 못한 나라들은 대부분 도태되거나 참담한 비극을 맞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듯 군대가 국토방위라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군사전략과 무기체계가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스스로를 변화·발전시켜야 한다. 전략이 뒤떨어진다면 아무리 좋은 무기를 많이 가지고 있더라도 전쟁에서 이길 수 없고, 무기가 뒤떨어진다면 전략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전투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날 한국군은 외형적으로는 규모와 전력(戰力) 면에서 세계 10위권 이내의 강군(强軍)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시대에 뒤떨어지는 군사전략과 뒤떨어진 개념의 무기체계, 그리고 기형적 군 구조로 인해 미래 안보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제대로 지켜내기 어렵다는 안팎의 지적에 따라 새 정부는 고강도 국방개혁을 예고하고 나섰다. 기형적 군대의 ‘최강 치트키’ 60만 대군을 유지하며 매년 40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국방예산을 지출하고 있는 한국군은 외형적으로 볼 때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 즉 공식적 핵무기 보유국을 제외하면 재래식 군사력으로는 세계 어느 나라도 쉽게 넘볼 수 없는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40만 이상의 병력과 1500여 대를 훌쩍 넘는 3세대 전차, 2000문에 가까운 자주포와 500여 대의 헬기를 보유한 지상군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초강대국에 견주어도 크게 밀리지 않을 정도의 가공할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해군은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을 비롯한 중대형 전투함 수십여 척과 고성능 잠수함을 20여 척 가까이 보유한 전력을 운영하고 있고, 공군에는 F-15K와 KF-16 등 200여 대 이상의 신형 전투기와 공중조기경보기까지 버티고 있다. 이렇게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안보 불안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 북한의 도발이 발생하면 전쟁이 발발해 전 국토가 불바다가 될 것을 걱정해야 하고, 중국이 사드 보복 운운하면서 무력시위를 벌이면 중국에게 얻어맞을까 두려움에 떨곤 한다. 이는 국민들이 군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 같은 문제의 원인으로 한국이 처한 안보 환경의 특수성, 그리고 지난 수십 여 년 간 우리 군 수뇌부를 지배해 온 동맹에 대한 과잉 의존성, 여기에 더해 지난 30여 년간 군의 헤게모니를 틀어쥐어 온 특정 군의 자군 이기주의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사실 한국이 아프리카나 중남미, 동남아시아 어딘가에 있는 국가라면 현재 수준의 군사력만으로 지역을 제패하고 강대국 대접을 받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한국은 핵으로 무장하고 거대한 병영국가 체제로 유지되는 현존 최악의 범죄 정권과 대치하고 있고, 인접한 국가들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력을 가진 강대국들뿐이다. 주변 안보 환경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약자이기 때문에 국민들 스스로 “우리 군사력만으로는 우리 스스로를 지키기 어렵다”는 불안감에 떨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한미 동맹에 대한 군 수뇌부의 과잉 의존과 특정 군의 자군 이기주의 역시 우리 군을 사상누각(沙上樓閣)의 군대로 만드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6.25 전쟁 이후 한국군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했을 때 지상전은 한국군이 맡고, 해·공군은 미군이 맡는다는 고정관념 속에 살아왔다. 경제 사정이 넉넉지 않았던 60~70년대에는 전투기와 군함을 구입하고 유지하는데 많은 돈이 들어가니 가난한 한국군은 지상군 위주의 병력 집약적 군대로 육성해야 한다는 논리가 통했다. 그 결과 한국군은 전체 병력의 3/4 이상이 지상군인 기형적 형태의 군대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한국 경제가 크게 발전해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된 이후에도 한국군은 해·공군에 대한 투자에 소홀했다. 12.12 쿠데타 이후 확고부동하게 헤게모니를 장악한 군내 기득권 세력은 북한이 ‘서울 불바다’ 위협을 들고 나오자 수천 문의 자주포를 만드는 대응책을 내놓으며 세(勢)를 더욱 불렸고,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을 들고 나오자 수 백기의 지대지 미사일을 만드는 카드를 꺼내며 더 많은 예산과 인력을 차지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전쟁에 대비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전시용(戰時用) 군대가 아니라 세를 늘리고 과시하기 위한 전시용(展示用) 군대를 만들다보니 한국군은 덩치만 비대할 뿐 북한은 물론 주변 그 어느 나라와 