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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 파워의 허와 실] 상왕 노릇? 무슨 소리! 싸움 상대 더 늘었다

    [피플 파워의 허와 실] 상왕 노릇? 무슨 소리! 싸움 상대 더 늘었다

    “문재인 정부가 피플 파워로 출범했기 때문에 시민단체가 ‘상왕’ 노릇을 할 것이라는 생각은 단순한 발상이다. 시민단체들의 속내는 훨씬 복잡하다. 노무현 정부 당시 경험이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때 시민단체를 비롯한 진보 진영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이라크 파병 등을 이유로 ‘좌회전 깜빡이 켜고 우회전을 한다’고 비판했다. 정권의 개혁 성향을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진보적으로 가야 한다고 채찍질한 것이다. 의도는 나쁘지 않았지만 이미 보수 진영에 시달리고 있던 노무현 정부는 결국 진보와 보수 양쪽에서 공격을 받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리고 보수 정권으로 넘어갔고, 9년 동안 ‘풍찬노숙’을 했다. 우리랑 친한 세력이 정권을 잡았다고 예전처럼 설칠 수 없는 이유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단체 상근 활동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가 득달같이 일어나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새 정부에서 영향력이 커진 여러 시민단체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시민의 힘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실패는 곧 자신들의 실패와 다를 게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그래서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한, 과거와는 다른 실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권력에 대한 견제’라는 시민단체 본연의 임무를 방기하는 순간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처럼 ‘어용’으로 전락해 존립 기반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부담도 동시에 느끼고 있다.#“바뀐 건 시민단체 위상 아닌 정부 눈높이” 최근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을 고발해 주목을 받은 군인권센터의 임태훈 소장은 “시민단체의 영향이 커진 게 아니다”라며 “정확하게는 우리의 위상이 높아진 게 아니라 정부의 태도가 낮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소장은 “박근혜 정부에서도 우리는 윤 일병 사건, 22사단 사건, 군대 내 성폭력 등에 대한 문제 제기를 꾸준히 했다”면서 “하지만 당시 정부는 우리의 주장에 귀기울이지 않았고, 지금 정부는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년 동안 정부가 시민사회의 위에 서서 제대로 소통을 하지 않다가 정권 교체 뒤 같은 눈높이로 소통을 하기 때문에 시민단체의 위상이 높아진 것처럼 보이는 일종의 ‘착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탈(脫)원전’을 주장해 온 에너지정의행동 이헌석 대표는 “지금 ‘적폐’라고 부르는 많은 것들의 근본 원인을 따져 보면 결국 이전 정부가 너무 소통을 하지 않아 생긴 문제”라면서 “탈원전, 탈석탄 등 우리의 주장이 정책으로 반영되는 상황을 놓고 시민단체가 ‘상전’이 됐다고 비난하는 것은 다분히 악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도 지금과 똑같은 의견을 냈지만 당시에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던 것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양이원영 처장은 “정부의 역할이 공론장을 만들어 토론과 소통을 보장해 주는 것”이라면서 “이전 정부에서는 자신과 입장이 다른 단체들에 대해 배타적 태도를 보이거나 의도적으로 배제했던 반면 이번 정부는 우리를 소통의 상대로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대단히 좋아진 게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싸움의 상대 다양화… 부담 늘어 지난겨울 ‘촛불 민심’을 뒷받침했던 대표적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의 박근용 공동사무처장은 “시민단체 활동의 바뀔 수 없는 본질은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다. 이는 정부가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정책적 퇴행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면 문재인 정부에서는 개혁을 견인하기 위한 비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참여연대의 성명서나 보도자료는 과거와 확실히 차이가 난다. 이명박 정부 시절 기획재정부가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면 참여연대는 ‘부자 감세’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내놨다. 하지만 지난달 세법 개정안이 나오자 참여연대는 ‘법인세제 개편에 따른 기업별 세금 부담 분석’이라는 이슈리포트를 통해 법인세율을 올려도 기업들의 세부담 여력이 충분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정부의 세법 개정안에 대해 엄호사격을 한 셈이다. 물론 정부가 금융소득 종합과세 및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과세, 부동산 보유세 강화 등에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빼놓지는 않았다. 박 공동사무처장은 “개혁을 뒤에서 밀고, 앞에서 당기는 역할과 동시에 개혁의 발목을 잡는 세력에 대한 비판도 함께 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권이 바뀌고 상대해야 할 대상이 늘어난 셈”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9년 동안 대기업은 정부 뒤에 숨고, 시민단체는 정부와 싸우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정부가 공론의 장을 만들고 시민단체들을 공론 형성 과정에 참여하는 하나의 주체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단체가 기업과 직접 힘겨루기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양이원영 처장은 “석탄이든 원전이든 대부분은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국책사업이었기 때문에 그동안에는 대정부 투쟁에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정부가 탈원전으로 방향을 잡은 지금은 정부와 싸울 것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탈원전의 당위성을 알리고, 원전을 둘러싼 기업들을 직접 상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정부에 무조건 “더 잘하라”고 할 수만은 없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대표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어지자 배치 시기를 앞당기는 방향으로 가는 분위기다. 박 공동사무처장은 “대부분 개혁적이지만 사드 문제는 현실론을 내세워 퇴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그렇다면 우리는 당연히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불가근불가원’… 바뀐 싸움의 기술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단체 활동가는 “야당일 때와 달리 집권을 했을 때 접하게 되는 정보의 양과 질, 방향성에는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기대에 못 미치거나 다른 방향의 결정을 할 수도 있다”며 “이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더라도 그럴 때 비판하지 않으면 시민단체는 존재 의미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자와 취재원의 관계처럼 시민단체가 생명을 유지하고 건강함을 지키려면 정부와의 관계를 ‘불가근불가원’ 원칙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탈퇴했지만 문 대통령도 지난 5월까지 변호사로 구성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이었다. 물론 특정 직능인들의 모임으로 일반적인 시민단체로 보기엔 무리가 있지만, 지난 정부 시기 민변이 저항의 전면에 나섰던 적이 많아 시민단체처럼 인식되기도 한다. 그런데 민변이 그동안 펼쳐 왔던 주장들이 이번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거쳐 국정과제로 선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 국가정보원 개혁,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민변 김남근 부회장은 “민변이 주장했던 정책이 문재인 정부의 공약으로 녹아든 것이 많다”면서 “이제는 그런 개혁들을 실현시켜야 하는 의무랄까, 그런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당연히 정부가 개혁을 잘하는지 감시도 해야겠지만 개혁과제들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참여해야 하는 부분이 조금 더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변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위에 60여개 개혁과제를 제안했었다. 김 부회장은 “사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인수위에도 개혁안을 제안한 적이 있지만 두 정부는 민변에 적대적이었기 때문에 수용하지 않았다”면서 “그리고 두 정부에서는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게 주업무였다”고 말했다. 그런데 진보개혁세력의 집권은 민변의 정책 제안 방식을 바꿨다. 김 부회장은 “이번에 제안한 과제는 주로 행정적 차원에서 개혁이 가능한 것들”이라며 “법률 제·개정은 국회에서 합의를 봐야 하는데, 우리의 개혁 방향에 반대하는 정당들과 논의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정권 바뀌었다고 역할 바뀌지 않아 정권이 바뀌었다고 모든 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 진보와 보수 등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사회 구성원 모두가 동의하는 문제에 천착한 활동을 펼치는 시민단체 입장에선 크게 바뀔 게 없다. 대표적인 곳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다. 진보든 보수든 사교육비와 사교육의 영향력을 줄이자는 주장에 반대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외국어고 입시제도를 바꾸자는 사걱세의 제안을 수용했다. 박근혜 정부도 사걱세가 처음 의제로 들고 나왔던 선행학습금지법을 수용해 제정했다. 사걱세 송인수 공동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도 우리의 요구를 수용해 줬다”면서 “정권 교체 뒤에 특별히 교육부나 청와대, 여당과 소통이 더 잘된다고 느끼지는 못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송 공동대표는 “우리의 주장은 진보와 보수를 떠나 사교육 걱정을 줄이자는 전체 시민의 요구를 담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선 시기 외고·자사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이라는 사걱세의 요구를 공약으로 수용하고, 새 정부 출범 뒤 외고·자사고 폐지라는 민감한 이슈가 공론화됐다. 사걱세의 정책적 영향력이 크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송 공동대표는 “현 정부에 정책적 영향력이 ‘있다’, ‘없다’고 말하기 어려운 이유는 있다면 교만해지고 없다면 거짓말한다고 하기 때문”이라면서 “우리의 임무는 어디까지나 현 정부가 공약했던 교육정책이 잘 추진되는지 살피고, 국민들과 다른 정당들도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서울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사설] 한반도 위기, 사드 배치 더이상 미루지 말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의 핵심 이유로 꼽혀 온 유해 전자파 논란이 현장 조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이달 중 완료할 예정인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임시배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북한이 핵 위협 등 도발 수위를 높여 가고 있는데도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켜 낼 방어체계 하나 제때 구축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그제 경북 성주의 사드기지에서 전자파와 소음을 측정했다. 전자파는 발사대로부터 100m 떨어진 지점을 시작으로 4곳을 측정했으나 인체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정도의 미미한 수치가 확인됐다. 전자파 순간 최댓값은 0.04634w/㎡에 불과해 현행 전자파 인체 보호기준 10W/㎡를 크게 밑돌았다. 소음은 측정 지점에서 모두 50㏈(데시빌) 내외로 전용 주거지역의 주간 소음과 비슷했다. 박근혜 정부 때의 국방부 발표와 마찬가지로 전자파와 소음은 인근 주민들 일상생활이나 생업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없다는 게 한번 더 확인된 것이다. 그럼에도 반대 측 주민들의 입장은 완고했다. 주민 추천의 전문가가 측정에 참관하지 않았고 단순 수치만 발표해 신빙성이 없다는 것이다. 사드기지 앞을 지키며 시위, 집회도 계속 벌이고 있다. 국민의 70% 이상이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조사도 외면하고 있다. 이들의 행동은 반대를 위한 반대는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우리의 안보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급박해지고 있다. 절차적 문제를 거론했던 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사드 4기의 추가 임시배치를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에는 미국의 예방전쟁 언급에 북한이 괌도 포위공격 등 구체적인 도발 계획까지 밝혀 긴장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한반도가 언제 전쟁의 화염에 휩싸이게 될지 가늠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드 배치를 마냥 미적거리는 것은 안보를 포기하자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안보에는 더이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다. 핵 공격은 예방밖에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사드는 핵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것은 더이상 설득력도 없고 용납하기도 어렵다. 전자파 등 별다른 피해도 없는데 반대만 고집하는 것은 님비적 발상에 불과하다. 내 뒷마당을 지키려고 국민과 국가를 핵 위협에 그대로 노출시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부는 사드 배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절차적 문제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안보불안을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지난 4월 행정자치부와 국방부가 내놓은 주민지원책을 더욱 구체화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베를린 구상에서 한반도 문제에 운전자로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사드 배치조차 제때 못한다면 누가 이를 믿겠는가.
  • ‘文 안보자문’ 박선원 “전술핵 배치·사드 일시 중단을”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 자문으로 알려진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이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관련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가동 중단과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했다. 박 전 비서관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우리도 방어가 아닌 공격에서 핵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춰야 한다”면서 “북한이 괌을 고립시키면 미국의 핵 폭격 자산 전개가 늦어지고 그 틈을 이용해 재래전 공격 병행 시 72시간 내에 대한민국을 집어삼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사드 조기 배치로 중국이 북한의 도발 위협을 뒤에서 즐기는 상황을 허용해선 안 된다”면서 “중국을 끌어들이고자 사드 가동을 당분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우리의 사드 조기 배치로 중국이 격앙된 상황에서 김정은이 괌을 억제한다는 것은 오키나와도 핵 공격으로 포위할 수 있다는 의미인 만큼 중국도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다”고 분석한 뒤 “전략적·정치외교적 포위망을 구축하기 위해 전술핵 재반입 기간 사드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힐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김정은 정권 교체를 위해 대북 장치심리전쟁을 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주한 美8군사령관 ‘때늦은 사과’에 주민들 냉담

