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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푸틴과 정상회담… 새달 6~7일 러 방문

    11월 베트남·필리핀 각각 방문 APEC·아세안+3·EAS 등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6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하는 등 하반기 정상외교에 시동을 건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6~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9월 중순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11월에는 아세안으로 외교 무대를 넓힌다. 10~1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하고 13~14일에는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북핵 위기 국면에서 국제 공조가 여느 때보다 절실해진 만큼 문 대통령은 석 달간 4개국을 도는 ‘외교 강행군’으로 한국에 우호적인 외교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유엔총회 기조연설로 다자외교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공조 노력을 촉구하고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도 총회 기간에 열리는 ‘일반토의’ 기조연설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남북 간 불꽃 튀는 외교 총력전이 예상된다. 러시아 방문에서는 동북아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의 경제협력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러시아는 금강산, 원산·단천, 청진·나선을 남북이 공동개발하고 동해안과 러시아를 연결해 중장기적으로 동해권 에너지·자원 벨트를 구축하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중요한 한 축이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보복을 돌파하고자 아세안을 공략하는 데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인도와의 외교를 주변 4강과 유사한 수준으로 격상해 한국 경제의 신성장 활로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中, 韓 사드 해결 진정성 알아… 北 전쟁 자초 땐 돕지 않을 것”

    “中, 韓 사드 해결 진정성 알아… 北 전쟁 자초 땐 돕지 않을 것”

    서울신문은 한·중 수교 25주년(24일)을 맞아 중국의 한반도 문제 권위자로 꼽히는 자칭궈(賈慶國·61)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원장을 20일 만났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상무위원을 맡고 있는 자 교수는 중국 외교 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학자다. 자 교수는 한·중 관계를 최악으로 빠뜨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중국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을 제시하면, 중국도 사드 수용 조건을 제시해 협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북한의 군사적 충돌 위험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북한을 타격하기 전에 중국과 북한 핵무기를 누가 통제할지를 놓고 먼저 협상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전쟁을 자초한다면 중국은 북한을 돕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일문일답.→한·중 수교의 의미를 설명해 달라. -양국 수교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냉전으로 인해 이웃 국가가 수교하지 못하는 비정상을 정상화한 것이다. 중국과 한국은 수교를 기점으로 군사적·외교적 대립 관계를 청산했고, 서로 안정감을 얻게 됐다. →당시 북한의 반발이 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은 중국이 한국과 계속해서 대립 관계를 유지하길 원했다. 그게 북한의 국익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입장에서 보면 한국과의 수교가 국익이었다. 물론 중국은 북한에 미리 수교 사실을 알리는 등 많은 설득 작업을 벌였다. →한·중 수교가 북·중 관계를 악화시켰다고 볼 수 있나. -꼭 그렇지는 않다. 남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상호 긍정적 작용이 가능한 관계이다. 남·북 관계가 좋았던 김대중 정부 시절을 보면 한·중 관계는 물론 북·중 관계도 좋았다. →중국이 한국과 수교를 한 결정적 이유는 무엇인가. -개혁·개방을 시작한 중국은 사회주의권 붕괴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 외국 자본이 절실한 시점에서 1992년 수교 이후 본격화된 한국 기업의 중국 투자는 중국 경제에 큰 활력소가 됐다. 물론 중국 경제가 성장하면서 한국도 이익을 누렸다. 수교 이후 양국의 경제적 의존도는 급속하게 증가했고 촘촘한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됐다. 한·중은 떨어져서는 살 수 없는 관계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양국 관계의 본질이 바뀐 것 아닌가. -수교 이후 최대의 난관에 봉착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이 문제는 단기적이고 지엽적이며 제한적이며 극복 가능한 갈등이다. 만일 중국이 사드 배치를 이유로 한국을 적으로 간주했다면 원망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중국이 한국에 ‘우리의 안보 이익을 존중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한국을 적국이 아니라 협상 가능한 상대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무조건적 사드 철회를 주장하고 있지 않은가. -사드는 철회냐 아니냐로 간단하게 나눌 문제가 아니다. 철회냐 아니냐의 중간에서 많은 접점을 찾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이 있나. -한국은 첫째 사드 레이더의 범위가 중국을 포함하지 않고 중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둘째 레이더 범위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어떻게 지킬지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셋째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편입되지 않는다는 것도 보장해야 한다. 넷째 북한 핵 해결 이후에는 사드를 철거할 것이라고 약속해야 한다. →중국은 어떻게 해야 하나. -중국은 어떤 조건이 충족되면 사드를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최저선을 정하고 한국과 협상해야 한다. 군사 문제는 군사적 수단으로 해결하고, 경제 문제는 경제적 수단으로 해결해야 한다. 지금은 군사와 경제 문제가 뒤섞여 사태가 더 복잡해졌다. 비록 중국 정부가 사드 때문에 경제 보복을 한다고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지만, 사드 문제로 경제 교류가 차질을 빚는 것은 좋지 않다. →문재인 정부가 사드 배치를 점점 굳히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난처한 상황을 이해한다. 환경영향평가로 사드 배치를 최대한 연기해 보려 했으나,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이마저도 어려워졌다. 중국 정부도 난감해지긴 마찬가지다. 문재인 정부가 중국을 중시하고 사드 문제 해결을 위해 진정성 있게 노력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미국과 북한이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얼마나 있다고 보는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을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단기간에 전쟁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은 개전 전에 한국 등 관련 국가와 소통을 할 것이고, 중국엔 북한을 더 강하게 압박하라고 요구할 것이다. 아마도 미국과 중국의 군사 대화가 전쟁 개시의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기 전에 중국과 군사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는 얘기인가. -그렇다. 특히 누가 북한의 핵무기를 통제하느냐를 놓고 사전에 협의할 것이다. 아마도 중국이 통제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의 핵 시설은 상당히 낙후된 상태여서 관리에 많은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또 전쟁 이후 북한의 질서를 회복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중국 및 한국과 협의할 것이다. 이런 작업들이 사전에 고려돼야만 미국이 군사적 행동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전쟁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전쟁이 발생한다면 중국은 군사적으로 개입할 것인가. -중국의 대응은 어떤 상황에서 전쟁이 일어났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지금처럼 북한이 계속 도발해 전쟁으로까지 이른다면 중국은 북한을 돕지 않을 것이다. 북한이 중국에도 막대한 손해를 끼쳤는데 도울 이유가 없다. →그러나 중국에 북한의 전략적 가치는 여전히 큰 것 아닌가. -중국과 미국이 대립하던 냉전 시기에는 북한이 일종의 완충지대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탄도미사일과 전투기로 전쟁하는 시대다. 북한을 통과해 중국을 침략하는 시대가 아니라는 뜻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로 중국은 북한으로부터 얻는 안보적 이익보다는 손해가 훨씬 커졌다. 북한은 중국의 전략적 자산이 아니라 그저 무책임한 국가일 뿐이다. →북한 김정은 정권이 지속 가능하다고 보는가. -애초 많은 이들이 김정은 정권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모두가 틀렸다. 북한의 권력은 고도로 집중돼 있고, 사회동원 능력도 강하다. 비록 새로운 대북 제재로 북한 경제가 더 어려워지겠지만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김정은 정권의 지속과 붕괴 중 어느 쪽이 더 바람직하다고 보나. -둘 다 최악이다. 지금처럼 핵·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는 것도 문제이고, 갑작스러운 붕괴로 대규모 난민이 발생하는 것도 문제다.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국제사회의 합법적 구성원이 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 상황이다. →중국이 대북 석유 공급을 중단할 가능성은 없나. -미국은 계속해서 중국에 북한을 붕괴 수준으로 제재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은 북한의 인도주의적 재난 사태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다만,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상황이 급변해 석유 공급 중단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 제재 못지않게 대화도 강조하고 있다.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풀려는 의지는 좋으나 지금은 실현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대화가 이뤄지기 어렵다. 문 대통령도 국제사회의 기류를 무시한 채 공개적 대화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긴장 상태가 아무리 엄중해도 물밑 대화 노력까지 포기해서는 안 된다. 최소한의 소통 통로는 확보해야 한다. 글 사진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자칭궈 원장은… 중국 국제정치학의 자유주의 학풍을 대변하는 학자다. 1979년 베이징외국어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코넬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베이징외국어대, 미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등을 거쳐 베이징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전국정치협상회의 외사위원을 지냈으며, 지금은 상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화미국학회 부회장, 중화일본학회 부회장, 중국국제관계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 [시론] 위안부 문제도 국제 관계 영향받는다/진창수 세종연구소장

