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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ICBM급 발사 가능성”

    국방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ICBM급 발사 가능성”

    국방부가 북한이 지난 3일 6차 핵실험에 한데 이어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국방부는 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6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준비활동이 지속적으로 식별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북한이 대미 핵투발 수단을 확보했다고 과시하는 차원에서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북한은 3일 6차 핵실험을 감행한 직후 ‘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ICBM으로 미국 본토를 핵 공격할 수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 ICBM급 미사일을 고각이 아닌 정상각도로 발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방부는 “북한군의 접적 지·해역 도발 징후 등 기타 특이 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이번 핵실험에 대한 한미동맹 차원의 군사적 대응 조치로 “미 항모강습단과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 전개 방안을 한미 협조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전략무기를 적극적·공세적으로 전개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인다는 것이다. 앞으로 한반도에 전개될 전략무기는 실사격훈련을 하는 등 과거와는 다른 방식의 훈련으로 고강도 무력시위를 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우리 군의 단독 대응 조치로는 공군 F-15K 전투기에 장착된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타우러스 사격훈련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이달 중으로 타우러스 실사격훈련을 할 계획이다. 사거리가 500km에 달하는 타우러스는 북한의 도발 징후가 포착되면 적 방공망 영역을 벗어난 후방 지역에서도 핵·미사일 시설을 비롯한 핵심 표적을 즉각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스텔스 기술이 적용돼 북한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으며 군용 GPS(위성항법장치)가 장착돼 전파 교란 상황에서도 표적의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우리 군은 이날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첫 번째 독자적 대응 조치로 동해안에서 탄도미사일 현무-2A와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슬램-ER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했다. 국방부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조치로 ▲독자적 3축 체계(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대량응징보복체계) 조기 구축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임시 배치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을 통한 확장억제 공약의 실행력 제고 등을 꼽았다. 국방부는 북한의 이번 핵실험의 위력을 50kt(킬로톤: 1kt은 TNT 1000t의 폭발력)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약 10kt)의 5배에 달하는 폭발력이다. 국방부는 “(북한이 이번 핵실험에서) 핵분열·융합 물질 등 다양한 핵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지만, 수소탄 시험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1∼2차 핵실험에서는 핵물질로 플루토늄을 사용하고 3∼5차 핵실험에서는 플루토늄이나 고농축우라늄(HEU)을 사용한 것으로 국방부는 분석했다. 국방부는 “북한 당국에 의한 (핵실험) 사전 예고는 없었으며 주변국에 사전 통보했는지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1∼3차 핵실험은 미국과 중국 등에 사전 통보했지만,4∼5차 핵실험은 통보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의도에 관해서는 “고위력 핵탄두 및 핵위력 제어 기술 등 완성 단계의 핵기술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핵투발 능력 향상에 이어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정권 수립일(9월 9일)을 앞두고 핵능력 과시, 내부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며 향후 국면 전환 대비 유리한 여건 조성을 위한 초강력 무력시위”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 요청…사업권 포기도 검토”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 요청…사업권 포기도 검토”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면세점 업계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 사업권 포기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4일 전해졌다.롯데면세점 고위관계자는 4일 “인천공항공사 측에 임대료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임대료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인천공항 사업권을 포기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드 사태로 주 고객층이었던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영업 환경이 예상치 못하게 급변했다”며 “현재 상태로는 남은 사업 기간 수조원에 이르는 공항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면세점 업계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직격탄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대료 부담으로 적자 폭이 큰 공항면세점 철수설이 끊이지 않았다. 이미 한화갤러리아는 제주공항 면세점 철수 선언을 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면세점 등의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설도 꾸준히 제기됐는데, 롯데면세점 측이 사업권 포기 가능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항면세점은 임대료가 높아 수익을 내기 어렵지만 국가의 관문이라는 상징성과 홍보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면세점들은 적자를 감수하며 공항면세점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사드 사태 여파로 시내면세점 실적이 악화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지난 2분기 29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15년 인천공항 3기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롯데의 5년간 임대료는 4조원이 넘는다. 영업 면적이 가장 넓고 신라(1조 5000억원대)나 신세계(4000억원대)보다 임대료가 훨씬 많다. 특히 롯데는 5년 가운데 3∼5년차(2017년 9월∼2020년 8월)에 전체 임대료의 약 75%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기간 임대료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구조로, 4년차와 5년차에는 연간 1조원 이상을 내야 한다. 일각에서는 롯데가 입찰 당시 지나치게 높은 금액을 ‘베팅’했다가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에 사드 보복, 면세점사업자 확대, 특허수수료 인상 등 입찰 당시에는 예상하지 못한 악재들이 불거졌기 때문에 공항면세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면세점 업계는 인천공항공사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3000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이 59.5%에 이르는 등 임대료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인천공항공사 영업이익의 약 66%를 면세점 임대료가 차지하는 등 인천공항의 발전에 기여해온 만큼 업계 어려움을 고려해달라고 호소한다. 2015년 9월 인천공항 3기 면세점사업 시작 이후 롯데, 신라, 신세계 등 주요 사업자들의 공항면세점 적자액은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에서는 현재 롯데, 신라, 신세계 외에 SM, 시티플러스, 삼익, 엔타스면세점까지 총 7곳이 영업 중이다. 7개 면세점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롯데, 신라, 신세계 등 인천공항 입점 면세점 업체 대표들은 지난달 30일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직접 만나 한시적 임대료 인하를 요구했다. 그러나 임대료 인하에 대해 양측의 시각차가 큰 상황이어서 향후 협상 전망은 붙투명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공항면세점 등에 대한 지원책을 내놨다. 제주·청주·무안·양양 등 4개 공항에 대해 면세점·상업시설 임대료를 30% 깎아주고 납부 시기도 유예했지만, 인천공항은 임대료 인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임대료 조정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판촉 프로모션 지원은 확대할 예정이지만 직접적인 임대료 감면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임대료 인하가 불가능하면 무작정 손실을 보면서 영업을 할 수는 없다”면서 “롯데가 사업권 포기를 선언하면 다른 업체들도 인천공항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대표,“5천만 국민 핵인질”이라며 정부 대북정책 맹비난