    주한 美8군사령관 ‘때늦은 사과’에 주민들 냉담

    “전자파 측정 날 사과 진정성 없어 소규모 환경평가는 명분 쌓기용”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입 과정에서 보인 미군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토머스 밴달 주한 미8군사령관이 사과했지만 경북 성주 주민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주민 50여명은 13일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에 모여 “주민 입장에서는 미군 사령관의 뒤늦은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고 용서할 수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석주 소성리 이장은 “여러 차례 사과를 요구했는데 4개월이 지나서 전자파 측정을 하는 날(12일)에 사과한다는 게 진정성이 있느냐”고 반문하며 “의도적인 사과를 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사드 반대 단체 대표들이 기자회견에서 “밴달 사령관의 때늦은 사과는 진정성이 없다”고 발표하자 마을회관에 모인 주민들은 손뼉을 치며 호응했다. 지난 4월 26일 오전 6시 50분쯤 주한미군이 사드 장비를 실은 차량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장비 반입을 저지하던 성주 주민들을 웃으면서 촬영하는 장면이 찍힌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 논란을 빚었다. 한편 사드 기지에서 전자파·소음이 기준치 이하로 측정됐지만 주민들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는 불법”이라며 반발,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임시 배치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민들과 사드 반대 6개 단체 대표들은 이날 국방부와 환경부가 지난 12일 진행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한·미 군 당국이 자신들의 뜻을 관철하고 명분을 쌓기 위해 일정을 짰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사드 가동 중단과 철거가 우선”이라며 “불법 반입된 사드 장비를 반출하고,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아닌 입지 타당성 조사를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성주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전자파 큰 문제 없다’지만 주민 반발 여전… 정부 “설득 계속”

