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드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소라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부종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순천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성도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715
  • [사설] 통합·적폐청산 함께하는 대선에 미래 있다

    탄핵 정국이 끝나면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번 주 대선일을 공고한다. 5월 9일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다. 더불어민주당은 2차 선거인단 모집에 들어갔고, 자유한국당은 이달 말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는 일정을 확정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의당 등도 저마다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야말로 대선 정국으로 급격하게 빨려 들어가는 형국이다. 대선 정국에 돌입하면서 우리 사회는 두 갈래의 에너지가 강렬하게 분출되고 있다. 국정 농단 사태에서 드러난 적폐를 청산하자는 주장과 탄핵 과정에서 확인된 대한민국의 분열을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것이다. 적폐 청산과 국민 통합은 선후의 관계도, 적대적 관계도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힐 두 기둥이며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사안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어제 기자회견을 갖고 적폐청산과 국민 통합에 앞장서겠다는 다짐한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최순실 국정 농단에서 드러난 대한민국의 적폐는 실로 참담했다. 재벌과 권력자 사이에서 이뤄진 음습한 뒷거래는 개발 독재 시절부터 우리 사회를 짓눌러 왔던 정경유착의 악습이다. 검찰과 국정원, 국세청 등 국가를 지탱하는 권력 기관들이 대통령 권력 사유화에 동원된 사실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헌재의 탄핵 인용은 법 위에 누구도 군림할 수 없다는 민주주의 원칙을 확인한 만큼 법치주의에 입각해 분명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다. 중장기적으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각종 불평등 구조는 법적·제도적 개선을 통해 개선돼야 한다. 분열과 갈등의 대한민국을 통합하는 일 또한 우리 앞에 놓인 중대한 과제다. 촛불과 태극기로 상징되는 작금의 분열상은 더 나은 대한민국을 향한 진통의 과정이다. 현재의 5당 체제가 대권에 집착해 당파와 정파의 이익에 골몰해 갈등을 유발시키는 것은 국가적 위기를 심화시킬 뿐이다. 무엇보다 대선 주자들은 정치공학적 접근으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해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발상 자체를 포기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발호 등 외교·안보 위기에 직면해 있다. 국민 통합과 초당적 대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대선 주자들이 인신공격과 흑색선전 등 갈등 유발적 전략으로 접근하지 말고 정교한 정책 중심적인 선거전을 통해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보여 줘야 한다. 도덕성에 국한된 논쟁과 구호성 공약에서 벗어나 확실한 후보 검증이 필요한 이유다. 진영의 논리에 국한되지 않고 국가 전체의 안위와 국민 복리가 우선돼야 한다. 19대 대선은 국민의 염원을 담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선거가 돼야 한다는 것이 모든 국민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 제조업까지 사드 보복… 관광업도 ‘잔인한 봄’ 예고

    제조업까지 사드 보복… 관광업도 ‘잔인한 봄’ 예고

    롯데마트 영업정지 55개로 확대 초콜릿 공장 한 달 생산 중단 피해 韓기업 고발 프로그램 방영 땐 소비자 불매운동 본격화 우려 면세점·호텔 등 피해 가시화도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 소비자의 날(15일)을 앞두고 국내 면세점, 여행업계, 호텔업계 등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오는 15일부터 중국 당국의 한국 여행 금지 조치가 시행되는 데다 중국 관영방송인 CCTV가 해마다 이날 특정 외국 기업을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에 고발해 왔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의 타깃이 된 기업들은 매출이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는 일이 반복돼 왔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현지의 한국 기업에 대한 규제는 이미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집중포화 대상은 롯데다. 중국에 있는 롯데마트 점포 중 전체 99곳의 절반을 넘어선 55곳의 영업이 이미 중단됐다. 대부분 소방시설 기준 위반 등 사소한 이유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중국 현지 월평균 매출이 940억원 정도여서 55개 점포의 영업 중단 사태가 한 달 동안 이어진다면 롯데마트의 매출 손실 규모는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영업정지 기간 한 달 동안은 직원들에게 임금의 100%를 지급해야 하는 현지 규정상 수십억원의 인건비 출혈도 예상된다. 현재 롯데마트 중국 점포 1곳당 현지인 직원 수는 평균 120명 정도다. 이들의 평균임금(약 70만원)으로 계산하면 모두 46억 2000만원가량의 인건비를 지급해야 한다. 지난 6일에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 초콜릿 공장이 소방점검 결과 한 달간 생산 중단 명령을 받는 등 피해는 유통에서 제조부문까지 확대되고 있다. 15일 CCTV의 완후이 등 현지 언론에서 한국 기업을 고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한다면 소비자 불매운동이 본격화할 우려도 크다. 완후이는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의 불량을 집중 조명하는데, 주로 해외 기업을 표적으로 삼아 왔다. 2012년에는 까르푸와 맥도날드, 2013년에는 폭스바겐과 애플, 2014년에는 니콘과 오즈밀코, 2015년에는 폭스바겐, 닛산, 벤츠 등을 대상으로 했다. 같은 날(15일)을 기점으로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국 여행 중단이 예고되면서 중국 현지 업체뿐 아니라 지금까지 이렇다 할 손실이 감지되지 않던 국내 면세점·호텔 등 관광업계도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약 806만 7700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6.8%를 차지했다. 특히 면세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소공동 본점의 전체 매출 3조 1600억원 중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2조 6000억원으로 80%에 달했다. 면세점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른 나라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긴 하지만 워낙 중국 의존도가 높아 하루아침에 이를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내 호텔의 한 관계자는 “이미 유커 예약이 예년에 비해 20~30% 정도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한국 단체관광 금지령이 본격적으로 발동되면 유커들이 애용했던 명동 일대의 비즈니스호텔들이 특히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콘텐츠·관광 등 10곳 중 9곳 “피해 체감”

