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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노예가 될 판…일본은 한국의 지혜 배워야” 日전직관료 고언

    “미국의 노예가 될 판…일본은 한국의 지혜 배워야” 日전직관료 고언

    일본 정부 고위 관료 출신 인사가 미중 대립 국면에서 ‘미국 추종’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는 자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한국으로부터 배울 점을 찾으라고 주문했다. 시사평론가 고가 시게아키(66)는 아사히신문 계열 시사주간지 ‘슈칸(週刊) 아사히’ 6월 10일자에 기고한 ‘일본의 평화주의 포기를 보도한 영국 BBC’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변신을 서두르며 미국과 밀착을 강화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외교정책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경제산업성 고위 간부 출신인 고가 평론가는 경제와 정치, 행정에 대한 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일본 사회의 우경화를 경고하는 분석과 논평을 내고 있다. 그는 칼럼에서 “BBC 방송은 ‘중국이 대만에 대해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계기로 일본이 큰 틀의 정책 전환을 하고 있다’며 관련 사실을 상세히 전했다”고 소개했다. “BBC가 ‘일본의 평화주의 포기’를 자세하게 보도한 것은 역으로 말해 그동안 일본이 평화주의 국가였다는 사실을 전세계가 잘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본 국회에서 가진 화상 연설에서 (디른 나라와 달리) 무기를 제공해 달라는 요청을 하지 않은 것도 (군대 보유 금지와 교전권 불허 등을 규정한) 일본 헌법 9조를 존중했기 때문”이라며 “그러한 ‘평화 브랜드’를 일본 스스로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외국이 보고 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정부는 일본의 ‘평화’ 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해 ‘일본의 평화주의는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세계에 알려야 한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한 뒤 전세계에 전한 메시지는 일본이 미국과 함께 중국 억제의 최전선에서 싸우겠다는 것, 이를 위해 ‘반격능력’으로 표현을 바꾼 ‘적기지 공격능력’을 보유하겠다는 것, 그리고 국방예산을 대폭 늘리겠다는 것이었다. 평화주의를 호소하기는커녕 일본이 군사 대국화의 길로 접어들었음을 대대적으로 선전한 셈이다.” 그는 “아시아 국가의 대다수가 미중 대립 국면에서 균형외교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이 보여주는 태도는 눈에 띄게 편향된 것으로 비쳐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바이든 대통령 방문에서 한국이 보여준 대응을 일본이 배워야 할 사례로 제시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중국·북한의 위협에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든 방한 당시) 대미 협력의 자세를 강조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한국과 비교하면, 일본이 처한 곤혹스러운 상황이 분명히 드러난다.”고가 평론가는 “미국은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의 기술과 투자 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때 삼성전자 공장을 시찰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170억 달러 대미 투자에 대해 “인크레더블”(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하다)이라고 추켜세운 것을 소개했다. 전기차 공장 건설 등으로 미국에 105억 달러나 투자하기로 한 현대기아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통역 없이 환담하며 감사의 뜻을 전한 사실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한국을 띄워준 것은 일본도 한국 못지않게 미국에 기여를 하라는 그의 강렬한 메시지였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이번에 군사적 측면에서는 미국에 크게 기여한 것이 없다. 그럼에도 미국이 충분히 고마움을 느끼도록 해주었다. 중국이 군사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추가 배치도 언급되지 않았다. 사드 추가 배치시 중국이 보복할까 두려워했던 한국 경제계는 크게 환영했다고 한다. 미국의 환심을 사기 위해 군사적으로 대미 완전추종을 선언할 수 밖에 없고, 그로 인해 중국과 빼도 박도 못할 대결의 외나무다리로 내몰린 일본과는 대조적이다.”그는 “일본은 군비 확대를 추진하기보다는 산업의 부활에 전력을 다하면서 비군사적으로 세계평화에 기여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끝내 미국의 노예로 국민들이 피 흘리는 날이 올 것”이라고 격한 표현으로 경고했다.
  • 친러 장성도 죽었다… 우크라 사진에 러 언론 ‘인정’

    친러 장성도 죽었다… 우크라 사진에 러 언론 ‘인정’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아우르는 지역) 전선에서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친(親)러시아 성향의 반군 장성급 지휘관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측이 부인할 수 없도록 사망한 지휘관의 시신 사진을 공개했고, 러시아 국영 TV인 NTV는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며 이를 인정하는 보도를 했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1군단장인 로만 쿠투조프 소장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그가 공식적으로 비나치화 및 비무장화됐다”고 표현했고, NTV 역시 쿠투조프 소장이 전사했다고 확인했다. 쿠투조프 소장은 루한스크의 포파스나 마을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지휘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외신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흑해 해안 100㎞ 밖으로 러시아 함대를 밀어냈다고 보도했다. 다만 CNN은 러시아군이 크름(크림)반도와 헤르손 지역 해안에 미사일 시스템을 재배치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2월 24일 전쟁 발발 이후 장성급 지휘관 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최소 7명의 장군을 사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 상에는 29군 사령관인 로만 베르드니코프 중장 역시 주말에 전투 중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러시아 장군 사망은 군사적 무능”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군사령관인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미군 예비역 해군 대장은 다수의 러시아 장군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전사한 것은 현대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러시아의 군사적 무능을 지적했다.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당시 미국 WABC방송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두 달 동안 최소 12명의 러시아 장군이 죽은 것을 목격했다”면서 “현대사에서 장군의 전사에 비견할 만한 상황은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남부 자포리자 전선의 부대를 방문하고, 80일 넘게 항전하다 러시아에 점령된 항구 도시 마리우폴을 떠나온 피란민 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돈바스 전선의 장병들에 대해서는 “내가 만나고 악수하고, 소통한 모든 이가 자랑스럽다”고 추켜 세웠다. 이어 “우리는 그들로부터 자신감과 힘을 얻었다”며 “그들이 모두 건강하기를 기원한다. 그들의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모두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김성한, 양제츠와 첫 통화… “中, 北 대화 복귀 역할 해달라”