    홍준표 대표,“5천만 국민 핵인질”이라며 정부 대북정책 맹비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4일 “정권 출범이 불과 4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5000만 국민이 핵 인질이 됐다”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가 총체적 난국에 처해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그런데도 이 정권은 한가하게 적폐 청산이라는 허울 좋은 미명아래 정치 보복에만 전념하고 있다”면서 “청와대를 차지한 전대협 주사파, 안보·북핵 경험이 전무한 청와대 국가안보실, 4강 외교 경험이 전혀 없는 외교수장, 무기 브로커 출신 국방장관, 대북협상만 하던 국정원장 등 참모들이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라의 위급함을 직시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면서 “대통령이 되었으면 좌파 아마추어 인사들을 과감히 버리고 전문가 프로들로 참모를 구성해 나라를 안정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대북 구걸 정책은 폐기하고 냉정한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면서 “확고한 한미동맹을 기반한 국제 공조 외에는 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장 사드 배치를 완수하고 전술핵 재배치와 원자력 잠수함 도입, 미 전략 자산 상시배치, 북한에 대한 중국의 원유수출 중단 등에 대한 실질적인 협의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문 대통령이 국가 운명을 건 결단을 내릴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회의에서 당내 북핵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강효상 대변인은 “기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특별위원와 합쳐 격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위기의 현대차 구하라” 신형 G70 15일 출격

    “위기의 현대차 구하라” 신형 G70 15일 출격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글로벌 판매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신형 ‘G70’ 출시로 반등을 노린다.현대차는 오는 15일 출시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형 럭셔리 세단 G70의 외형 이미지 및 주요 제원을 3일 공개한다. G70은 벤츠 C클래스와 BMW 3시리즈 등에 송두리째 빼앗긴 ‘스포츠 세단’ 시장을 되찾겠다는 각오로 개발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엔트리(입문)급 세단이다. 제네시스 모델로는 ‘G90’(국내명 EQ900)과 ‘G80’에 이어 세 번째다. 기존 제네시스가 40대 중후반대 이상을 노렸다면 G70은 30~40대가 주 타깃이다. 8단 자동변속기에 최고출력 370마력 이상을 자랑하는 3300㏄ 고성능 모델부터 2000㏄ 가솔린 터보, 역시 200마력이 넘는 2200㏄ 디젤엔진 3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저가격은 3000만원 후반이 될 전망이다. 출시 당일인 15일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 잔디마당에서 미국 팝가수 그웬 스테파니와 안드라 데이, 가수 씨엘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대규모 페스티벌 ‘G70·서울 2017’을 열 계획이다. 서울 외에도 울산,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 6개의 무대를 설치하고 G70 공개 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네이버 전용 예약 사이트(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02368)를 통해 참가 신청자를 모집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G70은 회사 내부에서도 이전 모델들을 뛰어넘는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성능으로 기대가 매우 높은 제품”이라면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라인업이 완성된다는 의미를 넘어 최근 주춤하는 글로벌 판매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통상임금 둘러싼 혼란 이제 국회가 끊어야

