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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中서 공장 또 매각…충칭 공장 3000억원에

    현대차, 中서 공장 또 매각…충칭 공장 3000억원에

    중국 자동차 시장이 한국 기업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2021년 베이징 공장 한 곳을 매각한 데 이어, 2년 만에 충칭 공장도 팔았다. 한국 기업이 선진국 브랜드에는 인지도 경쟁에서, 중국 현지 업체들에는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넛크래커’(호두까기 도구) 신세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말 충칭 공장을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에 매각했다. 매각가는 16억 2000만 위안(약 2960억원)이다.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는 충칭시 소유 충칭량장신구개발투자그룹이 최대 주주인 기업이다. 충칭 공장은 이 그룹의 다른 자회사가 전기차 생산시설로 개조해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칭 공장은 베이징현대가 중국 사업 전성기인 2017년에 1조 6000억원을 들여 연 30만대 규모로 지은 시설이다. 베르나와 엔시노, 피에스타, ix25 등 중국 공략형 전용 차량에 초점을 뒀다. 2021년 말부터 충칭 공장이 생산을 중단해 매각은 시간 문제로 받아들여졌다. 베이징현대 중국 시장 판매량은 2016년 114만대로 정점을 찍었지만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급전직하해 2022년에는 25만대까지 줄었다. 베이징현대의 4개 공장 생산 능력이 연 135만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가동률이 2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창저우 공장도 조만간 매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면 중국 내 생산공장은 2곳으로 줄어든다. 현대차는 “중국에서의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해 다각적으로 사업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충칭 공장 매각 역시 생산 운영 합리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현대는 베이징(1·2·3공장)과 허베이성 창저우, 충칭 등에 5개의 생산기지를 운영했다. 그러나 2021년 베이징 1공장을 시에 매각했다. 이 시설은 베이징에 본사를 둔 전기차 업체 리샹(리오토)에 인수됐다.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 ‘시장의 주도권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신에너지차로 넘어가는’ 상징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업계에서는 베이징현대가 사드 배치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동시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흐름에 편승하지 못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기념’ 도내 전역에서 축하 행사 열린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기념’ 도내 전역에서 축하 행사 열린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하기 위한 축하행사가 전북도청과 각 시군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둔 1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8일에는 본 기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야제는 ‘함께하는 전북’이라는 주제로 17일 오후 6시부터 도청 광장에서 펼쳐진다. 식전 공연으로 도내 자랑스러운 청소년들의 K-POP 공연과 미디어 대북 공연이 진행된다. 릴레이 플래시몹 영상과 미디어 파사드, 드론, 미디어 불꽃놀이 등 다양한 공연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14개 시군에선 출범 축하 행사가 열린다. 각 지역의 여건에 맞는 행사를 통해 모든 시군과 도민들이 함께 출범 의미를 나누고 축하한다는 의미를 담아 행사를 계획했다. 특히 이날 전북특별자치도 기념송과 안무가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18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출범식이 열린다. 출범식에서는 500만 전북인을 대표해 지역 국회의원, 도의회, 교육감, 14개 시장·군수, 도민 대표 등 2000여 명이 참석한다. 도는 이번 기념행사에서 청년 세대를 중심 무대에 배치함으로써 전북의 미래를 밝혀줄 젊은 세대를 특히 강조할 계획이다. 전북도민들에게 새해 선물인 전북특별자치도라는 복주머니를 터뜨리는 퍼포먼스도 준비했다. 출범 첫날 김관영 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첫 번째 결재 안건으로 민생을 선정해 ‘다 함께 민생 도정 운영계획안’을 1호 결재할 예정이다. 첫 외부 일정으로는 효자5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기념 주민등록등본 발급 퍼포먼스도 계획하고 있다. 초대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인 김관영 지사는 “전라북도가 128년 역사를 끝으로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태어난다”면서 “전북특별자치도는 ‘도전의 기회’로서 잘하는 것은 더 잘하고, 새로운 것은 더 빠르게 받아들이는 과감한 도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 2분이면 타격… 패트리엇·사드로 요격 어려운 ‘新게임체인저’[뉴스 분석]

    서울 2분이면 타격… 패트리엇·사드로 요격 어려운 ‘新게임체인저’[뉴스 분석]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다. 고체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이어 고체추진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까지 성공했다.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초속 1.7㎞)에서 마하 10에 이르는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비행하는 데다 50㎞보다 낮은 고도에서 활강하며 회피 기동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형 3축체계’(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미사일총국이)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IRBM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개발해 1, 2단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두 달 만이다. 북한이 전날 평양 일대에서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약 15분 동안 최고 고도 50㎞로 1000㎞를 비행해 동해상에 탄착했다.미사일총국에 따르면 이번 시험발사는 탄두부의 활공과 기동 비행 특성, 새로 개발한 고체연료 엔진 성능을 확인하는 걸 목표로 했다. 다만 고도와 사거리 등의 구체적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한미가 구상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대응책은 유사시 발사 징후를 신속하게 포착한 뒤 선제 타격한다는 ‘킬체인’이 핵심이다. 관건은 속도다. 하지만 연료 주입 절차가 따로 필요 없는 고체연료 기술을 적용하고, 거기다 이동식발사대(TEL)까지 사용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은밀하고도 신속하게 발사하는 게 가능해진다. 북한이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현실적으로 패트리엇(PAC)-3뿐 아니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도 요격하기가 쉽지 않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 배치한다면 당장 평양에서 1400㎞ 떨어진 일본 오키나와는 물론 괌(3400㎞)까지도 타격권에 들어간다. 평균속도를 마하 5로 계산하더라도 서울은 2분, 오키나와 14분, 괌은 34분 만에 무력화될 수 있다. 마하 10이면 미사일 도착 추정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북한은 2021년 1월에 열렸던 조선노동당 제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채택하면서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최우선 5개 과업’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이 5개년 계획에 따라 북한은 2021년 9월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극초음속 1형)을, 2022년 1월 5일과 11일에는 극초음속 2형을 시험발사했다. 북한 발표에 따르면 2차 발사에선 좌우 변칙 기동에 성공했고 3차 발사에선 요격미사일을 회피하는 활강 기동에 성공했다.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IRBM 시험발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보유한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은 KN-23(이스칸데르), KN-24(에이태큼스), KN-25(초대형 방사포)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사거리 300~1000㎞)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사거리 1000~3000㎞)인 북극성-2형, ICBM(사거리 5500㎞ 이상)인 화성-18형 등이 있다. 여기에 극초음속 IRBM(사거리 3000~5500㎞)까지 합류하면서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고체연료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북한이 주력하는 ‘재래식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를 섞어 쏘기 형태로 공격’을 감행한다면 제대로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정경운 서울안보포럼 연구기획실장은 “북한이 비대칭 무기체계에 집중하는 걸 고려할 때 당장은 아니더라도 요격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한 안보 분야 전문가는 “북한이 설정한 5개년 계획을 보면 조만간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날로 정교해지는 북 극초음속 미사일, 핵 이은 ‘게임 체인저’ 되나