    김성한, 양제츠와 첫 통화… “中, 北 대화 복귀 역할 해달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과 통화를 갖고 북한이 대화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 역할을 해 달라고 중국 측에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이 이날 밝혔다. 대통령실은 상견례 격인 이날 통화에서 한중 고위급 소통이 원활하고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실장은 특히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가 한반도와 역내 안정을 저해함으로써 한중 양국의 이해에도 부합하지 않음을 강조하고,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에 복귀할 수 있도록 중국 측이 적극적·건설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미·미일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일이 역내 안보 현안에서 공조하며 중국이 반발하고 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7차 핵실험 임박 등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북 역할론을 중국 측에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양 정치국원은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중국도 남북관계 개선과 이에 대한 외교적 해결을 위해 가능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 및 신화통신에 따르면 양 정치국원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정상화와 관련해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자”고 언급했다. 양 정치국원은 “시진핑 주석과 윤 대통령의 전략적 리더십하에 한국 신임 정부가 출범한 이래 한중 관계는 순조로운 시작 국면을 맞았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민감한 문제의 적절한 처리’라는 표현은 중국 당국자들이 사드 등 한국과의 갈등 현안을 거론할 때 자주 쓰는 표현이다. 한국이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하고 한미일 안보 공조를 강화하는 상황과 관련한 견제의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이 오는 10~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로 갖는 한중 국방장관회담에서 사드 정상화 및 북핵 대응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한편 한미일은 3일 서울에서 한미·한일 및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잇달아 갖고 북한의 도발 관련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한다.
  • 코로나 리스크에 발목… 광주 시내면세점 최종 무산

    광주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의 필수 인프라로 꼽히는 ‘시내 면세점’ 설치가 올해도 끝내 무산됐다. 지역 일부 중견업체가 참여를 검토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리스크’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30일 광주시와 광주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광주와 전남·전북지역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을 접수한 결과 마감 시한인 이날까지 광주에선 한 곳도 신청서를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중견기업 제한경쟁으로 진행된 이번 시내면세점 신청의 경우 광주지역에선 면세점 운영 경험이 있는 중견업체 한 곳이 참여를 적극 검토했지만 코로나 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관광산업 활성화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참여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서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시내면세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속적으로 유치 작업을 펼쳐 왔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특히 2019년에는 기획재정부 보세판매장(면세점) 제도운영위원회로부터 ‘대기업 면세점’ 특허까지 받아 유통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추진했지만 롯데와 신라, 신세계 등 유통 3사 대기업이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참여를 포기했다. 시내면세점은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며 각광받던 사업이었지만, 2017년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사드배치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한 데 이어 2019년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가 맞물리면서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상태다.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광주의 경우 주요 고객인 외국인 관광객을 대규모로 유치할 만한 관광지가 크게 부족한 데다 접근성도 다소 떨어진다는 점이 시내면세점 유치를 어렵게 하는 이유로 풀이하고 있다.
  • 가성비 약발 끝났나… 한국 자동차, 중국서만 판매 역주행

    가성비 약발 끝났나… 한국 자동차, 중국서만 판매 역주행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고속 질주 중인 한국 자동차가 유독 중국 시장에서는 수년째 판매량이 역주행하고 있다. 29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5만 7615대, 기아는 3만 6008대를 판매했다. 코로나19 사태와 반도체 대란으로 판매가 여의치 않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각각 40.2%, 9.3% 줄었다. 양사 합산 판매량(9만 3623대)도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자동차시장은 600만 5343대로 1년 전보다 6% 넘게 커졌다. 상하이자동차와 지리, 창청 등 중국계 브랜드가 10% 이상 성장했다. 일본계와 미국계 업체도 판매량을 늘렸다. 반면 현대차·기아의 시장 점유율은 1.6%(현대차 1%, 기아 0.6%)로 전년 동기 2.4%(현대차 1.7%, 기아 0.7%)보다 급감했다. 지난해 4월 현대차그룹이 “고급차·친환경차 중심으로 중국 시장 전략을 수정하겠다”고 선포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1분기(1~3월)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로 회복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사드 배치 직전인 2016년만 해도 180만대 가까이 팔았지만 지난해에는 47만 7282대로 ‘3분의 1토막’이 났다. 올해는 사정이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다중칸처는 “한국 기업들은 독일·일본 차와 달리 가성비 전략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했는데 현지 기업들이 이를 벤치마킹해 한국을 추월했다”면서 “확실한 기술력과 모델 라인업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한국 업체들은 확실한 기술력과 모델 라인업을 갖추고 있음에도 시장 진출에 소극적”이라고 꼬집었다.
  • “미국이 원하는 대로 해줄 것” 세계 최초 中무인 항모 두고 ‘시끌’

