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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치 발표 9개월 만에 ‘사드 굳히기’… 작전운용 ‘결심’만 남았다

    배치 발표 9개월 만에 ‘사드 굳히기’… 작전운용 ‘결심’만 남았다

    주한미군이 사격통제레이더(AN/TPY2)와 이동식 발사대 등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들을 26일 새벽 전격적으로 경북 성주골프장 내 사드 부지에 반입한 것은 국내외 정치·외교적 상황과는 무관하게 사드 배치 문제를 완결 짓겠다는 강력한 신호로 풀이된다. 각종 장비들을 연결만 하면 곧바로 작전운용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한국 대통령 선거 결과나 중국의 반발 등을 신경 쓰지 않고, 사드 배치를 끝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하지만 환경영향평가 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격적으로 장비부터 반입한 것은 절차적 정당성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어 한동안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우, 다음 정부가 사드 문제를 결정지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대선 결과에 따라서는 한·미 간 갈등 요인으로 대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사드 장비 전격 반입 과정에서 한·미 양국 국방 당국은 사전에 어떤 언질도 내비치지 않았다. 오히려 미국 측에서는 “한국 차기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며 사드 배치가 대선 이후로 늦어질 수 있다는 신호를 내보내며 혼선을 야기하기도 했다. 우리 측도 “대선 전 배치를 거론한 적이 없다”며 한발 물러서는 듯한 입장을 취한 바 있다.하지만 이날 장비 반입 직후 양국 국방 당국은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며 사드의 조속한 배치가 불가피했다고 강조했다. 우리 측은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사드 체계의 조속한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도 “방어 체계인 사드 배치 완료가 가능한 한 빨리 실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대한 빨리 사드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사드의 작전운용은 이제 ‘결심’의 문제로 보인다. 주한미군이 이날 0시부터 5시까지 반입한 사드 장비는 발사대 2기, 사격통제레이더, 포대통제소, 요격미사일 등이다. 대부분의 장비를 완성품 형태로 들여왔기 때문에 장비들을 부지 내에 안착시키고, 선만 연결하면 즉각 시험 가동에 들어갈 수 있다. 통상적으로 1개 사드 포대의 발사대는 6~9기로 알려졌지만 괌 기지의 경우 2기만 설치돼 있다는 점에서 성주에서도 정상 가동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군의 한 소식통은 “미군은 일단 각종 성능테스트 등 초기 작전운용에 필요한 사항을 검증, 확보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포대 운용병력 200여명도 이미 입국한 상태여서 발사대를 안치시킬 곳을 콘크리트를 이용해 평탄하게 만들기만 하면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도 시범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영향평가 등도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전망이다. 국방부 측은 환경부에 절차를 최소화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신청한 상태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방부가 전자파 논란 등을 감안해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고,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하면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文 “강행할 일 아니다” 安 “기습 배치 유감”

    주한미군이 26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를 경북 성주에 전격 배치한 것과 관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부정적 반응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는 경기 포천 육군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을 참관한 후 “(사드 배치는) 대선을 앞두고 지금 정부에서 무리하게 강행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 결정은 다음 정부로 넘겨서 다음 정부로 하여금 사드 배치 문제를 북핵 폐기를 위한 다양한 외교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넘겨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최근 사드 배치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사드 배치는 한·미 정부 간 합의에 따라 국내법 절차를 준수하고 일정대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기 전 한밤중 기습 배치라니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드 배치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인 만큼 더더욱 절차에 따라, 의견조율 등을 거쳐 주민들과 충돌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오늘 사드 기습 배치는 우리 국민들의 자결권을 원천 봉쇄하고 주권을 짓밟은 폭거”라면서 “사드 배치가 얼마나 진척되든 간에 차기 정부에서 사드는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사드 전격 배치에 대해 “잘됐다”면서 “이제 전술핵도 들어오면 우리 안보는 튼튼해지겠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역시 “오래전부터 대선 전에 배치되는 것이 국론 분열을 막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참 잘된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또 “문재인 후보는 줄곧 (배치를) 반대하고 오락가락했고,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도 최근까지 반대했다”면서 “이제는 정치권에서 더이상 딴소리가 안 나오면 좋겠다”고 잘라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바른행동 기다릴 시간 이미 지났다”

    미 정부와 의회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막고자 대북 군사적 옵션을 잇따라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26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리는 미 상원의원 대상 대북 정책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책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선제타격은 마지막 옵션될 것”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25일 “북핵 문제는 가장 우선적이고 중심에 있는 중대 관심사”라며 “북한이 바른 행동을 하기를 기다리는 시기는 오래전에 지났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를 추구하도록 설득하거나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도록 충분한 압박을 가하고자 더 확고한 각오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며 “우리가 고려하는 것은 북한 정권을 고립시키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이며 압력의 요점은 외교적이고 경제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핵 관련 장관급 회의에서 다른 나라의 대북 제재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 정부의 강경한 입장과 함께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과 군사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상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선제타격하는 방안까지 포함한 모든 옵션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전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하며 북핵 문제를 긴밀히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케인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대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선제타격은 가장 마지막 옵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재가동 현명하지 못해” 매케인 위원장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레이엄 의원도 “핵심은 북한이 ‘마을에 새 보안관이 왔다’는 점을 깨닫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차기 한국 정부는 대북 관여 또는 햇볕정책을 재개하는 ‘이념적 방종’을 부릴 여유가 없다”면서 “한국 새 대통령이 개성공단 재가동을 선언한다면 현명하지 못한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하버드대 강연 후 “지금 일부 국가가 얘기하는 강경 일변도 입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한반도 문제를 무력으로 해결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가급적 이런(북핵) 문제는 외교적, 정치적 수단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드 성주 전격 배치… 대선 전 시험가동