    날로 정교해지는 북 극초음속 미사일, 핵 이은 ‘게임 체인저’ 되나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다. 고체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이어 고체추진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까지 성공했다.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초속 1.7㎞)에서 마하 10에 이르는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비행하는 데다, 50㎞보다 낮은 고도에서 활강하며 회피 기동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형 3축체계’(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미사일총국이)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IRBM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개발해 1, 2단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두 달만이다. 우리 합동참모본부와 일본 방위성 발표를 종합하면 북한이 전날 평양 일대에서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약 15분 동안 최고 고도 50㎞로 1000㎞를 비행해 동해상에 탄착했다. 미사일총국에 따르면 이번 시험발사는 탄두부의 활공과 기동 비행 특성, 새로 개발한 고체연료 엔진 성능을 확인하는 걸 목표로 했다. 다만 고도와 사거리 등의 구체적인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시험발사 성공을 짧게 보도하는 한편 “해당 시험발사는 주변국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으며 지역 정세와는 전혀 무관하게 진행됐다”며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었다. 오키나와는 물론 괌 미군기지도 타격권 북한이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현실적으로 패트리엇(PAC)-3뿐 아니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도 요격하기가 쉽지 않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 배치한다면 당장 평양에서 1400㎞ 떨어진 일본 오키나와는 물론 괌(3400㎞)까지도 타격권에 들어간다. 평균속도를 마하 5로 계산하더라도 서울은 2분, 오키나와 14분, 괌은 34분 만에 무력화될 수 있다. 마하 10이면 미사일 도착 추정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주일미군기지 가운데 75%가량이 오키나와에 밀집해 있다. 괌에는 B-52 등 미군 전략자산이 배치돼 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뛰어든 건 2021년 1월 열렸던 조선노동당 제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채택하면서부터다. 당시 노동당은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초대형 핵탄두 생산,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핵잠수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과 함께 ‘최우선 5개 과업’으로 제시했다. 이 5개년 계획에 따라 북한은 2021년 9월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극초음속 1형)을, 2022년 1월 5일과 11일에는 극초음속 2형을 시험발사했다. 북한 발표에 따르면 2차 발사에선 좌우 변칙 기동에 성공했고 3차 발사에선 요격미사일을 회피하는 활강 기동에 성공했다.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IRBM 시험발사는 처음이다. 현재 한미가 구상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응책은 유사시 발사 징후를 신속하게 포착한 뒤 선제 타격한다는 ‘킬체인’이 핵심이다. 관건은 속도다. 하지만 연료 주입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한 번 주입하면 장기간 발사 대기가 힘든 액체연료가 아니라 연료 주입 절차가 따로 필요 없는 고체연료 기술을 적용하고, 거기다 이동식발사대(TEL)까지 사용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은밀하고도 신속하게 발사하는 게 가능해진다. 북한이 보유한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은 KN-23(이스칸데르), KN-24(에이테큼스), KN-25(초대형 방사포)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사거리 300~1000㎞)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사거리 1000~3000㎞)인 북극성-2형, ICBM(사거리 5500㎞ 이상)인 화성-18형 등이 있다. 여기에 극초음속 IRBM(사거리 3000~5500㎞)까지 합류하면서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고체연료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1~3차 시험발사를 보면 완전한 극초음속 무기의 역량을 갖추었다고 할 수 없지만 빠르게 정교해지는 건 분명하다”면서 “이번 4차 시험발사는 고체연료를 사용한 2단 추진체계가 더해져 위협 정도가 더 커졌다. 특히 북한이 주력하는 ‘재래식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를 섞어 쏘기 공격’을 감행한다면 제대로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북한이 설정한 5개년 계획을 보면 조만간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정경운 서울안보포럼 연구기획실장은 “북한이 비대칭 무기체계에 집중하는 걸 고려할 때 당장은 아니더라도 요격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되는 건 시간 문제”라고 우려했다. 그는 “극초음속 미사일과 미사일방어체계를 창과 방패로 비유하면, 창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니까 방패를 더 두껍게 할 수밖에 없는데 나중에는 방패가 너무 두꺼워 들고 다니기 힘들 정도가 될 수 있다”며 “그게 바로 극초음속 미사일이 가장 무서운 점”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에서 “우리 군은 북한의 다양한 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한국형 3축체계 등 자체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안보분야 전문가는 “국방부와 합참은 입만 열면 ‘즉강끝’(즉시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을 강조하지만 극초음속 미사일 자체가 즉강끝과 한국형 3축체계를 ‘파훼’하기 위해 나왔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 우크라 방공군, 러 ‘마하 10’ 극초음속 미사일 10발 모두 격추

    우크라 방공군, 러 ‘마하 10’ 극초음속 미사일 10발 모두 격추

    우크라이나 방공군이 2일(현지시간) 러시아 전투기가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10기를 모두 격추시켰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성명을 내고 “우리 방공군은 미국제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로 러시아의 Kh-47M2 ‘킨잘’ 미사일 10기를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킨잘) 미사일이 목표물을 타격했다면 결과는 재앙적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킨잘 미사일은 기본 탑재기인 미그(MiG)-31 전투기에 실려 공중에서 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의 도움으로 극초음속(음속의 5배 이상)으로 목표지점까지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으며 최대 비행 속도는 마하 10(시속 1만2240㎞) 이상으로 알려졌다. 미그-31 전투기에 실린 킨잘 미사일의 사거리는 2000㎞지만, 전투반경이 훨씬 긴 투폴례프(Tu)-22M3 전략폭격기에 탑재할 경우 사거리는 3000㎞까지 늘어난다. 이날 러시아는 이런 킨잘 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 약 100기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제2 도시 하르키우 등을 목표로 삼았다. 우크라이나군은 모든 킨잘 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 72기와, 이에 앞서 발사된 이란제 샤헤드 드론 35대 모두를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러시아가 오늘만 100기에 달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적들은 (우크라이나 영토에) 최대한 피해를 주기 위해 (미사일) 궤적을 조정했다. 이는 완전히 계획된 테러”라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30명 이상이 다쳤다. 그러나 사거리가 훨씬 긴 킨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성공적으로 뚫었다면 결과는 참혹했을 것이라고 키이우 포스트는 짚었다. 우크라이나군에 군 보급품을 지원해온 자선단체 컴 백 얼라이브(살아서 돌아오라)의 대표이자 우크라이나 해군 보병대원인 타라스 추무트는 이날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어떤 나라도 이런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격퇴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방공군에 감사드린다. 그들은 오늘 극초음속 무기(킨잘 미사일)을 사용한 세계 최대 규모의 미사일 집중 공격을 성공적으로 격퇴했다”고 썼다.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언급한 패트리엇 시스템은 원래 킨잘 미사일과 같은 극초음속 미사일이 등장하기 전에 설계됐다. 그러나 이같은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우크라이나 전장 배치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에도 패트리엇 미사일로 킨잘 미사일을 몇 번이나 격추시켰다. 러시아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미사일 약 300기와 드론 200여 대를 사용했다. 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야간 화상 연설에서 밝힌 내용이다. 러시아는 지난달 29일 하루에만 미사일 122기와 드론 36대를 18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영토에 쏟아부었는 데 이 공격으로 최소 12억7300만 달러(약 1조 6638억 원)의 비용을 지출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는 또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으로 6억 2000만 달러(약 8103억 원)의 손실을 입었을 것이라고 포브스 우크라이나판은 집계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닷새째 미사일 공격이 있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고 서방 동맹국들과 함께 우크라이나가 방공망을 보강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엑스 계정에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모든 미사일로 자신이 우크라이나를 파괴하고 싶어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지원하는 패트리엇과 아이리스-T(방공망)는 매일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두려움과 공포가 없는 일상이 가능하도록 그들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한 같은 편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인증샷도 의미 있게’...이유 있는 연말 MZ 핫플

    ‘인증샷도 의미 있게’...이유 있는 연말 MZ 핫플

    포토존에 가치소비 트렌드 접목경험 중시하는 MZ 방문객 타깃 올해 마지막 대목인 연말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앞다퉈 사진 명소를 마련하고 있다. 단순히 화려함에만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포토스팟에 친환경 트렌드를 접목하며 ‘미닝아웃’ 세대를 겨냥했다. 롯데백화점은 스토리를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본점 외벽을 꾸몄다. 본점 영플라자의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송출되는 영상은 ‘보건교사 안은영’ 등으로 유명한 정세랑 작가와 협업해 준비했다. 또한 편지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 ‘글월’과 손잡고 편지 발송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자원 낭비를 줄이고자 외벽 점등 시간은 5시간으로 제한해 운영한다. 스타시티몰은 옥외 LED 계단에 형형색색의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아파트 2층 높이의 LED 계단은 거대한 2단 케이크로 변신했다. 방문객은 계단 위에 올라가 미디어 아트의 일부가 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회전하는 케이크 위에 서면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사진이 연출된다. 해당 미디어 아트는 현대백화점, 코엑스 일대 등의 옥외 광고를 선보인 콜드프레임이 제작했다. 스타시티몰의 미디어 아트는 일상에서 익숙하게 오가던 계단 구조물을 캔버스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재미 요소를 지닌다. 계단 장식에는 LED 화면 외 물품을 사용하지 않아 자원 낭비를 최소화했다. SNS에 인증샷을 남기며 자신을 드러내는 MZ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스타시티몰은 공간에서 재미를 찾는 2030세대의 성향을 반영해 트렌디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두타몰은 일러스트레이터 김다예 작가와 협업해 연말 분위기를 담은 조형물을 배치했다. 자체 캐릭터 ‘두두’와 ‘타타’가 주인공인 파티 콘셉트를 담았다. 조형물은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들었다. 철거 이후에는 굿즈 제작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무신사 셀렉트샵 29cm의 오프라인 쇼룸 ‘이구성수’도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로 눈길을 끈다. 증강 현실 기술과 SNS 이벤트로 MZ세대를 사로잡는다. 이구성수 측이 준비한 포토스팟에 서서 바닥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눈이 내리는 성수동 풍경을 즐길 수 있다.
  • 5년간 국방비 349조… ‘북핵 대응 3축체계’ 속도