    “미국이 원하는 대로 해줄 것” 세계 최초 中무인 항모 두고 ‘시끌’

    중국이 자국산 지능형 무인 시스템 탑재 수송선을 두고 군사적 용도로 사용될 것이라는 서방 언론들의 주장에 대해 불쾌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중국 관영매체들이 지난 18일 세계 최초로 무인 항행이 가능한 ‘무인기(드론) 항모’ 주하이윈(珠海云)이 광저우에 진수되자, 이를 가리켜 다수의 서방 언론들이 중국의 군사적 야망이 드러난 사건이라고 주장한 것을 전면 비판한 것.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글로벌 타임스는 ‘최초의 무인 시스템인 주하이윈은 향후 전세계 해양 과학 연구 발전에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서방 언론의 눈에는 주하이윈이 그저 군사적 용도로만 비춰지고 있는 것이 아쉽다’고 29일 지적했다. 미국 국방 전문 언론 ‘The War Zone’이 지난 27일 보도한 ‘표면적으로는 준하이윈이 해양 연구를 위한 용도로 공개됐지만, 배후엔 인공지능 운영 체제를 사용한 특수 군사 용도의 가능성이 더 크다’는 내용을 전면 비난한 것.실제로 이에 앞서, 미국 매체들은 주하이윈이 장거리에서 원격 조종이 가능하다는 점과 자율 항행 기능을 갖춘 세계 최초의 선박으로, 맞춤형 인공지능 운영 체제는 무인 드론을 포함한 다양한 무인 항공기, 수주 무인 잠수함 등의 ‘슈퍼’ 항공 모함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그 증거로 길이 88.5m, 폭 14m에 배수량 약 2천t인 주하이윈은 갑판이 넓어 수십대의 공중·해상·잠수용 무인 시스템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최대 속도는 18노트에 달한다는 점에서 특정 목표물에 대한 입체적이고 동태적인 관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같은 서방 언론의 주장에 대해 중국 기관지 글로벌타임스는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즉시 중단하라고 일갈했다.중국 매체는 지난해 7월 건조를 시작으로 ‘주하이윈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된 수송선으로, 원격 조정이 가능한 것은 사실이지만 군사적 목적 대신 개방된 해역에서 독자적인 해양 탐사에 활용될 목적으로 건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언론의 오래되고 편협한 사고 방식은 마치 도둑 눈에는 모두가 도둑처럼 보인다는 옛말을 떠올리게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자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우리들은 군사적 활용 가능성까지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아주 좋은 아이디어를 미국이 제공했다”면서 “미국인들이 옳았다. 우리는 지금 당장 이 군사적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 바다에 전진 배치하자”, “미국인들의 가르침에 감사드리면서, 기꺼이 그들의 기대에 부응해 군사적 용도로 활용하자”는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 이종섭 국방 “빠른 시일 내 사드 기지 정상화”

    이종섭 국방 “빠른 시일 내 사드 기지 정상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3일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대한 ‘정상화’를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드 기지 정상화는 당연히 했어야 하는 것인데 지금까지 잘 못했으니 더 빠른 시기 내에 하겠다”며 “일정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드 기지 정상화 방안이 어려워서 안 한 건 아니지 않으냐”며 “별로 어려울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성주 사드 기지는 2017년 배치 이후 아직까지 포대가 야전에서 임시 작전배치 상태로 있다. 현재 사드 기지 내 물품·자재 반입은 기지 입구를 차단하고 있는 사드 반대 단체와 일부 주민의 시위로 왕래가 쉽지 않다. 정상화 추진에는 환경영향평가, 상시 지상접근법 보장, 부지 공여가 포함된다. 국방부는 이르면 다음달 환경영향평가 절차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장관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미국 전략자산 전개와 관련해 “과거(문재인) 정부의 (미국) 핵추진 잠수함이나 항모전단 등의 전개에 대해 한미 협의하는 과정을 자세히 알게 되면 지금 정부는 다르다고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종섭 국방부 장관 “사드 기지, 빠른 시간에 정상화”

    이종섭 국방부 장관 “사드 기지, 빠른 시간에 정상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3일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대한 ‘정상화’를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정부 때 미국이 줄곧 요구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해결이 어렵던 것을 새 정부 들어 발빠르게 정상화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드 기지 정상화는 당연히 했어야 하는 것인데 지금까지 잘 못했으니 더 빠른 시기 내에 하겠다”며 “일정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드 기지 정상화 방안이 어려워서 안 한 건 아니지 않으냐”며 “별로 어려울 것이 없다”고 했다. 성주 사드기지는 2017년 배치 이후 아직까지 야전에서 임시 작전배치 상태로 있다. 현재 사드 기지 내 물품·자재 반입은 기지 입구를 차단하고 있는 사드 반대 단체와 일부 주민의 시위로 사실상 막혀 있다. 때문에 헬기를 통해 물품이 지원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3월 방한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서욱 당시 국방장관에게 “사드 기지를 지금 같은 상태로 방치할 것이냐”며 “동맹으로서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 항의한 바 있다.
  • 한미, IPEF·대만해협 ‘반중공조’ 공식화… 中 “특정국가 배제 안 돼”