    ‘전자파 큰 문제 없다’지만 주민 반발 여전… 정부 “설득 계속”

    北 ‘괌 포위사격’ 등 위협 고도화…안보 상황 고려 배치 강행 관측도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내부의 전자파 및 소음이 기준치 이하로 측정돼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기지 내부에서 공개적으로 실시된 측정은 주한미군이 올해 3월 사드 장비를 국내에 전격 반입하고 한·미 양국이 한 달 보름여 만에 기습적으로 레이더와 발사대 2기를 배치한 이후 처음이다.지역주민과 사드 배치 반대 단체들은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와 발전기 소음 등이 인체에 치명적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이유 등을 들어 사드 배치에 극렬히 반대해 왔다. 괴담 수준의 사드 전자파 유해성은 지역 특산품인 ‘성주참외’로 불똥이 튀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측정을 통해 괴담이 가로막고 있던 사드 배치의 ‘1차 관문’은 넘어선 셈이다. 하지만 추가로 필요한 사드 발사대 4기 임시 배치가 언제 이뤄질지는 현재로선 점치기 어렵다. 지역주민과 반대 단체라는 ‘2차 관문’이 워낙 강고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번 측정 자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와 환경부가 구체적인 측정 방식 등을 공개하지 않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원불교는 결사대를 만들어 사드 배치를 온몸으로 저지하겠다고까지 했다. 정부 관계자는 13일 “주민 설득을 통해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을 거쳐 발사대 4기를 추가 임시 배치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전자파·소음 측정에도 참여하지 않은 주민과 반대 단체가 임시 배치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정부도 이 점을 고민하고 있다. 문제는 현재의 긴박한 안보 상황이다. 사드 포대 완성은 ‘괌 포위사격’ 운운하면서 긴장을 고조하는 북한을 억제하는 데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외교·안보 당국자들은 보고 있다. 남부 지역 방어에도 필수적이다. 국방부도 성주·김천에 국방협력단을 보내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주민 설득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의 안보 상황을 고려해 사드 발사대 추가 임시 배치를 조속히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사드 전자파 미미…4기 임시배치는 ‘안갯속’

    외부 전자파 측정 주민반대 무산…17일 군사 효용성 논의 토론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레이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인체보호기준(10W/㎡)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더에 달린 발전기에서 나오는 소음도 주거지역 주간소음기준(50㏈) 수준으로 측정됐다. 국방부는 “사드 배치 부지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이 2㎞ 이상 떨어져 있어 마을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국방부가 지난 12일 경북 성주 사드 부지에서 실시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현장 확인 결과 전자파는 0.01659~0.000886W/㎡로 확인됐다. 측정은 4곳에서 6분 연속으로 이뤄졌고, 특히 레이더에서 100m와 500m 떨어진 지점에서는 미작동과 작동 시 전자파 변화도 측정했다. 레이더 작동 시 전자파 수치는 10배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미했다. 레이더에서 100m 지점의 레이더 가동 전 평균값은 0.001893W/㎡, 최고치는 0.002627W/㎡로 나타났다. 레이더 가동 후 평균과 최고값은 각각 0.01659W/㎡, 0.04634W/㎡로 측정됐다. 500m 지점에서의 평균값은 0.004136W/㎡로 나타났다. 700m 지점과 600m 관리동 인근에서는 각각 0.000886W/㎡, 0.002442W/㎡로 측정됐다. 전자파 순간 최대값은 100m 지점에서 0.04634W/㎡로 확인됐지만 전파법에서 정한 인체보호기준은 밑돌았다. 기지 내 소음은 레이더로부터 100m 지점에서 51.9㏈, 500m 지점에서 50.3㏈, 700m 지점에서 47.1㏈로 각각 측정됐다. 국방부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끝나고 비상 발전기를 상시 전력으로 대체하면 소음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 확인단은 기지 내 측정을 마친 뒤 8㎞ 떨어진 곳으로 레이더 빔이 지나는 김천 혁신도시 일원에서 전자파를 측정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취소됐다. 환경부와 국방부 간 일부 혼선도 빚어졌다. 대구지방환경청 등 확인단이 기지 내 유류고와 오수 처리 시설 등을 살펴보려 했으나 무산돼 이번주 재확인키로 했다. 국방부는 현장확인을 통한 전자파 측정 결과 등을 진행 중인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에 활용키로 했다. 또 사드 배치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위한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객관적으로 수행하고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 논의를 위해 오는 17일 성주에서 지역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환경부 공동취재단
  • 한국당, 文정부 100일 ‘검증’ 릴레이 토론회 개최

    한국당, 文정부 100일 ‘검증’ 릴레이 토론회 개최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는 17일을 즈음해 현 정부의 국정운영 성과를 ‘검증’하는 릴레이 토론회를 개최한다. 9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증세·대북·교육 등 굵직한 쟁점사항을 중심으로 현 정부의 문제점을 짚으며 제1야당의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여론전 성격이 짙어 보인다.한국당 정책위원회와 여의도연구원은 오는 16일부터 매일 세 차례에 걸쳐 ‘문재인 정부 100일,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분야는 ▲조세정책(16일) ▲외교·통일·국방정책(17일) ▲교육정책(18일) 등 크게 세 가지다. 조세정책은 정부·여당이 추진하려는 초고소득자 소득세 및 대기업 법인세 증세가 핵심 화두가 될 전망이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에 필요한 재원 조달 마련 방안의 현실성을 짚어본다. 이만우 고려대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초청됐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가 ‘새 정부 증세·재원 조달계획 등 평가’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외교·통일·국방정책의 경우 최근 고조된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현 정권의 대북 정책 기조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현재의 ‘대화와 제재 병행’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북대응으로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요구와 함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문제 등 현 정권이 ‘오락가락 대북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재차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정책 부문에서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절대평가 범위 확대를 골자로 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이 핵심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절대평가 확대가 되레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증가시키고 교육의 하향 평준화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지적과,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이 교단의 정치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올 것으로 추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방부 “사드 전자파·소음 모두 기준치 이하…영향 거의 없어”