    5년간 국방비 349조… ‘북핵 대응 3축체계’ 속도

    북한이 보유한 각종 탄도미사일과 장사정포에 대응하는 복합·다층 미사일방어체계뿐 아니라 북핵·미사일 시설 등 핵심 표적을 신속하게 파괴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전력화를 2028년까지 완료하겠다고 국방부가 12일 밝혔다. 초소형 위성체계와 군집(벌떼)·자폭 드론, 전자기펄스탄(EMP탄), 정전탄 등 첨단무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2024∼2028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한국형 패트리엇’인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M-SAM-Ⅱ), ‘한국형 사드’인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를 2028년까지 작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에는 별도의 L-SAM 운용부대도 창설한다. M-SAM-Ⅱ는 고도 30~40㎞에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하층방어체계의 핵심 전력이고 L-SAM은 고도 40~70㎞ 상층방어체계를 담당한다. 이미 전력화가 완료된 패트리엇(PAC-2/PAC-3)과 M-SAM-Ⅰ에 더해 상·하층 미사일방어체계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이 밖에 M-SAM-Ⅱ보다 요격 성능과 교전 능력을 높인 M-SAM-Ⅲ, 고도 60~150㎞ 이하인 고고도 요격체계인 L-SAM-Ⅱ도 2030년대 중반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도발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위한 위성체계와 유무인 정찰기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먼저 무게 100㎏ 미만인 초소형 위성을 2028년까지 개발해 2030년까지 40여기를 전력화할 예정이다. 단계적으로 발사하는 군정찰위성 5기까지 더하면 북한 전역을 30분 단위로 감시 정찰할 수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도 전력화한다. 유사시 신속 정확하게 핵심 표적을 파괴하는 ‘킬체인’ 능력을 위해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Ⅰ) 전력화를 완료하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3000t급 이상 잠수함(장보고-Ⅲ)과 스텔스 전투기도 추가 배치한다. 아울러 무게 3~4㎏인 폭탄을 탑재한 군집·자폭 드론, 강력한 전자기펄스로 전자장비를 무력화하는 EMP탄, 전력망을 마비시킬 수 있는 정전탄, 위력과 사거리를 더 높인 현무 미사일 등을 통해 대량 응징 보복 능력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2028 국방중기계획은 킬체인, 미사일 방어, 대량 응징 보복 등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348조 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2023∼2027년 국방중기계획’과 비교해 17조 3000억원(5%) 늘어난 규모다. 5년간 연평균 국방비 증가율은 7%다. 이 가운데 무기 구매·개발 등 군사력 건설에 투입하는 항목인 방위력 개선비는 113조 9000억원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11.3%, 전력운영비는 234조 8000억원으로 연평균 증가율 5.0%를 목표로 제시했다. 계획에 따르면 2028년 국방비는 총 80조원으로 올해 57조원보다 23조원가량 늘어난다. 상비군은 50만명 규모를 유지하되 중간 간부를 늘려 전투부대 중심으로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초급간부는 올해 6만 7000명에서 6만 4000명으로 3000명가량 줄이고 중간 간부는 5만 1000명에서 5만 7000명으로 6000명 정도 늘리기로 했다.
  • 한국형 패트리엇·사드로 복합·다층 미사일 방어체계 전력화…5년간 국방비 349조원 투입한다

    한국형 패트리엇·사드로 복합·다층 미사일 방어체계 전력화…5년간 국방비 349조원 투입한다

    북한이 보유한 각종 탄도미사일과 장사정포에 대응하는 복합·다층 미사일방어체계뿐 아니라 북핵·미사일 시설 등 핵심 표적을 신속하게 파괴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전력화를 2028년까지 완료하겠다고 국방부가 12일 밝혔다. 초소형 위성체계와 군집(벌떼)·자폭 드론, 전자기펄스탄(EMP탄), 정전탄 등 첨단무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2024∼2028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한국형 패트리엇’인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M-SAM-Ⅱ), ‘한국형 사드’인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를 2028년까지 작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에는 별도의 L-SAM 운용부대도 창설한다. M-SAM-Ⅱ는 고도 30~40㎞에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하층방어체계의 핵심 전력이고, L-SAM은 고도 40~70㎞ 상층방어체계를 담당한다. 이미 전력화가 완료된 패트리엇(PAC-2/PAC-3)과 M-SAM-Ⅰ에 더해 상·하층 미사일방어체계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이밖에 M-SAM-Ⅱ보다 요격 성능과 교전 능력을 높인 M-SAM-Ⅲ, 고도 60~150㎞ 이하인 고고도 요격체계인 L-SAM-Ⅱ도 2030년대 중반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도발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위한 위성 체계와 유무인 정찰기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먼저 무게 100㎏ 미만인 초소형 위성을 2028년까지 개발해 2030년까지 40여기를 전력화할 예정이다. 단계적으로 발사하는 군정찰위성 5기까지 더하면 북한 전역을 30분 단위로 감시 정찰할 수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도 전력화한다. 유사시 신속 정확하게 핵심 표적을 파괴하는 ‘킬체인’ 능력을 위해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Ⅰ) 전력화를 완료하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3000t급 이상 잠수함(장보고-Ⅲ)과 스텔스 전투기도 추가 배치한다. 아울러 무게 3~4㎏인 폭탄을 탑재한 군집·자폭 드론, 강력한 전자기펄스로 전자장비를 무력화하는 EMP탄, 전력망을 마비시킬 수 있는 정전탄, 위력과 사거리를 더 높인 현무 미사일 등을 통해 대량 응징 보복 능력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2028 국방중기계획은 킬체인, 미사일 방어, 대량 응징 보복 등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348조 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2023∼2027년 국방중기계획’과 비교해 17조 3000억원(5%) 늘어난 규모다. 5년간 연평균 국방비 증가율은 7%다. 이 가운데 무기 구매·개발 등 군사력 건설에 투입하는 항목인 방위력 개선비는 113조 9000억원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11.3%, 전력운영비는 234조 8000억원으로 연평균 증가율 5.0%를 목표로 제시했다. 계획에 따르면 2028년 국방비는 총 80조원으로 올해 57조원보다 23조원가량 늘어난다. 상비군은 50만명 규모를 유지하되 중간 간부를 늘려 전투부대 중심으로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초급간부는 올해 6만 7000명에서 6만 4000명으로 3000명가량 줄이고, 중간 간부는 5만 1000명에서 5만 7000명으로 6000명 정도 늘리기로 했다.
  • “우크라·중동 전쟁, 美미사일방어 전력에 부담…균형 안간힘”

    “우크라·중동 전쟁, 美미사일방어 전력에 부담…균형 안간힘”

    미 합참 관계자, 하원 군사위 전략군소위 청문회“미사일방어 필수지만 美 방위산업 취약”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두 개의 전쟁’으로 미국의 미사일방어 강화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전력 부담도 늘고 있다고 미 당국자가 밝혔다. 미 합동참모본부에서 지역별 작전과 전력 운용을 담당하는 클레어 길 준장은 7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군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적의 역량 강화, 전투사령부의 (미사일방어) 요청,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미군의 항공·미사일 통합방어 전력에 갈수록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지역을 담당하는 전투사령부가 미사일방어 부대를 계속 요청하지만 이를 전부 충족하기에는 전력이 부족하다”면서 “우선순위가 높은 지역과 문제가 발생해 당장 미사일방어가 필요한 지역 간 ‘균형’을 맞추느라 애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순위가 높은 지역은 인도태평양, 당장 미사일방어가 필요한 지역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로 해석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이후 패트리엇 미사일 부대를 중동에 우선 배치하고 있으며, 이는 중동 지역의 군사 장비와 부대를 아시아태평양으로 재배치해온 최근 몇 년의 흐름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현재 미사일방어 전력이 인도태평양 지역까지 커버하는데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더그 램본 소위원회 위원장은 “인도태평양 전구에서 억제력을 강화할 필요가 시급해져 이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고, 민주당 간사인 세스 몰턴 의원은 “세계 특정 지역, 특히 태평양에서 우리는 억제력을 위해 미사일을 많이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육군 숀 게이니 소장은 “육군의 항공·우주 방어 전력은 매년 육군 내에서 가장 자주 전개되는 부대이자 전투사령부에서 가장 많이 요청하는 전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대를 외국에 1년 주둔하면 이후 2년은 미국에서 근무하게 하는 게 원칙이지만, 방공부대는 수요가 너무 많아 이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문회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패트리엇 미사일 등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지만, 수량이 한정된 미사일방어 체계를 지역별로 어떻게 배치하는지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한국과 관련해서는 한미일 3국이 북한 미사일에 대한 조기 경보 등 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것이 동맹과의 미사일방어 협력 사례로 언급됐다. 존 힐 국방부 우주 및 미사일방어 담당 부차관보는 “유럽과 중동에서 진행 중인 분쟁은 현대 전쟁과 글로벌 전략에서 미사일의 중요성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적극적인 미사일방어는 이런 미사일 중심 전쟁 시대에 신뢰할 수 있는 전력 태세를 구성하는 필수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미국과 동맹국의 방위산업이 미사일을 충분히 생산하기에는 공급망이 취약하다면서 의회가 바이든 대통령이 제출한 추가 안보 예산안을 승인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 예산안에는 미국의 방위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 500억 달러와 패트리엇 미사일 연간 생산량을 550기에서 650기로 늘리기 위한 7억 5500만 달러 등이 포함됐다.
  • 안산형 시민안전모델 교육 분야로 확장…교육 안전 민·관 합동 TF 구성