    한미, IPEF·대만해협 ‘반중공조’ 공식화… 中 “특정국가 배제 안 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한미 연합훈련 확대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조, 대만해협 안정 중시 등을 공식 천명하면서 20년 가까이 한국 외교의 근간으로 자리잡은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기조가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경제·기술 동맹’으로 끌어올렸지만 ‘한중 관계 악화 가능성’이란 숙제도 안게 됐다. 실제로 중국은 한미정상회담 이튿날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직접 나서 IPEF 등 한미 공조를 견제했다. 한미는 21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두 정상은 민주주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 촉진과 부패 척결, 인권 증진이라는 공동의 가치에 확고하게 뿌리내린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중 견제 의미가 담긴 ‘인도태평양’(인태)이라는 표현을 9차례 썼고, 문재인 대통령 때인 지난해 5월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도 적시했다. 문재인 정부가 미국의 인태 구상을 소극적으로 수용했다면, 새 정부는 한발 나아가 워싱턴의 중국 압박 기조에 편승한 가치·이념을 적극적으로 공유했다는 분석이다.중국은 ‘한국이 그간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워 미중 사이에서 중립 외교를 지향했지만 이제 미국과 함께 중국을 억제하는 쪽으로 태세를 전환했다’며 격앙된 분위기다. 왕 국무위원은 22일 광저우에서 열린 파키스탄 외무장관과의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IPEF에 대해 “분열과 대항을 만드는 도모에 반대한다. 개방과 협력을 촉진해야지 특정 국가를 의도적으로 배제해선 안 된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한미 정상회담 계기로 재부각된 미국의 인태 전략에 대해 “목적은 중국 포위 시도이며, 아태 지역 국가를 미국 패권의 앞잡이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중국의 외교 평론가 류허핑은 선전위성TV 인터뷰에서 “(미국의 중국 견제 기조에 동참한) 한국은 중한 경제·무역 분야와 한반도 문제 등에서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다만 중국 정부는 한국 등에 당장 보복하기보다는 신중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앙갚음으로 한한령(한류금지령)을 내렸다가 한국 내 반중정서가 극심해진 데 따른 학습효과일 수 있다. 베이징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주장한 ‘중국과 거리두기’ 공약이 ‘선거용’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상 한국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 가입이나 사드 추가 배치 등을 막고자 다양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중국이 뚜렷한 명분 없이 한국에 보복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미국의 포위 전략을 깨뜨리고자 노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 韓, ‘IPEF로 中 압박’ 美 동참..‘안미경중’ 시대 막 내렸다

    韓, ‘IPEF로 中 압박’ 美 동참..‘안미경중’ 시대 막 내렸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한미 연합훈련 확대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조, 대만해협 안정 중시 등을 공식 천명하면서 20년 가까이 한국 외교의 근간으로 자리잡은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기조가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경제·기술 동맹’으로 끌어올렸지만 ‘한중 관계 악화 가능성’이란 숙제도 안게 됐다. 한미는 21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두 정상은 민주주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 촉진과 부패 척결, 인권 증진이라는 공동의 가치에 확고하게 뿌리내린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중 견제 의미가 담긴 ‘인도태평양’(인태)이라는 표현을 9차례 썼고, 문재인 대통령 때인 지난해 5월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도 적시했다. 문재인 정부가 한미 관계 특수성을 감안해 미국의 인태 구상을 소극적으로 수용했다면, 새 정부는 한발 나아가 워싱턴의 중국 압박 기조에 편승한 가치·이념을 적극적으로 공유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한국이 그간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워 미중 사이에서 중립 외교를 지향했지만 이제 미국과 함께 중국을 억제하는 쪽으로 태세를 전환했다’며 격앙된 분위기다.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2일 광저우에서 열린 파키스탄 외무장관과의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IPEF에 대해 “분열과 대항을 만드는 도모에 반대한다”며 “개방과 협력을 촉진해야지 특정 국가를 의도적으로 배제해선 안 된다”고 비난했다. 또한 한미 정상회담 계기로 재부각된 미국의 인태 전략에 대해 “목적은 중국 포위 시도이며, 아태 지역 국가를 미국 패권의 앞잡이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외교 평론가 류허핑도 선전위성TV 인터뷰에서 “(미국의 중국 견제 기조에 동참한) 한국은 중한 경제·무역 분야와 한반도 문제 등에서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다만 중국 정부는 한국 등에 당장 보복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앙갚음으로 성급히 한한령(한류금지령)을 내렸다가 한국 내 반중정서가 극심해진 데 따른 학습효과일 수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주장한 ‘중국과 거리두기’ 공약이 ‘선거용’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상 한국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 가입이나 사드 추가 배치 선언 등 ‘최악의 사태’를 막고자 다양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중국이 뚜렷한 명분도 없이 한국에 보복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미국의 전방위적 포위 전략을 깨뜨리고자 노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 용산 대통령실 주변 ‘바이든 방한’ 규탄 시위