    기아자동차 회사 측이 통상임금 1심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기아차 노조 측이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 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의 1심 선고에서 어제 노조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다만 재판부는 정기상여금과 중식대만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보고 노조 측이 당초 요구한 1조 930억원 가운데 4224억원만 추가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소송에서 기아차 사측이 패소한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을 인정받지 못한 측면이 크다. 재판부는 ‘미지급분 지급으로 중대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는 사측 주장을 ‘섣부른 단정’이라고 못박았다. 근로자들이 마땅히 받아야 했을 임금을 체불한 것은 적절하지 않을뿐더러 기아차의 재정·경영 상태와 매출 실적이 나쁘지 않다고 봤다. 기아차 노조 측의 승소로 당장 현대차그룹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됐다. 그러잖아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탓에 올 상반기 중국 판매량이 급감하고 영업이익이 반 토막이 난 처지다. 그 여파로 협력업체에 납품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해 중국 공장 가동이 한때 멈춰 서기도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가능성에 미국 금리 인상까지 대기 중이다. 기아차와 현대차 노조는 파업을 벌이는 형국이다. 아직 1심 선고인 만큼 당장 추가 지급금이 비용으로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이르면 3분기부터 막대한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현재 통상임금 소송 중인 115개 기업도 적잖은 후폭풍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막대한 인건비 추가 부담은 산업 전반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판결은 통상임금 기준의 제도화를 미룰 수 없다는 과제를 남겼다. 통상임금은 현행 근로기준법에서 애매하게 규정돼 있어 정부의 행정 해석과 법원 판결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국내 법원에서도 사건마다 판결이 제각각인 예가 적잖다. 미국이나 일본은 이윤배당금이나 가족수당, 임시지급 임금 등 통상임금에서 제외되는 수당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통상임금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이렇다 할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그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여야 대표를 찾아가 “통상임금의 개념과 기준을 명확히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통상임금을 둘러싼 혼란은 이제 국회가 나서 끊어야 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3년 갑을오토텍의 통상임금 소송에서 ‘정기적·일률적·고정적으로 지급되는 모든 임금’을 통상임금으로 규정하면서 신의칙을 고려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대법원 판단의 옳고 그름을 떠나 신의칙에 대한 해석은 노사 간에 견해차가 너무 큰 게 사실이다. 법원의 판단에 더이상 의존하지 말고 사회적 타협을 통한 새로운 모델을 도출해야 한다.
  • 롯데마트, 中 법인에 3400억 또 수혈

    업계 “내년까진 정상화 힘들듯” 롯데마트가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운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긴급 운영자금 3억 달러(약 3400억원)를 추가로 수혈받는다. 롯데마트는 31일 홍콩 롯데쇼핑 홀딩스가 중국 금융기관에서 직접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 중국 롯데마트의 2차 운영자금 3억 달러를 조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콩 롯데쇼핑 홀딩스는 중국 롯데마트 법인과 중국 롯데백화점 법인을 소유한 일종의 중간지주사다. 롯데마트는 추가로 투입되는 3억 달러 중 2억 1000만 달러는 현지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 9000만 달러를 중국 롯데마트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 3월 긴급 수혈한 3600억원의 운영자금이 최근 모두 소진돼 추가 차입을 결정했다”면서 “연말까지는 그럭저럭 버틸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3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중국 당국의 사드 보복으로 현재 112개에 달하는 중국 내 롯데마트 점포 중 87개 점포의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중국인들의 불매 운동까지 더해지면서 그나마 영업 중인 12개 점포 매출도 80%나 급감했다. 지난 3월 이후 롯데마트가 입은 피해는 약 5000억원. 이런 상황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롯데마트의 피해액은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애초 이달 열릴 예정이던 한·중 정상회담에서 뭔가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기대했으나 이런 기대마저도 무산된 상황”이라면서 “업계에선 내년 평창올림픽 이전에는 정상화가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기아차 통상임금 1심 판결] 기아車, 추가 부담 1兆 추산… 3분기 수천억 영업손실 불가피

    [기아차 통상임금 1심 판결] 기아車, 추가 부담 1兆 추산… 3분기 수천억 영업손실 불가피

    노조 통상임금 별건 소송도 제기 현대차도 지분 만큼 적자 떠안아통상임금 1심 소송에서 사실상 패배한 기아자동차는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3분기부터 회계장부상 수천억원의 영업손실이 불가피해진 탓이다. 기아차는 “지금은 자금 여유가 없어서 판결 금액에 맞춰 임금을 지불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면서 항소 의지를 분명히 했다. 30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통상임금 소송으로 기아차가 떠안아야 할 추가 임금 부담은 최대 1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번 재판의 결정금액은 4223억원이지만, 이 돈은 전체의 일부인 3년치(2008년 말∼2011년)일 뿐이기 때문이다. 노조는 이미 2011년 말부터 2014년 말까지의 통상임금에 대해 별건의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노조는 2015년 이후분에 대해서도 오는 10월에 별도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날 1심 결과를 준용하면 기아차가 추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얼추 1조원 안팎이 된다. 당장은 1심 판결이기 때문에 당장 기아차가 1조원을 모두 마련해 지급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법적으로는 판결 시점(3분기)부터 예상 비용을 회계장부에 ‘충당금’ 형태로 반영해야 한다. 분기당 평균 약 4000억원 정도에 불과한 최근 영업이익을 고려하면 3분기는 영업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또 기아차 지분의 33.88%를 가진 현대차도 지분법에 따라 지분 비율만큼 적자를 떠안게 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노조가 청구한 돈에 비해 부담액이 일부 감경되긴 했지만 현재의 경영 상황은 판결 금액 자체도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면서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재계도 전반적으로 충격과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기업마다 통상임금 소송이 이어져 노동 비용이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를 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13년 내놓은 ‘통상임금 산정 범위 확대 시 경제적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정기 상여금이 통상임금으로 인정되면 국내 기업이 부담할 추가 비용 규모는 최대 38조 5509억원에 이른다. 안근배 한국무역협회 무역정책지원본부장은 “최근 통상임금의 적용을 둘러싸고 115개사 이상 기업이 소송에 휘말려 있는 시점에 이번 판결이 업계에 미칠 파장은 심각하다”면서 “특히 국내 수출의 13.4%, 고용의 11.8%를 담당하는 자동차 산업의 위기는 국가 경제 전체에 직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 국내 자동차 산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터진 이번 판결로 기업들이 예측지 못한 추가 비용까지 부담하게 됐다”고 밝혔다. 재계에선 법원 판단에 ‘3가지 오류’가 있다고 지적한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법원은 기아차의 재정 및 경영 상태가 양호하고 노조와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 온 만큼 근로자들도 회사의 어려움을 방관하지 않고 기업 존립을 위태롭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의칙을 부정했다”면서 “하지만 이는 기아차의 현 경영 상태와 그간 노조 행태 등을 전해 고려하지 않은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경제단체들은 통상임금의 명확한 범위와 규정 등은 물론, ‘신의칙’의 세부지침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재근 대한상공회의소 기업환경조사본부장은 “이번 판결은 대법원이 제시한 신의칙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상급심에서는 좀 더 심도 있게 고려해 판단해 주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노사 간 소모적 분쟁을 막기 위해 정부와 국회는 통상임금의 개념과 범위를 명확하게 정하는 입법조치를 조속히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사설] 현대차 中공장 멈추게 한 사드 보복

