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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썰전 유시민 “문재인에 유리”…전원책 “트럼프가 선거 다 망쳤다”

    썰전 유시민 “문재인에 유리”…전원책 “트럼프가 선거 다 망쳤다”

    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19대 대통령선거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유 작가는 “이번 선거는 후보들의 행보만으로 선거에 큰 변화가 일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선거 외부적으로 보면 변수가 있을 거라 예상했다. 예를 들면 북한의 동향이다. 우려했던 큰 도발은 없었다. 사드 문제 같은 한미 관계 문제는 진보 진영에 불리한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트럼프가 야권을 도와줬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트럼프가 이번 선거를 보수 입장에서 보면 다 망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말 같지 않은 소리로 초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유 작가는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하게 적용되고 있다. 왜냐하면 사드 찬반이 있었는데, 국민 여론 팽팽하게 나눠져 있지 않았냐. 우리 무기도 아니고 미국 무기인데, 렌탈비를 10억달러 내라는 것 아니냐. 사드 배치 찬성했던 사람들 중 상당수가 처음이랑 얘기가 다르니 막 찬성하는게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전투표 기표소내 촬영으로 경찰에 신고되고, 잘못찍어 투표용지 찍어 무효표 등

    대구가 사전투표 첫날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자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안내방송을 내보내며 투표를 독려했다. 대구시청 구내방송은 ‘사전투표일과 투표시간’을 안내하면서 시간이 나는 직원들은 적극 투표할 것을 주문해 상당수 직원은 4일 점심때를 이용해 사전투표를 하기도 했다. 투표율이 낮은 것에 대해 김모(51·대구시 수성구)씨는 “과거 선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투표할 후보를 아직 정하지 못해 투표장에 나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방황하는 보수 표심을 대변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인 경북 성주지역에서도 사전투표가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성주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오 기준 사전투표율은 5.60%로, 2016년 총선 때 같은 시간대보다 3.58%보다 2.02% 포인트 높은 것이다. 주민 이모(42)씨는 “사드 배치 등을 고려해 지역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후보에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등 호남지역은 문재인·안철수 등 지지후보가 양분되면서 각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 참여 인파로 북적였다. 광주 서구 화정1동 사전투표소에 직장 동료 6명과 온 이모(24·여)씨는 “부정부패를 해소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적합한 후보에게 한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선거날에 해외출장 중이라는 문모(55)씨는 “청년실업 해소 등 자녀의 미래를 가장 중요시 한 후보를 골랐다”고 말했다. 광주는 15대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에게 97%를, 16대 때는 노무현 후보에게 95%, 18대 때는 문재인 후보에게 91%를 던지는 ‘몰표 투표 성향’으로 유명하지만, 이번에는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최장 11일 황금연휴’에 제주로 휴가를 떠난 여행자들도 사전투표소를 찾아 오전부터 긴 줄을 섰다. 사전투표장인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는 관내선거인(주소지가 제주시인 사람)과 관외선거인이 줄을 서서 투표하도록 했는데, 선글라스를 끼고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온 여행객들의 줄인 관내선거인보다 더 길었다. 의원회관 투표소는 제주국제공항과 가깝고 호텔이 밀집한 제주시 연동에 있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벼운 옷차림에 사람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조현철(60·서울)씨는 “올레길을 걸으려고 아내와 함께 7박 8일 일정으로 제주에 왔다가 숙소와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투표소 관계자는 “서울, 부산, 인천, 경기 등 전국 각지의 다양한 주소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제주에는 읍·면·동마다 1곳씩 총 43곳의 사전투표소가 마련됐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제주시 봉개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A(43·여)씨가 기표소에서 기표한 투표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공직선거법상 기표소 내에서 특정 후보를 찍은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처벌을 받는다. 한편, 울산에서도 투표용지를 촬영했다가 제지를 받는 사례가 잇따랐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며 이날 정오까지 모두 8건의 기표소 내 용지 촬영이 적발됐다. 오전 6시 50분쯤 중구의 약사동주민센터 투표소에서 30대 남성이 투표한 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찰칵’하는 소리가 나자 선거관리위원회 측이 곧바로 이 남성에게 촬영 사실을 확인한 후 즉각 삭제하도록 했다. 선관위 측은 “투표용지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더라도 누구에게 투표했는지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고, 곧바로 삭제조치 했기 때문에 유효표로 인정했다”며 “기표소 내의 사진촬영은 안된다”고 밝혔다. 또 중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80대 할아버지 1명이 기표를 한 후 “잘못 찍었다”며 곧바로 투표용지를 찢어 무효처리 됐다. 국토 최동단인 독도에 있는 유권자 38명도 4일 오전 독도 동도 접안지 임시 투표소에서 독도경비대원 32명, 경찰관 4명, 독도 주민 김성도씨 부부 등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라이플’, ‘폭력의 씨앗’, ‘가까이’···올해 전주국제영화제 대상 영예