    콘텐츠·관광 등 10곳 중 9곳 “피해 체감”

    중국과 거래하는 콘텐츠·관광·소비재 기업 10곳 중 5, 6곳이 사드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7~10일 중국을 상대로 사업을 하는 콘텐츠·관광·소비재 기업 597곳을 대상으로 ‘중국 사드 관련 경제조치에 따른 피해’에 대해 긴급 설문조사를 한 결과 56.2%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으며, 32.9%는 앞으로 3개월 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두 응답을 합치면 89.1%에 이른다. 사드 보복에 따른 피해 유형(복수응답)은 ‘심의 및 인허가 등 지연’이 39.7%로 가장 많았고 ‘예정된 행사 연기’(36.4%), ‘계약 취소’(33.3%), ‘상품 유통 제한’(33.3%) 등 순이었다. 보복의 지속 기간에 대해서는 44.4%가 ‘올해 하반기까지’라고 답했다.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응답도 36.7%에 달해 업체들이 사태의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처 방법(복수응답)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외교 노력’을 꼽은 기업이 70.3%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피해 기업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 및 대책 마련’ 40.2%, ‘물류, 금융 등 직접 지원’ 29.7% 등 순이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10 탄핵 이후] 셈법 복잡해진 中… 사드 반대·불매시위 통제 ‘보복 속도조절’

    [3·10 탄핵 이후] 셈법 복잡해진 中… 사드 반대·불매시위 통제 ‘보복 속도조절’

    일각 “4월 미·중 정상회담 분수령” 초교까지 불매… 반한감정 여전 최시원 등 한류가수 댓글테러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중국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일각에서는 “사드 배치 철회의 돌파구가 열린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내놓고 있지만 “탄핵과 사드는 별개여서 차기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되돌릴 수 없다”는 견해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탄핵 이후 사드 반대 및 한국 상품 불매 시위를 통제하려는 중국 당국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관영 환구시보는 12일 사설에서 “한국 외교의 가장 큰 과제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느냐는 것”이라며 “만일 정권이 야당으로 교체되면 한국 외교가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인민일보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인 협객도(俠客島)는 “한국의 차기 정부가 사드를 철회할 것이라고 기대를 갖는 것은 중국을 스스로 피동적인 위치에 가둘 뿐”이라면서 “우리는 계속 주동적으로 칼날을 휘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변 학자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중국국제문제연구소 고급연구원 선스순(深世順)은 블룸버그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중·한 관계에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며 “중국은 한국에 숨쉴 수 있는 공간을 열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의 장롄구이 교수는 “새 대통령이 사드를 철회하면 엄청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사드는 이전 정권이 결정한 일’이라고 선을 그으며 배치 철회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드 문제는 한국의 정치 상황보다 향후 미·중 관계에 달렸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4월에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사드에 대해 어느 선에서 접점을 찾느냐에 따라 한·중 갈등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가 중요한 분수령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둬웨이는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배치를 고정불변의 원칙인 아닌 ‘협상용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안은 탄핵 판결 이후 사드 반대 및 한국 상품 불매 시위를 통제하고 나섰다. 중국 공안은 지난 10일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에 “11일 한인타운인 왕징 롯데마트 매장 앞에서 큰 규모의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고, 시위대가 1㎞ 떨어진 한국국제학교까지 행진할 수 있으니 대비하라”고 알려 줬다. 공안은 11일 아침부터 차량으로 롯데마트 주위를 에워쌌고 주민자치대까지 동원해 롯데마트 주변을 경계했다. 이 때문에 시위는 열리지 않았다. 공안은 12일에도 경계 근무를 이어 갔다. 그러나 이 같은 당국의 통제에도 반한 감정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베이징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강당에 집합해 교사의 지도로 오른손 주먹을 쥐고 “군것질을 거부하고 롯데를 배척한다”는 구호를 외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한류 가수 최시원과 김태연은 ‘댓글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최시원의 여동생이 인스타그램에 일본 도쿄 롯데타워가 보이는 사진을 올리자 중국 누리꾼들은 일시에 최시원의 웨이보를 공격했다. 최시원의 여동생은 “오빠는 아무 잘못이 없다”며 급히 사과했다. 롯데 사탕을 먹는 장면이 담긴 김태연의 인스타그램도 공격을 당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3·10 탄핵 이후] 변함없는 美 “한국은 아태 동맹이자 친구… 민주주의 성숙”