    국방부 “사드 전자파·소음 모두 기준치 이하…영향 거의 없어”

    경북 성주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부지 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소음을 측정한 결과 인근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국방부가 12일 밝혔다.이날 측정 작업은 환경부와 국방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한국환경공단, 김천시, 성주군 관계자와 기자단 등 30여명의 참관 아래 진행됐다. 국방부는 우선 사드 레이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측정했더니 레이더로부터 100m 떨어진 지점에서는 0.01659W/㎡, 500m 떨어진 지점에서는 0.004136W/㎡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700m 떨어진 지점에서는 측정값이 0.000886W/㎡가 나왔다. 현행 전파법은 전자파 인체 보호 기준을 10W/㎡로 정하고 있다. 국방부가 밝힌 전자파 측정값 모두 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사드 부지 내 소음 측정 결과를 살펴보면, 사드 레이더로부터 100m 떨어진 지점에서는 51.9dB, 500m 떨어진 지점에서는 50.3dB, 700m 떨어진 지점에서는 47.1dB의 측정값이 나왔다. 모두 현행 환경성적기본법에서 규정한 전용주거지역 주간 소음 기준인 50dB 이하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사드 부지가 부지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로부터 2㎞ 이상 떨어진 지점에 있으므로 소음이 인근 마을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환경영향평가가 끝나고 현재 사용 중인 비상 발전기를 상시 전력으로 대체하면 소음은 거의 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말부터 주한미군에 1차로 공여한 32만여㎡ 규모의 사드 부지에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한 국방부는 그 결과를 담은 환경영향평가서를 지난달 24일 환경부에 제출했다. 환경부는 국방부가 제출한 평가서 기재값과 이날 현장 측정값 등을 비교 검토하고, 기타 유해 요인을 살핀 뒤 관계 전문가 회의를 거쳐 필요한 경우 국방부에 보완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날 김천 혁신도시 일원에서 같은 방식으로 실시하려던 전자파 측정 계획은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김천 혁신도시는 사드 기지로부터 약 8㎞ 떨어진 곳에 있고, 사드 레이더 빔이 지나는 방향에 있다. 국방부는 향후 사드 배치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위한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객관적으로 수행하고,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7일 성주에서 지역 공개 토론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방부의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고의 보고 누락’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국민적 관심사인 사드 배치가 국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절차적 정당성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법령에 따른 적정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진행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밴달 미 사령관 “사드 반대 주민 영상 찍으며 웃은 장병, 잘못했다”

    밴달 미 사령관 “사드 반대 주민 영상 찍으며 웃은 장병, 잘못했다”

    지난 4월 주한미군의 기습적인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장비 배치를 막으려는 경북 성주군 주민들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웃는 미군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에 미군이 약 4개월 만에 공식 사과했다.토머스 밴달 주한 미 8군 사령관은 12일 성주 기지 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 장비) 배치 당시 성주 주민을 보고 웃은 우리 장병의 행동은 부적절했다”면서 “장병들로서는 그만큼의 반발을 예상하지 못했다. 이 병사 또한 시위대를 마주쳤을 때 놀랐고, 굉장히 어리다 보니 그런 표정이 나왔던 것”이라고 밝혔다. 밴달 사령관은 이날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을 만나 직접 사과하려고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러면서도 밴달 사령관은 한반도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밴달 사령관은 “뉴스를 통해 알고 계시겠지만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이라면서 “안보가 위중한 만큼 사드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주가 사드 부지로 결정된 건 동맹 차원의 결정이었다”면서 “성주는 부산, 대구 등 대한민국 남부를 지키기 위한 최적의 위치로, 남부의 한국민 1000만명을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날은 정부가 사드 기지 내 전자파·소음 측정 작업을 재개하기로 한 날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실시할 예정이었던 현장조사를 주민들의 반발로 이날로 연기했다. 서주석 국방차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드의 군사적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 “향후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엄정하고 철저하게 시행해서 최종 배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 차관은 “현 정부의 환경영향평가 과정이 전 정부와 똑같다는 비판이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 전 정부는 이미 배치를 결정하고 환경영향평가는 요식 행위로만 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삼성 장충기 ‘언론사 인사 개입’ 어디까지…이번엔 MBC 청탁 의혹