    용산 대통령실 주변 ‘바이든 방한’ 규탄 시위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는 집회와 기자회견이 이어졌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관계자 약 70명은 이날 낮 12시 30분께 전쟁기념관 앞에 모여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쿼드(Quad) 참여 반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철수 등을 요구했다. 평통사는 경찰과의 충돌 없이 오후 1시께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해 집회를 연 뒤 한미 정상이 만난 오후 2시께 전쟁기념관 근처로 돌아와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오후 6시부터는 다시 국립중앙박물관 서문 일대에서 집회를 한다. 이날 오후 1시께 전쟁기념관 앞 인도에서는 참여연대, 민주노총, 녹색연합,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민중공동행동이 집회를 열었다. 경찰 추산 약 100명이 모여 한미 군사동맹 강화 중단, 사드 철거,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 반대, 한미 야외 기동훈련 재개 중단, 미군 측의 미군기지 환경오염 정화 등을 촉구했다.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민대협)도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서울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13번 출구 일대에서 10여명이 모여 ‘한미정상회담 규탄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한미동맹 파기하라!’는 내용의 현수막과 ‘윤석열 정부의 미국 신냉전 동참 반대!’, ‘윤석열 정부의 북한선제타격 공식화 규탄’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집회를 이어갔다. 집회 도중 참가자들이 경찰이 설치한 펜스를 넘어 화장실에 가려는 과정에서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또 길 가던 시민들이 집회 참가자에게 “뭐가 불만이어서 그렇게 시위를 하냐”며 자극하는 일이 5∼6차례 벌어져 그때마다 경찰이 행인과 참가자들을 분리했다. 이 밖에도 조국통일범민족연합,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이 대통령 집무실이 인접한 전쟁기념관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다. 한미백신협약에 반대하는 1인 시위도 있었다. 보수성향 단체인 서울시재향군인회와 고교연합 등 700여명은 이날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립현충원 방문에 맞춰 현충원 일대에서 방한 환영 집회를 열었다. 자유대한호국단도 낮 12시 50분께 바이든 대통령이 묵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 인근 길목에 약 10명이 모여 바이든 대통령 일행이 이동하는 시점에 맞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이날 경찰은 서울시 전역에 기동대 125개 중대, 1만명 이상을 투입했다. 이중 용산구 일대에 약 100개 중대를 집중 배치했다.
  • 선거운동 2일차... 與 ‘승부처’ 경기도 vs 野 ‘캐스팅보트’ 충청 지원

    선거운동 2일차... 與 ‘승부처’ 경기도 vs 野 ‘캐스팅보트’ 충청 지원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20일 여야 지도부는 각각 경기와 충청권 표심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캐스팅보트인 충청을 찾아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국민의힘 지도부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경기 현장회의’를 열고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경기도는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라면서 “경기도에서 이겨야 진짜 이기는 것이고 진정한 의미의 정권교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전 지사는 인천으로 도망갔지만 정치적 계승자라고 자처하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나왔다”며 “경기도에서 이재명 시대는 물론이고 민주당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이준석 대표는 이날 광주와 인천 등 지역을 오가며 국민의힘 열세 지역 후보들을 도왔다. 이 대표는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 후문 앞 거리를 찾아 전날 훼손된 곽승용 광주 북구의원 후보와 주기환 광주광역시장 후보의 현수막을 직접 교체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앞으로 이런 것(현수막 고의 훼손)에도 굴하지 않고 호남, 특히 광주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오후에는 용인 단국대를 방문한 뒤, 인천 계양구 집중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광역단체장 4개(충북·충남·대전·세종)가 걸린 충청에서 중원 표심에 구애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대전 서구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자 캠프 회의실에서 열린 ‘충청권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오만과 불통의 윤석열 정권 폭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고 확실한 충청 시대를 개막하겠다”고 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 제출된 추경안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충청의 아들이라던 윤석열 대통령이 충청 살림을 거덜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후보 시절에는 (충청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추가 배치하겠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지역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과도하게 삭감된 예산을 바로잡아 윤 대통령이 거덜낸 충청 살림을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 벨라루스도 우크라 전쟁 참전하나…러시아서 ‘핵 탑재 가능’ 미사일 등 구매