    [시론] 위안부 문제도 국제 관계 영향받는다/진창수 세종연구소장

    ‘코리아 패싱’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일까. 북한은 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까지 쏘고 미국과 중국은 북한 문제를 둘러싸고 더욱더 대립하고 있다. 미·중의 구조적인 경쟁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한국 외교의 어려움은 주변 4강이 한국의 정책적 노력에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는 점이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대화와 압박 병행 노력에도 군사적인 행동마저 불사하겠다고 최대한의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은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면서 보복을 선언해 한·중 관계는 악화일로에 있다. 러시아 또한 대러 경제협력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불신을 노골화하고 있다. 일본마저도 한국이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키지 않는다면서 반격할 태세다. 한국은 주변 4강의 냉담함에서 기인하는 코리아 패싱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주변 4강과의 신뢰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의 딜레마는 다차원적이고 복합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 강대국 정치의 갈등 속에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적다는 점이다. 한·일 양국의 고유 영역인 과거사 문제도 국제 관계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논란을 보더라도 한국 국내 여론만을 고려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문재인 정부가 한·일 관계에서 투 트랙 정책을 표방한 것도 북핵 문제가 악화된 상황에서 한국의 정서를 앞세워 한·일 협력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한·일 관계를 전략적으로 관리하면서 한국 외교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책 목표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과거사(위안부의 해결을 포함) 해결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 한·일 협력을 통한 동북아질서의 대응에 둘 것인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두 과제는 우선순위를 정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과거사 해결을 전제로 한 대일 정책이 성공하지 못한 역사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노무현 정부도 독도 문제와 역사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외교전쟁까지 불사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일본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각인시키는 역효과를 낳았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도 똑같이 과거사를 우선한 결과 일본으로부터 역풍과 국내적인 불만을 낳아 문재인 정부에 그 과제만을 남겨두게 됐다. 과거사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비전 제시와 민간에 역할에 맡겨 두어야 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일 수 있다. 따라서 한·일 신뢰 회복의 로드맵을 만들 필요가 있다. 민간 교류를 활성화시키면서 1998년 김대중·오부치 한?일 공동선언을 실질적으로 구체화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한·일 역사공동위원회를 새롭게 복원해 민간 학자들이 장기적으로 역사 화해를 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둘째, 대일 정책은 일본의 정국 상황을 염두에 두면서 미국,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현재 아베 정권은 스캔들로 인해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아베 정권은 정권 유지와 헌법 개정에 집중할 것이 명백하다. 따라서 한국이 위안부 합의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더라도 아베 정권이 수용할 수 없는 정치적인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에 사죄를 하면 또 다른 사죄를 거듭 요구한다’는 일본 내부의 인식이 현재 한·일 관계의 걸림돌이라는 사실도 인정해야 한다. 이 점을 무시하고 대일 정책을 추진하면 한·미·일 관계에도 영향을 주고, 이 틈새를 중국이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 등장 이후 한·일 역사 문제에는 미국이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 더욱더 확고해지고 있다. 따라서 과거사에만 얽매인다는 한국의 이미지를 탈피하면서 국제 관계에서 한국의 정당성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일본과 전략적인 소통을 모색해야 한다. 신뢰 기반 조성을 위해 먼저 한·일 정상들이 자주 전략적인 소통의 기회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한·일 간 셔틀외교를 복원하면서 한·중·일 정상회담도 자연스럽게 성사시켜야 할 것이다. 중국을 포함한 큰 틀에서 동북아 화해의 기반을 만들기 위한 한국의 노력이 국제사회에서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 복합몰·아웃렛 규제 칼날 유통사 ‘성장동력’ 자르나