    삼성 장충기 ‘언론사 인사 개입’ 어디까지…이번엔 MBC 청탁 의혹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급)이 과거 전·현직 언론인들과 검찰총장 등으로부터 청탁 문자를 무더기로 받은 사실을 폭로한 주간지 ‘시사IN’이 ‘삼성 장충기 문자 메시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장 전 차장이 MBC에 ‘인사 청탁’을 하는 내용이 그의 문자 메시지에서 발견된 것이다.12일 시사IN 보도에 따르면 장 전 차장은 MBC 관계자에게 다음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아들은 어디로 배치받았니? 삼성전자 이인용 사장이 안광한 사장과 MBC 입사 동기라 부탁한 건데, 안 사장이 쾌히 특임하겠다고 한 건데 어떻게 되었지?” 장 전 차장은 곧 답장을 받았다. “특임부로 가기 전에 국내 유통부에서 바로 연장을 하고 사장님이 경영국장에게 알아보니 이미 연장된 걸 아시고 국내 유통부에 그대로 근무하고 있는게 만족하게 잘 다니고 있어요. 어려운 부탁 쾌히 들어주어 고마워요. 시간나면 기회 주시기를···.” 이 메시지에 나오는 특임사업국은 안광한 전 MBC 사장이 의욕적으로 신설한 사업 부서로, 브랜드 사업과 캐릭터 사업 등을 하기 위해 직원들이 대거 ‘특채’(특별채용)됐다는 것이 시사IN의 설명이다. 특이하게도 특임사업국에서는 드라마 ‘옥중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드라마국이 아닌 다른 부서에서 드라마를 제작한 것은 파격이었다. 이 드라마에 정윤회씨의 아들 우식씨가 출연해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사IN은 삼성 측 해명을 듣고자 여러 차례 연락을 했지만 대답을 피했다고 전했다. 아래는 앞서 시사IN이 공개한, 장 전 차장이 받은 청탁 문자 내용들이다. ■문화일보 협찬 증액 요구 “사장님. 식사는 맛있게 하셨는지요? ○○○○이라는 중책을 맡은지 4개월. 저는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죄송스런 부탁드릴게 있어 염치 불구하고 문자 드립니다. 제가 ○○○○ 맡으면서 ○○○ ○○○○에게 당부한 게 하나 있었습니다. ○○○○으로서 문화일보 잘 만드는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제발 저한테는 영업 관련된 부담을 주지 말아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잘 지켜주는 듯 싶더니 이번에는 정말 심각한지 어제부터 제 목만 조르고 있습니다.ㅠㅠ 올 들어 문화일보에 대한 삼성의 협찬+광고 지원액이 작년 대비 1.6억이 빠지는데 8월 협찬액을 작년(7억)대비 1억 플러스(8억) 할 수 있도록 장 사장님께 잘 좀 말씀드려달라는 게 요지입니다. 삼성도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혹시 여지가 없을지 사장님께서 관심갖고 챙겨봐주십시오. 죄송합니다. 앞으로 좋은 기사, 좋은 지면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배상” ■CBS 간부의 인사 민원 “존경하옵는 장충기 사장님!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몇 번을 망설이고 또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서 문자를 드립니다. 제 아들 아이 ○○○이 삼성전자 ○○부문에 지원을 했는데 결과 발표가 임박한 것 같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떨어졌는데 이번에 또 떨어지면 하반기에 다시 도전을 하겠다고 합니다만 올 하반기부터는 시험 과정과 방법도 바뀐다고 해서 이번에도 실패를 할까봐 온 집안이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 수험번호는 1○○○○○○○번이고 ○○○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이같은 부탁이 무례한 줄 알면서도 부족한 자식을 둔 부모의 애끓는 마음을 가눌 길 없어 사장님의 하해와 같은 배려와 은혜를 간절히 앙망하오며 송구스러움을 무릅쓰고 감히 문자를 드립니다. 사장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리면서까지 폐를 끼쳐드린데 대해 용서를 빕니다. 모쪼록 더욱 건강하시고 섬기시는 일들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CBS○○○○○○○ ○○○올림” ■서울경제 전 간부의 사외이사 선임 민원 “별고 없으신지요? 염치불구 사외이사 한 자리 부탁드립니다. 부족합니다만 기회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작년에 서울경제 ○○○ 그만두고 ○○○ 초빙교수로 소일하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 드림” ■이건희 회장 성매매 동영상 관련 보도 상황 파악 및 영향력 행사 “장 사장님, 늘 감사드립니다. 시절이 하수상하니 안팎으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누워계시는 이건희 회장님을 소재로 돈을 뜯어 내려는 자들도 있구요. 나라와 국민, 기업을 지키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져갑니다. 연합뉴스○○○ 드림” ■임채진 전 검찰총장 인사 민원 “임채진이네. 그 동안 건강하게 잘 계셨는가. 이번 토요일 미팅계획은 예정대로 시행되겠지? 내공을 좀 더 깊이 갈고 닦아 그 날 보세. 그리고, 내 사위 ○○○이 수원공장○○실에 근무중인데. 이번에 인도 근무를 지원했네. 본인의 능력과 적성에 대해 오랜 고민끝에 해외근무를 신청한 것이라하네. 조그만 방송사 기자를 하고 있는 내 딸○○이도 무언가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 인도에서 몇 년 간 공부 하고 오면 좋겠다면서 날더러 꼭 좀 갈 수 있도록 자네에게 부탁해달라하네 그려. 부적격자라면 안되겠지만. 혹시 같은 조건이라면 가급적 ○○○이 인도로 나갈 수있도록 좀 도와주시면 안되겠는가. 쓸데없이 폐를 끼치는 것 같아 미안하네. 이번 토요일날 보세~~~!!”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한반도 위기 대응할 다각도 시나리오 점검해야

    한반도 안보 상황이 불안 단계에서 위기 단계의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이든, 미국이든 언제 누가 군사적 행동에 나선다 한들 전혀 급작스럽다고 보기 어려울 만큼 긴박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제 북한을 향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취임 후 가장 강하고 직접적인 표현으로 북한에 대한 군사적 응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질세라 북한은 전략군 성명을 통해 괌 미군기지를 겨냥한 ‘포위사격’을 언급하며 으름장을 놨다. 그러자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정권의 종말과 국민 파멸을 이끌 행동을 중단하라”며 거듭 무력에 의한 김정은 정권 교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양측의 공방이 이제 말이 아니라 행동, 즉 군사적 충돌로 나아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절로 나온다.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 압박에 대한 북한의 반발과 미국의 단호한 대응은 물론 진작 예상된 바다. 대화의 모멘텀도 이런 일촉즉발의 벼랑 끝 대치에서 잉태된다는 사실 또한 북핵 위기 20여년의 많은 전례가 보여 준다. 그러나 작금의 미·북 간 불퇴전의 치킨게임은 트럼프와 김정은의 즉응적 캐릭터와 완성 단계에 접어든 북의 핵 전력, 그리고 한국을 비롯한 완충지대의 부재라는 세 가지 요소로 인해 과거와는 비교 불가의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고 할 것이다. 스물여덟의 어린 나이에 권좌에 오른 김정은은 무자비한 폭정 논란에도 불구하고 5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경제와 군사 부문에서 많은 ‘성취’를 이뤄 냈다. 이는 다시 말해 선대의 김일성, 김정일보다 월등히 강한 독단적 자기 확신에 매몰돼 있으며, 그만큼 자신을 옥죄는 상황 앞에서 한발 물러서기보다는 정면돌파의 길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트럼프 역시 많은 국제적 비난을 자초하면서도 기후변화협약이나 통상 문제에서 제 뜻을 관철해 나갈 만큼 비타협적 요소를 많이 지닌 인물이라는 점에서 지금의 경고를 단순한 엄포로만 받아들이기 어렵게 한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한 외교안보 라인의 기민한 대응과 군의 철통 같은 대비태세가 절실하다. 북의 도발에 대비해 다각도의 대응 시나리오를 철저히 점검해 터럭만 한 허점도 보이지 말아야 한다. 이미 괌 기지 포위사격을 공언한 북은 오히려 성동격서 격으로 국지적 대남 도발 카드를 꺼내 들 공산이 크다. 이를 통해 남측의 불안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강 대 강을 고수하는 미국에 대한 반발 정서를 끌어내는 교란전략을 펼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나아가 북이 실제 도발을 감행하면 상황별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도 면밀하게 대비해 놔야 한다. 성주 사드 발사대 배치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 미군이 성주 사드 기지를 통해 북 미사일 요격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할 수는 있겠으나, 이런 소극적 자세가 한·미 동맹의 균열로 이어져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주민 반대로 성주 사드 전자파 측정 연기… 軍 “협조 필요”

    주민 반대로 성주 사드 전자파 측정 연기… 軍 “협조 필요”