    벨라루스도 우크라 전쟁 참전하나…러시아서 ‘핵 탑재 가능’ 미사일 등 구매

    벨라루스가 핵탄두도 장착할 수 있는 미사일 등의 무기를 러시아로부터 사들였다. 19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에 따르면, 벨라루스는 러시아로부터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과 S-400 방공미사일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에 이르렀다”며 벨라루스가 러시아로부터 무기를 구매한 사실을 발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또 벨라루스 당국은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과 S-400 방공미사일을 자국군에 필요한 만큼 구매해 배치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무기 덕분에 자국군은 전혀 다른 군대가 됐고 덧붙였다.다만 이번에 어느 정도의 무기를 구매한 것인지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이스칸데르는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는 단거리 전술 탄도미사일로 사거리가 최대 1000㎞에 달한다. 아울러 S-400 방공미사일은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까지 추적해 격추할 수 있어 ‘러시아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라고도 불린다. 벨라루스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부터 자국 내 병력 배치를 용인하는 등 러시아 침공을 지원해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이 나치 독일의 사상을 지지하며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 가문잔치를 아시나요… 제주 결혼식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가문잔치를 아시나요… 제주 결혼식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제주의 결혼 풍습은 낯설고 독특하지만 제주라는 섬이 갖는 특수성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결혼잔치를 3일 동안 여는가 하면 부신랑·부신부가 있으며, 육지에서 하는 ‘함들이기’와 비슷하지만 ‘손수건 팔기’가 있을 정도로 조금은 달라 외지인들이 결혼식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5월 가정의 달과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기념해 이런 독특하고 낯선 제주만의 결혼문화를 소개하는 ‘가문잔치’ 특별전을 오늘부터 연다고 18일 밝혔다. 특별전은 박물관 별관(수눌음관) 특별전시실에서 9월 31일까지 약 4개월간 개최되며, 다양한 제주도 결혼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제주문화원과 공동으로 기획·준비했다. #3일간의 결혼 중 첫째 날은 돼지잡는 날 제주에서는 아직도 결혼잔치를 3일동안 하는 곳이 종종 있다. 돼지는 결혼식 이틀 전에 잡는다. 이날은 마을의 장정 여럿과 어른들이 힘을 합쳐 잔치에 쓰일 돼지를 잡기 때문에 온 마을이 떠들썩하다. 또 대부분의 잔치음식이 이날 준비되기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과거에는 결혼식 날짜가 잡히면 새끼돼지들을 직접 길러 잡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도축이 금지돼서 주문해서 돔베고기 형태로 잘라서 대접한다. 있는(?) 집안은 돼지 한마리로는 부족해 2~3마리를 잡아 가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둘째 날은 가문잔치… 친지와 하객을 접대하는 날 결혼식 하루 전날은 ‘가문잔치’라 하여 친지와 하객들에게 접대하는 날이다. 정작 결혼식을 치르는 당일보다 더 분주하다. 대부분의 부조도 이날 건네며 결혼식에 참가하지 못할 것 같은 친지나 하객들도 이날만큼은 꼭 찾아와 부조를 하고, 신랑과 신부에게 축하를 한다. 부조도 신랑측에 따로, 신부측에 따로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시골 고향 결혼식에 다녀온 정동학(53)씨는 “이제는 시골에도 도축이 금지가 돼서 첫날엔 직접 돼지를 잡지 않고 업체에 주문한 돼지를 접대한다”며 “요즘엔 결혼식 당일 날 마을 복지회관 같은데서 하객들을 받고 하루종일 피로연을 한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신부가 서울 등 육지에 사는 경우는 여전히 가문잔치는 현재형이다. 제주에 사는 신랑측에서는 제주에서 가문잔치를 하고 결혼식은 서울 등지에서 하는 경우도 많다. 서울에서 결혼식만 할 경우 친지들이 다 참석할 수 없어 서운해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가문잔치는 그래서 계속 존속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부 측의 손수건 팔기 애교작전 또 특이한 점이 있다. 예식장 결혼식을 하면서 생겨난 부신랑과 부신부도 있다. 신랑신부의 ‘절친’이 하는 경우가 많다.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신부측과 원만한 소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잘해야 본전이다. 함들이기와 비슷한 손수건 팔기도 있다. 저녁이 되면 신랑은 가장 친한 친구 대여섯을 대동하고 신부집으로 인사를 간다. 신부 친구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다. 신랑측이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대접을 받고 나면 신부 친구들의 손수건 팔기가 시작된다. 손수건 값을 받기 위해 작전(?)을 펼치는데 옥신각신하다 못이기는 척 손수건 값을 내놓는다. #추억을 소환하는 특별전엔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찰칵 이번 전시를 준비한 자연사박물관 박용범 연구과장은 “유교적 혼례에서는 신랑은 신부집으로 출발하기 전 새벽에 사당에 인사드리는 초례를 행하나, 제주에서는 신랑과 신부가 각자의 집에서 문전신에게 배례하고 문전제가 끝나고 문턱을 넘을 때는 반드시 신랑은 오른발이, 신부는 왼발이 먼저 넘어야 잘 산다는 풍습이 있다”며 “이번 전시가 다시한번 추억을 소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된 70여 장의 흑백사진 등과 결혼예물을 통해 할아버지와 아버지 세대 간에 결혼 양상이 확연히 달라지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 한 쪽에는 전통 혼례 포토 존과 즉석에서 출력이 가능한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배치해 개관일과 주말에 한해 가족을 동반한 관람객들이 함께 한 시간을 기념할 수 있도록 했다. 노정래 관장은 “섬이라는 환경에서 형성된 제주의 독특한 민속문화를 다양한 형태의 전시로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中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 전진… 평화·번영 노력 희망”

    中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 전진… 평화·번영 노력 희망”

    중국 정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전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중관계에 대한 기대와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중국과 한국은 영원한 이웃으로 서로 중요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이며, 광범위한 공동이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중한 수교 30주년으로 중국 측은 한국 새 정부 및 각계와 손잡고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시대 흐름에 맞게 전진해 양국에 더욱더 복을 주고, 공동으로 지역 평화와 안정 및 번영을 촉진하게끔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에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이 미국과 군사안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쑤하오 중국 외교학원 전략평화연구소 주임은 중국신문망에 “보수 정치인인 윤 대통령은 미국과 군사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정치·안보적으로 미국에 더 많이 의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선거 때부터 ‘친미’ 카드를 제시했고 당선 직후 미국에 파견한 한미정책협의대표단 역시 ‘한미관계를 전면적 전략 동맹으로 격상하길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친미 외교 정책이 전략적 선택이자 취임 이후 최대 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 싱크탱크인 판구연구소의 왕이보 연구원은 차이나데일리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능숙하게 균형을 잡았다. 윤 대통령은 미국에만 유리하게 균형을 맞추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등 중대 이익이 걸린 문제에서는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도 있다.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한국에 대한 존중과 중시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사드 추가 배치 등) 중대 이익과 관심사가 걸린 민감한 문제에서 중국은 어떠한 변경이나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이 한국을 중국 포위 진영에 합류시키려고 한다. 이는 필연적으로 한국의 이익을 해치고 경제발전에 손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中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 전진… 평화·번영 노력 희망”