싸워도 승리를 보장할 수 없는 허울뿐인 군대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비한다며 만든 대규모 포병전력은 외형적으로는 이미 노후화된 북한 포병 전력을 질적으로 압도했고, 초강대국인 미국과 러시아, 중국의 포병 전력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탄약 재고가 턱없이 부족해 통제보급률(CSR·Controlled Supply Rate)에 따라 하루에 정해진 양만큼만 포탄을 써도 며칠 못가 탄약이 떨어져 장기전을 수행할 수 없는 치명적인 약점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공중 전력은 최신 4세대 전투기를 다수 보유한 막강 전력으로 홍보되지만, 보유 전투기의 절반은 노후 전투기이고, 자체 전력만으로는 지하 수십 미터에 강화 콘크리트 방공호를 지어놓고 버티고 있는 북한 지도부를 효과적으로 타격한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다. 바다에서는 최근 건조된 한국형 구축함과 신형 호위함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현역 전투함들이 싸구려 음파탐지기를 달고 수중 위협에 거의 무방비로 노출된 채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위풍당당한 한국형 구축함들의 미사일 발사대는 적지 않은 수가 텅텅 비어있거나 미사일이 채워져 있더라도 한 번 쏜 뒤 다시 채울 재고탄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바다와 하늘에서 현대적인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고, 비축 탄약과 물자가 부족해 전쟁을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문제점은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왔지만, 군 수뇌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단칼에 해결할 수 있는 사실상의 ‘치트키’(Cheat code)를 가지고 있다. 바로 ‘연합전력’이다. 탄약과 물자가 부족한 것은 사전배치전단과 주일미군이 준비하고 있는 것을 끌어다 쓰면 되고, 수송기와 헬기가 없어 적지 후방에 ‘공수’를 못하는 ‘공수특전여단’은 미군 수송기와 헬기를 지원 받으면 된다. 텅텅 비어 있는 군함의 미사일 발사대는 미군 보급함에서 미사일을 보급 받아 채우면 되고, 평양 지하 수십 미터의 김정은 전쟁 지휘소는 미군 폭격기와 벙커버스터가 알아서 해결해 줄 것이니 걱정할 것이 없다. 필요한 건 연합자산을 가져다 쓰면 된다는 이 논리는 정보자산이나 해·공군 전력 강화를 위한 소요제기를 깔아뭉개고 특정 군이 예산과 보직 등에서 절대적 헤게모니를 장악하며 기형적 군 구조를 만드는데 ‘전가의 보도’(傳家寶刀)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안보-자주성 교환 모델(Autonomy security trade-off model)에 따라 한국군은 미군에게 의존하는 만큼 자주성을 잃어야 했다. 전시작전통제권을 단독으로 행사할 수 없고, 매년 막대한 예산을 미국제 무기를 구입하는데 지출해야 했으며, 한미 안보 협력을 논하는 자리에서 주도권을 쥐고 우리의 국익과 안보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관철시킬 수 없었다. 하지만 군내에서 이 같은 현실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금기시되어 왔고, 그렇게 군은 지난 수십여 년 간 점차 머리와 몸통이 따로 움직이는‘기형아’가 되어왔다. 과감한 국방개혁이 필요한 때 지난 10여 년 사이 한반도 안팎의 안보 상황은 대단히 심각하고 위중하게 변모했다. 북한의 군사 위협은 재래식 군사 위협을 넘어 4세대 전쟁 수행을 위한 비정규전·사이버전 영역까지 확장됐고, 여기에 더해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이라는 카드도 추가됐다. 급격한 세력 팽창을 꾀하고 있는 중국은 급속도로 군사력을 강화하며 한국의 해양주권과 권익을 침탈하는 것은 물론 경제 보복과 군사적 압박을 통해 노골적인 내정간섭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집단적 자위권 행사라는 명분으로 법령을 개정한 일본은 군국주의의 빗장을 조금씩 풀어가며 주변국을 겨냥한 공세적 군사력 증강에 여념이 없다. 안보 위협에 대한 인식과 해법 논리, 그리고 군 구조가 60~80년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한국군으로는 변화하는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없으며, 이 때문에 국민들은 안보 불안 상황이 발생하면 발 뻗고 잘 수 없는 상황이다. 10여 년 전,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심각한 문제 인식을 가지고 있었던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12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연설을 통해 군 수뇌부를 질타했다. 그는 스스로 군 수뇌부가 작전통제도 할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 놓고 국방장관, 참모총장 자리만 차지하고 앉아 거들먹거린다며 이러한 군 수뇌부의 행태는 직무유기이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 전 대통령은 말뿐만 아니라 행동도 보여주었다. 참여정부 첫 국방장관으로 갑종장교 출신인 조영길 장관을, 두 번째 국방장관으로 해군 중장 출신의 윤광웅 장관을 기용해 고강도 국방개혁을 추진했다. 