    안산형 시민안전모델 교육 분야로 확장…교육 안전 민·관 합동 TF 구성

    최근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 등이 사회 주요 현안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경기 안산시가 안전한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민관이 함께 손을 맞잡고 교육 안전 조직을 구성해 통합 대응체계 구축에 나선다. 앞서 지난 8월 전국 최초 이상동기 범죄 대응을 위한 ‘민생안전 TF’와 ‘산업재해 예방 대응 TF’를 출범해 전국 치안 모델의 표준을 수립 중인 ‘안산 형 시민안전모델’의 기능과 의미를 이번엔 교육 안전 분야로 확장하는 것이다. 7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청 제1회의실에서 ‘안전한 교육도시 안산만들기 민·관합동 TF 공동 결의 선포식’을 개최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교권보호 및 학교폭력 등에 대처하기 위해 꾸려진 민·관 합동 TF를 중심으로 선제적 예방과 체계적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이날 선포식은 이민근 안산시장과 김태훈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이민수 상록경찰서장을 비롯해 관련기관 및 교사·학생·학부모 대표 등 2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 안전에 대한 기관별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함께 공동결의문을 낭독하며 ‘안전한 교육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교육안전 민관합동 TF팀은 ▲안산시(교육청소년과, 여성가족과, 아동권리과, 단원보건소) ▲안산인재육성재단 ▲안산시청소년재단 ▲안산교육지원청 및 학교 ▲단원·상록경찰서 ▲안산청소년꿈키움센터 등 공공기관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학생·학부모·교사 대표 ▲학부모폴리스 ▲로보캅순찰대 등 민간기관 및 단체와 교육 주체 대표 등이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분야별 의제를 발굴해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교육안전 TF의 총괄기관인 안산시는 학교폭력대책지역협의회를 운영함으로써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해나간다. 아울러, 시는 ▲학교 교육경비 지원 ▲학생·청소년 대상 인성교육 ▲학부모 대상 자녀 양육과 가족 구성원의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추진한다. 안산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생 교육과 학교폭력 업무 담당자 및 관리자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 추진과 학교폭력, 학생인권침해 등 갈등 사안에 대한 해결을 위해 ‘더안심화해중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교권보호를 위해 내년 3월 중 안산교권보호지원센터를 구축해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해선 직접 심의하고 피해 교원을 신속·효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단원·상록경찰서는 학교전담경찰관을 배치해 학교폭력 근절교육 및 대응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청소년 마약 및 사이버도박 중독 등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을 기반으로 캠페인 활동 및 상담 연계사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 이번 민·관합동 TF 구성과 공동결의 선포식을 시작으로 주기적인 실무회의를 통해 ▲피해 학생에 대한 빈틈없는 보호 ▲교권-학생 인권 균형 및 교육활동 강화 ▲학부모 책임 부여 및 교권·학부모 소통체계 개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등 분야별 의제에 대한 기관별 구체적 사업 발굴 및 실천을 위해 유기적인 소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학교폭력 근절 및 교권·학생 인권이 균형 있게 보장되고, 학부모의 책임이 지켜지는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의 장을 실현하기 위해 뜻을 같이하고 참여해주신 여러 기관에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번 선포식을 기점으로 교육의 안심길을 여는 도시, 시민 모두가 안전한 민생안전도시 안산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마스 “전면 휴전 안하면 인질 석방도 없다”…전투 재개 후 240명 사망

    하마스 “전면 휴전 안하면 인질 석방도 없다”…전투 재개 후 240명 사망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일(현지시간) 전면적인 휴전 없이는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도 더는 석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마스 정치국 2인자인 살레흐 알아루리 부국장은 이날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전면적인 휴전과 모든 팔레스타인인 수감자의 석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 인질을 풀어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휴전 관련 협상은 없다”며 “이스라엘은 새로운 조건에 따른 인질·수감자 교환 합의를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알아루리는 “이스라엘은 아직도 우리가 아동과 여성 인질을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모든 여성과 어린이를 석방했으며, 이제 우리 수중에는 남성과 군인들만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잡고 있는 성인 인질들은 과거에 군 복무를 했고, 지금도 (예비군으로) 복무 중인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알아루리는 또 휴전 합의의 조건으로 이스라엘과 시신을 교환하는 것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으로 숨진 이스라엘인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앞서 이스라엘 총리실은 휴전 재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며 중재국 카타르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하던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 등에게 귀국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휴전 합의 위반을 이유로 가자지구 전투를 재개한 이스라엘군이 기존에 공격하지 않은 지역을 타격했다고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이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이날 가자지구 인근에 배치된 예비군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지난 이틀간 개전 이후 공격하지 않은 지역을 타격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타격할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갈란트 장관은 또 “가자지구 북부의 하마스 지휘관들은 이스라엘군에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며 “(가자 남부의) 칸 유니스와 라파의 지휘관들도 다른 이들의 상황을 통해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교전 재개 후 이날 오전까지 가자지구 전역의 목표물 400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52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의 침략에 따른 희생자 규모는 1만 5207명으로 늘어났다”며 이 가운데 70%가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보건부는 민간인 부상자만 4만 652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전날 오전 7시를 기해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합의 위반을 주장하며 전투를 다시 시작한 이후 19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보건부는 “이스라엘은 휴전이 끝난 후 민간인에 대한 공격 범위를 계속 확대 중이며, 가자지구에 폭격이 가해지지 않은 곳이 한 군데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마스 측은 이날 다른 경로를 통해 휴전이 깨진 이후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240명이 숨지고 540명이 다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와 전투원 전사자를 구분하지 않고 함께 집계한다. 사상자 수는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지만 대체로 신뢰할 만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두근두근’ 크리스마스… 역대 최대 규모 ‘신세계 파사드’ 막 올랐다