    정부가 지난 13일 유통 분야 불공정거래 근절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유통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복합쇼핑몰과 아웃렛을 대규모 유통업법 규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이 가시화되면서 시장 침체의 대안으로 복합쇼핑몰과 아웃렛에 투자를 확대하던 유통 대기업들의 근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규제대상 포함땐 의무휴일 등 적용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롯데 등 기업들이 공정위의 유통업 관련 대책을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기업들은 최근 백화점, 대형마트 등 기존 유통 채널의 정체기가 이어지고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 악재가 겹치면서 복합쇼핑몰과 아웃렛으로 활로를 모색해 왔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약 1조원을 투자한 스타필드하남을 연 데 이어 이달 말에는 스타필드고양의 개장을 앞두고 있다. 롯데그룹도 제2롯데월드몰과 롯데은평몰에 이어 서울 상암과 인천 송도 등에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5월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열었다. 2019년에는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남양주점과 동탄점을 완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이런 복합쇼핑몰이나 아웃렛은 사실상 유통업을 하고 있지만, 소매업자가 아닌 매장 임대업자로 분류돼 유통업 관련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공정위는 형식상 임대업자라고 하더라도 상품 판매에 실질적으로 관여하는 경우 대규모 유통업법 적용 대상으로 삼는 내용의 법 개정을 올해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복합쇼핑몰과 아웃렛이 대규모 유통업 규제 대상이 될 경우 출점, 영업 시간, 의무휴일 등의 규제를 받게 된다. 특히 대형마트와 같이 주말 의무휴업일 등이 지정되면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말 고객 두배 많은데… 매출 타격” 업계에서는 법의 취지를 존중한다면서도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교외에 위치한 아웃렛이나 복합쇼핑몰의 경우 이미 휴일 나들이 공간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아 주말 방문객이 평일에 비해 두 배 이상 많다”며 “시행 초반에는 고객 혼란까지 가중돼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털어놨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스타필드가 대규모 유통업법 규제 대상에 포함되더라도 운영 방식을 바꾸지는 않을 방침”이라며 “공정위의 취지에 동감하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하며 상생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롯데백화점에 무슬림 기도실…업계 최초 ‘포스트 유커’ 마케팅

    롯데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무슬림(이슬람교 신자) 방문객을 위한 기도실을 설치하는 등 관련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유커(중국인 관광객) 방문객이 주춤한 데 따른 자구책이기도 하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점 에비뉴엘에 무슬림 기도실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이슬람교중앙회와 손을 잡고 만든 기도실은 49.6㎡(약 15평) 규모로 남녀 기도실을 분리했으며 세족실, 예배 카펫, 이슬람교 경전 ‘코란’, 무슬림이 예배하는 방향을 가리키는 ‘키블라’ 표지 등을 갖췄다. 롯데백화점은 또 한국관광공사, 한국이슬람교중앙회와 협력해 전국 관광지와 공항 등에 있는 무슬림 기도실 30여곳과 할랄 레스토랑이 표시된 지도 책자를 이달 중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에 비치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저가항공 이유 있는 ‘고공비행’

    저가항공 이유 있는 ‘고공비행’

    부채 적고 동남아·日노선 확대 운임 낮추고 비수기 파격 할인 대형사 매출·영업익 ‘제자리’ 중국의 ‘사드 보복’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국내 항공업계는 대체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는 뚜렷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고공행진’을 이어 간 반면 대형항공사(FSC)들은 ‘제자리걸음’을 했기 때문이다.13일 항공업계와 증권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내 LCC 6곳(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티웨이·이스타·에어서울)은 올 상반기에 매출 1조 6820억원, 영업이익 117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07%가 늘었다. LCC 중 가장 큰 제주항공은 매출 4682억원, 영업이익 435억원으로 전년 대비 40%와 169%의 높은 실적을 냈다. 티웨이항공도 매출 2615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5%와 1112% 성장해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반면 대형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상대적으로 둔화된 성장세를 보였다. 양사 매출 합계는 8조 720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34억원으로 오히려 20.8%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영업이익이 3643억원으로 24.5%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691억원으로 7.0% 증가했다. 이처럼 희비가 엇갈린 이유는 부채가 적고 몸집이 가벼운 LCC들이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한 결과로 분석된다. 사드 보복으로 인해 중국 노선 수요가 줄어들자 LCC들은 동남아, 일본, 하와이 등으로 해외 노선을 대폭 늘렸다. 부가 서비스를 유료화해 기본 운임을 낮춘 대신에 비수기에 파격적 할인 행사를 열어 여행 수요를 창출한 것도 한몫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LCC의 국제선 수송 분담률은 지난해 30.2%에서 37.2%로 7.0% 포인트 상승한 반면 대형사의 국제선 수송 분담률은 69.8%에서 62.8%로 7.0% 포인트 줄었다. 반면 대형사들은 기본운임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고 이자 비용 등 외적인 금융 지출이 많아 수익성 측면에서 고전했다. 특히 2분기에는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차손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003억원과 74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반면 제주항공은 1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에 비해 중단거리 노선이 더 많은 아시아나항공이 LCC들과 겹치는 구간이 더 많아 타격이 더 컸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에어로K, 플라이양양이 출범을 앞두는 등 LCC 업계도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취항할 예정인 제주항공 관계자는 “LCC의 안전도에 대한 여행객의 인식이 개선되고 해외 LCC 이용자들의 경험이 쌓이면서 이용객이 부쩍 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노선을 다양화하고 항공기와 인력을 대폭 보강해 상승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北미사일 발사 17분 후 괌 상공 →美 사드요격 → B1B 보복 대응