당시 참여정부가 추진했던 국방개혁의 핵심은 미래 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육군 위주의 군 구조를 해·공군 중심으로 바꾸고 이를 위해 해군력과 공군력을 크게 강화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참여정부는 결국 국방개혁에 실패했다. 5년에 불과한 임기로는 개혁을 구상하고 실행에 옮기기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고, 오랜 시간 단단하게 고착화된 군내 헤게모니 구도 타파는 장관 하나 바꾼다고 해서 쉽게 이루어질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방개혁은 이제 더 미룰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 안보 위협의 양상이 바뀌었고, 그 상황이 대단히 위중하기 때문에 더 이상 개혁을 미루다가는 국가 생존을 보장할 수 없는 위기가 닥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군이 내부 밥그릇 싸움에 매달리고 과거 북한 군사위협의 잔상에 사로잡혀 시대착오적이고 기형적인 군사력을 건설하는 동안 북한은 핵과 미사일이라는 전략적 무기뿐만 아니라 기존 한반도 전장 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재래식 무기들을 속속 내놓으며 재래식 전쟁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가령, 북한이 핵미사일로 후방 전략시설들을 타격하고, 방사포와 특수부대로 주요 지휘소와 공군기지를 제압한 뒤 전면 남침을 감행하면 손발이 묶인 한국군으로서는 이를 막아낼 재간이 없다. 주변국 위협도 문제다. 중국과 일본의 군사 위협은 점차 노골화되어가고 있으며, 이들은 미국이라는 보호자가 사라지면 언제든지 한국에게 달려들어 물어뜯을 준비를 하고 있다. 중·일 양국이 한반도를 노리는 이유는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양 자원도 자원이지만, 점차 격화되어 가는 미·중 패권 경쟁에서 한반도는 완충지대이자 상대방에게 강력한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전진기지로서 전략적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미국의 방관 하에 중·일 양국이 한국의 주권과 권익을 침해하고 최악의 경우 군사적 조치를 취하더라도 현재의 한국군 전력으로는 막아내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중국이나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되어 이들 국가가 제주 남방 해역에서 한국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도한다면 현재의 해·공군 전력으로는 이에 대응하기 어렵고, 일본이 자위대를 동원해 독도를 무력으로 점거하더라도 현재의 군사력으로는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안보 위협의 변화 양상을 꿰뚫고 이에 상응한 적절한 군사전략과 무기체계를 갖추지 못하는 군대는 전쟁에서 반드시 위태로워진다. 고려 말 정지(鄭地) 장군과 임진왜란 직전 이순신 장군은 앞으로의 안보 위협은 바다로부터 올 것이니 바다에서 오는 위협은 바다에서 막아야 한다는 이른바 ‘방왜해전론’(防倭海戰論)을 펴고 이를 위해 해군력을 정비할 것을 강조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를 귀담아 듣지 않았던 조선은 전 국토가 전란의 참화에 휩싸이는 비극을 겪어야 했다. 대한민국 역시 변화하는 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군 구조와 군사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반드시 위태로워질 것이다. 21세기 한국의 안보 환경을 뒤흔들 수 있는 위협은 대부분 바다에서 오며, 이 때문에 한국은 지상군 중심의 군 구조를 탈피해 강력한 원거리 투사 능력과 방어 능력을 갖춘 해군력과 이와 보조를 맞추는 공군력 중심으로 군사력 구조를 재편해야 한다. 이러한 개혁의 선봉장은 당연히 바다와 해군을 가장 잘 아는 해군 출신이 맡아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이며, 다행스럽게도 문재인 대통령의 인재풀에는 이러한 책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인사들이 있다. 그 중에서 문 대통령이 새 정부 첫 국방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의 경우 비록 능력 이외의 부분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에 휩싸여 있기는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국방장관이 되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낙마시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음해하는 세력까지 있다는 풍문이 돌고 있다. 송 후보자의 군 개혁에 대한 의지와 신념, 추진력은 무서울 정도라는 평가가 많다. 현재 대한민국의 안보 상황은 위중하다. 군 통수권자의 강력한 군 개혁 의지, 그리고 미래 전장 환경에서 필승의 전략을 가진 개혁적 국방 수장, 나아가 개혁에 국민적 열의와 지지가 그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한 시기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살림남2’ 백일섭 하차, 작가 이외수 새 멤버 합류 ‘파워 트위터리안’

    ‘살림남2’ 백일섭 하차, 작가 이외수 새 멤버 합류 ‘파워 트위터리안’