    사드 성주 전격 배치… 대선 전 시험가동

    韓도착 51일·부지공여 6일 만에…환경평가 등 절차 안 거쳐 후폭풍주한미군이 26일 새벽 경북 성주골프장에 전격적으로 배치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를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시험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이날 “발사대와 사격통제레이더, 포대통제소 등이 모두 완제품 형태로 들어가 장비들을 연결하기만 하면 가동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해 7월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 사드 배치 결정을 공식발표한 지 9개월 만에 사드의 실전 운용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환경영향평가 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비부터 전격적으로 반입한 데다 지역 주민 및 정치권 일각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어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미군은 이날 0시부터 5시간여 만에 경찰 병력 4000여명의 삼엄한 경계 속에 발사대 2기와 사격통제레이더, 포대통제소 등 사드 포대 장비 대부분을 성주골프장에 반입했다. 미군은 지난달부터 해당 장비들을 국내 반입 후 오산, 왜관 등의 기지로 이동해 보관해 오다 이날 새벽 전격적으로 성주골프장으로 옮겼다.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성주골프장 내 사드 부지 30만㎡를 미군 측에 공여한 지 6일 만이다. 국방부는 “이번 조치는 가용한 사드 체계의 일부 전력을 배치해 우선적으로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고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 등과 관련, 국방부는 “관련 절차를 앞으로도 정상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도 “사드 배치는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 국민과 한·미 동맹군을 방어하기 위한 중대한 수단”이라며 조속한 사드 배치 입장을 밝혔다. 지역 주민과 원불교 관계자 등 4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어 전격적인 사드 배치를 규탄했다. 소성리 이석주(63) 이장은 “야밤에 주민들을 대상으로 군사작전을 감행했다”면서 “주민들이 개돼지보다 못한 취급을 당해 몹시 흥분한 상태다. 어떤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그 책임은 군 당국과 경찰에 있다”고 반발했다. 사드 장비 반입 과정에서 이를 막는 주민 10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 “한국에 배치한 사드 곧 가동”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 “한국에 배치한 사드 곧 가동”

    26일(한국시간) 새벽 주한미군이 기습적으로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배치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가 조만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 해군 태평양사령부의 해리 해리스 사령관은 26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한반도에 배치된 사드가 “곧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또 “미국은 한반도 해역에 재배치한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 있을 경우 이를 격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도 말했다. 칼빈슨호를 향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견제하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해리스 사령관은 “하와이에 미사일 방어 능력을 추가 전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한미군은 이날 새벽 성주골프장에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 사격통제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 사드 장비를 배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전격 배치에 울분 터트린 성주 주민 “하늘이 무너져···”

    사드 전격 배치에 울분 터트린 성주 주민 “하늘이 무너져···”

    주한미군이 26일 새벽을 틈타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장비를 기습적으로 배치하자 성주군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부 주요 대통령선거 후보들도 한·미 양국의 ‘사드 기습 배치’를 규탄하고 나섰다. 앞서 주한미군은 이날 새벽 4시 43분부터 오전 7시 사이에 2차례에 걸쳐 사드 장비들을 성주골프장으로 옮겼다. 경찰은 이날 0시쯤 경력 8000여명을 동원해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성주골프장으로 통하는 지방도 905호 등을 모두 통제했다. 경력 배치 등 사드 장비가 반입될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되자 성주군 주민 등 200여명은 성주골프장 입구에서 가까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모여들어 경찰과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노인 등 12명이 갈비뼈·손목 골절 등의 상처를 입었다. 현재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는 사드의 기습적인 배치를 반대하는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다. 부상자 중 한 명이자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임순분 소성리 부녀회장은 “실제로 (사드) 장비가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억울하고 분하고,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면서 울분을 토로했다.그동안 국방부는 성주골프장을 미국 측에 공여하는 협의가 종료되면 환경영향평가와 시설공사 등을 거쳐 사드 장비가 배치될 것이란 뜻을 밝혀온 터라 성주군 주민들의 배신감은 극에 달한 상태다. 이날 사드 장비는 환경영향평가와 시설공사 등의 과정을 전혀 밟지 않고 성주골프장에 배치됐다. 임 부녀회장은 이날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새벽에 사드 장비가 들어오던 상황을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어젯밤 8시까지 주민들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모였다가, 젊은 사람들이 ‘어르신들, 집에 들어가서 잠시 눈 붙이시라’고 했는데 오늘 새벽 1시 5분에 전화가 왔어요. 사드가 들어올 것 같다고. 그래서 (집에서) 달려 나와 회관에 모였고, 제가 비상벨을 눌러서 주민들을 회관 앞으로 나오도록 했어요. 그 상황에서 경찰들이 주민들 에워싸고, 일부 주민들을 격리시키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임 부녀회장은 그 과정에서 본인을 포함해 80세가 넘는 고령의 주민 등 12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가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경찰들에게 호소했다. 제발 민주 경찰이라면, 미군의 편이 아닌 주민들 편을 들어달라고 애원했는데 경찰은 무시했다”면서 “들어오는 사드를 보면서 화가 치밀어서 제가 속으로 ‘(사드 장비 반입을) 막겠다’ 마음 먹고 들어갔는데 경찰에 의해 봉쇄됐다. 그 때 경찰 한 명이 팔꿈치로 제 앞 이를 가격하고, 저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어 임 부녀회장은 “(사드 장비 배치를 막기 위해) 매일 (마을회관 앞에서) 밤을 새우다시피 했는데, 어젯밤 같은 경우는 조금은 경찰 병력 움직이는 것 보면서 기분이 이상했지만 ‘설마 한밤중에 오겠나’ 싶어서 잠시 (집에) 들어간 사이에 비상 상황이 발생했고, 주민들도 다 뛰어 나와서 끝까지 함께 하고, 이 시간까지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드 장비를 옮기는) 차에 타고 있던 미군이 주민들을 향해서 씩 웃음을 지었다. 우릴 비웃는 것 같았다”고도 전했다. 지난 16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미 백악관의 한 외교정책 고문은 “차기 대통령의 결정으로 (사드 배치가) 이뤄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도 “현재 진행 상황을 봐서는 (사드 배치가) 단기간에 마무리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대선 이후에나 진행될 것이라고 답한 적이 있다. 하지만 한·미 양국은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기도 전에 기습적으로 사드 장비를 배치했다. 임 부녀회장은 “(사드 배치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사드가 들어갔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고, 저희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차기 정부에서는 이것(절차를 무시한 사드 배치)을 명명백백하게 가려서 진상을 밝혀내야 하고, 하나하나 다시 따져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빛의 정원으로 변신 ‘춘천 제이드가든 수목원’, 5월부터 야간개장 실시