    ‘라이플’, ‘폭력의 씨앗’, ‘가까이’···올해 전주국제영화제 대상 영예

    독립·예술 영화 중심 전주국제영화제의 올해 대상은 브라질의 다비 프레투 감독의 ‘라이플’(국제경쟁), 임태규 감독의 장편 데뷔작 ‘폭력의 씨앗’(한국경쟁 부문), 배경헌 감독의 ‘가까이’(한국단편경쟁)에게 돌아갔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3일 각 부문 수상작 14편을 발표하고 시상식을 열었다. ‘라이플’은 땅을 사러온 부자에게 존립의 위협을 느껴 장총을 든 외딴 시골 목장 청년의 이야기를 그리며 문명과 자연이라는 서부극의 대립 구도를 하드보일드로 멋지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까지 2관왕에 오른 ‘폭력의 씨앗’은 군대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폭력과 이에 맞선 개인의 황망한 대처들을 보여주며 폭력은 결코 개인 영역에서 해결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748편이 응모, 19편으로 추려진 본선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인 ‘가까이’는 진심을 다해 장애우들을 돕고 있지만 궁핍에 짓눌려 자신에게 마음의 문을 연 맹인 안마사의 안내견을 훔치게 된 장애인 활동보조인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고독의 깊이를 묻는 작품이다.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파문을 처음으로 스크린에 담아 관심을 받았던 박문칠 감독의 ‘파란나비효과’는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와 한국경쟁 부문 출품작 중 다큐멘터리 장르에 수여하는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6일까지 계속된다.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서바이벌 패밀리’가 폐막작으로 영화제 대미를 장식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文 “北 겨냥 압박·제재 트럼프 방식 동의”

    文 “北 겨냥 압박·제재 트럼프 방식 동의”

    사드 환경평가·공청회 않고 배치… 美라면 비준 없이 가능했겠는가민주 절차 거쳐야 양국 동맹 강화문재인(얼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결정돼야 한·미 동맹이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며 “북한을 움직이기 위해 압박과 제재를 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식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2일(현지시간) 게재된 WP 인터뷰에서 대선을 앞두고 경북 성주에 사드가 기습 배치된 것에 대해 “미국이 대선에 영향을 주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보진 않지만, 그런 의구심은 든다”며 “한국 정부가 민주적 절차나 환경영향 평가, 공청회 없이 서둘러 배치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국내에서라면 의회 비준 없이 이처럼 일방적으로 배치하는 게 가능했겠느냐”고 반문한 뒤 “한국이 민주적 절차를 거칠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미국은 더욱 한국의 신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는 지난주 이뤄졌으며 WP는 문 후보를 ‘미국에 한국의 민주주의를 존중해 달라고 요청하는 유력한 차기 한국 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문 후보는 당선된 뒤 한·미 동맹 관계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일은 없다”며 “한·미 동맹은 우리 민주주의와 안보에 가장 중요한 근간”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미국과 중국 간 대화를 한국이 뒷자리에서 지켜만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는 한국 정부가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이 실패했다는 데 트럼프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강한 대북 압박과 제재·선제타격까지 얘기하고 있지만 이는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라고 보며 압박과 제재를 가하는 방식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더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는 선거 당시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할 수 있다고 했고, 나도 그의 실용적인 접근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문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워싱턴보다 평양을 먼저 가겠다’고 했던 지난해 연말 인터뷰 발언에 대해 “북핵을 해결할 수 있다면 미국, 일본과 충분히 먼저 논의한 뒤 북한에 가겠다는 말”이라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대화를 위한 대화’는 있을 수 없으며 북핵 문제가 해결될 여건이 마련되고 나서야 김 위원장과 만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전화가 온다면 가급적 빨리 만나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자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문재인, WP 인터뷰서 “트럼프 합리적 인물로 생각”

    문재인, WP 인터뷰서 “트럼프 합리적 인물로 생각”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가 2일(현지시간) ‘한국의 다음 대통령으로 확실시 되는 후보가 미국에 한국의 민주주의를 존중하라고 요청했다’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인터뷰에서 문재인 후보는 미국 정부가 한국 대선을 앞두고 지난 달 26일 밤 경북 성주에 사드를 기습 배치한 것을 두고 “미국이 (대선에 영향을 주려는)목적을 갖고 있다고 보진 않지만 그런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으며 이어 “한국 정부가 대선을 앞둔 지금과 같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민주적 절차나 환경 조사, 공청회 등도 없이 사드를 서둘러 배치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미국이라면 이런 일이 가능했겠느냐”고 되물었다.문재인 후보는 “만약 한국에 (사드 배치와 관련해) 민주적으로 처리할 시간이 더 많다면 미국은 한국인들로부터 더 높은 신뢰를 얻게 될 것이며 그로 인해 양국간 동맹은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했다. WP는 “문 후보가 (사드 강행 처리와 같은) 미국의 행동이 한국내 반미 감정을 키우고 국가 안보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문 후보는 당선 후 한·미 동맹에 변화를 주려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양국간 동맹은 우리 민주주의와 안보에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한다”면서 “그럴 일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간 대화를 한국이 뒤에서 지켜만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 정부가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동맹과 관련 문 후보는 “양국간의 동맹이 우리 외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믿는다. 한국은 미국 덕분에 안보를 세울 수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한국이 한반도 문제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평양을 비롯해서 어디든지 가겠다. 김정은과 앉아 대화할 수 있다. 그러나 그를 단순히 만나기 위해 만나지는 않을 것이며 핵문제 해결의 전제 조건이 해결돼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의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 실패´에 동의” 문 후보는 “(버락)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가 실패했다는 믿음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내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더욱 합리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광명동굴서 마시는 한국와인 너무 맛있어요”