    ‘살림남2’ 백일섭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개성 넘치는 스타들의 리얼살림기를 보여주며 화제가 되고 있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의 백일섭이 28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하고, 작가 이외수가 7월 5일 방송을 시작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그 동안 ‘살림남2’의 중심을 잡아준 어른이자 프로그램의 성공적 안착에 결정적 기여를 한 백일섭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고 최근 신간 소설 ‘보복대행전문 주식회사’로 돌아와 화제가 되고 있는 소설가 이외수씨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트위터 팔로워 수가 240만에 육박하는 ‘파워 트위터리안’이자 다양한 사회문제에 거침없이 의견을 제시하는 등 참여하는 지식인의 대표주자인 이외수가 보여줄 ‘살림남’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살림남 이외수와 함께 보여질 강원도 화천의 자연풍광과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이외수의 살림살이에 대해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금까지 출연한 살림남들의 거주지가 주로 도시였기에 도시생활이 많이 그려져 왔는데, 아름다운 자연 속 전원주택에서 생활하는 이외수씨의 합류로 평화롭고 조용한 시골생활을 엿볼 수 있고, 미스 강원 출신의 아내와의 41년 살림살이 또한 전격 공개되어 방송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민국에 ‘졸혼’이란 화두를 던지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백일섭은 오늘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다. 오늘 방송에서는 본업인 연기활동을 잠시 쉬게 했던 허리 디스크 수술 전후의 모습과 살림남을 하차하는 소감이 방송될 예정이라고 한다. ‘살림남2’ 제작진은 “쉽지 않았을 ‘살림남’ 출연을 결정해주시고 방송을 통해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신 백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나시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사와 기대의 말을 전했다. 백일섭의 마지막 이야기와 세속과 담 쌓은 듯한 우리 시대의 기인이 어떤 식으로 살림을 꾸려나가는지 들여다 보는 재미가 기대되는 이외수의 첫 등장이 공개될 ‘살림남2’는 28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드 보복’ 여전… 강정 크루즈항 개항 무산

    다음달 1일 예정됐던 제주 서귀포시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 해군기지) 강정 크루즈항 개항이 무산됐다. 이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중국발 크루즈선의 제주도 입항이 전면 중단된 데 따른 것이다. 27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당초 강정 크루즈항에는 7월 1일 공식 개항해 오후 2시 첫 크루즈선 입항을 시작으로 12월 31일까지 모두 164항차 입항이 예정돼 있었다. 7월 한 달 동안만 28항차 입항이 예정됐지만 선사 측은 입항 일정을 확정하지 않고 있고 입항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도는 크루즈 선사 측에 강정 크루즈항 기항을 원할 경우 1개월 전에 입항 시기 등을 확정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현재 입항하겠다는 선사가 없다. 도는 강정 크루즈항 개항을 위해 비가림·보완시설·급수시설(120억원), 전기공사(25억 8000만원), 무빙워크(65억원), 승강시설(27억원) 등의 운영지원시설 공사를 했다. 530억원이 투입되는 서귀포 크루즈터미널 공사도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일단 크루즈선이 들어와야 개항할 수 있는데 개항 시기 등 앞으로 상황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중국발 크루즈선 제주도 입항 재개 등에 대비해 준비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사설] 사드 배치 한·미 애초 합의 바뀐 이유 밝혀내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 이유로 전체 사드 배치 절차가 빨라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애초 올해 하반기까지 사드 발사대 1기를 야전 배치하고 나머지 5기는 내년에 배치하기로 합의했다”는 한·미 간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사드 배치와 관련한 국방부의 보고 누락 등을 질타했고 진상조사를 강력하게 지시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드러난 사실도 진상조사 과정에서 밝혀진 것이다. 지난해 1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사드 배치 검토 발언 이후 지난 4월 배치 완료까지 과정에서 뭐 하나 투명한 것이 없다. 지난해 7월 국방부는 ‘2017년 말 실전 운용’ 원칙을 밝혔고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도 지난해 11월 “앞으로 8~10개월 안에 사드 포대가 한국에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빨라야 6~7월에 사드가 배치될 것이란 의미였지만 대통령 탄핵 전후로 상황이 급변했다. 