    빛의 정원으로 변신 ‘춘천 제이드가든 수목원’, 5월부터 야간개장 실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춘천 제이드가든 수목원이 가정의 달을 맞아 5월부터 밤에도 아름답고 이색적인 수목원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야간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하고 야간개장을 시작한다. 수목원 야간개장 컨셉트는 ‘Elegant Lighting Festival’이며, 과하지 않은 조명과 은은한 빛으로 목가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겨울철 주로 운영하는 일반 수목원의 화려한 조명과는 다르게 영롱하고 수수한 느낌의 간접 조명으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려 사계절 내내 동화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해질 무렵 수목원에 들어서면 제이드가든 방문객 센터 건물 외벽에 시시각각 변하는 화려한 영상을 15분 마다 감상할 수 있다. 신비로운 ‘숲 속 빛의 축제’가 시작되는 곳이다. 이 곳에서부터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지닌 제이드가든 요정들이 방문객들을 따라 나선다. 형형색색으로 물든 화려한 방문객 센터에서 기념 사진 촬영 후 은은한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숲으로 들어서면 영롱한 분위기의 색다른 빛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영국식 보더가든, 고산온실, 나무놀이집, 수생식물원, 폭포 정원까지 이어지는 길목에 설치된 조명이 달빛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미로정원을 지나 이어지는 피아노 길에는 관람객들이 지나갈 때 마다 센서에 의해 피아노 소리가 울려 퍼지는 재미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수생식물원 수변 주변 하부에는 업라이트 조명을 설치해 수면에 반사되는 효과를 연출하고 반짝이는 빛의 오브제로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상 부근의 웨딩가든에 오르면 군데군데 피어난 아름다운 LED 장미 정원을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제이드가든에서는 오는 5월 6일까지 마임, 아카펠라 등 다채로운 공연이 매일 저녁 펼쳐진다. 또한 연인,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봄 사진 콘테스트’를 6월 18일까지 진행한다. 제이드가든을 배경으로 한 봄, 웨딩, 가족, 연인 사진을 찍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한화리조트 1박2일 여행상품권, 아쿠아플라넷 통합이용권, 제이드가든 초대권 등의 경품을 지급한다. 제이드가든 야간개장은 5월 1일 오픈을 기념해 한 달 내내 시행하며, 6월부터는 주말, 공휴일, 방학 시즌(동·하계) 등에 맞춰 유동적으로 운영 할 계획이다. 야간개장 운영시간은 오후 10시까지며, 동절기에는 오후 9시까지다. 제이드가든은 ‘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을 콘셉트로 운영 중인 7년 차 수목원으로 약 16만㎡ 부지에 10만여㎡ 규모의 분원을 보유하고 있다. 자연의 계곡 지형을 그대로 살려 화훼나 수목, 건축 양식과 건물 배치 등 전체적인 분위기를 유럽풍에 맞췄다. 총 26개의 분원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식물의 특색을 살린 분원에는 만병초류와 단풍나무류, 붓꽃류, 블루베리 등 약 4,000여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코스는 총 3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1시간~1시간30분 가량 소요된다. 입장료는 어른 8,500원, 중고생 6,500원, 어린이 5,500원이다.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기념품 샵, 피크닉장 등의 편의시설도 갖추었다. 제이드가든은 경춘선 굴봉산역 부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으며, 상봉역에서 춘천행 열차를 타면 굴봉산역(제이드가든)까지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제이드가든에서는 매일 굴봉산역에서 수목원(수목원→굴봉산역)으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사드 포대 배치에 “대선 앞두고 무리하게 강행할 일 아냐”