    “광명동굴서 마시는 한국와인 너무 맛있어요”

    경기 광명시는 지난 2일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과 광명전통시장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알리는 ‘와인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체계)를 배치한 반발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자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적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와인데이 행사에는 주한미군 가족 70명과 베트남, 필리핀, 인도 등 외국인 여행객 120명, 외국인 유학생 100명, 개인 신청 외국인 여행객 52명 등 모두 342명이 참가했다. 외국인 와인데이 행사는 라스코전시관의 ‘미디어아트로 보는 세계명화전’을 시작으로 동굴 관람, 와인레스토랑 광장 오찬 연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오찬 연회에 광명동굴에서 판매하는 한국와인과 광명시장 전통음식이 선보였다. 전통한복 입어보기와 떡메치기 체험도 곁들여졌다. 양기대 시장은 인사말에서 “광명동굴에는 7만명이 넘는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본국에 돌아가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하고 있는 광명동굴을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널리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캐런 뉴먼(여·31·미국)은 “광명동굴에서 본 PID(어둠 속 빛의 퍼포먼스) 공연이 너무 기발하고 환상적이어서 놀라웠고 아이들도 매우 즐거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명시는 오는 9월 제2차 와인데이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명동굴서 외국인 340명 와인데이 축제

    광명동굴서 외국인 340명 와인데이 축제

    경기 광명시는 지난 2일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과 광명전통시장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알리는 ‘와인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체계)를 배치한 반발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자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적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와인데이 행사에는 주한미군 가족 70명과 베트남, 필리핀, 인도 등 외국인 여행객 120명, 외국인 유학생 100명, 개인 신청 외국인 여행객 52명 등 모두 340여명이 참가했다.외국인 와인데이 행사는 라스코전시관의 ‘미디어아트로 보는 세계명화전’을 시작으로 동굴 관람, 와인레스토랑 광장 오찬 연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오찬 연회는 광명동굴에서 판매하는 한국와인과 광명시장의 전통음식이 선보였다. 전통한복 입어보기와 떡메치기 체험도 곁들여졌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명동굴에는 7만명이 넘는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본국에 돌아가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하고 있는 광명동굴을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널리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캐런 뉴먼(여·31세·미국)은 “광명동굴에서 본 PID(어둠 속 빛의 퍼포먼스) 공연이 너무 기발하고 환상적이어서 놀라웠고 아이들도 매우 즐거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명시는 오는 9월 제2차 와인데이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콘크리트 文’ 금 가고 지역주의·심판론 부활… 막판 긴장감

    沈 약진에 文 지지층 일부 이탈 호남 - 文, 영남 - 洪 중심 결집 사드 조기 배치에 심판론 재점화 19대 대선까지 일주일, 사전투표일을 이틀 앞둔 2일 돌발 변수가 속출 중이다. 막판 변수들이 후보별 지지도를 미세조정하는 수준을 넘어, 대선 구도를 재편할 수 있다는 평가는 각 캠프의 긴장감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세론의 근거였던 ‘콘크리트 지지층’에 최근 일격이 가해졌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최근 약진하자 문 후보의 진보·청년층 지지 일부가 심 후보에게 이탈한다는 우려가 문 후보 캠프 안에 확산됐다. 급기야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심 후보의 약진과 보수 집결 양상을 설명하던 중 “문 후보가 당선될 게 확실하니 놀러 가자거나 진보 후보에 투표하자는 흐름을 경계한다”고 호소했다. 1971년 대선 이후 이어져 온 지역주의가 무너지고 영호남 대립 구도가 사라진 대선이 구현될 것이란 관측 역시 위협받고 있다. 바른정당 의원들이 집단탈당을 발표하는 등 영남을 중심으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중심 ‘보수 결집’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호남 역시 당선 유력 후보에게 표를 몰아 주는 ‘전략적 투표’를 감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문 후보 캠프 고위 관계자는 이날 “보혁 대결 구도가 공고화되면, 광주에서 8대2로 우리가 이길 분위기”라고 낙관했다. 광주·목포·여수MBC가 지난달 30일 갤럽에 의뢰해 광주·전남 성인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문 후보(49.6%)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9.8%)를 19.8% 포인트 앞섰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영호남 간 보혁 대결로의 구도 재편 가능성과 관련해 “낡은 양당 세력의 극한 대결판이 부활하는 역사의 퇴행”이라고 비판한 뒤 “제가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과거로 돌아가는 선거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책한다”고 덧붙였다. 캠프에선 김영환 미디어본부장이 문 후보 우위가 뚜렷한 호남 등지 여론조사에 대해 “문 후보 측 지지자가 많은 쪽으로 오염된 샘플에 근거한 것”이라며 역공에 나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수감됨에 따라 여권 없는 사상 초유 대선이 됨에 따라 ‘심판론’의 효력이 미미할 것이라던 예측도 깨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비용을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박근혜 정부의 외교적 과오 여부를 따지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문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무조건 배치, 그것도 정권교체 이전에 서둘러야 된다는 식으로 몰아간 현 정부가 (사드 청구서 사태를) 자초했다”며 ‘심판론’을 재점화시켰다. 안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트럼프 발언을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을 위한 떠보기식 발언으로 치부한 것에 비해 차별화 지점을 찾은 셈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美국방부 관리 “사드 가동 준비 갖춰져”