김관진 당시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 업무가 정지된 1월과 3월 미국으로 갔고 대선 직전인 4월 26일 새벽 기습적으로 사드 배치를 완료했다. 환경영향평가 등 최소한의 국내법 절차마저 무시됐다. 사드 관련 의혹들은 꼬리를 물고 있지만 아직 오리무중이다. 사드 배치 전후로 중국의 경제적 보복은 물론 우리가 겪은 국론 분열과 갈등 등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박근혜 정부와 황교안 대행체제 기간의 사드 조기 배치 경위와 결정 주체,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은 이유 등을 상세하게 밝혀내야 한다. 국회 청문회는 물론 국정 조사를 통해서라도 국민적 의혹을 풀어야 한다. 문 대통령의 사드 관련 발언을 두고 야당 일각과 일부 언론들이 한·미 정상회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든가 한·미 동맹을 흔드는 자해행위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내법 절차를 무시하고 국가의 기강마저 흔드는 행위는 애써 눈을 감으면서 미국의 입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과연 온당한지 묻고 싶다. 한·미 동맹은 대한민국의 국가 안보를 위한 수단이지 그 자체가 지고지선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지 못한 한·미 동맹의 미래는 결코 밝을 수 없다. 사드 진상 규명을 통해 나라가 바로 서야 우리의 안보는 더욱 튼튼해진다.
  • 대륙 곳곳서 만난 중국의 진짜 매력

    대륙 곳곳서 만난 중국의 진짜 매력

    중국인은 왜 시끄러운가/오영욱 지음/스윙밴드/312쪽/1만 5000원언젠가 중국에 간 적이 있다. 공항에 내려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다. 짧은 비행이었지만 피곤했다. 잠시 눈을 감고 토막잠을 청했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 하이톤의 목소리가 귀를 쑤시고 들어왔다. “웨이(여보세요)? 웨이? 웨이?” 너도나도 휴대전화를 꺼내더니 주변은 아랑곳하지 않고 통화를 하는 것이었다. 그때 머릿속을 맴돌던 생각. ‘거, 정말 시끄럽네.’ 책에서나 영화에서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 처음 만나는 중국은 그렇게 다가왔다. 이러한 경험은 비단 나만의 것이 아닌 듯하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제주도를 찾는 중국 관광객이 줄자, 관광업계에서는 ‘제주도를 조용히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마케팅 했다고 하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중국인은 왜 시끄러운가’라는 책 제목은 어딘지 모르게 사이다처럼 다가온다. 한편으로 중국인에게는 도발적이거나 모욕적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중국인이 시끄러운 이유를 알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아주 작은, 일부분일 수도 있는 겉모습 때문에 광활한 대륙만큼이나 다채로운 중국의 진짜 매력을 놓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글 쓰고 그림 그리기를 즐기는 건축가인 저자가 고지도를 손에 들고 2년에 걸쳐 충칭, 청두, 베이징, 칭다오, 난징, 마카오, 광저우, 상하이, 뤄양, 시안, 홍콩을 돌았다. 그리고 본 것을 그리거나 찍고, 느낀 것을 글로 담았다. 청두에서 발견한 과일에 대한 단상이 책을 관통하고 있다는 생각에 그대로 옮겨 본다. “중국을 과일로 표현할 때 가장 어울리는 게 바로 이 롱안이다. 우선 색깔이 칙칙하다. 노란 열매가 중국의 먼지 섞인 공기에 오래 노출되면 나올 것 같은 색이다. 껍질을 까면 전혀 새로운 촉감의 열매가 거짓말처럼 나타난다. 그런데 그 또한 직관적으로 먹음직스럽게는 느껴지지 않는다. 식감은 처음 경험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징그럽게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 익숙해지니 다른 과일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매력에 빠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상회담 협상 지렛대로 활용 분석… 靑 “질문에 답변… 확대해석 경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1기-5기 순차 배치’ 합의 사실을 전격 공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9~30일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한·미 간 대북 정책의 주파수를 맞추는 듯한 발언을 반복한 것과 더불어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 문제를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청와대는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을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국방부 “드릴 말 없다” 별다른 설명 없어 문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1기-5기 순차 배치 합의 내용을 공개한 뒤 하루가 