    [3·10 탄핵 이후] 변함없는 美 “한국은 아태 동맹이자 친구… 민주주의 성숙”

    국방부 “지도자 바뀌기 마련… 그런 일은 새로운 게 아니다” WSJ “5월 대선 文 승리 가능성” WP “文 돼도 사드 폐기 어려워”미국 정부와 의회 인사들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한목소리로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함을 평가하면서 변함없는 한·미 동맹을 약속했다. 이들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비한 한·미 양국의 확고한 대응태세도 강조했다. 안호영 주미대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토머스 섀넌 국무부 부장관 대행 등 국무부와 국방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 등 도널드 트럼프 정부 인사들과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등 상·하원 지도부 인사들을 연쇄 접촉하고 한국의 현 상황을 설명한 뒤 강력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안보태세를 굳건히 유지할 수 있도록 미 측의 협력을 당부했다. 안 대사는 특히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미 정부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다음주 방한 등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계기로 강력한 대북 억제 메시지를 보내고 확고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미 측 인사들은 한국 민주주의, 법치주의의 성숙함과 견고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대사관 측이 전했다. 이들은 특히 북한의 위협에 맞서 미국이 그동안 밝힌 모든 방위공약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거듭 약속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안 대사와 별도 성명을 내고 “한·미 관계는 굳건하고 지속적”이라며 “특히 오늘날 김정은 정권의 점증하는 위협에 직면해 그 어느 때보다 우리가 단합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도 별도 성명을 내고 “한·미 양국은 지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한국의 대통령 권한대행과 굳건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한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국은 아태 지역의 동맹이자 친구다. 이번 사안은 분명히 우리가 계속 진전 상황을 파악해야 하는 이슈”라고 덧붙였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시간이 지나면 지도자들은 바뀌기 마련이고 그런 일은 새로운 게 아니다”라고 밝힌 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품을 계속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사드는 군사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 주요 언론들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따른 한국 대선 결과를 예상하면서 한국의 대북 정책과 한·미 동맹 등이 변화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5월 대선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며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은 동북아 지역에 불확실성을 만들었다. 미국은 한국의 변화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도 문 전 대표가 밝힌 대북 정책 등을 고려할 때 한·미 동맹에 변화가 예고된다고 내다봤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재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사드를 폐기하거나 과거 ‘햇볕정책’으로 완전히 회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3·10 탄핵 이후] 노심초사하는 日 “위안부 한·일 합의 재협상·백지화 우려”

    일본 정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한국에서 조기 정권 교체가 이뤄지게 되면서 이런 상황이 자국과 한·일 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주시하고 있다. 12일 일본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아베 신조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한·일 합의’ 등 박근혜 정부와 맺은 일련의 합의들이 한국의 차기 정권에서 부정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 총리 관저와 정부 저변에서는 한국의 새 정부가 이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하거나 백지화를 요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한국의 야당 후보들이 위안부 합의 재협상 및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 백지화 등을 주장하고 있어서다. 한국에 진보 정권이 들어선 뒤 기존 대북·대일 정책을 수정하고, 북한과 화해 협력을 강조하며, 대북 포용 정책을 쓰는 과정에서 한·미·일 대북 공조에 틈과 갈등이 생길까 하는 걱정으로 읽힌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지난 10일 헌재 결정 직후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일 양국 정부가 계속 성실히 이행하고자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말한 것도 이 같은 속내를 엿보게 한다. 그는 이날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소중한 이웃이며, 북한 문제를 생각해도 한·일 협력과 연계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의 반응도 일본 정부와 유사하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12일자 사설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한·미·일 연대 유지는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박씨(박 전 대통령)와 일본이 서로 양보해 만들어 낸 귀중한 외교적 성과”라며 이의 계승을 주문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위안부 합의와 관련, “(수정 시도는) 언어도단이며, 한국의 국제적 신뢰를 실추시킬 것”이라고 합의 계승을 주장하면서 한국의 기존 대북·대일 정책의 노선 변경을 경계했다. 이어 “한반도 사드 배치와 GSOMIA 등은 한·미·일 연대에 불가결하다”고 덧붙였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긴급진단-경제 현안] 내수 위축·3대 外患·리더십 불안 겹쳐 4월 위기설 솔솔