    美국방부 관리 “사드 가동 준비 갖춰져”

    38노스 “北남포 SLBM 발사용… 바지선 한 척 조선소 지상 노출” 경북 성주에 긴급 배치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현재 가동 준비가 갖춰진’ 상태라고 AFP통신이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사드의 초기 요격 능력이 올해 말 더 증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최근 “사드가 초기 가동 능력에 매우 접근했다. 곧 가동 능력을 달성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었다. 국방부의 문상균 대변인도 “지금 현재 배치된 장비를 활용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초기운용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중국은 앞으로 단호하게 필요한 조치를 통해 우리의 이익을 수호하겠다”고 반발했다.이와 관련,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최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 평안남도 남포 해군 조선소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발사 시험용으로 추정되는 바지선 한 척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2014년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 있던 것과 동일한 모양과 크기로 남포 바지선은 신포와 달리 항구에 정박한 것이 아니라 조선소 지상에 있는 상태로 관찰됐다. 38노스는 또 북한이 지난달 16일과 29일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중거리 미사일 ‘KN17’이 미사일방어(MD) 체계를 피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KN17은 대함탄도미사일(ASBM)로 분류된다. 북한이 미군 함정을 겨냥해 스커드 미사일을 ASBM으로 개량하고 있을 가능성은 미 정부 관리에 의해 꾸준히 제기됐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文·安, 계파 패권주의 정면 충돌… 洪·劉는 탈당·탄핵 비난전

    文·安, 계파 패권주의 정면 충돌… 洪·劉는 탈당·탄핵 비난전

    安 “계파 패권주의가 마지막 적폐”… 文 “국민의당 ‘安의 당’과 마찬가지” 사드 배치·당내 통합문제 등 격론… 5인 모두 “소통 확대로 국민 통합” 2일 마지막 토론회에서 맞붙은 대선 후보들은 ‘국민통합 방안’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주제로 공방을 주고받았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사드 배치 비용을 청구해오지 않았느냐”면서 “국회에서 이 문제를 따져봐야 하지 않느냐”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물었다. 홍 후보는 “좌파 정권이 들어오면 한·미 동맹을 깰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홍준표 정권이 되면 칼빈슨호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해서 (문제를) 싹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공통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이유로 사드 비용을 언급한 것이라고 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절차적 정당성도 없는 사드 배치는 이제 대한민국 안보가 아니라 국민의 짐이 됐다”며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후보들을 모두 비판했다. 안 후보가 문 후보를 향해 “계파 패권주의가 가장 마지막 남은 적폐”라면서 친문 패권주의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안 후보도 국민의당이 안 후보의 당이나 마찬가지인데 계파 패권주의를 말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 등 문 후보를 돕던 전직 대표들이 전부 국민의당과 함께하고 있다”고 했고, 문 후보는 “당을 깬 것은 바로 안 후보”라고 맞받아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입장을 묻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 홍 후보는 “유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으면서도 싹 배신하고 탄핵에 찬성했잖느냐”면서 “어제 바른정당 의원들 만나보니 유 후보가 덕이 없다고 하더라. 당 단속이나 잘해라. 대구에 가보면 유 후보는 배신자로 돼 있어서 앞으로 정치하기 어렵다”며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유 후보는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신임을 배반했다고 박 전 대통령을 탄핵한 것인데 승복하지 않는 것인가”를 거듭 물었고 홍 후보는 “잘못된 판결”이라고 대답했다. 심 후보는 “철새는 많이 봤지만 자기 당 후보 지지율이 낮다고 도주하는 건 처음”이라며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을 격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 힘내시라”고 다독였다. 유 후보는 “힘들고 어렵고 외롭지만 실망하지 않는다”면서 “팍팍한 삶을 살아가시는 국민들을 위해 정치해야 하는 신념을 갖고 있고, 정말 따뜻하고 깨끗한 개혁 보수의 길을 가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 3가지를 밝히라는 공통 질문에 대해 5명의 후보들은 모두 언론과의 자유로운 접촉을 늘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문 후보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어 국민과 함께 출퇴근하고 일상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분기별 한 번씩 청와대에서 국정 브리핑을 갖고 기자들과 ‘프리토킹’하며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도 “가장 기자회견을 많이 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위원회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고, 유 후보는 특히 갈등 현장을 찾아가 당사자들을 만나고 “재벌·대기업 사람들 만나지 않고 중소기업, 창업·벤처하는 사람들 많이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매주 TV 생중계로 기자들과 소통하고 연 200억원의 대통령 특수활동비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설, 긴장감 고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인 경북 성주에서 3일 새벽 ‘사드 장비 추가 반입설’이 제기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드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등은 2일 오후 8시부터 사드가 배치되는 곳인 성주골프장에서 2㎞쯤 떨어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소성리 연대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집회는 3일 0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집회에는 사드 반대 단체 회원과 성주 주민 등 700∼800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사드저지평화회의는 이날 오후 2시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 장비 추가 반입 중단을 촉구했다. 또 경북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성주지역에 배치한 경찰 병력을 철수시킬 것을 요구했다. 사드 반대 단체 및 주민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3일 새벽 ‘사드 장비 추가 반입설’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일부 언론이 ‘3일 0시 사드 추가배치 가능성’을 보도한 것과 관련 “사실이 아니다. 정확한 날짜는 군사비밀이라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도 “3일 새벽 사드 추가 배치를 위한 작전 계획은 없다”고 했다. 주한미군은 사드 발사대 2기를 이미 성주골프장에 배치했고, 나머지 4기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또 주민과 마찰을 피하고자 이날 유류를 헬기로 수송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30일 유조차 2대를 성주골프장으로 반입하려다가 주민 제지로 실패한데 따른 대응 조치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홍준표 측 “사드 새벽 배치는 주민 편의 위한 것”