    北미사일 발사 17분 후 괌 상공 →美 사드요격 → B1B 보복 대응

    북한 전략군이 10일 세부적으로 공개한 괌 포위사격 실행계획대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4발을 괌 주변으로 날려 보낸다면 남북한 모두에 상상할 수 없는 참혹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미국은 김정은 정권의 괴멸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군사적 옵션을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북한으로선 사실상 몰락의 길을 걷게 될 수 있다. 북한이 괌 포위사격 등의 ‘말폭탄’을 쏟아내고 있지만 실행 결단은 쉽게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최악의 시나리오는 물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당 중앙은 괌도 포위사격을 승인한다’며 화성12형 발사명령을 내리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화성14형 발사 성공 축하연회 이후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은 우려할 만하다. 중대결단을 앞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북한이 화성12형 4발을 발사한다면 미사일들은 3분여 만에 대기권을 벗어나 동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비행하기 시작하게 된다. 북한 주장대로라면 동해와 일본 시마네현, 히로시마현, 고치현 상공을 통과한 미사일들은 마하 9.5의 속도로 괌을 향한다. 유력한 발사 예정지로 꼽히는 함경남도 신포에서 괌까지는 3380여㎞에 이른다. 북한 미사일들은 24시간 도발 징후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 일본 정보당국에 곧바로 포착될 수밖에 없다. 일본은 북한 미사일들이 자국 영공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동해에 배치한 이지스 구축함의 SM3 요격미사일로 상승 단계의 북한 미사일 요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괌을 향한 궤적을 보인다면 미국은 괌 앤더슨기지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를 즉각 출격시킬 것이다. 동시에 괌 북동쪽 해안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는 즉각적인 방어태세에 돌입하게 된다. 북한의 공언대로 미사일 발사 후 17분 45초(1065초) 만에 괌 주변까지 화성12형이 날아오면 고도 100㎞ 안팎에서 사드 요격미사일과 맞닥뜨리게 된다. 북한 전략군이 공개한 괌 포위사격 실행계획을 토대로 예상해 본 시나리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북한이 이달 하순 실시될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전후해 이 같은 미사일 도발에 나설 경우 가공할 만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우선 미국은 자국 영토인 괌을 향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요격에 그치지 않고 B1B 등을 이용한 융단폭격 등 보복 응전에 나설 것이 분명하다. 북한은 이를 염두에 두고 미국 영해인 괌 12해리(22㎞) 이내가 아닌 괌 주변 30~40㎞ 해역에 미사일을 탄착시키겠다고 엄포를 놨지만 미국으로선 그 자체가 자신들을 향한 공격이라고 판단한 뒤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아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분명해졌을 때 ‘예방 타격’에 나설 수도 있다. 미 NBC방송은 미국이 B1B 랜서를 동원해 수십 곳의 북한 미사일 기지를 선제타격하는 내용의 구체적 작전계획을 마련했다고 복수의 고위 군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어느 경우든 전면전은 피하기 어렵다. 특히 북한은 “선제타격 기도가 드러나는 즉시 서울을 포함한 괴뢰 1, 3 야전군 지역의 모든 대상들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하고 있어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수천개의 포문을 남쪽을 향해 열어 놓을 공산이 크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인민들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 발사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령 중 가장 서쪽에 위치한 괌은 미국의 전략무기들이 집결한 아시아·태평양 군사전략의 핵심 요충지다. 우리나라의 거제도와 크기가 비슷한 괌은 남북으로 긴 모양으로 전체 면적의 3분의1이 군사기지다. 최북단에 위치한 앤더슨 공군기지는 유사시 빠르면 2~3시간 내 한반도 상공에 도착할 수 있는 장거리전략폭격기 B1B와 B2, B52 등이 배치된 발진기지다. 실제로 북한 전략군의 ‘괌 포위사격’ 성명은 B1B 편대가 지난 8일 비공개로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가진 후 발표됐다. 괌 해군기지는 미 태평양함대와 제7함대의 모항 역할을 한다. 전략잠수함 부대인 15잠수함대대와 해군특수전부대의 사령부도 괌에 주둔하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산업계 덮치는 ‘완성차發 먹구름’…車부품 이어 타이어·철강도 흔들

    산업계 덮치는 ‘완성차發 먹구름’…車부품 이어 타이어·철강도 흔들

    완성차 업계를 덮친 기록적인 실적 부진의 여파가 관련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계를 넘어 타이어와 철강업체 등으로 파장의 범위가 넓어지는 양상이다.●올 상반기 자동차 내수 판매 4% 감소 9일 업계에 따르면 ‘빅3’ 경쟁 체제를 유지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던 타이어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타이어업계 1위인 한국타이어의 2분기 영업이익은 2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했고 순이익도 1950억원으로 26.4% 줄었다. 매출액 자체가 1조 6668억원으로 3.5% 감소했다. 원자재인 천연고무의 가격 폭등이라는 악재 속에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중국의 ‘사드 보복’ 등이 더해진 탓이다. 한국타이어의 중국 신차용 타이어 매출 중 약 30%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차지한다. 다음주 발표를 앞둔 나머지 ‘빅2’의 실적 전망도 어둡다. 증권업계에선 금호타이어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9%, 넥센타이어는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상반기 국산 자동차 수출량(132만 1390대)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던 2009년(93만 8837대)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었다. 중국 시장 판매는 40% 이상 급감했고, 미국 GM의 유럽 철수에 따라 한국GM의 수출 규모도 크게 줄었다. 825만대를 목표로 했던 현대차그룹의 올해 실제 판매량은 700만대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던 내수도 상반기 78만 5297대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中 진출 부품업체 가동률 50% 밑돌아 그 여파는 부품업체들의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4924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37.3% 줄어든 것을 비롯해 현대위아(301억원)는 66.8%, 만도(557억원)는 13.9%의 영업이익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대형 부품업체들과 달리 중소업체는 존립을 걱정해야 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 특히 중국에 현대차, 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와 함께 진출한 곳들은 사정이 특히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현지에 동반 진출한 부품업체는 145개로 모두 289개 공장을 운영 중이지만 실제 현지공장 가동률은 50%를 밑돌고 있다. 현대차와 함께 중국에 간 2차 부품업체 관계자는 “하루하루를 어렵게 연명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에 자동차강판을 납품하는 현대제철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하며 3509억원에 그쳤다. ●부품업계 “통상임금 신중히 결정해야” 이런 가운데 880여개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과 한국자동차산업학회,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이날 ‘3중고에 휘둘리는 위기의 자동차부품산업계 호소’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자동차산업은 한 나라의 경제력·기술 수준을 대표하고 부품·소재 등 연관 산업과 고용 유발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며 “정부, 국회, 법원이 자동차 산업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급격한 근로시간 단축, 통상임금 문제 등의 사안에 대해 신중한 정책 결정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신달석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기아차가 이달 중 통상임금 1심 소송에서 패소하면 심각한 유동성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이 경우 중소 부품 협력업체는 존폐의 위기에 놓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8월 위기설’ 車업계 통상임금이 ‘뇌관’