    중국 정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전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중관계에 대한 기대와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중국과 한국은 영원한 이웃으로 서로 중요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이며, 광범위한 공동이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중한 수교 30주년으로 중국 측은 한국 새 정부 및 각계와 손잡고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시대 흐름에 맞게 전진해 양국에 더욱더 복을 주고, 공동으로 지역 평화와 안정 및 번영을 촉진하게끔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에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이 미국과 군사안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쑤하오 중국 외교학원 전략평화연구소 주임은 중국신문망에 “보수 정치인인 윤 대통령은 미국과 군사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정치·안보적으로 미국에 더 많이 의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선거 때부터 ‘친미’ 카드를 제시했고 당선 직후 미국에 파견한 한미정책협의대표단 역시 ‘한미관계를 전면적 전략 동맹으로 격상하길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친미 외교 정책이 전략적 선택이자 취임 이후 최대 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 싱크탱크인 판구연구소의 왕이보 연구원은 차이나데일리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능숙하게 균형을 잡았다. 윤 대통령은 미국에만 유리하게 균형을 맞추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등 중대 이익이 걸린 문제에서는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도 있다.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한국에 대한 존중과 중시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사드 추가 배치 등) 중대 이익과 관심사가 걸린 민감한 문제에서 중국은 어떠한 변경이나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이 한국을 중국 포위 진영에 합류시키려고 한다. 이는 필연적으로 한국의 이익을 해치고 경제발전에 손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취임 첫날 한중 정상 통화… 시진핑 “편할 때 오시라” 尹에 방중 초청

    취임 첫날 한중 정상 통화… 시진핑 “편할 때 오시라” 尹에 방중 초청

    中 왕치산 “한반도 문제 협력 강화”美 엠호프 접견… 동맹 중요성 확인日 외무상, 기시다 총리 친서 전달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10일 서울 용산에서 미중일 3강 사절단과 잇달아 만나며 ‘집무실 외교’를 시작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윤 대통령을 방중 초청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축하사절단으로 방한한 왕치산 중국 부주석을 접견한 자리에서 왕 부주석은 “시 주석은 (윤) 대통령이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하고 초청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최측근인 왕 부주석은 접견 직전 한중 정상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시 주석의 마지막 방한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중 두 차례 방중한 바 있다. 왕 부주석은 특히 수교 30주년인 양국 관계를 건의하며 “한반도 문제에 대해선 저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민감한 문제를 타당히 처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 측은 한반도 남북 양측이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진정으로 지지하고, 소통을 강화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인 평화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 및 한미 간 밀착 행보를 겨냥했다. 앞서 취임식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윤 대통령은 미국 축하사절단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와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등을 30분간 접견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윤 대통령은 “70년 역사의 한미동맹은 동북아 역내 평화 번영의 핵심 축이었다”며 오는 2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엠호프 변호사는 “멋진 새 집무실에서 맞아 주셔서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친서에) 앞으로 5년간 긴밀하게 윤 대통령과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번영을 있게 만든 굳건한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두 팀이 오늘 이 새 건물에서 처음 만나게 됐다는 게 한미동맹의 밝은 미래를 보여 주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의 접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받고 “빠른 시일 내 총리를 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한일정책협의단을 통해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한 윤 대통령 친서의 답장 격이다. 기시다 총리는 친서에서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에 강한 의욕을 보이는 것에 대해 매우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한일 간 장애물을 제거하고 전체적인 한일관계 개선으로 이어 갈 수 있도록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시진핑, 尹대통령 방중 초청…“한중 정상 통화”

    시진핑, 尹대통령 방중 초청…“한중 정상 통화”

    방한 왕치산 부주석 “한중 정상 통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중을 환영한다면서 초청 의사를 밝혔다. 취임 축하사절단으로 방한한 왕치산 국가 부주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윤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은 (윤) 대통령이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하고 초청한다”고 밝혔다. 왕 부주석은 “윤 대통령 당선 후 시 주석은 당선 축하 축전을 보냈고, (윤)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면서 한중 정상의 통화 사실을 공개했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 이후 한국을 찾지 않고 있다. 왕 부주석이 시 주석의 방중 초청 의사를 밝히고 양국 정상의 통화 사실도 공개한 데는 윤석열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미간 밀착 행보가 가속하는 것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왕 부주석은 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에 대해 “서로에게 우호적인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동반자”라면서 “중국은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전진하고 더 높은 수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5가지 건의 사항으로 ▲ 전략적 소통 강화 ▲ 실질적 협력 심화 ▲ 국민우호 증진 ▲ 밀접한 다자조율 ▲ 한반도 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를 꼽았다. 특히 “한반도 문제에 대한 저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민감한 문제를 타당히 처리하는 것”이라면서 “중국 측은 한반도 남북 양측이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와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진정으로 지지하고 소통을 강화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인 평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민감한 문제의 타당한 처리’는 중국이 통상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를 언급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이는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배치 공약을 겨냥한 발언으로도 읽힌다. 그는 다자조율과 관련, “중국 측은 한국 측이 9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존중하고 한국 측과 함께 ‘중한일+X’ 협력을 추진하고 중한일 FTA(자유무역협정)의 조속한 구축을 함께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왕 부주석보다 앞선 모두발언에서 “왕치산 부주석을 만나뵙게 돼 아주 기쁘다”면서 “당선 이후 시 주석이 친서도 보내고 직접 축하 전화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취임식에 왕 부주석이 직접 와줘서 정말 기쁘고 한중관계를 중심하는 중국의 뜻을 잘 알겠다”고 강조했다. 왕 부주석은 이날 방명록에 ‘중한우의 세대전승’이라는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 게임체인저 넘보는 北 SLBM