    문재인, 사드 포대 배치에 “대선 앞두고 무리하게 강행할 일 아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6일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체계) 포대 배치 돌입과 관련해, “대선을 앞두고 정부가 무리하게 강행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경기 포천의 육군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통합화력격멸 훈련 참관 후 기자들과 만나 “사드 문제에 대한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어차피 사드 배치 문제는 차기 정부의 몫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어차피 이 시기에 들어서니 마지막 결정은 다음 정부로 넘겨서 다음 정부로 하여금 사드배치 문제를 다양한 외교적 카드로, 특히 북핵 폐기를 위한 여러 가지 외교적 카드로 활용할 수 있게 넘겨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후보는 북한의 도발위협과 관련, “요즘 북한이 핵 도발을 계속하고 있고 지난 태양절에 새 무기를 선보이면서 열병식을 하고, 요즘은 김정은이 참관하는 가운데 화력훈련을 해 안보에 더욱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훈련은 만에 하나 북한이 도발할 경우 강력하게 응징해 즉각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북한에 과시하고 국민께 보여드려 안심시켜드리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문 후보는 자신의 군 복무 경험담을 언급하며 “제가 군 복무 할 때 우리 부대가 이 훈련에 참가했었다. 헬기에서 낙하산으로 강습하는 역할을 우리 부대가 맡았었는데 오늘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상정 “사드 기습 배치 인정 못 해…원천 무효”

    심상정 “사드 기습 배치 인정 못 해…원천 무효”

    주한미군이 26일 새벽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장비를 배치한 일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일방적인 사드 기습 배치는 인정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심 후보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드 배치는 중대한 외교안보 현안입니다. 사드가 국익에 부합하는지, (사드 배치로 인한) 영향은 무엇인지 (대선) 후보들의 생각이 크게 엇갈립니다. 국민들 여론도 찬반으로 갈려있습니다”라면서 “오늘 사드 기습 배치는 우리 국민들의 자결권을 원천봉쇄하고 주권을 짓밟은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심 후보는 “십여일 전 미국 부통령과 함께 한국에 왔던 외교보좌관은 “사드 배치는 차기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 말했습니다. 국방부도 대선 전 사드 배치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해왔습니다. (알고 보니) 국민들의 경계심을 낮춰서 기습 배치하려는 연막이었습니다”라면서 “국민을 철저히 기만한 국방부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방한에 백악관의 한 외교정책 고문이 사드 배치의 진전은 “차기 대통령의 결정으로 이뤄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도 “현재 진행 상황을 봐서는 (사드 배치가) 단기간에 마무리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대선 이후에나 진행될 것이라고 답한 적이 있다. 심 후보는 “주권적 조치가 주권을 짓밟은 오늘의 사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지와 야당 지도자들의 무책임이 함께 만든 참사입니다. 무엇보다 미·중 전략 경쟁의 불숲에 무턱대고 뛰어든 박근혜 정부의 책임이 큽니다”라면서 “그러나 중차대한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얼버무리기와 말바꾸기로 일관해 온 민주당(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잘못도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일방적 사드 기습 배치, 인정할 수 없습니다. 원천 무효입니다”라면서 “사드 배치가 얼마나 진전되든 간에 차기 정부에서 사드는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합니다. 이에 대해 대선 후보들이 명확히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드 장비 반입…“반입 막던 주민 등 12명 갈비뼈 골절 등 부상”

    사드 장비 반입…“반입 막던 주민 등 12명 갈비뼈 골절 등 부상”

    26일 주한 미군이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핵심 장비를 반입하는 과정에서 이를 막으려던 주민 등 12명이 갈비뼈 골절 등 부상을 당했다. 26일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 등에 따르면 주한 미군은 이날 오전 4시 43분부터 오전 7시 사이 2차례에 걸쳐 성주골프장에 레이더 등 핵심 장비를 반입했다.레이더, 요격미사일, 차량형 교전통제소, 발전기, 냉각기 등 사드 포대 운용에 필요한 대부분 장비를 옮겼다.사드 발사대는 2기를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0시께 경력 8000여명을 동원해 소성리 마을회관 앞 성주골프장으로 통하는 지방도 905호 등을 모두 통제했다. 그러나 사드 장비 반입 소식을 들은 성주주민 등 200여명도 성주골프장 입구인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모여들어 경찰과 대치했다.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는 경찰 방어망을 뚫는 과정에서 노인 등 12명이 갈비뼈·손목 골절 등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 박희주(김천시의원)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경찰에 연행됐다. 한 주민은 “방패를 든 경찰이 사드 장비 반입에 항의하는 주민들을 강하게 밀어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마을 노인 등이 다수 포함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상황이 종료됨에 따라 오전 7시 48분께 철수했다. 주민 등은 오전 9시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배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사드배치 철회” 등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박근혜, 국정교과서... 전주서 ‘영화 표현의 해방구’ 열린다