    ‘8월 위기설’ 車업계 통상임금이 ‘뇌관’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8월 위기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밖으로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나는 등 어려움이 크고, 안으로는 내수 침체 속에 노조 파업, 한국GM 철수설 등 악재가 꼬리를 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7일에는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1심 판결이 나온다. 최대 3조원의 임금 지급 여부가 이 판결에 달려 있어 결과에 따라 메가톤급 영향이 업계에 몰아칠 수 있다.국내 완성차 업계는 악재투성이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내 불매운동으로 상반기 현지 판매가 47%나 감소했다. 이는 고스란히 실적 부진으로 이어져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조 7618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기아차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7일 재계에 따르면 ‘8월 위기설’의 핵심으로 기아차 통상임금 판결이 지목되고 있다. 소송 금액이나 대상 인원에서 역대 최대 규모이고 향후 다른 대기업의 통상임금 판결에 미칠 영향도 크기 때문이다. 기아차 생산직 근로자 2만 7458명은 2011년 “연 750%인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고 연장근로 등 각종 수당을 다시 계산해 지급하라”며 사측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노조가 승소하면 회사는 3조원에 이르는 추가 인건비 부담이 발생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소송에서 질 경우 산술적으로 연간 1조원 이상의 적자가 불가피해진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플랫폼과 연구개발은 물론 계열사로부터 자재 및 부품 공급 등도 공유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왔지만 자칫 위기가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기아차의 적자 전환과 차입 경영이 이뤄진다면 현대차그룹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의 동반 파업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번 달 노조원들이 휴가를 마친 뒤 본격적인 ‘하투’(夏鬪)에 돌입할 예정이다. 당장 현대차 노조는 오는 10일과 14일 하루 4시간씩 부분파업을 하기로 했다. 8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여는 기아차 노조도 비슷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GM은 이미 지난달 17일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한국GM의 철수설도 다시 등장했다. 최근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GM의 철수 가능성을 거론했다. 산은이 한국GM 지분을 매각하는 올 10월 이후애는 사실상 철수를 견제할 세력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을 때마다 나타나는 것이 위기설이지만 이렇게 악재가 한꺼번에 몰리는 경우는 드물었다”면서 “8월 한 달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전체 국내 자동차 산업의 명운을 가를 것이라는 인식이 많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중국 내 한국산 점유율 3년 만에 한 자릿수로

    중국 내 한국산 점유율 3년 만에 한 자릿수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한·중 교역에 타격이 생기면서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7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중국의 경제무역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수입시장 내 한국산 점유율은 9.4%를 기록했다. 여전히 한국산은 중국 수입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2015년(10.4%)과 2016년(10.0%) 성적에는 미치지 못했다. 2014년에 점유율 9.7%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중국 수입시장 2위인 일본(8.9%)과의 격차도 지난해 0.8% 포인트에서 올해 0.5% 포인트로 줄었다. 월별로는 3월(미국), 4월(일본), 6월(일본)에 2위로 밀려나는 등 전반적으로 불안한 1위를 지키고 있다. 상반기 중국 수입시장 내 증감률을 살펴봐도 한국은 상위 5위권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한 자릿수 증가율(9.3%)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일본(15.6%), 미국(19.8%), 대만(10.4%), 호주(55.8%) 등은 증가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우리나라는 중국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47.5%)를 비롯해 석유화학제품(19.2%)이 선전했지만 자동차부품(-38.3%), 무선통신기기부품(-23.2%) 등이 급감하면서 시장을 내줬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반도 두 번 다시 전쟁 안 돼, 北이 핵 포기 때까지 제재해야”

    “한반도 두 번 다시 전쟁 안 돼, 北이 핵 포기 때까지 제재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지금은 (북한과)대화할 때가 아니다. 핵을 포기할 때까지 제재할 때”라면서 “이번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은 역대 제재안 중 가장 강력한데 북한이 견딜 수 없는 수준까지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의 참상이 일어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 궁극적으로 북핵 문제를 평화·외교적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최근 미 행정부 주요 인사들의 이른바 ‘예방 전쟁’을 시사한 발언에 사실상 우려를 표명했다. 취임 당일인 5월 10일 이후 89일 만에 이뤄진 두 정상의 통화는 오전 7시 58분부터 56분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후 4시부터 23분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통화를 하고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를 위한 한·일 및 한·미·일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 정상회담 시 협의한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이 원만하게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해 달라”고 당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우리 군의 자체 방어능력 향상을 말하면서 탄도미사일 탄두 증량과 함께 핵추진 잠수함 문제도 언급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강력한 압박·제재를 통해 북한을 핵 폐기를 위한 협상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공동 노력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올바른 선택을 할 때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 직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를 결정해 양국이 협의에 들어갔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추가 배치를 반대하는 현지 주민과 국민 의견이 있고, 중국의 더 강력한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른 시간대에 협의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의 통화와 관련, “두 정상은 북한이 계속 도발을 하면서 대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트럼프 통화…“한반도서 두번 다시 전쟁 참상 용인 못해”