    [긴급진단-경제 현안] 내수 위축·3대 外患·리더십 불안 겹쳐 4월 위기설 솔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는 우리 경제 초유의 물리적 리더십 공백과 동시에 커다란 불확실성이 제거됐음을 의미한다. ‘박근혜노믹스’가 공식적으로 폐기된 가운데 두 달 후 닻을 올릴 새 정부까지 우리 경제를 조금이라도 온전한 상태로 넘기는 것이 최대의 당면 과제가 됐다. 현재 우리 경제가 처해 있는 안팎의 상황들을 짚어 보고, 전문가들로부터 대안을 들어 봤다.우리 경제는 현재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계 제로’의 상태에 있다. 국내 소비와 투자 침체가 지속되는 ‘내우’(內憂)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강화, 미국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검토 등 ‘외환’(外患)까지 한꺼번에 몰려오고 있다. 안팎에 악재들이 켜켜이 쌓인 가운데 이를 컨트롤해야 하는 국가 리더십은 대통령 부재로 흔들리고 있다. 일각에서 ‘4월 위기설’을 말하는 이유다. 내수 경기를 떠받치는 소비와 투자는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정부는 올 상반기에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국가재정을 한층 빠르게 집행하겠다고 밝혔지만, 행정부 수장이 사라진 상황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얼마나 손발을 맞춰 해낼지는 불투명하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2% 감소하면서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마이너스 폭도 지난해 11월 -0.3%, 12월 -0.5%, 올 1월 -2.2% 등 갈수록 확대되는 모습이다. 투자도 비슷하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의 호황으로 설비투자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그동안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건설투자가 빠르게 가라앉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는 전기 대비 1.7% 감소했다. 지난 1월 건설투자도 전월 대비 0.7% 줄어들었다. 정부의 리더십 공백은 기업들의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내 대기업 3곳 중 2곳은 대졸 신입사원 공채 계획을 정하지 못했거나 아예 채용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준이 오는 14~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올릴 것이라는게 시장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문제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천문학적인 가계빚(지난해 말 1344조원)에 짓눌려 있는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점이다. 이미 미국발(發) 금리상승 압력으로 지난 1월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 기준)는 연 3.39%로 전월보다 0.10% 포인트 올랐다. 이번 주에 미국이 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면 국내 시장금리는 더욱 가파른 속도로 오를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원리금 상환액이 가처분소득의 절반 가까이 되는 ‘한계가구’의 부담은 한층 커지고 소비 심리는 더욱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외화가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중국의 사드 보복 강화도 우리 경제에 ‘발등의 불’이다. 관광과 유통을 시작으로 애니메이션, 제조업 등 업종을 불문하고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를 하는 것 외에 뚜렷한 대책도 없는 상황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중국 현지의 우리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보복을 두려워해 감추고 있는 점까지 고려하면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가 오는 4월 발표하는 환율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경우 ‘4월 위기설’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직까지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낮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정부의 리더십 공백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경제 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로 경제 주체들의 심리적 안정을 얼마만큼 유도하고 유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3·10 탄핵 이후] 빛 잃은 망루외교… 다시 정랭경랭의 위기

    역대 최상 한중 훈풍 사드에 냉각 朴정부때 결정… 새 정부 운신 용이 내부 분열 경계·차분히 대응해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중 외교 중 가장 극적인 장면은 2015년 9월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天安門) 성루에 오른 것을 꼽을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서방 주요 국가 지도자로는 유일하게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해 시진핑 주석과 나란히 서서 ‘역대 최상의 한·중 관계’를 자랑했다. 이명박 정부 때 손상된 한·중 관계 복원의 짐을 출범 때부터 떠안고 시작한 박근혜 정부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중국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전제에서 대중 외교의 기본틀을 이어 갔다. 정랭경열(政經熱·정치는 냉각, 경제교류는 활발)의 한·중 관계를 정열경열(정치와 경제교류 모두 활발)의 진정한 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로 격상시켜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였다. 미국과 일본 외교가의 ‘중국 경사론’ 우려에도 불구하고 박 전 대통령이 ‘망루외교’를 강행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박 전 대통령의 ‘사드배치 검토’ 발언 이후 한·중 관계는 또다시 악화의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의 협조를 고대했던 북핵 문제는 오히려 더 해결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사드 배치가 기정사실화된 지금 정랭경랭(정치와 경제교류 모두 냉각)의 위기 속에서 박 정부는 막을 내렸다. 박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차기 지도자 역시 한·중 관계 회복이라는 중대한 짐을 지게 됐다. 사드라는 구체적인 사안으로 인해 4년 전보다 더 어려운 형편일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전임 정부의 일’이라는 점에서 새 정부로서는 운신하기가 용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열수 성신여대 국제정치학과 교수는 “사드는 박근혜 정부가 결정한 것인데 중국도 그 사실을 아는 이상 새 정부와 한·중 관계를 더이상 파탄 국면으로 몰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교부 차관을 지낸 신각수 전 주일대사는 “기본적으로는 한·중 전략대화라든가 미·중 대화라든가, 한·미·중 대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분열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긴급 진단-외교안보]“북핵·사드 사면초가 외교… 남북·한미중 대화 채널 급선무”