    ‘두근두근’ 크리스마스… 역대 최대 규모 ‘신세계 파사드’ 막 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더욱 웅장하고 화려하게 돌아왔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9일 본점 ‘미디어 파사드’를 비롯해 전국 각 점포의 크리스마스 장식에 불을 밝혔다. 올해 본점 외관의 미디어 파사드는 375만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칩을 사용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연출했다. 지난해 ‘Magical Winter Fantasy’(매지컬 윈터 판타지)라는 글자를 새겼던 돌출부(발코니)까지 올해는 모두 LED로 덮은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외벽 전체가 63m×18m 크기의 거대한 스크린으로 탈바꿈해 한층 깊어진 몰입감과 생동감을 준다. 내년 1월 31일까지 신세계 본점 외벽에는 3분 18초의 크리스마스 영상이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반복 재생된다. 올해는 ‘신세계 극장’(SHINSEGAE THEATER: from legacy to fantasy)이라는 주제로, 한 편의 크리스마스 판타지 극을 선보인다. 영상 속 붉은 커튼이 걷히고 성대한 문이 열리면, 금빛 사슴을 따라 상상 속의 크리스마스 세상으로 들어간다. 경쾌한 캐럴과 함께 관객들은 꼬마 병정과 루돌프, 테디베어와 함께 밤하늘을 달리는 선물 기차, 크리스마스 트리로 둘러싸인 아이스링크로 쉴 새 없이 옮겨간다. 삽입곡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데 한몫한다. 이번 영상에 입힌 음악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2번과 크리스마스 캐럴을 바탕으로 신세계가 국내 작곡가와 협업해 직접 편작곡한 것. 특히 영상 후반부에 피아노 무대가 등장하는 장면부터는 본격적으로 고전적인 피아노 선율이 흘러나와 웅장함을 더한다. 신세계는 올해 영상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 땀 한 땀 공들인 한편, 자원 절감에도 힘썼다. LED칩은 올해 발코니에 추가된 일부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썼던 약 350만개를 재사용했고, 철골 구조물도 재활용했다. 미디어 파사드를 직접 보려는 인파가 몰리는 만큼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본점 본관 주변과 맞은편 건물 등에 펜스를 설치하고, 그간 혼잡도가 높았던 주요 지점에 안전· 교통요원을 중점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본점 내부에는 처음으로 홀리데이 선물 상점인 ‘더 기프트 숍’(The Gift Shop)이 다음달 27일까지 펼쳐진다. 본관 4층과 신관 3층을 잇는 연결 통로가 크리스마스 마켓 거리로 변신한다. 이곳에서 신세계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엄선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피숀’과 영국 왕실 인증을 받은 홍차 브랜드 ‘포트넘 앤 메이슨’ 의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 피숀에서는 본점 영상에 등장하는 회전목마 오르골, 오너먼트(트리 장식품)와 스노우글로브 등을 직접 만나볼 수 있고, 포트넘 앤 메이슨에서는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티, 비스킷 선물 세트 등을 선보인다. 본점 외 다른 점포에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강남점 외벽은 은은하게 반짝이는 은하수 위로 눈송이를 닮은 별 장식을 수놓아 크리스마스의 눈부신 겨울 밤하늘을 선사한다. 경기점은 죽전역 사잇길에 빛이 총총한 크리스마스 게이트를 설치해, 걷기만 해도 마치 신비로운 세계로 빠져드는 느낌이 들도록 연출했다. 타임스퀘어점 1층 명품관을 비롯해 대구점, 광주점 등 7개점에서는 푸빌라가 고객을 맞는다. 본점 영상 속 아이스 스케이트를 타는 곰인형처럼, 트리와 눈송이로 둘러싸인 아이스링크를 뛰노는 푸빌라를 만날 수 있다. 1970년대부터 이어진 크리스마스 장식… 50여년 전통 자랑 신세계 본점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50여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1970년대부터 연말이 되면 조명과 크리스마스 무드의 장식품으로 따뜻하고 행복한 분위기를 연출해 백화점 및 회현동 일대를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과 설렘을 선사해왔다. 이 때문에 매년 본관 파사드에 조명이 켜질 때쯤 연말이 왔음을 실감한다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신세계백화점에 디자인 조직인 VMD팀이 본격 꾸려진 2011년에는 황금빛 LED 조명 1만개를 촘촘히 장식해 본관 외벽을 수놓았다. 하늘에서 막 내려온 듯한 눈송이 모형의 조명으로 풍성한 야경을 만들었다. 2013년에는 조명으로만 장식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본관 창문에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실루엣으로 꾸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2014년에는 처음으로 외벽에 영상을 구현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였다. 세게적인 조명 디자이너 마리 장 고데가 맡아 ‘신세계로 떠나는 겨울 휴가’란 주제로 스토리가 있는 쇼를 만들었다. 본점 본관 전체에 함박눈을 내리게 하는가 하면 금세 고드름을 만들어 건물을 뒤덮기도 하고 눈꽃이 가득한 설경을 펼치기도 했다. ‘귀한 손님이 길을 잃지 않고 찾아올 수 있도록 트리 꼭대기에 별을 단다’라는 서양의 전통을 바탕으로 2017년에는 외관에 20m짜리 대형 트리를 설치했다. 트리에는 선물박스 같은 크리스마스 상징 오브제를 달아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또 캐럴에 맞춰 불빛이 시시각각 다른 색을 뽐내는 등 장관을 연출했다. 2019년도 본점 본관에서는 화려한 빛 축제가 열렸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화려한 외관에 스토리가 있는 3분 6초 길이의 콘텐츠를 더한 미디어 파사드가 등장한 것.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발레리나와 오케스트라 등을 선보여 도심 한가운데서 하나의 공연을 감상하는 느낌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모두가 힘들던 코로나 시기, 신세계 본점의 연말 장식은 따뜻한 위로를 전하면서 더욱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올 한해 애쓰셨습니다’ 라는 문구를 본점 본관 외벽에 보여줬고, 2021년에는 다채로운 서커스 이미지를 담아 한해의 고단함을 잠시 잊고 즐거움과 설렘을 만끽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특히 최근 매해 다른 테마의 미디어 파사드 쇼를 선보이며 ‘인증샷 성지’ ‘서울 필수 관광코스’로 이름을 알렸다. 홀리데이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이들부터 외국인까지, 해마다 일부러 찾아오는 명실상부 ‘크리스마스 랜드마크’로 발돋움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미디어 파사드 점등 이후 주말 기준 구매객수가 60%가량 증가하기 시작해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접어들면 2~3배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발길을 확실히 사로잡기 위해 글로벌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전광판에 본점 크리스마스 영상을 15초 맛보기로 내보내고, 다음달 한달 간 아시아나 항공기 국제선 전 좌석에 기내 엔터테인먼트 광고를 싣는다. 또 ‘씨트립’ 등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6곳에 배너 광고를, 동남아시아 대표 OTT 뷰(Viu)에 30초짜리 인스트림 영상 광고를 선보인다. 광고 채널별로 QR코드를 통해 외국인 고객만을 특별한 혜택이 담긴 별도 프로모션 페이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유나영 신세계백화점 VMD 담당은 “신세계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을 기다려주신 고객들께 한 편의 공연을 선사해 드린다는 마음으로 1년 가까이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잠시 환상의 세상으로 떠나, 잊을 수 없는 ‘홀리데이 드림’을 꾼 듯한 여운을 가져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이재준 수원시장, 올해 말 개장 앞둔 ‘스타필드 수원’ 교통 불편 해결 당부

    이재준 수원시장, 올해 말 개장 앞둔 ‘스타필드 수원’ 교통 불편 해결 당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올해 말 개장을 앞둔 ‘스타필드 수원’에 “교통 모니터링 본부를 설치해 개장 후 지속해서 주변 교통상황을 파악하고, 혼잡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21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재준 시장은 지난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스타필드 수원 오픈 예정 대비 교통개선대책 보고회’에서 “교통혼잡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교통개선 대책을 마련한 스타필드 수원에 감사드린다”며 “혼잡이 예상되는 곳곳에 CCTV를 설치해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현장 안내요원에게 연락해 신속하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플래카드 등 홍보물과 모든 SNS 수단을 활용해 교통개선대책을 안내해 차량을 운행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삼운회 교통봉사대, 수원시중부모범운전자회 회원들에게 교통안내 봉사를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교통전문가, 스타필드 수원 관계자, 수원시 공직자 등이 참석해 스타필드 수원 개장 후 주변 지역 일대 교통혼잡을 최소화할 방안을 논의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올해 12월 이마트트레이더스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쇼핑몰, 3월 스파시설을 단계별로 개장해 시설 이용자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스타필드 진입 차로를 추가로 조성하고, 교통신호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교통혼잡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인근 교차로 19곳에는 차량 유도 인력과 신호수를 배치한다. 주차장은 스타필드 내 주차면 3328면을 비롯해 대유평 지하주차장, 인근 임시 주차장 등 총 5990면을 확보했다. 버스 노선 3개 노선을 증설하고, 4개 노선은 연장할 예정이다. 임시 주차장에서 스타필드 수원을 왕복하는 자체 셔틀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 [K이슈 플랫폼] “지방 대도시 중심 발전 필요하지만 농어촌 생활여건 유지해야”

    [K이슈 플랫폼] “지방 대도시 중심 발전 필요하지만 농어촌 생활여건 유지해야”