    文대통령-트럼프 통화…“한반도서 두번 다시 전쟁 참상 용인 못해”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하기로 했다.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평화적·외교적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뜻도 전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58분부터 오전 8시 54분까지 56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양국 정상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른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한미 양국의 공조 및 대응 방안을 중점 협의하면서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의 참상이 일어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힘의 우위에 기반한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통해 궁극적으로 북한을 핵 폐기를 위한 협상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올바른 선택을 할 때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전쟁 불가’ 언급이 미국의 선제타격론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대해 박 대변인은 “선제타격이라는 용어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부분이 여러 가지를 함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며 “한·미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면서,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를 가해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중국·러시아를 포함한 전 이사국들의 만장일치로 사상 유례없이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는 매우 중요한 상황 변화가 있었다”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가하는 등 확고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및 러시아와 협조해 전례 없이 강력한 결의 채택을 이뤄냈다”며 “이번 결의가 북한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7월 4일 및 28일 북한의 도발 직후 양국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간 협의를 기반으로 한·미 양국이 동맹 차원의 강력한 대응조치를 즉각 시행했다”며 “미국이 굳건한 한국 방위공약을 바탕으로 다양한 대북 무력시위조치를 취해줬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지난 ICBM급 도발 직후 사드 잔여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를 결정해 한미 양국이 협의에 들어갔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추가 배치를 반대하는 현지 주민과 국민의 의견이 있고, 중국의 더 강력한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른 시간대에 이 문제를 협의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조치와 함께 우리의 방위력을 향상하기 위한 조처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한미 정상회담 시 협의한 미사일지침 개정협상이 원만하게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한국군 자체의 방어전략과 북한 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억지 전략을 대폭 확대하는 게 필요하고 이를 위해 탄두 중량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양 정상은 이달 말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전후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대응하기 위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께서 대북 대화를 말했는데 정말 궁금해서 여쭤본다. 실제로 북한과 대화 시도를 해보셨느냐”며 우리 정부의 최근 남북 적십자회담 및 군사 당국회담 제안과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최근 제안은 북핵이나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제의가 아니고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적십자 회담 등을 통해 인도적 조치를 할 부분”이라며 “지금 대북 군사 핫라인이 완전히 단절돼 있으니 우선 군사 당국 회담을 통해 핫라인이라도 시급히 복원해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긴장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대북 대화 제의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신화통신 “文대통령, 사드 우유부단” 비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를 명령한 문재인 대통령을 “우유부단하다”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신화통신은 4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는 사드 배치가 득보다 실이 많아 국회 비준을 거쳐야 한다고 했지만, 당선 이후에는 이런 ‘절차적 정의’를 까맣게 잊은 채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발사대 배치 지시는 파란만 조장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신화통신은 이어 “문재인 정부는 변덕스럽고 우유부단한 모습만 보이고 있다”면서 “사드에 대한 맹신은 자신을 미군의 전차에 매다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또 “사드 배치는 대화를 통한 긴장 완화 노력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베를린 평화 구상을 한낱 공상으로 전락시킬 것”이라면서 “한국의 유일한 선택은 사드 배치를 중단하고 장비를 철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의 문 대통령 비판은 지난달 29일 사드 임시 배치 지시 이후 6일 만에 나왔다. 중국에서 신화통신의 논평은 곧 정부 입장이다. 다른 매체들도 신화통신의 논조를 그대로 따라야 한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 정부의 입장이 강경한 쪽으로 결론 난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박근혜 정부가 사드 배치를 공식 결정했을 때도 신화통신이 먼저 비판 논평을 게재한 뒤 인민일보가 뒤를 이었다. 당시 통신은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7회 연속 사드 반대 평론을 발표했다. 이후 모든 매체들이 관제 데모를 부추겼다. 관제 데모는 한국상품 불매 운동과 한류 퇴출, 한국 여행 제한 조치 등으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이번 신화통신의 논평이 사드 보복을 강화하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시론] 자주적 모범 운전해야 평화 이룬다/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시론] 자주적 모범 운전해야 평화 이룬다/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해 정부는 한반도호의 운전석에 앉았다. 그러나 아직 차에 시동도 걸지 못하고 있다. 평화를 거쳐 통일로 가는 한반도호는 다섯 승객이 다 탑승해야 운행할 수 있다. 현재 운전사만 타고 있다. 승객 중 가장 힘이 강한 미국은 운전대는 맡겼지만 키는 넘기지 않고 있다. 필수적인 승객이지만 가장 불량한 북한은 차에 타기는커녕 운전석을 내놓으라면서 차를 부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북한과 친하다고 북한을 통제해 차에 태우라고 종용하고 있지만 중국은 “내 말도 안 듣는다”면서 “당사자인 미국이 직접 대화하라”고 책임을 넘기고 있다. 더구나 중·러는 미·일과 운행 조건 및 방식에 이견을 갖고 있다. 일본은 자기 이익 챙기기에 급급하다. 승객을 태우기도 어렵지만 현재 탑승자 간 군사 충돌이 우려되는 불신과 대결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 더욱 곤란하다. 특히 한국은 핵 무장한 북한의 무시와 치명적인 안보 위협을 받고 있는데 자체 국방력으로는 북한 핵미사일을 막기 어려운 상태이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도 부분적인 방어력만 제공할 뿐이다. 단지 한·미 상호방위조약상 미국의 “헌법적 절차에 따른” 선의와 미 지도자의 구두 약속에 국가 안보를 의존하고 있다. 또한 행동 예측이 어려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북 선제타격과 전쟁을 수시로 언급하거나 조건이 갖추어지면 북한과 빅딜 담판을 ‘영광스럽게’ 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만약 우리가 대북 압박 일변도 정책을 펼친다면 남북 전면전이나 최악의 통미봉남 구도 형성이 우려된다. 더구나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로 한·중 관계가 더욱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대중국 세컨더리 보이콧에 우리도 동참하라고 요구할 것이다. 미·중 및 한·중 관계가 악화하면 북핵 문제 해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북한 급변사태 수습, 평화통일은 점점 더 멀어질 수 있다. 급부상 중인 한국을 배제한 ‘미·중 빅딜론’도 신속한 차단이 요구된다. 이런 중첩적인 외교·안보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승객을 태우고 평화와 통일로 나아갈 것인가. 먼저 우리가 북한의 핵미사일 억지력도 확보하지 못한다면 주변국의 뜻을 모아 평화를 구축하고 ‘현상 변경’을 의미하는 통일을 주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따라서 정부는 부분적인 억지력만 제공하는 사드에 연연하지 말고 더 확실한 억지책을 확보해야 한다. 핵 개발을 자제하는 대신 북한 핵 공격에 대해 즉응적인 핵 보복을 약속하는 핵안전보장조약을 미국과 체결하고 미국 전술핵을 한시적·조건부로 재배치해야 한다. 대북 핵 억지력과 40배의 경제력에 따라 자신감을 가지고 5개국 모두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제시해 북핵 해결 과정을 재개하고 승객을 태워야 한다. 대북 제재를 선도하기보다는 미국의 제재 움직임에 일정 수준 동참하는 한편 미국이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북·미 대화를 추진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특히 일방적인 우위를 주장하는 일방 안보 논리는 지양하고 상호안보나 상호위협 감소 원칙에 근거해 협상을 재개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미국에 대북 추가 제재는 부과하되 동시에 중·러의 공동 제안을 감안한 북핵·미사일 잠정 중단과 한·미 연합훈련 규모 축소로 양측 간 신뢰를 쌓고 6자회담과 평화체제협상 동시 병행 개최를 수용해 회담을 재개한 뒤 북한의 행동에 따라 대북 제재를 탄력적으로 운용하면서 협상을 진행하자고 설득해야 한다.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를 무시해 왔지만 우리가 미국을 설득해 대북 정책을 주도하고 전시작전통제권도 회복해 간다면 북한은 자진해 남북 대화에 나올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도 한·미 동맹이 대외정책의 주축이다. 그러나 평화와 통일을 달성하려면 나머지 4개국의 협력도 필요하다. 따라서 정부는 상당 수준의 대미 정책 자율성을 확보하고 한·중 우호관계도 유지해야 한다. 동북아 구성국 모두의 상호안보에 입각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주창하면서 능동적이고 모범적으로 운전해 나가야 한반도호를 평화와 통일을 향해 몰고 갈 수 있을 것이다.
  • ‘사드 직격탄’ 롯데 2분기 실적 휘청