    홍준표 측 “사드 새벽 배치는 주민 편의 위한 것”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측 백승주 의원은 2일 “사드 새벽 배치는 주민 편의를 위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백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진성준 전 의원과 사드 배치에 관한 입장에 대해 밝히는 중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백 의원은 ‘환경영향평가, 국회 비준 동의 등의 절차를 다 생략하고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벽에 기습적으로 사드를 배치했다. 떳떳하면 그렇게 했겠느냐’는 진 전 의원의 지적에 “새벽에 중요한 물자를 배치한 것은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으니까 충돌을 최소화하기 시키는 차원에서 그렇게 했다고 이해된다”고 답했다. 그는 “새벽에 누가 일하기 좋아하느냐”면서 “새벽에 한 것은 교통량 이동부터 고려했을 때 주민 편의를 위해서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 전 의원은 “그렇지 않아도 성주 주민들이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는데 그 주민들도 설득해야 하고 또 법적으로 당연히 거쳐야 되는 절차들도 거쳐가면서 해도 되는 것을 급작스럽게 했다”며 “그것은 사드배치를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지점까지 빨리 서둘러야 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국방부 “현재 사드 초기 능력 발휘할 수 있는 상태”

    국방부 “현재 사드 초기 능력 발휘할 수 있는 상태”

    지난달 26일 주한미군이 기습적으로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배치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장비가 초기 운용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라고 국방부가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금 현재 배치된 장비를 활용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초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여기서 ‘초기 운용 능력’이란 북한이 우리나라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상태를 갖췄다는 것이 문 대변인의 설명이다. 앞서 미국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에 배치된 사드가 초기 요격(initial intercept) 능력에 도달했다면서 “현재 가동 준비가 갖춰진(now operational) 상태”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또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사드 비용 부담 문제와 관련해 재협상을 언급한 것이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뜻하는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미국 측도 여러가지 나름대로 판단하고 있을 것이고 거기에 대응하는 우리의 대응 방안도 앞으로 강구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어떤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이렇다, 저렇다 예단해서 말씀드릴 수 없다는 것을 이미 밝힌 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2014년 2월 체결된 제9차 방위비 분담금 협정이 재협상의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재협상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변인은 일부 언론에서 ‘우리 정부가 지난해 미 정부로부터 사드 비용 부담을 통보받았다’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직접 확인한 내용이라면서 “어떤 통보나 제의를 받은 것이 없다.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국방부 관리 “사드 가동 준비 갖춰져…초기 요격 능력 도달”

    미국 국방부 관리 “사드 가동 준비 갖춰져…초기 요격 능력 도달”

    최근 경북 성주에 긴급 배치된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현재 가동 준비가 갖춰진(now operational)’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AFP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방부 관리가 1일(이하 현지시간) “그것(사드)은 초기 요격(initial intercept) 능력에 도달했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관리들은 사드의 초기 요격 능력이 올해 말에는 증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한미군이 성주군 골프장 부지에 전격적으로 사드 배치 작업을 진행한 가운데 사드의 가동 상태와 관련해 미 국방부 관리의 구체적인 언급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사드가 초기 가동 능력에 매우 접근했다. 사드가 아주 곧 가동능력을 달성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그 미사일방어체계가 임무를 완전히 수행하기까지는 추가 장비와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며 “여전히 꽤 많은 시간이 지나야 한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지난해 말 미국으로부터 ‘사드비용 부담’ 통보받았다

    정부, 지난해 말 미국으로부터 ‘사드비용 부담’ 통보받았다

    정부가 이미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인수위 측으로부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비용을 부담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트럼프 정부의 이와 같은 요구를 알면서도 사드 배치를 무리하게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더불어민주당은 2일 김 실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사드 배치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2일 한국일보는 정부 소식통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지난해 12월 미 정부 인수위 측이 문서로 우리 측에 사드 비용을 논의하자고 제안해왔다”면서 “국회 탄핵안 가결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김 실장이 이 문제를 처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한국일보를 통해 “김 실장이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사드 비용 부담을 우리가 질 수도 있다’며 구두로 언질을 줬지만 그뿐이었다”면서 “사드 배치를 서둘러 끝내기 위해 전략적으로 비용 문제를 뭉개면서 덮어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미국 측이 사드 비용을 요구한 이후 올해 1월 9일과 3월 15일 두 차례 미국을 방문했다. 방미 당시 김 실장은 마이클 플린·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그 사이 3월 6일 발사대 2기를 시작으로 레이더 등 사드의 주요 장비가 속속 한국으로 반입됐다. 김 실장이 사드 비용 부담을 미국으로부터 통보 받고도 사드 배치를 서둘렀 을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10억 달러 사드 비용 부담’ 발언 이후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김 실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 장관 등 외교안보라인 수장 4명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반면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날 관련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주한미군에 배치된 사드는 미국 자산으로 미국이 운영하며 우리나라는 부지와 기반시설만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재협상 때까지는 기존 협정이 유효”라고 말해 사드 비용 문제를 놓고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맥매스터 보좌관의 이 발언은 김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이 지난달 30일 전화통화에서 사드 비용 문제에 대한 한미간 기존 합의를 재확인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한 이후에 나왔다. 안보실은 전날 맥매스터 보좌관의 발언에 대해 “한미간의 기존 합의가 유효하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으로 본다”는 입장만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사드 비용 논란, 韓·美 주둔군지위협정 따라야