지났지만 합의를 담당했던 국방부는 이렇다 할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하신 인터뷰 내용에 대해 저희가 추가로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 “인터뷰에서 말씀하신 그대로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7월 사드 배치 계획을 발표하며 “실전 운용 시기를 늦어도 2017년 말로 목표하고 있다”고 밝힌 뒤 지금껏 발사대 순차 배치 계획에 대해서는 설명을 한 적이 없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지난달 지시한 ‘사드 보고 누락’ 관련 민정수석실 조사 과정에서 합의 일정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조사 과정에서 이미 애초 합의 내용을 인지했지만 지난 5일 조사 결과 발표 시에는 이를 밝히지 않았다가 이번에 인터뷰를 통해 전격 공개한 셈이다. 이에 외교가에서는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 배치 문제를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이 밝힌 대로라면 주한미군 사드 배치는 한·미 당국의 애초 합의보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미 발사대 2기가 경북 성주군 사드기지에 배치됐고 4기도 국내로 들어야 배치를 기다리고 있다. ●보복조치 등 中에 유화 메시지 될 수 있어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인 한·중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사드 배치 과정에서 특히 ‘배치 가속화’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해 온 중국에는 문 대통령이 합의 내용을 전격 공개하고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지시한 것등이 유화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던진 전략적 메시지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로이터에서 ‘사드 배치 연기를 결정해서 중국에 경도됐다는 것과 미국에서 멀어진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대통령이 그 과정을 자연스럽게 설명한 것”이라면서 “‘드라이하게’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발사 참관 ‘현무-2C’ 위력은...사거리 800㎞ 北전역 사정권

    文대통령 발사 참관 ‘현무-2C’ 위력은...사거리 800㎞ 北전역 사정권

    문재인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23일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시험 발사에 성공한 사거리 800㎞의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은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우리 군 비장의 무기다. 유사시 북한 핵심 시설을 타격하는 킬체인(Kill Cain)과 대량응징보복체계(KMPR)의 핵심으로, 북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두고 있다. 우리 군은 곧 실전배치를 위한 양산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탄도미사일은 제트엔진을 쓰는 순항미사일과 달리 로켓 엔진을 써 폭발적으로 추진력을 내고 포물선에 가까운 궤적을 그리며 비행해 속도가 매우 빠르고 파괴력도 크다. 군은 지난 3월에도 현무-2C의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약 3개월 만에 거듭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탄도미사일 개발 기술과 성능을 입증했다. 사거리 800㎞의 현무-2C는 중부 이남의 후방 지역에 배치해도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게 핵심 장점이다. 이 미사일을 경북 포항에 배치해도 북한 전역의 표적이 넉넉히 사정권에 들어온다. 최남단 제주도에서 쏴도 북한 신의주까지 날아간다. 포항을 포함한 중부 이남 지역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사정권에는 들어가지만, 장사정포의 사정권 밖에 있다. 사거리가 200㎞인 북한의 최신 300㎜ 방사포도 포항까지는 못 미친다. 북한이 후방 지역 미사일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쏠 경우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경북 성주에 배치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요격할 수 있다.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사거리 800㎞의 현무-2C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우리 군 킬체인·대량응징보복체계(KMPR)의 핵심무기다. 유사시 정밀 타격으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킬체인과 북한 일부 지역을 사실상 초토화 수준으로 응징하는 KMPR은 탄도미사일을 종말 단계에서 요격하는 KAMD와 함께 ‘한국형 3축 체계’를 이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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