    그제 현대차 중국 공장 4곳이 가동을 일시 멈췄다가 현지 협력 회사의 부품 공급 재개로 가동에 다시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밀린 대금 지급 문제는 계속 협의 중이어서 아슬아슬한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중국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 이면에는 미국과 함께 G2를 자임하는 중국의 치졸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자리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사드라는 정치 문제를 경제로 보복하는 저열하기 짝이 없는 앙갚음으로 현지 판매가 많이 줄어든 탓이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반 토막이 나면서 현지 부품 업체들에 평균 3~4주가량 대금 지급을 미뤄 왔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밀린 대금 189억원을 못 받은 프랑스계 부품 회사가 납품 중단을 선언한 것이 사태의 도화선이 됐다.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일이 반복되면 10여년간 어렵게 구축한 판매망이 붕괴돼 앞으로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다. 중국 측에도 득이 될 게 없다. 반중(反中) 감정만 키울 뿐이다.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을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책임을 져야 하는 이유다. 그는 “세계에 불고 있는 보호주의에 맞서 개방형 세계 경제를 건설하자”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그러면서도 스스로 앞장서 보호주의의 장막을 쳐 이런 결과를 초래한 그의 표리부동함은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아 백번 마땅하다. 문제는 이런 일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드라는 정치적 이슈로 인해 빚어진 일인 만큼 개별 기업이 돌파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사드 보복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를 일이다. 그렇더라도 공장가동 중단이 되풀이돼선 곤란하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189억원이 없어 납품 대금을 미루다가 중국 생산 차질을 빚었나’라고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나 베이징현대차는 50대50 합작사다. 생산 부문은 현대차가, 재무 부문은 베이징기차가 맡는 구조다. 대금 지급 주체가 베이징기차 쪽이라서 현대차가 자의적으로 대금을 줄 수 없다. 그러면 현지에 동반 진출한 국내 부품업체 145곳도 줄도산에 몰리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 현대차는 대금 지급이 장기화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고, 새 부품업체 발굴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정부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통한 현지 국내 협력업체들 지원 방법을 찾아보길 바란다.
  • “한국·아세안 교역량 2000억弗로 확대”

    “한국·아세안 교역량 2000억弗로 확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0일 “한국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교역량을 2020년까지 2000억 달러(약 224조 4600억원) 규모로 늘리고자 한다”고 밝혔다.강 장관은 이날 한·아세안센터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한·아세안 관계조망 국제회의’ 기조연설에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하고 4차산업 혁명 시대에 걸맞은 중소기업이나 소도시 간 협력도 강화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아세안과의 교역 규모를 현재 제1의 교역 상대국인 중국과 비슷한 수준으로까지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아세안 간 교역 규모는 2015년 말 기준 1199억 달러이며 아세안은 중국에 이은 제2의 교역 상대다. 지난해 한·중 교역량은 2114억 달러였다. 강 장관 발언대로 한·아세안 교역 규모가 한·중 수준으로 확대되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이후 문제됐던 한국 경제의 ‘중국 편중’ 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장관은 또 “아세안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의 대북 정책에 그동안 전적인 지지를 보내 왔다”고 평가한 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설정한 ‘베를린 구상’의 강력한 지지자가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테러, 극단주의, 초국가적 범죄, 사이버안보 분야 등에서 상호 협력하고 이를 제도화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아세안 관계의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향후 50년을 조망한다는 취지로 열렸다. 김영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레르엉민 아세안 사무총장, 앨런 피터 카예타노 필리핀 외교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집중분석] 中서 고전하는 한국차… “사드 문제만은 아니다”

    [집중분석] 中서 고전하는 한국차… “사드 문제만은 아니다”