    19대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청와대를 나와야 할 김관진 안보실장과 장관이 교체될 국방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 한국 부담’ 발언으로 시작된 혼선을 쓸데없이 증폭시키고 있다. 대선 정국을 흔들어 놓은 트럼프 발언 직후 김 실장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 통화를 가진 뒤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정부가 사드 부지와 기반 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 체계의 전개 및 운용·유지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기존 합의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의 그제 통화를 근거로 사드 발언도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실언 중 하나로 유의미하지 않은 해프닝으로 끝난 줄 알았다. 그러나 맥매스터 보좌관이 어제 트럼프 행정부와 밀월관계인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협상이 있기 전까지는 기존 협정이 유효하다는 것”이라면서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게 대통령의 발언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트럼프의 발언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사드와 관계된 문제, 향후 우리 국방과 관계된 문제는 동맹국들과 재협상하게 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사드 비용 재협상을 압박하는 상황인데도 청와대는 맥매스터의 언론 인터뷰 발언을 부인하는 문자 메시지를 어제 출입기자에게 발송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맥매스터 보좌관의 발언으로 미뤄 보건대 미 행정부는 사드에 관한 오바마 정부의 합의가 존재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재협상을 통해 어떤 식으로든 사드 비용을 한국에 부담시키겠다는 의지를 한국의 차기 정부에 천명한 것으로 읽힌다. 이렇게 된 이상은 며칠 남지 않은 청와대나 국방부가 사드에 대해 왈가왈부해서도 안 되고 할 필요도 없다. 미 행정부 내 잘못된 의사소통이든, 사드 비용을 직접 부담하라거나, 혹은 방위분담금 조정 협상 때 사드 비용을 얹으려 하거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의 지렛대로 삼으려 하거나 그 의도가 무엇이건 한·미 협상은 차기 정부의 몫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1개 포대 배치와 관련해 청구한 금액은 10억 달러(약 1조 1400억원)에 이른다. 국방부도 사드 비용 분담 문제는 한·미 간에 합의된 사안으로 주둔군지위협정(SOFA) 규정에도 명시돼 있다”면서 “재협상 사안이 될 수 없다”고 항변하긴 했다. 주한 미군의 시설과 경비·유지에 관한 SOFA 5조는 ‘미국은 주한 미군 유지 경비를 부담하고, 한국은 시설과 구역을 제공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드 비용 논란은 차기 정권 초기부터 한·미 갈등의 불똥이 될 수 있다. 주한 미군의 안전을 위해 배치한 사드 비용을 부담하라고 한다면 ‘도로 가져가라’라거나 사드 배치를 원점에서 재고하라는 여론은 물론이고 군사동맹을 가볍게 여기는 미국에 대한 한국 내 반발이 거세게 일어날 수 있음을 미 행정부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
  • [동행 취재 대선후보 배우자 24시] 전업주부 13년 ‘퍼스트 젠틀맨’ 후보… “토론 보며 심알찍 확신”

    [동행 취재 대선후보 배우자 24시] 전업주부 13년 ‘퍼스트 젠틀맨’ 후보… “토론 보며 심알찍 확신”