    국방부와 환경부가 10일 경북 성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서 계획했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현장조사를 연기했다.국방부는 이날 “지역 주민·시민단체 등과의 추가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오늘 계획했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현장 조사는 추후 별도 일정을 판단해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국방부의 설명과 요청에도 주민 협조와 참여 등 제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부득이하게 일정을 변경하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날 언론 참관하에 공개적으로 사드 사격통제용 레이더 전자파·소음을 측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사드 기지에 들어갈 헬기조차 이륙하지 못했다. 헬기를 이용하려고 한 것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기지 입구에서 집회를 하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 반대 단체들은 정부의 사드 기지 전자파·소음 측정에 반대하며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언론뿐 아니라 주민도 참관하는 가운데 전자파·소음을 측정할 계획이었다. 전자파·소음이 인체와 환경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에 대한 주민 우려를 불식하고자 공개적인 검증을 추진한 것이다. 국방부는 “오늘 예정됐던 환경부 현장 조사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의 하나로 시행되는 행정적 조치로, 국내법적 규정은 없으나 사드 레이더 전자파와 소음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지역 주민 대표 참관하에 시행하기로 계획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조만간 현장조사를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밝혔다. 국방부는 “지역주민들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앞으로 별도 계획에 의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 검증을 위한 현장조사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지난 4월 26일 장비이동과정에서 보인 주한미군의 부주의한 행동과 관련한 주한미군 장성에 의한 사과도 앞으로 현장조사 때 함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사드 장비 차량에 탄 일부 주한미군이 지역주민의 반대 시위 모습을 웃으며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北미사일 발사 17분 후 괌 상공 →美 사드요격 → B1B 보복 대응

    北미사일 발사 17분 후 괌 상공 →美 사드요격 → B1B 보복 대응

    북한 전략군이 10일 세부적으로 공개한 괌 포위사격 실행계획대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4발을 괌 주변으로 날려 보낸다면 남북한 모두에 상상할 수 없는 참혹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미국은 김정은 정권의 괴멸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군사적 옵션을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북한으로선 사실상 몰락의 길을 걷게 될 수 있다. 북한이 괌 포위사격 등의 ‘말폭탄’을 쏟아내고 있지만 실행 결단은 쉽게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최악의 시나리오는 물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당 중앙은 괌도 포위사격을 승인한다’며 화성12형 발사명령을 내리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화성14형 발사 성공 축하연회 이후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은 우려할 만하다. 중대결단을 앞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북한이 화성12형 4발을 발사한다면 미사일들은 3분여 만에 대기권을 벗어나 동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비행하기 시작하게 된다. 북한 주장대로라면 동해와 일본 시마네현, 히로시마현, 고치현 상공을 통과한 미사일들은 마하 9.5의 속도로 괌을 향한다. 유력한 발사 예정지로 꼽히는 함경남도 신포에서 괌까지는 3380여㎞에 이른다. 북한 미사일들은 24시간 도발 징후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 일본 정보당국에 곧바로 포착될 수밖에 없다. 일본은 북한 미사일들이 자국 영공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동해에 배치한 이지스 구축함의 SM3 요격미사일로 상승 단계의 북한 미사일 요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괌을 향한 궤적을 보인다면 미국은 괌 앤더슨기지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를 즉각 출격시킬 것이다. 동시에 괌 북동쪽 해안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는 즉각적인 방어태세에 돌입하게 된다. 북한의 공언대로 미사일 발사 후 17분 45초(1065초) 만에 괌 주변까지 화성12형이 날아오면 고도 100㎞ 안팎에서 사드 요격미사일과 맞닥뜨리게 된다. 북한 전략군이 공개한 괌 포위사격 실행계획을 토대로 예상해 본 시나리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북한이 이달 하순 실시될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전후해 이 같은 미사일 도발에 나설 경우 가공할 만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우선 미국은 자국 영토인 괌을 향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요격에 그치지 않고 B1B 등을 이용한 융단폭격 등 보복 응전에 나설 것이 분명하다. 북한은 이를 염두에 두고 미국 영해인 괌 12해리(22㎞) 이내가 아닌 괌 주변 30~40㎞ 해역에 미사일을 탄착시키겠다고 엄포를 놨지만 미국으로선 그 자체가 자신들을 향한 공격이라고 판단한 뒤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아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분명해졌을 때 ‘예방 타격’에 나설 수도 있다. 미 NBC방송은 미국이 B1B 랜서를 동원해 수십 곳의 북한 미사일 기지를 선제타격하는 내용의 구체적 작전계획을 마련했다고 복수의 고위 군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어느 경우든 전면전은 피하기 어렵다. 특히 북한은 “선제타격 기도가 드러나는 즉시 서울을 포함한 괴뢰 1, 3 야전군 지역의 모든 대상들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하고 있어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수천개의 포문을 남쪽을 향해 열어 놓을 공산이 크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인민들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 발사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령 중 가장 서쪽에 위치한 괌은 미국의 전략무기들이 집결한 아시아·태평양 군사전략의 핵심 요충지다. 우리나라의 거제도와 크기가 비슷한 괌은 남북으로 긴 모양으로 전체 면적의 3분의1이 군사기지다. 최북단에 위치한 앤더슨 공군기지는 유사시 빠르면 2~3시간 내 한반도 상공에 도착할 수 있는 장거리전략폭격기 B1B와 B2, B52 등이 배치된 발진기지다. 실제로 북한 전략군의 ‘괌 포위사격’ 성명은 B1B 편대가 지난 8일 비공개로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가진 후 발표됐다. 괌 해군기지는 미 태평양함대와 제7함대의 모항 역할을 한다. 전략잠수함 부대인 15잠수함대대와 해군특수전부대의 사령부도 괌에 주둔하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괌 포위사격 ‘액션플랜’… 靑 “모든 조치 강구”

    北, 괌 포위사격 ‘액션플랜’… 靑 “모든 조치 강구”