    게임체인저 넘보는 北 SLBM

    7개월 만에 동해상서 1발 도발南 권력교체·바이든 방한 겨눠북한이 윤석열 정부 출범을 불과 사흘 앞두고 7개월 만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다.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불과 사흘 만이다. 남측 권력교체는 물론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윤석열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겨냥해 한미를 동시에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미 정상회담 이전 북한이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한반도 안보 위기는 증폭되는 모양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7일 오후 2시 7분쯤 북한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에서 북한 잠수함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는 약 600㎞, 고도는 60여㎞로 탐지됐다. 북한의 SLBM 발사는 지난해 10월 ‘미니 SLBM’을 수중 잠수함에서 발사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번에 발사한 SLBM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탄도미사일을 수중 발사용으로 개량한 것이다. 종말 단계에서 ‘풀업’(하강 단계에서 상승) 등 변칙 기동을 할 경우 패트리엇(PAC3) 요격 미사일 등으로 대응이 어렵다는 평가다. 은밀함을 무기로 하는 잠수함에서 변칙 기동하는 미사일을 발사하면 속수무책일 수 있다는 얘기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이번 SLBM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를 해상용으로 개발한 것”이라며 “우리의 레이더와 탄도탄 방어망이 취약한 우측 후방 및 측면을 공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발사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래급 잠수함은 지난해 10월 첫 발사 당시 충격 등으로 엔진을 포함한 동력 부분이 고장 나 부두까지 예인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북측이 이 잠수함을 최근까지 수리한 뒤 7일 발사에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 등 주요 관영매체들이 전날 SLBM을 발사한 사실을 8일 보도하지 않은 점도 눈길을 끈다. 대외적으로 자위권 차원의 일상적 군사행동이라는 인상을 주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처럼 북한은 국방력발전 5개년 계획에 따라 전략무기의 완성도를 높여 가고 있다. SLBM까지 실전 배치되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성묵(예비역 육군 준장)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우리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PAC3, LSAM2(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북한이 핵을 탑재한 단거리 미사일로 기습 공격한다면 속수무책”이라고 했다. 군 당국은 당분간 북한의 도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 정보 당국은 새 정부 출범 직후나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7차 핵실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7일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윤 당선인 취임식과 바이든 대통령 방한 사이에 핵실험을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게임체인저 넘보는 北 SLBM

    7개월 만에 동해상서 1발 도발南 권력교체·바이든 방한 겨눠 북한이 윤석열 정부 출범을 불과 사흘 앞두고 7개월 만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다.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불과 사흘 만이다. 남측 권력교체는 물론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윤석열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겨냥해 한미를 동시에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미 정상회담 이전 북한이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한반도 안보 위기는 증폭되는 모양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7일 오후 2시 7분쯤 북한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에서 북한 잠수함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는 약 600㎞, 고도는 60여㎞로 탐지됐다. 북한의 SLBM 발사는 지난해 10월 ‘미니 SLBM’을 수중 잠수함에서 발사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번에 발사한 SLBM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탄도미사일을 수중 발사용으로 개량한 것이다. 종말 단계에서 ‘풀업’(하강 단계에서 상승) 등 변칙 기동을 할 경우 패트리엇(PAC3) 요격 미사일 등으로 대응이 어렵다는 평가다. 은밀함을 무기로 하는 잠수함에서 변칙 기동하는 미사일을 발사하면 속수무책일 수 있다는 얘기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이번 SLBM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를 해상용으로 개발한 것”이라며 “우리의 레이더와 탄도탄 방어망이 취약한 우측 후방 및 측면을 공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발사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래급 잠수함은 지난해 10월 첫 발사 당시 충격 등으로 엔진을 포함한 동력 부분이 고장 나 부두까지 예인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북측이 이 잠수함을 최근까지 수리한 뒤 7일 발사에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 등 주요 관영매체들이 전날 SLBM을 발사한 사실을 8일 보도하지 않은 점도 눈길을 끈다. 대외적으로 자위권 차원의 일상적 군사행동이라는 인상을 주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처럼 북한은 국방력발전 5개년 계획에 따라 전략무기의 완성도를 높여 가고 있다. SLBM까지 실전 배치되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성묵(예비역 육군 준장)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우리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PAC3, LSAM2(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북한이 핵을 탑재한 단거리 미사일로 기습 공격한다면 속수무책”이라고 했다. 군 당국은 당분간 북한의 도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 정보 당국은 새 정부 출범 직후나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7차 핵실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7일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윤 당선인 취임식과 바이든 대통령 방한 사이에 핵실험을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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