    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과 세종로라운드테이블(대표 정구현)이 공동개최하는 월례 토론회이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토론을 통한 정책방향 제시를 목표로 기획되었다. 다양한 대안이 가능한 사안은 전문가간 합의를 목표로 하되, 합의가 어려운 사안은 찬반 이견의 원인규명을 목적으로 토론을 진행한다. 의제: 국토균형발전, 어떻게 할 것인가 집중론-대도시 중심발전 :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 분산론-군 인구감소 방지 :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사회 및 원고 작성 : 박진 KDI대학원 교수(K정책플랫폼 공동원장)1. 문제 제기 우리나라의 수도권 집중은 심각하다. 수도권 인구의 비중은 2000년에는 46.3%였으나 지금은 50.6%이고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다.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주택난, 자산불균형, 저출산 등으로 귀결된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의 인구는 급속히 줄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89개 시군구를 인구감소 지역으로, 18개 지역을 관심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수도권 집중은 인구이동에 의해 촉발되고 있다. 대도시일수록 합계출산율이 낮다. 지방은 출산율은 높지만 20대가 고향을 떠나 수도권으로 향하므로 인구가 감소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빈집은 13만호가 넘었고 그중 68%는 농어촌에 있다. 정부는 기회발전특구, 지방소멸대응기금, 청년주도 균형발전타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비수도권의 인구감소 추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이에 군 단위 인구 유지를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지방의 50만 이상 대도시를 수도권의 대안으로 키워야 한다는 집중론이 나오고 있다. 반면 군 단위 인구를 유지하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분산론도 여전하다. 지방의 군에 거주하던 젊은이가 인근 광역시로 이주하는 것에 대해 분산론은 군 인구가 줄어 문제라고 생각하는 반면 집중론은 대도시가 발전하므로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2. 쟁점 분석 [사회] 두 분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정책 목표로 수도권 집중 완화, 경제 발전, 국민 삶의 질, 재정 지출의 효과성을 꼽았지요. 먼저 어떤 대안이 수도권 집중 완화에 도움이 될까요. [집중론]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려면 비수도권에도 일자리와 좋은 주거 여건이 있어야 합니다. 군 단위가 이를 제공하기는 어렵습니다. 지방 대도시를 수도권의 대안으로 키워야 합니다. [분산론] 지방 대도시만으론 부족합니다. 실제 지금 부산, 대구, 광주도 수도권에 인구를 빼앗기고 있습니다. 서울과 비슷한 유형으론 경쟁이 어렵다는 뜻입니다. 오히려 군 단위가 전원생활을 선호하는 개인, 저밀도형 비즈니스를 도모하는 기업에 수도권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45세 이상 인구는 지방의 군 단위로 순유입되고 있습니다. [사회] 수도권의 대안으론 지방 대도시가 우선되지만 군 단위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모두 수긍) 경제발전 측면에서는 어떤 정책을 펴야 할까요.[집중론]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의 대부분인 지식서비스 산업은 수요가 많고 우수한 청년이 있는 대도시로 몰립니다. 경제발전은 대도시가 중심이지요. [분산론] 그 점에는 동의합니다만 대도시만으론 부족하고 생활권별로 산업이 필요합니다. 대구경북권에서 대도시는 대구, 포항 정도인데 대구와 영주는 차로 2시간이나 걸려 출퇴근이 가능한 동일 생활권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집중론] 중소 도시와 군 단위에도 각자 적합한 산업이 필요하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다만 정부가 군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인위적인 균형 발전을 추구하는 것은 경제발전을 저해한다는 뜻입니다. [분산론] 공감합니다. [사회] 산업배치는 시장원리를 따라야 한다는 것으로 정리하겠습니다. 국민 삶의 질에는 어느 대안이 더 좋을까요. [집중론] 청년층은 대도시에 매력을 느낍니다. 청년 삶의 질을 위해선 대도시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분산론] 대도시 선호층이 많기는 하지만 전원생활과 지역 정체성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구감소 지역에 남은 고령인구를 위해서도 지방의 생활 여건은 유지돼야 합니다. 그러자면 마을을 형성할 정도의 인구도 있어야 하고요. [집중론] 공감합니다.3. 합의 단계 [사회] 이상의 논의를 종합하면 수도권 집중 완화와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지방 대도시 육성이 필요하지만 군 단위의 정주 여건도 유지돼야 한다는 큰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겠습니다. (모두 수긍) 그렇다면 농어촌 정주 여건 유지를 위해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가 핵심이네요. 효과적인 재정 지출 분야는 무엇일까요. [분산론] 정주 여건의 핵심인 일자리, 교육, 의료에 정부 재정이 투입돼야 하겠지요. 인구감소 지역에도 필수 인프라는 구축돼 있습니다. 정주 여건 유지를 중단하면 기존 투자를 헛되이 만드는 것이지요. [집중론] 의료, 교육에 대한 투자는 필요하지만 정도와 방법이 문제지요. 예컨대 모든 군에 고등학교까지는 이해되지만 대학을 살리려는 것은 과욕이지요. 또 의료는 시설 건립보다는 원격의료 등을 통해 서비스를 공급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분산론] 공감합니다. [집중론] 그러나 인구감소 지역에 대한 일자리 예산에는 반대합니다. 정부는 지방소멸기금 등을 군 단위에 나누어 주는데 한시적인 일자리만 생길 뿐입니다. 정부 일자리 사업으로 인구감소를 막을 순 없습니다. [분산론] 영농정착지원금 등 농촌에 정착하려는 청년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집중론] 정착 지원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이 아니라 농촌을, 해양수산부는 어업이 아니라 어촌을 지켰으면 합니다. 일자리 창출에 재정을 쓰기보다는 인구감소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을 지원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분산론] 농어업 인구보다는 농어촌 인구감소를 막는 것이 더 중요한 목표인 것은 사실입니다. 농어촌 거주 청년수당 같은 것이 생긴다면 일자리 예산은 포기할 수 있습니다. [사회] 대도시에서 일하며 군 단위 전원에 사는 사람을 늘려야지, 전원에 일자리를 창출하려 하진 말자는 결론이네요. 농어촌 청년수당은 앞으로 대상, 금액 등 세밀한 연구가 필요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아래와 같이 합의안을 작성하면 어떨지요. 첫째, 대도시 중심의 발전을 추구하되 농촌의 생활 여건은 유지해 나가야 한다. 둘째, 농어업이 아니라 농어촌을 지원하라. (모두 동의) 합리적인 토론을 보여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통합신공항추진본부·건설도시국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통합신공항추진본부·건설도시국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원회(위원장 박승직)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현장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데 이어 14일에는 통합신공항추진본부와 건설도시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추진했다. 14일 실시한 통합신공항추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최근 화물터미널 설치를 두고 불거진 의성군과 군위군의 갈등 문제를 두고 갈등의 배경과 경북도의 대응에 대해 질의했다. 건설소방위원들은 현재 신공항의 화물터미널 복수설치안으로 갈등이 봉합되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국토부의 대구경북신공항 기본계획에 복수설치안이 반영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동향을 주시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대구경북신공항의 물류 전문 공항으로 발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글로벌 물류회사 유치를 위한 노력, 대구경북신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계획과 추진상황, 항공물류단지 조성, 연계 교통망 구축 등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중남부권 항공물류 허브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계속된 건설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해마다 되풀이해서 지적되고 있는 건설도시국의 결원 문제에 대해 지적, 조속히 인원을 충원해 업무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지방하천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시·군과 협력해 나갈 것과 남부건설사업소 이전·신축을 촉구했다. 박승직 위원장(경주4)은 대구경북신공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물류 중심의 공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화물 물량에 대한 정확한 수요파악 등 면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과 포항경주공항 활성화 방안 수립을 주문했다. 또한 경북도청 이전 후 아직 대구(구 경북도교육청)에 남아있는 남부건설사업소의 이전에 대해 조속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순창 부위원장(구미8)은 통합신공항추진본부에서 소음피해 관련 용역을 시행하거나 예천비행장 인근에서 소음을 측정해 본 적이 있는지 질의하며 경북도차원의 소음피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과 포항경주공항 등 경북지역 공항의 적자 문제에 대해서도 개선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건설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건설도시국에서 운영 중인 각종 위원회의 운영 현황과 관련해 서면회의 비율이 높다고 지적하며 실질적인 위원회 운영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천년건축 시범마을 조성과 관련해 총사업비와 사업방식, 분양(임대) 가능성 등에 대해 질의하며 사업취지에 맞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군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김창기 위원(문경2)은 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싼 의성군과 군위군의 갈등이 복수화물터미널 설치안으로 봉합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과연 복수화물터미널을 운영할 만큼 항공화물수요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정확한 조사와 예측을 바탕으로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관광단지 조성 등 대구경북신공항 연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수립 시부터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도시기본계획 및 보완현황에 대해 질의에서 시·군에서 수립된 도시기본계획 검토 시 해당 시·군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문경시 산북우회도로와 단산터널 등 지역 현안사업을 신속히 추진해줄 것을 주문했다. 남진복 위원(울릉)은 최근 발생한 화물터미널 위치 선정으로 인한 의성·군위의 갈등의 원인은 2020년 허술하게 작성된 공동합의문에 있다고 질책했다. 공동합의문에 의해 경북도 군위군을 대구시에 편입시켜 주고 경상북도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의 주도권을 상실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 경북도지사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현재 건설 중인 울릉공항 건설과 관련해 공항 건설 공사로 인한 비산먼지 문제가 심각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 경북도 차원에서 부산지방항공청과 시공사, 울릉군청과 함께 개선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건설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울릉도 주택보급률 증가 방안 마련과 낙석 사고 발생위험이 큰 급경사지에 대한 개선책 수립, 울릉도내 파손이 심한 국가지원지방도의 신속한 유지·보수를 주문했다. 박순범 위원(칠곡2)은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복수설치에따른 물류확보계획에 대한 질의에서 경북도에서 생산하는 연간 화물은 10만톤 정도로 화물터미널이 정상 운영되기 위한 물량에 못 미친다며 물류확보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또한 대구경북신공항 인근주민들의 소음피해 문제 해결을 위한 소음완충지역 확대와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대비해 경북도내 항공 인프라를 연계해 국제항공교육기관 설립을 제안했다. 이어 대구경북신공항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한 도로·교통망 확충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국토부의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신공항특별법에 따른 행정절차 16개 단계 중 12단계가 마무리되면서 신공항 추진이 7부 능선을 넘게 된다며, 앞으로 남은 사업자 선정과 승인, 보상, 사업계획 승인, 공항설계와 공사 등 본격적인 사업시행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경북도에서 선제적이고 주도적인 사업추진을 주문했다. 건설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건설현장 안전사고 발생현황에 관한 질의에서 건설현장 사망자 발생 건수가 전국 5위 수준으로 높다고 지적, 공사 발주 전에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교육과 현장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우청 위원(김천2)은 통합신공항추진본부의 예산 집행률이 상대저거으로 저조한 점을 지적하며 결원 발생으로 인한 문제가 아닌지 우려를 나타냈다. 경북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역점사업인 신공항 건설 추진 부서에 결원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신속한 인력충원을 통해 업무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복수터미널 설치안으로 봉합된 군위·의성 간 갈등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북도에서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신공항 건설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건설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으로 예산이 낭비될 우려가 있다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고,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사업에 관한 질의에서 사드배치 피해지역인 김천시 농소면 지원사업 추진이 답보상태라고 지적하며 사드 피해지역 주민을 적극 수렴해 지원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한창화 위원(포항1)은 군 공항과 함께 운영되는 대구경북신공항의 야간 항공기 운항 제약 등 특수성으로 인해 물류와 노선 개설이 쉽지 않으리라고 예상된다며 2029년 개항하는 가덕도공항과 경쟁을 고려해 여객·물류 목표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중앙부처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새뜰마을사업이 모범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관계 공무원을 격려하고, 더 많은 공모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교육과 소통을 강화해서 주민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신청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복 위원(구미3)은 화물터미널 위치 선정으로 인한 의성과 군위 간 갈등 상황에서 경북도가 적절한 대응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통합신공항추진본부가 갈등조정에 실패했다고 질타했다. 지난 8월 국토교통부의 민간공항에 대한 사전타당성용역 결과 발표 후 불거진 의성과 군위의 갈등 상황에서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대구시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공항건설에 대한 경북도의 주도권을 상실했다며 목소리를 높이며 신공항 건설에 있어서 통합신공항추진본부의 주도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건설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건설도시국의 저조한 예산 조기집행 실적에 대해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하는 한편 구미 혁신지구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주문했다. 이어 지방하천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시·군과 협력해나갈 것을 제안하고 특히 구미시의 광평천의 악취발생 등 민원 해결에도 경북도가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승직 건설소방위원장(경주4)은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그동안의 업무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소통·협력하면서 도정발전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노력해 나가도록 하자”고 집행부에 당부했다.
  • “LG 우승 신문 구합니다” 팬들 인기 굿즈가 된 종이신문