    트럼프 “美핵무기 가장 강한 나라”… NSC “한반도 긴장 고조 중단을” 북한이 미국과 전쟁까지 불사할 듯한 거친 언사를 주고받은 데 이어, 10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4발로 괌을 포위사격하는 구체적인 공격계획까지 언급하자 청와대는 당혹감 속에 대응 방안 마련에 부심했다.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0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한반도에서의 긴장 해소와 평화 관리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의 핵심당사자인 우리 정부가 대화의 문을 열어 두고 현 긴장상황 완화와 근본적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사적 옵션도 논의됐나’란 질문에 청와대 관계자는 “모든 필요한 조치 속에 다 들어 있다”고 답했다. 북한군이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군사 거점인 괌 인근 30~40㎞ 해상에 화성 12형 4발을 동시에 탄착시키는 방안을 8월 중순까지 완성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청와대는 상황이 더 엄중해졌다고 판단했다. 다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벼랑 끝으로 가고 있으나, 벼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엄중한 상황일수록 결과적으로는 위기를 해결할 방법이 나올 시점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파국’보다는 ‘출구론’에 방점을 찍었다. 대통령이 나서 북·미 간 설전에 말을 보태기보다 ‘상황 관리자’로서 좀더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 NSC도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체회의가 아닌 상임위 형태로 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의 바람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 발언에 이어 북한에 대한 핵 공격까지 시사하면서 미국 내 ‘전쟁 불사론’은 더 불붙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대통령으로서 첫 번째 명령은 우리의 핵무기를 개조하고 현대화하는 것이었다”면서 “바라건대, 우리가 이 힘을 사용할 필요는 결코 없겠지만,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가 아닐 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 정권의 (군사)행동은 우리의 행동에 의해 계속 극도로 압도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은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미국이 아니라 그 지역(한반도)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와대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북한과 절대 군사적으로 충돌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NSC 참석자별로 해결 방법을 다 쏟아내고 토론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지전 발생 시 전면전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남북 간 군사 핫라인조차 없는데다, 북한을 설득할 수 있는 중국과의 외교관계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임시 배치 결정으로 더 악화해 우리 정부로선 군사 충돌을 제어할 전술 카드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북한의 ‘괌 공격 계획’이 ‘말폭탄’에 그치더라도, 현 상황에서 미사일 시험발사 등 추가 도발을 하면, 한계에 다다른 미국의 인내심이 ‘레드라인’의 임계점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북한이 실제 괌 인근 해상으로 미사일을 보낸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기질상 즉각 군사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청와대 폭파하겠다” 협박한 30대 남성, 징역형

    “청와대 폭파하겠다” 협박한 30대 남성, 징역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강호 판사는 9일 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임모(36)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임씨는 지난해 9월 29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마틴 루서 킹 주니어 기념도서관 1층 컴퓨터실 컴퓨터를 이용해 청와대 페이스북에 ‘정권교체’란 닉네임으로 “청와대를 폭파할 것을 경고한다”는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임씨는 글을 올린 뒤 도서관 2층 복도에서 청와대 민원전화 시스템에 4차례 전화해 “페이스북에 올린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쓴 글에는 “금요일 정오까지 5가지 요구사항에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신형 무인기를 동원한 청와대 폭파 작전을 시작으로 조만간 내가 이끄는 북측의 군대가 내려올 것”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그가 요구한 5가지는 서해 중국해적 격침, 제주도 부동산 투자이민제 중단, 사드 배치 영구 철회 공표, 5·24조치 및 개성공단 제재 해제, 부정선거 범죄자 박근혜·이명박 탄핵과 재산 몰수였다. 이 판사는 “임씨는 인근 주민들에게 공포와 불안감을 조성했고, 그로 인해 경찰과 군인이 투입되는 등 (행정력이)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임씨가 반성하고 있고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 “‘화성-12’로 괌 포위사격”…현실화땐 美 대응은

    북 “‘화성-12’로 괌 포위사격”…현실화땐 美 대응은

    북한이 9일 괌 미군기지에 대한 탄도미사일 ‘포위사격’ 위협을 하며 일촉즉발의 한반도 정세를 또 한걸음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 북한이 실제로 괌 주변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국은 사실상 전쟁 도발 행위로 보고 군사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북한 전략군은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괌을 ‘대조선 침략의 전초기지·발진기지’로 지목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으로 괌도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 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괌은 미국이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하는 장거리전략폭격기를 비롯한 전략무기의 발진기지로, 북한에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북한이 언급한 포위사격은 괌을 직접 타격하는 게 아니라 괌을 포위하듯 주변 해역에 탄도미사일을 떨어뜨려 고강도 위협을 하는 것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포위’라는 표현을 쓴 만큼,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괌 주변 해역에 떨어뜨리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괌 포위사격을 통해 화성-12형의 정밀도를 과시하고 괌 미군기지를 언제든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려고 할 수 있다.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로 분류되는 화성-12형은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괌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북한이 지난 5월 14일 감행한 시험발사에서 화성-12형은 고각으로 발사돼 최고고도 2천100여㎞, 비행거리 780여㎞를 기록했다.정상 각도인 30∼45도로 발사할 경우 사거리가 4천500∼5천㎞에 달할 것으로 우리 군 당국은 보고 있다. 괌은 북한이 당시 화성-12형을 쏜 평안북도 구성과 약 3천500㎞ 떨어져 있어 화성-12형의 사정권에 충분히 들어간다.그러나 화성-12형의 정밀도와 안정성 등에 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다. 북한이 올해 4월 공중폭발 등으로 잇달아 실패한 3차례의 시험발사 가운데 일부도 화성-12형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괌 주변 해역에 화성-12형 여러 발을 떨어뜨려 사거리뿐 아니라 정밀도도 입증할 경우 화성-12형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고 미국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 수단으로 쓸 수 있다.북한은 작년 9월 중거리 노동미사일 3발의 시험발사로 정밀도를 입증했을 때도 비슷한 방식을 사용했다.이들 노동미사일은 약 1천㎞를 날아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해역에 떨어졌는데 3발 모두 탄착점이 1㎞ 이상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한반도와 일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노동미사일의 정밀도가 그만큼 향상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됐다. 북한이 화성-12형으로 괌 포위사격을 감행할 경우 미국은 과거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중대한 도발로 간주할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미국에 대한 선전포고로 해석될 수도 있다.화성-12형의 정밀도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북한이 괌 주변 해역에 떨어뜨리려고 쏜 화성-12형이 의도와는 달리 괌에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화성-12형이 괌과 가까운 상공으로 날아들 경우 미군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비롯한 미사일방어체계로 요격할 수 있다. 괌에는 사드 1개 포대가 배치돼 있다.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은 지난달 11일 알래스카주에서 사드로 IRBM급 미사일 요격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사드는 지금까지 15차례 요격시험에 모두 성공해 100%의 요격률을 기록 중이다. 북한이 괌 포위사격이라는 대형 도발 카드를 꺼내든 것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 탄도미사일 능력을 과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김 위원장이 잘못된 판단을 토대로 무모한 ‘불장난’에 나설 경우 한반도 정세는 걷잡을 수 없는 격랑에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중 수교 25주년 민간 문화교류 열린다