    [긴급 진단-외교안보]“북핵·사드 사면초가 외교… 남북·한미중 대화 채널 급선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우리 외교안보는 북·미·중·일의 ‘4각 파도’에 휩싸인 처지가 됐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한·일 위안부 소녀상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상외교 공백마저 장기화되고 있다. ‘5월 대선’으로 들어설 차기 정부는 이 같은 외교적 사면초가를 돌파해 외교의 새 지평을 개척해야 하는 난제를 안게 됐다.박근혜 정부 4년의 외교·안보 정책은 대북 제재·압박 강화 및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대북 공조에 초점이 맞춰졌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초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제시하며 북한과의 새로운 관계 모색에 나섰다.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는 한편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대화와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하지만 거듭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남북 관계는 파탄 지경에 이르렀으며, 최후의 보루였던 개성공단마저 전면 중단됐다. 정부는 ‘비핵화에 기여하는 대화가 우선’이라는 방침을 통해 사실상 남북 간 대화 가능성마저 차단했다. 결국 박근혜 정부는 남북 관계 개선의 일말의 여지도 남겨 두지 않은 채 임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에 남한이 원하는 대화만을 제안한 박 전 대통령의 고압적 태도는 이후 남북 관계가 장기간 경색되는 배경이 됐다”면서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폐쇄 등 강경한 태도를 보였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의 급속한 고도화를 막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최장 60일간 이어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는 그동안 정부가 견지해 온 강경 일변도의 대북 정책이 하루아침에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5월 대선’ 이후 들어설 차기 정부에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국면 전환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영진 전 주미대사는 “남북 간 대화를 포함한 미국, 중국 등이 참여하는 대화를 어떤 식으로든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북한의 근본적인 태도 변화가 없다면 급속한 관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김정남 암살 사건으로 전 세계가 한목소리로 김정은 정권을 규탄하고 있는 가운데 차기 정부가 이런 흐름을 무시하고 곧장 ‘화해모드’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한편 박근혜 정부는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의 외교에서 적잖은 마찰을 빚었지만, 한·미 관계에서는 ‘찰떡 공조’를 과시하며 동맹체제를 더욱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도발 위협 속에서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조속 배치 등을 통해 동맹의 공고함을 대내외적으로 확인해 왔다. 하지만 차기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 및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골치 아픈 쟁점을 놓고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을 벌어야 할 부담을 떠안게 된다. 특히 북한과의 대화·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야권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진다면 북한 문제를 놓고 한·미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김열수 성신여대 교수는 “동맹이란 위협에 대한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한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미국과 한국 차기 정부 사이에 인식 차이가 발생한다면 대북 정책을 두고 한·미 관계가 삐걱거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3·10 탄핵 이후] 文 “사드 왜 이렇게 서두르나”… 보수진영 “대권욕 사로잡혀”

    文 “일방적 한미 관계는 안돼” 한국당 “소인배식 정치 중단을” 바른정당 “北·中 대변인이냐” “미국에 대해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say ‘No’ to the Americans).”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다룬 지난 11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한국의 대통령 탄핵으로 진보인사의 재집권이 가능해졌다’ 기사를 놓고 12일 정치권에서는 때아닌 논란이 벌어졌다. NYT는 문 전 대표가 미국이 공산주의로부터 한국을 지켜주고,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지원한 데 대해 감사함을 표현하고, “한·미 동맹은 우리 외교의 근간”이라면서도 “미국에 대해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문 전 대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거론하며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모르겠다”면서 “기정사실로 만들어 선거에서 정치적 이슈로 만들려는 것 같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구여권은 즉각 공세를 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대권욕에 사로잡혀 방어무기 배치조차 뒤로 미루는 소인배식 정치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지금은 북한과 중국에 아니오라고 해야 할 때’라는 논평에서 “북한과 중국 공산당 대변인을 자처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 후보가 한 말은 국가지도자로서 당연한 원칙이자 상식”이라면서 “아무리 동맹이라도 국익에 반한다면 당당하게 ‘아니오’라고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문 전 대표 측은 인터뷰 당시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해당 발언은 없었다. 대신 “한·미 관계는 앞으로 더 굳건하게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러나 그 관계가 지나치게 일방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거죠”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인터뷰 당일 워딩에는 없었지만, 2011년과 올해 각각 출간된 ‘운명’ ‘대한민국이 묻는다’, 또 외신기자클럽 간담회 등의 발언을 썼다고 들었다”면서 “오보 대응 필요성은 못 느낀다”고 밝혔다. 실제 ‘대한민국이 묻는다’에는 “나도 친미지만 이제는 미국 요구에 대해서도 협상하고 ‘아니오’를 할 줄 아는 외교가 필요하다”는 대목이 나온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드 보복 피해’ 中企에 2000억 푼다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 여행제한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정책자금 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 탄핵 이후 금융시장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국의 한국 여행제한 관련 금융지원 방안’을 밝혔다. 지원 대상은 관광·여행·숙박·운송 등 중국인 여행객 감소로 당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기업이다. 필요하면 면세점이나 화장품 관련 중소기업도 선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 기업이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대출을 받았다면 최대 1년간 만기 연장 또는 원금 상환유예를 받을 수 있다. 또 기업당 최대 3억원씩 신규 대출·보증을 해 주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대출금리를 최대 1% 포인트까지 깎아 줄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을 감안해 13일부터 가동할 ‘회사채 인수 지원프로그램’ 규모를 5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회사채 인수 지원프로그램이란 금리 상승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큰 중견·중소기업 회사채를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인수하는 제도를 말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불복 논란