    사드, 박근혜, 국정교과서... 전주서 ‘영화 표현의 해방구’ 열린다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7일 개막한다. 개막작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몸과 영혼’을 비롯해 전세계 58개국 229편(장편 179·단편 50)의 영화가 상영된다. 역대 최대 규모다. 헝가리 일디코 엔예디 감독이 연출한 개막작은 정신이 미숙한 여주인공과 팔이 불편한 남주인공이 몸과 영혼의 불균형 속에서도 서로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며 올해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차지한 작품이다. 폐막작은 ‘워터보이즈’와 ‘스윙걸즈’로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친숙한 일본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서바이벌 패밀리’로 정해졌다. 대도시 정전에 아버지의 시골 고향으로 자전거를 타고 따라 나선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도시 문명의 허술함을 풍자한 작품이다.슬로건에 걸맞게 사회 이슈를 정면에서 직시한 작품이 다수 포진했다. 원래 독립·예술 영화 축제 컨셉으로 출발한 전주영화제는 최근 표현의 자유를 위협받았던 부산국제영화제 사태와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문을 지켜보며 표현의 자유의 해방구를 자처하며 여타 영화제와 차별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사드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처음으로 조명한 작품으로 알려진 다큐멘터리 ‘파란나비효과’(감독 박문칠)가 한국 경쟁 부문을 통해 공개된다. 지난해 7월 경북 성주가 사드 배치 적격지로 결정되며 시작된 반대 투쟁을 담은 작품이다. 코리아시네마케이프를 통해 선보이는 열혈 박사모 회원의 사고 방식을 해부하며 ‘박근혜 신화’가 어떻게 생겨났고, 또 몰락했는지 집중 탐구하는 다큐멘터리 ‘미스 프레지던트’(감독 김재환)와 ‘우리는 왜 21세기에 국정교과서를 강요받아야 하는� ?遮� 질문을 던지며 국정교과서 논란을 짚어보는 다큐멘터리 ‘국정교과서’도 눈에 띈다. ‘천안함 프로젝트’의 백승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정지영 감독의 아우라픽처스에서 제작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N프로젝트’(감독 이창재)도 주목된다. 국내 정당 최초로 국민 참여 경선제를 도입한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지지율 2%의 꼴찌 후보 노무현이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 과정을 조명한 작품이다. 새달 6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지난해 도입한 야외상영장이 업그레이드된 점이 특기할만 하다. 날씨 영향으로 영화 상영이 취소됐던 경험을 거울 삼아 우천에도 아무 문제가 없도록 대형 텐트를 활용한 돔 형태의 야외상영장을 꾸린다. 이른바 ‘전주돔’에서는 개·폐막작이 상영되고 각종 공연과 관객 파티가 이뤄질 예정이다.그래픽 디자이너 100명이 디자인한 상영작 100편의 포스터를 영화의 거리 곳곳에 전시하는 ‘100 필름, 100 포스터’도 영화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제에 방문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영화제 관계자는 “어떠한 외압에도 표현의 자유를 사수하는 영화인의 자세를 보여주는 작품은 물론, 대중성을 갖춘 작품까지 두루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안철수 측 “사드 기습 배치 유감…일정대로 진행돼야”

    안철수 측 “사드 기습 배치 유감…일정대로 진행돼야”

    26일 새벽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주한미군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장비를 배치한 일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에서 “한밤 중에 기습 배치한 일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손금주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사드 배치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인 만큼 절차에 따라 의견 조율 등을 거쳐 주민과의 충돌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는 한미 정부 간 합의에 따라 국내법 절차를 준수하고 일정대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특히 사드 장비 반입 과정에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주민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부분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손 대변인은 또 “충돌 과정에서 부상 당하거나 실신한 분들도 계시다고 하니 걱정이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면서 “군의 존재목적은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국방부에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측 “국민 의사 무시한 사드 반입, 매우 부적절”

    문재인 측 “국민 의사 무시한 사드 반입, 매우 부적절”

    26일 새벽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주한미군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장비를 배치한 일에 대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에서 “매우 부적절한 조치”라면서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문 후보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을 맡고 있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 의사와 절차를 무시한 사드 반입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환경영향평가가 끝나기도 전에 주민 반대를 무시하고 장비부터 반입한 것은 사드 배치가 국민 합의는 커녕 기본적 절차도 지키지 않고 이뤄진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차기 정부의 정책적 판단 여지를 원천 차단하는 것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박 단장은 또 “문 후보는 사드 배치가 차기 정부에서 충분한 공론화와 합의를 거치고, 국익과 한미동맹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혔다”면서 “절차조차 무시한 장비 반입 배경 뭔지, 국방부와 군은 어떤 역할 했는지 분명히 밝혀달라. 이제라도 이동 배치를 중단하고, 차기 정부에서 이 문제가 최종 결정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장비 성주골프장 반입 마무리…경찰력 일부 철수