    중국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가 고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 내 판매량은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고, 판매 부진에 납품대금 지급이 늦어지자 협력업체가 아예 납품을 거부해 현대차 중국 공장이 올스톱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30일 공장 재가동으로 급한 불을 껐지만 똑같은 상황이 언제든 반복될 수 있는 상황이다.올 상반기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차)의 중국 시장 완성차 판매량은 총 43만 947대로, 80만 8359대를 판 지난해 상반기보다 52.3%나 줄었다. 7월에도 7만 17대를 파는 데 그쳤다. 1년 전 판매량(11만 121대)보다 37% 줄었다. 수치만 보면 하반기 들어 좀 호전된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전문가들의 시각은 결코 그렇지 않다.이날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중국 시장의 신차 판매 증가율은 2.1%로 2001년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 13.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7분의1 수준이다. 중국 정부가 소형차에 부과하는 세율을 올 들어 5.0%에서 7.5%로 2.5% 포인트나 높인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 또한 내년부터는 10.0%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알려진 것과 달리 ‘사드 보복’의 여파는 여러 악재 중 하나일 뿐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사드 이슈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 부진을 심화하는 일부 요소일 뿐 근본적인 원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 완성차 업체 임원은 “그동안 사드 핑계를 많이 대왔지만 근본적인 판매 부진의 원인은 한국차가 중국에서 외면받는 현실에 있다”면서 “실제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둔화는 이미 3년 전인 2014년에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한국차라고 하면 가격 대비 성능비가 높은 차를 떠올렸지만 지금은 프리미엄 브랜드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격이 싼 차도 아닌 어정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14년 9%에 달했던 한국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올 들어 4%대로 추락했다. 이렇게 떨어져 나간 중국 고객들은 독일차와 일본차 매장으로 향하고 있다. 중국인의 눈높이는 점점 높아졌지만, 한국차의 이미지는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 중국에선 한국을 포함한 해외 브랜드는 모두 고급차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이런 생각이 옅어지고 있다. 김수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중국은 독일, 일본 등 글로벌 차 브랜드의 각축장”이라면서 “현지 소비자 선호도가 빠르게 변했음에도 현대차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경쟁력이 약화됐는데,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경쟁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공장 재가동으로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중국 측 베이징기차와 현대차 사이의 갈등은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최근 매출이 급감하자 베이징기차는 현대차에 협력업체 납품 단가를 20% 깎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국내 협력사들을 겨냥한 요구였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협력사들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면 실현 불가능한 요구”라고 맞서고 있다. 현지 납품 중단 사태가 다른 협력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한 협력업체 대표는 “그동안 판매 부진의 부담을 협력업체들이 나눠서 감당하는 식으로 계속 폭탄 돌리기를 해 왔는데, 외국계 기업들이 터뜨리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현대차 中공장 부품사 또 납품 중단 ‘경고’

    현대차 중국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던 프랑스계 협력업체에 이어 독일·일본·중국의 합작기업도 대금 미지급을 이유로 납품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해 공장 가동 중단 사태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독일 프로이덴베르크와 일본 바오링사가 중국 창춘자동차와 합작해서 만든 공기 여과기 제조 기업 ‘창춘커더바오’는 베이징현대차에 31일까지 밀린 대금을 주지 않으면 납품을 중단할 것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베이징현대차는 이 회사와 대금 지급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료탱크를 만드는 프랑스계 베이징잉루이제가 납품을 거부해 1주일 동안 중국 내 4개 공장 가동을 멈췄다가 30일 겨우 재가동에 들어간 베이징현대차로서는 또 다른 복병을 만난 셈이다. 이날 납품을 일부 재개한 베이징잉루이제와도 대금 협상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현지 경쟁력 저하에 따른 판매 급감으로 지난달부터 적자로 돌아선 베이징현대차는 현재 두 달 이상 모든 협력업체에 자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두 외국계 회사에만 먼저 대금을 지급하면 다른 협력업체들의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하다. 업계 특성상 아무리 사소한 부품이라도 공급되지 않으면 라인 전체가 멈출 수밖에 없으며 그동안 협력업체들이 현대차에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해 왔기 때문에 갑자기 다른 업체로 대체하기도 어렵다. 외국계 협력업체가 납품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두는 것은 현대차 외에 다른 자동차 회사에도 공급선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현대차만 바라보고 중국 현지에 공장을 세운 2000여개 한국 업체들은 매출의 90% 이상을 현대차에 의존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사드보복에 中 판매 반토막…생산중단 장기화 우려