    오는 24일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민간이 주도하는 한·중 문화교류 행사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잇따라 열린다. 민간 차원의 문화 공공외교를 통해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경직된 양국 관계를 풀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시아평화연구원과 한·중지역경제협회, W1플랫폼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중국 베이징 포스코센터 W1 전시장에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열린다. 김상순 동아시아평화연구원장은 8일 “외교·안보 문제 때문에 민감한 현 양국 관계로 정부 간 협력을 못 하는 시점에 민간 차원의 한·중 문화 공공외교를 통해 양국 민간 교류 확대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기념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행사는 한·중 ‘일대일로’ 평화 음악회와 한·중 서예 교류전, 한·중 문화관광 사진전시회 등 10가지 민간 문화교류 행사로 구성됐다. 특히 한·중 문화관광 사진전시회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협력 지원을 위한 사진 교류전을 개최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8월 위기설’ 車업계 통상임금이 ‘뇌관’

    ‘8월 위기설’ 車업계 통상임금이 ‘뇌관’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8월 위기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밖으로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나는 등 어려움이 크고, 안으로는 내수 침체 속에 노조 파업, 한국GM 철수설 등 악재가 꼬리를 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7일에는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1심 판결이 나온다. 최대 3조원의 임금 지급 여부가 이 판결에 달려 있어 결과에 따라 메가톤급 영향이 업계에 몰아칠 수 있다.국내 완성차 업계는 악재투성이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내 불매운동으로 상반기 현지 판매가 47%나 감소했다. 이는 고스란히 실적 부진으로 이어져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조 7618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기아차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7일 재계에 따르면 ‘8월 위기설’의 핵심으로 기아차 통상임금 판결이 지목되고 있다. 소송 금액이나 대상 인원에서 역대 최대 규모이고 향후 다른 대기업의 통상임금 판결에 미칠 영향도 크기 때문이다. 기아차 생산직 근로자 2만 7458명은 2011년 “연 750%인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고 연장근로 등 각종 수당을 다시 계산해 지급하라”며 사측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노조가 승소하면 회사는 3조원에 이르는 추가 인건비 부담이 발생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소송에서 질 경우 산술적으로 연간 1조원 이상의 적자가 불가피해진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플랫폼과 연구개발은 물론 계열사로부터 자재 및 부품 공급 등도 공유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왔지만 자칫 위기가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기아차의 적자 전환과 차입 경영이 이뤄진다면 현대차그룹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의 동반 파업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번 달 노조원들이 휴가를 마친 뒤 본격적인 ‘하투’(夏鬪)에 돌입할 예정이다. 당장 현대차 노조는 오는 10일과 14일 하루 4시간씩 부분파업을 하기로 했다. 8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여는 기아차 노조도 비슷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GM은 이미 지난달 17일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한국GM의 철수설도 다시 등장했다. 최근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GM의 철수 가능성을 거론했다. 산은이 한국GM 지분을 매각하는 올 10월 이후애는 사실상 철수를 견제할 세력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을 때마다 나타나는 것이 위기설이지만 이렇게 악재가 한꺼번에 몰리는 경우는 드물었다”면서 “8월 한 달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전체 국내 자동차 산업의 명운을 가를 것이라는 인식이 많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대북 제재 결의 이후] 대북 제재 잉크도 마르기 전 美·中 공조 삐걱… 회의론 ‘고개’

    中 ‘사드’라는 쓴 약 안 삼킬 것 중·러 “쌍중단 통한 6자 재개” 지난 5일(현지시간) 결의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안과 관련, 역대 최고 강도라는 평가 속에서도 효력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이 빠지면서 이번 제재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북한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제재의 핵심인 미국과 중국 간 공조도 취약해 언제든 삐걱거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속도를 볼 때 제재가 늦은 감이 있고 남은 시간은 얼마 없다”며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완전한 제재 이행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은 이미 지난 3월부터 석탄 수출길이 막혀 있기 때문에 이번 제재로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도 지난 2월 ‘북한 석탄의 연내 수입 전면 중단’을 선언해 3월 이후 4개월째 북한으로부터의 수입 규모가 ‘0’을 기록 중이다. 북한의 석탄 수출은 통상 전체 수출 30억 달러의 3분의1을 차지해 왔기 때문에 이번 제재는 산술적으로는 북한 수출에 대한 ‘3분의1 제재’인 셈이다. 장롄구이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교수는 7일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새로운 안보리의 제재는 북한의 핵 노선을 바꿀 만큼 충분하게 압박을 가하지 못할 것”이라며 대북 원유 금수가 빠진 것에 대해 “석유를 전량 수입하는 처지인 북한에 석유 공급이 중단됐더라면 북한의 전면전 준비 태세를 크게 완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제재안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한반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는 한 북핵 문제에 건설적인 역할을 못 한다’며 한·미를 동시에 압박하고 나섰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필리핀 마닐라의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사드 발사대 임시 배치에 대해 “개선되는 양자(한·중)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이라며 “사드는 한국의 정당한 방위 요구를 넘어서고 중국의 전략 안보 이익을 훼손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청샤오허 중국 인민대 교수는 이날 관영 글로벌타임스 기고에서 “중국은 ‘사드’라는 쓴 약을 삼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재의 회의론과 중국의 사드 반발 등을 의식한 듯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군사옵션 등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유효하다고 연일 대북 강경 발언을 쏟아 내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모든 옵션은 항상 테이블 위에 있다”며 “이제 북한은 우리가 장난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아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중국은 필리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별도 회담을 갖고 북이 요구하는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통한 6자회담 재개를 추진하는 데 뜻을 모았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반도 두 번 다시 전쟁 안 돼, 北이 핵 포기 때까지 제재해야”

    “한반도 두 번 다시 전쟁 안 돼, 北이 핵 포기 때까지 제재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지금은 (북한과)대화할 때가 아니다. 핵을 포기할 때까지 제재할 때”라면서 “이번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은 역대 제재안 중 가장 강력한데 북한이 견딜 수 없는 수준까지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의 참상이 일어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 궁극적으로 북핵 문제를 평화·외교적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최근 미 행정부 주요 인사들의 이른바 ‘예방 전쟁’을 시사한 발언에 사실상 우려를 표명했다. 취임 당일인 5월 10일 이후 89일 만에 이뤄진 두 정상의 통화는 오전 7시 58분부터 56분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후 4시부터 23분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통화를 하고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를 위한 한·일 및 한·미·일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 정상회담 시 협의한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이 원만하게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해 달라”고 당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우리 군의 자체 방어능력 향상을 말하면서 탄도미사일 탄두 증량과 함께 핵추진 잠수함 문제도 언급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강력한 압박·제재를 통해 북한을 핵 폐기를 위한 협상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공동 노력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올바른 선택을 할 때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 직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를 결정해 양국이 협의에 들어갔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추가 배치를 반대하는 현지 주민과 국민 의견이 있고, 중국의 더 강력한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른 시간대에 협의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의 통화와 관련, “두 정상은 북한이 계속 도발을 하면서 대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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