    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불복 논란

    민경욱 통해 헌재 선고 입장 전달 명예회복·정치적 투쟁 지속 의도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지 사흘째인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복귀한 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면서 사실상 헌재 선고에 대한 불복의 뜻을 밝혔다. 법치에 대한 승복으로 국민 통합의 길을 열어 주기보다는 자신의 명예 회복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법적·정치적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언급으로 풀이돼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관저를 떠나 사저로 거처를 옮겼다. 2013년 2월 25일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해 청와대에 입성한 지 1476일 만이다. 사저 앞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박 전 대통령은 사저로 들어간 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을 통해 헌재 선고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저를 믿고 성원해 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민 의원은 ‘헌재 결과에 승복한다는 말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말씀은 없었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15분쯤 청와대를 떠나 에쿠스 승용차 편으로 독립문, 서울역, 삼각지, 반포대교를 거쳐 사저로 이동했다. 20여분 뒤 사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집 앞에서 대기하던 한국당 서청원·최경환·윤상현 등 친박근혜계 의원들과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악수를 나눴으며 지지자들에게도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헌재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후에도 이날 오후까지 ‘사저 상황’을 이유로 계속 관저에 머물렀다. 그러다 이날 보일러 수리와 장판 교체, 도배 등 사저 내부공사가 대략 마무리되면서 사저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오전쯤 사저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오후 박 전 대통령 측이 “오늘 저녁 청와대를 나가는 것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밝히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급히 사저행을 결정한 데는 이날을 넘길 경우 ‘관저 퇴거 불응’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퇴거가 결코 헌재 선고에 대한 승복이 아님을 분명히 한 셈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크루즈 타고 제주 온 유커 3400명 전원 ‘하선 거부’

    전세버스·면세점 등 혼란만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국내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국제 크루즈선을 타고 제주에 온 중국인 단체관광객 3000여명 전원이 배에서 내리는 것을 거부하는 일이 처음 발생했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시쯤 제주에 온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1만 1000t급)가 제주항 외항에 기항(선박이 항해 중에 목적지가 아닌 항구에 잠시 들르는 것)했지만 이 배에 탄 중국인 관광객 3400여명은 배에서 내리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국제 크루즈가 제주에 기항해 온 199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20여년간 승객들이 단체로 하선을 거부한 것은 처음이다. 도 관계자는 “크루즈가 기항하는 순간까지도 아무런 통보가 없다가 배를 댄 뒤에야 승객 하선을 취소한다고 현지 여행사가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이 크루즈선은 승객 전원이 하선하지 않은 채 기항 4시간 만인 오후 5시쯤 다음 기항지인 중국 톈진(天津)으로 출항했다. 이 크루즈선에 탑승한 중국인 관광객들은 중국 모 기업의 인센티브 관광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들 관광객을 태우고 자연 관광지 등으로 가려고 장시간 대기했던 전세버스 80여대의 운전기사와 관광안내사 수십 명, 그리고 면세점 업계는 이들의 하선 거부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어야 했다.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중단 지시로 유럽 최고의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가 오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기항을 취소한 상태다. 지난해 기준으로 1척이 1회 기항할 때마다 평균 2300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타고 온 점을 고려하면 이들 크루즈의 운항 취소로 12만여명이 제주에 오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에서는 올해 20개 선사가 28척의 크루즈를 총 703회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크루즈선의 기항 취소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제주도는 우려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9일까지 중국 30개 여행사에서 11만 7588명의 중국 관광객이 제주 여행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까지 21개 여행사에서 11만 1089명이 취소한 이후 4일 만에 6500명이 늘어났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V앱 이동욱, 이상형 질문에 “잘 먹는 여자, 외모는 예뻤으면..”

    V앱 이동욱, 이상형 질문에 “잘 먹는 여자, 외모는 예뻤으면..”