    사드보복에 中 판매 반토막…생산중단 장기화 우려

    협력업체 “3~4개월 어음할인 막혀” 공동주주 베이징車와 해법 갈등 현지 임원들은 실상 보고도 못 해현대자동차 중국 공장이 전면 가동을 중단한 표면적인 원인은 납품 업체의 부품 공급 중단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인한 중국 시장에서의 극심한 판매 부진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면서 현대차의 올 1~7월 중국 판매량은 35만 129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9만 2785대)에 비해 40.7%나 줄었다. 이 때문에 중국 현지 공장 생산도 67.5%나 감소했다. 올해 판매 목표치를 당초 125만대에서 80만대로 낮췄지만 이마저도 달성이 쉽지 않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 같은 극심한 판매 부진의 어려움은 고스란히 부품 업체로 전이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145개 우리나라 업체(조합 회원사 중)가 289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대차그룹의 고전으로 최근 이 공장들의 가동률은 50%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한 협력 업체 사장은 “이미 3~4개월 전부터 현대차의 어음이 할인되지 않아 자금난을 겪는 상태”라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남아나는 협력 업체 하나 없이 줄줄이 도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스 업체를 중심으로 이미 도산한 공장도 생겨났다. 협력 업체들은 2년여 전부터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자 거래선을 다양화하려고 했으나, 이미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짜인 납품 생태계를 뚫지 못하고 있다. 고문수 한국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전무는 “현대차, 기아차와 동반 진출한 업체 모두 4~6개월씩 대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아 하루하루 근근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재는 모기업에서 급전을 빌리거나 베이징에 있는 산업은행에서 융자하는 방식으로 연명하지만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가능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현대차의 지분을 절반씩 보유한 베이징기차와 현대차 간의 갈등도 사태를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 베이징기차는 자국 내 매출이 급감하자 한국에서 직수입되는 자동차 물량을 줄이고 중국 현지에서 생산된 차의 가격을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줄어들면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 등 핵심 자회사의 이익이 감소한다는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는 정몽구 회장과 직접 연결되는 계열사여서 현대차 임원들이 중국 경영난의 실상을 제대로 보고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어떤 다른 시장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현대차에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어떻게든 사태를 조기 해결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현대차 中공장 가동 중단…현지 부품업체 납품 거부

    현대자동차의 중국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인한 판매 부진 등으로 현지 부품 협력사들에 대한 대금 지급이 미뤄진 가운데 베이징잉루이제라는 회사가 1주일째 납품을 거부한 탓이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의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차는 지난주부터 베이징에 있는 1∼3공장과 창저우(常州) 소재 4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최근 완공된 충칭(重慶) 5공장이 가동을 준비 중인 상황임을 고려하면 현대차의 중국 내 모든 공장이 멈춰 선 것이다. 이번에 가동을 멈춘 4개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30만대에 달한다. 가동이 중단된 이유는 중요 부품업체의 납품 거부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베이징현대차가 문제의 베이징잉루이제에 미납한 대금은 1억 1100만 위안(약 189억원)으로, 이 회사는 지난 21일 베이징현대차에 납품 중단을 통보했다. 플라스틱 연료탱크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이 회사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68%에 이른다.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주요 부품은 특정 협력 업체가 납품을 전담하기 때문에 한 회사가 제품 공급을 중단하면 전체 라인이 멈출 수 있다. 베이징현대차 관계자는 “베이징잉루이제는 프랑스계 기업으로, 국내 협력 업체들은 고통 분담 차원에서 대금 지급 지연을 양해하고 있지만 외국계 기업이라과격한 결정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의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점이 가장 걱정되는 대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밀린 대금 자체는 많지 않은 편이지만 지급하는 주체가 베이징현대차라 당장 한국에서 자금을 지원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서울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문 대통령, 미 하원 외교위원장 등 5명 접견…“대북정책 지지에 감사”

    문 대통령, 미 하원 외교위원장 등 5명 접견…“대북정책 지지에 감사”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를 방문한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등 5명의 의원을 만나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지지해 준 것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전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이들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입법을 통해 북한에 강력한 제제·압박을 하면서도 외교적인 해결의 메시지를 던지고 계셔서 감사드린다”면서 “한국의 입장에 대해 지지하고 격려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거듭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들 의원이 중국에 대한 대한(對韓)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중단을 요구했던 사실에도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앞으로 기회가 되면 미국 의회를 방문해 연설하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로이스 위원장은 “우리의 특별한 한미관계가 동북아에 있어 미국의 주춧돌임을 강조하고 싶다”며 “특히 지난 20년간 경제적 기회에 초점을 맞췄는데, 경제적인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양국관계에 윈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대학생 교류 등 인적교류가 엄청난 기회를 제공했고, 저는 한미 FTA 공동 발의자로서 이를 통해 양국 간 경제 규모가 2억달러 더 증가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 목표는 한미 간 더욱 긴밀한 협력을 하는 것”이라며 “특히 한미 FTA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수정하더라도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투자와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게 한미 FTA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CJ푸드가 (미국에서) 고용을 70명에서 270명으로 하는 등 투자를 증가시켰고 전 세계에 만두를 수출하고 있다”고 예시하면서 “이런 예는 미국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면담에는 테드 요호 하원 외무위 동아태소위원장, 에미 베라·브래드 슈나이더·제니퍼 곤잘레스 하원의원도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이케아 논란’/박건승 논설위원