    중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직격탄을 입은 롯데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유통 관련 계열사들의 올 2분기(4~6월) 실적이 줄줄이 악화된 가운데 사태 장기화로 중국시장에서 고전하는 롯데마트는 추가 자금 수혈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3일 재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백화점, 마트 등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 4013억원과 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4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부문별로는 백화점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 80억원, 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와 55.6% 줄었다. 대형마트 부문은 매출액이 1조 9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영업손실도 770억원에 달했다. 특히 중국 매출이 94.9% 급감하면서 해외 매출이 38.5% 줄었다. 특히 중국 사업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운영난을 겪고 있는 롯데마트는 운영자금 추가 확보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지난 3월 이사회를 열고 증자·차입으로 36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마련해 롯데마트에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지난 3월 이후 중국 내 전체 롯데마트 점포 99곳 중 87곳이 현재까지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그나마 운영하고 있는 12곳의 매출도 전년 대비 75% 정도 줄었다. 연말까지 지금과 같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롯데마트의 피해액은 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설] 현지 외교 절박한 때, 4강 대사 교체 서둘러라

    문재인 정부 출범 3개월이 가까워지고 있는데,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대사의 교체가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해당 국에 아그레망을 신청하고 부임해 신임장을 제정하기까지 대략 1~2개월 걸리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금도 늦었다. 중국 대사에는 문 대통령 측근인 노영민 전 의원이 내정됐다고는 하지만, 중국에 앞서 먼저 발표해야 할 미국 대사의 인선이 늦어지면서 연쇄적으로 4강 대사 교체가 늦어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의 4강 대사는 전 정권이 임명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모두 현지에서 특명전권대사로서 외교를 잘 수행해 왔으나,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공유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전 정권에서 임명한 대사가 계속 눌러앉은 사례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지금의 4강 대사 대부분은 짐만 싸지 않았을 뿐 마음은 다 떠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주재하는 국가 입장에서도 ‘정권이 바뀌어 언젠가는 돌아갈 인물’과는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4강 외교가 절박한 시기다. 북한의 핵·미사일이란 공통의 과제는 물론이고 각국별로도 현안이 산적해 있다. 미국과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중국과는 사드 결정에 따른 보복 조치, 러시아와는 경제협력, 일본은 정상의 위안부 합의 문제 등이 걸려 있다. 이 중에서도 북핵과 사드 문제는 국가별 셈법이 다르기 때문에 새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전략·전술을 세우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해야 하는 고차 방정식이다. 전 정권 대사와 새로 파견되는 대사의 결기와 각오는 다를 수밖에 없다. 4강 대사의 인선은 어느 정도 추려져 시중에 하마평까지 떠돌아 다닌다. 하지만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 하나로, 측근을 기용해서는 안 될 자리가 4강 대사다. 그런 점에서 노영민 전 의원의 내정은 원점에서 검토해 볼 일이다. 2009년 한때 비(非)직업외교관이 4강 대사를 지낸 이례적인 일도 있었지만, 해당 국에 대한 전문성도 중요한 인선의 기준이 돼야 한다. 지금의 북핵 방정식을 풀 국제적 감각과 함께 중량감으로 해당 국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물을 골라야 한다. 한·일이 틀어지면 한·미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시대다. 한·일 셔틀외교 복원을 꺼낸 문 대통령이지만, 방일보다 방중이 앞서야 하고 사드를 대통령 방중의 지렛대로 삼는 중국이다. 복잡한 4강 외교를 청와대, 외교부와 머리를 맞대고 풀어갈 새 대사를 서둘러 임명해야 할 것이다.
  • 밖에서도 고전하는 면세점

    대내외 악재로 면세점 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매장에서도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 공항면세점 영업을 종료했다고 1일 밝혔다. 2012년 1월 31일 문을 연 지 5년 6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의 해외 매장은 자카르타 시내점, 괌 공항점, 일본 간사이공항점·도쿄긴자점, 베트남 다낭공항점, 태국 방콕점 등 6곳으로 줄어들었다. 900㎡(272평) 규모의 자카르타 공항점은 롯데면세점의 해외 진출 1호 점포이기도 하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최근 계약이 만료돼 재입찰을 시도했지만 현지 업체에 사업권이 넘어가 문을 닫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인도네시아 당국의 자국 기업 보호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면세점 업계는 최근 시장 다변화를 위해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이 치열하고 국가별로 정책이나 문화 등이 상이해 운영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워 시장 개척이 쉽지 않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해외 매장 매출이 약 1000억원에 달했지만 49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 마카오 공항 등 4곳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신라면세점도 지난해 해외에서 5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376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여기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정부의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 지시가 이어지면서 한·중 관계 경색이 장기화되리라는 전망에 업계의 근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호텔신라는 매출 8997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으로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 8% 감소했다. 특히 면세점유통사업부문의 매출은 79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47%나 급감했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도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본격화된 지난 3월 이후 매출이 30~4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이달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회담에서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나오는 것이 희망이었는데 이미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업황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기 불가능해졌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더 악화되지만 않아도 다행일 것 같다”고 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사드 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 예상치 못한 변수에도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시장 다변화가 필수적”이라며 “초기 정착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해외 진출 축소가 아닌 전략적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숨고르는 中…관영언론도 사드 침묵