    “LG 우승 신문 구합니다” 팬들 인기 굿즈가 된 종이신문

    “신문 어디서 구하나요?” LG 트윈스 팬들이 29년 만에 차지한 우승을 소중히 간직하기 위해 신문 찾기에 나섰다. LG의 우승 기사가 담긴 14일 신문과 LG 그룹사에서 각 언론사에 우승광고를 낸 15일 신문까지 구하느라 팬들은 아침부터 바쁜 하루를 보냈다. 1994년 우승을 끝으로 오랜 시간 V2에서 멈춰있던 LG가 올해 프로야구 왕좌에 오르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 13일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을 6-2 승리로 장식하면서 그토록 간절히 염원하던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1차전을 내줬지만 가을하늘을 수놓는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2년 전 우승했던 KT를 꺾으며 올해의 주인공이 됐다. 5차전에서 경기의 균형이 일찌감치 기울면서 각 언론사는 LG의 우승 소식을 발 빠르게 지면에 담아낼 수 있었다. 우승 다음날인 14일 발행된 신문 1면에 상당수 매체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선수들의 사진을 실었다. 특히 서울신문은 스포츠지를 제외한 신문사 중 유일하게 우승 사진과 우승 기사까지 가장 위에 배치하면서 LG의 우승을 특별 조명했다.LG 팬들이 모인 커뮤니티에는 14일 신문을 구하느라 바빴던 팬들의 후일담이 다수 올라왔다. 모바일로 뉴스를 보는 게 대세가 된 시대지만 종이 신문에 담긴 LG의 우승은 LG 팬들에게 특별한 낭만이 됐다. 어떤 팬은 “신문 사느라 2만보는 걸었다”면서 고생 끝에 신문을 구한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어떤 팬은 “신문사 본사에 가면 구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15일 발행된 신문에 LG 그룹사에서 각 언론사에 우승 광고를 내면서 또다시 팬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특히 서울신문을 포함한 종합일간지와 스포츠지, 경제지의 광고가 각각 달라 우승을 추억하고 싶은 팬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종합일간지에 실린 우승 광고는 선수들이 통합 우승 현수막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제목은 “모두의 축제 모두의 승리”다. 문구로는 ‘LG트윈스의 2023 한국시리즈 우승을 축하합니다/ 올 한 해 한국 프로야구는 우리 모두의 축제였습니다 /국민들께 큰 기쁨과 감동을 선사해준 모든 구단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LG트윈스가 더 사랑받는 구단이 되기를/ 한국 프로야구의 미래가 더 눈부시게 빛나기를/ LG가 응원합니다’가 적혀 있다. 스포츠지에는 LG 가을야구의 상징인 유광점퍼가 실렸다. 어린 나이에 LG의 우승을 경험한 어린이 팬이 무등을 타고 기뻐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제목은 이것은 “점퍼가 아니라, 믿음이었다”이고 문구로는 ‘추워서 입는 게 아니었다 패션이 아니었다/ 오랜 기다림과 함께해 온 이 점퍼는 설렘이자 꿈이자 승리를 향한 믿음이었다/ 마침내, 2023 한국시리즈 우승 그렇게, 믿음은 현실이 되었다/ 29년 만에 만들어 낸 뜨거운 감동처럼/ 유광점퍼와 함께하는 승리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무적LG, 끝까지 TWINS’가 적혀 있다. 경제지에는 헹가래 사진과 함께 제목으로 “‘도전’의 힘을 믿습니다”를 실었다. 문구로는 ‘늘 그래왔듯이 LG는 도전하고 또 도전했습니다/ 지난 29년의 여정이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된 것은/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입니다/ 2023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도전의 힘을 믿는 우리 모두의 승리입니다/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를 썼다.평소 신문을 구독하지 않는 사람이 신문을 구하려면 편의점이나 지하철 가판대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서울신문을 비롯해 다수의 언론사가 밀집한 광화문 일대 신문 가판대에서는 종류별로 신문이 다수 구비돼있어 보다 수월하게 구할 수 있다. 물론 미리 정보를 파악한 팬들이 신문을 일찌감치 구해서 14~15일은 평소보다 구하기가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특히 스포츠신문을 구하기가 만만치 않아 온라인 중고 시장에서는 웃돈을 주고 사야 할 정도로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신문이 우승을 기념하는 특별한 굿즈가 되면서 평소에 보기 드문 장면이 탄생했다. 신문을 구한 LG 팬들로서는 역사에 길이 남을 한 페이지를 소장하며 우승을 추억할 수 있게 됐다.
  • 네타냐후 “팔 자치정부의 가자 통치 반대…안보 통제권 포기 못해”

    네타냐후 “팔 자치정부의 가자 통치 반대…안보 통제권 포기 못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휴전하라는 국제적 압박이 거세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히려 “총력을 다해” 전투를 계속하겠다고 선언하고 하마스가 사라진 가자지구를 통치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저녁 TV 연설을 통해 가자지구의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고, 하마스 소탕이 끝난 뒤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통제 아래 둘 수 없다고 밝혔는데 최대 동맹인 미국의 전후 시나리오와도 배치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에) 대항하는 이 전쟁은 승리 말고는 어떤 대안도 없다”면서 “그곳(가자지구)은 이전과 달라져야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우리는 그곳의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안보 통제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스라엘군이 무장세력을 수색하기 위해 자유롭게 가자지구에 진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에 대해서는 가자지구에서 무장세력에 억류된 인질 239명이 모두 석방돼야만 휴전이 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위기 속에서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즉각적인 휴전 방안과 배치된다. 또 하마스 격퇴 후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넘겨주는 방안이 이상적이라는 이스라엘 정치권, 국제사회 일부의 견해와도 다르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단계의 하나로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통일된 팔레스타인 정부를 수립하는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6일 “가자지구의 전반적 안보를 무기한 책임질 것”이라며 가자지구 ‘재점령’을 시사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9일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재점령이나 통치를 원하지 않는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리고 전날 또다시 ‘안보 통제권’을 언급함에 따라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개전 직후 이스라엘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표명한 미국은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커지자 주민 대피와 인질 석방, 구호품 전달 등을 위해 인도적 차원의 교전 중지가 필요하다고 이스라엘을 압박했다. 그 결과로 백악관은 지난 9일 이스라엘이 매일 4시간씩 가자지구 북부에서 교전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발표가 나오자마자 “이스라엘군이 사실상 이미 하는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 미국과 엇박자를 마다하지 않았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은 일시적 교전 중지를 공식화한 지 이틀만인 11일에 처음으로 가자시티 옆에 있는 자발리아 난민촌에서 교전 중지가 있었음을 밝혔다. 하지만 교전 중지가 실제로 어떻게 이뤄졌는지 언급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아울러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한 환자 등의 대피도 지난 10일부터 중단됐다. 이집트와 이스라엘, 하마스는 앞서 카타르의 중재로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열어 가자지구 내 외국인과 중환자의 이동을 허용하기로 합의했으나, 이스라엘의 공습에 따라 지난 4∼5일에 이어 또다시 통행 차단 조치가 취해졌다. 이슬람권에서도 한 목소리로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여전히 날 선 반응을 보였다.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특별 정상회의에 모인 57개국 지도자들은 성명을 내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유엔 산하 국제사법재판소에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조사를 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스라엘과 수교 협상을 하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도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저질러진 범죄의 책임은 점령 당국에 있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을 이스라엘에 돌렸다. 네타냐후 총리는 TV 연설에서 이 정상회의를 언급하면서 “이스라엘은 자국민을 학살한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과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의 도덕 강의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60.8% “제주행정체제개편 필요”… 57.4% “4개 구역 적합”

    60.8% “제주행정체제개편 필요”… 57.4% “4개 구역 적합”