    [씨줄날줄] ‘이케아 논란’/박건승 논설위원

    열일곱 살에 이케아를 세운 스웨덴인 잉그바르 캄프라드는 난독증 환자다. 그래서 이케아 상품 중에는 지명을 본떠 만든 것이 유난히 많다. 제품 코드를 읽는 데 어려움을 덜기 위한 그만의 방식이다. 소파와 TV 벤치의 제품에는 스웨덴 지명이 많고, 침대·옷장 이름은 노르웨이 지명을 따서 붙였다. 소비자 눈길을 끌어모으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캄프라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신혼부부들이 비싼 가구를 사면서 고심하는 것을 보고 원가절감 전략을 짜낸다. 우선 도시 외곽에 매장을 둬 임대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이 스스로 가구를 조립하게 함으로써 상점 비용을 절약한다는 것이다. 또 가구는 조립형으로 설계해 납작하게 쌓아 운반함으로써 물류비를 줄인다는 식이다. 70여년 전의 발상치고는 상당히 창의적이다. 여러 모로 영민해 보인다. 2014년 한국에 진출한 이케아만큼 논란거리를 몰고 다니는 글로벌 기업도 없다. 공식 홈페이지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세계지도 제품 이미지를 썼다가 혼쭐이 났고, 한국에 상륙하기도 전에 다른 나라보다 제품값이 비싸게 매겼다는 지적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았다. 미국 어린이 6명의 생명을 앗아간 이른바 ‘말름 서랍장’을 미국·캐나다에서는 판매 중지하면서 한국에선 계속 팔아 국내 소비자를 무시한다는 비난을 샀다. 그런 이케아가 이번에는 ‘규제 역차별’ 시비의 중심에 섰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그제 경기 고양시 자사의 복합쇼핑몰 개장식에서 정부의 허술한 복합쇼핑몰 규제와 이케아의 비정상적 영업 행태에 날을 세우면서부터다. 국내 복합쇼핑몰과 아웃렛은 내년 1월부터 ‘월 2회 영업 제한’ 조치를 받는다. 당연히 새로 개장한 신세계 복합쇼핑몰도 규제 대상이다. 그러나 오는 10월 신세계의 복합쇼핑몰 인근에 국내 2호점을 여는 이케아는 사정이 다르다. 이곳엔 복합쇼핑몰처럼 가구는 물론 생활용품 전반을 팔고 식품매장, 오락시설까지 갖춘다고 한다. 그런데도 가구 전문점으로 등록한 덕분(?)에 영업제한 규제를 전혀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동일 형태의 영업을 하는데 누구는 격주로 문을 닫으라 하고, 누구에게는 연중무휴로 돈 벌라고 하는 이 모순과 차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모호하기 그지없는 복합쇼핑몰 규제 대책, 그리고 그 빈틈을 요리조리 헤집고 다니는 이케아. 유통업계로서는 분통이 터질 만하겠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막혀 막막하고, 한국에서 사업을 하자니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벌어 가는’ 형국이니.
  • 유커 줄어도 매출 증가…면세점 ‘보따리상 효과’

    中 보따리상들 물품 대량 구매 1인당 구매액 두배 가까이 늘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의 발길이 끊겼지만 면세점 매출은 외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커의 방문이 어려워지자 중국인 보따리상들이 면세점에서 물품을 다량 구매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24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5만 956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191만 7166명보다 45% 정도 줄어든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 급감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중국 정부는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하며 올 3월 15일 유커의 국내 관광을 금지한 바 있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1년 전에 비해 69.3%나 줄어든 28만 1263명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 매출액은 6억 9371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8% 올랐다.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 조치가 내려진 직후인 지난 4월에 일시적으로 5억 9015만 달러까지 하락했지만 5월부터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1인당 구매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방문객 숫자는 줄었으나 개인이 소비하는 규모는 외려 더 커진 셈이다.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의 1인당 매출은 655달러를 기록했다. 유커가 직접 쇼핑에 나서기 어려워지면서 보따리상들이 국내 면세점에서 대량으로 면세품을 사들여 현지에서 되파는 일이 빈번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관광은 제한되고 있지만 한국 화장품 등 면세점 ‘효자 품목’에 대한 현지 인기는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면세점 업계의 위기 의식은 여전하다. 고객 유치를 위해 할인 등 출혈경쟁이 이어지면서 매출은 늘었어도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올 2분기 298억원의 적자를 냈다. 2위인 신라면세점은 같은 기간 적자는 면했지만 영업이익이 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반 토막이 났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드보복 직격탄 맞은 국내기업 보험 지원

    정부가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의 보호무역주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피해를 본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관련 업무가 통상교섭본부로 이관된 뒤 처음 열린 회의다. 김 본부장은 “탈세계화와 전방위적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수출 확대 유지가 쉽지 않다”면서 “전년 대비 대(對)중국 매출이나 수출이 30% 이상 감소하거나 계약 취소 등의 손해를 입은 기업에는 무역보험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피해를 본 중소·중견기업이 신흥시장에 진출하면 연말까지 보험한도를 2.5배 특별 우대해 준다. 보험료도 60% 깎아 준다.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약 1조 4000억원의 단기 수출보험도 지원할 계획이다. 수출 어려움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에는 대출 한도를 최대 2배까지 늘려 주고 수출보험 보증료는 50% 할인해 준다. 피해가 심각한 자동차부품업의 경우 실태조사를 벌여 다음달 중 지원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보호무역주의에 당당하게 대응 ▲아세안, 인도, 유라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과 포괄적 협력 강화 ▲4차 산업혁명 등 고부가가치화 등을 핵심으로 한 ‘3대 수출 전략’도 제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한·중 수교 25주년, 갈등 털고 미래로 함께 가야