    한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완전 배치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 중국 정부를 대변하는 관영언론들은 아직 이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사드 ‘변심’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하지 못한 채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한국에서 사드 국면이 급변했지만 중국의 반응은 지난달 29일 우리 정부가 4기 임시 배치를 결정했을 때 나온 겅솽 외교부 대변인의 성명이 전부다. 겅솽 대변인은 “사드 설비를 철수하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비록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도발에 대한 비난보다 강도가 세긴 했지만 이전 사드 관련 논평과 똑같은 말을 되풀이한 수준이었다. 더욱이 이날 중국 외교부의 쿵쉬안유 부장조리(차관보급)가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했지만 초치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동안 중국 외교부는 사드 문제와 관련해 한국대사를 초치할 때마다 이 사실을 알린 뒤 “엄중하게 항의했다”고 밝혀 왔다. 사드와 관련한 관영언론들의 침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도 대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북핵과 관련해) 아무 일도 하지 않은 데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하자 신화통신은 1일 논평을 내고 “분풀이 대상을 잘못 찾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환구시보도 이틀 연속 사설로 미국을 비난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미국과의 싸움에 우선 집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이 북핵 문제를 온전히 중국 책임으로 돌리는 상황에서 한국으로까지 전선을 확대하기보다는 일단 미국의 압박에 적극 반박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추가 규제 국면에 대응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중국은 내부적으로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 국가주석의 치적을 홍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 북한 미사일 도발과 사드 배치 같은 시끄러운 이슈가 부각되는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중국의 침묵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 소식통은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책이 마련되는 순간 관영언론이 ‘선전포고’를 할 것”이라면서 “더 강한 보복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사드 임시 배치 ‘절차적 정당성’ 논란 확산

    사드 임시 배치 ‘절차적 정당성’ 논란 확산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맞대응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임시 배치’를 결정하면서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해 오던 정부 기조가 흔들리고 있다. 정부는 환경영향평가를 그대로 진행하기 때문에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된 게 아니며 최종 배치 결정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논란은 더 확산되고 있다. 사드를 지렛대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며 국익을 챙기려던 우리 정부의 외교 스텝도 꼬이게 됐다. 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임시 배치를 결정한 건 미국과의 공조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어서다.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이 동북아 안보 구조를 바꿀 결정적 변수, 즉 ‘게임 체인저’로 부상한 상황에서 한국이 어렵게 쥔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면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가 있어야 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1일 “사드 추가 임시 배치는 북한에 대한 압박이고 한·미 동맹을 그만큼 중시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환경영향평가 결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임시 배치한 사드 발사대를 빼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공약집에 ‘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 추진’을 명시했으나 이마저도 요식행위가 될 소지가 커졌다. 국민 의견을 모으는 공론화는커녕, 경북 성주 주민들은 박근혜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언론 보도를 통해서 사드 배치 사실을 알게 된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완전 배치를 전제로 한 임시 배치인가’란 질문에 “지금 단계에선 말씀드릴 수 없다. 환경영향평가를 병행할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임시라는 말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난제다. 애초 청와대는 사드 레이더가 북한 지역만 탐지한다는 것을 기술적으로 입증해 중국을 설득할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임시 배치가 갑자기 결정나면서 설득 작업을 충분히 하지 못한 상태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결정으로 대중 협상력을 상당 부분 상실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중 수교 25주년 계기 8월 한·중 정상회담 무산설도 거론된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만간 미국과 잔여 발사대 추가 배치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며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준비를 거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배치 시기에 대해서는 “예단할 수 없다”고 답했다. 국방부는 이미 배치된 사드 발사대 2기와 마찬가지로 임시패드를 설치하고 나머지 4기를 배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설치 방법이 아니라 주민 설득이다. 사드 발사대 배치 과정에서 경북 성주 주민들과 경찰 병력이 충돌하고, 이 모습이 전국에 생중계된다면 여론이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릴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불통’이미지로 지지율이 떨어지면 국정동력의 상당 부분을 상실하게 될 수도 있다. 문재인 정부 입장에선 큰 정치적 부담이다. 국방부는 ‘사드 레이더 전자파 안전성 검증과 지역 공청회’를 열고 지역 주민을 참여시켜 반대 측을 설득하기로 했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들은 연일 배치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국방부는 서주석 차관이 이날 성주 투쟁위와 김천 시민대책위원회를 만나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사드 최종 배치를 결정할 것이란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차관급으로 격상되면 뭐하나 통상교섭본부 달랑 4명 증원

    FTA 개정 등 보호무역 고조 속 통상인력 부족 우려 목소리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통상교섭본부가 차관급으로 격상됐음에도 정작 담당 인력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요구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 해소 등이 ‘뜨거운 감자’인 상황에서 통상 인력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 등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들어 신설된 통상교섭본부의 정원은 총 296명이다. 통상교섭본부로 흡수된 기존 조직(통상차관보실·통상교섭실·무역투자실)의 당초 인력 규모가 292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차관급 격상과 맞물려 새로 보강된 인력은 4명에 불과하다. 손 의원에 따르면 2013년 3월 통상 업무가 외교부에서 산업부로 이관된 뒤 전담 인력들도 뿔뿔이 흩어졌다. 당시 산업부로 옮겼던 통상 공무원 77명 중 26명이 지난 1월 기준으로 외교부로 복귀했거나 아예 다른 부처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미 FTA 체결 협상단에 참여했던 공무원 중 분과장을 맡았던 국장급 공무원들은 10년이 지난 지금 상당수가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산업부는 통상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업부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현안보고에서 “각 부처 인력 파견과 협상 전문인력 채용을 통해 한·미 FTA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통상교섭본부는 외교부 소속이던 시절 한·미 FTA 체결 협상을 앞두고 타 부처 인력 20여명을 파견받고, 변호사와 민간기업 출신을 공채하는 등 통상 전문인력을 보강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올 상반기 미국의 대(對)한국 수입 규제 조치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올해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한 각국의 신규 수입 규제 제소 건수가 21건이었는데, 이 중 가장 많은 7건을 미국이 제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트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전방위적 미국 보호무역주의의 실체를 엿볼 수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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