    제주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60.8%(486명)가 “제주 행정체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 16.4%(131명), ‘잘 모르겠다’ 22.8%(183명)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공론화를 위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도내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한국리서치에서 실시했다. 표본은 성별·연령별·권역별 지역규모를 비례 배분해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46%다. 행정구역의 경우에는 현행 행정구역 개편 필요성과 연구용역에서 제시한 적합대안 ‘3개 구역’(국회의원 선거구 적용- 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과 ‘4개 구역’(제주시, 서귀포시, 동제주군, 서제주군)’의 선호도 및 이유 등을 조사했다. 특히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439명을 대상으로 적합한 행정구역 개수를 묻는 질문에는 ▲‘4개 구역’(군의 동서분리) 57.4%(252명) ▲‘3개 구역’(국회의원 선거구 적용) 32.6%(143명) ▲‘잘 모르겠다’ 10%(44명)로 조사됐다. 4개 구역(군의 동서분리)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지역경쟁 기반 구축 및 동서지역 발전 가능성’ 40.9%(103명) ▲‘지역적 특성에 맞는 정책 추진 가능’ 38.1%(96명) ▲‘읍면 청사 배치로 행정기관 접근성, 주민 참여도 좋음’ 21%(53명) 순으로 응답했다. 3개 구역(국회의원 선거구 적용)을 선호한 이유로는 ▲‘인구, 면적, 세수 등 지역 균형발전 가능’ 49.7%(71명) ▲‘도농복합시로 도시와 농촌 골고루 발전’ 35%(50명) ▲‘국회의원 선거구에 따른 도민 수용성 높음’ 14%(20명) ▲기타 1.3%(2명)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자(227명)는 ▲‘현행 행정구역에 불만이 없기 때문에’ 35.2%(80명) ▲‘행정비용이 늘어나고 행정효율성이 낮아질 것 같아서’ 30%(68명) ▲‘지역 정서 차이 등 지역 정체성 논란으로 갈등이 발생할 것 같아서’ 18.5%(42명) ▲‘도시와 농촌 간 불균형이 더 커질 것 같아서’ 15.4%(35명)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박경숙 행정체제개편위원장은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공론화와 관련해 많은 도민이 관심을 갖고 소중한 의견을 제시해준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도민참여단에 제공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제주형 행정체제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연, 시진핑 ‘경제 책사’ 허리펑 만나 “한중관계 강화해야”

    김동연, 시진핑 ‘경제 책사’ 허리펑 만나 “한중관계 강화해야”

    김동연 경기지사가 시진핑 중국 주석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허리펑(68) 국무원 부총리를 베이징에서 만나 한중관계 비전을 공유했다. 김 지사와 허리펑 부총리 회담은 지난 2018년 2월 2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5차 한중경제장관회의’ 이후 5년 9개월만이다. 당시 김 지사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허 부총리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있었으며 당시 회의는 한국 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1년 9개월 만에 재개된 바 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접견실에서 2일 오후 7시20분 시작된 회담은 김 지사와 허리펑 부총리 모두 2018년 한중경제장관회의때 만난 인연을 거론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중앙재경위원회는 시 주석 집권 2기인 2018년 당의 집중 통일 영도를 강화하기 위해 중앙재경 영도소조를 격상해 만든 조직으로, 시 주석이 주임을 맡는 최고 경제 정책 결정 기구다. 최근 허 부총리가 겸임하게 된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은 시 주석을 보좌하며 실질적으로 경제 정책을 총괄한다. 이날 회담에는 경기도 측에서 홍상우 도 국제관계대사, 류복근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공사, 박근균 도 국제경제협력과장 등이 배석했고, 중국 측에서는 한원슈 중앙재경판공실 부주임, 쉬쇼우본 국무원 부비서장,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 등이 배석했다. 중국 측 배석자들은 모두 차관급 이상 고위인사다. 허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5년 전 우리는 경제장관회의를 같이 개최했는데 매우 반갑다. 5년이 지나서 우리 모두 예전의 직책을 떠나서 새로운 자리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며 “지난 5년간 전 세계는 크게 바뀌었고,중한 양국은 경제 측면에서 많은 곡절을 겪었지만 우리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에 김 지사는 “5년 9개월 전 그때와 여전한 모습으로 뵙게 돼 전에 가졌던 우정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최근에 국제관계가 많이 바뀌고 있고 변하고 있지만 아무리 국제관계가 변해도 우리 한중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한중관계 강화를 위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 허 부총리가 김 지사를 ‘라오펑요(老朋友·오랜 벗)’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표시하는 등 허심탄회한 얘기가 오갔다며 배석자들은 전했다.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30분을 넘겨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두 사람은 한중관계 강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 양국 경제협력 방안, 세계경제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배석자들은 “허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중관계에 대해 ‘작은 곡절’이라는 표현을 썼고 김 지사와 허 부총리 모두 친구지간에 살다보면 겪을 수 있는 곡절들은 소통과 협상을 통해서 반드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공감대도 형성했다”고 전했다. 한 배석자는 “동일 직급 또는 직책이 아닌 이상 면담이 성사되지 않는 것이 중국의 외교 관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회담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라며 “개인적 인연과 함께 경기도의 발전잠재력,김 지사의 정치적 미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허 부총리는 작년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에 선출됐고,지난 3월 부총리에 오른 데 이어 최근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을 겸임하면서 전임 류허를 대신하는 명실상부한 시 주석의 경제 책사로 떠올랐다. 광둥성 출신인 허 부총리는 1980년대 시 주석이 샤먼시 부시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샤먼시 정부 판공실 부주임을 맡아 맺은 인연을 40년 이상 유지한 경제 분야의 ‘시자쥔(習家軍·시 주석 측근 그룹)’으로 꼽힌다.
  • 이상돈, 이준석에게 쓴소리… “김종인에게 ‘수틀리면 못 하겠다’ 배운 듯”

    이상돈, 이준석에게 쓴소리… “김종인에게 ‘수틀리면 못 하겠다’ 배운 듯”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쓴소리했다. 이 전 대표가 멘토로 삼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수틀리면 못 하겠다’는 걸 배운 것 같다고 비판했다. 2011년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시절 이 전 대표, 김 전 위원장과 함께 비대위원으로 일했던 이 명예교수는 1일 KBS라디오 ‘배종찬의 시사본부’에서 이 전 대표가 “박근혜 비대위 때 이상돈 교수로부터 많이 배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김종인 박사한테 배운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나에게서 뭘 배웠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명예교수는 “김종인 박사에겐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김 박사 패턴은 누가 ‘도와달라’고 하면 하다가 수틀리면 나중에 ‘못 하겠다’고 하는 것으로 한 번은 통했는데 두 번째는 안 통했다”며 “이 전 대표가 두 번째는 안 통한다는 교훈을 배워야 했는데 뭘 배웠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진보, 보수를 넘나들며 박근혜·문재인·윤석열 대통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킹메이커’로 통했지만, 후보가 자기 뜻에 맞지 않는다고 ‘사퇴 카드’로 국면 전환을 시도한 적이 여러 차례 있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실제 김 전 위원장은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선후보와 경제민주화를 놓고 갈등을 겪자, 대선을 한 달 정도 남기고 대선 캠프에서 본인이 맡고 있던 국민행복추진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혀 캠프 전체에 충격을 줬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에 의해 영입된 직후 ‘비례대표 1번 셀프공천’, 이해찬·정청래 공천 배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등을 두고 오랜 시간 친문 진영과 갈등하다 결국 민주당을 탈당했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했지만, 이른바 ‘3김’(김종인·김한길·김병준) 간의 역할 분담을 놓고 갈등을 겪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슬림화를 내세워 김 전 위원장과 결별했다. 이런 과정 때문에 이 명예교수는 “(이 전 대표가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가 두 번째 그렇게 하다가 그냥 어긋난 것 아니냐?”고 했다. 이 명예교수의 지적은 20대 대선을 앞두고 이 전 대표가 이른바 ‘윤핵관’ 문제, 조수진 의원과의 갈등에 따른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 사퇴 등 윤석열 대선 캠프와 충돌한 사건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진행자가 “이준석 전 대표에게 어떤 조언을 해 줄 것이냐?”고 하자 이 교수는 “조언이고 뭐고 (할 것 없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하고 선을 넘었다”며 “신당 창당을 해서 지역구는 어려울지라도 비례대표 한두 석을 기도하지 않겠냐?”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표는 이날 김 전 위원장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김 전 위원장과 약 30분간 면담을 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까지 상황에 관한 얘기를 드렸고 항상 저한테 많은 조언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지금 같은 시점에서는 어떤 사람을 만나봐라, 어떤 사람과 주로 상의해라, 말을 주시고 저도 공유하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항상 어떤 중요한 행동을 하기 전에 자문하고 상의를 드리는 분이니까 그런 과정의 일환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며 “워낙 정치 상황 자체가 엄중하다 보니 모든 상황을 열어놓고 상의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가 누군지 묻는 말에 “미리 얘기하는 건 실례”라며 “원래 김 위원장이 폭넓은 인사와 교류하기 때문에 저도 들으면서 정말 훌륭한 분들이구나 하는 분들이라서 예를 갖춰서 만나볼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행동에 대해) 김 전 위원장과 정확한 일정을 상의하지는 않았고 비슷하게 생각하시는지 항상 의견이 일치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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