    배우 이동욱이 V앱 생방송에서 이상형을 밝혔다. 이동욱은 12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2017 이동욱 아시아 투어 in 서울 4 My Dear’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이동욱은 “2011년 국내 팬미팅을 한 뒤 6년 만이다. 전석 매진됐다. 뜨거운 성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동욱은 “제작진, 작가들과 회의를 5번 했다. 저랑 같이 팬미팅을 준비했던 작가들이 ‘룸메이트’를 같이 했던 예능 작가들이다. 작가들이 새 프로그램 론칭할 때도 이렇게 회의를 안 한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동욱은 “예능감도 뛰어나고 실제로 보면 잘생겼다”라는 말과 함께 자신을 MC로 소개했다. 이동욱은 “팬미팅을 기획할 때부터 MC 없이 가자고 했다. 어차피 팬들은 나를 보러 온 것이니 제가 진행하고 게스트도 하고 노래도 했고 북치고 장구 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욱은 이상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동욱은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한가지씩 가지고 있으니 걱정 말라”면서도 “잘 먹는 여자 좋아하고 지혜로운 눈을 좋아한다. 저랑 대화가 잘 통했으면 좋겠다. 외모는 예뻤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날 열린 이동욱의 국내 팬미팅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아시아 투어는 서울을 포함한 7개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근혜,“모든 결과 안고 가겠다...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대통령직을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12일 “시간은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밤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해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전했다. 민 의원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들어간 뒤 사저 앞에서 취재중이던 기자들에게 4문장으로 된 박 전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이같이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헌재의 탄핵안 인용 결정으로 대통령직 파면을 당한 이후 지금까지 별도의 입장표명이 없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라는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은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 의혹에 대해 “사익을 추구한 바 없다”고 부인해온터라 헌재의 탄핵결정을 마음속으로는 승복할 수 없다는 뜻을 담은 것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향후 검찰 수사 및 형사 재판 과정에서 강력한 법적 투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저를 믿고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헌재 판결에 승복한다고 했느냐’라는 질문에 ‘그런 말씀은 없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 “소명 마무리 못해 죄송,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朴 “소명 마무리 못해 죄송,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12일 “시간은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사저에 도착해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전했다. 이어 “저를 믿고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헌재의 파면 선고 후 별도의 입장표명 없이 침묵을 지켜왔으나, 이날 삼성동 사저에 도착해 이같은 짧은 입장을 전했다. 민 의원은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는 메시지가 나왔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런 말씀 없었다. 제가 질문 드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 의혹에 대해 “사익을 추구한 바 없다”고 일관되게 부인해온 터라 이날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라고 밝힌 것은 헌재의 탄핵결정을 승복하지 않고 있다는 뜻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향후 검찰 수사 및 형사 재판 과정에서 강력한 법적 투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삼성동 사저서 입장 대독시켜…“진실 밝혀질 것”(전문)

    박근혜, 삼성동 사저서 입장 대독시켜…“진실 밝혀질 것”(전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나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돌아갔다. 사저 주변에 모인 친박근혜계 의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한 뒤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사저에 들어갔다. 이후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신 읽었다. 다음은 민 전 대변인이 대독한 박 전 대통령의 입장 전문.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승민 “문재인 오만과 무능…軍통수권자 자격 없다”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을 가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오만과 무능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입장 발표를 통해 “문 전 대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자신의 복안이 도대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고 사드 배치를 사실상 반대만 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군사주권을 지키는 이 중요한 일에 반대하는 문 전 대표는 국군통수권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문 전 대표가 기자회견과 뉴욕타임스 인터뷰 등에서 ‘중국이 반대의견을 내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북한 김정은을 대화 상대로 인정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우리의 군사주권을 포기하고 중국과 김정은이 하라는 대로 하겠다는 말로 볼 수밖에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이런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는다면 한·미관계는 뿌리째 흔들릴 것이고 중국의 압력에 굴복해서 군사주권을 포기해야 할 것이며 북한의 핵미사일 협박에 인질이되어 북한이 하자는 대로 끌려다니게 될 것”이라면서 “대통령 탄핵으로 벌써 대통령이 된 듯 오만하기 때문에 이런 발언을 서슴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문재인 기자회견…사드배치 해법에 “찬반 예단하지 않겠다”