    사드 장비 성주골프장 반입 마무리…경찰력 일부 철수

    26일 새벽부터 진행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의 경북 성주골프장 반입 작업이 마무리됐다. 이에 경찰도 현장에서 일부 경찰력을 철수시켰다.한미 군 당국은 이날 오전 4시 40분쯤 사드배치 예정지인 성주골프장에 트럭 8대 분량의 군 장비를 반입했다. 이어 오전 6시 50분쯤 장비 10여대 마저 들여놓았다. 미군이 성주골프장에 반입한 장비는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 2기, 사격통제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 트럭 20여대 분량이다. 이 장비는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미군부대와 부산에 보관해 온 것이다. 경찰은 전날 밤부터 4000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성주골프장으로 통하는 주도로인 지방도 905호를 포함한 도로를 통제했다. 전체 인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예비 경찰력을 포함해 모두 8000명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민과 취재기자는 물론 성주골프장과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쪽으로 가는 모든 차를 막았다. 성주골프장에서 4.5㎞ 떨어진 초전면 신흥마을에서부터 출입을 통제했다. 평소 사드배치 반대 집회장으로 이용된 소성리 마을회관은 성주골프장에서 2.5㎞ 떨어진 곳이다. 한편 뒤늦게 소식을 들은 사드배치 반대 단체 회원과 주민은 사드배치 예정지인 성주골프장 인근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로 모였다. 주민 200여명은 장비 반입을 막기 위해 마을회관 앞 도로에 차 10여대를 대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차 유리창을 깨고 견인했고 주민을 현장에서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주민 3명이 다쳤다. 경찰은 장비 반입이 끝나자 오전 7시 50분쯤 일부 경찰력을 철수시켰다. 경찰은 현재 성주골프장 인근 소성리 마을회관 인근에 버스 3대로 차벽을 설치해 진입로 일부를 막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곧 시험 가동…대선 전 ‘알박기’ 행보?

    사드, 곧 시험 가동…대선 전 ‘알박기’ 행보?

    주한미군이 26일 새벽 성주골프장에 전격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장비를 배치함에 따라 발사대와 사격통제 레이더 등이 곧 시험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그간 대통령 선거 이전에 사드 배치는 어려울거라던 국방부 설명과는 달리 주한미군이 전격적으로 사드를 배치한 것은 대선 전 ‘알박기’에 가깝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미군은 이날 0시부터 4시간여 만에 사드 발사대 6기, 사격통제레이더, 요격미사일 등 장비 대부분을 성주골프장에 반입했다. 사격통제 레이더는 해체하지 않고 완성품으로 들여왔다. 레이더는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트레일러 차량 형태로 이뤄졌다. 미군이 괌에 배치한 레이더와 같은 형태이다. 미군은 발사대와 사드 레이더 등 장비 대부분이 성주골프장에 배치됨에 따라 이른 시일내 초기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고자 장비 시험가동에 들어간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군 측은 성주골프장 내에서 별도 시설공사 없이 관련 장비를 신속하게 배치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골프장이 평탄하게 이뤄져 시설공사를 하지 않아도 되고, 발사대가 자리할 곳만 사각형 형태로 콘크리트 평탄화 작업만 할 것으로 알려졌다. 괌의 사드 기지도 레이더는 차량 형태이기 때문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레이더 앞쪽에 설치한 발사대 자리에만 사각형 모양으로 콘크리트 평탄화 작업을 해놨다. 발사대 차량은 평탄화된 콘크리트 위로 이동시켜 작전하는 방식이다. 미군이 발사대와 레이더가 들어설 자리에 별도의 시설공사를 하지 않을 계획임에 따라 사드체계 가동이 다음 달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간 국방부는 사드배치와 관련한 한미 협의 과정 등을 고려할 때 다음 달 9일 실시되는 대통령선거 이전에 장비가 배치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미군측이 군사작전 수준으로 신속하게 사드 장비를 전격 배치하면서 국방부의 이런 설명은 결국 ‘눈속임’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군은 우리 정부가 공여한 토지에 대해 그간 깐깐하게 환경영향평가를 해왔다. 부지를 사용하고 반환할 때 환경오염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꼼꼼하게 환경영향평가를 해왔는데 이번 사드배치 과정에서는 이를 생략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가중되는 상황과 대선 등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신속하게 장비를 배치한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지 상관없이 사드배치를 되돌릴 수 없도록 신속하게 ‘알박기’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는 비판도 있다. 군 관계자는 “한미는 사드를 신속하게 배치해 올해 중으로 작전 운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장비를 배치해서 성능 테스트 과정 등을 거쳐야 하는 일정 때문에 초기배치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장비, 성주골프장 전격 반입(포토)

    사드장비, 성주골프장 전격 반입(포토)

    주한 미군이 26일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배치했다. 26일 0시부터 4시간여만에 사드 발사대 6기, 레이더, 요격미사일 등 대부분 장비를 성주골프장에 반입했다. 발전기만 남김천IC 부근에 두고 있지만 이도 곧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성주골프장 입구인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경찰은 주민 200여 명을 막았다. 경찰은 경력 8000여 명을 동원해 소성리 마을회관 앞은 물론 성주골프장으로 통하는 지방도 905호 등을 모두 통제했다. 미군은 부산과 칠곡 왜관에 분산 보관해온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 레이더, 요격미사일, 교전통제소 등을 모두 이동시켰다. 사드 1개 포대는 기본적으로 6기의 발사대로 구성된다. 한국군 관계자는 “칠곡군 왜관읍 미군 부대(캠프캐롤)에 보관한 발사대 2기는 확실히 배치하는 것으로 안다”며 “추가로 몇 기를 배치할지는 정확히 모른다”고 말했다. 또 “이동식 발사대 이외 레이더, 요격 미사실, 발전기, 냉각기 등은 부산에서 트레일러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4시43분 사드 발사대 6기, 레이더 등 주요 장비가 모두 성주골프장으로 들어갔다. 사드 운용은 주한 미 8군 예하 35 방공포여단이 맡을 예정이다. 미군이 전격적으로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대선 결과 변수를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20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성주골프장 부지 30여 만㎡를 미군에 공여했다. 이어 사드 부지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방부 “사드 전격 배치는 조속한 작전운용 위한 것”