    한·중 양국은 오늘 수교 25주년을 맞았다. 4반세기를 함께해 온 국가 간에 수교를 기념하는 정부 차원의 공동 행사도 없이 각각 나 홀로 기념행사를 하게 됐다. 수교 25년 기간에 양국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1992년 8월 24일 체제가 다른 한·중의 전격적인 수교 발표는 국제적 관심사가 됐고, 수교 이후 양국의 급속한 관계 진전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양국 간의 교역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지난해 무역액은 수교 당시와 비교해 수출은 47배, 수입은 23배 늘었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 한국 전체 수출액 중 25.1%, 수입액 중 21.4%를 차지하는 1위 무역 상대국이 된 것이다. 양 국민의 왕래도 2015년 1000만명을 넘어섰고 양국의 유학생 수는 각각 6만명에 이른다. 2008년 양국 관계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경제는 물론 외교, 안보, 사회 등 전 분야에서 우호관계가 확대됐다. 25년간 뿌리를 내렸던 양국의 우호관계가 송두리째 흔들리는 위기를 맞은 것은 주지하다시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때문이다. 우리는 사드 배치가 북핵·미사일에 대응해 국가 안위를 지켜내는 핵심 전력으로 생각하지만, 반대로 중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협하는, 역내 패권 구도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사드 배치가 대중 포위전략을 위한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계 전략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중국은 북핵·미사일과 사드 문제를 분리하고 있지만 우리는 북핵 문제 해결의 수단으로 본다. 양국 간의 이런 근본적인 인식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사드 문제는 단순한 한·중 간의 문제가 아니라 역내 패권 다툼과 관련된 외교 안보적 성격을 지닌 글로벌한 문제라는 점 때문에 해법 도출이 어렵다. 한국과 중국 이외에 한·미·중, 한·중·일 등 다양한 다자 소통 채널이 가동돼야 하는 이유다. 사드 문제 이외에도 양국 간 시련도 적지 않았다. 2000년 중국산 마늘에 대한 관세율을 대폭 인상하면서 불거진 마늘 파동으로 서로 경제적 보복 조치를 할 정도로 마찰도 겪었다. 2002년엔 고구려를 자국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중국 정부의 동북공정 사태가 불거져 양국 간 민족 감정까지 격앙된 적도 있었다. 당시 중국 권력 4위인 자칭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한국으로 날아와 갈등을 무마했던 기억이 새롭다. 같은 해 제2의 마늘 파동으로 불렸던 김치 파동을 겪었지만 슬기롭게 해결한 전례도 있다. 양국 앞에 놓인 현안은 복잡하고 험난하지만 언제까지나 반목과 갈등의 관계로 있을 수는 없다. 관계 회복의 실마리는 현재로선 한·중 정상회담에서 찾아야 한다. 시기적으로 빠를수록 좋지만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제19차 당 대회 이후인 11월이 적기로 보인다. 작금의 사드 사태 파고를 넘어 25년 전 양국이 수교를 단행한 초심으로 돌아가 더 큰 미래로 향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 [한·중 수교 25주년] 中, 롯데마트 발전기 몰수… 거세진 사드 보복

    [한·중 수교 25주년] 中, 롯데마트 발전기 몰수… 거세진 사드 보복

    우호 분위기 연출커녕 대대적 보도24일로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는 가운데 중국의 사드 관련 경제 보복이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23일 중국 북경청년보 등에 따르면 중국 내 롯데마트의 발전기가 에너지 과다 사용을 이유로 몰수당해 경매 처분을 받게 됐다. 베이징시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해 롯데마트 주셴차오점과 양차오점을 점검한 결과 발전기 23대와 변압기 4대의 에너지 효율이 규정에 미달해 사용 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시 당국은 롯데마트에 설치된 발전기와 변압기를 전격 몰수했다. 이 물품들은 해체된 뒤 경매 처분되고 경매액은 모두 국고로 귀속된다. 경매 예상가는 400만 위안(약 6억 8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여 롯데로서는 영업 정지에 이어 설비마저 경매당하는 신세가 됐다. 베이징시 발개위 관계자는 “이 점검은 시 전역의 업체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을 향상하기 위해 실시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롯데 관계자도 “지난해 4월 정기 검사를 받은 후 11월 노후 시설물 교체 지적을 받았다”면서 “교체 작업은 지난 4월 마쳤으며 중국 법규상 정부에서 회수 및 폐기하게 돼 있어 7월과 8월에 기존 설비를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우호 분위기를 연출하기는커녕 롯데마트 매장의 발전기를 몰수하고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해 경제 보복을 풀지 않을 것을 암시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오리온 초코파이 사드 파고 넘었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주춤했던 오리온 초코파이의 현지 매출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 중국 진출 기업들이 고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오랜 시간에 걸쳐 브랜드 현지화가 이뤄진 오리온은 충격 흡수가 이례적으로 빨랐다는 분석이다. 오리온은 지난달 중국 법인 초코파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됐던 올 3월에 비해서는 143%가 늘었다. 일시적으로 불매운동 조짐이 일어나며 하락했던 매출이 5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서더니 6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가 증가하는 등 외려 성장세에 접어들었다는 게 오리온의 설명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오리온 중국 법인 전체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90% 수준까지 회복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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