    문재인 기자회견…사드배치 해법에 “찬반 예단하지 않겠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이후 첫 공식일정으로 12일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 장에 검은색 양복과 푸른 넥타이를 입고 등장한 문 전 대표는 시국의 엄중함을 의식한 듯 시종일관 무거운 표정으로 회견에 임했다. 문 전 대표는 회견에서 “대한민국의 전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준비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최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국내 배치가 시작된 만큼 이날 기자들의 질문이 사드 문제나 대북 정책에 집중됐다. 문 전 대표는 “북한 지배체제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도 “북핵 해결을 위해 압박을 하든 제재를 하든 대화를 하든 상대의 실체로서 김정은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사드배치 해법에 대해서는 “찬반을 예단하지 않겠다”면서도 “복안이 있다”고 말했다. 국회 비준동의를 위한 민주당의 권한쟁의심판 청구에 대해서는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문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 -- 정권교체의 열망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 ▲ 언론에서는 저보다 오른쪽에 안희정 충남지사, 왼쪽에 이재명 성남시장 있다고 평가한다. 제가 가운데에 있다고 한다. 두 분(안 지사, 이 시장)의 말씀을 더한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정권교체다. 거기에 더해 준비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 - 어제 광주에서 만난 김희중 대주교가 ‘개헌을 정치인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건 또 다른 국정농단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 김 대주교의 말씀을 정확히 옮기면 ‘개헌은 국민의 참여 속에 국민에 의해서 이뤄져야 하는데 일부 정치권이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개헌안을 내는 건 오만하다’는 취지였다. 저도 생각이 똑같다. 개헌은 국민의 참여 속에서 국민을 위해 이뤄져야 한다. 소수 정치권의, 정치권을 위한, 정치인을 위한 그런 개헌논의로 흘러서는 안된다. 저는 개헌에 대해선 대선 때 공약해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하자는 로드맵까지 밝힌 바 있다. 개헌 공약은 적절하고 필요한 시기에 따로 발표하겠다. -- 사드배치 해결 복안은. ▲ 사드배치는 다음 정부로 넘겨야 한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다. 찬반 어느 쪽에도 예단을 하고 있지는 않다. 안보도 지키고 국익도 지키는 결정을 충분히 할 수 있고, 자신 있는 복안도 있다. 대선주자들이 미리 사드에 대해 반대한다든지, 합의됐기 때문에 그대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성주에 부지를 제공하는 것은 반드시 국회비준이 필요한 사안이다. 새로운 미군기지를 제공하는 것이고, 1천억원에 달하는 재정이 소요되는 일이다. 의회가 통제해야 한다.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려는 민주당의 입장을 지지한다. 중국이 반대의견을 내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그 반대의견을 관철하기 위해 과도하게 (우리를) 압박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우리에게 보복하고 위협을 가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다. 다음 정부로 넘기면 중국에도 할 말을 하면서 당당하게 협의해 나갈 수 있다. 정부는 중국의 보복이 없을 것이라고 낙관해왔는데, 경제보복이 이뤄지는 지금까지도 외교적 노력 없이 오히려 중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하기 일쑤다. 정부는 팔을 걷고 중국과 협상에 나서야 하며, 민간기업의 보호에 나서야 한다. -- 뉴욕타임즈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대화상대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북한 3대세습 왕조체제에 동의하거나 인정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독재체제, 주민들의 인권유린, 김정남 암살사건에서 드러난 포악하고 무자비한 면은 결코 인정 못한다. 북한 지배체제에 대해 동의하지 않으며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은 우리가 언젠가는 함께해야 할, 통일을 해야 할 대상이다. 북한 주민의 통치자가 김정은이라는 사실은 우리가 부인하지 못한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가 북한을 압박·제재하든 대화하든 그 상대의 실체로서 김정은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여부에 대한 언급도 나온다. ▲ 대선이 끝날 때까지 수사를 미루자는 말씀도 나온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후보가 아니므로 수사를 미룰 하등의 이유가 없다. 구속이냐 불구속이냐는 문제는 대선주자들이 언급해 영향을 미치는 건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 박 전 대통령이 아직 청와대에 머물고 있다. ▲ 박 전 대통령이 하루빨리 헌재의 결정에 대해 승복한다는 의사표명을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 관저 퇴거 문제와 관련, 이사할 준비가 끝나지 않아 2~3일 늦어진다고 하니 그것까지 야박하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퇴거할 때 국가기록물을 파기하거나 국가기록물을 방출해 가져가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온 中크루즈 관광객 3400명, 갑자기 ‘하선 거부’

    제주 온 中크루즈 관광객 3400명, 갑자기 ‘하선 거부’

    국제크루즈선을 타고 제주에 온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3400여명 전원이 배에서 내리는 것을 거부한 일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중국 관광객 일부가 하선하지 않는 경우는 있었으나 관광객 전체가 하선을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에 따른 중국 정부의 방한 관광 중단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쯤 제주에 온 국제크루즈선인 코스타 세레나호(1만 1000t급)가 제주항 외항에 기항했다. 하지만 이 배를 타고 온 중국 관광객 3400여명은 배에서 내리지 않았다. 해운조합 제주지부 관계자는 이날 “크루즈가 기항할 때까지만 해도 아무런 얘기가 없다가 배를 댄 뒤에야 승객들이 내리지 않는다는 통보를 해왔다”면서 “중국 관광객 일부가 배에서 내리지 않는 일은 있으나 이번 경우처럼 전원이 하선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때문에 이들 관광객을 태우고 자연 관광지 등으로 가려고 장시간 대기했던 전세버스 80여대의 운전기사와 관광안내사 수십명은 믿을 수 없는 유커의 대응에 허탕을 치고 말았다. 이들을 상대로 영업을 준비 중이던 면세점 등 유통업체도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었다. 크루즈선에 탑승한 관광객들은 중국 모 기업 인센티브 관광객들이다. 이 크루즈선은 승객 전원이 하선하지 않은 채 기항 3시간마인 오후 4시 30분쯤 다음 기항지인 일본 후쿠오카로 떠났다. 국제 크루즈가 제주에 기항해온 199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20년간 승객들이 하선 거부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