    국방부 “사드 전격 배치는 조속한 작전운용 위한 것”

    국방부는 26일 주한미군이 전격적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를 성주골프장에 반입한 것은 조속한 작전운용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주한미군은 이날 0시부터 4시간여 만에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 사격통제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 대부분 장비를 성주골프장에 반입했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 자료에서 “한미 양국은 고도화되고 있는 북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사드 체계의 조속한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따라서 이번 조치는 가용한 사드 체계의 일부 전력을 공여 부지에 배치해 우선적으로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별도의 시설공사 없이 일부 전력을 우선 배치하는 것”이라며 “환경영향평가와 시설공사 등 관련 절차는 앞으로도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며 우리 군은 연내 사드 체계의 완전한 작전운용 능력을 구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20일 주한미군 측에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공여하는 절차를 마쳤다. 이에 따라 사드 부지는 환경영향평가, 시설 설계, 공사 등을 앞두고 있다. 주한미군이 사드 부지 공사가 채 시작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사드 장비를 반입한 것은 최대한 빨리 시험가동을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이 대선 기간에 신속하게 장비를 배치한 것을 두고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지 상관없이 사드배치를 되돌릴 수 없도록 신속하게 ‘알박기’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시간 만에 사드 전격 배치…경찰과 충돌한 주민 3명 병원 이송

    4시간 만에 사드 전격 배치…경찰과 충돌한 주민 3명 병원 이송

    주한 미군이 26일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배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 간의 충돌이 발생해 부상을 입은 주민 3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사드 포대 배치는 4시간여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주한 미군은 이날 0시부터 4시간여 만에 사드 발사대 6기, 레이더, 요격미사일 등 대부분 장비를 성주골프장에 반입했다. 발전기만 남김천IC 부근에 두고 있지만 이도 곧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성주골프장 입구인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경찰은 주민 200여 명을 막았다. 경찰은 경력 8000여 명을 동원해 소성리 마을회관 앞은 물론 성주골프장으로 통하는 지방도 905호 등을 모두 통제했다. 미군은 부산과 칠곡 왜관에 분산 보관해온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 레이더, 요격미사일, 교전통제소 등을 모두 이동시켰다. 사드 1개 포대는 기본적으로 6기의 발사대로 구성된다. 한국군 관계자는 “칠곡군 왜관읍 미군 부대(캠프캐롤)에 보관한 발사대 2기는 확실히 배치하는 것으로 안다”며 “추가로 몇 기를 배치할지는 정확히 모른다”고 말했다. 또 “이동식 발사대 이외 레이더, 요격 미사실, 발전기, 냉각기 등은 부산에서 트레일러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4시43분 사드 발사대 6기, 레이더 등 주요 장비가 모두 성주골프장으로 들어갔다. 사드 운용은 주한 미 8군 예하 35 방공포여단이 맡을 예정이다. 한편 주민과 원불교 신도·성직자 등은 마을회관 앞에서 “미국 경찰 물러가라”, “사드배치 반대한다” 등 구호를 외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 충돌로 주민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강현욱 교무는 “경찰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기도하던 성직자와 교무를 진압하고 사드 장비를 통과시켰다”며 “사드배치는 원천 무효이고 불법”이라고 했다. 미군이 전격적으로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대선 결과 변수를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20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성주골프장 부지 30여 만㎡를 미군에 공여했다. 이어 사드 부지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마쳤다. 국방부는 이날 주한미군의 전격적인 사드 배치는 조속한 작전운용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 자료에서 “한미 양국은 고도화되고 있는 북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사드 체계의 조속한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따라서 이번 조치는 가용한 사드 체계의 일부 전력을 공여 부지에 배치해 우선적으로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마지막까지 정책으로 승부하라