    지난달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신원마을 5단지 쓰레기 분리수거장. ‘심상정 남편’이라 적힌 노란색 선거운동복을 입은 초로(初老)의 사내가 분리수거에 한창이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남편인 이승배(61)씨였다. 그는 “가사에 대한 1차적 책임은 제게 있다. 밤늦게 들어와 새벽 일찍 나가는 사람에게 집안일까지 부탁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며 웃었다. 이씨는 심 후보가 17대 국회의원이 된 2004년부터 전업주부 역할을 자임해 왔다. 심 후보가 초선 의원이던 시절에는 수행과 운전 등 보좌 역할까지 겸했고, 2008년 심 후보의 낙선 이후엔 지역구 관리에도 앞장섰다. 이씨는 “당시에는 어떤 식으로든 진보 정당이 자리잡는 데 도움이 되는 게 중요하다는 둘 사이의 합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1980년대 노동운동 동지로 처음 만난 부부는 진보 정당의 미래를 고민하는 정치적 동반자로 커 갔고, 이젠 ‘5·9대선’의 주요 후보로서 최전선에서 함께 뛰고 있었다. ●“대통령 배우자도 공적 책임 있어” 첫 유세 장소인 고양시 덕양노인종합복지관으로 향하는 차에 동승한 기자에게 이씨는 “공인의 가족들도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공적 책임을 지는 사람의 주변에 누가 있는지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일한 여성 후보인 심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제가 영부군이나 퍼스트젠틀맨이 된다”면서 “대통령 권력의 배우자인 영부인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국민께 밝힐 공적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노인복지관에 도착한 이씨가 심 후보의 기호 5번을 뜻하는 다섯 손가락을 쫙 편 채 “심상정 후보 남편입니다”라며 큰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지역구 의원인 심 후보를 잘 아는 어르신들은 “남편이 대통령 후보감”이라며 밝은 표정으로 화답했다. 이씨는 “저희는 이곳 고양에서 ‘심상정을 알면 심상정을 찍는다’는 ‘심알찍’에 대한 체험적 확신이 있다”면서 “지난 TV토론회 이후 국민들이 비로소 심상정을 알게 되면서 현장 분위기도 확 달라졌다”고 말했다.심 후보는 경기 고양갑에서 지난 19대 총선에선 170표 차라는 근소한 차로 이겼지만, 지난해 4·13 총선에선 2만표가 넘는 차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이씨는 “제가 아는 아내는 큰 것은 큰 것대로 보는 시야를 가지면서도 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 실무적인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며 “학생운동 출신임에도 현장 노동자들에게 인정받아 금속노조 사무처장이 됐다”며 심 후보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심 후보가 2003년 9월 금속노조 사무처장 임기를 마치고 민주노총 사무총장과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마의 양 갈래 길을 고민할 때도 적극 응원했던 사람이 이씨였다.●시민들 “여자들 기 살려줘 고맙다 ” 29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2차 TV토론 직후인 30일 고양시 고양동성당 앞에서 다시 만난 이씨는 “토론 이후 속이 시원하다며 지지자들이 본인의 일처럼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 중인 경북 성주 방문을 위해 새벽같이 나가는 아내에게 따뜻한 생강차와 도라지액을 챙겨 주고 성당 유세에 나왔다고 했다. 성당 앞에서 만난 교인들은 “토론 잘 봤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여자는 대통령 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여자들 기를 살려줘 고맙다”는 호평 일색이었다. 한 시민은 심 후보의 팬이라며 음료수와 떡을 건네기도 했고, 토론 이후 입당이나 후원을 하고 싶어졌다며 연락처를 묻는 사람도 있었다. 이씨와 함께 유세에 나선 선거운동원들은 전국에서 하나뿐인 유세 팻말이라며 ‘남편이 인사왔습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높이 들었다.이씨는 유세 내내 심 후보만큼이나 소탈하고 유쾌했다. 관산동(14통) 마을회관에서는 어르신들과 오이를 나눠 먹었고, 관산동성당 앞에서 만난 노인들과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다. 정의당 관계자는 “심 후보도 최근 유세 일정을 마치고 경호원들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 정의당이 있는지도 몰랐던 경호원들이 다른 대선 후보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후보의 소탈함에 놀랐다”고 전했다. 관산동성당 앞에서 만난 한 유권자가 “심 후보를 찍고 싶은데 표가 갈리면 어쩌냐. 사표(死標)가 되면 어쩌냐”고 걱정하자 이씨는 “이번엔 그럴 일 없습니다. 마음 놓고 5번 찍으세요”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文 “사드 결정 미루자는 제 말이 맞았다”

    文 “사드 결정 미루자는 제 말이 맞았다”

    ‘수도권 안보’ 의정부서 유세전 “미국에 당당한 외교해야” 강조 “선거 끝나면 한국당도 협치 대상” “사드는 새 정부가 미국과 협상하는 카드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새 정부에서 외교적 해결에 자신 있다고 했습니다. 누구 말이 맞았습니까.”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경기 의정부 젊음의 거리에서 1만 5000여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유세전을 펼쳤다. 그는 의정부가 안보에 특히 민감한 지역인 만큼 연설의 대부분을 ‘준비된 안보 대통령’을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사드 비용 10억 달러를 지불하라고 발언한 데 대해 소리 높여 비판했다. 문 후보는 “북핵 위기라 무조건 사드 찬성해야 한다, 사드 반대하면 종북이다 하니까 미국에서 그러면 돈도 내놔라 하는 거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저 문재인은 계속해서 일관되게 사드 배치는 지금 찬성이다 반대다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면서 “미국에 당당한 외교 얘기하는 사람 누구인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후보는 1강으로 굳혀진 현 대선구도를 언급하며 “그렇게 색깔론·종북몰이 하는데도 저 문재인 지지가 갈수록 뜨고 있다”면서 “이제 국민들도 속지 않는다는 말”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문 후보는 서울 마포구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 카페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현역 군 복무를 마친 사람에 대한 공무원 채용 가산점 제도는 평등 원칙에 반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타당성 있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보상의 방식으로 일반 병사의 급여 인상과 군 복무 기간 단축 등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병장 급여가 처음으로 20만원을 넘었는데 그래 봤자 최저 임금의 15%밖에 안 된다”면서 “2020년까지 사병들 급여를 최저임금의 5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군 복무 기간을 18개월로 줄이는 대신 부사관을 대폭 늘려서 우리 군을 점차적으로 직업화, 전문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이 끝나면 바로 야당 당사를 찾아가겠다며 “선거가 끝나면 자유한국당도 예외가 아니다. 함께 협치해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실제 야당 당사를 방문하려고 한 적이 있다. 그 때 한나라당이 거부해 이뤄지지 못했는데 참 안타깝다”면서 “선거가 끝나면 어떤 야당하고도 협치해야 한다.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부 “독일보다 4배 더 부담”… 36조원 무기 구매도 강조

    정부 “독일보다 4배 더 부담”… 36조원 무기 구매도 강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경북 성주골프장에 배치 중인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재협상을 강력하게 원하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우리 군 당국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방부 측은 “사드는 재협상 사안이 될 수 없다”면서도 미국 측이 내년 중 체결할 한·미 간 10차 방위비 분담금 협정을 위한 협상에서 사드 비용 문제를 어떤 식으로든 포함시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도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분담금) 협상이 진행될 때 이것(사드 비용) 외에도 여러 가지 사안들이 다 복합적으로 연계될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의 방위비 분담금 체계는 미국이 우리 측에 사드 비용을 직접 요구할 수 없는 구조다. 주한미군이 도입해 사용하는 무기는 분담금 항목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분담금은 인건비, 군사시설 건설비, 군수지원비 등 세 가지 항목에 국한된다. 인건비는 주한미군에 근무하는 한국인 노동자들의 임금과 수당이고, 군사시설 건설비는 주한미군 기지 내 각종 건물, 하수처리시설 등 전투·비전투 시설을 짓는 데 사용된다. 군수지원비는 철도, 차량 등 수송과 정비, 시설유지비 등이 해당된다.한·미 양국은 1991년 이래 2~5년 주기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규모를 결정하는 협상을 벌여 왔다. 2014년 1월 체결된 9차 방위비 분담금 협정의 유효기간은 5년으로 2018년 말 만료된다. 협정 갱신 때마다 한·미 양국은 분담금 규모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면서 최종 국면에서야 가까스로 합의에 이르곤 했다. 특히 분담금 규모가 커지면서 한·미 동맹의 틀을 깰 정도는 아니지만 양국 관계자들이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9차 협정 최종 연도인 내년 우리 측 분담금은 2016년 물가상승률(1.0%) 등을 감안해 9600억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문제는 2019년부터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협상이 시작되는데 한·미 간 분담금 협정은 주한미군의 안보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분담금을 결정하는 ‘총액 지급제’를 적용하고 있어 미국 측이 사드 도입 등을 이유로 판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 군 관계자는 “사드 비용을 직접 요구하려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을 개정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확인하기 어려운 비용 증가 사유 등을 내세워 총액을 대폭 올려 요구한다면 이는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실제 협상 때마다 미국 측 요구와 우리 측 제안은 수천억원대 차이를 보이곤 했다. 결국 협상력과 외교력이 관건이다. 정부는 우리의 안보 부담 규모가 미 동맹국 중 최상위권이란 논리로 미국을 설득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우리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분담금 비율은 0.068%로 일본(0.074%)과 비슷한 수준이고 독일(0.016%)보다 월등히 높다. 또 지난 10년간 구매한 미국산 무기는 36조원어치가 넘는다. 윤병세 외교부장관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정부와 조야의 사람들이 이런 한국의 기여와 역할을 잘 알고 있고, 평가하고 있다”고 낙관했다. 하지만 한·미 동맹과 ‘안보 거래’를 동시에 요구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런 논리를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 군의 한 관계자는 “지금 당장 우리가 부담하지 않는다 해도 패트리엇 미사일 도입 때와 비슷하게 몇 년 뒤 우리 측이 사드를 스스로 도입하는 식으로 해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美 ‘사드 비용 카드’로 분담금 대폭 인상 예고

    美 ‘사드 비용 카드’로 분담금 대폭 인상 예고

    맥매스터 “재협상 전 기존 유효” 정부 “기존 합의 유효 재확인” 펜스, 방위비 분담률 인상 시사 ‘사드배치’ 차기 정부 부담 커져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촉발된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 ‘10억 달러’(약 1조 1405억원) 부담 논란에 대해 “어떤 재협상이 있기 전까지는 기존 협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협정이 유지되면 전날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의 통화에서 확인한 대로 미국이 비용을 부담하지만 재협상 시에는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 정부와의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겨냥해 사실상 분담률 대폭 인상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측에 기존 협정을 지킬 것이라고 말한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게 대통령의 발언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그런 것(부정)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말한 것은 어떤 재협상이 있을 때까지 그 협정은 유효하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드와 관계된 문제, 향후 우리 국방에 관계된 문제는 모든 동맹국과 마찬가지로 재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인터뷰에 대해 “한·미 간의 기존 합의가 유효하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재협상 전까지 기존 합의를 유지할 것’이란 발언에서 기존 합의 부분에 무게를 둔 것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비용 분담 문제는 한·미 합의 사항이고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규정에 명시돼 있다”며 “재협상할 사안이 될 수 없다고 본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입장과 별개로 미측의 목소리는 방위비 분담률 인상으로 모아지는 모양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NBC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안보를 제공하는 번창한 나라들은 자신의 안보에 관해 더 많은 것(방위비 분담)을 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를 향한 방위비 분담률 인상 요구가 거셀 것임을 시사했다. ‘사드 청구서’가 방위비 분담금 형식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결국 사드 배치 결정의 부담을 차기 정부가 떠맡는 꼴이 됐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단순한 안보 문제가 아니라 미국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손해를 보지 않아야 하는 협상 의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그동안 밝혀 온 방위비 분담금 인상뿐 아니라 사드도 한국에 대한 협상의 지렛대로 충분히 사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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