    어제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가 공동 주최한 대선주자 4차 TV 토론회가 열렸다. 5·9 장미 대선이 보름 남짓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정부의 집권 구상에 대해 전 국민의 이목이 쏠린 토론회였다. 엊그제 열린 3차 TV 토론회가 네거티브 전략을 토대로 과거 이야기에 매몰됐다는 여론의 질책을 의식해선지 초반에는 그나마 정책 토론에 충실하려고 노력한 흔적은 역력했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양극화 문제와 비정규직 해법, 일자리 창출 등을 놓고 각 당 후보들의 치열한 토론도 전개됐다. 하지만 엄중한 안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경제개혁과 국민 기대에 한참 모자란 정치 개혁 등에 대해서 원론적 해법 제시 정도에 그쳤다는 평이 많다.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철학과 비전, 구체적인 정책들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교 안보 분야 토론에서도 그동안 3차례 토론회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상대 후보의 약점을 파고들어 반사이익을 보겠다는 네거티브 전략에 편승했고 표심의 유불리를 따지면서 모호한 답변과 토론 주제와 무관한 변명만 늘어놓는 장면도 목격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송민순 문건 논란과 돼지 흥분제, 안 후보 부인과 문 후보 아들의 특혜 채용 문제 등을 놓고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국가의 미래와 한반도 안보 위기가 극으로 치닫는 이 순간, 국가의 운명을 책임질 지도자들의 능력을 보기에는 너무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북핵 문제 등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서도 과거 보수·진보 정권들의 책임론만 부각하는 ‘네 탓 공방’은 여전했다.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자는 큰 틀에서는 이견이 없었지만 중국 역할론과 사드 배치 및 보복 문제 해법을 놓고 판이한 입장 차이만을 드러냈다. 간혹 주제와 동떨어진 네거티브 공세를 주고받으며 수준 이하의 말싸움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나마 내용 면에서 과거 TV 토론회보다 진보된 측면은 있지만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토론이었다. 투표일이 보름 남짓 남았음에도 여전히 부동층이 줄지 않고 있다.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 비전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국민은 당장 5월 9일 이후 출범할 차기 정부가 펼칠 정책조차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에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호를 이끌 수 있는 정확한 미래의 좌표를 제시하길 기대한다.
  • [서울광장] 안보, 미국에 맡겨 두면 걱정 없는가/이동구 논설위원

    [서울광장] 안보, 미국에 맡겨 두면 걱정 없는가/이동구 논설위원

    대통령 후보들 간의 설전이 뜨겁다. TV 토론을 통해 안보 문제가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후보들의 안보관이 표심의 중요 변수가 되고 있다. 이를 두고 색깔론이니, 역색깔론이니 하는 공방도 예사롭지 않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지도자의 안보관은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최근 들어 북한의 핵 위협이 가중되고 있는 데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변 강대국들이 종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움직이고 있으니 국민은 안보 문제에 관심을 쏟지 않을 수 없다. 최근의 한반도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인식에는 별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평온하다 못해 너무 안일해 보인다. 오랫동안의 긴장 상황에 만성이 된 것인지 그다지 걱정들을 하지 않는 분위기다. 나라를 책임지겠다며 나선 대선 후보들조차 최근의 위기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한 대선 후보는 TV 토론에서 “북핵 위협 등 안보 문제는 미국에 맡긴 현 상태로 충분하다”는 말을 당당하게 내뱉으며 병사들의 월급 인상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금은 태평성대이니 안보를 문제 삼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없다. 역사 이래 발생한 전쟁의 대부분은 정치 집단의 생존 보장 또는 박탈이 원인이었다고 한다. 월남전, 걸프전, 이라크전 등이 모두 정치 집단의 생존을 박탈하려는 것이 목적이었고 원인이 됐다는 것이 군사학자들의 분석이다. 현재 북한의 김정은 정권 또한 생존 보장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권 유지를 위해 오랫동안 선군정치를 펼치며 핵무기를 생존의 필수품인 양 개발해 왔지만 최근 상황은 오히려 그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만약 6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한다면 미국 등에 의해 자칫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위기에 놓여 있다. 한반도에서 전쟁은 절대 안 된다는 게 우리 정부와 국민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하지만 최근의 상황은 우리 의지와는 정반대로 흐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제타격 등 군사행동 가능성을 수차례 언급했다. 미·중 정상회담 전 시리아 공군기지를 미사일로 맹폭하며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보여 주기도 했다. 주한 미군은 하반기에 해오던 국내 거주 자국민의 탈출 훈련을 상반기로 당겼다. 중국의 태도 변화 또한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다. 북해함대 소속 최신 이지스 구축함이 서해에서 훈련한 데 이어 초음속 전투기의 실탄 사격 훈련까지 연이어 공개하는 등 북한을 향한 압박의 강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미국이 북한을 타격한다고 해도 군사 개입은 않겠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 물론 북?중 우호관계 등을 고려하면 우리의 사드 배치 명분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인지, 실제로 북한을 압박하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북한에 대한 태도가 종전과는 사뭇 다르다. 일본은 한반도 군사 충돌 때 자위대를 활용해 일본인을 대피시킨다는 구체적인 대비책을 마련했다. 서양 군사교리의 기본 바탕을 제공한 클라우제비츠(1780~1831)는 “전쟁은 최후의 외교이자 최선의 외교”라고 정의했다. 전쟁을 시작하고 끝내는 것은 정치·외교에 달려 있다는 의미다.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한반도의 군사 충돌 우려도 결국 정치·외교적인 노력으로 풀어내야 할 사안이다. 대통령 후보들이 최근의 한반도 위기 상황을 타개할 외교력과 정치력을 보여 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도자가 잘 대처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또다시 강대국들의 손에 국가의 명운을 맡겨야 하는 처지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국가의 존망과 국민의 생사여탈권을 다른 이에게 맡겨서야 독립국가라 말할 수 없는 노릇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군 창건 기념일 전날 중국, 일본, 독일 정상 등과 전화로 북핵 대책을 협의하면서 우리와는 일언반구의 협의도 없었다는 사실은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안보 문제는 미국에 맡기면 된다”는 대통령 후보자의 안보관을 미뤄 볼 때 당연한 대접인지도 모를 일이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대비하라”는 격언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시기다.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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